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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제니친/러시아는 소수 독재국가

    ◎하원연설서 “민주주의는 없고 고통만 존재” 비판 20년간의 망명생활 끝에 귀국한 러시아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75)은 28일 러시아 하원(두마)에서 러시아에 민주주의는 없고 고통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지난 5월 귀국,조국을 파악하기 위해 열차로 국토횡단 여행을 했던 솔제니친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정부및 각 정파와 시장경제 개혁에서 공산주의에 이르기까지 실로 사회의 모든 분야에 비판을 가했다. 솔제니친은 『전국을 여행하는 동안 어디서나 국민들은 나에게 모스크바로 가서 두마와 대통령에게 보통사람들의 마음속에 쌓여 있거나 끓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달라고 간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범죄,인플레,부패,루블화 불안정을 포함해 러시아가 소련시대를 마감하고 자본주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제반 문제들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에서 여전히 과거 소련 관료들이 민주주의자로 위장해 국가경영을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민주주의가 아님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이것은 소수 독재주의다』고 지적하고 러시아혁명 이전 지방자치기구인 「젬스토보」를 모델로 하는 민중자치의 정치기구들을 창설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제1회 산업기술혁신 대상/삼성 「4배줌 콤팩트 카메라」

    ◎국무총리상 삼보마이크로 「포터블 컬러 워크스테이션」/총 181점 출품 18점 수상… 26∼30일 KOEX전시 삼성항공이 개발한 「4배줌 콤팩트 카메라」가 첫 산업기술혁신 대상을 받았다. 상공자원부와 생산기술연구원은 「제1회 산업기술혁신 대상」 심사결과 삼성항공이 출품한 「4배줌 콤팩트 카메라」가 대통령상(대상)에 선정됐다고 24일 발표했다.국무총리상(금상)은 삼보마이크로 시스템의 「포터블 컬러 워크스테이션」이,상공자원부 장관상은 봉신중기의 「한국형 회전 단조기」와 고려화학의 「반도체 봉지재」등 16점이 결정됐다. 산업기술 혁신 대상은 기술을 개발,상품화에 성공한 우수 제품에 주는 상으로 올해 신설됐다.총1백81점이 출품돼 대상등 18점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시상식은 26일 낮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 볼룸(2층)에서 열리며,수상 제품은 26∼30일 한국종합전시장(KOEX)대륙관에 전시된다.수상작은. ▲대통령상(대상)=4배줌 콤팩트 카메라(삼성항공산업) ▲국무총리상(금상)=포터블 컬러 워크스테이션(삼보마이크로 시스템)▲상공자원부 장관상(은상)=회전 단조 프레스 및 냉간 단조제품(봉신중기),16MD램 반도체를 얇게 씌우는 봉지재(고려화학) ▲〃(동상)=감열전사 리본(SKC),첨단진공 이온무공해 연소도금장치(범진화학)금속 미세구멍 드릴링 머신(한화) ▲〃(우수상)=발전소 정비지원 시스템(한전기공),2단 스크류 냉매 컴프레셔(경원세기),모의자동화 생산공정(서울대 자동화시스템 공동연구소),차량위치 자동식별및 무선데이터 송수신 시스템(진보엔지니어링),3 웨이 자동온도조절 장치(부영사),통합 리모컨(오성전자),1백30℃ 경화형 강인화 에폭시수지 접착쉬트(한국화이바),폐수정화 미생물제(동양나이론),인쇄회로 기판용 전해동박(태양금속공업),차세대 제어시스템(포스콘),불꽃방전 분광 분석기(한국광학기술개발)
  • 서울무용제 오늘 개막/새달 8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서

    ◎「장정윤 무용단」 등 10개단체 창작무 공연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16회 서울무용제가 21일 문예회관 대극장(741­0051)에서 막을 올려 11월8일까지 계속된다. 서울무용제는 창작무용 경연을 통해 무용예술 활성화와 무용계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국내 무용계 최대의 잔치. 올해 무용제에서는 장정윤현대무용단·애지회·백현순대구무용단·금슬무용단·가림다현대무용단·김화례현대무용단·정옥조현대무용단·매오로시발레단·김광자무용단·장유경무용단등 10개 단체가 기량을 견주게 된다. 이 무용단들은 각각 40분 안팎의 작품을 이틀 4회(매일 하오4시30분·7시)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또 92∼93년 명작무로 지정된 김진걸의 「산조」,김백봉의 「부채춤」,고 조택원의 「가사호접」,최현의 「비상」등이 전야제에 공연되는 한편 지난해 대상을 받은 이숙자현대무용단의 「신용비어천가」,2∼3회 전국무용제 최우수상 수상작인 「땅으로 불」(전남 정영례무용단)과 「달을 안고서는 여자」(인천 이은주무용단),그리고 중견무용인들의 모임인「우리춤 우리맥」이 초청공연을 벌인다.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명작무 21일 ▲초청공연 22∼24일 ▲장정윤현대무용단·애지회 25∼27일 ▲백현순대구무용단·금슬무용단 28∼30일 ▲가림다현대무용단·김화례발레단 31일∼11월2일 ▲정옥조현대무용단·매오로시발레단 11월3∼5일 ▲김광자무용단·장유경무용단 11월6∼8일.
  • 춘천서/전국민속예술 경연 19일 “팡파르”

    ◎19개 시·도서 19종목 1,843명 출연/8개 마당 종목 시연… 전통문화 발굴재현 “큰몫” 문화체육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문화방송에서 공동주최하고 강원도와 춘천시가 주관하는 제3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한국방문의 해 우리의 멋 세계로」라는 주제로 19일부터 21일까지 춘천종합경기장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발굴·재현하여 이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58년 처음으로 개최한이후 35회를 맞이하는 동안 3백여종의 민속예술을 발굴·재현함으로써 우리민속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이북5도를 포함한 총 19개 시·도에서 각 1개 종목씩 1천8백43명과 지난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남홍성 결성농요,83년 최우수상 수상작인 횡성 회다지소리등 8개 종목의 1천17명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최우수상 1개팀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전승보존금 등 1천만원이 수여되는 것을 비롯 종합우수상(국무총리상),부문별 우수상(문체부장관상) 등 단체상과 지도상 및 개인상이주어진다. 18일 전야제에 이어 첫날인 19일에는 춘천종합경기장에서 수원 장치기 등 8개마당종목의 경연과 마산 농청놀이 시연이 마련된다. 20일에는 춘천실내체육관에서 해주검무,돈돌날이 등 5개 무대종목 경연과 날뫼북춤,임실 필봉농악 등 3개종목 시연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21일에는 춘천종합경기장에서 명주농악,안섬 풍어당굿놀이 등 6개마당종목이 경연을 벌인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경축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회기간을 전후해 강원종합예술제,내고장 농특산품 큰 장터 등을 마련한다. ■경연종목(19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서울·민속놀이)▲구덕 망깨소리(부산·민속놀이)▲서촌 상여소리(대구·민요)▲꽁당배와 두루메기 젓잡이(인천·민속놀이)▲호남 우도농악 도둑잽이굿(광주·민속극)▲부사칠석놀이(대전·민속놀이)▲수원 장치기(경기·민속놀이)▲양구 바랑골 농요(강원·민요)▲지동농악(충북·농악)▲안섬 풍어당굿놀이(충남·민속놀이)▲삼계고전 상여소리(전북·민속놀이)▲진도 닻배노래(전남·민요)▲명주농악(경북·농악)▲남해선구 줄끗기놀이(경남·민속놀이)▲영등굿 약마희놀이(제주·민속놀이)▲해주 검무(황해·민속무용)▲평안도 다리굿(평북·민속놀이)▲평양 검무(평남·민속무용)▲돈돌날이(함남·민요) ■시연(초청공연·8개) ▲날뫼북춤(대구·민속무용)▲정선아리랑(강원·민요)▲춘천 외바퀴수레싸움(강원·민속놀이)▲횡성 회다지소리(강원·민요)▲결성농요(충남·민요)▲임실 필봉농악(전북·농악)▲마산 농청놀이(경남·민속놀이)▲이리농악(원광대·농악)
  • 전후 일본의 비극 담아낸 양심/노벨문화상 오에는 누구

    ◎67년작 「침묵의 외침」으로 수상/일본 2회 아시아 세번째 영예 금년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작가 오에 겐자부로(59)는 전후 신문학세대의 기수로 자신의 불운한 가정환경과 폭넓은 정치적 관심사를 진솔하게 문학의 틀에 담아낸 인물이다. 수상작은 초기 대표작 「침묵의 외침」(67년)으로 이 작품은 지식 열정 꿈 야망등이 혼재한 이 세계속에서 어우러지는 인간관계를 그린 것이다. 부유한 지주가문에서 태어난 오에는 57년 「분가쿠카이」라는 문예잡지에 「죽은자의 사치」가 실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도쿄대학 불문과 3학년 재학중 단편 「사육」으로 아쿠다가와상을 수상,문단의 촉망을 받으며 작가생활을 시작했다.같은해 3권의 단편집을 낼 정도로 단시일내에 일본 문단의 기린아로 성장했으나 두번째 장편 「우리들의 시대」를 발표하면서 사회·정치비판쪽에 눈을 돌려 신좌익 정치사상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오에의 정치편향은 우익 청년이 일본 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로를 암살한 사건에 자극받아 쓴 「세븐틴」과 「정치소년 죽다」등두편의 단편에 극명하게 나타나 우익단체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도쿄에서 개최된 「아시아 아프리카작가회의」에 참가하는가하면 구소련 프랑스 영국 등을 여행하며 문학영역을 넓혀갔다.그러나 이같은 범세계적인 활동은 비정상적인 아들의 출산으로 내면적인 성찰과 인간탐구에의 천착으로 변화하게 됐다. 한창 세계적인 문인으로 발돋움하던 60년 결혼,3년뒤 뇌가 비정상적인 아들을 낳은후 새로운 문학적 경지를 개척하게 된 것.이 불행한 체험을 소재로 한 장편 「개인적인 체험」으로 신조사문학상을 받았는데 이 작품은 기형아 출생을 주제로 삼아 인권을 유린당한 전후세대의 문제점을 실감있게 파헤치고 있다. 이후 제2차세계대전의 여파에 관심을 갖게된 그는 히로시마를 방문해 「히로시마 노트」(65년)를 쓰고 70년대 초반 핵시대의 힘의 정치에 대한 우려와 3차대전에 대한 의문들을 반영한 글들을 중점적으로 쓰게된다. 그러나 작품 전체를 강하게 휩싸는 분위기는 비정상적인 아들로 인한 괴로움을 인류의 생존문제로 연결한 것으로이는 83년 출간된 「새로운 사람이여 깨달아라」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작품은 정신적으로 발육이 부진한 소년의 성장과정과 그로 말미암은 가정내의 긴장과 불안을 그린 것으로 고도의 세련된 문학적 기교와 개인적 고백을 통한 작가의 진솔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림원으로부터 『「단테」「발자크」「엘리어트」「사르트르」등 서구문학과 작가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는 평을 받은 오에는 부인과 2남1녀와 함께 현재 도쿄에 살고 있다. ▷오에 겐자부로 연표◁ ▲1935년 일본 에히메현에서 출생 ▲고교시절 잡지편집과 시·평론등 창작활동 ▲54년 동경대 문과 입학,그해 9월 희곡 「하늘의 탄식」발표 ▲55년 「화산」으로 「은행병목상」수상 ▲58년 단편소설 「사육」으로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다가와상」수상,전후세대의 대표적 작가로 부상 ▲63년 선천성 기형아인 장남 출생 ▲65년 미국 하버드대에 머물면서 흑인시민권운동자들과 만나는등 인권운동에 관심 ▲주요작품으로는 중편소설 「성적 인간(성적 인간)」(63년·국내에번역 소개됨),장편소설 「개인적 체험」(64년·국내에 번역 소개됨),「침묵의 절규」(67년),「홍수는 우리 혼에 이르고」(73년),「핀치 러너 조서」(76년),「레인트리를 듣는 여자들」(82년),「하마에 물리다」(85년)등이 있음.
  • 노벨문학상/일본 오에 수상

    【스톡홀롬 로이터 AFP AP 연합 특약】 올해 노벨문학상은 일본의 중견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씨(대강건삼낭·59)가 수상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13일 공식발표했다. 한림원은 오에의 작품이 삶과 신화가 압축돼 인간의 질곡을 이루는 상상의 세계를 묘사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오에의 수상작은 그의 중요 초기작인 「침묵의 외침」(67년 출간)으로 전후일본의 암울한 삶의 모습을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에는 이날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내가 살아생전 이 상을 탈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사망한 아베 고보와 이부스 마스지등 현대소설가들이 쌓아올린 업적 덕분』이라면서 이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1935년 일본 남부 시코쿠섬의 사무라이 집안에서 7형제중 셋째로 태어난 오에는 도쿄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하는 한편 희곡을 쓰기도 했는데 58년 「사육」으로 일본의 가장 권위있는 신인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데 이어 64년 「개인적인 체험」으로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신조문학상을 수상했다.
  • 15개국 산업디자인 1백여점 한자리에

    ◎제1회 서울 국제산업디자인 교류전/포장개발원서 13일까지 제1회 서울 국제산업디자인 교류전이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연건동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에서 열린다. 상공자원부와 KIDP가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의 후원을 받아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15개국,91개 디자인전문회사의 산업디자인 작품 1백여점이 선보인다.유럽디자인 교류전 수상작 40점과 가구 주방용기 등 세계 유명디자인 제품 42점도 전시된다. 한국전통문화 특별전에서는 한복 도자기 등 우리 고유의 산업디자인을 소개하는 작품이 선보이며,부대행사로 한일 산업디자인 공동세미나 등이 열린다.
  • 문화의 달/잘익은 「문화열매」 거둔다

    ◎「국악의 해」·「서울정도 6백돌」과 연계/왕세자 국혼 재현 등 630여건 펼쳐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문화사랑 이웃사랑 나라사랑」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문체부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를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 문화 예술 행사로 갖기로 하고 전국적으로 6백30여개의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국악의 해」와 「서울 정도 6백주년의 해」「 한국 방문의 해」로 문화의 달 행사를 국민의 문화 향유및 참여의 기회 확대로 추진키로 했다. 이가운데 20일 종로구 동숭동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문화의날 기념 행사에서는 문화예술 유공자에대한 서훈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상및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시상과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20일 문화의 날행사에 이어 이날부터 23일까지를 「문화축제주간」으로 정해 21일은 기업과 예술의 날,22일은 국악의 날,23일은 미술의 날로 정해 서울 대학로와 마로니에 공원일대에서 전시회 생활문화장터 야외공연등을 갖는 것을 비롯해 매일 특색있는 공연및 전시등 각종 푸짐한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한다. 이밖에 지방행사로는 달구벌축제(7∼17일) 강원 종합 예술제(5∼28일) 제물포 예술 축제(2∼11일)등 시·도 종합예술제와 시·도 순회 문화예술인대회(전주,강릉)등이 열린다. 문화축제주간의 주요 행사와 개최장소는 다음과 같다. ▲9일(한글날 기념식및 제13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세종문화 회관 대강당 ▲12∼14일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춘천 종합운동장) ▲21일(기업과 문화예술의 날) 기업메세나 국제심포지엄(한국프레스센터),마로니에 여성백일장(마로니에공원),기업예술단 공연(마로니에공원) ▲22일(국악의 날) 전통혼례,사물체조 시연 및 강습,국악 실내악(이상 마로니에공원) ▲23일(미술의 날) 시도미술대전 수상작품 전시회(미술회관),아마추어화가 사생대회(창경궁),미술과 춤의 만남(마로니에공원) ▲24일 예총의 날 행사(한국 예총) ▲27일 영화의 날 행사(영화 진흥공사)
  • 13회 미술대전/대상 정석수의 「남부정류장」

    ◎우수상 하연수(한국화)·최활영(양화)·백승관(판화)·전종무(조각)씨/모두 1천9백9점 응모… 3백25점 입상/입상작은 새달부터 「과천미술관」서 전시 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2부 구상계열)에서 영예의 대상은 양화부문에 「남부정류장」을 출품한 정석수씨(30·대구시 남구 대명2동 1900의36)가 차지했다. 26일 상오 심사결과를 발표한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광진)는 이번 구상부문 미술대전에는 모두 1천9백9점이 응모한 가운데 양화부문의 대상을 포함,4개부문(양화 한국화 조각 판화)에서 3백25점(한국화 1백37점,양화 1백22점,판화 25점,조각 41점)의 입상작을 냈다고 밝혔다. 우수상 수상자는 ▲한국화부문에 「여인­향기」를 출품한 하연수씨(26·서울 마포구 창전동 6의151) ▲양화부문에 「청적 Ⅱ」를 출품한 최활영씨(27·부산시 영도구 청학1동 389) ▲판화부문에 「진화­Ⅲ 94­10」을 출품한 백승관씨(34·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아파트 905­1204) ▲조각부문에 「황후의밥 걸인의찬」을 출품한 전종무씨(33·서울 중구 신당3동 349의224 다세대201호)가 각각 결정됐다. 이종무 심사위원장은 『이번 미술대전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출품수가 많이 준 반면 뛰어난 작품이 적지않게 눈에띄었다』면서 『출품작의 감소는 미술대학의 지도계획과 교수분포에 큰 원인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입상작은 10월1일부터 18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되는데 이어 수원(11월13∼18일 경기도문화예술회관)부산(11월20∼29일 부산문화회관)제주(12월3∼12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순회전시된다. ◎대상받은 정석수씨/사실화의 새로운 의미 표출에 노력 『사실화의 새로운 의미를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작품을 내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영광입니다』 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2부 구상계열)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정석수씨(30)는 지난해 미술대전에서 겪었던 낙선의 아픔을 깨끗이 씻은듯 앞으로 계속 정진할 각오를 밝혔다. 수상작 「남부정류장」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동생의 모습을 거의 사진에 가까운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린 그림. 계명대서양화과 재학시절부터 주로 인물화에 치중해오던중 세대간의 갈등을 다룬 연작 4부작을 구상,이번 수상작은 그 첫번째 작품으로 화면구성과 색감처리에서 높은 작품성을 일구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인간의 생활속엔 수많은 갈등이 내재돼있고 진정한 의미의 삶이란 갈등마저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의미한다고 본다』는 정씨는 사실적인 기법이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대학시절 은사들로부터 부분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가장 보탬이 됐던 스승은 「명화집」이라고 귀띔하는 그는 그림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 화집을 자주 볼 것을 권하기도. 아직 미혼으로 현재 대구의 미술학원강사로 일하는 그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사람사는 모습과 그 진정한 의미를 담아내기 위한 고민이 가장 큰 고민이 될 것 같다』며 웃는다. ○입상자 명단 ▷특선◁ ◇한국화=박순철 박진순 김옥경 김정숙 주영옥 최광석 서일석 김경희 조현동 홍소안 송환아 이관성 조용백 김범수 ◇양화=박혜경이명수 김윤택 주영웅 김태균 서중규 이팔용 이점실 박봉춘 고기범 박 용 송하준 ◇조각=배승현 전덕제 조숙의 이기수 ◇판화=엄대상 박 훈 ▷입선◁ ◇한국화=이현아 최한용 서태섭 최기성 문운식 유흥수 구본순 서성기 박봉열 이서정 윤덕자 이은영 임명숙 노윤경 오유진 최원석 박혁기 박선진 이청초 박무길 김길동 김남주 조남윤 진인범 이화길 이남미 윤경옥 김동환 곽수봉 장현재 이은영 유영열 양동언 임갑재 유기종 이의재 배석미나 이진심 이만식 고선희 김인선 홍푸르메 장 철 김창웅 김현주 이혜연 우승현 정영미 김재구 박영일 김영권 백현호 김영주 성민홍 최전숙 강남곡 이승철 장희영 최승규 함용식 정동복 최진호 유철수 하영준 이은호 김명연 최은미 박태홍 문제성 장안순 모용수 박찬석 김호중 백동칠 임녕하 정영남 김희남 이경모 박계수 강상복 김미경 오숙인 임상빈 이은경 이영환 윤의중 정선심 박운용 정성봉 윤경숙 남학호 이정선 이미자 유광덕 손성완 최명순 김충식 정형열 구경회 황규덕 박완용 권영주 서수령 차연우 이철규 양명이 임소형 송민섭 정근호 박정환 이송아 정난옥 김의신 송현정 김은경 안용철 사지혜 박수인 최정도 박윤호 정성태 조 선 ◇양화=임흥빈 유성복 서송숙 장미혜 김대필 고진오 이정희 박근희 임현규 박상덕 정종기 이경준 김종한 권영술 예양해 권순교 이길성 김복남 엄윤숙 이승봉 이재용 김대하 박만수 김원중 지태섭 문명호 김봉진 유봉현 김예순 김도영 손영선 정계령 최경옥 정청향 김장혁 전태영 김광강 정태영 김형돈 박희옥 이동숙 황경원 김영대 소영욱 박성민 이창규 곽동경 안정균 박계현 하명수 김광수 조몽룡 송길호 박수남 안창표 이봉수 윤장렬 민경숙 정창기 양환태 김명수 이구일 김종길 김순영 맹문주 배수봉 김종한 모종애 황 란 신은봉 조경자 이근복 김인배 박경민 이강미 소순희 최성배 윤석수 김정숙 문춘길 장동문 지창림 최경철 강금석 남기종 한혜영 강연태 조순미 여재식 김은희 김경란 심유림 권진용 전용훈 강승완 조 헌 박천복 김홍렬 유영복 오효석 이형삼 문정애 임정렬 송상섭 한송철 유재하 신홍직 문정호 ◇조각=전용환 박민섭 안철영정두진 노정용 이교동 이상근 이규동 전상욱 방주혁 이상호 조성재 박상희 이경순 송바우 노세주 최부윤 백승업 김동숙 윤기호 최진수 배정길 백은하 박정용 김봉균 김형득 이상춘 송광희 지헌명 천종권 김용진 박영선 고갑주 국경오 최정유 임종필 ◇판화=이숙영 오기옥 조은휘 전종수 노현임 민경희 최수진 전영근 박정호 정기준 조혜경 최병구 박구환 조용훈 유재웅 서정봉 임병중 백성혜 한소영 김예영 정희경 신승균
  •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비평가상/스페인 산 세바스찬 영화제서

    제24회 산 세바스찬 국제 영화제에서 정지영 감독(48)이 연출한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가 국제비평가상을 수상했다. 25일 영화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이 알려온 바에 따르면 국제비평가연맹(FIPRESI)은 24일 밤(현지시간) 스페인의 휴양도시 산 세바스찬에서 열린 산 세바스찬 영화제 시상식에서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를 연맹상 수상작으로 지명했다는 것이다.
  • 제1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대상 최남길작 「생의 찬가­합」

    ◎우수상엔 정자은씨의 「무제」/특선 여경란씨의 「새를,꽃을…」등 5점/장려상/곽노훈·이정미씨 외3명 수상/새달 25일부터 서울갤러리서 전시 제1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상금 5백만원)은 「생의 찬가­합」을 출품한 최남길씨(35·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산아파트 23동 504호)에게 돌아갔다.우수상은 「무제」를 출품한 정자은씨(38·서울 도봉구 창1동 서울가든아파트 103동 502호)가,특선은 ▲최지만(24·서울 마포구 창전동 402의5) ▲여경란(26·강남구 일원동 한솔아파트 206동 302호) ▲안병진(31·서울 성동구 금호3가 두산아파트 112동 10 02호) ▲이경자(27·경기도 의왕시 내손1동 포일주공아파트 112동 101호) ▲이명근(24·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109동 11 06호)씨가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 장려상은 곽로훈·이정미·최경화·이운경·김정현씨가 선정됐다. 국내 도예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전통있는 공모전으로 자리잡아 올해 14회째를 맞은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는 1백47명이 1백58점을 출품했고 이 가운데 대상등 입상자 12명과 입선자 53명을 선정했다. 올해 심사는 신광석(서울대교수·심사위원장·제1회 대상수상자)조정현(이화여대교수)임무근(서울여대교수)신상호(홍익대교수)박제덕(동아대교수)씨가 맡았다. 입상및 입선작은 오는 10월25일부터 30일까지 한국 프레스센터1층 서울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입선자 명단 △오미란△추금숙△최용근△최휘연△이유미△권용미△조영국△주언식△권영희△서병호△원일안△이항렬△최혜진△심희정△유은경△전미선△손지영△강경연△한지혜△장병윤△이가영△김나현△이춘택△민홍동△이명하△장진△한은진△윤영근△이명복△유세진△정희균△김연희△김성민△김진미△이동구△이한원△이덕오△손종만△조기백△조현주△홍미진△김문기△김형재△황도영△최남길△김학균△김호철△최은진△박원영△손창귀△정지현△김기현△명재현. ◎“개성 살리며 전통의 맥 잇고파”/강릉대 출강… 가르치며 배우는 자세로 노력/대상 최남길씨(인터뷰) 『이렇게 상을 받게 되리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이 공모전에 계속해 응모해왔는데 의외로 큰 상을 받게돼 영광스럽습니다』 올해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최남길씨(35). 강릉대 미술학과에 입학후 도예의 깊은 멋에 빠져들어 도예가의 길을 걷기시작한 최씨는 지난 85년 이후 해마다 이 도예전에 응모,9년만에 이 분야 최고의 상을 받게 됐다.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선 우선 작품을 일구는 작가가 가장 먼저 자신의 작품에 만족해야한다』는게 최씨의 견해.그러기 위해선 조형성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는 그는 『반짝했다 사라지는 순간적인 유행을 좇기보다는 깊이 있는 전통의 맥을 이어가면서 작가의 개성을 완성시켜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한다. 수상작 「생의 찬가­합」은 인체의 이미지를 부드러운 곡선과 강직한 직선으로 표현,전통적인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접합의 이미지로 쌓아올려 「상부상조」의 의미를 강조한 작품. 현재 강릉대에 출강중인 최씨는 『도예의 특성상 가르침의 역할과 배움의 자세가 큰 중요성을 갖는다』며 강의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뽑고 나서/한민족 삶의 특성 드러난 것에 평가 중점/고심하며 협의… 구성·기술 뛰어난것 엄선/신광석 심사위원장 서울대교수 심사평 도자예술은 농경생활로부터 시작되어 인류의 생활과 함께 다양한 양상으로 형성되어왔다.또한 도자문화는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음과 동시에 지역과 시대에 따라 수많은 개별성이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따라서 심사위원회는 현대라는 시대와 한국이라는 지역이나 민족의 특성에 중점을 두어 심사를 하되 이러한 특성을 어떠한 시각에서 판달할 것인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틀을 마련하였다. 첫째,현대예술로서 도자예술이 어떠한 보편성과 특수성을 지니고 있는가의 탐구노력의 결과로서 도예가의 사상과 감정이 얼마나 참신하고 개성적인가. 둘째,제작동기와 의도는 합리적이며 이를 형상화하는 조형양식은 서로 긴밀한 관계로서 타당성있고 적합한가. 셋째,제작과정에서 선택된 재료·도구·공정은 내용이나 형식과 조화를 이루어 기술적완벽성을 추구하였는가. 끝으로 도예가로서 도자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충분한 인식과 이를 구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노력은 지속적인 것인가이다. 이같은 시각의 틀로써 작품을 평가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그러나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간 충분한 논의가 있다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대상인 최남길의 「생의 찬가­합」은 도예가로서 사상이나 감정의 독특성에 있어서는 부족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타작품에 비하여 내용의 조형적 구성이나 기술적 완벽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우수상인 정자은의 「무제」는 제작동기나 의도와 조형결과의 연계성이 약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재료와 소성기법의 선택이 적절하였으며 구사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에서 이견 없이 선정되었다.
  • 시인 박남수(외언내언)

    박남수시인이 별세했다.76평생동안 세번의 고향상실을 경험한 우리시대의 불행한 시인이 끝내 고향을 찾지 못한 채 17일 이역(미국)에서 세상을 떠났다. 평양에서 태어난 박시인의 첫번째 실향은 6·25동란중 월남한 것이고,두번째는 노연에 조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간 것이며,세번째는 그 모든 외로움을 함께 나누던 아내를 지난해 잃은 것.거듭된 실향의 아픔을 토로하면서도 그는 금의환향의 기회인 지난 6월의 제2회 공초문학상(서울신문제정)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도위에/파란 물감을 엎질렀다./바다에 반도가 잠긴 것은 아니다./중간에서 동강난 분단위에/파란 물감이 엎질러져/한 색으로 파란빛을 뿜은 것이다./오죽하면 대낮에/엉뚱한 꿈의 물감을/엎질러놓았겠는가/…반도에 물감이 엎질러져/한 빛깔이 되면 된다./꿈의 물감이 영롱하게 드러나면 된다./허리를 동인/분단이 덮이어 사슴도/넘나 들고,사람도 그랬으면 된다」(공초문학상 수상작 「꿈의 물감」) 그러고 보면 그의 고향은 동강난 허리를 꿈의 물감으로 지운 통일조국이었던 것.미국으로 이민간 다른 실향민들과 달리 박시인은 북쪽의 고향도 찾아보지 않았고 떠나간 남쪽에도 단 한번 발길(84년)을 했을 뿐이다. 39년 「문장」지로 등단,「초롱불」「갈매기 소묘」 「신의 쓰레기」 「새의 암장」등 4권의 시집을 낸 그는 『60년대 한국시의 내면의식정립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75년 미국 이민후에는 야채장수,구멍가게주인으로 15년동안 절필했다.노동의 삶을 선택한 이유를 『사과나무 아래 누워 입을 벌리고만 있던 그동안의 비생산적인 삶에 대한 반성』이라고 했지만 뿌리뽑힌 삶의 몸부림은 아니었을까. 다행히 91년부터 시작활동을 재개,「그리고 그 이후」 「소로」등 4권의 시집을 또 냈으나 「오죽하면 대낮에/엉뚱한 꿈」으로 찾던 고향을 끝내 못보고 떠난 것은 우리 모두의 불행이라 할 수 있다.명복을 빈다.
  • 94과학전/대통령상에 「머리뿔 가위벌의…」

    ◎학생부 홍성 홍남국교 명아람·박인실양 영예/교원부선 서울 원당국교 「치악산 장석…」 제40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5백만원)은 학생부에서 「머리뿔가위벌의 생태 및 사과의 가루받이에 관한 탐구」를 출품한 충남 홍성홍남국교 6년 명아람(12) 박인실양(11)이,교원 및 일반부에선 「치악산의 페그머타이트 정제 및 그 이용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서울 원당국교 김민균(39)김애애교사(29)가 각각 수상했다. 과기처가 13일 발표한 심사결과에 따르면 국무총리상(상금 3백만원)은 학생부에서 「까치의 지혜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를 출품한 대구 동인국교 6년 윤영미(11)양이,교원 및 일반부에서는 「경기만 남부 조간대의 갑각류 서식과 퇴적 환경에 관한연구」를 출품한 경기도 수원 수일중 고근식(33)수원여고 김성곤교사(31)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에서는 또 특상 75점,우수상 1백12점,장려상 98점 등을 선정했다. 한편 입상작품 2백89점은 오는 14일부터 10월17일까지 34일간 대덕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되며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0월18일에 거행된다. ◎학생부 대통령상 명아람·박인실양/“벌 생육환경 조성 힘들었지요“”/「사과 가루받이」와의 연관성 탐구/2년5개월간 끈질긴 추적 “결실 『머리뿔 가위벌이 농약에도 죽지 않고 자연계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는 것이 신기해 탐구를 시작했습니다.사육상자를 만들어 벌의 생태를 알아볼 때와 꽃을 놓아주면서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제40회 전국 과학전람회 학생부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은 명아람양(충남 홍성군 홍남국교 6년)과 친구 박인실양은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탐구에 매달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람양의 아버지 명재근교사(39)의 지도로 29개월 동안 머리뿔가위벌을 추적,「머리뿔가위벌의 생태 및 사과의 가루받이에 관한 탐구」를 발표했다.이들은 사과의 가루받이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머리뿔가위벌의 생태를 처음으로 자세하게 알아냈으며 특히 농약의 대량살포나 환경오염 등으로 감소된 과수의 수분율을 높이고 과실의 질을 높여 농가소득의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됐다. 의사를 지망한다는 아람양과 과학교사를 희망하는 인실양은 『상금으로 학교 교실에 과학문고를 만들어 친구들과 같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교원부 대통령상 김민균·김애영씨/“「기초과학 개척」에 힘 됐으면…/유리원료 전량수입 안타까워 시작/고품위장석 정제기술 개발 “개가” 82년부터 13년간 끈질기게 과학전에 도전해온 서울 원당국교 김민균교사(39)가 동료 김애영교사(29)와 함께 올해 과학전 교원및 일반부에서 대통령상을 탔다.수상작은 「치악산 페그마타이트 정제 및 그 이용에 관한 연구」.일제부터 내려오는 「원주의 돌을 만지면 큰돈을 벌수 있다」는 속설을 추적해온 김민균교사는 2년전부터 국내에 페그마타이트가 풍부하지만 정제기술이 없어 유리,도자기및 타일의 원료인 장석을 1백% 수입하는 현실에 착안해 장석의 경제적인 정제기술을 개발,철성분이 0.06%이하인 고품위 장석을 얻는데 성공해 수상한것.페그마타이트를 잘게 부수어 건식으로 자력선별법을 3회 정도 반복함으로써 고품위의 장석을 얻었으며 이렇게 얻은 장석이 유약시험과 제품성형시험에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연구는 「30만t 정도만 있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자원연구소의 의견을 들었는데 치악산 일대의 장석은 매장량이 1백50만t으로 한 개인이 기업화 할 예정이다.『상금의 일부를 학교 실험기자재 보강에 쓰는 한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지도하는 과학 교사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뒤진 기초과학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윤영미(물리·대구 동인국6년)▲고근식 김성곤(지구과학·경기 수원 수일중·수원여고 교사) ▷특상◁ ◇과기처 장관상▲공혜경 이주형(경북 사방국5년)▲권택환 이종희(경북 도량국6년)▲이정현 이효원(대구 경북사대부국6년)▲이대희(충북 청풍국6년)▲장영미(경북 해동국6년)▲박건택 김기환(부산 연천국5,6년)▲김정미 조정우(대구 이현국5년)▲백승현 김종휘(부산 연천국5,6년)▲권기상 김영봉(충북 충북과학고2년)▲이세중 이형복(대전 대전과학고2년)▲이지영(경북 장산국5년)▲김은미 오광진(충남 신안국6년)▲고지영(인천 가정국4년)▲전재완(충북 학산중3년)▲오주현 정영도(광주경양국6년)▲조지훈 김민욱(부산 성동중3년)▲김향정 최문정(인천 산곡여중3년)▲이미지 송지은(전북 풍남여중3년)▲장윤석 이동호(광주 농성국6년)▲강양제 강희준(부산 하남국6년)▲황민 최원(광주 광주중앙국6년)▲이효은 정은주(전남 진원동국6년)▲박지용 김지홍(전남 산이서국금호분교5년)▲김현우 엄태호(광주 계림국6년)▲임영민 박예인(충남 금남국성덕분교5년)▲김한나 손윤희(인천 만석국6년)▲박명자 한명화(경북삼근국소광분교6년)▲강해중 김진국(부산 여고국6년)▲김연호 배성철(광주 문성고3,1년)▲하길종 우상규(대구 경동국6년)▲박진우 유진혁(인천 용일국6년)▲김상명 백정수(경기 호성국6년)▲김도남 이율(광주 두암국6년)▲김상우 이훈(서울 금북국6,5년) ◇교육부 장관상▲양보영(전남 죽곡중교사)▲김용호(서울 계성여고교사)▲김기대 김정희(경기 안양서국교사)▲윤태영 이경호(인천 인천기계공고교사)▲백낙권 박황순(서울 오주중교사)▲정태주 김영호(부산 창신국교사)▲이근재(서울 고척고교사)▲박종일(전남 전남과학교육원 연구사)▲박재관(부산 문현여중교사)▲우낙현(대구 경북사대부고교사)▲이순녀 손영숙(경북경산중앙국교사)▲민경태 이규삼(대전 변동중교사)▲김순기 정성일(전남 삼호중앙국교사·금정국교사)▲오훈교 박선영(전남보성국교사)▲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 송방분교장·아산국교사)▲한창림(서울경기고교사)▲김창현(서울 가원중교사)▲홍삼선 김수남(경기 인창국교사·화접국교사)▲박양래 명두식(대전 탄방중교사)▲손충환 임온철(충북 충북과학고교사)▲김명해 이흥우(서울 신방학중교감·반포고교사)▲장난심(부산 서여고교사)▲백광석 공영식(경남 경남과학고교사)▲이창수 국태주(서울 북성국교사·영도국교사)▲변미량 나동숙(경기 비산국교사·백운국교사) ◇농림수산부 장관상▲차상운 정연주(서울 원당국6,5년)▲이하나 이보배(경북 흥무국5년)▲김성화 정종표(강원 사북중교사·사북고교사)▲김휘룡(경북 점촌북국교사)▲이상희 이승길(전북 정읍농공고교사·부안농공고교사)▲안봉주 김용화(인천 인천수산고교사)▲서상휘(대구 대구농림고교사)▲조명래 김연순(부산 서명국교감·백산국교감)▲이종수 민방식(충북 매곡국교사·황학국교사)▲정상영(충남 대천수산고교사) ◇상공자원부 장관상▲과학반(대전 삼성국교6년)▲박병국 강종구(부산 경남공고교사·부산직업학교교사)▲양재성 김구식(경남 구호국교사 ▲조재관 박영록(광주 광주기계공고교사)▲김춘례 정천숙(전남 황산동국교사·우수영국교사)▲최병숙(경북 영흥국교사)
  • 문예 기행서/번역 추리물/국내 문예물/올 여름에 많이 읽혔다

    ◎대형서점 7∼8월 독서 경향 분석/「문화유산답사기­2」·시집 「서른잔치…」 돌풍/「모레」「일본은 없다」도 베스트셀러 대열에 각급학교의 방학과 직장인의 휴가철이 겹치는 7∼8월은 1년중 독서애호가들이 서점을 가장 자주 찾는 계절.올해는 기록적인 무더위와 「김일성 사망」이란 큰 사건이 터져 독서 분위기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그래도 책방을 찾는 손님의 수는 예년에 비해 그다지 줄지 않았다는게 대형서점들의 얘기이다. 그러면 올 여름 독서애호가들은 어떤 책들을 즐겼을까. 교보문고·종로서적·을지서적등 대형서점에 따르면 지난 7∼8월에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비롯한 역사·문화·예술기행서류 ▲「바이러스」「모레」등 번역 추리물 ▲「서른,잔치는 끝났다」등 국내 작가의 문예물등 세갈래가 서점가를 주도했다. 지난해「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유홍준 지음·창작과비평사간)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관심을 모은 역사·문화기행서 부문은 올여름 「나의 문화유산…」둘째권이 나오면서 다시 독서계를 강타했다.「나의 문화유산 답사기­2」는 교보문고가 집계한 7∼8월 두달동안의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지음·학고재간)는 18위에 올랐다. 「절로 가는 마음」(신영훈·책만드는집),「명찰순례 1∼3」(최완수·대원사)도 이들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여름에 특히 사랑을 받아온 추리물은 올해 외국작가의 번역물이 여전히 강세를 보인데 비해 국내 추리소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의학스릴러의 대가 로빈 쿡의 작품 「바이러스」,「돌연변이」(이상 열림원간)와 「모레」(알란 폴섬·서적포)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계속 유지했다.국내작으로는 추리물이라기 보다 귀신이야기인 「퇴마록」(이우혁·들녘)이 잘 팔렸고 뒤늦게 나온 「북악에서 부는 바람」(이상우·동아출판사)이 서서히 인기를 높이고 있다. 한편 국내 문학작품으로는 모처럼 순수 문예물이 각광을 받았다.30대 초반 여류의 시집인 「서른,잔치가 끝났다」(최영미·창작과비평사)가 시집으로선 보기 드물게 돌풍을 불러일으켰고 소설로는 94년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인 「하나코는 없다」(최윤등·문학사상사)와 공지영씨의「고등어」(웅진출판)가 발빠르게 인기대열에 끼였다.번역물로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로버트 월러·시공사),「세상의 모든 딸들」(엘리자베스 토머스·홍익출판사)정도가 관심을 끌었을 뿐 발간된 작품수가 예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지난해 또는 연초에 나온 「일본은 없다」(전여옥·지식공작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김진명·해냄)등 대형 베스트셀러가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 성인 43%/“휴가철 한권이상 독서”/R&R,6백명 대상 조사

    ◎가정주부 독서율 46% “으뜸”/21%는 “영화 한편이상 보았다” 「기상대 관측이후 최고」의 무더위를 겪으면서도 성인남녀의 절반 가까이는 독서를 즐겼으며 다섯명중 한명꼴로 영화관을 찾는등 적극적인 문화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전국의 성인 6백명을 표본조사,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부터 이달 초순까지의 한달동안 책(종교서적및 잡지 제외)을 한권이상 읽은 사람은 43.3%,영화를 한편이상 본 사람은 20.9%에 이르렀다. 이 기간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된데다 휴가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책을 읽은 국민이 많았다는 사실은「독서의 생활화」가 상당히 정착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정주부의 독서율이 46.2%로 평균치를 웃돌아 주부층의 독서열이 만만찮음을 과시했다. 이들 독서애호가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김진명 지음·해냄 간)로 10.2%를 차지했고 「터」(손석우 지음·답게 간)는 3.2%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 기간에 가장 많은 사람이 본 영화는 9.3%를 기록한 액션물 「스피드」이고,2위는 4.8%가 본 디즈니만화 「라이온 킹」,3위는 공상과학물(FX)인 「구미호」(2%),4위는 아카데미 수상작인 「쉰들러 리스트」(1.8%)다.
  • 제19회 전승공예대전 입상작 발표

    ◎대통령상에 「남태나전칠 이층농」 정병호씨/국무총리상엔 김현희씨 「수보자기」/모두 2백7점/10월부터 한달간 경복궁서 전시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남태라전칠이층농」을 출품한 정병호씨(55·서울 은평구 불광2동 170의139 효성빌라 303)가 차지했다. 남태라전칠이층롱은 전통의 목공예기법에 대나무를 이용해 문양을 새긴 남태나전칠을 가미한 작품으로 장식처리의 아름다움이 친근감을 자아내며 전통공예의 시대성 표출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수보자기」를 출품한 김현희씨(48·서울 마포구 창전동 400의7)에게 돌아갔고 문화체육부장관상은 「죽장고비」를 출품한 윤병훈씨(60·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1리 445)와 화문석 「등메」를 낸 최헌설씨(53·서울 양천구 목동904 목동신시가지아파트 410­1106)가 차지했다. 또 문화재위원장상은 「여자누비바지」를 출품한 이은임씨(59·서울 종로구 사간동74)와 「괴목삼층책장」을 낸 이정곤씨(35·전남 담양군 객사리 171의5),문화재관리국장상은 「나전경함」을 낸 김성호씨(37·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삼익2차아파트)와 「칠피반짇고리」를 낸 최남선씨(45·서울 강남구 자곡동 223의27),문예진흥원장상은 「나전피혁경함」을 출품한 박성규씨(41·서울 은평구 응암동 403의28)와 「삼층장」을 낸 천문종씨(32·경남 충무시 문화동116의1)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밖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은 「효제문나전삼층장」을 낸 정수화씨(40·서울 도봉구 번1동 412의97)와 「지승멍석」을 낸 나서환씨(32·서울 성동구 구의동 199의18 한양아파트 다동301)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공예대전에는 9개 전승공예 부문에 모두 3백14명이 4백14점을 응모해 이 가운데 30점이 장려상을 받았고 1백65점이 입선했다. 수상작은 오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관에서 전시된다. 장려상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이종덕(해주반)▲이재만(화각함)▲홍종덕(나전송죽모란나비당초문서류함)▲조정훈(대동여지도목판각)▲서신정(반짇고리)▲윤병훈(죽장서류함)▲김진철(법고)▲정경만(산조가야금)▲이승화(수저집)▲방연옥(생모시)▲정정순(한산백모시)▲이재순(가사)▲유희순(베개모및 목침)▲이상숙(비취발향)▲박국현(분청사기인화문태호)▲방병선(청자상감사군자팔각푼주)▲김해익(오리형토기)▲이명배(청화백자장생문장식판)▲마순관(백자투각필통외 문방구)▲김종호(청자진사채당초문다과상)▲유병호(분청사기인화문대발일괄)▲임천석(백동팔각도,갖은을자도)▲이점술(징)▲이종덕(놋동이)▲조성준(비녀)▲홍점석(단청문양)▲고광용(개구리연외)▲이영란(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이혜원(과기)▲정한성(흑대사립) ◎대통령상 정병호씨/“칠기인 모두의 경사… 이제 후배 키울차례” 『훌륭한 작품이 많은데도 제 작품을 뽑아주신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칠기종사자는 많지만 아직까지 기능공이 없다시피한 실정에서 칠기 후배양성을 위해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남태라전칠 이층농」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병호씨(55)는 24일 수상직후 모든 칠기종사자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정씨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외롭게 연구해온 남태칠기에 나전기법을 혼용해 완성한 2층짜리 농으로 전체적인 짜임새가 훌륭하고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칠해 붙인 문양효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씨는 고교입학시험에 합격해놓고도 등록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한 채 우연히 지나치던 충무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에 입소한 것을 계기로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남태와 나전작업을 해왔다. 『중국과 일본엔 대나무를 이용한 남태칠기유물이 발견되고 있지만 한국에선 아직까지 남태유물이 없어 제나름대로 공부를 해왔지요.대나무를 잘게 쪼개엮은 후 칠을 한 위에 나전기법을 접목한 이번 작품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1년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을 받은 것을 비롯,83년이후 전승공예대전에서만도 특별상 1차례와 장려상 2번을 받은 후 마침내 이 부문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 「한국뮤지컬 대상」 신설/뮤지컬협,운영위원회 구성

    ◎국내공연 창작·번안·기획물 대상/극본·연출 등 10개분야… 11월 첫 시상 우리나라에서도 뮤지컬부문에 대해서만 최고작을 엄선해 시상하는 「한국뮤지컬대상」이 생긴다.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최창권)는 최근 뮤지컬 전문극단인 「에이컴」「한국뮤지컬프로덕션」등을 주축으로 「한국 뮤지컬대상 운영위원회」를 구성,오는 11월초 시상식을 갖는다는 일정을 확정하고 시상규정,심사위원단 구성,자금운영 등의 세부계획을 마련했다.시상은 1년간 국내에서 공연된 창작,번안,기획물을 대상으로 최고상인 대상을 비롯,극본상 연출상 연기상 안무상 음악상 미술상 신인상 인기상 기술상 등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한다.미국의 「토니상」에 견줄만한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행사로 만들겠다는 것이 운영위측의 입장.심사위원단은 김복희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김의경 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 이사장,임영웅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작곡가 김희조씨등 10명으로 구성되며 심사는 대회 2주전부터 시작,만장일치제로 수상작을 결정한다. 대회진행에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돼 온 자금조성 문제는 기업체나 문화관련 인사들의 지원을 유도,장기기금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현재 김성원·유인촌·임동진씨등 중견연기인 3인은 공동으로 CF에 출연하기로 하고 광고주를 물색중인 상태다. 「한국뮤지컬대상」은 지난해 10월26일 「뮤지컬 데이」축제때부터 거론되기 시작한 것으로 최근 국내 뮤지컬 붐과 맞물려 결실을 보게됐다.
  • 폭염 씻어줄 「좋은 비디오」 63편 선정

    ◎「으뜸과 버금」,여름휴가철에 볼만한 상반기작품 발표/“「투캅스」“「데이브」등 코미디물이 강세”/작품성·대여횟수 고려 7백편중 골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디오 대여점들의 모임인 「으뜸과 버금」에서(회장 김효섭)「94년 상반기에 나온 좋은 비디오」 63편을 선정,발표했다. 이들 비디오는 으뜸과 버금 회원사들이 각각 올 상반기에 출시된 7백여편 중 작품성과 손님들의 선호도 등을 고려,우선 순위를 매긴 뒤 그 결과를 종합해 선정한 것이다. 전국 주요 대도시에 59개 회원사를 갖고 있는 으뜸과 버금은 YMCA 산하 「건전 비디오 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 영화 사랑하기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장르는 6개 분야로 나눴다. 이 가운데 드라마는 사실성을 바탕으로 인간 관계나 가정,사람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들이다. 그 중에서도 올 상반기에는 코미디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 으뜸과 버금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통령과 얼굴이 똑같은 소시민이 겪는 해프닝을 그린 「데이브」,최고의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코미디 지망생의 얘기를 담은 로버트 드니로 주연,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코미디의 왕」,우디 앨런이 뛰어난 코미디적 재능을 보여준 「맨해튼 미스터리」,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우리 영화 「투캅스」가 높은 평점을 얻었다. 아동·청춘물에서는 최근 사망한 가수 리버 피닉스의 얘기를 담은 「리버 피닉스 콜잇 러브」와 컬트 영화 「헤더스」가 대도시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마」에서는 정치 풍자물 「밥 로버츠」와 인디언의 인권문제를 고발한 「붉은 사슴비」,칸 영화제 대상 수상작 「패왕별희」,페미니즘 영화이면서도 상업성이 가미된 리들리 스코트감독의 「델마와 루이스」가 인기를 모았다. 애정·멜로물 중에는 인간의 성적인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스페인 영화 「하몽하몽」과 여류 감독 제인 캠피온의 칸 영화제 대상 수상작 「피아노」를 찾는 발길이 꾸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만화 영화는 자료 및 신뢰도의 부족으로 선정 대상에 넣지 않았다.
  • 「에세이」로 가꾸는 한·일 우호/주일문화원

    ◎일고교생 상대로 콘테스트/3천4백편 응모… 입선작 30편 선정/“교류확대 희망­분단고통 이해” 주류 미래지향적인 한·일 우호관계 정립을 위해 최근 주일한국문화원(원장 박정호)이 도쿄신문사와 처음으로 공동주최한 「일본고교생 에세이콘테스트」에는 무려 3천4백63편의 작품이 접수돼 일본청소년의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일본의 저명한 작가 세키가와 나쓰오씨 등 5명의 심사위원은 히라가쓰(평총)농고 1학년인 우치다 도미코양의 작품을 최우수상으로 뽑는 등 최우수상 1명,우수상 2명,장려상 3명,특별상 4명 등 모두 30편의 입선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우치다양은 수상작에서 『일본과 한국은 가깝고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진정한 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국에서 작물이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한알의 씨앗이라도 좋으니까 씨앗을 뿌리는 것부터 시작,장차 커다란 열매를 수확하고 이를 보존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우치다양은 『일본과 한국은 사철따라변하는 아름다운 자연,기후가 있고 불과 2백㎞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면서 『한 나라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많이 알려고 하는 전향적 자세야말로 앞으로의 한일 우호에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치다양은 이어 『한국이 안고 있는 최대의 문제는 휴전선이라고 생각하며 단 하나의 선때문에 가족이나 친척,친구 등과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면서 『빨리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시대가 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응모학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부분은 임진왜란,종군위안부,역사교과서문제,한·일교류,재일한국인문제 등이었으며 이들은 일본의 과거 2차대전 등이 한국민에 안겨준 온갖 고통과 피해를 느낀 그대로 그려내 심사위원들 사이에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특히 지난 3월 김영삼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때 특별강연을 한 와세다대학 부속 와세다고등학원 3학년생(1백62명) 모두가 응모했으며 내용도 우수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이바라기(자성)현립 미도(수호)농고는 작품응모를 위해 학생들에게 한국에 관한 기초지식을 알려 주는 특별수업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고려신사,이나리야마(도하산)고분 등 예부터 사이카마(기옥)현에서 는 현교육위원회가 작품응모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우수상 등 상위 수상자 10명은 8월20일부터 1주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 “김일성사후 군소장파서 쿠데타”/종로 등 대형서점 특설코너 마련

    ◎「달아…」·「불바다」·「용의 날」 등 가상역사소설에 나타난 북한정변/“김정일 다시 남침 시도하다 축출 당해”/정을병의 「…붕괴」선 “95년에 멸망” 예상/남북관계·국제정세 예리하게 분석… 앍는 재미 더해 김일성 북한주석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사망,남북관계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북한권력층의 내분및 붕괴 과정등 김일성과 북한을 소재로 한 가상역사소설들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서점가에 나와 있는 김일성관련 서적들은 모두 30여종으로 이 가운데 10여종이 올해 나온 가상역사물들이다. 이들 소설은 북한의 핵사찰거부로 남북관계가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던 때 나와서인지 「북한의 핵공격 위협­북한 내부분열에 따른 붕괴­남북통일」이라는 비교적 공통된 시나리오로 짜여 있다. 이 가운데서도 육군장교 출신인 홍용표씨(59)가 쓴 「달아 달아 밝은 달아」(전2권·시공사 간)는 지은이의 미사일·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정확한 국제정세 분석을 바탕으로 쓰여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북한이 리비아의 사막지대에서 비밀리에 핵실험을 한 사실을 한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알아낸다.이에 북한은 평택의 LNG기지를 폭파해 위협한 뒤 남북협상을 제의한다.그러나 평양에서 열린 협상은 결렬되고,북한의 소장파 장군들은 오극렬을 중심으로 쿠데타를 일으켜 김정일을 살해한다…」 작가 홍용표씨는 군 재직시 미국에서 미사일분야를 전공했으며 귀국후 한국군 미사일부대 창설에도 앞장선 경력의 소유자.또 예편후에는 건설회사 간부로 중동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해 이같이 다양한 경험이 작품 속에 적절하게 구사됐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1월에 나온 정을병씨의 「북조선 붕괴」(전3권·오늘 간)는 95년에 북한이 망할 것이라고 예상한 소설. 「핵위협으로 남한을 굴복시키려던 북조선은 김일성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혼란에 빠진다.더욱이 중국이 등소평의 사망으로 분열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김정일은 전쟁을 일으킨다.인민군의 쿠데타와 북한 주민들의 폭동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미국으로 망명하며 북에는 오극렬정권이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이밖에 「용의 날」(안봉선 작·밝은세상 출간)은 「김일성이 식물인간으로 살다 죽자 김정일은 권좌에서 쫓겨나고 김영삼대통령에 의해 남북통일 이루어진다」는 줄거리이며,올해 「한겨레문학상」수상작품인 「불바다」(노수민 작·향실 출간)는 「북한의 도발로 전쟁이 일어나지만 김일성의 심장마비사,오진우인민무력부장의 피살등으로 북한이 붕괴된다」는 시나리오이다. 이 소설들은 올해의 남북관계 진전과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남북관계및 국제정세에 대해 예리한 판단을 내리고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한편 「김일성사망」에 따라 이들 소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자 서울의 종로서적·영풍문고등 대형서점들은 10일 매장 한쪽에 이 책들을 한데 모은 특설코너를 마련해 독서애호가들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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