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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올 물동량 크게 늘듯/컨테이너량 32%증가 예상

    인천항의 물동량이 올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남항부두에 컨테이너 전용부두 신설 등으로 인천항 컨테이너는 올해 처음으로 1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넘어서는 신기원을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들어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무역이 활성화돼 입출항 선박은 지난해 2만 5420척에서 올해 2만 7032척으로 6.3%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외항선은 수·출입 증가와 컨테이너부두 개장에 따라 지난해보다 8.3%,내항선은 경제성장률을 감안해 5.4% 증가가 각각 예상된다.또 화물은 지난해 1억 3097만t에서 올해 1억 4839만t으로 1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컨테이너는 지난해 개설된 인천∼중국간 항로가 본궤도에 오르고 ICT(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모두 4선석의 부두가 개장돼 지난해에 비해 무려 32.3%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천항 개항이래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이 100만TEU를 넘어서게 된다.국내 항만 중에서는 부산항과 광양항이 연 100만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을 뿐이다.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처리량은 82만TEU.98년 51만,99년 57만,2000년 61만,2001년 66만,2002년 77만TEU에 이어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항 물동량의 효자 품목이었던 자동차 수출은 올해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는 GM대우차의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66.6%나 급증하고, 중고자동차 수출도 중동과 동남아지역 호조에 힘입어 2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항이 재도약하고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항으로 떠오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설 연휴 뱃길 넓힌다/34개 항로 45척 880회 증선

    섬이 고향인 사람들은 귀향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운송수단이 한정된 데다 선박운항도 많지 않아 명절만 되면 ‘귀향·귀경 전쟁’을 치른다.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각 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설연휴 전후(20∼26일)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인천∼무의도 및 경남 통영∼매물도 등 34개 항로에 45척 880회를 증선·증편 운항하기로 했다. 섬이 가장 많은 전남 신안·목포·완도권은 여객선 운항 횟수를 기존 2450회에서 3010회로 560회 늘렸다.예상 수송인원은 신안권 6만 9000명,완도권 4만 8300명이다. 신안·목포권의 경우 39척이 목포시 여객선터미널과 북항에서 비금·도초·하의·흑산도 등 24개 노선에,완도권은 25척이 완도항에서 발두·당산·원동·여서도 등 16개 노선에 운항된다.신안·목포권은 평소 980회에서 1078회로,완도권은 1470회에서 1932회로 늘었다.문의는 신안권 (061)244-5300,완도권 (061)280-1642. 여수권은 12개 항로에서 매일 17척의 여객선이 편도 364회에서 504회로 140회 더 운항된다.수송객이 많은 여수∼연도 항로에는 금오고속페리호,신광페리5호,두둥실호 쾌속선이 투입돼 126회 운항된다.(061)660-9041. 전북 군산권은 군산∼선유도,부안∼격포 등 5개 항로에 하루 1∼2회씩의 왕복운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승선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예비선을 확보해 놓았다.(063)446-7171,(061)242-9542. 부산해양수산청은 여객선 추가 투입없이 부산∼거제도 고현항 간 여객선 2척 중 1척의 정원을 145명에서 160명으로 상향 조정했다.특별수송기간 중 평일에는 오후 5시부터 마지막 여객선이 부산항에 입항할 때까지,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마지막 여객선이 부산항에 들어올 때까지 비상체제를 가동한다.(051)660-0270. 인천지역 연안여객선사인 ‘우리고속훼리’는 오는 21∼25일 덕적·자월·이작·승봉도 등을 찾는 귀향객들에게 뱃삯을 20% 할인해 준다.이에 따라 인천∼덕적도는 편도 1만 3700원,왕복 2만 6700원으로 기존 1만 7500원,3만 3600원보다 3800∼6900원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선사측은 이와 함께 설연휴에 인천∼덕적·승봉도 항로에 하루 3차례 왕복,인천∼무의도는 2차례 왕복 등 현행보다 1차례씩 늘려 운항키로 했다.(032)880-6114. 마산해양수산청은 통영∼사량 항로에 여객선 1척과 예비선 2척을 추가 투입해 하루 왕복 68회 운항한다.(055)645-2457. 포항해양수산청은 유일한 관내 항로인 포항∼울릉도 간 여객을 증편하지 않는 대신, 안전하고 원활한 수송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터미널과 여객선 내 소화기 비치와 인화성 물질 방치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승객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에 대비,예비선을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운항계획을 마련해 놓았다.(054)245-1521. 대산해양수산청(충남)도 대천항∼장고도(하루 3회 왕복),대천항∼영목(5회 왕복),대천항∼외연도(1회 왕복),보령시 오천항∼초전∼안흥∼가의도∼구도∼고파도(2회 왕복) 노선의 승선 인원에 여유가 있어 별도로 증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부족할 경우에 대비,여객선 추가 투입을 계획 중이다.(041)660-7632. 전국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항 확장에 올 1천억 투입”

    만성적인 체선현상을 빚고 있는 인천항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5일 올해 1017억원을 들여 인천 내·외항과 백령도 용기포항 등의 항만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406억원을 들여 북항에 2만t급 2개 선석의 목재부두와 북항 운영에 필요한 영종도 투기장을 건설키로 했다.이와 함께 목재부두 외에 철재부두·다목적부두 등을 건설중인 북항에 추가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2만t급과 3만t급 규모의 부두를 건설,북항 개발을 완성할 방침이다. 또 내항과 남항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98억원을 들여 내항에 1만t급 갑문을 증설하고 남항 준설공사를 계속키로 했다. 특히 연내 준공 예정인 남항의 PSA부두,컨테이너부두의 배후수송도로 확보를 위해 남항 해상 연결도로를 연내 착공하고,인근 컨테이너 야적장의 배후도로를 민자로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1년까지 499억원이 투자되는 백령도 용기포항 건설을 하반기부터 시작하고 울도,선진포항 등 현재 진행중인 연안항 부두건설도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마산등 남해안 5개권역 관광·레저 특성화 단지 조성

    마산해양수산청은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000여억원을 들여 ▲마산·진해 ▲거제 ▲통영 ▲사천 ▲남해·하동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해양관광·레저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도시 근교형인 마산·진해권의 경우 신명항 ‘신비의 바닷길’과 진동 미더덕 양식체험장,창포 갯벌 생태학습장 조성,원전 유어선 사업이 펼쳐진다. 어촌학습 레포츠형인 거제권은 정목선상 레스토랑과 도장포 회센터가 조성되고 하청항 칠천도 해안관광코스가 정비된다. 도서관광형인 통영권은 학림어촌 및 욕지예술 체험장,매물도·욕지 휴양마을이 조성되고 비진도 내항에 레포츠시설이 확충된다.사천권은 늑도항 철기해안공원의 조성과 함께 삼천포항의 유람선 관광코스가 정비되고,남해·하동권은 물건항에 해업자료 전시관이 건립된다. 원천항과 항도항에 해안공원,미조항에 낚시공원도 조성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전윤철 감사원장 ‘경고’/ “일부장관 집단이기 영합 공직 직무감찰 강화할것”

    “국무위원 가운데 집단 이기주의에 눈을 돌리고 있는 장관들이 있다.국무위원으로서 집단 이기주의에 영합하는 일을 못하도록 감사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3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국무위원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에 대한 직무감찰을 강화할 뜻을 피력했다.당초 이날 특강은 감사원의 새로운 직제가 시행에 들어가는 동시에 국장급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지어 감사원 직원들에 대한 ‘군기잡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전 원장은 그러나 공직자,특히 고위공직자들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더 무게를 실었다. 전 원장은 향후 감사 방향에 대해 “행정책임을 물어야 할 사람은 위임전결에 의한 최종 결재권자”라면서 “바가지나 접시를 깬 공무원을 징계하기 보다는 복지부동하는 장관과 국장,사무관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직자들 중에는 말로는 개혁을 외치면서도 부처 내부의 개혁에 대한 피로증후군이 많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그 사람들이 진짜 개혁대상”이라고 일갈했다.앞으로 공직자 감사의 강도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지향하곤 있지만,방만한 행정을 꾸려가고 있는 자치단체장에 대해서도 철퇴를 내릴 뜻을 거듭 밝혔다. 전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감사원이 평가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과는 별개로 직무감찰도 강화하려는 뜻이 배어 있는 것으로 해석돼 공직사회를 긴장케 하고 있다. 그는 경제부총리,기획예산처 장관,공정거래위원장,수산청장 등을 역임한 자신의 이력을 의식한 듯 “외부에서는 내가 과거에 재직했던 부처들에 대한 감사기능이 약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은데 행동으로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감사원 직원들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최소한 민법·물권·행정법·채권총론과 계약체계,경제원론은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감사자료는 육하원칙에 따라 써야 하는데 많은 직원들이 적합한 용어를 쓰지 않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태풍피해 한달 / (下)잇단 수해 태백시 철암동

    전국 수해지역의 응급복구는 마무리됐지만 1만 9839가구의 이재민들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5.4평짜리 ‘컨테이너 하우스’와 마을회관,경로당 등에서 올 겨울을 나야 할 딱한 처지다.강원도 정선군 북면 봉정리 등 6개 마을과 강릉시 옥계면 산3리 주민들이 그렇고,경남 마산시 진동면 장기마을 등 도내 173가구도 최소 5개월간 컨테이너에서 살아야 한다.경북도내 879가구 2000여명도 다가오는 추위가 걱정이다. 물난리를 이태 연거푸 겪은 국내 최대의 탄광촌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은 벌써 겨울이다.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한 인구 2000여명,해발 600m의 회색빛 철암동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만큼이나 삭막하고 을씨년스러웠다.‘이제는 떠나고 싶다.철암동은 다 망했다.’는 등 곳곳에 나붙은 자극적인 문구의 플래카드는 유령의 도시를 방불케 했다.탄광경기의 활황으로 한때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할 만큼 흥청대던 철암이 석탄산업 침체와 연이은 수해로 더 이상 회생의 기력마저 잃어버린것이다.열흘마다 서는 장날이면 외지 상인들까지 찾아 사람사는 맛을 느끼게 했지만 이제는 썰렁하기 그지 없다. 흙탕물과 쓰레기더미로 범벅이던 시장은 어느 정도 옛 모습을 찾았지만 시장통로 양쪽으로 올망졸망 자리잡은 40여곳의 점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영업을 포기하고 아예 문을 닫았다. 수해 이후 문을 열지 않고 있는 점포들은 “지난해와 똑같은 물난리통에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가재도구 정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변 상인들의 한결같은 말이다.그나마 문을 연 상가들도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다.손님이 없으니 상인들끼리 삼삼오오 연탄불가에 모여 당장 올 겨울 날 일이 걱정인 듯 한숨만 푹푹 내쉰다.시장통에서 13년째 순대국밥집(태성식당)을 운영중인 여효숙(52·여)씨는 “이제는 더 잃을 것도 없다.”며 “철암에 애정을 갖고 살았던 사람들도 수해를 겪고 난 뒤에는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에 대한 불만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시장통에서 어렵사리 만난 인근 동점동 주민 박응래(70·전 광원)씨는“50년 이상 철암과 동점을 오가며 살아왔지만 이렇게 쑥대밭이 된 적은 없었다.”며 “희망의 불씨조차 잃어버린 도시를 위해 이제는 정부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기자가 취재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김대근(72·전 시의원)씨는 “철암은 저녁이면 가로등만 껌벅일 뿐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죽어가는 도시”라면서 “행정당국이 앞장서 철암시장을 새로운 부지로 옮겨주고,집잃은 주민들을 위해 영구임대아파트를 지어 생계를 잇도록 해야 도시기능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말만 앞세우는 행정당국을 더 이상 믿을 수는 없지만,없이 사는 사람들의 마지막 남은 희망은 그래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뿐”이라며 “철암이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리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시장 사람들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내내 귓가를 맴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활기 되찾는 부산항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지 한 달이 지난 부산항은 거의 정상을 되찾고 있었다.부두로인 우암로에는 각종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으로 도로가 혼잡했다.터미널 부두마다 오가는 차량들로 활기가 넘쳐보였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6개(51개 선석)중 가장 피해가 컸던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도 정상화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감만부두는 하역과 선적작업에 사용되는 갠트리 크레인 7기중 6기가 파손됐으며,자성대부두도 2기가 부서지고 3기는 궤도를 이탈했다.신감만부두는 수출입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들이 분주히 오가는 등 적어도 겉으로는 태풍 전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10만여평의 드넓은 컨테이너 야드로 들어서자 트랜스퍼 크레인이 쉴새없이 컨테이너 박스를 야적장으로 옮기고 있어 태풍 피해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였다.그러나 한발짝 더 앞으로 나가자 엿가락처럼 휘어져 쓰러져 있는 갠트리 크레인이 눈에 확 들어왔다.파손 크레인이 철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부두운영사인 동부부산 컨테이너터미널측이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달 23일 법원에 피해 현장증거보전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이 회사 관리팀 박병운 과장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철거해도 좋다는 통보가 와 곧 철거에 들어간다.”며 “10월 말까지는 철거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철거가 끝나는 대로 광양항에 투입하기 위해 한진중공업이 제작 중인 크레인 3기를 우선 납품받아 설치에 들어가 연말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국내 컨테이너 물량 처리 2위인 자성대부두도 피해복구 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태풍으로 전복된 부산항 크레인 2기에 대해 지난 3일부터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연말쯤이면 파손으로 철거된 2기 외에 1기를 더 추가,3기의 크레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궤도를 이탈한 3기의 크레인중 2기는 긴급보수가 끝나 정상 가동중이다. 부산해양수산청 송상근 항만물류과장은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고베항은 부두 운영이 정상화되기까지 1년여의 시일이 걸렸으나 부산항의 경우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쥐꼬리' 정부 지원금?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유시설 복구비 2조 580억원을 확정했지만 복구에는턱없이 부족하다.주택의 경우 파손 정도에 따라 최고 3600만원까지 지급하지만 이 돈으론 어림도 없다는 게 피해 주민들의 주장이다.농작물 피해는 종묘대와 농약값 정도가 고작이어서 실질보상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항의도 잇따른다. ●피해규모 감안 실질보상을 가두리양식장 1㏊를 복구하려면 시설비만 1억∼1억 2000만원이 들지만 정부지원은 6000여만원 정도.치어 입식대도 마리당 500∼1000원에 불과해 현실과 크게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아예 지원조차 없다.금리인하 및 특례보증 등 간접 지원에 그치고 있어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수천만원씩 피해를 입었지만 특별위로금 200만원이 전부.융자받아 복구하느라 모두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복구비 융자로 충당 빚더미 생계 경남도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합동금융지원사무소’에는 하루 8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찾는다. 마산 어시장부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42·여)씨는 “2500만원을 빌려 점포를 단장해 문을 열었지만 장사가 안된다.”고하소연했다.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정전사태로 닷새 동안 암흑에서 생활한 거제시민 1만여명은 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마산 해운프라자 희생자 유족들도 해양수산청과 원목수입업자 등을 상대로 손배소를 내기로 하고 자료수집에 들어갔다.경남 창녕군 대대리 농민들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창녕군,창녕환경운동연합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일부시·군 재정 파탄지경 태풍 ‘매미’는 지방재정도 어렵게 만들었다.정부가 수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복구비 지원을 대폭 늘렸지만 피해가 심한 지자체는 빚을 얻어도 지방비 부담액을 충당치 못할 형편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피해 복구비는 6조 7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중 사유시설 복구비 2조 580억원은 지난달 30일 확정됐지만 공공시설 복구비 4조 6420억원에 대해서는 현재 재해대책위원회가 심의중이다. 시·도별 복구비 중 90.8%는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9.2%가 자치단체의 몫이다.자치단체부담액을 광역과 기초단체가 거의 절반씩 나눠서 부담하지만 워낙 규모가 커 재원마련에 비상이 걸렸다.가장 심하게 피해를 입은 경남도의 잠정적인 복구비는 3조 1283억원.여기에 지방비 부담률을 적용하면 2867억원을 지자체가 내놔야 한다.이를 다시 46대 54로 나누면 도가 1322억원,시·군이 1545억원을 부담해야 된다는 계산이다. 도의 경우 예비비 및 확보된 수해복구비를 합한 가용예산은 225억원에 불과하다.지방채(307억원)를 발행해도 532억원밖에 확보되지 않아 790억원이 모자란다.지방채 발행액은 지방세와 세외수입,보통교부세 등을 합한 액수에 일반회계 예산액을 나눈 수치인 ‘자주도(自主度)’의 3% 범위내다.지방비 부담액이 많은 의령·창녕·남해군 등은 거의 파탄지경이다.특히 의령군의 경우 지방비 부담액이 134억원이나 되지만 지방채(20억원)를 발행해도 45억원밖에 확보할 수 없어 89억원이 부족하다. 세수가 미약해 더이상 빚을 얻을 수도 없다.앞으로 4∼5년간 주민편의사업 등은 생각도 못할 형편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2924억원의 지방비를 부담했는데 올해도 1070억원을 다시 부담하게 됐다.도와 시·군은 지방채를 발행해도 지방비 부담액을 채울 수 없어 고민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2년 연속 수해로 지방재정이 파탄에 이르렀다.”면서 “정부가 특별교부세와 증액교부금을 늘리고,지방채 발행에 따른 부담을 국가에서 연차적으로 상환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 등대지기 하려면 고독과 친구돼야/소청도 등대원 김종환씨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라는 시구가 있다.그럼 등대지기는 어떨까. “등대는 낭만과는 거리가 먼 일터이자 삶의 현장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최북단 등대인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등대(항로표지관리소)의 등대원 김종환(金宗煥·46·기능 7등급)씨.그는 등대와 낭만을 결부시키는 것을 경계했다.낭만을 좇아 등대원이 된 사람은 2년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김씨의 매형 이성배(55)씨도 등대원이다.현재 소청등대 소장이다.처남 매부가 팔미도·선미도에 이어 세번째 좁디좁은 공간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것이다.옹진 관내 유인 등대가 4개에 불과하고 순환근무 주기가 2∼3년이기 때문에 등대원을 그만두지 않는 한 돌고돌아 다시 만나기 마련이다. 그런 김씨도 등대원이 된 데에는 어느 정도 감성이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아니 숙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그는 지난 1982년 매형이 등대원으로 있는 소청도를 찾았다.경관이 뛰어나다는 소청 등대와의 첫 만남이었다.그는 이씨에게 등대원이 되는 방법을 물었고,만류하던이씨도 마침내 길잡이가 돼 줬다.87년 인천지방해운수산청에서 실시하는 공채를 거쳐 등대원이 됐다.김씨는 팔미도·소청도·선미도·부도 등대를 거쳐 지난 7월1일 소청등대에 다시 부임했다.91,97년에 이어 세번째다.그는 고독한 것은 사실이지만 고독에 ‘중독’되면 고독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뎌진다고 한다. 등대원은 등대 옆 관사에서 생활한다.자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관사에서 함께 기거하기도 하지만 취학 연령이 되면 섬을 떠난다.가족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한달에 한번꼴인 휴가 때뿐이다.“한번은 휴가차 인천에 갔다가 푹풍 때문에 20일간 발이 묶였는데 그 고독한 등대가 너무 그리워 연안부두로 나가 바다 냄새를 맡았습니다.” 그래도 등대에서 유일한 낙은 사람보는 것이다.일과 후 문득 사람이 그리워지면 마을로 내려가 사람들과 어울린다.200여가구가 사는 소청도에서 김씨는 공무원이 아닌 이웃이다. 등대원들에게는 특이한 습관이 있다.같은 관사에 기거하지만 식사를 같이하지 않는다.이씨 역시 동료 등대원과 형제 이상으로친하게 지내지만 밥상만큼은 따로 차린다.한 집에 사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밥을 따로 차려 먹는 ‘제주도식’이다.이씨는 “좁은 곳에서 같이 생활하는 독신끼리 너무 각박하지 않으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업무의 연속성과 서로 다른 식성 등을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등대의 업무는 생각과는 달리 적지 않다.언뜻 보기에는 등댓불만 켜면 되는 것 같지만 일이 많다.축전지와 발전기 등 동력기관을 늘 점검해야 하고 구름·풍향·풍속·파고 등 기상상황을 하루에 다섯번씩 체크해 인천기상대와 인천항운항관리실에 통보한다.이 때문에 현대의 등대는 ‘디지털’ 등대다.컴퓨터는 물론 파고측정기,기상측정기,위성항법장치 등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씨는 자신의 직업을 천직으로 받아들인다.그러나 자식들이 등대원이 되겠다면 말리겠다고 한다. 그는 “평생 고독 속에 지내는 일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소청도 글·사진 김학준기자 kimhj@
  • 광주·전남 행정기관 ‘돈먹는 하마’

    전남·광주지역에 새로 짓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도청,시청 등이 턱없이 큰데다 유지 관리비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지난 9월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 문을 연 목포지방해양수산청사는 96억여원을 들여 3개동으로 지었다.당초 40억원선에 지을 예정이었으나 권역별 합동청사를 겨냥,당초보다 2배 이상 커졌다.하지만 입주예정이던 해수부 산하 3개 기관 가운데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 목포지원만 이사왔고,해난심판원과 국립 남해수산연구소 목포분소 등은 미정이다.현재 근무자도 95명에 불과하다. 또 내년 4월 초에 광주 상무지구로 이사할 광주시청사는 16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18층으로 짓는다.시 본청과 분산돼 있는 산하 사업소 등이 입주,근무자는 1500∼1600명에 달하며 연간 유지비도 37억∼38억원으로 잡고 있다. 광주시 청사 관리 관계자는 “청사 크기는 시 인구 등을 고려해 행정자치부의 예산 타당성 심의를 받아 결정된다.”고 밝혔다.그러나 광주 경실련 김재석(43) 사무국장은 “광주 신청사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전 시 인구 30% 증가 등을 예상해 설계됐지만 공간이 남을 것을 고려해 시민단체에서 여유공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건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전남도 신청사도 2005년 6월 입주 예정으로,1292억원을 들여 무안군 삼향면에 짓고 있다.지하 2층,지상 23층으로 도청 직원 1640명과 도의회 의원(51명)이 사용한다.뿐만 아니라 지난 96년 110억원을 투자,여수시 돌산읍에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지은 옛 여천군청(현 여수시 3청사)은 여수시와 여천군이 통합되면서 2년 만에 찬밥 신세가 됐다.현재 시 도서개발사업소 직원 10여명이 한개층만을 쓰고 유지비는 연간 2000여만원에 달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행자·해양장관 내정 안팎/‘盧코드’ 맞는 인사 발탁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예상대로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을,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최낙정 차관을 임명키로 확정했다. ●변함없는 개혁코드 노 대통령이 허 장관을 중용키로 한 것은 개혁적인 코드가 맞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허 장관은 부산경실련 창립위원장으로 시민운동에 몸담았고,‘노무현을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에서 회장을 맡으면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는 행자부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데다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면 외부 출신의 개혁적인 인사가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최낙정 차관을 승진시킨 것도 개혁코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최 내정자는 보수적인 공무원 사회에서는 이례적으로 ‘튀는' 스타일이다.물론 개혁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또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을 하던 때 아끼던 관료라고 한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최 내정자를 임명하게 된 것은 기수 파괴로 볼 수도 있다.”면서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개혁을 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이해해달라.”고 말했다.물론 해양부의 역사가 짧다 보니 전문가가 많지 않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최 내정자는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장관에 올랐다.현재 차관급의 주류가 행시 13∼16회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행시 17회 출신을 장관으로 하는 것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세호)철도청장은 행시 24회가 아니냐.”고 맞받았다.나이나 기수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다.정 보좌관은 농담으로 “요즘은 나이 많은 사람이 죄가 된다.”고 말했다. ●“한달 전에 장관 인선” 이번 행자부 장관과 해양부 장관의 인선과정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낸 사표가 수리되기도 전에 후임 장관이 내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찬용 보좌관은 “허성관 내정자는 김두관 장관의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것”이라면서 “김 장관은 사표 수리 전까지 태풍피해 복구작업 지휘 등의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후임자가 발표된 상태에서 김두관 장관의 지시나 말발이 계속 먹힐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남는다. 정찬용 보좌관은 “2∼3년 뒤 ‘2차 조각’을 하게 될 경우에는 한달 전에 장관을 내정해 인수인계를 할 계획”이라면서 “대통령도 당선되면 당선자 시절을 갖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허성관 행자부장관 내정자 교수 출신이면서도 업무파악 능력이 돋보여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기자들에게 “장관을 마친 뒤 외교관을 거쳐 교수로 복직하고 싶다.”는 등 희망사항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바람에 다소 ‘튄다.’는 지적을 받았다.두주불사형으로 친화력은 좋은 편이다.취미는 독서와 골프.부인 김경옥(56)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경남 마산(56) ▲광주제일고 ▲동아대 상학과 ▲한국은행 근무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학 석·박사 ▲동아대 경영학부 교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 최낙정 해양부장관 내정자 스스로를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를 위해 사는 영원한 바다 사람’으로 부르는 정통 해양수산 관료.에세이집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는 책 을 펴내는 등 그의 이름 뒤에는 늘 ‘튀는 공무원’이란 꼬리표와 함께 ‘너무 직설적이다.’는 평가도 따라다닌다.모교인 고려대 병원에 사후 장기기증 계약을 체결,눈길을 끌기도 했다.취미는 글쓰기와 골프.부인 김성숙(48)씨와 1남1녀. ▲경남 고성(50)▲용산고 ▲고려대 ▲행시 17회 ▲해양부 항만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해양부 기획실장 ▲해양부 차관
  • 태풍에 할퀸 남부/광양항 제2도약 계기

    태풍 ‘매미’로 부산항의 갠트리 크레인(11개)이 부서지면서 부산항에서 이탈 조짐이 있는 컨테이너 화물을 붙잡으려는 전남 광양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광양시는 15일 시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부산항과 함께 국내 양항체제인 광양항으로 화물을 흡입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지원책 등을 촉구했다. 건의문에서 “광양항의 남은 선석에서 컨테이너 150만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만큼 부산항 물동량의 국외 이탈을 막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서는 ▲외국선적 컨테이너 선박의 연안운송 허용 ▲광양항의 전대 사용료(부두전용 임대료) 인하와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감면 확대 ▲한국 컨테이너 부두공단 본사의 광양이전 등을 건의했다.특히 광양항이 이번 태풍에도 피해가 전혀 없어 안전하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 데 역점을 둬 선사의 이용률을 높이기로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진해운·현대상선 등 광양 컨테이너 부두 터미널 운영사 6곳,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광양세관장,컨테이너 부두 광양사업단장,지역상공인과 무역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98년 첫 개장 이후 광양항은 화물 처리량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올들어 국내경기 침체와 부산항으로 화물 쏠림 현상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7월 말까지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은 지난해(108만TEU)의 절반 수준인 67만TEU에 그쳐 연말 목표량(160만TEU)에 턱없이 못미치고 있다.한편 부산항은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내리는 갠트리 크레인 11개가 주저앉으면서 5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입항할 수 있는 4개 선석이 마비됐고 이를 복구하는 데 최소한 1년이 걸려 부산항 화물 처리량의 20%가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 “적조는 갯벌 줄어든 탓”

    ‘적조(赤潮)는 갯벌의 간척사업 때문이다? 적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해양연구원 제종길(48·해양생태학박사) 책임연구원이 갯벌이 사라지면서 적조 발생이 늘고 있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끈다. 그는 최근 전남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열린 학술토론회에서 ‘전남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80년대부터 바다의 내만이나 하구언을 막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크게 줄면서 적조 피해가 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갯벌은 적조를 일으키는 인·질소 등 육지쪽의 부영양화 물질을 걸러줌으로써 바다와 육지 생태계의 교류기능을 한다.”고 강조했다.적조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코클로디니움이 해상에 부영양화 물질이 많아지고 수온이 23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확산돼 피해를 준다.유해성 코클로디니움은 어류 아가미에 달라붙어 호흡곤란으로 양식장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해양연구원이 전남도내에서 보존이 잘 된 함평만(함해만)과 증도·압해도 등 갯벌을 조사한 결과,갯벌 퇴적층에 사는 규조류(어·패류의먹이생물)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놓는 등 탄소 공급원이고 퇴적물과 바닷물 사이의 영양염류 순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제 연구원은 “갯벌이 사라지면서 필연적으로 어·패류의 산란장과 보육장이 동시에 없어져 수산물 어획량이 대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남도내에는 국가하천인 섬진강과 탐진강 등 6개와 함평만(함해만)·도암만·득량만·여자만 등이 남아 있어 남해와 서해의 생물자원의 모태가 되고 있다.”며 갯벌 보존만이 최상의 정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80년대 이후 간척사업으로 국내에서는 갯벌이 3200㎢에서 2400㎢로 800여㎢(25.0%)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유해성 적조가 고밀도 상태를 보이면서 경북 울진 죽변 앞바다까지 북상했다. 2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경주 양남에서 울진군 평해 앞바다까지 적조경보,울진 평해에서 울진 죽변 앞바다까지 적조주의보가 각각 발령된 상태다. 광주 남기창 포항 김상화기자 kcnam@
  • 공공기관, 환경평가 무시?

    공공기관들이 환경영향평가와 영향평가 협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마구잡이 공사를 하는 등 불법행위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가 31일 국회 환경노동위 서병수(徐秉洙·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불법공사를 벌이다 적발된 21개 사업장 가운데 81%인 17개 사업의 주체가 공공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향평가 협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259곳 가운데 81%인 210곳 사업의 주체도 공공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공기관이 환경영향 평가없이 사전 공사를 한 곳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경북 원남∼울진 국도 확·포장 공사,경남 밀양∼산외 도로 4차선 확장 공사,울산지방해양수산청의 울산신항 건설사업,한국수자원공사의 전남 탐진다목적댐 건설사업,충남도의 공주∼동면 도로 확·포장 공사 등이다.불법 사전공사를 한 민간사업 4건은 원주시가 승인한 ㈜K광산의 석회석광산 개발사업,전남도가 승인한 ㈜B산업의 골프장 건설사업 등으로 공공기관이 민간사업의 불법행위에 대해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서 의원은 “법을 어긴 공공기관들은 대부분 환경영향평가 대상 여부를 몰랐다거나 사업 시행이 시급했기 때문이라는 등의 구차한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불법에 앞장선 행위에 대해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 인천~중국 컨테이너 항로 개설후/ 물동량 늘고 운송료 싸져

    인천항의 인천∼중국간 정기 컨테이너항로 개설 이후 대중 수·출입 물동량이 늘어나고 기존 카페리항로의 운송료가 인하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2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중국간 정기 컨테이너항로 개설 이후 인천항 대중 수·출입은 2만 1582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6940TEU보다 4642TEU 늘어났다.또 7월에는 2만 4545TEU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 8609TEU보다 5936TEU 증가했다. 특히 정기 컨테이너항로 개설로 기존 인천∼중국간 카페리항로와 화물 운송료 경쟁체제가 형성돼 카페리선의 운임이 품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5%가량 인하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물류파업 6일째 / 차주 속속 복귀… 화물연대 ‘동요’

    화물연대 차주(조합원)들이 업무복귀 속도가 빨라지면서 운송거부 사태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차주들은 계절적으로 추석명절이 다가오는 데다 정부와 운송업계의 강경 대응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운송거부 사태가 예상외로 갑자기 마무리될지 모른다는 성급한 예측도 나온다. ●시멘트 차주 속속 복귀 시멘트 운송업계에 따르면 26일 저녁까지 현업에 복귀한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차주는 전체 1840명 중 1269명으로 69%의 복귀율을 보였다.이 가운데 화물연대는 차주 1163명 중 절반이 넘는 626명으로 파악됐다.이는 전날 복귀한 284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이에 따라 차주들이 화물연대 지도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업계 잇따른 강공 부담으로 차주들은 우선 운송업계의 강공에 당황해하는 것으로 보인다.시멘트업계는 전날 자정으로 정해진 사업재개 시한을 넘긴 미복귀자 66명에 대해 계약해지를 통보했으며 곧 2차 계약해지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또 운송거부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관할 지법에 가압류를 신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무에 복귀한 차주들에게는 약속대로 월 실질수입을 20만∼30만원 인상해주는 재계약에 나섰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저녁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송업체 11개사를 대상으로 복귀율을 조사한 결과 총 1512대 중 122대(8.1%)가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업무 복귀시한인 자정쯤에는 복귀하는 차주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차주들은 혼란 부산해운항만청 등에 따르면 업무복귀 차량은 41대에 이른다.추가로 20여대가 더 복귀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이에 따라 운행 중인 차량은 총 1206대(59.9%)로 전날의 1026대(43.3%)보다 16.6% 늘었다. 해양수산청 김준성 상황실장은 “조합원이 5∼10명인 중소업체에서 복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또 부산시는 지난 25일 개인차주 1044명 중 544명과 전화로 정상복귀 의사를 타진한 결과,정상복귀 의사를 밝힌 차주가 152명(2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귀하지 않은 다른 컨테이너차주(전체는 5000여명으로 추산)도 입장이 미묘한 상태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경기도에 사는 차주 A씨는 “차량 유지비나 생활비 마련 등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조합원간 통신망(TRS)을 통해 서로 분위기만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부산 김정한기자 km@
  • 여유있는 부산항/컨테이너 적재공간 확보등 사전대비

    2차 화물연대파업을 맞은 부산항이 지난 5월 1차 파업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항만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던 1차 때와 달리 25일 현재 파업 5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은 부두 장치능력이 여유를 보이고 있고 수출화물 선적과 부두기능도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는 않고 있다. 이는 지난 1차 파업 때 엄청난 피해와 후유증을 입은 업계와 부산해양수산청,부산시 등 관계 기관들이 발빠르게 대비책을 마련했기 때문. 화물연대가 재파업 방침을 밝히자 부산해양청과 부두운영사들은 부두 내 컨테이너 적재공간 확보에 나섰다. 부두에 장기간 보관 중이던 수입화물을 반출시키고 ODCY(부두 밖 장치장)와 양산ICD(내륙컨테이너기지)로 미리 옮겨 재파업에 준비했다. 이 덕분에 지금까지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평균 60%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군 트레일러 등 대체 차량과 열차,연안화물선을 이용한 컨테이너 수송을 늘리는 등 운송차질에 대비했다. 이밖에 한국토지공사 등이 부두 인근의 빈 땅을 임시 컨테이너 장치장으로 제공하고,부산시도 유료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관련 기관들간의 긴밀한 공조체제도 부산항의 숨통을 터주는 데 한몫하고 있다. 김정한기자 jhkim@
  •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안팎/ 레미콘 공급 중단 위기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금명간 레미콘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파업 5일째를 맞은 25일 전국 레미콘 공장은 날이 개면서 레미콘 수요가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우기가 겹쳐 공사를 못했던 건설업체들이 공기를 맞추기 위해 앞다퉈 레미콘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레미콘 업계는 “공장의 재고 시멘트가 바닥나 파업이 계속될 경우 27일부터는 공급차질이 예상된다.”며 출하량 조절에 들어갔다. ●건설업체 확보전땐 파동 우려 레미콘 파동의 원인은 1차 원료인 벌크 시멘트 운송 트레일러(BCT)를 대체할 만한 운송 수단이 없기 때문.벌크 시멘트는 포장하지 않은 상태라서 일반 화물차로 운송할 수 없는 제품이다.설령 운반을 하더라도 레미콘 공장의 사일로에 원료를 넣을 수 있는 장치를 달지 않아 소용이 없다.철도나 해상을 통해 운반된 시멘트는 레미콘 공장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고 30여곳의 철도역이나 항구 주변의 중간기지에서 하역작업을 해야 한다.이곳에서 레미콘 공장까지는 다시 BCT를 이용해 수송해야 하는데,중간기지에서 발이묶이는 바람에 결국 해상이나 철로 수송도 반쪽 운송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시멘트 재고량이 큰 변수 레미콘 공장의 재고 시설이 작은 것도 문제를 키우고 있다.수도권의 큰레미콘 공장은 대개 1000t 정도,중소 레미콘 공장은 500∼600t에 불과하다.BCT를 이용한 시멘트 공급이 매일 이뤄지지 않으면 레미콘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추석 전에 파업이 발생한 것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건설 현장은 거의가 추석 전에 기성금(이미 공사가 이루어진 부분에 대한 공사 대금)을 지급한다.연중 수요를 볼 때 추석 전 보름 동안 레미콘 수요가 집중된다.파업 기간 동안 비가 내렸기 망정이지 날씨가 좋았다면 벌써 파동이 일어났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김병영 서울·경인지역 레미콘공업협동조합 상무는“비가 개면서 25일부터 건설 현장의 레미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금명간 레미콘 공급 중단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 운송차량 경비 비상 한편 부산·울산·광양항 등 전국의 컨테이너 부두도 파업장기화로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광양항 관련 주요기관장들은 이날 여수해양수산청에서 긴급 회동,파업자제 호소문을 발표한 뒤 화물연대 조합원 설득작업에 나섰다. 경남지역에는 그동안 운행거부 투쟁에 참여했던 일부 노조원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운행거부에 동참했던 비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이에 따라 운행에 들어간 기사들을 중심으로 화물운송 보호경비 요청도 잇따르고 있어 경찰이 화물운송차량 보호경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찬희·광양 남기창기자 chani@
  • 화물연대 파업/이모저모

    21일 시작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와 관련,평행선을 달리던 운송사업자측과 화물연대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와 극적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화물연대 중에서도 컨테이너 차량 부분은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부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물론 컨테이너의 운송은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연대측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운송업체측 대표가 협상을 벌이자고 제안해 왔다.”면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화물연대측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협상이 타결되면 컨테이너 차량의 운송거부 지속 여부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혀 기존의 BCT 부문과의 일괄 타결 입장과는 달리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허성관 해양수산부장관 주재로 이날 오전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부산항 비상수송대책 회의에서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가 지속될 경우,주동자의 사법처리 등 강경대응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부산시와 경찰은 컨테이너 야적장안에 주차된 차량을 야적장 밖으로 끌어내기로 했다. 회의에서운송사 대표들은 “화물선을 부산항이 아닌 중국으로 돌리자.기존 위수탁계약을 모두 해지하겠다.”며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경북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1500여명의 이틀째 운송거부로 포항철강공단내 일부 업체들의 제품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400여명은 오전 9시부터 남구 효자동 구 관문주유소 등 8개 지역에 30∼50여명씩 모여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나머지 조합원들은 지도부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면서 운송거부에 동참하고 있다. ●경남 밀양의 능동터널 건설현장에서는 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해 일부 공사가 중단되고 양산·김해지역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BCT 차량 운송거부로 공사차질을 빚었다. ●삼성전자로지텍 수출물류팀은 22일 오후 산업자원부 물류유통과에 군장비 및 인력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수원 공장의 경우 평소 물동량이 130TEU인 반면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110TEU만 수송되고 있기 때문이다.광주와 구미공장에도 평상시보다 60TEU와 40TEU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컨테이너 트레일러 45대를 요청해와 지원을 검토중이다. 전국
  • 화물연대 파업/파업 오늘이 ‘중대고비’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로 제2의 물류대란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컨테이너 운송사측이 비화물연대측과 다각도로 접촉을 하는 한편 기존의 화물연대와의 운송계약 파기 등을 예고함에 따라 이번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새로운 변수를 맞게 될 전망이다. ●화물연대측에 23일 복귀해야 인상된 운송료 적용 천일정기화물(대표 정기홍) 등 컨테이너 운송사 대표 12명은 이날 오후 건설교통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이후 화물연대와 21차례의 협상과정을 거쳐 13%의 운송료 인상안에 사실상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분야와 협상이 진전될 때까지 컨테이너 분야의 운송거부가 계속돼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화물연대가 만약 23일까지 업무에 복귀한다면 그동안 업계에서 제시한 인상률(13%)을 적용하겠지만 운송거부를 계속할 경우 기존의 모든 위수탁계약을 해지하고 앞으로 어떤 운송의뢰도 하지 않겠다.”면서 “운송차질로 인한 손해액을 산정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물밑교섭은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 운송사측은 운송거부 장기화에 대비,전국화물차주연합회 등 비화물연대 관계자들과 이날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500여대의 차량을 지원받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화물연대 차량은 전체 컨테이너 화물차 2만 5000대 가운데 1만 8000대,BCT 차량의 경우 4100대 가운데 3100대인 것으로 건교부는 파악했다. ●정상화될 때까지 대형 화물차의 통행료 면제 건교부는 비상수송대책의 일환으로 22일 오전 11시부터 정상화될 때까지 부산∼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ICD)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컨테이너 수송용 대형 화물차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이날 밝혔다.면제대상은 10t 이상 화물차로 부산시장이 발급하는 비표를 차량에 부착하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발급한 티켓을 요금소에 제출하는 차량에 한한다.대형화물차의 고속도로 통행료는 부산∼물금 1600원,대동∼물금 1200원이다. 한편 운송거부의 최대쟁점인 BCT분야와의 협상이 당초 25일에서 23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이번 운송거부 사태는 23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와 관련,화물연대 관계자는 “컨테이너 업계 대표측이 조합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고 강력한 투쟁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문기자 km@
  • 고시 플러스 / 10급 기능직 5명 특별채용

    ●여수지방해양수산청(yeosu.momaf.go.kr) 10급 기능직 국가공무원 5명을 특별채용한다.해당분야는 선박(3명),선박기관(2명) 등이다. 원서는 오는 9일까지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총무과에서 접수한다.문의는 (061)660-9014.
  • 철도파업 / 부산行화물 열차몫 5% 시멘트등 일부는 물류난

    철도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을 중심으로 전국이 교통난을 겪고 있지만 우려됐던 물류난은 시멘트 등 일부품목을 제외하면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았다.지난 5월 화물연대 파업 때는 사실상 국내 육상 물류가 중단되다시피 했지만 철도는 운송분담률이 트럭에 비해 훨씬 낮아 파업 후폭풍에서 비켜나 있다는 지적이다. ●화물연대파업보다 피해 적어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실상 기능이 정지됐던 부산항의 경우 철도 파업으로 인한 타격은 거의 받지 않고 있다.신선대,자성대 부두 등에서 육상으로 하루 반출입되는 화물량은 1만 5000여 TEU(20피트 기준·환적화물 제외).이 가운데 철도를 통해 오가는 화물은 760TEU로 전체 운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철도파업 이틀째인 지난 29일 철도를 통해 부산항을 드나든 화물은 평소의 38%인 290TEU였고,30일에도 비슷한 물량이 철도로 운송됐다.나머지 470TEU는 운송회사마다 트레일러를 긴급 수배,처리하고 있다. 부산항은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 때는 반출입량이 평소의 20%대로 떨어지고 장치율도 부두마다 90∼170%에 이르는 등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때는 사실상 항만기능이 정지됐지만 이번에는 철도의 운송 비중이 낮은 데다 트럭으로 대체할 수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철도수송 비용이 싸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송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 때 화물 반출입이 막혀 중부권 물류대란을 빚었던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도 철도 파업에는 한숨 돌린 분위기다. 의왕기지에서 철도를 통해 반출입되는 화물은 전체 5000TEU의 20% 수준인 1000∼1200TEU.철도는 평소 하루 16편(25량 기준)이 부산항과 광양항 등을 왕복했지만 파업 이후 임시열차 5대만 운행됐다.경인ICD측은 임시열차를 야간에도 풀가동,하루 400TEU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화물로만 따지면 평소 반출입의 33∼40%에 불과하지만 의왕기지 전체로는 평소의 85% 이상 물류가 처리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화물연대 파업 때 의왕기지는 한때 일일 반출입량이 800∼900TEU에 불과할 정도로 위기를 맞았다.당시 철도는 정상 운행됐지만 수도권 각 공장에서 철도까지 화물을 실어 나를 트럭마저 운행을 멈췄기 때문이다.경인ICD 관계자는 “급한 수출입 화물은 대부분 트럭으로 소화하고 있어 아직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컨테이너 차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5일후 건설업계 타격 우려 문제는 주로 열차에 의존했던 시멘트수송.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관사들을 모두 수출입 화물열차에 투입하는 바람에 의왕역에서 강원도 도담·삼곡·입석리·옥계·쌍용역 등으로 하루 평균 12차례씩 왕복 운행하며 1만 2000∼1만 4000t씩 운송하던 시멘트 수송열차가 3일째 운행을 멈춘 상태다.열차 운행중단으로 수도권 시멘트 물량의 95%를 담당하는 의왕역에는 앞으로 4∼5일분의 재고밖에 없어 2∼3일안에 열차운행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건설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시멘트 회사들은 벌크트럭 등 대체운송수단 마련에 나섰지만 트럭운송은 열차에 비해 t당 2000∼3000원이 더 들어 물류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성남 윤상돈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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