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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과수 대표할 공동 브랜드를 찾습니다

    “경북과수를 대표할 공동 브랜드를 찾습니다.” 경북도는 경북과수 통합 마케팅 공동 브랜드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사과(전국 대비 63.5%), 포도(49.2%), 복숭아(51.7%), 떫은감(56.0%), 자두(83.5%), 참외(89.8%) 등 경북은 다양한 과수 전국 생산량 1위 품목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품질 및 안전성을 인정하는 과수 공동 브랜드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게다가 시·군 과수 브랜드(20개)와 품목별 공동 브랜드(11개)가 난립돼 품질 규격화 및 시장 지배력 강화 등에 한계를 드러냈다. 공모를 희망할 경우 도 홈페이지 알림마당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브랜드 명칭, 이미지 디자인, 심벌·캐릭터를 담긴 의미와 함께 자유로운 형식으로 만들면 된다. 오는 31일까지 접수하고 수상작은 다음 달 13일 도 홈페이지 알림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우수상 1명에게 상금 30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문의 053-950-2951.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화단신]

    [문화단신]

    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실 재개장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의 국립중앙박물관이 선사고대관 ‘통일신라실’을 20일 재개장했다. 전시장에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의 보원사 터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철불과 경주 출토 팔부중상 등 100여점의 유물이 새롭게 비치됐다. 은으로 만든 작은 그릇 바깥에 쌍조문(雙鳥文)을 새기고 금으로 도금한 사리호(舍利壺) 등 30여점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선 불국토의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이상과 화려한 귀족 문화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 22일 개막 매년 가정의 달에 열리는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신촌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은 폴란드 영화 ‘라이프 필스 굿’으로 뇌성마비 청년 마테우스의 꿋꿋한 삶을 그렸다. 단편 경쟁 부문에 출품된 60여개국 800여편 중 선정된 최종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영화제의 끝을 장식한다. 영화제 기간에 상영되는 주요 작품들은 ‘리치 힐’(미국), ‘린새니티’(미국), ‘다른 집’(미국), ‘카사 그란데’(브라질), ‘필 마이 러브’(벨기에), ‘이반, 아미르의 아들’(러시아), ‘앳 홈’(그리스) 등으로 서대문구 필름포럼과 메가박스 신촌에서 볼 수 있다.
  • 꿰맨 얼굴 감춘 실체 벗긴 금기

    꿰맨 얼굴 감춘 실체 벗긴 금기

    “60대 중반인 어머니는 자꾸 딸의 얼굴 사진에 재봉틀로 실이 박히는 게 싫었던지 ‘차라리 내 얼굴을 박으라’고 하시더군요. 아이들이 작품을 보고 무섭다며 울어 버리곤 해 예정된 전시가 취소되기도 했어요.” ‘어부사시사’로 알려진 조선 중기의 문신 고산 윤선도(1587~1671)는 9대조 할아버지다. 또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과 함께 ‘조선 후기의 3재’로 불린 선비화가 공재 윤두서(1668~1715)가 7대조 할아버지다. 하지만 그의 작품에선 도통 이런 옛스러움과 낭만을 찾아볼 수 없다. ‘누더기 얼굴’ 연작으로 알려진 작가 윤지선(39)의 이야기다. 제4회 일우사진상(2012년) 수상자인 작가는 수많은 색실로 자신의 얼굴 사진을 꿰매거나 누벼 본래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얼굴을 만들어 왔다. 사람의 얼굴만큼 다양한 표현이 실린 작품들이다. 오는 7월 2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리는 ‘누더기 얼굴’전에는 작가가 2007년부터 최근까지 8년에 걸쳐 만든 작품 38점을 내건다. 전시장에서 마주한 작가는 도발적이지 않은, 수수한 중년의 모습이었다. “아일랜드에서 공부할 때 현지 도서관에서 충격적인 사진 기사를 접했어요. 한 시민운동가가 체포됐는데 그의 입과 눈, 얼굴에 온통 바느질 자국이었어요. 저항에 대한 표현을 위해 스스로 얼굴을 바느질한 그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해야 하나요. 말보다 무섭다는 침묵이 각인되며 저도 모르게 신문기사를 몰래 오려 갖고 나왔어요.” 2007년부터 작가는 자신의 얼굴 사진에 재봉질을 시작했다. 인정사정없이 공업용 재봉틀로 사진에 실을 박아버렸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세상을 향해 말을 걸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내면에 감춘 표정과 욕망의 자화상을 표출했는데, 실과 바늘이란 도구를 통해 원래의 모습을 제거하면서 전혀 다른 얼굴이 나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애초 학부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에게 사진에 천을 덧대고 그 위에 수없이 반복하는 재봉작업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작품 한 점을 만들기 위해 하루 15~20시간씩 55일가량을 매달렸다. 금기를 깨뜨리려는 과감한 도전의 ‘끼’는 초기 작품부터 서려 있다. 1999년 손가락으로 여성의 성기 모양을 표현한 사진 작품을 발표한 뒤 2001년에는 급기야 자신의 얼굴에 털을 붙인 사진을 내놓았다. 이어 7대조 할아버지인 윤두서의 초상화 왼쪽 눈에 수북한 털을 붙여 마치 멍든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작품에 사용된 털은 자신의 은밀한 부위에서 떼어낸 체모(體毛)였다. 그는 “기존 질서에 대한 회의와 질문을 도발적 방식으로 던지고 싶었다. ‘얼굴에 먹칠’이라거나 ‘주둥이를 박아버린다’는 위협적 표현들을 뒤집으려는 시도였다”고 했다. 집안의 어르신을 ‘그리 만들어’ 놨으니 가문의 반발이 크지 않았을까. “전 페미니스트는 아니에요. 다만 1남 3녀의 가부장적 집안에서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라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이번 전시는 일우사진상 수상자의 출판 기념전 성격이 강하다.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인 독일 ‘핫체칸츠’에서 단독 작품집을 출판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신수진 연세대 교수는 “완성된 작품 속에서 그의 얼굴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외형적 기능을 지닌 ‘페르소나’를 배제하고, 스스로 창조해낸 얼굴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비정규직 근무 공공기관만이라도 경력 인정해 주세요” 대통합위 ‘국민제안 공모’ 대상

    “비정규직 근무 공공기관만이라도 경력 인정해 주세요” 대통합위 ‘국민제안 공모’ 대상

    “비정규직으로 일한 시간을 공공기관만이라도 정식 근무 경력으로 인정해 주십시오.”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는 ‘갈등 유발 법령·제도 발굴을 위한 국민제안 공모전’에서 이상도씨가 제안한 ‘공공 분야, 비정규직(비상근) 근로 경력 불인정 해소 방안’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제안서에서 “현행 공무원보수규정 등에 임용 이전의 근로 경력 산정 때 상근직으로 근무한 경력만을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은 비상근 근로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자 갈등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 개선을 통해 비정규직도 근무 경력 및 능력에 있어 차별 없이 합리적으로 인정받게 됨으로써 청년층과 경력단절 계층의 근로 의욕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3월 17일부터 4월 4일까지 실시한 국민제안 공모전에는 총 136건의 제안이 접수돼 대상 1명, 우수상 4명, 장려상 7명이 선정됐다. 한광옥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위원회 강당에서 시상식을 열고, 상금 등을 전달한 뒤 수상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대통합위 관계자는 “공공 부문에서 채용을 할 때 이전 직장에서의 상근직 경력만을 인정하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 개선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합위는 공모전 수상작을 중심으로 국민이 제안한 다양한 개선 과제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제도 개선을 권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병원 입원신청서 작성 시 환자 치료와 무관한 개인정보(학력, 직업, 종교 등) 기재를 요구하는 관행을 개선하자는 제안 ▲현행 북한이탈주민 지원 지역협의회에 당사자인 탈북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근거 법령을 만들자는 제안 ▲대중교통 ‘노약자석’ 명칭에서 비롯될 수 있는 세대 간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양보와 배려석’으로 바꿔 교통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제안 ▲미성년 근로자의 임금 체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급여안전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제안 등 4건이 선정됐다. 대통합위는 홈페이지에 국민제안 게시판을 마련하고 공모전 기간 외에도 언제든지 제안 접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제안 상시접수는 대통합위 홈페이지(www.pcnc.go.kr)에 들어온 뒤 소통마당에서 ‘국민제안’을 누르면 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전예약 10만명, 기대작 ‘윙또 for kakao’ 출시

    사전예약 10만명, 기대작 ‘윙또 for kakao’ 출시

    - 달리기의 한계를 넘은, 런닝액션게임 - 스릴 넘치는 조작의 재미가 일품 - 처음 맛보는 기상천외한 장애물과 다이나믹한 스테이지 - 눈이 즐거운 깜찍한 캐릭터와 고품질 그래픽 - 캐릭터와 미니또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수십가지의 재미 쿠키소프트(대표 김강학, www.kookiesoft.co.kr)는 300만명 이상이 즐긴 인기 온라인게임 ‘윙또’를 모바일게임으로 자체 개발한 신작 모바일런닝액션게임 ‘윙또 for Kakao’를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5월 16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윙또 for kakao’는 2014년 제1회 게임人상 대상에 수상되며 이미 작품성과 품질을 인정 받았으며,게임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게임人상 심사위원들이 ‘윙또 for Kakao’를 ‘다함께차차차’, ‘윈드러너’, ‘쿠키런’ 으로 이어진 국민 캐주얼게임의 계보를 이을만한 재목으로 평가한 검증된 게임이다. 쿠키소프트 관계자는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도 원조 윙또 유저들의 호응과 대상 수상작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총 10만명이 넘는 예약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쿠키소프트는 ‘윙또 for Kakao’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19일부터 5월25일까지 윙또를 다운로드 받기만 해도 카카오톡 유료 이모티콘을 전원 무료로 지급한다. 또 친구를 초대하면 상점에서도 살 수 없는 희귀 캐릭터, 희귀 미니또, 골드, 보석 100%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10만원권 10명에게 지급한다. 그리고 5월29일까지 10레벨 선착순 달성자 500명에게는 1만원 문화상품권을 100% 지급하며 달성자 모두에게 골드와 보석 지급한다. 특히, 선착순 순위가 빠를수록 보상이 많다. ’윙또 for Kakao’는 안드로이드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구글플레이 또는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단,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측 정책의 변경으로 인하여 ‘윙또 for Kakao’ iOS 버전의 출시를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영화 ‘변호인’, 우디네 영화제 2관왕 “세계에서도 통했다”

    영화 ‘변호인’, 우디네 영화제 2관왕 “세계에서도 통했다”

    영화 ‘변호인’이 해외 영화제에서도 통했다. 보편적 가치인 정의와 인권가 세계 관객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모티브로, 세금 전문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인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변호인’은 관객 1136만명을 모아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흥행 순위 8위에 오른 작품이다. 영화 ‘변호인’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개최된 제16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블랙 멀버리(Black Mulberry)관객상’과 ‘블랙 드래곤(Black Dragon) 관객상’을 수상했다고 배급사 뉴(NEW)가 13일 밝혔다. 영화제에는 전 세계 16개국, 5만여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경쟁부문 없이 관객 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하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배창호 감독의 ‘정’(2000)을 비롯해 ‘킬러들의 수다’(2002년), ‘복수는 나의 것’(2003), ‘김씨표류기’(2010), ‘도가니’(2011), ‘고지전’(2011) 등이 관객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영화 ‘변호인’은 오는 27일 열리는 제5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7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에 올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뉴스 플러스] 6월 23일부터 ‘환경사랑공모전’

    국내 최대 환경 공모전인 ‘2014 대한민국 환경사랑공모전’이 6월 23일부터 작품을 접수한다. 한국환경공단이 개최하는 공모전의 접수는 6월 23일부터 ▲사진은 7월 4일 ▲지면광고는 8일 ▲정크아트는 11일까지 이뤄진다. 온라인으로만 접수하며 1인(팀)당 3점까지 가능하다. 참가 제한이 없고 올해부터 권리가 출품자에게 귀속된다. 수상작은 1, 2차 및 표절심사를 거쳐 8월 25일 발표된다.
  • 신선설농탕, 제 5회 ‘함께 나누는 행복’ 어린이그림공모전 실시

    신선설농탕, 제 5회 ‘함께 나누는 행복’ 어린이그림공모전 실시

    신선설농탕이 제 5회 ‘함께 나누는 행복’ 어린이그림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이들에게 사회 환원의 중요성과 나눔의 기쁨을 일깨워주기 위해 ‘나눔으로 하나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우리나라’라는 주제로 열리며, 6~13세까지 대한민국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참여 방법은 신선설농탕 매장에서 양식이 첨부된 8절 도화지를 수령한 후 그림을 그려 접수하거나 공식 홈페이지(www.kood.co.kr)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그린 그림(8절 도화지) 뒤에 부착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5월(오는) 1일부터 31일까지 가까운 신선설농탕 매장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가능하다. 수상자는 신선행복상 1명, 신선사랑상 2명, 신선나눔상 3명, 신선재능상 20명 등 총 26명을 선정하며 부상으로 장학금과 신선설농탕 시식권 등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특별히 행복상, 사랑상, 나눔상 수상자에게는 서울교육대학교 미술영재연구소에서 제공하는 C∙I∙L∙P(Creativity∙Leadership∙Inquiry∙Problem solving)프로그램 진단 및 실습의 혜택도 제공하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파버카스텔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미술 용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6월 넷째 주 신선설농탕 매장과 홈페이지(www.kood.co.kr)를 통해 공개되며, 수상작은 추후 신선설농탕 매장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작품을 접수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응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추첨을 통해 예림당 가족뮤지컬 ‘why?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티켓 200쌍, 예림당 어린이 도서 200권, 신선설농탕의 어린이설농탕 시식권 800장을 제공한다. 추첨은 6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신선설농탕은 어린이그림공모전과 더불어 5월 동안 어린이설농탕을 5회 주문한 고객들에 한해 핸드메이드 머리핀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선착순 마감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그 아이가 바로 나야!(유다 아틀라스 지음, 다니 케르만 그림, 오주영 옮김, 포이에마 펴냄) 엉뚱하고 당돌한 사고뭉치인데 이 아이, 어쩐지 밉지가 않다. 입말로 쓰여진 시 형식의 동화가 이스라엘 국민동화로 자리 잡은 이유가 있다. 어른들 무서워 속으로만 감춰 뒀던 말을 툭툭 내뱉고, 어른들의 허위의식을 곧장 찌르는 꼬마에게 ‘유년 시절의 우리’가 포개진다. 1만 5000원. 이봐요, 까망 씨!(데이비드 위즈너 지음·그림, 비룡소 펴냄) 하릴없이 뒹굴고 있던 검은 고양이 까망 씨 앞에 불시착한 소형 우주선. 막 지구에 도착해 기뻐하는 초록 외계인들은 까망 씨의 장난에 혼비백산한다. 벽장 뒤로 가까스로 숨은 그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글 없는 그림책’의 거장이 또 한번 경계 없는 상상력의 마법을 부렸다. 올해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 1만 1000원.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이동진 지음·그림, 봄봄 펴냄) 동요 ‘노을’이 태어난 지 30주년을 맞아 노랫말을 지은 이동진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1980년대 농촌에 안겨 살아가는 유미네 삼 남매의 어느 가을날에 조롱조롱 맺힌 붉은 감,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굴뚝 등 동요 ‘노을’ 속 풍경이 되살아난다. 1만 2000원. 꼬깽이 2권-달동네 이야기(김금숙 지음, 보리 펴냄) 시골 골목대장 꼬깽이가 서울 달동네에 떴다. 까맣고 조그맣다고 놀리는 아이들의 놀림에도 “나가 젤루 잘났소!” 큰소리치는 꼬깽이의 당찬 서울살이에 미소와 향수가 함께 번진다. 1만 3000원.
  • 본지 이선영 기자 ‘이달의 편집상’

    본지 이선영 기자 ‘이달의 편집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문홍)는 25일 제151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이선영 기자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우승’ 등 3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조선일보 안빈 기자의 ‘왜 이리 더딘가… 새까맣게 타버린 가슴’, 경향신문 서영찬·정덕균 기자의 ‘안철수, ‘기호 2번’에 졌다’가 뽑혔다.
  • 서울연극제 시민청·주민센터서도 본다

    서울연극제 시민청·주민센터서도 본다

    서울시가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연극제를 국내 대표 연극축제로 키우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연극제를 서울연극협회와 함께 처음으로 공동 주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침체된 연극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연극을 쉽게 접하며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해 11월 연극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서울연극제는 오는 14일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다음달 11일까지 28일 동안 열린다. 그동안 대학로 일대로 국한됐던 무대는 시의 참여로 시민청과 낙산공원, 동 주민센터까지 확대된다. 53개 작품이 상연된다. 경연 부문 공식 참가작은 극단 가변의 ‘끔직한 메데이아의 시’, 드림플레이의 ‘알리바이연대기’, 백수광부의 ‘죽음의 집2’, 아리랑의 ‘게릴라 씨어터’ 등 8편이다. 기획 초청작은 지난해 전국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부산연극제작소 동녘의 ‘운악’과 일본 극단 초콜릿케이크의 ‘친애하는 우리 총통’ 2편이다. 50대 연기자 그룹과 연극제 집행위원회가 공동기획한 ‘레미제라블’도 무대에 오른다. 김성녀, 명계남, 전무송, 장우진, 오지혜 등 유명 연극배우 34명은 1인 독백 공연을 펼친다. ‘어레인지 편집의 신’, ‘어린왕자’, ‘변신’, ‘버꾸, 할머니’, ‘가족’ 등 26편은 무료로 볼 수 있다. 관람 연령, 요금, 작품 소개, 일정, 공연장 관련 정보는 서울연극제 홈페이지(www.st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 In&Out] 출판계 ‘이방인 번역’ 논란 왜?

    [문화 In&Out] 출판계 ‘이방인 번역’ 논란 왜?

    출판계에 때아닌 ‘번역 논란’이 일고 있다. 알베르 카뮈(1913~1960)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이방인’이 국내에선 원작과 다르게 번역돼 읽혀 왔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이 소설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번역돼 수천만 부가 팔린 고전 중의 고전이다. 문제를 제기한 이는 이정서라는 필명을 지닌 블로거다. 이씨는 최근 카뮈 권위자인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에게 정면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카뮈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카뮈전집을 완간한, 프랑스 문학에 관한 한 국내 최고 권위자다. 이씨가 최근 펴낸 ‘이방인’(새움)은 340쪽이 넘는 책의 절반 이상을 역자노트로 채웠다. 작가는 “원래 카뮈의 ‘이방인’은 서너 시간이면 다 읽고 감탄할 수 있는 (쉬운)소설이었다. 어느 한 문장 이해되지 않는 곳이 없는 완벽한 글”이라고 강조한다. 이씨는 김 교수의 번역본은 도무지 알 수 없는 문장으로 채워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컨대 김 교수의 번역본에서는 주인공(뫼르소)이 태양빛이 너무 찬란해 아랍인에게 총을 쏘지만, 이씨의 책에선 아랍인의 칼날에 비친 햇빛을 보고 위협을 느껴 총을 쏜다. 이씨는 주인공의 행동을 정당방위로 해석한 것이다. 이씨는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권위와 번역자의 위상에 이중으로 짓눌려 지금껏 작품의 실체를 제대로 뜯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이방인’ 번역본과 김 교수의 번역본, 원문을 나란히 놓고 김 교수 번역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그는 “책을 내면서 본명과 약력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실제 문장만을 집중해서 보자는 취지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문단에선 원작과 괴리된 번역이 종종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고 있다. 해외 원작을 번역하는 데 있어 역자의 문학적 재량은 과연 어느 선까지 허용돼야 하며, 그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는 앞으로 출판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상업영화의 비중 줄이고 독립·저예산영화 늘렸다

    상업영화의 비중 줄이고 독립·저예산영화 늘렸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5월 1일~10일)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만개’(映畵滿開·Blooming in Jeonju)라는 슬로건으로 세계 44개국 181편을 상영한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업영화의 비중을 줄이고 독립영화와 저예산영화를 늘려 영화제 본연의 색깔을 살렸으며 새롭게 떠오르는 중남미 영화를 소개하는 등 장르의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두 부문으로 나뉘어 처음 7일간은 기존처럼 각 부문의 영화를 상영하고, 이후 사흘간은 국제경쟁부문 상영작과 각 경쟁부문 수상작, 화제작을 집중 상영한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한 번 지나간 영화를 다시 볼 수 없었던 단점을 개선하고 영화팬들이 마지막 사흘 동안 영화제 전체를 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개막작으로는 류승완·한지승·김태용 감독의 3D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MAD SAD BAD)가 선정됐다. 류승완 감독의 ‘유령’은 2012년 발생한 신촌 살인 사건을 토대로 사춘기의 불안을 강렬하게 스크린에 옮겼다.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는 좀비들이 노동자 계급으로 취업해 치료를 받으며 살아가는 미래를 배경으로 뮤지컬과 호러 등을 버무린 ‘좀비 로맨스’다.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은 소풍을 나선 남매 중 자폐아인 동생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각 도심과 미래, 산속에서 벌어지는 비극과 환상이 3차원으로 펼쳐진다. 한편 폐막작은 별도로 선정하지 않고 국제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해 6개 메인 섹션과 11개 하위 섹션이었던 프로그램을 8개 메인 섹션과 11개 하위 섹션으로 세분화해 각 프로그램의 특성을 명확히 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시네마 스케이프’ 아래 두었던 ‘코리아 시네마 스케이프’와 ‘월드 시네마 스케이프’를 독립시킨 것이다. ‘코리아 시네마 스케이프’는 상업영화를 지양하고 독립영화와 저예산영화를 전면에 배치해 한국 독립영화의 독자성을 뚜렷이 드러내도록 했다. 간판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과 ‘숏!숏!숏’은 하나로 통합돼 장편 ‘디지털 삼인삼색2014’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단편영화 세 편을 묶어 선보였던 디지털 삼인삼색은 세 편 이상의 장편영화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작품과 영화산업의 결합을 강화하고 극장 개봉으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지만 참신한 단편영화를 선보여 왔던 ‘숏!숏!숏!’이 폐지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잖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11년 전 떠난 장국영… 그의 배우 인생을 회상하다

    11년 전 떠난 장국영… 그의 배우 인생을 회상하다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같이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 사망 11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는 특집방송이 마련된다. 케이블 여성 영화 채널 씨네프는 1일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라는 제목으로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아비정전’ 등 3편을 연속 방영한다. 밤 8시에 방송되는 ‘동사서독 리덕스’는 장국영의 유작으로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15년 만에 재개봉한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극 중 맹무살수 역인 양조위의 분량이 축소되고 구양봉 역인 장국영의 모습을 늘려 당시 ‘장국영을 위한 영화’로 관심으로 모았다. 밤 10시에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해피 투게더’가 방영된다. 1997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피아졸라의 ‘탱고 아파시오나도’ 선율에 버무려진 영상미가 매혹적이다. 방랑하는 자유 영혼의 소유자를 열연했던 장국영의 생전 모습과 함께 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도 만날 수 있다. 밤 12시에 방송되는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한국 팬들에게는 하얀 민소매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이 익숙한 작품이다. 극 중 아비(장국영)가 읊조리는 ‘발 없는 새’라는 대사처럼 먼 곳으로 가 버린 그의 모습을 추억할 만하다. 씨네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장국영의 배우 인생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장국영 11주기 “맘보춤 추는 그를 보고 싶다” 의미 있는 영화 세편

    장국영 11주기 “맘보춤 추는 그를 보고 싶다” 의미 있는 영화 세편

    장국영 11주기 “맘보춤 추는 그를 보고 싶다” 의미 있는 영화 세편 배우 장국영 11주기가 화제다. 케이블 여성영화채널 씨네프는 1일 장국영의 11주기를 추모해 특집 영화를 편성했다. 씨네프는 이날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를 주제로 오후 8시부터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아비정전’을 연속 방송한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왕자웨이 감독이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15년 만에 재개봉한 작품이다. 장국영의 유작이기도 하다. 맹무살수 역인 양조위의 분량이 축소되고 구양봉 역의 장국영 모습을 늘려 ‘장국영을 위한 영화’로 관심을 모았다. 1997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해피 투게더’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장국영과 함께 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아비정전’은 하얀 민소매 셔츠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으로 잘 알려진 영화다. 1960년대 홍콩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 볼로냐 아동도서전 대상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 볼로냐 아동도서전 대상

    애니메이션 감독 정유미의 그림책 ‘먼지아이’가 제51회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4일(현지시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홈페이지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흑백의 대비를 통해 일상의 단면을 상세하게 보여준 힘 있는 작품”이라며 먼지아이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가의 특출난 창조성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호평도 이어졌다. 먼지아이는 2009년 같은 이름의 애니메이션을 그림책으로 펴낸 것으로, 주인공 유진이 겨울밤 청소를 통해 삶의 지혜를 깨닫는 과정을 연필 드로잉으로 그려냈다.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은 문학성이 뛰어난 제3세계 어린이 문학작품에 주는 상이다.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달의 편집상에 본지 김학민 기자

    이달의 편집상에 본지 김학민 기자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문홍)는 24일 제150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김학민 기자의 ‘손안의 銅·銅·銅’ 등 4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동아일보 박수일 기자의 ‘평양에 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의 고민’, 경남신문 김동주 기자의 ‘속 좁은 블랙박스의 변명’, 충청투데이 방준식 기자의 ‘작은 ㄱ 놓치다간 큰 기억 잃을 수도’가 뽑혔다.
  • [뉴스 플러스] ‘위안부 피해자 문제’ 작품 공모

    여성가족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역사인식 함양을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초·중·고·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내용이 공모 대상이며 음악, 미술, 공연, 프레젠테이션 4개 분야별로 메시지의 명확성과 표현의 독창성 등을 심사한다. 수상작으로 오는 8월 ‘일본군 위안부 평화나눔 콘서트(합창)’ 공연을 개최한다.
  •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아이언맨 슈트·트랜스포머 로봇 현실이 된다

    # 2047년 한국 최초의 초대형 해상 인공섬 ‘크라켄 아일랜드’. 울릉도의 옛 이름을 따서 ‘우산시’로 명명된 이 인공섬에는 10만명의 인구가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다. 우산시에는 우리 해군의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인 무인기지 ‘이사부’가 있다. 이사부에는 ‘퍼펙트 스톰’으로 불리는 슈퍼컴퓨터가 있어 테러징후 포착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가동한다. 또 수중 깊숙한 곳에서 위협체를 탐지·식별하는 ‘킹 피셔-글라이더’가 24시간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있다. ●‘해리포터 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 곧 상용화 국방기술품질원이 올해 초 발간한 ‘미래전장무인기술 2050년’을 통해 본 우리 미래의 모습이다. 품질원은 이 밖에도 미래 수중에서는 거대한 기포가 수중 이동체의 표면을 감싸줘 마찰을 감소하는 ‘초공동’ 현상을 이용해 최고시속 900㎞로 이동하는 무인잠수정과 여러 개의 탄두를 가지고 수상작전에서 적의 본체와 기만체를 모두 공격하는 다탄두 어뢰 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슈트’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품질원은 탈·부착이 가능한 하지 근력 증강장치인 ‘애드온 슈트’, 기존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몇 단계 더 도약시켜 헬멧의 정보창으로 다양한 전투지원 정보를 보여주는 ‘네트워크 기반 헬멧 바이저’ 등이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른바 ‘해리포터 망토’, ‘투명망토’로 불리는 ‘스텔스용 슈트’도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빛을 굴절시켜 병사의 뒤에 있는 사물이 보이는 원리를 응용시킨 것으로 이러한 투명화 기술은 다른 무기에도 적용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육안은 물론 적외선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는 투명전차를 개발 중이다. 주변 풍경 이미지를 카메라로 촬영해 전차 표면의 디스플레이에서 그 영상을 재생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이스라엘의 엘틱사는 적이 열영상장비로 관측할 때 보이지 않거나, 다른 형상의 장비로 인식하게 하는 ‘블랙 폭스’ 기술을 적용한 야간용 투명탱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속수상 주행시에는 궤도를 집어넣고 마치 날개를 펴듯이 선체를 변형해 물과의 마찰을 줄이는 차기상륙돌격장갑차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로봇을 연상시킨다. 미 해병대는 기존 상륙 돌격장갑차보다 3배 이상의 해상속도와 2배의 방호력을 가진 차기상륙돌격장갑차 개발에 착수해 최근 시제품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 기술 응용하면 인공번개 만들어 무기화 가능 단순히 빛의 일종으로 알던 레이저는 거리 측정을 위해 군에 처음 도입돼 무기로까지 이미 개발됐다. 초고속성과 직진성의 특징을 가진 레이저는 이론적으로 인공위성을 격파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21일 “레이저는 ‘1발에 1달러’라고 할 만큼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도 사거리가 1㎞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전배치까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레이저 기술을 응용하면 자연현상으로만 여겨졌던 번개를 인공으로 만들어 무기화할 수 있다. LIPC(Laser Induced Plasma Channel) 장치를 쓰면 레이저로 뜨거워진 공기에서 발생한 플라즈마의 궤적을 따라 인공 번개가 발생되고, 이를 통해 번개의 방향을 유도할 수 있다. 인공번개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게 가능하게 되는데, 영화에서 초능력자가 손으로 번개를 쏘는 장면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궤도상 폭격무기’ 소형 핵무기급·방사능 오염 없어 ‘신의 지팡이’로 더 많이 불리는 ‘궤도상 질량 폭격무기’는 우주에서 지구의 목표물을 공격한다는 개념에서 시작했다.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위성에서 발사된 길이 6m가량의 금속 기둥이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15분 만에 지상의 목표물에 도달해 파괴하는 것이다. 위력은 소형 핵무기급이지만, 방사능 오염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레이건 행정부 시절부터 구상했던 계획이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것은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데만 2조원가량이 드는 비용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가상 속 재난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신의 지팡이’가 소행성을 요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품질원은 기술력 기반확충과 군 전력 증강 측면 등을 종합하면 우선 개발될 수 있는 기술로는 ▲원거리 건물투시 레이더 기술 ▲로봇 기반 근해감시 네트워크 구성 기술 ▲빅데이터 기반 사이버테러 실시간 징후감지 기술 ▲고고도 무인기용 초고수명 원자력 전지 기술 ▲근접공중지원용 휴대형 무인기 운용 기술 등을 꼽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스노든 폭로 특종 퓰리처상 許할까

    스노든 폭로 특종 퓰리처상 許할까

    ‘알 권리냐, 국익이냐.’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 에드워드 스노든(30)이 폭로한 미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정보 수집 실태를 보도한 영국과 미국 기자들이 올해 퓰리처상 수상자 후보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NSA 보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엄청난 ‘특종’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당시 폭로로 국가안보가 훼손됐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보도한 기자들에게 상을 주는 것이 맞는 것이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19명으로 구성된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다음 달 10~11일 전체회의를 열어 분야별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 뒤 같은 달 14일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언론 분야 후보로는 스노든의 제보를 받아 NSA의 무차별적 전화 통화 수집 등을 처음으로 폭로한 영국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 등 3명과 NSA의 전자감시 프로그램 ‘프리즘’을 특종 보도한 미 워싱턴포스트의 바튼 겔먼 기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위 심사위원들은 심사 과정에서 스노든의 NSA 폭로 보도를 퓰리처상 대상에 포함시키느냐를 놓고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부 위원은 민주·공화 양당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이번 국가기밀 폭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데다 러시아로 망명한 ‘내부 고발자’ 스노든이 사실상 범죄자로 취급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애큐러시인미디어’ 클리프 킨케이드 대표는 “미국민들을 테러 공격에 노출하고 군인들을 전쟁터에서 죽음으로 몰아넣은 국가안보 문서를 건네받은 사람에게 상을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다른 후보 기자들이 엄청난 시간과 열정을 기울여 보도한 데 비해 이번 NSA 폭로 보도는 별다른 노력 없이 스노든이 훔친 자료를 제보받아 이뤄졌기 때문에 퓰리처상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스노든의 국가기밀 폭로 논란이 퓰리처상 심사에서 변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퓰리처상은 정보원에 관한 것이 아니라 보도 자체에 주는 상이므로 사회적 의미와 파문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폭로가 국가기관의 정보 수집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시켰다는 역사적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상자 선정이 1970년대 초 이른바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 이후 가장 논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펜타곤 페이퍼 사태는 군사분석 전문가 대니얼 엘스버그가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 관련 기밀문서를 폭로한 것으로, 당시 이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의 닐 시헌 기자가 논란 끝에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 선정 논란은 종종 있었다. 2000년 수상작인 AP의 노근리 학살사건 보도는 일부 증인이 현장에 없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으나 선정위 측에서 여러 정황을 점검한 뒤 수상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94년 사진 부문을 수상한 ‘독수리와 소녀’는 굶주림에 지친 남수단 소녀를 노려보는 독수리를 찍은 사진으로, 촬영보다는 먼저 소녀를 구했어야 했다는 윤리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수상자인 NYT 기자는 목숨을 끊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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