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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찌개먹다 ‘구토’ 신고한 아내…범인은 남편이었다

    집에서 찌개먹다 ‘구토’ 신고한 아내…범인은 남편이었다

    가족이 먹는 음식에 몰래 세정제를 탄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4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주택에서 A씨의 아내 B씨로부터 “남편이 집에 있던 음식에 뭔가를 탄 것 같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찌개에 몰래 타일 청소용 세정제를 넣었다”며 경찰에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B씨는 당시 세정제를 넣은 찌개를 먹고 구토 등 증세를 보였으나 건강에는 심각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전부터 집에서 준비해뒀던 음식에서 이상한 맛이 난 적이 여러 번 있다며 A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와 B씨는 10세 미만의 자녀 1명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가정폭력 사건으로 신고당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가 평소 자녀 앞에서 술을 자꾸 마셔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여죄가 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 한전, 국내최대 전력·에너지산업 박람회 ‘BIXPO 2025’ 개최

    한전, 국내최대 전력·에너지산업 박람회 ‘BIXPO 2025’ 개최

    한국전력이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규모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를 개최한다. 올해 10번째를 맞는 BIXPO 2025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기술과 산업 그리고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융복합 에너지 엑스포’로 진행된다. 5일 개막식에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기조연사로 나서, 글로벌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언한다. 정관계 인사와 국내외 전력사 CEO, 주한 대사, 대학총장 등 700여명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 신기술 Un-packed 행사에서는 에너지와 융복합 분야 신기술이 최초로 공개된다. 리벨리온, 빈센, 버넥트, 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공동) 4개 기업이 참여한다. 리벨리온은 AI 추론 반도체‘리벨쿼드’를, 빈센은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공개한다. XR(확장현실), 산업안전 등의 첨단기술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BIXPO에는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 지자체, 대학 등이 신기술 전시에 참가하며 ▲KEPCO관 ▲지역특화산업관 ▲글로벌 리더관(유니콘, CES혁신상 수상 기업) ▲딥테크 스타트업 특별관으로 운영된다. 대기업관에는 LS그룹, 포스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하며 중소기업 부스도 함께 구성돼 에너지산업의 전 밸류체인과 AI·로봇·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KEPCO관’은 ‘The Future of Energy : Renewable-Smarter-Sustainable’을 주제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전시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시그니처 전시관인 ‘지역특화산업관’은 ‘에너지로 연결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0개 광역 지자체별 특화산업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제품·솔루션을 전시, 에너지로 통합되는 대한민국을 표현한다. 또 ‘글로벌 리더관’에서는 BIXPO에 처음 참여하는 미국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 AI 유니콘 WEKA와 이스라엘의 초고속 충전 배터리 유니콘 StoreDot 등 국내외 유니콘기업 6개사와 CES 2025 혁신상 수상 기업 3곳이 참가해 AI와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방향을 제시한다. 전시회장 내에 마련된 ‘Insight Square(BIXPO 광장)’에서는 ‘Future TIPS League’, ‘나의 성공 스토리’, ‘초격차 스타트업 IR’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가 중소벤처기업에게 투자유치, 경영 Insight 공유,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외 41개 전문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6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 컨퍼런스인 ‘에너지 리더스 서밋’이 ‘Powering AI, Energizing the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개최되고, S&P Global의 로건리스 이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KEPCO R&D 컨퍼런스’에서는 한전의 R&D 비전과 DC 그리드, 차세대 전력망, AI 융합 기술 등 5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한전의 연구개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 또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전력망 혁신과 탄소중립 조기달성을 위한 에너지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발명기술혁신대전’에는 한전과 공공기관 직원, 대학생이 발명한 총 78개의 우수 발명품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품질혁신관을 새롭게 마련해 한전의 품질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공기업 최초로 개최되는 ‘TEDx KEPCO’는‘xSolution’을 주제로 AI, 인문 등 6개 분야 전문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 인간관계, 각종 불균형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7개국 16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바이어와 중소기업이 참여하여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과 지역 50여개 유망기업이 참여하는 일자리 박람회도 함께 진행돼 지역의 우수인력과 구인기업이 연결되는 상생의 장도 마련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올해 BIXPO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K-에너지 허브’로서의 한전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공공디자인, 도시를 바꾸는 실험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공공디자인, 도시를 바꾸는 실험

    지난 10월 24일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5’가 개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하 ‘공디페’)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디자인 행사다. 2008년부터 정부는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실시했고 2021년부터는 매해 공디페를 열어 시상식과 역대 수상작 전시 등을 통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공공디자인의 철학을 반영한 실제 사례를 소개해 왔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전국 200여곳의 거점에서 전시와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나는 3년째 개막식 및 시상식의 사회자로 참여하며 공디페의 역대 수상작과 발전 과정 등을 지켜볼 수 있었다. 공공디자인이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공공디자인의 범위는 건축, 도시 설계, 디지털 플랫폼, 기술 서비스 등 생각보다 넓고 다양하다. 거주자 설문으로 범죄 두려움 대상 지역을 수집한 뒤 취약 공간 50여곳을 선정해 집중 개선 사업을 추진한 결과 실제 5대 범죄율이 17.7% 감소한 동작구의 ‘도시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례(2022년 수상), 지역마다 다른 쓰레기 배출 기준과 관련한 종합정보를 통합해 알려 주는 애플리케이션(‘쓰레기 통합 안내 웹 서비스, 머지’, 2023년 수상) 개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좋은’ 공공디자인이란 도시를 아름답게 장식하는 차원이 아니라 생활 속 불편과 위험을 디자인적 사고로 해결하고 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올해 대통령상이 연기와 냄새를 제어하는 기술적 장치를 고안하고 흡연실을 외부 개방형으로 설계함으로써 흡연과 금연문화의 공존을 꾀한 서초구청에 돌아간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공공디자인은 실제 사용자인 시민의 관심과 제언으로 완성된다. 나의 도시, 지역, 동네가 공공디자인으로 더 나아지기 위해 어디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적극 제안하는 것은 공공디자인 발전의 가장 큰 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세라 아츠인유 대표·작가·방송인
  • 글로벌 박람회로 떠오른 대구 ‘FIX’… 전 세계 585개 기업 찾았다

    글로벌 박람회로 떠오른 대구 ‘FIX’… 전 세계 585개 기업 찾았다

    이 대통령 깜짝 방문에 열기 더해해외 기업 참가 117곳으로 늘어나세계 최초 주차 로봇 ‘파키’에 탄성전기 수직이착륙 ‘오빅스’도 공개수출 계약 추진 7.9억 달러로 ‘껑충’경북대 등 대학도 혁신 기술 뽐내한국판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목표로 대구시가 야심 차게 준비한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가 올해에도 히트했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정부가 대구를 인공지능(AI)·로봇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열려 참가 기업과 관람객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현장을 깜짝 방문해 로봇 전시관을 둘러보고 기업인들을 격려하면서 현장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FIX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All on AI’ 주제 행사… 성황리에 끝나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5는 AI·로봇 분야 미래 기술과 인프라를 선보이는 국내 대표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이를 과거 섬유 산업으로 융성했던 대구의 재도약을 이끌 중요한 자원으로 본다. 올해 2회째인 이번 박람회에는 11만 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585개 관련 기업이 2000여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지난해보다 41개 기업이 늘었으며 해외 기업 비중도 지난해 14%에서 20%(117개)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 CES와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글로벌 3대 전시회에서 소개된 샤오펑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와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복싱 시연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기업 HL로보틱스의 세계 최초 자율주행 주차 로봇인 ‘파키’가 승용차를 들어올려 자유자재로 주차하자 관람객 사이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박람회 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타운홀미팅을 위해 대구를 찾은 이 대통령이 FIX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박람회 의미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기업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엘리스’가 두 팔로 사물을 옮기자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 기업들 “만족” AI 기반 무인이동체 기업인 무지개연구소는 창업 10년 만에 국내 정상급 방산·상업용 드론 시장 선도 업체로 성장했다. 무지개연구소는 올해 육군이 주최한 ‘2025 육군 AI·드론봇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방산 드론 분야의 기술력과 실전성을 검증받았다. 무지개연구소는 FIX 2025에서 전기 수직이착륙 기체 ‘오빅스’도 공개했다. 오빅스는 기존 멀티콥터 형태의 드론보다 더욱 긴 비행 시간을 자랑한다. 경량화된 설계에 저소음 구동으로 약 90분간 넓은 지역을 비행하며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이 회사는 FIX에 2년 연속 참가한 ‘우수 고객’ 중 하나다. 이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근 방산펀드, ABB펀드 등을 운용하는 투자사들과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김용덕 무지개연구소 대표이사는 “아직 정확한 투자 규모 등을 밝히기는 어려우나 많은 문의가 있었다”며 “대구의 작은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무지개연구소가 국내 대표 무인이동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처럼 FIX 2025에서는 비즈니스 성과도 눈에 띄게 늘었다. 전시회 기간 21억 7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계약 추진액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억 9000만 달러로 역대급 성과를 냈다. 대기업 구매 상담액도 전년보다 많은 74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를 통해 구매력이 높은 북미·유럽 등의 바이어 초청을 늘렸고 1258건의 상담이 이뤄져 글로벌 비즈니스(B2B) 전시회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지역 대학들 사족보행 로봇 등 선봬 지역 대학들도 FIX 2025에서 유망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여 줬다. 경북대는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과학기술실용공학부, ICT융합연구센터, ICT·자동차융합연구센터 등 8개 사업단과 학과, 창업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들은 차세대 모빌리티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비롯해 4족 보행·수중·모바일 로봇, AI 기반 화재 진압 로봇, 무인 수직이착륙기 등 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학생 창업 기업인 ‘모드어스’와 ‘프로젝트빌드업’은 AI 기반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작 플랫폼과 AI 네컷 렌털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계명대는 이번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작 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AI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적용된 이들 자동차는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학생 주도 캡스톤 디자인(창의적 종합 설계) 기반 실무 교육이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증명했다.
  • K핵잠, 사실상 핵 잠재력 확보?…조한범 “NPT 위배도 아니다” [시냅스]

    K핵잠, 사실상 핵 잠재력 확보?…조한범 “NPT 위배도 아니다” [시냅스]

    “핵추진 잠수함 확보는 대한민국이 비로소 ‘세계 5위 국방력’을 완성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최근 승인된 핵추진 잠수함(SSN) 건조를 두고 “단순히 무기 획득을 넘어선 ‘전략적 핵 잠재력 확보’ 차원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단군 이래에 최대의 전략 무기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1. ‘기술 이전’이 아닌 ‘연료 승인’이 본질 조 위원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며,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우라늄 농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미국이 호주에도 안 주는 기술을 우리에게 줬다’는 이야기는 틀렸다”며 “미국이 기술을 준 게 아니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고, 받을 기술 없이 우리가 다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 규범상 우라늄 농축 권한이 없어 핵 추진 연료봉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 없었다”며 “재처리 권한을 받으면 폐연료봉을 다시 쓸 수 있어 평화적 원자력 이용에 획기적인 경제성이 제고된다”고 덧붙였다. 2. 핵추진 잠수함의 압도적 전략적 가치 조 위원은 무한동력을 갖춘 핵추진 잠수함의 ‘잠항 능력’을 대한민국 해군 전력의 게임체인저로 규정했다. 조 위원은 “핵추진 잠수함은 이론적으로 5년, 10년 동안 물속에 있을 수 있다”며 “그만큼 은밀하고 지속적인 작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래식 잠수함은 결국 며칠에 한 번씩 올라와야 하고, 연료와 산소 보급에 한계가 있다”며 “핵추진 잠수함은 그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핵추진 잠수함의 잠항 기간은 두 달이 최대로 평가된다. 원자로 자체는 무한대로 돌릴 수 있지만, 승조원들의 체력 고갈과 스트레스로 두 달 뒤면 작전 수행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조 위원은 핵추진 잠수함을 통해 해군의 작전 반경이 한반도를 넘어서 확장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단순한 전력 증강을 넘어선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해바다 깊은 물속에서 두 달 동안 가만히 있으면서 중국, 러시아 해안과 북극해 등지에 숨어 있으면 어마어마한 전략적 억제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단순히 바다 밑에서 오래 버티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작전 지속력과 은밀성이 결합하면 상대는 우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고, 그 자체가 압도적인 억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3. ‘단군 이래 최대의 전략 무기’다? 조 위원은 핵추진 잠수함 확보가 한국 해군의 기동함대 창설과 맞물려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동함대는 넓은 작전 반경과 장시간 해상 체류 능력이 필수인데, 그 핵심에 들어갈 게 바로 핵추진 잠수함”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의 항모전단처럼 이지스 구축함, 순양함, 군수지원함 등과 함께 하나의 세트를 이루는 한국 해군 기동함대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한국 해군이 연안 방어를 넘어 전 세계 어디든 파견 가능한 해상 전력을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 조 위원은 “예컨대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위험하다고 그러면 독도함과 마라도함이라는 상륙함에 해병대 1개 대대 정도를 실을 수 있다”며 “함대를 구성해서 어디든 파견해서 실제 전투까지 상륙 작전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수함과 수상함, 상륙 전력이 결합된 기동함대를 구성하는 것은 미국, 러시아도 쉽지 않다”며 “중국이 지금 미국 따라가려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그 반열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4. NPT 의무 위배? “아니다” 조 위원은 중국 외교부가 지적한 NPT(핵확산금지조약) 준수 문제에 대해 “그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오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나 핵탄두를 탑재하는 게 아니고, 동력원으로 핵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핵추진 기술과 핵무기 개발은 완전히 다른 영역임을 구분했다. 또한 “NPT 체제는 핵무기의 비확산을 규정한 것이지, 평화적 핵이용까지 금지하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가 하려는 건 자주국방을 하기 위한 평화적 이용”이라고 강조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광진구 ‘서른 살 광진 이야기’ 대상은 ‘광진구 바이브’

    광진구 ‘서른 살 광진 이야기’ 대상은 ‘광진구 바이브’

    서울 광진구는 지난달 31일 제5회 광진구 영상 공모전의 수상작 12편을 선정해 시상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광진구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서른 살 광진, 우리가 만든 이야기’를 주제로 열렸다. 광진구 관계자는 “구정 정책과 지역 명소, 즐길 거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짧은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고 구정 홍보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7월 28일부터 9월 14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모두 3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대학생의 방학 기간에 맞춰 접수를 진행하고 광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방식으로 운영한 결과, 전년보다 응모 수가 늘었다. 대상은 ‘광진구 바이브(VIBE)’가 차지했다. 감각적인 영상미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광진구의 변화를 생동감 있게 담아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알찬 정책과 함께한 광진구의 30년(feat. 달걀)’ 등 2편이, 우수상에는 ‘알고싶어! 광진구’ 등 3편이 선정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은 광진의 일상과 정책, 미래에 관한 생각을 구민이 직접 콘텐츠로 담아낸 뜻깊은 소통의 장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공모전, 축제, 정책 제안 등 다양한 창구로 구민의 의견이 행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대구시민 숙원 ‘대구도서관’ 5일 개관…24시간 북드라이브 스루 운영

    대구시민 숙원 ‘대구도서관’ 5일 개관…24시간 북드라이브 스루 운영

    대구시민의 숙원인 대구도서관이 오는 5일 옛 미군 부대 헬기장 반환 터에 문을 연다. 차를 타고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24시간 ‘북드라이브스루’ 서비스와 다른 공공도서관의 책을 빌리는 ‘책 두루서비스’ 등 실험적인 운영 방식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다 오는 20일에는 대구3차순환도로 동편 구간 도로도 전면 개통돼 우수한 접근성도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도서관이 시범운영을 마치고 5일 남구 옛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에 개관한다. 개관을 기념해 대구도서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 ‘대구 기록의 100년’을 비롯해 ‘종의 기원’, ‘영원한 천국’을 써낸 정유정 작가 초청 강연이 열린다. 대구도서관은 전체면적 1만5075㎡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도서관 내부는 어린이자료실과 일반자료실, 대구학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청소년공간 ‘틴구’ 등 6개의 자료실과 공동보존서고, 야외정원 ‘책뜨락’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 자료실에는 낮은 서가와 놀이·블록·그림 특화 공간, 증강현실(AR)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권위 있는 어린이도서 수상작과 팝업북·헝겊북·빅북 등 입체 도서를 비치했다. 일반자료실은 폭넓은 주제의 도서를 갖춰 모든 세대가 편히 머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또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디테일도 눈에 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면 낭독 프로그램과 다양한 독서 보조기기도 갖추면서다. 대학자료실은 대구 관련 자료를 체계적인 수집·보존했고,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된 대구사랑서재의 경우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자료실은 컴퓨터존·노트북존·영상감상존 등 최신 정보환경을 갖췄다. 3층 인문예술자료실에는 인문·예술·여행 분야 도서와 함께 아트북, LP, 지도 등을 비치하고, ‘예술서재’, ‘여행자의 서재’, ‘사유의 방’ 등 테마 코너가 들어섰다. 지하에는 102만 권을 수용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를 구축해 지역 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주요 도서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도서관은 향후 시립, 구·군립, 사립도서관 등 54개 공공도서관과 263개 작은 도서관을 아우르는 광역 대표도서관으로, 대구 도서관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도서관 개관으로 오랫동안 미군 부대로 단절되고 소외됐던 지역이 시민들의 지식과 문화의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 한기대 학생들, 로봇 미션 챌린지 ‘대통령상’

    한기대 학생들, 로봇 미션 챌린지 ‘대통령상’

    총기검사 자동화·관리 전산화 선보여AI 기반 총기 관리 정확·안정성 등 향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메타로봇연구회팀 학생들이 제20회 국제로봇콘테스트 하나인 제우스 주관 ‘로봇 미션 챌린지’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국제로봇콘테스트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대표 로봇 경진대회다. ‘로봇 미션 챌린지’는 산업용 다관절 로봇을 활용한 미션 수행 능력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겨루는 자리다. 메타로봇연구회는 이 대회에서 국군 근무 투입 총기 검사 자동화 및 관리 전산화 시스템인 ‘AAMS(Automated Armory Management System)’를 출품했다. 시스템은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총기 장전 검사와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판단 시스템을 통해 총기 관리의 정확성·효율성·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점이 특징이다. 유길상 총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강릉 올림픽 파크에서 열렸다.
  • 동대문구청장배 카약대회 성료

    동대문구청장배 카약대회 성료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달 31일 이문수변공원 내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에서 ‘제1회 동대문구청장배 카약대회’를 450여 명의 주민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수상스포츠체험교육장 운영을 마무리하며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개인전과 카약 개인·단체전 등 총 88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했다. 또 플라이보드, 카약 퍼레이드, 용선 퍼레이드 등 화려한 수상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수상스포츠 축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물풍선 던지기, 마술쇼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올 한 해 동안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에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문수변공원을 중심으로 구민 체험 프로그램과 청소년 안전교육을 더욱 확대해 동대문구가 도심 속 수상스포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화 셰프, ‘2025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 한국 대표로 선발…세계 결선 진출권 획득

    이상화 셰프, ‘2025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 한국 대표로 선발…세계 결선 진출권 획득

    10월 23일 서울 호서직업전문학교에서 열린 ‘2025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World Chocolate Masters, WCM)’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상화 셰프(빠아빠 PAS A PAS 대표)가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됐다. 준우승은 윤문주 셰프(르 봉 마리아쥬 대표)가 차지했다. 세계 초콜릿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는 글로벌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인 카카오바리(Cacao Barry)와 칼리바우트(Callebaut)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대회다. 올해 한국 선발전은 공식 주제 ‘PLAY!’를 바탕으로 8시간 동안 다섯 가지 과제를 진행했으며, 창의성·기술력·맛·디자인·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국내외 전문가 5인의 심사위원단이 평가했다. 이상화 셰프는 각 과제에서 탁월한 완성도와 몰입감 있는 표현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너무 오래 기다려온 대회라 부담도 컸지만, 밤새 준비한 시간이 헛되지 않아 기쁘다”며 “앞으로 세계 결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화 셰프는 이번 우승으로 2026년 열리는 ‘WCM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세계 결선은 초콜릿의 예술성과 기술력을 겨루는 무대로, 프랑크 하스눗(네덜란드), 다비드 코마스키(이탈리아), 시게오 히라이(일본) 등 세계적인 셰프들이 거쳐 간 대회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은 2007년 정영택 셰프를 시작으로 2022년 김동석 셰프까지 꾸준히 세계 결선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높여왔다. 올해 대회에서는 과제별 부문상도 수여됐다. ‘Share The Fun’ 부문에서는 윤문주 셰프의 ‘우도 땅콩 쉐어 케이크’가 수상했다. 고소한 우도 땅콩에 카카오바리 세인트 도밍고 다크(Saint-Domingue Dark)와 가나 밀크(Ghana Milk) 초콜릿을 조화시켜 짙은 풍미와 세련된 식감을 구현했다. ‘Whimsical Bonbon’ 부문에서는 이상화 셰프의 ‘ARCA Pods’가 선정됐다. 에어팟에서 영감을 받은 위트 있는 디자인에 칼리바우트 루비2(RB2) 초콜릿과 카카오바리 알룽가(Alunga), 이나야(Inaya), 엑스트라 비터 구아야킬(Extra-Bitter Guayaquil) 등을 사용해 다채로운 풍미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유쾌한 콘셉트와 정교한 밸런스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Play Box’ 부문에서도 이상화 셰프가 수상했다. 대회의 주제 ‘PLAY!’를 자신만의 스토리라인으로 해석해 일관된 세계관과 시각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작품은 대회 규정상 비공개다. ‘Pastry Play’ 부문에서는 윤문주 셰프의 ‘제주 감귤 케이크’가 선정됐다. 제주 감귤의 상큼함과 카카오바리 세인트 도밍고 다크 초콜릿의 플로럴한 향, 제피르 카라멜(Zéphyr Caramel)의 실키한 질감이 어우러져 지역성과 세계적 감각을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발전은 대한제과협회와 WCM이 공동 주최하고, 카카오바리와 칼리바우트가 주관했으며, SELMI와 TOSTEM이 후원했다. 대회 관련 사진 및 영상은 칼리바우트 코리아 인스타그램 채널(callebautko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화 셰프의 세계 결선 진출로 한국은 다시 한번 글로벌 초콜릿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창의성과 기술, 그리고 ‘PLAY!’라는 주제 속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한국 디저트 산업의 수준과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 신미숙 경기도의원, 해외 바이어가 찾는 K-수출박람회…지페어 코리아 방문

    신미숙 경기도의원, 해외 바이어가 찾는 K-수출박람회…지페어 코리아 방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31일(금),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28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 2025·이하 지페어코리아)’ 현장을 방문해 국내 전도유망한 중소기업 및 소공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3번째 지페어코리아를 방문하는 신미숙 의원은 전시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행사 운영상 미비한 부분은 없는지 파악하고, 박람회에 참석한 여러 관계자들을 만나 경제 현안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신 의원은 “지페어코리아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과 소공인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인정받고 해외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더 많은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전했다. 이어 신 의원은 “내년에는 다양한 유형과 업종의 기업들이 활발히 참여하여 해외 바이어들이 찾는 명실상부한 K-수출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지페어 코리아는 166개 기업이 참가했고, 해외 초청 바이어 수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 닷컴 버블 때 ‘그 신호’ 또 떴다…그래도 미국 주식 더 사야 할까? [재테크+]

    닷컴 버블 때 ‘그 신호’ 또 떴다…그래도 미국 주식 더 사야 할까? [재테크+]

    미국 증시가 올해 16% 상승했습니다.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직전에만 나타났던 위험 신호는 다시 켜졌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신호가 나타난 뒤에는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두 자릿수 상승을 예상해 투자자들을 고민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CAPE 39.5 ‘빨간불’…1999년 이후 처음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5년 만에 최고 수준의 고평가 상태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혁명과 견조한 경제 성장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죠. 문제는 지난달 S&P500의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이 39.5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CAPE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실러가 개발한 지표로, 과거 10년간 물가를 조정한 평균 수익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의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데요. 일반적인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1년 실적만 반영하는 것과 달리, CAPE는 경기 변동의 영향을 완화해 더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죠. S&P500 지수가 1957년 출범한 이후 826개월 중에서 CAPE가 39를 넘은 것은 단 22개월뿐입니다. 전체 기간의 3%도 안 되는 시간이죠. 이전에 이런 수준에 도달했던 때는 1999년 초 닷컴 버블이 형성되던 시기입니다. 당시 22개월간 39 이상을 유지하다가 2000년 말 버블이 터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역사는 “3년 뒤 30% 하락” 경고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CAPE가 39를 넘은 뒤 향후 1~2년 동안 S&P500은 대체로 하락했고, 3년 뒤에는 예외 없이 하락했습니다. 과거 패턴대로라면 2028년 말까지 S&P500은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과거 실적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CAPE는 단기 수익률 예측에는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장기 추세를 파악하는 데는 유용한 지표로 평가받습니다. 월가 “내년 11% 더 오른다”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릅니다. S&P500 기업들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냈는데요.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2025년 11% 성장에 이어 2026년에는 14%의 이익 증가가 전망됩니다.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의 중간값 전망에 따르면, S&P500은 향후 1년간 756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수준인 6838에서 약 11% 상승하는 셈입니다. 장기 vs 단기 투자자 전략은투자자들은 이제 선택의 갈림길에 섰는데요. 역사는 현재 주식시장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경고하지만, 월가는 내년에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예상해서죠. 투자 기간이 5년 이상이라면 하락장이 덜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확신이 있는 종목에 계속 투자하면서 동시에 현금을 모아 향후 하락 시 매수할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반대로 투자 기간이 1~2년이라면 큰 폭의 하락이 치명적일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임지원 Eric Im, 2025 UN SDGs Wave Statement 글로벌 부문 유엔사무총장상 ‘Visionary Award’ 수상

    임지원 Eric Im, 2025 UN SDGs Wave Statement 글로벌 부문 유엔사무총장상 ‘Visionary Award’ 수상

    - 국제 디베이트 1위에 이어 영어 에세이·소설·기후 활동·UN 청소년 대표단까지…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청소년 리더로 주목 임지원 학생이 지난 11월 1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열린 에세이 스피치 대회 ‘2025 UN SDGs Wave Statement’에서 글로벌 부문 최고 영예인 유엔사무총장상 ‘Visionary Award’를 수상했다. 해당 대회는 단순한 에세이 제출을 넘어, 참가자가 직접 영어 에세이를 발표하고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종합 평가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발표력·논리적 사고력·국제 이슈에 대한 인식이 고루 요구되는 수준 높은 대회다. 임지원 학생은 멸종위기 해양동물 ‘바키타(Vaquita)’ 보호를 위한 SDG 기반의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며 글로벌 심사단으로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지원 학생이 사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계기는 2022년, 재학 중이던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Calvin Manitoba International School)에서 튀르키예 대지진 구호 활동을 제안하는 스피치를 발표하면서부터였다. 당시 그는 국제적 재난에 대한 청소년의 대응과 연대를 촉구하며 교내외의 참여를 이끌었고, 이를 계기로 기후위기와 환경 보호,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확장해 나갔다. 이후 임지원 학생은 탄소중립 피켓 챌린지,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 멸종위기 동물 보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고, 2023년 12월 18일에는 탄소상쇄 도시숲 조성 및 탄소중립 나무심기 캠페인에 기여한 공로로 국회의원 표창장을 수상하며 행동하는 청소년 환경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5 UN 청소년환경총회(UN Youth Environment Assembly 2025) 청소년 대표단에 최연소로 선정되어 11월 공식 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국제무대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청소년 목소리를 직접 전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25 한국유네스코유산 알리기 아이디어 대회 영어에세이 부문 2위 (ICOMOS 한국위원회 위원장상), 제1회 코리아헤럴드 영어 단편소설 대회 최우수상, 국제 디베이트 대회 한국 및 동북아시아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문학적 창의성과 글로벌 소통능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임지원 학생은 “작은 해양 생명체의 위기에서 인류 전체의 미래를 봤다”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청소년의 목소리는 행동으로 이어질 때 더욱 큰 변화를 이끈다고 믿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지원 학생의 발언과 실천은 단지 수상과 활동을 넘어서, 청소년이 국제 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고통 앞의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폐허에서 무한으로]

    편집자 주 망각忘却은 모든 문장의 운명입니다. 오래된 책은 잊힌 문장으로 가득한 폐허廢墟이지요. 책을 읽는다는 건 무엇일까요. 폐허에서 무한無限을 찾는 것 아닐까요. 먼 옛날에 쓰인 문장을 가지고 와 이어 써보려고 합니다. 저의 심폐소생으로 책이 부활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글 역시 결국 무로 돌아갈 것이기에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입니다. 온라인으로 연재하는 이 시리즈는 기사도 소설도 아니고 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옛날과 오늘날을, 필자의 짧은 상상력으로 접붙이는 에세이 정도로 가볍게 읽고 넘어가 주시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신 독자에게 문운文運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5. 고통과 언어: 첼란, 허수경, 존 오브 인터레스트시는 타자에게 가려고 합니다. 시에는 이 타자가 필요합니다. 마주 선 자가 필요합니다. 시는 그것을 찾아내어 말을 건넵니다.파울 첼란, ‘자오선’ 절대적인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어만이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는 저 고통과 맞설 수 있을까요. 그것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을까요. ‘고통스럽다’는 말 안에 다 담기는 고통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도처에 널린 고통을 생각해 봅니다. 아무래도 불가능한 일 같습니다. ‘고통스럽다’는 말의 외연은 너무나도 작습니다. 고통은 그 안에 다 담기지 않습니다. ‘고통’이라는 말 너머에 있는 저 고통을 어찌해야 할까요. 말을 멈추고 모든 이해와 공감을 포기해야 할까요. 루마니아 출신 유대인으로 독일어로 시를 썼던, 파울 첼란의 말을 가지고 와 봤습니다. 저의 질문에 첼란은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 같습니다. 독일 문학 세기의 명연설로 꼽히는 1960년 뷔히너상 수상 연설문 ‘자오선’의 일부입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 시를 쓰는 것은 야만적이다.”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봤을 말입니다. 첼란과 마찬가지로 유대인이었던 독일의 철학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아도르노의 좌절에 공감해 봅니다. ‘홀로코스트’의 상징과도 같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그저 단순한 장소가 아닙니다. 계몽과 이성을 향한 신뢰를 철저하게 무너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문명의 귀결이 ‘효율적인 학살’이었다니. 여기서 과연 시를 짓고 문학을 창작하고 문화를 이루는 게 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헛되고 허무할 뿐입니다. 아도르노의 문장이 던지고 있는 의문을 안은 채 영화 한 편을 같이 보겠습니다. 지난해 6월 개봉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입니다. 이 영화도 아우슈비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의 주인공이 유대인이 아닙니다. 아돌프 회스입니다. 누구냐고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입니다. ‘너무나도’ 충실하게,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했던 군인이죠. 영화는 수용소와 담장을 맞대고 있는 회스의 집을 무대로 합니다. 실제로 회스는 수용소 바로 옆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앞서 다른 ‘아우슈비츠 영화들’이 수용소 내부의 모습을 그렸던 것과 달리 영화는 수용소 안은 단 한 번도 비추지 않습니다. 단란하고 행복한 회스의 집만 보여줄 뿐입니다. 회스의 아내는 정성 들여 집을 관리합니다. 커다란 개도 키우고 텃밭도 가꾸죠. 국내 개봉 포스터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습니다. “이토록 완벽한 집이 또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 바로 옆에 있으며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식사합니다. 밤이 되면 회스는 딸들의 침대맡에서 동화를 읽어줍니다. 그 어떤 가족도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겁니다. 어쩌면 천국이란 지옥의 바로 옆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곳은 누구를 위한 천국입니까. 담장 넘어 수용소의 상황은 ‘소리’를 통해 전해져 옵니다. 영화 중간중간 알 수 없는 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여성의 울부짖음 같기도, 아이들의 비명 같기도 합니다. 강압적인 명령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총소리도 들리는 것 같고 기차가 오가는 소리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소리가 하나로 꽉 뭉쳐져 있죠. 기괴합니다. 이 소리의 ‘덩어리’를 우리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앞에 했던 이야기와 연결하자면, 이 덩어리는 언어입니까, 아닙니까. 다시 첼란에게로. 한국에서 첼란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허수경 시인입니다. 첼란의 전집이 허수경의 언어로 번역돼 있기 때문입니다. 허수경은 첼란의 삶을 명징한 시어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허수경의 대표작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에 실린 ‘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를 잠깐 보겠습니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나치에게 부모를 잃고/오스트리아를 거쳐 파리로 갔다가/마침내 파리에서 자살한 시인”(‘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 부분) 2018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허수경은 어느 날 한국을 훌쩍 떠나 독일에서 살았습니다. 허수경의 이 시는 독일에서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화자는 루마니아에서 온 거지에게 동전을 주려다가 멈칫하지요. 그랬더니 그 여자는 루마니아어로 된 욕설을 퍼붓습니다. 루마니아어는 시인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입니다. 독일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 시인이 독일어로 쓴 시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독일에서 루마니아어로 욕을 듣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 모든 알 수 없는 언어가 뭉치고 뭉쳐서 허수경에게는 무엇으로 다가갔을까요.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낯선 역사적인 존재들” 허수경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 모든 ‘낯섦’ 앞에서 우리는 다만 역사를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즘 문인들을 만나면 아직도 허수경을 그리워하는 이가 많습니다. 한 시인은 허수경더러 “너무나도 사랑이 많았던 시인, 세상 모든 걸 사랑했던 시인”이라고 슬쩍 말하기도 했습니다. 허수경의 첼란을 잠시 가져오겠습니다. 자기의 부모를 죽인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시를 쓴다는 것의 무게를 가늠해 보면서 말이지요. 한국에는 첼란의 대표작으로 ‘죽음의 푸가’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허수경 번역 ‘파울 첼란 전집’ 1권에 실려 있습니다. ‘푸가’의 대가였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을 틀어놔도 좋겠네요. “그는 휘파람으로 자신의 유대인들을 불러내 땅속에 무덤을 파게 하네/그는 우리에게 명령하네 이제 춤을 위한 음악을 연주하라”(첼란, ‘죽음의 푸가’ 부분, 허수경 역)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서 중요하게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갑자기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끼어드는 지점입니다. 굉장히 낯설고 어색합니다. 그래서 더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 열화상 카메라 영상은 어느 소녀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유대인들이 강제로 노역하고 있는 곳에 몰래 과일 등 먹을 것을 숨겨 놓습니다. 이는 감독이 취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왜 열화상 카메라였을까요. 그 기법에 주목해야 합니다. 소녀의 행동은 ‘밤’에 일어납니다. 밤은 ‘빛’이 없는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밤이 휘황찬란하지만, 그때만 해도 밤은 완전한 어둠이었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인간의 눈은 하등 쓸모없습니다. 우리의 눈은 소녀의 선행을 포착할 수 없지요. 그러나 꼭 빛이 있어야만 선이 이뤄지는가요. 우리가 보지 않는다고 해서 거기에 아름다움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시지각이 멈춘 곳에서도 ‘인간적인 것’은 나름대로 발휘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열’로만 감지할 수 있습니다. 빛은 흔히 ‘계몽’의 상징으로 이해됩니다. 계몽을 뜻하는 영어 단어 ‘인라이튼먼트’(enlightenment)를 보면 가운데 빛을 의미하는 ‘라이트’(light)가 보일 겁니다. 계몽이나 이성과 같은 단어만으로 인간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얼마나 순진한가요. 소녀가 간직한 열, 그 따스함은 계몽의 바깥, 이성의 바깥, 합리의 바깥에 있습니다. ‘자오선’에서 첼란은 시가 ‘침묵’(Verstummen)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첼란은 또 이렇게 덧붙이기도 합니다. “시는 살아있음을 외치면서, ‘사라진 것’에서 ‘여전한 것’으로 끊임없이 되돌아갑니다.” 이 번역은 첼란의 ‘자오선’을 분석한 정명순 전남대 독문과 교수의 논문을 참조했습니다. ‘독일어문학’(2017)에 실린 해당 논문을 정 교수는 “불의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도는 이들 … 고독한 영혼들을 이어주는 ‘자오선’ 같은 첼란의 시문학은 이제 만남의 큰 원을 그리며 독자를 향해 다가온다”고 마무리합니다. 다시, 절대적 고통 앞에 선 우리를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는 여전히 무기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것이자 ‘마지막’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말을 해야 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고통스럽다고, 아프다고 울부짖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간 들릴 겁니다. 영화 속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진 저 고통의 소리들이 낱낱이 풀어 헤쳐질 때가 올 겁니다. 시라는 예술은 그 덩어리를 풀어 헤치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시는 타자를 찾아내는 것이니까요. 찾아낼 뿐만 아니라 그에게 다가서서 기어이 말을 거는 것이니까요. 유대인으로서 독일어로 시를 썼던 첼란은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절대적인 고통이 꼭 아우슈비츠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은 편재(遍在)합니다. 아우슈비츠만을 보고 좌절하고 포기하는 것은 섣부릅니다. 끔찍한 폭력은 역사를 통해 무한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고통받는 존재는 언제나 있었고요. 지난 4월 통영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벤저민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들어봅니다. 전능한 신을 찬미하는 가톨릭 전례문과 세계는 어째서 이토록 고통스러운지 질문하는 윌프레드 오언의 시가 뒤섞이는 이 묵직한 음악. 오늘날에도 끊이지 않는 전쟁과 고통 속에서 언어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훗날 아도르노는 ‘부정변증법’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수정합니다. 아우슈비츠 이후 시를 쓰는 게 야만적이라고 했던, 그 강력한 선언을요. 자기가 했던 말과 신념을 끝끝내 지켜내고 방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틀렸다는 느낌이 들 때 수정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결단이고 용기 아닐까요. 그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고문당한 자들이 비명을 지를 권리가 있듯 영원한 고통 역시 표현될 권리가 있다. 따라서 아우슈비츠 이후 더 이상 시를 쓸 수 없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었을지 모른다.”
  • 서울시립대 오키체크팀, 전기 없이 10분 진단 ‘감자 바이러스 키트’ 개발…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서울시립대 오키체크팀, 전기 없이 10분 진단 ‘감자 바이러스 키트’ 개발… 농식품부 장관상 수상

    환경원예학과 ‘오키체크’팀, ‘2025 청년 농산업 창업 챌린저’ 대상 영예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원예학과 대학생 예비창업팀 ‘오키체크(ORCHI-CHECK)’가 3일 전력 공급 없이도 단 10분 만에 감자 바이러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혁신적인 키트를 개발해 농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장 진단 한계 넘은 ‘RT-LAMP’ 기반 기술오키체크팀(이예지, 이승헌, 이규호, 이재랑)은 이 기술을 주제로 최근 ‘2025 청년 농산업 창업 챌린저’ 성과발표대회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챌린저는 한국과 뉴질랜드 간 농업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양국이 공동 운영하는 청년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키체크팀이 개발한 진단 키트는 RT-LAMP(등온 핵산 증폭 기술)를 기반으로 한다. 이는 복잡하고 고비용의 전문 장비와 전기가 필요했던 기존 진단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됐다. 농업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즉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가능하게 한다. 팀은 이 키트의 혁신성과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사업 확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난초에서 감자로… 뉴질랜드 시장 전략 적중당초 난초 바이러스 진단 키트 개발을 목표로 했던 팀은 뉴질랜드 시장 분석 과정에서 주요 작물인 감자로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전환했다. 특히 2018년 뉴질랜드에서 감자 바이러스가 확산했던 사례를 분석하며 현장형 신속 진단 기술의 필요성이 절실함을 확인하고 연구 방향을 수정했다. 김선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지도 아래 기술적 완성도와 실현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것이 대상 수상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키체크팀은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농업 현장 맞춤형 솔루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오키체크팀은 이번 수상 기술을 바탕으로 신속·저비용 현장 진단 솔루션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향후 감자 외 다양한 작물 바이러스 진단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스마트 농업 및 바이오 융합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 양기열 은평구의원,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받아

    양기열 은평구의원,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받아

    양기열 서울 은평구의회 의원(국민의힘, 갈현1·2동)이 (사)한국유권자중앙회와 정명대상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기초의원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 입법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 강화 등 기초의회의 본령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다. 양기열 의원은 제9대 은평구의회 재무건설위원회 위원으로서 재정 투명성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형식보다 절차, 구호보다 실적’을 중시하는 원칙 정치를 실천해왔다. 특히, 그는 주민 복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법 성과를 다수 도출했다. 양 의원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기업유치 및 기업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조례’를 제정해 지역순환경제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조례’와 ‘서울특별시 은평구 저소득층 산후조리 경비 지원 조례’ 등 출산 및 돌봄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또 ‘전세사기 예방 및 전세권 등기 지원 조례’와 ‘은둔형 외톨이 및 1인가구 지원 조례’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 복지의 균형을 도모했다. 양 의원은 이런 노력으로 지방의회 감시 기능의 실질적인 복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억 원 규모 광역자원순환센터 추경예산의 절차 위반을 지적해 감사원의 ‘부적정’ 통보를 이끌어냈으며, 코로나19 예비비 수의계약 집행에 대한 법적 타당성 검증을 요구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엄격한 감시를 수행했다. 양기열 의원은 “기초의원의 역할은 주민의 삶 속에서 문제를 찾고 해답을 만드는 일” 이라면서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가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 화장품 광고에서 혼자만 제외…오마이걸 미미 “데뷔 초에 공허함 컸다”

    화장품 광고에서 혼자만 제외…오마이걸 미미 “데뷔 초에 공허함 컸다”

    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데뷔 초창기 광고 촬영에서 멤버들 중 자신 혼자만 제외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미미를 ‘수도꼭지’로 칭하며 “요즘 TV만 틀면 나온다”고 운을 뗐다. 앞서 허영만과 KBS 2TV ‘K푸드쇼 맛의 나라’를 통해 연을 맺은 바 있는 미미는 “삼촌만 하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예능 대세로 자리 잡은 미미는 데뷔 초 힘든 순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미미는 “데뷔 초에는 개인 스케줄이 아예 없었다. 집 지키고 있었다. 집 지키는 강아지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날은 광고를 찍는데 멤버들은 요정 스타일이지만 나는 아니지 않나. 원래도 피부가 까무잡잡하고 보이시한 스타일이었다”며 “단체로 청량한 화장품 광고를 찍어야 했다. 나는 콘셉트에 안 맞으니까 혼자만 대기실에 남겨졌었다”고 말했다. 그는 “속상했다. 최대한 청순해 보이려고 거울 보고 연습도 했는데 안 됐다. 어쩔 수 없었다”며 “그때는 공허함이 되게 컸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 버티는 자가 이긴다. 인생은 버티는 것”이라고 외쳐 의연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1995년생 미미는 2015년 그룹 오마이걸 메인 래퍼로 데뷔했다. 2022년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에서 예능감을 선보여 예능 대세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후 ‘하트시그널4’, ‘식스센스: 시티투어1,2’, ‘하트페어링’ 등에 출연해 활약했다. 지난 7월에는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자예능 신인상을 수상했다.
  • “공중화장실에 수상한 사람”…日서 체포된 50대 韓여성, 무슨 일?

    “공중화장실에 수상한 사람”…日서 체포된 50대 韓여성, 무슨 일?

    일본에 입국했다가 체류 기간을 넘긴 한국인 50대 여성이 공중화장실에 장시간 머물다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 1일 일본 고베신문에 따르면 효고현고베수상경찰서는 한국 국적의 여성 A씨를 출입국관리난민법 위반(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7월 23일 여행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뒤 10월 21일까지의 체류 기간이 만료된 후에도 일본 내에 머물며 불법 체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지난 1일 아침 사이 고베시 주오구 메리켄 파크 내 공중화장실에서 수상한 사람이 머무르고 있다는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체류 기간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출국일을 잘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2부로 떨어졌던 고지원, 고향 제주서 KLPGA 2승째

    2부로 떨어졌던 고지원, 고향 제주서 KLPGA 2승째

    조건부 출전해 1부 시드 다시 확보공동 8위 유현조, 대상 수상 확정43세 김재호, KPGA 생애 첫 우승 ‘제주의 딸’ 고지원(21)이 고향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고지원은 이번에도 제주에서 가장 빛났다. 고지원은 2일 엘리시안 제주(파72· 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써내며 2위 서교림을 2타 차이로 따돌렸다. 아울러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상금을 6억 5921만원으로 늘렸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지난해 부진으로 시드를 잃고 드림투어(2부)로 내려갔고, 이번 시즌 ‘조건부 출전권자’로 나선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2027시즌까지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고지우(23)가 친언니다. 전날 3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마감한 고지원은 이날도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내며 4타를 줄여 일찌감치 우승을 향한 걸음을 재촉했다. 경기 후반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승기를 굳혔다. 고지원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3타 차이로 출발했지만 바람이 너무 심해 방심할 수 없었다. 최대한 즐겁게 치려고 노력했다”면서 “주변에서 제주에만 오면 잘한다고 ‘제주의 딸’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진짜 그렇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컨디션 난조로 최종 라운드 출전을 포기한 고지우에 관한 질문에는 “언니가 ‘나는 신경 쓰지 말고 경기 잘하라’며 많은 조언을 해줬다. 언니와 같이 우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간 ‘고지우 동생’으로 더 많이 불렸던 그는 “‘자매 골퍼’로 불러주시는 분이 많다. ‘폭격기 자매’라고도 해주시는데, 그 표현이 참 듣기 좋다”며 웃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를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마치면서 올 시즌 대상 포인트 1위(681점)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727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는 43세 베테랑 김재호가 연장 혈투 끝에 생애 첫 우승했다. 2008년 투어에 데뷔한 김재호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용희 2군 감독의 아들이다. 옥태훈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조기 확정지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혜진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약42억 9000만원) 연장 패배로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 “열정·창의적 자치가 성북 행정 나침반”[현장 행정]

    “열정·창의적 자치가 성북 행정 나침반”[현장 행정]

    20개 동 주민자치회 우수 사례 발표大賞은 ‘서경대와 상생’ 정릉1동 주민“주민 중심 자치 문화 성장 지속 지원”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주민자치, 성북구 행정의 든든한 동력이자 나침반입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달 30일 구청 인근 바람마당과 잔디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4회 구 주민자치회 성과공유회’에서 주민자치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함께한 오늘, 더 나은 내일 성북구 주민자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20개 동 주민자치회가 한 해 동안 추진한 다양한 주민자치 활동을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날 이 구청장은 행사장 곳곳을 직접 둘러보면서 주민들의 작은 제안과 노력으로 맺어진 결실을 세심하게 살폈다. 행사장에는 각 동의 특색을 살린 사업 및 정책 홍보 부스가 마련됐다. 주민들은 부스를 찾아 자치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자치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순서는 20개 동의 우수사례 발표였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직접 참여해 연극, 플래시몹, 패션쇼, 공연 등 창의적이고 활기 넘치는 방식으로 활동 성과를 선보였다. 특히 용문중학교와 남대문중학교 학생들이 함께한 플래시몹은 객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동별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모두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본 이 구청장은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이는 우리 구가 지향하는 상생과 화합의 주민자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활짝 웃었다. 이번 행사에서 구는 1년간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주민자치회를 선정해 시상했다. 주민자치 대상은 정릉1동 주민자치회가 수상했다. 정릉1동은 ‘함께 GREEN 시간들-나눔과 환경, 문화로 이어지는 정릉·서경대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와 대학이 손을 잡고 환경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정릉1동을 비롯해 종암동, 월곡2동, 장위3동, 석관동 주민자치회가 동행상을, 15개 동은 협력상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성과공유회를 통해 우리 구 주민자치회들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창의적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자치 문화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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