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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희 감독 애니 ‘파닥파닥’ 전주영화제 무비꼴라쥬상

    이대희 감독 애니 ‘파닥파닥’ 전주영화제 무비꼴라쥬상

    횟집 수족관을 탈출하려는 고등어의 사투를 담은 이대희 감독의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이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 무비꼴라쥬상을 받았다. 한국 독립영화에 실질적인 상영·배급을 지원하고자 마련된 CGV 무비꼴라쥬상 수상작에는 3000만원 상당의 배급?마케팅 비용 지원과 함께, 무비꼴라쥬 전용관에서 최소 2주간의 상영 기회를 보장한다. 한국경쟁부문 상영작을 대상으로 하는 JJ 스타상(상금 1000만원)은 장건재 감독의 ‘잠 못 드는 밤’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국제경쟁부문 상영작 가운데는 알렉산드로 코모딘의 ‘자코모의 여름’이 우석상(1만 달러의 상금+5000달러의 제작지원금)을, 제트 B 레이코의 ‘엑스프레스’가 전은상(상금 700만원)을 받았다. 전주영화제는 4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폐막식과 폐막작 ‘심플 라이프’의 상영과 함께 9일간의 축제를 마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산, 연극의 바다에 풍덩~

    “연극의 바다에 흠뻑 빠져 보세요.”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헬로 아시아’를 주제로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문화회관, 경성대 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 9회째로 중국, 뉴질랜드, 이탈리아 등 7개국 11개 초청작과 국내 12개 경연작 등 모두 23개 작품이 선보인다. 동양의 오페라라고 불리는 중국 사천 지역 천극(전통 연극)인 ‘수유기’와 2010년 뉴질랜드 연극상 6개 부문 수상작이자 부산국제연극제와 LG아트센터 공동 초청작인 ‘이방인’이 각각 개·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조직위는 아시아 특집전과 콘셉트와 형식, 장르에 제한 없이 국내외 우수 작품을 소개하는 연극제 추천작을 모은 ‘BIPAF OPEN’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내년 프랑스의 ‘아비뇽 OFF ’축제에 참가할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경연제를 신설해 12개 작품이 경쟁한다. 이와 함께 거리 쇼케이스, 10분 연극제, BIPAF 워크숍, BIPAF존, 기타 부대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및 시민 참여 행사와 연극 전문가들을 위한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4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폐막식 및 시상식은 13일 오후 6시 대극장에서 열린다. 허은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연극제는 국내 유일한 콘셉트 연극제이자 경연제, 10분 연극제, 거리 쇼케이스 등 다양한 시도로 시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화단신] ‘도가니’ ‘고지전’ 伊우디네극동영화제 관객상

    ●영화제서 한국작품 10편 공식초청 받아 영화 ‘도가니’(2011·연출 황동혁)와 ‘고지전’(2011·연출 장훈)이 제14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FEFF)에서 관객상을 받았다. 30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두 영화는 각각 평점 4.4와 4.16을 받아 평점 4.2를 받은 중국 영화 ‘원 마일 어보브’(2011)와 나란히 수상작에 선정됐다. ‘도가니’는 작가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로 광주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누적 관객 470만명의 흥행뿐만 아니라 성폭행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내용의 법 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300만 관객을 모은 ‘고지전’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남북의 대치 상황을 다뤘다. 지난 28일 폐막한 FEFF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대표 영화제로 한국 작품으로는 두 영화를 비롯해 ‘부러진 화살’, ‘써니’, ‘모비딕’, ‘나는 공무원이다’ 등 총 10편이 공식 초청됐다. 2002년 장진 감독의 ‘킬러들의 수다’, 2003년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2007년 박철희 감독의 ‘예의 없는 것들’, 2010년 이해준 감독의 ‘김씨 표류기’ 등이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10일부터 3일간 ‘부산 콘텐츠 마켓 2012’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모바일 콘텐츠 등 거래시장인 ‘부산 콘텐츠 마켓 2012’(BCM2012)가 오는 10일부터 3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시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가 전시되는 BCM 플라자에는 주제관·공동관·미래관·기업관·체험관 등에 60여개 업체 180여개 부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 39개 업체 80개 부스가 참여했던 것보다 크게 늘었다. BCM 플라자의 주제관과 공동관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리얼3D제작자협회, 부산정보기술협회, ㈔부산영상포럼, 서울시 강서구 등 콘텐츠 관련 협회와 단체들이 다수 참여한다. 뉴미디어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기업관은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 ㈜오콘을 비롯해 30여개 업체가 참가해 뉴미디어 기술과 기기를 선보인다. 미래관은 대학의 콘텐츠 관련 학과들이 전시에 참여해 뉴미디어 콘텐츠 등 신기술을 홍보하고 바이어와 직접 거래한다.(051)746-1572.
  • 톡톡 튀고 힘있는 청춘들의 단편소설

    어느 날 시력을 잃어버린 남편과 근근이 살아가는 아내가 있다. 아내는 똑똑한 남자아이를 갖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멍청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을 거라고 자책하면서, 구청 문화센터에서 미국 대중음악을 가르치는 강사의 ‘똑똑함’을 동경한다. ‘빽빽하게 책이 꽂힌 고급 원목 책장’이나 ‘작지만 격식 있는 티테이블’을 연상시키는, 딱 봐도 교양 있어 보이는 아내와 남편도 있다. 똑똑한 아들은 기숙사가 딸린 명문 사립중학교에 다닌다. 앞의 부부는 불행하고, 뒤의 부부는 행복할까. 두 부부를 보노라면 한 속담이 생각난다. ‘모든 사람의 옷장에는 해골이 있다.’ 삶과 배경이 정반대인 두 부부에게는 각각의 불행이 있다. 과연 이 두 부부의 불행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교차하면서 풀어낸 두 부부의 이야기는 하나의 지점을 향해 간다. 이 세상의 불행들에 벗어나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평온함이다. 손보미(2011년 동아일보) 작가의 단편소설 ‘폭우’는 올해 3회를 맞는 젊은 작가상 대상작이다. 문학동네는 등단 10년 이내의 작가들이 지난해 주요 문예지, 공동소설집 등에 발표한 중·단편 소설들을 두고 선정한 젊은 작가상 수상작 7편을 묶은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을 펴냈다. 젊은 작가들의 톡톡 튀는, 또는 다소 진부한 듯한 서사를 끝까지 읽어내게 하는 힘을 가진 단편소설들이다. 김미월(2004년 세계일보) 작가의 단편 ‘프라자 호텔’은 19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이들이라면 옅은 미소를 머금거나, 키득댈 법하다. 여름휴가마다 서울시내 호텔 순례를 하는 부부가 이번에 머물 곳은 프라자 호텔이다. 남자에게 이곳은 아내에게 말하지 못한 대학시절 추억과 연관돼 있다. 택시 기본요금으로 읍내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에서 자란 남자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고 심지어 7개월 아르바이트비를 쏟아부어 호텔방을 잡기까지, 그 추억을 떠올리며 그 시절 서울 광화문과 명동을 이야기하고, 대학생활을 더듬는다. ‘맞아, 그땐 그랬지.’를 연발하며 풋풋한 사랑을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여자’를 ‘엄마’로 부르기까지 미묘하게 변화하는 감정과 관계를 그린 김이설(2006년 서울신문) 작가의 ‘부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 남자의 배설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으로 풀어낸 이영훈(2008년 문학동네) 작가의 ‘모두가 소녀시대를 좋아해’, 양산을 파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의 하루 속에 정치사회적 상황과 풍속을 녹인 황정은(2005년 경향신문) 작가의 ‘양산 펴기’, 한 인간 속에 숨은 죄의식을 집중력 있게 파헤친 정소현(2008년 문화일보) 작가의 ‘너를 닮은 사람’ 등이 담겨 있다. ‘국경시장’을 쓴 김성중(2008년 중앙신인문학상) 작가는 젊은 작가상이 만들어진 첫 회부터 지금까지 줄곧 수상자로 선정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종교플러스]

    불교 ‘캐릭터 볼펜’ 등 출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불교문화상품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캐릭터 볼펜’과 ‘연꽃 책갈피 세트’를 출시했다. ‘캐릭터 볼펜’은 동자승 캐릭터와 로고를 활용해 만든 5종의 제품으로 연등만들기, 108염주 만들기, 다도, 운력 등 템플스테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형상화했다. ‘연꽃 책갈피’는 불교를 상징하는 연꽃과 연잎 문양으로 제작된 3종 세트로, 금·은·동 3가지 색상을 은은하게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 상품은 제3회 불교문화상품 공모전 대상 수상작을 상품화한 것이다. 한글성경 130주년 기념 강연 올해는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 소속 존 로스 선교사가 이응찬·서상륜·백홍준의 도움을 받아 한글 번역성경을 보급한 지 130년이 되는 해. 존 로스의 첫 한글성경 ‘예수셩교누가복음전셔’ 출간 130주년을 기념하는 강연회가 다음 달 3일 서울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선교기념관 강당서 열린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와 양화진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강연은 ‘로스 역 성경간행과 한국 초대교회’를 제목으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맡는다.
  • ‘다리살롱’이 당신의 끼를 캐스팅합니다

    ‘다리살롱’이 당신의 끼를 캐스팅합니다

    “딱 따닥 딱~” 경쾌한 탭댄스가 카페를 가득 채웠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1층 카페에서는 최근 들어 매주 ‘특별한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주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실은 탭댄스가 선을 보였다. 탭댄스 공연단 ‘탭꾼’이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주제곡에 맞춰 군무 형태의 아이리시 탭댄스를 추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탭댄서도, 100여명의 관객도 서로 하나가 되어 신명 났다. 가톨릭청년회관 1층의 카페는 매주 화요일 오후 청년들을 위한 공간인 ‘다리살롱’으로 변신한다. 2010년 4월 개관한 이후 꾸준히 공연이 열리고 있다. 올해는 미리 신청을 받은 공연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24일에는 특정 대회 수상작은 아니지만 작가들이 애착을 가진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다리살롱의 ‘다리’는 다중적 의미를 갖는다. 가톨릭청년회관이 위치한 동교동의 지명과도 관련이 있고, 사람들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어주는 통로로서의 다리를 뜻하기도 한다. 다리살롱의 기획·홍보담당인 신지연(32·여)씨는 “이 시대 청년들의 위기와 행복 등을 고민하는 장소로 이용하기 위해 다리살롱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며 소정의 출연료도 지급한다. 공연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5000~1만원만 내면 음료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에게 다리살롱은 가볍게 찾을 수 있는 소중한 문화 마당이 됐다. 누구나 공연을 신청할 수 있지만 단, 상업적인 목적은 배제한다. 신씨는 “홍대 부근은 지역 특성상 재능은 있어도 공간이 마련되지 않거나 기회가 없어 끼를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자는 게 우리의 뜻”이라고 밝혔다. 올 연말에는 그동안 다리살롱에서 공연했던 팀들이 모여서 합동 공연을 할 계획이다. 김진아·명희진기자 jin@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한 달 만에 1만 8000부 판매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전민식

    [저자와 차 한 잔] 한 달 만에 1만 8000부 판매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전민식

    소설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은행나무 펴냄)가 서점에 깔린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1만 8000부를 팔아치우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1억원 문학상(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판매는 그 이상의 호조란다. 전민식에게 마흔일곱의 ‘소설가’ 데뷔는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해 주는 인생사적 대사건이다. 수상 소식을 들은 게 설 연휴 마지막 날(1월 24일)이었다니 3개월쯤 됐다. 소설가로 변신한 그 3개월, 참 바쁘게 지냈을 법하다. “이틀 걸러 한 곳씩 인터뷰를 하러 다니며 술도 자주 마셨다.”는 그는 아직도 방송 출연 같은 인터뷰 의뢰가 적잖이 들어온다고 한다. ‘전민식’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대필’이 꼭 따라다닌다. 그의 인터뷰 내용의 절반도 대필 이력에 관한 것이다. 대중의 관심은 조폭 두목의 자서전까지 써줬다는 이색 경험에 쏠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표현대로 “작가들 열명 중에 아홉은 숨길” 대필은 사실 그의 궁핍한 생을 버티게 해준 어엿한 직업이었다. 그래서 작가 된 그에게 “대필인생 60%, 사는 거 40%를 물어봐도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는 전민식이다. →문학상 수상 전과 후 뭐가 달라졌나. -피부로 느끼는 건 대필 담당자의 180도 달라진 태도다. 과거에는 ‘대필이나 하는 주제에’란 눈길, 말투, 요구가 있었다. 수상 후에는 ‘선생님’ 대접을 해주고, 메일을 하나 보내 와도 다르다. 엄마 아빠가 글쓰는 일 하는 걸 아는 여섯살 난 아들이 동네(경기도 파주)에서 “우리 아빠 상 받았다.”고 자랑도 한다. 다만 상금 1억원 받아 빚 청산하고 얼마 남지 않아 지금의 임대아파트에서 전세로 이사갈 생각은 꿈도 못 꾼다. →부친상 때 발인날에 노트북을 켜서 대필 마감을 했다는 인터뷰가 나와 가족들이 불평을 했다던데. -대필도 먹고살아가기 위한 노동인데, 하위개념의 싸구려 노동으로 인식하는 게 잘못이다. 대필로 얻은 간접경험, 공부는 내 소설 곳곳에 녹아 있다. →대필을 계속할 건가. -수상 전 계약한 3개를 마무리지어야 한다. 그게 끝나면 최종심에서 떨어진 9개 작품을 끄집어내서 다듬고 하려면 그것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 후속작이 더 중요하다. →어떤 작품들인가. -출판사에서 계약하자는 게 있다. 3권 정도 있는데 당장 1권을 달라고 한다. 국가와 기업들이 개인을 감시하는 세계에 대한 얘기다. 소설은 25년 전쯤 국가가 새로운 자연생태계 논리에 따라 우수한 종자만 살려 남기는 실험을 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수많은 개인들을 감시하는 시스템이 그때부터 만들어졌다는 전제인데 현대사회가 그런 시스템으로 굴러가고 있다고 본다. →데뷔작과 다른 테마인데. -하나의 색깔만 갖고 가기엔 현대가 너무 다양하다. 하나의 색깔만 고집하면, 결국에는 독자가 외면하더라. 내가 써놓은 소설에는 탄광촌 얘기도 있고, 종 만드는 사람 얘기도 있다.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시간나면 블로그 들어가서 서평을 보는데 ‘책을 보고, 희망을 얻었다.’ 그런 식의 글귀가 많더라. 책에는 대비되는 인물이 등장한다. 살기 어려워서 자살을 선택하는 은주가 있고, 피차일반 힘들지만 주인공 도랑은 살아내기를 선택한다. 살아낸다는 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라고 본다. 존엄을 지키는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의 존엄을 지키는 바탕이 된다고 본다. 글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AP ‘뉴욕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기사 퓰리처상

    AP ‘뉴욕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기사 퓰리처상

    미국 뉴욕 경찰이 이슬람 신자들을 사찰한 사실을 보도한 AP통신의 특종 기사 등이 올해의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퓰리처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이다. 퓰리처상을 주관하는 미국 컬럼비아대학은 16일(현지시간) AP통신의 ‘뉴욕 경찰 이슬람 신자 사찰’ 시리즈 기사를 탐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통신은 지난해 8월 뉴욕 경찰이 중앙정보국(CIA)의 협조 아래 이슬람 신자들을 사찰한 사실을 폭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무슬림들의 분노와 항의를 불러왔고, 미국 의회는 연방 정부에 경위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치안을 위한 합법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만성통증 환자에 대한 진통제 남용을 고발한 시애틀타임스의 기획 기사도 탐사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학교 내 폭력 실상을 파헤친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공공보도 부문을,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발행되는 패트리엇뉴스는 펜실베이니아대학 풋볼팀 코치의 성추문 보도로 지역보도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서 귀환한 상이 장병의 사회 적응을 다룬 기사로 국내보도 부문 수상자가 됐다. 이 매체가 퓰리처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사진 부문에서는 AFP통신사 마소우드 호사이니의 테러 희생자를 두고 비명 지르는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모습을 담은 작품(속보 부문)과 참전 미군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다룬 덴버포스트 크래이그 워커의 작품(기획 부문)이 수상했다. 뉴욕타임스는 해설과 국제 뉴스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마포구 ‘문화관광 스토리’ 공모

    마포구는 관내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이야기를 찾아내는 ‘마포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공모전’을 20일부터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모 소재는 절두산 순교성지, 망원정, 마포나루굿 등 역사·문화유산, 월드컵경기장, 난지캠핑장, 홍대주변 등 관광 명소, 애오개, 마포종점 등 지역에 얽힌 구비전승, 토정 이지함 선생, 새우젓 등 지역 인물과 음식 같이 마포구와 관련된 것이라면 제한이 없다. 이를 소재로 단편소설이나 수필, 동화, 포토에세이, 만화, 웹툰,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해 공모작으로 제출하면 된다. 국적, 연령에 제한 없이 개인 및 단체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모는 오는 9월 28일까지다. 공모가 끝난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 14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20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등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책으로 묶어 마포구 관광홍보자료로 활용한다. 이수복 공보관광과장은 “마포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우리구의 관광 가치를 높이고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대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흑백 미학과 만날 시간

    무성 흑백영화 ‘아티스트’가 아카데미 5관왕을 차지한 가운데, 시대를 초월한 명작 흑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오는 19일부터 새달 2일까지 2주간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흑백의 미학’ 기획전이 바로 그것. 새봄을 맞아 1940년부터 2011년까지 총 14편의 흑백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특히 이번 기획전에서는 영화광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걸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해 로테르담과 부산영화제에서 소개되어 새로운 표현기법의 드라큘라 영화로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 냈던 ‘바론’은 미개봉작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기획전에서 상영된다. 전위적이고 표현주의적인 흑백 영상을 즐기고 싶은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흑백 걸작으로 꼽히는 ‘토리노의 말’도 이번 기획전에서 처음 소개된다. 상영시간 435분에 달하는 ‘사탄탱고’로 세계영화계를 놀라게 했던 벨라 타르 감독의 공식적인 은퇴 선언작이다. ‘천국보다 낯선’, ‘다운 바이 로’, ‘데드맨’ 등 필모그래피 내내 흑백영화에 각별한 애정을 표했던 짐 자무쉬 감독의 향기로운 흑백 코미디 ‘커피와 담배’도 오랜만에 소개되는 작품이다. 로베르토 베니니, 빌 머리, 스티브 부세미, 케이트 블란쳇 등 초호화 출연진들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커피와 담배, 그리고 수다를 즐기는 진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블랙 스완’ 이후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떠오른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데뷔작 ‘파이’는 흑백 저예산영화로 제작되었지만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야심찬 출발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3D입체영화 시대 흑백영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일깨워 준 올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티스트’를 비롯해 1960년대 작품이지만 최근까지도 ‘영화사 100년, 100편의 영화’ 등 걸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는 ‘알제리 전투’가 강렬한 흑백 화면과 함께 정치영화의 거대한 서사를 보여 줄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흑백영화를 추억의 영화로 기억하는 고전영화 팬들에게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40~50년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명작 ‘로마의 휴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카사블랑카’, ‘애수’ 등이 상영되며 오드리 헵번, 비비안 리, 잉그리드 버그만 등 할리우드의 여신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부산 광안대교~거가대교 7개 다리 구간, 세계유일 명품길로

    부산 광안대교~거가대교 7개 다리 구간, 세계유일 명품길로

    부산 광안대교 등 해안순환도로를 잇는 7개 교량(다리)을 세계적 명품 교량(브리지 오브 부산·Bridge of BUSAN)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시민 아이디어 27일까지 공모 부산시는 ‘브리지 오브 부산’ 세계 명품화의 청사진 마련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오는 27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14년 북항대교가 완공되면 광안대교에서 거가대교까지 총 52㎞에 이르는 7개의 해안순환도로가 완성된다. 이들은 현수교(광안대교), 사장교(북항대교), 아치교(신호대교), 침매터널(거가대교), 경사교량(가덕대교), 을숙도대교·남항대교(연속교)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지어져 아름다운 부산의 해안경관과 어우러져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2014년 해안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단순한 도로의 기능만이 아닌 지역과 지역을 잇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부산의 대표 공간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안을 끼고 7개에 이르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량을 가진 도시는 부산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러한 해안 교량들을 명품화, 관광자원화해 부산을 대표하는 도시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부산발전연구원에 의해 추진되고 있으며 시는 보다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현수교~침매터널… 형태도 다양 이번 공모는 교량별 특성을 살린 자원 활용, 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명품 관광 브랜드를 창출하는 것 등이다. 공모에는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아이디어는 부산시(www.busan.go.kr) 및 부산발전연구원 홈페이지(www.bdi.re.kr)를 참조해 27일까지 이메일(cons@korea.kr)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5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한부 엄마와 딸의 ‘쿨한 사랑’ 이야기, 글 쓰면서 제 자신도 적잖은 치유받아”

    “시한부 엄마와 딸의 ‘쿨한 사랑’ 이야기, 글 쓰면서 제 자신도 적잖은 치유받아”

    컬러링이 양희은의 노래다. 작은 키, 적당한 살집, 수더분한 표정, 답변하다가 눈가에 눈물이 반짝거리지만 절대 쏟아내지는 않는 김이윤(48)은 방송작가로 26년 잔뼈가 굵었다. 1993년부터는 MBC 라디오의 장수 프로인 ‘양희은의 여성시대’ 담당 작가다. 방송작가로 탄탄한 길을 걸어왔던 그가 장편소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창비 펴냄)으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제5회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덕분이다. 여성 문인들의 인상이란 게 다소 꿈꾸는 듯한 것이라면 김이윤은 생활인의 느낌이 강하다. 방송국이란 큰 조직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탓이다. 물론 ‘양희은의 여성시대’를 털어 봐도 김이윤은 나오지 않는다. 필명이어서다. 김이윤은 “인정받고 싶어서 응모를 했고, 수상작으로 선정돼 어릴 때부터의 꿈이 실현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문학 청년이었던 그는 “글쓰기가 좋으면 그저 쓰면 되지 왜 문단을 통해야 하나.”라는 오래된 비웃음을 이번 기회에 대차게 버린 것이다. 그렇다 보니 장편·단편 습작이 적지 않다. 그는 “단편을 써서 맏이인 딸에게 생일 선물이나 입학 선물로 주곤 했는데, 딸은 ‘그런 거 쓸 시간 있으면 놀아 달라’면서 선물 인수를 거부해 곤란했다.”고 했다. 직업인으로 나태해지려는 자신을 밀어붙이고자 글쓰기의 데드라인을 자녀의 생일로 잡은 엄마의 얄팍함을 똑똑한 딸이 간파했다는 것이다. 올해 대학생이 된 똑똑한 딸은 아무래도 소설의 주인공 여여랑 닮은 것 같다.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여여’. 여여는 나 여(余), 너 여(汝)가 합쳐진 이름으로 ‘나를 먼저 챙기고 남을 돌보라.’는 의미로 페미니스트 사진작가인 엄마가 지어 준 이름이다. 여여는 학교를 ‘정글’이라 부르고, 학원까지 운전해 데려다 주는 전업주부를 엄마로 둔 세미와 단짝인 평범한 여학생이다. 다만 여여에게는 아빠가 없다. 엄마가 미혼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여는 화가 나서 “미혼모 페미니스트라고 나를 팔아서 장사 잘한 것 아니냐.”고 엄마의 가슴을 꼬챙이로 쑤시는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여여는 왜 화가 났을까? 엄마가 암에 걸려 시한부 선언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소설은 미혼모의 딸인 여여가 암으로 죽어 가는 엄마를 지켜보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이야기로 전개될까. 하지만 스토리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데, 서술하는 방식이 담담하고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이 이른바 쿨(cool)해서 신파로 흐르지 않는다. 여여는 심지어 자신의 생물학적 아빠를 찾아나서기도 하는데, 아빠를 만나고 헤어지는 방식이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처럼 질척거리지 않는다.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 걱정이 돼 조마조마한데, 역시 쿨하고 이성적인 방식을 잃지 않았다. 김이윤은 “내 나이 34살에 58세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의 경험이 이 소설에 많이 녹아 있다.”면서 “마음이 자라지 않아서 엄마가 돌아가신 뒤 ‘억울하다’는 감정, 고아가 됐다는 불안 등이 겹쳐 한동안 아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어린 마음‘은 이 소설을 책으로 묶어 내려고 여러 차례 교정을 보면서 적잖이 치유가 됐다고 했다. 청소년 소설답게 여여와 시리우스라는 3학년 남학생과의 러브 라인도 있다. 순정만화 같은 느낌의 이 사랑 이야기는 한 여자에게 성실하지 않았던 여여 아버지의 사랑과 오버랩되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일까 고민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사랑해서 더 많은 여자와의 사랑을 허락해 줬다는 여여 엄마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싶기도 하다. 떠나려는 남자를 애를 핑계로 붙들어 결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한국에서 말이다. 심사평은 ‘특별한 기교도 없이 소박한 문장’이라고 했는데, 재밌고 감동도 진한 탓에 건방진 심사평이라는 느낌이다. 청소년문학상을 받았지만 데뷔작인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은 청소년 소설이라고 한정할 수 없다. 창비의 1, 2회 청소년문학 수상작인 김려령의 ‘완득이’나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 등은 각각 70만부와 30만부가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는 독자층이 청소년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돼야 가능하다. 먼저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 이 책의 운명도 넓은 바다로 흘러가겠구나 하고 예감하게 된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가슴으로 낳은 행복’…입양가족 사진·동영상 공모

    ‘가슴으로 낳은 행복’…입양가족 사진·동영상 공모

    케이블TV 방송사가 입양 가족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TV 방송사 씨앤앰(대표 장영보)은 입양가족 사진·동영상 공모전 ‘아름다운 행복’을 후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사회복지 전문기관 홀트아동복지회(회장 민경태)가 주최하는 이 행사를 씨앤앰이 지원하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공모전은 ‘입양, 가슴으로 낳은 사랑입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입양 가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입양과 더불어 탄생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내용, 입양으로 만끽한 가족의 행복한 순간, 사랑이 묻어있는 가족의 추억 등 입양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면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 기간은 4월 16일까지. 사진은 JPG 형식(2200x1500 픽셀 이상 권장), 동영상은 wmv 파일이나 avi 파일 형식으로 창작 제작한 3분 내외 분량이면 된다. 개인 또는 가족이 각 2점 응모할 수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홈페이지(www.holt.or.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진은 photo@holt.or.kr로, 동영상은 ucc@holt.or.kr로 보내면 된다. 홀트아동복지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도 있다.  유명 사진작가 조세현,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인 연기자 송재호, 씨앤앰 관계자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된다. 사진 부문 대상(1점)은 50만원, 우수상(4점)은 각 20만원, 입상(5점)은 각 10만원이 주어진다. 동영상 부문 대상(1점)은 200만원, 우수상(2점)은 각 100만원, 입상(7점)은 각 20만원의 시상금이 걸려 있다. 동영상 수상작은 씨앤앰 채널4에 방영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5월 9일 수상자에게 개별 통보하고 홀트아동복지회 홈페이지에도 게시된다. 시상식은 5월 중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성북구 예비사회적 기업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형 사회적기업이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받았다. 사회적기업으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로 성북구가 꾸준히 사회적기업을 지원해 일군 영예라는 평가를 듣는다. ●친환경 종이컵에 티백용 홈 만들어 26일 구에 따르면 관내 예비 사회적기업인 ㈜에코준컴퍼니는 ‘오리지널그린컵’을 앞세워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독일 ‘2012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존 테이크아웃 종이컵 디자인에 ‘V’자 홈을 줘 티백 손잡이가 컵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불편을 해소한 제품이다. 100% 생분해되는 옥수수전분, 독일의 RoHS(유해물질 제한지침) 인증마크를 받은 잉크, 재사용이 가능한 컵 홀더, 커피 포대를 업사이클한 컵 슬리브 등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區, 사업개발비 지원·판로 알선 앞서 구는 에코준컴퍼니의 사업성, 제품의 우수성,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등에 공감해 지난해 10월 서울형 사회적기업 지정 직후부터 사업개발비를 지원하고 판로를 알선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펼쳐왔다. 이에 올해 초 에코준컴퍼니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와 오리지널그린컵 판매계약을 맺었다. 옥수수전분을 소재로 만든 포크, 나이프, 스푼은 미국 수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에코준컴퍼니는 이 같은 성과들을 통해 당초 올해 목표 매출의 400% 이상을 달성하는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신생 업체들을 계속 발굴, 견실성장을 지원해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키고 그들에게도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본지 김진성 차장 ‘이달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문홍)는 23일 제126회 이달의 편집상 종합부문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김진성 차장의 ‘열흘 붉은 꽃 없다… 아직 시들 수 없다’ 등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제·사회 부문 중앙일보 신상협 기자의 ‘깜깜합니다… 58년 개띠 늦지 않았습니다’, 문화·스포츠 부문 머니투데이 백유진 기자의 ‘귀, 멀었지만… 눈, 부시다’, 조선일보 이택진 차장의 ‘新이 된 사나이’, 피처 부문 경인일보 이경혜 차장의 ‘밤이 없던 특별구역에 밤이 찾아오다’가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저녁 7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열린다.
  • 신경숙 작가 한국 최초 맨아시아 문학상 수상

    소설가 신경숙(49)이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로 아시아의 유명 문학상인 ‘맨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상을 여성이 받는 것은 처음이며 한국인 수상도 최초다. ‘2011 맨 아시아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15일 실종된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의 가족의 애틋함과 그리움을 묘사한 ‘엄마를 부탁해’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설은 90편의 출품작 가운데 요시모토 바나나(일본)의 ‘호수’, 옌렌커(중국)의 ‘딩씨 마을의 꿈’ 등과 함께 최종 후보 7편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심사위원장인 라지아 이크발은 신 작가의 소설에 대해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라면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다른 후보작과 차별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가족이라는 축소판을 통해 한국 사회가 어떻게 전통적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화됐는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신 작가는 수상 발표 하루 전인 13일 홍콩 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엄마를 부탁해’는 작품을 쓴 나보다도 읽는 사람들이 더 할 말이 많았던 작품”이라면서 “나는 내가 쓰는 작품의 문장 하나하나가 어머니의 모성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맨 아시아 문학상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맨 부커상을 후원하는 투자회사 맨 그룹이 아시아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해 2007년 제정한 상으로 한국 작품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번 문학상 심사에는 재미 동포 소설가 이창래와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을 쓴 인도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물산 건설부문 ‘독일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삼성물산 건설부문 ‘독일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독일 ‘201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12 Red Dot Design Award)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2개 작품이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상작은 전기자동차 충전 시스템과 태양광 가로등 등 친환경 제품들이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2007년 출품 이후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레드닷에서 수상한 작품도 전기제품군 통합 디자인을 비롯해 가로등, 실내 조명, 지하주차장 사인 디자인 등 총 13개 작품으로 늘어났다. 삼성물산은 2014년 입주하는 부산 ‘래미안 해운대’에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하고 태양광 가로등 역시 올해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받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독일 에센 디자인협회에서 주관하며 제품의 디자인 혁신성, 기능성 등을 평가 기준으로 매년 분야별 수상작을 결정한다. 수상작들은 오는 7월 2일 독일 레드닷 박물관에서 1년간 상설 전시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금&여기] 또 만화에 자기 검열의 족쇄를 채울건가/홍지민 온라인뉴스부 기자

    [지금&여기] 또 만화에 자기 검열의 족쇄를 채울건가/홍지민 온라인뉴스부 기자

    요즘 국내 만화계는 격앙된 상태다. 1997년 ‘천국의 신화’ 음란물 시비를 촉발시키며 만화산업 전반을 위축시킨 청소년보호법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달 초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네이버, 다음 등 웹툰을 연재하는 포털 사이트에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 관련 사전통지 공문을 보냈다. 네이버 웹툰 13개를 비롯해 다음 5개, 야후 3개, 파란 2개가 대상에 포함됐다. 너무 폭력적이어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다. 이는 지난해 말 대구 중학생 자살 등 학교 폭력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야후의 ‘열혈초등학교’가 논란이 되는 등 화살이 웹툰과 게임에 돌려진 탓이 크다. 방통심의위의 문제작 리스트에는 지난해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던 정연식 작가의 ‘더 파이브’, 2011년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인 꼬마비·노마비 작가의 ‘살인자ㅇ난감’도 포함됐다. 신선한 연출로 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호랑 작가의 ‘옥수역 귀신’과 ‘봉천동 귀신’, 영화로 만들어지는 이종규·이윤균 작가의 ‘전설의 주먹’도 도마에 올랐다. 만화계는 특히 작가와 업계 스스로 19세 미만은 볼 수 없도록 성인 인증 절차 시스템을 마련해 놓은 작품들도 유해매체물 대상에 올려놓은 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 자율 규제 노력이 무시당했다는 판단에서다. 방통심의위는 이르면 이달 중 해당 웹툰의 청소년유해매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한다. 유해매체물로 지정되면 ‘19금’ 딱지를 달아야 하고 성인인증 절차 없이는 접근할 수 없다. 이러한 심의가 보편화되면 작가 스스로 자기 검열의 족쇄를 채울 수밖에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창작력 위축이 불보듯 뻔하다. 수많은 작품이 드라마로, 영화로 만들어지며 우리 시대 최고의 만화가로 꼽히는 허영만 작가는 과거 정부 검열 시대가 끝난 뒤에도 몇년 동안 자기 검열의 속박에서 허우적댔다고 토로한 바 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역량을 키워 왔던 우리 만화는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청소년에 해악을 끼치는 매체로 손가락질당하고 있다. 우리 만화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두 얼굴이다. 날개를 펼치려는 창작자들에게 자기검열이란 족쇄를 다시 채워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다. icarus@seoul.co.kr
  • ‘엄마를 부탁해’ 英문학상 후보에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영어판이 영국에서 문학상 본심 후보에 올랐다. 8일 이구용 케이엘매니지먼트 대표와 문학상 주최 측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번역가 김지영씨가 영어로 옮긴 ‘엄마를 부탁해’는 올해 ‘인디펜던트 외국 소설상’에서 본심에 해당하는 롱리스트 15편에 이름을 올렸다. ‘엄마를 부탁해’ 외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움베르토 에코의 ‘프라하 공동묘지’, 옌롄커의 ‘딩씨 마을의 꿈’ 등이 후보에 올랐다. 해마다 노벨문학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와 주목받는 독일 작가 유디트 헤르만의 작품도 포함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990년 제정해 현재 독서단체 북트러스트가 주관하고 있는 ‘인디펜던트 외국 소설상’은 지난 한 해 동안 영국에서 번역, 출간된 현존 외국 작가의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이다. 심사위원들은 15편의 작품 가운데 새달 12일 6편의 최종심 후보를 선정해 발표하며, 5월 14일 런던의 영국건축학회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작이 가려진다. 수상작 작가와 번역가에게는 각각 5000파운드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佛 무성영화 ‘아티스트’ 오스카 휩쓴 까닭은

    佛 무성영화 ‘아티스트’ 오스카 휩쓴 까닭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하이랜드센터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시상식의 주인공은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였다. 아카데미의 ‘빅5’(작품·감독·남우주연·여우주연·각본상) 중 알짜배기에 해당하는 작품상과 감독상(미셸 하자나비시우스), 남우주연상(장 뒤자르댕)을 거머쥐었다. 음악상, 의상상까지 더하면 5개 부문을 석권한 것. 지난해 11월 말 미국 개봉 당시 고작 4개 극장에 걸렸던 제작비 1500만 달러짜리 영화는 전 세계에서 7654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깜짝 흥행을 기록했다. 뒷심의 정체는 뭘까. 무성영화가 종언을 고하고 유성영화가 등장하는 1920년대 후반 무성영화 톱스타가 겪는 박탈과 새 희망을 그린 ‘아티스트’에는, 배우의 목소리도 없고 스타도 나오지 않는다. 컴퓨터그래픽(CG)과 3차원(3D) 영화에 익숙해진 지금의 관객에겐 낯설고 불편할 것이란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기우였다. 최근 할리우드에 불고 있는 ‘복고’, ‘향수’란 2대 코드와도 맞아떨어진 ‘아티스트’는 올 아카데미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도 촬영상 등 기술 분야 5개 부문 수상에 그친 마틴 스코세이지의 ‘휴고’를 압도했다. 허를 찌른 ‘아티스트’의 습격이 생뚱맞을 건 없다. 선정에 참가하는 5765명 중 94%가 백인, 77%가 남성이며 평균 연령이 62세에 이를 만큼 아카데미 회원들은 편파적이고 보수적인 집단이다. 흑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 보이는 배타성에 대해 비난받자 근래 들어 색깔을 감췄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와 의식적으로 거리를 뒀다. 최근 작품상 수상작 중 ‘킹스 스피치’(2010), ‘슬럼독 밀리어네어’(2008)는 영국 영화다. ‘허트 로커’(2008)는 미국의 이라크 파병을 건드린 여성감독의 독립영화다. ‘아티스트’는 배급만 미국 회사(와인스타인컴퍼니)가 했을 뿐 감독과 주요 배우, 스태프 등은 대부분 프랑스 국적이다. 아카데미의 탈(脫)할리우드 행보를 보여 주는 데 안성맞춤인 셈이다. ‘아티스트’는 아카데미의 입맛에 들어맞는 주제의식까지 있다. 이 작품의 매력은 1세기 동안 ‘영화’라는 매체가 왜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데 있다. 첨단기술과 거대자본의 효과는 ‘양념’에 해당한다. 결국 이야기의 즐거움과 그 안에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이야말로 영화관을 찾는 목적일 텐데 이런 주제의식을 ‘아티스트’는 되새김질해 낸다. 아카데미와 무성영화의 인연도 흥미롭다. 유성영화가 등장한 2년 뒤인 1929년 출범한 아카데미시상식은 초기에 무성영화를 수상작에서 배제한 탓에 찰리 채플린 등 무성 영화인들의 반발을 샀다. 뒤늦게 흑백 무성영화 ‘아티스트’의 손을 들어 준 셈이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사실상 외국영화인 ‘아티스트’에 주요 부문 수상을 안긴 건 작품 자체의 가치도 있겠지만 유럽영화이면서도 미국영화를 가장 영화답게 보여 줬다는 측면을 노회한 아카데미 회원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화들이 놓치고 있던, 영화가 가장 순수했던 순간을 ‘아티스트’는 짚어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한국에서 개봉한 ‘아티스트’는 27일까지 4만 9000여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와이드릴리즈(대규모 개봉)의 승산이 없을 것으로 보고 예술영화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개봉했기 때문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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