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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재 사건’ 경찰·검사 등 9명 입건...살해된 김양 유해 은닉 정황도

    ‘이춘재 사건’ 경찰·검사 등 9명 입건...살해된 김양 유해 은닉 정황도

    경찰이 ‘진범 논란’중인 이춘재 연쇄살인 8차사건 당시 경찰관과 담당 검사, 그리고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당시 형사계장과 형사 1명 총 9명을 입건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브리핑에서 “이춘재 8차사건 당시 수사라인에 있던 경찰관과 담당 검사 8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관 51명 중 사망한 11명과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3명을 제외한 37명을 수사해 당시 형사계장 C씨 등 6명을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독직폭행,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수사과장 D씨와 담당검사 E씨를 직권남용 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검사 E씨에 대해 이춘재 8차사건 범인으로 검거된 윤모(52) 씨에 대한 임의동행부터 구속 영장이 발부되기 전까지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절차 없이 75시간 동안을 감금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또 ‘화성 초등생 실종’ 사건 수사 당시 형사계장이었던 C씨가 피해자의 유골 일부를 발견한 후 은닉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C씨와 당시 형사 1명을 사체은닉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1989년 7월 7일 초등학교 2학년이던 김모(8)양이 화성군 태안읍에서 하굣길에 실종된 사건으로, 이춘재는 김양을 자신이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주민 F씨로부터 “1989년 초겨울 C씨와 야산 수색 중 가방과 옷가지 등 유류품이 발견 된 인근에서 줄넘기에 결박된 양손 뼈를 발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춘재에게도 같은 진술을 받아냈다. 김양의 아버지와 사촌언니도 참고인 조사 때 당시 경찰이 줄넘기에 대해 질문한 점이 확인되고, 유류품을 발견하고도 이를 유족에게 알리지 않은 점을 볼 때 형사게장 C씨 등에게 혐의가 상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 이들은 모두 공소시효가 소멸돼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백히 하기 위해 입건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14건의 살인사건 중 DNA가 확인되지 않은 9건의 살인과 9건의 성폭행·성폭행 미수 사건도 그의 소행으로 보고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방사성동위원소 감정 결과, “첫째, 분석 데이터가 매우 적었고 둘째, 가우시안 분포를 이루지않음에도 이를 가정하였고 셋째, 아무런 근거 제시도 없이 40% 편차 이내로 동일성을 판단 넷째, 단순히 두 시료의 원소별 수치 비교 만으로 동일성을 판단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원자력연구원의 시료별 분석 결과를 임의로 변환하고, 최종 통보받은 윤씨의 체모 2차 분석 결과가 있음에도 이를 배제한 채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 수치와 더 유사한 1차 분석 결과를 적용해 감정한 정황 등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국과수 감정인인 D박사는 지병으로 대화가 어려울 정도이며,감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8차사건 관련 국과수가 국가기록원에 이관한 기록물을 나라기록원 임시서고에 보관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기안용지 8매와 현장음모 2개를 확인,국과수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이춘재 연쇄살인 사전’으로 명친을 바꾼 경찰은 당시 수사기록과 이춘재의 자백을 면밀히 재분석하고, 특히 8차사건과 관련 이춘재와 윤씨의 진술을 보강, 재심절차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황운하 청장 총선 출마 ‘파란불’ 켜지나

    황운하 청장 총선 출마 ‘파란불’ 켜지나

    민갑룡 경찰청장 간담회서 가능성 시사 “비위 확인 사실 기초해 의원면직 판단 단순 고소·고발에 안 된다는 것 상식 밖” 울산청 소속 경찰 일부 檢 소환에 응해퇴직 가능 여부가 불투명해 내년 총선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상황에 따라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민갑룡 경찰청장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 청장이 의원면직을 신청하면 법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단순히 고소·고발됐다고 의원면직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비위 사실이) 어느 정도 확인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사실에 기초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청장은 지난달 총선에 출마하고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이유로 불가 통보를 받자, 의원면직까지 신청할 의사를 내비쳤다. 황 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경찰청 내부에서도 회의적이었지만, 민 청장이 이와 반대되는 언급을 한 것이다. 공무원비위사건 처리 규정을 보면 의원면직을 신청한 공무원이 ‘비위와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수사기관에서 기소 중이거나 조사 또는 수사 중인 경우’ 의원면직이 제한받을 수 있다. 황 청장은 아직 의원면직은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민 청장은 “울산청 소속 경찰 10여명 정도가 피의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요청된 상태로 일부는 소환에 응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지난 13일 대검찰청과 울산지검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울산지검이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부터 압수한 PC 등 수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따라 중앙지검이 울산지검 압수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영장이 필요하다. 해당 압수수색 영장에는 황 청장이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20년 베테랑 화물차 운전기사도 봉변 다리 50m 아래 냇가서 1명 숨진 채 발견 사망자 7명 신원 DNA 검사로 확인할 듯 국토부 결빙취약 구간 193곳 전면 재조사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50중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이다.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얼어붙은 도로로 두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43분에는 영천방면에서 28중 추돌로 화재(8대)까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5분쯤 뒤인 오전 4시 48분에는 앞서 사고가 났던 지점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영천방면에서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블랙 아이스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종 집계했다. 화재를 포함해 파손된 차량도 50대에 달했다. 특히 사고 당시 사망자 7명 중 1명은 다리 아래 교각 사이에서 발견됐다. 날이 밝을 때까지 사고 승용차 하나에서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범위를 다리 아래로 넓혔고, 구조대원 한 명이 50m 아래 냇가에서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를 발견했다. 경북 군위경찰서에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 유발 차량을 찾는 수사에 착수 중이다. 유족들은 사고 직후 연락을 받고 먼 길을 달려왔지만 정작 가족의 시신을 볼 수 없었다. 불에 탄 시신이 워낙 심하게 훼손돼 있어서다. 상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지문 감식조차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 되도록 보지 않고 화장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자 7명 중 남자 3명과 여자 1명의 신원은 확인했으나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DNA 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망자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경북 상주시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서모(35)씨는 결혼한 지 3년 정도로 아직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들이 있다. 사고 당일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서씨의 아버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뒤이어 도착한 서씨의 아내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같은 병원에 온 사망자 중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59)씨는 경력 20년의 베테랑 운전기사였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화물을 전국으로 운반하는 일을 하는 그는 이날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김씨의 형(71)은 “동생은 일만 하다 갔다. 안타깝다. 구두를 5~6년씩 신던 애였다”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경찰은 추돌 사고의 원인이 블랙 아이스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사고 당일 오전 4시쯤 소보면 일대에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의 흩날리는 비가 관측됐고 당시 기온은 영하 3.6도였다. 두 사고 지점 모두 교량 구간으로 도로 위아래에서 바람이 불어 적은 강수량으로도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지정된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하고, 추가로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각 도로관리청은 도로제설 상시대책기간(11월 15일∼다음해 3월 15일)과 결빙 취약구간 193곳(고속도로·일반국도)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아기 돌도 안 지났는데”… 30대 아빠도 블랙아이스에 당했다

    20년 베테랑 화물차 운전기사도 봉변다리 50m 아래 냇가서 1명 숨진 채 발견사망자 7명 신원 DNA 검사로 확인할 듯국토부 결빙취약 구간 193곳 전면 재조사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로 50중 차량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살얼음이다.  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얼어붙은 도로로 두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43분에는 영천방면에서 28중 추돌로 화재(8대)까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5분쯤 뒤인 오전 4시 48분에는 앞서 사고가 났던 지점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영천방면에서 22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다. 경북경찰청은 14일 블랙 아이스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종 집계했다. 화재를 포함해 파손된 차량도 50대에 달했다.  특히 사고 당시 사망자 7명 중 1명은 다리 아래 교각 사이에서 발견됐다. 날이 밝을 때까지 사고 승용차 하나에서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자 수색 범위를 다리 아래로 넓혔고, 구조대원 한 명이 50m 아래 냇가에서 심정지 상태의 운전자를 발견했다. 경북 군위경찰서에 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사고 유발 차량을 찾는 수사에 착수 중이다.  유족들은 사고 직후 연락을 받고 먼 길을 달려왔지만 정작 가족의 시신을 볼 수 없었다. 불에 탄 시신이 워낙 심하게 훼손돼 있어서다. 상주 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지문 감식조차 어려울 정도로 훼손이 심하다. 되도록 보지 않고 화장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망자 7명 중 남자 3명과 여자 1명의 신원은 확인했으나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DNA 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확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망자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경북 상주시 성모병원으로 후송된 서모(35)씨는 결혼한 지 3년 정도로 아직 돌이 채 지나지 않은 아들이 있다. 사고 당일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서씨의 아버지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뒤이어 도착한 서씨의 아내도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같은 병원에 온 사망자 중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59)씨는 경력 20년의 베테랑 운전기사였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화물을 전국으로 운반하는 일을 하는 그는 이날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김씨의 형(71)은 “동생은 일만 하다 갔다. 안타깝다. 구두를 5~6년씩 신던 애였다”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경찰은 추돌 사고의 원인이 블랙 아이스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사고 당일 오전 4시쯤 소보면 일대에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없는 수준의 흩날리는 비가 관측됐고 당시 기온은 영하 3.6도였다. 두 사고 지점 모두 교량 구간으로 도로 위아래에서 바람이 불어 적은 강수량으로도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재 지정된 결빙 취약구간을 전면 재조사하고, 추가로 결빙 취약구간을 지정할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 각 도로관리청은 도로제설 상시대책기간(11월 15일∼다음해 3월 15일)과 결빙 취약구간 193곳(고속도로·일반국도)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하명 수사로 낙선’ 주장한 김기현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헌정질서 농단 사건”(종합)

    ‘하명 수사로 낙선’ 주장한 김기현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헌정질서 농단 사건”(종합)

    청와대 선거개입과 경찰의 하명수사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김기현(60) 전 울산시장이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후 2시 김 전 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벌인 측근들 비리 의혹 수사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하고 몇 달 안 지나 김기현을 뒷조사한다는 소문이 계속 들리더라. 청와대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매우 심각한 헌정질서 농단 사건”이라며 “책임자가 누군지,배후의 몸통은 누군지 반드시 밝혀야 다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짓밟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했다고 송병기가 증언까지 했다. 첩보를 왜 수집하는지 우습지 않나”며 “자연스럽게 접수된 걸 하달했다 혹은 이첩했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연락을 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경찰의 수사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7년 12월29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달받은 첩보 등을 토대로 김 전 실장 비서실장 박기성(50)씨의 레미콘 업체 밀어주기 의혹, 동생의 아파트 시행사업 이권개입 의혹 등을 수사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3달여 앞둔 2018년 3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현장에 김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레미콘업자가 납품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유에서 였다. 김 전 시장 측은 경찰이 김 전 시장 동생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으면서 선거를 앞둔 상황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특정 레미콘 업체를 밀어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송치됐다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비서실장 박씨를 지난 7∼8일 조사했다.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과장으로 일한 A 총경 등 수사에 관여한 경찰 간부와 실무진을 상대로도 경찰 수사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속보] 김기현 검찰 출석…“황운하 부임 후 ‘청와대 지시로 뒷조사’소문”

    [속보] 김기현 검찰 출석…“황운하 부임 후 ‘청와대 지시로 뒷조사’소문”

    청와대 선거개입과 경찰의 하명수사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하는 김기현(60) 전 울산시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하고 몇 달 안 지나 김기현을 뒷조사한다는 소문이 계속 들리더라. 청와대 오더(지시)가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매우 심각한 헌정질서 농단 사건”이라며 “책임자가 누군지,배후의 몸통은 누군지 반드시 밝혀야 다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짓밟는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했다고 송병기가 증언까지 했다. 첩보를 왜 수집하는지 우습지 않나”며 “자연스럽게 접수된 걸 하달했다 혹은 이첩했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연락을 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2017년 10~12월 청와대 첩보를 전달받은 뒤 지방선거를 3달여 앞둔 2018년 3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뉴질랜드 화산 참변 1명 더 사망, 경찰 “수의과 여대생 희생” 첫 공개

    뉴질랜드 화산 참변 1명 더 사망, 경찰 “수의과 여대생 희생” 첫 공개

    뉴질랜드 경찰이 지난 9일 북섬 앞바다 화이트섬의 화산 폭발에 희생된 이의 신원을 처음으로 14일 공개했다. 경찰은 호주 멜버른에서 가족과 함께 이 섬에 관광 온 수의학과 학생 크리스탈 이브 브로윗(21)이 숨졌다고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아버지 폴과 언니 스테파니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여러 매체들에서 사망자나 실종자, 부상자에 관한 신상 정보가 알려지긴 했지만 경찰이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크리스탈의 이름을 밝히기 전에 가족에게 먼저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와이카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부상자 한 명이 숨졌다고 밝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15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경찰은 크리스탈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사망했는지 전혀 밝히지 않아 15번째 사망자와 크리스탈이 동일인인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경찰은 이틀째 화이트섬의 와카아리 화산 근처 바닷가를 잠수부를 동원해 샅샅이 뒤졌다. 전날 물 위에서 유해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잠수부들을 일찍부터 투입해 뒤졌으나 실종자 8명 가운데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두 명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물속은 깊이가 2m나 되는 곳도 있고 시계도 좋지 않아 수색과 구조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전을 고려해 보호장비도 많이 갖추다 보니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죽은 물고기들과 장어들이 자꾸 해변 쪽으로 밀려와 작업을 방해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 전에 항공 정찰로 이미 위치를 확인한 뒤 전날 4시간에 걸쳐 신속하게 수습한 여섯 구의 시신은 오클랜드에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간부는 “아주 길고 복잡한 과정이 남아 있다. 가능하면 사랑하는 이를 가족의 품에 최대한 빨리 돌려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를 입은 이들에 관한 생김새, 차림새, 사진, 지문 정보, 의료 및 치과 진료 기록, DNA 샘플 등 가능한 많은 정보를 취합해 부검 결과와 짜맞춰 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회견 도중 왜 관광객들이 이 활화산을 찾을 수 있도록 허가가 떨어졌는지 등을 둘러싼 의문들은 “반드시 물어야 하고, 답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이 국면, 사랑하는 이를 가족들 곁으로 데려오게 하는 일을 존중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액·상습 관세체납자 257명 공개…총 9104억원

    고액·상습 관세체납자 257명 공개…총 9104억원

    관세청이 13일 2019년 고액·상승 체납자 257명(개인 172명·법인 85개)의 명단을 13일 홈페이지(www.customs.go.kr)와 세관 게시판에 공개했다. 대상은 관세 및 내국세 2억원 이상을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개인과 법인이다. 62명이 신규 체납자, 195명은 195명이다. 개인이 172명, 법인은 85개 업체다.체납액은 총 9104억원으로 평균 체납액은 35억원이다. 개인은 장모씨(66)가 4505억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다. 법인 최고액은 ㈜엠무역으로 125억을 내지 않고 있다. 100억원 이상 체납자는 6명에 불과하지만 금액으로는 6098억원에 달했다. 체납기간이 5년 이상인 체납자는 59.1%인 152명, 체납액은 84.8%인 7720억원을 차지해 악성 체납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67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구 등 소비재(1167억원), 주류(590억원), 자동차(99억원) 등이다. 올해 체납자 및 체납액이 전년(221명·3166억원)대비 급증한 것은 지난 7월 중국산 참깨 관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판결에 따라 개인 최다 체납자가 된 장씨를 포함한 5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들 체납액만 5690억원이다. 관세청은 이의신청·심사청구 등 불복청구가 진행 중이거나 체납액의 30% 이상 납부자, 회생계획에 따라 징수유예를 받은 체납자나 법인 등은 명단 공개에서 제외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체납자는 명단을 공개하고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 등 추적 조사도 벌인다”면서 “출국 금지와 수입품 검사 등 다른 행정 제재도 엄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뉴질랜드 화산 참변 물 위에서 시신 한 구 발견, 잠수부 이틀째 수색

    뉴질랜드 화산 참변 물 위에서 시신 한 구 발견, 잠수부 이틀째 수색

    지난 9일 뉴질랜드 화산 참변의 실종자 가운데 잠수부들이 이틀째 두 구의 시신을 찾기 위해 투입됐다. 뉴질랜드 경찰과 군이 13일 북섬 앞바다 화이트섬에 헬리콥터 두 대와 군인과 경찰을 투입해 사망자 6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애초 섬에 숨진 채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 8명 가운데 둘의 시신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잠수부들이 배치돼 시신이나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14일 일찍 물 위에서 시신이 눈에 띄어 잠수부들이 아침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화산활동 예보를 수시로 점검하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화이트섬의 지상 수색을 하는 한편, 전날 시신 수습 때 찾아낸 유품 등을 통해 신원 분석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경찰은 4시간 수색 작업 끝에 여섯 구의 시신을 수습해 뭍으로 후송했다. 경찰 책임자인 마이크 부시는 사고수습 본부가 차려진 와카타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화산 주변 바닷속의 시신을 찾기 위해 잠수부 팀이 배치될 것이며 항공 정찰도 다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새벽 경찰과 군으로 구성된 긴급 구조대가 섬 안에 방치돼 있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화이트섬에서 48㎞ 떨어진 와카타네를 떠났다. 앞서 화이트섬에서 24시간 내 화산이 또 분출할 가능성이 50~60%로 관측되며 투입이 계속 미뤄졌지만, 곧 비가 와 수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강행했다. 와카타네에선 희생자 가족 수십명이 현지 주민들과 모여 구조 헬기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경찰은 구조대가 보호장비를 많이 착용하고 있어 수습 작업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화이트섬에 남아 있던 희생자들은 화산 분출 직후만 해도 실종자로 분류됐으나 공중 정찰 후 모두 사망자로 처리됐다. 앞서 사망이 확인됐던 8명에 더해 16명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이며, 심한 화상으로 20명 정도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뉴질랜드 의료 당국은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이식용 피부 120만㎠를 미국에 추가로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 후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화이트섬이 관광객에게 개방된 점 자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화산활동에 대한 정보를 과거보다 더 갖게 됐지만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너무도 어렵고 소규모 분화라도 분화구 근처에 있는 이들에게 치명적이란 점이 다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런 사안을 포함해 폭넓은 문제들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세월호 특수단, 감사원 압수수색

    세월호 특수단, 감사원 압수수색

    세월호 참사를 전면 재조사하기 위해 설치된 대검찰청 산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이 12일 감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참사 당시 청와대와 관련 부처 등의 ‘부실 대처’와 이에 대한 감사원의 ‘축소 감사’ 여부 등이 드러날지 관심이 쏠린다. 검찰에 따르면 특수단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종로구 감사원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세월호 참사 이후 감사원이 관련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감사원은 해양수산부, 옛 안전행정부, 해양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사고 후 정부의 대응과 구조활동 조치가 적절했는지, 연안여객선 관리·감독 업무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이 폭넓게 조사됐다. 감사원은 그해 10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안전관리·감독 부실과 사고 초동 대응 미숙 등을 이유로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을 인사 조치하라고 해수부에 통보했다. 그러나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에 대한 조사 및 지적사항이 포함되지 않아 감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수단은 당시 감사원 자료를 통해 감사 과정에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를 비롯해 감사원이 파악한 각 부처의 세월호 참사 이후 대응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감사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감사원에 요청해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부처들에 대한 감사 자료 전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감사원 내부 절차에 따라 일부 자료 확보가 어려워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해당 자료 외에도 당시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천 화학물질 제조공장 불로 5명 중경상

    인천 화학물질 제조공장 불로 5명 중경상

    12일 오후 12시 7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을 포함해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관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공장 안에 있던 직원들로 이중 2명은 중상이다. 다친 소방관은 불을 끄는 진화 작업중 턱 부위에 화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날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50여명은 대부분 대피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7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1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불이 난 공장은 지상 4층 규모로,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건물 내부를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극 가던 길 사라진 칠레 공군기 잔해에 이어 시신도 발견

    남극 가던 길 사라진 칠레 공군기 잔해에 이어 시신도 발견

    남극으로 가던 길에 실종된 칠레 공군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된 데 이어 시신도 발견됐다. 칠레 군인 등 승객 21명과 승무원 17명을 태우고 남극 기지로 향하던 C-130 허큘리스 공군 화물기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마지막으로 교신한 지점으로부터 30㎞ 떨어진 곳에서 떠다니는 기체 잔해를 확인한 데 이어 구조요원들이 시신을 발견했다고 호세 페르난데스 마갈라네스 주지사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페르난데스 지사는 실종된 이들의 친척에게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확히 어디에서 몇 구의 시신을 발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칠레 군은 교신이 끊긴 지점 부근 400㎞X450㎞ 범위를 네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다 동체 잔해 등을 발견했다. 페르난데스 지사는 바퀴 하나, 랜딩 기어의 부품, 퓨즈 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에두아르도 모스케이라 공군 장군은 칠레 군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우루과이 등의 지원군도 달려와 모두 640명의 인력에다 수중 음파 탐지기가 장착된 해군선과 항공기가 수색에 동원됐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위성 사진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 전 오후 6시쯤 남극 칠레기지 설비 점검을 위해 칠레 푼타 아레나스를 출발한 공군기는 13분쯤 칠레 남단과 남극 대륙 사이 해상을 지날 무렵 교신이 끊겼다.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얼음같이 찬 바다라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하지만 38명의 가족과 지인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애타게 수색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탑승 승객 중에는 칠레 공군 소속의 루이스 만시야와 동생이자 전기회로 기술자로 공군에 채용된 헤리미아스 만시야(27) 형제도 있었다. 칠레 공군 요원은 모두 15명이 승객으로 탑승했다. 역시 2008년부터 공군에 지원한 지리학자 클라우디아 만소(37)도 유일한 여성 승객으로 타고 있었다. 남극기지 인턴십에 지원한 대학생 이그나시오 파라다(24)와 남극기지 엔지니어링과 건설 담당자 둘도 포함돼 있다. 모스케이라 장군은 이날 동체를 발견하기 전 “앞으로 적어도 엿새 동안 범위를 확대하며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며 “최대 열흘까지 수색을 계속하겠지만 그 뒤에는 수색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연천 민통선 남쪽서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추가 확인…총 43번째

    연천 민통선 남쪽서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추가 확인…총 43번째

    경기 연천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남쪽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로써 ASF 감염 멧돼지는 총 43건으로 늘었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환경부 수색팀이 10일 경기 연천 와초리 산자락과 답곡리 농경지 옆 도랑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각각 발견해 시료 분석 결과 11일 확진돼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연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 소독한 뒤 매몰처리했다. 이로써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총 43마리다. DMZ 내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34마리, 민통선 이남 9마리다. 지역별로는 경기 연천 12마리, 강원 철원 15마리, 경기 파주 16마리 등이다. 지난 6일에 이어 또다시 민통선 남쪽에서 감염 멧돼지가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환경부는 “감염 폐사체는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며 “추가 발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사육돼지는 10월 9일 이후 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접경지역에서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이 잇따르면서 파주~철원 간 광역울타리를 연장 설치해 멧돼지의 동진 및 남하를 차단키로 했다. 또 울타리 북쪽은 멧돼지 포획을 강화하는 등 개체수 감축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 구속기소된 국장급 공무원 혐의 전면 부인

    광주시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 개시 이후 첫 기소된 광주시 전 국장급 공무원이 11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광주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박남준)은 이날 공무상비밀누설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광주시 이모(55) 전 국장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 전 국장은 2018년 11월과 12월 중앙공원 특례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안서 평가결과 보고서를 광주시의원에게 사전에 전달한 혐의와 유사사업 실적 등 항목 제안심사위 미상정·보고사항 변경 및 미보고, 최종평가보고서 작성 과정에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국장이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지시로 광주 중앙공원 2지구 1순위였던 금호산업에 유리한 항목 점수를 감점하고 2순위인 호반건설에 불리한 사항은 누락하도록 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사 사업 실적, 공원 조성 비용 항목은 제안심사위원회 안건 상정 사안임에도 보고 사안으로 변경하고, 금호산업의 유사 사업 실적 가점을 2.5점에서 0.5점으로 임의로 변경한 뒤 제안심사위원들에게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금호는 재평가에서 총 5.5점이 감정된 82.8점을 받았고 2순위였던 호반건설은 1점이 감점된 88.5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가 뒤바뀌었다. 중앙공원 1지구 1순위였던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도 제안서에 지적사항이 많다는 이유로 지위를 자진 반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2순위 ㈜한양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는 것이다. 이 전 국장의 변호인은 이같은 검찰의 공소 내용에 대해 최초 평가가 잘못돼 이를 바로잡으려 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전 국장은 광주경실련이 지난 4월 중앙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교체하는 과정에 광주시의 부당한 압력이 작용했는 지, 건설사에 특혜를 제공했는 지 등의 의혹을 밝혀달라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이후 처음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광주지검은 광주시청과 도시공사, 한양,호반건설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8일에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헝가리 실종자 수색 활약… 전준영 최고영웅소방관

    헝가리 실종자 수색 활약… 전준영 최고영웅소방관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허블레니아호 침몰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활동에 참여했던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 소속 전준영 소방장이 올해 최고영웅소방관으로 뽑혔다. 소방청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S-오일과 함께 올해의 영웅소방관 8명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웅소방관은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용감한 현장활동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소방공무원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이 밖에 서울 동작소방서 김숙현 소방경, 송파소방서 박진자 소방위, 부산진소방서 홍성진 소방장, 울산 북부소방서 정기백 소방위, 경기 용인소방서 정종문 소방경, 강원소방본부 마기완 소방경, 전북 전주완산소방서 정양기 소방위 등 7명이 영웅소방관으로 뽑혔다. 최고영웅소방관에 선정된 전 소방장에게는 표창장과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나머지 영웅소방관 7명에게는 각각 표창장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교전 중 전상’ 보상금 최대 1732만원→1억원으로 인상

    ‘교전 중 전상’ 보상금 최대 1732만원→1억원으로 인상

    국방부는 10일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한 군인의 보상금을 인상한 ‘군인 재해보상법’을 공포했다고 밝혔다. 공포된 군인 재해보상법은 간부 및 병사의 기존 장애보상금 기준금액을 인상하고 ‘전상’과 ‘특수직무 공상’에 대한 장애보상금을 신설했다. 교전 중 다친 전상은 인상된 일반장애 보상금과 함께 신설된 전상에 대한 장애보상금 2.5배가 추가 지급된다. 전상 기준 장애 1급의 경우 기존 1732만원을 받았지만 공포된 법률에 따라 1억 1925만원을 받는다. 수색·정찰, 대테러 임무 등 위험직무를 수행하다 다친 특수직무 공상도 일반장애 보상금의 1.88배가 추가 지급된다. 최소 577만원에서 최대 1732만원 수준이었던 병사 일반장애 보상금도 최대 4770만원까지 인상했다. 사망보상금은 교전 중 사망한 ‘전사’의 경우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의 57.7배에서 60배로, 특수직무 순직의 경우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의 44.2배에서 45배로 상향했다. 순직 유족연금도 순직한 하사 이상 군인 유족에 대해 순직 군인 기준소득월액의 43%로 지급률을 일원화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무릎 꿇고 유족 얘기 경청한 文대통령

    무릎 꿇고 유족 얘기 경청한 文대통령

    “귀한 아들이었다” 목 메기도… 한 명씩 위로“우리는 오늘 다섯 분의 영웅과 작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이었고, 딸이었고, 아버지였고, 남편이었고, 누구보다 믿음직한 소방대원이었으며 친구였던 김종필, 서정용, 이종후, 배혁, 박단비 다섯 분의 이름을 우리 가슴에 단단히 새길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31일 독도 해역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10일 열린 합동영결식에서 이렇게 말한 뒤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밝혔다.대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시종 침통한 표정으로 추도사를 읽어내려가던 문 대통령은 특히 이종후 부기장을 언급하면서 “둘째 아들을 먼저 잃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너무나 귀한 아들이었다”라고 말할 때 감정이 북받친 듯 목이 메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헌화·분향을 한 뒤 유가족 석으로 이동해 허리를 숙인 채 자리에 앉아 있던 한 명 한 명의 손을 꼭 잡고 위로했다. 특히 어린 유가족 앞에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자세를 낮춘 순간 한 유가족이 다가와 무릎을 꿇고 얘기하자 문 대통령도 무릎을 꿇은 채 15초가량 경청했다. 앞서 지난 10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해상에서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 2004년 소방방재청 신설 이후 정부가 소방공무원 합동영결식을 연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한 것도 최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재난에서 안전할 권리, 위험에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국가는 국민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며 소방관들은 구조를 기다리는 국민에게 국가 그 자체”라고 했다. 이어 “다섯 분의 영정 앞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과 악수한 뒤 구조 및 수색활동에 참여한 해경과 해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떠났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화산 분출로 6명 사망 8명 실종, 뉴질랜드 총리 “묻고 답할 의문 많아”

    화산 분출로 6명 사망 8명 실종, 뉴질랜드 총리 “묻고 답할 의문 많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화이트섬의 화산 폭발 참변에 대해 “묻고 답해야 할” 의문들이 많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10일 의회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 사건과 관련해 훨씬 커다란 질문들이 나올 것이며 이런 질문들은 반드시 물어봐야 하고, 답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뉴질랜드 남성이 숨져 희생자는 6명으로 늘었다. 8명이 실종됐으며 3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의료진은 몸의 30% 이상 화상을 입은 부상자가 27명이며 이 중 호흡기가 타버린 사람도 있어 사망자가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모두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가 분화구에서 나오고 있어 섬을 수색하지 못하고 항공 정찰만 하고 있는 경찰은 시신들이 화산재에 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간부들은 이날 오전만 해도 범죄 수사에 들어간다고 공언했다가 나중에 너무 성급한 발언이었다며 바로잡았다. 아던 총리의 발언은 3주 전 와리아카 화산의 위험 수준이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아졌는데도 단체 관광이 허용된 이유를 묻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섬은 활발한 화산활동으로 유명한데 개인 소유이고 소유주가 관광 회사를 운영해 고객의 판단에 따라 화산 투어 관광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 점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폭발 이후 전문가들은 이 섬에 투어를 허용한 것이 재앙이 일어나길 기다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는지, 아니면 관광객들을 받아들일 만큼 충분히 안전했는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지질 위험 경보업체인 지오넷(Geonet) 역시 지난주 “화산활동이 보통 때보다 더 활발해지는 시기로 들어서고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현재 수준으로는 관광객에게 직접 위험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글자 그대로 애매했다. 현재 3단계 경보가 발령돼 있는데 “작은 화산 분출”이 우려된다는 뜻이다. 아던 총리는 그 섬에 생명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으며 당국은 이제 복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가족과 친구를 잃거나 실종된 이들의 슬픔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분출 당시 47명이 이 섬을 찾았는데 호주인 24명, 미국인 9명, 뉴질랜드인 5명, 독일인 4명, 중국과 영국 둘씩, 말레이시아인 한 명이다. 희생자 가운데 첫 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이는 근처 와카타네 마을에 사는 투어 가이드 하이덴 마샬인만이며, 두 번째로 말레이시아인의 신원이 확인됐다. 실종자로는 다른 뉴질랜드 투어 가이드 티페네 마안지(23)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사망자 5명 가운데 셋이 자국민이란 사실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또 플렌티 만에 있는 이 활화산 섬을 찾아 24명의 호주인이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왔는데 13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고, 11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화산이 전날 오후 2시 11분 분출했을 때 이 섬을 찾은 단체 관광객들은 두 패로 나뉘어 있었는데 한쪽은 탈출할 수 있었고, 다른 쪽은 분화구에 너무 가까이 있어 그러지 못했다고 아던 총리는 설명했다. 처음에는 보트로 피신시켰고, 나중에는 민간 헬리콥터를 동원해 몇몇을 섬에서 빠져나오게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DJI, ‘제2의 화웨이’되나...美 의회, 中 드론 구매 금지 합의

    DJI, ‘제2의 화웨이’되나...美 의회, 中 드론 구매 금지 합의

    “드론 촬영 정보 백도어로 중국 전달 가능” 日 해경, 내년부터 중국산 드론 구매 금지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한 청각장애 소년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사라졌다. 평소 그는 충동적 성향이 강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몇 시간씩 숨어 있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실종된 지 하루가 다 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밤새 소년을 찾던 경찰은 마지막으로 중국 DJI의 고성능 드론을 활용했다.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하고 마을 전체를 수색하게 해 사람의 체온을 가진 물체를 찾았다. 마침내 경찰은 잠들어 있던 소년을 발견해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이런 ‘미중 합작’ 미담이 나오기 힘들 것 같다. 미 의회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중국 DJI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에 합의해서다. 드론으로 촬영된 정보가 백도어(시스템 보안이 제거된 비밀 통로)를 통해 중국 공산당으로 넘어갈 수 있어 이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DJI가 ‘제2의 화웨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이 밝히며 “여야가 지난 수개월간 협상을 거쳐 법안 문구에 합의했다. 이제 상하원 표결과 대통령 서명 절차가 남았다”고 전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 국방수권법에 중국 업체에 대한 견제를 담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미중 ‘1단계 무역협정’ 합의 분위기와 배치된다고 WSJ는 지적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군에서 중국산 드론을 구입하는 것이 금지된다. 세계 소비자용 드론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DJI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현재 미 의회에 DJI 드론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 20여개가 발의돼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 있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DJI의 드론이 사실상 미 전역을 생중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보니 중국 정부의 ‘폐쇄회로(CC)TV’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도 중국산 드론의 조달과 사용을 2020년부터 중단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으로의) 기밀 정보 누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 조달 분야에서 화웨이에 이어 중국 제품에 대한 두 번째 배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정부의 조치는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중국 선전에서 설립된 DJI는 공중에서 떨림 없이 영상을 촬영하는 기술로 세계를 석권했다. 최근 발생한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도 DJI 제품이 쓰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소방대원 추도사하다 목메인 文…어린 유족 앞에 무릎꿇어

    소방대원 추도사하다 목메인 文…어린 유족 앞에 무릎꿇어

    침통한 文, 순직대원들 가족에 허리 굽혀 인사文, 한 명씩 호명하며 다섯 소방관 추모文 “국가가 소방관 건강·안전·자부심 지키겠다”대원 2명, 민간인 1명 시신 못 찾아사고 발생 39일째, 지난 8일 수색종료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31일 독도 해역에서 소방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영결식에서 참석해 유가족들 앞에 무릎을 꿇었다. 문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순직 대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추도사를 하던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목을 메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구 계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합동 영결식에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해 순직한 대원들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행사 시작 시간에 맞춰 검은 정장 차림으로 계명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유가족 자리에 가서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았다. 영현이 운구돼 영결식장에 들어서자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굳은 표정으로 운구 행렬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유가족을 위로했다.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면서 “비통함과 슬픔으로 가슴이 무너졌을 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순직대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추모했다. 특히 이종후 부기장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둘째 아들을 먼저 잃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너무나 귀한 아들이었다”라고 말할 때는 잠시 목이 메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추도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유가족이 헌화·분향한 후 다시 제단 앞에 나와 헌화·분향했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이 앉은 쪽으로 이동해 한 명 한 명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특히 어린 유가족 앞에는 무릎을 꿇고 앉아 눈높이를 맞춰 손을 꼭 잡았다. 뒤편에 있던 한 유족이 앞에 나와 무언가를 얘기하자 잠시 귀를 기울여 경청하기도 했다.헌화·분향이 끝나고 영현 운구행렬이 퇴장하자 문 대통령은 묵례로 끝까지 예를 다했다. 이날 정문호 소방청장이 김종필 기장과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항공 정비검사관에게 공로장을 내렸고, 배혁 구조대원과 박단비 구급대원에게는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문 대통령은 흰 장갑을 끼고 제단 중앙으로 이동해 묵례한 후 순직대원들에게 훈장을 추서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히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면서 “다섯 분의 헌신·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며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든 소방가족의 염원이었던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률이 마침내 공포됐다”면서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0월 31일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이륙 직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과 환자 등 민간인 2명이 숨졌다. 당국은 이 가운데 4명의 시신을 수습했지만 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을 찾지 못했다. 당국은 유가족 등과 협의해 사고 발생 39일째인 지난 8일 수색을 종료했다. 문 대통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과 악수한 뒤 순직대원 구조 및 수색활동에 참여한 해경과 해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행사장을 떠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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