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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상예술대상 男예능상 후보 오른 옛 ‘룸메’ 사이 2명…기안84·침착맨

    백상예술대상 男예능상 후보 오른 옛 ‘룸메’ 사이 2명…기안84·침착맨

    오는 5월 열리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예능상 후보에 옛 룸메이트 사이인 기안84와 침착맨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8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TV부문은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골고루 후보에 포진돼 관심이 모아진다.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JTBC ‘나쁜엄마’, 디즈니+‘무빙’, SBS ‘악귀’, MBC ‘연인’,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후보 명단에 들었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SBS ‘고래와 나’, EBS 1TV ‘인구대기획 초저출생’, KBS 1TV ‘일본사람 오자와’, KBS 1TV ‘지속가능한 지구는 없다’, KBS 1TV ‘1980, 로숑과 쇼벨’이 경쟁한다. 지난해부터 인터넷 방송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웹 콘텐트까지 심사 범위를 확대한 예능 작품상과 남녀 예능상 부문은 올해 역시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예능 작품상 후보에 SBS Plus·ENA ‘나는 SOLO ’나는 솔로‘,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JTBC ’최강야구‘,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가 진출했다. 남자 예능상에는 웹툰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 나영석 PD, 유재석, 웹툰작가이자 인터넷 크리에이터 침착맨, 탁재훈이 후보 명단에 들었다. 특히 나영석 PD는 연출상이 아닌 예능상 후보에 들어 눈길을 끈다. 나영석 PD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기안84와 침착맨(이말년)은 과거 웹툰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2011년 약 8개월간 같은 집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던 사이다. 여자 예능상 후보에는 김숙·안유진·이수지·장도연·홍진경이 올랐다.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김수현(tvN ’눈물의 여왕‘), 남궁민(MBC ’연인‘), 류승룡(디즈니+ ’무빙‘), 유연석(티빙 ’운수 오진 날‘), 임시완(쿠팡플레이 ’소년시대‘)이다.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라미란(JTBC ’나쁜엄마‘), 안은진(MBC ’연인‘), 엄정화(JTBC ’닥터 차정숙‘), 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임지연(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남녀 조연상 부문 역시 쟁쟁하다. 남자 조연상 후보는 류경수(넷플릭스 ’선산‘), 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이경(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희준(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지승현(KBS 2TV ’고려 거란 전쟁‘)이다. 여자 조연상 후보에는 강말금(JTBC ’나쁜엄마‘), 신동미(JTBC ’웰컴투 삼달리‘), 염혜란(넷플릭스 ’마스크걸‘), 이정은(티빙 ’운수 오진 날‘), 주민경(JTBC ’힙하게‘)이 이름을 올렸다.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연기상 후보는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기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요한(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시우(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신기(디즈니+ ’최악의 악‘), 이정하(디즈니+ ’무빙‘), 이종원(MBC ’밤에 피는 꽃‘)이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 고윤정(디즈니+ ’무빙‘), 김형서(디즈니+ ’최악의 악‘), 유나(ENA ’유괴의 날‘), 이이담(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한별(넷플릭스 ’마스크걸‘)이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TV 연출상 부문은 박인제 감독(디즈니+ ’무빙‘), 이명우 감독(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이창희 감독(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정지현 감독(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한동욱 감독(디즈니+ ’최악의 악‘)이 후보에 포함됐다. 극본상 후보에는 강풀 작가(디즈니+ ’무빙‘), 김은희 작가(SBS ’악귀‘), 배세영 작가(JTBC ’나쁜엄마‘),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작가(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전고운·임대형 감독(티빙 ’LTNS‘)이 이름을 올렸다. 예술상 부문에선 김동식·임완호 감독(SBS ’고래와 나‘ 촬영), 양홍삼·박지원 감독(SBS ’악귀‘ 미술), 이석근 감독(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의상), 이성규 슈퍼바이저(디즈니+ ’무빙‘ VFX), 하지희 감독(KBS 2TV ’혼례대첩‘ 미술)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팬데믹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끝내고 지난해 말부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영화계 역시 쟁쟁한 작품과 인물들이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올해 영화 작품상 부문엔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 ’콘크리트 유토피아‘, ’파묘‘가 후보로 선정됐다. 김성수 감독(’서울의 봄‘), 김한민 감독(’노량: 죽음의 바다‘), 류승완 감독(’밀수‘), 엄태화 감독(’콘크리트 유토피아‘), 장재현 감독(’파묘‘)은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신인 감독상은 김창훈 감독(’화란‘), 박영주 감독(’시민덕희‘), 유재선 감독(’잠‘), 이정홍 감독(’괴인‘), 조현철 감독(’너와 나‘)이 맞붙는다.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은 박정예 작가(’킬링 로맨스‘), 유재선 감독(’잠‘), 이지은 감독(’비밀의 언덕‘), 장재현 감독(’파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감독(’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다. 예술상 후보로는 김병인 감독(’파묘‘ 음향), 이모개 감독(’서울의 봄‘ 촬영), 정이진 감독(’거미집‘ 미술), 진종현 슈퍼바이저(’더 문‘ VFX), 황효균 감독(’서울의 봄‘ 특수분장)이 선택됐다. 남자 최우수연기상엔 김윤석(’노랑: 죽음의 바다‘),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후보다. 여자 최우수연기상도 치열하다.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염정아(’밀수‘), 이하늬(’킬링 로맨스‘), 정유미(’잠‘)가 후보 명단에 올랐다. 남자 조연상엔 김종수(’밀수‘), 박근형(’소풍‘), 박정민(’밀수‘), 송중기(’화란‘), 유해진(’파묘‘)이 후보에 선정됐다. 여자 조연상 부문에선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염정아(’외계+인 2부‘), 염혜란(’시민덕희‘), 이상희(’로기완‘), 정수정(’거미집‘)이 경쟁한다. 신인연기상도 주목된다.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김선호(’귀공자‘), 김영성(’빅슬립‘),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는 고민시(’밀수‘), 김형서(’화란‘), 문승아(’비밀의 언덕‘), 오우리(’지옥만세‘), 임선우(’세기말의 사랑‘)다. 지난해 신설된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는 지역 사회의 불균형과 공정성에 대한 목소리를 밀도 있게 담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작년엔 사전 심사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후보작을 냈다. ‘너와 나’, ‘비닐하우스’, ‘비밀의 언덕’, ‘세기말의 사랑’, ‘시민덕희’ 등 총 다섯 작품이 노미네이트 됐다. 부활한 지 6년째를 맞은 연극 부문은 매 해 연극계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상연극상, 연기상, 젊은연극상 부문에 대한 후보가 선정됐다. 단체·작품·사람 등 경계를 두지 않고 후보군을 선출하는 올해의 백상연극상 부문은 ’고도를 기다리며‘, 연출 김풍년(’싸움의 기술, <졸>‘), 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산수유 (‘숲’), ‘생활의 비용’이 후보다. 남녀 구분 없이 지난해부터 하나로 통합된 연기상 부문은 강해진(‘아들에게(부제: 미옥 앨리스 현)’), 김용준(‘생활의 비용’), 김은석(‘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 - 맹’), 이미숙(‘싸움의 기술, <졸>’), 이지혜 (‘그녀를 용서할 수 있을까’)가 후보에 올랐다. 창작 방식에 있어서 ‘새로움’에 비중을 두는 젊은연극상은 극단 신세계(‘부동산 오브 슈퍼맨’), 연출 신진호(‘달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양손프로젝트(‘파랑새’), 연출 이대웅(‘베로나의 두 신사’), 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등 2개의 극단과 3명의 연출이 후보로 지명됐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최소 4부작 이상·연작의 경우 심사일 기준 3분의 1 이상 방송된 작품),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후보 선정 전,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최종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백상예술대상은 올해 6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해를 맞았다. ‘60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권…서울국제도서전서 만난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권…서울국제도서전서 만난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40권을 선정해 8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간한 도서를 대상으로 4개 부문에서 공모받아 부문별 10종씩 모두 40종을 골랐다. 디자인 부문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는 ‘2666’(열린책들), ‘리플리’(을유문화사), ‘물질보다 낯선’(솔스튜디오) 등을 뽑았다. 독창성과 가독성, 편집 구조 등을 두루 고려했다. 그림책 부문인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은 도서의 완성도와 독창성, 그림과 이야기의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방을 열면’(봄봄출판사), ‘달빛춤’(키위북스), ‘밤이랑 달이랑 시리즈’(문학동네) 등을 골랐다.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은 만화 부문으로, 재미와 감동, 예술성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심사했다. ‘꼬마비 만화 전집’(글의온도), ‘꽃은 거기에 놓아두시면 돼요’(바람북스), ‘또!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한빛비즈) 등이 선정됐다. 학술 부문인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에는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돌베개), ‘꽃 책’(진선출판사), ‘노비와 쇠고기’(푸른역사) 등이 꼽혔다. 심사위원들은 주제의 완성도와 독창성, 확장성 등을 고려해 철학, 역사학, 인류학, 사회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 도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작 40종은 6월 26~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 특별 기획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수상작 중 분야별 1종씩을 골라 ‘가장 좋은 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서들에 대한 총평과 심사평은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sibf.or.kr) 또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홈페이지(kpa21.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드라마 ‘삼체’가 띄운 ‘양자 기술’… 반도체 강국 한국의 새 먹거리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드라마 ‘삼체’가 띄운 ‘양자 기술’… 반도체 강국 한국의 새 먹거리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시공간 넘나드는 과학적 원리 핵심기술영향 평가 대상으로 투자 박차美 주도 다자 협의체 13번째 참여국고군분투 속 기술 후발주자로 한계미세한 공정 요구하는 ‘양자소자’반도체로 축적한 우리 인프라 활용양자소자 분야서 기술패권 쥘 수도KIST, 작년부터 개방형 공동 연구내년까지 서울시와 양자랩 설치정부·지자체 전방위 적극 지원도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삼체’는 2015년 아시아 최초로 SF 소설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한 중국 작가 류츠신의 소설을 영상화한 드라마다. 5명의 과학자가 인류의 운명을 결정하는 거대한 위협을 해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외계인은 다차원의 우주 공간에서 양자 기술을 이용해 순식간에 다른 우주로 이동하거나 지구의 문명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인류를 위협한다. 이처럼 양자과학기술은 그것을 연구하는 과학자들만의 관심 대상이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은 주제다.높아진 관심과 인식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기술영향평가 선정결과에도 반영되고 있다. 기술영향평가는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미래 신기술을 매년 선정해 이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사전에 논의하는 장이다.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2001년 과학기술기본법 제정으로 의무화됐고 정부는 2003년부터 주요 미래 기술을 선정해 이를 대상으로 기술영향평가를 실시해 왔다. 최근에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2021년), ‘합성생물학’(2022년) 등이 논의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엔 ‘양자과학기술’이 기술영향 평가 대상으로 논의됐다. 양자기술에 대한 대중들의 높아진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양자과학기술에 대해 집중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임을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기술영향평가를 통해 양자과학기술의 분야별 파급효과와 그에 따른 정책 제언을 도출했는데 경제 분야에서는 국내 양자 생태계의 조성 및 표준화 연계기술 개발, 사회 분야에서는 상호협력 유도 및 교육 지원, 법률·규제 측면에서는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이 제시된 바 있다.아쉬웠던 점은 양자과학기술에 대한 여러 의견 가운데 ‘어렵다’는 내용이 여전히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그 와중에 다행인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인데 ‘양자’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는 당연히 어려울 수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양자 개념을 이해하는 가운데 양자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있는 것처럼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추세라는 점은 희망적이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크다는 인식은 무겁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관심을 가지고 양자과학기술을 대하기 시작한 것이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많은 나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깊은 관심과 투자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2020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기술수준 평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현재 우리 양자기술은 최고 선도국 대비 62.5% 정도 수준이다.비록 우리나라가 지난해 4월 미국이 양자과학기술 선도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정부 간 양자 다자협의체(일명 ‘2N vs 2N’)에 열세 번째 국가로 참여하는 등 기술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13’이라는 숫자가 나타내고 있듯이 우리는 후발주자다. 빠르게 리딩 기술을 확보해 추월하지 못하면 선진국이 주도하는 협력체계에서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런 점에서 스위스가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해 온 나노, 재료, 광학 분야의 기술을 접목해 단기간 내에 양자 강국으로 도약한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길을 택해야 할 것인가. 반도체 공정기술은 우리나라가 현재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분야로 스위스의 나노, 재료, 광학 분야처럼 우리만의 축적된 내공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나노미터 크기에서 나타나는 양자현상을 응용한 양자소자는 양자과학기술을 구성하는 기본요소이고 극한의 미시세계를 다루어야 한다. 때문에 현존하는 기술 가운데 가장 미세하고 정교함이 요구되는 반도체 공정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게 학계의 다수가 동의하는 부분이다. 반도체 전문가인 필자는 이와 관련해 이미 구축돼 있는 풍부한 인프라와 다양한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양자소자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기술 우월성을 갖고 기술패권 시대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해부터 연구소와 대학, 산업계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국가 차원의 양자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양자공동연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자들은 단순히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학제·기관 간 경계를 허물고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문제해결형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장형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함으로써 양자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밑바탕을 튼튼히 다지는 역할 또한 담당하고 있다. 한편 KIST는 2025년까지 서울시와 함께 융합연구를 위한 개방형 양자팹·양자랩 또한 설치할 예정이다.기술영향평가 결과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양자소자를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하기 위한 기술 외적인 기반도 준비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제정된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양자기술산업법)이 그 토대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경기도가 양자산업과 관련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양자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중앙정부를 넘어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어렵게만 느꼈던 양자과학기술에 대한 개념이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것처럼 아직은 다소 멀게 느껴지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도 우리가 그동안 축적해 온 반도체 기술 분야의 강점과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다져 온 개방형 연구체계, 거기에 정부와 지자체의 법률 및 정책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 상상 속에서는 이미 KIST에 세워진 양자팹에서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모여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방식의 양자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형준 KIST 차세대반도체연구소장 ■김형준 소장은 서울시·과기부 제공초전력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분야 전문가로 KIST에서 17년간 전자·반도체 분야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해 왔다. 반도체에 기반한 차세대 컴퓨팅 및 양자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대파·일제샴푸·위조 표창장… 유세장 흔드는 ‘아이템’ 공방

    대파·일제샴푸·위조 표창장… 유세장 흔드는 ‘아이템’ 공방

    4·10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때아닌 ‘아이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파’와 ‘일제 샴푸’ 등 서로의 아킬레스건으로 통하는 상징물을 전면에 내세워 공방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금지한 부분과 관련해 “공정 선거 관리 책임이 있는 선관위발(發) 해외 토픽감”이라며 “엄정중립을 유지해야 할 선관위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창을 사무총장으로 내리꽂을 때 나온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남은 기간만이라도 당장 총선에서 손을 떼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 사람 외에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밝힌다. (윤 대통령과 내가 투표한) 부산 명지는 오래전부터 대파 재배로 유명한 동네”라며 “윤 대통령은 그걸 모르고 명지를 선택했을 것이나 나는 마음속에 대파를 품고 투표했다. ‘대파 혁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파는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후 선관위는 “투표소는 선거의 공정성이 더욱 엄격히 요구되는 곳”이라며 대파 반입을 금지했는데, 야당은 이를 두고 정부가 ‘입틀막’에 이어 ‘파틀막’까지 한다며 비판해 왔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러한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부산 사하구 지원 유세에서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느냐”고 반박했다. 일제 샴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용하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강남에 심부름을 다녔다는 취지의 공익제보자 주장으로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의 상징물이 됐다. 한 위원장이 함께 언급한 위조 표창장은 조 대표 딸 조민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동양대 수상 내역이 조 대표 부인 정경심씨가 동양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발급됐다는 의혹을 겨냥한 상징물이다. 한 위원장이 두 야당 대표의 정치 리스크를 직격해 대파 논란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선거판, 때아닌 ‘아이템전’…대파·일제샴푸·위조 표창장까지

    선거판, 때아닌 ‘아이템전’…대파·일제샴푸·위조 표창장까지

    22대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때아닌 ‘아이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파’, ‘일제샴푸’ 등 서로의 아킬레스건으로 통하는 상징물을 전면에 내세워 공방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7일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금지한 부분과 관련해서 “공정선거 관리 책임이 있는 선관위가 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금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관위발 해외토픽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정 중립을 유지해야 할 선관위에, 윤석열 대통령이 동창을 사무총장으로 내리꽂을 때 나온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왜 윤 대통령과 정부가 자꾸 선거판에 기웃거리나. 그동안 좀 잘하지 그러셨나. 선거에 개입하려 관권을 동원할수록 자꾸 심판 받아야할 이유만 늘어날 뿐”이라면서 “윤 정부의 관권선거를 규탄하고 선거 개입 중단을 요구한다. 윤 대통령은 남은 4일 동안만이라도 당장 총선에서 손을 떼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일정을 급변경해 5일 윤석열 대통령이 투표한 부산 강서구 명지1동 사전 투표장을 찾아 투표했다. 그 의미 다 아실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부산 사람 외에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밝힌다. 부산 명지는 내가 태어나기 오래전부터 대파 재배로 유명한 동네”라며 “윤 대통령은 그것을 모르고 명지를 선택했을 것이나, 나는 마음속에 대파를 품고 투표했다. ‘대파 혁명’”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같은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자 부산 사하구 지원유세에서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 등을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겠느냐”고 반박했다.일제샴푸는 이 대표가 사용하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강남에 심부름을 다녔다는 취지의 공익제보자 주장으로 이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상징물이 됐다. 일제샴푸는 국민의힘 공식 회의 석상과 국정감사장에도 등장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이 함께 언급한 위조 표창장은 조 대표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동양대 수상내역이 조 대표 부인 정경심 씨가 동양대 교수로 재직 당시 발급됐다는 의혹을 겨냥한 상징물이다. 한 위원장이 두 야당 대표의 정치 리스크를 직격해 대파 논란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파는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선관위는 이번 사전투표에서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하고 투표소 반입을 금지했는데, 야당은 이를 ‘파틀막’(대파+입틀막)이라며 선관위 조치에 반발, 정부를 향해 표현의 자유를 막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 물품의 투표소 반입 자체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지만, 투표소 안은 선거의 공정성을 더욱 엄격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인이 자유롭게 투표하기 위해서는 투표소 질서가 유지되고 투표의 자유 및 비밀이 보장돼야 한다”며 공직선거법 166조를 들었다. 선거법 166조는 투표소내외에서의 소란언동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
  • 국내 유일 국제 안경전시회 ‘디옵스’, 461억원 수출 상담하고 막 내려

    국내 유일 국제 안경전시회 ‘디옵스’, 461억원 수출 상담하고 막 내려

    국내 유일한 국제 안경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코로나19이후 최대 성과를 거두고 막을 내렸다. 지난 3~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니 이번 전시회에는 152개사, 353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안광학산업 관련 기업, 바이어, 협회 및 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1만105명이 참관했으며, 29개국 825명의 해외 바이어와 3417만6000달러(한화 약 461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열린 온라인 수출상담에서도 말레이시아 바이어 16개사와 국내기업 15개사 간 167만달러(약 23억원) 규모의 상담이 진행됐다. 전년 대비 약 134% 상승한 성과다. 국내 안광학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촉진을 위해 올해 신설된 전시회 혁신상은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휴브아이웨어’, ‘월드트렌드’, ‘두눈’이 디자인 분야에서 ‘네오비젼’, ‘씨엠에이글로벌’, ‘마치아이웨어’가 기술 분야에서 수상했다. 이들 기업들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지원사업 가점 우대 및 2025년 디옵스 특별관 운영, 국내외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2개 국내외 스마트글라스 기업이 교육, 제조, 의료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증강현실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시연하며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책 읽어주는 어린이용 스마트글라스을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 동안 많은 국내외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아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바이어 유치에 특히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대구국제안경전이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구시가 안광학산업 중심도시의 위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남편과 사별’ 송선미, 깜짝 근황 전했다

    ‘남편과 사별’ 송선미, 깜짝 근황 전했다

    배우 송선미가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 하게 된 근황을 전했다. 최근 송선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제가 오래 함께하던 회사와 작별 후 작년부터는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송선미는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에게 열일하는 ‘배우 송선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보다 소통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공식 SNS 계정을 새로 오픈하게 되었어요”라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선미는 새로운 계정의 주소를 공개하며 “현재 계정에서는 일상 속 송선미의 모습을 공식 계정에서는 일하는 배우 송선미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선미는 지난 2006년 3살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남편과 결혼했다. 지난 2015년 4월 딸을 출산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럽게 남편과 사별하게 된 송선미는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 부문 여자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이뤄지고 밝혀진다고”라는 소감과 함께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 “이름 건 술 만든다더니…” 성시경 막걸리 ‘주류대상’ 1등 받았다

    “이름 건 술 만든다더니…” 성시경 막걸리 ‘주류대상’ 1등 받았다

    가수 성시경이 직접 만든 막걸리가 대한민국 주류대상 전통주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먹방 유튜버로 변신해 전국 8도를 돌아다니며 ‘맛집 도장깨기’에 나선 성시경은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도 유명하다. 그런 그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술을 출시했는데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더니 급기야 주류 전문가의 입맛까지 사로 잡은 것이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른 성시경은 최근 제이1 농업회사법인과 함께 출시한 ‘경탁주 12도’가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술 탁주 생막걸리 전통주류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국내 주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내 대표 주류 품평회다. 분야별 전문 주류 시음단 90여명이 블라인드 심사로 평가해 각 주종별 최고의 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대회다.앞서 성시경은 올 초 경맥주·경와인·경사케·경하이볼·경위스키 등 주종별 상표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쳐 화제를 모았다. 연예계에서는 성시경이 주류 사업가로 제2의 전성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경탁주 12도’는 쌀 함유량이 46% 이상인 전통주로 쌀 본연의 맛을 구현했으며, 물을 거의 희석하지 않은 고도수 막걸리다. 전문가들은 막걸리 특유의 묵직한 질감에 향긋한 과실향까지 더해져 달콤함과 새콤함 맛의 밸런스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성시경은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를 통해 “다음에는 6도 막걸리, 탄산이 들어있는 마시기 쉬운 막걸리도 출시할 계획이 있다”며 “(내 이름을 건) 소주까지 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 캡틴 손, 루니·판페르시와 어깨 나란히? EPL 이달 선수 5번째 수상 재도전

    캡틴 손, 루니·판페르시와 어깨 나란히? EPL 이달 선수 5번째 수상 재도전

    3월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EPL 사무국은 4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7명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알렉산데르 이사크(4골 1도움·뉴캐슬),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1골 2도움·리버풀), 호드리구 무니스(4골 1도움·풀럼), 콜 팔머(3골 2도움·첼시), 앙투안 세메뇨(3골·본머스), 벤 화이트(1골 2도움·아스널)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3월 첫 경기였던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 팀의 3-1 승리를 거드는 쐐기 골을 터뜨렸고,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3-0을 만드는 추가 골을 포함해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29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잠시 숨을 고른 손흥민은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 휴식기 직후 30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홈 경기에서는 후반 41분 역전 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등 3월에 치른 6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활활 타올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이미 한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9월 4경기 6골을 터뜨려 4번째 수상을 했던 손흥민은 4골 4도움을 몰아쳤던 지난해 12월에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현재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손흥민은 5번째 수상에 성공할 경우 웨인 루니·로빈 판페르시와 동급이 된다. 현재 손흥민보다 이 상을 많이 받은 선수는 이들을 포함해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활약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아궤로(이상 7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고, 현재 사우디 알나스르에 몸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회)밖에 없다.
  • 김기정 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총감독,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김기정 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총감독,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총감독을 지낸 김기정 감독이 2024년 정부 포상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교육, 학술 분야에서 국민복지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김 감독은 국내 유명 축제 및 박람회 연출을 맡고 있다. 김 감독은 시상식에서 “보령에서 인류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해양의 가치와 머드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최대한 알기 쉽고 즐겁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듯이 앞으로도 지자체 관광, 경제, 문화 발전을 위해 숨어있는 자산과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총감독으로서의 기회를 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는 “박람회 성공의 진짜 주역인 조직위원회 구성원들, 공직자들, 그리고 관련 기관의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조직위원장이셨던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적인 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많이 찾도록 성장시켜 K-페스티벌을 수출하는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단순한 보령머드축제를 넘어 새로운 산업과 머드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힘들고 울고 싶을 땐 해치를 불러줘”… 서울시 해치의 마법학교 운영

    “힘들고 울고 싶을 땐 해치를 불러줘”… 서울시 해치의 마법학교 운영

    “힘들고 울고 싶을 땐, 해치를 불러줘!”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가 ‘마법 방울’을 목에 달고 어린이 친구들을 찾아간다. 시는 5일부터 한 달여간 해치가 직접 서울시내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을 찾아가 어린이들의 고민과 소원을 듣고 마법방울을 통해 행복한 생각을 심어주는 ‘해치의 마법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치의 마법학교는 ‘해치와 함께하는 마법방울 놀이’, ‘해치앤소울프렌즈 색칠 놀이’, ‘해치와 속닥속닥’ 시간으로 구성된다. ‘해치와 함께하는 마법방울 놀이’는 해치 소개와 마법방울 이야기를 듣고, 만지면 행복해지는 마법방울(비눗방울)을 터트리며 뛰놀다가, 행복해진 만큼 해치에게 마법방울 스티커를 붙여주는 프로그램이다.‘해치앤소울프렌즈 색칠놀이’는 지난 2월 재디자인된 해치 캐릭터와 함께 발표된 4명의 소울프렌즈의 ‘컬러링 카드’를 받아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에 색칠을 하는 것이다. ‘컬러링 카드’는 총 5장으로 각 장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소개와 컬러링 도안이 들어 있다. 또 ‘해치와 속닥속닥’은 어린이 친구들이 한 사람씩 나와 걱정거리, 속상한 일을 해치에게만 살짝 털어놓고, 해치의 마법방울에 슬픈 기억을 가둔 후 행복한 기억으로 바꿔서 가져가는 시간이다. ‘해치의 마법학교’ 참여를 원하는 기관 및 단체는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seoul_official)이나 해치 인스타그램(@hechi.soul.friends) 게시물에 댓글로 신청하면 된다. 해치가 와줬으면 하는 기관(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정보와 고민거리 등을 댓글로 남기면, 선정해 해치가 직접 찾아간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도 진행한다. 이 공모전은 화재와 재앙, 슬픔을 막아주고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해치 캐릭터에 각자가 생각하는 서울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재밌고, 힙한 감성을 담아내 ‘모두의 해치’를 만든다는 컨셉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모전은 만 4세 이상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연령에 따라 공모 분야와 주제를 확인한 뒤 이달 24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등 총 333명(팀)을 선정하고 일반부 애니메이션, 인스타툰 부문 등의 우수작은 전광판, 지하철, 게시판, 서울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서울시 공식 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하고, 특히 애니메이션, 숏폼 영상 수상자는 해치 크리에이터로 위촉해 향후 해치 홍보콘텐츠 제작 시 지원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보다 많은 친구들이 해치를 직접 만나고 해치의 마법방울을 통해 걱정거리를 행복으로 바꿀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화순군, 2년 연속 대한민국 경영대상

    화순군, 2년 연속 대한민국 경영대상

    화순군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만원 임대주택’의 인구 유입 혁신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화순군은 ‘2024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리더십 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지역경제활성화 부문 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과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등이 대표적인 혁신정책이다. 만원 임대주택은 화순군이 민간임대주택을 임차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임대료 1만원만 받고 재임대하는 정책이다. 올해에도 만원 임대주택 100가구를 지원키로 하고 14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은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족을 위해 24시간 지원하는 양육·돌봄 제도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군민과 공직자 모두 힘을 모아준 덕에 짧은 기간 혁신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었다”며 “주요 정책들이 화순을 새롭게 하고 군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전 세계 사로잡을 슈퍼히어로 ‘슈퍼 가디언즈’ 탄생

    전 세계 사로잡을 슈퍼히어로 ‘슈퍼 가디언즈’ 탄생

    에이컴즈와 미크로스 애니메이션, S-OIL이 공동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폴라레스큐 : 슈퍼가디언즈’가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폴라레스큐 : 슈퍼가디언즈’는 위험에 빠진 동물 친구들을 구하는 구조대원들의 모험·액션·우정을 중심으로 환경문제와 동물들의 생태를 쉽고 재미있게 담은 TV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구조대 일원으로 S-OIL의 캐릭터인 ‘구도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기업 캐릭터를 넘어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콘텐츠의 주인공이 된 것은 ‘구도일’이 전 세계 최초다. 이번 작품은 지구온난화와 급격한 기후변화로 극지방 빙하가 사라지고 멸종위기 동물이 증가하는 등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전 세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조명한다. 이를 위해 칸느 페스티벌을 포함해 국제 영화제에서 30회 이상 수상한 ‘자니 익스프레스’, 유튜브 누적조회수 2억 뷰를 기록한 ‘마카앤로니’의 우경민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또한 전 세계로부터 사랑받은 애니메이션 ‘쿵푸팬터 : 전설의 마스터’, ‘마다가스카의 펭귄’, ‘닌자터틀’, ‘바다 탐험대 옥토넛’ 등 니켈로디언, 드림웍스와 같은 메이저 방송사와 제작사의 작품에 참여한 러셀 트레이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함께한다.프리 및 포스트 프로덕션은 국내 캐릭터·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기업 에이컴즈에서 담당한다. 메인 및 포스트 프로덕션은 ‘스폰지밥 무비: 스폰지 온 더 런’, ‘쿵푸팬더 시리즈’, ‘보스 베이비 시리즈’ 등 글로벌 키즈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 ‘미크로스 애니메이션’이 주관한다. 양사의 협업을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되고 팬덤을 형성할 인기 애니메이션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일 용산CGV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는 제작 관계자들 이외에도 방송사, 완구·봉제 등 라이선시 업체,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이 참석했다. 이상석 에이컴즈 대표는 “북극이라는 상징적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액션·교육 드라마 폴라레스큐는 에이컴즈의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연출력, 그리고 공동 제작사인 미크로스 애니메이션의 우수한 3D 애니메이션 기술이 만나 올해 전 세계에서 최고의 기대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폴라레스큐 : 슈퍼가디언즈’는 2024년 하반기 국내를 포함해 북미, 남미, 유럽, 중국 등에서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 정세영·박영도·이호택 3인, 2024년 포스코청암상 수상

    정세영·박영도·이호택 3인, 2024년 포스코청암상 수상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8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가 각각 과학상, 교육상, 봉사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정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작동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한 물리학자다. 박 교장은 1980년대 대학 시절 야학 교사를 시작으로 40여년 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과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 기회를 제공해 온 재야 교육자이며, 이 대표는 지난 30여년 동안 열악한 상황에 놓인 국내 체류 난민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 활동가다. 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 이념인 창의 존중, 인재 중시, 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6년부터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시상해 왔다.
  • 伊 볼로냐에 K아동문학 알린다

    伊 볼로냐에 K아동문학 알린다

    국내 아동문학 작가 18명의 대표작을 세계 최대 규모 아동도서전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과 함께 오는 8~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제61회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이탈리아와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도서전 참가 규모를 확대한다. 지난해 96㎡였던 공간을 224㎡로 늘린다. 작가홍보관에서는 경혜원, 노인경 등 아동작가 15명의 대표작 67종을 전시한다. 또 올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이금이 등 작가 6명이 북토크를 열 계획이다. 수출상담관에서는 이금이를 비롯해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우수상을 받은 최연주 등 작가 3명의 대표작을 전시한다. 한국은 2004년 입상한 이후 거의 해마다 받고 있다. 올해는 오페라 프리마 부문 최연주의 ‘모 이야기’(엣눈북스)와 만화(초등) 부문 김지안의 ‘달리다 보면’(웅진주니어), 서현의 ‘호랭떡집’(사계절) 등 총 3편이 우수상을 받는다. 문체부는 지난해까지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한국관 예산 2억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공공기관인 출판진흥원에 예산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도서전에는 출협이 독자적으로 마련하는 출판사 부스와 출판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스가 각각 배치된다.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을 두고 출협과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브리핑에서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재정산 문제도 있어 출협에 예산을 직접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IBK벤처투자 출범식

    IBK벤처투자 출범식

    김성태(왼쪽 네 번째) IBK기업은행 은행장, 이형주(세 번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조효승(두 번째) IBK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이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강센터’ 박지수 사상 첫 8관왕

    ‘최강센터’ 박지수 사상 첫 8관왕

    청주 KB 박지수(오른쪽)가 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WKBL) 시상식에서 유효 투표 수 110표 만장일치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시상자인 이병완 WKBL 총재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득점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2점 야투상 등 계량 4개 부문을 수상한 박지수는 베스트5, 우수수비선수상, 맑은기술 윤덕주상(최고 공헌도)까지 휩쓸며 자신의 7관왕(2020~21, 2021~22) 기록을 넘어 WKBL 최초 8관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연합뉴스
  • ‘기분 나빠서…’ 길 가던 여고생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50대 징역 6년

    ‘기분 나빠서…’ 길 가던 여고생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50대 징역 6년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길을 걷던 여고생에게 달려들어 주먹과 둔기로 무차별 폭행하고 목을 조른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1)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인도에서 B양을 주먹과 발, 둔기 등으로 폭행하고 가방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인근 수리점에서 철제 둔기를 가져와 B양을 15차례 때리고, 이후로도 주먹과 발로 30여 차례나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한 시민이 폭행을 목격하고 A씨의 팔과 다리를 제압하면서 10분여간의 폭행이 멈췄다. 범행 동기에 대해 A씨는 “웃음소리가 기분 나빴는데 B양이 욕을 해서 순간 화를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잘못했다’고 해서 목에서 가방끈을 풀어줬다”며 자발적으로 범행을 멈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에게 살해 고의성이 명백히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사용한 범행 도구의 위험성과 수법, 지속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목격자가 범행을 제지하지 않았다면 피해자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평소 아무런 관계도 없고 길거리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나이 어린 여학생을 상대로 약 10분 정도 철제 행거봉과 가방끈 등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행한 범행으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가 범행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의 선고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전주지검 형사2부(황성민 부장검사)는 “피고인의 범행이 매우 중대해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의 선고를 구하고자 한다”며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항소심에서도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호암상 첫 女공학상… 6명 중 4명이 여성

    호암상 첫 女공학상… 6명 중 4명이 여성

    학술, 예술, 사회봉사 등의 분야에서 업적을 세운 이들에게 시상하는 삼성호암상의 올해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54) 등 6명이 선정됐다고 호암재단이 3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인데 공학상도 호암학술상 최초로 여성이 받는다. 이날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는 혜란 다윈(55·한국명 홍혜란) 미국 뉴욕대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고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이수인(44) 미국 워싱턴대 교수(공학상), 피터 박(53·한국명 박정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의학상), 소설가 한강(예술상), 제라딘 라이언(76) 수녀(사회봉사상)다. 다윈 교수는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이민자의 자녀로 결핵의 발생과 인체 감염 기전을 밝혀 온 세계적인 미생물학자다. 지난 1월 작고한 남 연구원은 세계 최고 효율의 단일광자 검출기를 개발하는 등 양자역학과 양자정보과학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암학술상 최초 공학상 여성 수상자로 선정된 이 교수는 인공지능(AI)의 판단 및 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방법론을 개발해 AI의 신뢰성을 높였다.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 교수는 세포의 방대한 DNA 유전 정보에 대한 컴퓨터 분석법을 개발해 암 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생물정보학 분야 권위자로서 수상자에 선정됐다.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부커상 외국문학 부문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소설가 한강은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상 외국문학 부문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라이언 수녀는 1975년 한국 입국 후 의료봉사를 시작해 전남 목포 최초의 장애인 복지시설 ‘생명의공동체’를 설립하는 등 50여년간 목포 지역 장애인과 가족을 돌보며 인류애를 보여 줬다고 재단은 밝혔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5월 31일 개최된다.
  • “올라갈 땐 땅만 보며 열심히, 내려올 땐 주변 보며 우아하게”[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올라갈 땐 땅만 보며 열심히, 내려올 땐 주변 보며 우아하게”[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데뷔하자마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뒤흔들며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로 통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투어 15년 차가 됐다. 이제 선배보다 후배가 많아지고 있다는 김비오(34·호반건설)는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지금까지 꾸준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자 특권이다. 절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골프 선수로서 후반 9개 홀을 준비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내주 투어 개막… “마음 내려 놓고 작은 목표 하나씩 이룰 것” “프로 생활을 18홀 경기로 보면 전반을 마치고 ‘나인턴’한 셈이다. 앞으로도 등산하듯 앞도 옆도 보지 않고 땅만 보며 열심히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쯤엔 주변 풍경도 보며 여유 있고 우아하게 내려오고 싶다.” 그는 후배들을 보면 선배로서 모범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눈을 빛냈다. “어린 친구들과 경쟁하려면 게을러져서는 안 된다. 늘 체력적으로, 신체적으로, 기술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중견에서 고참이 되면 될수록 더 부지런해야 경기력을 유지하고 나아질 수 있다.” 김비오는 2022년 큰 대회인 SK텔레콤오픈과 매경오픈을 10년 만에 동시 제패하고 최저타수상을 받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연 뒤 지난해 목표를 3승과 대상 수상으로 잡았지만 1승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티샷의 정확도가 들쭉날쭉하다 보니 버디도 많았지만 보기도 만만치 않게 나온 탓이다. 지난겨울 드라이버의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를 썼다는 김비오는 “더 올곧고 다부지게 경기에 임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멘털 트레이닝도 꾸준히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음주 KPGA 투어 개막을 앞둔 그의 마음가짐은 지난해와는 다르다. “좋은 성적을 낸 다음해이다 보니 마음이 앞서며 심적으로 좀 힘들게 보냈다. 올해는 목표를 쫓아간다기보다 목표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도록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시즌을 치르려 한다. 한 주는 그린 적중률을 높이고, 또 한 주는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플레이해 보고, 이런 작은 목표를 계단 삼아 하나하나 밟고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설 것 같다. 물론 숫자적인 목표는 있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3승은 꼭 하고 싶고 제 골프가 좀더 탄탄해지고 시야가 넓어지면 해외에서 1승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공백기 버틴 힘은 가족… “항상 스스로를 돌아 보게 해” 그의 신인 시절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2010년 데뷔 시즌에 첫 승을 올렸고 신인상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김경태(38)가 3년 앞서 처음 달성했는데 김비오 이후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이듬해 아시아투어 우승을 추가했고 3년 차에 SK텔레콤오픈과 매경오픈을 석권하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다음 정상에 서기까지 7년이 걸렸다. 한창 잘나가던 시기에 3년 연속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 간 여파도 있었다. 김비오는 “어린 나이에 일찍 성공을 맛보며 거기에 도취한 채 눈도 닫고 귀도 닫고 무조건 내 생각만 고집했던 골프 사춘기였다”고 돌이켰다. 먼 길을 돌아왔지만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건 공백기를 함께 버텨 주고 마치 거울을 보듯 자신을 들여다보게 만든 아내 덕분이라며 김비오는 2018년 콘페리투어(미국 2부 투어)에서 뛸 때의 일화를 들려줬다. “비용을 아낀다고 12시간 이상 차를 몰고 대회를 다니는 등 맨땅에 헤딩하던 신혼 시절이었다. 경기가 끝나면 따로 할 게 없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보곤 했다. ‘골목식당’도 그중 하나였다. 한 가게 사장님의 고집이 너무 셌다. 백종원 선생님 조언대로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때 머릿속에 전구가 켜진 것처럼 아내에게 ‘내가 골프를 대할 때 저런 식이냐’고 물었더니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부터 아내는 내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끔 조금씩 조언을 해 줬다.” 아내와 여섯 살, 네 살 두 딸에게 늘 힘을 받는다는 김비오는 “가족이 경기장에 오면 한 번이라도 더 웃게 되고 뭉클해지고 긴장이 풀어진다. 가족은 그냥 제 오롯한 전부”라며 활짝 웃었다. ●“열네 살 아래 동생과 함께 KPGA 경쟁하는 게 꿈” 그렇게 2019년부터 6승을 더 쌓아 KPGA 투어 통산 10승까지 한 걸음 남겨 놓은 김비오는 “남들보다 특출난 점이 없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물어뜯으려는 오뚝이 같은 근성이 저를 지속시켜 주지 않았나 싶다”며 “언제나 오뚝이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비오에겐 또 다른 꿈이 있다. 열네 살 아래 막냇동생 김다니엘(20)과 함께 KPGA 투어에서 경쟁해 보는 것이다. 김비오는 2012년 SK텔레콤 우승 당시 그린에서 어린 동생과 포옹하며 골프팬들에게 뭉클함을 줬다. 그 동생이 자라 2022년 전자신문오픈에 초청 선수로 형과 함께 출전해 화제를 모았고 이제 KPGA 투어 입성을 노리고 있다. “형 때문에 손해 보는 게 많을 것 같아 늘 이를 악물라고 쓴소리를 한다. 그래서 안쓰럽고 미안하다. DP월드투어(유럽투어)를 뛰는 덴마크 호이고르 형제처럼 우승 경쟁을 해 보려면 제가 몸 관리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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