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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선거개입 의혹’ 숨진 수사관 아이폰 4개월 만에 잠금해제

    ‘靑 선거개입 의혹’ 숨진 수사관 아이폰 4개월 만에 잠금해제

    경찰 “오후 2시부터 포렌식 자료 분석 중”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씨의 휴대전화 잠금을 약 4개월 만에 푼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는 최근 A 수사관의 휴대전화인 ‘아이폰X’의 비밀번호를 해제했다. A수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다. A 수사관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대검은 이날 이 같은 사실을 서울 서초경찰서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검찰 측과 포렌식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변사 사건 수사를 위한 포렌식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 측과 협의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A 수사관이 숨진 후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변사 사건 수사를 했다. 그러던 중 ‘하명수사·선거개입’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가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휴대전화를 가져가면서 검경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경찰은 사인 규명에 필요하다며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은 타살 혐의점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 등으로 기각했다. 검찰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후속 수사를 4·15 총선 이후로 미룬 상태다. 이미 기소한 백 전 비서관과 황 전 청장 등의 첫 재판은 총선 후인 다음 달 23일로 잡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정] 허성무 창원시장, 천안함 구조 중 순직 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과 창원시 공무원들은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30일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 경찰 “‘박사방’ 참여 닉네임, 중복 제외 1만5000건”

    경찰 “‘박사방’ 참여 닉네임, 중복 제외 1만5000건”

    여성 성(性) 착취물이 유통된 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대화방에 참여한 ‘닉네임’ 1만5000개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대화방 운영자 조주빈(24)으로부터 확보한 디지털 증거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성 착취 행위에 가담한 공범을 쫓으며 회원들의 인적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경찰 “박사방 참여자 닉네임, 중복 제외 1만5000건” 30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박사방과 관련해 여러 자료를 수집한 결과, 현재까지 확보한 (대화방 참여자) 닉네임 개수는 중복을 제외하면 1만5000건”이라고 말했다. 박사방 참여자 규모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어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유료 회원뿐 아니라 관련된 그룹 참여자를 모두 합친 숫자”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박사방’ 관련 수사를 하며 대화방에 참여했던 닉네임 정보를 하나씩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를 갖고 개별 인적사항을 특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외에 성 착취물이 공유된) 또 다른 대화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범죄 사실이 특정되는 대로 입건 등 수사 절차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핸드폰 분석 中” 또한 박사방 운영자 조씨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핸드폰 9대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핸드폰 9대 가운데 7대는 명의가 이미 해지됐거나 사용하지 않는 핸드폰이었다. 나머지 중 한 개는 조씨가 소지하고 있었으며, 다른 하나는 집에 숨겨둔 것을 찾아낸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증거 약 20점을 압수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7대는 분석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2대는 진행 중인데 (잠금 상태가) 풀리면 유의미한 자료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는 자신의 범죄 사실은 일체 시인했지만, 휴대전화를 열어주는 암호에 대해서는 진술을 안 한 상황”이라면서 “여러 방법으로 잠금 상태를 풀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프로포폴 투약 의혹’ 이부진 소환조사 마쳐

    경찰, ‘프로포폴 투약 의혹’ 이부진 소환조사 마쳐

    이부진(50) 호텔신라 사장이 성형외과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최근 이 사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 지난 22일 오전 이 사장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이 사장이 현재 입건된 피의자 신분인지 내사 단계에 있는 참고인 신분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016년 H 성형외과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병원 원장을 의료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H성형외과와 금융기관 등을 총 8차례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해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최성해 전 총장 “정경심, 검찰에 자료 내주면 다친다고 말해”

    최성해 전 총장 “정경심, 검찰에 자료 내주면 다친다고 말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들에게 자신 명의로 발급된 상장과 수료증 등의 서류들에 모두 결재한 적 없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또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로부터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전화도 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총장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했다. 최 전 총장은 자신의 명의로 발급된 정 교수의 딸과 아들의 표창장이나 수료증 등을 수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진술했다. “최우수봉사상 같은 이름의 표창장 본 적 없어” 그는 조국 전 장관 딸 조모씨에게 발급된 ‘최우수봉사상’과 같은 이름으로 된 표창장을 총장 재직 중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 개인에게 주는 표창장에 대해서는 자세히 살펴보는데, 조씨 표창장에 대한 결재 서류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해당 표창장처럼 수상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전부 기재한 경우도 없던 것 같다고도 했다. 최 전 총장은 ‘어학교육원 제2012-2호’라고 기재된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상장 일련번호도 틀렸다고 했다. 해가 넘어가더라도 일련번호를 1호부터 새로 매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어학교육원 명의로 일련번호가 매겨졌다면 총장 명의가 아니라 어학교육원장 명의로 표창장이 발급됐어야 한다고 최 전 총장은 설명했다. “정경심 평소 자녀 자랑…봉사활동했다면 내게 말했을 것” 최 전 총장은 실제로 정경심 교수의 자녀가 동양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봤거나, 그 사실을 들은 기억도 없다고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정경심 교수가 평소 애들 자랑을 많이 했다”면서 “만약 딸이 튜터로 활약하거나 아들이 수강생으로 참가했다면 정경심 교수가 내게 자랑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해당 과정에 제가 관심이 있었고, 2기 프로그램 때에는 종일 참석하기도 했다”면서 “만약 자녀가 참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일부러라도 찾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두 사람은 분명히 없었다”고 밝혔다. 검찰 “딸 조씨, 방배동 집에서 엄마가 표창장 줬다고 진술”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조사를 받으면서 내놓은 해명도 이날 공개했다. 조씨는 “방배동 집에서 어머니가 표창장을 주며 ‘총장이 너 수고했다고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또 “동양대의 엄마(정경심) 연구실에 앉아 있다가 에세이를 가져오면 첨삭해 돌려주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해서 학생들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최 전 총장은 이러한 진술에 대해 “정경심 교수로부터 그런 이야기도 들은 적 없다”면서 “표창장을 수여했다는 사실도 언론보도로 처음 알았다”고 반박했다. “학교 자료 검찰에 잘못 내주면 총장님 다친다고 하더라” 최 전 총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 정경심 교수와 조국 전 장관으로부터 회유성 전화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동양대 압수수색이 벌어진 지난해 9월 3일 정경심 교수가 전화해 “저에 대한 자료를 검찰에서 요구하더라도 내주지 말아라. 웅동학원에서도 자료를 내주지 않는데 아무 문제 없다. 자료를 잘못 내주면 총장님이 다친다”고 말했다고 최 전 총장은 주장했다. 또 “정경심 교수가 ‘상 주는 것을 제게 위임하지 않았느냐’고 묻길래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 증언했다. “조국, 상 주는 것 위임했다고 보도자료 내 달라고 부탁” 검찰에 출석한 다음날에는 정경심 교수가 통화 중 조국 전 장관을 바꿔줬다고도 했다. 이 통화에서 조국 전 장관이 “위임했다고 하면 모두가 괜찮다”라고 하면서 그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줄 것으로 요구했다고 최 전 총장은 증언했다. 그는 보직교수들과 함께 결정해야 한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했다. 최 전 총장은 “저도 공범이 되는 것 아니냐. 보도자료를 내면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불쾌했고,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받을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조금 위축됐다”고 증언했다. 비슷한 시기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의원 등도 회유성 전화를 했다는 주장을 이날 공판에서도 재확인했다. 최 전 총장은 유시민 이사장이 전화를 걸어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웬만하면 위임했다고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으며 이에 “당신 일이 아닌데 뭘 전화까지 하냐”고 답했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에 대해서도 “위임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웬만하면 (정경심 교수 측이) 이야기하는 대로 해주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조국 전 장관과 유시민 이사장, 김두관 의원의 해명과 모두 배치된다. 조국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회유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임받았다는 제 처의 주장에 총장님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살펴봐 달라.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 학교에 송구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유튜브 언론인’으로서 사실관계에 관해 취재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김두관 의원은 경위를 묻는 차원의 통화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 전 총장은 당시 조국 전 장관의 부탁에는 “불쾌했고, 법무부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받을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조금 위축됐다”고 증언했다. 유시민 이사장이나 김두관 의원 등의 전화에는 “쓸데없는 짓들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다만 그럼에도 공범이 될 수 없어 거절했다며, 조국 전 장관 자녀들에게 발급된 상장과 수료증 등을 결재한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정경심 측 “최성해, 조국에 청탁하려다 거절당해”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은 최 전 총장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게 만드는 정황들을 제시하며 맞섰다 변호인은 우선 2017년 5월 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취임하자 최 전 총장이 축하를 위해 양복을 해주고 싶다며 집으로 재단사를 보내려 했으나 정경심 교수가 거절한 일을 거론했다. 최 전 총장은 “직접 거절했는지, (정경심 교수가 조국 전 장관에게) 물어보고 거절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에 변호인이 “좌우간 거절했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또 2018년 8월 동양대학교가 정원 감축 대상 대학교로 지정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조국 전 장관에게 청탁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의혹도 거론했다. 최 전 총장이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하자, 변호인은 조국 전 장관의 아들에게 최 전 총장이 연락을 시도한 정황을 제시하기도 했다. 변호인이 공개한 2018년 9월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조국 전 장관 아들이 정경심 교수에게 “최성해 총장님이 저한테 전화했는데 일단 무시했다”고 말하고, 정경심 교수가 “왜 했지”라고 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최 전 총장은 “조국 전 장관 아들이 좋아하는 천연사이다 한 박스를 주기 위해 연락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변호인은 최 전 총장이 지난해 9월 3일 이전까지는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것과 달리, 8월에 이미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관련 질의서를 동양대로 보냈고 직원들이 대책을 논의했다는 점도 수상한 정황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변호인은 최 전 총장이 교직원들에게 “조국 전 장관의 딸을 며느리 삼고 싶다”고 말했고, 실제로 자신의 아들까지 식사자리에 불러 ‘소개팅’과 유사한 자리를 만들기도 한 사실도 이날 반대신문 과정에서 공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 한국 코로나 대응 점수 中·日의 두 배… 마스크 민심은 ‘반반’

    [단독] 한국 코로나 대응 점수 中·日의 두 배… 마스크 민심은 ‘반반’

    “정부 코로나 정보 공개 투명하다” 74% “입국 제한 등 조치 더 강화해야” 53% “정부 외교적 대응은 잘못했다” 51% 경기>서울>세종>TK 대응 높게 평가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코로나19 위기·재난 대응 이슈가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이슈와 함께 4·15 총선 주요 변수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다른 나라들보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총선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문명재 행정학과 교수는 29일 “20%가 넘는 무당층 표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처의 상대적 긍정 평가와 경제적 상황 악화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맞춰 여당은 비상시국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는 반면 야당은 여당의 경제 실패를 심판해 줄 것을 요청하는 프레임으로 전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이 평가한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점수는 64.3점으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된 중국(37.5점)은 물론 이탈리아(35.1점), 일본(27.6점)보다 크게 앞섰다. 정부의 코로나19 정보 공개에 대해서도 74.4%가 투명하다고 평가했다. 확진자의 이동경로, 수단 등 정보 공개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는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84.4%로 압도적으로 나왔다. 문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보다 정보공개가 국민 보건을 위한 공익적 가치에 부합한다는 인식이 더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코로나19가 초반에는 총선을 앞둔 여당의 악재로 보여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투명한 정보 제공과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대응보다 호평을 받으면서 악재 효과가 사라지고 대정부 신뢰를 높이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경기 67.1점, 서울 62.2점, 세종 57.9점, 대구·경북 49.2점 순으로 나왔다. 문 교수는 “경기도 1위의 의미는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명단 압수수색 등 코로나 위기와 관련해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실제 응답자의 79.2%가 신천지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현재 수준보다 강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했던 대구·경북의 경우 83.6%가 현 수준 이상의 강력 대응을 바랐다.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금지(강제격리 14일)에 정부가 맞대응 조치를 한 데 대해서도 74.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자의 절반 이상(52.7%)도 ‘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의 외교적 대응에는 절반 이상(50.8%)이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100여개 국가로부터 한국인의 입국제한 조치를 막지 못한 것이 치명타가 됐다. 정부의 중국 방문객 전면 금지 등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52.7%가 현재 수준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66.2%가 입국제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입국제한 조치 강화를 선택한 응답자 66%가 지지 정당을 변경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이뤄진 ‘마스크 수급’ 평가는 긍정이 49.9%, 부정이 48.3%로 비슷했다. 한편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4%는 일본 정부가 하선을 막아 감염자를 키워 혹평을 받았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같이 부산항에 확진자를 실은 배가 들어온다면 ‘입항을 찬성하겠다’고 답했다. 문 교수는 “30대에 입항 찬성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글로벌 시민성과 개방성이 노년층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구·경북의 입항 반대 의견이 적은 것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입장에서 확진자에 대한 공감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과 연세대 미래정부연구센터가 공동기획한 ‘21대 총선 주요 이슈 국민 인식 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유무선 전화면접(각각 21%, 79%)을 무작위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8.5%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이는 올해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반영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 연천서 ASF 감염 멧돼지…총 460개체

    경기 연천서 ASF 감염 멧돼지…총 460개체

    경기 연천 2차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추가 발견됐다. 29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7일 경기 연천 왕징면에서 환경부 수색팀이 산자락에서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 1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첫 발견된 후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460개체로 늘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236개체, 민통선 이남 224개체다. 지역별로 경기 연천 178개체, 파주 82개체, 강원 철원 23개체, 화천 177개체 등이다. 환경부는 울타리 내를 대상으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제거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조주빈 주사용 계좌는 모네로 코인…유료회원 잡는 건 시간문제

    조주빈 주사용 계좌는 모네로 코인…유료회원 잡는 건 시간문제

    공개 계좌 3개 중 2개는 연막용 가짜 텔레그램 집단 성폭력 사건의 주범 ‘박사’ 조주빈(25·구속)이 성착취물 제공 대가로 가상화폐 ‘모네로 코인’을 주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등 대중적인 가상화폐와 달리 거래내역을 숨길 수 있는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이다. 조씨는 익명성이 보장된 모네로 코인으로 범죄 수익을 챙기며 수사망을 피하려 애썼지만 지난 16일 결국 덜미를 잡혔다. 제아무리 암호화가 잘 된 가상화폐라도 본인인증이 필수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를 이용했다면 돈을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의 신원 확인이 어렵지 않다는 게 수사당국과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모네로 코인 지갑(계좌)을 중심으로 그에게 ‘후원금’을 보낸 유료방 회원들을 추적하고 있다. 조씨는 자신을 향한 수사망이 좁혀오던 지난 11일 텔레그램에 ‘문의방’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가상화폐 지갑 주소를 3개 공지했다. 지갑은 일반 은행 거래에 비유하자면 계좌번호에 해당한다. 가상화폐를 보관하고 타인에게 송금하거나 입금받을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조씨가 공개한 지갑 주소는 각각 비트코인, 모네로, 이더리움을 입금할 수 있는 주소였다. 경찰은 이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지갑 주소는 조씨의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인터넷 상에 떠도는 불특정 타인의 지갑 주소를 공지했다는 것이다. 다만 경찰은 모네로 지갑 주소는 실제 조씨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평소에도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모네로 코인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후원금(유료방 입장료)을 모네로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조씨는 문의방 공지를 통해 “가장 안전한 게 모네로 코인”이라며 “특별한 이유 없이 굳이 다른 코인이나 계좌로 보낸다는 건 수사기관이거나 기자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읽지 않고 차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씨 “모네로는 안전하다” 강조경찰은 앞서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3곳과 가상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해 조씨의 모네로 지갑 등으로 송금한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조씨에게 모네로를 입금한 송금자를 역추적해 유료 회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다. 인천의 한 전문대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한 조씨는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에 밝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일반적인 가상화폐는 송금자와 수신자의 거래내역이 블록체인 원장에 남는다. 누구든 지갑 주소만 알면 지갑의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다크코인도 국내 거래는 추적가능 하지만 모네로는 입출금 내역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자금 거래시 임의로 생성한 일회용 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익명성 때문에 범죄에 악용되곤 한다. 이 때문에 다크코인이라고도 불린다. 대표적인 다크코인에는 모네로, 대시, 지캐시, 코모도, 버지, 바이트, 스타크웨어, 머큐리, 그린 등이 있다. 다크코인의 대장주는 모네로로 시가총액이 8억 4000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원에 이른다. 전체 코인 시장에서 14위 규모다. 다크코인이라도 국내에서 거래됐다면 익명성이 무력화되는 경향이 있다. 경찰이나 업계가 조씨의 가상화폐 장사 방식을 초보적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모네로 코인을 취급하는 업체는 빗썸과 후오비 코리아 등 거래소 2곳이다. 베스트코인 등 일부 구매대행업체에서도 모네로 코인을 구입할 수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 업체를 이용하려면 엄격한 회원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모든 거래소는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로 본인인증을 해야 회원가입이 된다. 가상화폐를 사고팔거나 누군가에게 송금하려면 신분증 등으로 비대면 신원 확인을 거쳐야 한다.직거래, 해외거래소 이용시 추적 어려워 구매대행 업체도 마찬가지다. 조씨는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회원들에게는 구매대행 업체를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구매대행 업체는 현금을 받아 원하는 가상화폐로 바꿔준 뒤 지정한 사람에게 보내준다. 조씨가 회원들에게 소개한 구매대행 업체인 베스트코인을 이용하려면 본인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름과 전화번호는 물론, 이메일로 신분증 사진과 신분증을 든 본인 사진, 거래일 입출금 내역이 찍힌 은행계좌 등 3가지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20만원을 초과해 입금하려면 업체와 사전 상담을 해야 한다. 연락처를 허위 기재하면 거래가 불가능하다. 이런 대행업체를 이용해 박사 조씨에게 가상화폐를 보낸 유료 회원 역시 경찰이 찾아내는 건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다만 이런 거래소나 중간업체를 끼지 않고 조씨와 직접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면 수사가 쉽지는 않다. 기존에 가상화폐를 거래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지갑에서 바로 조씨의 지갑으로 모네로를 보낼 수 있다. 실제 조씨는 경찰과 언론의 추적으로 검거될 위기에 처하자 회원들에게 모네로 등 다크코인 지갑을 직접 만들어 송금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해 조씨와 거래한 사람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관련 사항이라 상세히 밝힐 수 없으나 개인간 거래를 한 회원도 추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외 거래소를 이용한 거래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천안함 유족 “북 소행인지 말해달라” 문대통령 “정부입장 변함없어”

    천안함 유족 “북 소행인지 말해달라” 문대통령 “정부입장 변함없어”

    문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첫 참석, 분향 중 유족 다가와 “늙은이 한 풀어달라” 유족 생활고 호소에 문대통령 “알아보라” 지시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천안함 피격을 비롯,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 무력충돌 과정에서 희생한 국군 용사 55위를 기리기 위해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제2연평해전(2002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이상 2010년)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행사로, 매년 3월 셋째 금요일에 열린다. 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문 대통령의 현충탑 헌화·분향 도중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불쑥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1분여 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윤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이게(천안함 폭침)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며 “여적지(이제까지를 뜻하는 사투리) 북한 짓이라고 해본 적이 없다. 늙은이의 한을 좀 풀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의 공식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여사는 “사람들이 누구 짓인지 모른다고 할 때마다 제 가슴이 무너진다.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좀 풀어달라”라고 했고, 문 대통령은 “걱정하시는 것 저희 정부가 (살펴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정부의 공식 입장’은 ‘천안함 피격은 북한의 도발’이라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해 3월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서는 명백한 북한의 도발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윤 여사가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말을 건넨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을 두고 경호나 의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윤 여사는 대통령의 헌화와 분향을 지켜보는 유족 대열 제일 앞쪽에 있었다. 가까운 거리에 있던 분이 갑작스레 앞으로 나오니 제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고령인 유족을 함부로 제지하는 것도 기념식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 여사 외에도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유가족, 천안함 피격용사 유가족 등 약 100여명의 유가족이 참석했다. 기념식 도중 천안함 피격으로 희생된 고 임재엽 상사의 모친인 강금옥 여사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강 여사가 “네 이름을 부르며 숨죽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너를 평생 가슴에 묻어야 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며 흐느끼자 일부 참석자들이 눈물을 훔쳤다. 무거운 표정으로 듣던 문 대통령은 눈시울을 붉혔고,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눈물을 흘렸다. 강 여사가 편지 낭독을 마치고 퇴장할 때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굽혀 인사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문 대통령 부부는 용사들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와 헌화를 했다.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하기 위한 것으로, 제2연평해전 묘역을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역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비석을 일일이 어루만지며 추모 했고, 동행한 유족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거나 어깨를 만지며 위로했다. 천안함 묘역에서 모 중사 어머니는 대통령에게 울면서 “(희생 용사들의) 엄마들이 왜 다 안 온 줄 아느냐. 아파서 그렇다”고 말했다. 다른 유족은 “군인연금은 나왔는데 보훈연금이 안 나온다”며 생활고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어떤 것이 잘 안 나온다고 하신 건가”라고 되물었고, 이 유족은 “살려달라. 몸도 아프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유족의 어깨를 손으로 어루만지며 “세월이 간다고 아픔이 가시겠나. 그래도 힘내시라”라고 위로한 뒤 뒷줄에 서 있던 참모들에게 “(사정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과도 얘기를 나눴다. 이 유족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6월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며 문 대통령에게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꼭 와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당시 대통령은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결국 오늘 참석해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천안함 관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한 준위의 부인과 딸에게 “진심으로 위로 드린다”라고 한 뒤, 고인의 사위이자 해군인 박정욱씨에게 “해군의 길을 가는 것인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박씨가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하자, 문 대통령은 “자랑스러우시죠. 그 정신을 잘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2억’ 조주빈 비트코인 계좌는 가짜…유료회원 수사망 조이는 경찰

    ‘32억’ 조주빈 비트코인 계좌는 가짜…유료회원 수사망 조이는 경찰

    속속 드러나는 조주빈의 거짓말 텔레그램 집단 성폭력 사건의 주범인 ‘박사’ 조주빈(25·구속)이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가짜 가상화폐 계좌를 대화방에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조씨의 자금 거래 내역을 분석 중이다. 조씨에게 돈을 내고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관람한 유료회원들을 찾는 동시에 조씨의 범죄 수익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서울지방경찰청는 27일 “복수의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범죄 수익을 추적하고 있다”며 “다만 조씨가 유료방 입장료를 받기 위해 게시한 3개의 가상화폐 지갑주소 가운데 2개는 조씨가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게시한 것으로, 조씨가 실제 사용한 계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11일 텔레그램에 ‘문의방’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가상화폐 지갑 주소를 3개 공지했다. 각각 비트코인, 모네로, 이더리움으로 입금할 수 있는 일종의 계좌다.수사에 혼선 주려고 가짜 지갑 올려 조씨는 “돈은 코인으로 제출한다”며 적힌 지갑 주소에 코인을 송금하고 송금내역과 함께 ‘OOO코인 송금했습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텔레그램 개인 메시지를 보내면 (고액방 등에)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소 가운데 2개는 조씨의 것이 아니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불특정인의 지갑이었다. 이 중 비트코인 계좌는 2013년 11월 첫 거래를 튼 것으로 총 거래금액이 360(BTC)비트코인, 우리돈 약 32억원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는 유료방 입장 의사를 밝힌 회원과는 반드시 일대일 대화를 했고, 이때 진짜 지갑주소를 알려줬다”며 “단체방에 공지로 다른 사람의 지갑 주소를 올린 것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조씨가 털어놨다”고 전했다. 경찰, 유료회원 집중 추적3개의 지갑 주소 가운데 비트코인을 포함한 2개의 주소는 조씨와 관계가 없지만 그 중 1개는 실제 조씨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씨의 실계좌는 모네로 코인 지갑일 가능성이 있다. 조씨는 당시 문의방 공지를 통해 “가장 안전한 게 모네로 코인”이라며 “특별한 이유 없이 굳이 다른 코인이나 계좌로 보낸다는 건 수사기관이거나 기자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읽지 않고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사용한 가상화폐 계좌는 여러 개로 추정된다”면서도 “실제 범행과 관련된 암호화폐 지갑주소의 개수 또는 거래내역 횟수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조씨에게 돈을 보낸 유료회원들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9일에는 가상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해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한 기간(지난해 9월~올해 3월) 이 업체가 중개한 2000여건의 거래기록을 확보했다. 또 다른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도 확보한 상태다.연예인 휴대전화 해킹도 본인 소행이라고 속여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자료 가운데 조씨와 관련된 거래내역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2000여건의 거래가 모두 조씨와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씨는 텔레그램에서 3단계의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입장료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받은 다음 성착취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씨의 가상화폐 거래내역 분석을 통해 유료 회원의 신원을 파악하고 조씨가 숨겨둔 범죄수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조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하면서 1억 3000만원의 현금을 압수했다.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회원들에게 영향력을 과시하려고 한 말의 상당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조씨는 평소 자신이 연예계와 언론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 사건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사건은 조씨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천안함 용사 유족에 허리굽힌 문 대통령 “예우 최선 다할 것”

    천안함 용사 유족에 허리굽힌 문 대통령 “예우 최선 다할 것”

    서해 수호의날 첫 참석해 ‘보훈’ 강조엄숙한 표정으로 유족 편지낭독 들어분향 중 다가온 유족과 1분간 대화도문재인 대통령은 27일 27일 천안함 피격을 비롯해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 간 무력충돌 과정에 희생한 국군 용사들의 유족을 향해 고개를 숙여 위로를 표하고 그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2018년에는 서해수호의 날 당시 문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방문 중이었으며, 지난해에는 ‘대구 경제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유가족, 천안함 피격용사 유가족과 천안함 관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유가족 등 약 100명의 유가족이 참석했다.이날 정치권에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김정화 민생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기념식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식장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맨 앞줄에서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과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 등과 함께 착석해 시종일관 엄숙한 표정으로 기념식 진행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우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 중 한 명인 할머니가 우의를 입은 채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고, 문 대통령은 분향을 하려다 잠시 멈춘 채 눈을 맞추며 유족의 얘기를 듣기도 했다. 분향 후 문 대통령은 유가족 인터뷰 영상을 자리에서 시청했고 천안함 피격으로 희생된 고 임재엽 상사의 모친인 강금옥 여사가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들었다. 강 여사는 “네 이름을 부르며 숨죽이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너를 평생 가슴에 묻어야 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고 말하고 흐느꼈고 참석자들도 눈물을 훔쳤다.문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 강 여사의 목소리를 듣다가 편지 낭독이 끝나자 일어나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추모 영상을 보다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기념사에서도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서해수호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다섯 배 인상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위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 뒤 문 대통령 부부는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표현하기 위해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와 헌화를 했다. 개별 참배와 헌화는 제2연평해전 묘역을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됐고, 고 한주호 준위 묘역 참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원순 “신천지, 반사회적 단체…檢 수사 주저할 이유 없다”

    박원순 “신천지, 반사회적 단체…檢 수사 주저할 이유 없다”

    박 시장 “포교자 ‘추수꾼’ 방역의 구멍”서울시, 26일 ‘추수꾼’ 명단 공개박원순 서울시장이 신도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대한 책임이 신천지교에 있다며 ‘반사회적 단체’인 신천지에 대해 검찰이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 시장은 27일 서울시 미디어재단인 tbs 라디오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신천지는 반사회적 단체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검찰이 수사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신천지가 다른 교회 등에 ‘특전대’라 불리는 인원을 보내 포교한다는 내용의 신천지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특전대는 소위 ‘추수꾼’으로 알려진 신천지의 포교 인력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박 시장은 “이런 문건은 저희가 행정조사에서 가져온 많은 문서 속에 섞여 있었다. 이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해서 찾아냈다”고 확보 경위를 밝혔다.박 시장은 신천지가 허위로 신도 명단을 제출하며 방역을 지체시킨 부분이 지역 사회 감염을 확산하는데 결정타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 박 시장은 “이런 문건을 간절히 찾았던 이유는 신천지가 제출한 교육생이나 신도 명단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추수꾼의 존재를 인지했고 이들이 방역의 구멍이라고 봤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런 부분을 검찰이 압수수색을 해서 찾아냈더라면 방역에 아주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면서 “서울시는 압수수색 권한이 없으므로 압수수색이 참 간절했다. 신천지의 비협조적 태도로 방역에 큰 차질을 빚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26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에 나온 서울 시내 확진자의 주요 발생 원인별 규모에 따르면 신천지 관련은 3명, 대구 방문은 11명이다.구로구 콜센터 관련 96명, 해외 접촉 관련 77명,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요양보호사 관련 28명 등이다. 콜센터 내 신천지 신도가 일부 있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이 신천지에 있다는 주장을 여러 차례 했다. 그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살인죄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이 총회장의 체포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요청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광장] ‘윤석열 사퇴’가 필요한 이유/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윤석열 사퇴’가 필요한 이유/박록삼 논설위원

    불과 몇 달 전인 지난해 여름과 가을의 일이다. 오랫동안 진보적 가치를 주장해 온 이조차 강남 부유층으로서 계급·계층적 이해관계 아래에서 살아왔음을 온 국민은 목도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계층적 기반과 상반된 실존적 삶을 살기 어려운 법이다. 이제 개별 행위에 대한 죄와 벌은 법원에서 판가름나게 됐으니 그저 지켜볼 일이다. 지난해 여름 목도했던 것 중 더욱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등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과정 속에서 검찰이 직접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검찰은 언론을 쥐락펴락할 줄 알았다. ‘정의감’에 들끓는 기자의 귀에 누군가의 부정을 침소봉대해 속삭일 줄 알았고, ‘단독’ 기사에 목말라하는 기자에게 적절히 피의사실을 흘릴 줄 알았다. 또한 기소권, 수사권을 양손에 쥔 채 국회의원의 절반 가까이를 일렬종대로 세우는 방법을 알았다. 이뿐 아니다. 법무부의 외청이지만 똘똘 뭉쳐 청와대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결기 또한 보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최근 3~4년 동안 국회 청문회, 국정감사, 취임사 등에서 늘 ‘법과 원칙’을 입에 달고 살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국민들 다수는 검찰의 법과 원칙이 얼마나 자의적인 것인지 회의를 품기 시작했다. 이는 검찰의 모습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9월부터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을 검찰에 10차례 고발했지만 검찰은 묵묵부답이었다. 나 의원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 재임 시절 저지른 15건의 비리 등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로 밝혀졌고, 자녀입시 관련 비리 혐의가 속속 확인되고 있지만 정작 피고발인인 나 의원은 서초동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대신 고발인 조사만 다섯 차례 했을 뿐이다. 법무장관 일가족에게 그랬듯 소환조사도 없는 기소, 먼지털이식 압수수색 70회 이상, 별건의 별건으로 꼬리물기 수사, 광범위한 피의사실 유포 등의 수사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검찰의 법과 원칙이 대체 무엇이기에 최소한의 책무조차도 방기하고 있는지 알고 싶을 따름이다. 시민단체들이 나 의원에 대한 11번째 고발을 검찰 아닌, 경찰에 한 것은 검찰 불신에 따른 필연적 결과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BBK 주가 조작 사건’ 수사에는 불기소로 기꺼이 면죄부를 줬다.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계엄령 문건’ 수사도 미온적이었다. 수차례 고소·고발된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은 법원에서 무혐의로 결론 났다. 그 원인으로 검찰의 부실기소를 의심한다. 검찰과거사위에서는 검찰이 국정원의 유우성 간첩 조작 수사를 묵인·방조한 것에 대해 “검찰총장이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기소독점권을 가진 검찰은 ‘검찰의 법과 원칙’을 이렇게 스스로 무너뜨렸다. 검찰에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윤 총장 장모 사건’이다. 윤 총장 장모가 2013년 ‘350억원 잔고증명을 위조했다’는 사건이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가 나흘 남았다고 한다. ‘시간이 없다면 기소 먼저 한 뒤 철저히 수사하라’는 여론이 들끓는다. 별건수사로 공소시효쯤은 얼마든지 연장할 수 있다는 목소리 또한 높다. 이미 증언들은 차고 넘친다는 평가다. 문제는 검찰의 수사 의지다. 윤 총장의 장모는 그 사이 몇 차례 고발됐지만 검찰은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이 뒷배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진다. ‘장모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까지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배경이기도 하다. 윤 총장으로서는 억울할지 모른다. 하지만 검찰총장을 포함한 장모, 부인까지 수사해야 하는 후배 검사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그에겐 개인 윤석열의 억울함 이전에 검찰총장으로서 갖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다. ‘자신에게 보고하지 말라’는 발언 한마디에 후배 검사들이 선배인 검찰총장을 수사하는 부담을 떨칠 수는 없다. 오히려 지금 필요한 것은 “내가 빠질 테니 마음껏 수사해서 검찰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는 윤 총장의 입장 표명이다. 가뜩이나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에 대한 비판이 높은 때 아닌가. 결국 ‘윤 총장의 결단’만이 바닥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 법과 원칙을 회복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윤 총장의 용퇴를 권한다. ‘피고발인 윤석열’을 포함한 일가족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검찰 구성원들의 결기가 그 완성의 필요조건이다. 윤 총장이 검찰의 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youngtan@seoul.co.kr
  • 조주빈 변호인·묵비권 없이 진술… ‘박사’ 꿈꾸던 16세도 잡혔다

    조주빈 변호인·묵비권 없이 진술… ‘박사’ 꿈꾸던 16세도 잡혔다

    텔레그램 집단 성폭력 사건을 주도한 ‘박사’ 조주빈(25·구속)이 26일 처음 검찰에 불려가 범행 전 생활 등에 대해 10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경찰은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 등을 통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관람한 유료 회원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한때 박사방 운영진으로 활동한 10대 청소년 ‘태평양’(대화명)도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씨를 불러 조사했다. 조씨 변호인이 사임계를 제출했지만 조씨가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고 해, 신문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검찰은 첫 조사에서 조씨의 성장 배경과 범행 전 생활, 혐의를 인정하는지 여부를 주로 물었다. 경찰이 조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총 12개에 달한다. 수사기록은 약 1만 2000쪽 분량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27일 오전에도 조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하고 19일 가상화폐 구매대행 업체인 ‘베스트코인’도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도 확보한 상태다. 조씨는 텔레그램에서 3단계의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입장료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받은 다음 성착취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씨의 가상화폐 거래 내역 분석을 통해 유료 회원 명단을 파악하고 조씨가 숨겨 둔 범죄수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사방 운영진으로 활동한 이모(16·구속)군도 지난 4일 구속기소됐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평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태평양 원정대’라는 대화방을 만들어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군의 재판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검찰이 조씨와 공모한 혐의를 더 들여다봐야 한다며 재판을 미뤄달라고 신청했다. 법무부도 이날 5개팀 15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를 꾸렸다. 검찰 내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47·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대외협력팀장을 맡았다. 서 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주빈에 대해 범죄 단체 조직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이 가능하다”며 “디지털 성범죄를 가볍게 여겼던 것이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사방’ 공범자들 색출한다…경찰, 암호화폐 거래 자료 확보

    ‘박사방’ 공범자들 색출한다…경찰, 암호화폐 거래 자료 확보

    경찰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 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사방’ 유료 회원들을 색출하는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지난 13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19일에는 암호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도 압수수색했다. 또 다른 대행업체인 ‘비트프록시’ 측에는 수사 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와 대행업체들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공하겠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해 나체 사진 등을 받아낸 뒤, 이를 퍼뜨린다고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조씨는 수위에 따라 3단계로 나눈 유료 대화방을 운영하며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낸 유료 회원을 입장 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74명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16명 포함됐다. 경찰은 정확한 불법 수익 규모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조씨의 암호화폐 지갑에는 수십억원대 상당의 금액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조씨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범죄 수익으로 추정되는 현금 1억 3000만원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조씨가 유명인에게 보복 범죄를 의뢰받았다고 주장하며 접근한 뒤, 정보를 넘기는 대가로 돈만 가로채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정황 등이 포착됐다. 경찰은 조씨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50만 원 쏜 박사방 회원 찾을 수 있다” 자료확보

    “150만 원 쏜 박사방 회원 찾을 수 있다” 자료확보

    빗썸, 업비트 등 총 5개 거래소 압수수색“관련 자료 확보…가담자 철저히 수사” 성착취 동영상이 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다수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협조를 구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업비트·코인원, 19일 가상화폐 거래 대행업체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 했고, 21일에는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박사방에 ‘입장료’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지불한 회원들의 신상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박사방을 포함한 일명 ‘N번방 사태’와 관련, 운영자뿐 아니라 최대 26만 명으로 추정되는 가입자 전체의 신상 공개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24일 민갑룡 경찰청장이 “‘박사방’의 조력자, 영상 제작자,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날 조주빈은 오전 8시쯤 검찰로 송치됐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돈을 받고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검거 직후까지 자신이 ‘박사’임을 부인하다가 조사 과정에서 이를 시인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여성은 74명, 이 중 미성년자가 16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텔레그램 안 잡힌다고? 디스코드로 망명해도 다 잡는다”

    “텔레그램 안 잡힌다고? 디스코드로 망명해도 다 잡는다”

    사이버 범죄를 총괄하는 경찰청 최종상 사이버수사과장이 이른바 ‘n번방’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텔레그램보다 안전하다는 ‘디스코드’로 이용자들이 옮겨가는 상황에 대해 26일 “디스코드로 망명해도 반드시 잡힌다”고 강조했다. 최종경 과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카카오톡의 경우엔 협조 요청, 압수수색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텔레그램은 원천적으로 수사가 불가능한가’라고 묻자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수사가 안 된다, 수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오산이다”라면서 “당연히 수사가 된다”고 답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이용하더라도 결국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기에 어디인가에 홍보해야 하고, 대개 트위터라든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린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가 돼 있고, 자료를 협조받아서 수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의 음란물 공유방에 참여했던 이용자들이 또 다른 메신저인 ‘디스코드’로 옮겨가는 추세에 대해 최종상 과장은 “디스코드는 게이머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로 알려져 있고 본사가 미국의 서부 도시에 있다”면서 “그쪽과 국제 공조 요청해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디스코드로 망명한다고 해도 반드시 수사가 된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반드시 검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진행자가 ‘텔레그램의 폭파된 방은 수사가 불가능한가’라고 묻자 최종상 과장은 “폭파 전에 피해자들이 신고를 해 채증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 여러 가지 거래를 하게 되면 그 흔적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최종상 과장은 범죄 동영상을 다른 수단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도 “연결된 증거를 찾다보면 다른 방으로 옮겨간 경우도 있지만 해외서버 같은 경우 국제 공조를 통해서 협력을 하고 국내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증거를 찾아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수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최종상 과장은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수사 격언이 있다”면서 “전국에 사이버수사대를 총 투입하고 여러 기관의 협조를 받아서 수사를 진행하고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본부장으로 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서 운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국 딸 표창장 정상발급 안 된 듯… 부서명·일련번호도 다 달라”

    “조국 딸 표창장 정상발급 안 된 듯… 부서명·일련번호도 다 달라”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급되지 않은 것 같다는 동양대 행정업무 담당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측은 검찰이 표창장 위조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위법하게 수집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검찰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는 25일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의 7회 공판기일에서 정 교수 측의 요청으로 동양대 행정업무처장인 정모씨와 조교 김모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검찰이 동양대를 압수수색하던 당시 강사 휴게실에 있는 컴퓨터 본체 2대를 임의제출한 바 있다. 동양대에서 20년간 재직한 정씨는 이날 법정에서 조씨 앞으로 발급된 표창장이 동양대에서 발급되는 다른 표창장과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다른 표창장에는 없는 부서명이 적혀 있고, 일련번호가 이런 식으로 붙은 것도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정상적으로 발급된 것이 아니죠”라고 묻자 정씨는 “제가 판단하기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정씨와 김씨로부터 휴게실에 있던 컴퓨터 본체를 임의제출받는 과정부터가 위법하기 때문에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증거능력이 없다는 취지의 반대신문을 이어 갔다. 검찰이 가져간 컴퓨터 본체는 학교 비품이 아니기 때문에 정씨나 김씨 모두 검찰에게 이를 임의제출할 권한이 없다는 의미다. 김씨는 검찰이 본체 2대를 제출받기 전 해당 컴퓨터에서 ‘조국 폴더’를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수사관들이 해당 본체를 다른 모니터에 연결한 뒤 ‘어? 조국 폴더다’라고 말했다”면서 “20여분 뒤 컴퓨터가 작동을 멈추자 조사를 위해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전임자로부터 퇴직 교수들의 물건이라고만 전해 들었던 김씨는 순간 정 교수와 관련됐다는 생각이 들어 “누구 것이냐”고 물었지만 검찰은 “수사에 필요하다”고만 답했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열리는 다음 공판에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순천검찰 ‘제식구 봐주기’ 늑장 수사 눈총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순천지청 검사 출신인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대해 전관 예우성 늑장 수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4년전인 20대 선거때에도 순천지청 검사 출신의 이용주 의원에 대해 봐주기 시도를 한 사실이 있어 똑같은 사례가 반복된다는 지적을 받는다. 25일 순천지청에 따르면 여수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회재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수사중이다. 김 후보는 순천지청 차장과 광주지검장을 지냈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던 정기명 변호사가 지난 1일 허위사실 공표와 여론조사 결과 공개 금지 위반 혐의 등 2가지 내용으로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다. 정 씨는 “김 후보가 아무 관련이 없는 여수 상포지구 사건에 내가 연루됐고, 모든 여수시민들이 알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경선일을 사흘앞둔 24일 느닷없이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 여론조사결과에서 자신이 1위를 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말했다. 선거법에는 후보 본인이나 정당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는 투표일인 4월 15일 투표마감 시간전까지 발표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나아가 ‘1위를 했다는 발언’이 사실과 다를 때는 중대범죄로 간주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순천 A변호사는 “이런 경우 법정형이 벌금 300만원 이상이기 때문에 감경을 하더라도 최하 벌금 150만원의 선고가 불가피해 당선무효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순천지청은 지난 11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쳐 정 변호사를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했지만 한달여가 지나도록 김 후보를 소환 조사하지 않고 있다. 광주지검이 지난 16일 이석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선거대책본부 조직국장 자택 등에 대해 광주시선관위가 고발한지 6일 만에 신속히 압수수색을 했던 일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순천지청은 지난해 12월 선거수사전담반을 구성하면서 “불법 선거 사범에 대해 신속·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순천지청은 20대 선거때도 검사 출신 봐주기 비판을 받았다. 여수갑 이용주 의원(무소속)이 당내경선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가 기소과정에서 슬며시 빠졌다. 이 의원은 당시 자신이 직접 출연한 영상 2가지를 제작한 후 “상대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참기름을 돌렸다”며 SNS에 퍼뜨렸다. 경찰 수사결과 사실 무근으로 드러나면서 허위사실 공표, 사조직 선거운동, 호별방문 등 3가지 혐의로 송치됐다. 하지만 검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 6개월을 이틀 앞두고 ‘호별방문’ 혐의만 기소해 90만원 벌금형을 받도록 배려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샀었다. 이와관련 박성주 여수시민협 사무처장은 “사법개혁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정의는 사라지고 조직우선주의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사법 당국의 절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소환 계획 등에 대해 밝힐 수 없다. 수사는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동양대 직원 “조국 딸 표창장, 발급 절차 정상적이지 않아”

    동양대 직원 “조국 딸 표창장, 발급 절차 정상적이지 않아”

    표창장 위조 혐의를 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딸 조모씨의 표창장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급됐다는 동양대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25일 열린 정경심 교수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동양대 행정지원처장 정모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의 표창장 관련 서류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급된 것이 아니지 않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씨의 증언에 따르면 동양대 상장은 발급부서의 결재를 받아 상장번호를 부여받는다. 해당 부여번호로 상장을 출력한 뒤 직인을 찍는 절차를 거친다. 총장 명의 표창장은 직간접적으로 총장에 보고되며 총장 결재를 받는 구조다. 또 총장 명의 표창장은 총장의 직인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 경우 직인대장에 근거를 남겨야 한다. 총장 직인대장에 기재된 일련번호를 알려주고 상장을 제작하면 총장 날인을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2012년 9월자 조씨의 표창장 일련번호는 동양대 어학교육원의 일련번호와 기재 방식이 달랐다. 동양대에서 20년 넘게 재직했다는 정씨는 ‘정상적인 절차로 발급된 것 중 조씨의 표창장 일련번호의 소속번호가 붙은 게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 조씨의 표창장은 상장대장에 기재가 안 됐으며 동양대 총장명의 상장에 주민번호 전체가 써 있는 경우를 한 번도 본적 없다고 증언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씨는 2012년 1~2월과 그 해 7~8월 방학 동안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교사로 봉사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그 해 8월에는 영어 에세이 과정이 폐강되면서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서도 정씨는 수긍했다. 다만 검찰의 압수수색 전 동양대 교직원들이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열었던 내부회의에서는 표창장이 진실인지 아닌지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위조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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