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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수 수사 속도 내는 檢…나머지 ‘50억 클럽’은 난항

    박영수 수사 속도 내는 檢…나머지 ‘50억 클럽’은 난항

    ‘50억 클럽’ 특별검사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가운데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을 중심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하지만 박 전 특검과 이미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 외에 나머지 인물에 대해선 진상 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과 특검보로 활동했던 측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담당 대표 금융기관으로 본인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우리은행을 내세우는 조건으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의 수상한 거래 정황과 관련된 의혹은 대장동 1차 수사 당시에도 제기됐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과 범위가 방대해 혐의 구체화를 위한 자료 확보와 관계자 조사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줄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50억 클럽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온도 차가 크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검찰에 몸담았던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수사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은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에서도 박 전 특검과 이미 기소된 곽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0억 클럽 인물들은 실제 돈이 오간 흔적을 찾을 수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가 만만찮은 상황에서 특검이 도입되더라도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찰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현재 정치권의 특검 도입 주장은 수사를 지연하자는 것이지, 수사를 하자는 의도가 아니다”라면서 “특검은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할 때를 전제로 하는데 지금 검찰은 수사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 美 핵항모 니미츠함 앞세워 한미일 해상훈련

    美 핵항모 니미츠함 앞세워 한미일 해상훈련

    한미일 해군이 대잠수함전과 수색구조훈련에 초점을 맞춘 연합해상훈련에 돌입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필두로 한 제11항모강습단도 참가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국지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한미일 연합해상훈련 당시에도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는 등 격렬히 반발한 바 있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 해상연합훈련은 이날부터 4일까지 열리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수중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군에서는 니미츠함을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 웨인 E 메이어함,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구축함 우미기리함이 각각 참가했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구축함 최영함, 대조영함, 군수지원함 소양함을 투입했다. 훈련 지휘관은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국 제11항모강습단장이다. 한미일 대잠전훈련은 지난해 9월 30일 시행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미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이 참가했다. 이번 대잠전훈련에는 한미 해군이 보유한 수중무인표적을 활용해 탐지, 추적, 정보공유, 격멸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어뢰와 비슷한 형상으로 생긴 수중무인표적은 실제 잠수함처럼 음파를 발생한다. 한미일 해군이 수중무인표적에서 발생하는 음파를 탐지한 뒤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해 어뢰로 파괴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이 중 어뢰 발사를 제외한 모든 과정은 실전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크기가 몇 미터에 불과한 무인수중표적을 적용한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주장한 무인수중공격정 ‘해일’ 등 북한의 무인수중전력 개발에 대응하는 해군의 능력을 드러내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수색구조훈련에서 해양사고 때 신속한 구조와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등 절차를 숙달한다. 한미일 수색구조훈련은 재해재난 대응 및 인도적 지원 훈련으로 2008년 처음 시행해 2016년까지 열린 후 중단됐다. 해외 다국가 훈련을 제외하고 한반도 부근에서 한미일 3국 연합해상훈련이 열리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다. 군 관계자는 “늘어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은 3국 간 안보협력 강화 기조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서 한국 해군을 지휘하는 7기동전단장 김인호 준장은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수중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해양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도내는 ‘50억 클럽’ 수사, 박영수·곽상도서 멈추나

    속도내는 ‘50억 클럽’ 수사, 박영수·곽상도서 멈추나

    ‘50억 클럽’ 특별검사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가운데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을 중심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하지만 박 전 특검과 이미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 외에 나머지 인물에 대해선 진상 규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과 특검보로 활동했던 측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담당 대표 금융기관으로 본인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우리은행을 내세우는 조건으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의 수상한 거래 정황과 관련된 의혹은 대장동 1차 수사 당시에도 제기됐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과 범위가 방대해 혐의 구체화를 위한 자료 확보와 관계자 조사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을 줄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50억 클럽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온도 차가 크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검찰에 몸담았던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부탁을 받고 수사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은 고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에서도 박 전 특검과 이미 기소된 곽 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0억 클럽 인물들은 실제 돈이 오간 흔적을 찾을 수 없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수사가 만만찮은 상황에서 특검이 도입되더라도 수사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검찰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현재 정치권의 특검 도입 주장은 수사를 지연하자는 것이지, 수사를 하자는 의도가 아니다”라면서 “특검은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안 할 때를 전제로 하는데 지금 검찰은 수사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 한미일 3~4일 제주 일대 연합해상훈련, 대북 수중위협 대응능력 제고...북한 도발 우려

    한미일 3~4일 제주 일대 연합해상훈련, 대북 수중위협 대응능력 제고...북한 도발 우려

    한미일 해군이 대잠수함전과 수색구조훈련에 초점을 맞춘 연합해상훈련에 돌입했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을 필두로 한 제11항모강습단도 참가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국지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한미일 연합해상훈련 당시에도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는 등 격렬히 반발한 바 있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일 해상연합훈련은 이날부터 4일까지 열리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수중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군에서는 니미츠함을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 디케이터함, 웨인 E 메이어함, 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구축함 우미기리함이 각각 참가했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 구축함 최영함, 대조영함, 군수지원함 소양함을 투입했다. 훈련 지휘관은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국 제11항모강습단장이다. 한미일 대잠전훈련은 지난해 9월 30일 시행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미 핵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이 참가했다. 이번 대잠전훈련에는 한미 해군이 보유한 수중무인표적을 활용해 탐지, 추적, 정보공유, 격멸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어뢰와 비슷한 형상으로 생긴 수중무인표적은 실제 잠수함처럼 음파를 발생한다. 한미일 해군이 수중무인표적에서 발생하는 음파를 탐지한 뒤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해 어뢰로 파괴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이 중 어뢰 발사를 제외한 모든 과정은 실전과 동일하게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크기가 몇 미터에 불과한 무인수중표적을 적용한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주장한 무인수중공격정 ‘해일’ 등 북한의 무인수중전력 개발에 대응하는 해군의 능력을 드러내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수색구조훈련에서 해양사고 때 신속한 구조와 응급환자 처치 및 이송 등 절차를 숙달한다. 한미일 수색구조훈련은 재해재난 대응 및 인도적 지원 훈련으로 2008년 첫 시행해 2016년까지 열린 후 중단됐다. 해외 다국가 훈련을 제외하고 한반도 부근에서 한미일 3국 연합해상훈련이 열리는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다. 군 관계자는 “늘어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은 3국 간 안보협력 강화 기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서 한국 해군을 지휘하는 7기동전단장 김인호 준장은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수중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해양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모습 드러낸 강남 한복판 납치·살해 3인조…구속 심사

    [속보] 모습 드러낸 강남 한복판 납치·살해 3인조…구속 심사

    피해자의 가상자산을 노리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일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일 열렸다. 이들은 ‘왜 납치·살해했는지’ ‘또 다른 공범이 있는지’ ‘유가족에게 할 말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모(35)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40대 중반 여성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 중 황모(36)씨와 연모(30)씨는 각각 주류회사 직원과 무직으로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었다. 이씨는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는데, 황씨와 연씨에게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하고 범행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연씨 진술을 토대로 청부살해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납치 7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오전 6시 전후 이미 살해한 A씨 시신을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경찰은 범행 발생 이틀 만인 31일 연씨와 황씨를 경기 성남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한 뒤 대청댐 인근을 수색해 사건 발생 41시간 만인 31일 오후 5시 35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인에 이를만한 외상은 보이지 않고 질식사가 의심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과수는 향후 약·독물 검출 등에 대해 분석한 후 A씨 사인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 일당의 신상공개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 ‘개막 2연전 매진’ 잠실벌 뒤흔든 롯데

    ‘개막 2연전 매진’ 잠실벌 뒤흔든 롯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과 선수, 단장의 일탈 및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까지 개막을 앞두고 온갖 악재가 발생했지만,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맞이한 봄날 야구장은 팬들로 가득했다. 지난 1일 2023시즌 개막전 5경기가 모두 매진된 데 이어 2일에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전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전날 호세 로하스에게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고 이승엽 두산 감독의 프로 사령탑 데뷔 첫 승리의 제물이 됐던 롯데가 이날은 이기면서 이 감독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롯데는 한동희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선발 나균안의 호투로 두산을 2-0으로 꺾었다. 난타전이 벌어졌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6회까지 나균안과 두산 선발 최원준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롯데 4번 타자 전준우가 7회 초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5번 고승민이 우전 안타로 전준우를 3루로 보냈다. 이어 1사 1, 3루 찬스에서 들어선 한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큼직한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석 전까지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한동희는 승부처에서 9전 10기의 2타점으로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나균안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최원준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배를 안았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중반까지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8-6으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는 3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맞으며 6점을 주고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삼성은 경기를 일찍 포기하지 않았고, 슬금슬금 NC를 추격했다. 3회 희생플라이로 1점, 4회 2점을 쫓아간 삼성은 5회 김지찬의 볼넷과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엮은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3점 홈런을 날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바꾼 삼성은 6회 2점을 내며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8회 2사에서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고 한미일 통산 493세이브째를 거뒀다.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7-6으로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유일한 개막 2연승이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연장 11회 혈투 끝에 10-9로 눌렀고, KIA는 SSG를 9-5로 꺾으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가상자산 노리고 석 달간 준비… 원한 의한 ‘청부 살해’ 가능성도

    가상자산 노리고 석 달간 준비… 원한 의한 ‘청부 살해’ 가능성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해 여성의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노린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면서도 금전관계 갈등, 원한 등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틀 후 경기 성남과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잇따라 체포한 연모(30)씨, 황모(36)씨, 이모(35)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이튿날 살해하고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금전 목적으로 2~3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연씨의 진술로 볼 때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씨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대학 동창인 황씨에게 제안했고 황씨가 이를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연씨에게 다시 제안하는 방식으로 공모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연씨는 경찰 조사에서 “황씨가 빚 3600만원을 대신 갚아 준다고 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 직접 납치에 가담한 연씨와 황씨는 피해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인물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이씨가 입을 열어야 하는데 피해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씨가 피해자 지목 후 범행 도구를 제공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지만 이씨는 “납치·살해를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이씨와 피해자 사이 암호화폐 투자, 금전 거래 관련 갈등이 있었는지, 추가로 공범이 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 뒤에 공범 4~5명이 더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수사에 필요한 경우, 추가 공범에 대해 압수수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를 콕 집어 범행 계획을 세운 점, 납치 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원한 등에 의한 청부살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찰은 이 부분도 열어 두고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부검 구두 소견은 ‘질식사 의심’이지만 주사기를 사용했다는 진술이 있는 만큼 약·독물 검출 분석 후에야 정확한 사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확한 살해 시점은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지난달 30일 오전 6시 전후로 암매장했다고 본다. 살해 전에 암호화폐를 빼앗기 위한 시도를 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암호화폐 재산 규모와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대 무기징역’… 檢, 박영수에 수재죄 적용 왜?

    ‘최대 무기징역’… 檢, 박영수에 수재죄 적용 왜?

    검찰이 대장동 일당에게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혐의<서울신문 3월 31일자 8면>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압수수색하면서 ‘50억 클럽’ 수사가 본격화됐다. 특히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를 박 전 특검에게 적용하면서 검찰이 50억 클럽에 대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박 전 특검에게 적용한 특경법상 수재 혐의는 금융기관 임직원이 직무에 관해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했을 때 적용된다. 2014년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었던 박 전 특검의 지위를 고려한 것이다. 수재죄는 기본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인 중범죄다. 금품 수수액이 1억원 이상이면 최대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대표 금융기관으로 우리은행을 내세워 주는 조건 등으로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최대 무기징역이 가능한 것이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초기 우리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고 2015년 3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된 경위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 측근 양모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박 전 특검이 양 변호사를 통해 대장동 일당에게 지분이나 부지 등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만큼 박 전 특검이 이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인식했다는 것이 입증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양 변호사를 박 전 특검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신동협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수재죄의 경우 부정한 청탁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3년 만의 ‘노마스크’ 봄, 꽉 들어찬 야구장

    3년 만의 ‘노마스크’ 봄, 꽉 들어찬 야구장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과 선수와 단장의 일탈 및 한국야구위원회(KBO) 검찰 압수수색까지 개막을 앞두고 온갖 악재가 발생했지만,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맞이한 봄 야구장은 팬들로 가득했다. 전날 KBO리그 2023시즌 개막전 5경기가 모두 매진된 데 이어 2일에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전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전날 5경기 모두 10만 5450명이 들어 역대 개막전 관중 수는 두 번째로 많다. 이날 SSG와 KIA전은 경기 시작 45분 뒤인 오후 2시 45분 2만 3000장이 모두 팔렸고, 두산과 롯데전은 오후 2시 53분 2만 3750장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특히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으로 개막 2연전 매진은 처음이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모두 8차례(2009~2014년·2018년·2023년) 개막전 매진을 달성했지만, 개막 2연전을 모두 만원 관중으로 구장을 채운 적은 없었다. 또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홈 최종전이었던 10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을 이뤘다. 두산의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된 것은 2019년 3월 23~24일 한화 이글스전(당시 2만5000석) 이후 4년 만이다. 홈 3경기 연속 매진은 6년 만이다. 전날 개막전 로하스에게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고 이승엽 두산 감독의 프로 사령탑 데뷔 첫 승리의 제물이 됐던 롯데가 이날은 이기면서 이 감독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롯데는 이날 한동희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선발 나균안의 호투로 두산을 2-0으로 꺾었다. 난타전이 벌어졌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6회까지 나균안과 두산 선발 최원준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양팀 선발 투수 모두 제구가 좋았던 반면, 타자들은 모두 서둘러 승부를 노리다 범타에 그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롯데 4번 타자 전준우가 7회 초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5번 고승민이 우전 안타로 전준우를 3루로 보냈다. 이어 1사 1, 3루 찬스에서 들어선 한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큼직한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석 전까지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한동희는 승부처에서 9전 10기의 2타점으로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롯데 나균안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 최원준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배를 안았다.
  • 박영수 ‘200억 대가 혐의’ 최대 무기징역…檢, 수재죄 적용 이유는

    박영수 ‘200억 대가 혐의’ 최대 무기징역…檢, 수재죄 적용 이유는

    검찰이 대장동 일당에게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혐의<서울신문 3월 31일자 8면>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압수수색하면서 ‘50억 클럽’ 수사가 본격화됐다. 특히 최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를 박 전 특검에게 적용하면서 검찰이 50억 클럽에 대한 강력한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박 전 특검에게 적용한 특경법상 수재 혐의는 금융기관 임직원이 직무에 관해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했을 때 적용된다. 2014년 당시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었던 박 전 특검의 지위를 고려한 것이다. 수재죄는 기본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인 중범죄다. 금품 수수액이 1억원 이상이면 최대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대표 금융기관으로 우리은행을 내세워주는 조건 등으로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최대 무기징역이 가능한 것이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초기 우리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고 2015년 3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된 경위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30일 박 전 특검, 측근 양모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박 전 특검이 양 변호사를 통해 대장동 일당에게 지분이나 부지 등 200억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만큼 박 전 특검이 이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인식했다는 것이 입증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양 변호사를 박 전 특검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신동협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수재죄의 경우 부정한 청탁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텍사스 경찰, UFC 대회 참여했던 ‘여자 헐크’ 실종됐다며 수색

    텍사스 경찰, UFC 대회 참여했던 ‘여자 헐크’ 실종됐다며 수색

    미국 텍사스주 경찰이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MMA) UFC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레슬러 ‘여자 헐크’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벡사르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본명이 리네트 마르티네스(30)인 그녀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이후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어린 세 아이의 엄마라고 했다. 어머니 로지 갈반은 엘 파소 출신인 마르티네스가 같은 달 25일 AT&T 센터에서 열린 UFC 대회를 마치고 다음날 집에 돌아왔어야 하는데 귀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갈반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소중한 딸일 뿐만아니라 내 인생 자체다. 그 아이는 예쁜 세 손주의 엄마이며 그 아이들은 엄마를 필요로 한다. 그 애의 쌍둥이들은 이제 열 살이고 딸은 고작 두 살!”이라며 돌려보내줄 것을 촉구했다. 샌안토니오에 있는 동안 그녀는 UFC 동료 새러 곤잘레스룬다와 함께 지냈는데 친구는 짐을 그대로 놔둔 채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곤잘레스룬다는 마르티네스가 “UFC와 관계된 사람들을 소개해주겠다”는 이름 모를 남자와 만나고 있었다고 현지 KVIA TV에 털어놓았다.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그 남성은 이틀 전 캐머런 스트리트 근처 오스틴 TX에서 그녀를 만났으며 자신이 그녀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더라. 그것이 마지막으로 알려진 그녀의 위치다.” 마르티네스는 157㎝의 키에 54㎏의 몸무게에 선홍빛과 검정 머리카락에 갈색 눈동자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날에 흰색과 검정색이 들어간 부츠에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갈반은 KTSM 인터뷰를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품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고 털어놓았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선 “가족들이 지금 그냥 악몽을 꾸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 40대女 강남 한복판 납치·살해…풀리지 않는 의문점

    40대女 강남 한복판 납치·살해…풀리지 않는 의문점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시내 한복판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피해 여성은 몸부림치며 저항했지만 납치는 단 몇 분만에 이뤄졌다. 범행 현장이 담긴 영상을 보면 피의자 중 1명은 지난 29일 오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아파트 단지 입구 옆에 대기하고 있다. 이 남성은 오후 11시 44분쯤 단지 안으로 들어갔고 이어 승용차 1대가 아파트 입구 앞에 정차했다. 아파트 안에 있던 남성은 이후 2~3분 뒤 격렬하게 저항하는 40대 여성 D씨를 끌고 나왔다. 바닥을 뒹굴며 필사적으로 저항하던 D씨는 “살려달라”고 외쳤으나 이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경찰은 “여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목격자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30)씨와 B(36)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두 사람은 저항하는 여성을 끌고 가 도로변에 미리 세워둔 차량에 태우고 현장을 떠났다. 이 여성을 태우고 대전으로 이동한 이들은 이튿날 오전 대전에서 차를 버린 뒤 렌터카로 충북 청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려진 차량에서는 소량의 핏자국과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이들은 청주에서 렌터카마저 버린 뒤 30일 오전 9시30분 택시를 타고 경기 성남시로 도주했다. 경찰은 31일 오전 10시45분 성남 모란역 역사에서 A씨를, 오후 1시15분 성남 수정구의 한 모텔에서 B씨를 각각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공범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31일 오후 5시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C(35)씨를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을 대전에서 살해한 뒤 대청댐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 수색 인력을 급파해 피해자의 31일 오후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했다.범행 당일 퇴근길 미행해 납치 피의자 A(30)씨와 B(36)씨가 피해자를 직접 납치해 살해하고서 사체를 유기했고, C(35)씨가 범행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무직, B씨와 C씨는 각각 주류회사와 법률사무소 직원으로 A씨와 B씨는 과거 배달 대행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고, B씨와 C씨는 대학 동창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씨가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지목해 B씨에게 제안했고, B씨가 이를 A씨에게 다시 제안하는 방식으로 공모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A씨는 B씨가 약 3600만원의 채무를 탕감해준다고 하자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고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들은 범행 하루 전 상경해 범행 당일 오후 4시 피해자의 사무실 인근에서 대기했고, 오후 7시 퇴근하는 피해자를 미행해 주거지 인근에서 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납치 후에는 고속도로로 용인까지 간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국도로 빠져 대전으로 이동했다. 도주 중에는 현금만 사용하고, 걸어서 이동하거나 택시를 여러 차례 바꿔타고 노점에서 옷을 사 갈아입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코인(가상화폐) 뺏을 목적”경찰, 청부살해 가능성 수사 피의자 중 한 명은 “피해자의 코인(가상화폐)을 뺏을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가상화폐 재산 규모와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용의자들 모두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명은 피해 여성과 아는 사이이며 나머지 2명은 면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범 3명 중 2명이 피해자와 안면이 없는 데다 애초에 살해하려고 납치했다는 진술이 있었던 점, 실제 납치 후 하루이틀 만에 살해한 점 등으로 미뤄 원한 등에 의한 청부살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할 당시 특수감금 혐의만 적용했으나 살인과 시신 유기 사실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2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신상 공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 범행 동기·경위, 공범 관계를 종합적으로 수사한 후 신상공개 의례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인 뺏으려고” 강남 한복판 납치·살해…신상공개 검토

    “코인 뺏으려고” 강남 한복판 납치·살해…신상공개 검토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피해자의 코인(가상화폐)을 뺏을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강남 주택가에서 심야에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남성 3명을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며 “이들이 금전을 목적으로 범행했다 진술해 진의를 확인 중이다. 피해자의 ‘50억 코인’ 소유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이들의 신상공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남 납치·살해범들은 각각 법률사무소 재직, 주류회사 직원, 무직 신분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2~3개월 전부터 미행하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가족·친척 연루 가능성을 포함해 공범 유무를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 모두 가상화폐 사건 연루 이들이 유기한 피해자의 시신은 대전시 대청댐 인근 야산서 발견됐다. 이들은 29일 오후 11시48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여성 1명을 납치, 대전 인근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여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목격자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A(30)씨와 B(36)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두 사람은 저항하는 여성을 끌고 가 도로변에 미리 세워둔 차량에 태우고 현장을 떠났다. 이 여성을 태우고 대전으로 이동한 이들은 이튿날 오전 대전에서 차를 버린 뒤 렌터카로 충북 청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려진 차량에서는 소량의 핏자국과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이들은 청주에서 렌터카마저 버린 뒤 30일 오전 9시30분 택시를 타고 경기 성남시로 도주했다. 경찰은 31일 오전 10시45분 성남 모란역 역사에서 A씨를, 오후 1시15분 성남 수정구의 한 모텔에서 B씨를 각각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공범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31일 오후 5시4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C(35)씨를 체포했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을 대전에서 살해한 뒤 대청댐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에 수색 인력을 급파해 피해자의 31일 오후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용의자들 모두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살해 경위, 관계 등을 추궁하고 있다. 용의자 3명 중 누가 여성을 직접 살해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들 중 1명은 피해 여성과 아는 사이이며 나머지 2명은 면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강남 아파트서 한밤중 납치·살인…경찰, 범인 3명 검거

    강남 아파트서 한밤중 납치·살인…경찰, 범인 3명 검거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3명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지난 29일 오후 11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여성 1명을 납치해 대전 인근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이 납치된 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사건 당일 밤 피해 여성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여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남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A(30)씨를, 오후 1시 15분쯤 B(36)씨를 성남시 수정구에서 각각 체포했고, 이후 나머지 공범 1명을 강남구 논현동에서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피해자 시신을 대전 대청댐 인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수색 작업을 벌인 결과 이날 오후 대청댐 인근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모두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 JMS 정명석 ‘진퇴양난’…“대적 상대는 늘고, 변호인은 줄고”

    JMS 정명석 ‘진퇴양난’…“대적 상대는 늘고, 변호인은 줄고”

    JMS 정명석(78) 총재가 재판에서 대적할 여성 피해자는 느는 반면 변호인은 떠나는 처지에 직면했다.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31일 국내 여성 고소인 1명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 국적 메이플(28) 등 외국인 여성 2명과 재판에서 대적하는 상태에서 또다른 피해자를 법정에서 대적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충남경찰청은 아직 여성 고소인 2명의 사건도 수사하고 있어 정 총재가 재판에서 상대해야할 피해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재판·수사 과정이 있는 피해자는 모두 5명에 이르고 있다. 고소 내용은 정 총재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른바 충남 금산의 ‘월명동 성전’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추행했다는 혐의로 유사하다. 과거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성추행해 징역 10년을 산 정 총재가 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부터 또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정에 또다시 선 것이다. 정 총재 측은 “피해자들이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지만 정 총재를 변호하던 변호인들은 상당수 떠나고 있다. 당초 12명에 이르던 변호인이 정 총재의 성범죄 관련 파문이 확대되면서 ‘광장’을 비롯한 유명 로펌(법무법인) 소속 등 5명이 사임해 7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5차 공판에는 변호사 2명만 나왔다. 이 상황에서 외국인 여신도 2명이 ‘추행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정 총재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검찰에 송치됐다. 검·경이 다음달 27일 만료되는 정 총재 구속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남경찰청은 30여명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지난 23일 JMS 본산 ‘월명동 성전’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고소인 2명의 수사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지만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하고 동시에 정 총재 성범행에 조력한 사람들도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메이플 등이 출연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폭로해 큰 파문을 불렀다. ‘나는 신이다’에 따르면 정 총재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 신도들을 자신의 신부인 ‘신앙 스타’로 뽑아 관리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렀다.
  • 경찰, 정명석 JMS 총재 성폭행 혐의 추가 검찰 송치

    경찰, 정명석 JMS 총재 성폭행 혐의 추가 검찰 송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신도들로부터 추가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해온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고소인들 가운데 1명에 대한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씨는 외국인 여신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여신도 3명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추가로 정씨를 고소했으며, 경찰은 이 중 1명에 대한 정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정씨가 ‘추행 사실이 없다’며 자신들을 고소한 데 대해 피해자인 외국인 여신도 2명이 무고 혐의로 정씨를 고소한 사건도 검찰로 송치했다. 검·경이 다음 달 27일 정씨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것을 앞두고 추가 혐의를 신속히 수사해 구속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경찰청은 30여 명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지난 23일 JMS 본거지인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과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고소인 2명에 대한 수사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철저하고 엄중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범행 조력자도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외국인 신도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또 다른 외국인 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와 홍콩 아파트, 경기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 검찰, KBO 압수수색…관계사 배임수재 혐의

    검찰, KBO 압수수색…관계사 배임수재 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수민)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KBO 산하 마케팅 자회사인 케이비오피(KBOP) 관계자의 배임수재 혐의와 관련한 사건을 경찰에서 송치받아 강제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BOP는 리그 스폰서십 선정 관리나 리그 공식 후원사 유치 관리, 각 구단에서 위임받은 통합 상품화 사업, 리그 중계권 사업 등을 맡고 있는 회사다. 이날 검찰의 강제수사는 공교롭게 올해 KBO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하루 전 이뤄졌다.
  • [단독] 檢, 박영수 대장동·우리銀 연결 대가로 ‘200억 약속’ 정황 포착

    [단독] 檢, 박영수 대장동·우리銀 연결 대가로 ‘200억 약속’ 정황 포착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사업 초기에 우리은행을 컨소시엄 대표 금융사로 세워 주는 대가로 측근 변호사를 통해 대장동 일당에게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의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측근 양모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삼성기업영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대표 금융기관으로 본인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우리은행을 내세우는 조건으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도 같은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복수의 대장동 관계자에게 “양 변호사가 200억원가량의 지분·건물이나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약속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과 박 전 특검 사이의 관련성을 계속 수사해 왔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2016년 특검보로 박 전 특검을 보좌하기도 했다. 2014년 9~10월 대장동 사업 논의 당시 정영학 회계사와 우리은행 관계자 등은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 모여 2~3차례 컨소시엄 구성 관련 논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관계자는 “양 변호사는 민간업자와 실무 업무를 담당하는 등 컨소시엄 실무를 진두지휘했다”고 주장했다. 양 변호사는 그 외에도 대장동 관계자들과 가깝게 지내며 사업 관련 법률 컨설팅을 도맡았다고 한다. 그는 변호사 비용도 따로 받지 않은 대신 박 전 특검과 함께 200억원가량의 대가를 약속받았다는 것이 대장동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가 공범 관계로 대가를 약속받은 것을 비롯해 대장동 관련 사항을 모두 공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대장동 일당이 양 변호사 영입을 두고 ‘신의 한 수’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으로 50억 클럽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참고인 조사를 거쳐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개발 관련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일각에선 이날 압수수색이 정치권의 50억 클럽 특검 논의를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일절 다른 고려 없이 수사 진행 상황에 맞춰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693억 줄었어도… 안철수 재산 1347억 1위

    693억 줄었어도… 안철수 재산 1347억 1위

    국회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도 전봉민, 박덕흠 의원으로 자산 상위 3명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국회의원 2023년도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직전 연도(2040억 5550만원)보다 693억 4590만원 감소한 1347억 96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이 보유한 안랩 주식의 가액이 변동된 탓이다. 재산총액 2위는 전 의원으로 559억 1677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526억 1714만원을 신고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정 의원이 505억 985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9억 3430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당 김민석 의원도 마이너스 140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검찰 압수수색에서 현금이 발견됐던 노웅래 의원은 현금 3억원을 추가로 신고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4억 7957만원을 신고했다. 지역구인 울산에 임야·목장용지 등 토지 2억 2674만원, 상가와 아파트 등 건물 79억 2418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4억 4785만원을 신고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 등 건물 21억 3100만원, 예금 7억 5794만원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중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4명을 제외한 나머지 292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 2605만원이다. 5억원 미만이 22명으로 7.5%, 5억~10억원 미만이 54명으로 18.2%, 10억~20억원 미만이 104명으로 35.1%, 20억~50억원 미만이 83명으로 28.0%, 50억원 이상이 33명으로 11.1%였다.
  • “北,남한 영상물 본 청소년 집단총살”

    “北,남한 영상물 본 청소년 집단총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소년이 공개처형되고 구금시설에선 생체실험이 자행되는 등 북한에서 생명권이 심각하게 침해받는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부가 30일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는 이같이 처참한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는 탈북민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정부가 북한 인권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7년 만이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 박탈로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마약 거래, 한국 영상물 시청·유포, 종교·미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사형이 빈번히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수집한 증언에는 2015년 원산시에서 16~17세 청소년 6명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하고 아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총살당했다거나, 2017년 한 여성이 집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유포됐는데, 당시 임신 6개월인 이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돼 공개처형됐다는 사례 등이 포함됐다. 공개처형을 봤다는 증언은 2020년까지 매년 수집됐다. 구금시설에서 도주하던 수형자가 총살당하거나 수형자가 동성애나 성매매를 이유로 비밀 처형된 사례를 전한 탈북자도 있었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 봉쇄 지역에 출입한 사람이 실제로 사살된 경우도 있었고, 시장에서 한국 제품을 몰래 팔다가 체포된 사람들이 공개총살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여성 구금자의 경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알몸으로 소지품 검사를 받거나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강제송환된 여성이 강제로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진술도 있었다. 특히 83호 병원 또는 83호 관리소라고 불리는 구금시설에선 정신질환자나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이 당사자 동의 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최근까지 정치범 수용소 5곳을 운영하고 수용민들을 광산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지인들을 통해 접하고 있고, 이를 단속하기 위한 109연합지휘부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검열이 이뤄진다는 증언도 나왔다. 단속에 걸릴 경우 무마하기 위한 뇌물이 필요한데, 중국돈 1만 위안(약 188만원)부터 많게는 1만 달러(1300만원)까지 필요했다. 또 식량 배급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부분 주민은 경작·장사 등 경제활동을 통해 식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민적·정치적 권리▲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여성·아동 취약계층▲정치범 수용소·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 등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의 내용은 국내외에서 기존에 발표된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들과 유사하나 정부가 직접 확보한 증언을 바탕으로 공식 자료를 냈다는 의의가 있다. 조사 대상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3412명으로, 정부는 하나원에서 문답서를 작성한 2075명 가운데 2017년 이후 경험한 인권침해 상황을 진술한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부는 북한 인권 보고서를 2018년부터 매년 발간했지만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3급 비밀로 분류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영문판 발간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면서 대북 압박에 나서는 차원으로 보인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핵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에서 이 보고서와 관련,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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