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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덕화 등 대중문화예술 훈장 수여

    배우 이덕화, 음반 제작자 이성희, 코미디언 고 남성남(본명 이천백)씨가 올해의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이들 외에도 가수 남일해(정태호), 디자이너 노라노(노명자), 방송 작가 이희우씨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하는 등 대중문화예술상 포상 대상자 29팀을 발표했다. 대중문화예술상은 한국의 대중문화를 빛내고 오늘날의 한류 확산에 이바지한 인물들에게 주는 정부 포상이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배우 전지현(왕지현), 가수 이문세·이용, 영화 제작자 겸 투자자 정태성, 성우 이선영(이영희), 음반 제작자 이호연, 모델 김광수 등 7명이다. 국무총리 표창은 가수 JYJ·아이유(이지은)·김종국과 배우 오달수·박신혜·이종석, 뮤지컬 배우 최정원, 코미디언 김학래 등 8명이 받는다. 또 가수 박현빈·소찬휘(김경희)·걸스데이, 작곡가 조영수, 연주자 박영용, 코미디언 옹알스, 안무가 배윤정, 분장 스태프 박윤희 등 8팀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시상식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연문인상에 김영주·문정인·유경선씨

    연문인상에 김영주·문정인·유경선씨

    연세대 문과대학 동창회(회장 정구종 동서대 석좌교수)는 26일 ‘제15회 연문인상’ 수상자로 김영주(왼쪽)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문정인(가운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유경선(오른쪽) 유진그룹 회장을 선정했다. 연문인상은 모교의 명예를 빛내거나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졸업생 또는 전·현직 교수에게 수여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동문회관 중연회장에서 열린다.
  • 생산자와 소비자의 행복한 만남 잇는 체험행사 열려

    생산자와 소비자의 행복한 만남 잇는 체험행사 열려

    우리땅에서 나고 자란 농수산물을 직접 거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5 농산물 직거래 로컬푸드 페스티벌’은 농산물 직거래 현황과 로컬푸드의 오늘을 조망하는 자리다. 농산물 직거래, 로컬푸드의 참뜻을 반영하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행복한 만남 ‘연’>이라는 주제로 열릴 농산물 직거래 로컬푸드 페스티벌은 전국 120개소(직매장 86, 장터 28, 소비자교류 6)에서 동시 개최돼 눈길을 끈다. 현장에는 22개 업체가 참석해 직접 소비자들과 만난다. △ 강원도농수특산물진품센터, 안성시 농업인 새벽시장 등의 업체는 ‘직거래 장터’, 진주우리먹거리협동조합 진주푸드, 협동조합 농부장터는 ‘로컬푸드직매장’ △ 싱싱장터, 씨엔티테크는 ‘온라인 직거래’ 등 직거래 유형별로 전시/판매가 다양하게 이뤄진다. 이들 업체는 3개 유형으로 구분된 전시장에서 각각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관은 농산물 직거래·로컬푸드 종합 홍보를 위한 주제관, 로컬푸드 직매장, 제철꾸러미, 온라인직거래, 직거래장터, 찾아가는 직거래장터, 우수사업모델 등이 진행될 직거래 유형별 전시/홍보관, 체험공간&이벤트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체험공간&이벤트무대에서는 28일 오후 2시 화려한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농식품부 장관, 소비자/생산자단체 대표 및 홍보대사 박주미가 참여해 개막세레모니와 우수직거래 컨테스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진다. 행사와 연계된 이벤트도 마련됐다. 라인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무안 황토고구마, 쌀, 토마토 등 22개의 로컬푸드를 11월 8일까지 온라인 쇼핑으로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관련 이벤트를 기획했다. 행사 관계자는 “3회를 맞은 이번 농산물 직거래 로컬푸드 페스티벌이 농산물 직거래와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이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과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2015 농산물 직거래 로컬푸드 페스티벌’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농산물직거래페스티벌.kr) 또는 운영사무국 전화(061-931-1015)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의 표정에 집중하는 ‘線’의 화가’ 오천룡 개인전

    손의 표정에 집중하는 ‘線’의 화가’ 오천룡 개인전

     깊은 숲 같은 초록, 밤하늘 같은 보라. 짙고 선명한 바탕색에 도드라진 선들은 간결하지만 힘이 넘친다. 마티스의 작품에서 본 듯한 악기를 연주하는 여인, 꽃을 든 여인의 초상, 춤을 추는 무희의 모습을 담은 화가 오천룡(73)의 그림을 보다 보면 선과 손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경남 창원의 세솜갤러리에서 ‘선(線) 유화’ 작품과 함께 화가 경력 50년 기념전을 하고 있는 재불 화가 오천룡은 “선은 50여년간 형태와 색의 본질을 찾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온 결과”라며 “선을 위주로 그림을 하면서 다양한 손의 표정에 자연스레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람은 손에 자신의 흔적을 남깁니다. 손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그의 그림이 손에서 출발하는 이유다. 그는 선명한 색으로 바탕을 칠한 뒤 짙은 색 혹은 흰색의 두꺼운 선으로 드로잉을 한다. 그 위에 금을 그어 홈을 판 뒤 어두운 색이나 검은색을 입힌다. 이때 17세기 베네치아의 화가들이 사용했던 반짝이는 안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윤곽이 더욱 또렷해 보인다.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추상화가로 화단에 데뷔한 그가 프랑스로 건너간 것은 서른 살 때인 1971년.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고 싶은 마음에 구상으로 회귀했던 그는 낙엽의 다채로운 색에 집중하는 시기를 거쳐 지금의 선에 집중하게 된다. 70대 중반을 맞은 그의 작품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자유롭고 에너지가 넘친다. 선의 힘과 색의 힘이 조화를 이룬 작업을 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걷기와 고전음악”이라고 답했다.  “일주일에 한 번은 프랑스에서 랑도네라고 하는 걷기에 참여합니다. 7~8시간 정도를 자연 속에서 걷다 보면 머릿속에 있던 모든 고정관념이나 잡념이 사라지고 원초적인 상태가 될 수 있어요.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마치 원시인 같은 상태로 돌아간 뒤에 붓을 잡습니다. 작품을 하는 동안 늘 음악과 함께합니다.”  오 화백은 정헌메세나 회장이라는 직함도 갖고 있다. 정헌메세나는 친구인 동일방직 대표 서민석 회장과 뜻을 모아 만든 예술 지원 재단이다. 2004년부터 유럽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 35세 미만 한국 청년 작가들과 프랑스 내에서 활동하는 35세 미만 프랑스 청년 작가를 대상으로 매년 한 명씩 선발해 작가상을 수여하고 전시회를 열어 주고 있다. 그는 “예술가와 세상을 이어 주는 다리 역할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젊고 유능한 작가들에게 전시 데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수상자들이 작가로 성장해 가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7일까지.  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본지 김휘만 기자 한국편집상 수상

    본지 김휘만 기자 한국편집상 수상

    한국편집기자협회(회장 박문홍)는 26일 제21회 한국편집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 김휘만 기자의 ‘행복했어요…우리도 두리도’ 등 7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조선일보 박미정 차장의 ‘세살 아이 받아준 곳, 천국밖에 없었다’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한국일보 이직 차장의 ‘간통죄, 철창서 나오다’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해외시찰의 기회가 함께 주어지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해외시찰의 기회가 함께 주어진다. 우수상에는 서울신문 김휘만 기자, 경향신문 장용석 기자, 부산일보 권상국 기자, 경인일보 어강비 기자, 중앙일보 임윤규 기자가 선정됐다. 우수상 수상자에도 해외시찰의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12월에 열릴 ‘편집기자의 밤’에 거행된다.
  • ‘노벨상 배출소’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원천기술 국내 중소기업 이전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 가운데 한 곳인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가 핵심 원천기술을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제2회 한국-이스라엘 산업협력 콘퍼런스’를 열고 양국 간 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는 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이하 한-이 재단)과 이스라엘의 와이즈만연구소, 요즈마그룹 등 3자 간에 맺어졌다.  이번 MOU로 그동안 한-이 재단을 통해 정부 간 공동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양국 간 기술 협력이 산업기술 전반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설립된 한-이 재단은 양국이 연간 200만 달러씩 공동 연구개발 기금을 지원해왔다.  특히 와이즈만연구소의 핵심 원천기술을 한-이 재단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이스라엘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전세계 많은 기업들이 와이즈만연구소의 핵심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하며 큰 성공을 거뒀었다.  한-이 재단은 와이즈만연구소가 국내 기업에 이전하기로 한 원천기술 100여개를 올해 말까지 분야별로 데이터베이스(DB)화해 홈페이지(http://www.koril.org)에 공개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 절차와 주의사항 등 세부 정보를 기업들에 제공할 콜센터(02-6009-8248)도 운영하기로 했다.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이스라엘 원천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 자금 지원,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등 다각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충남도 민·관 송전선 갈등 중재’ 남승홍 주사 민원봉사대상

    ‘충남도 민·관 송전선 갈등 중재’ 남승홍 주사 민원봉사대상

    ‘제2 밀양 송전탑 사태’를 막으려 힘쓴 충남도 주사(6급·공업직)가 올해 민원봉사대상 최고상을 받는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대상 수상자인 남승홍(48)씨 등 15명에게 시상한다. 남 주사는 도내 송전선로 주변지역 현황을 조사하고, 한전 등 관계기관과 환경단체·주민 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는 등 주민 권익과 갈등 예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발전소 소재 5개 시·도 실무회의와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또 어려운 가정에 쌀 보내기, 청소년 선도활동, 지역하천 청소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공직사회의 모범을 보여 왔다. 주변에선 “무릎 수술로 장애등급을 받은 장모를 극진히 모시고 살면서 태안군 유류 유출사고 피해 어민들의 생계를 돕는 특별공공근로를 추진하는 등 노력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민원봉사대상은 민원 현장에서 주민 편익 증진에 헌신하고 나눔 활동과 선행으로 주위의 귀감이 되는 공무원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 가운데 체납세금 납부를 돕는 데 쓰이는 자동응답 서비스(ARS)를 개발한 청주시 서원구 박진호(55) 주사와 전·월세와 같은 부동산 민원 정보를 알아보기 쉽게 에세이와 소설로 만들어 제공한 경기 고양시 조정남(45) 주사보, 암에 걸리고도 무료 급식봉사와 독거노인 도우미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박부남(55·여) 주사 등 공무원 11명은 본상을 받는다. 민원서류를 농협에서도 발급 받을 수 있는 ‘어디서나 민원처리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농협직원 3명에겐 특별상이 주어진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영국 은근한 ‘시진핑 푸대접’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은근한 무시를 당했다. 방문 첫날인 20일 오전(현지시간)만 해도 ‘황금마차’로 극진한 환대를 받았지만, 오후 진행된 의회연설에서는 냉랭한 분위기가 역력해 묘한 대조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로열 갤러리에서 연설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어색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시 주석을 소개하면서 이곳에서 연설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를 ‘노벨평화상 수상자’, ‘인권의 상징’ 운운하며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정치·경제적 행동은 전 세계 수십억명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강한 나라만이 아니라 도덕적 영감을 주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 ”고 꼬집었다. BBC방송은 “이는 인권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꼬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이런 푸대접에도 중국어로 11분간에 걸친 연설을 마쳤다. 그는 역사적 사례 등을 거론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을 강조했지만 연설 도중 한 차례의 박수도 없었고, 연설 후 기립박수하는 의원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일간 텔레그라프는 “연설은 대부분 ‘우호적 유대관계’, ‘이해관계 공유’, ‘상호 영향’ 등 외교적이고 상투적인 내용이었다”고 평가절하했고, FT는 “시 주석의 연설은 단조로울 정도로 간결했다”고 깎아내렸다. 영국의 외교 관계자도 “(시 주석의 연설은) 완벽했다. 의미 있는 내용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비꼬았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시 주석이 연설하는 동안 동시통역기도 착용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일간 가디언은 “총리가 벼락치기로 중국어를 공부했나”라고 빈정거렸고, 일간 미러의 한 기자는 “총리가 중국어를 할 수 있거나 시 주석 연설에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야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재를 찾아라

    강남구가 23일 구청 본관에서 청년 구직자를 위한 ‘우수 인재 선발 공개취업 오디션’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실력 있는 구직자와 유망 기업을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연결한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구청 본관에서 개최하며 참가 기업은 팜투어, 내일투어, 해피월드투어, 비욘드코리아 등 4개 기업과 디자인 분야의 JH컴퍼니, 아레스조이, 카스테라, 스파코사 등이다. 참가 대상은 만 20~34세 청년 구직자다.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관광 부문 10명, 디자인 부문 10명이 2차 본선에 진출하고 기업 인사 담당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들 앞에서 공개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2개 부문에서 3명씩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다. 수상자는 구청장 표창과 함께 해당 기업에 정직원 또는 인턴직원으로 우선 채용된다. 1차 심사는 포트폴리오와 동영상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자기소개서, 발표 자료가 심사 기준이다. 발표 자료 주제는 관광 부문의 경우 여행상품 개발, 디자인 부문은 웹디자인이다. 2차 본선 진출자는 기업 인사 담당자들 앞에서 심화시켜 만든 자료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한다. 구는 본선에서 탈락한 참가자도 2개월간 심층 컨설팅을 통해 꾸준히 취업 지원을 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메일(ykeon@unies.com)로 접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새로 시도하는 공개취업 오디션 방식으로 신뢰감 있는 채용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구직자와 구인 기업인 모두가 만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영국을 돈으로 도배해도 무시당한 ‘시황제’

    영국을 돈으로 도배해도 무시당한 ‘시황제’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은근한 무시를 당했다. 방문 첫날인 20일 오전(현지시간)만 해도 ‘황금마차’로 극진한 환대를 받았지만, 오후 진행된 의회연설에서는 냉랭한 분위기가 역력해 묘한 대조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로열 갤러리에서 연설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어색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시 주석을 소개하면서 이곳에서 연설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를 ‘노벨평화상 수상자’ ‘인권의 상징’ 운운하며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정치·경제적 행동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강한 나라만이 아니라 도덕적 영감을 주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 ”고 꼬집었다. BBC방송은 “이는 인권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꼬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이런 푸대접에서도 중국어로 11분간에 걸친 연설을 마쳤다. 그는 역사적 사례 등을 거론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을 강조했지만 연설 도중 한 차례의 박수도 없었고, 연설 후 기립박수하는 의원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일간 텔레그라프는 “연설은 대부분 ‘우호적 유대관계’, ‘이해관계 공유’, ‘상호 영향’ 등 외교적이고 상투적인 내용이었다”고 평가절하했고, FT는 “시 주석의 연설은 단조로울 정도로 간결했다”고 깎아내렸다. 영국의 외교 관계자도 “(시 주석의 연설은) 완벽했다. 의미있는 내용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비꼬았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시 주석이 연설하는 동안 동시통역기도 착용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일간 가디언은 “총리가 벼락치기로 중국어를 공부했나”라고 빈정거렸고, 일간 미러의 한 기자는 “총리가 중국어를 할 수 있거나 시 주석 연설에 눈곱 만큼도 신경쓰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야유했다.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한민국 최고 셰프 5인방은?

     ‘쿡방’ 열풍으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셰프(주방장)가 배출되는 가운데 올해 미식업계를 주도한 최고의 셰프 5인이 선정됐다.  식당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는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블루리본 어워드 2015’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블루리본 서베이를 발간하는 BR미디어가 국내 외식업계 위상을 높인 셰프에게 주는 상이다.  상은 올해의 셰프(한식·외국음식)와 올해의 패스트리 셰프 올해의 영 셰프, 공로상 등 4개 부문 5인에게 주어졌다. 수상자는 국내 외식산업 발전에 영향을 준 71명의 후보 가운데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블루리본 서베이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한 1만 1085명의 독자 투표로 결정됐다.  올해의 셰프는 정식당(한식)의 임정식 셰프와 레스쁘아뒤이부(외국음식)의 임기학 셰프가 차지했다. 이현희 셰프(디저트리)와 강민구 셰프(밍글스)가 각각 올해의 패스트리 셰프와 올해의 영 셰프 부문을 수상했다. 현장 경력 30년 이상, 헤드 셰프 경력이 15년 이상인 원로에게 주는 공로상은 중식 요리의 대가 여경옥(도림) 셰프가 수상했다. 여 셰프는 “과거에는 배가 고파 음식을 먹었지만 지금은 즐기려고 먹는 시대”라면서 “젊은 셰프가 일을 즐기며 해 나간다면 성공한 셰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는 강민구(밍글스), 권우중(권숙수), 유현수(이십사절기), 임정식(정식당) 등 4명의 셰프가 한국의 자연을 주제로 산, 들, 바다, 섬을 표현한 갈라 디너를 선보였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국내 최초의 식당 평가서로 2005년을 시작으로 11년째 책을 내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독자가 평가한 점수를 기준으로 전문가가 2차 분석을 진행해 합산한 최종점수를 토대로 리본 3개의 최고 식당을 매년 선정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배우 정준호 “지구촌나눔운동” 봉사단장 발대식

    배우 정준호 “지구촌나눔운동” 봉사단장 발대식

    배우 정준호(사진)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시대에 젊은 청년들이 지구촌으로 활동무대를 넓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대학생 봉사단 단장으로 발대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발대식 후 올겨울 ‘정준호와 함께하는 대학생 봉사단’의 첫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제개발 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박명광 www.gcs.or.kr)은 오는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비전선포식과 창립 17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사람을 생각하다. 변화를 바라보다. 지구촌나눔운동의 마음입니다”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비전선포식은 지구촌나눔운동의 지난 17년간 활동을 되돌아보고, 변화되는 국제개발협력의 목표와 환경을 반영하여 2030년까지 단체가 나아가야할 지향점과 비전을 그동안 나눔운동을 함께 펼쳐온 후원자,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 또한 ‘응답하라 시리즈’ 로 개성 넘치는 한국 엄마로 알려진 배우 이일화씨가 지구촌나눔운동의 홍보대사로 새롭게 위촉되어 나눔실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일화 홍보대사는 지난 2010년부터 지구촌나눔운동의 후원자로써 보이지 않는 나눔을 몸소 실천한 바 있으며, 지구촌 가난한 이웃의 자립을 돕는 일에 홍보대사로 활동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본 행사를 위해 말레이시아 아시아대회, 독일 세계대회 국제대회 수상자인 하모니카 연주자 이예영씨와 신인 걸그룹 다이아(DIA)가 축하공연으로 함께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게시판] 한국민족운동사학회,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 국가보훈처, 백남기념사업회, 고용노동부,미래부, 한양대, 한국미생물학회연합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조규태,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국가보훈처 후원으로 하얼빈 조선민족예술관과 공동으로 오는 23일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의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한·중 항일투쟁”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학술회의에서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전개한 안중근의거 등의 의열투쟁, 1920년대 편강열 등이 중심이 된 의성단 등 의열투쟁적 성격이 강한 독립운동단체의 항일투쟁, 1930년대 조선혁명군과 한국독립군의 한중연합에 의한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거주 조선족의 항일투쟁, 중국 동북지역 항일투쟁단체의 군자금 모집과 규율 문제 등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하 송진우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는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가보훈처의 지원으로 “고하 송진우선생의 항일독립운동과 건국에 관한 이념과 사상”의 주제로 서거 7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고하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법과를 졸업한 뒤 중앙학교 교장으로서 3․1운동을 일으켰고, 동아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며 해방 후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서 민주건국을 위해 진력하던 중 1945년 12월 30일 흉탄에 서거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015 제대군인 취·창업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제대군인주간(20∼26일)을 맞아 제대군인 취·창업 지원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개 대기업과 38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제대군인들을 대상으로 공개채용 상담, 현장 면접 등을 한다.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작년보다 6개 늘었다. 제대군인주간의 시작을 선언하는 기념식도 함께 열린다. 기념식에는 제대군인, 현역군인,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남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량)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교내 백남음악관에서 ‘제2회 백남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백남상은 한양대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제2회 수상자는 ▲공학상 김기남(57)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음악상 이규도(75) 이화여대 명예교수 ▲인권봉사상 인세반(65) 유진벨재단 회장이다. 사진은 공학상 수상자인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부부와 김종량 이사장이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무진서비스 최은모(55) 대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대표는 스물아홉의 나이에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1988년 무진서비스를 설립,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무진서비스의 주력상품은 산업용 배터리의 자동 생산화장비다. 당시 우리나라는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제품을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로 5년 만에 국산화했다.●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모색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에서 개막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12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했다. 과학정상회의는 1962년 시작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OECD 본부가 있는 파리를 벗어나 5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다.국내외에서 온 참가자 수도 30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소장 엄구호)는 우즈베키스탄의 올림 솔리에프 대통령 행정실장, 스베틀라나 아르티코바 상원 부의장 등 고위 인사들을 초청, 20일 오전 10시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사회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주제로 2015년 한-우즈벡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학회연합(회장 정건섭 연세대 교수)은 오는 11월 5, 6일에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5년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균학회, 대한미생물학회, 대한바이러스학회 등 국내 5개 미생물 관련학회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하는 연합회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올해에도 10개국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미생물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하게 된다. 남극의 극지 미생물을 연구한 기초적인 생명분야, 메르스를 비롯한 바이러스를 다루는 의생명학 분야, 나아가 면역항암제로 임상시험 중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의 산업화까지 넓은 분야 등 주제발표를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세계 과학기술장관들 파리 밖 첫 모임…‘과학 한류’ 시동

    세계 과학기술장관들 파리 밖 첫 모임…‘과학 한류’ 시동

    미래 과학기술 혁신 방안 토론을 위해 전 세계 과학계 주요 인사들이 대전에 모인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등 세계 과학계 정책 수뇌부와 명사들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은 세계 과학기술 정책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과학 한류’를 전파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닷새 동안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과학기술 장관들의 모임인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 다른 과학기술 관련 국제 행사를 함께 연계해 확대시킨 것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57개국, 12개 국제기구 대표 등 과학기술 관련 장·차관 등 270여명의 대표단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제러미 리프킨, 라이문트 노이게바우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회 총재,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200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노요리 료지 전 일본이화학연구소 이사장, 200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아론 치에하노베르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 교수 등 18개국 80여명의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다. 또 최근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마션’에서 기술자문을 맡았던 데이비드 밀러 미국항공우주국(NASA) 최고기술고문도 ‘과학영화, 현실이 되다-우주자원탐사’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20~21일 개최되는 OECD 과기장관회의는 1963년 이후 3~4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지금까지는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렸다. 2004년 이후 회의가 없다가 11년 만에 개최 장소를 우리나라로 바꿔 다시 열게 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OECD 회원국뿐만 아니라 아세안 10개국을 처음으로 참여시킨 ‘확대장관회의’로 효과적인 과학기술 혁신 실현 방안과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장관 회의에 앞서 열리는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서는 해외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과학기술 혁신 방안과 바이오, 차세대 에너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제조업 혁신,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대회 기간 동안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 과학문화축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세계과학관심포지엄, 연구개발특구 기술박람회, 카이스트 문화행사 스윗발레 등 14건의 과학문화 행사가 함께 열린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노벨상에 목마른 한국

    [최동호 새벽을 열며] 노벨상에 목마른 한국

    해마다 외신으로부터 노벨상 소식이 들려오지만 한국인들은 노벨상에 대한 목마름을 풀지 못하고 있다. 올해 중국과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한국은 한 명의 수상자도 내지 못했다는 것이 한국인들에게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노벨상이나 세계문학을 염두에 두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편협한 시각을 한 차원 높여 문학과 예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는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인간의 본성 파괴나 환경문제를 심도 있게 형상화한 문학을 깊이 탐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종교적 영성의 문제와 인류 생존의 문제와 관련이 깊다.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벨라루스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에 대해 노벨상 위원회가 ‘알렉시예비치의 문학은 인류의 사건사(史)가 아니라 인류의 감정의 역사이며 영혼의 역사’라고 요약한 것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라는 노벨상의 기준을 가지고 문학과 예술에 접근해야 한다.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 사건을 다룬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에서도 알렉시예비치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조망하고 그것을 인류 보편적 차원에서의 영원한 가치 지향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작품이 6·25전쟁을 소재로 창작되었지만 아직 세계인을 감동시킬 위대한 문학을 산출하지 못한 이유를 근원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른 하나는 한국을 배경으로 세계사적으로 부각된 문학은 탈북문학이다. 한국의 많은 문인이 이상스럽게 침묵하고 있는 이 문제는 우리만의 중요 관심사가 아니라 세계사적 관심사이며 인간의 생존권 문제라는 점에서 보편적 의미를 지닌다. 북한의 핵은 남한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그리고 세계적인 정치적, 경제적 문제이다. 주민은 굶주림에 시달리는데 정치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경제력을 투입하여 핵을 개발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보편적 시각에서 승화시킨 문학 작품이 발표된다면 이는 앞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이다.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조롱하거나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시와 소설을 생산해야 보편적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분단이 아니라 통일 시대의 문학을 조망하는 일이 될 것이며 나아가 세계문학으로 도약해 인류사에 기여하는 문학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한국이 이만큼 발전했는데 우리에게도 노벨문학상을 주어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소망은 외국의 문인이나 예술가들에게는 어쩌면 하나의 응석 어린 투정으로 들릴 가능성이 크다. 공식적으로 노벨상 위원회는 후보자 명단을 한 번도 발표한 적이 없다. 노벨상은 세간에서 인기몰이 하는 특정 후보를 선정하는 장기자랑의 무대가 아니다. 현 상황이라면 한국의 경우 문학이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에서 먼저 노벨상을 수상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노벨상이 내세운 일반적이며 보편적인 기준에 한국의 자연과학의 학문적 수준이 객관적으로 더 많이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자연과학 분야에서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이 벌써 20개 이상의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해서 이를 부러워하거나 선망할 필요는 없다. 노벨상을 위해 문학이 존재하고 노벨상을 위해 학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 올해 일본인 수상자들이 일본에서만 공부한 사람들이고 모두 지방대 출신이라는 사실과 중국의 노벨상 생리의학 분야 수상자가 16세기 중국의 전통의학에서 영감을 받아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퇴치 물질을 개발하여 전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는 사실은 그냥 지나쳐 갈 일이 아니다. 자기 분야를 끝까지 탐구한 사람들만이 노벨상을 받는다고 한다. 노벨상은 우리의 문학이나 학문이 객관적인 의미에서 세계 정상을 차지해 당연한 결과로 주어지는 상이 될 때 우리 자신도 당당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10월 과학기자상에 문화일보 이용권 기자

    10월 과학기자상에 문화일보 이용권 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심재억)는 한국로슈진단(주)이 후원하는 이달의 ‘과학기자상’ 10월 수상자로 문화일보 이용권(사진) 기자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이용권 기자의 「긴급진단 ‘위기의 醫藥시스템’」(9월 2·8·16일자) 기사가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건강보험 재정절감 중심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의료계와 제약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는 곧 국민의 피해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라며 “심층 취재를 통해 현행 건강보험제도의 문제를 재조명하여 세밀하고 날카롭게 지적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 기사로 선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용권 기자는 “좋은 제도로 평가받고 있는 건강보험제도도 그 이면에는 개선해야 할 점도 많이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조금이나마 기사를 통해 국민은 물론 보건의료 종사자들 모두에게 좋은 건강보험제도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오후 6시 협회(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707호)에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매달 과학 및 의료·보건 분야의 우수한 보도 기사를 가려 시상하는 ‘과학기자상’을 제정·운영하고 있다. 이 상은 현장을 지키는 과학 기자들의 취재 의욕을 고취하고, 노고를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접수한 기사에 대해 소속 매체와 기자 실명을 배제한 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동정] 유정복 인천시장, 송용식 이사장,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 한독, 정세현 전 장관

    [동정] 유정복 인천시장, 송용식 이사장, 장경남 한국원양산업협회장, 한독, 정세현 전 장관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제9대 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역대 인천시장 최초로, 앞으로 1년간 17개 광역시·도를 대표해 지방자치 육성 등에 기여하게 된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16일 강릉에서 제33차 총회를 개최하고 유 시장을 신임 협의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유 시장은 조만간 협의회 임원단인 부회장 2명, 감사 1명을 지명할 예정이다.●송용식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오는 27일 오전 7시30분 하얏트호텔 2층 남산 3룸에서 ‘서은국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 “행복은 결국 사람”이란 주제로 조찬포럼을 개최한다. ●장경남 KOFA(특수법인 한국원양산업협회) 회장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태종대공원 입구에 있는 순직선원위령탑에서 8개 단체 합동으로 개최되는「제37회 순직선원 위패 봉안 및 합동위령제」를 제주로서 주관한다. 이번 합동 위령제는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선주협회, 한국해기사협회,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등 8개 단체 합동으로 개최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의 제9기 남북경협법률아카데미 개강식에 초청받아,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에 대해 특강한다. 사단법인 남북경협국민운동본부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계승하여 남북경협운동을 통해 민족 공동 번영의 물적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통일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03년 9월25일 설립했다●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과 대한약학회(회장 손의동)가 공동제정한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 올해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상건 교수가 선정됐다. 김 교수는 간섬유화와 간경화 등 만성 간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제 46회 ‘학독학술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생명의 窓] 한국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기다리며/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한국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기다리며/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올해도 어김없이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라리아 치료법을 개발한 중국의 투유유, 그리고 회선사상충 치료법을 개발한 아일랜드의 윌리엄 캠벨과 일본의 사토시 오무라가 받았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한 기생충 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약 2억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매년 50여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데 사망자 중 대부분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이다. 말라리아는 개발도상국과 후발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말라리아의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퀴닌 계열의 약물에 내성을 가진 말라리아 원충이 나타남에 따라 1950년대에 다시 말라리아가 번성할 조짐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1967년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신약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523(1967년 5월 23일에 시작)에 착수했다.투유유는 1955년에 베이징대 의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2년 반 동안 서구 의학을 바탕으로 한 중의학 과정을 밟았다. 그녀가 총괄한 프로젝트 523에서 연구원들은 총 2000종의 약초를 대상으로 연구했고 그중 말라리아에 듣는 약물 640가지를 취합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을 시행했다. 그중 ‘청호’로 불리는 약초로부터 유효 성분인 아르테미시닌의 추출에 성공했다. 그 후 아르테미시닌은 말라리아로부터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현재는 아르테미시닌에 대한 내성 발생을 가능한 한 늦추기 위해 아르테미시닌 단독 요법이 아닌 다른 말라리아 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처방이 말라리아의 1차 치료로 권고된다.회선사상충의 치료제인 이버멕틴은 일본의 사토시 박사가 골프장 근처의 토양에서 발견했다. 그는 토양 속에서 항균 가능성이 있는 세균들을 발견해 연구제휴 협약을 맺은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의 연구소로 보냈다. 연구팀의 리더였던 윌리엄 캠벨은 사토시가 보낸 세균 배양물에서 이버멕틴 화합물들을 분리한 후 구조를 변형해 약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약물은 대부분의 사상충 감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회선사상충은 자충이 눈을 침범해 실명을 초래한다. 모기나 파리에 의해 매개되는 이들 기생충 감염 질환은 특히 후발 개발도상국 국민의 삶을 어렵게 했다. 놀랍게도 머크사는 자신들이 힘들게 개발한 이버멕틴을 모든 회선사상충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심지어 림프사상충증 치료용제로 기증하기 시작했다. 이번 노벨상은 과학자뿐만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보여 준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과학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과학자들은 더욱 첨단의 연구에 집중해 왔지만 그동안 잊혔던 다수의 환자들은 경제적 취약성 때문에 의학 연구에서도 외면됐다. 2015년 노벨상은 기생충 감염 치료에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다시금 ‘인류를 위한 기여’의 의미를 확인시켜 주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경제성과 단기적 성과를 강요하는 연구 풍토가 변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투유유도 사토시 오무라도 없을 것이다. 연구 생태계의 다양성과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을 새길 필요가 있다. 열심히 연구하는 한국 과학자들을 믿고 장기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우리 민족도 전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도래할 것이다.
  • “의문과 꿈 갖고 한 우물 파면 노벨상 보일 겁니다”

    “의문과 꿈 갖고 한 우물 파면 노벨상 보일 겁니다”

    “1등이 아니어도 된다. 우주가 어떤지 ‘의문’이 생기고, 그 의문을 풀 ‘꿈’을 위해 노력한다면 훌륭한 연구자다. 의문과 꿈을 가진 이상 공부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옆길로 새지 않았기에 노벨상을 받은 것 같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지타 다카아키(56) 도쿄대 교수는 한국·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벨상을 받은 비법으로 “한 우물을 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연구자들의 진지함을 칭찬하기도 했다.가지타 교수는 지난 15일 “최고는 아니지만 전통이 있었던 고교에서 처음에는 450명 중 250등 정도를 했다”거나 “일본 지방대인 사이타마대를 나왔는데, 그때만 해도 대학이 자유로운 분위기였고 출석도 부르지 않아 멋대로 수업을 빼먹어도 되었다”며 학창 시절 일화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그러나 대학 졸업 뒤 명문인 도쿄대 대학원을 간 뒤를 회상할 땐 “대학원에서 학력 수준 차이를 느꼈고, 내 전문 분야인 소립자 관련 물리학 실험과 관측 공부에 집중했다”고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학부 시절 노벨상 수상을 상상해 본 적도 없다는 그는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진 1998년의 중성미자 질량 측정 연구에 대해 “운이 따랐다”면서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고시바 마사토시(89) 교수의 지도를 받았고, 고시바 교수가 개발한 거대 실험장치인 가미오칸데 실험에 참가한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고교 2학년에 물리학자란 꿈을 찾아내고 이후 끈기 있게 밀어붙이느라, 당시 20여년 동안 과학자들의 논쟁거리였던 중성미자 질량 존재 여부를 밝혀낸 업적을 일상적인 실험처럼 여기는 태도가 묻어났다.실제 가지타 교수는 가미오칸데를 개량한 슈퍼 가미오칸데를 활용, 최근 중력파 관측이란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노벨상급 연구 업적을 내놓은 연구자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새 연구에 몰두하는 일본 과학자 특유의 모습이기도 하다.일본 기초과학 연구 풍토에 대해 “자신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분은 다들 갖고 있지만, 일본 연구실에서 교수와 학생 사이 관계는 평등하지 않다”면서도 “슈퍼 가미오칸데 활용을 위해 100여명의 다국적·다배경 연구자들이 모여 논의하다 보면 더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초과학은 전 세계 사람들이 경쟁하면서도 서로 협력하며 인류가 몰랐던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라면서 “기초과학의 연구자층이 두터워지고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장학금 수여·한국어 대회 개최 등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대학생 지원

    장학금 수여·한국어 대회 개최 등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대학생 지원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이 베트남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6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에서 ‘제9회 금호아시아나 장학증서 수여식’과 ‘제4회 금호아시아나배 베트남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날 베트남 대학생 100명에게 재학 중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금호아시아나는 2007년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만들었으며 올해 선발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이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본선에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학생이 진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들에게 1주일간의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년, 6개월, 3개월간 한국 유학 기회를 주고 항공요금, 기숙사비 등 모든 비용을 지원하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3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전 세계 민간기업 최초로 베트남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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