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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코로나 극복하는 나만의 블로그 찾아요”

    마포 “코로나 극복하는 나만의 블로그 찾아요”

    서울 마포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즐길 수 있는 마포 특색의 블로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마감은 오는 11월 8일이다. 이번 ‘마포구 블로그 공모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주민들에게 마포의 아름답고 매력적인 모습을 공유함과 동시에 ‘코로나블루’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주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슬기로운 마포생활, 나만의 마포를 담아라’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구에서 진행 중인 일자리 및 방역물품 지원 등 각종 행정사업부터 ‘마포, 걷기 좋은 길 10선’, ‘마포M클래식 축제’ 등 마포의 명소나 축제를 소개하는 내용이면 된다.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경험한 자신만의 특색 있는 경험도 등도 가능하다. 지역이나 나이 제한 없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인당 최대 3개 작품까지 제출할 수 있다. 개인 블로그에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마포구 관련 공감스토리를 게시하고 ‘마포구 블로그’ 또는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구 홍보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심사를 거쳐 11월 말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100만원), 우수상 2명(각 50만원), 장려상 5명(각 10만원)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만의 특색 있는 정책과 사업, 명소, 콘텐츠에 대해 주민들의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체험담을 기다리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계명대, 제40회 계명문학상 수상작 5편 최종 선정

    계명대, 제40회 계명문학상 수상작 5편 최종 선정

    계명대는 제40회 계명문학상 수상작 5편을 선정했다. 계명문학상은 지난해 대회에서 총 시상금 2500만원으로 올려 전국 대학 주최 문학상 가운데 최대 규모의 대회다. 수상작은 시 부문 계명대 박주훈 학생의 ‘송장’, 단편소설 부문 서울대 김민정 학생의 ‘거짓말의 계보’, 국문학 부문 계원예술대 김은호 학생의 ‘설렁탕 전(傳)’, 장르문학 부문에 경희대 송혜인 학생의 ‘전당포’와 부산대 박소연 학생의 ‘녹슨 사냥개’ 등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시 부문 상금 500만원, 단편소설 부문 1000만원, 국문학 부문 500만원, 장르문학 부문은 각각 250만원의 상금이 시상된다. 계명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용일(학생부총장, 철학과 교수) 위원장은 “계명문학상이 1980년에 시작돼 어느덧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며 “공정성과 작품 선정의 엄정성을 더해 보다 위상 높은 대학 문학상으로 거듭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계명문학상(계명문화상)을 통해 김중혁, 박완호, 위기철, 이인화(류철균), 전아리, 정일근, 이미애, 황현진 등 우수한 문인을 배출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계명대 대교협 자기주도 학습역량개발 UCC 공모전 휩쓸어

    계명대 대교협 자기주도 학습역량개발 UCC 공모전 휩쓸어

    계명대 학생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주최한 ‘1학기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개발 우수사례 UCC 공모전’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인한 2020학년도 1학기 비대면 학습기간 중 대학생들의 자기성장?발전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유하는 차원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8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TV’를 통해 공개했다. 계명대 김재홍 학생이 ‘제2의 터닝포인트’로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곽은영 학생이 ‘2020 원격 수업-나만의 학습 노하우’, 남샛별 학생이 ‘비대면 수업에서 살아남기’의 작품으로 나란히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재홍(24세·언론영상학전공 3학년) 학생의 ‘제2의 터닝포인트(https://youtu.be/5LBMNzILoOY)’는 디지털 기기 및 총 10개의 어플을 활용한 온라인 강좌와 온라인 강좌로 인해 다소 여유로워진 시간을 활용해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영상을 아라라는 가상의 인물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재미를 더한 영상을 만들어 대상을 수상했다. 김재홍 학생은 “UCC영상을 통해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기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곽은영(24·여·화학공학전공 4학년) 학생은 ‘2020 원격 수업-나만의 학습 노하우(https://youtu.be/Z-t12BCyBbg)’를 통해 원격강좌를 통한 효과적인 학습법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곽은영 학생은“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처음 접해본 원격강좌가 어색하고 어려웠으나,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남샛별(20·여·광고홍보학전공 1학년) 학생은 ‘비대면 수업에서 살아남기(https://youtu.be/D-oXiFtjYjg)’는 2020학년도 신입생 새내기 학생으로 꿈에 그리던 대학생활도 제대로 못 해보고 친구와 선배와의 만남도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가를 영상에 담았다. 남샛별 학생은 “전국의 모든 학우분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면 효과적으로 원격수업을 들을 수 있는지에 대한 ‘학습 전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온라인 강좌 활용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한 학업역량 발전 ▲본인의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개발 ▲ 비대면 학습 기간 중 전문지식 습득 경험담 ▲학업분야 외 자격증 취득, 취미활동, 자기계발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끼들 돌보는 수컷 악어…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후보작

    새끼들 돌보는 수컷 악어…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후보작

    커다란 수컷 악어 한 마리가 몇십 마리에 달하는 새끼 악어를 등에 엎고 돌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이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2020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상의 후보작으로 공개한 작품들 중 하나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사진작가 드리트먼 무커르지가 인도 북부 우타르푸라데시주(州)에 있는 국립 참발 보호구역에서 가비알 악어 무리를 촬영하던 중 포착한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사진 속 성체 악어가 앞서 밝혔듯이 수컷이라는 것. 인도악어로도 알려진 가비알 악어의 성체 수컷은 툭 튀어나온 가늘고 긴 주둥이 끝에 둥근 옹기를 떠올리는 ‘가라’라는 것이 있어 외형적으로도 구분하기가 쉽다. 암컷의 몸길이는 보통 2.6~4.5 m이며, 수컷은 이보다 크게 자라 3m~6m까지 자랄 수 있다. 과거에는 7m 이상의 개체들도 상당수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가비알 악어는 여러 마리의 암컷이 새끼들을 함께 돌보는 공동 육아를 채택하고 있는데 같은 무리의 수컷들이 육아에 동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악어 종 중에서는 유일한 경우다. 특히 우두머리 수컷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심지어 이전 우두머리를 몰아내고 새로운 우두머리가 된 수컷 악어가 이전 우두머리가 돌보던 새끼들까지 그대로 돌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상은 1964년부터 영국 자연사박물관이 매해 개최하고 있으며, 한해 3만 점이 넘는 출품작을 받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진 공모전이다. 올해의 수상작은 오는 10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유정문학상에 정지아의 ‘우리는…’

    김유정문학상에 정지아의 ‘우리는…’

    김유정기념사업회는 제14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으로 정지아 작가의 단편소설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대산문화 2020 봄호 수록)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김유정문학상은 최근 1년 새 잡지 및 단행본에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이승우 소설가, 김경수·정홍수·신수정 문학평론가가 심사해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강원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린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제6회 전영택문학상에 임애월 시인·강준 희곡 작가 등 선정

    제6회 전영택문학상에 임애월 시인·강준 희곡 작가 등 선정

    한국문인협회는 제6회 전영택문학상에 임애월(왼쪽) 시인, 강준(오른쪽) 희곡 작가, 오덕렬·전수림 수필가, 정재분 아동문학가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집 ‘그리운 것들은 강 건너에 있다’(임애월), 희곡집 ‘랭보, 바람 구두를 벗다’(강준), 수필집 ‘간고등어’(오덕렬), ‘서쪽에 걸린 풍경’(전수림), 동시 ‘할머니 가신 뒤’(정재분)이다. 1998년 한국시학으로 등단한 임 시인은 현재 한국시학 편집주간을 지내고 있다. 강 작가는 극작가와 소설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희곡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교육자로 교단에 섰던 오 수필가는 광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예술세계’로 등단한 전 수필가는 한국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맥문학’ 동시로 등단한 정 작가는 동시집 4권을 출간해 부산여성문학상, 한국시낭송상 등을 받았다. 제6회 박종화문학상 수상자로는 최문경 소설가(장편소설 ‘물, 그리고 돌의 신화’), 은종일 수필가(수필집 ‘아린’)가 선정됐다. 제12회 한국문협서울시문학상에는 이남숙 시인(시집 ‘빛 따라 길을 내다’), 모상철 시조시인(시조집 ‘조각배에 흔들리며’), 이월성 소설가(소설집 ‘인간등대’)가 뽑혔다. 제5회 배기정문학상은 홍보영 시인(시집 ‘굳이 말하라 하면’)이 받는다. 이 문학상들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대산청소년문학상 금상에 시 신정연, 소설 양지숙

    대산청소년문학상 금상에 시 신정연, 소설 양지숙

    제28회 대산청소년문학상 금상 수상자로 고등부 시 부문에 신정연(경기 안양예고 1), 소설 부문에 양지숙(서울 금옥여고 2)이 선정됐다. 중등부 금상에는 시 부문 김예린(부산 용수중 3), 소설 부문 조승재(서울 배재중 3)가 뽑혔다. 대산문화재단은 26일 수상자 21명을 발표했다. 총 상금은 1600여만원이고, 금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50만원과 상장을 준다. 은상(장학금 70만원)은 고등부 시 부문은 원소화(서울 광영여고 3), 최재영(전북 남성고 3), 소설 부문 우하진(강원 치악고 3), 윤경서(경기 안성여고 3), 이다은(경기 장기고 3)이, 중등부 시 부문은 임세린(서울 태릉중 1), 소설 부문 이채현(경북 오태중 3)이 받았다. 동상(장학금 50만원)은 고등부 시 부문 김세연(광주 서강고 3) 외 3명, 소설 부문 남아린(광주 전남대사대부고 2) 외 3명이, 중등부에서 시 부문 이예은(인천 부원여중 3), 소설 부문 최한별(서울 북서울중 3)에게 돌아갔다. 심사에는 시 부문 심재휘·이수명·황인찬 시인, 소설 부문 구효서·박금산·윤해서·황선미 작가가 참여했다. 본선 백일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재단 측은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작품을 작성하고 제출하는 장면을 공유하며 부정행위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수상작은 연말에 민음사를 통해 출판하고, 본선 진출자가 등단하면 창작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산국제광고제, 온라인 광고 공모전개최

    부산국제광고제, 온라인 광고 공모전개최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오프라인 상에서 진행해온 광고경진대회 2종을 온라인 공모전으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영스타즈 대학생 광고 공모전(이하 영스타즈)과 뉴스타즈 전문가 광고 공모전(이하 뉴스타즈)이다. 2008년 부산국제광고제와 시작을 함께한 세계 최초의 대학생 광고경진대회인 영스타즈는 그동안 전 세계 재능 있는 젊은 크리에이터의 발굴과 육성을 담당해왔다. 또한 2013년부터는 전 세계 주니어 광고인들의 크리에이티브를 겨루는 뉴스타즈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부산국제광고제가 주최하고 NS홈쇼핑이 후원하는 이번 온라인 공모전의 주제는 NS홈쇼핑의 자체 브랜드인 ‘미트어스(Mitus)’를 알리는 캠페인 아이디어 수립이다. 미트어스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급성장을 보이는 가정간편식(HMR) 프리미엄 브랜드다. 참가희망자는 9월 23일자정까지 공모전 전용 웹페이지(www.2020adstars.co.kr)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글로벌 광고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0월 14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영스타즈 금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을 제외한 모든 수상자에게 국내외 유명 광고회사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뉴스타즈의 경우, 금상 수상자에게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2021 부산국제광고제 참관권(90만원 상당) 등이 수여된다. 참가 및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www.adstars.org) 및 공모전 전용 웹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구민과 함께 만드는 ‘은평人(in) 미디어’ 12월 오픈

    서울 은평구는 비대면 사회로 접어든 시점에서 구민의 구정 참여가 위축되지 않고 구 소식을 구민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미디어포털 홈페이지 ‘은평人(in) 미디어’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의 은평구인터넷방송국(EBN)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생활정보 콘텐츠, 구민이 만드는 콘텐츠, 구 산하기관의 콘텐츠를 한곳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며 오는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은평人(in) 미디어’는 4개의 항목과 다시 20개의 소항목으로 구성된다. ‘내일을 여는 은평’에서는 보도자료, 은평내일소식(소식지), 카드뉴스, 사진자료, 밖에서 본 은평 등으로 구성해 구정 관련 뉴스와 주민이 참여한 행사의 사진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장 속의 은평’에는 구민이 궁금해하는 구정과 행사 등 구에서 제작되는 정보 콘텐츠를 올릴 예정이다. ‘같이하는 은평’은 말 그대로 구민과 함께하는 구민 참여의 장이다. 은평구의 마을 미디어 9개가 연결된다. 구민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우리마을 PD·마을라디오·서포터스·크리에이터, 은평 평생학습관의 콘텐츠를 연결하는 은평배움터 등으로 채울 계획이다. ‘소통하는 은평’에는 공모작 수상작, 시청자 제보, 알림마당, 여론조사 등으로 구성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人(in) 미디어가 은평구 브랜드 이미지를 구민뿐 아니라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좋은 미디어 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구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말 못하는 말의 마음 헤아린 ‘로봇 기수’

    말 못하는 말의 마음 헤아린 ‘로봇 기수’

    천 개의 파랑/천선란 지음/허블/376쪽/1만 4000원 2035년, 경마 경기의 기수는 인간에서 휴머노이드로 대체된다. 인간보다 가볍고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휴머노이드를 태우고 뛰는 경주마들은 전보다 훨씬 빠르게 질주해야 한다. 속도만을 강요당하다 연골이 다 닳아 버려 더는 달릴 수 없게 된 경주마 투데이. 투데이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춰 온 휴머노이드 기수는 어느 늦여름 스스로 낙마한다. 투데이가 다리를 완전히 잃는 일을 겪지 않도록.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인 ‘천 개의 파랑’은 15년 후 근미래를 그린다. 휴머노이드가 경마장 기수 역할을 하고, 감정노동에 시달리지 않는 로봇 베티가 인간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대신한다. 기술의 발달 속에 사람들 간 불평등은 더욱 가속화되고, 인간의 생존과 쾌락을 위해 동물은 더욱 도구화된다. ‘천 개의 파랑’은 현존하는 문제의식이 더욱 심화하는 근미래를 두고 오늘날 ‘정상성’의 의미를 묻는다. 말을 위해 말 안장에서 뛰어내리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폐기 직전의 콜리를 가져다가 고치는 천재 소녀 연재가 있다.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연재의 언니 은혜는 부지런히 경마장을 오가며 투데이의 안부를 살핀다. 이들은 기술의 진화 속 동물과 로봇, 장애와 비장애를 포괄하는 윤리를 먼저 묻는 인물이다. 투데이를 돌보던 수의사 복희가 의료기술 발달을 위한 동물실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전 남자친구를 향해 내뱉는 일갈은 인간중심주의를 근원부터 파고든다. ‘너도 언젠가 우리보다 뛰어난 외계인이 나타났을 때 그 외계인을 위한 숭고한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저주했다.’(153쪽) 동물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기수 콜리의 탄생은 학습 휴머노이드를 위한 칩이 잘못 삽입된 결과다. 콜리는 천 개의 단어를 떠올릴 수 있게 됐고, 투데이와 함께 달릴 때 그 하늘은 ‘천 개의 파랑’을 띠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린 시절 ‘플랜더스의 개’를 읽었을 때처럼 간지러운 마음이 되는데, 곧 마음에 파랑(wave)이 일려는 징조로 보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금희 ‘우리는 페퍼로니…’ 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

    김금희 ‘우리는 페퍼로니…’ 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

    문학동네는 19일 2020 김승옥문학상 대상 수상작에 김금희 작가의 단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 우수상은 각 500만원이다. 새달 수상작품집이 출간되며, 자세한 심사 경위와 심사평은 계간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린다. 시상식은 순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문학동네신인상은 시 부문 임유영, 소설 부문 김본, 평론 부문 박서양씨가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중랑 ‘미래의 이중섭 어린이 미술대회’ 비대면으로

    코로나19로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랑구가 ‘미래의 이중섭 어린이 미술대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열기로 했다. 중랑구는 2017년부터 매년 9월 망우리공원에서 진행했던 ‘미래의 이중섭 어린이 미술대회’를 올해는 우편으로 작품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편 접수일은 다음달 14일까지다. 미래의 이중섭 어린이 미술대회는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있는 이중섭의 탄생일과 기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랑구는 이번 공모전이 작가 이중섭을 비롯해 망우리공원에 잠든 위인들을 기념하는 것과 동시에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전은 전국의 ▲유치부(5세~7세) ▲초등 저학년부(1~3학년) ▲초등 고학년부(4~6학년) 3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는 망우리공원 역사·위인 또는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 등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 작품 규격은 유치부는 8절 도화지, 초등부는 4절 도화지다. 구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은 신청서와 함께 중랑아트센터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오는 10월 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되고, 작품은 중랑구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 전시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코로나19로 창작 활동을 통한 재능을 펼칠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미래의 이중섭 어린이 미술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김금희 작가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김금희 작가

    2020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김금희 작가가 선정됐다. 김승옥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동네는 19일 대상 수상작에 김 작가의 단편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수상에는 권여선·기준영·은희경·정한아·최은미·황정은 작가가 뽑혔다. 김승옥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발표한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무진기행’으로 널리 알려진 김승옥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KBS순천에서 제정한 문학상으로, 지난해부터는 순천시의 지원으로 문학동네가 주관하고 있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 우수상은 각 500만원이다. 새달 수상작품집이 출간되며, 자세한 심사경위와 심사평은 계간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린다. 시상식은 전남 순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문학동네신인상은 시 부문 임유영(‘아침’ 외 8편), 소설 부문 김본(‘내일의 집’), 평론 부문 박서양(‘여름을 향해 한 걸음, 더-박솔뫼론’)씨가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백석예술대 ‘2020 전국 고교생 푸드&서비스 경연대회’ 개최

    백석예술대 ‘2020 전국 고교생 푸드&서비스 경연대회’ 개최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외식산업학부가 푸드(Food)와 서비스(Service) 분야 진출을 꿈꾸는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20년 전국 고교생 푸드&서비스 온라인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종목은 조리(한·중·일·양식), 제과제빵, 바리스타, 호텔외식서비스 등 4개 부문이며 오는 9월 8일까지 온라인에 참가 신청서 및 메뉴 레시피, 2분 이내의 작품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된다. 심사는 △레시피 작성 및 준비과정 △완성 시까지 조리과정 △창의성 △상품성 △합리성 △위생상태 △예술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발한다. 오는 9월 10일 금상 4명, 은상 4명, 동상 등을 시상하며, 수상자들에게는 백석예술대학교 외식산업학부 입학 시 장학금 지급 및 특별전형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백석예술대학교 홈페이지와 외식산업학부 사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관광재단,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관광재단,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서울관광 공식 홈페이지 ‘VISITSEOUL.NET’을 통해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10월 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이 참가 가능한 대외활동이 고갈된 상황에서 신규 공모전을 개최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관광업을 이끌어갈 대학생의 서울관광에 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은 △포스트 코로나 서울관광 해외 마케팅 방안 △ 한류를 활용한 서울관광 온라인 홍보마케팅 방안 △ 기타 서울관광 활성화 전략의 총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포스트 코로나 서울관광 해외 마케팅 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될 관광 환경에 발맞추어 서울관광을 효과적으로 마케팅 할 수 있는 전략에 관한 것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관광도시 서울 홍보, 해외 현지 박람회 기획, 해외 국가들과의 협력 및 상생 네트워킹 방안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마케팅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 두 번째 ‘한류를 활용한 서울관광 온라인 홍보마케팅 방안’은 한류 관광 콘텐츠 개발, 한류스타 활용 홍보마케팅 등 한류에 여러 방면으로 접근해 서울관광 홍보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면 된다. 세 번째는 ‘기타 서울관광 활성화 전략’이다. 위의 두 가지 주제 외 서울관광과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예를 들어 서울관광패스인 DSP(Discover Seoul Pass) 신규 관광지 발굴 혹은 무슬림 관광시장 확대에 따른 무슬림 친화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의 응모자격은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석사) 재학생 또는 휴학생으로, 개인 참가와 4인 이하 팀 참가 중 선택할 수 있다. 공모전 중복 지원은 불가하며, 공모주제 중 택1 하여 결과물을 40매 이내의 PDF 형식 기획서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10월 8일까지 접수된 응모작들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월 중순 VisitSeoul 홈페이지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전 심사는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며 1차 심사에서 결정된 25 작품 중 5개의 당선작이 2차 심사(결선PT)에서 심사위원단의 현장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기준은 주제접근성(40점), 창의성(25점), 현실성(25점), 전달력(10점)이며, 최종 선정된 25개 수상작에는 대상 500만 원, 금상 300만 원, 은상 200만 원, 동상 100만 원, 장려상 50만 원 등 총 2,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글로벌마케팅팀장은 “대학생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시장 침체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untact)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MZ세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공모 요강과 유의사항은 VisitSeoul 홈페이지(www.visitseoul.net)와 공모전 페이지(www.seoul-touris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점은 공모전 운영사무국 콜센터와 공모전 페이지 Q&A에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토브리그’·‘놀면 뭐하니?’ 한국방송대상 본심 진출

    ‘스토브리그’·‘놀면 뭐하니?’ 한국방송대상 본심 진출

    근현대사·평범한 이웃 다룬 방송 많아‘동백꽃’ 등 예능·드라마 경쟁 치열한국방송협회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예능 ‘놀면 뭐하니?’ 등 제47회 한국방송대상 본심 진출 59개 작품을 발표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출품된 총 217편의 지상파 프로그램 중 23개 부문 59편이 예심을 통과했다. 본심을 거쳐 9월 3일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작을 시상한다. 방송협회에 따르면 올해 방송대상 출품작의 특징은 근현대사의 재조명,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 환경문제의 지속적 관심으로 좁혀진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KBS ‘시사기획 창-밀정’, CBS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 독립운동사를 기념한 5개 작품과, 5·18 40주년 광주MBC 특집 다큐멘터리 ‘이름도 남김없이’, KBC ‘다시 부르는 오월의 노래’ 등이 시사보도·교양·다큐 부문 본심에 진출했다. ‘SBS스페셜-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요한, 씨돌, 용현’, KBS ‘동백꽃 필 무렵’, EBS ‘다큐 프라임-시민의 탄생’, TBC ‘풍정라디오 2019’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보도 부문은 ‘SBS 8뉴스-라임사태 관련 청와대 관계자 로비 의혹’과 ‘KBS 뉴스9-국회감시 프로젝트K’ 등이 올랐다. 드라마와 예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KBS ‘동백꽃 필 무렵’과 SBS ‘스토브리그’는 개성이 뚜렷해 수상작 가늠이 어렵다는 평가다. 예능은 SBS ‘맛남의 광장’, MBC ‘나 혼자 산다’가 맞서고 연예오락 부문은 MBC ‘놀면 뭐하니?’,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KBS ‘3·1운동 100주년 기념 윤동주 콘서트-별 헤는 밤’이 경쟁한다. 음악구성라디오 부문은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획 ‘라이브 앳 더 BBC’, KBS 클래식FM ‘불멸의 베토벤’, 연예오락라디오 부문에서는 KBS ‘와이파이 삼국지’와 MBC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가 대결한다. 가장 많은 본심 진출작을 배출한 다큐멘터리TV 부문에서는 KBS의 ‘다큐 인사이트’ ‘모던 코리아’, EBS의 ‘다큐 프라임’ ‘인류세’, 성(性) 담론을 대담하게 풀어낸 MBC충북 ‘아이엠 비너스’, 광주MBC 5·18특집 ‘이름도 남김없이’, 대구MBC ‘보수의 섬’ 등 8편이 진출했다. 다큐 라디오는 MBC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 특집 ‘님은 가도 소리는 남아’, CBS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KNN ‘뜨거운 피로 외친 광야의 노래, 독립군 랩소디’가 선택을 기다린다. 방송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73년부터 열린 한국방송대상은 올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방송의 날인 9월 3일 MBC가 생중계 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데스크 시각] 표현 윤리/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표현 윤리/최여경 문화부장

    몇 년 전 한 후배가 생애 첫 에세이집을 내면서 말했다. “책에 누나 얘기도 나온다. 고민 많던 때에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해준 누나 말이 고마워서.” 책에 기술한 상황을 요약하면 이렇다. “뭘 원하는지 모르는 거 같아”, “다른 사람들 말에 너무 흔들리는 것 같아”라며 상담을 하는 그에게 ‘기자 누나’는 “네 말은 항상 ‘같다’로 끝나네. 그렇게 확신이 없어?”라고 말한다. 후배에게 위로 대신 ‘팩폭’하는 매정한 선배 이미지였지만, 빼라고 할 정도는 아니어서 놔두었다. 책이 출간된 뒤 후배와 날 모두 아는 지인 두어명이 반응을 보였다. “뭘 그렇게 냉정하게 말하냐.” 좀더 윤색해 달라 하지 않은 걸 후회했다. 문단에서 ‘C누나’ 일이 터졌을 때, 잠자던 기억의 파편이 튀어 올라 그때의 불편한 감정도 떠올랐다. ‘오토픽션’(자전 소설)으로 입지를 굳힌 소설가 김봉곤은 단편소설 ‘그런 생활’에 C누나를 등장시켰다. 주인공이 연애 문제를 상담하는 장면에 C누나의 내밀한 성생활이 거침없이 드러난다. 소설이 담긴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과 소설집 ‘시절과 기분’(창비)이 7만부 정도 팔렸으니, 적지 않은 독자와 사생활을 공유한 셈이 됐다. C누나는 “성적 수치심과 자기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을 그대로 쓴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의 또 다른 소설에 등장하는 남성은 전공과 직업까지 그대로 서술돼 ‘강제 아우팅’(성정체성이 드러나는 일)당했다고도 했다. 이들이 받았을 충격을 지인 몇 명의 눈총을 받은 경험과 비교나 할 수 있을까. 흥미롭게도 프랑스 영화 ‘논-픽션’(2018)엔 이와 똑같은 상황이 등장한다. 모든 픽션은 어느 정도 자전적이라고 믿는 소설가 레오나드는 전처와의 성적 관계를 소설에 그대로 썼다가 “실존 인물을 쓸 권리가 있느냐”는 독자들의 거센 항의를 맞닥뜨린다. 레오나드는 “내 삶은 타인과의 관계로 만들어진 내 것”이라고 항변하지만, “개인의 고유한 이미지는 본인의 소유다. 동의 없이 타인이 돈벌이로 쓸 권리는 없다”는 독자의 논리에 무력해진다.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 인물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대 새롭게 만들어 내는 ‘팩션’(fact+fiction)은 많다. 역사·정치소설의 대가 김진명이 대표적이다. 그는 2007년에 낸 ‘나비야 청산가자’와 ‘킹메이커’에 정치인 실명을 두루 언급하면서 새로운 한반도 정세를 그렸다. 이외수는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2017)에서 환경 파괴 주범이 된 4대강 사업을 거론하며 당시 주요 인물들을 에둘러 말한다. 어떤 인물을 말할 때, 특히 개인을 공적 영역으로 끌어올 때 표현의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등단한 소설가인 지인은 “온전히 상상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면 사실 실존 인물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작품을 낼 때 여러 번 퇴고하면서 행여 문제가 될 표현은 없는지 꼼꼼히 살핀다”고 했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사회다. 사회적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말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표현에 대한 책임은 간과하기 일쑤다. 작가의 퇴고를 검열로 보지 않듯 표현의 자유를 어떤 말이나 내뱉어도 된다는 뜻으로 인식해선 안 된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글이 광속에 가까운 확산 속도를 가진 세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유시민 작가는 ‘표현의 기술’(2016)에서 글을 쓸 때 “사실에 부합하는가? 문장이 정확한가? 논리에 결함이 없는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인가? 독자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 그런 것만 살핀다”고 했다. 사인(私人)을 공적 영역에 두려 할 땐 더 고민해야 한다. 기자에게도 해당되는 조항이다. 혹여 상처를 입거나 피해를 볼 여지는 없나, 공익을 실현하는 일인가. 표현의 자유를 누리려는 이들이 가질 윤리다. cyk@seoul.co.kr
  • 부천국제만화축제, 만화속 명장면 이색 수중화보 공개

    부천국제만화축제, 만화속 명장면 이색 수중화보 공개

    경기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만화축제)는 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이무기 작가의 ‘곱게 자란 자식’ 작품 속 인물의 ’이색 코스프레 수중화보‘를 공개했다. 1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만화 ‘곱게 자란 자식’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공출과 수탈, 징용과 일본군 위안부 등 어두운 역사를 섬세하고 해학적인 표현과 몰입도 높은 연출로 담아낸 작품이다. ‘2019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이색 코스프레 수중화보’는 이 작품 속에서 위안부에 끌려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평범하고 해맑던 소녀 ‘순분’이 비록 가상이지만 함께 광복의 기쁨을 맞이했으면 하는 염원을 담아 만화의 명장면을 재현해냈다. 비록 작품 속에서 ‘순분’은 광복을 기쁨을 맞이하지 못하지만 가상으로나마 ‘순분’과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화보를 완성했다. 수중촬영방식을 활용해 ‘수담스튜디오’와 사진작가 잔도, 수중촬영 전문모델 아이리아의 콜라보로 진행된 이번 수중화보는 이무기 작가가 뽑은 ‘곱게 자란 자식’의 대표 이미지를 오마주하는 컷으로 시작됐다. ‘이제염오(離諸染汚)’의 뜻을 담고 있는 만화의 대표 이미지 속 소녀는 흙탕물에서 자라는 연꽃과 함께 물에 떠 있다. 이무기 작가는 “진흙탕에서 피어났지만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만화 속 평범한 소녀들은 잔인한 이들에도 결코 더럽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전투기 그림자가 비치는 수면에 평화롭게, 어쩌면 애처롭게 떠 있는 모습이 일제강점기 시절 해맑던 소녀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화의 명장면을 재현해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이번 수중화보는 부천국제만화축제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만날 수 있다. 화보 촬영 현장을 담은 메이킹 영상은 잔도와 아이리아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수중화보를 활용해 제작되는 부천국제만화축제 트레일러 영상이 오는 17일 만화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9월 19~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광장] 스마트 기술로 코로나 시대 선도를/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스마트 기술로 코로나 시대 선도를/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을 바꿨다. 소통이 미덕이던 시대는 가고 언택트(비접촉)가 상식이 됐다. 이에 따라 산업·기술 정책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로 가고 있다. 지난달 14일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책으로 ‘한국판 뉴딜’ 카드를 꺼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세계 산업과 경제 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동대문구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동대문구는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한 ‘2020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동대문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의 재난현황과 범죄현장, 교통상황 등의 자료를 경찰서·소방서 등과 공유해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 치매노인 등이 위기 상황을 겪을 때 CCTV 통합관제센터가 이들의 위치 정보를 통신사로부터 받아 신속히 소재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생활 속 치안문제를 혁신적으로 향상했다. 동대문구는 이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달 초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그린, 휴먼 등의 분야에 걸쳐 정책 공모를 실시해 총 30개의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제시된 아이디어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치매·독거노인 건강’,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활용한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교통안전관리’ 등 다양하다. 30건의 아이디어 중 6건이 최종 수상작이 됐다. 수상작은 지난 7월 30일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가 직접 직원들 앞에서 내용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다양한 정책을 제안한 직원들의 모습을 봤다. 최근 전염병으로 인해 나타난 예상치 못한 급격한 변화는 어찌 보면 혁신적인 정책을 도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실의 위기를 극복하며 희망을 발견하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구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정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술과 삶의 목표는 스마트 도시가 아니라 행복한 구민이라는 것을 잊지 않으면서 말이다.
  •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 ‘대상’ 수상 학생들 격려

    유근식 경기도의원,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 ‘대상’ 수상 학생들 격려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 학생들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개최한 ‘2020년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4)이 지난 7일 수상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해당 학교를 찾았다. ‘2020년 일학습병행 UCC 공모전’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기업이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하여 맞춤형 훈련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는 제도인 ‘일학습병행제’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공모전이다. 지난 4월부터 응모작 접수가 진행됐으며 6월 중 국민참여와 전문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에 참가한 3학년 김세정(기획·제작·출연), 권유상(출연), 2학년 김도현(출연), 김예은(출연), 김태형(출연), 함유빈(출연) 등 6명의 학생은 ‘일학습병행제, 같이 할래?’라는 제목의 UCC를 통해 도제 회사에서 실무를 배우며 학업을 병행하는 일학습병행제인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홍보하였으며, 최종심사를 거쳐 대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유근식 의원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작능력으로 공모전에서 경쟁한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모두 제치고 대상과 인기상을 수상한 것은 경영회계고뿐만 아니라 경기도의 자랑이라 할 만하다”며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이번 수상을 통해 도제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도모하고 일학습병행제 및 도제직업교육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제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이들 학교가 경기도의 능력 있는 인재들을 양성하고 배출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도 도교육청과 꾸준히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는 1971년 개교하여 50년의 역사를 가진 전교생 500명, 교직원 80명 규모의 특성화고등학교로, 금융경영과, 세무회계과, IT소프트웨어과, 콘텐츠디자인과, 관광경영과 5개의 학과를 편성하여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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