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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공수처가 한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위법”

    법원 “공수처가 한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위법”

    법원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발부받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공수처가 위법하게 압수수색을 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것이라 ‘인권 수사’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김찬년 판사는 26일 김 의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취소해달라고 제기한 준항고를 인용했다. 준항고는 검사나 법관의 처분에 불복해 취소나 변경을 요구하는 절차다. 공수처는 지난 9월 10일 김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 측은 자택 압수수색을 참관하느라 의원실을 비운 상황에서 보좌관에게만 영장을 제시하고 의원실 압수수색을 시도한 점을 문제 삼았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로 공수처는 빈손으로 돌아갔고, 같은달 13일 다시 의원실을 방문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재판부의 결정으로 영장 효력이 무효가 됐지만 그 영장으로 확보한 증거물이 없어 향후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압수수색 결과 공수처가 압수한 물건이 전혀 없어 영장이 취소되더라도 김 의원에게 되돌아갈 법적 결과물은 없다”면서도 “공수처가 수색 처분을 받는 사람의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했고 수사기관의 증거수집 과정에서 절차적 적법성을 보다 강조할 필요가 있기에 영장을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 점에서 공수처의 압수수색이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우선 “김 의원이 없는 사이 공수처 검사가 사무실에서 ‘김 의원이 사용·관리 중인 PC와 서류 문서’를 찾기 위해 수색을 한 것은 김 의원의 참여권을 침해한 것으로 위법한 수색에 해당한다”라고 밝혔다. 또 “공수처 검사는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보좌진들에게 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그들이 보관하는 물건을 수색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9월 13일 부속실에 있는 보좌관의 PC를 수색한 행위도 압수물로 단정지을 수 없는 제3자의 물건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위법하다고 했다. 다만 공수처 검사들이 보좌진 PC에서 ‘오수’·‘조국’·‘경심’·‘미애’ 등 키워드 검색을 한 점이 위법하다는 김 의원의 주장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법원으로부터 결정문을 받아본 뒤 대법원에 재항고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영수 전 특검, 홍선근 회장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검찰 조사 중

    박영수 전 특검, 홍선근 회장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검찰 조사 중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름이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가 검찰에 출석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관계,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역할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했고, 그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잔여분 1채를 당시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분양받아 논란이 됐다.또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진 대장동 분양대행사 대표 이 모 씨는 김만배 씨로부터 109억원을 전달받아 이 중 100억 원을 2019년경 토목업자 나모씨에게 전달했다. 이씨가 이보다 앞선 2014년께 김씨와 남 변호사 등에게 사업권 수주 대가로 5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45억원가량을 건넸다는 진술도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은 2009년 대장동 민영개발 업자 이강길씨의 시행사에 1000억원대 대출을 알선한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을 때 변호인을 맡아 대장동 사업에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주말께 대장동 로비 의혹에 연루된 국민의힘 출신 곽상도 전 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성과급 등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이 그 대가인 것으로 판단하고 곽 전 의원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아들 곽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하고, 최근에는 곽 전 의원 자택과 사무실, 하나은행 등을 압수수색했다. ‘50억 클럽’ 명단에 ‘홍 모씨’로 이름이 올랐던 머니투데이 홍선근(61) 회장도 이날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김씨의 언론사 선배로, 2019년 무렵부터 김씨에게서 세 차례에 걸쳐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씨 측은 홍 회장이 단기간 돈을 빌렸다 갚은 일은 있으나,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앞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50억 클럽’ 명단 속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면서 화천대유 측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막바지 단계에 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 20개월 전 캠핑 즐기던 70대 커플 살해한 혐의로 호주 파일럿 기소

    20개월 전 캠핑 즐기던 70대 커플 살해한 혐의로 호주 파일럿 기소

    호주의 50대 민항기 조종사가 20개월 전 캠핑을 즐기다 실종된 70대 커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러셀 힐(74)과 캐롤 클레이(73) 커플은 지난해 3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빅토리안 알파인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즐기다 갑자기 사라졌다. 둘이 실종되자 빅토리아주에선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펼쳐졌다. 하지만 둘의 행적에 대한 단서가 확보되지 않아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굴렀는데 현지 경찰이 콴타스 항공 계열의 저가항공사 제트스타의 파일럿 그렉 린(55)을 구금해 오다가 내년 법정에 출두하는 조건으로 26일 석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그가 캠핑하던 빅토리아주의 야영지에 헬리콥터를 착륙시킨 뒤 그를 체포해 조사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얼마 안 있어 제트스타로부터 해고 당했다. 현지 일간 더에이지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경찰은 두 사람이 실종된 지난해 3월 20일 곧바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둘은 그날 앞서 한 친구에게 고주파 무전기를 이용해 통화하던 중 원낭가타 계곡에 야영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나가던 이들이 다음날 둘의 캠프 사이트가 화재로 완전히 파괴된 것을 발견했지만 둘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빅토리아 경찰서의 밥 힐 부서장은 지난 25일 “러셀과 캐롤의 유해를 찾는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이 체포된 야영지는 두 사람이 사라진 곳으로부터 55㎞ 떨어진 지점이었다. 따라서 린의 살해 동기는 물론 린이 어떻게 두 사람을 살해했는지, 살인에 쓰인 도구는 무엇인지, 시신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등 공개 안된 내용이 적지 않다. 힐의 딸 데비는 지난달 “정말로 힘들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도무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 단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그저 사라졌고, 여러분은 그 사이에 꽉 끼어버렸다”고 말했다. 클레이의 자매인 질은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필요가 있고 그들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는 그들을 편안히 모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빅토리안 알프스에서 사라진 사람은 둘 말고는 세 사람 뿐이었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범법 행위에 희생되거나 했던 것은 아니다. 현지 언론들은 힐이 이 지역을 자주 찾아와 밝은 편이었고 몇십년 전에는 산장 지기 일도 했다고 전했다.
  •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경찰 출석…‘40억 의혹‘에 침묵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경찰 출석…‘40억 의혹‘에 침묵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당시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낸 최윤길 화천대유 부회장을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최 부회장을 불러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최 부회장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지만 “녹취록에 담긴 수십억 성과급 의혹은 사실인가”, “화천대유에서 무슨 일 하나”,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는 어떻게 아나” 등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는 차량도 받았다는 얘기가 있다는 말에는 “왜 이러세요. 소설 쓰고 계시네”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고선 “경찰 조사 전에 무슨 이야기를 하며 내가 기자들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나”라고 반문한 뒤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최 부회장은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그는 이후 대가로 성남시의회 의장직을 내려놓은 뒤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장동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는 검찰에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는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은 이날 최부회장을 상대로 받기로 한 성과급의 대가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최 씨의 경기도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성과급 지급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를 소환조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한 조사 내용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대검 압수수색

    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대검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6일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검사 및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대검 정보통신과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지난 5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무마 의혹으로 이 고검장을 기소한 당시 수원지검 수사팀의 검찰 내부망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3일 수사팀에 대검과 수원지검 압수수색에 참관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수사팀은 ‘표적수사‘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한 상황이다. 통지를 받은 검사들 일부는 이날 압수수색에 참여해 포렌식 과정 등을 참관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 유출 의혹은 이 고검장의 공소장 내용이 당사자가 받아보기도 전에 편집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성향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성명불상의 검사’를 고발하면서 공수처도 수사에 착수했다.
  • “10시간 감금당했다”…김포 주택조합장, 비대위 조합원들 고소

    “10시간 감금당했다”…김포 주택조합장, 비대위 조합원들 고소

    경기 김포시의 한 지역주택조합장이 10시간가량 감금당했다며 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조합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김포 사우동의 도시개발사업 지역주택조합장 A씨는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조합 비대위 조합원 9명을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비대위 조합원들이 지난 7월 29일 오후 6시쯤 부터 자신을 비대위 사무실에 10시간가량 감금하고 다치게 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원 9명은 지역주택사업 추가 분담금과 시공사 변경 문제 등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A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4일 비대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계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휴대전화를 포렌식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사건 경위는 좀 더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산전수전 공중전 어디든 달려간다

    산전수전 공중전 어디든 달려간다

    산을 찾은 당신이 낭떠러지에서 실족하는 사고를 당한다면? 한강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기다 물에 빠지는 수난사고를 당한다면? 여가를 즐기다가 문득 한 번쯤은 떠올려 봤을 법한 끔찍한 상상일 것이다. 만약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고가 발생한 곳이 어디라도 당신을 구조하기 위해 산전수전은 물론 공중전까지 치를 준비가 된 특수구조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특수·소방항공·수난·산악구조 4개로 전문화 서울시119특수구조단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구조자의 지역적 특성이나 재난 발생 유형 등을 고려해 설치된 구조대다. 업무 특성에 따라 특수, 소방항공, 수난, 산악구조대의 4개 부서로 나눠 두고 있다. 각 부서는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린 인원들로 구성돼 부여받은 특수임무를 수행한다.단풍이 절정을 넘어 골짜기로 찬 바람이 불어오는 초겨울이 찾아들면서 가장 바빠진 곳은 특수구조단 소속 산악구조대다. 산으로 몰려드는 행락객들의 숫자만큼 사고 또한 잦아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갑작스럽게 낮아진 기온 또한 자칫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협요소가 되기도 한다. 북한산 산악구조대 송한준 소방교는 “낙엽이 쌓여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 초겨울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미끄러지는 낙상사고와 조난 시 큰 일교차로 인한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적절한 산악장비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일렀다.●골든타임 짧은 겨울철 수난구조… 시간이 생명 수난구조대도 다가올 겨울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곧 한강이 결빙될 것을 대비해 출동로 확보를 위한 쇄빙선을 준비해야 하고, 낮은 수온에서도 버틸 수 있는 장비들도 새롭게 정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겨울철 물속에서는 구조대상자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짧아지기 때문에 여름에 비해 긴장감의 수위를 더 올려야 한다.수난구조대 김환주 소방위는 “여름철에는 자살시도자가 많지만 겨울철에는 호기심에 얼어붙은 한강에 올랐다 물에 빠지는 등 강변 실족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며 “우리가 아니면 낮은 수온의 척박한 환경에서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10만배 민감한 수색견 후각… 매몰 현장 최고의 영웅 지엽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화학물질 누출 사고와 항공기·열차 사고, 건물 붕괴 사고 등과 같은 특수재난과 자연재난 등에 대처하기 위한 특수구조대도 존재한다. 화학제독팀, 붕괴사고나 실종사고 시 빛을 발하는 수색견과 핸들러들이다. 수색견과 2년 이상 동거동락한 핸들러 신준용 소방장은 “개의 후각은 사람에 비해 10만배 이상 민감하다. 산악 수색이나 봉괴사고 현장에서 30명 이상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수색견이 가진 힘”이라며 “올해 발생한 장위동 철거현장 붕괴사고에서 수색견의 능력을 톡톡히 보여 줬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안전을 위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갈 준비가 돼 있다”는 특수구조단원들의 다짐처럼 그들의 마음속 뿌리내린 사명감과 희생정신이 있어 오늘의 일상을 사는 우리들이 더 안심하고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년이면 서울시119특수구조단의 사명감이 불타오른 지도 10년이 된다. 더 많은 인명을 구조해 낼 그들의 앞날을 기대하며 건승을 빈다.
  • “여성들 마스크만 벗겨 훔쳐 가”…신종 범죄 발생한 일본

    “여성들 마스크만 벗겨 훔쳐 가”…신종 범죄 발생한 일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최근 실내는 물론 실외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이를 노린 신종 범죄가 발생했다. 25일 일본 아사히TV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규슈 일대에 ‘마스크 도둑’이 나타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스크 도둑은 최근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인 텐진의 지하상가에 출몰했다. 그가 노린 것은 돈도, 가방도 아닌 여성의 마스크였다.키 170cm 전후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사람들 사이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이후 조용히 피해자의 뒤를 따라가 순식간에 여성의 마스크 귀 뜬을 잡아당겨 끊은 뒤 이를 훔쳐 달아났다. 이 모습은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그대로 찍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직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가해자를 쫓고 있으며 이달 들어 비슷한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며 여성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가해자가 여성의 속옷, 신발을 훔쳐가는 사람들처럼 ‘이상성욕자’일 것으로 추측했다.“女발냄새 맡고 싶어서”…30대 남성, 집에서 나온 구두 20켤레 지난 4월, 일본에서는 한 30대 남성이 ‘여자 구두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그는 “여성의 발 냄새를 맡고 싶다”는 이유로 여자 구두만 골라 훔치고는 똑같은 브랜드의 새 구두를 갖다놓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 카츠 히로아키(33)씨는 경찰에 자신이 구두를 훔친 게 맞다고 시인했고, 범행 동기에 관해선 “여자 구두(발) 냄새를 맡고 싶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카츠씨의 범행 동기와 수법이 엽기적이어서 여죄가 있을 것으로 판단,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결과, 집에서는 서로 다른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플랫, 펌프스 등 구두 20켤레가 발견됐다.
  • 대장동 ‘윗선’ 살피는 檢…정진상·유한기 수사 속도 내나

    대장동 ‘윗선’ 살피는 檢…정진상·유한기 수사 속도 내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옛 비서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7시간가량 진행함에 따라 정진상(전 성남시 정책실장)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이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임승민 전 성남시장 비서실장은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에 다녀간 인물 중에 이 후보 측과 가장 가까운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윗선 수사가 미진하다는 비판이 계속되자 뒤늦게 ‘면피용’으로 조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 부실장을 여태까지 단 한 차례도 소환조사하지 않았다. 정 부실장은 유한기(61)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함께 황무성(71)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 의혹에 연루돼 있다. 지난달 1일 유동규(52)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체포되기 직전에 휴대전화로 통화한 인물도 정 부실장으로 알려졌다. 정 부실장은 성남시 정책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대장동 관련 문서에도 협조자로 서명했기 때문에 각종 의혹을 해소하려면 조만간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검찰은 또한 대장동 공모지침서를 이 후보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민용(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 변호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을 승인한 성남시에 대해 ‘보여 주기식’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수사팀이 꾸려진 지 16일 만인 지난달 15일에서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나섰고 5번째 압수수색에서야 시장실과 비서실을 대상에 포함했다. 검사 출신의 변호사는 25일 “여러 번 압색을 했다지만 ‘뒷북’이다 보니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홍석 변호사는 “이 후보가 관련 보고를 받았거나 핵심 의사결정을 했는지가 관건”이라며 “측근들을 조사하겠지만 이 후보에게 불리한 증언은 안 할 가능성이 커 수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이번엔 ‘보복수사‘ 논란, 공수처 또 헛발질하나

    [사설] 이번엔 ‘보복수사‘ 논란, 공수처 또 헛발질하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금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기소한 수원지검 수사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 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의 메신저 등을 압수수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수사팀은 지난 5월 12일 이 고검장을 기소했는데 공소장이 이 고검장에게 전달되기 전 편집본 형태로 언론에 내용이 보도돼 유출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미 대검 감찰부조차 당시 수사팀에서 유출되지 않았다고 결론 낸 사안이라는 점에서 공수처의 압수수색은 다소 뜬금없는 것이 사실이다. 검찰은 공수처의 ‘보복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저간의 사정을 따져 보면 합리적 의심으로 보인다. 공수처와 수사팀의 악연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원지검에서 이 고검장 사건을 이첩받은 공수처는 이 고검장을 소환조사하면서 김진욱 처장의 관용차를 제공하는 등 ‘황제조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한 공수처의 해명 보도자료는 거짓으로 드러났고, 수원지검은 공수처 대변인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조사했다. 수사팀과 공수처는 이 고검장 기소권을 놓고 크게 다투기도 했다. 공수처는 보복수사 의혹을 일축하지만 이번 수사의 배경에 이 같은 ‘앙금’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공수처는 이번 수사의 명분으로 특정 시민단체의 고발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시민단체가 공수처에 고발해 입건한 사건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모두 8건에 이른다고 한다. 일각에서 공수처를 ‘고발사건수사처’라고 비아냥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사기관에서 고소·고발 사건은 자체 검토를 거쳐 상당 부분 걸러내는 것이 통례다. 하지만 공수처는 정치적 의도가 농후한 고발 사건 의존도가 높다 보니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불신이 그치지 않는 것이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수사 능력과 정치적 중립은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여기에 보복수사 논란까지 제기돼서야 고위공직자들의 범죄 척결을 위한 대표 수사기관이라고 과연 자부할 수 있겠는가.
  • 경찰, 신풍제약 비자금 혐의 압수수색

    경찰이 의약품 원료 회사와의 거래 내역을 조작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신풍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약 5시간 30분 동안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채권팀·전산실과 경기 안산 공장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7월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 경찰,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혐의’ 압수수색

    경찰, 신풍제약 ‘비자금 조성 혐의’ 압수수색

    임원 2명·법인 특경법상 횡령 혐의주가, 전일 대비 20% 가까이 하락경찰이 의약품 원료 회사와의 거래 내역을 조작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신풍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오후 3시까지 약 5시간 30분 동안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채권팀·전산실과 경기 안산 공장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회사 임원진 2명과 회사 법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거래 문서 등 자료를 분석해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초 사건을 인지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지난 7월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3만 49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전 거래일보다 19.36% 내린 3만 6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부천 다세대주택서 불…80대 옥탑방 주민 사망

    경기도 부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이 숨졌다. 24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경기 부천시 중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17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옥탑방에 거주하던 8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건물 2층과 옥탑 층이 대부분 불타 소방서 추산 3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행인으로부터 “주택 2층 창문에서 연기와 불꽃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대원 6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4대를 투입해 불을 모두 껐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에서 처음 불이 나 옥탑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진화 작업을 벌이며 현장을 수색하던 중 숨진 A씨를 발견했다”며 “발화 지점을 조사하며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수처 ‘압색 예고’에 김학의 수사팀 “보복수사” 반발

    공수처 ‘압색 예고’에 김학의 수사팀 “보복수사” 반발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간 갈등이 다시 불붙었다. 공수처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했던 과거 수원지검 수사팀을 압수수색한다는 방침이 24일 알려지면서다. 사전 보안 유지와 신속성이 생명인 압수수색이 ‘예고’된 것도 이례적인 데다 여기에 검찰이 “보복수사”라며 반발하면서 검·공 갈등은 이전투구로 치닫는 모양새다.공수처는 ‘김학의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의혹’으로 이성윤 서울고검장을 기소했던 전 수원지검 수사팀에 26일 대검찰청과 수원지검에 대한 압수수색을 예고하면서 참관 통보를 최근 보냈다. 공수처는 대검 정보통신과와 수사팀의 내부 메신저 내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5월 이 고검장의 공소장이 일부 검사를 통해 언론에 유출됐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대검에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압수수색이 예고되자 수사팀은 강력 반발했다. 수사팀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입장문을 올려 “대검 진상조사에서도 수사팀은 무관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공소장은 기소가 되면 자동으로 검찰 시스템에 업로드돼 검찰 구성원이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던 것인데 유독 수사팀 검사들만 압수수색하는 것은 ‘표적수사’”라고 지적했다. 당시 수원지검 공보를 맡았던 강수산나 부장검사도 내부망에 글을 올려 “특정 사건 수사와 재판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감찰, 수사로 이어지는 괴롭힘을 당한다면 향후 사명감과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검사들이 얼마나 남겠느냐”고 꼬집었다. 공수처도 입장문을 내고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공수처는 “밀행성이 담보돼야 하는 압수수색 예정 내용이 언론에 사전 공개된 데 당혹감을 느낀다”며 “관련자에 대해 모두 수사 중으로 ‘표적수사‘라고 규정한 전 수사팀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보복수사 운운은 근거 없다”며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검찰과 공수처는 김학의 사건 관련, 기소권 및 사건 이첩·재이첩 문제 등을 두고 격하게 갈등했다. 당시 남은 앙금이 이번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수사기관 사이 갈등이 금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논란에서 제일 큰 피해자는 국민들”이라며 “검찰과 공수처가 서로 싸우는 동안 정말 빨리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건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 5·18 하반신 마비 피해자와 가해자인 전두환의 같은 날 생 마감

    5·18 하반신 마비 피해자와 가해자인 전두환의 같은 날 생 마감

    5·18 가해자로 지목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5·18 당시 총상을 입고 하반신이 마비된 피해자가 공교롭게 같은 날 숨진 채 발견됐다.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천수를 누린 가해자와 총상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통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 이모(68)씨의 삶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면서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강진군 한 저수지에서 이모(68)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이씨가 전북 익산 자택에 유서 한 장을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과 함께 이씨의 고향 마을을 수색 중이었다. 이씨가 남긴 유서에는 “요즘 통증이 더 심해지고 있다. 5·18에 대한 원한, 서운함을 모두 잊고 가겠다”는 내용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4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았으며 가족들도 이씨가 평생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육군 사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출가해 조계종 한 사찰의 승려로 생활하다가 1980년 5·18을 맞았다. 그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앞두고 광주에 왔다가 계엄군의 만행을 목격하고는 시민들의 시위와 환자 이송에 동참했다. 그는 1988년 국회 광주 특위 청문회와 1995년 검찰 조사, 2019년 5월 13일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헬기 사격으로 어깨에 관통상을 입은 여학생을 구조해 적십자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증언했다. 적십자봉사단에 입단한 그는 부상자를 실어나르고,의약품과 혈액을 모으는 활동을 하다 1980년 5월 21일 광주 동구 구시청 사거리에서 잠복 중이던 군인이 연발로 쏜 총에 허리를 맞았다.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총탄 파편이 몸속에 그대로 남아 평생을 하반신 불구로 살아야 했다. 1996년 파편 제거 수술을 받긴 했으나 진통제가 없으면 견딜 수 없는 통증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졌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씨는 신군부가 왜곡한 5·18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고 조비오 신부와 함께 계엄군의 헬기 사격 목격담을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타고 있던 적십자 봉사단 차량을 향해 헬기가 따라오며 집중적으로 사격했다”며 “일행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젊은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활발한 대외 활동과는 별개로 그의 개인적인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탓에 욕창에 걸리는 건 다반사였고,경제 활동을 하지 못해 늘 어려운 형편이었다. 어떻게든 후유증을 치료해보기 위해 산속으로 들어가 생활해보기도 했지만,그 고통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이씨는 지난 22일 “나의 이 각오는 오래전부터 생각해온바 오로지 통증에 시달리다 결국은 내가 지고 떠나감이다”는 유서를 남기고 고향인 강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5·18 기념재단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5·18 자살의 계보학’에 따르면 후유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은 1980년대 25명,1990년대 4명,2000년대 13명으로 조사됐다.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23일 전씨도 자신의 자택에서 90세의 나이로 숨졌다. 당초 반란수괴 및 내란목적살인 등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차가운 감옥에서 생을 마감해야 할 처지였던 전씨는 수감 2년 만에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평안한 삶을 살았다. 수사를 통해 전씨가 불법 비자금 9500여억원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나 추징금 2205억원을 내야 할 처지였지만 전씨는 ‘배 째라’는 식이었다.여전히 956억원은 환수되지 않았다. 전씨는 전 재산이 29만원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신군부 세력과 호화 식사를 하거나 골프를 치러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5·18 단체 관계자는 “41년이 지났지만,여전히 피해자는 고통받고 가해자는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며 “두 사람을 생각하면 세상이 잘못돼도 너무 잘못된 것 같다”고 한탄했다.
  • ‘250억 비자금’ 의혹...경찰, 신풍제약 압수수색

    ‘250억 비자금’ 의혹...경찰, 신풍제약 압수수색

    경찰이 약품 원료업체와 거래 내역을 조작해 빼돌린 돈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는 신풍제약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시 공장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이 회사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거래 문서 등의 자료를 분석하면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사 대상자를 가려내고 있다. 신풍제약은 앞서 지난해 주식시장에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큰 관심을 받았으나 치료제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지난 7월 주가가 하한가로 급락한 바 있다.
  • 검찰, 부산시청 압수수색...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검찰, 부산시청 압수수색...공공기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오거돈 전 부산시장 시절 시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일괄 사표 종용 했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4일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했다. 부산시와 검찰 등에 따르면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이날 오전 수사관 10여 명이 기획담당관실,재정혁신담당관실, 마이스산업과, 체육진흥과, 감사위원장실, 청렴감사담당관실, 정보화담당관실, 기획조정실 등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산판 공공기관 블랙리스트로 불리는 이 사건은 오 전 시장이 취임한 직후인 2018년 6월 시 산하 25개 공공기관 대표 등 임원 40여 명에게 사직서 제출을 종용했다는 의혹이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2019년 4월 검찰에 시 간부 등 6명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고발 했다. 검찰은 그동안 고발인 조사에 이어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 전두환 빈소 박근혜 조화 가짜...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어”

    전두환 빈소 박근혜 조화 가짜...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보냈다고 알려진 화환은 박 전 대통령이 보낸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에 “박 전 대통령이 보내는 조화는 오후 4~5시 사이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오전에 도착한 조화는 누가 보낸 건지 알 수 없고 대통령이 보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오전에 보냈던 화환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보낸 화환 옆에 위치했으나 현재는 치워진 상태다. 전씨는 생전 박 전 대통령과 얽히고설킨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76년 전씨가 당시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로 발탁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퍼스트레이디 대행’이었다. 1979년 10·26 사태 직후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씨는 청와대 금고에서 찾은 6억원을 선친을 여윈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 6억원은 2012년 18대 대선 TV토론에서 “당시 은마아파트 30채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은 것인데 저는 자식도 없고 아무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다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씨가 정권을 잡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악연’으로 이어졌다. 12·12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정통성이 없었던 5공 정부가 민심을 얻기 위해 박정희 정권과의 선 긋기에 나서면서다. 이후 6년간 박 전 대통령은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식도 공개적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18년간 사실상 은둔의 삶을 살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04년 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선출됐을 때 취임 인사차 연희동 자택으로 전씨를 찾아간 바 있다. 이후 특별한 교류가 없던 두 사람은 2013년 2월 25일 박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해후’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씨를 겨냥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7월 전씨에 대해 미납 추징금 환수 의지를 강하게 밝혔고, 검찰은 전씨의 연희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별다른 접촉이 없던 두 사람의 돌고 도는 악연은 전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끝이 나게 됐다.
  • 용인 탈출 곰 사흘째 수색…마지막 1마리 추적

    용인 탈출 곰 사흘째 수색…마지막 1마리 추적

    경기 용인시 곰 사육농장에서 지난 22일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아직 포획하지 못한 나머지 1마리를 찾기 위한 수색이 24일 재개됐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 직원과 엽사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 69명은 이날 오전 7시쯤 사흘째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5마리의 곰은 이달 22일 오전 10시 30분쯤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했다. 곰들이 우리 밖으로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유역환경청 직원이 농장 인근에서 3마리를 발견, 2마리를 유인해 생포했다. 포획 작업은 생포를 원칙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다른 1마리는 마취총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아 사살됐고, 수색 이틀째인 23일 오후 1시 20분쯤 처인구 호동 한 야산에서 나머지 곰 2마리 중 1마리도 사살됐다. 수색견의 짖는 소리에 곰이 놀라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위협을 느낀 추적단이 마취총을 쓸 겨를 없이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가량에 몸무게 70∼80㎏ 정도의 새끼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 [속보] ‘전두환 사망날’ 5·18 유공자 숨진채 발견

    전두환씨가 사망한 날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돼 후유증에 시달리던 유공자도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강진군 군동면 한 저수지에 A(68)씨가 숨져있는 것을 수색하던 경찰이 발견했다. 강진이 고향인 A씨는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쳤으며 1980년 5·18 당시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준비하던 중 계엄군의 만행을 목격한 뒤 현장에 남아 부상자 후송 등을 돕던 중 계엄군의 총에 맞았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 거주하고 있었던 A씨는 지난 22일 사라졌으며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A씨는 가족 등에게 “몸이 아파 힘들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글과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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