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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박사방’ 조주빈 암호화폐 지갑 10개 더 찾아내

    경찰, ‘박사방’ 조주빈 암호화폐 지갑 10개 더 찾아내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통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기소)이 범죄수익금을 받은 암호화폐 지갑을 경찰이 추가로 발견했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조주빈이 범죄수익금을 챙긴 암호화폐 지갑을 추가로 10개 더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과 관련해서 지갑을 찾고 있으며, 지난 수사에서 찾았던 30개에서 (10개를 추가해) 지금까지 40여개를 찾았다”면서 “본인 명의는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조주빈은 지난해 7월부터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유료회원들로부터 20만원에서 최대 150여만원의 돈을 암호화폐로 송금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주빈은 주로 트위터에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미끼글을 올려 미성년자 등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 영상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유통했다. 박사방은 1~3번방과 고액방(위커방)이 있었으며, 고액방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인증해야 했다. 조주빈은 개인정보를 인증하지 않고 입장하려는 유료회원들에게서는 100여만원을 더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6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업비트·코인원 등 총 20곳 압수수색해 조주빈 일당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왔다. 조주빈이 유료회원으로부터 입장료를 송금받은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총 범죄 수익의 규모도 파악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유료회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60여명을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범죄 가담의 정도가 큰 유료회원 임모씨와 장모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 성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안에 결정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경비원 갑질피해 특별신고 받는다

    경찰, 경비원 갑질피해 특별신고 받는다

    ‘가명조서’ 활용해 유사사례 수사LG그룹 채용비리 관련 1명 입건경찰이 입주민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씨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25일부터 아파트, 대형 건물의 (입주자) 갑질 행위에 대한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최씨가 세 차례 남긴 음성유서에는 입주민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서울북부지검 정수경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22일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가해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최씨가 당한 갑질 사건의 유사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갑질 피해를 당했거나 사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서울경찰청 또는 경찰서 형사과에 신고하면 된다. 경찰은 접수된 사건은 강력 1개팀이 맡아 집중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피해자 보호와 신고 활성화를 위해 조사시 실명을 적지 않는 ‘가명조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피해자가 원하면 경찰관이 직접 방문해서 피해 사실을 청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그룹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경찰은 사건 관련자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LG그룹 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15일 서울 중구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마포구 상암IT센터의 LG CNS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첩보 내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채용비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 “임의제출 합의 없었다”…정의연 입장 정면 반박

    검찰 “임의제출 합의 없었다”…정의연 입장 정면 반박

    검찰, 쉼터 압수수색 규탄에 적극 대응“임의 제출 제안 거절한 건 정의연 측”지난 20, 21일 양일 간 후원금 횡령과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검찰과 ‘임의제출’에 합의했었다”는 정의연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정의연은 20일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의연의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두 곳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후 다음날 연속으로 ‘평화의 우리집(마포쉼터)’ 압수수색이 집행되자 21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을 규탄했다. 마포쉼터에는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다. 정의연은 21일 낸 입장문에서 “(정의연 측) 변호인들은 길원옥 할머니께서 생활하시는 마포 쉼터에 있는 자료에 대해 임의제출하기로 검찰과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이는 할머니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할머니들의 명예를 보호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으나 검찰이 변호인들과 활동가들이 미처 대응할 수 없는 오전 시간에 할머니께서 계시는 쉼터에 영장을 집행하러 왔다”며 “검찰의 행위는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인권침해 행위”라고 규탄했다. 검찰은 마포쉼터에 있는 자료에 대해 임의제출하기로 정의연과 합의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은 25일 “마포쉼터에 보관된 자료를 임의제출받기로 협의하고도 압수수색을 강행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20일 압수수색 당시 마포쉼터에 일부 자료가 보관된 사실을 확인하고 임의제출을 권유했으나 정의연측 변호인이 거부해 부득이하게 그 즉시(20일 밤) 마포쉼터에 대한 추가 영장을 청구했다”고 정의연의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은 검찰의 행위가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인권침해 행위라는 정의연 측 규탄에 대해서도 “마포쉼터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거주 장소임을 감안해 집행과정에서 할머니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집행절차와 방법에 대해 변호인과 충분히 논의했다”면서 “그에 따라 할머니의 거주공간인 1층과 입구부터 분리된 지하실에만 국한해 압수수색을 집행했고, 할머니의 거주 공간에 대해서는 구체적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전 정의연 이사장)는 시민단체들에게 기부금 횡령과 안성쉼터 고가 매입 등 의혹으로 고발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윤 당선자와 정의연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썰물에 조개 잡으러 간 60대·10대 부자 숨진 채 발견

    썰물에 조개 잡으러 간 60대·10대 부자 숨진 채 발견

    해경, 신고 받고 실종 부자 수색해 발견경남 하동에서 어패류 채취에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해상과 해안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2시쯤 아버지와 아들인 A(60)씨와 B(19)군이 해루질을 위해 하동군 방아섬 인근 해상으로 나갔다. 해루질은 물이 빠진 얕은 바다나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일을 말한다. 그러나 A씨와 B군은 귀가하지 않았고, 가족이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넘겨받은 통영해경은 연안 구조정, 민간 선박 3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실종 당일 오전 10시 14분쯤 방아섬에서 4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의식과 호흡이 없는 A씨를 찾았다. 해경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숨졌다. 이어 오전 11시 20분쯤 방아섬 서방 해안가에서 B군을 찾아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하명수사 의혹’ 수사관 아이폰 압색 영장 신청 않기로

    경찰, ‘하명수사 의혹’ 수사관 아이폰 압색 영장 신청 않기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돌연 숨진 검찰 수사관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숨진 A 수사관의 휴대전화(아이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의 사인 규명에 필요하다며 고인이 사용하던 아이폰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경찰은 수사를 더 진행하더라도 타살 혐의점을 잡는 데 진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시 영장을 신청하더라도 발부될 가능성이 작다”며 “기존 내사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 수사관은 지난해 12월 1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밑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주요 참고인 중 한 명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당시 경찰이 확보한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가져갔다. 이후 경찰은 이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하면서 검·경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A 수사관이 쓰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4개월 만인 지난달 해제한 뒤, 휴대전화와 함께 관련 자료 일부를 경찰에 돌려줬다. 휴대전화를 받은 경찰은 걸려 있던 암호를 풀지 못한 채 유족에게 다시 돌려줬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태안 해변에서 밀입국 의심 보트 발견…중국인 6명 밀입국 추정

    태안 해변에서 밀입국 의심 보트 발견…중국인 6명 밀입국 추정

    보트 내린 6명 추정 이동장면 CCTV에 찍혀보트 안에서 중국산 음식·물품 다수 발견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중국인들이 몰래 타고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소형 보트가 발견돼 군·경이 합동 수색에 나섰다. 24일 태안해양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의항리 해변 버려진 소형 보트를 마을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 주민은 주민은 “보트가 지난 20일부터 해변에 방치돼 있어 이상하다고 느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육군 32사단과 해양경찰은 해변에서 발견된 보트에 대한 수색에 나섰고,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지난 21일 오전 11시 23분쯤 해당 보트에서 몇몇이 내려 해변을 가로질러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CCTV에는 보트에서 내린 사람들로 추정되는 6명이 도로변을 이동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군·경에 따르면 해변에서 발견된 1.5t 6인승 소형 보트는 국내에서 판매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선체 일련번호가 없고 보트 동력으로 사용 중인 엔진이 국내에 유통된 제품이 아닌 일본산 레저용 엔진이 탑재돼 있었다. 보트에는 항해·통신장비는 없었으며, 보트 안에서는 중국산으로 보이는 물품과 옷가지, 구명조끼, 먹다 남은 음료수와 빵 등이 발견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표류, 조난, 밀입국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싼 보트와 중국산 물품이 다수 발견된 것을 미뤄 중국인들이 밀입국한 것에 무게 중심을 두고 32사단과 합동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정의연 “검찰 압수로 서류 못 내” 통보…강제성 없어 난감한 행안부

    정의연 “검찰 압수로 서류 못 내” 통보…강제성 없어 난감한 행안부

    행정안전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향으로 정의연이 기부금 지출 내역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검사에 난항을 겪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의연이 지난 22일 공문을 보내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회계증빙 등 관련자료 일체가 압수돼 제출하기가 어렵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후의 상황은 좀 지켜봐야겠다”고 24일 말했다. 검찰은 정의연의 후원금 회계 누락과 ‘안성 쉼터’ 매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21일 마포구에 있는 정의연 사무실과 쉼터를 압수수색했다.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관리하는 행안부는 정의연의 기부금 모집과 사용 과정에 위법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지난 11일 공문을 통해 22일까지 기부금 지출 증빙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단체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에 따라 행안부나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모집 등록을 해야 한다. 모집 목표가 10억원을 넘으면 행안부에 등록해야 하며 정의연은 이에 해당해 행안부에 등록했다. 행안부는 우선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인 만큼 일단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정부가 자료제출 요구, 사무실 방문 등 검사권한은 갖고 있지만 정의연이 거부할 경우 사실상 처벌규정 등 강제적으로 집행할 권한은 없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재는 어떻게 할수있는 게 없고, 검찰 수사 상황 등을 우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법서라] ‘삼성 수사’ 이재용 소환만 남았는데…느리게 흐르는 검찰의 시간

    [법서라] ‘삼성 수사’ 이재용 소환만 남았는데…느리게 흐르는 검찰의 시간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이재용 부회장 소환 임박’ 이달 초부터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곧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 부회장은 오늘도 감감무소식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에서 수사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은 1년 반째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특수수사로 시작된 수사가 길어지면서 검찰은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부회장 소환을 기다리며, 지금까지의 수사 진행상황과 남겨진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삼바 수사가 중요한 이유…‘불법 승계작업’ 밝혀낼 단서 ‘4조원대 회계부정 사건’으로 불리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회계를 조작했다는 건데요. 실제로 매년 적자였던 삼성바이오는 2015년 상장을 앞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하는 회계처리기준 변경을 하면서 시장가치가 4조원대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이 덕분에 이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됐고 삼성물산과 1:0.35의 비율로 합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도 커지게 된 겁니다. 삼바 수사는 2018년 7월 참여연대의 고발과 같은해 11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로 시작됐지만 ‘불법 승계작업’으로 이어지는 의혹의 실마리는 2016~2017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박영수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씨에게 뇌물을 주는 대가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비롯한 경영권 승계작업에 도움을 받았다고 보았습니다. 특검에서 삼성을 담당한 이복현 부장검사가 현재 삼바 수사팀을 이끌고 있습니다.●삼바 수사 어디까지 왔나 이 부회장을 둘러싼 의혹 수사는 현재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2018년 12월 삼성바이오·삼성에피스, 2019년 3월 한국거래소, 5월 삼성전자TF, 9월 국민연금공단·KCC·삼성물산 등 1년 6개월 동안 수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양도 방대합니다. 올초 검찰 인사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삼성 수사는 잠시 늘어지는듯 했으나 검찰은 계속해서 삼성 계열사 전현직 임원들을 소환하면서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입니다. 검찰은 기소 범위와 대상을 한정짓기 위해 합병 및 분식회계가 이뤄진 과정 전반을 샅샅이 검토하고 있는데요. 지난 15일에는 삼성물산이 보유한 자사주 전량을 매입해 ‘백기사’ 역할을 한 정몽주(60) KCC 회장과 합병 당시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였던 이영호(61) 삼성물산 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60) 부회장도 11일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승계작업 계획과 실행 과정을 살피기 위해 삼성의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미래전략실 임원들도 계속해서 소환됐습니다. 김종중(64) 전 미전실 전략팀장은 12일, 최지성(69) 전 미래전략실장은 14일과 19일 각각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 측이 국정농단 재판 등에서 승계작업과 분식회계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마지막 과제’ 이재용 부회장 소환 남은 수사 과제는 이 부회장 소환조사입니다. 검찰은 삼성 측과 소환 일정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이 부회장이 이달 중순에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온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만, 이 부회장이 17일부터 2박 3일간 돌연 중국 출장을 떠나면서 소환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만일 다음주에도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삼바 사건 기소는 오는 6월 이후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에 관여한 삼성 임직원들은 이미 지난해 말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 사건인 분식회계 수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휘부와 수사팀 간 갈등설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소환방식이나 영장청구 방침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삼성 수사 관련 영장 청구 및 기소 방침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 소환조사를 마친 후 논의를 거쳐 확정지을 예정”이라면서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설] 민주당, 민심이반 직시하고 ‘윤미향 사태’ 조속 매듭지어야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회복 활동을 해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둘러싼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 지난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사태는 더 꼬이고 있다. 2015~2019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가운데 8억원을 국세청 공시자료에 누락한 것에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송신도 할머니 등이 2015~2017년 낸 5000만~1억원의 기부금도 공시에 누락돼 있다. 2012년 4월 자신의 2억원대 아파트를 경매로 모두 현금으로 구입할 당시 자금 출처도 아직 명쾌하지 않다. 처음엔 살던 집을 매각한 대금이라고 했으나 매각은 낙찰이후 시점인 것이 밝혀지자 적금을 깼다고 말을 바꾸었다. 딸의 미국 유학자금의 출처도 당초에는 장학금이라더니, 논란이 확산되자 남편이 받은 국가배상금이라는데, 이 역시 시점이 2년 가까이 어긋난다. 국민적 의혹이 증폭시킨 당사자는 바로 윤 당선자와 공시를 누락한 정의연 자신이다. 이런 와중에 한 시민단체가 윤 당선자와 정의연을 횡령·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21일 정의연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조만간 윤 당선인의 검찰 소환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검찰은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해 불법 여부를 명백히 밝히겠지만, 문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여당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시점에서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민심은 ‘조국 사태’만큼은 아니지만, 진보진영 내에서 갈라지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의 정당성·도덕성이 훼손돼서는 안되지만 목적이 정의롭다고 해도 불거진 의혹을 덮거나 불법이나 편법마저 정당화할 수는 없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윤 당선자와 정의연의 비도덕성에 대해 재차 준엄하게 비판할 지 여부에 여론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사실 확인 우선’ 원칙을 제시하지만, 김영춘 의원 등 일부 의원들도 ‘윤 당선인의 조속한 사퇴와 백의종군’을 촉구했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2일에는 “각자 개별적인 의견들을 분출하지 말라”며 함구령’을 내렸다. 그러나 1990년 이래 30년간 쌓아온 공든탑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 민주당이 나서야 한다. 오는 30일 21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윤 당선인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공당의 도리다.
  • 행안부 “정의연, 檢 압수수색으로 기부금 증빙자료 미제출”

    행안부 “정의연, 檢 압수수색으로 기부금 증빙자료 미제출”

    행안부에 관련 입장 공문 전달행정안전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향으로 정의연이 기부금 지출 내역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의연이 오늘 오후 공문을 보내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회계증빙 등 관련자료 일체가 압수돼 제출하기가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의연의 후원금 회계 누락과 ‘안성 쉼터’ 매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21일 마포구에 있는 정의연 사무실과 쉼터를 압수수색했다.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관리하는 행안부는 정의연의 기부금 모집과 사용 과정에 위법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지난 11일 공문을 통해 이날까지 기부금 지출 증빙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단체는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에 따라 행안부나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모집 등록을 해야 한다. 모집 목표가 10억원을 넘으면 행안부에 등록해야 하며 정의연은 이에 해당해 행안부에 등록했다. 행안부는 정의연이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인 만큼 일단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동양대 PC 은닉’ 조국 자산관리인에 징역 10개월 구형(종합)

    檢, ‘동양대 PC 은닉’ 조국 자산관리인에 징역 10개월 구형(종합)

    “진실규명 상황에 중요 증거 은닉”김씨, 공소사실 인정…선처 호소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과 동양대 등에서 증거를 은닉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자산관리인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가족 자산관리인 김경록(38)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행위는 국가의 사법기능에 지장을 줬을 뿐 아니라 정경심 교수와 조국 전 장관의 의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조속한 진실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증거를 은닉한 것으로 중대한 범죄”라고 했다. 다만 검찰은 “검찰에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해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도왔고 반성하고 있다”며 “정경심 교수와의 갑을관계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살면서 언론개혁, 검찰개혁에 관심을 갖게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직접 경험한 이 순간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은 당사자인 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임을 절실히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 개월간 절실히 느낀 것을 (잊지 않고) 언론과 검찰이 바뀌는 데 도움 되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결심 절차에 앞서 진행된 피고인신문에서는 “(조국 사태 당시) 기자들로 둘러싸여 감옥 같은 생활을 하는 정경심 교수 가족에게 누군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정 교수와 담을 넘을 때도 있었고 고층 옥상을 도망 다니기도 했다. 해명해야 할 것이 엄청나게 많은데 당사자들이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느 선에서 선을 그을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또 “정 교수가 법을 어기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조국 교수가 민정수석이 된 이후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사모펀드 초기부터 많은 부분에서 제가 관여했기에 정 교수가 나쁜 행동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하면서도 정경심 교수의 부탁에 따라 한 일이라는 주장도 했다. 증권사 PB인 김씨는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 교수의 지시를 받고 정 교수 자택의 개인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정 교수가 동양대 교수실에 놓고 쓰던 컴퓨터 1대를 숨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지난해 8월 27일 검찰의 첫 대대적인 압수수색 후에 추가 압수수색 등에 대비해 컴퓨터 등을 숨기기로 하고 김씨에게 은닉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김씨의 1심 선고는 내달 26일 오후 이뤄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신천지 압수수색…검사등 100여명 전국 신천지 시설 대상

    검찰, 신천지 압수수색…검사등 100여명 전국 신천지 시설 대상

    코로나19를 확산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한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신천지 시설에 대한 첫 강제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2일 검사와 수사관 100여 명을 동원해 전국의 신천지 시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부산과 광주, 대전 등의 신천지 관련 시설 여러 곳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 했다. 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을 포함해 신천지 각 지파 관계자들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지난 2월 이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검은 그동안 전피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집회 장소 및 신도 명단과 방역당국이 확보한 자료와 불일치 하는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계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여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으나, 검찰은 정부의 방역활동을 돕는 차원에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며 강제수사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압수수색은 고발장 접수 석 달여 만에 이뤄진 검찰의 첫 강제수사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피연 고발 사건 수사의 연장선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일 뿐 이 총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압수수색 대상 및 압수물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30대 부부가 유기한 50대 女 토막 시신…알고 보니 내연녀

    30대 부부가 유기한 50대 女 토막 시신…알고 보니 내연녀

    서해대교 인근서 시신 일부 발견나머지 신체 부위 추가 수색 중경찰 “진술 번복 등 의문점 많아”구체적 사건 경위 조사 중 50대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시신 일부를 서해안 갯벌에서 발견,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 중이다. 22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30대 부인인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자택에서 5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파주시 임진강 인근에서 C씨의 차량이 발견되고 C씨가 실종된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시신을 서해대교 인근에 유기했다는 진술에 따라 주변 일대를 수색했다. 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9시 35분쯤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왼쪽 팔 부위 시신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서는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듣고 집으로 찾아온 C씨와 A씨 부부가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中 해커’까지 주장한 민경욱…‘“follow the party’ 증거”

    ‘中 해커’까지 주장한 민경욱…‘“follow the party’ 증거”

    “‘follow the party’는 중국 공산당 구호”檢, 민 의원 차량·휴대전화 등 압수수색구리체육관·선관위 CCTV 통해 유출 수사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개표 조작 의혹의 근거라고 주장한 ‘follow the party’ 문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 의원은 지난 21일 의정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변호인과 함께 출석, 2시간가량 조사받았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해 민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는 일정 기간 보관돼야 한다”며 “파쇄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산조작 의혹과 관련해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는 세상을 다 속인 줄로 알고 뿌듯했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자랑할 수 없는 일이기에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의 조합에 흩뿌려 놓았다. 그걸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배열한 숫자의 배열을 찾아내 2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서 문자로 변환시켰더니 FOLLOW_THE_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며 “이런 문자 배열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을 누가 계산해 달라”고 했다. 그는 심지어 “중국 공산당 구호가 ‘영원히 당과 함께 가자’인데 ‘영원’을 빼면 ‘follow the party’가 된다”며 중국 해커 연루 의혹까지 제기했다.그는 “천재 해커가 자기만 알아볼 수 있게 만든 것을 다빈치코드처럼 누가 발견한 것”이라며 “‘follow the party’ 외에 영어로 된 문장이 하나 더 나온다. 그것도 큰 단서가 될 것이다. 다음 기회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의정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변호인과 함께 출석, 2시간가량 조사받았다. 민 의원은 “검찰이 투표용지 입수 경위와 제보자 신분 등을 캐물었다”며 “공익제보자를 보호하고자 신원을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출된 투표용지가 경기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나온 것이라며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대검은 지난 13일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으며 형사6부(김성동 부장검사)가 맡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압수수색 영장도 집행했다. 수사관이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민 의원과 변호인의 몸을 뒤진 뒤 청사 밖으로 나와 민 의원이 타고 온 차량을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민 의원의 변호인이 몸 수색을 거부하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민 의원의 변호인은 “투표용지 등 증거물을 제출하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않기로 했는데 검찰이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전 민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구속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투표용지 유출과 관련해) 공범 또는 교사범 이런 식으로 부를 수도 있다는 변호인들의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익제보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얘기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사회가 발전하므로 신분이 보장돼야 한다”며 “공익제보를 받을 수 있는 접수자 유형이 있는데 목록 중 첫 번째가 국회의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제보를 받았고 그 목적에 맞게 밝힌 것”이라며 “공익제보자를 보호하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고 신분을 밝히면 처벌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 청사 앞에는 보수 유튜버들과 지지자 10여명이 나와 민 의원을 응원했다. 검찰은 지난주부터 총선 개표가 진행된 구리체육관과 선관위에 수사관 등을 보내 민 의원이 투표용지를 입수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미 구리체육관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2~3개월 치 영상을 확보했다. 참관인 명단과 CCTV 영상에 찍힌 차적 조회 등을 토대로 개표장 출입자를 전수 조사 중이다. 특히 체육관 모퉁이에 설치된 CCTV 1기가 내부 전체를 비춰 투표용지가 보관됐던 장소를 드나든 인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윤미향 빌미’로 준동하는 극우, 과거사 왜곡 중단하라

    검찰이 그제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정의연 사무실과 연남동 위안부 할머니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등을 압수수색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와 정의연은 기부금과 후원금 회계부실 처리 의혹과 ‘안성쉼터’ 조성과 관련해 횡령 및 업무상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관련 혐의는 검찰 수사로 조만간 밝혀질 것이지만, 정의연의 이번 위기를 빌미로 과거사를 왜곡하려는 극우세력이 준동하는 사실을 시민들은 좌시해선 안 된다. ‘위안부 할머니는 사기’라는 가짜뉴스가 소셜미디어에 유통되고, 서울의 한 소녀상은 돌멩이 테러를 당했다.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공대위)라는 극우단체는 정의연이 주도해 온 수요집회가 “청소년들한테 성노예 개념을 주입해 정신적으로 학대했다”며 소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주장했다. 또한 ‘반일 종족주의’ 등의 출간을 주도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 극우 인사들은 “일본군 위안소는 후방의 공창제에 비해 고노동, 고수익, 고위험의 시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동원에 대해서도 “노무동원은 자발적”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일본 최고재판소조차 지난 2007년 4월 27일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도 불구하고 개인 청구권은 살아 있다”고 판결했는데도, 한국의 극우세력이 이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일본 군국주의의 대표적 전쟁범죄인 위안부 강제동원 등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살아서 범죄사실을 증언하는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극우들이 이를 부정하며 일본 극우와 궤를 같이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특히 학문의 외피를 쓰고 역사왜곡을 일삼는 것은 극우세력 스스로 한국인임을 부인하는 꼴이다. 정의연이 과거의 잘못을 도려내는 과정에 있다고 해서 세계적으로 공인된 위안부 피해자 인권운동이 매도돼서는 안 된다. 특히 한일 극우가 주장한다면, 소녀상 철거도, 수요집회 중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5월 광주는 마음의 빚…일곱번째 아로새기다

    5월 광주는 마음의 빚…일곱번째 아로새기다

    5·18 문학적 계승 위해 결성한 5월시 40주년 맞아 26년 만에 7집 시집 출간 여성시민군 재조명하고 세월호 추모 “부끄러웠는데, 옷을 잘 입혀 줘 가지고 보니까 좋네. 후배들한테 유산을 남기는 소명을 다한 것 같다.”(나종영 시인) 지난 19일 저녁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식당. 노랑, 연두, 하늘 등 파스텔 옷을 입은 책을 펴 들고 예순 넘은 청춘들이 웃었다. 김진경·박몽구·나종영·최두석·나해철·고광헌·강형철…. 이들이 손에 든 것은 한국 시단에 ‘5·18’을 처음 아로새겼다고 전해지는 그들의 동인시집이다. 도서출판 그림씨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1981년부터 1994년까지 발행된 5월시의 시집 6권에 1983·1986년 간행된 판화시집 2권, 여기에 신작 시집을 더해 ‘5월시 동인시집’을 출간했다. 자칭 ‘70~80년대 동인들의 팬’이었으되 어디서도 5월시 시집 전권을 찾을 수 없었던 김흥식 서해문집 대표의 의지로 임프린트인 그림씨에서 1년여 작업 끝에 탄생했다. 5월시는 1981년 호남, 충남 출신 시인들을 중심으로 5·18 정신을 문학적으로 계승하고자 결성된 동인이다. 언론에서 5·18을 제대로 알리는 일이 봉쇄된 상황에서 시가 그 책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 젊은 시인들이 뭉쳤다. 창립동인 김진경·박몽구·나종영·이영진·박주관·곽재구 시인이 제1집 ‘이 땅에 태어나서’를 출간했다. 2집에는 나해철·최두석·윤재철 시인, 5집에는 고광헌 시인, 6집에는 강형철 시인이 참여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1집은 정식 출판사가 아닌 ‘세가문화사’라는 인쇄소에서 게릴라식으로 선보였고, 이듬해 3월에 나온 2집을 발표하기까지도 지난한 사연이 있었다. “2집 출간에 도움을 줬던 육군 대위가 육군사관학교 교단에서 생도들에게 오월시를 가르치다 육군 보안대에서 수사가 들어왔어. 2집 200~300권이 육사 안 교수 아파트에 있었는데 압수수색이 들어온 거야. 그러면서 금서가 됐지.”(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7집은 이들이 26년 만에 동인의 이름으로 낸 책이다. 재출간과 신작 시집 출간을 결정하기까지, 동인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었다. “전집을 낸다니 박물관에 안치되는 기분”(김 의장), “시를 은유로 말하던 시기가 지났다”(최두석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지표가 되는 ‘북극성’처럼 새 세상에도 5월시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는 다독임 아래 나온 시편들은 더욱 다채로운 세계상을 다룬다. 5월의 광주를 지킨 여성시민군인 ‘송백회’의 존재를 재조명하기도 하고(박몽구 ‘부드럽지만, 끝내 차가운 벽 넘어’), 세월호 4주기 광장에서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추모한다.(나해철 ‘세월에 잠긴 아이에게’), ‘주말에 광화문 광장도 가고 서초동도 가자’(곽재구 ‘조선의 가을 하늘’)는 현실참여적 인식도 여전하다. 시심과 함께 피가 끓는 시인들은 신작 시집의 출간이 뿌듯하면서도, 아쉬움이 많다. “광주를 마음의 빚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광헌 서울신문 사장)는 전언과 함께 이들에게 광주는 ‘현재진행형’인 탓이다. “시간을 두고 썼으면 민족문제나 적폐청산도 언급했을 것이다. 문학의 시대는 갔지만 시인의 시대는 가지 않았다. 우리는 서정시인이다.”(나해철 시인) 누군가 “8집, 9집도 내자”는 목소리를 냈고, 막걸리가 한 순배 더 돌았다.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오거돈 주내 소환

    여직원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경찰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오 전 시장을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오 전 시장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달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 때 부산 시민에게 입장 표명을 해달라’는 부산경찰청 기자단 의견을 오 전 시장 측에 전달했으나 거부한다는 뜻을 알려 왔다”며 비공개 소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부분과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혐의 등 시민단체에서 고발한 내용, 그 밖에 그동안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특히 피해자와 합의한 공증서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피해자 측은 지난달 초 오 전 시장의 당시 정무라인과 만나 총선 후인 4월 말까지 오 전 시장이 사퇴한다는 내용의 공증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전 시장 측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지난 4·15 총선 후로 사퇴 시기를 조율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주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시장 공용폰과 차량 블랙박스 등도 부산시로부터 건네받아 분석 작업을 벌였다. 피해자는 최근 경찰에서 피해 진술 조사를 받았다. 부산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피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을 엄벌에 처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한 오 전 시장 측의 또 다른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해당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가 이뤄졌다. 앞서 가세연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오 전 시장 선거 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고 오 전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사건 부문에 대해서는 이미 받아 놓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 혐의 입증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사퇴 시기 조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영춘 “윤미향 백의종군해야” 여당 내 첫 사퇴론

    김영춘 “윤미향 백의종군해야” 여당 내 첫 사퇴론

    尹 엄호로 기운 민주 기류와 엇갈려 박주민 “檢, 문제 복잡하게 만들어” TF 꾸린 통합, 국정조사 공식 추진 심상정 “공천한 민주당이 책임져야”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신중론을 넘어 윤 당선자를 엄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21일에는 정의연 관련 시설들을 압수수색한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김영춘(왼쪽) 의원이 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윤 당선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 정서를 반영해 당내 사퇴 여론에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자에 대한 의혹이 이제 해명과 방어로 끝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당선자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의 운동가로 돌아가 백의종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고소 고발이 들어와 수사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정의연이 외부 감사를 받겠다고 했고 정부부처도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속하게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이 문제(회계 부정 및 기부금 횡령 의혹 등)를 오히려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30년 동안 이 문제(위안부 피해자)를 우리 사회에 공론화시키고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까지 승화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던 그 운동 자체가 폄훼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의연과 윤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각종 자료로 의혹 제기에 앞장서 온 곽상도 의원이 TF위원장을 맡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던 정의당도 민주당 비판에 본격 가세했다. 심상정(오른쪽)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윤 당선자는 그동안 해명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면서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檢, 정의연 회계장부 분석 착수… 윤미향 수사 속도전

    檢, 정의연 회계장부 분석 착수… 윤미향 수사 속도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실회계 및 후원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0일 정의연 사무실 등 2곳을 12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한 데 이어 21일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초 외부 전문가에게 회계 검증을 맡겨 신뢰를 회복할 계획이었던 정의연은 검찰의 강제 수사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이 전날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지 하루 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포 쉼터는 애초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었지만 일부 관련 자료가 평화의 우리집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마포 쉼터에서 생활하는 길원옥 할머니의 명예를 위해 전날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 마포 쉼터에 있는 자료를 임의제출하기로 검찰과 합의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변호인과 활동가들이 미처 대응할 수 없는 오전 시간에 쉼터에 영장을 집행하러 온 검찰의 행위는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인권침해 행위”라고 규탄했다. 지난 20일 오후 5시에 시작된 검찰의 1차 압수수색은 12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5시 30분에야 끝났다. 상자 5개를 들고 나온 검찰은 정의연과 정대협의 회계장부와 각종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자를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잇따라 고발했다. 검찰이 회계장부를 압수해 감에 따라 정의연이 추진하던 외부 회계감사는 사실상 무산됐다. 정의연은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추천을 받아 공신력 있는 기관에 회계 검증을 받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회계사회는 이날 정의연의 회계기관 추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검찰 수사나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회계기관을 추천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연이 경기 안성에 위치한 위안부 피해자 쉼터의 건축비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성 쉼터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쉼터 건축비 등 안성 쉼터 사업소요 금액은 7673만 8000원으로 안성시에 신고됐다. 앞서 정의연은 2013년 7억 5000만원에 사들인 이 건물의 건축비가 4억 8000만원(3.3㎡당 6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與 “검찰이 문제 복잡하게 만들어”… 심상정 “尹 공천한 민주당이 책임져야”

    與 “검찰이 문제 복잡하게 만들어”… 심상정 “尹 공천한 민주당이 책임져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신중론을 넘어 윤 당선자를 엄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21일에는 정의연 관련 시설들을 압수수색한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고소 고발이 들어와 수사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정의연이 외부 감사를 받겠다고 했고 정부부처도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속하게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이 문제(회계 부정 및 기부금 횡령 의혹 등)를 오히려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정부의 자체적 진단이나 외부 공익감사의 의미 자체가 없어져 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30년 동안 이 문제(위안부 피해자)를 공론화시키고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까지 승화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던 그 운동 자체가 폄훼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의연과 윤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각종 자료로 의혹 제기에 앞장서 온 곽상도 의원이 TF위원장을 맡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던 정의당도 민주당 비판에 본격 가세했다.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윤미향 당선자는 그동안 해명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면서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지금까지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면서 당선자 개인 해명에만 맡겨 놓고 있었다”며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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