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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특파원 블로그] 당 선전도구로… ‘박제화’된 中언론상

    기자의 날 ‘판창장 언론상’ 시상 당성 호소기사 위주 ‘아이러니’ 판창장(範長江·1909~1970)은 중국의 전설적인 기자다. 1930년대 중반 일제가 동북 지역과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를 점령해 오자 “서부에서 항일의 힘을 길러야 한다”며 서남·서북 산악 지역을 누볐다. 항일 정신을 고취하는 기사는 장엄했고 피폐한 인민의 삶을 보듬는 기사는 따뜻했다. 1936년 12월 장쉐량이 장제스를 감금한 ‘시안 사건’이 발생하자 목숨을 걸고 산시성 시안에 들어가 현장을 취재했다. 문화혁명 때 반혁명 지식분자로 몰려 허난성으로 하방돼 1970년 시골 우물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판창장은 공산당에 합류한 1937년 11월 8일 중국청년신문공작자협회를 만들었다. 이 단체는 현재 중화전국신문공작자협회(중국 기자협회)의 전신이다. 1949년 저우언라이 총리는 11월 8일을 ‘기자의 날’로 정했다. 중국에서 정부가 정식으로 기념일을 정해 준 직업은 교사, 간호사, 그리고 기자뿐이다. 중국 기자협회는 매년 기자의 날을 하루 앞둔 11월 7일에 기념식과 ‘판창장 언론상’ 시상식을 연다. 올해 시상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참석했다. 시 주석이 직접 참석한 것은 선전 도구로서의 언론 기능을 중시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 주석은 “당 업무에서 언론과 여론 공작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혁명, 국가 건설, 개혁 등 역사적 시기마다 언론은 당·인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대와 함께 진보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자협회는 국영 언론사뿐만 아니라 민영 언론사의 기자도 가입할 수 있는 단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지침을 받아 일선 언론사의 편집 방향을 지도하는 기구다. 2006년부터 10년 동안 기자협회장을 맞고 있는 톈충밍(73) 회장은 신화사 사장, 당 중앙위원을 지낸 거물 정치인이자 선전 업무의 대가다. 톈 회장은 1974년 신화통신 네이멍구자치구 분사 기자 시절 타자수였던 직원을 발굴해 기자로 키웠는데 그가 바로 선전 및 이데올로기 담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류윈산(권력 서열 5위)이다. 올해 판창장 언론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인민일보의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의 배양과 실천을 논하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중국인민 항일전쟁 기록’ 등 당성과 애국심을 호소하는 기사들에 돌아갔다. 시 주석은 수상자에게 “당과 인민이 믿을 수 있는 기자가 되라”고 당부했다. 당의 주장을 선전하는 도구인 중국 언론이 당의 믿음을 살 수는 있겠지만 인민의 신뢰까지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계명대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계명대서 명예박사 학위 받아

    계명대는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73) 전 폴란드 대통령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바웬사 전 대통령은 자동차 공장 기계공, 조선소 전기공으로 일하다 1980년 사회주의 국가이던 폴란드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해 동유럽 최초로 합법 노조를 만들었다. 폴란드 민주화와 동유럽 공산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 198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1990년 폴란드 초대 직선제 대통령에 뽑혔다. 계명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명예철학박사를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신일희 총장은 수여사에서 “노동자 출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폴란드 전 대통령인 레흐 바웬사께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와 노동 현장의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폭력보다는 설득력 있는 정책과 대화를 우선하며, 민주주의를 정착시켜나간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고 말했다.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은 답사에서 “20세기 이후 우리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분단과 국경을 없애는 데 성공해 왔다”며 “한반도에도 아직 희망과 기회가 있다고 믿으며, 이번 명예철학박사 학위수여식을 통해 한국이 통일하는 그 길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조중생 경희대병원 교수 ‘참봉사대상’ 복지공헌대상

    조중생 경희대병원 교수 ‘참봉사대상’ 복지공헌대상

    경희대병원은 조중생(67) 이비인후과 교수가 ‘2016 대한민국 참봉사대상’ 사회복지공헌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조 교수는 해외 의료봉사는 물론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국내로 이송해 치료를 담당해 왔다. 2013년 필리핀 긴급 의료봉사단장으로 태풍 피해지역인 반타야섬에서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의사를 직업으로 삼으면서 나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위해 의술을 행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쁨”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낙후 지역과 국가를 방문해 현지의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미륵상’에 강수진 예술감독

    ‘이미륵상’에 강수진 예술감독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한국과 독일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이미륵상’ 수상자로 뽑혔다. 한독협회는 강 감독이 1986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 30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로 활동하면서 양국 문화예술 교류에 공헌한 점을 고려해 제9회 이미륵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밀레니엄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선갑운영위원장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지난 4일(금) 서울복지신문사가 주관하는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울사회복지대상은 조직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서울시의 복지 증진과 사회복지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원 중에서도 서울시의 복지정책과 현안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연구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복지정책의 전향적인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서울시의회의 최대 의원연구단체인 서울살림포럼을 이끌면서 서울시 예산의 31%에 달하는 사회복지예산(2016년 8조 5,184억원)이 적절하고 적법하게 집행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김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시민의 균형 잡힌 삶의 질 향상 및 격차해소에 관한 조례」가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에서 사회복지분야 우수 조례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김선갑 위원장은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이들이 복지정책의 수혜 대상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정책망을 갖추도록 하는 등 시민 삶과 복지의 실질적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한광·김종만 교수 두산학술상

    양한광·김종만 교수 두산학술상

    2016 두산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 수상자로 서울대병원 외과 양한광(왼쪽) 주임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외과 김종만(오른쪽) 교수가 선정됐다.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시상식을 갖고 양 교수에게 2000만원, 김 교수에게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양 교수는 ‘절제에 의한 치유가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에 대해 위절제술 후 항암화학요법과 단독 항암화학요법 간의 비교를 위한 다국가, 다기관, 무작위배정 제3상 임상시험’이라는 논문을 통해 전이가 있는 4기 위암의 치료에서 위절제술은 생존율을 높이지 않으며 항암치료가 표준이라는 점을 검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 시행한 C형 간염 간이식 환자의 결과:다기관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C형 간염으로 간 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생존율 및 예후인자와 면역억제제의 영향을 밝혀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산연강학술상 외과학 부문은 외과의들의 연구 의욕 고취를 위해 2007년 제정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안태운 시인 35회 김수영 문학상

    안태운 시인 35회 김수영 문학상

    제35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로 안태운(30) 시인이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민음사가 4일 밝혔다. 수상작은 ‘탕으로’ 등 50편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역 카페 빈브라더스에서 낭독회로 열린다. 상금은 1000만원.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메르켈 獨총리 서울평화상… 2년 만에 시상식

    메르켈 獨총리 서울평화상… 2년 만에 시상식

    제12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가 2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청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를 들고 김승채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사무총장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수상 연설에서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이웃국가들을 수년간 위협하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는 2014년 9월 메르켈 총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메르켈 총리는 서울에서 직접 수상하겠다고 밝혔으나 2년이 흐르도록 방한하지 못하자 이날 독일에서 시상식이 마련됐다. 베를린 EPA 연합뉴스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오매! 칼칼하고 아삭한 남도김치… 김장준비 광주로 오시오~잉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오매! 칼칼하고 아삭한 남도김치… 김장준비 광주로 오시오~잉

    “올 김장은 광주에서 담그세요.”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올 처음으로 ‘김장 대전’과 함께 치러진다. 23회째인 축제는 매년 10월에 열렸으나 올부터 김장 대전과 하나로 통합, 11월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18~22일 남구 임암동 광주김치타운에서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22일~12월 9일 ‘사랑 나눔 김장 대전’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일정을 늦추면서까지 남부지역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와 맞췄다. 김치축제위원회 관계자는 “10월 축제 때는 지역에서 생산된 김치 주재료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없애기 위해 축제 기간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김치! 광주에서 세계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경연과 체험, 학술 행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오매! 광주김치, 올해 김장은 광주에서’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역 농업과 김치산업을 연계, 동반 성장한다는 취지다. 5일간 열리는 김치축제는 김치캐릭터 만들기와 사진공모전, 국제 김치 콘퍼런스, 김장대전, 시식체험, 문화행사 등 모두 9개 부문 50여종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체 7만 8300여㎡에 조성된 김치타운 내 김치박물관 1층에서는 세계 김치 스토리와 역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세계 김치홍보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김치 등 절임류 음식이 전시된다. 국내 김치는 지역별·종류별 맵으로 제작, 전시된다. 김치명인의 히스토리를 전시한 공간도 마련됐다. 박물관 2층은 김치의 역사와 종류, 효능 등 다양한 김치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교육 문화의 장소로 꾸며졌다. 김치의 산업화와 세계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주한 외국 대사 초청행사와 세계 마스터 셰프 쿠킹 클래스, 유통업체 초청 광주김치설명회, 해외 바이어 초청 국제 김치콘퍼런스, 김치별미 요리 등이 열린다. 김치와 각국의 음식을 융합한 요리를 선보이고 광주김치를 세계 시장에 홍보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유·무료 체험·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어린이 김치투어, 야채캐릭터 페이스페인팅, 아기 메주만들기, 배추꽃 천연염색, 김치골든벨 게임랜드, 김치먹방 토크 콘서트 등도 준비됐다. 올 행사는 그동안 김치에 한정됐던 전시·시연을 남도 음식까지 곁들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늘렸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농·축산품 홍보 판매장 등도 확대 운영한다. 또 김치명품 마켓과 빛고을 먹거리 장터, 투게더 청년 플리마켓, 푸드 트럭, 찰떡궁합 김치맛 코너 등이 열린다. 이곳에선 광주김치와 팔도 명품 김치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현장 김치택배 서비스도 운영된다. 빛고을 농·특산물 한마당에서는 광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농산물 등이 전시, 판매된다. 김치박물관 건물과 바로 이웃한 세계김치연구소 등은 전시·콘퍼런스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앞마당과 빈터 등지는 구역별로 나눠 체험과 문화 행사 등이 진행된다. 김치담그기는 대형 텐트 2개 동에서 열린다. 세계 12개국 유명 셰프 초청 요리대회도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프랑스·중국·이탈리아를 비롯한 12개국 25명 이상의 유명 셰프들이 김치응용 요리대회를 펼친다. 외국인 셰프들은 광주김치 명인들로부터 ‘광주김치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한민국김치경연대회도 준비됐다. 1994년부터 매년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김치축제의 메인 행사이다.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축제에 이어 펼쳐지는 김장김치 담그기는 전국 주부들의 관심을 모은다. 배추·무 등 김장 재료가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싸다. 시에 따르면 도매시장 경락가 기준으로 배추는 현재 10㎏당 66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00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무값 역시 20㎏당 1만 5300원으로 지난해 6000원보다 크게 뛰었다. 김장 주재료 가격이 이같이 대폭 상승하면서 일반 가정의 김장비 부담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시는 올 축제의 핵심 키워드를 ‘김장은 광주에서’로 결정했다. 비싼 재료 가격에도 불구하고 시중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앞서 농촌지역인 광산구 임곡·평동농협과 현지 생산품을 김장에 사용키로 계약했다. 지역 7개 김치 제조업체와 24개 농가가 배추 계약재배를 통해 김치 100t 분량을 확보했다. 이미 출하 가격을 결정한 만큼 배추값이 올라도 예년 수준의 비용으로 김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김장대전을 통해 500여 가구가 55t가량의 김장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김장대전은 2013년부터 김치축제 다음달인 11월 말쯤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아파트부녀회 등 1200가구가 100t가량의 김장을 할 것으로 보고 홍보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이미 수도권 호남향우회 등을 통해 이날 현재 10여t의 주문을 받았다. 보통 시중 김치 가격은 10㎏당 6만 5000원 선이다. 그러나 이번 김장대전에서는 10㎏당 4만 7000원 정도로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을 할 수 있다. 택배 비용까지 합치면 5만원이면 된다. 남택송 광주시 식품산업팀장은 “이번 축제 기간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하려면 사전 예약한 뒤 몸만 오면 김장 김치를 집에서 배달받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아파트 부녀회 등 여성단체와 가족 단위의 예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제조 업체도 올부터는 절임과 양념 등 분야별로 실명제를 도입해 품질을 보증한다. 이번 김치제조에 참여한 C업체 대표 정휴선(54)씨는 “배추를 알맞게 절이기 위해 신안군에서 생산된 천일염을 준비하고 공장 위생과 청결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며 “김치 제조에 정성을 다해 광주김치의 위상에 흠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최근 축제 현장인 김치타운에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각급 기관장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올 김장 담그기 행사 홍보에 주력했다. 광주시는 김장대전이 주부들의 관심을 끌자 김치 품질 관리에 발 벗고 나섰다. 배추 등의 품질 관리를 위해 계약 농가의 생산과 출하 등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또 ‘광주명품김치’를 개발하기 위해 김치 명인들의 김치 제조 방식에 숨겨진 비법을 표준화된 레시피로 만들었다. 이를 대량생산 시스템에 적용해 다른 김치보다 비교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다. 광주명품 김치는 절이는 과정부터 소금을 적게 넣어 짠맛을 줄인다. 건고추를 갈아 넣어 개운하고 칼칼한 맛의 양념과 육수로 승부한다. 재료와 담그는 방법을 달리해 익을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명품 김치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치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축제와 김장을 통합해 지역의 김치산업을 육성하고 남도김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려고 한다”며 “가족 단위로 축제를 즐기고 김장도 마련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장담그기 예약은 김장사무국(062-521-7600)으로 하면 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승주 전 장관 日최고 훈장 받아

    한승주 전 장관 日최고 훈장 받아

    한승주(76) 전 외무부 장관이 일본 정부의 최고급 훈장을 받는다. 일본 정부는 한 전 장관을 한·일 관계 강화와 우호 친선에 기여한 공로로 욱일대수장(旭日大綬章) 수상자로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욱일대수장은 일본 정부가 국가 또는 공공에 큰 공을 세운 이들에게 수여하는 욱일장 6종류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대훈위국화장(大勳位菊花章), 동화대수장(桐花大綬章) 다음 급이지만,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이다. 한 장관은 존 베이너 전 미국 하원의장 등과 함께 이 훈장의 이번 수여자로 선정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 수상자 입사·인턴 자격 부여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 수상자 입사·인턴 자격 부여

    구본무 LG 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 참석해 “세상의 변화를 직접 마주한 경험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쌓인 자신감이 여러분 앞날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해파리로 만드는 친환경 기저귀’를 제안한 부산대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태양광 페인트를 활용한 에너지 빈곤층 지원 모델’의 연세대팀 등 3개팀이 받았다. LG는 본상 수상 7개팀 28명 가운데 4학년에게는 입사 자격을, 1~3학년 및 탐방 결과가 우수한 외국인 대학생에게는 인턴 자격을 주기로 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1995년 구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22년 동안 총 724개팀 2756명을 배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EY 기업가’ 최고상 김홍국 회장

    ‘EY 기업가’ 최고상 김홍국 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3일 ‘2016 EY 최우수 기업가상’ 최고상(마스터상)을 수상했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글로벌 회계법인인 EY가 1986년부터 매년 60개국 145개 도시에서 최우수 기업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독립 구성된 심사위원단(위원장 권오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이 약 6개월 동안 기업가 정신과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김 회장은 병아리 10마리를 키우면서 시작한 사업을 자산 10조원의 하림그룹으로 성장시킨 기업가 정신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보다는 도전하고 전진하는 기업인을 찾아 격려하는 EY 최우수 기업가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면서 “안주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하는 기업가의 길을 걷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 6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는 EY 세계 최우수 기업가상 시상식에 한국 대표 기업가로 참가해 세계 최고 기업가상을 놓고 경합한다.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2007년부터 한국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EY 최우수 기업가상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수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제10회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수상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제10회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새누리당, 강서3)은 11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제 10회 자랑스러운한국장애인상’ 사회정책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을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자랑스러운장애인상 위원회가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은 장애인들을 위해 인권화합과 사회기여 및 자립재활 등을 통해 헌신하였거나 노력한 사람들을 발굴,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위해 제정되었다.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위원회는 명예회장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명예회장으로 있고,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회장으로 있으면서 최봉실 상임대표와 함께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황준환 의원은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에 소득, 교육, 인권, 문화, 건강 등 모든 영역에서 차별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 같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당시인 2015년 제26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교육지원청의 교육공무직원 중 부족한 장애인 근로자 고용 인원에 대한 대책 강구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하였다. 또한 장애인 생산제품의 구매와 자활기업 생산제품의 구매율을 높여 장애인의 경제활동을 도와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현재 고용되어 있는 장애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동료․선후배 등 업무 관련자의 관심과 배려로 이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업무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에 대하여 세심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일반기업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에게 우선적인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의원은 장애인뉴스가 선정한 ‘이달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서울시의원 초선으로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서부지역 광역철도건설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 12기 정책위원회 위원, 서울시 의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 운영위원회위원, 서울시교육청 교육복지위원회 위원 등을 맡는 등 시의원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재직시 공항고등학교를 마곡지구로 2018년이전 개교를 이끌어 냈으며, 강서구 관내 학교환경개선 예산확보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해왔다. 또한 강서구민의 40년 염원인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공청회 예산 확보, 육관문 지역 건축폐기물처리장을 이전하고 생활체육숲공원을 조성하라는 시정 질문을 통하여 용역예산 확보 등 주민숙원사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다각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황의원은 본인이 장애인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 열정과 헌신으로 국제기아대책 강서구 이사, 사랑의 장기운동본부 홍보대사,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자문위원, 강서구 장애인 체육회 이사, 지체장애인협회 강서지회고문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달의 인물로 선정된 황의원은 “환경의 어려움과 신체의 장애는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긍정적이면서 창조적 마음으로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면 된다. 자기가 가진 장점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하면 시련은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다”고 장애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아인 “지난해 청룡영화제서 오달수 악수 거절, 사과드린다” 당시 사진 보니?

    유아인 “지난해 청룡영화제서 오달수 악수 거절, 사과드린다” 당시 사진 보니?

    배우 유아인이 오달수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건넸다. 2일 오후 여의도 CGV에서는 제3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년도 청룡영화상 수상자인 배우 유아인을 비록 이정현 오달수, 전혜진, 최우식, 이유영이 자리했다. 이날 유아인은 지난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당시 오달수를 지나쳤다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드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유아인의 옆을 지나던 오달수가 축하의 의미로 악수를 건넸는데 이를 보지 못한 채 그냥 지나치는 모습이 생중계됐기 때문이다. 그는 “워낙 경황이 없어서 선배님께서 축하해주신다고 손을 내미셨는데 그냥 지나치는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나왔다.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 개인적으로는 문자 메시지로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제는 오는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위상 전성시대

    [박형주 세상 속 수학] 위상 전성시대

    위상(位相)이 뭐지? 일단 고개가 갸우뚱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사람의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니까. 10년 전에 수학의 최고상인 필즈상 수상을 거부해 세간의 화제가 됐던 그리고리 페렐만의 업적이 위상수학 분야였다. 최근엔 위상적 빅데이터(TDA)의 성공담이 화제가 됐다. 여배우 앤절리나 졸리가 유방암과 난소암에 걸리지도 않았는데 가슴과 난소 제거 수술을 받은 일을 기억하는가? 자신의 각종 생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엄마와 이모의 암 병력까지 고려했더니 미래의 발암 확률이 높다고 계산됐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통계적 방식에 의존했지만, 스탠퍼드대학 수학자 구나 칼손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 아야스디는 위상수학을 사용한 빅데이터 분석법을 개발해 계산의 정확도를 훨씬 높였다. 같은 방법으로 당뇨병 유형2의 진단과 처방법까지 내놔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더니 맙소사. 올해의 노벨물리학상이 위상물리학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분야에 돌아갔다. 이색적인 물질의 위상적 상태 변화를 규명한 업적이다. 너무 생소하고 어려워 보이는 탓일까. 예년보다 관련 보도가 적고 속 시원히 설명해 주는 기사가 안 보인다고 투덜대는 소리도 들린다. 아마도 역사상 가장 수학적인 노벨물리학상인지도 모르겠다. 위상수학은 물체의 모양을 다루는 수학 분야다. 기하학과 뭐가 다르냐고? 외형의 변화와 무관한 물체의 본질이 핵심 질문이다. 진흙을 뭉쳐서 공 모양을 만들자. 이 공을 툭툭 치면 박스 모양으로도, 피라미드 모양으로도 바꿀 수 있다. 위상적으로 이런 모양들은 모두 동등하다. 하지만 이런 부드러운 과정으로 도넛을 만들어 낼 방법은 없다. 손가락을 공 가운데에 찔러서 진흙 일부가 없어지는 걸 무릅써야 도넛이 나온다. 파괴는 본질을 바꾸니 구와 도넛은 위상적으로 다르다. 두 번의 파괴 과정을 거치면 구멍 두 개가 뚫린 도넛이 나온다. 이건 공과도 다르고 보통 도넛과도 위상적으로 다르다. 여기에서 도넛 구멍의 개수는 지너스라고 하는 본질적인 수로서 위상적 불변량의 예다. 공의 지너스는 0이고 도넛의 지너스는 1인데, 진흙을 툭툭 쳐서는 모양의 본질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고 따라서 지너스도 안 변한다. 파괴의 과정을 거쳐 구멍을 만들어 내면 지너스가 변하는데, 이는 모양의 본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위상적 불변량이 물리적 통찰을 표현한다는 관점이 탄생시킨 게 위상물리학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번 연구는 미지 세계의 문을 연 것이며, 수학과 물리학의 아름다운 연계를 보여 줬다”고 평했다. 보통의 물질은 온도에 따라 고체, 액체, 기체라는 세 가지 상태로 존재한다. 얼음을 가열하면 원자의 운동이 활발해져서 액체가 되고, 더 가열해 원자가 미친 듯이 뛰면 기체가 된다. 그런데 엄청나게 얇은 판은 다르다. 원자 하나 정도의 얇은 판이라면 2차원 물질인데, 가열해도 원자가 맘대로 뛰어다닐 수 없다. 뻔한 2차원 판 위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 그래서 예전엔 이런 2차원 물질은 상태가 바뀌지 못할 거라고 여겼다. 올해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3명은 이 견해에 반기를 들었다. 이런 얇은 판에서도 원자의 회전 같은 제한적인 방식을 통해 상태의 변화가 가능하고, 이런 본질적인 상태 변화가 위상적 불변량의 변화로 설명됨을 보인 것이다. 추상적으로 보이기만 하던 위상수학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는 걸 보니 신기하다고? 수학 밖으로 나다니는 위상수학을 지켜보는 수학자들은 더 놀라는 중이다.
  • 이유영, 청룡영화상 특별 화보 공개

    이유영, 청룡영화상 특별 화보 공개

    배우 이유영이 참여한 청룡영화상 특별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이유영은 ‘제3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특별화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유아인, 이정현, 오달수, 전혜진, 최우식과 영화제 MC를 맡은 김혜수와 유준상이 함께했다. 공개된 화보 속 이유영은 흰 드레스와 검정 드레스를 선택해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자 신인상을 받은 이유영은 영화 ‘간신’에서 매혹적인 기생 ‘설중매’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수상 당시를 떠올리며 “‘간신’은 큰 도전 작품이었다. 수상 당시 지금까지 내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며 “수상 이후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상 이후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한 이유영은 “대본이 그날그날 즉흥적으로 나오는 터라 혼란스러웠지만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1963년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로 제37회를 맞은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사진 영상=청룡영화상 사무국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춤’으로 풀어낸 과학논문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춤’으로 풀어낸 과학논문

    공부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책이나 입시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성이론으로 유명한 20세기 위대한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도 “무언가를 이웃집 아이나 할머니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듯이 자신이 배운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박사학위 춤으로’ 대회 12개팀 참가 그렇다면 어려운 수학식이나 거북이 등껍질 같은 화학식으로 가득찬 과학논문들은 어떨까요. 쉬운 용어나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신체를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창작행위인 춤을 이용한다면 일반인들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는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당신의 박사학위를 춤으로’(Dance Your Ph.D.)라는 대회입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발행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과학자들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를 춤으로 표현하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참가 요건은 ▲박사학위를 소지했거나 박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일 것 ▲사회과학을 포함한 과학과 관련된 학위과정일 것 ▲연구자가 꼭 직접 춤을 출 것입니다. 종합 우승자에게는 1000달러의 상금과 내년 초 AAAS 연례회의가 열리는 미국 보스턴 여행권이, 각 분야 우승자에게는 500달러가 주어집니다. 또 우승자들의 작품은 전문 안무가들과 협의를 거쳐 다듬어진 뒤 AAAS 연례회의에서 공연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인공심장 판막 원리, 살사댄스로 설명 매년 10~30개 정도의 연구자들이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도 전 세계 12개 팀이 참가해 전공 분야의 최신 연구내용을 다양한 춤으로 표현해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생물학, 화학, 사회과학 3개 분야와 인기상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원래 이 대회는 물리, 화학, 생물, 사회과학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뽑는데 이번에는 아쉽게 물리학 분야는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올해의 최우수상 수상작품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생명공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제이컵 브루버트와 동료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소와 돼지, 독특한 외과의사 복장을 하고 훌라후프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해 살사댄스와 탭댄스를 추면서 복잡한 인공심장 판막 구조와 원리를 효과적으로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생물학 분야 우승은 항생제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가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는지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영국 글래스고대 칼라 브라운 박사에게 돌아갔습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에 재학 중인 마거릿 다닐로비치에게 우승의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다닐로비치는 나이를 먹을수록 근육이 퇴화되는 원리와 전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적응 문제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펑키댄스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학은 점잖은 학문의 세계라고만 생각하는 이들에겐 이런 행사나 매년 9월 중순에 열리는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장난 같고 과학의 권위를 떨어뜨린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렵고 근엄하기만 한 과학을 재미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웃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과학이 학문의 영역을 떠나 문화나 사회의 한 영역으로도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의미 아닐까요. 우리 사회 역시 항상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강조하기는 하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들을 보다 보면 여전히 과학은 먼 나라 얘기이고 머릿속 사변으로만 남아 있는 것 아닌가 싶어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edmondy@seoul.co.kr
  • 대한항공 비행기 그림대회 시상… 1등작 기체 도색돼 하늘 누벼요

    대한항공 비행기 그림대회 시상… 1등작 기체 도색돼 하늘 누벼요

    대전양지초등학교 방소현·장혜정 어린이팀의 작품 ‘웃음꽃 생일파티’가 그려진 대한항공 항공기가 전 세계 하늘을 누빈다. 대한항공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제8회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그림대회 시상식을 열고 1등작이 도색된 항공기 B777-300ER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1등작은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들이 간 장면을 안정적인 색감으로 활기차게 묘사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1등 수상자에게는 미국 시애틀의 보잉 본사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지창훈 사장과 조현민 전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두 어머니 모시고 살아온 효부·효녀

    두 어머니 모시고 살아온 효부·효녀

    제주 이주해 주민과 나눔 활동도… 삼성행복대상 가족화목상 받아 제주 이주민 박영혜(67)씨가 최근 삼성행복대상 가족화목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씨는 요즘 세상에서 만나기 어려운 효부이자 효녀다. 2001년 남편과 사별하고서 치매에 걸린 103세의 시어머니를 최근까지 모셨다. 또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87세의 친정어머니를 16년간 모셔 왔다. 건강하던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증을 잘못 서 살던 집마저 비워 줘야 했던 박씨는 친정이 있는 충남 아산에서 옮겨가 두 분의 어머니를 모시고 특별한 동거를 시작했다. 보통 사람에겐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일이지만 박씨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를 모신 것이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박씨는 “남편을 여의고 앞날이 캄캄했던 순간에 자신을 믿어 주고 의지하는 두 분이 있어 새로운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서 두 어머니를 모시고 싶은 욕심에서 2010년 서귀포시 바닷가 시골 동네로 이주했다. 동네 할머니들의 일손을 도우며 인심을 얻었고 작은 카페도 열었다. 이 카페는 주위 귀농인과 지역 주민을 이어 주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잡았고 매주 동네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나눔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 8월에 시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박씨는 “시어머니의 빈자리를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하지만 그럴수록 친정어머니를 보살피는 일에 더 정성을 쏟게 된다”며 “주위에 효자 효부도 많은데 상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다. 5000만원의 상금도 있다. 박씨는 지난 5월 제44회 어버이 날에도 효행자로 선정돼 국민포장을 받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과학자, 흥미 느낀 분야 찾고 한 우물 파야”

    “과학자, 흥미 느낀 분야 찾고 한 우물 파야”

    세포 리보솜 입체 구조 등 규명… 2009년도 노벨 화학상 수상 “연구자들, 대중과 소통 필요” “물리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지만 생물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학부과정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막 입학한 대학생들과 기초 생물학 수업을 들으면서 ‘박사 학위도 있는 내가…’라는 생각도 여러 번 했죠.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재미있어 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기운을 냈고 결국 노벨상까지 받게 됐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초청으로 처음 방한한 벤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64) 영국 왕립학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과학자는 자신이 흥미를 갖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찾고 무엇을 연구할지 명확히 정해 한길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성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든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연구자가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쉽게 포기하고 유행만 좇게 된다는 것이다. 영국국립의학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소 교수이기도 한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세포 안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소기관인 리보솜의 입체 구조와 기능을 원자 수준에서 규명하면서 2009년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이때 토머스 스타이츠 미국 예일대 교수, 아다 요나트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박사가 함께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왕립학회장을 맡았다. 1660년에 설립된 학회는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 과학자들이 회원이었고,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호킹, 팀 버너스 리 같은 세계적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역대 회원들 중 노벨상 수상자만도 80명에 이르는 영국의 과학 중심기관이다. 라마크리슈난 회장은 왕립학회가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대중강연과 과학교양서 발간을 지원하는 점을 소개하면서, 일반인들이 첨단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과학자들이 더 많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자의 연구비는 국민의 세금이니 그것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리는 것이 연구자들의 당연한 의무”라며 “과학이 한 사회의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계에서도 대중강연을 하거나 언론 기고, 교양서적을 쓰는 과학자들에 대해 ‘연구를 열심히 안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과학이 대중과 좀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하는 편견”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정책결정들이 과학기술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대중도 과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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