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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제14회 김만중 문학상 대상 수상자...소설 김연수, 시 황인숙

    올해 제14회 김만중 문학상 대상 수상자...소설 김연수, 시 황인숙

    경남 남해군은 올해 ‘제14회 김만중 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소설부문에 김연수 작가, 시 부문에 황인숙 시인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남해군은 최근 제14회 김만중문학상 심사위원회와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쓴 김연수 소설가와 시집 ‘내 삶의 예쁜 종아리’의 작가 황인숙 시인을 각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소설부문 신인상은 ‘마음에 없는 소리’ 작가 김지연 소설가, 시·시조 부문 신인상에는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를 지은 정재율 시인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부문 대상 수상자 김 소설가는 경북 김천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 ‘강화에 대하여’외 4편이 당선돼 등단한 뒤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 문학상을 받았다. 이어 발표한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문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시·시조 부문 대상 수상자 황 시인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돼 등단했다. 1999년 제12회 동서문학상, 2004년 제23회 김수영문학상, 2018년 제63회 현대문학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남해군은 김만중 문학상은 기존 문학상 공모 방식에서 벗어나, 추천위원회로 부터 추천작품을 접수 받은 뒤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치는 2단계 과정을 도입해 문학상 제도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있다고 밝혔다. 소설 부문 심사는 백시종·김종성 소설가가, 시·시조 부문은 나희덕·이문재 교수가 맡아 심사를 진행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남해군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대상은 2000만원, 신인상은 500만원이다.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문학 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0년부터 해마다 김만중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 광주 지혜학교, 세계인권도시포럼서 최우수상 수상

    광주 지혜학교, 세계인권도시포럼서 최우수상 수상

    ‘학교 밖 청소년 차별 문제’를 제시한 광주 지혜학교 ‘담벼락’팀이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1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열린 ‘세계인권도시포럼-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 광주 시리즈’에서 중·고등 대안학교 지혜학교의 ‘담벼락’팀이 최우수상,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시나브로’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담벼락팀은 학교 밖 청소년 차별 문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발표했다. ‘시나브로’팀은 불평등은 주변을 돌보는 마음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것으로 소외된 노인들이 겪는 정보 불평등 문제를 설득력 있게 다뤘다.
  • 메인라인, 한화손보 ‘장기보상 IT 선진화 프로젝트’ 수주…‘MagicClaim’ 공급

    메인라인, 한화손보 ‘장기보상 IT 선진화 프로젝트’ 수주…‘MagicClaim’ 공급

    IDP 전문기업 메인라인(대표 최현길)이 한화손해보험의 ‘장기보상 IT 선진화 프로젝트’를 수주해 자사의 ‘약관 기반 지급보험금 산출 솔루션’인 ‘MagicClaim’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화손해보험의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이 보험금 청구 시 보험금 청구·접수·심사 업무를 고객의 약관 정보에 근거해 실시간 심사 자동화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기존에 납품된 메인라인의 MagicTerms(보험상품 기초서류관리 솔루션)와 연계를 통해 약관의 담보별 정보 연동으로 지급보험금이 자동으로 계산되는 신개념 보상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급격히 증가하는 실손 보험 및 고객의 보험금 청구 시 빠르고 정확한 업무 처리로 오지급 리스크를 제거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해 장기보상 IT 업무를 획기적으로 선진화한다. 이에 메인라인은 자사의 솔루션 중 ‘M-Parser(문서데이터추출)’, ‘MagicClaim(약관기반 지급보험금산출)’, ‘MagicOne(BRMS(실손))’을 활용해 △약관 담보 정보 추출 △상품 담보 연계 △자동 산출·지급(정액·실손·기타) 등 장기보상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메인라인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IDP(Intelligent Document Processing·지능형문서처리) 전문기업으로 IDP 분야 중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은 인슈어테크 IDP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에서 IDP 분야 대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대형 보험사 10여 곳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핵심 솔루션은 ‘지능형 보험업무 자동화 플랫폼’인 ‘MCP(Micro Cube Platform)‘로 고객사 니즈에 따라 플러그인(Plug-In) 방식으로 △MagicTerms(보험상품 기초서류관리) △MagicPV(보험료·책임준비금 갱신·산출 자동화) △M-Portal(문서관리포탈) 등 업무별 특화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다. 메인라인 최현길 대표는 “이제 보험업무의 시작인 상품개발에서부터 마지막인 보상까지 보험업무 전반의 자동화 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토탈 보험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 성장해 인슈어테크 산업을 새롭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 낮술 중 흉기로 지인 찌른 30대 여성 체포

    낮술 중 흉기로 지인 찌른 30대 여성 체포

    경북 칠곡경찰서는 낮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지인의 다리를 찌른 혐의(특수상해)를 적용해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칠곡군에 있는 지인 B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의 왼쪽 허벅지를 한 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았다. 경찰은 1차 조사 결과 이들이 술자리에서 채무 문제로 말다툼하던 도중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안정을 되찾는 대로 추가 진술을 받아 정확한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크나우프 석고보드’ 2023건축산업대전 대한건축사협회장상 수상

    ‘크나우프 석고보드’ 2023건축산업대전 대한건축사협회장상 수상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건축사협회 주최 ‘2023 한국건축산업대전’에 참가하여 대한건축사협회장을 수상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글로벌 건축자재 기업으로 석고보드, 단열재, 건식벽체 시스템, 바닥재 및 건설장비 등을 제조·유통하고 있으며 전 세계 90여개국에 걸친 영업조직과 250개 이상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전 한국유에스지보랄의 석고보드 제조시설과 영업망을 기반으로 2022년 1월부터 ‘크나우프 석고보드’ 사명으로 출발해 국내 건축자재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22년도에 비해 규모를 확장해 다양한 석고보드 제품 및 건축자재 라인업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흡음, 친환경, 간편한 시공과 같은 건축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아트사운드·크리네오·다노라인과 같은 유공흡음석고보드, 특수한 상황에서도 간편한 건식시공이 가능한 아쿠아락E(고성능 방수방균 석고보드)·하드월(고강도 석고보드)·세이프보드(X선 차폐 석고보드) 및 국내 처음 소개되는 석고기반의 바닥재 제품 기파플로어 등 출시 예정 상품을 포함한 총 8가지 제품을 현장에서 선보였다. 또한 지속적인 신규 건자재 소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시상하는 한국건축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한건축사협회장상을 수상했다. 크나우프가 수상한 대한건축사협회장상은 사람과 환경이 상생하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제공해 한국 건축자재 시장에 새로운 제품과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하는 산업 기여도를 인정받았다고 대한건축사협회는 밝혔다.한편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건축 환경에서 상생을 추구하는 글로벌 건축자재 선도기업으로써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업계 내에서 순환경제의 선도역할을 위해 리더십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송광섭 크나우프 석고보드 대표는 “크나우프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없는 석고보드 제품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 및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생산 및 유통과정을 넘어 순환경제 기반 하에서 제조된 기후 중립적인 석고보드와 ESG경영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란 영화 뉴웨이브 이끈 거장 메흐르지, 부인과 함께 안타까운 죽음

    이란 영화 뉴웨이브 이끈 거장 메흐르지, 부인과 함께 안타까운 죽음

    이란이 배출한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다리우스 메흐르지(84)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저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북부 알보르즈주의 자택에서 부인 바히데흐 모함마디파르와 함께 흉기로 살해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의 부인도 각본가 겸 의상 디자이너였다. 부부의 주검을 발견한 것은 딸이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호세인 파젤리 이란 법무장관에 따르면 메흐르지가 딸에게 카라지에 있는 집에 들러 저녁을 함께 먹자고 초대했는데 딸이 방문했을 때 부모의 주검을 발견하게 됐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알보르즈 경찰청장은 “초동 수사 결과 메흐르지 부부는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네 명의 신원이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는데 용의자인지 참고인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범행 동기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모함마디파르는 최근 협박을 받았으며 집에 강도가 들었다고 주위에 불평을 쏟은 것으로 보도됐다. 이란 배우 겸 감독인 호우만 세예디는 소셜미디어에 “끔찍하고도 잔인한” 소식이라고 밝혔다. 메흐르지는 1939년 테헤란에서 출생,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5년 동안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1969년 ‘소’(The Cow)를 제작해 명성을 얻으며 이란 영화계의 ‘뉴웨이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197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비평가상을 받았다. 1980년대 프랑스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다 1990년대 이란으로 귀국해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이란 국내와 외국 영화제에서 모두 49차례 수상했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하문(1990), 레일라(1997), 산투리(2007), 오렌지 수트(2012) 등이 있다. 뉴웨이브 계열 감독들은 주로 리얼리즘을 추구했지만 고인은 문학작품에 영감을 얻어 작품활동을 해왔다. 다만 명성이 자자했던 그의 작품 대부분은 검열 때문에 이란의 많은 대중이 볼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한국과도 인연이 있었다.
  • 검은 바탕 금빛 한자… 光化門 현판도 새 모습

    검은 바탕 금빛 한자… 光化門 현판도 새 모습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백성과 만나던 ‘역사의 길’이 100여년 만에 다시 열렸다. 광화문을 나타내는 이름표인 현판도 새로 태어난다. 15일 서울 광화문 앞 광장에서 월대(越臺, 月臺)와 금빛 이름을 새긴 광화문 현판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월대는 궁궐, 종묘 등 중요한 건물의 앞에 넓게 설치한 대를 가리킨다. 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르는 석조물 난간석을 양쪽에 둬 건물의 위엄을 높이는 동시에 왕실의 주요 의례나 만남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로도 썼다.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이기도 했으나 1910년 일제가 식민 통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1923년 이후 선로가 놓이면서 제 모습을 잃었다. 문화재청은 2006년부터 광화문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조사 결과 광화문 월대는 길이 48.7m, 폭 29.7m 규모로 육조 거리를 향해 뻗어 있었고, 중앙 부분에 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을 가리키는 어도가 7m 정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종(재위 1863~1907) 때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와 각종 사진 자료를 토대로 보면 광화문 월대는 여러 차례 변화 과정을 겪었다. 이번 복원에서는 과거 부재 40여점을 활용했다. 조선왕릉 난간석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나나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사의 논문이 실마리가 됐다. 문화재청이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동구릉에 모여 있던 난간석과 용두석(龍頭石·용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석조물) 등 40여점이 원래 광화문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난간 양쪽을 장식하던 각 석조물도 제자리를 찾았다. 모두 19점의 난간석이 미세하게 다른 점을 확인해 각각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동물 조각상인 서수상(瑞獸像·상서로운 동물상) 한 쌍도 복원 과정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야외 전시장에 있었던 이 석상을 주목한 한 유튜버가 2021년 9월 광화문 월대와 해태상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올렸다. 이를 본 시민이 문화재청에 알리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광화문 앞에 있었던 해태(해치)상도 위치를 옮긴다. 문화재청은 해태상을 어디에 둘지 논의를 이어 왔다. 광화문 앞이 차로인 점, 해태상의 의미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월대 전면부에 두기로 했다. 문화재청이 함께 공개한 새로운 현판은 검정 바탕에 동판을 도금한 금빛 글자로 한자 ‘光化門’(광화문)이라고 적혀 있다.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이자 조선시대 궁 등의 건축 공사를 관장하던 영건도감 제조를 겸한 임태영이 한자로 쓴 것으로, 2010년 제작한 기존 현판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자였다.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 전임연구원 겸 문화재청 전문위원이 광화문 현판 제작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던 2018년 ‘영건일기’를 분석한 내용을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 연구원은 광화문, 근정전, 경회루 등 경복궁 주요 전각의 현판 바탕이 검은색으로 기록돼 있다는 점을 짚으며 “화재에서 무사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여러 차례의 실험과 논의 끝에 광화문 현판은 검은 바탕에 금빛 글자로 결정됐다. 학계 안팎에서는 새 현판이 그간 현판 복원을 둘러싸고 이어 온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약 50m 길이의 월대가 놓인 광화문은 이전까지의 광화문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경복궁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도 달라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게 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위원회 산하 궁능문화재분과 위원장인 홍승재 원광대 명예교수는 월대 복원에 대해 “그동안 단절됐던 광화문과 육조거리를 연결함으로써 한양 도성의 중심축을 회복하고 각 유적을 잇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대한민국 기자들은 반성해야 한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대한민국 기자들은 반성해야 한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미국이 세계 최강국인 이유는 가장 자유롭기 때문이다.” “한국영화가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것은 검열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앞의 말은 영화 ‘아마데우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등으로 유명한 체코 출신의 영화감독 밀로스 포먼이 한 말. 뒤는 최근 한국을 찾은 주윤발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1996년 포먼이 영화 ‘더 피플 vs 래리 플린트’로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하면서 던진 이 한마디는 정작 영화보다 더 유명해졌다. 표현의 자유를 들먹일 때 곧잘 등장하는 영화가 ‘래리 플린트’다. 포먼 감독, 올리버 스톤이 제작한 영화는 논쟁적인 인물 래리 플린트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그는 경쟁지인 ‘플레이보이’를 따라잡기 위해 추악한 하드코어 포르노 잡지 ‘허슬러’를 발행한다. 결국 외설죄와 명예훼손죄로 기소된다. 그러나 미국 수정헌법 1조에 의해 승리한다. 수정헌법 1조는 “연방의회는 언론, 출판 등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법률도 제정할 수 없다”고 못박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두고 지구의 반 바퀴쯤 멀리 떨어진 미국과 우리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더 자유로운 나라다. 래리 플린트가 법원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설사 막장 포르노라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는 인정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노엄 촘스키의 절대주의 자유이론과도 부합되는 것으로 어떤 가치나 전제보다 우선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강조한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최근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문재인 정권이 2020년 12월 대북전단금지법을 만든 지 2년 9개월 만이다. 북한 김여정이 대북 전단을 “저지시킬 입법이라도 만들라”고 쏘아 붙이자 문 정권이 넉 달 만에 허겁지겁 통과시킨 법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근간이다. 김여정의 한마디에 우리 국민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어거지 법을 만들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쇄도했고 미 의회는 청문회까지 열었다. 그런데도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밀어붙였고, 심지어 외교부 장관 강경화는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란 해괴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더욱이 강경화는 유엔인권기구 부대표 출신에다 표현의 자유를 누구보다도 지켜야 할 언론학자다. 그러나 가장 큰 책임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있다. 명색이 변호사이면서 위헌 요소가 명백한 전단금지법을 김여정을 위해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송두리째 팽개치고 강행한 것이다. 위헌 판결이 나온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이 법을 만든 누구도 한마디 사과조차 않고 있다. 문재인, 송영길, 강경화의 뻔뻔함과 비겁함에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황당한 분들이 지난 5년간 이 나라를 좌지우지해 왔다는 점에서 자괴감이 들 정도다. 나는 이 와중에 더 원망스러운 것은 대한민국 기자들이다. 표현의 자유란 모든 자유를 자유롭게 하는 자유로 불릴 만큼 가장 핵심적인 자유이자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다. 그런 자유가 강탈당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기자들은 소극적인 비판에 그치거나 강 건너 불 보듯 지켜보기만 했다. 누구보다도 표현의 자유를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영 논리에 의해 침묵한 대한민국 기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강조하건대 표현의 자유는 워낙 중요하고 펀더멘털하기 때문에 손쉽게 규제해서는 안 된다. 설사 문제가 있더라도 일찍이 밀턴이 주장한 ‘사상의 자유로운 공개시장’(free market place of ideas)을 통해 자율적으로 걸러져야지 정부가 규제에 나서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늦었지만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기자가 할 일을 대신해 줬다.
  • 美 계관시인·노벨문학상 글릭 타계

    美 계관시인·노벨문학상 글릭 타계

    2003년부터 이듬해까지 미국의 계관시인이었으며 202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던 루이즈 글릭이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T S 엘리엇 이후 70여년 만의 일이라 화제가 됐었는데 수상 3년 만에 세상을 등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고인이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자택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예일대와 스탠퍼드대에서 시를 가르쳤다. 글릭은 미국 시인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꾸밈없는 아름다움으로 개인의 목소리를 보편화했다”며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93년에는 고통과 죽음, 재생을 주제로 한 시집 ‘야생 붓꽃’으로 퓰리처상을 품에 안았다. 이 밖에 2001년 볼링젠상 시 부문, 2008년 월러스 스티븐스상, 2014년 전미도서상, 이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내셔널 휴머니티 메달도 받았다. 헝가리계 유대인 핏줄인 그는 1943년 뉴욕에서 태어나 평생 12권의 시집을 펴냈다. 그의 작품들은 죽음과 어린 시절, 가족사 등 인간이란 존재가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담았다.
  • 경북 전통 名酒 한자리에… 세계 애주가들 열광한다

    경북 전통 名酒 한자리에… 세계 애주가들 열광한다

    ‘경북 전통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이 오는 20~22일 사흘간 안동의 대표 관광지인 월영교 등지에서 열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주제는 ‘경북 소소문, 세계가 즐기다!’이다. 경북의 특산품인 소·소·문(소주+소고기+문어) 및 전통주, 종가 문화의 매력을 적극 홍보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글로벌화를 위한 체험 마케팅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미다. 축제에서는 공식 행사와 전시, 체험,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청송 구암 막걸리 및 최우수상을 받은 안동소주를 비롯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증류주, 막걸리, 과실주, 와인 등 각양각색의 술 40여종을 전시·체험·판매한다. ●경북은 전통 증류주의 본고장 경북은 전통주 면허 건수로 전국 4위, 매출로는 전국 2위를 차지할 만큼 전통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뿐만 아니라 많은 전통주 산업 인프라와 관련 문화자산을 갖춘 지역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적 유교 본향인 안동은 13세기부터 소주가 생산된 전통 증류주의 본고장으로 종가마다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에 따라 만든 다양한 술과 음식 문화를 보유한 곳이다. 전국 920여개 종가 가운데 경북에만 320여개 종가가 밀집해 있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6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경북도청프라이드합창단과 파핑 댄스팀 ‘애니메이션 크루’의 식전 축하 공연에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와 시장·군수, 안동 명문가 종손·종부 등의 축하로 신명나는 축제가 시작된다. 개막식에서 경북도와 안동시는 미국, 태국, 뉴질랜드, 대만 등 해외 4개국 바이어들과 전통주 및 안동소주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안동소주관에서는 국내 대표 전통 증류식 소주인 안동소주의 전통적 제조법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보여 주는 전시가 열린다. 세계 유명 주류와의 비교 품평회를 통해 안동소주의 우수성도 홍보한다. 또 종갓집에서 수백년 전해 오는 ‘가양주(집에서 빚는 술)’를 소개하고 어울리는 안주를 비롯해 반상, 주안상, 다과상, 별식상이 테마로 전시된다. ‘접빈(接賓)의 마음’과 ‘술의 미학’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가양주는 종손·종부들이 저마다의 스토리와 맛·향을 담아 빚어내 소비자들이 맛보면서 옛 선비들이 즐기던 풍류를 만끽할 수 있다. 경주 교동법주를 비롯해 문경 호산춘, 선산 약주, 김천 과하주, 칠곡 설련주 등 도내 명주도 한자리에 모인다. 이 밖에 영국 위스키, 일본 사케, 프랑스 와인, 러시아 보드카, 중국 마오타이 등 세계 각국의 주류 문화 체험이 가능한 세계주류문화관, 위스키전시관, 경북 22개 시군 대표 전통주 부스, 소소문 홍보 부스 등이 애주가와 술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체험 콘텐츠로 MZ까지 사로잡아 안동 중앙신시장 상인회는 전통주와 특산물을 홍보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축제와 연계해 ‘중앙신시장 소·소·문 축제’를 펼친다. 육회, 문어, 간고등어, 수육 등 다양한 먹거리 포차가 운영돼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체험 행사로는 ▲전통주 만들기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전통주 체험 ▲전통주 품평회 ▲전통주 칵테일 제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 전통주 만들기 코너에는 전통 방식의 누룩을 만들기 위한 누룩 밟기와 안동소주 증류 체험, 종가 전통 예절 교육, 술자리 예절 배우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MZ세대 전통주 체험 코너에선 자기 취향에 솔직한 젊은층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가 줄을 잇는다. 개인별 입맛에 맞는 퍼스널 전통주 찾기 체험(MBTI)과 경북 대표 전통주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 하이볼 만들기 이벤트 등이 MZ세대를 공략할 예정이다. 전통주 시장은 규제 완화로 온라인 판매가 허용돼 온라인 쇼핑 구매력이 높은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들어 서울 한 유명 백화점의 전통주 매출이 전년 대비 33.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성고객 확보해 세계시장 진출 문화 공연은 월영교 일원에서 행사 기간 8회에 걸쳐 버스킹 및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통기타 공연을 비롯해 가야금 공연, 퓨전 국악, K팝 공연, 마술 공연, 팬터마임 공연, 어린이 관람객 대상 공연 등이 이어진다. 축제와 더불어 ▲전통주 칵테일 경연대회 ▲전통주 브랜드 컨설팅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상품 체험 부스 ▲백두대간 인문캠프 ▲안동 호반관광나들이길 걷기 ▲경북관광 홍보 부스 등이 운영된다. 도는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축제에 유치하기 위해 동남아 여행 관련 업체,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경북권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세버스 지원 등의 편의도 제공한다. 김상철(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 추진단장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K컬처, K푸드 중심에 경북의 전통주가 있다”면서 “전통주의 글로벌화를 위한 문화콘텐츠로 지난해부터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전통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관광상품을 발굴해 전통주 산업을 부흥시키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동부지부 코사 성폭력상담사 수료식 및 희망나눔 장학수여식 ‘성황’

    전남동부지부 코사 성폭력상담사 수료식 및 희망나눔 장학수여식 ‘성황’

    법무부 등록 비영리·공익사단법인 ‘코사코리아 전남동부지부’가 지난 14일 순천제일대학교에서 성폭력상담사 교육 수료식 및 희망나눔 장학 수여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순천제일대학교와 MOU 과정으로 지난 7월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22회기에 걸쳐 100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날 순천제일대 사회복지과 재학생과 전남동부지부 코사 정회원 등 40명이 수료식을 가졌다. 교육은 총 16명의 전문강사가 맡았다. 아동학대와 성폭력 상황에 노출된 피해자를 돕고 성폭력 전문상담사가 갖춰야 할 성폭력 개념과 특징 이해, 성폭력 관련 법령 및 정책, 의료지원 실무, 상담 사례 연구와 실무실습 등의 교육이 이뤄졌다. 전남동부지부 코사 자문위원장인 김도형 변호사는 축사를 통해 “성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폭력 상담사 수료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힘써 달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성혁제 순천제일대 사회복지과 교수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상담사를 배출한 코사의 부흥을 응원한다”고 축하했다.이날 수료식에는 ‘희망나눔 장학 수여식’을 함께 열었다. 대학생 4명과 초등학생 1명, 관내 대학 두 곳에 학과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웅지 전남동부지부 코사 대표는 경과 보고에서 “지난해 10월 시작한 이래 1년 만에 장학사업에 2200만원을 지급하고, 코사 회원은 17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단기간에 큰 성장을 했다”며 “이같은 모습은 우리 코사 회원이 이룬 성과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코사코리아 전남동부지부가 후원과 책임의 공동체로 성폭력 예방과 코사 대표 프로그램 서클 멘토링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법인으로 성장하도록 힘써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민족통일협의회 창설 42주년 기념 2023년 민족통일 전국대회에서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 강진군, 2023 부산국제관광박람회 ‘최우수 마케팅상’

    강진군, 2023 부산국제관광박람회 ‘최우수 마케팅상’

    전남 강진군이 최근 ㈜코트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이 후원한 2023 부산국제관광박람회에서 최우수 마케팅상을 수상했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지자체, 관광청, 관광업체 등 30여개 국가와 200여기관 및 업체 등 320여개 부스가 참여했다. 다양한 언택트 여행정보 제공과 관광설명회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강진군 홍보부스는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강진에서 1주일 살기, 오감통통 시티투어(10명 추첨 강진 무료관광), 조만간 프로젝트 등과 더불어 강진군 하반기 주요 축제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최우수 마케팅상의 쾌거를 이뤘다. 강진군 문화관광재단은 유튜브 구독 이벤트, 조만간프로젝트 인스타 팔로우 이벤트,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포함해 강진군 관광정보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와 정보제공을 통해 이같은 높은 성과를 거뒀다. 임석 강진군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강진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관광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적극 알리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힘써 지역 경기 활성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만의 아름다운 갈대밭을 배경으로 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 3년 전 노벨문학상 수상 루이스 글릭 80세에 [메멘토 모리]

    3년 전 노벨문학상 수상 루이스 글릭 80세에 [메멘토 모리]

    2003년부터 이듬해까지 미국의 계관시인이었으며 202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루이스 글릭이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헝가리 유대계 핏줄이라 ‘Glck’이라고 표기하지만 ‘글릭’으로 발음한다. 미국 시인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TS 엘리엇 이후 70여년 만의 일이라 상당한 화제가 됐는데 수상 3년 만에 세상을 등졌다. 오랫 동안 편집자로 일해 온 조너선 갈라시는 성명을 통해 “고인의 시는 때로는 있을 법하지 않은 세상에서 지혜와 연결을 갈구하는 우리의 불신과 불안정한 요구에 목소리들을 부여해 왔다”며 고인의 작품이 불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인의 한 친구는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고인이 하버드 대학이 위치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고인은 얼마 전까지 예일대 영문과 교수와 스탠퍼드대에서 시를 가르쳐왔다. 그는 미국 시인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거의 모든 상을 받았다. 물론 그 중에 가장 영광스러운 일은 노벨문학상 수상이었다. 노벨위원회는 3년 전 순전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시적 목소리로 독자적이며 실존적인 보편성을 획득했다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 1993년에는 고통과 죽음, 재생을 주제로 한 시집 ‘야생 붓꽃(The Wild Iris)으로 퓰리처상을 품에 안았다. 이 밖에 2001년 볼링젠상 시 부문, 2008년 월러스 스티븐스상, 2014년 전미도서상, 이듬해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내셔널 휴머니티 메달 등도 받았다. 그는 1943년 뉴욕에서 태어나 평생에 걸쳐 12권의 시집을 펴냈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로 아주 짧아 한 쪽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죽음과 어린시절, 가족사 등 인간이란 존재가 겪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담는다. 그리스 신화와 배신의 희생양이 되는 페르세포네와 에우리디케 등 캐릭터들에 많은 영감을 얻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1968년 대학을 중퇴하고 생애 두 차례 이혼 가운데 첫 번째 이혼한 뒤에 첫 작품집 ‘맏이(Firstborn)’을 내놓았다. 늘 아버지가 자신을 시업에 매달리게 한 X맨 캐릭터로 삼아왔다는 점을 털어놓기도 했던 고인은 어린 시절 섭식장애와 식욕부진에 시달려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2006년 인터뷰를 통해 “사회적 존재로서 세상과의 상호작용은 부자연스럽고 강제적이며 늘 하는 척하는 것이었다”며 가장 행복한 일은 시 쓰는 일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BBC 부음 기사는 하나의 예로 그리스어로 귀향을 뜻하는 그의 시 ‘Nostos’의 마지막 연을 옮기며 끝을 맺었다. We look at the world once, in childhood. The rest is memory. 국내에는 아직 고인의 작품집이 번역 소개돼 있지 않은데 류시화 시인이 옮긴 ‘눈풀꽃’이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새겨져 있다.
  • 거장이 그려낸 역사…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장예이머 ‘만강홍’

    거장이 그려낸 역사…스코세이지 ‘플라워 킬링 문’, 장예이머 ‘만강홍’

    극장가에 동서양 거장의 역사물이 잇따라 개봉해 눈길을 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플라워 킬링 문’으로 1920년대 미국 서부, 장예이머 감독은 ‘만강홍’으로 800년 전 송나라로 관객을 초대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생생한 화면,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가 영화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19일 개봉하는 ‘플라워 킬링 문’은 한 부부의 이야기로 1920년대 미국의 추악한 역사를 들춘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퇴역 군인 어니스트(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오세이지족 보호구역에서 큰돈을 번 삼촌 헤일(로버트 드니로)을 찾아가 일자리를 구한다. 헤일은 택시 운전을 주선하며 오세이지족 여성 몰리(릴리 글래드스턴)에게 접근해보라고 권한다. 그에게 어머니와 자매들이 있는데 죽으면 상속을 받을 수 있다며 범죄를 부추긴다. 1894년 이 마을에서 석유가 처음 발견된 이후 오세이지 부족은 채굴권을 가지고 땅을 개발업자들에게 임대하며 막대한 부를 손에 쥔다. 돈에 눈먼 백인들이 물밀듯 몰려들어 이들을 노렸다. 미 정부 주도하에 후견인 제도가 도입돼 백인 후견인들이 돈을 챙겼다. 특히 이들 사망 후 토지와 석유 지분권 등 수익권 제도를 노리고 가짜 결혼과 살인이 횡행한다.데이비드 그랜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플라워 문’(프시케의숲)을 원작으로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비열한 거리’(1973), ‘택시 드라이버’(1976), ‘분노의 주먹’(1980), ‘코미디의 왕’(1983), ‘좋은 친구들’(1990), ‘애비에이터’(2004) 등 영화사에 빛나는 작품을 연출한 감독은 영화에서 어니스트와 몰리의 사랑을 중심으로 미국의 흑역사를 묵직하게 그려낸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그동안 오세이지족, 내지는 원주민 부족사회 외에는 거의 알려진 바 없었던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속물적이면서 우둔해 몰리를 사랑하면서도 범죄에 빠져드는 인물을 빼어나게 연기한다. 드니로는 오세이지족을 위한다면서도 그들을 서슴없이 죽이고, 친족마저 범죄로 내모는 소름 돋는 헤일을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206분. 청소년관람불가.11일 개봉한 만강홍은 금의 침략에 맞선 송나라 장수 악비가 친금파 재상 진회의 모함으로 죽음을 맞이한 1142년에서 5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진회는 수천 명의 병사를 이끌고 금나라 사신을 만나고자 접경으로 향한다. 회담 바로 전날 금나라 사신이 살해당하고, 진회에게 전하려던 밀서가 사라진다. 밀서의 내용이 알려지면 진회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그는 소병 장대(선텅)와 통령 손균(이양첸시)에게 동이 트기 전까지 2시간 안에 밀서를 찾아내라고 엄명을 내린다.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채 밀서를 확보하려는 6명 간의 암투가 펼쳐진다. ‘붉은 수수밭’(1988)으로 제3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귀주 이야기’(1992), ‘인생’(1994)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휩쓴 감독의 장기가 이번 영화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 정해진 공간에서 서로 쫓고 쫓기는 가운데 권력자들과 간신, 그리고 서민의 정체가 드러난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주요 인물의 이야기를 엮어낸 감독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가히 탁월하다.‘문맨’(2023)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선텅이 장대로 분해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진지함으로 영화를 쥐락펴락한다. 손균 역으로는 ‘소년 시절의 너’(2020)로 데뷔한 이후 주목받는 이양첸시가 합을 맞춘다. 외세의 침략을 받은 남송의 역사에서 민족 영웅으로 자리 잡은 악비 장군의 우국충정을 도드라지게 그려냈다. 중국의 애국 정서를 지나치게 부각한 후반부가 거슬린다. 그럼에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재미가 있다. 158분. 15세 이상 관람가.
  • 세종~대전에 M버스 다닌다, 지방대도시권 최초…연내 운행

    세종~대전에 M버스 다닌다, 지방대도시권 최초…연내 운행

    올해 안에 세종과 대전을 오가는 광역급행형 M버스가 다닐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세종~대전 간 광역급행형 M7101 노선에 대해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경익운수에 6년 한정면허를 최근 발급해 연내·운영 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M버스는 대도시권(Metropolitan Area)를 다니는 광역급행형 좌석버스로 정류장 수를 줄여 기존 노선보다 평균 15분 가량 단축시키고자 도입됐다. 현재는 수도권에만 47개 노선이 운행 중으로 세종~대전 간 M버스가 운행하면 지방대도시권 중 최초 운행 사례다. M7107 노선은 세종 충남대병원에서 출발해 아름제2중, 종촌초등학교, 다정동커뮤니티센터, 새롬동커뮤니티센터, 한솔동, 충남대, 월평역, 갈마역, 정부청사역, 대전시청을 오가는 노선이다. 평일 기준 하루 80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13~15분이다. 운행 시간은 시점에서 종점까지 6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운임은 세종, 대전 관내를 오갈 경우엔 1700운이고, 시외를 벗어나면 2000원이다. 김수상 대광위 상임위원은 “향후 다른 지방대도시권에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경산 소원성취·청도 명소’ 연계 상품…경북도 대표관광상품 됐다

    ‘경산 소원성취·청도 명소’ 연계 상품…경북도 대표관광상품 됐다

    경북도는 ‘2023년 경북도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경산시+청도군’ 권역 연계 상품을 왕중왕(대상)으로 뽑았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6개 상품을 대상으로 답사 여행 참가자 평가(20%), 박람회 참관객 현장평가(10%), 온라인 투표평가(20%), 전문가 평가(50%) 등을 했다. 대상인 ‘경산시+청도군(남부권)’의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어때?’ 상품은 소원성취 핫플레이스인 경산 갓바위(보물 제431호)와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청도 액티비티, 이색카페, 프로방스 야간경관 등 체험 거리를 접목했다. 소원 기도로 유명한 갓바위를 핵심 콘텐츠로 세대마다 가진 소원성취를 위한 여행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10개의 대학교가 있는 경산의 강점과 MZ세대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이 방문하는 청도 콘텐츠를 접목해 두 시군의 약점을 서로의 강점으로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덕군의 ‘삼촌 여행’은 농촌(과일 따기)과 어촌(선상 해돋이·블루로드 도보 여행), 산촌(메타세쿼이아 숲)을 동시에 즐기는 관광을 주제로 했다. 우수상은 포항 드라마 촬영장 순례와 울릉 생태 힐링 코스 등을 결합한 상품이 차지했다. 도는 이들 3개 상품을 경북을 대표하는 여행상품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공모전에서 뽑힌 상품들은 시군이 권역별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 극대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권역별 관광자원 특장점을 잘 살려 많은 이들이 지역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지역 유니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나선다

    광주시, 지역 유니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나선다

    광주시가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거대신생기업(유니콘) 육성에 본격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8월 지역내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 5개사를 ‘G-유니콘’으로 선발,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글로벌 실증(PoC) 기회 제공·투자유치·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실증(Poc) 프로그램’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수요처와 협력해 실증(PoC)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보유한 기술·아이템을 분석하고, 미국 시애틀 소재 글로벌 수요기업과 매칭해 현지 전문가 컨설팅 등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또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해 미국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24’ 등 해외 전시회 참가비도 지원한다. 올해 ‘G-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은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LiDAR) 개발·제작기업 ㈜에스오에스랩 ▲비접촉 동물개체 생체정보 분석 인공지능 딥테크 기업 인트플로우㈜ ▲폐실리콘 활용 질화규소 볼 제조 제품화 기업 ㈜첨단랩 ▲에너지절감 냉각 소재 기술기업 ㈜포엘 ▲글로벌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 및 제작기업 ㈜스튜디오버튼 등 5개 기업이다. 2023 G-유니콘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에스오에스랩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라이다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기업이다.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관련 기업 최초로 내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에스오에스랩은 상장에 앞서 최근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단계의 투자유치를 진행, 현재까지 누적 조달액만 538억원으로 순조롭게 상장 준비를 마쳤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G-유니콘에 선정된 기업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투자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유망기업을 지속 발굴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장한 기업이 지역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순천시민의 상’에 황금영 순천종돈장 대표 선정

    ‘순천시민의 상’에 황금영 순천종돈장 대표 선정

    황금영 순천종돈장 대표가 올해 ‘순천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시민의 날 행사추진위원회가 추천 후보자 4명을 심사해 이중 황 대표를 선정, 시장에게 보고했고 시장이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황금영 순천시민의 상 수상자는 양돈업 50년을 통한 축산업 복합 경영 모델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모범을 제시하며 지역축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역사회 저탄소 운동을 위한 산림자원 육성으로 축사 주변 89.3㏊임야에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지역사회 산소 배출량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또 순천시새마을회장, 숲속의 전남 회장, 전남사회단체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순천시 인재육성장학회, 순천대학교 발전지원재단과 지역 취약계층 정기 후원 등 지속적인 지역사회 발전 기금 기부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순천시는 제29회 순천시민의 날 기념식을 오는 15일 오후 2시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시민 350여명이 참석해 ‘시민의 상’ 시상과 기념사, 퍼포먼스, 시립합창단 축하공연으로 시민의 날 의미를 되새기며 간소하게 진행한다. 서길원 시민의 날 행사추진위원장은 “황금영 순천시민의 상 수상자는 추진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할 정도로 지역 사회의 훌륭한 어른이시다”며 “오는 31일 오천그린광장에서 개최되는 시민의 날 축하행사는 시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대화합행사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손흥민, ‘전설’ 시어러·앙리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통산 4번째 수상

    손흥민, ‘전설’ 시어러·앙리와 어깨 나란히…EPL 이달의 선수 통산 4번째 수상

    ‘캡틴 토트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를 개인 통산 4번째 수상하며 EPL ‘전설’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면서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9월 4경기에서 6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페드로 네투(울버햄프턴)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3~24시즌 초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던 손흥민은 이적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반자리를 대신한 히샤를리송이 부진하자 9월 들어 최전방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승세를 탔다. 9월 2일 번리와의 EPL 4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5-2 승리에 앞장섰다. 같은 달 24일 아스널과의 6라운드에서는 멀티 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월 1일(현지시간으로 9월 30일) 리버풀과의 7라운드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2-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9월 3승1무를 포함해 시즌 6승2무 무패 행진하며 리그 선두로 나섰다. 앞서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EPL에서 통산 4회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경우는 살라, 앙리,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등이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은 7회 수상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케인이 갖고 있다. 5회 수상한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6회),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까지 6명만 손흥민보다 많이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 경콘진,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3’ 베스트 유망주 게임에 ‘별의별’·‘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 선정

    경콘진,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3’ 베스트 유망주 게임에 ‘별의별’·‘큐브오브라이프:레저렉션’ 선정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경기도 게임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네오위즈와 함께 추진한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3’의 시상식을 네오위즈 판교타워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방구석 인디 게임쇼’는 인디게임사의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네오위즈와 경콘진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쇼다. 올해는 상금 규모를 확대하여 인디게임사에 더욱 많은 지원을 진행하였다. 시상식에는 경콘진 김상진 미래산업본부장이 ‘베스트 유망주 부문’ 2개 게임에 경기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여했다. 베스트 유망주 부문은 PC․콘솔 부문과 모바일 부문에서 한 팀씩 선정한다. 이번 게임쇼에 접수된 출시 예정작 169개를 심사하여 각 부문별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게임들을 선정하였다. PC․콘솔 부문에서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재학생 개발팀인 ‘피오’의 ‘별의별’이 수상했고, 모바일 부문에서는 ‘혼스피릿’의 ‘큐브 오브 라이프 : 레저렉션’이 선정되어 각각 상금 600만원을 차지했다. PC 부문에 선정된 ‘별의별’은 플레이어 캐릭터가 밟는 지형을 탄환으로 사용하여 적을 공격하는 액션 플랫포밍 게임이다. 그래픽 완성도와 타격감, 애니메이션의 역동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 선정된 ‘큐브 오브 라이프 : 레저렉션’은 여러 가지 무기와 다양한 스킬들을 조작하여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로그라이트 슈팅 RPG 게임이다. 조작감과 액션이 뛰어나며, 독특한 게임 방식을 잘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상진 미래산업본부장은 “출품작의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어 심사위원들이 시상작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들었다”며 “경콘진에서는 2016년부터 경기글로벌게임센터를 통해 경기게임오디션, 경기게임아카데미, 게임 제작지원 등 다양한 게임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니 게임사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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