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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군대리아의 화려한 변신

    [포토] 군대리아의 화려한 변신

    2023년 국제군인요리대회 본선 경연이 7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개최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본 대회는 조리병의 사기를 높이고, 창의적인 급식메뉴 개발과 보급, 급식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부터 국방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제군인요리대회로 개최해 우리 군과 미군, 싱가포르군과의 경연을 통해 군 급식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세대에 부합하는 군 급식 발전방향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경연에서는 ‘천의 레시피, 군대리아 경연’과 ‘군 생활의 달달한 단비, 특별한 요리 경연’을 통해 각 팀의 실력과 역량을 최종 겨뤘다. ‘천의 레시피, 군대리아 경연’은 실제 군에 납품되고 있는 햄버거빵을 사용해 조리병들의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군 생활의 달달한 단비, 특별한 요리 경연’은 조리병이 생각하는 장병 선호 특식 메뉴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본선 심사위원단은 이재훈·파브리 셰프와 최덕진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대표, 봉준호 극동대 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 윤희숙 요리연구가 등 분야별 전문가와 유튜버 ‘요리왕 비룡’, 패트릭 베이커 주한 미 육군 제8군 군수처 주임원사, 그리고 ‘2022 황금삽 셰프 어워즈’ 국방부 장관상 수상 팀 ‘이츠마린’의 구승민씨,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심사 결과에 따라 국방부 장관상 등 3개 부처 장관상과 각 군 참모총장상 등의 상장과 부상이 본선 진출팀 모두에게 수여된다.
  • 신안군, ‘어선 임대사업’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

    신안군, ‘어선 임대사업’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

    신안군이 청년 어업인 지원과 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어선 임대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된 어선 임대사업은 지방소멸 대응 기금 58억 원과 군비 34억 원 등 총 92억 원이 투입되어 현재까지 총 39척의 어선 임대와 55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총 44억 원의 어획 실적을 올렸다. 또 어선 임대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지역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신안군의 어선 임대사업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미만의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어선을 구입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대 기간인 5년 동안 원금 상환과 함께 임대료를 납부하는 조건이며 임대료는 어선 구입비인 연간 원금의 0.1%를 납부하면 된다. 원금을 전액 상환하면 신안군에서 허가 어선의 소유권을 어업인에게 이전해 준다. 신안군은 어선 임대사업 문의가 있따르면서 매년 100여 척의 추가 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예산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국비 지원 건의와 중앙정부 공모사업 응모 등을 추진하는 한편 재단법인 설립을 통한 사업 규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년 어업인들이 허가 어선을 소유하고 안정적인 어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수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허리띠 질끈’ 경남도 제3회 추경예산안 3656억원 감액 편성

    ‘허리띠 질끈’ 경남도 제3회 추경예산안 3656억원 감액 편성

    경남도는 올해 2회 추경보다 3656억원 삭감된 12조 6172억원 규모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대개 추경 예산은 부족한 예산을 늘리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전례 없는 대규모 감액 편성이 현실화했다. 지방재정 위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경남도의회는 7일 개회한 제409회 정례회에서 추경안을 심사해 이달 29일 확정한다.경남도는 국비가 내려오지 않은 사업,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 행사·포상금 축소가 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세출을 5172억원 삭감했다. 부모급여와 기초연금, 영유아 보육료 지원, 수소차 보급사업 등 1000여개 사업 규모가 줄었다. 취약계층 지원, 민생안전, 안전 강화 등을 중심으로 사회복지·보건, 농림해양수산, 환경, 교통·물류 분야 예산은 증액했다. 생계급여, 긴급복지, 공공건축물 리모델링,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 등이 대상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감액 편성하였지만 부서와 여러 차례 조정 협의를 거쳐 도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출 예산을 감액했다”면서 “추경에 증액 편성된 예산은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감액 편성은 세입 여건 악화가 영향을 끼쳤다. 경남도는 올해 보통교부세 1685억원, 지방세 2954억원 등 세입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본예산 기준 올해 12조원을 돌파했던 경남도 살림살이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내년 본예산은 올해 대비 5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도가 자체 사업에 운용하는 예산 규모도 올해 6600억원에서 내년 5000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세원 발굴, 체납세 징수, 행사문화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활용계획이 없는 공유재산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6일 도청 도청 실국본부장에서 “불요불급한 사업들은 연기하거나 예산을 줄여야 한다”며 “도와 시군에서 하는 행사를 보면 개회식과 가수 초청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도민이 주도하고 지역 출신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행사문화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리 띠를 졸라 매겠다는 지자체 의지와는 달리 미래 투자나 복지 등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가온데, 내년도 본예산은 의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확정한다.
  • 방탄 제이홉 ‘軍행사 사회’ 취소, 신원식 장관 지시였다… “보직외 임무”

    방탄 제이홉 ‘軍행사 사회’ 취소, 신원식 장관 지시였다… “보직외 임무”

    제이홉 군인요리대회 사회자 출연 계획 취소신원식 장관 “보직외 임무 시키지 말라” 지시 육군 조교로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이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자로 거론되다가 막판에 계획이 무산된 배경에는 ‘보직 충실’을 강조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신 장관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런 사실을 밝혔다. 군 당국은 일찌감치 제이홉을 대회 사회자로 출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소속사와 조율해왔지만, 신 장관이 보류를 지시해 없던 일이 됐다. 신 장관은 “원래 아나운서 한 분과 BTS (제이홉)까지 두 명이 사회를 보는 것으로 건의가 들어왔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BTS가 다른 용사들처럼 병역 의무를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국민께 더 좋은 모습이고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절 연예인을 하다 (군에) 들어온 병사에게 보직 이외의 다른 일을 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잘한 조치”라며 “대한민국 젊은이라면 예외 없이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군대에 간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군에 갔다 해서 연예인이 활용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호응했다.제이홉은 지난 4월 18일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해 기초군사교육을 받았으며 육군 제36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선발됐다. 지난달에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중인 팀의 맏형 진(31·김석진)에 이어 일정 기준 이상 기준을 충족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특급전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에서는 현재 진, 제이홉, 슈가(30·민윤기) 세 명이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그간 군 당국은 “가능한 평범한 군 생활을 하고 싶다”는 BTS 측의 의견을 존중해 군 행사에 이들을 출연시키지 않았다. 6월 현충일 맞이 프로야구 시구 행사 때 진과 제이홉 섭외를 검토했다가 백지화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미국·싱가포르군 가운데 최고의 조리병을 선발하는 제4회 국제군인요리대회 본선 경연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진행됐다.
  • 노르웨이산 대서양 연어를 경북 동해바다에서 키운다

    노르웨이산 대서양 연어를 경북 동해바다에서 키운다

    노르웨이산 대서양 연어를 경북 동해바다에서 키운다. 경북도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금곡리에서 ‘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경북도·포항시가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22만 4140㎡(약 6만 7802평)에 연어 양식 시험장(Test Bed)과 양식장·가공처리시설·사료공장 등을 조성하는 것. 부산·강원과 함께 국내 3개 지역에서 동시 시도되는 사업으로 노르웨이의 연어양식기업인 닐스 월릭슨사와 공동 추진한다. 닐스 윌릭슨사는 1883년 창업한 이후 현재 연간 약 3만 2000t 생산, 7만t 가공능력을 갖춘 연어 양식기업으로 부화·치어·사육·가공에 이르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내년에 시험장이 완공되면 연간 양식연어 1000t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후시설인 양식장 등에 민간투자금 2000억원이 투입되면 2033년까지 수입량의 14%인 연간 1만t의 연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매년 1300억원의 지역경제 생산 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수산업을 동해와 접한 경북이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 하겠다”고 밝혔다.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제주 용암해수 뜬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제주 용암해수 뜬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제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수자원 용암해수가 새로운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용암해수는 외부 오염원으로부터 차단된 제주 동부권 해안지역 현무암층 지하 150m 깊이에 있어 미세플라스틱, 농약 잔류물 등이 미검출되는 안전한 수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 필요한 마그네슘과 칼슘, 철 성분뿐만 아니라 희귀한 미네랄 성분이 해양심층수나 일반해수보다 더욱 풍부해 지방간, 관절염 등을 개선해주는 것으로 나타나 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받는다.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의 혁신 성장을 통해 J-해양바이오밸리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추진 계획의 3대 주요방향은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업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로, 이를 기반으로 9개 핵심과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9개 핵심과제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등 제도를 활용한 J-해양바이오밸리 조성을 비롯해 맞춤형 먹는 물, 청정소금 등 전후방산업을 확대하고, 용암해수 테라피로 제주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하며, 용암해수산업단지를 확장해 RE100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기업들이 용암해수단지 입주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현재 30여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입주기업 매출액을 지난해 기준 600억원에서 2030년에는 2000억 원으로 대폭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용암해수 연관기업은 2022년 20개에서 2030년에는 6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서 지역주민, 입주기업, 유관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한 오 지사는 제주 용암해수를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 지사는 “우수하고 청정한 제주 용암해수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트렌드와 부합한다”며 “맞춤형 먹는 물, 화장품, 기능성식품, 의약품 등 용암해수 산업을 고도화, 다각화하고 관광과 연계해 지역주민,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으로 일구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기회를 활용해 기업 인센티브를 높이고 외연을 확대하면서 국내외 유망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2013년 조성된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에는 현재 19개 기업이 분양·입주했으며,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은 2022년 기준 574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7일에는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도내외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2023년 용암해수 혁신포럼’도 진행된다. 또한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 ㈜비케이바이오, ㈜에스크베이스 등의 인터뷰 영상과 사례 발표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용암해수 관련 제품 전시·홍보와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 및 센터 장비 활용 설명회도 이뤄진다.
  • 17개 기관 뭉쳤다… 선박 사고 대비 ‘이상 무’

    17개 기관 뭉쳤다… 선박 사고 대비 ‘이상 무’

    6일 울산 남구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레디 코리아’ 두 번째 훈련인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기후위기에 따른 자연재난 등 새로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레디 코리아를 기획했다. 이번 훈련에는 행안부와 해양수산부, 울산시, 해양경찰청 등 17개 기관이 함께했다.
  • [포토] “조난자 구조”…레디 코리아 훈련

    [포토] “조난자 구조”…레디 코리아 훈련

    울산시는 6일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남구청,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 합동으로 ‘해양 선박사고 대응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레디 코리아(READY Korea)의 두 번째 훈련이며, 울산에서 열렸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실제와 같은 상황을 설정하고,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복합재난으로 확대될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해양 선박사고’를 선정해 유관기관의 대비·대응 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훈련 상황은 지난 2017년 12월 인천 영흥도 인근에서 발생한 급유선과 어선 충돌로 15명이 사망한 실제 사건에 기반해 현실성을 높였다. 짙은 안개 낀 새벽에 어선과 급유선 충돌로 어선이 전복되면서 조난자가 발생하고, 급유선에 탑재된 유류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선상에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적인 상황으로 설정됐다. 참여 기관별 역할을 보면, 해양경찰청은 에어포켓에 고립된 구조자 구출을 위해 잠수사의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체 절단 구조기술’을 시연했다. 행안부와 해수부는 각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선원 구조·구급, 화재 진압, 해양 오염 방제 등 총력 대응을 지휘·지원했다. 울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대응했다. 울산 남구와 함께 사상자를 분류·이송하고 의료비와 긴급 복지를 지원하는 등 응급 의료체계와 구호 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실제 해양 선박사고 대응과 동일하게 주변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을 수색과 구조에 참여시키고, 해양구조협회 소속의 민간 잠수사도 전복 선박 내부의 고립자 구조에 투입해 해양경찰을 지원했다.
  • 전남도, 북미지역 김치 수출 확대 나서

    전남도, 북미지역 김치 수출 확대 나서

    전남도와 해남군, 영암군이 6일 희창물산(주)와 동진무역, 지중해영농조합, ㈜왕인식품, 지앤티웨이와 6일 도청에서 북미지역 남도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해남군, 영암군은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지 판촉 홍보행사 등을 지원하고 희창물산은 H마트의 유통 채널을 활용해 해남 배추와 전남산 김치 양념 등 남도 김치의 현지 유통과 수출 확대를 돕는다. 또 동진무역과 지중해영농조합은 해남배추의 안정적인 공급을 왕인식품은 김치 양념의 안정적 공급과 품질 관리를, 지앤티웨이는 해남배추와 남도식 김치 양념의 현지 마케팅 및 수출 컨설팅에 추진한다. 희창물산은 북미지역 최대 한인마트인 H마트의 유통 전문기업으로 김치 등 가공식품을 포함해 수산물까지 H마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한국 식품의 유통과 입점을 관리하고 있다. 동진무역은 배추와 양파 등 신선농산물 수출 전문기업으로 해남배추 80% 이상을 대만과 홍콩, 캐나다 지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희창물산과 함께 해남배추를 북미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했고 올해 해남산 배추 1천 톤 이상을 캐나다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했다. 광주․전남 김치 업계 최초 해썹 인증시설을 갖춘 왕인식품은 차별화된 기술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국 김치 품평회에서 매년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는 등 ‘남도김치’의 장인으로 통하고 지앤티웨이는 유명 수출 전문기업으로 이들 모두 남도 김치의 세계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국음식의 기본은 ‘김치’이고, 가장 맛있는 김치는 ‘남도김치’”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남도와 해남군, 영암군이 김치에 대한 물류비와 현지 홍보행사를 적극 지원해 ‘남도김치’가 북미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 고등어·천일염 가격, 정부가 ‘집중관리’한다… 해수부 물가 안정대응반 가동

    고등어·천일염 가격, 정부가 ‘집중관리’한다… 해수부 물가 안정대응반 가동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보다 가격이 15%가량 오른 천일염 등 수산물 7종의 물가 관리를 위해 ‘물가 안정대응반’을 가동한다. 6일 해수부는 박성훈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하는 물가 안정대응반을 구성해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의 물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리품목은 7종이지만 가격이 급등하는 품목이 있으면 더 늘어날 수 있다. 물가 안정대응반은 일일 가격 모니터링과 현장점검, 현장 중심 상황 점검 등을 담당한다. 물가안정책임관 아래에 현장점검반과 일일 점검반이 있으며, 수산정책실장과 수산정책관이 각각 반장을 맡는다. 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도 참여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존에도 수산물 물가를 관리해왔지만 앞으로 고삐를 단단히 쥐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물 수급과 물가는 해수부 유통정책과에서 관리해왔다. 수산물 물가는 지난 2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둔화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김장 주재료 중 하나인 천일염 가격을 지난해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정부 비축 천일염 최대 1만t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굵은소금 5㎏ 소매가는 1만 3564원으로 1년 전의 1만 1828원과 비교해 15% 비싸다. 평년(8435원)보다는 61% 높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는 8일쯤 비축 물량이 시중에 본격적으로 깔리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전남 진도·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전남 진도·신안군 도서지역 주민의 주요 소득원인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3호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진도·신안군 도서지역의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은 옛 선조들의 원시어업 형태 그대로 이어져 왔다. 주민들은 미역을 따는 장소를 ‘곽전’(미역밭)이라고 부르며 미역밭 갯닦기(잡초 제거)와 물주기를 하고 있고 미역을 채취할 때는 미역낫만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은 어민들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내려온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활동으로 수산물을 생산하며 그 생산물이 지역주민의 생계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고유한 경험·지식·기술체계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 8개 항목에 대한 심사·평가를 통해 최종 지정된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보전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 어업자원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해 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속 가능한 어업으로서 보전·관리된다.
  • “먹어서 응원하자!”…日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 대폭 늘었다

    “먹어서 응원하자!”…日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 대폭 늘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지 두달이 훌쩍 지난 가운데 일본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가 대폭 늘었다고 AP통신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전역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늦은 오후가 되면 후쿠시마 항구 근처의 생선 가게에는 물건이 거의 동나는 상황이다. 후쿠미사 오나하마항 인근 생선가게에서 일하는 하라다 카즈토씨 “지금까지 처리수 방류에 대해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0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에 거주 중인 스미에 노우치씨는 골프를 치러 후쿠시마를 찾았다가 현지 시장에서 농어와 오징어, 문어 등을 구매했다. 그는 “생선이 맛있어서가 아니라 지역 상권을 응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방사성 물질 검사) 샘플 결과를 확인했고 이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해산물 체인점 ‘사카나 바카’를 운영하는 업체 푸디손의 후토시 키노시타 임원은 “방류가 시작되기 전에는 소비자들이 후쿠시마산 생선을 멀리할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후쿠시마산 생선을 요구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이는 일본 국민들이 정부가 주도하는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탓으로 보인다.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시작된 후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선언했다. 일본 수산업이 큰 타격을 맞게 된 상황이 오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 관리들은 공개적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 등을 먹으며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라 있는 영상에는 ‘#먹어서 응원하자#STOP 풍평피해’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노력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지역의 수산업을 살리기 위한 장기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의 3차 해양 방류는 지난 2일 이뤄졌다. 3차 방류에서는 지난 1차 및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약 17일간에 걸쳐 약 7800t의 오염수를 내보내게 된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1차 방류 당시 오염수 7788t, 지난달 5∼23일 2차 방류에서 7810t을 각각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냈다. 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달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은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보다 높은 ℓ(리터)당 22베크렐(㏃)로 확인됐다. 이는 오염수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지만 원인 조사 시작 기준(ℓ당 350Bq), 방류 중단 기준(ℓ당 700Bq)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도쿄전력 측은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여t이 보관돼 있으며,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불법 계약에 임의 출납…경기도 소속기관 비위 14건 적발

    불법 계약에 임의 출납…경기도 소속기관 비위 14건 적발

    경기도는 농업기술원 등 17개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6월 8~27일 회계·복무 특정감사를 실시해 7개 기관의 부적정 업무처리 14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적발된 14건에 대해서는 기관경고·시정 등 행정조치와 더불어 관련 법령을 위반해 담당업무를 추진한 관련자 6명에 대해 신분상 처분을 요구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도는 공무직·기간제근로자의 4대 보험료 계좌를 관리하면서 정당한 회계 절차 없이 임의 출납하고 지출 증빙서류를 분실하는 등 운영·관리를 태만히 한 A기관의 업무 담당자를 적발해 징계 처분했다. 또한 중앙부처로부터 교부받은 사업비를 집행하면서 별도의 공고절차 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하면서 면접전형의 심사위원을 내부 위원으로만 위촉하는 등 관련 법령과 제·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B기관에 대해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경고 처분을 했다. 이 밖에도 일부 기관에서 수의계약 입찰자격 임의 변경 및 물품 납품 검수 소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징수 절차 미준수 등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17개 소속기관은 농업기술원, 인재개발원, 소방학교, 보건환경연구원 등 직속기관 4곳, 중앙협력본부, 수자원본부, 여성비전센터, 광역환경관리사업소, 종자관리소,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동물위생시험소, 북부동물위생시험소, 산림환경연구소, 건설본부, 축산진흥센터 등 사업소 12곳, 출장소인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다. 이희완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지방회계 관리·운영에 문제가 있는 기관에 대해서는 부서장 면담과 직원 회계교육을 추진하고,사전 예방적 감사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책임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서 열린 ‘2023중국(제남)·한국보건의료협력교류회’ 성황리 마쳐

    서울서 열린 ‘2023중국(제남)·한국보건의료협력교류회’ 성황리 마쳐

    2023중국(제남)·한국보건의료협력교류회가 지난 2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렸다. 교류회는 중한보건의료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지난 5년 간 중국 제남에서 열렸으며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한중 의료보건산업의 발전과 의료미용, 종양퇴치, 바이오메디컬단지 운영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제남국제의학센터와 한국우수산업단지와의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국제화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는 제남시 인민정부외사사무실, 제남국제의학센터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경제협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후원했으며 행사에는 한·중 보건의료협력 교류회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유관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남시정협주석, 제남국제의학센터건설지휘부 총지휘 레이지에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 동구바이오 조용준 대표이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양진영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 산동(대학)국제부인아동병원 마진롱 원장, 한국드림성형외과의원 박양수 대표원장, 상해에얼온생명과기유한회사 한위칭 CEO의 발표를 통해 협력 내용 및 비전 등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에는 제남국제의학센터 소개, 국제전문가 초빙식, 중한협력사업계약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보건의료협력교류회 관계자는 “한·중 의료 분야의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가는데 더욱 속도를 내고 최상의 의료 협력 모델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창작판소리/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창작판소리/서동철 논설위원

    요즘 잘나가는 소리꾼 이자람의 창작판소리 ‘노인과 바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원작 소설과 비슷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그런데 다음 순간 “노인이 다랑어회를 한번 떠 보는데, 회 뜨는 솜씨 말해 뭐해. 저 수산시장 사장님들이 주르르르 와서 구경 한번 해보고 갈 듯이”라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한국화한다. 앞서 박애리의 ‘아기공룡 둘리’도 창작판소리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또랑광대 김명자는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로 이름을 날리는 스타 소리꾼이다. 먹성 좋은 아이 넷을 키우는 성북동 슈퍼댁이 김치냉장고를 타겠다는 일념으로 여자 천하장사 씨름대회에 출전하는 이야기이다. “싸움도 슈퍼, 수다도 슈퍼, 욕도 슈퍼, 인심도 슈퍼”인 슈퍼댁은 바로 우리네 자화상이다. 또랑광대는 ‘명창’의 상대적 개념으로 기량이 부족한 소리꾼을 일컬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시대의 문제로 관객과 소통하는 소리꾼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너무나도 일상적이어서 오히려 파격적인 내용을 소리화하고, 극장이 아닌 마당을 무대 삼아 기존 판소리 공연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마당으로 돌아가는 것은 전통을 회복하는 것이기도 하다. 2001년 제1회 또랑광대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스타대전’이 상징적이다. 인터넷게임 스타크래프트를 판소리화한 스타대전은 이후 김용화가 ‘배틀 그라운드’를 작창하는 바탕이 됐을 것이다. 배틀 그라운드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메카 피시방에 한 청년이 들어서는디 … 1학기 시험을 마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사양 좋은 컴퓨터에 자리잡고”로 시작한다. 창작판소리는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라는 광고 문구로도 유명했던 박동진 명창이 1960년대 ‘예수전’과 ‘이순신전’으로 막을 열었다. 1980년대 임진택은 ‘똥바다’, ‘오적’, ‘오월 광주’ 등을 발표했으니 이 역시 시대정신을 담으려는 노력이었다. 이자람의 ‘노인과 바다’는 2019년 초연 이후 국악 분야의 최고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최근 관람 후기 중에는 ‘주인공 쿠바 어부 산티아고가 초고추장도 없이 다랑어회를 먹었을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다’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카리브해가 배경인 ‘노인과 바다’가 우리 이야기로 느껴지도록 이끈 창작판소리의 힘이다.
  • 북극해 연안국 자원·대륙붕 관할 확대… 韓, 과학투자로 난관 극복해야[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북극해 연안국 자원·대륙붕 관할 확대… 韓, 과학투자로 난관 극복해야[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북극은 지구환경의 정서(情緖)다. 북극의 모습에 따라 지구는 안정적이기도 하고 그 변화에 따라 지구는 촌각을 다투며 새로운 기후위기에 대비해야 한다. 북극의 해빙(바다 얼음)은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조절한다. 해빙이 사라지면 세계는 폭우와 한파 같은 극한 기후에 그대로 노출된다. 올 초 한반도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가 대표적이다. 지구를 보호하는 면역계가 소멸되는 것과 다름없다. 북극 해빙의 존립은 지구의 운명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인 셈이다.●일반인 제재 없이 오로라 등 북극 관광 북극의 또 다른 모습은 이상향이다. 새로운 겨울왕국을 찾으려는 사람이건 혹은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을 경험하는 것이든 차이는 없다. 지구에 숨겨진 낙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북극은 여전히 실존하는 환상이다. 관광이 강하게 통제되는 남극과 달리 일반인도 얼마든지 제재 없이 그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로라와 북극곰, 유빙, 백야 현상 등 좀더 현실적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북극은 궁극의 럭셔리를 선사할 마지막 여행지다. 북극(Arctic)의 어원 또한 곰을 의미하는 그리스어(Arktik?)에서 유래됐다. 북극의 일반적 범위는 백야 현상이 나타나는 북위 66도 33분선 지역에서 북극점까지의 지역을 말한다. 그러나 과학적, 생물학적, 기후학적 필요에 따라 그 정의는 다르다. 남극조약(1959년 채택, 1961년 발효)과 같이 범위를 특정해 관리하는 단일 관리체계가 북극에는 형성돼 있지 않다. 남극조약과 같이 평화적 이용이나 영토주권 동결 같은 조항도 없다. 북극권 연안국이 주도적 의사결정 체계를 형성할 수 있는 이유다. 북극 문제를 다루는 가장 유력한 의사결정체 또한 북극권 8개 연안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북극이사회(1996)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38개 국가 등이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다. 연안국은 자기들만의 경쟁을 위해, 그리고 비연안국은 지구의 마지막 프런티어인 북극 참여를 위해 치열한 셈법을 굴리는 이유다. 북극의 중요성, 남극과의 차이세계 미발견 에너지자원 22% 매장북극해 얼음 녹으면 물류 이동 가능남극조약처럼 단일 관리체계 없어 연안국 북극해 이익 독점 우려EEZ 바깥 공해 약 280만㎢ 대상비연안국과 상업 조업 금지 협정북극점 주위 해저 지형 해석 모호대부분 북극해 해저 연안국 귀속 비연안국 한국의 대책은북극이사회 옵서버 38개국의 일원연안국·북극 이용국 국제법적 조정해운·조선 산업 등 경제효과 기대 ●북극해는 3대륙 2대양 관통 사통팔달 북극을 둘러싼 경쟁은 복잡하다. 북극권에 있는 연안국들은 해양관할권을 둘러싸고 서로 대립한다. 북극을 둘러싼 중요 이익이 해상교통로, 수산자원, 광물자원, 석유가스자원, 군사전략적 가치에 있다고 볼 때, 바다의 면적은 곧 이 모든 이익의 독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북극해 얼음이 녹으면 당장 북극을 통한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 수에즈 운하를 통한 전통적 항로보다 약 10일이 단축된다. 무역의 90% 이상을 해상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이상적인 대체항로다. 해운산업뿐 아니라 조선과 플랜트 산업 등으로 확대되는 부수적 경제효과도 있다. 그렇다고 북극 연안국들이 통항을 쉽게 허락하지는 않는다. 북동항로와 북서항로가 형성된 러시아와 캐나다는 자국의 통제하에 항행이 가능하다는 태도다. 연안국과 이용국 간 국제법적 조정이 필요하다. 미국지질조사국(USCG)에 따르면 북극에는 원유 1600억 배럴, 천연가스 약 44조㎥가 매장돼 있다. 면적이 약 1400만㎢로 지구표면의 약 2.8%에 불과한 북극에 전 세계 미발견 에너지 자원의 22% 이상이 부존돼 있다(2009년 기준). 유감스러운 것은 미발견 자원의 약 90% 이상이 연안국 EEZ 내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비연안국이 북극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연안국과 협력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북극은 군사전략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북극해를 통제하는 국가는 최소한 북반구 모든 지역에 자국의 군사력을 직접 투사할 수 있다. 북극점에서 워싱턴, 모스크바, 베이징, 파리, 런던까지의 거리는 각각 5690㎞, 3810㎞, 5580㎞, 4580㎞, 4290㎞로 모두 5700㎞ 미만이다. 북극해가 3개 대륙 및 2개의 대양을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지정학적 심장부라는 것을 의미한다. ●연안국들 국제법 기반 북극 관리 강화 혹자는 북극항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한다. 과감한 투자로 북극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어 낼 수 있다는 의지일 것이다. 그러나 북극항로는 개척되는 것이 아니다. 기후위기로 어느덧 스스로 녹아내리고 있다. 인간들의 이기적 행동의 결과다. 그렇다고 북극의 자원과 항행로가 비연안국들에 선점되는 것도 아니다. 물론 북극해 연안국들에 속한 200해리 바깥의 북극 공해와 심해저에 진출할 국제법적 근거는 있다. 그러나 북극권 연안국의 태도로 볼 때 이 또한 사실상 불가하다. 연안국들은 북극해 끝까지 자국이 관리하는 대륙붕으로 편입시킬 태세다. 북극 어업 활동도 사실상 유예된 상태다. 북극해가 기후학적으로는 열리지만 국제법적으로는 폐쇄된다고 평가하는 이유다. 대표적 사례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사례 1 2018년 10월, 북극해 연안 5개국과 한국 등 비연안국 5개국은 북극 공해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중앙 북극해 비규제 어업 방지협정’을 체결했다. 북극 연안국 EEZ의 바깥에 있는 공해 약 280만㎢를 대상으로 한다. 협정은 2021년 6월 발효됐다. 협정은 적절한 지역수산관리기구(RFMOs)나 관리체제가 들어서기 전에 시험조업 외의 상업적 조업을 허용하지 않는다. 당장 올해부터 향후 16년 동안 협정 대상 수역에서 조업 활동이 금지됐다. 기후변화로 생물종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북극해 어종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북극해 주변에는 전 세계 수산물 생산량의 37%를 차지하는 바렌츠해, 베링해, 알래스카 해역이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북극 연안국들이 수산 활동 재개를 위한 RFMOs의 설립에 적극적일지는 의문이다. 결국은 북극해 연안국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 협정은 중앙 북극해 공해를 대상으로 생긴 최초의 국제협약이다. 이 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도 유예 기간에는 사실상 조업 활동을 할 수 없다. 사례 2 북극을 법적으로 폐쇄시키는 또 다른 시도는 200해리 바깥 대륙붕 연장 문제와 관련돼 있다. 대륙붕의 연장선은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이하 UN CLCS)에서 판단한다. 유엔해양법협약은 연안국에 200해리 바깥으로 최대 ‘350해리 혹은 2500m 수심+100해리’까지 대륙붕을 가질 수 있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제76조 제6항에 따라 해저산맥에서는 대륙붕의 바깥 한계가 영해기선으로부터 350해리를 넘을 수 없다. 즉 2500m 등심선을 기준으로 100해리를 추가할 수 있는 접근은 허용되지 않는다. 해저고지는 이 조항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북극에서는 북극점 주위에 위치한 ‘로모노소프’ 등의 몇몇 지형이 이 해석의 경계에 있다. 해저산맥이라면 북극해 국가의 대륙붕은 최대 350해리로 제한되고 그 바깥에는 큰 범위의 심해저가 남아 있게 된다. 해저고지라면 대륙붕은 2500m 수심에서 100해리를 추가한 대륙붕까지 확대된다. 사실상 대부분의 북극해 해저가 연안국에 속하게 된다. 국제해저기구가 관할하는 심해저 공간이 사실상 없어지는 셈이다. 러시아와 캐나다 등 북극해 연안국 간 과학적 해석에 대한 정보협력 움직임도 강하다. 그러나 유엔 CLCS가 북극 연안국들의 대륙붕 신청안에 부정적 권고를 해도 달라질 건 없을 듯하다. CLCS 기능은 ‘연안국에 권고’하는 것이지 최종 확정은 연안국이 한다. 연안국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신청서는 다시 수정해 제출할 수 있다. 북극 연안국의 악의적 협력 의지에 따라서 CLCS에 대한 신청·권고가 끊임없이 반복될 수 있다. 북극해 해저공간의 법적 지위가 불안정할 때 연안국의 폐쇄적 협력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북극은 혹독하다. 복잡한 국제적 역학관계가 작용한다. 비연안국인 우리나라가 비집고 들어가는 길도 험난하다. 그래도 지금껏 걸어온 길이다. 최근 기초과학에 투자하는 예산이 대폭 감소됐다는 이야기가 화제다. 북극 거버넌스에 어렵게 올라탄 기호지세(騎虎之勢: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자세로 한번 시작했으면 목표를 이루라는 의미)는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한반도의 기후 해석의 모든 열쇠가 있는 곳이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 장보기도, 외식도 무섭다…먹거리 물가 ‘3년 연속 5%대’

    장보기도, 외식도 무섭다…먹거리 물가 ‘3년 연속 5%대’

    올해 들어 10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5%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를 넘기고 있어 저소득층의 식비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특정 기간을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한 누계비 기준으로 본 것이다. 누계비 기준 올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 상승률은 6월까지 5% 이상을 유지하다가 7∼9월 4.9%로 잠시 하락했으나 지난달에 다시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019년 0.0%에서 2020년 4.4%로 치솟은 뒤 2021년 5.9%, 지난해 5.9%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해까지 3년 연속 5%를 넘기게 된다. 이는 2009∼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이러한 먹거리 물가 상승은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가공식품 등의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이상기온까지 겹치면서 과일·채소류 등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올해 1∼10월 생강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97.0%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당근(33.8%)·양파(21.5%) 등의 채소류와 드레싱(29.5%), 잼(23.9%), 치즈(23.1%) 등의 가공식품도 20% 넘게 올랐다. 과실 중에서는 귤(18.3%), 사과(17.2%)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등 음식서비스 물가는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1~10월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했다. 피자(11.5%), 햄버거(9.6%), 김밥(8.9%), 라면(8.6%) 등이 많이 올랐다.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7.7% 올라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러한 먹거리 물가 상승은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더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식료품·비주류음료에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25만 8000원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월평균 처분가능소득(87만 9000원)의 29.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여기에 음식서비스(식사비)로 지출한 금액(13만 1000원)까지 더하면 1분위 가구는 식비로 월평균 39만원(44.4%)을 지출했다. 식비 지출이 처분가능소득의 절반에 달하는 것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식비 비중은 소득 2분위 25.7%, 3분위 22.4%, 4분위 19.8%, 5분위 14.5% 등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컸다. 정부는 이상기온으로 생육 시기가 늦어진 데 따라 최근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며, 연말로 갈수록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3일 배추 1포기당 소매 가격은 평균 3611원으로 3000원대로 내려왔다. 한달 전(6612원)보다 45.4%, 평년(4133원)보다 12.6% 각각 낮다. 그렇지만 정부는 배추·무 등 김장 재료에 대한 할인을 확대하고 수입 과일과 식품 원료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먹거리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상시로 물가 대응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 전남 소재 기업, 생분해성 친환경 부표 개발

    전남 소재 기업, 생분해성 친환경 부표 개발

    전남 소재 기업이 국내 최초로 대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는 스티로폼 부표를 대체할 ‘생분해성 친환경 해양 부표’를 개발했다. 그동안 해양 부표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분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 해양을 오염시켰던 발포 폴리스타이렌 부표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지역 기업인 이폴리텍과 완도 기업인 SL해원은 전남테크노파크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의 기술 지원으로 지난 2021년 11월부터 생분해성 친환경 해양 부표 개발에 착수해 최근 제품 개발을 마쳤다. 지난 9월까지 6개월 동안 완도지역 다시마 양식장 4곳에서 현장 실증에 나선 결과 파손이나 부력 상실 등 사용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해양수산부에서 고시한 친환경 부표 인증항목 시험 결과에도 100% 만족해 사업화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024년 상반기 해수부에 친환경부표 정식 인증을 신청하고 양산체계에 돌입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해양환경의 실증을 확대해 국내 판매뿐 아니라 수출로도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해양 양식장에는 스티로폼이라고 불리는 발포 폴리스타이렌(EPS)으로 만든 부표가 널리 사용되면서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파도나 충격에 잘 부스러지고 흩어져 수거가 어렵고 내구연한도 짧기 때문인데 실제 우리나라 해안에서 관측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55% 상당이 스티로폼 부표인 것을 알려졌다. 스티로폼 부표는 자연분해가 잘되지 않고 분해 과정에서 배출된 대량의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에서 중금속을 표면에 흡착한 채 떠다니며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되면서 해양 생태계에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국내 어업용 부표는 약 5500만개로 스티로폼 부표가 전체의 72%인 3941만개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을 꾸준히 추진,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2023년부터는 친환경 부표 사용을 의무화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친환경 생분해 부표 국내 첫 개발로 화이트바이오산업 육성과 해양쓰레기 오염 해결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전남이 화이트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화이트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지역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취암장학재단, 한국수산과학회에 시상 지원금 500만원 전달

    취암장학재단, 한국수산과학회에 시상 지원금 500만원 전달

    재단법인 취암장학재단은 11월 3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시상 지원금 전달식에서 ‘한국수산과학회’에 사조수산대상 시상금 500만원을 쾌척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한국수산과학회의 이사회 심의를 거쳐 우수한 논문을 선정한 결과 사조학술상은 동의대 엄성환 교수와 군산대 허준욱 교수가 선정됐고 신진학술상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전복순 박사와 오재영 박사가 수상했다. 취암장학재단의 취암(取巖)은 사조그룹의 창업주인 주인용 선대 회장의 호로, 1986년 설립돼 장학금 지급, 학술 연구비 지급 및 보조와 교육 및 학술단체 보조 등의 사업을 통해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사회적 책무의 소명과 참된 교육의 장려육성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도모하는데 기여하고, 이를 위한 장학사업을 영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수산과학회는 1955년 설립 이후 수산 및 해양과학 분야의 학술 및 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는 국내 대표 수산 분야 전문학회다. 이에 취암장학재단은 한국수산과학회의 수산 및 해양과학의 연구와 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사조수산대상 시상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취암장학재단 관계자는 “글로벌 블루 이코노미(지속 가능 해양 경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수산 및 해양과학 기술 분야의 혁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산 및 해양과학의 연구와 산업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한국수산과학회에 매년 시상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산과학분야 연구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식량안보 최전선…장바구니 물가 지키는 ‘aT 이천비축기지’

    식량안보 최전선…장바구니 물가 지키는 ‘aT 이천비축기지’

    최근 자연재해나 기상이변으로 농작물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잦다. 식량 가격이 들썩이면서 식재료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급변하는 농산물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고 국내시장을 보호하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다. 지난 2일 찾은 경기 이천시 aT 이천비축기지.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정부 농산물 비축기지로 부지 면적 16만 27㎡에 보관 면적이 1만 9780㎡에 달한다. 총 2만 3253톤의 농산물을 보관할 수 있는 건물 4개동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보관 품목으로 콩, 밀, 감자, 참깨 등 국민 먹거리와 밀접한 식량 작물과 농산물이 주를 이룬다. 한 창고에 들어가니 섭씨 10도의 서늘한 온도에 일정한 간격으로 층층이 쌓인 농산물이 눈에 들어왔다. 커다란 포대 1개당 콩 1t이 들어 있는데 언제든 시장에 바로 내놓을 수 있도록 등급에 따라 선별해 담은 것들이다. 이날 기자가 둘러본 창고에는 콩 400t이 보관돼 있고 이천기지 전체에는 2200t이 비축돼 있다. 김영백 이천기지 관리소장은 “이곳에 비축해 뒀다가 필요할 때 시장에 방출한다”고 설명했다.aT는 밀과 콩, 양파 등 정부 비축 농산물을 수매해 기지에 보관했다가 가격이 오르면 해당 농산물을 시장에 다시 내놓는다. 채소류도 수급 불안에 대비해 기지에 비축하면서 가격을 안정시킨다. aT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구 경북권, 부산 경남권 등 5개 권역에서 모두 14개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천기지에는 모두 2만 977t의 농산물이 들어왔고 2만 2398t이 출고됐다. aT는 비축기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규모 확대는 물론 현대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075억원을 투입해 수도권을 제외한 4개 권역 비축기지의 보관능력을 10만t으로 늘리는 등 시설을 개선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국민 먹거리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기지를 운영하며 밀, 콩 등 국산 식량작물을 다량 수매해 보관하고 신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곡물 전용 비축기지를 새로 설치해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1일 감사원은 최근 3년간 aT가 배추, 무, 양파 등 농산물 3만t을 넘게 폐기해 274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며 폐기물 감축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농업 관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지 않고 처음 계획한 물량을 사들이거나, 수급조절매뉴얼을 적용하지 않았고, 보관 기관이 짧아 빠르게 품질이 저하되는 농산물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aT는 농가보호를 위해 일부분 폐기가 불가피한 부분도 있으나 폐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감사 결과에 대해 개선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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