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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끄려다 대피 못해” 골판지 공장 화재 사망자는 태국인 근로자

    “불 끄려다 대피 못해” 골판지 공장 화재 사망자는 태국인 근로자

    경기 안성의 한 골판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태국 국적 A씨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쯤 안성시 원곡면 산하리의 골판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다수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근 야산과 공장 기숙사로 불이 확대할 것을 우려,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장비 37대, 인원 111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은 1시간 40여분만인 오후 1시 17분쯤 초진에 성공하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초기엔 이번 화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초진 후 인명 수색에 나선 소방대원들이 건물 2층에서 숨져 있는 60대 근로자 A씨를 발견했다. 태국 국적 A씨는 화재 당시 같은 국적 근로자 2명과 함께 있다가 불을 끄려던 중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대피한 근로자 2명은 당국에 “A씨가 연락 두절 상태”라고 알렸다고 한다. 이들은 화재 당시 근로 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 채해병 특검, 尹 등 12명 기소… 김건희 특검은 구속된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24일 소환

    채해병 특검, 尹 등 12명 기소… 김건희 특검은 구속된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24일 소환

    채해병 특검, 외압 외 의혹 기소 여부 곧 발표김건희 특검, 김건희 여사 결심 전 혐의 다지기내란 특검, 김태호·김용태 의원 참고인 조사채해병 특검이 ‘수사 외압 정점’으로 지목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12명을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모 씨의 신병을 확보한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추가 혐의 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수사 기간 종료를 앞둔 채해병 특검은 지난 2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외압에 가담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11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이날 공지를 내고 “수사 결과 발표는 수사 기간 종료 후인 다음달 1일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24일 특검은 이 전 장관에 대한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등 남은 의혹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채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한 뒤, 해병대 수사단과 국방부 조사본부 등에 직·간접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 당시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관리했던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 받았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도주했다가 34일 만인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 소재 휴게소 인근에서 체포됐다. 다음달 3일 김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 재판 결심을 앞두고 특검은 오는 24일 이씨를 소환해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씨는 김 여사에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해준 인물이다. 특검은 지난 7월 전씨 법당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여사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발견했는데, 이때 김 여사와 이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다수 확보했다고 한다. 내란 특검은 오는 27일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김용태 의원을 조사했다.
  • “살려달라” 신고에 계양산 3일 뒤졌는데…실종자, 집에 있었다

    “살려달라” 신고에 계양산 3일 뒤졌는데…실종자, 집에 있었다

    지난 20일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했던 10대 여성 실종자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계양산에서 구조 요청한 뒤 연락이 끊긴 A(10대)양이 무사히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A양은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쯤 혼자 계양산에 산책하러 갔다고 경사로에서 넘어져 119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당시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달라”고 신고했고 119대원이 정확한 위치를 묻자 “초중”이라고 대답하던 중 전화가 끊겼다. A양은 이날 오후 10시쯤 스스로 귀가했다. A양 부모가 관련 보도를 보고 이날 소방 당국에 연락했고 경찰이 신고 내용과 목소리 등을 확인해 A양과 신고자가 동일인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경찰과 소방은 A양의 귀가 사실을 모른 채 20~22일 인력 수십 명을 투입, 계양산 일대를 수색해야만 했다. 소방 당국이 위치 확인을 위해 걸려 온 전화로 재발신했지만 실패했고, 위칫값 확인도 되지 않았다. 걸려 온 전화번호 앞자리가 오류로 인해 통상적인 번호가 아닌 ‘045’로 수신됐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알 수 없는 오류로 전화번호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종종 이런 오류가 생기는데, 실종자가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 계양산서 “살려달라” 실종 추정 신고자, 무사 귀가 확인

    계양산서 “살려달라” 실종 추정 신고자, 무사 귀가 확인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한 뒤 연락이 끊겼던 여성이 무사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최근 계양산에서 구조 요청 신고를 남긴 뒤 연락이 끊긴 A양이 무사히 귀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A양은 당시 혼자서 등산하다 경사로에서 넘어져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은 통화 도중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자 스스로 귀가했으며, 그의 부모는 언론 보도를 보고 뒤늦게 소방 당국에 연락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과 목소리 등을 토대로 신고자와 A양이 동일인이라고 판단해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쯤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정확한 위치를 묻는 119 대원에게 신고자가 “초중”이라고 이야기하던 중 전화가 끊겨 신고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119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번호는 앞자리가 ‘045’로 통상적인 휴대전화 번호가 아니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과정에서 위칫값을 파악하려 했으나 위치 확인은 물론 재발신도 되지 않았다. 경찰은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가입자마다 부여되는 고유 번호인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휴대전화 번호 대신 노출된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오류는 선불폰을 쓰거나 로밍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계양산에서 사흘 동안 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안전이 확인돼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암매장 시신 다시 꺼내 ‘지장’ 찍은 40대 女의 엽기행각… ‘깡통’ 하나가 중요 단서로 [듣는 그날의 사건 현장- 전국부 사건창고]

    암매장 시신 다시 꺼내 ‘지장’ 찍은 40대 女의 엽기행각… ‘깡통’ 하나가 중요 단서로 [듣는 그날의 사건 현장- 전국부 사건창고]

    2022년 4월 7일 오전 9시 30분경, 경남 양산시 원동면의 한 외딴 밭에 40대 여성 이 모 씨(당시 40대)가 도착했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이 한적한 밭은 전날 밤 이 씨가 잔혹하게 살해한 남성 A씨(당시 55세, 부산 거주 의사)의 시신을 암매장한 곳이었다. 이 씨는 삽을 들고 흙을 파헤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싸늘하게 식은 A씨의 시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매장한 시신의 왼팔을 꺼내 지장 찍게 해이 씨의 목적은 시신을 훼손하거나 옮기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A씨의 왼팔을 꺼내 엄지손가락에 인주를 묻혀 자신이 미리 준비한 서류에 지장을 찍었다. 서류는 다름 아닌 허위 주식 계약서였다. 이 기이한 행위는 이날 새벽 A씨 아내의 추궁 전화에서 비롯됐다. “내 남편이 당신을 만나러 간 것 아니냐”는 다급한 질문에 이 씨는 직감했다. 둘러대거나 피하면 의심만 커질 것이라 판단한 그녀는, 급히 양산 자택으로 돌아와 컴퓨터로 계약서를 조작했다. 계약서의 핵심 내용은 2021년 말부로 A씨와의 동업 및 채무 관계가 완전히 종료되었음을 명시하는 것이었다. 자신의 지장을 먼저 찍은 이 씨는 곧장 암매장 현장으로 달려가 흙을 파고 A씨의 지장까지 강제로 찍는 대담하고도 소름 돋는 범행을 이어갔다. 그녀는 다시 흙을 덮은 뒤 조용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 씨는 이 위조된 계약서가 A씨의 실종 또는 사망 후 발생할 경찰 수사에서 자신을 보호해 줄 방패가 될 것이라 믿었다. A씨 아내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고, 마지막으로 A씨와 접촉한 이 씨를 용의선상에 올렸다. 그러나 범행이 심야에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경찰은 A씨의 행방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쉽게 잡지 못했다. 근접지에 폐쇄회로(CC)TV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사건 발생 일주일 후, 경찰은 수색 범위를 넓혀 건너편 마을 농로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분석 결과, 사건 발생 시점에 A씨의 밭 주변에 1시간 넘게 머물렀던 이 씨의 차량이 포착됐다. 동시에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조사 과정에서 “누가 얼마 전에 밭에서 흙을 팠다”라는 결정적인 제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즉시 밭을 수색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현장을 꼼꼼히 살피던 중, 땅속에서 오랜 시간 산화된 깡통 하나가 밭에 나뒹구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진술했다. 이 ‘깡통’의 발견은 이 일대에 최근 땅을 판 흔적이 있었다는 명확한 물리적 암시로 작용했다. 경찰은 밭 주인을 찾아갔고, 주인으로부터 충격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밭 주인은 “이 씨가 ‘여기에 나무를 심어도 되냐’고 물어 허락했고, 심지어 굴착기까지 불러 땅을 팠다”라는 내용을 진술했다. 이 진술은 이 씨의 범행이 단순 우발이 아닌,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되었음을 시사했다. 경찰이 밭을 파 내려가자, 예상대로 A씨의 시신이 드러났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발견 당시 시신의 왼손 엄지손가락에 아직도 붉은 인주(도장밥)가 선명하게 묻어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이 씨가 혐의를 피하려 시신을 이용해 허위 계약서에 지장을 찍은 잔혹한 증거였다. 경찰은 이 씨를 긴급 체포했고, 그녀는 결국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 9년간의 주식 동업, 그리고 1억 원 횡령이 낳은 파국이 씨와 피해자 A씨의 악연은 9년 전인 2013년 말, 한 인터넷 주식 카페에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각자 투자했지만, 2017년 봄에는 양산에 원룸을 빌려 투자 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동업을 시작했다. A씨는 이 씨가 자신을 ‘주식 전문변호사’라고 소개하고, ‘동생도 의사’라고 주장하는 거짓말에 속아 투자 업무를 대부분 위임했다. 그러나 이 씨의 투자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그녀는 초기에 ‘투자 수익금’ 명목으로 A씨에게 매달 수백만 원을 보냈지만, 이는 투자가 성공해서가 아니었다. 결국 A씨의 원금까지 모두 날렸다. 범행 한 달 전에는 사무실 월세마저 4개월이나 밀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졌다. 결정적인 순간은 A씨가 투자 사무실 컴퓨터를 확인하면서 찾아왔다. A씨는 자신의 투자금 약 6억~7억 원 중 1억 원 가량이 빈 것을 확인했다. 이 금액은 이 씨가 자신의 생활비, 품위유지비, 동호회 활동 등에 사적으로 유용한 횡령금이었다.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인 A씨는 즉각 이 씨에게 상환을 요구했다. 2022년 3월 28일, 부산 금정구의 한 주차장에서 A씨는 이 씨를 만나 1억 원 반환을 요구했으나, 이 씨는 “당장 갚을 능력이 안 된다”라며 거부했다. 이에 A씨는 “그럼 당신 남편을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라고 단호하게 통보했다. 이혼 공포가 부른 살인 계획... 미리 파놓은 ‘살인의 구덩이’이 씨는 A씨에게 “남편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했으나, A씨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 판결문은 이 씨의 범행 동기를 명확히 적시했다. “이 씨는 남편이 자신의 주식 투자 사실과 1억 원 채무를 알게 되면 이혼당하고 아들과 헤어질 것이 두려워 A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가 “4월 4일 집을 찾아가 남편을 만나겠다”라고 통보하자, 이 씨는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 범행일을 4월 7일로 미룬 뒤 치밀한 범행 준비에 착수했다. A씨가 찾아오기로 한 전날인 4월 6일 오후 8시경, 이 씨는 A씨의 아파트 앞에서 그를 태워 10여 분 떨어진 금정구의 한 주차장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승용차 뒷좌석으로 자리를 옮겨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 이 씨는 “열심히 일해서 매달 100만~150만 원씩 주겠다. 제발 집에는 찾아오지 말라”고 간절히 빌었다. 그러나 오직 모면에만 급급한 이 씨의 태도에 A씨는 화를 내며 조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신의 요구가 먹히지 않자, 이 씨는 결국 준비했던 살해 계획을 실행했다. 가방에서 몰래 줄을 꺼내 뒤에서 A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 범행 후, 그녀는 A씨 시신을 뒷좌석 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는 CCTV 혼란을 주기 위해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가발까지 착용했다. 양산으로 향하던 중,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떨어진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이 씨는 즉시 차를 세우고 휴대전화를 돌로 내리쳐 부숴버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는 경찰이 위치 추적을 통해 A씨를 찾는 것을 막으려는 목적이었다. 이 씨는 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차를 바짝 붙인 뒤 시신을 끌어내 밀어 넣고 흙을 덮었다. 시계는 밤 11시 안팎을 가리키고 있었고, 이 씨는 범행 후 자택으로 돌아가 아무 일 없다는 듯 잠을 청했다. 무기징역에서 징역 30년으로…‘범행 수법의 잔인성’ 논란이 씨는 살인, 사체은닉, 재물손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2년 10월, 1심 재판부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28년보다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씨의 범행으로 A씨 유족은 크나큰 고통과 상처를 입었고, 경제적 토대가 붕괴돼 일상생활 유지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씨는 유족에게 어떤 정신적, 경제적 보상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후 23년 2월 열린 항소심의 재판부는 이 씨에게 징역 30년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이 씨의 범행 동기나 죄질이 극히 불량하나, 범행 수법이 잔인하거나 포악한 정도라고 보기 어렵다”라는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이 씨가 반성하고 동종 범행 등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무기징역은 과하다”고 감형 사유를 설명했다. 같은 해 4월, 대법원은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들을 참작하더라도 항소심이 이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라며 이 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결국 징역 30년형이 확정되었다.
  • 앞자리 ‘045’ “계양산인데 살려달라” 신고 후 연락두절…사흘째 수색 중

    앞자리 ‘045’ “계양산인데 살려달라” 신고 후 연락두절…사흘째 수색 중

    인천 계양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쯤 “계양산 외진 곳에 있는데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정확한 위치를 묻는 119 대원에게 신고자가 “초중”이라고 이야기하던 중 전화가 끊겼다. 당시 119 상황실에 걸려 온 전화번호는 앞자리가 ‘045’로 통상적인 휴대전화 번호가 아니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과정에서 위칫값을 파악하려 했으나 위치 확인은 물론 재발신도 되지 않았다. 경찰은 알 수 없는 오류로 인해 가입자마다 부여되는 고유 번호인 가입자식별정보(IMSI)가 휴대전화 번호 대신 노출된 것으로 보고 통신사에 신고자 정보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같은 오류는 선불폰을 쓰거나 로밍 상태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계양산을 관할하는 계양서 외 다른 경찰서에 해당 신고자로 의심되는 실종 신고 건이 있는지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번 신고 건과 연관성이 있는 걸로 보이는 실종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주말이어서 통신사를 통한 확인 작업에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신고 첫날과 이튿날에 이어 이날도 사흘째 계양산 일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 김건희·건진법사 연결고리 ‘도이치 주포’ 구속영장 청구

    김건희·건진법사 연결고리 ‘도이치 주포’ 구속영장 청구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특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으로 지목된 이모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특검팀은 21일 오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피의자 이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씨는 2009년 12월~2010년 7월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단계 작전 당시 또 다른 주포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후 진행된 2단계 작전에도 이씨가 연관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해 준 지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17일 특검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34일 만인 전날(20일) 오후 충북 충주시 국도변 휴게소 부근에서 체포됐다. 친형이 마련한 국도변 농막에 은거해온 그는 식음료를 구하기 위해 휴게소에 들렀다가 인근에 잠복해 있던 수사팀에 덜미를 잡혔다. 특검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수사로 이씨를 추적해왔다. 특검은 체포 직후 이씨를 서울 광화문 특검사무실로 압송, 약 2시간 40분간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이씨를 서울구치소에 구금한 뒤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쯤 다시 불러 12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했다. 한편 특검은 지난 7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2대를 확보했고, 최근 포렌식 작업으로 김 여사와 이씨 사이 오간 문자 메시지 내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정동 연쇄살인’ 20년만에 진범 찾았다…10년 전 숨진 당시 건물관리인(종합)

    ‘신정동 연쇄살인’ 20년만에 진범 찾았다…10년 전 숨진 당시 건물관리인(종합)

    20년 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확인됐다. 경찰은 진범을 확인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망자의 DNA까지 확보해 대조했다. 다만 피의자는 10년 전 사망한 만큼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1일 브리핑을 열고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를 범행 당시 60대 남성으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05년 6월과 11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각각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20대 여성은 한 초등학교 골목에서 쌀자루에 담겨 숨진 채 발견됐고, 40대 여성은 비닐에 싸여 주택가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두 여성 모두 목이 졸려 숨졌고 머리에는 검은색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8년간 수사했지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고 사건은 2013년 미제로 전환됐다. 이어 2016년 서울경찰청은 미제사건 전담팀을 신설하고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신정역 일대 유사 사건과 방송 제보 등 다양한 첩보를 검토하며 사실관계 검증에 나섰다. 경찰은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증거물 재감정을 의뢰해 두 건의 증거물에서 나온 용의자의 유전자형이 일치한다는 답변을 받고 동일범의 소행임을 확정했다. 두 사건의 피해자 시신에서 모래가 발견된 것을 근거로 2005년 서울 서남권 공사현장 관계자와 신정동 전·출입자 등 23만여명이 수사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경찰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1514명의 유전자를 채취·대조하는 한편, 범인이 조선족일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 국가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기까지 했으나 일치하는 DNA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사망자로 대상을 확대해 건과 관련성 있는 56명을 후보군에 올린 뒤 범행 당시 신정동의 한 빌딩에서 관리인으로 근무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양천경찰서 기록보관실을 재수색하다가 한 바인더에서 A씨가 강간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A씨는 이미 2015년 사망 후 화장 처리돼 유골 확보가 불가능했다. 경찰은 그가 생전 살았던 경기 남부권 병의원 등 40곳을 탐문 수사하고 이 중 한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던 A의 검체를 확보했다. A씨 검체를 감정한 국과수는 ‘범인과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A씨가 근무하던 빌딩을 찾았다가 그에게 붙잡혀 지하 창고로 끌려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A는 범행 후 노끈과 쌀 포대 등으로 시신을 묶어 인근 주택가에 유기했다. 한편 이 사건은 비슷한 시기 발생해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됐던 이른바 ‘엽기토끼 살인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한 지상파 방송에서 2006년 신정동에서 발생한 납치 미수 사건의 피해자가 가까스로 도주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피해 여성이 “범인의 윗집 신발장에 숨었는데 신발장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를 따서 해당 연쇄살인 범행은 ‘엽끼토끼 살인사건’으로 묶여 불렀다. 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2006년 5월 당시 A씨는 이미 강간치상 혐의로 수감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장소와 시기가 비슷해 혼동이 있었으나 두 사건은 동일범 소행이 아니”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범은 저승까지 추적한다’는 각오로 범인의 생사와 관계없이 장기 미제 사건을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 채해병특검, ‘수사외압’ 윤석열 등 12명 기소…출범 142일만

    채해병특검, ‘수사외압’ 윤석열 등 12명 기소…출범 142일만

    채해병특검이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채해병 순직 사건 외압·은폐 의혹 관련 주요 피의자 12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기며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7월 2일 수사를 시작한지 142일만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다. 이날 기소된 피의자는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외에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신범철 전 차관, 전하규 전 대변인, 허태근 전 정책실장,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동혁 전 검찰단장,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유균혜 전 기획관리관, 조직총괄담당관 이모 씨 등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해 외압을 행사해 수사 결과를 바꾸려 했다고 보고 있다. 정 특검보는 “수사단 수사 권한 침해를 넘어 법과 원칙 따라 정당하게 직무 수행했던 해병대 수사단에게 국방부가 조직적 보복행위 했다는 점에서 중대 권력형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특검에 따르면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민간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던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은 작업 중 실종돼 사망했다. 이어 박정훈 대령이 이끄는 해병대수사단이 해당 사건을 수사했고, 수사단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의 혐의로 이 전 장관에게 보고해 이 전 장관도 이를 결재했다. 그러나 31일 윤 전 대통령이 국가안보실 회의 중 해당 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격노하면서 외압이 실행된 것으로 특검은 판단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 격노 이후 장관 주재 긴급현안회의에서 수사결과 변경을 지시했고,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은 박 대령에게 전화해 수사 결과 서류를 수정하려 했다고 봤다. 이어 김계환 전 사령관은 박 대령에게 ‘VIP 격노’ 내용을 전달했고, 다음날인 8월 1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김 전 사령관→유 전 관리관→박 대령 등으로 수사 결과 변경 압박이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아울러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 대령에게는 보직 해임과 체포영장 청구 등의 보복조치도 시행됐다고 봤다. 정 특검보는 “대통령은 정부의 수반으로서 각 부의 장관을 통해 수사기관을 지휘·감독할 권한이 있으나 그 권한은 법치주의와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수사권 발동”이라면서 “특정 사건에의 개별적·구체적 지시는 수사의 공정성 및 직무수행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자의적인 수사 및 법집행으로 국민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어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경찰, 인천 대인고 ‘폭발물 협박글’ 재학생에 손해배상 추진

    경찰, 인천 대인고 ‘폭발물 협박글’ 재학생에 손해배상 추진

    경찰이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글을 수 차례 올린 혐의를 받는 고등학생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인천경찰청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 혐의로 구속된 고등학생 A군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A군의 범행으로 현장에 출동하고 수색하는 등 행정력이 낭비돼 손해배상 청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송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2023년 7월 발생한 ‘신림동 살인 예고 인터넷 협박 사건’의 피의자에게 43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 법원 판례 등을 참고해 A군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자신이 다니고 있는 인천 서구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한다거나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일곱 차례 119안전신고센터에 올린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 같은 글로 대인고는 여러 차례 학생 500여명을 하교하도록 했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교내 수색,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했다. 인천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의 수사가 진척이 없자 형사기동대에 사건을 맡겨 A군을 검거했다. 그러나 A군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로또 1등 당첨 미끼 12억 가로챈 일당 검거

    로또 1등 당첨 미끼 12억 가로챈 일당 검거

    로또 1등에 당첨시켜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유혹해 12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023년 11월부터 약 3년간 “로또 1등에 당첨시켜주겠다”고 속여 12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10명을 검거해, 이 중 30대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로또 1등 번호를 예측해 알려준다고 홍보하는 사이트 4곳을 운영하며 피해자를 유인했다. 관심을 보인 피해자들에게 로또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원하는 번호가 나오기 위해 특수한 공을 제작해야 한다거나, 동행복권 측에 로비할 자금이 필요하다는 식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7명이며, 연령대는 주로 40∼60대다. 1인당 피해액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른다. 피의자들은 총책, 자금관리, 인출책, 텔레마케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범행 현장을 압수수색하고 베트남 등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를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가 들어오면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또 1등 당첨 번호라며 임의로 조합해 전송한 번호는 실제 당첨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며 “당첨을 보장해 준다는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서부경찰서(서장 서상태)는 ❍ ’23. 11.부터 약 3년간 허위 ‘로또 1등 예측’ 사이트 4곳을 운영하면서 로또 1등에 당첨시켜 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 27명으로부터 12억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일당 10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 송치하였다. ❍ 피의자들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등 허위사실로 부산에 사무실을 마련하여 총책, 자금관리, 인출책, 텔레마케터 등으로 역할 분담하는 등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 경찰은 지난 7월 17일 “로또 1등 당첨을 시켜 주겠다, 로또 공 제작 비용이 필요하다, 1등 당첨 되려면 동행복권 측 로비 자금이 필요하다”라는 내용에 속아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 4개월 간 끈질긴 추적 수사로, 범행 현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주범 및 베트남으로 도주하였던 자 및 도피시킨 공범 등 일당을 모두 검거하였다. ❍ 부산서부경찰서 수사담당자는 “로또1등 당첨번호라고 하면서 임의로 조합하여 전송한 번호로는 실제 당첨될 가능성이 극히 낮으므로, 당첨을 보장해 준다는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아야 하며, 특히 피해금을 찾아 준다며 돈을 추가로 요구하는 사례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윤석열  “홍 ‘잡아들이란’ 말, 반국가단체로 이해” 홍장원 “이재명·한동훈이 간첩은 아니지 않나”

    윤석열  “홍 ‘잡아들이란’ 말, 반국가단체로 이해” 홍장원 “이재명·한동훈이 간첩은 아니지 않나”

    홍 “대통령 지시 없이 체포 못 해피고인, 부하한테 책임 전가하나”김건희 특검, 주가조작 ‘주포’ 체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에서 비상계엄 당일 ‘체포조 명단’ 관련 지시를 두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윤 전 대통령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재판에 홍 전 차장은 재차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신문에 나선 윤 전 대통령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체포 명단 관련해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는 홍 전 차장의 증언에 대해 “위치 추적은 영장 없이는 안 된다. 여 전 사령관이 (대통령 지시로) 이런 걸 부탁한다는 게 연결이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지시도 하지 않았는데 일개 군 사령관이 이재명 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여당 대표를 체포·구금해 신문하겠다고 하겠느냐”며 반박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피고인, 부하한테 책임 전가하는 것 아니죠? 여인형이 왜 그런 요청을 한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대통령은 또 “내 계엄선포 담화문을 보고 증인이 ‘잡아들이란’ 얘기를 반국가단체로 이해했다고 얘기했지 않으냐. 반국가단체라는 것이 대공수사 대상이 되는 사람들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이 반국가세력이나 간첩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은 한 달 전 압수수색을 받다가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씨를 이날 충주휴게소 근처에서 체포했다. 최근 김 여사의 공판에서는 이씨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변호인은 “특검이 불륜 의혹을 형성,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여론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 공수처, ‘룸살롱 의혹’ 지귀연 판사 첫 압수수색…택시앱 기록 확보

    공수처, ‘룸살롱 의혹’ 지귀연 판사 첫 압수수색…택시앱 기록 확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지 부장판사의 택시 앱 이용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공수처는 지 부장판사의 계좌·신용카드 사용 내역, 실물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우선 택시 앱 회사 서버에 남아 있는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지 부장판사의 동선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지 부장판사가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접대받았다’고 주장하며 서울 강남의 한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2명과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한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부장 이대환)에 배당해 수사해왔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9월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법원 감사위원회 심의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지 부장판사는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재판을 맡고 있다.
  • 공수처, 지귀연 판사 ‘룸살롱 의혹’ 첫 압수수색…택시앱 기록 확보

    공수처, 지귀연 판사 ‘룸살롱 의혹’ 첫 압수수색…택시앱 기록 확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 지귀연 부장판사의 이른바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지 부장판사의 택시 앱 이용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공수처가 지 부장판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수처는 지 부장판사의 계좌·신용카드 사용 내역 및 실물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택시 앱 회사의 서버의 이용 기록을 바탕으로 당시 지 부장판사의 동선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지 부장판사가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접대받았다고 주장하며 서울 강남의 한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 2명과 나란히 앉아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시민단체가 지 부장판사를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공수처에 고발하자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해왔다. 앞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9월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직무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법원 감사위원회 심의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지 부장판사는 작년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재판을 전담하고 있다.
  • 김건희 특검, 베일 싸인 김여사 도이치 공범 충주서 체포

    김건희 특검, 베일 싸인 김여사 도이치 공범 충주서 체포

    김건희 특검이 지난달 압수수색을 받다가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주포’(주가조작 총괄기획자) 이모씨를 검거했다. 특검이 새로운 ‘키맨’으로 급부상한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건희 여사 관련 막바지 수사에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이날 오후 4시 9분쯤 충청북도 충주시에 있는 국도변 휴게소 근처에서 이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씨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특검 조사실로 압송해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 23일~2010년 10월 20일) 주포로,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교류한 인물이다. 당시 이씨는 김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찰도 이씨의 공모 여부를 들여다봤으나, 결국 불기소 처분했다. 특검은 이씨가 차명 계좌로 거래하는 등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보고 최근 재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씨는 지난달 중순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받던 중 현장에서 도주해 종적을 감췄다. 특검은 이달 초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지명수배하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이씨의 존재는 최근 김 여사 재판에서도 새롭게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특검은 지난 7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재판에서 김 여사와 이씨가 2012년 10월쯤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이씨는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 (도이치모터스 2차 주포)김씨가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인지한 상태에서 이씨와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특검이 불륜 의혹을 형성,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여론 프레임을 구축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 김건희특검, 도주한 ‘도이치 공범’ 충주 휴게소서 체포·압송

    김건희특검, 도주한 ‘도이치 공범’ 충주 휴게소서 체포·압송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경찰과 공조 끝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 이모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0일 오후 공지를 통해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해 체포영장 발부받아 추적 중이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에 대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금일 오후 4시 9분쯤 충주시 소재 휴게소 부근에서 체포했다”며 “특검으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중순쯤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받던 중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에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지명수배하고 경찰에 공조 수사도 요청했다. 50대 남성인 이씨는 2009년 말부터 2010년 중순까지 주가조작 1차 시기 주포로 알려진 인물로, 김 여사의 한 증권사 계좌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김 여사에게 처음 소개한 인물로 특정하고, 이씨와 김 여사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하는 등 유력한 공범으로 수사 중이다.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관련 HJ중공업 등 6곳 압수수색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관련 HJ중공업 등 6곳 압수수색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울산경찰청이 최근 9명의 사상자를 낸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20일 시공사인 HJ중공업 본사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울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근로감독관과 경찰관 등 50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HJ중공업 본사와 사고 현장 사무소 등에 들어가 작업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노동청과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붕괴 사고가 난 보일러 타워의 해체 작업 과정에서 붕괴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자세히 살필 계획이다. 부산노동청은 “원하청 간 작업지시 관계, 작업공법, 안전 관리체계 등을 확인하고,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이 밝혀지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재해 수사 외에도 노후한 화력발전소 폐쇄 과정의 위험을 재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면밀한 논의를 통해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3m 규모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져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모두 숨졌다. 2명은 매몰 직전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 김건희 모친, 25억 안 냈다… 지방행정제재금 ‘체납 1위’

    김건희 모친, 25억 안 냈다… 지방행정제재금 ‘체납 1위’

    최은순씨 ‘부동산실권리자’ 위반담배수입업자 지방세 324억 최고법인 1위는 210억 ‘엔에스티와이’ 지방세 체납자 절반 수도권 몰려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79)씨가 올해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액 1위’에 올랐다. 최씨의 체납액은 25억 500만원으로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지방세·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1000만원 이상, 1년 넘게 내지 않은 1만 621명의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6293억여원에 이른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은 과징금, 이행강제금 등 지방정부가 법령에 따라 부과·징수하는 금전적 의무를 말한다. 명단은 위택스와 행안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다. 최씨는 올해 신규 공개자(1468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했다. 앞서 경기 성남시 중원구는 2020년 최씨가 도촌동 땅 55만여㎡를 매입하고도 소유권 등기를 동업자의 사위와 법인 명의로 했다며 27억 3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최씨는 처분 취소 소송을 냈지만 1·2심과 대법원에서 모두 패소했다. 올해 처음 명단에 오른 지방세 체납자 중 액수가 가장 큰 사람은 담배수입업자 최성환(56)씨다. 담배소비세 324억 5100만원을 체납했다. 2017년부터 8년연속 최대 체납자였던 오문철(72)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의 체납액(151억 7400만원)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1세대 무기 로비스트’로 알려진 이규태(75) 전 일광그룹 회장도 지방소득세 22억 8000만원을 내지 않아 체납액 7위에 올랐다. 법인 중에는 담배를 수입하는 ‘엔에스티와이’가 담배소비세 209억 9000만원을 밀려 체납액 1위를 기록했다. 체납자의 절반 정도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방세 체납자는 서울(1804명)과 경기(2816명)에 거주하고 있어 전체의 50.5%를 차지했고,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역시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전체의 45.3%가 몰렸다. 정부는 비양심적 체납 사례도 공개했다. 지방세 등 1억 2000만원을 10년 동안 내지 않은 A씨는 “납부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배우자 명의 고가 아파트에 살며 동생 명의로 유명 음식점을 운영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지자체는 A씨의 가택수색을 실시해 현장에서 500만원을 징수하고, 고가의 귀금속을 압류했다. 행안부는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수입 물품 체납처분(체납액 1000만원 이상), 출국금지(3000만원 이상), 감치(5000만원 이상)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납세의무 이행은 국민의 기본 의무이자 정의의 출발점으로 성실 납세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의적 체납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 “맥박 재는 척 몸수색도”…직원 심정지로 쓰러진 틈타 돈 훔쳐 달아난 男

    “맥박 재는 척 몸수색도”…직원 심정지로 쓰러진 틈타 돈 훔쳐 달아난 男

    미국의 한 주류 판매점 직원이 근무 중 심정지로 쓰러진 사이 한 남성이 매장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주류 판매점 직원 제이슨 헤이(53)는 지난달 25일 오후 6시쯤 매장에서 근무하던 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다른 직원과 손님들이 911에 신고하고, 헤이의 곁에서 그의 상태를 확인하는 동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은 혼란을 틈타 매장에서 돈을 훔쳐 달아났다. 매장 매니저 미셸 마우러에 따르면 이 남성은 헤이를 돕는 척 누워있는 헤이의 몸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마우러는 “헤이의 지갑을 찾으려고 몸수색을 한 게 분명하다”고 했다.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검은색 재킷과 빨간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매장이 혼란한 상황을 틈타 매장 뒤편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서랍을 뒤지더니 바지 속에 현금 가방을 집어넣고 자리를 떴다. 마우러는 이 남성이 매장을 빠져나간 뒤 사무실에 있던 금고가 열린 채 방치돼 있었고 이 남성이 800달러를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헤이의 가족은 “CCTV 영상을 보고 가슴이 무너졌다”며 “가족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동안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이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포틀랜드 경찰은 현재 매장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 ‘국가핵심기술 유출’ 삼성바이오 전 직원 항소심서 석방

    ‘국가핵심기술 유출’ 삼성바이오 전 직원 항소심서 석방

    국가핵심기술이 포함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비밀을 유출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40대 전 직원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2부 류호중 판사는 19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삼성바이오 전 직원 A(4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12월 초부터 열흘간 A4용지 3700여장 분량의 삼성바이오 표준작업지침서(SOP) 등 영업비밀 175건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달 13일 영업비밀 38건을 몰래 반출하려다 보안요원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에 인계됐다. A씨가 빼돌리려 했던 자료에는 정보기술(IT) SOP와 다양한 국가의 규제기관 가이드라인 분석 자료 등 국가핵심기술 2종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이 자료를 다른 기업이나 국외에 유출한 정황이 없고,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주거지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결과 다른 기업과 국외에 자료를 유출했다거나 이직을 준비한 자료는 없었다”며 “피고인은 쓰레기장에 자료를 찢어 버렸다고 주장하는데, 폐기 행위로 인해 자료가 제3자에게 유출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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