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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판매 베트남 20대 구속수사…출국 전 검거

    마약 판매 베트남 20대 구속수사…출국 전 검거

    국내에서 마약을 판매한 외국인 불법 체류자가 공항에서 출국 직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마약 입수경로와 공범 등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 홍성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20대 A씨를 구속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마약 조직원의 지시를 받고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전달·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은 지난달 17일 오후 9시쯤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 신고를 받고 경찰의 추적을 받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타고 있던 차량을 수색해 향정신성의약품(케타민) 12.36g과 대마 22.77g, 합성대마 26.73g 등을 압수했다. A씨를 특정한 경찰은 27일 공항 출국심사대를 지나 제1여객 터미널 내에서 출국 대기 중이던 A씨를 체포했다. 2018년 단기 비자로 입국한 A씨는 천안 지역 공장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경찰 순찰차가 차량을 쫓는 것 같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판매를 지시한 상선과 피의자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한 자 등을 추적 수사 중”이라며 “마약류 판매·소지·투약 사범에 대한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여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사전투표소 몰카 설치’ 공범 두 명 검거…구속영장 신청

    경찰 ‘사전투표소 몰카 설치’ 공범 두 명 검거…구속영장 신청

    경남 양산경찰서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양산지역 사전투표소 등 6곳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사건과 관련해 50대 가담자를 추가로 붙잡았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붙잡은 70대 등 가담자 2명을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3월 26일~29일 양산 사전투표소 4곳과 개표소 1곳, 본투표장 1곳 등 총 6곳에서 카메라가 발견되자 수사를 이어왔다.불법 카메라 설치를 주도한 40대 유튜버 A씨는 지난달 31일 구속됐다. 이 유튜버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4·10 총선 사전투표소 등 36곳에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유튜버와 동행하며 양산 양주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카메라 설치를 도운 혐의로 70대 B씨를 지난달 29일 불구속 입건했다. 다음날 경찰은 또 다른 공범인 50대 여성 1명 C씨도 붙잡았다. B·C씨는 A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B씨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범행 가담이 드러났고, A·B·C 세 사람은 범행에 앞서 사전 공모한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C씨는 현재 양산경찰서에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40대 유튜버는 지난달 31일 구속됐고, 나머지 공범 두 명은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며 “현재까지 사전투표소 36곳에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가로 설치된 카메라 등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 홍콩 보안법 통과 후폭풍…미, 홍콩관리 비자 제한에 중국 “비열한 시도”

    홍콩 보안법 통과 후폭풍…미, 홍콩관리 비자 제한에 중국 “비열한 시도”

    미국 국무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 홍콩 공무원들의 비자 발급 제한에 나섰다.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년 동안 중국은 홍콩에 대해 약속한 고도 자치와 민주적 제도, 권리와 자유에 반하는 조처들을 취했다”며 비자 제한 조치에 대해 밝혔다. 홍콩 입법회(의회)는 지난 19일 국가 분열과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선동, 국가 기밀 유출 등 각종 안보 범죄와 그에 대한 처벌을 담은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 국무부는 국가보안법이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조치로 홍콩에 사는 약 8만 4000명의 미국인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난할 경우 “체포, 구금, 추방 또는 기소의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홍콩판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사무소를 닫았다고 밝혔다. 베이 팡 RF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홍콩 사무소를 닫았다면서 자사는 더 이상 홍콩에 상근 직원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RFA를 ‘외국 세력’이라고 언급하는 등 홍콩 당국의 행동은 국가보안법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비자 제한 계획을 비난하며, 이는 홍콩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비열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또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부당한 심문과 괴롭힘”을 당했다며, 미국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몇몇 중국 학생과 회사 직원들이 최근 미국 공항 법 집행관으로부터 부당한 수색을 받고 입국이 금지된 사례도 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만 유효한 서류를 소지한 중국 학생 최소 8명이 수색, 심문받거나 송환됐다. 중국과학원 산하 언론인 차이나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생명과학과 박사 후보자가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중 12월 덜레스 공항에서 관리들에 의해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생은 신체 수색을 받고 심문실에서 8시간, 독방에서 12시간을 보냈다.
  • 호텔 수영장 간 8살, 40㎝ 파이프에 빨려들어가 익사

    호텔 수영장 간 8살, 40㎝ 파이프에 빨려들어가 익사

    미국 텍사스 유명 호텔에서 8살 소녀가 수영장 파이프에 빨려들어가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8살 소녀 알리야가 지난 23일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폭 40㎝의 수영장 파이프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알리야는 이날 가족과 함께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그러던 중 알리야가 갑자기 사라졌고, 가족들은 곧 사라진 알리야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알리야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가족들은 경찰 측에 신고했고, 경찰이 곧 조사에 나섰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소녀가 물에 들어간 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구조대는 수영장의 물을 뺀 뒤 긴 막대에 카메라를 달아 수영장 내부 곳곳을 뒤졌다. 수색 결과 폭 40㎝의 수영장 파이프 안 6m 지점에서 숨진 알리야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실종 신고 6시간만이었다. 해리스 카운티 법의학연구소는 알리야의 사인이 물리적 힘에 의한 질식 또는 익사라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알리야의 몸이 파이프 안에 빨려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직접 파이프 안에 들어간 것 같진 않다고 추측했다.유족, ‘100만달러’ 손해배상 소송 제기 유족은 사고가 발생한 호텔과 모회사를 상대로 100만달러(약 13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호텔의 수영장 물관리 시스템이 오작동해 이런 사고가 벌어졌다는 주장이다. 유가족 변호인은 “알리야의 작은 몸이 파이프로 6m까지 빨려 들어가면서 뒤틀렸다. 5살짜리 동생도 이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익사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고 이후 휴스턴 보건당국이 지난 26일 이 호텔에 대한 시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영장의 파이프 덮개는 없었으며 리모델링 후에도 이에 대한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또한 호텔 측의 안일한 대응으로 알리야의 구조가 늦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정확한 익사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구조견 ‘강호’ 맹활약… 고사리 꺾다가 길잃은 실종자 2명 구조

    구조견 ‘강호’ 맹활약… 고사리 꺾다가 길잃은 실종자 2명 구조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의 계절 4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고사리를 꺾다가 길잃음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29일 오전 11시 10분쯤 구좌읍 덕천리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던 70대와 50대 남성 채취객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길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소방본부는 특히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소방드론과 119구조견을 활용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고사리 채취객 2명이 길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김녕지역 소방대원과 119구조견대 소속 인명구조견 강호를 긴급 투입했다. 가시들이 많고 숲이 우거져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실종된 이들을 구조견 강호(암컷 저먼 셰퍼드)가 투입돼 찾아냈다. 김녕 소방대원과 함께 구조견이 합동수색한 지 약 40여분 만인 낮 12시 46분쯤 구조했다. 다행히 실종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견 5세 강호는 산악·재난 복합 1급 인증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 배치받으면서 약 50여건의 사고현장에 투입해 수색과 인명구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특히 전체 사고 중 절반 이상(243건·52.9%)이 4·5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190건(4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름 등 등반 150건(32.7%), 올레길·둘레길 탐방 119건(25.9%) 순이었다. 앞서 지난 26일과 27일에도 길 잃음 사고로 4건의 구조활동이 이뤄졌다. 고민자 본부장은 “고사리 채취객에 작업 전 카카오맵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해 동행자 간 위치공유를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면서 “길을 잃었을 때는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119에 신고 후 이동하지 말고 구조될 때까지 기다려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울산 사전투표소에서도 카메라 의심 물품 발견…경찰 수사

    울산 사전투표소에서도 카메라 의심 물품 발견…경찰 수사

    울산 한 사전투표소에서 카메라로 의심되는 물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울산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북구 한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 벽면에서 카메라 의심 물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사전점검 중 이 물품을 발견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이날 인근 파출소를 직접 방문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충전기 어댑터 형태를 한 이 물품을 카메라 부속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물품을 수거하고 해당 투표소를 현장 수색 중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물품 감식 등을 통해 해당 물품에 카메라가 포함돼 있는지, 인천지역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와 동일 인물 소행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인천지역 사전투표소 5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일과 관련해 40대 유튜버를 건조물 침입·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고 설치에 관여한 신원미상 인물 1명을 추적하고 있다. 불법 카메라는 경남 양산 을 선거구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는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이달 18일 처음 발견됐다. 이후 양산시가 관내 사전투표소 13곳을 전수 점검한 결과, 3곳에서 불법 카메라 3대가 추가로 나왔다. 경찰에 붙잡힌 유튜버는 그동안 사전투표 개표기 조작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왔고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 조작을 감시하고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소자가 폭동까지 SNS 라이브 방송?…무법천지 에콰도르 교도소 [여기는 남미]

    재소자가 폭동까지 SNS 라이브 방송?…무법천지 에콰도르 교도소 [여기는 남미]

    이젠 교도소 폭동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되는 시대가 됐다. 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을 일으킨 재소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사건을 중계했다. 당국이 교도소 통제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교도소에서 여전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폭동은 에콰도르 대도시 과야킬의 지방교도소에서 27일(현지시간) 발생했다.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내전으로 규정하고 군이 교도소 질서를 잡은 후 처음으로 발생한 교도소 폭동이다. 폭동이 시작되자마자 시작된 라이브 방송에선 복면을 한 재소자들이 보인다. 재소자들은 “군의 월권적 처사를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다” “군을 즉각 교도소에서 철수시키라”라고 요구했다. 에콰도르 교도소 폭동은 갱단의 세력 다툼에서 비롯되는 게 보통이다. 재소자들끼리 유혈충돌이 일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날 폭동에서 재소자들은 똘똘 뭉쳐 한목소리로 정부와 군을 규탄했다. 교도소에선 불길이 솟구쳐 오르면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재소자들은 매트리스를 꺼내 불태우면서 군의 접근을 막았다. 군은 총을 쏘면서 진압에 나섰다.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재소자들의 안전을 걱정해 주변에 몰린 재소자 가족들은 총성이 울리자 불안감에 발을 굴렀다. 남편이 교도소에 있다는 마리아는 “교도소가 바깥세상보다 더 위험한 것 같다”면서 “평화로운 시위라면 군이 총을 쏘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사태가 심각해지는 듯하자 기자들은 이날 저녁 8시쯤 치안부에 브리핑을 요청했지만 치안부는 2시간 뒤에야 회견을 열었다. 리오넬 칼데론 치안부 부장관은 “교도소에서 소요사태가 발생해 군이 진압에 나서 질서를 잡았다”면서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자가 군인지 재소자인지는 확인하지 않은 채 “총기, 탄환, 폭발물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이 완전히 끝나기까지 기다려 봐야 피해 현황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부의 교도소 관리에 여전히 큰 구멍이 나 있다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재소자들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고 인터넷까지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교도소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볼티모어 사망·실종 8명 모두 중남미 출신…“이것이 이주민의 비극”

    볼티모어 사망·실종 8명 모두 중남미 출신…“이것이 이주민의 비극”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대형 교량 붕괴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들 모두가 중남미 지역 출신 이주 노동자로 확인됐다. 미국인들이 일하기 꺼리는 심야 시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다리 보수 공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27일(현지시간) “전날 볼티모어 항구에서 발생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 사고로 8명이 물에 빠졌다. 2명이 구조됐고 2구의 주검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실종자 4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색을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이 모두 멕시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온 이민자라는 데 주목하고 “임시 일자리의 불안과 불법 이민자 단속의 위협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이들이 추방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경멸적 시선도 참아야 했다”고 전했다. 온두라스 출신 실종자인 마이노르 야시르 수아소 산도발(39)은 18년 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자 홀로 미국으로 건너왔다. 온갖 잡일로 생계를 꾸리다가 서른아홉 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그의 직장 동료인 헤수스 캄푸스는 WP에 “내 친구들이 그 다리에서 힘든 일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들은 적은 임금에도 해외에 사는 가족들을 부양했다”고 말했다. 중남미 정부도 이번 사고에 비통함을 드러냈다. 이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 비극은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잘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멕시코 출신 2명이 실종됐고 1명이 구조됐다. 실종자 2명이 나온 과테말라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실종자 및 가족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제니퍼 호멘디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블랙박스와 전자장치, 일지 등 여타 서류를 모두 확보했다. 28일부터 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형 화물선이 동력을 상실하고 교각을 들이받는 데 ‘오염된 연료’의 역할이 있었는지 조사한다”고 보도했다. 화물선 엔진과 연결된 필터가 오염된 연료 찌꺼기에 막혀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 감사원 감사·검찰 수사·수익성 악화…흔들리는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 새만금 태양광 조성 사업이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로 흔들리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 지구에 태양광 2.8GW,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 등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조성, 국내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 실현되는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이후 육상 태양광 300㎿만 2022년 상업 발전을 시작했을 뿐 수상 태양광 2.1GW 조성사업은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4조 6000억원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을 위해 군산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새만금솔라파워’의 사업단장을 지낸 A씨를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해 가뜩이나 터덕거리는 수상 태양광사업이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수상 태양광 1단계 사업은 1.2GW급으로 9개 공구로 나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나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300㎿, SK E&S 200㎿, 전북개발공사 100㎿ 등 3개 사업자만 선정된 상태다. 앞으로 6개 사업자를 더 선정해야 송·변전 선로 구축을 추진할 수 있으나 수익성이 떨어져 민자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새만금솔라파워는 설계업 면허가 없는 무자격 업체와 228억원에 달하는 수상 태양광 사업 설계 계약을 맺었다가 감사원에 적발된 데 이어 올 초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또한 2020년 군산시가 추진한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은 특혜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지난주 브로커 피의자 1명이 구속되는 등 수사가 급진전하는 분위기다. 이번 수사는 군산시 공무원은 물론 현역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연루됐다는 소문이 파다해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28일 “새만금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이 사업자를 물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익성 악화 등으로 진전이 없다”면서 “수사와 감사로 분위기가 악화해 더욱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게 美 이주 노동자들의 현실”…볼티모어 사고현장 실종자 애도

    “이게 美 이주 노동자들의 현실”…볼티모어 사고현장 실종자 애도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대형 교량 붕괴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들 모두가 중남미 지역 출신 이주 노동자로 확인됐다. 미국인들이 일하기 꺼리는 심야 시간에 위험을 무릅쓰고 다리 보수 공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27일(현지시간) “전날 볼티모어 항구에서 발생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 사고로 8명이 물에 빠졌다. 2명이 구조됐고 2구의 주검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구조당국은 실종자 4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색을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들이 모두 멕시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에서 온 이민자라는 데 주목하고 “임시 일자리의 불안과 불법 이민자 단속의 위협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이들이 추방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경멸적 시선도 참아야 했다”고 전했다. 온두라스 출신 실종자인 마이노르 야시르 수아소 산도발(39)은 18년 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자 홀로 미국으로 건너왔다. 온갖 잡일로 생계를 꾸리다가 서른아홉 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그의 직장 동료인 헤수스 캄푸스는 WP에 “내 친구들이 그 다리에서 힘든 일을 일하고 있었다”면서 “그들은 적은 임금에도 해외에 사는 가족들을 부양했다”고 말했다. 중남미 정부도 이번 사고에 비통함을 드러냈다. 이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 비극은 이민자들이 미국 경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멕시코 출신 2명이 실종됐고 1명이 구조됐다. 실종자 2명이 나온 과테말라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실종자 및 가족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제니퍼 호멘디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블랙박스와 전자장치, 일지 등 여타 서류를 모두 확보했다. 28일부터 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형 화물선이 동력을 상실하고 교각을 들이받는데 ‘오염된 연료’의 역할이 있었는지 조사한다”고 보도했다. 화물선 엔진과 연결된 필터가 오염된 연료 찌꺼기에 막혀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 경기도 지방세 체납액 1조 2544억 원···상반기 4077억 원 징수

    경기도 지방세 체납액 1조 2544억 원···상반기 4077억 원 징수

    상반기 체납 특별 징수 대책 추진···가택수색 등 끝까지 추적, 징수경기도가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상으로 출국금지, 가택수색, 공매 등 ‘체납 특별 징수 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에 특별 징수 대책을 펴, 지방세 체납액 1조 2,544억 원 중 4,077억 원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체납 특별 징수 대책’에 따라 도는 고액·상습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출국금지 조치와 가택수색, 공매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관허 사업 제한 등 다양한 행정제재를 강화한다. 또 전국 최초로 체납자의 전자어음을 조회해 압류, 추심하고 ‘경기도 가상자산 전자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가상자산 추적, 재산압류 등 신 징수기법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국토부 건설기계 등록자료 전수조사, 고가 수입 차량에 대한 리스 운행 보증금 전수조사, 체납자 은행 미회수 수표 전수조사 등 다양한 조사기법을 동원해 체납금을 걷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생활이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들에게는 체납처분을 유예하고 다양한 복지를 연계해 경제적 재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와 시․군 간 협업을 강화하고 특별 징수 대책 기간 체납 정리 실적이 우수한 시군에 대해서는 징수활동비를 확대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도 및 시․군의 안정적인 재원확보는 물론 특별 징수 대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하면서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메이데이 콜’이 대형사고 막았다… ‘車 수출입 1위’ 항구 올스톱

    ‘메이데이 콜’이 대형사고 막았다… ‘車 수출입 1위’ 항구 올스톱

    26일(현지시간) 새벽 1시 28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만에 있는 교량 붕괴 사고 당시 선박이 충돌 직전에 보낸 ‘메이데이 콜’(조난구조 신호)이 더 큰 피해를 줄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면서 실종자 수색과 현장 수습 작업을 이어 가고 있지만 미국 내 차량 수송 1위인 항구 가동이 무기한 중단돼 공급망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4700여개 컨테이너를 실은 달리호(싱가포르 국적선)의 선수가 방향을 잃으면서 프랜시스 스콧 키 교량의 중앙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후 상판이 기울다 무너져 내렸고 이어진 양쪽 상판까지 중심을 잃으면서 전체 2.6㎞ 중 56m에 달하는 구간이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포트홀(도로 파임)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추락해 2명이 구조되고 6명이 실종됐다. 수색 당국은 실종자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수색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실종자들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된 엘살바도르 출신 미겔 루나(40)의 아들 마빈은 “살아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977년 개통된 다리를 47년간 매일 마주했던 볼티모어 주민들은 “충격적이고 가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키 교량은 695번 주간 고속도로의 일부인 양방향 4차선 다리로 매일 수천 대의 차량이 통행한다. 사고 영상에는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많은 차량이 오가는 모습이 찍혀 있다. 그러다 충돌 직전부터 오가는 차량이 줄어드는데, 사고 선박이 90초 전부터 메이데이 콜을 보내고 이를 수신한 경찰이 즉각 통행 제한을 했던 게 주효했다. 당시 녹음된 경찰 무선 교신에는 “선박이 조타를 통제할 수 없다”, “키 브리지 모든 교통을 통제하라”고 말하는 긴박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조난 신호를 듣자마자 교량을 막지 않았다면 물에 빠진 운전자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면서 “이 사람들은 영웅이다. 그들은 생명을 구했다”고 추어올렸다. 메릴랜드주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항구 운영을 무기한 중단하면서 대서양~미국을 연결하는 관문이자 주요 자동차 수출입 길도 막히게 돼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메릴랜드 주정부와 업체들은 인근 뉴욕, 보스턴, 뉴저지항 등으로 분산 작업에 들어갔다. 볼티모어항은 고용된 인원이 15만 4000여명에 이르고 연간 3억 9500만 달러(약 5330억원)의 세수를 창출하는 메릴랜드 주 경제의 주요 거점이다. 지난 한 해에만 5200만t의 수출 화물을 처리했으며, 미국 항구 중 아홉 번째로 물동량이 많다. 자동차·소형트럭 수송량은 지난해 84만 7000여대로, 13년 연속 미국 내 1위를 기록했다. 닛산,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볼보 등 완성차업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한국GM 등 한국 제조사는 미국 서부로 입항하고 있어 이번 사태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은 “공급망에 중대하고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포드·GM 측은 차량 선적을 다른 항구로 옮기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은 한동안 물류 병목현상이 있겠지만 동부 해안을 따라 대체 고속도로·항구가 많기 때문에 미 경제 전반에 미치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파나마운하 가뭄,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위협 등으로 상승한 해상 운임에는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달리호의 추진 장치와 보조기계 관련 결함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달리호가 지난해 6월 칠레에서 선박 검사를 받을 당시 이 문제가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또 무너진 교량에는 선박의 교각 충돌을 방지하거나 선박 방향을 바꾸기 위한 펜더 시스템(보호장벽)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뒤 백악관 긴급 연설에서 “실종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비상 상황 대응 과정에 필요한 모든 연방 정부 자원을 보낼 예정이다. 연방 정부가 교량을 다시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단독]유동규 “정진상이 대선자금 요구했다”…‘428억 약정 의혹’ 재부상

    [단독]유동규 “정진상이 대선자금 요구했다”…‘428억 약정 의혹’ 재부상

    유동규 신작 ‘당신들의 댄스댄스’ 단독 입수‘정영학 녹취록’부터 ‘50억 클럽’까지 상세히 담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대선자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 배당 이익 일부를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428억원 약정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2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유 전 본부장의 회고록 ‘당신들의 댄스댄스’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은 2020년 10월 이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때 유 전 본부장에게 김씨로부터 20억원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김씨가 5억원을 건넸다고 유 전 본부장은 책에 적었다. 이 책은 28일 시중에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정 전 실장이 2021년 2월에도 대선 자금이 필요하다며 김씨에게 다시 돈을 요구했다고 책에서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에게 약정한 대선자금이 본래 1000억원이었으나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을 뒤집기 위해 지출이 많아지면서 428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장동 저수지의 돈은 김만배에게 있다”며 ‘428억원’의 행방을 암시했다.책에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이 검찰의 증거로 사용된 전말도 상세히 적혀있다. 이 녹취록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인 정영학 회계사와 김씨, 유 전 본부장이 경기 성남의 한 노래방에서 나눈 이야기다.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보여준 핵심 증거로 꼽힌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언론사 기자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정 전 실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책에서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은 “오늘 정보인데 정영학이 녹취록을 갖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갔다”라고 했다. 또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경기도청에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요즘 이낙연 (민주당) 대표 쪽에서 대장동 관련 뭔가를 터뜨리려고 준비한다는 정보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목도했다고 적혀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최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내용도 책에 담았다. ‘친형 강제 입원’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김씨가 비타500 음료 박스를 들고 권 전 대법관을 여덟번 찾아갔다고 적었다. 또 “(김씨로부터) ‘쌍방울을 통해 권순일에게 로비했다’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대법원 판결 전에 백종선(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 비서)으로부터도 똑똑히 들었다. ‘권순일에게 약 쳐놨다’라는 말을”이라는 구절도 담았다.
  • 마약 ‘투약 사진·소변 양성’에도 무죄…“증거 위법 수집했다”

    마약 ‘투약 사진·소변 양성’에도 무죄…“증거 위법 수집했다”

    40대의 소변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고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에서 마약 투약 사진이 나왔으나 수사기관이 위법하게 증거를 수집했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최석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개인 휴대전화의 모든 정보를 수사기관이 무작위로 접근할 권한이 있다고 볼 수 없다. 소유자를 확인하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16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 0.1g을 희석해 주사기로 투약하고 같은 해 7월 30일 77만원을 주고 필로폰 1g을 사는 등 7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마약 투약 장면 등을 자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해 8월 8일 휴대전화를 택시에 두고 내리면서 꼬리가 잡히는 듯했다. 택시 기사가 휴대전화를 거둬 습득물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있는 텔레그램에서 소금과 유사한 사진과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발견했다. 신원 불명자와 필로폰 매매로 의심되는 대화를 나눈 내용도 있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해 소변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그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정밀 감정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A씨 변호인은 “A씨가 필로폰을 매입하고 투약한 사실은 있으나 영장주의와 적법 절차 원칙에 어긋난 위법수집 증거여서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범죄 정황을 확인했다면 추가 열람을 중단하고 법원에서 먼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했어야 했는데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영장 없이 압수해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고 A씨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 [속보] “또래 여성 엽기살인”…정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

    [속보] “또래 여성 엽기살인”…정유정 항소심도 무기징역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형사2부(판사 이재욱)는 27일 열린 정유정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정유정 녹취 파일 일부를 재생하는 증거조사를 거쳐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녹취록에는 구치소에서 가족과 접견한 정유정이 “억지로라도 성의를 보이려고 반성문을 적어야겠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담겼다. 또 “경찰 압수수색 전에 미리 방을 치워놨어야지”라며 할아버지를 원망하거나 사형, 무기징역을 예측하며 감형 사유를 고민하는 말도 포함됐다. 정유정은 당시 최후 변론에서 “큰 사건을 저지른 당사자로서 피해자분과 유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이미 엎질러진 일이기에 되돌릴 수 없지만 죗값을 받으며 반성하고 새사람이 되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지난 23년간 아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도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새사람이 돼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겠다”며 “하늘에 계신 피해자분에게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정유정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정유정은 지난해 5월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또래 여성 A씨 집에서 흉기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유정은 A씨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했는데 혈흔이 묻은 여행 가방을 버리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 6명 수색 중…“테러 정황은 없어”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 6명 수색 중…“테러 정황은 없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26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화물선의 교량 충돌 사고로 다리가 붕괴한 가운데, 당국이 실종된 6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펴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이 충돌,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추락했다. 메릴랜드 당국에 따르면 2명은 이날 오전 구조됐으나 아직까지 6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팀은 드론과 음파 탐지, 적외선 기술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그러나 낮은 수온과 진흙 바닥인 강 특성으로 인해 수색에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예비 조사 결과 사고가 있었다”며 “우리는 테러 공격에 대한 어떤 믿을만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FBI 볼티모어 현장 사무소도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테러와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폴 위데펠드 메릴랜드 교통부 장관은 붕괴 당시 키 브리지에 8명이 있었다고 했다.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사고 당시 순간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CNN 등 미국 언론의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이날 새벽 볼티모어항에서 출발한 대형 선박이 다리를 향해 다가갔다.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선박은 마지막 순간 방향을 틀려고 했지만 피하지 못하고 결국 다리 중앙의 교각을 들이받았다. 길이 약 300m, 폭 약 48m의 대형 선박이 들이받은 충격에 교각이 먼저 쓰러지고, 교각 위 상판도 시소처럼 기울다가 물속으로 떨어졌다. 길이 약 2.6㎞의 다리 전체가 내려앉는데 20여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CNN 분석에 따르면 선박은 다리에 부딪히기 전 조명을 깜빡이며 경로를 벗어났다. 무어 주지사는 “승무원들이 다리와 충돌 전 ‘메이데이’(Mayday) 신호(긴급구호 신호)를 보냈다”며 “그나마 이 덕분에 당국이 다리로 진입하던 차량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지점의 수심은 약 15m로, 날이 밝자 부서진 철골 구조물이 수면 위로 드러나 처참한 몰골을 드러냈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3만 2000t급 ‘달리’호로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으며, 사고 당시 약 49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있었다.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 용선사는 덴마크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다. 키 브리지는 퍼탭스코 강 하류에 있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으로, 1977년 개통했으며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 짝 잃은 타조 ‘타돌이’, 성남서 도심 질주 소동

    짝 잃은 타조 ‘타돌이’, 성남서 도심 질주 소동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짝을 잃은 타조가 한동안 도로를 질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0분쯤 성남 중원구에서 타조가 도로에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수색, 한 시간여만인 오전 10시 25분쯤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이 타조를 발견해 포획했다. 타조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타돌이’라는 이름의 이 타조는 이날 오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철제 울타리 틈을 비집고 탈출해 거리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왕복 8차로의 둔촌대로에서는 타돌이가 차들과 함께 도로를 달리며 차선을 넘나드는 모습이 여러 시민에게 목격됐다. 주행 중인 버스와 나란히 달리거나,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마주오던 트럭과 접촉하는 등의 아찔한 모습도 포착됐다. 다행히 이 타조는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은 채 포획돼 현재 생활하던 생태체험장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내진 상태다. 타돌이는 2020년 7월 생후 1년도 안 된 새끼 때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분양돼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또래 암컷 타조인 ‘타순이’와 함께 분양돼 같은 우리 안에서 생활해왔으나, 최근 타순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 달여간 홀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타조 출현 신고를 받고 경찰과 함께 타조를 포획했다”며 “오늘 소동으로 시민은 물론 타조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관련 메디스태프 대표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관련 메디스태프 대표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집단행동에 불참하고 의료현장에 남은 전공의 명단,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가 게시된 온라인 커뮤니티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경찰이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6일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 기모씨의 강남구 자택과 사무실,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자택 총 3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과 지난 15일에도 메디스태프의 서초구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기씨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씨는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남은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표현해 명예를 훼손하고, 이들의 개인 정보를 공개한 게시글을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공의 사직 전 자료 삭제’ 지침 게시글 관련해 메디스태프 임직원의 증거은닉 등 혐의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전공의 행동지침’ 글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자료 등을 숨기려 한 혐의(증거은닉)로 CTO와 직원 1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현재 출국 금지된 상태다.
  • 브라질 리우 등 남부 폭우 및 홍수 강타…사망자 25명으로 늘어 [여기는 남미]

    브라질 리우 등 남부 폭우 및 홍수 강타…사망자 25명으로 늘어 [여기는 남미]

    살인적인 역대급 폭염에 이어 브라질을 강타한 폭우로 브라질 남부에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브라질 폭우 사망자는 최소 25명으로 늘어났다. 리우데자네이루주(州) 관계자는 “물난리가 난 지역에서 청소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는 브라질 중남부 리우데자네이루주와 이스피리투산투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이스피리투산투주의 미모소투주르는 최대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꼽힌다. 인구 2만5000명인 이 지역에선 침수 등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15명이 사망했다. 민방위 관계자는 “워낙 처참한 피해가 발생한 곳이 많아 현장을 둘러보는 것이 두려울 정도”라면서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군까지 투입해 피해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이 취재한 이스피리투산투주의 피해 상황은 심각했다. 도처에 침수가 발생해 자동차가 떠다니고 출동한 소방차마저 물살에 밀려 미끄러졌다. 현지 언론은 “하루에 강우량 300mm 비가 쏟아져 2022년 악몽이 되살아났다”고 보도했다. 2022년 2월 브라질 남부에는 폭우가 내려 큰 물난리가 나 241명이 사망했다.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선 북부 지역과 산악 지역에서 특히 큰 피해가 났다. 주택과 건물이 붕괴되면서 4명이 매몰돼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도 컸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4살 여자아이가 사고 16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출됐지만 아이의 아버지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버지는 온몸을 던져 딸을 보호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사망한 남자를 잘 안다는 이웃주민 루이스 클라우디우(63)는 “기적처럼 아이가 구조된 건 감사할 일이지만 아빠가 사망해 정말 안타깝다”면서 “아빠가 아이를 감싸고 보호하다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최근 브라질에선 역대급 폭염이 계속됐다. 리우데자네이루주 일부 지역에선 체감온도가 62도를 넘어서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기상 당국은 “기후변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폭염에 이어 폭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보한 바 있다.
  • (영상) 타조가 왜 성남 한복판에…? [포착]

    (영상) 타조가 왜 성남 한복판에…? [포착]

    26일 경기 성남 한복판에 타조가 나타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 타조 한 마리가 뛰어드는 소동이 빚어졌다. “타조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수색, 오전 10시 27분 상대원동의 한 공장 인근을 배회하던 타조를 발견해 무사히 포획했다. 소방 관계자는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공동 대응을 벌여 타조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로 인한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타조는 이날 오전 9시 28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해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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