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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위동 매몰 작업자 사망…오세훈 시장 “노동절에 착잡”

    장위동 매몰 작업자 사망…오세훈 시장 “노동절에 착잡”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재개발 지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설 붕괴로 매몰된 작업자 A씨(59)가 수색 25시간 만에 발견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쯤 장위동 재개발 철거공사 현장에서 전날인 4월 30일 매몰됐던 A씨가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발생 25시간 만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바닥 맨 밑쪽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성북소방서는 구급지도 의사가 A씨 사망을 확인했고 고대안암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최초 매몰 추정 장소인 지하 3층에서 발견됐다. 매몰 지점 초입에는 가벼운 건축자재가 많았으나 아래로 갈수록 잔해물이 많아 구조 시간이 지연됐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쯤 장위동 재개발 지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하면서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당시 A씨는 건물 3층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 관계자는 “사고원인 조사는 경찰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구에서도 재개발 조합이나 철거업체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가 있는지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A씨가 발견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자의 날을 하루 앞둔 날에 일어난 장위동 사고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철거과정상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사고현장에 (어제) 직접 가보니 너무나도 착잡했다”며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는지 답답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장위동 철거 현장서 매몰된 노동자 발견…“사망 추정”

    장위동 철거 현장서 매몰된 노동자 발견…“사망 추정”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의 한 건물에서 철거 작업을 하다 매몰됐던 강모(59)씨가 1일 오후 발견됐다. 전날부터 수색작업을 벌이던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강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강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5시간 만이다. 강씨는 전날 오후 3시 35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철거 공사 현장 3층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중 건물이 붕괴하면서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강 사망’ 손정민씨 부검…“머리 자상, 직접 사인 아니다”

    ‘한강 사망’ 손정민씨 부검…“머리 자상, 직접 사인 아니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귀 뒤쪽에서 발견된 상처가 직접 사인과 관련이 적다는 1차 부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확한 사인 규명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손정민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취지의 1차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과수가 육안 감식 결과,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으나 (이 상처가) 두개골을 파고 들어가진 않았다고 한다”면서 “무엇으로 맞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뺨 근육이 파열됐다고 한다. 입 안의 치아는 괜찮은 상태”라면서 “누구한테 맞은 건지, 어딘가에 부딪힌 건지는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국과수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날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할 예정이다. 손정민씨의 사망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약 15일 뒤에야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의 한 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정민씨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실종기간이 길어지며 가족들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티니 등에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고, 경찰은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집중수색을 벌였다. 그러던 중 손정민씨의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는 “실종 후 사흘간 만조로 한강이 하류에서 상류로 역류했다”며 “이후 다시 물이 빠지면서 시신이 실종 위치 인근으로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정민씨가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들을 찾는 글을 올린 아버지 손씨의 블로그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제주행 여객선서 승객 1명 바다로 투신

    [속보] 제주행 여객선서 승객 1명 바다로 투신

    30일 오후 7시 34분쯤 부산 해상을 항해 중이던 여객선에서 승객 1명이 바다에 뛰어내려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부산해경에 따르면 해당 여객선은 오후 7시쯤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해 제주도로 향하고 있었다. 해경은 부산항대교 인근에서 승객이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현재 손님을 실은 여객선은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 “머리에 베인 듯 상처…사인 밝혀야“

    한강 실종 대학생 아버지 “머리에 베인 듯 상처…사인 밝혀야“

    실종 장소 멀지 않은 수중에서 발견서울 한강공원에서 잠이 든 뒤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아들이 숨진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50) 씨는 30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 검안을 마쳤는데 머리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길이로 상처가 2개 나 있었다”며 “날카로운 것으로 베인 것처럼 굵고 깊었다”고 말했다. 정민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발견됐다. 검안 결과 실종 추정 시각과 물에 빠진 시각이 대략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후두부의 상처가 생긴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사망 원인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해 부검을 요청했다”며 “범인이 있다면 잡혔으면 좋겠고, 만약 정민이가 잘못한 거라면 아이 죽음을 계기로 사람들이 그곳에서 술을 덜 마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얼굴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표정도 힘들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폐쇄회로(CCTV)든 위치추적 시스템이든 미흡한 점들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씨의 부검은 오는 5월 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의 한 대학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정민씨는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실종 기간이 길어지며 경찰은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고, 가족들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정민씨가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아들을 찾는 글을 올린 아버지 손씨의 블로그에는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영상]한강 실종 대학생 내일 부검…유족 “뒤통수에 깊은 외상 있어”

    [영상]한강 실종 대학생 내일 부검…유족 “뒤통수에 깊은 외상 있어”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1)씨의 시신 후두부에 외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부검에 동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는 5월 1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손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 실종된 손씨는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시신 검안이 진행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안의로부터 아들의 뒤통수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에 5cm 정도 깊게 팬 외상 2개를 발견했다고 들었다”며 “부검을 통해 외상이 생긴 시점과 원인, 사망과의 연관성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손씨의 아버지는 “시신 검안이 끝난 후 경찰과 대화해 곧바로 시신 부검에 동의했다”면서 “검안의는 시신이 물에 불은 정도로 보면, 물에 빠진 시점이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경찰은 뒤통수에 생긴 외상만으로는 타살 가능성을 단정해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 있는 외상은 물에 있다보면 부딪혀 생길 수도 있는 상처”라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진행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부검이 끝난 뒤 1일 오후 4시부터 5일간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손씨의 어머니는 취재진에게 “저희 아들을 찾으려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손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선 뒤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이튿날 오전 실종됐다.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는 오전 4시 30분쯤 홀로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깨어났을 때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하면서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엿새 동안 한강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손씨의 부모와 친척, 지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그를 찾는 글을 올리고 매일 한강공원에 나와 수색 상황을 지켜봤다. 이들은 전단지 수천 장을 인쇄해 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 20곳에 배포했고, 현수막도 공원 곳곳에 걸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영상]한강 실종 대학생 유족 “뒤통수에 깊은 외상 있어”…국과수 1일 부검

    [영상]한강 실종 대학생 유족 “뒤통수에 깊은 외상 있어”…국과수 1일 부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엿새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1)씨의 시신 후두부에 외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부검에 동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는 5월 1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손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 실종된 손씨는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시신 검안이 진행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안의로부터 아들의 뒤통수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길이에 5cm 정도 깊게 팬 외상 2개를 발견했다고 들었다”며 “부검을 통해 외상이 생긴 시점과 원인, 사망과의 연관성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손씨의 아버지는 “시신 검안이 끝난 후 경찰과 대화해 곧바로 시신 부검에 동의했다”면서 “검안의는 시신이 물에 불은 정도로 보면, 물에 빠진 시점이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경찰은 뒤통수에 생긴 외상만으로는 타살 가능성을 단정해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 있는 외상은 물에 있다보면 부딪혀 생길 수도 있는 상처”라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진행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부검이 끝난 뒤 1일 오후 4시부터 5일간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손씨의 어머니는 취재진에게 “저희 아들을 찾으려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손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선 뒤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이튿날 오전 실종됐다.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는 오전 4시 30분쯤 홀로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깨어났을 때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하면서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엿새 동안 한강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손씨의 부모와 친척, 지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그를 찾는 글을 올리고 매일 한강공원에 나와 수색 상황을 지켜봤다. 이들은 전단지 수천 장을 인쇄해 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 20곳에 배포했고, 현수막도 공원 곳곳에 걸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영상] 끝내 주검으로…한강공원서 실종 대학생 숨진 채 발견(종합)

    [영상] 끝내 주검으로…한강공원서 실종 대학생 숨진 채 발견(종합)

    경찰 “부검 여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사망 원인 수사”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A(21)씨의 시신이 실종지점 인근에서 엿새 만에 발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3일째 주변을 수색하던 민간 구조사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반포한강공원 승강장 인근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와 주머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A씨가 맞는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수사하기로 했다.한강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은 강북 관할 경찰이 맡는다는 수사 규정에 따라 부검 여부 등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맡고 사망 원인 등은 A씨 실종 사건을 수사한 서초경찰서가 담당하기로 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부검 여부는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하고 유족의 뜻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망 원인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시신 발견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A씨의 가족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서울신문과 만나 “저와 아내한테는 아들이 전부였다”면서 “우리가 어릴 때 가지지 못한 것,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아들한테 모두 주려고 노력하면서 키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곧이어 도착한 A씨의 친구들은 사고 지점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A가) 돌아온다고 했잖아”라며 주저앉아 함께 울었다.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서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1시 30분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비슷한 시간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도 올렸다. 25일 오전 3시 30분쯤 A씨와 함께 있던 친구 B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A가) 취해서 자는데, 깨울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오전 4시 30분쯤 혼자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서 자신의 집에 갔고, 홀로 반포나들목으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B씨는 귀가한 지 1시간쯤 지나 다시 부모님과 함께 실종 지점 인근을 찾았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오전 5시 30분쯤 A씨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친구의 실종을 알렸다.A씨 부모는 엿새 동안 A씨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뛰었다. 실종 사실을 인지한 직후 A씨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하자, 친구 B씨가 전화를 받아 “집에 와보니 주머니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휴대전화로 새벽 2시쯤 촬영된 영상에는 A씨와 B씨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친구의 휴대전화를 아들이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1시간 뒤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를 들었다. A씨의 부모님은 반포나들목에서부터 신잠원나들목까지 곳곳에는 A씨의 사진이 실린 전단지를 붙여놨다. 공원에 있는 벤치와 편의점, 가로등에도 붙였다. 경찰은 실종지점에 CCTV가 없어 실종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같은 시각 근처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 근처 편의점에 설치된 CCTV, 실종 지점에서 수십 m 떨어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A씨의 행방을 수색했지만 A씨가 찍힌 영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100여명의 소방·경찰 인력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친구가 옆에 없었고, 그래서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최면 수사를 받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울 장위 10구역 철거 현장서 건물 붕괴…노동자 1명 매몰

    서울 장위 10구역 철거 현장서 건물 붕괴…노동자 1명 매몰

    30일 오후 3시 35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철거 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붕괴해 4층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노동자 A(59)씨가 지하 3층으로 추락해 매몰됐다. 함께 작업한 노동자 7명은 사고 직전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원래 지상 9층·지하 3층인 이 건물은 철거가 진행되면서 지상 5층까지만 남은 상태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서 낙하물과 건물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 중”이라며 “매몰된 A씨의 위치가 확정되지 않아 작업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 구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관할 소방서 전체 장비와 인력이 출동)를 발령했다. 또 성북소방서장의 지휘 아래 경찰·구청 등과 긴급구조통제단을 꾸려 특수구조대와 인명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종합)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종합)

    경찰 “부검 여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사망 원인 수사”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A(21)씨의 시신이 실종지점 인근에서 엿새 만에 발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3일째 주변을 수색하던 민간 구조사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반포한강공원 승강장 인근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와 주머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A씨가 맞는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수사하기로 했다.한강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은 강북 관할 경찰이 맡는다는 수사 규정에 따라 부검 여부 등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맡고 사망 원인 등은 A씨 실종 사건을 수사한 서초경찰서가 담당하기로 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부검 여부는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하고 유족의 뜻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망 원인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시신 발견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A씨의 가족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서울신문과 만나 “저와 아내한테는 아들이 전부였다”면서 “우리가 어릴 때 가지지 못한 것,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아들한테 모두 주려고 노력하면서 키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곧이어 도착한 A씨의 친구들은 사고 지점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A가) 돌아온다고 했잖아”라며 주저앉아 함께 울었다.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서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1시 30분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비슷한 시간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도 올렸다. 25일 오전 3시 30분쯤 A씨와 함께 있던 친구 B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A가) 취해서 자는데, 깨울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오전 4시 30분쯤 혼자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서 자신의 집에 갔고, 홀로 반포나들목으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B씨는 귀가한 지 1시간쯤 지나 다시 부모님과 함께 실종 지점 인근을 찾았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오전 5시 30분쯤 A씨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친구의 실종을 알렸다.A씨 부모는 엿새 동안 A씨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뛰었다. 실종 사실을 인지한 직후 A씨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하자, 친구 B씨가 전화를 받아 “집에 와보니 주머니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휴대전화로 새벽 2시쯤 촬영된 영상에는 A씨와 B씨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친구의 휴대전화를 아들이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1시간 뒤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를 들었다. A씨의 부모님은 반포나들목에서부터 신잠원나들목까지 곳곳에는 A씨의 사진이 실린 전단지를 붙여놨다. 공원에 있는 벤치와 편의점, 가로등에도 붙였다. 경찰은 실종지점에 CCTV가 없어 실종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같은 시각 근처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 근처 편의점에 설치된 CCTV, 실종 지점에서 수십 m 떨어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A씨의 행방을 수색했지만 A씨가 찍힌 영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100여명의 소방·경찰 인력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친구가 옆에 없었고, 그래서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최면 수사를 받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종합)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종합)

    경찰 “부검 여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사망 원인 수사”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A(21)씨의 시신이 실종지점 인근에서 엿새 만에 발견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3일째 주변을 수색하던 민간 구조사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반포한강공원 승강장 인근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옷차림새와 주머니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미뤄 A씨가 맞는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수사하기로 했다.한강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은 강북 관할 경찰이 맡는다는 수사 규정에 따라 부검 여부 등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맡고 사망 원인 등은 A씨 실종 사건을 수사한 서초경찰서가 담당하기로 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부검 여부는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하고 유족의 뜻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서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망 원인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시신 발견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한 A씨의 가족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서울신문과 만나 “저와 아내한테는 아들이 전부였다”면서 “우리가 어릴 때 가지지 못한 것,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아들한테 모두 주려고 노력하면서 키웠다”며 눈물을 흘렸다. 곧이어 도착한 A씨의 친구들은 사고 지점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A가) 돌아온다고 했잖아”라며 주저앉아 함께 울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쯤 평소 친하게 지내던 학교 친구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서 반포한강공원으로 향했다. A씨는 이튿날인 25일 오전 1시 30분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비슷한 시간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와 함께 있는 사진도 올렸다.25일 오전 3시 30분쯤 A씨와 함께 있던 친구 B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A가) 취해서 자는데, 깨울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B씨는 오전 4시 30분쯤 혼자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챙겨서 자신의 집에 갔고, 홀로 반포나들목으로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B씨는 귀가한 지 1시간쯤 지나 다시 부모님과 함께 실종 지점 인근을 찾았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오전 5시 30분쯤 A씨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친구의 실종을 알렸다. A씨 부모는 엿새 동안 A씨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뛰었다. 실종 사실을 인지한 직후 A씨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하자, 친구 B씨가 전화를 받아 “집에 와보니 주머니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휴대전화로 새벽 2시쯤 촬영된 영상에는 A씨와 B씨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친구의 휴대전화를 아들이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1시간 뒤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를 들었다. A씨의 부모님은 반포나들목에서부터 신잠원나들목까지 곳곳에는 A씨의 사진이 실린 전단지를 붙여놨다. 공원에 있는 벤치와 편의점, 가로등에도 붙였다.경찰은 실종지점에 CCTV가 없어 실종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같은 시각 근처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 근처 편의점에 설치된 CCTV, 실종 지점에서 수십 m 떨어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A씨의 행방을 수색했지만 A씨가 찍힌 영상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100여명의 소방·경찰 인력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친구가 옆에 없었고, 그래서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이후 B씨는 최면 수사를 받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햄버거병’ 재수사 檢, 이번에도 한국맥도날드 무혐의…공무집행방해 혐의만 기소

    ‘햄버거병’ 재수사 檢, 이번에도 한국맥도날드 무혐의…공무집행방해 혐의만 기소

    검찰이 1년 넘게 ‘햄버거병’(용혈성용독증후군·HUS) 사건을 재수사한 끝에 한국맥도날드를 무혐의 처분했다. 초기 역학조사가 부실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먹은 햄버거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다만 공무원에게 오염된 패티 재고를 속여 행정처분을 피한 혐의가 인정된 일부 직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김형수)는 30일 업무상 과실치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한국맥도날드와 맥키코리아를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맥도날드가 맥키코리아로부터 납품받은 패티의 오염 사실을 알면서 고의로 햄버거를 조리해 팔았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들이 먹은 햄버거와 상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고발인 측에서 주장했던 맥도날드가 패티 조리 온도를 잘못 설정한 과실과 관련한 혐의도 인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기존 수사 기록과 맥키코리아 공판 기록, 맥도날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내부고발자인 맥도날드 전 직원과 전문가들을 수차례 조사한 끝에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한 햄버거병 대규모 발생을 막기 위해 의무적으로 분쇄육 중심 온도를 정기 측정해 기록하도록 하는 규정 도입 등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한국맥도날드의 김모 전 상무와 맥키코리아의 송모 이사, 황모 공장장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상무 등은 2016년 6월 맥키코리아 패티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돼 외부 검사기관의 ‘부적합’ 통보를 받은 후 아직 맥도날드에 납품된 패티가 4500장 남아 있는데도 세종시 담당공무원에게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고 속여 공표·제조 정지 및 행정처분을 피한 혐의를 받는다. 햄버거병 사건은 지난 2017년 맥도날드에서 판매한 덜 익은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용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판정을 받은 피해자 측 고발로 수사가 시작됐다. 이듬해 검찰이 맥도날드를 불기소하고 일부 패티 납품업체 관계자만 재판에 넘겨 사건을 마무리하자, 시민단체가 다시 맥도날드를 고발하면서 2019년부터 재수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2019년 10월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맥도날드를 압색하는 등 수사를 해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

    한강공원서 실종된 대학생 끝내 숨진 채 발견

    지난 25일 새벽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A(21)씨가 실종 6일째인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지점인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인근을 수색하던 민간 구조사가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무늬가 있는 셔츠와 검정색 바지 등 인상착의로 미뤄 A씨가 맞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남친과 여행왔어”…누나 살해 후 위장 카톡 보낸 남동생(종합)

    “남친과 여행왔어”…누나 살해 후 위장 카톡 보낸 남동생(종합)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동생이 누나의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살아있는 것 처럼 위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20대 후반)는 누나 B씨(30대)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보여주며 엄마에게 가출 신고를 취소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어머니는 B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2월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가출 신고를 했다. 이에 A씨는 누나와 주고 받은 것처럼 꾸민 카카오톡 메시지를 엄마에게 보내주며 경찰에 가출 신고를 취소하도록 유도했다. A씨는 누나 B씨의 계정으로 “남자친구와 여행을 떠난다”, “잘 지내고 있다”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누나의 계정에 “어디에 있냐”, “걱정된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후 누나의 계정으로 접속해 “잘 있다. 찾으면 숨어 버린다” 등의 답장을 보냈다. 유가족 측은 가출 신고가 유지되면 연락이 더 안 될 수 있고, 만약 가출 신고를 취하하면 먼저 연락이 올 수 있다는 생각에 4월 5일 가출 신고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뒤 평소처럼 직장 다녀…발인 때 영정사진도 들어 A씨는 이어 누나의 장례식에서 자신이 살해한 누나의 영정사진도 들고 나오는 등 경찰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범행을 철저히 숨겼다. A씨는 누나 장례식 후 부모님이 살고 있는 경북 안동으로 이동했다. 그는 누나를 살해·유기한 뒤에도 직장인 인천 남동공단 공장에서 평소와 같이 근무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누나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다른 휴대전화에 넣은 뒤 누나 명의의 카카오톡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누나의 계정을 임의로 사용한 것이 확인된 만큼 혐의를 추가할 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B씨의 계좌에서 12월부터 일정 금액이 출금된 정황도 포착해 범행 동기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B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의 한 농수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키 158cm의 B씨는 1.5m깊이 농수로 가장자리쪽에서 배가 부풀어 오르는 등 부패된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상하의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 맨발 상태였으며 휴대전화나 지갑 등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가방은 수중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등에 25차례의 흉기에 찔린 흔적을 확인, 흉기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부검결과 B씨의 사인이 ‘흉기에 의한 대동맥 손상’이라고 경찰에 통보했다. “누나와 다툰 후 홧김에 살해…4개월 전” 앞서 경찰은 B씨의 휴대폰과 금융 기록을 분석해 동생 A씨를 추적, 29일 오후 4시 39분쯤 경북 안동에서 체포했다. 체포 후 압송된 A씨는 29일 오후 9시 26분쯤 인천 강화경찰서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와 다툰 후 홧김에 살해했고, 살해한 시점은 지난해 12월 중순”이라고 자백했다. 그는 “회사를 마친 후 밤 늦게 집에 들어갔는데, 누나가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를 해 부엌 흉기로 살해했다”며 “10일간 아파트 옥상에 시신을 놔둔 후 12월 말 가방에 담은 뒤 렌트카를 이용해 농수로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누나 B씨(30대)와 함께 거주한 아파트가 꼭대기 층이라 오랫동안 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집 인근에 버렸다고 진술해 수색 중이다. 인천 남동공단의 한 업체에 재직 중인 A씨는 사건 발생 전 누나 B씨와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했다. B씨의 시신이 발견된 강화군 석모도는 이들 남매의 외삼촌 가족이 거주 중이며, 가족행사 때 종종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일단 범행을 자백하고 있다.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한 뒤 오늘 오후 중에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투기 의혹’ 화순군청·군의회 압수수색

    경찰, ‘투기 의혹’ 화순군청·군의회 압수수색

    광주 경찰이 전 군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화순군청과 군의회를 압수수색 중이다. 30일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화순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화순군청과 군의회 등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직 군의원 A씨가 도로개설 정보를 미리 알고 그 주변 건물을 취득, 이를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은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광주 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들을 찾습니다”…한강 실종 의대생 父 호소에 4300개 댓글

    “아들을 찾습니다”…한강 실종 의대생 父 호소에 4300개 댓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대학생 손모씨(22)가 실종된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부친이 제보를 호소하고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5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목격된 후 연락이 끊긴 손씨를 수색 중이다. 손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동성 친구 A씨와 술을 마신 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그가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깼을 때 주변에 손씨가 없었으며, A씨는 손씨가 집으로 먼저 갔다고 생각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의 아버지 A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블로그에 ‘[공지]아들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혹시 한강에 놀러 오신 분, 특히 그 시간에 보셨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제보를 호소했다. A씨는 이날 한강 인근에 아들 실종과 관련한 현수막을 걸고, 인근에 전단지 1000장을 넘게 붙였다. A씨에 따르면 아들 손씨는 22세로 서울의 한 사립대 의과대학 1학년 학생이다. 손씨는 2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손씨는 엄마와 이날 새벽 1시 30분쯤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를 했다. 손씨의 휴대전화에는 1시 50분쯤 술에 취해 친구와 함께 촬영한 영상이 남아있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대치동에서 뒷바라지를 하며 키운 아들은 재학 중 EBS ‘장학퀴즈’에서 준우승을 할 정도로 집안의 자랑이었다. A씨는 아들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며 그간 친구처럼 지내온 아들의 사진의 어린시절 사진 등을 공유하며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제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고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3일 째가 지나간다”며 “형사분들도 노력하시지만 CCTV는 너무 없고 있어도 흐릿해서 아들인지 아닌지 파악이 안 된다”며 한탄했다. 해당 글에는 30일 오전 7시 기준 총 43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많은 네티즌들이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글을 썼으며, 일부는 “카카오 맵으로 추적하는 방법이 있다”,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떠냐”며 실종자를 찾는 방법과 관련한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불가리스 셀프 홍보’ 남양유업 압수수색

    경찰, ‘불가리스 셀프 홍보’ 남양유업 압수수색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된 남양유업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연구소에 있는 사무실 6곳 등에 수사관 30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심포지엄에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채 자사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 일부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불가리스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고 남양유업 주가는 8% 넘게 급등했다.식약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에 대한 세포 실험 연구 결과를 마치 불가리스 전체 제품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제품명을 특정했고,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니라 홍보 목적으로 심포지엄 발표를 했다는 게 식약처의 판단이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ㆍ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세종경찰서에 남양유업을 고발했으나 경찰은 이 회사 본사가 있는 서울경찰청에 사건을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남양유업은 논란이 일자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과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정보 이용 땅 투기 혐의‘ 시흥·안양시의원에 구속영장

    경찰 ‘정보 이용 땅 투기 혐의‘ 시흥·안양시의원에 구속영장

    사전 정보를 이용해 개발 예정지에 땅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시의원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전 시흥시의원 A씨와 안양시의원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10월 딸 명의로 신도시 개발 예정지 내 시흥시 과림동 임야 130㎡를 매입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A씨는 이후 건축 허가를 받아 2층짜리 건물을 지었으나, 건물 주변은 고물상 외에 별다른 시설이 없어 도시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수사가 이어지자 지난달 말 A씨는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B씨는 2017년 7월 초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2층 건물을 포함한 토지 160여㎡를 사들여 투기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됐다. 이곳은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석수역에서 200여m 떨어진 이른바 역세권 토지다. 부지에 역사가 들어선다는 사실은 B씨가 땅을 산 뒤 20여 일 만에 국토교통부 주민 공람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 B씨는 도시개발위원장으로, 안양시 개발계획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각각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하는 한편 소속 시의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줄리아니 자택 압수수색… ‘우크라이나 스캔들 수사 재개’

    줄리아니 자택 압수수색… ‘우크라이나 스캔들 수사 재개’

    새벽 6시 자택, 사무실 급습해 컴퓨터 등 압수부패 잡던 검사 출신 줄리아니 반대 상황 맞아2001년 9·11 테러가 터지자 탁월한 리더십으로 폐허가 된 맨해튼을 수습한 역대 손꼽히는 미국 뉴욕 시장, 타임지 올해의 인물, 마피아 소탕 작전으로 유명한 뉴욕 남부 연방검찰청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를 지낸 루디 줄리아니에 대한 수식어다. 하지만 최근 그는 사고뭉치로 통한다. 지난해 11월 대선에 부정이 있었다는 억지 주장을 펴는 기자회견에서 땀을 흘리다가 관자놀이 부근에서 검은 염색약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골프선수 미셸 위에 대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트럼프의 불복 소송 수임료로 하루에 2만 달러(약 2200만원)를 챙겼다가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그의 자택과 사무실을 28일(현지시간) 오전 6시쯤 연방수사팀이 급습해 압수수색했다. 부패 정치인을 잡아 넣던 전직 검찰이자 변호사의 집이 압수수색 당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맨해튼에서 부패 정치인을 잡아 넣으며 명성을 쌓았던 줄리아니가 반대의 상황이 됐다는 의미다. 수사관들이 가져간 것은 줄리아니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줄리아니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배후 조종 의혹에 관한 수사가 고강도로 재개됐다는 신호로 봤다. 지난해 대선과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복 소송으로 관련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었다. 줄리아니는 트럼프가 유리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에 조 바이든 대통령 부자를 조사하도록 압박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줄리아니 측은 “완전히 거짓”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가위로 코 끝을…미얀마 군부의 고문 받다 살아 돌아온 19세 청년

    가위로 코 끝을…미얀마 군부의 고문 받다 살아 돌아온 19세 청년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가 지난 2월부터 이어지는 가운데, 군부에게 체포돼 수용소에서 고문을 당하다 살아 돌아온 19세 청년의 증언이 공개됐다. 안전상의 이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9세 청년은 지난 2월 1일 시위가 시작된 뒤 미얀마 군부에 의해 구금된 4400명의 시민 중 한 사람이다. 이 청년은 군사 구금 수용소에서 3일을 보내며 떠올리기조차 어려운 끔찍한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이 청년은 오토바이를 타고 양곤 시내로 돌아오고 있었다. 이때 군경이 양곤의 한 마을로 들이닥쳐 총격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8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당시 군인들은 살아남은 마을 사람들을 수색하던 중 방패를 들고 있는 이 청년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체포해 끌고 갔다. 군부대에 끌려간 이 청년은 손이 묶인 채로 케이블과 유리병, 총 등의 물건으로 반복적인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 그는 “사령관이 작은 가위로 귀나 코 끝, 목 등을 잘라냈다. 유리병으로 머리를 치고, 총구를 겨누며 위협했다”면서 “너무 고통스러운 나머지 차라리 죽여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3일 밤낮을 고통 속에 보내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 청년은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제대로 걷거나 혼자 단추를 채우기 어려울 정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그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모든 게 끝이고, 나는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을 바꿔먹었다. 고통스러웠지만 여기서 살아나가야만 다시 시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참가했다가 끌려가 고문을 당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위의 19세 청년 한 명만은 아니다. 일부는 지독한 고문으로 얼굴이 망가져버렸고,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다수다. 다만 이번 인터뷰는 고문을 받다 풀려난 생존자의 생생한 증언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지난 17일, 한 여성이 한밤중 집으로 쳐들어 온 군경에 의해 체포됐는데, 이후 이 여성의 어머니는 고문으로 입술이 터지고 눈에 멍이 들고 얼굴이 부어오른 딸의 사진을 확인하고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충격적인 체포·고문 전후의 사진을 공개한 주체가 다름 아닌 군부 측이라는 사실이다. CNN은 “미얀마 군부는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자신들이 저지른 잔혹한 행위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이 이런 사진을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지난 2월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시작됐고, 군부는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진압을 가하고 있다. 28일 기준, 군경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최소 756명, 구금된 사람은 4500여 명에 이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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