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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회 윤동주상에 공광규시인

    공광규(49)시인이 제 4회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놀랜 강’ 외 9편. 86년 ‘동서문학’에 ‘저녁1’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대학일기’,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말똥 한 덩이’ 등 시집과 ‘시창작수업’, ‘시 쓰기와 읽기의 방법’ 등 시론집을 냈다. 특별문학상에는 최연홍(67) 시인의 ‘금강산 온정리에서’ 외 6편이, 젊은작가상에는 이근화(33) 시인의 ‘우아한 침의 세계’ 외 4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새달 11일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기업들 “불황이 찬스”… 인재 입도선매

    기업들 “불황이 찬스”… 인재 입도선매

    “어려울 때일수록 인재확보에 대한 노력을 더해라.”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재확보를 위한 활동은 오히려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침체를 ‘직원들을 줄이는 시기’쯤으로 여기던 예전과 달리 오히려 뛰어난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는 15일 정보통신 관련학과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통신 네트워크 실무 기술과 이론을 교육하는 ‘네트워크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통신 기술 이론과 실무를 배우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기업으로서는 좋은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네트워크 아카데미 1기 수료 후 삼성네트웍스에 입사한 인프라기술1팀 김원철(28)씨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네트워크 엔지니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며 졸업 뒤 취업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산학 협력에 적극적이다. 2006년 국내 최초로 성균관대와 대학원 과정에 휴대전화학과 설립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 들어 고려대와 연세대와도 휴대전화 전공 설립 협약을 맺었다. 전공자들에게 학비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졸업 뒤 삼성전자에 입사하면 휴대전화 연구·개발 현장에 배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관련 고급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2006년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 내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반도체 시스템공학과를 만들기도 했다. LG전자도 지난 4월부터 대학 2~3학년생들을 선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키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LG전자는 지난주 교육 중인 학생 가운데 20여명을 ‘영재급 디자이너’로 선정했다. 본인이 원할 경우 정식 디자이너 채용은 물론 해외연수, LG전자의 슈퍼디자이너와의 멘토링 등 다양한 기회를 준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자인 경영의 일환으로 유능한 디자이너를 확보하기 위한 장기투자”라고 설명했다. 인재확보는 물론 당장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장에 활용하기도 한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실물제작 공모전인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9회 대회에는 전국 57개 대학과 대학원에서 261개 팀, 533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참가인원만 많은 것이 아니다. 역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품 100여건 중 46건이 특허출원됐고, 이 중 25건은 특허 등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로 활용할 수 있고 입사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서류심사 때 가점을 주는 등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라고 말했다. 경기침체기에 인재확보에 나서는 것은 ‘외환위기’ 때의 경험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한 기업들은 이후 경기회복 뒤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00년 전 칼데콧 그림 살아나다

    100년 전 칼데콧 그림 살아나다

    엄마들이 그림책을 고를 때 ‘칼데콧 수상작’이란 이름표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1938년 제정돼 해마다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그림책을 펴낸 작가에게 수여해온 칼데콧 상은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대접받을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림책 표지에 붙어 있는, 수상작임을 알리는 번쩍거리는 금색의 딱지는 즉각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보증수표’ 같은 것이 됐다. 랜돌프 칼데콧이란 이름은 수없이 들어봤지만 정작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얼마나 대단했기에 그의 이름을 딴 상까지 생겨났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도서출판 도담도담이 100년도 훨씬 전에 활동하며 그림책의 전성기를 열었던 이 위대한 작가의 작품들을 되살려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칼데콧뿐만 아니다. 그와 함께 근대 그림책의 3대 거장으로 알려지는 월터 크레인의 작품도 국내에서 빛을 보게 됐다. 멀게는 120년 전의 작품들을 새롭게 복원하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년간 공을 들여 긴 세월 동안 퇴화됐던 색과 선을 선명하고 풍성하게 살려내 원화에 가까운 경지로 올려놨다. 아이들 연령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4~8세)’ ‘세상의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한 그림책의 고전(8~11세)’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란히 나온 두 작가의 작품집은 마치 미술관에 걸린 옛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우리에게 낯선 서양의 구전 민요·민담을 재기 넘치는 그림으로 담아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개구리왕자’ ‘아라비안나이트’ 등 익숙한 작품들을 그림책의 아버지들이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도담도담은 앞으로 두 작가의 작품을 계속 발굴해 세상에 내놓는 것은 물론 최초의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인 케이트 그린어웨이의 그림책도 복원해 발간할 예정이다. 이 출판사의 임상락 차장은 “후대 작가들이 깊은 영향을 받은 그림책의 효시들을 되돌아 봄으로써 현대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라며 “향후 20여권 정도 출간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서우철학상에 장정욱·방인 교수

    서우철학상 운영이사회(이사장 강성위)는 1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삼성화재보험빌딩 3층 국제회의실에서 제21회 서우철학상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 번역 부문 수상자와 수상작은 방인 경북대 교수와 장정욱 박사의 ‘역주 주역사전’이다. 서우철학상은 한국 철학계의 거두였던 서우 최재희 박사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 [유통플러스]

    ●빙그레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가 끌레도르 마케팅 어드벤처 5기 참가 대학생 70명을 모집한다. 26일부터 5주 동안의 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 실무 경험과 전문가 강의를 듣는다. 15일까지 홈페이지(www.cledor.co.kr)에서 접수를 받는다. ●린나이코리아가 공기방울 세정과 순간온수 가열 방식을 갖춘 샤워 비데 L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순간온수 가열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온수 온도가 변하지 않게 했고, 절전 효과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38만 9000원. 1577-7300. ●김정문알로에가 색조 라인 베루시에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다. 프라이머 기능으로 주름과 모공을 가려주는 ‘실크베일 에이지 리파이너’·자외선 차단효과를 지닌 ‘메이크업베이스’·자외선 차단과 주름개선 효과를 낸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등 3종이다. ●사조해표가 포도씨유·올리브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현미유 등 고급유 5종을 새로운 디자인과 패키지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건강’을 주제로 신선한 열매가 담긴 바구니 이미지 등을 사용해 고급화시켰다고 한다. ●오는 9일 창립 55주년을 앞둔 AK플라자의 이벤트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구로본점에서 7일 오후 3시와 5시에 수영복 패션쇼를 열고, 9일 티 소믈리에가 만든 청은차 시음 및 샘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수원점에서 11일까지 비치웨어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7일 오후 3시에는 프로게임단 KTF매직엔스 소속 프로게이머 팬사인회를 연다. 온라인 AK몰은 8~19일 퀴즈풀이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독일 세탁세제 퍼실이 한국 진출을 기념, 10~30일 매주 주말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자판기 분장을 한 사람이 직접 7차례 정도 세탁할 수 있는 분량의 샘플을 나눠주는 퍼실 인간 자판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1982년 발매된 동아제약 가그린이 리뉴얼됐다. 기존 플루오르화나트륨 성분에 살균력이 강한 염화세틸피리디늄을 추가해 충치원인균을 살균하고 치아 표면을 불소코팅해 충치를 예방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스티펠이 HP미니노트북·닌텐도 위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내 친구에게 드리클로를 추천합니다 사연 공모 이벤트를 6월 한달 동안 홈페이지(www.driclor.co.kr)에서 진행한다. 드리클로는 자기 전에 겨드랑이·손·발 부위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면 땀이 덜 나고 체취도 제거할 수 있는 땀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동서식품이 동서커피문학상 20주년을 기념, 나의 20년 지기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20년 지기나 20년을 함께 하고픈 사람들에게 보낼 편지를 접수하면, 작품을 선정해 상금·커피세트·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 등을 증정한다. 22일까지 홈페이지(www.dongsuh.co.kr)에 등록하면 30일 발표한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양심층수 브랜드 리리코스에서 마린 셀프 에스테틱 키트를 선보였다. 한달 동안 매일 저녁 기초 손질 단계에서 세럼과 콜라겐필러를 바르고 이온 마사저로 5분 동안 마사지하면 탄력과 주름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 동서식품, ‘나의 20년 지기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

    동서식품, ‘나의 20년 지기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

    동서식품은 메세나 사업인 ‘동서커피문학상’ 20주년을 기념해 ‘나의 20년 지기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20년 지기 또는 20년을 함께 하고픈 이에게 보낼 편지 중 우수 작품을 뽑아 상금 및 동서커피세트, 동서커피문학상 수상작품집 등의 상품을 주고 이를 낭송할 기회도 준다. 당첨자뿐 아니라 해당 20년 지기에게도 동서커피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준다. 우수 작품은 오는 25일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되는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문학나눔콘서트에서 낭송된다.  참가자는 22일까지 동서식품 홈페이지(www.dongsuh.co.kr)에 등록하면 된다. 수상작은 30일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동서식품 안경호 홍보실장은 “아마추어 문학상으로 출발한 동서커피문학상이 성장을 거듭해 여성들의 자아발견 및 작품 발굴 그리고 이를 통해 삶의 향기를 나누는 가교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10회째를 맞는 ‘동서커피문학상’은 여성들의 문학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동서식품이 제정한 문화후원사업이다. 1973년 ‘주부에세이’로 출발, 1989년에 ‘동서커피문학상’으로 명칭이 바뀐 뒤 20년간 격년으로 실시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제17회 공초문학상 신달자 시인

    서울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7회 공초문학상 시상식이 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수상작은 현대시학 2009년 3월호에 실린 신달자 시인의 ‘헛눈물’. 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공초 오상순(1894~1963년)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공초문학상은 등단 20년 이상의 중견시인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발표한 신작 중 수상작을 선정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인 구광렬 울산대교수 브라질 국제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구광렬(53) 울산대 교수가 ‘21세기 문학예술인 연합회(Alpas xxi)’ 문학상의 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일 “오늘 주최측으로부터 수상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시 ‘Estrella de mar(불가사리)’ 외 31편. 시인은 1986년 멕시코 유학시절 현지 문예지 ‘엘 푼토(El Punto)’로 등단한 이후 스페인어와 한국어 등 2개 언어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다. 등단 이후 ‘자해하는 원숭이’, ‘텅 빈 거울’, ‘하늘보다 더 높은 땅’, ‘팽팽한 줄 위를 걷기’ 등의 스페인어 시집과 ‘나 기꺼이 막차를 놓치리’, ‘밥벌레가 쓴 시’ 등의 한국어 시집을 냈다. 이번에 수상한 상은 브라질에 본부를 두고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쓰인 작품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작을 정하는 국제문학상이다. 2003년에 시집 ‘텅 빈 거울’로 멕시코 문협상을 수상했고, 올해까지 2년 연속 ‘중남미 시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시상식은 21일 브라질 현지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변역·출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연합뉴스
  • LG텔레콤,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개최

    LG텔레콤,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개최

     LG텔레콤은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을 3일부터 8월 16일까지 11주간 개최한다.  이 공모전은 출시 1년만에 대표적인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로 자리잡은 OZ에서 사용자가 개발한 서비스를 사용토록 해 모바일상에서 ‘개방’과 ‘참여’, ‘공유’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은 ▲속도, 가독성, 편의성이 개선되고 위치·교통·날씨·엔터테인먼트 등 모바일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은 ‘모바일 웹사이트’ 개발 ▲참신한 디자인과 독창성을 갖춘 ‘위젯 콘텐츠’ 개발 ▲정보의 효용성이 높고 상품성이 있는 ‘위젯 콘텐츠 아이디어’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가 방법은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 홈페이지(http://propose.lgtelecom.com)에서 직접 만든 모바일 웹사이트와 위젯, 위젯 아이디어를 올리면 된다.네티즌 및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8월31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구글 미국 본사 견학의 기회가 주어지고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100만~200만원의 상금 또는 아이팟 터치를 지급한다.  당선된 모바일 웹사이트는 OZ 추천 사이트에 등록돼 실제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고, 상품성이 있는 위젯 콘텐츠에 대해서는 서비스 상용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해 공모전에서는 완성도와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25개의 사이트가 선정돼 현재 휴대폰 상의 OZ추천사이트에서 이용되고 있다. 이 중 휴대폰으로 유튜브, 엠군, 다음 등의 동영상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OZ테레비(http://oz.terebe.com/)’, 수도권 버스노선과 타고자 하는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울시 버스정보안내(http://bakion.com/bus/)’가 각각 누적 클릭수 60만, 46만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 인터넷사업담당 이상민 상무는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은 ‘웹’이라는 범용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누구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고,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모바일 인터넷 확산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사업화 사례  지난 해 처음 개최된 OZ 모바일 콘텐츠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인 ‘OZ테레비(http://oz.terebe.com/)’는 휴대폰으로 유튜브, 엠군 등의 동영상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서비스다.누적 클릭수 60만을 기록하고 있다.  개발자인 김호근(32)씨 등 4명의 프리랜서는 현재 ‘테레비(http://terebe.com)’ 시즌2를 오픈한 상태다. 또 동영상 속에 광고를 자연스럽게 삽입해 노출할 수 있는 IVA(In Video Ads) 서비스,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보며 바로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 동영상을 보면서 자막을 사용자들이 바로 삽입할 수 있는 서비스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공모전에 참가한 프리랜서 개발자 4명은 함께 개발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지도, 구글맵을 활용한 지도서비스 ‘넥서스맵(http://map.xiles.net/oz)’은 누적 클릭수 15만을 기록하고 있다. 넥서스맵은 구글에서도 오픈 API를 활용한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개발자인 노정훈(30)씨는 넥서스맵을 개발했던 경험을 살려 음식점, 학원, 관공서, 병원·약국 등에 대해 실물 사진과 함께 자세한 지도정보를 담은 지역정보 사이트인 플레이스트리트(http://www.playstreet.net)를 개발했다.  수도권 버스노선과 타고자 하는 버스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서울시 버스정보안내(http://bakion.com/bus/)’도 누적 클릭수 46만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버스번호나 정류장 이름만 입력하면 운행정보가 뜬다. 현재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 있어 시간 낭비를 줄이고, 다른 버스 안내서비스에 비해 간단하게 버스번호만 입력해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 CNN, BBC, 뉴욕타임즈 등 외신의 최신뉴스가 제공돼 영어와 함께 시사공부도 할 수 있는 ‘영어몰입(http://66.232.143.39/english)’, 가격비교 사이트 ‘OZ쇼핑매니저(http://muik.net/shopper)’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다르덴 형제의 ‘로나의 침묵’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다르덴 형제의 ‘로나의 침묵’

    벨기에 출신인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형제는 작금의 작가영화 진영을 대표하는 감독이다. ‘로제타’와 ‘더 차일드’로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다르덴 형제는 변하지 않는 스타일로, 변하지 않는 주제를 다룬다. 소박한 카메라는 스스로를 대변할 능력이 없는 약자들 옆에 서서 ‘진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덕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그들의 카메라는 언제나 흔들리고 있지만, 그들은 세상이 바뀌기 전까지 굳은 신념을 누그러뜨릴 마음이 없다. 2008년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로나의 침묵’은 벨기에 남자 클로디와 위장 결혼한 알바니아 여자 로나의 이야기다. 로나(와 연결된 범죄조직)의 계획대로라면, 마약중독자인 클로디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곧 죽을 테고, 벨기에 국적을 취득한 로나는 위장결혼을 원하는 외국인과 다시 결혼하며, 그렇게 번 돈으로 그녀는 애인 스콜과 작은 음식점을 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항상 상식적 추론을 거부하며 반전을 향해 흘러가는 법. 죽음 앞에서 진실을 깨닫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는 ‘죄와 벌’의 다른 버전이다. ‘측은지심’은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관통하는 정서다. 마약을 끊고 새 삶을 시작하려는 클로디가 로나에게 원하는 건 ‘조금의 시간과 도움’뿐이다. 하지만 클로디를 귀찮게 생각하는 로나는 그와 어서 빨리 헤어지고 싶다. 맹자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악착같이 돈을 벌어 선진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희망한 로나는 그 목표가 인간다움을 저버리고 취할 정도로 가치 있는지 먼저 물었어야 했다. 다르덴 형제 영화의 다른 주인공들이 그랬던 것처럼, 로나도 죄를 짓는다. 죄의 유무나 법의 개입은 그들의 영화에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만든 영화는 장르영화가 아니며, 그들은 단죄가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그들이 관심을 쏟는 건 ‘인간성의 회복’이다. 진짜 죄는 바로 ‘인간성의 상실’에 있고, 그것으로 인한 벌은 더욱 쓰게 마련이다. 겉보기에 ‘로나의 침묵’은 감정이 제거된 듯, 건조한 작품처럼 보인다(위장결혼을 다룬 영화 중 우리에게 친숙한 ‘깊고 푸른 밤’이나 ‘그린카드’와 비교해보라). 대사와 신과 미술이 절제되어 있어서 장식미라곤 없고, 배우들은 감정을 쉬 드러내지 않는다. 관객이 영화의 차가운 사실성으로부터 냉엄한 현실을 재발견하기까지 힘겨운 과정을 겪기 때문일까, ‘로나의 침묵’의 울림은 어떤 작품보다 크다. ‘로나의 침묵’의 엔딩은 시적이다. 숲 속의 외딴집을 찾은 로나는 불을 피운다. 그리고 내내 대화를 아끼던 그녀는 구원을 향해 말을 건넨다.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있을 거야.”라고. 세상과 동떨어진 어두운 집에서 희망은 시작되며, 관객은 문틈사이로 빛이 비치길 기도한다. 이건 정말로 새롭게 쓰는 ‘백설공주’ 이야기다. 그 때 흘러나오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 2악장이 눈물겹다.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로나의 침묵’을 보기 전엔 몰랐다. 원제 ‘Le Silence de Lorna’,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 뤽 다르덴, 새달 4일 개봉. <영화평론가>
  • “국경 너머 독자 상상할 수 있게 돼 신선해요”

    “국경 너머 독자 상상할 수 있게 돼 신선해요”

    소설가 신경숙(46)씨의 장편소설 ‘외딴방’이 프랑스의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Prix de l‘lnapercu)’을 수상했다. 29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발간한 ‘외딴방(La Chambre solitaire)’(자크 바틸리요·정은진 옮김)이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상의 외국작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노동자·여성의 삶 놀랍게 잘 그려” 주요 문학상에 반기를 든 비평가들과 기자들이 선정하는 이 상은 뛰어난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지 못한 ‘숨은 걸작’에 주어진다. 일체의 외부 조건을 제외하고 오직 작품만으로 평가해 프랑스와 외국 작품 각 1편씩을 정한다. 심사위원들은 “아니 에르노, 프루스트, 에밀 졸라의 작품 속 노동자들의 서사시를 한데 엮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면서 “신경숙은 놀라운 힘과 열정적 감수성, 무겁지 않은 필치로 이 모든 것을 ‘외딴방’ 안에 녹여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민주주의 탄생 과정뿐 아니라 노동자 및 여성의 삶, 거기에다 자신의 성장기를 놀라울 정도로 잘 그려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랑스어로 번역·출간… 상금 1000유로 ‘외딴방’은 1970년대 구로공단을 배경으로 소설가를 꿈꾸며 공장일을 했던 작가의 자전적 모습이 잘 담긴 작품. 프랑스에서는 ‘주목받지 못한 작품’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고, 2005년에 한국문학번역원이 지원하는 ‘한국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프랑스어로 번역·출간됐다. 신경숙씨는 “프랑스에서 처음 번역된 책이 의미있는 상을 받았고, 또 개인적으로 그 대상작품이 ‘외딴방’이라 더 기쁘다.”면서 “이로써 국경 너머 독자를 상상할 수 있게 돼 신선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이런 소통이 가능하게 해 준 건 순전히 번역자의 노고”라며 영예를 돌렸다. 이번 상의 상금은 1000유로로 원작가와 번역가가 반씩 나눈다. 프랑스에서는 도미니크 코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공초문학상] 심사평 “잘 구워진 언어의 사리”

    일찍이 한국시는 공초(空超) 오상순(吳相淳) 시인에 의해 눈을 떴고 그가 개척한 우주적 광활한 시세계를 딛고 오늘의 눈부신 팽창을 이루고 있다. 그 드높은 시의 정신을 받들고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공초문학상 제17회 수상작은 신달자 시인의 ‘헛 눈물’(현대시학 2009년 3월호)이 선정되었다. 공초문학상 운영조항에서 수상작 선정기준은 ‘등단 20년 이상의 시인을 대상으로 인품이 훌륭하며 최근 1년 간 발표한 신작시 가운데 수상작을 뽑는다.’로 되어 있다. 이 규정에 의해 선정된 신달자 시인은 40년 가까운 등단 햇수와 왕성한 창작활동, 작품의 우수성, 인품의 고매함까지 모든 조건에서 상의 권위를 덧입히는 수상자라 하겠다. 수상작 ‘헛 눈물’은 겉으로 읽어도 저 공초가 해냈던 깊고 넓은 사유와 맞닿고 있음을 알겠거니와 글자들이 감추고 있는 뜻을 헤아려 들어가면 시인이 삶의 문턱을 얼마나 아프게 넘나 들었으면, 또한 거기서 곪고 터진 생각을 얼마나 오래 깎고 다듬었으면 그 흔하고 비린 눈물을 이처럼 단단하고 빛나는 사리로 구워낼 수 있을까 하는 섬뜩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울렁거리던 암내조차 완전 가신’에서 이승을 몇 바퀴나 돌아나온 듯한 체관(諦觀)이 묻어 나오는가 하면 ‘소금끼조차 바짝 마른 눈물 한 줄기’, ‘너 뭐냐?’고 던지는 화두가 비어 있음(空)조차 넘어서는(超) 경지가 아닌가. 오늘의 시가 산문 쪽으로 넘어가고 ‘낯설게 하기’라는 탈을 쓰고 본래의 모습을 지워가고 있음에 비하여 신달자 시인은 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언어의 절제성과 명료성으로 그 울림의 폭을 드넓게 열어 가며 꾸준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 이 수상의 후보에 그의 시선집 ‘바람 멈추다’가 참고되었음을 밝힌다. 심사위원 조오현 시조시인 임헌영 중앙대 교수 이근배 공초숭모회 회장
  • [공초문학상] 17년 전통 공초문학상은

    공초 문학상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그 삶을 고스란히 시 세계에 투영했던 공초(空超) 오상순(1894~1963) 시인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된 시 문학상이다. 17년의 세월을 건너 오는 동안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1992년 초대 수상자인 이형기(1933~2005) 시인을 비롯해 박남수(1918~1994·1993년 수상), 신경림(1998), 오세영(1999), 김종해(2002), 김지하(2004), 성찬경(2006) 시인, 그리고 지난해 조오현 시조시인 등까지 예술 세계의 정점에 올랐다고 평가받는 중진-혹은 원로-시인들이 어김없이 등장한다. 혹시 지명도에 수상 여부가 좌우됐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볼 수 있다. 일단 ‘등단 20년 이상 시인의 작품’이라는 심사 대상의 엄격한 제한이 그 배경임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더욱이 ‘인품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다소 모호한 기준이 절묘하게 수상작 선정에 관철됐음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공초문학상이 단순히 작가 이름값으로 가려지지 않음은 수상 작품을 읽어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매회 수상작가의 작품은 우주와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관조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것이 단순한 관념의 세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천의무봉의 시어를 빌려 나타나니 독자들로 하여금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깨달음까지 안겨 준다. 소박하며 고졸한 시어와 폭풍처럼 몰아치는 광대한 격정의 시어가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공초 시 세계의 형식적 특징이다. 또한 집착과 욕심으로부터 완전한 해탈을 담아낸 시의 내용은 쉬 흉내내기 어려운 공초의 높은 경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아침에 눈 떠 저녁에 잠들 때까지 담배를 놓지 않는 등 김관식, 고은, 천상병 등과 함께 ‘문단의 대표 기인(奇人)’으로 유명했던 공초의 시 세계가 후배들에게 드리운 자락이 지금까지도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공초문학상] “詩는 질투 많은 연인… 무릎 꿇어야 좋은 작품 보답”

    [공초문학상] “詩는 질투 많은 연인… 무릎 꿇어야 좋은 작품 보답”

    “시가 없이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시를 버린다는 건 삶을 포기할 때나 가능한 이야기겠죠.” 제17회 공초문학상을 수상한 신달자(66) 시인은 평생 곁에 두고 살아온 시에 대해 “질투가 많은 연인”이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시인은 “한때는 소설을 쓴 적도 있고, 에세이도 쓰고 있지만 역시 제게는 시뿐이며 나의 존재보다 시의 존재가 더 크다.”고 말했다. ●“어머니 생각하며 쓴 작품” “시는 자기만 바라보고 무릎을 꿇어야 좋은 작품을 내보여 준다.”고 말하는 그는 지금까지 열한 권의 시집을 냈다. 1972년 ‘현대문학’으로 재등단한 이후 37년 동안 한순간도 놓지 않고 꾸준히 시를 써온 셈.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애초 ‘여상’에서 1964년 등단했던 것에 습작기까지 치면 50년이 훌쩍 넘는다. 시인은 여고생 시절 학교대표로 경남백일장에 참석해 상을 받고 그렇게 국문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와 인연을 맺었다. 오래 시를 쓰며 이제는 피할 수 없게 된 세월의 무게를 글로 쓴 것이 수상작 ‘헛 눈물’(현대시학 2009년 3월호)이다. 수상작은 눈물이라는 소재를 명료하면서도 절제된 언어로 다듬어 내며 삶의 본질을 노래한 작품. “세월이 지나며 여성성을 상실해 가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작품이지요. 어릴 때는 어머니가 했던 말들이 참 싫었지만 어느날 새벽에 일어나 앉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후두둑 흐르더라고요. 예전 내 어머니처럼요.” 시인이란 이름으로 오래 지냈지만 스스로도 시인의 삶은 한 없이 외롭다고 한다. “시인은 스타도 아니고, 좋은 시를 위해서는 언제나 혼자여야 하고, 또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만들어야 하고, 그렇다고 독자들이 그 고통스러운 결과물을 열심히 보지도 않지요.” 시를 쓰기 위해 고통 속에서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또 “시가 있었기에 삶의 고통을 이겨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대학 시절까지는 오만했지만 문학에 눈을 뜨고부터는 자기존재를 잠식하는 시가 두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남편과 시어머니의 오랜 투병, 남편과의 사별, 홀로 된 외로움 속에서도 그 곁을 지켜 준 건 바로 시였다. 원로시인이지만 그 역시 슬럼프가 많았을 터. “젊을 때 고통과 상처를 받다 보니 시가 관념적으로 변했습니다. 또 상처를 숨기기 급급하다 보니 시가 공감을 얻기 힘들었죠. 그러다가 그걸 확 터뜨려 보이자 시가 좋아졌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숨겨진 상처 터뜨리니 시 좋아져” 생전 공초에 대한 기억은 한 컷의 그림으로만 남아 있다고 한다. 옛날 학생 때 명동의 한 주점에 들어 갔는데 담배 피우는 공초를 보면서 ‘괴팍한 예술가’의 모습을 연상했다. 산다는 게 무엇일까. 누구나 궁금해진다. 시인은 “외롭게 사는 게 사는 재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정희(1948~1991) 시인의 시구절 하나를 인용한다.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디든 못 가랴.’ 가끔 집 주변에 있는 탄천을 산책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 외 시간은 강연과 글쓰기 등으로 보낸다. 지난해 에세이집을 냈고, 곧 새로운 시집을 준비하고 있다. ‘종이’를 소재로 인간 정신의 근원을 노래할 50편 정도의 연작시도 책으로 낼 예정이다. 글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헛 눈물 슬픔의 이슬도 아니다 아픔의 진물도 아니다 한 순간 주르르 흐르는 한줄기 허수아비 눈물 내 나이 돼봐라 진곳은 마르고 마른곳은 젖느니 저 아래 출렁거리던 강물 다 마르고 보송보송 반짝이던 두 눈은 짓무르는데 울렁거리던 암내조차 완전 가신 어둑어둑 어둠 깔리고 저녁 놀 발등 퍼질 때 소금끼조차 바짝 마른 눈물 한 줄기 너 뭐냐? ■ 약력과 낸 책 ▲1943년 경남 거창 출생 ▲숙명여대 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7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1989년 대한민국 문학상 수상 ▲1997년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교수 ▲2001년 시와시학상 수상 ▲2004년 한국시인협회상 수상 ▲2007년 현대불교문학상 수상 ▲2008년 영랑시문학상 수상 ●시 집 ‘봉헌문자’, ‘겨울축제’, ‘아가’, ‘황홀한 슬픔의 나라’, ‘백치슬픔’, ‘아버지의 빛’, ‘열애’ 등 ●산문집 ‘백치애인’, ‘아버지의 빛’, ‘어머니, 그 삐뚤삐뚤한 글씨’ 등 ●소 설 ‘물 위를 걷는 여자’
  • 어린이책 출판사 수상작 3선

    출판사들이 너도나도 공모하고 있는 어린이책 수상작들은 정말 좋을까? 경쟁을 통해 수상작이 됐으니 아무래도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창작과비평이 제13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고학년 창작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이은정씨의 장편 동화 ‘소나기밥 공주’와 저학년용 ‘이상한 열쇠고리’를 펴냈다. 문학과지성사는 아동문학가 마해송을 기리는 마해송 문학상 5회 수상작으로 이송현씨의 ‘아빠가 나타났다’를 출판했다. 우선 ‘소나기밥 공주’(정문주 그림). 아빠 없이 혼자 사는 초등학생 6학년생 소녀의 이름은 공주. 성이 안, 안공주다. 실제 그의 삶처럼 말이다. 공주는 학교 급식시간마다 밥을 엄청나게 많이 먹어 ‘소나기밥 공주’로 불린다. 아빠와 단둘이 반지하방에서 사는데 아빠가 어느날 사라져 학교 급식이 가장 중요한 끼니가 됐기 때문이다. 담임 선생님은 체할까 걱정된다는데, 굶기를 밥먹듯 하는 공주는 체한다는 의미를 모른다. 아빠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러 안산의 재활원에 들어갔다고 편지를 보내왔다. 공주는 있는 돈을 다 털어 홀로 아빠를 면회갔지만, 아빠를 만나지는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돈이 다 떨어졌고, 집에는 먹을 것이 없었다. 배고픔에 시달리던 공주는 해피마트에서 이웃집에 배달가던 장바구니를 가로챘다. 가로챈 장바구니로 저녁밥을 해먹는 공주는 배도 부르고 행복했을까? 잘못된 행동에는 양심의 가책이라는 통렬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8500원. 저학년 부문 대상을 받은 오주영씨의 ‘이상한 열쇠고리’(서현 그림). 우연히 열쇠고리를 주운 뒤로 지영이는 체육복이 필요하면 체육복을 얻고, 평소 못되게 구는 박동구를 혼내주기도 하고, 엉망진창으로 본 시험을 재시험치게 만든다. 그런데 지영은 자신의 소원이 이뤄질 때마다 친구들이 곤란을 겪는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지영이는 시간을 거꾸로 돌려 열쇠고리를 줍기 직전으로 돌아간다. 열쇠고리가 다시 지영이의 눈앞에 놓이게 되는데, 지영이는 열쇠고리를 주울까 외면할까. 표제작 외 3편의 단편 수록. 8500원. ‘아빠가 나타났다’(양정아 그림)의 주인공 초등학생 5학년 남자아이 준영이는 숨기고 싶은 비밀 두 가지가 있다. 아빠가 댄스교습소를 운영하는 ‘춤선생’이라는 것과 2살 때 엄마와 아빠가 이혼해 지금은 아빠랑 산다는 것이다. 아빠는 자신의 직업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아빠를 ‘제비’라고 사람들이 놀릴 때면 준영이는 괴롭다. 해마다 열리는 체육대회를 기다리던 준영이는 깜짝 놀랄 소식을 듣는다. 5학년들이 스포츠 댄스 공연을 하게 됐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춤선생님으로 아빠가 오신단다! 아빠를 숨기고픈 준영이와 자신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려는 아빠와의 사이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부자(父子)간의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게 그렸다. 아동문학에서 빈번하게 등장했던 폭력 아빠, 가출 아빠 등 어두운 아빠들 사이에서 ‘차차차’를 추는 아빠의 출현은 반갑다. 9000원. 문소영 박상숙기자 symun@seoul.co.kr
  • 제17회 공초문학상 신달자 시인

    제17회 공초문학상 신달자 시인

    서울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7회 공초문학상 수상자로 신달자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현대시학 2009년 3월호에 실린 ‘헛눈물’. 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공초 오상순(1894~1963년) 시인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공초문학상은 등단 20년 이상의 중견시인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발표한 신작 중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심사는 지난해 수상자인 시인 조오현을 비롯해 문학평론가 임헌영 중앙대 교수, 공초숭모회 회장 이근배 시인이 맡았다. 상금은 500만원이며 시상식은 새달 4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투니버스, 웹애니 공모전 지원

    애니메이션 채널인 투니버스가 만화 및 애니메이션 창작 인력 육성에 뛰어들었다. 투니버스는 최근 광주정보·문화사업진흥원과 함께 공모전인 제5회 ‘웹애니메이션 페스티벌’(WAF)을 꾸리기로 협의했다. 오는 8월24일부터 9월10일까지 접수를 받고, 11월 시상이 이뤄진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애니메이션은 투니버스와 온라인을 통해 프로모션과 방송 기회를 얻는다. 특히 만화 수상작은 투니버스의 웹툰 사이트인 ‘투니랜드’(www.tooniland.com)에서 연재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AF 홈페이지(www.iwa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시 14곳에 우수디자인 시설물 설치

    서울시 14곳에 우수디자인 시설물 설치

    서울에 새로운 디자인의 1인용 벤치, 맨홀, 휴지통 등 공공시설물이 곳곳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도시 공공디자인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역 주변과 공원 등 14곳에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중심으로 시설물 253개를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상 생활과 밀접한 벤치, 자전거보관대, 휴지통 등 공공시설물을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작품들은 ‘2008 공공시설물 일반형 디자인’과 ‘2007·2008 공모전 입상작’ 중에서 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서울지역 자치구를 대상으로 공공시설물 설치를 희망하는 지역을 접수해 강북구 수유동 솔밭공원, 서초구 반포동길, 강동구 둔촌동 허브천문공원,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 주변 등 14곳을 우선 선정했다. 설치되는 공공시설물은 벤치 90개, 휴지통 45개, 자전거보관대 43개, 볼라드(자동차 진입금지봉) 69점 등이다. 이 중 강동구 둔촌동 허브천문공원에 설치된 벤치(2007년 공모전 동상 수상작 ‘꿈을 날리다’)의 경우 별자리를 관측하는 공원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길에 설치된 1인용 벤치 역시 협소한 공간을 잘 활용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창조적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갖춘 공공시설물을 확대 보급, 가로경관을 세계 주요도시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올 칸영화제 초청작 특징과 수상작들

    올 칸영화제 초청작 특징과 수상작들

    제62회 칸 국제영화제가 24일(현지시간) 뜨거운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7시15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는 12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아쉬움과 수상의 기쁨이 동시에 오고 갔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다섯 번째 도전만에 ‘하얀 리본’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2001년 ‘피아니스트’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5년 ‘히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에게 칸영화제 최고상의 영예를 안겨준 ‘하얀 리본’은 제1차 세계대전을 앞둔 독일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파시즘의 근원과 영향을 파헤치는 흑백영화다. 그는 시상식에서 “때때로 아내가 ‘당신은 행복하세요?’라고 묻는데, 오늘만큼은 매우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라고 기뻐했다. 올 영화제의 경쟁부문 초청감독들은 칸을 처음 찾는 이가 없을 정도로 면면이 화려했다. 이중에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라스 폰 트리에, 제인 캠피온 등 4명의 거장들도 포함돼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배우 크리스토프 월츠는 “이 상은 란다 대령(배역)과 그를 만들어낸 독창적 창작자 타란티노 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안티크라이스트’에서 열연해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프랑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내 생애 가장 강렬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안겨준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올 칸영화제는 ‘핏빛’과 ‘폭력’을 내세운 영화들이 유독 많았다. AFP 통신은 라스 폰 트리에의 ‘안티크라이스트’와 박찬욱의 ‘박쥐’ 등을 사례로 들며 “타란티노가 보여준 ‘끔찍함과 피비린내’는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는 여러 작품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티크라이스트’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남자의 성기를 돌로 짓이기는가 하면, 여성의 성기를 가위로 잘라내는 등 유혈이 낭자한 표현으로 충격을 던져줬다. 이밖에도 심사위원 대상에 오른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예언자’와 감독상을 받은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의 ‘키너테이’는 과도한 폭력묘사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올 칸영화제에서는 아시아의 약진이 돋보였다. 20편의 장편 경쟁 부문 초청작 중 아시아 영화는 ‘박쥐’를 비롯해 6편에 이르렀다. 수상작에서도 심사위원상(‘박쥐’)을 비롯해 감독상(‘키너테이’), 각본상(‘스프링 피버’) 등 주요 3개 부문을 가져갔다. 물론 황금종려상과 심사위원대상을 휩쓴 유럽의 강세도 여전했다. 다만 할리우드 영화는 남우주연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가 유일해 약세를 보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해외언론 “야유 받은 ‘박쥐’는 논쟁적 수상작”

    해외언론 “야유 받은 ‘박쥐’는 논쟁적 수상작”

    한국영화 ‘박쥐’의 제 62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에 해외 언론들은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상당수 언론들은 이번 칸 영화제의 선택이 파격적이었다고 보도하며 박찬욱 감독의 박쥐도 논쟁적인 수상작으로 꼽았다. NYT는 “박쥐와 영국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피쉬탱크’가 심사위원상 공동수상작으로 발표되자 두 작품 모두에 야유가 쏟아졌다.”고 칸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NYT의 보도대로 시상식이 생중계 된 드뷔시 극장에서 각국 기자들의 야유가 끊이지 않았다. 박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나는 진정한 예술가가 되기에는 멀었나보다.”라고 말하자 일부 기자들은 “맞아!”(That‘s right!) “그래!”(Yes!)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호주 일간 ‘디 에이지’는 이 상황을 “노골적이고 어수선한 ‘비극 코미디’가 수상작으로 발표되자 기자단 절반은 야유를 보냈다.”고 썼다. 언론들은 필리핀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키나테이)의 감독상 수상과 중국 로우 예(스프링 피버) 감독의 각본상 수상에 강한 야유가 쏟아진 것을 함께 전하며 이번 수상작 선정의 논쟁점을 되짚었다. 통신사 AFP는 박쥐와 키나테이, 스프링 피버 등 아시아 영화들, 특히 무겁고 어두운 영화들의 선전에 초점을 맞췄다. AFP는 “아시아의 어두운 영화들이 칸에서 영예를 안았다.”면서 가장 먼저 박찬욱 감독의 두 번째 칸 영화제 본상 수상을 언급했다. 통신은 박쥐를 ‘핏빛 가득한 이야기’(rivers-of-blood tale)라고 표현한 뒤 “박쥐는 괴로운 상황에 처한 신부의 이야기지만 감독은 대조적으로 ‘창작의 고통을 모르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며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를 거듭 강조했다. 독일 DPA 통신은 박쥐를 아시아 영화 부상을 주도한 작품으로 꼽으면서 “박찬욱 감독의 수상은 과잉 제작과 제작비 폭증으로 최근 몇 년간 침체기를 보낸 한국 영화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영화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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