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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안전이 미래다’ 컬러링 캠페인 수상자 발표

    서울신문이 창간 111주년을 맞아 국민안전처와 펼친 ‘안전이 미래다’ 컬러링 캠페인에 모두 661점이 응모해 이 가운데 수상작으로 7점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상(국민안전처 장관상) 손현지(서울) ●최우수상(서울신문 사장상) 성현주(서울) ●우수상(공기업 사장상) 이신영(서울), 김종수(서울), 표수민(부산), 이주영(경기), 김동희(서울) 국민안전처·서울신문
  • 만화·그림으로 배우는 인권

    ‘그림과 만화로 접하는 친근한 인권’ 서울 서대문구는 세계 인권선언일인 오는 10일 오후 신촌 연세로에서 ‘인권 그림 그리기 공모전’ 수상작과 인권도서 전시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인권선언일 67주년을 맞아 인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인권재단, ‘서대문구 인권주민회의’ 회원들과 함께 준비했다. 전시회에선 ‘인권이 꽃피는 우리나라, 우리 학교, 우리 마을, 서대문’을 주제로 지역 초등학생들이 그린 인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만화로 읽는 세계 인권선언문도 배부한다. 어렵고 무거운 주제라고 느낄 수 있는 인권을 주민들이 친근하게 접하고 선언문의 취지와 조항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인권재단이 여성·아동·폭력 등 분야별로 추천한 인권도서 100권과 인권 포스터, 인권영화 DVD도 전시한다. 구는 2013년 1월 인권팀을 신설해 ‘모든 구민이 존중받는 행복한 인권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권주민학교, 찾아가는 학생 인권교육, 인권영화제 개최 등이다. 내년에는 인권 관련 예산을 증액해 인권주민회의와 인권홍보관을 운영하고 서울 인권현장 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권현장 체험은 지역 주민 40명을 대상으로 남영동 대공분소,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인권현장을 해설사와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관악은 365일 ‘친절 바라기’

    “시어머님이 여권을 만들러 구청에 가셨는데 직원들이 아주 친절했다며 며칠째 계속 칭찬하시네요”, “속상한 마음에 하소연했는데, 집까지 찾아와 민원을 해결해 준 청소과 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관악구 주민들이 구 홈페이지에 직접 고마운 마음으로 쓴 글이다. 관악구는 ‘친절 아카데미’ 교육뿐 아니라 ‘친절 UCC 경진대회’ 등 직원들의 친절도 높이기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친절 아카데미’는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 주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효과적인 응대 방법 등을 공유한다. 또 친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구청 전 부서,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열린 ‘친절 UCC 경진대회’에는 18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그동안 역할극이나 프레젠테이션으로 경쟁했지만, 올해는 정보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시도로 UCC 경진대회를 연 것이다.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 친절담당 공무원, 친절강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7개 작품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직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뽑혔다. 최우수작은 TV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지적과의 ‘조상땅 찾아주기,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선정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일 포토 콘테스트’ 수상작 전시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2015 한·일 포토 콘테스트’ 우수작을 오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공보문화원 2층 실크갤러리에서 전시한다. 공보문화원은 지난 6~11월 한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일본의 매력’을, 일본 국적자에 대해서는 ‘한국의 매력’을 주제로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공모했다. 1150명이 2100여점의 작품을 응모했고 2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인터넷 홈페이지(photocon-kr.japanem.or.kr/result)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다.
  • 지각생 줄인 주행로봇… 교내 흡연 알리미… 게임으로 푸는 한국사

    지각생 줄인 주행로봇… 교내 흡연 알리미… 게임으로 푸는 한국사

    #1. 전북 완주군 봉동초등학교 심재국(왼쪽 41) 교사는 매일 아침 통학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는 학생들의 들쭉날쭉한 등교 시간 때문에 골치가 아팠다. 읍내 출근 시간 교통 체증과 맞물리면서 무더기 지각 사태가 벌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심 교사는 이를 이유로 학생들을 다그치지 않는 대신 교육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했다. 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을 전담하는 심 교사는 ‘스마트(SMART)한 교통 시스템’을 주제로 학생들과 연구에 착수했다. 시판되고 있는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초음파 센서와 블루투스 통신을 활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자동차의 흐름을 탐지하고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주행로봇에 전송, 여러 도로의 자동차 흐름을 비교해 덜 막히는 길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심 교사는 “학생들은 협동 연구의 구체적 경험으로 자존감을 얻었고 정보영재교육원 진학이나 로봇공학자의 꿈을 가지게 되는 등 새로운 진로를 물색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며 “학교와 학부모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인식 수준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2. 경기 포천고등학교 2학년 김덕겸(오른쪽·17)군은 올해 초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그 나이 때 누구나 겪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이에 따른 의욕 부진이 남들보다 심각하게 나타났다. 주변에서는 ‘걱정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했지만 고뇌는 깊어만 갔다. 그러던 중 김군은 동아리 선생님의 소개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참여했고 ‘C언어’라는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김군은 C언어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됐고 자연스레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여름방학 이전에 간단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2학기 개학과 함께 교내 흡연 학생이 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군은 동아리 친구 및 후배 등 7명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흡연 감지센서 및 교내 흡연 알리미 앱’ 개발에 도전했다.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의 지원을 받아 네트워크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고 ‘무박 2일’의 집중적인 연구를 거쳐 앱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센서는 화장실과 흡연 유력 구역에 설치됐고 앱을 통해 흡연 사실을 쉽게 적발할 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의 흡연이 눈에 띄게 줄었다. 김군은 “1학년 후배가 앱을 맡았고 나는 주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맡았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굳혔다”면서 “다만 몰래 담배를 피우던 친구들에게는 원망을 듣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오는 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2015년 소프트웨어 교육 수기·앱 공모전 시상식’에서 심 교사와 김군이 수기 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수기 부문에는 초·중·고교 학생 및 교사 726명이, 앱 부문에는 초·중·고교 학생 201팀이 도전했다. 교수, 교사,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심 교사는 일상의 문제를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해결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세계로 학생들의 시야를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봉동초교는 심 교사의 주도하에 ‘로봇을 활용한 발명교육’을 주제로 응모한 ‘201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교육협력 프로젝트’에 선정돼 지난 10월 뉴질랜드 하스웰 초등학교 학생들과 국제 교류 행사를 열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김군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고 몰입하면서 심화, 발전한 과정이 잘 보인다”며 “그 성취 과정도 감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앱 부문 대상에는 퀴즈와 게임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앱을 제작한 광주 광덕고등학교 ‘히스토리(He-Story)팀’(박성훈, 정민수, 조영완, 지도교사 이재원)이 선정됐다. 이들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 필수과목이 된 것에 착안해 신라 시대를 범위로 초·중학생 대상의 퀴즈와 게임을 결합한 앱을 개발,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기본적인 역사적 상식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앱 사용자는 직접 한 국가의 왕이 돼 올바른 정책 등을 선택하고 다른 국가와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통해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히스토리팀은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적인 배경음악을 직접 제작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픽셀아트를 이용해 각 퀴즈에 사용되는 사진뿐만 아니라 앱 전체에 사용되는 사진들도 직접 제작했다. 또 담임인 한국사 교사의 검증과 설명을 통해 초·중·고교생이 꼭 알아야 할 내용만 뽑아서 제작, 한 번의 게임 플레이를 통해 신라의 전반적인 역사를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 히스토리팀은 “현재 플레이 스토어 등의 앱 마켓에 교육과 게임을 병합한 것이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일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앱을 제작하게 됐다”며 “삼국시대의 국가들 전부, 나아가 우리 한국사에서 다루는 모든 시대의 나라들을 이런 앱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청] 올해 서울인쇄대상 수상작 특별전시회
  •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5) 적정기술, IT를 만나다

    [김지연의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15) 적정기술, IT를 만나다

    유니세프(UNICEF)에 대해서는 전쟁, 질병, 기아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를 돕는 국제 구호단체라는 정도밖에 몰랐다. 그런 곳에서 지난 5월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웨어러블 기기 공모를 한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던 중 유니세프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눈에 들어왔다. 첫째는 유니세프가 1965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는데 올해가 벌써 50주년이 되었다. 둘째는 기업에만 있는 줄 알았던 혁신을 위한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을 운영하고 있었다. 케냐의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15개국에서 활동하며 낙후지역 어린이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미션이다. 세 번째로 선(善)을 위한 웨어러블이란 뜻의 ‘웨어러블 포 굿(Wearable for Good)’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개발국가의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아 제품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여기에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과 애플의 매킨토시를 디자인한 프로그 디자인(Frog Design)사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65개국에서 250개 팀이 응모하여 최종 2개가 우승작으로 뽑혔다. 그중 한국과 인도팀이 공동으로 출품한 ‘소아펜(SoaPen)’은 아이들에게 손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크레용비누이다. 또 하나 ‘쿠쉬 베이비(Khushi Baby)’는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서 아기들의 접종이나 의료기록을 알려준다. 심사의 첫 번째 기준은 저렴하면서 저개발국가의 환경에서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였다. 이런 기술을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라고 부른다. ‘소외된 90%를 위한 기술’로 불리는 적정기술은 그 지역의 환경이나 경제적 수준, 사회적 여건에 적합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적정기술의 배경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넘어가자.  적정기술은 1960년대부터 제3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가 시작되었다.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1973년 영국의 경제학자 에른스트 슈마허의 저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이란 이름으로 소개되면서부터이다. 적정기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슈마허는 선진국 중심의 대규모 경제를 비판하며 ‘중간기술 개발집단(ITDG)’을 설립하여 개발도상국을 도왔다. 한편에서는 ’인간을 위한 디자인’으로 적정기술의 지평을 넓혀준 빅터 파파넥 교수의 헌신이 있었다. 그는 화산지역 원주민을 위해 9센트짜리 경보방송 깡통라디오를 만들어 보급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그 뒤로도 이른바 ‘착한 기술’을 이용하여 유네스코(UNESCO)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 운동은 전 세계의 호응을 얻게 된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적정기술 제품들이 현지 주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사라지는 일들이 생겼다. 게다가 그 효과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나오면서 적정기술은 위기를 맞게 된다. 정신과 의사 폴 폴락은 인도주의적 ‘기부 방식’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의 길을 모색한다. 국제개발기업(IDE)를 설립하고 소외된 계층을 자선의 대상이 아닌 고객으로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이런 그의 이념은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럼 적정기술의 예를 몇 가지만 보자. 많이 알려진 것 중에는 빨대 모양의 휴대용 정수기 ‘라이프 스트로우(life straw)’, 먼 곳에서 쉽게 물을 길어오게 하는 타이어 모양의 ‘큐드럼(Q drum)’, 발로 밟아 7m 깊이의 지하수를 퍼올리는 ‘페달 펌프(pedal pump)’ 등이 있다.   항아리 속 항아리(Pot-in-Pot)라는 냉장고도 인기다. 커다란 옹기 속에 작은 옹기를 넣고 그 사이를 젖은 모래로 채우면 되는 간단한 구조이다. 더운 지방에서 2~3일이면 상하는 과일을 전기 없이 21일 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단순한 이 단지가 2001년 <타임(Time)>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으로 선정되고, 창의적인 문화 활동에 수여하는 롤렉스 상(Rolex Awards)까지 수상하였다. 또 240개의 깡통으로 만든 태양광 집열기도 있다. 빈 깡통의 위아래에 구멍을 내어 이어 붙이고 검게 칠한 다음 여러 개를 틀로 묶으면 완성이다. 햇빛을 받으면 아래쪽에서 들어온 찬 공기가 깡통을 지나면서 데워져 주변보다 10~20도나 따듯한 공기가 위로 나오면서 훌륭한 태양열 히터가 된다. 이처럼 적정기술은 그다지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적정기술에 IT가 결합하면서 진화를 하고 있다. 올해 8월 덴마크 왕실에서 후원하는 디자인 상인 인덱스 어워드(Index: Award 2015) 시상식이 열렸다. 이 상은 단순히 소비를 자극하는 외관의 아름다움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올해는 72개국에서 출품한 1123개의 작품 중 6개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중 눈길을 끄는 작품 2개가 있다. 신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픽 레티나(Peek Retina)’는 스마트폰에 간단하게 부착해서 백내장과 같은 안구 질환을 진단하는 휴대용 기기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시력에 손상을 입은 사람의 90%가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라고 한다. 심사위원들은 ‘픽 레티나’가 진단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며 다른 헬스케어 솔루션에도 영감을 주는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또 하나는 인터넷 투표로 선정하는 피플스 초이스(People’s Choice)상을 수상한 태양광 정수기 ‘디솔리네이터(Desolenator)’이다. 별도의 전원 없이 햇빛만으로 오염된 물이나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어 주는 장치다. 태양전지로 물을 끓여 하루 15리터의 증류수를 만들고 밤에는 LED 전구를 밝히는 조명으로도 사용한다. 지금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는 10억 명의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샘물이나 다름없다. 축구공의 변신도 놀랍다. 하버드대를 다니던 두 명의 여학생이 과제로 만든 축구공 발전기 ‘소켓(Soccket)’이 그 주인공이다. 공안에 시계추 같은 것이 들어 있어 공을 찰 때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어 충전을 한다. 30분 정도 가지고 놀면 LED 전구를 3시간 정도 켤 수 있는 전기가 모인다. 2011년 사회적 기업인 ‘언차티드 플레이(Uncharted Play)’를 설립하여 전기가 부족한 지역에 보급을 시작했다. 그 뒤 줄넘기를 하면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 줄 ‘펄스(PULSE)’도 개발하였다. 소켓과 펄스는 이미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5만개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 그 공로로 CEO인 제시카 매튜스는 2011년 ‘10명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가’, 2012년 ‘올해의 과학자’, 2013에는 ‘올해의 혁신가’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2014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하는 ‘Fobes 30 Under 30 (30살 이하 스타급 인물 30인)’에도 선정되었다.  최근 적정기술에 대해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커짐에 따라 상생경영, 사회공헌이 경영의 현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선진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미래의 잠재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진 까닭이다. 피라미드의 아래쪽을 의미하는 BOP(Bottom of Pyramid) 시장은 전 세계 인구의 60%로 40억 명이 넘는다. 지금은 연간 소득이 3000 달러 정도이지만 시장의 성장률과 구매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BOP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발 빠른 기업들은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선진시장만 바라보기보다는 피라미드의 저층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상을 살리는 기술이 결국 기업을 살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세상을 바꾸는 희망의 기술’, 김정태, 홍성욱 저/  ‘적정기술-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해질까?’ 섬광 글/  ‘Appropedia’, www.appropedia.org
  • [제21회 서울광고대상] 대상에 SK텔레콤 ‘연결의 무전여행’ 캠페인… 수상작 총 16점 선정

    [제21회 서울광고대상] 대상에 SK텔레콤 ‘연결의 무전여행’ 캠페인… 수상작 총 16점 선정

    광고계의 한 해 성과를 진단하고 광고시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제정한 제21회 서울광고대상에서 SK텔레콤의 ‘연결의 무전여행’ 캠페인 광고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광고대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 출품작들을 심사해 본상 7점, 부문별 우수상 9점 등 총 16점을 뽑았다. 최우수상은 삼성전자의 지펠아삭 ‘2016 NEW’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롯데백화점의 ‘광복 70년 나라사랑 대축제’와 KB금융그룹의 ‘국민든든’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태곤 kim@seoul.co.kr
  • [서울시청] 국제사진공모전 “당신을 찾습니다” 수상작 전시중
  • [제21회 서울광고대상-심사평] 광고는 ‘기업 메시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 창출

    [제21회 서울광고대상-심사평] 광고는 ‘기업 메시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 창출

    기업은 그들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세상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고마운 존재다. 그런 기업이 광고라는 ‘기업 메시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하는 일까지 한다면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올해 서울광고대상 수상작들을 보면서 기업이 광고라는 ‘기업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와 사람들에게 어떤 역할을 하고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SK텔레콤 ‘연결의 무전여행’ 캠페인은 기술 차원의 ‘연결’을 넘어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과 사람의 연결’ ‘마음과 마음의 연결’의 의미를 무전여행이라는 실제 상황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키워드를 제시하고 이를 사람 사는 사회의 차원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점에서 기업의 철학과 실천 의지가 잘 드러나는 캠페인이었다. 기업PR상을 수상한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광고 역시 열세 번째 이야기를 통해 젊은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메시지의 편안함과 따뜻함이 높게 평가되었다. 이러한 점은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역할을 새롭게 제시한 SK 광고에서도 잘 나타났다. 최우수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지펠 아삭 광고는 제품을 갖고 싶도록 만드는 힘이 높게 평가되었고, 우수상의 롯데백화점 광고는 광복 70년의 나라 사랑 애국정신을 실제 후원활동과 연결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KB금융그룹은 신뢰받는 금융 이미지를 ‘국민든든’이라는 카피로 잘 표현했고, 마케팅상의 LG 올레드TV 광고는 제품 특성이 비주얼로 잘 부각되는 광고였다. 부문별 우수상 수상작들 역시 컨셉트의 차별화, 존재감이 돋보이는 제품 제시, 완성도 높은 비주얼과 카피 등에서 신문광고의 장점을 잘 살린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이나 상품의 존재감을 높이고 알리는 광고의 힘이 잘 드러나는 광고들이었다. ‘세상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광고’. 기업이 사회적 책임과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바로 이 광고라는 ‘기업 메시지’를 보다 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서울광고대상에서 수상한 광고주, 광고회사, 광고인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 조병량 심사위원장
  • [제21회 서울광고대상-우수상] 롯데백화점 - 광복 70년 나라사랑 대축제

    [제21회 서울광고대상-우수상] 롯데백화점 - 광복 70년 나라사랑 대축제

    저희 롯데백화점은 우수상 수상작인 ‘광복 70년 나라사랑 대축제’를 위해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했던 다양한 애국 관련 활동을 담았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상해 의거 현장 기념사업 후원, 애국 관련 서적 출판사업,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 후원 등 순국선혈들의 애국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기부 및 후원 활동을 진행했으며, 대형 태극기 광고 및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나라사랑 대바자’를 통한 수익금 기부 등 고객과 함께하는 애국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슬로건인 ‘러블리라이프(Lovely Life)’를 통해, 나라 사랑의 마음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고객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원준 대표이사 광고대행사 - 대홍기획
  • 서울청사에서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하세요

    행정자치부 서울청사관리소가 스마트폰 충전기를 무상 대여하고 청사 내 문화공연 소식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캘린더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청사 본관·별관 민원안내실에서는 청사를 찾는 민원인과 공무원에게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곧바로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충전기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민원인들은 청사 민원안내실에서 신분증을 맡기면 충전기를 빌릴 수 있고, 반납하면 신분증을 돌려받게 된다. 서울청사에서 열리는 문화소식을 한곳에서 열람할 수 있는 ‘서울청사 서비스 캘린더’도 정부청사관리소 홈페이지(www.chungsa.go.kr)를 통해 공개한다. 캘린더는 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서비스를 월 단위로 한곳에 모아 서울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를 쉽게 파악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캘린더에는 법제처 법제지원 일정 등 업무관련 안내와 함께 건강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갑상선 기능검사 등 특별프로그램에 관한 유익한 정보 등이 담겨 있다. 아울러 2015년 성매매방지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서울청사 갤러리 행사 등 다양한 문화 정보도 제공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톡 쏘는 경쾌한’ 2015 독립영화

    ‘톡 쏘는 경쾌한’ 2015 독립영화

    올해 우리 독립 영화를 결산하는 큰 잔치인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가 26일 개막한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다음달 4일까지 9일간 열린다. 톡 쏘는 경쾌한 느낌의 ‘독립사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모두 110편. 우선 경쟁 부문에 지원한 973편 중 예심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48편의 최신 독립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단편 37편, 장편 11편이다. 단편 애니메이션 6편이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 신진 감독을 발굴하고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선택’ 부문을 통해서는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인 서정신우 감독의 ‘고란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수상작인 김진황 감독의 ‘양치기들’,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김윤식 감독의 ‘설화’ 등 21편을 선보인다. 특별초청 국내부문 34편 중에서는 익숙한 이름이 여럿 눈에 띈다.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문소리, 류덕환이 각각 연출한 ‘최고의 감독’과 ‘비공식 개강총회’가 상영된다. 김태용 감독의 ‘그녀의 전설’과 임상수 감독의 ‘뱀파이어는 우리 옆집에 산다’도 소개된다. 앞 작품은 최강희, 뒷 작품은 지성·박소담 주연이다. 특별초청 해외부문에서는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해외 신인 감독의 화제작 7편을 맛볼 수 있다. ‘트윈스터즈’를 제외하면 ‘카일리 블루스’, ‘배니싱 포인트’, ‘600 마일즈’, ‘사랑의 노래’, ‘히어 애프터’, ‘더 위치’ 모두 국내 첫 상영이다. 개막작은 고등학생의 서툴지만 섬세한 짝사랑과 꿈을 향한 두근거리는 도약을 담은 ‘럭키볼’이다. 39회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곽민승 감독이 서울독립영화제 단편 극영화 제작지원을 받아 연출했다. 26일 오후 7시 CGV압구정 1관에서 열리는 개막식 사회는 배우 권해효와 방송인 류시현이 맡았다. 인디밴드 푸르내의 축하공연이 곁들여진다. 1975년 한국청소년영화제로 출발한 서울독립영화제는 1999년 한국독립단편영화제로 바뀌었다가 2002년 현재 명칭으로 간판을 바꿔달며 본격적인 독립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북촌♡한글

    북촌♡한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인 서울 북촌에서 영어 간판을 보기 어려워졌다. 종로구는 북촌 일대의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해 한글 간판으로 새 단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전통한옥 등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해 온 북촌의 특성에 걸맞게 한글 중심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도시미관을 바꿨다. 노후화된 간판과 영어식 간판 재정비뿐 아니라 조명도 교체했다. 친환경 고효율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바꿔 에너지 절감 효과를 노렸다. 사업은 지난 2월부터 북촌로 14의 1에서 33의 2까지 총 396m 구간에 걸쳐 추진됐다. 33곳의 사업장이 최대 250만원의 개선비용을 지원받아 간판을 정비하고 2개 업소는 자체비용으로 자발적인 개선에 동참했다. 이번 사업은 특히 지역주민과 상인들의 자율협의기구인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사업설명회 개최, 사업 보조금에 대한 관리 및 집행 등 기존에 행정기관이 해오던 역할을 주민들이 직접 맡아 진행했다.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구의 노력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대학로, 삼청동, 피맛길, 고궁길, 낙산길, 자하문로 등 6개 지역에서 491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했다.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에는 ‘2015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는 7년 연속 ‘좋은 간판’ 수상작을 배출하기도 했다”면서 “간판이 종로의 인상을 결정짓는 하나의 작품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정비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국기자협회 ‘10월의 기자상’ 수상자 7편 선정

    한국기자협회는 올해 10월(제302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세계일보의 ‘정권의 편향-국정교과서 연속 검증’ 등 총 7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작과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취재보도1 부문 ▲ ‘최경환 부총리 중소기업진흥공단 채용청탁 의혹’ = 한겨레신문 경제부 김소연 기자, 사회부 이정애·김지훈 기자, 정치부 이승준 기자 ▲ ‘재향군인회 ‘돈 선거’ 의혹 및 향군 비리 커넥션 추적’ = 시사저널 정치국제팀 이승욱 기자 ◇ 경제보도 부문 ▲ ‘롯데, 삼성 화학사업 3兆원에 모두 인수’ =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송종현·김현석 기자, 증권부 정영효 기자 ▲ ‘기업發 경제위기 시리즈’ = 매일경제신문 지식부 노영우 기자, 금융부 박준형·정석우 기자, 산업부 전범주 기자 ◇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 ‘정권의 편향-국정교과서 연속 검증’ = 세계일보 정치부 김용출·박영준·이도형·홍주형 기자 ◇ 지역 취재보도 부문 ▲ ‘은폐된 심해 방류관 누수 그리고 부실 복마전’ = 부산일보 사회부 김백상 기자 ◇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 ▲ ‘죽음의 분진…그 후 2년’ = 울산MBC 탐사보도부 설태주 기자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대충상’ 된 대종상… 몰락

    ‘대충상’ 된 대종상… 몰락

    파행도 이만저만한 파행이 아니다. 대종상영화제가 시상식의 주인공인 배우들의 외면을 받으며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상인 대종상은 1990년대 중반부터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으며 권위가 흔들려 왔는데 올해는 아예 바닥에 내팽개쳐진 모양새다. ‘대충상’이라는 비아냥까지 받는 대종상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국제시장’의 황정민과 ‘암살’의 전지현이 각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황정민과 전지현은 일신의 이유와 촬영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동료들이 대리 수상했다. 오달수(‘국제시장’)와 김해숙(‘사도’)은 각각 남녀조연상을 수상했지만 역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대리 수상했다. 또한 ‘뷰티인사이드’로 신인감독상을 받은 백종열 감독도 불참했는데, 대리 수상자로 급히 무대에 오른 이병헌 감독은 백 감독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말해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영화제 측이 정한 ‘대리수상 불가 원칙’을 스스로 뒤집으며 원칙 자체가 졸속이었음을 안팎에 천명한 꼴이 됐다. 영화제 측은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리 수상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종상 측이 불참자 수상 제외 방침을 천명하며 불필요한 논란과 반발을 불렀다. 수상자 및 수상작 선정의 공정성 논란이 거듭되며 끊임없이 신뢰를 잃어온 대종상 측이 권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이 결과적으로는 스스로 발등을 찍은 셈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황정민과 전지현을 비롯해 유아인(‘사도’, ‘베테랑’), 하정우(‘암살’), 손현주(‘악의 연대기’), 김윤진(‘국제시장’), 김혜수(‘차이나타운’), 엄정화(‘미쓰와이프’), 한효주(‘뷰티인사이드’) 등 남녀주연상 후보 9명이 모두 불참했다. 여기에 인기투표 1위에 오른 김수현과 공효진도 참석하지 않았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보이콧(참석 거부)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날 영화제는 진행하는 내내 진행자와 시상자의 손발이 맞지 않는 등 미숙한 운영으로 영화제의 권위를 스스로 깎아내렸다. 당초 배우 김혜자에게 수상 약속을 했다가 번복해 논란을 자아낸 ‘나눔화합상’은 수상자를 발표하지 않고 유보했다. ‘국제시장’은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녹음상, 편집상, 기획상, 첨단기술 특별상 등 10개 부문의 상을 쓸어가 다시 한 번 ‘몰아주기’ 논란까지 제기됐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상영도 안 된 영화에 상을 주고, 몰아주기식 시상으로 해마다 빈축을 사 공정성에 흠집이 간 건 오래고 신뢰도 권위도 없는 상이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운영의 묘를 살렸어야 했는데 참석하지 않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고 공식화하는 바람에 반발을 부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글, 열정, 통일’…한국다움 상징하는 낱말 1위에 선정

    ‘한글, 열정, 통일, 희망…’ 시민들이 ‘한국다움’의 핵심으로 가장 많이 꼽은 열쇠말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광복 70년을 맞아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다움의 가치를 찾기 위해 최근 두 달 동안 진행한 한국다움 찾기 낱말 이벤트에 해외 117개국 1만 6000여건을 포함해 총 12만 6838건의 의견이 모였고, 그중 ‘전통 낱말’로는 한글, ‘현재 낱말’로는 열정, ‘미래 낱말’로는 통일이 가장 많이 제안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글은 전통과 현재, 미래 부문에서 모두 높은 순위를 차지해 우리의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미래에도 주요한 가치로 간직해야 한다는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전체 응모된 낱말을 분석한 결과 열정, 희망, 사랑, 아름다움 등 가치를 나타내는 낱말(38.9%)과 한글, 아리랑, 한복, 케이팝 등 문화콘텐츠를 나타내는 낱말(23.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열정’은 현재와 미래의 한국다움으로 꼽힌 낱말이었다. 외국인들은 ‘나에게 한국이란?’이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어메이징’(amazing), ‘꿈’(dream) 등의 낱말을 첫손에 꼽았다. 한국다움에 대한 답변에는 ‘아름다운’(beautiful), ‘멋진’(awesome), ‘훌륭한’(wonderful) 등의 형용사가 많았다. 한편 글, 사진, 영상, 디자인, 음악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세계에 전하는 브랜드로’라는 주제로 접수한 공모전에서는 유럽,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 600여건을 포함해 총 8756점이 접수됐다. 전문가 심사, 온·오프라인 국민 선호도 조사, 최종 심사를 거쳐 다음달 대통령상 등 14개 팀의 수상작을 선정해 홈페이지(www.koreaourstories.kr) 등을 통해 공개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워너비 우먼(김선걸·강계만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권선주 기업은행장, 손병욱 푸르덴셜생명 회장,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유리천장을 깨고 여성 리더가 된 15명의 ‘인생을 바꾼 결단’을 담았다. 268쪽. 1만 4000원. 곁에 서다(김중미·권해효 외 지음, 현실문화 펴냄) 동화작가 김중미, 배우 권해효, 변호사 권영국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인권단체인 ‘인권재단 사람’에서 강연한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묶었다. 272쪽. 1만 5000원. 다가올 역사, 서양 문명의 몰락(나오미 오레스케스·에릭 M. 콘웨이 지음, 갈라파고스 펴냄) 기후 변화에 대한 탄탄한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구성한 가상 역사를 통해 우리에게 충분히 다가올 수 있는 섬뜩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려 냈다. 192쪽. 1만원. 남자의 품격(차용구 지음, 책세상 펴냄) 불의에 맞설 수 있는 힘과 배짱을 갖춘 남자, 난제를 능수능란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남자…. 남성다움의 전형으로 일컬어지는 중세의 기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고찰한 역사서다. 488쪽. 2만 3000원. 죽음에 관한 유쾌한 명상(김영현 지음, 시간여행 펴냄) 도대체 죽는다는 게 뭘까. 성인, 과학자, 철학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답을 찾고자 했던 죽음에 대해 동서고금의 역사와 철학을 망라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위트 있게 풀어냈다. 248쪽. 1만 3000원. 찬바람 부는 언덕(김명수 지음, 민은정 그림, 현북스 펴냄)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한 소녀의 삶을 다뤘다. 가난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행복을 지키고 싶었던 소녀가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112쪽. 1만 1000원. 조선의 소방관 멸화군(홍종의 지음, 장명희 그림, 파란정원 펴냄) 열세 살 무굴이가 아픔을 딛고 조선시대 소방관 멸화군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작가는 세종실록의 ‘장룡의 집에서 불이 났다’는 문장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했다. 184쪽. 1만원. 여름이 반짝(김수빈 지음, 김정은 그림, 문학동네 펴냄) 누군가에겐 둘도 없는 친구였고 누군가에겐 잠깐 같은 반 친구였던 ‘유하’의 죽음을 계기로 아이들이 내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196쪽. 1만 1500원.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영광의 얼굴들 “앞으로도 열심히”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영광의 얼굴들 “앞으로도 열심히”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 제3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인 배진환(뒷줄 왼쪽 세 번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윤여권(뒷줄 왼쪽 다섯 번째)서울신문 부사장, 허남주(뒷줄 오른쪽 네 번째) 서울신문 문화사업단장과 대상 수상작가인 조광훈(뒷줄 오른쪽 다섯 번째)씨를 비롯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우수상 손용관씨 “車부품 조형성 작품으로 승화”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우수상 손용관씨 “車부품 조형성 작품으로 승화”

    세라믹 부문 우수상을 받은 손용관 작가는 “내년 2월 대학원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큰 결실을 맺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Auto Parts_Assembly Lamp’는 자동차 부품마다의 순기능을 실용 제품의 용도로 공식화해 도자 램프로 만든 것이다. 그는 “자동차는 오랜 취미이자 선망의 대상이었다”면서 “애정과 관심으로 자동차에 대해 연구하면서 내부 부품들의 심미성과 조형성을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라는 남성적이면서도 다양한 콘셉트의 기능성 공예품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서울대학 환경조형학과에서 건축도자를 전공하고 현재 서울과학기술대 도예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13년 서울현대도예전 입선, 2015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과 서울공예상공모전에서 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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