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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이수지 그림책’ 작가전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이수지 그림책’ 작가전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이수지 그림책’ 작가전을 오는 9월까지 5개월간 전시한다. 시는 지난 22일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아동들과 학부모들을 맞고 있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10주년 기념으로, 2022년 한국인 최초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그림책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관 행사에는 미샤 에바노브스키 주한 체코문화원장, 노정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장, 백희나 그림책 작가, 이상희 원주 그림책센터장, 박상희 비룡소 출판사 대표가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또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 및 그림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이수지 작가의 전시 해설, 인형극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이수지 작가는 “이번 전시는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굴뚝새 등 여러 도움을 받아 꽤 오랜 시간 준비해서 선보이게 돼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작업하는 동안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결국 하고 싶은 작업은 다 하게 돼 나는 행복한 작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작가는 “순천그림책도서관이 귀한 기회를 주었고, 그림책만을 위한 아름다운 공간을 가진 순천에서 전시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옛날 옛적에 ▲아이들은 빗방울처럼 ▲네 개의 책상 ▲무대 위에서 등 네 개의 주요 섹션으로 구성됐다. 작가 드로잉 계단 벽화, 이수지 작가 어머니의 자수 원화 작품, 25m 대형 천 아트프린트 작품 등 순천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전시 작품과 그림책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더미북, 그림책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는 오는 9월 22일까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 도슨트는 일 2회 ▲인형극은 평일 1회, 휴일 2회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1호 그림책도서관으로서 국내외 우수한 그림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회를 열겠다”며 “시민들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K 디즈니 순천으로 발돋움할 것이다”고 밝혔다.
  • 은평 어린이주간 초등 글짓기·그리기 대회

    은평 어린이주간 초등 글짓기·그리기 대회

    서울 은평구는 5월 어린이주간을 맞아 초등학생 대상으로 ‘제39회 은평구 어린이 글짓기·그리기 대회’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은평구 지역 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구가 주최하고 은평구 아동위원협의회가 주관하는 글짓기·그리기 대회다. 작품 주제는 3가지로 ‘(내가 먼저) 좋은 친구 되기’, ‘2050 미래의 나’, ‘(살기 좋은 우리 고장) 은평의 자랑거리’다. 참가 대상은 은평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다. 대회는 동시와 그림 2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아동 1명이 부문별로 1개 작품씩 중복 참여해도 된다.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은평구 홈페이지 ‘신청접수광장’에 접속해 신청 뒤 작품 원본을 가족정책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63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글짓기는 최우수 1명, 우수 10명, 장려 20명을 선발하며, 그림은 시상 부문별 최우수 1명, 우수 5명, 장려 10명을 선정해 입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한다. 지난해와 다르게 그림 부문에서는 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분해 심사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입상 작품은 ‘제29집 대추마을 꿈나무’ 모음집으로 발간돼 입상자와 학교에 배부한다. 특히 입상작품 전시회도 개최해 아동들이 본인 작품에 자긍심을 갖고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주제가 포괄적인 만큼 어린이들이 여러 주제에 대해 보다 폭넓게 생각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예술적 재능을 뽐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주대-캘리포니아대 어바인, 대학간 파트너십 교류 강화키로

    아주대-캘리포니아대 어바인, 대학간 파트너십 교류 강화키로

    아주대학교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이하 UC 어바인)’이 연구 등 분야에서 포괄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25일 아주대는 최근 하워드 길만(Howard Gillman) UC 어바인 총장과 법과대학·인문대학 학장을 포함한 9명의 방문단은 아주대를 찾아 두 대학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학교는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와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 논의를 이어왔다. 특히 아주대는 세계적 수준의 해외 대학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ABC프로그램(Ajou Bespoke Program)을 공개하고, 올 여름방학부터 진행할 예정인데,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협의도 진행됐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두 대학 연구진 간의 글로벌 공동·협력 연구와 학생 교류 프로그램 등에서 다양한 차원의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UC 어바인은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위치한 명문 주립대학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 산하의 UCLA, UC 버클리 등 10개 주립대학 중 하나가 UC 어바인으로, 이 대학은 지난 1965년 설립됐다. UC 어바인은 그동안 5명의 노벨상 수상자(노벨화학상 4회, 노벨물리학상 1회)를 배출했고, 현재 3만 60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하워드 길만 UC 어바인 총장 일행은 이번 방한 일정 중 아주대와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포항공대를 방문했다.
  • [문화마당] 매튜 본의 신화는 계속된다

    [문화마당] 매튜 본의 신화는 계속된다

    대사 없이 춤만으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할까. 마임이나 연기를 섞어 표현한다고 해도 무용극을 동작만으로 풀어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공연 전에 해설을 곁들이기도 하고, 중간에 자막을 띄워 줄거리를 설명하기도 하지만 이런 부수적인 장치 말고 오직 극 안에서 스토리텔링에 성공한 비언어(non-verbal) 무용극은 매우 드물다. 그런데 이런 한계를 말끔히 극복하고 내놓는 작품마다 대성공을 거둔 이가 있으니 바로 영국이 자랑하는 안무가 매튜 본이다. 1960년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스물두 살이 될 때까지 무용을 배워 본 적이 없다. 거장으로 불리는 대부분의 무용가가 어린 나이에 무용을 시작하고 무용수의 길을 걷다가 안무가로 성장하는 것과는 크게 달랐다. 대신 BBC 기록보관소에서 일하면서 수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봤고, 국립극장(NT)에서 안내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공연예술을 접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최고의 스토리텔러가 되는 데 중요한 토양이 된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정통에서 벗어나 남들과 다른 길을 걸었기에 남들이 찾지 못한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 처음 그의 작품을 봤을 때가 기억난다. 1992년 영국 에든버러 축제에서 초연한 ‘호두까기 인형!’이 대성공을 거뒀다는 소식에 궁금했는데 우선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고전발레 제목 끝에 느낌표를 붙인 것을 보며 원작을 살짝 각색했을 정도라고 예측했는데 막상 보니 큰 줄거리부터 많이 달랐다. 중산층 가정 대신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처럼 고아원을 배경으로 했고, 꿈나라에서 펼치는 환상의 세계 대신 주인공 소녀의 첫사랑에 대한 열정을 담았다. 이런 각색보다 더 놀라운 것은 영화나 뮤지컬에 가까운 장면의 흡입력이었다. 무용 공연에서는 처음 보는 생동감 넘치는 구성으로 일명 ‘댄스컬’을 탄생시킨 것이다. 제목에 붙은 느낌표는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에 대한 관객의 경이로움에서 나온 감탄사였다. ‘호두까기 인형!’은 이후 극장에서 실제 공연으로 보기도 했지만, 30년이 넘도록 즐겨 보는 최애 무용 영상으로 간직하고 있다. 무용에 대해 문외한이더라도 깃털 바지를 입은 남성 백조는 들어봤을 것이다. 매튜 본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안무가’이자 ‘무용계의 이단아’로 낙인찍은 작품은 1995년 발표한 ‘백조의 호수’다. 100년 넘게 지켜 온 ‘백조는 여성이다’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깼고 영국 왕실을 노골적으로 풍자한 파격적인 해석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신데렐라’, ‘카 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가위손’ 등 수많은 히트작 덕에 그는 올리비에 어워드 역대 최다(9번) 수상자가 됐다. 또 한 편의 전설적인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이 찾아온다(5월 8일~19일, LG아트센터 서울). 단순히 스토리를 뒤집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용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고 오늘을 사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개작하는 천재 안무가. 하나의 장르가 된 매튜 본의 ‘고전 뒤집기’를 한 편씩 감상하면서 지금의 시대상을 확인하지 않았던가. 원수 가문의 대립을 과감히 삭제하고 MZ세대의 고민을 부각시킨 2019년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떤 모습일지 ‘춤 역사상 가장 긴 키스’라는 수식어만큼이나 뜨거울 열정을 현장에서 느껴봐야겠다. 장인주 무용평론가
  • “한중 청년은 양국 미래의 희망”…‘판다컵’ 글짓기 개막식

    “한중 청년은 양국 미래의 희망”…‘판다컵’ 글짓기 개막식

    한·중 양국 청년 인문교류를 활성화하고자 제2회 판다컵 ‘한국 청년의 중국이야기’ 글짓기 대회 개막식이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렸다. 판다컵 한국 청년의 중국 이야기 글짓기 대회는 2022년 두 나라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 올해는 중국외문국과 한국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공동 개최하고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한중도시우호협회 등이 협력했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류다웨이 중국외문국 부국장을 비롯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등 한·중 양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싱 대사는 “판다컵 대회는 중국과 한국 양국민, 특히 젊은 세대가 서로를 알고 가까워지려는 긍정적인 의지와 두 나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면서 ”많은 한국 청년이 이번 판다컵 글짓기 대회를 계기로 청년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 시각으로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중국의 진짜 모습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청년은 한·중 우호 교류의 주인공이자 양국 미래의 희망”이라면서 “판다컵 글짓기 대회가 청년들이 양국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이자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소통의 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와 중국’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글짓기 대회는 만 16~35세 한국 국적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직접 경험하고 느낀 자신만의 ‘중국 이야기’를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 가운데 특등상 5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을 각각 선정한다. 수상자들은 중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 이재용, 쪽방촌 처음 보고 ‘충격’…20년 넘은 후원의 시작

    이재용, 쪽방촌 처음 보고 ‘충격’…20년 넘은 후원의 시작

    “솔직히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지금도 머릿속이 하얗기만 하다.”책 ‘의사 선우경식’ 중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쪽방촌의 극빈 환자를 치료하는 요셉의원에 20년 넘게 남몰래 후원을 이어온 사실이 세상에 공개됐다. 현재는 고인이 된 선우경식 요셉의원 설립자의 삶을 소개하는 책 ‘의사 선우경식’을 통해서다. 이재용 회장은 상무 시절인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 위치한 요셉의원 직원의 편지를 받고 요셉의원을 찾았다. 요셉의원을 설립한 선우 원장은 그해 열린 13회 호암상 사회봉사상 수상자이기도 했다. 선우 원장은 가톨릭대 의대 출신으로 미국에서 내과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1980년대 초부터 서울 신림동 달동네의 무료 주말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1987년 8월 신림동에 요셉의원을 개원했으며, 2008년 별세하기 전까지 21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병원 공동체를 이끌어왔다. 당시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경영수업을 받던 이재용 회장은 그해 상무로 승진했다.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을 가져왔던 이 회장은 당시 선우 원장의 선행에 감명을 받고 요셉의원을 방문하게 됐다. 삼성 측에선 언론에 이 내용을 알리지 않길 원해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바다. 책에는 그해 6월 이 회장이 처음 요셉의원을 방문했을 때의 상황이 자세히 묘사됐다. 요셉의원을 둘러본 뒤 선우 원장은 이 회장에게 “혹시 쪽방촌이라는 데를 가보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 회장은 “제가 사회 경험이 많지 않고 회사에 주로 있다 보니 쪽방촌에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요셉의원 근처의 쪽방촌 가정을 찾은 이 회장은 쪽방에서 네 명의 가족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손으로 입을 가렸다. 당시 동행했던 직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람이 사는 모습을 처음 봤기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쪽방 골목을 돌아본 뒤 작은자매관상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영등포 공부방’까지 둘러보고 요셉의원에 돌아왔다. 그 뒤 이 회장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 회장은 선우 원장에게 “솔직히 이렇게 사는 분들을 처음 본 터라 충격이 커서 지금도 머릿속이 하얗기만 하다”고 털어놨다. 이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해온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1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 회장은 이후 매달 월급의 일정액을 기부하기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후 선우 원장과 함께 노숙인·극빈자를 위한 밥집을 운영할 건물을 삼성전자가 짓기로 의견을 모으고 몇 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철도청 소유 공유지에 들어설 밥집 건물 설계도까지 준비했지만, “왜 밥집을 지어 노숙인을 끌어들이냐”고 반발한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항의 시위에 결국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말았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20년 넘는 기간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소, 어린이 보육시설 등 사회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돌봐왔다는 후문이다. 이들 시설에 매년 상당한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선우 원장은 결혼도 하지 않은 채 평생 무료 진료를 해오다 급성 뇌경색과 위암으로 마지막까지 환자들을 위해 노력하다 2008년 6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책 ‘의사 선우경식’은 전기 문학 작가 이충렬 작가가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인터뷰해 써낸 선우 원장에 관한 유일한 전기다.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요셉나눔재단법인 요셉의원에 기부된다.
  • 56세 탁재훈 맞아?... ‘방송최초 근육남 변신 공개’

    56세 탁재훈 맞아?... ‘방송최초 근육남 변신 공개’

    탁재훈이 김종국의 코치 한 번에 근육남으로 환골탈태했다. 21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지난해 예능 대상 수상자 탁재훈이 ‘맨몸 보디 프로필’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김준호의 꼬임에 빠져 김종국의 헬스장에 강제 소환된 탁재훈. 김종국은 “형이 대상 공약으로 맨몸 보디 프로필 찍는다 하지 않았나. 내가 형 공약 도와주려고 불렀다”며 “대상 기분은 내고 공약은 왜 안 지키냐. 내가 보디 프로필 강요하는 사람은 아닌데 형은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했다. 탁재훈은 “난 그런 상(대상)만 받으면 일이 없어진다”고 오히려 대상의 저주를 털어놨다. 김준호는 “탁재훈 형이 작년 말에 방송 8~9개 했는데 대상 받고 일이 없어졌다”고 했다. 탁재훈은 “대상 받고 프로그램이 싹 빠지고 지금 ‘돌싱포맨’ 하나 하고 ‘미우새’ 아르바이트하고 있다”며 “나 어디다 하소연하냐”고 울상지었다. 김종국은 “형이 공약을 안 지켜서 그렇다. 나도 대상 받고 형 매니저 공약 지키지 않았나. 공약하고 잘 풀렸다. 유튜브 대박 나고 난리 나지 않나. 형 더 잘되려면 공약을 지켜야한다”고 다그쳤다. 탁재훈은 “해도 되는데 내가 몸까지 만들면 누가 날 감당하고 잡아줄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국은 사진 합성으로 몸이 과도하게 좋아진 탁재훈 사진을 선물하면서 “형 잠깐이라도 이렇게 사는 게 어떠냐. 마음만 먹으면 비슷하게 될 수 있다”고 유혹했다. 탁재훈은 “이 정도면 속옷 사러 다녀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후 김종국의 지옥 훈련이 시작됐다. 잠깐만 자세를 바꿔서 운동했을 뿐인데 온몸에 근육이 붙는 게 느껴졌다. 탁재훈은 힘없는 팔을 못 들면서 “제 가슴이 너무 커졌다”며 “자세만 바꿨는데 팔로 안 먹고 가슴으로 먹네. 가슴 커지려면 선생님 찾아와야 하겠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 고령 우륵가야금경연대회 26~27일 개최

    악성 우륵(?~?) 선생의 탄생지로 알려진 경북 고령군은 오는 26~27일 이틀간 대가야문화누리에서 ‘제33회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군과 고령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초중고·대학·일반부로 나눠 가야금 기악·병창 구분 없이 5개 부문으로 실시한다. 전체 현장 심사로 진행되며, 대회 첫째 날에는 초등·중등부 단심제와 고등·대학·일반부 예선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고등·대학·일반부 본선이 실시된다. 1등 상인 우륵대상(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되는 등 모든 수상자 46명(일반부 및 대학부 각 6명, 고등부 12명, 중학부 및 초등부 각 11명)에게 총 5400여만원의 상금을 준다.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가야금의 발상지이며 악성 우륵의 고장인 대가야의 도읍지에서 열리는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야금은 6세기 전반 대가야의 가실왕이 궁중악사인 우륵에게 당시에 연주되던 전통 악기를 토대로 중국의 악기를 참고해 만들도록 지시한 데서 탄생한 현악기라고 삼국사기 ‘악지’에 전해진다.
  • 발달장애 작가 미술 공모전, 하나금융 ‘아트버스’ 시상식

    발달장애 작가 미술 공모전, 하나금융 ‘아트버스’ 시상식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한 미술 공모전 ‘제3회 하나 아트버스’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584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양대 미술디자인교육센터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3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성인부문 대상은 ‘신호등이 고장 났어요’를 출품한 박재영 작가가, 아동·청소년부문 대상은 ‘나의 안식처’를 제출한 손우진 작가가 받았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륵가야금경연대회 가야금 고장 고령서 열린다…오는 26~27일 이틀간

    우륵가야금경연대회 가야금 고장 고령서 열린다…오는 26~27일 이틀간

    악성(樂聖) 우륵(?~?) 선생의 탄생지로 알려진 경북 고령군은 오는 26~27일 이틀간 대가야문화누리에서 ‘제33회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경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군과 고령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초·중·고, 대학, 일반부로 나눠 가야금 기악·병창 구분 없이 5개 부문으로 실시한다. 전체 현장 심사로 진행되며, 대회 첫째 날에는 초등·중등부 단심제와 고등·대학·일반부 예선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고등·대학·일반부 본선이 실시된다. 1등 상인 우륵대상(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되는 등 모든 수상자 46명(일반부 및 대학부 각 6명, 고등부 12명, 중학부 및 초등부 각 11명)에게 총 5400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가야금의 발상지이며 악성 우륵의 고장인 대가야의 도읍지에서 열리는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야금은 6세기 전반 대가야의 가실왕(嘉悉王)이 궁중악사인 우륵에게 당시에 연주되던 전통 악기를 토대로 중국의 악기를 참고해 만들도록 지시한데서 탄생한 현악기라고 삼국사기 악지(樂志)에 전해진다.
  • 러 국제 콩쿠르 한국인 수상자들 23일 연주회 개최

    러 국제 콩쿠르 한국인 수상자들 23일 연주회 개최

    오는 23일 주한 러시아대사관 연회장에서 2024 비바트-탤런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콩쿠르의 한국인 수상자 연주회가 열린다고 아르떼 모스뜨가 19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열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골드 사운드보드 국제 콩쿠르, 랴도브 콩쿠르, 올해 1월 스트라빈스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수상한 한국인 연주자와 음악 영재들이 참여한다. 지난 1월 발표된 스트라빈스키 콩쿠르의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신지환과 2위 진듀오(김명진·김수진), 지난해 골드 사운드보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최수영 등이 연주회 무대에 선다. 콩쿠르 수상자들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2번, 슈베르크 알레그로 A단조 ‘인생의 폭풍우’,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등 아름답고 난이도 있는 12개의 곡을 연주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하는 국제 콩쿠르들은 쇼스타코비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림스키-코르샤코프 음악원 등과 함께 2004년부터 러시아와 유럽에서 진행해 온 문화예술 프로젝트 ‘비바트-탤런트’의 일환이다.
  • ‘테일러노믹스’ 스위프트,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 발표

    ‘테일러노믹스’ 스위프트,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 발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를 발표했다고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이 19일 밝혔다. 2022년 ‘미드나이츠’ 이후 2년 만에 발매한 신보다. 팝스타 포스트 말론과 협업한 ‘포트나이트’,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보컬인 플로렌스 웰치와 작업한 ‘플로리다!!!’ 등 16곡과 보너스 4곡까지 총 20곡이 수록됐다. 스위프트의 ‘단짝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도 앨범 작업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스위프트는 “이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곡을 쓴 적은 없었다”며 “이 앨범은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앨범명은 ‘고통받은 시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앞서 스위프트는 전작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 최다 수상자에 등극한 바 있다. 팝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10위를 모두 석권하는 등 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의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큰 경제적 파급 효과로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 본지 전국부 시청팀 ‘올해의 정신건강기자상’ 수상

    본지 전국부 시청팀 ‘올해의 정신건강기자상’ 수상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서울신문 전국부 시청팀(이두걸·김동현·오달란·박재홍·장진복·조희선·서유미 기자)을 ‘2023년 올해의 정신건강기자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서울신문 전국부 시청팀이 지난해 쓴 ‘대한민국 정신건강 리포트’ 기획 기사를 통해 국내 정신질환자의 실태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 해소와 지원책 마련을 주문하는 등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린 공로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신문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짚은 ‘대한민국 정신건강 리포트’ 기획 시리즈를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5회에 걸쳐 연재했다.
  • 홍익희·김석필 ‘외대인상’ 수상

    홍익희·김석필 ‘외대인상’ 수상

    한국외대 총동문회(회장 양인집)는 홍익희(왼쪽) 칼럼니스트와 김석필(오른쪽) 전 삼성전자 유럽총괄 사장을 ‘자랑스러운 외대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일연 현대로템 호주법인장은 ‘자랑스러운 외대공로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5시 30분 서울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 [동정] 자랑스러운 외대인상에 홍익희·김석필씨

    [동정] 자랑스러운 외대인상에 홍익희·김석필씨

    한국외대 총동문회(회장 양인집)는 ‘자랑스러운 외대인상’ 수상자로 홍익희(스페인어과·73학번) 칼럼니스트와 김석필(프랑스어과·80학번) 전 삼성전자 유럽총괄 사장을, ‘자랑스러운 외대공로상’ 수상자로 조일연(프랑스어과·90학번) 현대로템 호주법인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5시 30분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홍 칼럼니스트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마드리드무역관장, 밀라노무역관장 등을 역임하고 조선일보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김 전 사장은 삼성전자 유럽총괄 사장을 거쳐 비바체랩 대표로 재직 중이다. 조 법인장은 현대로템 인도사업관리 부장 등을 지낸 뒤 아시아·태평양권역본부장 상무 겸 호주법인장으로 재직 중이다.
  • 한국외대 개교 70주년 기념식 개최… 황용태·문재영·조현동 동문 표창

    한국외대 개교 70주년 기념식 개최… 황용태·문재영·조현동 동문 표창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오는 19일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한국외대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을 선정해 ‘HUFS AWARD’를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황용태 Y. T. Hwang Family Foundation 회장, 문재영 ㈜신아주 회장, 조현동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다. 한국외대에 따르면 황 회장은 남다른 경영철학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미국 패션을 선도해 온 글로벌 경영인이다. 1985년 ‘Violet + Claire’라는 의류 브랜드를 출시한 이래 뉴욕에서 40여년 동안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2015년에는 ‘Y. T. Hwang Family Foundation’을 설립해 기부활동 및 인문학 발전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문 신아주 회장은 1985년 9월 서울 중랑구에 상봉터미널을 건설하며 당시 소규모 일색이던 대한민국 시외버스터미널의 현대화·대형화를 선도해 우리나라 버스터미널들이 운영업체 시설 위주에서 승객 편의 위주의 시설로 바꾸는 데 역할을 했다. 또한 2003년에는 장애인 복지를 위한 사회복지법인 청남재단을 설립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조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는 지난해 4월 제28대 주미 대사로 부임하면서 우리나라 외교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조 대사는 제19회 외무고시 합격 후 외교통상부 북미 3과장,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주미국대사관 공사,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친 후 외교부 제1차관을 역임했다. 한국외대는 같은 날 오후 서울캠퍼스 오바마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리셉션을 마련해 개교 70주년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함께해 온 동문 300여명을 초청, 모교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온 것을 자축하고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 광명시, 지역 최초 학교복합시설 명칭 공모

    광명시, 지역 최초 학교복합시설 명칭 공모

    경기 광명시가 시 최초 학교복합시설인 ‘광명동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명칭을 국민 공모로 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광명동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은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상 1층, 지하 2층 연면적 5948㎡ 규모의 복합시설로 내달 개관 예정이다. 지상 1층에는 시청각실, 소공연장 등의 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도 개방한다. 지하 1층은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가 가능한 영유아체험센터가 들어서며, 지하 2층에는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공모 내용은 학교복합시설 명칭이다. 학교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시설로써 학교와 지역을 함께 아우르는 학교복합시설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명칭이면 된다. 공모 기간은 17일부터 26일까지이며, 신청링크(https://naver.me/F5CiPMcu), 이메일(ssubi79@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상징성, 적합성, 독창성, 지역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우수 1건(시상금 20만 원), 우수상 1건(10만 원), 장려상 2건(각 5만원), 참가상 10명(커피 기프티콘)을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5월 초 수상자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 “경제 석학들, 금보다 현금 선택… 레바논서 은행 터는 현장 담아”

    “경제 석학들, 금보다 현금 선택… 레바논서 은행 터는 현장 담아”

    “돈의 얼굴이요? 그 돈을 만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던데요.” 15일 첫 전파를 타는 EBS의 6부작 경제 대기획 ‘돈의 얼굴’을 제작한 이혜진(41)·박재영(32) PD는 2년간 미국, 중국, 일본, 튀르키예 등 세계 9개국에서 파헤친 적나라한 돈의 민낯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큐에서 비트코인 채굴업자 등 1인 9역을 연기하며 해설자로 돈의 실체를 전하는 ‘머니맨’은 배우 염혜란이다. 교육방송에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는 염혜란을 보는 건 허를 찔린 느낌이다. 지난 12일 전화에서 두 PD는 세계적인 경제 석학부터 각국의 채무자, 은행강도까지 만났다고 했다. 이 PD는 “경제 하면 어렵고 큰 주제인데 돈이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획했다”고, 박 PD는 “코로나 팬데믹 때 감자탕집 손님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얘기하는 걸 보고 돈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다큐에는 미 월가가 ‘닥터 둠’으로 부르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굿하트 법칙’의 창시자 찰스 굿하트 런던 정경대 명예교수, 경제학자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대럴 더피 스탠퍼드대 교수, 세계 최초 전자화폐 ‘이캐시’ 개발자 데이비드 차움, 일본 금융위기를 예측한 가네코 마사루 등 쟁쟁한 대가들이 출연한다.이 PD는 “경제 석학들의 인터뷰 섭외를 위해 정성과 진심을 담은 메일들을 보냈다”며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지성들이 출연한 ‘위대한 수업’ 제작진이 전수해 준 노하우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경제학자들에게 속물적 질문도 서슴없이 건넸다”며 “당신 앞에 150파운드 가치의 금과 현금이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물었더니 다수가 현금을 선택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 PD는 “지난해 7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만난 은행강도는 가족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출이 막힌 자신의 돈을 찾으려 분투한 평범한 예금자였다”며 “경제난으로 베이루트 곳곳의 은행이 예금 인출을 중단한 사태 이후 습격당하는 현장에서 돈의 파괴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돈 때문에 나라가 들썩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00달러 남짓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비트코인 거래국이다. 통화 가치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 때문이다. 박 PD는 “인플레이션에 통화(나이라) 가치가 곤두박질친 나이지리아 정부가 화폐 개혁으로 구권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고 디지털 화폐를 도입해 국가가 극심한 갈등과 불신에 빠진 걸 보며 돈에 대한 신뢰를 의심하게 됐다”고 했다. 돈을 좇고 돈에 쫓기는 다큐 속 사람들이 떠올린 ‘돈의 얼굴’은 무엇일까. 두 PD는 “누군가는 악마라고 몸서리치고, 누군가는 절대 마음을 주지 않는 친구라 한다”며 “돈의 욕망이 뒤얽힌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돈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했다.
  • EBS 다큐 ‘돈의 얼굴’ PD들 “돈의 진짜 얼굴을 보여드립니다”

    EBS 다큐 ‘돈의 얼굴’ PD들 “돈의 진짜 얼굴을 보여드립니다”

    “돈의 얼굴이요? 그 돈을 만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던데요.” 오는 15일 첫 전파를 타는 EBS의 6부작 다큐멘터리 ‘돈의 얼굴’을 제작한 이혜진(41)·박재영(32) PD는 2년간 미국, 중국, 일본, 터키 등 세계 9개국에서 파헤친 적나라한 돈의 민낯을 카메라에 담았다. ‘돈의 얼굴’은 EBS가 ‘자본주의’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경제 대기획으로 사람들이 갈망하는 돈의 속성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다큐에서 1인 9역을 연기하며 해설자로 돈의 실체를 전하는 ‘머니맨’은 배우 염혜란이다. 교육방송에서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는 염혜란을 보는 건 허를 찌른 느낌이다. 지난 12일 전화로 만난 두 PD는 세계적인 경제 석학부터 각국의 채무자, 은행강도까지 만났다고 했다. 이 PD는 “경제하면 어렵고 큰 주제인데 돈이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기획했다”라고, 박 PD는 “코로나 팬데믹 때 감자탕집 손님들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를 얘기하는 걸 보고 돈에 관한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다큐에는 미국 월가가 ‘닥터 둠’으로 부르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굿하트 법칙’의 창시자 찰스 굿하트 런던 정경대 명예교수, 경제학자들의 선생으로 평가받는 대럴 더피 스탠퍼드대 교수, 세계 최초 전자화폐 ‘이캐시’ 개발자 데이비드 차움, 일본 금융위기를 예측한 가네코 마사루 등 쟁쟁한 대가들이 출연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5대의 모니터 앞에서 온종일 주식 거래만 하는 90대 일본 노인의 일상과 최악의 경제난에 빠진 레바논에서 은행강도가 된 예금자들을 인터뷰한다.이 PD는 “경제 석학들의 인터뷰 섭외를 위해 정성과 진심을 담은 메일들을 보냈다”라며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지성들이 출연한 ‘위대한 수업’ 제작진이 전수해준 노하우를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돈의 얼굴’에는 ‘위대한 수업’의 김미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PD는 저명한 경제학자들에게 속물적 질문도 건넸다고 했다. 그는 “당신 앞에 150파운드 가치의 금과 현금이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물었더니 다수가 현금을 선택한 게 인상적이었다”며 “석학들에게 중학생 눈높이로 경제 원리를 설명해달라고 했더니 당혹해하면서도 EBS 다큐라는 걸 이해해줬다”고 웃음을 지었다. 박 PD는 “지난해 7월 만난 레바논 베이루트의 은행강도는 인출이 막힌 자기 돈을 찾기 위해 분투한 평범한 예금자였다”며 “베이루트 곳곳의 은행들이 예금 인출을 중단한 이후 습격당하는 현장을 보며 돈의 파괴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돈 때문에 나라가 들썩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000달러 남짓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비트코인 거래국이다. 통화 가치에 대한 극도의 불신감 때문이다. 박 PD는 “인플레이션에 통화(나이라) 가치가 곤두박질친 나이지리아 정부가 화폐 개혁으로 구권을 휴지 조각으로 만들고 디지털 화폐 도입으로 국가가 극심한 갈등과 불신에 빠진 걸 보며 돈에 대한 신뢰를 의심하게 됐다”라고 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자부터 은행원, 대출자 등 1인 9역으로 ‘돈의 얼굴’이 된 염혜란은 “돈이 주제인 다큐에서 시청자들의 편한 길잡이가 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모습을 바꿔가며 연기하는 것이 재밌었고, 시청자에게 생각거리를 담백하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돈을 좇고 돈에 쫓기는 다큐 속 사람들이 떠올린 ‘돈의 얼굴’은 무엇일까. 두 PD는 “누군가는 악마라고 몸서리치고, 누군가는 절대 마음을 주지 않는 친구라고 한다”며 “돈과 인간의 욕망이 뒤얽힌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가 돈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건축계 흐름을 밝히는 건축 전시

    [최나욱의 현대문화 아카이브] 건축계 흐름을 밝히는 건축 전시

    건축 전시는 건축 동향을 파악하기에 적격이다. 짓는 시간을 비롯해 방문 가능한 거리에서 제약이 생기는 건물과 달리 전시는 비교적 자유롭고 빠르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 예컨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는 예산과 기술이 부족하던 작업 초창기에 전시를 통해 자신의 조형을 선보였다. 또 그의 스승인 렘 콜하스 역시 전시 기획과 디자인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시간이 지나 건축 큐레토리얼이 더욱 발전한 오늘날에는 전문적인 건축 큐레이터가 등장해 유행하는 건축을 한데 모으거나 건축의 유행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전문적인 건축 전시들이 열린다. 지난 5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경가 정영선의 전시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도 현대 건축의 동향에 부응한다.언뜻 ‘첫 여성’이자 ‘원로’를 기린다는 전시 홍보 문구가 건축의 시의성과는 무관해 보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현재 정원은 각국의 건축 문화를 선도하는 건축가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면서 실외에 다시금 주목하고, 프리츠커상을 비롯해 오늘날 건축이 당면 과제로 삼고 있는 환경문제를 포착하는 데 있어 핵심 주제로 꼽힌다. 예를 들어 지난 칼럼에서 소개했던 영국 건축가 톰 에머슨이 스위스 ETH 건축대학에서 가르치는 주제가 바로 ‘정원 만들기’라는 사실을 떠올려 보자. 이 학교의 스튜디오 강의는 교수법을 넘어 건축가의 주제를 알리는 건축 작업의 한 형식이다. 그리고 지난해 비트라디자인뮤지엄에서 치러졌던 정원에 관한 전시는 다른 도시를 순회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유수의 건축가와 기관이 이 주제를 탐구 중이다. 이런 맥락에서 ‘1세대 조경가’를 다루는 것은 건축 전시를 건물의 재현 정도로 여기던 관습에서 벗어나 국제적 논의에 발맞추는 노력인 동시에 지금이라도 우리의 지난 역사를 담론으로 축적하고자 하는 책임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조경’이라는 건축의 부수적 요소로 여겨지던 분야, 그리고 발전 시기 군부독재와 유착돼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한국 건축을 살피는 데 있어 1980·90년대부터 굵직한 작업을 해낸 정영선을 살피는 것은 여러 의미를 지닌다.실제로 전시에서 등장하는 국가 주도 공공 프로젝트는 지난 한국 건축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게 한다. 그동안 한국 건축이 눈감아 왔으나 떼려야 뗄 수 없는 국가와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일찍이 건축 문화에 밝은 건축가들이 참여해 이 부분을 겨냥했던 2018년 베네치아건축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해당 시기를 조명하는 책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4년 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렸던 전시 ‘과천 올림픽 이펙트’와 맞물린다. 각각 다른 소재를 다루지만 공통적으로 갖는 시대정신이 논의를 두텁게 한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건축을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는 국제적 시류와 연관을 맺고, 한국 건축의 숙제로 남아 있는 역사의 빈틈 메우기를 해내고자 한다. 비록 전시는 한시적으로 치러졌다 사라지고 여기저기 전시, 큐레이터, 작가 같은 단어가 남용되는 현실에서 힘이 부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담론을 축적하고 발전을 꾀하는 하나의 전문적 ‘분과’(discipline)로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나라보다 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한국의 건축 문화가 그저 ‘베끼기’ 혹은 ‘금방 떴다 사라지는’ 수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했던 부분이다. 조경가 정영선과 함께 초대된 다른 작가들의 작가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건축 전시를 건물의 재현 정도로 생각하던 통념처럼 이들의 사진과 영상을 ‘조경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부수적 요소로 여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들이 모인 매개일 뿐 사진과 영상 하나하나가 고유한 주제의식과 매체성을 고민한다. 예컨대 한 장의 사진에 여러 시간대를 담고자 하는 정지현 작가에게 계속해 변화하는 조경은 적절한 소재다. 전시 내용은 물론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살필 필요가 있다. 얼마 전 일본이 또 한번 프리츠커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한국과 비교하는 기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문화를 갖추지 않은 채 상을 운운하는 것은 질투와 시샘일 뿐이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 결과에 앞서 일본이 일찍부터 건축가들의 계보를 그리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담론화했던 문화적 배경을 살피는 게 우선이다. 무엇보다 현대 건축은 사회문화와 연관돼 있다. 좋은 건축을 만들기 위한 일련의 노력과 의도에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최나욱 작가 겸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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