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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 ‘그린애플 어워즈’ 수상

    전남 순천시가 ‘2016년 그린애플 어워즈’의 우수 환경 실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린애플 어워즈는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영국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해 매년 친환경 우수사례의 성과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지속성을 향상시킨 기업, 정부 및 지자체 등에 상을 준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영국 환경청에서 공식 인정한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이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민들과 함께 지켜 온 순천만의 과거에서부터 현재 그리고 순천만국가정원까지 생태에 투자하는 게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세계에 알린 점을 인정받았다. ‘순천만의 보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이라는 프로젝트로 응모해 500개 이상의 후보들과 경쟁해 상을 받게 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순천시는 2017년 세계 그린대사로도 임명된다. 세계 그린대사는 인터내셔널 그린애플 어워즈 수상 기관이 자신들의 성공적인 환경 프로젝트를 세계에 알려 환경보호를 추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2010년 유엔환경계획에서 공인한 리브컴 어워드 평가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은상’을 받은 이후 또 한번 국제 친환경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됐다”며 “아시아 생태문화수도의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홍규 신부 가톨릭 인본주의상

    정홍규 신부 가톨릭 인본주의상

    가톨릭대는 ‘제4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수상자로 30여년간 생태·환경운동을 펼쳐온 정홍규(62·대구가톨릭대 사회적경제대학원장) 신부를 선정했다. 정 신부는 1990년 ‘푸른 평화 운동’으로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최초로 환경 전담 사목 신부로 임명되기도 했다.
  • 예술원상에 무용가 김말애씨

    예술원상에 무용가 김말애씨

    대한민국예술원은 31일 ‘제61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무용가 김말애(67)씨를 선정했다. 김씨는 지난 40여년간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무용 전문인과 교육인을 양성했고 ‘우리춤 협회’를 설립해 한국 무용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 서울시의회 송재형의원 ‘제1회 고교패션콘테스트’ 격려차 참석

    서울시의회 송재형의원 ‘제1회 고교패션콘테스트’ 격려차 참석

    서울시의회 송재형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강동2)은 지난 26일 동대문 유어스 5층 패션 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고교패션콘테스트(with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에 참석하여 행사 관계자 및 학생들을 만나 수상과 함께 노고를 격려했다. 패션계의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하여 시작된 본 행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패션분야 진로설계와 함께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수상자 최종발표와 함께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를 감상한 송재형 부위원장 (교육위원회, 강동2)은 “아주 특별한 첫 고교패션콘테스트에 초대되어 반갑고 앞으로 더 많은 패션 꿈나무들이 이 행사를 통해 케이-패션(K-Fashion)을 대표하고 빛내는 영광스런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시, 평화광장 일대에 연인의 거리 조성

    전남 목포시가 춤추는 바다 분수가 있는 평화광장 일대를 ‘스토리가 있는 연인의 거리’로 명명하고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31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제안 공모로 선정된 ‘연인의 거리’는 갓바위 달맞이 공원~평화의 구름다리 1.2㎞ 구간이 대상이다. 청년·연인·가족단위 관광객 등을 타켓으로 평화광장 주변에 밀집된 상권을 브랜드화하고,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명소로 변모시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시는 이를 위해 평화광장 원형무대 주변에 이색적인 ‘연인의 거리 포토존’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2개월 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포토존 디자인을 공모했다. 지난 25일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이주언(31)씨가 응모한 ‘Love Gate’(러브 게이트)라는 작품으로 목포바다를 향해 열린 문을 통과하면 하트모양인 프레임에 목포바다, 연인과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이다. 우수상에는 이동진(32)씨의 ‘목포 세레나데’와 이지현(20)씨의 ‘사랑을 이어주는 구작교’ 등 2명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조해철(38)씨의 ‘낙지와 사랑의 만남’, 박숙현(32)씨의 ‘연인! 커피와 사랑에 빠지다’ 등이 뽑혔다.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상 2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씩을 줬다. 목포시는 이번 공모전에 입상한 포토존을 비롯해 사랑의 자물쇠존을 설치하고, 오는 10월 관광 주간을 맞아 ‘연인의 거리’ 선포식과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방침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대한민국 충효대상’ 지역봉사공로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대한민국 충효대상’ 지역봉사공로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의원(새누리당, 강남1)은 8월 30일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한국사회를 빛낸 ‘2016 대한민국 충효대상’ 시상식에서 2016년 지역사회봉사공로를 인정받아 의정, 의회, 정치, 행정, 사회봉사부문에서 지역사회봉사공로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충효대상’은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업, 종교, 체육, 언론, 방송 및 공직부분 등의 분야에서 타의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는 사람을 추천받아 각 분야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 시상하는 행사로 8월 30일 오후2시 서울 백범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성중기의원은 평소 서울시의회의원으로 지역사회봉사문화의 정착을 위해 발벗고 나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서울시내의 복지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예산을 편성 하는 등 지역사회봉사문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2016 대한민국 충효대상’에서 의정, 의회, 정치, 행정, 사회봉사 부문 ‘지역사회봉사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성중기의원은 수상소감으로 “서울시의회의 많은 선배, 동료의원님들이 지역사회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많은 선배, 동료의원님들을 대표해 받은 걸로 여기고 더욱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 자랑스런대한국민대상 지방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 자랑스런대한국민대상 지방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이 8월 29일 대한민국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6 자랑스런대한국민大賞’ 시상식에서 지방의정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6 자랑스런대한국민大賞’은 대한민국운동본부가 주관하고 엔디엔뉴스·서울시티·주한대사문화친선협회 등이 후원한 최대 연례행사로서, 매년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한 국내외 정치·경제·사회·자치행정 등 각 분야의 대표 인물을 선정해왔다. 이번 시상식에서 김선갑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서울살림포럼’ 대표를 역임하면서 서울시·교육청 재정 전반에 대한 서울시의회의 예·결산 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등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사회·경제적 약자의 주거 개선을 위한 사회주택을 활성화하고 생활 지역에 따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발의하는 등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인 김선갑 위원장은 시의회와 서울시가 서로 상생하고, 서울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당당한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의회 역량강화를 위한 의정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의원 전문성 제고를 위한 분야별 연구단체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지방의회 최대 과제인 정책보좌관제 및 인사청문회 도입, 의회 인사권 독립 등을 위한 실질적인 해결책 모색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하라는 의미로 이 상이 수여된 것 같다”며, “1천만 서울시민과 소통하고, 서울시와 상생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는 동시에, 지방의회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불합리한 법과 제도를 개선해 지방의회 역량을 강화하고, 김영란 법 시행에 따라 공정하고 신뢰받는 의정활동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원·서초구청장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노원·서초구청장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김성환(왼쪽) 서울 노원구청장과 조은희(오른쪽)서울 서초구청장이 ‘2016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을 수상했다. 김 구청장과 조 구청장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랑스런 대한국민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행정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자살 예방사업과 심폐소생술 교육 확산, ‘마을이 학교다’ 교육사업, 기후변화 대응, 동 단위 복지체계 구축,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범죄 제로화 사업 등을 추진해 자치구의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조 구청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전국 최초 단독주택지역 관리사무소인 ‘반딧불센터’를 설치했고 37년간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서리풀터널 공사 착공, 예산 478억원 절감 등 공약 이행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정갑윤 의원 등 국회의원 9명은 입법의정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 김선갑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5명은 지방의정 부문에서 수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독립기념관 학술상 최기영 교수

    독립기념관 학술상 최기영 교수

    독립기념관 학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한시준 단국대 교수)는 29일 ‘제12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수상자로 최기영(59) 서강대 사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최 교수는 저서 ‘중국관내 한국독립운동가의 삶과 투쟁’(일조각·2015)을 통해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인생 역정을 새롭게 조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빅뱅이론 대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크로닌 별세

    ‘빅뱅이론 대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크로닌 별세

     빅뱅(우주 대폭발) 이론을 뒷받침한 공을 인정받아 1980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제임스 크로닌 미 시카고대 명예교수가 8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시카고대학의 발표를 인용해 크로닌이 지난 25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크로닌은 고(故) 밸 피치 미국 프린스턴대학 명예교수와 함께 한 ‘K-중간자’ 연구에서 물질과 반(反)물질의 대칭성 깨짐 현상을 처음 발견했다.  이들 이론은 초기 우주에서 물질과 반물질이 상호 파괴를 피함으로써 별과 은하수, 생명의 진화가 가능했음을 보여주는 데 도움을 줬다.  크로닌과 피치는 자연의 대칭성 법칙에 예외가 있음을 발견한 공로로 1980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931년 9월 29일 시카고에서 태어난 크로닌은 1951년 서던메소디스트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다.  이후 시카고대학에 진학한 크로닌은 노벨물리학상(1969년)을 받은 머레이 겔만 교수를 만나 입자물리학에 관심이 높아졌다.  박사 학위를 받은 크로닌은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브룩헤이븐 연구소에 들어갔다. 여기서 피치를 만났다.  노벨물리학상의 영예를 안겨준 실험은 1964년 브룩헤이븐 연구소에서 이뤄졌다.  한편 피치는 지난해 2월 5일 미국 뉴저지주 자택에서 91세의 나이를 끝으로 숨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스코리아와 여성 구두

    미스코리아와 여성 구두

    25일 서울 중구 금강제화 명동점에서 2016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금강제화 ‘르느와르 플레인 펌프스’ 여성 구두를 소개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애니닥터헬스케어,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수상

    애니닥터헬스케어,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수상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애니닥터헬스케어가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시상식에서 바이오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열린 ‘2016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은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가 후원하며, 각 산업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중견∙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시상식에서 애니닥터헬스케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수 캔음료인 ‘수소샘’을 개발해 시장 출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 바이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소수는 다량의 수소가 체내에서 나쁜 활성산소와 결합해 물로 바뀌어 배출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노화방지, 항암효과, 면역력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닥터헬스케어 산하 애니닥터 수소수바이오연구소에서 개발한 신공법으로 국내 최초로 생산∙출시에 성공한 ‘수소샘’은 유통기한 및 용존수소량을 2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일본에서 사용화된 수소수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프리미엄워터인 ‘수소샘’은 지난 6월 21일 미니스톱 전국 매장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으며, 7월부터는 올리브영 등으로 판매가 확대돼 현재는 3000여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9월 신제품 ‘수소샘 뷰티라인’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니닥터헬스케어는 공격적인 마케팅 및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해 올해 국내 판매 200만캔, 해외수출 200만캔 등 총 400만캔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7년에는 중국 수출 및 내수 판로 확대를 통해 연간 1억캔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니닥터헬스케어 관계자는 25일 “일본 온라인 쇼핑몰 1위 라쿠텐 판매를 비롯해 일본 유통업체와의 OEM브랜드 출시, 중국 내 허가 준비를 통한 중국 시장 출시, 홍콩식품박람회 참가, 리우올림픽 레드엔젤 응원단 후원 등 글로벌 수소수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계획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올림픽 메달과 노벨과학상

    [이은경의 유레카] 올림픽 메달과 노벨과학상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난민팀 입장은 예상치 못한 감동을 주었다. 스포츠로 세계 평화를 이룩한다는 쿠베르탱의 올림픽 정신에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과도한 상업주의, 약물복용, 심판의 오심 등으로 도마에 오른 올림픽에 대한 비판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올림픽 메달은 감동과 기쁨을 주지만 다른 의미도 갖는다. 올림픽의 메달은 선수 자신에게는 노력에 대한 보상과 미래의 기회를 뜻한다. 국민들에게는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국가에는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부여한다.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으로도 작용한다. 김연아의 메달로 피겨스케이팅이 큰 인기를 얻었고 ‘김연아 키드’라고 불리는 유망주들이 크고 있다. 그렇다고 올림픽 메달이 정부의 스포츠정책의 목적이어서는 곤란하다. 스포츠정책의 목적은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 삶을 건강하고 즐겁게 만드는 데 있어야 한다. 올림픽의 메달은 이 목적을 위한 중간 단계나 수단일 뿐이다. 과학계에서 노벨상도 올림픽 메달과 비슷하다.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공식 인정받는다. 마찬가지로 노벨과학상 수상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연구 성과를 공식 인정받는 것이다. 당사자에게는 노력과 재능에 대한 보상과 명예이고 국가와 국민에게는 영광, 자부심, 관심을 촉발하는 이벤트라는 점도 비슷하다. 첫 올림픽 금메달과 첫 노벨과학상은 상징적이다. 1970년대에 한국은 스포츠를 통해 절대빈곤에서 벗어나 먹고살 만해졌음을 세계에 보여주려 했다. 그래서 1976년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가 올림픽 첫 금메달을 땄을 때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였다. 만일 한국 과학자가 노벨과학상을 타면 열광의 분위기는 그때보다 더할 것이다. 한국은 빠른 산업화를 이루었고 일부 분야에서는 선진국을 앞서고 있기도 하다.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연구성과 모두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 한국의 과학기술을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싶은 열망은 자연스럽다. 이를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노벨과학상이다. 이 때문에 정부와 국민 모두 노벨과학상에 관심이 많고 기대가 크다. 매년 10월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다 역시나’ 하고 실망하고 일본이나 중국을 부러워하며 ‘우리는 언제쯤 받을까’란 질문을 반복한다. 정부는 노벨과학상이 목표라는 의도를 숨기기 어려운 기초연구 지원책을 펼쳤다. 외국 수상자들에게 한국의 수상 가능성을 물었을 때 “노벨과학상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열심히 꾸준히 연구한 결과에 따라오는 것”이라는 답은 우리에겐 설득력 없게 들린다. 우리나라의 노벨과학상 열망은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영국의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 6월 2일자에 한국의 과학연구에 대한 5쪽 짜리 기사를 실었다. 기사의 첫 장에는 크고 굵은 글씨로 쓴 ‘남한의 노벨상 꿈’이란 표제가 선명하다. 기사는 한국의 연구비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기초과학연구원(IBS)이 매우 유망한 연구 주제에 도전 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의 과학자 사회와 연구실 문화를 언급하면서 노벨과학상의 꿈을 위해서는 돈 말고도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익숙한 내용이지만 세계적 학술지를 통해 읽게 되니 민망했다. 연구자 개인은 노벨과학상을 연구의 목표로 삼을 수 있다. 그러나 한 국가의 기초과학 정책의 목표가 노벨과학상일 수는 없다. 노벨과학상 수준의 연구를 할 인재를 키우고 사회가 그들의 연구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도록 하는 것, 그래서 과학발전을 통한 국가발전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인이 노벨과학상을 받더라도 수상자 개인의 영광을 넘어서는 사회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다산대상 시상식’, 오는 9월 3일 남양주시 다산유적지서 개최

    ‘다산대상 시상식’, 오는 9월 3일 남양주시 다산유적지서 개최

    경기도 남양주시는 오는 9월 3일 다산유적지에서 제 10회 다산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다산대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위민정신을 우리사회 곳곳에서 실현하는 인재를 선정하는 상으로 문화예술, 실용과학, 청렴봉사 총 3개 분야에서 각 분야 전문가의 심사와 검증을 통해 선정되어 상패와 상금 천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는 문화예술 분야에 이병훈 PD, 실용과학 분야에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 박종오 소장, 청렴봉사 분야에는 은평구 평생학습관 김시업 관장이 선정되었다. 문화예술 분야의 이병훈 PD는 대장금, 동이, 허준 등 우리역사를 바탕으로 한 작품 연출로 한류 및 사회적 문화융성에 기여하고 한국 드라마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이 큰 것이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실용과학 분야는 전남대학교 박종오 교수가 선정되었다. 로봇분야의 기술·연구 개발을 통한 마이크로 의료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연구 및 기술개발의 성과를 인정받아 현재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서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렴봉사 분야의 수상자는 은평구 평생학습관 김시업 관장이 선정됐다. 김시업 관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실학박물관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정약용 등 실학자와 실학 정신의 현대화와 국제적 위상을 정립했고, 관내 공무원 및 유관기관 공직자들을 위한 청렴연수를 운영해 다산 선생의 청렴 정신을 널리 교육하고 인식을 확산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다산 정약용의 고향인 조안면 다산유적지에서 제30회 남양주다산문화제를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조선으로의 여행 ‘정약용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조선시대 저잣거리 조성과 외국인 과거시험 등 다양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개최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웃의 숨은 천사’ 자원봉사대상 공모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신 아버님의 말씀을 늘 간직하려고 힘쓴다.” 경북 포항시에서 55년째 사회봉사 활동을 펴고 있는 김병기(79)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 총재는 21일 이렇게 각오를 다졌다. 그는 1962년 3년 과정의 향록재건학교를 세워 14년 동안 야학으로 중등교육생 950여명을 배출했다. 중증장애시설인 향기마을과 온정마을을 찾아가 청소, 빨래 봉사를 하는 한편 텃밭에 채소를 가꿔 밑반찬으로 제공했다. 중·고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 및 대처요령 교육을 주선하고 상가와 실개천에선 금연 캠페인을 곁들였다. 이런 베풂은 지난해 행정자치부에서 공모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국민추천을 통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는 보도로 뒤늦게 알려졌다. 행자부는 다음달 7일까지 올해 자원봉사대상 공모를 실시하며 국민추천 포상자를 전체의 20% 이상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2010년 도입한 국민추천 포상자는 지난해까지 전체 1496건 중 174건으로 11.6%를 차지했다. 종전 자원봉사자 위주의 공적심사에서 벗어나 앞으로 시민사회,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인사를 참여시키고 후보자 현장검증에 공무원, 현장전문가를 동행하도록 했다. 추천하려는 사람은 ‘1365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을 참조하면 된다. 수상자 270여명은 행자부 공적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지난해의 경우 훈장과 포장 각 3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44명, 행자부 장관 표창 181명이다.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때 시상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시상대에서 무덤까지…세계를 울린 올림픽 명장면

    시상대에서 무덤까지…세계를 울린 올림픽 명장면

    이번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에서 세계인을 감동시킨 단 한 장면. 넘어진 경쟁자에게 내민 두 손, 지난 16일 육상 여자 5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나온 모습이다. 트랙을 달리던 뉴질랜드 대표 니키 햄블린은 3000m 지점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뒤따르던 미국 대표 애비 다고스티노까지 햄블린에 걸려 넘어졌다. 관중들은 두 선수가 황급히 일어나 달리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두 선수는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다고스티노는 햄블린 탓에 경기를 망쳤음에도 먼저 달려 나가지 않았다. 그녀는 넘어져 좌절에 빠진 햄블린을 일으켜 세우더니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나오기 시작했다. 두 선수는 다시 5000m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선수가 트랙 위로 넘어졌다. 이번에는 무릎 통증이 심해진 다고스티노였다. 햄블린 역시 앞서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다고스티노를 외면하지 않았다. 햄블린은 넘어진 다고스티노를 부축해 함께 달렸고, 두 선수는 비록 하위권이지만 끝내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 선수는 결승선 통과 직후 서로 끌어안았고, 이 모습은 세계의 주요 뉴스로 전해졌다. 이렇듯 올림픽에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감동적인 상황이 연출된다. 그간 전 세계 관중들에 깊은 울림을 주었던 올림픽 명장면들을 살펴봤다. 1.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애니 로셰트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어머니를 잃은 지 나흘 만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아픈 마음까지 스포츠 정신으로 이겨낸 그녀는 결국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 1988년 서울 올림픽 요트경기에 출전한 캐나다 선수 로렌스 르뮤는 강한 바람에 전복된 다른 선수의 요트를 발견한 즉시 과감히 경기를 포기하고 다친 두 명의 선수를 구했다. 르뮤는 부상자들을 구조대에 인도한 다음에야 경주를 재개했지만 11명의 선수보다 앞선 21위의 기록을 남기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르뮤는 영웅적 행동을 인정받아 명예 메달을 받았다. 3.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육상 400m 경기 중 영국 선수 데렉 레드몬드는 허벅지 뒤쪽 부분의 힘줄인 햄스트링이 끊어지는 치명적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극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레드몬드는 일어나 레이스를 계속했다. 그런 그를 도운 것은 관중석에 있다가 울타리를 넘어 들어온 그의 아버지였다. 레드몬드의 아버지는 그를 부축한 채 남은 거리를 함께 달렸고, 결승선 직전에 레드몬드를 놓아줘 혼자 힘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게 했다. 4. 미국인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댄 잰슨은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지 정확히 10년 만인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1994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전까지 댄은 세 차례의 올림픽에서 걸쳐 고배를 마셨다. 특히 그 중 두 번째였던 캘거리 올림픽에서는 자신의 누이가 사망한 당일 경기를 치러야 해서 고통이 더욱 컸다. 잰슨은 오랜 노력 끝에 획득한 금메달을 누이에게 바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5.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200m 메달 수상자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시상대에서 검은색 장갑을 낀 채 손을 들어 올리는 ‘블랙 파워 설루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는 당시 극심했던 인종차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들은 더 나아가 당시 신발을 신지 않았는데, 이는 미국 흑인들의 빈곤한 삶을 대변하기 위해서였다. 은메달을 수상한 백인 호주 선수 피터 노먼 또한 가슴에 다른 두 선수와 똑같이 OPHR(Olympic Project for Human Rights) 배지를 달아 이들의 의지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영웅적 행동 뒤 이들에게 찾아온 운명은 가혹했다. 올림픽위원회는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의 행위가 정치적이었으며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난했다. 두 선수는 결국 메달을 박탈당하고 선수 자격까지 잃었다. 피터 노먼 또한 용기 있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자국에서 이로 인해 조롱을 받았으며 4년 후 뮌헨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노먼은 여러 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6년 세상을 떠났다.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세 사람의 뜨거운 동지애는 36년이 지난 뒤에도 빛났다. 노먼의 사망 소식을 접한 스미스와 카를로스는 노먼의 장례식에 참석, 직접 관을 옮기며 고난을 함께 겪은 경쟁자이자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울포토] 태권도 차동민 ‘우리가 메달리스트’

    [서울포토] 태권도 차동민 ‘우리가 메달리스트’

    한국 태권도 대표 차동민(오른쪽 세번째) 선수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 시상식장에서 메달을 들고 수상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대구시, ‘환경 보호해요’ 노래로 전하는 환경예술축제 개최

    대구시, ‘환경 보호해요’ 노래로 전하는 환경예술축제 개최

    ‘제19회 대한민국 환경예술축제(환경노래 합창경연대회)’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1998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환경예술축제는 매년 전국 각 지역에서 2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환경노래 경연대회로 노래를 통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행사는 대구시와 자연보호중앙연맹이 주최하고 환경부와 대구광역시교육청이 후원하며, 젬싱어즈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중고등부 대상 수상자인 대구신명고등학교를 비롯한 56개 팀 2200여 명이 참가한다. 23일 일반부문 14개 팀, 24일 초등부문 14개 팀과 중고등부문 10개 팀, 25일에는 초중고 통합부문 9개 팀과 골든에이지부문 6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작곡부문과 노랫말부문에는 각각 32편과 240편이 접수되었으며, 사전 경연을 진행한 결과 작곡부문은 14편, 노랫말부문은 27편의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또한 환경예술축제의 일환으로 27일 오후 3시와 7시, 2회에 걸쳐 환경뮤지컬(무료공연) ‘반디의 노래’가 개최된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자연파괴로 깨끗한 반딧불 나라가 파괴되는 위기를 ‘반디’와 사람들이 노력하여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회복한다는 내용을 율동과 노래로 표현했다. 시상은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들의 상장이 전달된다. 상금은 대상의 경우 환경노래 합창경연 일반부문 1000만 원, 골든에이지부문 300만 원, 초등부문 300만 원, 중고등부문 300만 원, 초중고 통합부문 300만 원, 작곡부문 200만 원, 노랫말부문 100만 원이 수여된다. 신경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이번 축제가 노래라는 예술작품을 통해 부르는 이와 듣는 이 모두의 감성을 자극하여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환경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여 자발적인 환경보전 활동을 실천하는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공산업 올림픽’ 21일부터 부산서

    부산에서 진공산업의 올림픽인 진공학술대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60개국 2000여명의 진공 관련 전문가와 기업인이 참여하는 ‘제20회 세계진공학술대회 및 전시회’(IVC-20)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22일 오전 열리는 개회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마리아노 엔더럴 국제진공과학기술응용연합(IUVSTA) 회장, 강희재(한국진공학회 회장) IVC-20 조직위원장, 백충렬 한국진공기술연구조합 이사장, 오세정 국회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국제진공과학기술응용연합은 1958년 설립 이후 33개국, 2만여명의 물리학자, 화학자, 재료 과학자, 엔지니어와 기술자로 이뤄진 학술단체이다. 세계진공학술대회는 3년마다 열리며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세 번째 국가이다. 학술프로그램 발표에는 1991년 노벨 의학생리학상 수상자인 에르빈 네어 박사와 조애너 아이젠버그 하버드대 생물화학 교수,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IUVSTA 기술상 수상자인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씨줄날줄] 임페리얼 칼리지/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임페리얼 칼리지/박홍환 논설위원

    임페리얼 칼리지는 영국 런던의 부촌으로 꼽히는 켄싱턴·첼시 지역의 사우스켄싱턴에 있다. 사실 영국의 명문 대학이라면 으레 영어권 대학 중 가장 오래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를 떠올리지만 런던 시내 중심가에 자리 잡은 임페리얼 칼리지의 명성 또한 이에 못지않다. 특히 의학을 비롯해 수학·물리학 등 자연과학, 그리고 공학까지 이학 계통의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각 평가기관의 세계 대학평가에서 매년 3~9위에 랭크될 정도다. 1907년 국왕 에드워드 7세에 의해 정식 설립된 임페리얼 칼리지는 애초 킹스 칼리지 런던, 런던정치경제대와 함께 런던대에 속한 일종의 단과대학이었지만 2007년 완전히 독립했다. 임페리얼 칼리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 견줘 ‘영국의 MIT’로도 불린다. 뛰어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 14명, 필즈상(수학계 노벨상) 수상자 2명을 배출했다. 페니실린을 발견해 194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이 대학 출신이다. 영국 왕실로서는 이곳을 통해 대영제국의 부활과 영속을 꿈꾼 듯도 하다. “과학 기반의 지식은 제국을 영예롭게 하고 보호하리라”라는 대학의 좌우명에서도 그 기대감이 엿보인다. 제국을 지향하는 이름만큼이나 세계의 우수 인재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재학생 1만 4000여명의 60% 정도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25개국 출신이다. 지원자 합격률이 15%에 불과할 정도로 입학 심사는 까다롭다. 고등학교 최종 성적과 영국대입시험인 A레벨 점수 미달로 마지막에 고배를 마시는 지원자가 속출한다. 힘든 과정은 충분한 보상을 받는다. 졸업식장은 ‘영국 문화의 심장’으로 불리는 로열 앨버트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앨버트공을 기리기 위해 1871년 개관한 이곳에서는 비틀스를 비롯한 전설적인 밴드들의 공연과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이 연중 펼쳐지는데 임페리얼 칼리지 졸업 시즌에는 오직 ‘임페리얼 가족’에게만 개방된다. 졸업생의 평균 초봉도 영국 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이 대학을 방문해 연설하기도 했다. 이공계 출신인 두 정상은 그 명성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귀순한 런던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둘째 아들이 임페리얼 칼리지 입학을 앞두고 있었다고 한다. 수학 및 컴퓨터공학을 지원했는데 심사를 통과했고 곧 발표될 A레벨 점수만 충족되면 합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합격했어도 걱정이었을 것 같다. 태 공사가 출근 때마다 교통혼잡 요금을 걱정했다는데 어떻게 연간 2만 6750파운드(약 3800만원)의 등록금을 부담할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 장학금도 거의 없는 대학이다. 귀순 동기 중 하나인 자녀의 장래 문제란 이런 게 아니었을까.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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