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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세번째 바람을 타고(스에요시 아키코 지음, 이경옥 옮김, 문학동네 펴냄) 일본 도후쿠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의 정령인 자시키와라시. 이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한 정령으로, 전설에 따르면 자시키와라시가 살고 있는 집은 복이 들어오지만 사라지고 나면 순식간에 불행이 닥친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빠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차차마루’라는 자시키와라시를 만나 친구가 된다. 이들은 바람을 타고 아주 먼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판타지 기법을 살린 성장동화.9000원.●나일강을 따라 떠나는 이집트 여행(로리 크렙스 지음, 김영선 옮김, 해와나무 펴냄) 웅장하고 신비로운 아부 심벨 신전에서부터 현대식 건물로 가득찬 카이로까지 이집트 곳곳을 소개. 신전과 피라미드, 번쩍번쩍 빛나는 파라오의 황금가면이 있는 이집트 박물관, 이집트의 왕 파라오들이 묻혀 있는 왕들의 계곡, 활기찬 아스완 시장, 기름진 토양이 펼쳐지는 알파이윰 오아시스의 농장 등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8500원.●아름다운 생명의 역사, 사람(가코 사토시 지음, 김정화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지금부터 150억년 전, 빅뱅이라 불리는 우주의 대폭발이 일어났다. 빅뱅은 고온·고밀도의 우주에서 최초로 일어난 폭발로, 현재 우주의 3K(절대온도)가 그 흔적이다. 우주는 처음에는 물질이나 시간, 공간의 구별이 없는 아주 작은 세계였지만 150억년 전의 ‘흔들림’이 원인이 돼 고온 속에 엄청난 기세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우주의 탄생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구 생명의 역사를 요령있게 정리해 보여준다.1만원.●바리(김국남 지음, 자연사랑 펴냄) 설화로 전래돼 온 바리데기, 즉 망각의 강 도림천에 버려진 바리공주 이야기를 기둥 줄거리로 한 만화.18만년 동안 살았다는 삼천갑자 동방삭, 하회탈을 만들다가 죽은 허도령, 수덕사 거문고 이야기 등도 곁들여져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원형 극화 우수상 수상작. 전2권 각권 10000원.
  • 본지 조두천기자 ‘4월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윤곤)는 제67회 이달의 편집상 레이아웃 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조두천 기자의 `남산위 저 소나무에 철갑을 둘러라´ (4월14일자 8면) 등 모두 5편을 선정했다.시상식은 제66회 이달의 편집상을 수상한 서울신문 안광목·강미란(레이아웃 부문) 기자와 함께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열린다.
  • [연극평] 수수께끼 변주곡

    [연극평] 수수께끼 변주곡

    글 구희서 연극평론가 에릭-엠마뉴엘 슈미트 작 임수현 역 김광보 연출의 <수수께끼 변주곡>이 2006년 12월 15일~2007년 2월 11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무대는 소극장 산울림이 개관 22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으로 기획한 ‘따로, 또 함께’라는 표제로 만들어지는 일련의 무대 중에 첫 번째 무대다. 이 기획에는 이성열 황재헌 김진만 등 젊은 연출가들과 산울림의 대표적인 얼굴인 임영웅등 우리무대에서 두드러진 목소리로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수수께끼 변주곡>은 이 기획을 시작하는 첫 무대로 진지한 자세로 당당하게 관객 앞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진지함과 그들의 당당함은 그들이 만나는 많지 않은 관객을 충분히 설득해 내고 있다. 이 무대의 진지함은 우선 작가 에릭-엠마뉴엘 슈미트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2005년 이후 <부부 사이의 작은 범죄들> <오스카와 장미 할머니> 등으로 우리 무대에 소개된 적이 있다. 이 작품에서 그는 노벨상 수상작가인 아벨 쥬노르코와 그를 인터뷰하러 온 기자 에릭 라르슨 두 사람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이제는 그들 곁에 없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하게 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통해 고독한 두 남자의 진실과 위선을 잔인할 정도로 집요하게 파헤치고 있다. 우리는 이 작품의 대본을 통해서 작가 슈미트의 타협하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심리적인 대사들을 진지하게 우리말로 옮긴 임수현의 새로운 어조를 만날 수 있었다. 이 역자는 2004년 같은 작가의 <부부 사이의 작은 범죄들>, 2005년 베르나르 마리 콜테즈의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를 번역하면서 마치 옮기기 어려운 작가의 쉽지 않은 작품세계와 한판 씨름이라도 벌이는 듯, 집요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물론 이 작품에서도 그의 번역은 상당히 끈질기게 작가의 숨결을 전해주고 있다. 김광보의 연출 역시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정면 승부를 겨냥하는 듯 군더더기가 없는 맑고 투명한 모습과 어조를 만들어낸다. 그의 손길이 가장 많이 배어 있는 부분이라고 해야할 배우들의 연기가 연출의 자세를 보여준다. 외딴 섬에서 세상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괴팍한 성격의 작가 아벨 쥬노르코 역을 맡은 배우 홍원기는 실제로 극작가이며 배우와 연출로도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작가로서 그는 <천마도> <에비대왕> 등 주목받은 희곡을 썼고 배우로서 그는 <아프리카> <태> <백마강 달밤에> 등 목화의 주요무대를 섭렵, 인정받는 있는 연기자다. 그러므로 이 무대에서 그는 그야말로 적역을 맡은 셈이다. 그는 극의 전반부에서 천천히 역에 접근하면서 조금씩 낯을 익히다가 어느 순간부터 배우 홍원기의 얼굴에서 상당히 거리가 멀어진 다른 누군가의 얼굴을 만들어낸다. 그건 관객에게 쥬노르코를 보여주기 위해 배우가 달려온 거리가 만들어낸 환상일 수가 있을 것이다. 작가의 신작에 대해 인터뷰를 하러 온 기자 에릭 라르슨 역의 오재균은 극단 청우에서 연출가 김광보와 함께 일해온 배우로 이 무대에서 조용한 어조로 홍원기의 변화무쌍한 어조에 맞서고 있다. 나무라는 재질, 몇 개의 사각형과 사다리꼴의 선으로 구성된 무대미술은 섬, 은둔한 작가의 집, 작가의 작업실 등의 분위기를 대단히 웅변적인 자세로 그려내고 있다. 박동우의 무대미술은 이 무대의 여러 가지 요소 중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관객에게 이 작품의 진지하고 집요한 자세를 설명해 주고 있다. 연극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 시대의 관객에게 어떤 연극을 보여줄 것인가? 관객은 연극무대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초만원을 이룬 객석에서 환호하는 관객 속에 섞여 있을 때, 많지 않은 관객 틈에서 함께 박수를 치면서 무대를 지켜보고 있을 때 우리는 무대 주변에 떠도는 많은 질문을 주워 담을 수가 있다. <수수께끼 변주곡>은 가볍지 않음으로써, 진지함으로써, 군더더기 없는 깨끗함으로써, 열정적인 자세로 만들어낸 집요한 심리의 수수께끼로써, 그런 많은 질문에 대한 어떤 대답을 분명하게 해줄 수 있는 재미있는 무대다.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정지용 문학상 조오현 스님 수상

    ‘향수’의 시인 정지용을 기려 지용회(회장 이근배)가 제정한 ‘정지용 문학상’ 제19회 수상자로 시인 조오현(법명 무산·霧山·75) 스님이 12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아득한 성자’. 스님은 1958년 밀양 성천사에서 사미계를,1968년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받았으며 불교신문 편집국장과 주필을 거쳐 현재 강원도 낙산사와 신흥사 회주를 겸하고 있다.1968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심우도’ ‘설악시조집’ 등을 발표했다.
  •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책자 발간

    서울신문사가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11일 책으로 나왔다. 전국 50여개 우수 지역에 대한 현장탐방 기획물 등을 모아 ‘명품 마을로의 초대’라는 책자를 발행한 것.200쪽으로 구성된 책자 앞부분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실시한 ‘지역자원 경연대회’ 수상작들을 화보로 역었다. 이어 전국 16개 시·도별 우수 마을의 장단점을 차례로 소개했으며, 뒷부분에서는 그동안 살기좋은 지역만들기가 추진돼 온 과정과 정책 취지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문의는 서울신문사 출판국(02)2000-9864.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애니메이션영화 120여편 봇물

    애니메이션영화 120여편 봇물

    평소 보기 힘들었던 국·내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이 잇따라 열린다. 제3세계 애니메이션과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들의 단편 작품등 120여편이 4월 한달간 쏟아진다. 모두 해외 유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내공이 탄탄한 작품들이다. 볼 영화가 없다고 투덜거리며 극장가를 서성이는 당신, 기발하고 풋풋한 감성으로 빚은 무한 상상력의 세계로 빠져보시길. ●모든 대륙의 애니메이션 망라 월례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열고 있는 애니충격전이 이번엔 남미, 중동, 동남아 등 제3세계의 우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수상작 초청전’을 마련했다. 세계 4대 영화제(안시-프랑스, 오타와-캐나다, 히로시마-일본,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외에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타이완, 아니마문디, 테헤란, 브래드퍼드 등 해외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소개하고 그 수상작들을 선보이기 위한 취지다. 9∼13일과 23∼27일로 나누어 총 10일간 펼치는 이번 영화제에서 무려 100편이 쏟아진다. 1차에서는 남미, 중동, 동남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수상작 50여편,2차에서는 북미·유럽지역 작품 50여편이 선을 보인다. 눈여겨볼 작품으로는 브라질의 ‘화성여행’, 이란의 ‘셜록홈스와 왓슨’, 타이완의 ‘더 맨 오브 아우어’, 호주의 ‘후 아이 엠 왓 아이 원트’가 있다. 두차례 모두 서울 명동 중앙시네마 5관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성인 4000원·중고생 3000원이다.(02)773-4308.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본다 길게는 10여분, 짧게는 5분을 넘지 않는 단편 애니메이션들이 내포한 ‘촌철살인’의 기지를 보는 맛이 쏠쏠하다. 수묵화 그림체에 경쾌한 가야금 연주를 곁들여 여중생의 비오는 날 하굣길을 즐겁게 묘사한 ‘비오는 날의 산책’. 지하철에서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던 사람들끼리 결국 총을 겨누게 되는 상황을 하드보일드하게 그린 ‘타인의 시선’. 가시 때문에 서로를 안을 수 없는 선인장 부녀의 사랑을 코끝 찡하게 표현한 ‘허브’. 기존 이야기를 뒤집어 웃음을 자아낸 ‘아낌없이 치고받는 나무’, 이종격투기 선수의 냉혹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13라운드’ 등. 이 작품들을 올해 4회째 맞는 ‘CGV 한국단편애니메이션 영화제 2007’에서 만날 수 있다. ‘CGV섹션’과 ‘마니아 섹션’으로 나눠 기존의 단편 영화감독의 영화에서부터 대학생들의 졸업작품까지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21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빼꼼의 머그잔 여행’으로 호평을 받은 임아론 감독의 단편 작품도 볼 수 있다.12∼18일 CGV강남·상암 두곳에서 개최되며 입장권 가격은 섹션별 일괄 3000원이다.CGV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또 19∼25일 CGV서면과 CGV인천에서 순회 상영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손학규, 시민사회·문화계 접촉 박차

    한나라당이라는 온실을 박차고 나온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시베리아발(發) 세 갈래 칼바람에 시달리고 있다. 탈당 직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 10% 안팎까지 솟구쳤던 지지율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탈당만 하면 앞장서 도와줄 것처럼 부추기던 범여권 인사들도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냉랭한 반응이다. 게다가 주요 언론 매체마저도 손 전 지사의 이름을 서서히 잊어가는 양상이다. 하지만 손 전 지사는 이같은 칼바람 속에도 여전히 정치권과는 일정 거리를 둔 채 문화계와 시민·사회단체 인사,30∼40대 직장인 등 일반 국민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4일 서울 동교동에 있는 만화출판사 ‘거북이 북스’에서 지난해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 수상작인 ‘귀신’의 작가 석정현씨,‘공룡 둘리’의 만화가 최규석씨, 연재만화 ‘용하다 용해’ 스토리 작가 김기정씨, 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 교수 등 애니메이션 작가와 만화 전문가들을 만나 자신이 내건 ‘한반도의 새로운 문예부흥’을 역설했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40대 직장인들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손 전 지사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치밀하게 계산된 정치 역정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현실적 한계에 따른 고육책이라는 분석이 더 지배적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대로 가다가는 손 전 지사가 제대로 된 ‘정치 실험’도 해보기 전에 꽁꽁 얼어버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대통령이 되려고 탈당했다면 지금의 상황을 견딜 수 없는 가시밭길로 여기겠지만 ‘선진·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이라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로 나선 길이기 때문에 마음과 발걸음은 오히려 가볍다.”고 여유를 보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소월시문학상에 나희덕 시인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제22회 소월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나희덕(41) 시인이 2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섶섬이 보이는 방-이중섭의 방에 와서’등 14편. 상금은 1300만원, 시상식은 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 시인이 ‘物主’된 까닭

    시인들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단어들로는 ‘이슬’ ‘사슴’ 등이 있다.‘가난’과 ‘고통’도 시인들에게 따라붙는 관용어 같은 표현들이다. 이쯤 되니 아무래도 ‘돈’이나 ‘주식’ ‘자본’ 등의 단어를 시인들과 결부하는 것은 무리일 듯싶다. 우리 곁에는 가난에 쪼들려 살다가 떠난 시인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런 시인들이 7일 오후 서울 내수동의 한 주상복합빌딩 2층에 위치한 출판사 ㈜천년의시작 2층 회의실에 모인다. 이 회사의 주주 자격으로 첫번째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것이다. 천년의시작에서 내는 계간지 ‘시작’ 편집주간인 이재무 시인 등 20여명의 시인들은 지난 2005년 11월 1000만원씩 갹출해 천년의시작에 ‘투자’했다. 가난한 시인들 입장에서 100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한 것은 문단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사연은 이렇다. 김태석 사장의 개인회사였던 천년의시작이 2005년초 갑자기 위기를 맞았다. 만화 ‘다모’를 무리하게 출판했다가 큰 타격을 입었다. 출판사 문을 닫을 지경까지 내몰렸다. 당시 천년의시작은 젊고 감각 있는 신예들을 발굴해 연재나 시집 출간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인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문을 닫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8월, 이 시인이 “이번 기회에 주식회사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시작 편집위원들인 유성호 한국교원대교수, 홍용희 경희사이버대교수, 김춘식 동국대교수, 이형권 충남대교수 등과 시인 수십명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무작정 참여시킬 수는 없었다. 시의 순결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실력을 갖춘 시인들로 한정해 20여명만 참여시켰다. 투자금은 같은 해 11월 모두 모아졌다. ‘부활’ 이후 천년의시작은 다시 본궤도에 올라섰다. 지난해말 상금 1000만원의 시작문학상을 만들어 제1회 수상자로 유홍준(수상작품집 ‘나는, 웃는다’)을 선발했다. 젊은 시인 61명의 합동시집인 ‘즐거운 시작’을 첫호로 시작시인선은 최근 길상호의 ‘모르는 척’까지 모두 82권이 나왔다.100권째에는 주제를 정해 앤솔러지(선집)를 낼 예정이다. 법인인가가 3월초에야 나면서 천년의시작은 법적으로 완전한 ‘주식회사’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 첫번째 주총이 열린다. 아직 배당은 꿈도 꾸지 못하지만 ‘시인주주’들은 즐겁다. 김 사장과 이 시인은 “시인들이 뜻을 모아 출판사를 살렸다는 점에서 문단사에 남을 일”이라고 말했다. 출판사 측은 다른 문예지들과 시인주주들의 관계 등을 이유로 주주명부는 공개하지 않았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중얼중얼 중국사(노동현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 한나라를 세운 ‘초한지’의 영웅 유방, 유방과 천하를 두고 다툰 초나라 장수 항우, 한나라 말기 고통받는 백성들을 구하고 위나라를 세운 조조, 조조의 대군을 적벽에서 격파하고 후한이 망하자 스스로 제위에 오른 유비, 형제를 죽이고 당나라 황제가 됐지만 나라를 잘 다스린 태종…. 변화무쌍한 중국 역사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전해준다.7500원.●내 안의 또 다른 나 조지(E 코닉스버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비룡소 펴냄) 자기 안에 ‘또 다른 나’가 살고 있는 다중인격 장애를 겪는 주인공의 이야기. 조지는 주인공의 내면에서 살아가는 존재, 말하자면 ‘괄호 속의 존재’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위에 자아를 형성해 갈 때 비로소 불안한 사춘기 같은 성장의 고빌를 잘 넘기고 행복한 인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미국 도서관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적인 어린이문학상인 ‘뉴베리 상’ 수상작.8500원.●손에 잡히는 과학 교과서, 바다(최익대 등 지음, 길벗스쿨 펴냄) 옛날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다. 바다 끝은 낭떠러지라서 끝까지 가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1519년 마젤란이 3년에 걸친 항해 끝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밝혀낸 뒤로 바다의 비밀은 하나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일회용의 조각난 지식이 아니라 평생 써도 닳아 없어지지 않는 지식의 토대를 닦아주는 책.9800원.fi●브라질에서 보물찾기(곰돌이 co. 지음, 아이세움 펴냄) 열정의 삼바 춤과 리우 카니발, 축구와 아마조니아의 밀림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나라 브라질. 남아메리카 중심에 자리잡은 브라질은 포르투갈인들이 처음 발을 디딘 1500년 이후,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다양한 인종들의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져 발전해왔다. 아마조니아는 세계 최대의 강인 아마존강을 중심으로 한 열대우림 지역으로, 이 열대우림은 지구에 필요한 산소의 4분의 1을 공급한다.‘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시리즈의 하나.8500원.
  • 본지 안광목·강미란 기자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윤곤)는 제66회 이달의 편집상 레이아웃 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안광목·강미란 기자의 ‘花花…봄마중 가는 길은 행복하다’(3월1일자 We 1면) 등 모두 6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4월 말 제67회 이달의 편집상 시상식과 함께 개최된다.
  • “아내가 전당포에 보석 맡기고 연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작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백년동안의 고독’은 생계난으로 아내가 전당포에 보석을 맡기고, 편집자가 우편요금까지 부담하면서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백년동안의 고독’ 작가인 마르케스가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26일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과 8명의 전·현직 대통령 등 1200여명 앞에서 작품의 일화를 소개했다. 마르케스는 이날 콜롬비아 휴양도시 카르타헤나에서 개막된 제4회 스페인어 로열아카데미에 참석해 13분동안 연설했다. 주최측은 ‘백년동안의 고독’ 특별판을 발행해 노작가를 기렸다. 최근 80세 생일을 맞은 노작가는 평소 성격대로 소박하고 진솔된 자세로 ‘백년동안의 고독’을 집필하던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자신의 부인이 당시 전당포에 보석을 판 돈으로 생활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 집필이 끝난 후 아르헨티나에 있는 편집자에게 원고를 보내면서 우편요금이 모자라 원고뭉치를 절반으로 나눈 일화도 소개했다. 실수로 뒷부분을 먼저 보냈다가 편집자가 열심히 읽고는 우편료를 부담해가며 전반부를 보내달라고 해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1967년에 출간된 ‘백년동안의 고독’은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멕시코 연합뉴스
  • [업계소식-광고] 아시아태평양광고제 TV부문 동상

    [업계소식-광고] 아시아태평양광고제 TV부문 동상

    다국적 독립광고회사인 TBWA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4일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태평양광고제´에서 국내 최초로 TV부문 동상을 받았다. 수상작품은 ▲가전·가구업종부문에서 캐논 파워샷 ‘사진이 달라진다´ 캠페인 ▲의류 등 부문에서 아디다스 ‘김남일 vs 이호´편이다. 이번 광고제에는 한·중·일을 포함한 20여개국 160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약 1만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아시아태평양광고제는 칸국제광고제, 클리오,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광고제로 꼽힌다고 TBWA코리아측은 설명.
  • [패션 단신]

    ●백두산 자생 들꽃 정보등 무료강좌 아모레퍼시픽이 24∼25일 백두산의 들꽃에 대해 배워보는 무료 공개 강좌를 서울 용산 소재 본사 10층 강당에서 개최한다.e-생태학교 사이트(wild flower.amorepacific.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인당 2인까지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백두산에서 자생하는 식물에 대한 정보 및 야생화 촬영방법, 식물 재배 정보가 들어있는 자료집이 무료로 제공된다. ●마리끌레르 해피스마일 립스틱 애경의 색조전문 화장품 브랜드 마리끌레르는 새봄을 맞아 ‘마리끌레르 해피 스마일 립스틱’ 핑크 3종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사용감, 촉촉한 보습력으로 입술에 건강함을 선사한다.080-024-1357. ●‘눈건강´ 무료체험 렌즈 이벤트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아큐브에서는 ‘눈 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원데이 아큐브 구입시, 착용하던 장기 착용렌즈(병렌즈)를 가지고 오면 5일분의 무료체험 렌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새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온라인 신청 후 쿠폰을 출력하여 안경원을 방문하거나, 안경원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참여할 수 있다. ●오가닉 티셔츠 디자인 공모전 베이직하우스가 환경까지 생각하는 오가닉 티셔츠 출시를 기념해 ‘제1회 오가닉 티셔츠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수상자는 상금과 함께 자신이 디자인한 티셔츠가 실제 생산, 판매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작품 마감은 이달 31일까지이며, 수상작은 새달 18일 홈페이지(www.basichouse.co.kr)에 발표된다.(02)2140-0559.
  • 노원구 한·일 전위극 릴레이 무대

    한국과 일본의 실험극이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조우한다. 서울 노원구는 13일 중계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17일부터 9일간 ‘한·일 아트 릴레이 2007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과 일본의 연극·무용·퍼포먼스 등의 공연과 실험연극 등이 준비돼 있다. 공연 첫날인 17일에는 대공연장에서 한·일 실험 연극이 만난다.‘심종철 퍼포먼스 제작소’의 영상과 사운드를 이용한 ‘시간’이 첫 무대에 오른다. 이어 카이로 국제 실험연극제 최우수상작인 일본의 대표 실험연극단 ‘OM-2’의 ‘햄릿머신’이 공연된다.20,21일에는 소공연장서 한·일 두 나라의 무용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은 2000년 춤비평가상을 탄 최상철이 현대무용 ‘아이 앰 어 버드(I am a Bird)’를 무대에 올린다.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나오키의 ‘현대무용’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입장료는 공연 셋째날인 23일과 24일의 ‘한·일 전통음악 대합주의 향연’(R석 2만원,A석 1만 5000원) 외에는 전석 1만원이다. 공연 예매는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nowon.seoul.kr)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는 노원문화예술회관 3392-5721.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본지 정연호기자 ‘올해의 사진상’ 조두천기자 ‘올해의 사진편집상’

    본지 정연호기자 ‘올해의 사진상’ 조두천기자 ‘올해의 사진편집상’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최종욱)와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윤곤)는 7일 ‘편집기자가 뽑은 올해의 사진상’으로 작년 1월 황우석교수의 기자회견 장면을 찍은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 기자의 ‘고개숙인 국민영웅’과 ‘사진기자가 뽑은 올해의 사진편집상’으로 서울신문 조두천 기자의 ‘첨벙첨벙 동물들의 피서왕국’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오는 4월2일부터 1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제43회 한국보도사진전에 전시되며 시상식은 같은날 오후 6시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할리우드 영화와 노벨상 문학코드,무슨 관계가 있나?

    할리우드 영화와 노벨상 문학코드,무슨 관계가 있나?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 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매년 10~12월이면 노벨문학상 선정 발표와 번역판 출간, 수상식 등이 문화 관련 뉴스의 초점의 하나가 된다. 세계 엘리트 문화의 진원지의 하나를 노벨문학상이라고 할 수 있다면 세계 대중문화의 막강한 리더로는 할리우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 두 문화세력 간에 서로 윈윈의 공생관계가 있을 법하였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참고로 유럽 영화계에서는 간혹 노벨상 수상작을 영화로 다루는 실험이 있었다. 핀란드의 카스퍼 레데(Caspar Wrede) 감독은 1970년 솔제니친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그가 노벨상을 수상한 같은 해에 영화화하였다. 독일의 폴커 슐렌도르프 (Volker Schloendorff) 감독이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자기 나라 작가의 작품 두 편을 골라 일찍이 영화화하였다. 즉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1979년)》과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1975년)》를 각각 영화화하였다. <양철북>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등을 휩쓸었다. 그런데 실은 소설 《양철북》의 영화화 이후 20년이 지난 1999년에 와서야 귄터 그라스는 거꾸로 동명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이다. 그라스는 영화의 후광으로 수상에 플러스를 받은 셈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화감독 미카엘 하네케가 오스트리아의 반체제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Elfriede Jelinek)의 소설에 근거한 <피아니스트>(2001, La Pianiste, 일명: 피아노 치는 여자)를 영화화하였었다. 이 영화는 2001년 프랑스 칸 영화제 등 중요 영화제를 휩쓰는 성공을 거두었고, 그 후 2004년에 와서야 원작자인 옐리네크는 노벨문학상을 받는다. 참고로 이 영화는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반나치 영화인 2002년 작인 <피아니스트>와는 전혀 별개의 영화이다. 하여튼 원작의 영화화가 앞서 가고 그 덕분에(?) 노벨문학상을 받는 역주행이 반이었다. 한편 할리우드는 과거 한때에 미국 출신의 노벨상 수상작가의 작품을 간헐적으로 영화화하였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194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 《음향과 분노》를 1959년 영화화하였고, 1962년 수상자인 존 스타인벡의 소설 《에덴의 동쪽》을 그가 노벨상을 받기 전 일찍이 1955년에 영화화하였다. 그의 소설 《분노의 포도》는 이미 1940년에 영화화되어 존 포드 감독은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특히 할리우드는 미국 태생의 1953년 노벨상 수상자인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에는 집중적인 성의를 보였다. 그가 수상하기 전에 이미 《무기여 잘 있거라》(1932),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1943), 《가진 자와 못 가진 자》(1944, To Have and Have Not), 《킬러》 (1946), 《킬리만자로의 눈》(1952) 등 5편이 영화화되었다. 그가 수상한 이후에는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1957), 《노인과 바다》(스펜서 트레이시 주연(1959), 안소니 퀸(1990) 주연, 두 차례), 《무기여 잘 있거라》(1957년 리메이크), 《킬러》(1964년 리메이크) 등 5편이 영화화되었다. 결국 10편이나 영화화된 셈이다. 미국작가들의 영화화도 노벨상 수상 이전에 주로 이루어졌다는 역주행성이 대부분이었다. 그 후 할리우드는 소련의 좌익 공산 혁명과 그 이후의 볼셰비키 정권 치하의 우파적 로망을 다룬 소련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노벨상 수상소설 《닥터 지바고》를 1965년에 영화화한 이후 거의 40여 년 간 노벨 문학상 수상작을 영화화한 적이 없이 침묵을 지켜왔다. 세계 대중문화를 리드하는 할리우드가 노벨문학상을 왜 이렇게 백안시했을까? 작품들이 영화화하기에는 난해성이 많은 작품들로 구성된 수상작들 자체에 일차적 책임이 있을 수 있겠다. 나아가 좌파 반체제를 선호하는 노벨상의 추세적 경향에서 할리우드 코드와의 서로 다름에 비추어 할리우드가 노벨문학상 작품의 영화화에 전혀 의욕을 보일 수 없었으리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1994년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겐자부로는 스스로 좌파임을 언행으로 보이고 있고, 2000년 수상자 가오싱젠은 나중 전향하였다고 하였지만 원래 중국 공산 당원이었다. 독일 사회당을 옹호한 1999년 수상자인 귄터 그라스는 최근 이라크 전쟁에 즈음하여 부시 미대통령을 오사마 빈라덴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험담을 해대기도 했다.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밝힌 바 있는 포르투갈의 주제 사라마구는 98년 말 노벨 문학상을 받기가 무섭게 99년에는 쿠바혁명일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1997년 수상자인 이탈리아의 다리오 포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원하는 공연을 수백 회 한다. 교황청은 그들 두 사람의 수상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1972년 독일인 수상자 하인리히 뵐은 좌파 세력의 잔여 세력인 바더-마인호프 테러단을 옹호하였다. 1990년 노벨상 수상자 옥타비오 파스(멕시코)는 공산주의자였다. 1982년 수상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는 반미를 부르짖었다. 1971년 상을 받은 파블로 네루다(칠레)는 41살에 공산당 소속으로 상원의원이 된다. 1967년 노벨상 수상자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는 반미를 부르짖고 수상 직전에 소련의 레닌 평화상을 수여 받음으로써 좌파적 성향을 공인받았다. 최근에 들어 세계 지성인의 브라만 층에 전교조적 메시지를 줄기차게 전해온 노벨문학상, 큰 흐름으로 봐서 이상하리만큼 좌파를 옹호하는 노벨문학상 코드의 편집증을 헤아려 보면서 과연 이렇게 극심한 좌파 선호를 통하여 노벨문학상이 세계 문화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이다. 스웨덴은 좌파 사민당이 1932년 이후 9년을 빼고 65년 간 집권하면서 시행한 복지정책 탓에 ‘바퀴 빠진 볼보’라는 악명까지 얻었다. 최근에 스웨덴 총선에서 중도 우파가 승리하면서 이제 노벨문학상 코드를 둘러싼 체제와 진용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월간 <삶과꿈> 2007.01 구독문의:02-319-3791
  • 본지 탐사보도 ‘이달의 기자상’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은 제197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기획탐사부 이창구·강혜승·유지혜·박지윤 기자의 탐사보도 ‘법따로 현실따로’ 시리즈(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등 9편을 선정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1월10일부터 17일까지 6회에 걸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불법을 조장하는 법, 유명무실한 법 등 현실과 괴리된 법 체계의 문제점을 탐사보도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연말 대선에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선거운동 방식이 급부상하고 있으나 선거법 조항이 애매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전 11시30분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 본지 류기혁 기자 ‘2월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김윤곤)는 제65회 이달의 편집상 제목 부문 수상작으로 본보 류기혁 기자의 ‘두 바퀴 천국’(1월29일자 3면) 등 4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월28일 오후 7시30분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제64회 이달의 편집상 시상식과 함께 개최된다.
  • 멕시코 영화 ‘판의 미로’ 3관왕

    올해 아카데미 영화상에 이변은 없었다. 하지만 두 가지 특이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예년보다 후보자와 작품이 인종·국적 면에서 다양해지고, 작품상 수상작이 발표되는 순간까지 좀처럼 예측하기 힘들었다는 점이다. 가장 할리우드적이고 아카데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가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작품상 후보에는 빠진 게 수상작을 더욱 점치기 어렵게 했다. 결국 아카데미 작품상은 다양성을 추구하면서도 가장 미국적인 영화 ‘디파티드’에 돌아갔다. 후보에 오른 다섯편의 작품 중 미국 영화는 ‘디파티드’와 저예산 인디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등 세 편.‘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일본어로 촬영돼 골든글로브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미국 영화로서 정체성이 불분명했다. 또 ‘더 퀸’은 영국,‘바벨’은 멕시코와 미국 합작영화로 모두 완벽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이 되기에는 ‘결점’을 지니고 있었다. 2년 연속 아카데미의 핵심이랄 수 있는 작품상·감독상을 거머쥔 중국영화의 저력이 다시 한번 발휘될지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중국의 이안 감독이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동양인 최초 감독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올해도 중국 유위강 감독의 작품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가 최고 작품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감독상, 연기상 부문은 거의 수상자들이 확정된 것으로 여겨질 만큼 확실한 후보들이었다. 예상대로 여우조연상은 ‘드림걸즈’의 제니퍼 허드슨이 수상해 남우주연상에 이어 흑인배우의 강세를 입증했다. 하지만 막상 남우조연상에서 수상이 점쳐졌던 ‘드림걸즈’의 에디 머피를 제치고 ‘리틀 미스 선샤인’에서 할아버지 역을 맡은 73세의 앨런 아킨이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는 분장상·미술상·촬영상 등 3관왕에 올랐고,‘리틀 미스 선샤인’은 남우조연상(앨런 아킨)과 각본상을 받았다. 400곡이 넘는 영화음악을 만들고도 유독 오스카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던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기타 수상자 명단은 △외국어영화상: 타인의 삶(독일) △미술상:유지니오 카바레로(판의 미로)△분장상:데이비드 마티, 몬체 리베(판의 미로)△장편 애니메이션상:해피 피트(조지 밀러)△단편 애니메이션상:덴마크 시인(토릴 코베)△장편 다큐멘터리상:불편한 진실(데이비스 구겐하임)△단편 다큐멘터리상:양쯔강의 에이즈 고아(러비 양, 토머스 레넌)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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