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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영화학도 美 신인 시나리오작가상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계 영화학도 이신호(25)씨가 미국 아시아태평양엔터테인먼트연합(CAPE)재단이 수여하는 신인 시나리오작가상을 받는다. 이씨의 수상작은 ‘적설(赤雪·The Red Snow).’ 70년대 미국사회에서 화가로 살아가는 50대 한인 여성이 암 선고를 받은 뒤 일제의 ‘성 노예’였던과거를 아들에게 밝히고 아들 또한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에 갈등하는 내용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적설’은 내년 할리우드 감독들 사이에 ‘독회(讀會)’과정을 거쳐 영화화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시험받게 된다.서울 세화고를 졸업,1996년 조지 워싱턴대에 유학한 뒤 뉴욕대와 대학원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한 이씨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의 영화연구소(AFI)에서 영화 각본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 [굄돌]고교생들의 문학상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점심시간 때 세계명작소설선 가운데 한 권을읽다 담임에게 꾸중을 들었다.입시가 코앞인데,공부는 안 하고 소설을 읽는다는 이유였다.지금은 어떨까.크게 다를 바 없다.오히려 우리 세대보다 더입시지옥에서 허덕일 뿐이다.야간자율학습하랴,학원 가랴,과외하랴,학생들의 머리는 온통 입시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나마 논술제도가 있다고는 하지만,고등학생들이 주로 접하는 것은 논술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인스턴트 책’ 일색이다.논술을 앞둔입시생들이 각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을 살필 요즘,한 신문의 파리 특파원보고는 우리 교육 현실의 어두운 단면을 더욱 부각시킨다. 그에 따르면 해마다 11월12일 프랑스에서는 ‘고교생들의 콩쿠르 문학상’이 발표된다고 한다.올해로 15회를 맞는 이 문학상은 1000여 고교를 대표하는 학급들이 참가해서 독회(讀會)를 거친 후에,학생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는 것. 더욱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수상작 발표장에 교육부장관이 참석하는 것은 물론 공영방송이 이를 생중계한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는 학교 당국이나 학생모두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을 프랑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15년 동안 해오는 것이다. 우리는 자주 문화 경쟁력에 관해 이야기한다.21세기에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문화산업을 꼽는 데 어느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틀에 박힌 이야기이지만,‘쥐라기 공원’ 영화로 막대한 이익을 창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나의 창의력은 독서에서 나온다.”며 언제나 독서를 강조한다.자신이좋아하는 책을 선정해서 문학상을 발표하는 프랑스 학생들과 지금도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입시를 위해 씨름하는 우리 학생들.이들 모두가 21세기의 주역이다.그렇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너무나 답답하다. 박철준 뜨인돌출판사 부사장
  • 2회 짚신문학상 수상자 선정

    짚신문학회가 제정한 제2회 짚신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박헌주(59)·임문혁(55)씨와 시조시인 박정순(56)씨,수필가 이호철(55)씨 등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부문에서 박씨의 ‘난지도에 가면’ 외 5편과 임씨의 ‘모퉁이’ 외 3편,시조부문 ‘백자’ 외 3편,수필부문 ‘어느 개의 모정’ 등이며 시상식은 새달 3일 오후 6시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다.
  • 문학단신/대산문화재단 창립10주년 전시회.시와시학상 작품상 나태주씨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새달 2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1층 로비에서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전시회’를 연다.전시회에는역대 대산문학상 수상작을 비롯해 한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으로 발간된 번역서,대산 세계문학총서,김춘수 박경리 박완서 고은 차범석씨 등 원로문인 13명의 축하메시지 육필원고 등을 전시한다. -제7회 시와시학상 작품상에 시인 나태주씨,평론상에 인하대 윤영천 교수,젊은 시인상에 시인 전윤호씨가 각각 선정됐다.수상작은 나씨의 시집 ‘산촌엽서’,윤 교수의 비평집 ‘서정적 진실과 시의 힘’,전씨의 시집 ‘순수의 시대’ 등이며 시상식은 새달 10일 출판문화회관에서 있다.
  • 따끈따끈한 유럽영화 ‘서울 향연’

    부산에서 펼쳐진 영화의 만찬에 참여하지 못했다면,짧지만 메뉴가 알찬 제3회 서울유럽영화제-메가필름페스티벌(www.meff.co.kr)에서 허기를 달래는 것은 어떨까.오는 29일부터 새달 2일까지 서울 메가박스에서 상영될 14개국 28편의 영화는 유럽의 따끈따끈한 신작들로 구성됐다. ◆거장들 요즘 뭐하나 이름만 들어도 영화팬들의 가슴이 설레는 거장들.우선 빔 벤더스 감독이 록 그룹 BAP의 리더를 따라가는,독일 역사와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 ‘비엘파시에르트-퀼른에의 송가’와 장 뤽 고다르,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마이크피기스 등이 참여한 단편 모음집 ‘텐 미니츠 첼로’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트레인 스포팅’의 대니 보일 감독이 만든 ‘천국에서 홀딱 벗고 청소하기’는 세일즈 맨인 두 남자가 주인공인 디지털 영화.‘쥬드’의 감독 마이클 윈터버텀은 섹스 피스톨즈,뉴 오더 등을 낳은 영국 맨체스터 록의 흥망성쇠를 그린 유쾌한 코미디 ‘24시간 파티 피플’을 선사한다. ◆영화제 휩쓴 화제작 한 템포 느린 유머 감각의 소유자인 핀란드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를 소재로 또다시 웃음과 철학을 묘하게 뒤섞은 ‘과거가 없는 남자’를 내놓았다.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작.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피의 일요일’은 1972년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작품이다.독일 카롤리네 링크 감독의 ‘노웨어 인 아프리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케냐 평원에 이주한 유태인 가족의 적응기를 담아 카를로비바리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베를린영화제 예술공헌상을 받은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8명의 여인들’도 개봉에 앞서 만날 수 있다. ◆주목받는 신예 감독 개막작으로 선정된 ‘인택토’는 행운을 소유한 인물들이 벌이는 불운한 내기를 그린 판타지 스릴러 영화.스페인출신 후안 카를로스 프레스나딜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그밖에도 전통적인 유럽영화의 품격을 계승한 신예들의다양한 작품이 목록에 올라 있다. 30일 오후11시50분부터는 ‘인택토’‘24시간…’‘천국에서…’가 잇따라선보이는 심야상영회가 열린다.1회 관람료 6000원,심야상영은 1만 2000원.(02)538-0211. 김소연기자 purple@
  • 독자 만화대상 신설

    인터넷 유명 만화사이트와 10만여명의 만화 독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독자 주체 만화상이 국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독자만화대상 추진위원회(위원장 조영희 올쏘 운영자)는 최근 공식 인터넷사이트(www.comicreader.org)를 개설하고 “만화독자 10만여명이 참여하는제1회 독자만화대상(가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위에 참여한 인터넷만화사이트는 올쏘(also.new21.net),두고보자(www.dugoboza.net),나우누리 만화모임 앙끄(club.byulnow.com/anc),다음카페 자유의 검은 리본(cafe.daum.net/BRFF) 등 11개다.이들 대부분은 평균 회원수 1만여명,일일 조회건수 5000여건에 달하는 유명 만화 관련 사이트들이다. 추진위는 오는 30일까지 올해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작 추천을 받고지난 23일부터 새달 28일까지 투표자등록을 받는다. 새달 7일부터 28일까지 있을 온라인투표 등을 통해 내년 1월 8일 수상작 발표를 할 예정이다.수상작은 대상 장편상 단편상 신인작가상 등 11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선정되지만 상금은 없다. ●독자만화대상,어떻게볼까 현재 시행 중인 만화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오늘의 우리 만화’ ‘출판만화대상’등 90년대 중반 이후 정부의 지원으로 활성화된 상과, 출판사 등에서 실시하는 공모전 형식의 상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엄숙주의,공모전 주관단체의 영향력 행사,대본소 이용통계같은 대중적 지표 등의 요소만 반영하고,정작 독자들의 목소리는 살리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선정된 ‘오늘의 우리 만화’는 발표된 지 2년이 넘은‘열혈강호’‘짱’ 등의 작품을 선정했는가하면,심사위원들이 ‘출판만화대상’ 대상작으로 선정한 ‘아색기가’는 문화관광부에 의해 인기작으로 강등되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조영희 추진위 위원장은 “문화관광부가 주관한 ‘오늘의 우리 만화’‘출판만화대상’등은 독자들의 시각을 전혀 반영못했다.”면서 “최초의 대규모 독자 주체 만화상인 독자만화대상(가칭)을 통해 독자들이 어떤 작품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수범기자
  • KBS1 ‘신음하는 백두대간’ YWCA ‘좋은 프로’ 대상 수상

    대한YWCA연합회는 25일 KBS1 ‘9시뉴스-신음하는 백두대간’을 제7회 ‘YWCA가 뽑은 좋은 TV 프로그램상’ 대상에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9시뉴스…’가 백두대간의 환경훼손 실태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보도해 국민에게 환경보존 의식을 고취하고 정부의 종합대책을 이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나머지 부문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여성=MBC ‘난 왜 아빠랑 성이 달라’(으뜸상),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족의 조건,감추고 싶은 성’(버금상) ▲환경=iTV ‘2002 세계 환경기업보고서’(으뜸상),KBS청주 ‘환경스페셜-최초보고 송사리’(버금상) ▲평화=대구MBC ‘울타리없는 학교 질라라비’(으뜸상),PSB ‘황혼의 고백’(버금상) ▲특별상=KBS광주 ‘함께사는 사회-도전!저기 지리산이 보인다’
  • 문학사상 신인상 김연숙씨

    제8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으로 이해경의 장편소설 ‘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가 22일 선정됐다.또 제51회 문학사상 신인상에는 시 부문에 김연숙씨의 ‘사해에서' 외 2편과 최을원씨의 ‘오래된 항아리' 외 2편 등이 뽑혔다.중·단편 소설 부문은 박지나씨의 ‘미미(美美)'와 최준석씨의 ‘흔적'이,평론부문은 이봉일씨의 ‘서사의 개방과 하이퍼텍스트적 글쓰기'가 각각 받았다.
  • 문학사상사 올해 문학상 받은 재미작가 오정은 “이민생활 정체성 찾으려 소설 몰입”

    “날지 못하는 펭귄을 통해 자아를 확인하려 고뇌하는 교포들의 갈망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문학사상사의 올해 장편소설 문학상은 의외로 ‘펭귄의 날개’(문학사상사)를 쓴 재미교포 여류작가 오정은(36)씨에게 돌아갔다.더 놀라운 것은 그가 이 작품 이전까지 단 한 편의 소설도 발표하지 않은 신진이라는 점이다.실제로 그는 “따로 소설수업은 받지 않았으며,한국에서 살았던 초등학교 시절,주변에서 글쓰는 데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15살 나던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모든 교육과정을 미국에서 마쳤다.뉴욕 폴리테크닉 공대를 거쳐 시러큐스대 대학원을 마치고 지금은 IBM 본사 금융지원사업부에 근무하는,엔지니어 출신 프로젝트 매니저이다. 시상식 참석차 서울을 찾은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가끔 영어 산문을 쓴 적은 있으나 소설은 이번 수상작이 첫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20년이 넘게 미국에서 생활하면서도 그는 모국어를 잊지 않았을 뿐 아니라 끈질기게 소설문학을 천착,국내의 기성작가들도 다다르지 못한 장편소설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그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기쁘다.언어와 관습이 다른 미국에서 힘겹게 글을 쓰는 제게 큰 격려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가운 것은 국내 신진 작가들이 대부분 시류에 반한다며 애써 기피하거나 역량의 한계를 드러내기 일쑤인 장편소설에서 새로운 재원을 발굴했다는 점.심사를 맡았던 김윤식 교수는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근원에 대한 무거운 주제를 유려한 문장으로 완화시킨,강렬하고 은밀한 매력을 갖춘 작품”이라고 평했다. 소설을 창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소설의 배경이 미국이고 등장인물이 교포 2세여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른 미국적 정서를 우리말로 정확하게 끄집어내는 일이 어려웠다.”는 오씨는 “그동안 많이 달라진 한글 맞춤법과 부쩍 늘어난 외래어를 소화하기도 무척 혼란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소설속 주인공인 한국인 2세 예리는 탁월한 실력으로 미국 사회에서도 촉망받는 대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 그러던 어느날 그녀의 열정과 열망은 ‘펭귄 콤플렉스’(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는 새)로 바뀌고,이런 혼란 중에 약혼자가 뜻밖의 죽음을 맞게 된다.이런 왜곡된 상황 속에서 예리는 점차 사랑의 의미를 깨우치고 또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 간다. 오씨는 자전적 소설이냐는 물음에 직답은 피했지만,그에게도 ‘펭귄 콤플렉스’는 전혀 다른 사람의 일일 수 없지 않을까.대답은 의외로 긍정적이었다.“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인종 편견이 덜한 나라”라는 그는 “한국 어린이들이 처음에는 백인과 똑같은 조건에서 생활하다가 나중에 피부색까지 같을 수 없다는 자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나 어쩔 수 없는 차이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이민자들이 느끼는 콤플렉스는 자신이 생활하는 동부보다 중·서부 쪽이 더 심한 것 같다.”는 그는 “아직도 KKK단 같은 극단적 인종차별집단이 존재하지만 그들로부터 생활이 직접 위협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당사자들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에 집착하고 또 열정적인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30대를 갓 지나면서 한차례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으며,이것이 문학으로 몰입하게 된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고 털어놨다.“그냥 살면 괜찮은 삶인데도 뭔가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느낌을 견디기 어려웠다.”며 “문학을 통해 직장이나 가정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확인하는 일이 기쁘다.”고 말하는 그다. 오씨는 “직장 때문에 주로 밤시간을 토막내 글쓰기를 하고 있으며,남편도 자신의 일을 잘 이해해줘 가정적으로는 힘들지 않다.”고 말하고 “돌아가서는 자아발견을 다룬 단편을 써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펭귄의 날개는 ‘절망’의 상징이지만 적어도 그는 그 날개에서 ‘희망’을 본다.그의 소설은 이렇게 끝난다.‘펭귄은 새지만 펭귄이기에 날지 못한다.하지만 펭귄은 날개를 움직여 빠르게 거센 물결을 헤치고,빙하 위로 미끄러지며 남극을 가로지른다.매년 두 달동안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방랑의 길을 떠나지만 언제나 사랑하는 짝을 찾아 다시 남극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펭귄에게 날개가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책/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한다-어린이 궁금증 시원하게 풀기

    “엄마,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 건가요? 아빠,공기는 뭘로 만들어요? 나뭇잎은 왜 녹색인데요? 전화는 어떻게 걸리는 거예요?”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호기심 천국’이다.세상의 모든 사물에 “왜?”라는 물음표가 찍히게 마련.“이따가 아빠한테 물어봐.” 혹은 “엄마가 알 거야.”식의 궁색한 대답 대신 똑 부러지는 논리를 세워 보일 수 있다면? 달리에서 펴낸 ‘아이들이 묻고 노벨수상자들이 답한다’(베티나 슈티켈 엮음,나누리 옮김)는 그 갈증을 간단히 풀어준다.어린 독자에겐 물론이고 어른의 상식을 다지는 데도 모자람이 없는 교양서다. 아이들 눈망울처럼 순진한 질문들에,눈높이를 확 끌어내려 쉽고 재미있게 답해주는 주인공은 22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책의 내용은 한때 독일의 유력 일간지 ‘쥐트 도이체 차이퉁’에 인기리에 지상중계된 연재물이다.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이 난감한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어릴 적 경험담을 동원한다. 아파 누운 어린 그에게 “네가 죽으면 다시낳아줄게.”라던 엄마의 농담에서 실마리를 더듬었다.‘우리는 채 자라지 못하고 죽은 아이들 대신 살고 있으며,죽은 아이들의 경험과 언어를 넘겨받느라 국어·수학·운동까지도 배워야 하는구나!’ 어른이 된 뒤 더욱 깊은 시선으로 해답을 찾아보기도 했다.뒤통수가 기형이라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던 큰아들이 친구를 사귀고 행복해진 곳이 학교였다. ‘왜 남자와 여자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199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크리스티안네 뉘슬라인 폴하르트가 풀이를 책임졌다.남녀 성별이 Y염색체의 유무로 갈라진다는 사실 등 생물학적 상식을 그림동화처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이밖에도 책에 나오는 22가지 질문은 다양하다.답변자 면면도 마찬가지.“사랑이 뭐예요?”에는 달라이 라마,“왜 1+1=2인가요?”에는 수학자 엔리코 봄비에리,“왜 감자튀김만 먹고는 살 수 없나요?”에는 의학자인 리처드 로버츠가 각각 설명을 맡았다.1만 4000원. 황수정기자 sjh@
  • 문화광장/ 미술

    口한국현대조각의 지평전 =12월7일까지 조선화랑(02)6000-5880.계낙영 고봉수 김경화 문인수 등 한국현대조각회 회원 25명의 60년대 후반 이후 현대까지의 조각. 口한미진전 =12월2일까지 아트사이드(02)725-1020.고뇌하는 인간 군상을 철판에 비구상으로 드로잉한 뒤 오려서 용접한 부조 도자기 드로잉 등. 口제2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24일까지 서울갤러리(02)2000-9736.현대 도예의 중흥을 도모하고 역량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대상작인 김수일의 ‘결합 2002’등 수상작 52점. 口강부언전= 27일∼12월6일 갤러리상(02)730-0030.제주도 출신 한국화가.90년 중반 이후에 그려온 제주도의 자연. 口2002 전곡 구석기 프로젝트Ⅱ= 12월13일까지 장흥토탈미술관(031)840-5791.김인숙 이강욱 이정녀 정형준 최진희 박대근 성희승 안용선 윤은이 이상윤 등이 참여한 설치미술전. 口고영우·김현철전 =30일까지 제비울미술관(02)3679-0011.미술관이 선정한 창작작가 지원전.서양화가 고영우,한국화가 김현철. 口인물-그 내면적 사유 =2003년 3월1일까지 갤러리도올(02)739-1405.이재삼 유근택 김을 이은숙 김지애 등 5인의 릴레이식 개인전. 口운보 김기창·천경자전=30일까지 미래화랑(02)723-5915.한국화단에 큰 획을 그은 대가들의 독자적 양식이 드러나는 작품들.
  • 김동리문학상 김주영씨

    김동리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이문구)는 2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제5회 김동리문학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작인 소설 ‘멸치’의 작자 김주영(62)씨에게 상패와 1500만원의 상금을 시상했다.이 상은 소설가 김동리(1913∼1995)의 유족들이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8년 사업회를 발족,제정했다. 상을 받은 김씨는 “제 작품에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는데 이런큰 상까지 받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더 좋은 작품을 내놓으라는 격려로 받아 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상작인 ‘멸치’는 지난 3월 출간후 한국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추천도서로 선정되는가 하면 최근 중국 출판사와 번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시문학상에 조석구·정연덕씨

    월간 ‘시문학’이 제정한 제 27회 시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조석구(대전대문예창작과 겸임교수·61)·정연덕(서울용산중 교장·60)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조씨의 시집 ‘붉은 수레바퀴’와 정씨의 시집 ‘흘러가는 산’.시상식은 새달 18일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 책꽂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外

    口펭귄의 날개(오정은 지음)-올 문학사상사 장편소설 문학상 당선작이다.저자 오정은은 15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현재 IBM 본사 금융지원사업부에 근무하면서 우리말 문학수업에 전념하는 문인.이민2세의 삶을 통해 ‘펭귄콤플렉스’문제를 추출해 내고,여기에서 날지 못하는 새의 정체성에 진지하고 참신하게 접근해 간다.문학사상사 8500원. 口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김연수 지음)-작가가 고향인 경북 김천을 배경으로 성장기의 기억을 되살려 놓은 연작소설집.자전소설 ‘뉴욕제과점’을 비롯,광주항쟁의 상처를 안고 김천으로 이사온 전라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그 상처가 칼날의 생김새를 닮듯’ 등 9편을 실었다.문학동네 8000원. 口비로용담을 찾아가다(장병주 지음)-지난 94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첫 소설집.평범한 주부들이 겪는 고통,가족해체의 양상 등을 다룬 7편의 소설을 실었다.문학아카데미 9000원. 口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소은혜,박혜정 외 지음)-제10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고교생 시부문 대상 수상작인 ‘해’(소은혜)와 고교생 소설부문 대상 수상작인 ‘소리의 무덤’(박혜정) 등 시 23편과 소설 17편 수록.민음사 1만원. 口우리 시대의 소설가 박완서를 찾아서(박완서 외 지음)-소설가 박완서(71)씨의 삶을 조명한 책으로 10년 전 출간된 ‘박완서 문학앨범’을 사진자료 등을 보완해 새로 꾸민 책.작가가 밝힌 문학과 삶의 이야기,가까운 문인들이 쓴 연대기와 작품론,대표작,연보,참고문헌 등을 실었다.같은 제목으로 시인 신경림(67)씨를 다룬 ‘우리 시대의 시인 신경림을 찾아서’도 나왔다.웅진닷컴 1만 1000원. 口벙어리 장갑(오탁번 지음)-고려대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의 일곱번째 시집.굴비에 얽힌 음담을 가난한 부부의 지고한 사랑으로 승화시킨 ‘굴비’를 비롯,어린이의 천진성,가족애,육체의 노화에 대한 자각 등을 담은 시들이다.문학사상사 5000원. 口문화탐구 시인선-‘심상’으로 등단한 중견시인 3명의 시집을 ‘시로 여는 세상’이 동시에 출간했다.윤여홍의 ‘내 늪 속에 빠져’,김용옥의 ‘사과나무 아래’,유희의 ‘시간 위에 눕다’ 등이다.문화탐구 각 5000원. 口철학자의 돌(그레고리 키스 지음,송경아 옮김)-90년대 이후 주목받는 미국 작가가 18세기 서양과학사의 숨은 이야기를 소재로 쓴 소설 4부작 8권 가운데 ‘뉴턴의 대포’편을 번역한 것.18세기 유럽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비밀병기를 둘러싼 음모를 흥미롭게 엮어놓았다.황금가지 전2권 각 8500원. 口열쇠(다니자키 준이치로 지음, 김용기 옮김)-작가가 지난 56년 당시 일본의 저명한 잡지 '중앙공론'에 발표한 작품으로 노인들의 성문제를 노골적으로 다뤄 당시 일본 국회에서까지 '예술인가, 외설인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부부간에 빚어지는 마조히즘적 성의식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책사랑 1만원.
  • 문학단신/ ‘해외 한국문학연구지원’ 선정 外

    ■'해외 한국문학연구지원'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최근 ‘용비어천가’의 독일어 번역 및 해설 등 14건을 올해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기존 ‘해외한국학 연구지원’으로 추진해 온 사업 명칭을 올해 변경한 것으로,지원금은 모두 9만 4000달러(한화 약 1억 1800만원)이다. 부문별 지원 대상은 다음과 같다. ▲번역·출판=‘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이문열 소설 3편의 불가리아어 번역 및 출판 외 4건 ▲번역=‘용비어천가’독일어 번역 및 해설 ▲연구·출판=‘중앙아시아 고려인문학사’외 1건 ▲연구=‘최인훈 희곡에서의 여성인물 연구’외 1건 ▲출판=조선문학연구회 한국문학 논문집인 ‘한국근대문학’의 일본어 출판 ▲장학금=이재연(미국 하버드대 한국문학 석사과정)▲도서기증=울란바토르대 한국어학과 외 1건. ■제1회 시조 시학상에 박영교씨 한국시조시학회와 시조전문지 ‘시조시학’이 제정한 제1회 시조시학상은 시조시인 박영교씨가 받았다.수상작은 시조집 ‘창(槍)’이다.이 상은 문단경력 15년 이상인 시조시인이나 평론가를 대상으로 주어지며,상금은 200만원이다.
  • 29일 개봉 ‘피아니스트’, 중년 독산녀 광기의 사랑게임

    오스트리아 출신 미하일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La Pianiste·29일개봉)는 지난해 칸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었다.외신들이 ‘핵폭탄’‘프로이트의 잃어버린 파일에서 발견한 이야기’등으로 떠들 만큼 논쟁의 여지가 많은 심리드라마였기 때문이다.이 영화는 끝내 그랑프리와 남녀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명망 있는 음악학교의 피아노 교수인 에리카(이자벨 위페르)는 도도하고 냉철한 중년의 독신녀.늙은 어머니와 사소한 일로 옥신각신하는 모습에 스크린 밖의 관객은 어리둥절해진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혼자 들른 섹스숍에서 포르노비디오를 보며 성적 만족을 얻는 대목에 이르면 비로소 범상찮은 심리드라마의 전조를 읽어낼 수 있다. 연주회에서 만난 공대생 클레메(브누아 마지멜)는 건조하고 완벽한 연주를 하는 에리카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낀다.열렬히 구애하는 클레메를 차갑게 따돌리면서도 에리카의 속마음은 조금씩 열린다. 얼핏 영화는 중년 독신녀와 젊은 제자의 불온한 사랑을 그린 멜로물 같다.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얼개에만 머물지않는다.우아한 외피에 숨은 에리카의 야성적 본능이 드러나는가 싶더니 이내 영화는 마조히즘으로 얼룩진 성적 일탈을 펼쳐 보인다. 충동적 본능에 기대 클레메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에리카의 모습은 때로 인상을 찌푸리게 할 만큼 불쾌하고 음란하다.온전한 사랑의 방식을 거부하는 에리카가 클레메에게 변태적인 성행위를 강요하고 스스로 성기를 훼손해 오르가즘을 느끼는 장면 등은 그 자체가 도발이다.이유없는 폭력의 광기를 드러낸 감독의 전작 ‘퍼니 게임’의 충격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화는 고집스럽게 감성에 기대 다가서는 청년과,마조히즘의 광기와 냉혹한 이성의 꼭지점을 불안하게 오가는 중년 여성의 사랑게임에 초점을 맞췄다.평이하지 않은 치정극의 구성에 자칫 불편해질 관객에게 영화가 던지는 ‘보너스’는 음악.남녀 심리변화의 떨림을 재현하는 레슨실에서 혹은 살롱 연주회에서 흐르는 피아노 음률이 영화의 격조를 책임진다.피아노 소나타 제10번,겨울나그네 등 슈베르트의 곡들을 감상하는 즐거움만으로도 영화는‘본전생각’나지 않게 해줄 것 같다. 지난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아 프랑스 간판배우로 떠오른 브누아 마지멜은 줄리엣 비노쉬의 남편.지난해 국내 개봉한 제라르 코르비오 감독의 ‘왕의 춤’에서도 열연했다. 황수정기자 sjh@ 알고봅시다 “대체 이건 어떤 ‘피아니스트’야?” 똑같은 제목의 ‘피아니스트’두 편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미하일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와 내년 1월3일 개봉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원제도 같다.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는 프랑스어로 ‘La Pianiste’.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는 영어로 ‘The Pianist’다. 현재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기준에 똑같은 제목에 대한 제재 항목은 없다.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민감한 작품이 아니라면 동명의 제목은 가능하다는 것.결국 영화팬들이 주의할 수밖에! 하네케의 작품은 18세, 폴란스키 작품은 15세이상 관람가.
  • 경희문학상 정호승·이정원씨

    경희문인회가 시상하는 제15회 경희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정호승(52)씨와 수필가 이정원(46)씨가 선정됐다.수상작은 정씨의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와 이씨의 수필집 ‘앵초꽃 사랑’이며 시상식은 18일 오후 6시 경희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 건축대전 대상 심형근씨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는 제21회 대한민국 건축대전 일반공모전에서 ‘세운 육의전-한국형 복합문화시장의 재구축’을 출품한 심형근(동서대 건축설계학과 4년)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Crevice space for Connection’을 낸 양윤모씨,‘Internal Facade’를 출품한 박태상씨,‘청소년 문화공간 계획안’을 응모한 김주원씨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은 11∼19일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건축가협회 초대작가전 출품작,제24회 건축가협회상 수상작,제7회 건축사진전 수상작과 함께 전시된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산문학상 김지하 ‘화개’등 5개 작품 선정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 올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愼昌宰)은 제10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시인 김지하(61)의 시집 ‘화개’와 김원우(55)의 소설 ‘객수산록’,김명화(36)의 희곡 ‘돐날’,김윤식(66)의 문학평론집 ‘우리 소설과의 대화’,유영난(48)의 영문 번역소설 ‘Everlasting Empire·영원한 제국’(이인화 원작)등을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심사는 시의 경우 김우창·신경림·황동규씨가 맡았으며,소설은 서정인·오정희·유종호씨,희곡은 김윤철·이강백·임영웅씨,평론은 김병익·최원익·홍기삼씨,번역은 민용태·서지문·안삼환·이동렬씨가 각각 맡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30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지며,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재단측은 “2000년 7월 이후 발표된 각 장르별 작품을 모두 정리해 심사했으며,특히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는 기존 추천제를 폐지하는 대신 예심 기간을 대폭 연장하는 등 작품상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책꽂이/ 두부 外

    ◆두부(박완서 지음)-지난 95년부터 올 6월까지 쓴 23편의 산문을 엮었다.‘어른노릇 사람노릇’이후 5년만에 내놓은 이번 산문집에는 사소한 일상에서 삶의 깊은 의미를 캐내는 원로 작가의 따뜻하고 지혜로운 눈길이 함빡 담겼다.창작과 비평사 8500원. ◆제5병동-제11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소설 당선작인 김성란의 ‘제5병동’을 표제작으로 해 시 당선작인 임성용의 ‘저녁무렵’외 8편,생활·기록문 가작인 노영미의 ‘소외된 비정규직의 517일’등을 실었다.사회평론 7000원. ◆두번 쓸쓸한 전화(한명희 지음)-계간 ‘시작’을 발행하는 천년의 시작사의 ‘시작시인선’ 2차분.김참의 ‘미로 여행’,함기석의 ‘착란의 돌’,변의수의 ‘달이 뜨면 나무는 오르가슴이다’,김왕노의 ‘슬픔도 진화한다’,류외향의 ‘꿈꾸는 자는 유죄다’ 등 다른 시집 5권과 함께 나왔다.각권 6000원. ◆목민관 황준량(조순호 지음)-충북 단양에서 농사를 짓는 지은이가 조선시대 단양군수를 지낸 실제 인물을 모델로 쓴 역사소설.문정왕후와 그의 오빠 윤원형,정난정 등이 실권을 잡고 매관매직을 일삼는 시절,가난에 허덕이는 단양고을 사람들을 위해 임금에게 상소를 올려 조세와 부역 탕감을 받는 등 선정을 베푼 황준량의 일대기이다.생각하는 백성 8500원. ◆산사에도 그리움이 있었네(이승수 편역)-한양대에서 문학을 강의하는 저자가 ‘산사와 그리움’을 주제로 옛 선비와 선승들의 시문집에서 짧은 글들을 가려 엮은 한시문집이다.고려조 이규보 이제현 이색 이숭인과,조선의 양사언 이이 정철 최명길 등 42인의 작품 135편.다할미디어 8000원. ◆늦어도 11월에는(한스 에리히 노삭 지음,김창활 옮김)-산업사회에서 소외돼 가는 인간의 문제를 여성 관점에서 쓴 독일작가의 장편소설.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 공업도시를 무대로,한 작가와 기업체의 사장 부인이 사랑을 나누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는 줄거리.문학동네 9500원. ◆작가세계-계간 가을호.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50쇄 발간기념 특집 등으로 꾸몄다.작가 인터뷰를 비롯해 문학평론가 김인환·김우창의 작가·작품론,조씨의 신작소설 ‘하얀 저고리’에 대한 우찬제의 작품론 등을 실었다.세계사 1만원.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황보석 옮김)-페루 출신으로 지난 66년 ‘녹색의 집’으로 페루국가상과 스페인비평상을 받고,1994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세르반테스상을 수상한 작가의 자전적 장편소설. 문학동네 전2권 각권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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