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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회 한국문협작가상에 이계설·김성달·임병식

    한국문인협회는 제12회 한국문협작가상 수상작으로 이계설 시집 ‘가시고기’, 김성달 소설집 ‘낙타의 시간’, 임병식 수필집 ‘꽃씨의 꿈’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아동문학 수상작으로는 조소목의 ‘하늘 그림 바다 그림’이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33회 신동엽문학상에 박소란·김금희

    출판사 창비는 올해 제33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작으로 박소란 시집 ‘심장에 가까운 말’과 김금희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박씨 시집이 “사회적 약자와 시대의 아픔을 개성적 어법으로 끌어안았다”고 평가했고 김씨 소설집은 “변두리 삶의 세목을 통해 장소성의 의미를 일깨웠다”고 심사했다. 창비와 신동엽 시인 유족이 공동 제정한 신동엽문학상은 등단 10년 이하 또는 그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작가의 최근 3년간의 문학적 업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상금은 각 1000만원이며 오는 11월 말 시상한다. 제15회 창비신인시인상에는 김지윤의 ‘만월주의보’ 외 4편이, 제18회 창비신인소설상에는 김수의 ‘젠가의 시간’이, 제22회 창비신인평론상에는 김요섭의 ‘역사의 눈과 말해지지 않은 소년’이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쉿! 고래가 속삭여요’…2015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포토 수상작 10선 공개

    ‘쉿! 고래가 속삭여요’…2015 내셔널지오그래픽 여행포토 수상작 10선 공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매거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세계의 사작작가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뽑은 여행사진 10점을 공개했다. 인터넷 웹진 매셔블은 4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공모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고래의 속삭임’ 등 10점을 소개했다. 대상작은 멕시코 사진작가 아누아르 파차네 플로리우크가 멕시코 해안 로카 파르티다 해역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거대 고래들이 마치 작은 물고기 처럼 작아 보이는 다이버들과 어우러져 헤엄치는 생생한 숨간을 담고 있다. 작가는 “고래의 머리 가까이서 촬영하고 있는데 고래가 다른 다이버들을 향해 헤엄쳐 가면서 공간이 생겨 이런 환상적인 장면을 잡을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게 전했다. 이번 공모의 2등상으로는 방글라데시 치타콩 지역의 한 공장에서 촬영한 ‘자갈 부수는 일꾼들’이 뽑혔다. 일꾼들이 공장 유리창 너머 바깥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았다. 이밖에 ‘낙타경주’(오만), ‘데드블라이 사막의 밤’(나미비아), ‘오리 잡는 소년들’(태국), ‘인디안 레슬링’(인도), ‘흰 코뿔소 리노’(우간다), ‘하늘의 사우나’(이탈리아), ‘산악인’(폴란드), ‘요정의 땅’(루마니아)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쉿! 고래가 속삭여요’…2015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공모 대상작 공개

    ‘쉿! 고래가 속삭여요’…2015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공모 대상작 공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매거진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세계의 사작작가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공모해 뽑은 여행사진 10점을 공개했다. 인터넷 웹진 매셔블은 4일 내셔널 지오그래픽 공모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고래의 속삭임’ 등 10점을 소개했다. 대상작은 멕시코 사진작가 아누아르 파차네 플로리우크가 멕시코 해안 로카 파르티다 해역에서 촬영한 작품이다. 거대 고래들이 마치 작은 물고기 처럼 작아 보이는 다이버들과 어우러져 헤엄치는 생생한 숨간을 담고 있다. 작가는 “고래의 머리 가까이서 촬영하고 있는데 고래가 다른 다이버들을 향해 헤엄쳐 가면서 공간이 생겨 이런 환상적인 장면을 잡을 수 있었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게 전했다. 이번 공모의 2등상으로는 방글라데시 치타콩 지역의 한 공장에서 촬영한 ‘자갈 부수는 일꾼들’이 뽑혔다. 일꾼들이 공장 유리창 너머 바깥을 바라보는 모습을 담았다. 이밖에 ‘낙타경주’(오만), ‘데드블라이 사막의 밤’(나미비아), ‘오리 잡는 소년들’(태국), ‘인디안 레슬링’(인도), ‘흰 코뿔소 리노’(우간다), ‘하늘의 사우나’(이탈리아), ‘산악인’(폴란드), ‘요정의 땅’(루마니아)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사진= 내셔널 지오그래픽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학생 발명왕’ 신동규군

    ‘학생 발명왕’ 신동규군

    국립중앙과학관은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3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수상작을 29일 발표했다. 대통령상은 세종 두루고 1학년 신동규군이 만든 ‘아이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수돗물 배출 방향 조절 장치’에 돌아갔다. 국무총리상은 충북과학고 2학년 박규열군의 ‘빔 스플리터를 이용한 이중 반사식 현미경’이 차지했다. 신군이 만든 수돗물 방향 조절장치는 키가 작아 세면대에 손이 닿지 않는 어린이들을 위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물 나오는 위치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창의적 발상과 차별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지 위 꿈 담은 교실 ‘박스쿨’

    오지 위 꿈 담은 교실 ‘박스쿨’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43) 교수팀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과 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이스트는 “배 교수팀이 ‘2015 레드닷 디자인 콘셉트 어워드’에서 61개국 4680개 출품작과 경쟁을 벌여 대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워드’와 두 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4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는 디자인과 디자인 콘셉트, 제품디자인 등 3개 분야에서 경쟁을 벌인다.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아직 생산되지 않은 창의적 디자인 콘셉트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상 수상작은 컨테이너로 소외 지역에 스마트 교실을 만들 수 있는 ‘박스쿨’이다. SK텔레콤과 함께 만든 박스쿨은 컨테이너에 태양광 패널과 빗물 정수시스템을 설치해 운용하는 학교시설이다. 특히 스마트 교실은 컴퓨터, 전자칠판, 프로젝터 등을 갖추고 있어 소외지역 아이들이 첨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와 같이 만든 자가발전 인터렉티브 텐트 ‘차세대 텐트’, 온도 차로 발전하는 열전소자를 이용한 자가발전식 휴대용 램프 및 스마트 기기 충전기 ‘스노우 에너지’는 각각 본상에 뽑혔다. 배 교수는 “좋은 아이디어는 머릿속에만 머물지 않고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배중현·양승남씨 체육기자상 보도상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김경호)은 2015년 2분기 체육기자상 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의 ‘류현진, 어깨 수술 받는다’와 스포츠경향 양승남 기자의 ‘케냐 마라토너 에루페 귀화 프로젝트 스타트’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 보건복지부-파랑새포럼, 과도한 음주의 폐해 바로잡을 슬로건 공모

    보건복지부-파랑새포럼, 과도한 음주의 폐해 바로잡을 슬로건 공모

    대한민국 평균 음주량은 현재 ‘위험’단계다. 지난해 대한보건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23.2% 달하는 음주자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성 5잔) 이상이었으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 음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고위험 음주자는 일반 음주자에 비해 가정, 경제, 일상생활 지장 등을 비롯해 범죄 같은 음주폐해 경험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과음, 폭음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부터 과도한 음주문화에 노출되는 것일까. 대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캠퍼스 음주문화, 직장 내 음주문화도 대표적이지만 TV 드라마나 예능 등 미디어에서 비춰지는 잘못된 음주문화 역시 여과없이 그대로 대중들에게 전해지면서 알코올에 대한 경계심을 허무는 요인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파랑새포럼은 우리사회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잡고 올바른 음주문화를 확산, 정착시키기 위해 대국민 음주폐해 예방 포스터&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전은 평소 음주폐해 예방에 관심이 있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응모기간은 6월 29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8주간이며 ‘바람직한 음주문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포스터와 슬로건 2개 부문에 대한 작품 접수를 받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 단위로 응모가 가능하다. 파랑새포럼의 사무국인 대한보건협회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음주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취지로 진행되는 공모전이니 만큼 남녀노소 불문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하면서 “수상작은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 행사에 활용해 교육과 홍보 목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보건협회 전화문의(02-766-9520) 또는 파랑새포럼 홈페이지(www.naam.or.kr)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퓰리처상 소설, 뭐부터 읽을까

    퓰리처상 소설, 뭐부터 읽을까

    여름 독서 시장에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장편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14년 수상작인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전 2권·은행나무), 2015년 수상작인 앤서니 도어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전 2권·민음사)에 이어 1961년 수상 작가인 하퍼 리의 ‘파수꾼’(열린책들)이 가세하며 퓰리처상 3파전이 펼쳐졌다. 어느 작가의 작품이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프랑스의 장님 소녀 ‘마리로르’와 독일의 고아 소년 ‘베르너’가 1940년대 2차세계대전 전후로 겪는 10여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봄 출간 이후 1년 넘게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 6월엔 앤드루 카네기 메달 상도 받았다. 작가는 작품 완성을 위해 10여년간 2차대전 당시 쓰인 일기, 편지 등 방대한 자료를 조사했고 작품의 배경이 된 독일과 프랑스도 여러 차례 답사했다. 퓰리처상 선정단은 “2차세계대전의 참혹한 경험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뛰어난 상상력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단순한 문체와 우아한 구성으로 기술의 힘과 인간 본성에 대해 탐색한다”고 평했다. 출판사 측은 “읽다 보면 자연스레 영화가 떠오르는 작품”이라며 “짧고 강렬하게 전달되는 생생한 묘사가 손에 땀을 쥐며 다음 장을 넘기게 한다”고 소개했다. ‘황금방울새’는 폭발 사고로 사망한 17세기 화가 카럴 파브리티위스의 실제 그림을 소재로 삼았다. 소설은 미술관 폭탄 테러로 어머니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 소년 시오가 우연히 명화 ‘황금방울새’를 손에 넣게 되면서 시작한다. 상실과 집착, 운명이라는 까다로운 주제를 적나라한 대도시의 현실과 예술 암시장 등 흥미진진한 리얼리티로 돌파해 나간다. 32개국에서 번역 출간됐으며 출간 즉시 미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독일 등지에서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천재 작가’라는 수식을 안겨준, 1992년에 나온 작가의 첫 작품 ‘비밀의 계절’(전 2권·은행나무)도 개정판이 나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정부상징 공모전 대상 손미영씨

    정부상징 공모전 대상 손미영씨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정부상징체계 개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한글 자음 ‘ㅎ’과 태극을 형상화한 손미영(39)씨의 디자인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체부는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응모한 3769점 가운데 대상을 비롯해 81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디자인 부문에는 이 외에도 이수영·신지혜·윤날애(이상 26)씨 팀의 무궁화와 역동적 태극무늬를 형상화한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되는 등 총 17개 작품이 선정됐다.
  • 우주에 서 있는 듯…환상적인 ‘천문사진’ 출품작 보니

    우주에 서 있는 듯…환상적인 ‘천문사진’ 출품작 보니

    영국 르리니치 천문대가 주관하는 ‘올해의 천문사진’(Astronomy Photographer of The Year 2015) 출품작들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이 콘테스트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2700점에 달하는 사진이 출품됐으며, 광활한 우주를 염탐할 수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진들이 주를 이뤘다. 아이슬란드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대규모의 태양폭발 현상인 코로나질량대방출로 인해 형성된 거대한 붉은 오로라는 우주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사진도 있다. 노르웨이에서 찍은 이 사진은 녹색의 북극광이 사방을 물들인다. 물빛마저 초록색으로 보이는 이 사진은 녹색의 오로라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탈리아에서는 보기 드문 달의 모습이 포착됐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과도 이 사진은 바로 코앞에 달이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볼리비아에서 촬영된 또 다른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염전 평지에서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듯한 신비로운 장면을 담고 있다. 올해의 천문사진 콘테스트 대회 우승자는2500파운드의 상금을 받게 되며, 우승자는 오는 9월 17일 발표된다. 우승작을 비롯한 수상작들은 영국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9월 18일부터 일반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빙하 호수 위의 녹색 오로라를 카메라에 담은 작품을 찍은 영국의 제임스 우드엔드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심사위원들은 올해에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상과 컴퓨터 조작 망원경을 사용해 찍은 ‘로봇 망원경 상 ’등 두가지 특별상이 신설됐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창원시 홍보 만화 대국민 공모

    ‘인구 100만 창원시의 발전하는 모습을 만화로 그려 주세요.’ 경남 창원시는 6일 시의 이미지와 미래 발전상을 만화를 통해 알리기 위해 중학생 이상 대상으로 만화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하는 만화는 창원시의 도시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창작 작품이어야 한다. 주제는 ▲창원시의 도시 슬로건인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미래 발전 모습 ▲시가 전력을 쏟아 추진하는 ‘창원광역시 승격 염원’ ▲시의 관광명소·첨단산업·축제 등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내용 ▲시민 화합·균형 발전·미래 비전을 나타내는 내용 등이다. 단편(이야기) 만화는 A4 규격에 맞춰 16장 이내이며 출력물로 제출해야 한다.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심사위원회에서 주제 적합성과 창의성, 표현력, 작품 완성도, 홍보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평가한 뒤 수상작품을 뽑아 상장과 상금을 준다. 상금은 대상 1명 200만원, 금상 2명 각 150만원, 은상 2명 각 100만원, 동상 2명 각 50만원, 장려상 10명 각 20만원씩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 홈페이지나 공보관실(055-225-2133)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 책] 무서워하지 마, 겁먹은 사자일 뿐이란다

    [이주일의 어린이 책] 무서워하지 마, 겁먹은 사자일 뿐이란다

    곧 이 방으로 사자가 들어올 거야 아드리앵 파를랑주 글·그림/박선주 옮김/정글짐북스/33쪽/1만 2000원 어느 저녁 사자가 방을 비운 사이 호기심 많은 소년이 사자의 방에 들어갔다. 조금 뒤 밖에서 소리가 났다. 소년은 사자가 돌아온 줄 알고 재빨리 침대 밑으로 숨었다. 하지만 방에 들어온 건 또 다른 소년이었다. 두 번째 소년이 들어온 뒤 얼마 안 있어 또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났다. 두 번째 소년은 사자가 돌아온 줄 알고 천장의 등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방에 들어온 건 소녀였다. 또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 소녀도 사자인 줄로 알고 양탄자 아래에 숨었다. 이번에 방에 들어온 건 개였다. 개가 방을 한 바퀴 막 돌았을 때 문밖에서 소리가 났다. 개는 사자가 돌아온 줄 알고 부리나케 거울 뒤로 숨었다. 이번에 들어온 건 한 무리의 새들이었다. 문 뒤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나자 새들은 커튼 뒤로 숨었다. 이번엔 정말로 사자가 돌아왔다. 사자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소년, 소녀, 새, 개 모두 두려움에 떨었다. 한편 사자는 자기 방이 낯설게 느껴졌다. 거울 위치가 조금 달라졌고, 발 아래 양탄자는 살짝 떨리고 있었다. 사자는 덜컥 겁이 나 벌벌 떨면서 커다란 이불을 뒤집어쓰고 숨었다. 아이들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두려움을 많이 느낀다. 특별한 실체가 없는 두려움을 느낄 때도 적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실체 없는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다. 실체를 몰라 느끼는 두려움은 실체를 알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많다. 책을 읽고 나면 평소 두려움을 느끼던 많은 상황이 실은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15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라가치상 픽션 부문 수상작이다. 심사위원들은 “방에 숨어 벌벌 떠는 존재를 두려움을 모르는 용감한 사자로 그리며 통쾌한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반복되는 운율이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초등 저학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실인 듯 현실 아닌 오리고 붙인 세계의 건축물

    현실인 듯 현실 아닌 오리고 붙인 세계의 건축물

    원범식(44)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카메라로 수집한 건축물 이미지를 콜라주 작업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건축조각 작품으로 만드는 독특한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그의 ‘건축조각’전이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다. 2013년 제5회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출판부분에 선정된 작가의 단독작품집이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독일 핫체 칸츠에서 출간된 것을 기념하는 전시다. 전시회에서는 실재하는 세계를 분석하고 해체한 뒤 주관적 프레임을 통해 재조합한 건축조각 시리즈 3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서울, 런던, 뉴욕, 카이로, 베네치아, 베이징, 피사, 예루살렘 등 수많은 도시에서 대표적인 건축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 이미지들을 디지털 작업으로 배경에서 오려낸 뒤 다양한 지역과 스타일의 이미지들을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그가 만들어낸 건축조각들은 매우 초현실적이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들이 무의미해지고, 무의미하게만 여겨졌던 건축요소들은 새롭게 조명되기도 한다. 학부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작가는 거대한 조형물인 건축물을 이용하기 위해 2010년부터 이 방식의 디지털 콜라주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작가는 “이미지들을 재조합할 때 공연장이나 카페처럼 건축물의 용도별로 묶기도 하고 상하이나 런던, 뉴욕 지역 등 지역 중심으로 이미지들을 찾아서 붙이기도 한다”면서 “상상력을 제한하고 싶지 않아서 작품에는 제목이 없이 그냥 번호만 붙인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이미지 재조합의 기준도 제각각이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조합된 가상의 건축물이지만 실제 있는 것들로 만들었기 때문에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명동의 건축물들을 조합한 작품에서는 화장품을 파는 건물들 한쪽에 작가의 주목을 끈 글귀가 써 있는 삼일로 창고극장의 이미지를 붙여 놓았다. ‘예술이 가난을 구할 수는 없지만 위로할 수는 있다.’ 전시는 8월5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임권택 감독 등 5명 美 아카데미 회원 위촉

    임권택 감독 등 5명 美 아카데미 회원 위촉

    영화감독 임권택·봉준호, 배우 최민식·송강호, 재미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 5명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규 회원으로 동시에 위촉됐다. 한국 영화계의 국제적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황수진 영화진흥위원회 로스앤젤레스(LA) 사무소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가 올해 신규 회원 322명을 선발키로 하고 위촉장을 보냈다”면서 “이 가운데 한국 영화인 5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회원이 되려면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회원이 되면 아카데미 수상작품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한국 영화 입상 가능성도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 이달의 편집상에 본지 김진성 차장

    이달의 편집상에 본지 김진성 차장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문홍)는 제165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작으로 종합부문 서울신문 김진성 차장 ‘절망이라는 이름의 청춘’ 등 4편을 선정했다. 이 밖에도 경제·사회부문 중앙일보 김홍준 기자 ‘알딸딸… 아, 달달’, 문화·스포츠부문 충청투데이 유명환 기자 ‘패 보여줬나’, 피처부문 조선일보 이택진·박미정 차장, 김충민 기자 ‘어디까지가 나일까’가 뽑혔다.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LA영화제 대상 쾌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LA영화제 대상 쾌거

    다큐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속 노부부의 76년에 걸친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가 해외 영화계를 움직이며 잇따라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영화제작사 대명문화공장은 진모영 감독의 ‘님아’가 제21회 LA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상 소식은 밀레니엄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캐나다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톱10, TRT 다큐멘터리어워드 터키문화관광부 특별상에 이은 쾌거다. 이 밖에도 텔아비브국제영화제, 시드니영화제, 뉴욕아시아영화제, 멜버른영화제, 모스크바영화제 등에도 잇따라 초청됐다. LA영화제는 전 세계 독립 영화와 작가 영화를 소개하는 장으로 장·단편 영화 외에 뮤직비디오, 웹 시리즈, 대안 디지털 콘텐츠도 포함된다. 특히 단편 부문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자격을 얻는다. 이번 제21회 LA영화제에서는 장편영화 74편과 단편영화 60편이 출품됐다. 지금까지 LA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영화가 진출한 것은 2011년 ‘청계천 메들리’(다큐 부문), 지난해 ‘10분’(극영화 부문)에 이어 세 번째이며, 수상은 처음이다. ‘님아’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뒤 뒤늦게 관객의 입소문을 타며 480만 관객이 드는 등 한국 다큐영화 사상 최대 흥행기록을 남겼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진 감독에게 축전을 보내 “이번 수상으로 한국 감독들의 예술적 창의력이 확고히 인정받고, 한국 영화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장하석 교수는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장하석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최초의 한국인 석좌교수인 장하석(48) 교수는 2006년 이른바 ‘과학철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러커토시’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이전 6년 동안 영어로 저술된 최고의 과학 저작물에 주어지는데, 장 교수의 수상작은 ‘온도계의 철학’이었다. ‘온도계의 철학’에서 장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아무런 의심 없이 사용하고 있는 온도계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온도계의 기준을 잡고, 그 온도를 맞추는 과정은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는 과학사를 통해 과학과 철학을 연결한 ‘다른 방식의 확장된 과학’을 안내한다. 장 교수는 ‘물이 끓는 온도는 100도가 맞는가’, ‘물의 분자식은 왜 H2O인가’와 같은, 이미 정답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과학 지식을 의심하는 것에서 출발해 결국 ‘과학에 정답이란 없다’고 이야기하는 학문을 과학철학이라고 설명한다. 과학철학이 기존의 과학 지식을 의심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진정한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과학의 근본 문제를 풀기 위해서다. 이것은 동시에 그동안 과학이 대개 진리란 하나이고 그 진리를 추구하는 길도 하나로 정해져 있다고 믿어 오는 동안 다양하게 발전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해 나가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은 과학의 영역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장 교수는 ‘과학, 철학을 만나다’에 대해 “한국 학계에서 쓰는 전문용어나 학자들의 상투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장 교수는 과학철학의 대중화에도 앞장서지만, 전문가 영역에서 학문적 깊이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장 교수를 “우리가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고 있던 과학적 상식을 뒤엎은 학자”라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장하준(52) 케임브리지대 경제학부 교수의 동생이고, 3선 의원을 지낸 장재식(80) 전 산업자원부 장관의 아들이다.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 4촌 사이이기도 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한민국은 영화공화국

    대한민국은 영화공화국

    프리랜서 출판 편집 일을 하는 신애필(32·가명)씨는 매년 10월이면 최소 5박 6일은 부산에서 지낸다. “번듯한 직장 좀 구해라, 남자는 언제 만날 거냐” 등 엄마의 지청구를 잠시 귓전으로 흘려듣고 버텨내기만 하면 세계적 거장과 스타들이 넘실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꿈 같은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 신씨는 못말리는 영화광이다. 1년이면 거의 두 달 가까이는 집 밖에서 지내다시피 한다. 전주, 제주, 제천 등 여러 지역의 다양한 영화제를 찾아다니는 즐거움은 서울 도심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짜릿함이다. 장애인권단체 활동을 하는 나희망(31·가명)씨 역시 매년 가을을 기다린다. 3년 전 장애인영화제에서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돌보는 아이를 소재로 다룬 17분짜리 짧은 영화 ‘청이’를 본 뒤 영화에 푹 빠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도 함께했던 ‘장애인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주장하는 광화문역 농성투쟁을 다룬 다큐영화 ‘서른넷, 길 위에서’가 우수상을 받아 더욱 뜻깊었다. 보통의 극장 영화들은 재미있긴 해도 극장을 나서는 발길이 왠지 허탈하다. 하지만 이곳에선 자신과 같은 이들의 삶과 기쁨, 고민과 갈등, 희망을 다룬 영화들을 만날 수 있어 뿌듯하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영화 공화국’이다. 지난해 여름 일었던 ‘명량’ 신드롬처럼 전국민 3명 중 한 명이 일제히 같은 영화 한 편을 봐서였거나 최근 10년 동안 14편의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넘어섰을 정도로 입증된 영화시장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 공화국’의 완성은 바로 160개에 달하는 각종 크고 작은 영화제가 있어서다. 액션영화, 코미디영화, 공포영화 등 천편일률의 영화 문법을 무한재생하는 상업영화의 틈바구니에서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시선, 다양한 가치를 담아내는 영화제들은 한국영화의 힘이다. 그 힘은 신씨와 나씨처럼 곳곳에서 다른 목소리, 다른 결의 영화를 갈망하는 시네필들이 넘쳐나게 만든 배경이자 결과가 됐다. ●‘님아, 그 강을’ 등 저예산 독립영화의 토양 실제 다큐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80만명), ‘워낭소리’(293만명) 등 저예산 독립영화가 이뤄낸 대중적 성취는 이러한 영화제의 풍성한 토양 위에서 가능할 수 있었다. 이달 들어서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무주산골영화제, 아랍영화제 등이 줄줄이 열렸고 미쟝센단편영화제, 퀴어영화제 등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또 최근 ‘먹방’ 흐름을 반영하듯 음식을 주제로 하는 단편영화를 공모하는 영화제 ‘푸드필름페스티벌’이 새로 만들어져 오는 9월 개막한다. 특히 지난 4일 개막한 제4회 아랍영화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랍문화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치러지다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독자적인 영화제로 독립했다. 예산 전액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치러졌다. 심인화 아랍영화제 홍보팀장은 “메르스의 우려가 큰 상황이었고 아랍권 영화감독 두 분이 내한하는 등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등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면서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상영된 10편의 영화가 연일 매회 매진되는 등 80%가 넘는 객석점유율로 1만명 가까이 영화제를 즐겼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는 기존 영화업계의 제작 관행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영화적 상상력과 표현력을 담아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특히 상영수입 전액을 단편영화 감독들에게 배분한다. 신인감독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조건이다. 2012년 단편영화 ‘숲’으로 대상을 받았던 엄태화(32) 감독도 미쟝센영화제 출신이다. 엄 감독은 이듬해 첫 장편영화 ‘잉투기’로 더욱 단단해진 연출과 섬세한 표현력 등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이 영화제 심사위원 및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올 아랍영화제 객석 점유율 80% 넘어 엄 감독은 “영화감독 지망생들에게 영화를 찍고 대중들과 접점을 이루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은 작은 영화제들밖에 없다”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간직한 채 계속 연출할 수 있는 발판이자 동기 부여”라고 영화제들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의 창작 및 향유 주체로 보면 어린이, 여성, 청소년, 노인, 장애인, 퀴어(동성애자), 이주민, 디아스포라 등으로 다양하게 나뉜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는 더욱 다양하다. 동물, 환경, 건축, 음악, 지하철, 해양, 노동, 산악, 인권, SF, DMZ 등으로 더욱 세분화된다. 영화의 형식 역시 다큐, 단편, 초단편, 미장센, 29초영화, 3D 등 강한 실험적 성격을 띤 영화제도 많다. 또한 지역별 특성 및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영화제도 다양하다. 유럽, 아랍, 체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은 물론 국내에서도 무주산골, 정동진, 태백, 광주 등 그 지역만의 정서를 담는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감독 지망생·배우들에겐 발판이자 동기부여 최근 영화진흥위의 일방적 국고지원금 삭감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외부 행사를 최소화하며 오는 8월 5일 열릴 예정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영화제는 만 9~12세, 13~18세 등 어린이, 청소년 영화감독의 국제경쟁 부문과 청소년 문제를 다루는 작품의 경쟁부문으로 나뉜다. 16년 동안 지속돼 온 ‘미래의 스티븐 스필버그’, ‘차세대 봉준호’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이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단편 부문 황금곰상을 받은 나영길(32) 감독은 이 영화제 출신이다. 2002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영화제 영상제작단 3기로 활동했다. 이 밖에도 권혁재 감독, 변성현 감독, 김진무 감독 등이 모두 서울청소년영화제 출신들이다. 배우 박보영(25)도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인 2005년 7회 영화제 출품작에 출연했고 전혜빈(32) 역시 3회 영화제 수상작품의 배우였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수한 영화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함과 풍성’이라는 찬사 속에서 ‘난립과 졸속’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해 영진위가 지원한 국내영화제는 인디다큐페스티벌, 광주독립영화제, 아시아태평양대학영화제 등 모두 22개였다. 이 밖에도 지방자치단체 혹은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영화제들이 상당수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축제의 일환으로 영화제를 개최하거나 주최 측의 의욕만 앞서는 경우에는 다른 영화제와 지나치게 경쟁의식을 가진 채 화려한 외양 보여주기식만을 추구하기 일쑤”라면서 “이 경우 오래 지속되기도 힘들뿐더러 내용 측면에서도 전반적인 질 하락으로 졸속 진행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스태프들이 여러 영화제를 돌며 겹치기로 일하는 것도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을 낳는 하나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1~2회 개최한 후 개점휴업 영화제 수두룩 실제 기업 후원이나 지자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영화제는 극장 입장료 판매 수입으로 기신기신 버텨내야 하는 실정이다. 빈약한 자금은 운영난으로 직결된다. 이 때문에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1~2회를 끝으로 개점 휴업 상태인 영화제들도 꽤 있다. 한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운 영화제는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다 문을 닫고, 눈앞의 성과에 연연하는 영화제는 젯밥만 쫓다가 문을 닫는다”고 진단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제23회 공초문학상] 공초문학상은

    [제23회 공초문학상] 공초문학상은

    공초(空超) 오상순(1894~1963)은 애연가로 유명하다. 잠잘 때 외엔 담뱃불을 꺼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문인들도 농담 삼아 그를 ‘꽁초’라 불렀다. 1920년대 한국 신시운동의 선구가 된 ‘폐허’ 동인으로 참여했다. ‘허무혼의 선언’ ‘방랑의 마음’ ‘아시아의 마지막 밤풍경’ 등 50여 편의 시를 남겼다. 혈육도, 집도 없이 평생 독신으로 무욕의 삶을 살았다. 예술원상(1956), 서울시문화상(1962) 등을 받았다. 1993년 첫 수상자를 낸 공초문학상은 등단 20년 차 이상의 중견 시인들이 최근 1년 이내에 발표한 작품 중에서 수상작을 고른다. 시상식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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