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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고높은 베링해 어로 규제/한국 명태잡이 80% 감소 위기

    ◎「자원보호」는 명분,자국산 고가수출 속셈/정부,오호츠크해 진출 모색등 자구책 부심 우리나라의 북태평양 명태잡이의 주요어장인 베링해 공해어장에 대해 연안국인 미국과 소련이 자국의 수산자원 보호를 이유로 조업을 규제할 움직임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어 국내 원양업계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과 소련이 최근 양국정상회담을 계기로 베링해의 공해어장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ㆍ폴란드 등 5개국 어선들이 자국영해를 오가는 명태 등을 남획하고 있다고 지적,이를 대폭 제한할 방침을 세웠다는 것이다. 미소양국은 이에 앞서 전후 얄타체제의 종식을 선언했던 지난해 12월3일의 몰타정상회담에서도 베링공해에서의 명태잡이를 의제로 올렸었다. 베링해 공해의 명태잡이가 미소의 움직임대로 규제를 받게될 경우 우리 원양업계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국내 명태수급에도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차례의 미소정상회담 테이블에서 예상밖으로 지엽말단적인 명태잡이가 의제로 끼게된 까닭은 무엇인가. 베링해의 수산자원보호가 겉으로 드러난 명분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국영해 등에서 잡은 명태를 우리나라나 일본등의 시장에 비싼 값으로 수출하기 위한 속셈에 따른 것이 그 이유라고 국내 원양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에 수산물을 1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반면 1억1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베링해 공해는 북태평양내에 미국의 알래스카와 소련캄차카반도 앞바다 영해인 2백해리에 둘러싸인 공해로 삼각형 모양의 바다이다. 도넛과 모양새가 비슷하다해서 도넛해역이라고도 불린다. 넓이는 1만1천㎢로 북반구에서 가장 큰 대륙붕에 위치하고 있다. 대륙붕 부근수역에는 고기먹이인 플랑크톤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 공해가 황금어장으로 세계제일의 수산물 공급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어족은 명태ㆍ오징어ㆍ뚝지 등이며 특히 명태가 주종이다. 연간 어획량이 명태의 경우 1백47만t으로 어장이 베링해 공해보다 몇배 큰 미국이나 소련의 영해를 능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70년대초에 들어서 베링해에서 조업을 시작했고 77년부터는 2백해리 경제수역시대를 맞으면서 본격적인 명태잡이에 들어갔다. 더욱이 미국은 70년대말 영해에서 외국어선들에 대해 쿼타에 의한 직접조업을 허용한뒤 어업자국화 정책에 눈을 뜨면서 자국어선이 잡은 명태를 조업현장에서 외국배에 그물채 파는 공동사업형식을 도입하는 한편 쿼타를 줄여나가다가 88년에는 그 쿼타마저 완전히 없애는 바람에 베링해 공해가 대체어장으로 중요시됐다. 이 공해에는 현재 우리뿐 아니라 일본ㆍ중국ㆍ폴란드ㆍ소련 등 5개국이 조업을 하고 있다. 88년의 경우 이 공해에서 일본이 어선 1백1척을 투입,명태 75만t을 잡아 가장 많은 어획실적을 기록했고 다음이 폴란드로 29만8천7백t이며 우리나라(26만8천6백t),소련(13만5천t),중국(1만7천4백t)등 순이다. 우리나라는 이 수역에 진출한 이후 해마다 출어척수를 증가시켜 85년 26척(8만2천4백t 어획)에서 지난해에는 41척으로 늘렸다. 지난해 출어한 41척은 모두 명태잡이어선이며 이중에는 가공시설까지 갖추어 현지에서 명태를 잡자마자 고기살을 갈아서 저장할 수 있는 10척이 포함됐었다.고기살을 간 것은 게맛살이나 오뎅ㆍ어묵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이 수역에서 잡은 명태 30만1천6백t은 전체 원양어업어획량 93만t의 32%,전체 공급량 3백64만6천t(소비량 2백52만6천tㆍ수출 1백12만t)의 8.2%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다. 더욱이 우리나라가 세계 해양의 23개 수역에 어선 7백54척을 진출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중 41척이 이 수준을 어획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베링해 공해는 우리원양어업의 보루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소 양국이 어획제한문제를 구체화할 경우 국내에 미치는 타격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소 양국은 현재 연간 1백50만t을 기록하고 있는 이 수역의 전체 어획고를 33만t 수준으로 줄여 규제하고 해마다 이를 감축시켜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앞으로 그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는 현재의 20% 수준인 5만∼6만t밖에 어획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미국측은 북태평양 영해내의 한미공동사업물량도 해마다 대폭 줄여나가고 있다. 한미공동사업물량은 지난해 14만t에서 올해는 2만9천t으로 크게 줄었으나 이나마 지난 2월까지 모두 소진됐다. 정부는 이같은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윤옥영 수산청장을 미국 현지에 파견,행정부ㆍ의회관계자들과 접촉했으나 이렇다할 반응을 얻어내지 못했다. 다만 공동사업물량 2만t 정도만 확보,이달 23일 전후에 미국영해에서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같은 북태평양의 어업규제의 파고에 대해 정부와 원양업계는 깊은 우려와 함께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베링해 공해의 어획규제와 함께 미소간에 이 공해에 대한 자원관리체제의 창설 움직임과 관련,최근의 한소간 정상회담으로 마련되고 있는 소련과의 관계개선 분위기를 활용해 소련측에 우리의 입장을 십분 이해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쏟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업규제가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아래 소련수역인 캄차카반도 서쪽의 오호츠크해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또 수산청은 이달중에 원양업계와 경제기획원 외무부 및 학계인사 등으로 구성된 북양어업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미소 등 원양연안국의 동향을 분석하고 북태평양어업에 대한 장단기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치어남획”강력단속이 화근/서해안 해상시위 왜 일어났나

    ◎“재래식 저인망 자원훼손… 단속 불가피” 수산청/“유망으론 꽃새우잡이에 부적합”반발 어민들/단속에 앞서 어민들의 소득증대책 선결이 과제 전북 군산항과 충남 대천항에서 14일 벌어진 꽃새우잡이 어민들의 격렬한 해상시위는 영세어민의 생계문제와 부정ㆍ불법어업의 단속중 어느 것이 선행돼야 하느냐는 문제를 새삼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부정ㆍ불법어업단속이 어제 오늘 시작된 것은 아니라 왜 어민들의 격렬한 시위로까지 확산됐느냐는 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어민들은 해마다 5∼7월 사이에 꽃새우잡이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데도 당국이 새끼고기의 마구잡이를 막는다는 이유로 무차별 단속을 펴는 것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산청은 「선 영세어민의 생계유지,후 부정어업 단속」을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이같은 입장에서 부정어업 단속에 예외를 두고 묵인하다보니 오늘날처럼 부정어업이 만연되고 대형화 돼 연근해어업 전체가 붕괴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이를 뿌리뽑을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펼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어민과 수산당국간에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어로행위 자체보다 어로에 사용되고 있는 꽃새우잡이 그물형태이다. 수산당국은 군산ㆍ대천 등 서해안 일대의 어민들이 재래식 저인망어구를 사용,꽃새우를 잡는 과정에서 새끼고기까지 남획한다고 판단,87년 조업합법화 조건으로 새끼고기가 걸리지 않는 유망어구를 개발ㆍ보급해 왔다. 수산당국은 이후 저인망어구를 사용하는 어선들에 대해서는 단속에 나서 해마다 조업철이면 단속선을 동원,적발된 어민들의 어망ㆍ어구 등을 압수했다. 특히 이번 단속은 윤옥영 신임수산청장이 부임한뒤 민생치안차원에서 첫 야심작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실시돼 왔다. 그러나 어민들은 재래식어구가 어장바닥까지 훑는 저인망이긴 하지만 그동안의 조업경험으로 볼때 대체로 꽃새우만 잡힌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수협,시ㆍ군 등에 여러차례 재래식어구사용의 합법화를 요구해왔다. 수산당국에 따르면 재래식어망은 그물의 입구를 넓히기 위해 지름 3∼7㎝의 쇠파이프를 가로 10mㆍ세로 3m의 사각형 모양으로 부착한데다 그물눈이 10∼15mm크기로 촘촘히 짜여져 있어 어장바닥을 훑어 새끼고기까지 샅샅이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비해 수산당국이 개발ㆍ보급하고 있는 유망어구는 길이 35mㆍ폭 5m에 그물눈이 23mm로 새끼고기는 빠져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비교적 일정장소에서 고정적으로 조업을 할 수 있는 그물이다. 때문에 유망어구는 기동성에 문제가 있고 그물에 걸렸을때 튀는 습성이 있는 꽃새우를 잡기가 힘들다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군산시 수협과 옥구군등은 이같은 어민들 주장의 사실여부를 가리기 위해 지난달 군산수산연구소에 꽃새우잡이 시험조업을 의뢰했으며 연구소측은 이달부터 조업이 끝나는 7월까지 꽃새우어장에서 재래식어구를 이용,시험조업을 실시하고 있다. 어민과 수산당국의 이같은 다툼은 지난 몇년간 계속돼 왔으나 어민들이 이번 당국의 부정어업단속에 반발,어업지도선을 불태우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 직접적인 도화선은 12일 새벽 수산청단속선의 편파적 단속 때문이라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수산청소속 부정어업 단속선인 부산211호가 이날 옥구군 옥도면 개야도와 연도해안에서 2백50여척의 꽃새우잡이 어선을 단속하면서 경남선적은 제외시키고 전북선적 8척과 충남선적 4척 등 모두 12척을 단속,어구를 빼앗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수산당국은 이 수역에서 단속을 실시할 당시 2백여척이 부근선적의 어선이었고 경남선적은 40여척에 불과했으며 부정조업을하다가 달아나는 어선중 절대다수인 충남ㆍ전북선적의 어선만이 적발된 것 같다고 밝히고 있다. 수산당국은 이같은 이유보다 군산등의 어민들 가운데 부정어업자들이 지난 5월 한달동안 일제단속기간만 지나면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6월에도 단속을 계속하는데다 특히 전북지역은 단속실적이 저조해 이를 강화한 것이 보다 큰 요인같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어민들이 농촌인구의 10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어 정부나 사회의 지원이나 관심에서 농촌에 비해 자칫 소외되기 쉬운데다 수산자원마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단속이무차별로 이루어진데에 더 근본적인 불씨를 안고 있었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연근해 수산자원의 고갈현상이 부정어업 탓이지만 생계형 영세어민들에 대해서는 살길을 터주면서 단속을 해야했는데 이를 감안치 않고 마구 밀어붙인 것이 이같은 사태를 자초한 셈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군산ㆍ옥구지역 꽃새우잡이는 4∼5t급의 어선에 대개 3명의 어민들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70일간의 조업에 척당 1천7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려 어민 한사람에 평균 5백만∼6백만원 정도씩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산청은 그러나 그동안 대다수 어민들의 요청에 의해 단계적 지도단속을 거쳐 최근들어 강도높게 단속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위어민들의 요구인 불법어업을 양성해 달라는 내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단속을 펴나가겠다며 강력안 단속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8월말까지 조업을 잠정허용키로 함으로써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나 앞으로 두고두고 불씨는 남아 있으며 이번 사건의 처리결과가 다른 부정ㆍ불법어로 단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 미ㆍ소,베링공해까지 어로규제/수자원 보호 이유 빠르면 내년부터

    ◎현재 어획량의 80%감축 추진/한국 북양어업 큰 타격/일등과 공동 대응책 모색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이 알래스카 근해 경제수역내의 한미어업 공동사업 물량을 대폭 감축한데 이어 미소 양국이 베링해 공해에서의 조업규제를 공동추진하고 있어 한국의 북양 명태잡이 어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재 한국대사관의 한 소식통은 11일 『미소 양국이 자국의 수산자원 보호등을 이유로 베링공해에서의 어획량을 현재의 5분의 1 수준인 연간 33만t으로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조업규제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규제조치를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것이 미소의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소는 지난 4일 부시­고르바초프 정상회담 폐막시 발표한 「베링해어업 보존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중앙 베링해에서의 통제받지 않은 명태 남획으로 인해 어족자원 고갈과 생태계파괴,미소 연안어업피해 등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했다. 미소의 2백해리 경제수역밖에 위치한이른바 「도넛해역」이라고 불리는 베링공해에서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일본 폴란드 소련 중국 등 5개국 어선이 출어,연간 1백50만t의 수산믈(98%가 명태)을 어획하고 있다. 베링공해의 어획 허용량이 33만t으로 규제될 경우 한국에 배당될 어획량은 5만∼6만t으로 추정된다. 지난 3년간 이 해역에서 한국의 어획량은 ▲ 87년 24만2천t ▲88년 24만6천t ▲89년 30만3천t이었다. 한미 수산 현안 협의차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윤영옥수산청장은 미 국무부 및 상무부 관계자와 상하의원들을 만나 『공해 조업에는 국제법상 어로 자유원칙이 유지되어야 한다』며 베링공해 조업규제 계획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연안국인 미소의 이같은 조업규제 움직임에 맞서 한국과 일본 등의 조업국은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공단주변 녹지ㆍ경지에 허용/허가나면 용도변경 없이 건축

    ◎1만㎡미만의 체육시설/3만㎡미만 근로자 주택/국토관리법 개정령 입법예고/7월부터 시행 앞으로 공단주변의 경지나 산림보존지역에서 용도변경없이 허가만 받으면 근로자 영구임대주택과 체육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됐다. 또 택지나 공업용지 등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일정면적이하 용도지역에 대한 결정및 변경권을 해당 지방 도지사에게 대폭 위임했다. 건설부는 27일 「4ㆍ4경제활성화대책의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토이용관리법 시행령중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은 앞으로 20일의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관계부처와의 협의와 법제처심사 등의 법적 절차를 마친 뒤 오는 7월부터 시행하게 된다. 이 개정안은 ▲경지지역내의 총부지면적 1만㎡미만인 체육시설 ▲공단주변의 총부지면적 3만㎡ 미만인 근로자 영구임대주택 ▲같은 크기의 농기계수리시설 및 농ㆍ축ㆍ임ㆍ수산물의 집하장과 저장시설 등의 설치를 허용토록 했다. 산림보전지역내의 총면적 1만㎡미만인 청소년 이용시설 및 체육시설과 수산자원보전지역내의 1만㎡ 미만인 체육시설 등도 지을 수 있도록 허가함으로써 그동안 건설이 금지된 시설들에 대한 규제를 제한적으로 완화했다.
  • 어제와 오늘이 다른 「피부물가」(물가비상:3)

    ◎농축산물값 뜀박질… 장보기가 겁난다/축산물이 주도… 작년보다 15%나 폭등/야채등 1백%이상 뛴 품목도 수두룩/유통구조 개선ㆍ창고시설 증설 서둘러야 장바구니물가가 심상치 않다. 얼마전까지만해도 1만원짜리 한장으로 이것저것 골라가며 장을 보던 주부들은 쇠고기 한근만 사고나면 그만이라고 난리다. 쌀한가마가 10만원선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고 무ㆍ배추ㆍ마늘값도 다락같이 올라 김치 담가먹기가 겁이 난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올들어 지난 15일 현재 소비자물가가 4.7%나 올랐으며 여기에 농축수산물이 1.86%포인트나 영향을 준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축산물은 품목중 가장 높은 평균 15.2% 상승을 기록했고 농산물이 5.4% 수산물이 2.1% 각각 올랐다. 실제로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육류의 소비자가격이 산지의 소ㆍ돼지값이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여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돼지고기값은 5백g당 1천9 백11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44%나 폭등했으며 쇠고기값은 5천4백63원으로 9.1%나 뛰었다. 이는 돼지고기의 경우 어미돼지 사육마리수가 지난해말 62만 7천마리에서 지난달 말에 59만 4천마리로 3만 3천마리가 줄어든데다 농민들이 돼지고기통조림의 수입증가에 따른 수요감소 및 폐수규제 강화로 사육두수가 계속 줄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쇠고기값의 상승도 소사육두수가 지난해말 2백 5만 1천마리에서 지난달에 1백 98만 3천마리로 6만 8천마리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쌀은 현재 정부재고만 1천 9백 50만섬이 되는 등 남아 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중 쌀값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기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부미 수매가격의 대폭인상에 영향을 받아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양질미의 경우 지난 연말보다 3%이상 올라 80㎏당 11만원까지 치솟았다. 야채ㆍ생선류 등도 지난해보다 보통 50∼60%정도 올랐으며 1백%이상 뛴 품목도 허다한 실정이다. 대파는 지난해 이맘때 1단에 3백원만 주면 살 수 있었으나 지금은 60%이상 올라 5백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고 상추는 근당 4백원에서 8백원으로 1백%,알타리무도 1단에 2천원으로 1백% 뛰었다. 배추도 1포기 1천 2백원짜리가 1천 7백원이 되었고오이는 3개씩 포장된 것이 1천원에서 1천 5백원으로 올랐다. 생선류의 경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4월에 갈치가 상품이 1천 5백원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2천 5백원은 줘야 구입할 수 있으며 고등어는 25∼30㎝가 5백원에서 8백원으로 60%정도 뛰었다. 꽁치는 2마리에 1천원 하던 것이 3마리에 2천원으로 40%정도 올랐으며 명태는 상품이 4백∼5백원에서 8백원으로 60∼1백%가량 급등했다. 김도 1톳에 5천∼6천원 수준으로 지난해말보다 13∼14% 올랐다. 이처럼 농수산물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채소류의 경우 최근 시장에 나오는 대부분이 자연재배가 아니고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연료비가 크게 오르는데 주요인이 있으며 수산물은 연초의 이상난동과 연근해의 수산자원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관계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또 산지에서의 품삯 등 인건비의 상승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청결한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포장 등의 경비가 많이 드는데다 차량의 급증으로 고속도로 등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져 대기료까지포함돼 늘어나는 수송비가 농수산물값에 얹혀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소비자가격에는 올들어 물가 전반에 동반상승을 몰고 온 임대료값의 대폭인상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우리 농산물의 해묵은 문제인 복잡한 유통구조가 더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농수산물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도 농어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한다고 울상을 짓곤하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는 값에 비해 농민들이 생산물을 팔아 손에 쥐는 돈은 형편없이 적기 때문이다. 후지사과 상품의 경우 서울 주택가 산매점에서 팔리는 소비자가격은 40개들이 한상자에 1만 8천원 내외이지만 경북등 산지에서 생산농가가 수집상에게 팔경우 잘해야 9천 5백원선으로 소비자가격이 산지가격의 2배에 달한다. 배의 경우도 특품이 15㎏상자당 최고 2만 6천원인데 반해 산지가격은 기껏해야 1만 5천∼1만 6천원으로 1만원가량의 차이가 난다. 이에따라 산지시세와 소비자가격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농수산물 가격안정의 지름길이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현재의 5∼6단계 심하면 8∼9단계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농수산물값의 안정은 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생산자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유통단계를 최소한으로 줄여 가격과 공급안정을 도모하는 유통구조의 개혁이 이루어져야만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그러나 국내 채소ㆍ과실의 경우 유통단계의 마진율이 외국보다 길거나 높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통단계는 우리나라가 생산자→수집상→도매시장→중간도매상→산매상→소비자의 5단계인데 비해 일본은 수집상이 없고 대신 출하단체나 산지집하시장이 있으나 단계수는 같고 미국ㆍ영국은 우리보다 1단계정도 짧다. 유통마진율은 배추의 경우 우리나라가 69.2%(비용 23.5,이윤 45.7%)로 일본의 84∼91.7%,미국의 77%보다 낮으나 대만(66.8%)에 비해서는 높다. 이처럼 우리 채소ㆍ과실의 유통 마진율이 외국에 비해 높지 않더라도 농산물의 본격개방시대를 맞아 국내 농산물의 적정생산 및 가격안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농산물문제만 나오면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유통단계의 축소 및 개선이 더이상 늦추어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입도선매를 막기 위한 생산출하자금의 지원확대와 농어민생산자단체가 도매시장에 직접 출하할 수 있도록 허용 또는 유도하고 농ㆍ수ㆍ축협의 냉장ㆍ저온 저장창고의 증설 및 시장정보전달 기능의 강화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각 가계의 절약과 분수에 맞는 합리적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물가진정에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9

    ◎국토개발연구원 이정식 실장/“쾌적한 국토” 새 설계에 도전/“지역 균형개발,환경오염ㆍ훼손 방지 주력/통일된 「한반도 개발」 구상 기회 왔으면… ” 90년대 우리나라는 「모든지역이 골고루 풍요롭고 쾌적한 국토」로 가꾸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있다. 이 일에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있는 국토개발연구원의 국토개발연구실장 이정식박사(45)는 그래서 90년대들어 가장 바쁜 사람의 하나가 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은 지난달말 74명의 연구진으로 국토개발계획단을 구성,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데 온 힘을 다 하고 있다. 이 계획단의 단장은 부원장인 조정제박사(51)이고 이박사는 ▲개발목표 및 전략 ▲도시ㆍ농어촌의 정주체제 ▲산업입지 ▲교통 및 통신 ▲국민생활환경 ▲국토이용관리 ▲투자재원의 조달 등 7개 부문 연구진을 총괄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제3차 국토종합개발은 오는 92년부터 2001년까지 시행되나 그 계획은 이박사 등에 의해 올해안에 시안을 마련,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가진 뒤 내년 상반기에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따라서 이박사 등 연구진에겐 올해가 가장 바쁜 해일수밖에 없다.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에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국제화 개방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환경오염을 줄여 쾌적한 국토로 만드는 것』이 이번 「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의 요체라는 것이 이박사의 설명이다. 이박사는 『전국의 대도시ㆍ중소도시 개발 및 지역균형발전,농어촌과의 유기적인 통합,고속도로ㆍ철도ㆍ항만 등 교통망과 통신망의 배치,신공업단지의 건설,댐ㆍ하천정비ㆍ간척사업ㆍ농림수산자원의 이용은 물론 주택ㆍ상하수도 등 생활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국토개발과 관련된 방대한 부문을 구체적으로 다루게 되지만 「균형」과 「인간화」의 정신을 충분히 살려 삶의 질을 보다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돌이켜보면 지난 72년부터 81년까지의 첫 국토개발계획(1972∼1981년)과 82년부터 91년까지의 2차계획은 정부의 수출주도 정책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부산 대구 등 몇개 거점지역만 육성시켜 지역간 불균형과 인구밀집현상 등 부작용을 낳았을뿐 아니라경제성만을 앞세워 국토를 훼손하고 환경오염을 심화시키는 등 적지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그러나 이박사는 이에대해 『1,2차 계획이 수립될 당시의 원안자체는 그대로 집행만됐다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것이었습니다만 정치ㆍ경제ㆍ사회적인 여건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뜯어 고쳐지는 바람에 일관성을 잃었고 부작용까지 일으켰다』고 아쉬워하면서 이번에는 그런 시행착오가 없기를 바랐다. 이박사가 국토개발계획연구에 처음 참가한 것은 2차 계획수립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던 지난81년. 같은해 이박사는 미국 하와이대에서 지리학박사학위를 받고 국내대학으로부터 교수초빙을 받았으나 이를 마다하고 『국토개발계획을 내손으로 직접 수립해보겠다』는 신념으로 국토개발연구원에 들어갔다. 『국토개발은 자손만대에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백년대계」의 관점에서 이뤄져야 하며 그것은 한번 잘못되면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박사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정권이 바뀌더라도 국토개발계획만큼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수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되 더욱 아름답게 보존하는 것과 통일이 돼 한반도 전체의 국토개발계획을 세우는 것』이 이박사의 소망이다.
  • “좁은국토 넓히기”바다매립 본격화/1만5천㎢ 대상… 연내 선정고시

    ◎민간인 참여 허용… 공영개발도 추진 정부는 수심이 낮은 해안을 계획적으로 매립하고 매립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전국 해안매립 중장기계획을 확정,매립대상지역을 고시하기로 했다. 15일 건설부 당국자는 해안을 메워 앞으로 20년간 공업용지 및 간척지 등으로 이용하기 위해 해안선에서 3해리(5.4㎞)이내 거리에 깊이 20m미만의 매립이 가능한 대상지역을 골라 관계부처협의ㆍ공청회 등을 거쳐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중장기계획을 세운뒤 민간인의 매립을 허용하고 공영개발도 추진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안 3해리 거리에 수심이 20m미만의 매립가능한 면적은 1만5천㎢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산자원 및 환경보전지역ㆍ항만시설해역 등을 뺀 나머지 지역중 경제성을 고려하여 매립대상지가 선정된다. 이같은 매립조건을 갖춘 곳은 충남ㆍ전북의 서해안지역,전남을 낀 남해안지역에 밀집돼 있다. 현재 해면매립에 대해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아 일부지역에서는 이용계획이 상반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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