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상
    2025-10-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972
  • 5·18사적지 ‘옛 광주적십자병원’ 11년만에 개방

    5·18사적지 ‘옛 광주적십자병원’ 11년만에 개방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자 5·18사적지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이 폐쇄 이후 11년에 개방돼 지역특화 관광상품인 ‘소년의 길’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 콘테츠로 확장된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5·18사적 제11호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을 오는 5월 3일부터 31일까지 일시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4년 폐쇄된 이후 11년 만이다. 개방 구간은 관람객의 안전과 관람 효율을 고려해 ▲전면 주차장 ▲응급실 ▲1층 복도 ▲중앙현관 ▲뒷마당 등이며,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오후 1시30분 이후에는 5·18기념재단의 ‘오월해설사’가 상주해 관람객들에게 무료 해설을 제공한다. ‘옛 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 치료와 자발적 헌혈이 이어졌던 역사적 장소다. 1996년부터 서남대학교병원으로 운영되다가 2014년 폐쇄됐다. 광주시는 사적지 보존을 위해 지난 2020년 7월 이 건물을 매입해 관리 중이며, 관련 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TF)을 통해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시는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5·18사적지라는 역사성을 시민과 방문객에게 널리 알려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배경지 중 하나인 점을 부각, 광주관광공사의 특화관광상품인 ‘소년의 길’과 5·18기념재단의 ‘오월길’ 해설 프로그램을 연계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적십자병원 개방 기념 전시회도 개최한다. 전시는 ‘멈춘 공간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5월 3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가량 진행된다. 전시에는 5·18 당시 헌혈 장면과 부상자 치료 모습을 담은 사진, 병원의 역사, 관계자 증언이 담긴 영상자료 등이 선보인다. 또 역사적 공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활용 방안을 탐색하는 체험형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광주시는 개방행사 종료 후 관람객 반응과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유휴공간의 지속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단체·전문가·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관련 건물과 부지 전체에 대한 중·장기 활용계획을 마련하고, 국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 사적지 공개를 통해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시민과 공유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이번 전시가 기억과 공감, 참여를 이끄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국 심해 양식장의 ‘서해공정’…영토 분쟁 서막인가

    중국 심해 양식장의 ‘서해공정’…영토 분쟁 서막인가

    중국이 물고기 양식장이라며 건설한 인공구조물 때문에 서해에서 한중 간에 남중국해와 비슷한 영토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계획대로 2~3년 안에 선란(深蓝)이란 이름의 양식장을 12개까지 늘린다면 인공 섬을 메워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 재연될 수도 있다. 고구려와 발해를 자국 역사에 편입시키려 했던 동북공정에 빗대 ‘서해공정’이란 말까지 나오는 중국의 서해 구조물 사태를 짚어봤다. 2018년 중국은 양식장이라며 선란 1호를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일방적으로 설치했다. PMZ란 한국과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해역에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임시 구역으로 항해와 어업만 할 수 있다. 지난해 4월에는 1호보다 더 큰 규모의 선란 2호가 역시 서해 PMZ에 들어섰다. 2022년에는 선란 1호를 관리한다며 인근에 석유 시추선 형태의 고정 구조물도 설치했다. 중국수산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선란 1호는 30만 마리, 2호는 40만 마리의 연어를 양식 중이다. 중국인들의 연어 소비가 늘면서 수입만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워 심해 양식장을 건설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산둥성에 선란과 같은 심해 양식장을 10개 더 건설해 1000만 마리의 고부가가치 어류를 양식하여 100억 위안(약 2조원) 규모의 산업 지역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중 양국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제3차 해양협력대화를 열어 서해의 중국 양식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은 선란을 포함한 3개의 시설물을 PMZ 바깥으로 이동시켜 달라는 한국의 요구에 “시설물 3개 가운데 선란 1, 2호는 부유식이며 나머지 한 개도 영구적으로 고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민간기업이 자금을 투자해 건립한 시설물이란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선란을 건설한 중국의 심해 양식사업은 산둥 심원해 발전 유한공사가 주도하며, 중국해양대 등 연구기관과 국유 및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은 선란으로 인해 12시간 안에 신선한 연어를 맛볼 수 있다며 “순수한 양식시설로 서해상 영유권 문제나 해양경계 문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선란은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에서 출발해 배를 타고 14시간을 가야 도착할 정도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선란 2호는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심해에 설치한 첨단 양식장이다. 선란 1호는 5만㎥, 2호는 9만㎥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로 한중 어선이 자유롭게 오가며 어업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 중국은 “한미 연합군이 이 지역에서 자주 군사훈련을 실시하기 때문에 중국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앞으로 한미 해상 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해당 구조물이 대형 시설이기 때문에 긴급 상황에서 잠수함 등 해군 함정의 항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한국이 군사적 우려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또 2003년 건설된 이어도 과학기지를 두고 한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활동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도 과학기지는 수심 4.5m의 암초 위에 세워진 수상 36m, 수중 40m의 구조물로 실시간 해양 및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원이 상주하지는 않고, 기간을 정해서 과학기지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도 과학기지를 운영하는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어도는 수면 위로 돌출하지 않는 수중암초로 영토 주장이 불가능하며, 구조물을 설치하더라도 영토로 인정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양협력대화 이후 한국 외교부는 중국이 더 이상 서해에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중국해에서 7개의 인공섬을 건설해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인 중국의 지배령 강화 야욕이 서해에도 미쳤음은 분명하다.
  • 홍상수, 득남 이어 ‘겹경사’…한국인 6번째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홍상수, 득남 이어 ‘겹경사’…한국인 6번째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위촉

    홍상수 감독이 제7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6번째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9명의 세계 각국 영화계 인사를 공개했다. 홍 감독은 이날 공개된 8명의 추가 심사위원 명단에 들었다. 앞서 신상옥,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가 이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칸영화제는 홍 감독에 대해 “국제적으로 다수의 상을 받은 다작 감독 홍상수는 칸영화제와 익숙한 인물로, 그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의 배경으로 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홍 감독의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4편, 특정 시선 부문에 4편의 영화를 출품했다”며 “홍상수는 자신의 영화적 스타일인 간결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왔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 외에 미국 배우 겸 영화배우 할리 베리, 인도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파얄 카파디아, 이탈리아 배우 알바 로르와처, 프랑스-모로코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 콩고 출신 감독 겸 다큐멘터리 작가 디웨도 아마디, 멕시코 감독 겸 제작자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미국 배우 제레미 스트롱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출신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맡는다. 올해 칸영화제는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마지막 날 황금종려상 등 수상작을 발표한다. 올해 공식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장편 영화는 한 편도 없다.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학생 영화 부문(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된 게 전부다. 한편 영화계에 따르면 홍 감독의 최근 배우 김민희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다. 앞서 지난 1월 김민희가 홍 감독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져 올해 봄 출산을 앞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임신설이 제기된 바 있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6년부터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 김민희가 인천공항에서 만삭인 상태로 홍 감독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최근에는 홍 감독과 김민희로 보이는 남녀가 신생아와 함께 외출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다. 홍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동갑내기 여성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그는 2016년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냈으나 A씨가 사실상 관련 서류 수령을 거부해 무산됐다.
  • “쉼 없는 혁신… 기아 DNA 세계적 인정받아”

    “쉼 없는 혁신… 기아 DNA 세계적 인정받아”

    정의선(55)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을 통해 올린 글에서 EV3 등 기아의 ‘세계 올해의 차’ 2년 연속 수상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선정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6년간 5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고 전기차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며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 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 순간이 우리가 추구하는 정점은 아니다. 지금의 위대함을 넘어 더 벅찬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독려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 수상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 수상

    한국공학한림원은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아너스 세리머니’에서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며 1999년 제정됐다.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2012년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에 이어 두 번째다.
  • 발레리노 전민철 美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대상

    발레리노 전민철 美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대상

    세계 정상급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둔 한국인 발레리노 전민철(21)이 미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28일 밝혔다. YAGP는 2000년 창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콩쿠르 중 하나로 발레계에서는 권위 있는 등용문으로 꼽힌다. 발레 시니어 남자 부문에 출전한 전민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 올라 모든 부문, 연령대를 통틀어 최고의 실력을 선보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대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인 무용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 수상이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인 서희(2003),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기민(2012), 영국 로열발레단 솔리스트 전준혁(2016)에 이어 지난해 한예종 무용원 박건희가 대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한예종 무용원 실기과에 재학 중인 성재승과 소하은은 시니어 파드되(쌍무)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성재승은 발레 시니어 남자 솔로 부문 2등에도 올랐다. 주니어 남자 부문에서는 박큰별빛과 조현준이, 주니어 여자 부문에서는 박희훈이 각각 상위 12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주니어 여자 부문에서 이예원은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 국경 없는 시장, 자금세탁방지 과제… “은행·거래소 상호 검증을”[뉴 코인 시대]

    국경 없는 시장, 자금세탁방지 과제… “은행·거래소 상호 검증을”[뉴 코인 시대]

    누가, 어디 자금으로… ‘이름표’ 붙이기거래소 의심거래보고 매년 증가고객확인 의무 등 안전장치 가동은행·거래소 ‘갑을’ 아닌 ‘협력’ 관계로‘을’ 측이 ‘갑’ 측 시스템 확인 어려워시장 독과점 개선책 먼저 마련돼야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은행은 누가, 어디서 난 자금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하는지 ‘이름표’를 붙이는 취지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각각 구축하고 있다. 가상자산에는 국경이 없고 코인으로 코인을 살 수 있는 구조다 보니 여러 차례 거래를 거치다 보면 해당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거나 실제 소유자를 특정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불법 자금의 이동통로로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면 거래소와 은행의 상호 검증이 필요한데 현장에선 협상력 우위에 따른 미묘한 갑을관계에 따라 이러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단 우려가 커진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28일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해 은행과 거래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자금세탁방지다. 실명계좌 제휴를 할 때 당국도, 제휴 대상끼리도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가장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2021년 3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과 함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본격화했다.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가 자금세탁, 공중협박자금 조달 등에 연루됐다고 의심할 만한 근거가 있는 경우 거래소들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이를 신고하는 의심거래보고(STR) 의무를 다해야 한다.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식별하는 고객확인(KYC) 의무도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VASP)의 STR 건수는 2022년 1만 797건, 2023년 1만 6076건, 2024년 1만 9658건 등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상한 거래 시도가 증가하고 있단 것인데 동시에 법 개정 이후 거래소도 보고를 강화하면서 수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들이 이런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사업의 영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FIU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지갑사업자, 커스터디(수탁) 업체 등 VASP는 이날 기준 27곳이다. 연초까지는 42곳이었는데 엄격한 요건으로 갱신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VASP는 특금법에 따라 3년마다 라이선스를 갱신해야 한다. 업비트가 당국으로부터 영업 일부정지 제재를 받은 것도 VASP 갱신 신고 관련 현장검사에서 특금법상 KYC 의무 위반, 미신고 VASP와의 거래 금지 의무 위반 등이 적발되면서다. 은행 역시 특금법에 따라 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하고 KYC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다만 회사의 덩치와 시장 점유율에 따라 소위 갑을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중소형 거래소들은 시중은행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면서 ‘슈퍼 갑’ 행세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실명이 확인된 사람에게만 가상자산 거래를 허용해 주는 가상자산 실명계정 제도가 2018년 1월 시행되면서 거래소는 계좌를 내줄 은행이 필요하다. 반대로 은행권에서는 업계 상위 거래소가 ‘진짜 갑’으로 군림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문제는 이런 물밑 갑을관계가 자금세탁방지 문제에 작용할 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3월 가상자산 투자자가 첫 입금을 한 뒤 투자 한도를 늘리기 위한 제한 기간을 30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이후 비판이 일자 지침을 바꾼 지 20여일 만에 기준을 다시 30일로 상향했다. 은행연합회의 ‘가상자산 실명계정 운영지침’에 따르면 은행은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한도 계정과 정상 계정을 구분해 입출금 한도를 제한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업계 1위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하고 있다. 당시 케이뱅크가 갑자기 문턱을 낮췄던 데는 가상자산 업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대로 시중은행이 문턱을 너무 높게 잡아 거래소로부터 외면을 받기도 한다. NH농협은행은 과거 가상자산 거래만을 목적으로 한 계좌 개설을 엄격하게 했고 최초 이체 한도가 타행의 10분의1인 100만원 수준이었다. 그 결과 농협은행과 제휴하고 있던 코인원은 카카오뱅크로, 빗썸은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바꿨다. 한편 은행은 지침에 따라 거래소에 최소 30억원 이상의 준비금을 적립하도록 하고 이용자 예치금을 별도 예치하거나 신탁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은행은 월 1회 이상 거래소 사무시설을 방문해 현장 실사를 실시하고, 분기별로 거래소로부터 예치금 구분, 관리 실태에 대한 외부 기관 실사 결과를 제출받아 비교 확인한다. 거래소가 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살피도록 한 장치는 비교적 미비하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은행과 거래소가 갑을관계가 되면 을의 입장인 회사가 제휴사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들여다보기는 어려워진다”고 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본격화하면 규모가 큰 자금이 일반적으로 오가게 되는 만큼 자금세탁 위협도 더 커질 수 있다. 박혜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먼저 가상자산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갑을 구조가 완화돼 은행과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 노력을 상호 검증하고 보완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 “쉼 없는 혁신…기아 DNA 세계적 인정받아”

    “쉼 없는 혁신…기아 DNA 세계적 인정받아”

    정의선(55)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을 통해 올린 글에서 EV3 등 기아의 ‘세계 올해의 차’ 2년 연속 수상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선정을 축하하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6년간 5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고, 전기차로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거뒀다”며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선도하고 있지만 이 순간이 우리가 추구하는 정점은 아니다. 지금의 위대함을 넘어 더 벅찬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독려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 수상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 수상

    한국공학한림원은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아너스 세레모니’에서 ‘IEEE 로버트 노이스 메달’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상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며 1999년 제정됐다.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2012년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에 이어 두 번째다.
  • 순찰 중에 무슨 짓 했길래…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순찰 중에 무슨 짓 했길래…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근무 시간에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 시민에게 들킨 남녀 경찰이 파면 위기에 놓였다. 시민의 목격담에 ‘증거’까지 나왔는데도 두 경찰은 “누명을 썼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주변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은 업무시간에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 남녀경찰 2명이 대기발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 중이며 최고 징계인 파면까지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역 주민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여성은 “외진 곳에 정차한 순찰차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는 다가갔더니 유니폼을 입은 경찰이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고 했다. 또 “두 사람이 창밖 상황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면서 “심지어 내가 스마트폰으로 (순찰차) 사진을 찍었는데 모르더라”고 했다. 여성은 경찰 신고 번호를 눌러 비야하르딘데마리아 호텔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제보했다. 이 시간이 밤 11시 28분이었다. 경찰은 이 지역 순찰차량이 ‘내부번호 3908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무전을 보냈다. 무전 받은 남녀 경찰은 “정상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다”고 응답했다. 시민 제보는 촌극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경찰이 3908번 순찰차의 GPS 기록을 확인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이동 경로와 시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순찰차가 1시간가량 정차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더구나 순찰차가 꼼짝하지 않고 서 있던 곳은 바로 그 비야하르딘데마리아 호텔 주변이었다. 경찰이 순찰을 나갔던 남녀 경찰에게 오랫동안 정차했던 이유를 묻자 두 사람은 “목표를 정해놓고 지속적으로 지켜보기 위해 서 있었다”고 납득하기 힘든 해명을 내놨다. 시민 제보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내사를 결정하고 남녀 경찰에게 대기발령 처분을 내렸다. 두 사람이 순찰시간에 순찰차에서 사랑이 나눈 사실이 확인되면 두 사람은 파면되고 향후 5년간 공무원이 될 수 없다. 언론은 두 경찰이 억울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제보 당일 호텔 주변에 수상한 낌새가 있었고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차를 세우고 있었을 뿐”이라며 누명을 쓴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제보한 시민이 당시 순찰차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목격한 사실을 매우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의 징계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 마리나업 사무 지방이양…경남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기대

    마리나업 사무 지방이양…경남 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기대

    다음 달 1일부터 마리나업(선박 대여업, 보관·계류업, 정비업)에 대한 등록·관리 사무가 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다. 지자체가 그린 ‘마리나 산업 발전 방향’ 실현 등이 기대된다. 28일 경남도는 마리나업 등록·관리 사무가 지자체로 이양됨에 따라 관련 민원을 직접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리나항만법 등 4개 법률 개정으로 해양수산부장관이 수행하던 마리나업 등록·변경·갱신, 지위승계·폐업 신고 등 권한이 시도지사로 이관된 데 따른 조치다. 경남도는 마리나 산업 발전을 위한 더욱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리라 본다. 경남에는 올 4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개소의 마리나 시설이 운영 중이다. 등록된 마리나 업체는 64곳으로, 부산(10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레저 선박(모터보트·세일링요트·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 역시 경남은 5964척으로, 경기도 6404척에 전국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권한이 이양되면 마리나업 등록·변경·갱신 등 민원 처리와 선박·종사자 안전관리·감독을 앞으로는 경남도 등 각 지자체가 직접 하게 된다. 도는 마리나 시설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 안전하고 쾌적한 마리나 환경 조성 등을 추진해 ‘해양레저 거점 지역’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지역 내 우수한 마리나 인프라와 마리나업을 연계해 해양레저관광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리나(계류시설)는 요트(세일링요트·모터보트)를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보관할 수 있도록 조성한 시설을 말한다. 요트를 육지로 올릴 수 있는 리프트 시설과 요트정비소, 급유소, 클럽하우스, 호텔, 레스토랑, 카페, 쇼핑몰 등을 아우르기도 한다. 전국 마리나 시설은 경남 21곳을 포함해 총 72곳이다. 요트 등 레저선박은 올 4월 기준 전국에 총 3만 9071척이 있다.
  •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서 ㈜아치서울 최우수상 수상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서 ㈜아치서울 최우수상 수상

    호반그룹이 28일 ‘2025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발해 혁신기술 발굴과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기술공모전은 호반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KISED), 서울경제진흥원(SBA)과 공동 주최해 우수 기업을 선발하는 대표적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부터 공모를 진행한 결과, 스마트시티, 숙박·레저·유통, 제조, 신사업 분야에 총 78개의 기업이 지원했으며 사물인터넷(IoT) 분야, 건설 신자재, 스마트건설, 인공지능(AI)분야에서 총 4개 기업을 수상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평가는 접수된 기술 혁신성·사업성·핵심 보유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아치서울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아치서울은 최근 QR코드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방지하는 보안 솔루션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특히 기술 혁신성과 사업 연계성 항목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향후 리솜리조트 입점 점포 QR주문, 객실 룸서비스 등에 적용될 계획이며 호반건설을 비롯한 다양한 호반그룹 사업장에도 전자문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수상 수상기업으로는 ㈜도슨티(건설업무 인터페이스 대통합, 모바일 대화형 서비스), ㈜미러로이드(AI기반 개인사진 자동분류 및 가상 콘텐츠 생성기술), ㈜쉴드테크(주차장 바닥 방수를 위한 프라이머 일체형 폴리머 코트)가 선정됐다. 공모전 수상기업들에게는 총 1억 3000만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들은 호반그룹과의 협업 기회를 얻고 기술 테스트베드, 공동개발/실증(PoC) 기회, 팁스(TIPS) 프로그램 연계, PR 지원, 판로개척 컨설팅, 글로벌 확장까지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는 “이번 공모전 수상기업들의 실질적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설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동반성장하는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2020년부터 ‘호반 혁신 기술 공모전’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들과 공동기술개발과 협업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호반건설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8년 연속 우수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여기는 남미]

    순찰 중에 무슨 짓이야…아르헨 남녀 경찰 파면 위기 [여기는 남미]

    근무 시간에 ‘부적절한 행위’를 하다 시민에게 들킨 남녀 경찰이 파면 위기에 놓였다. 시민의 목격담에 ‘증거’까지 나왔는데도 두 경찰은 “누명을 썼다”며 억울함을 호소해 주변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은 업무시간에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 남녀경찰 2명이 대기발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 중이며 최고 징계인 파면까지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역 주민의 제보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여성은 “외진 곳에 정차한 순찰차가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는 다가갔더니 유니폼을 입은 경찰이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고 했다. 또 “두 사람이 창밖 상황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면서 “심지어 내가 스마트폰으로 (순찰차) 사진을 찍었는데 모르더라”고 했다. 여성은 경찰 신고 번호를 눌러 비야하르딘데마리아 호텔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제보했다. 이 시간이 밤 11시 28분이었다. 경찰은 이 지역 순찰차량이 ‘내부번호 3908번’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무전을 보냈다. 무전 받은 남녀 경찰은 “정상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다”고 응답했다. 시민 제보는 촌극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경찰이 3908번 순찰차의 GPS 기록을 확인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이동 경로와 시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순찰차가 1시간가량 정차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더구나 순찰차가 꼼짝하지 않고 서 있던 곳은 바로 그 비야하르딘데마리아 호텔 주변이었다. 경찰이 순찰을 나갔던 남녀 경찰에게 오랫동안 정차했던 이유를 묻자 두 사람은 “목표를 정해놓고 지속적으로 지켜보기 위해 서 있었다”고 납득하기 힘든 해명을 내놨다. 시민 제보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내사를 결정하고 남녀 경찰에게 대기발령 처분을 내렸다. 두 사람이 순찰시간에 순찰차에서 사랑이 나눈 사실이 확인되면 두 사람은 파면되고 향후 5년간 공무원이 될 수 없다. 언론은 두 경찰이 억울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제보 당일 호텔 주변에 수상한 낌새가 있었고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차를 세우고 있었을 뿐”이라며 누명을 쓴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제보한 시민이 당시 순찰차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목격한 사실을 매우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의 징계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 일본서 1년 뛰던 ‘중고신인’ 정지인, 핸드볼 H리그 신인왕

    일본서 1년 뛰던 ‘중고신인’ 정지인, 핸드볼 H리그 신인왕

    일본에서 지난 시즌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대구광역시청에 입단한 ‘중고 신인’ 정지인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신인왕 영예를 안았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8일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대구시청 정지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대구시청에 선발된 정지인은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109골을 넣고 어시스트 48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일본 오므론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H리그 문을 두드린 ‘중고 신인’이다. 정지인은 “평생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장 180㎝로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정지인은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도 선발되는 등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새롭게 출범한 H리그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일본 무대 도전을 선택했었다. 당시 정지인은 “한국에서 핸드볼을 하면서 살짝 슬럼프가 왔었다. 경기만 들어가면 연습 때 실력이 안 나오고 잘하는 언니들 옆에서 주눅이 들었었다”면서 “변화를 주고자 일본 무대로 갔다. 다행히 1년 반 동안 일본에서 성장했고 고비를 극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즌 베스트 7에는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 레프트백 우빛나(서울시청), 센터백 강경민(SK), 라이트백 이혜원(부산시설공단), 레프트윙 서아루(광주도시공사), 라이트윙 전지연(삼척시청), 피벗 김소라(경남개발공사)가 선정됐다. 이혜원이 득점상, 강경민이 어시스트상을 받았고 골키퍼상은 박조은(SK)이 수상자가 됐다. 감독상은 SK의 통합 우승을 일궈낸 김경진 SK 감독이 받았으며 활동량이 가장 많은 선수에게 주는 베스트 에너지상은 이혜원에게 돌아갔다. 이혜원은 베스트 7과 득점상, 베스트 에너지상 등 3관왕이 됐다. 홈 경기 마케팅 등 팬 친화적인 활동이 뛰어난 팀에 주는 베스트 팀 상은 부산시설공단, 심판상은 배성현, 구본옥 심판이 각각 수상했다.‘
  • ‘아시아 세력’ 규합 나선 중국, 對中 군비 증강하는 인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아시아 세력’ 규합 나선 중국, 對中 군비 증강하는 인도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국과 경제 분야에서 충돌하고 있는 중국이 여러 나라에 공동 전선을 구축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여기에 호응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거의 없다. 이유는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에서 벌이는 군사적 공세 때문이다. 이들 지역 국가 대부분은 오히려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군비를 증강하는 상황이다. 대중국 군비 증강에 가장 앞장서는 곳은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한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무기를 도입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브라모스(BrahMos)를 수입했다. 인도의 강 이름에서 따온 브라모스는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와 러시아 NPO 마시노스트로이예니야(Mashinostroyeniya)가 1998년 공동 설립한 브라모스 항공우주민간유한회사에서 생산하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미사일 설계는 NPO 마시노스트로이예니야의 수출명 야크혼트(Yakhont)인 P-800 오닉스(Onix) 초음속 순항미사일에서 파생되었다. 2001년 처음 시험 발사됐고, 2005년부터 인도군에서 운용되기 시작했다. 브라모스는 최고속도 마하3이며 사거리는 인도용은 400km 이상이지만, 수출용은 미사일 기술 수출 통제체제(MTCR) 규정에 따라 290km로 제한된다. 지상의 차량형 발사대, 해군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Su-30MKI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소형화된 버전이 인도 공군에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사거리는 줄어들었다. 인도는 브라모스 순항미사일을 수출 유망 상품으로 보고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첫 수출은 2022년 필리핀과 3개 포대에 3억 7500만 달러(약 539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었다. 필리핀은 2024년 중반부터 해병대에서 운용을 시작했고, 최근 9개 포대를 추가 도입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인도는 베트남과도 7억 달러 규모의 브라모스 수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지만, 해상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어 군사적으로는 상당한 긴장 관계에 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와도 오랫동안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는 등 추가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변국의 대함 능력 강화는 중국 해군에게 중요한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숙명여대 만성·대사질환 연구지원센터, 시설장비관리·활용 유공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숙명여대 만성·대사질환 연구지원센터, 시설장비관리·활용 유공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만성질환 연구 장비 집적·구축 통해 연구 생태계 조성국내 유일 만성·골대사질환 특화 연구지원 플랫폼 성장김용환 센터장 “만성질환 극복 위한 연구지원 확대할 것” 숙명여자대학교는 교내 여성건강연구원 산하 만성·대사질환 연구지원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센터는 만성질환 연구 장비 집적 및 구축을 통해 우수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신개념 원천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연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시설장비관리·활용 유공 단체 부문에서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는 게 숙명여대 측의 설명이다. 만성·대사질환 연구지원센터는 2021년 교육부 기초과학연구 역량강화사업 핵심연구지원센터 사업 선정에 따라 여성건강연구원 산하 장비전문센터로 설립됐다. 6년간 총 36억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만성질환과 골대사질환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연구지원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센터는 ▲고해상도 형광현미경 ▲마이크로CT ▲이미지 기반 세포분석기 ▲IVIS 스펙트럼 등 총 18종 26대의 하이엔드 생명과학 분석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유전자·단백질 발현, 조직병리, 생체 내 영상 등 정밀 전임상 분석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장비별 표준운영절차(SOP)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구 생산성 제고에 기여한다. 지난해 교육부 ‘인프라 고도화 사업’ 선정으로 5년간 총 67억원을 지원받는 시공간 오믹스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연구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김용환(생명시스템학부 교수) 숙명여대 만성·대사질환 연구지원센터장은 “숙명여대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정밀의학 기반 연구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해군력 강화 나선 北, 5000t급 구축함 진수

    해군력 강화 나선 北, 5000t급 구축함 진수

    북한이 5000t급 신형 구축함을 띄웠다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의 해군력은 대한민국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대형 함정을 운용하면 다양한 방식의 전술핵 공격이 가능해져 우리 안보에 위협이 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 조선인민혁명군(빨치산) 창건 기념일인 25일 남포조선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5000t급 신형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인 ‘최현호’ 진수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 해군무력을 현대화하는 데서 돌파구가 열렸다”며 “대공, 대함, 대잠, 대탄도미사일 능력과 함께 초음속 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육상타격작전능력을 갖춘 무장체계들이 탑재돼 다목적 수상작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과시했다. 구축함은 작전수행능력평가 등을 거쳐 내년 초 북한 해군에 인도된다. ‘최현’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부친이자 김일성의 최측근 빨치산 동지의 이름을 딴 것이다.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볼 수 있는 최현호는 북한이 보유한 가장 큰 함정으로, 각종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74개의 수직발사대를 갖췄고,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한 위상배열 레이더와 신형 함포(127㎜), 근접 방어 시스템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함정 중 배수량이 가장 큰 것은 압록급 호위함(1500t급)으로 함포와 함대함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고 수직발사대는 없다. 김 위원장은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더 큰 순양함과 각이한 호위함들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위협’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원양작전 능력을 강조하며 ‘원양작전함대 건설’도 선언했다. 북한은 한국에 비해 해군력이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해군은 세종대왕함급(7600t) 3척과 정조대왕함(8200t) 1척 등 4척의 이지스함을 비롯해 구축함 12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북한은 대부분 노후한 소형 함정을 갖고 있다. 최일 잠수함연구소장은 “북한 해군의 운용 개념이 소형함 위주에서 대형함으로, 연안방어전력에서 공격전력으로, 소규모 해군작전에서 대육상 화력지원작전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신형 구축함에 화살 순항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까지 탑재하면 해상에서 전술핵 공격까지 가능한 함정을 북한이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 타이타닉 침몰 5일 전 쓴 ‘예언적 편지’…역대 최고가 낙찰

    타이타닉 침몰 5일 전 쓴 ‘예언적 편지’…역대 최고가 낙찰

    1912년 4월 타이타닉호에 탑승했던 한 승객이 쓴 편지가 영국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BBC방송 등 외신은 타이타닉 사고 생존자 아치볼드 그레이시 육군 대령이 작성한 편지가 영국 윌트셔에 있는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 경매장에서 익명 구매자에게 30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예상 가격인 6만 파운드보다 약 5배 높은 가격이다. 경매사는 이 편지가 타이타닉에서 쓰인 모든 편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편지는 그레이시 대령이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타이타닉에 탑승한 날인 1912년 4월 10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부딪혀 침몰하기 5일 전이다. 일등석 승객이었던 그레이시는 C51호 객실에서 편지를 썼다. 편지는 4월 11일 배가 아일랜드 퀸스타운에 정박했을 때 발송됐고, 4월 12일 영국 런던 소인이 찍혔다. 편지 수령인은 판매자의 증조부라고 경매사 측은 설명했다. 편지에 그는 “이 배는 훌륭하지만, 배에 대한 평가는 여행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썼다. 이전에 탔던 ‘오세아닉’ 호와 비교해 “타이타닉이 화려하고 오락거리가 다양하지만 바다에서의 항해 능력과 요트 같은 외관 때문에 오세아닉이 그립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최대’를 자랑하며 모두에게 칭송받던 거대 유람선 타이타닉에 대해 찬사를 자제한 것이 오히려 ‘예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뉴욕행 타이타닉호에는 승객과 승무원 2200여명이 탑승했고, 이 침몰 사고로 1500여명이 사망했다. 그레이시는 생존 이후 ‘타이타닉에 관한 진실’(The Truth about the Titanic)을 발간했다. 그는 얼음이 섞인 바다 한가운데에서 뒤집힌 구명보트 위로 기어올라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후 저체온증 등 부상에 시달리다 1912년 12월 2일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틀 뒤 당뇨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
  • ‘폭싹’ 아이유도, ‘선업튀’ 김혜윤도 제쳤다…백상 인기상 1위 달리는 女배우

    ‘폭싹’ 아이유도, ‘선업튀’ 김혜윤도 제쳤다…백상 인기상 1위 달리는 女배우

    그룹 걸스데이 멤버 겸 배우 혜리(본명 이혜리·30)가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부문 인기상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혜리는 이 투표에서 27일 오전 11시 40분까지 326만 2834표를 얻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김혜윤(281만 9077표), 3위 아이유(268만 9242표)를 따돌린 수치다. 해당 시간 기준 누적 투표 수는 약 890만표다. 이번 시상식 인기상 투표는 지난 23일부터 진행 중이다. 후보자는 방송·영화 부문 후보자 남자 35명, 여자 35명으로 꾸려졌다. 투표는 새달 2일 오후 4시에 마감한다. 배우 김혜윤(28)은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임솔’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어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기상 투표에서도 2위로 선전하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1인 2역을 소화했던 가수 겸 배우 아이유(31)도 표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유 역시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다. 혜리는 지난해 8월 개봉한 영화 ‘빅토리’로 이번 시상식 영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빅토리’는 경남 거제에 있는 한 고등학교 응원단을 소재로 한 영화로, 혜리는 주인공 ‘추필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 누적 관객 수는 50만 8467명이다. 혜리는 2012년 SBS 드라마 ‘맛있는 인생’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tvN ‘응답하라 1988’(2015)에서 ‘성덕선’ 역을 맡아 드라마 흥행을 이끌기도 했다. 2018년에는 영화 ‘물괴’를 통해 스크린에도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지만, 연기자로서는 백상예술대상 수상 경력이 아직 없다. 이번 시상식 인기상 투표는 백상예술대상 측이 마련한 투표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계정당 하루에 4표까지 행사할 수 있으며, 투표 완료 후 인증서를 공유하면 최초 1회에 한해 추가 2표를 지급한다.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새달 5일 오후 8시에 서울 강남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 한가인, 결혼 20년만에 ‘파격’ 헤어스타일…♥연정훈엔 “남자답지 못해”

    한가인, 결혼 20년만에 ‘파격’ 헤어스타일…♥연정훈엔 “남자답지 못해”

    배우 한가인(43)이 진하게 화장하고 색다른 액세서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한가인은 개인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 ‘여배우 한가인이 각 잡고 아이돌 메이크업하면 벌어지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댄서 리정을 패러디했다. 리정은 엠넷(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참가했던 댄싱 크루 ‘YGX’의 리더다. 한가인은 양 갈래 만두 머리, 립 커프 등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립 커프는 입술을 감싸는 액세서리로, 리정이 자주 착용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한가인은 춤에 전혀 소질이 없다며 “(지금까지 유튜브) 약 30회 했는데, 오늘이 가장 염려된다”고 했다. 제작진이 “신인 때 (남편 연정훈과) 춤추시는 걸 봤다”고 반박하자, 한가인은 부끄러워하며 모르쇠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연정훈 부부는 결혼 전인 2003년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합동 무대를 선보였던 바 있다. 한가인은 해당 시상식에 대해 “그땐 비밀 연애 중이었다”면서도 신인연기상을 받은 연정훈의 수상 소감이 남자답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당시 연정훈은 가족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다가, 돌연 “현주”라는 이름을 언급하며 발음을 뭉갰다. 한가인의 본명은 김현주다. 이에 대해 한가인은 “(날 언급)할 거면 깨끗하게 ‘현주’라고 하든지, 아니면 아예 하지 말든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중에 (연애를) 들키긴 했는데, (연정훈이) 쿨하지는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한가인과 연정훈은 지난 26일 결혼 20주년을 맞았다. 한가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꽃다발과 케이크 사진을 올리며 “축! 20주년 결혼기념일”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03년 KBS 1TV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 함께 출연해 연을 맺었고, 2005년 4월 26일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