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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메드베데프 새 내각 출범… 푸틴 측근 전진배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새 내각이 진용을 드러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지휘한 이번 조각은 에너지 강화 정책을 반영한 조직 개편과 더불어 푸틴 전 대통령 시절 최측근의 내각 진출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이날 빅토르 주브코프 전 총리와 이고르 슈바로프 전 대통령보좌관을 제1부총리로, 세르게이 소비아닌 전 대통령 행정실장과 이고르 세친 전 대통령 행정부실장을 부총리로 임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주브코프 제1부총리는 국가프로젝트와 수산업무를, 슈바로프 제1부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 대외관계를 담당하고 세친 부총리는 원자력 등 산업 분야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알렉산드르 추코프 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국방 등은 유임됐다. 한때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대권 경쟁을 벌였던 세르게이 이바노프는 제1부총리에서 부총리로 한단계 강등됐다.이번 조각에선 또 기존 5개이던 부총리 자리를 7개로 늘리고, 체육·관광·청소년부와 독립국가연합(CIS)담당부를 신설했다. 특히 자원외교의 중요성이 갈수록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기존 산업에너지부를 산업부와 에너지부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 ‘스타워스’ 가세

    日 ‘스타워스’ 가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본격적인 우주 군사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우주개발에 대한 평화적 즉, 비군사적인 목적이라는 ‘족쇄’를 풀고 방위개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일본 자민·공명 등 연립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은 9일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우주를 방위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우주기본법’을 심의, 통과시켰다. 법안은 다음주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 가결시킨 뒤 참의원에 넘겨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일본 공산당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민주당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국회 가결에는 전혀 걸림돌이 없는 실정이다. 일본의 우주개발은 지금껏 1969년 국회의 의결에 근거,‘비군사적인 목적’으로 제한해 왔다. 그러나 새 법안에서는 ‘우리 나라의 안전보장에 이바지하는 우주개발 및 이용을 추진한다.”고 규정, 기존의 원칙인 ‘비군사’를 ‘비침략’으로 바꿔 군사 목적의 우주개발을 가능케 했다. 때문에 자위대는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던 독자적인 최첨단 군사위성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고성능 정찰위성이나 미사일 방위(MD)의 핵심인 미사일감시위성인 조기경계위성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독자적인 통신위성이나 통신감청위성 등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숙원 과제의 해결을 위한 길을 터 놓은 셈이다. 실제 자위대는 1998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지난해 6월 4번째 정보수집위성을 쏘아올려 ‘24시간 독자감시체제’를 갖췄지만 민간 분야에서 일반화된 기술로 규제된 탓에 해상도 등 정보수집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받고 있다. 일본 공산당은 이와 관련,“우주에서의 군비확장기본법안”이라면서 “우주산업을 겨냥한 군수산업체의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 법안에 따라 내각에 총리를 본부장으로 한 ‘우주개발전략본부’를 신설해 방위전략개념으로 접근, 우주기본계획을 총괄토록 했다. 또 우주개발담당장관도 둘 계획이다. 물론 우주산업·위성이용·과학탐사·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아시히신문은 이와 관련,“새 법안에 따른 우주의 방위 이용, 방위 목적의 정보수집 및 활동 등에 대한 범위가 향후 논란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소득자료 부족-정부 뒷짐에 ‘제 몫’ 못챙겨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소득자료 부족-정부 뒷짐에 ‘제 몫’ 못챙겨

    기름 유출에 따른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식이 아니라, 제대로 내고 제대로 보상받는 노하우를 외국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서울신문은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스페인·일본의 보상 사례를 현지 취재를 통해 짚어 보고,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런던 본사도 방문했다. #어민 이야기1. 직접 피해는 74% 보상받아 프랑스 뫼스케르에서 25년간 굴 양식업을 해 온 필립 알래르(56)는 해마다 홍합 60t과 굴 50t을 생산해 왔다. 지난 1999년 에리카호 침몰사고로 양식장이 폐쇄됐다.6개월간 생산된 굴과 홍합도 팔 수 없었다. 유출 기름이 암을 유발한다는 헛소문 때문이었다. 그는 굴양식 조합을 통해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에 제출할 보상 서류를 준비했다. 양식장의 홍합 생산량을 보여주는 소득 자료를 첨부했더니 청구액의 74%가 나왔다. #어민 이야기2. 청구액의 4%에 한숨짓다. IOPC 합의서를 받아든 김인수(61·가명)씨는 눈을 감았다.8년간의 싸움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김씨는 95년 7월 23일 씨프린스호가 태풍 ‘페이’를 피하려다 좌초돼 전남 여수시 소리도 앞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을 때 ‘최악의 순간’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기름제거 과정과 피해액 감정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줄다리기는 몇 년간 지속됐다. 양식하던 우럭·광어마저 유(油)처리제 영향으로 폐사했다. 김씨는 피해액 2299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감정기관과 법원을 거치면서 보상금은 93만원으로 줄었다. 자료가 부족해 양식업 생산량을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나마 씨프린스호 사고에서는 평균 보상률이 27%는 됐다.93년 제5금동호 기름유출 사고 때는 청구액 916억 7400만원 가운데 11.6%인 106억 3000만원만 나왔다.IOPC에는 연간 15만t 이상의 기름을 수송하는 전 세계의 석유회사가 해상수송량에 따라 분담금을 납부하고 있다.2006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연간 1억 1711만t을 수송, 총 수송량의 8.32%를 차지했다.IOPC 회원국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우리나라가 전체 피해보상액의 8.32%를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1위 일본은 18.27%로 수송량이 압도적으로 많고,2위 이탈리아(9.81%)부터 6위 프랑스(7.17%)까지는 엇비슷하다. 우리나라는 석유를 대표 에너지로 쓰는 터라 97년부터 꾸준히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분담금은 많이 내는데 보상금은 턱없이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객관적인 소득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업 피해는 과거 생산량을 기초로 계산되는데 수산물을 사적으로 매매하는 우리 어민들은 공식 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 수산업협동조합에 위탁판매하는 것보다 사적으로 매매하는 것이 평소엔 이윤이 많이 남지만, 사고만 터지면 땅을 치며 후회한다. 김석기 한국해사검정 대표는 “평소에 피해액 조사의 기초 자료가 될 만한 자료를 보관하면 신속하고 적정한 보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우리 정부의 뒷짐 행정도 문제다. 정부는 기름유출 사건이 가해자가 존재하는 ‘민사책임’이라는 이유로 피해 주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태안 특별법’이 유일하다. 반면 프랑스 정부는 에리카호 사고에서 피해 주민이 IOPC에서 제대로 보상받도록 방제비 1억 7900만 유로(약 2800억원)를 포기했다. 덕분에 2003년 4월까지 피해자들은 사정 보상금 100%를 지급받았다. 나홋카호 사고에서 일본 법원은 ‘빅딜’을 성공시켰다. 보상한도를 웃도는 청구액을 두고 정부와 IOPC, 보험사는 얽히고 설킨 법정다툼을 벌였다.2002년 5월 도쿄 지방법원은 당사자들이 모든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보험사가 한도액을 넘는 금액 중 30억엔(약 289억원)만 정부에 지급하라고 조정안을 내놓았다. 지루한 싸움에 지쳤던 보험사도 여기에 합의했다. 또 다른 이유는 피해자 쪽 감정인이 IOPC에서 외면받는다는 것이다. 김인현 부산대 교수는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가해자 쪽은 변호사와 감정인이 조직적·효율적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 쪽은 경험이 부족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인정에 끌려 피해액을 한껏 높이기도 한다. 씨프린스호 사고 때 가해자 쪽은 피해액을 170억원으로 사정했지만, 피해자 쪽은 700억원으로 감정했다.IOPC도, 법원도 가해자 쪽 감정을 신뢰했다. 송해연 법무법인 세창 변호사는 “주먹구구식으로 피해를 산정하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피해보상 성공 사례 국제협상력 높여야 ‘숨은 돈’ 찾는다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보상을 제대로 챙기려면 국제 협상력이 중요하다. 보상액을 결정하는 선주상호보험(P&I)과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피해액을 조사하는 국제유조선선주오염조사기구(ITOPF) 모두 국제기구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이 뛰어나면 그만큼 피해 보상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 ●한국 허베이 스피리트호 초기 지급률 60% 지난 3월12일 모나코에서 열린 제40회 IOPC 집행이사회 회의장. 월럼 오스터빈 사무국장이 태안 사고의 피해보상 초기 지급률을 60%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독일·영국·캐나다·노르웨이 대표단이 “지나치게 높은 지급률”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사고에서 보상한도가 피해 평가액의 5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IOPC의 관행이다. 스페인 프레지스트호 사고에서는 추정 피해의 15%로, 프랑스 에리카호 사고에서는 50%로 정했다. 때문에 오스터빈 국장의 제안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한국 대표단까지 정부의 방제비용을 맨 마지막에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60% 지급률이 결정됐다. 숨은 공로자는 자원봉사자였다. 임기택 주영대사관 해무관(국토해양부 파견)은 태안 사고 직후 오스터빈 국장에게 사고현장 방문을 제안했다.17세 아들이 갑상선암으로 수술받은 상황이었지만 그는 기름유출 피해가 심각하다는 설명에 태안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국을 다녀온 오스터빈 국장은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검은 기름과 싸우는 자원봉사자들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솔라1호 소득자료 없어도 혜택 2006년 8월11일 필리핀 중부 기마라스 섬 남쪽에서 유조선 솔라1호가 기상 악화로 침몰하면서 기름 2000t이 바다로 쏟아졌다. 기마라스 섬 등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고 영세어민 2만여명이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문제는 소득을 증명할 자료가 없다는 것. 맨손으로 수산물을 채취해 먹을거리로 쓰거나 가까운 시장에 내다 팔며 살아온 탓이다. IOPC는 어업분야 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해 수산물 종류와 월별 평균 어획량 등을 조사했다. 개인별 소득을 확인할 수 없지만 지역별 소득에는 상당히 접근했다. 이를 토대로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파악, 보상금을 배분했다. 피해를 신고한 2만 3774명 가운데 2만 2288명이 1억 7489만 3300페소(약 41억 8200만원)를 보상받았다. 소득 증명이 없는 영세 어민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성공적인 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나홋카호 자원봉사 보상금 지급 “유조선과 보험사,IOPC는 기름유출 사고의 방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일본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합니다.” 일본 나홋카호 기름유출 사고 후 유조선 보험사 등은 2003년 3월 이같은 성명서를 일간신문과 잡지에 게재했다. 자원봉사단체가 사무실 임대료 등 300만엔(약 2895만원)을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으면서 보험사가 ‘감사의 글’을 발표하도록 합의했기 때문이다. 일본환경법률가연맹 가고하시 다카아키 변호사는 “보험사는 20만명의 자원봉사 관련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지만 민사소송까지 내니까 마침내 화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사고 이후 어패류 판매가 부진하자 “친환경적인 방제로 어패류가 안전하다.”며 대대적인 광고활동을 벌였다. 중앙회의 연간 광고비 1100만엔(약 1억 615만원)을 훨씬 웃도는 4484만 5750엔(약 4억 3270만원)을 지출했고 IOPC는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 조치라고 판단, 보상금을 지급했다.
  • 군산에 현대중공업 조선소

    국내 최대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의 전북 군산 조선소가 오는 7일 착공된다.1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4000억원을 들여 군장산업단지 내 36만㎡에 선박블록 제조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7일 선박공장 기공식을 가진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5000억원이 투입되며 부대시설과 장비 등 추가 투자를 감안하면 총 투자액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2010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되는 이 조선소는 군장 국가산업단지 내 180만㎡에 연간 18만t급 선박 20척을 건조할 수 있는 대형 조선소이다. 이 회사는 군산 부지에 골리앗 크레인 1기(1600t급)와 건조 도크 및 도크 문 각각 1식을 갖출 계획이다. 군산조선소가 정상 가동되면 6000∼6500명의 신규 고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협력업체에도 5000명의 인력이 필요해 1만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게 된다. 또 조선소 가동으로 연간 인건비가 3000억원, 지방세 수입이 약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건립 중인 블록공장이 내년 4월 가동되면 1500여명의 인력이 현장에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 조선소 인근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의 생산시설이 증설되고 있어 농수산업 중심인 군산시의 산업구조 개편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조 클럽]18개기업 매출 410조원 한국경제 ‘버팀목’

    [1조 클럽]18개기업 매출 410조원 한국경제 ‘버팀목’

    수익성 추구는 모든 기업에 있어 공통의 지상과제다. 수익성이야말로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자 존재이유이다. 수익성은 수치로 증명돼야 한다. 단순히 “수익성이 좋다.”는 말은 공허하다. 그런 점에서 1년동안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낸 기업을 뜻하는 ‘1조원 클럽’은 명확히 보여지는 ‘알짜배기 고수익’의 문패이자 모든 기업이 선망하는 ‘명예의 전당’이다. 지난해에는 어느 해보다 경영환경이 나빴다. 한해동안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61달러에서 96달러로 57%나 치솟았고,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됐고 하반기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기가 현실화하며 세계경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런 와중에 얻어진 1조원 이상의 이익(국내기준)은 세찬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자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18개의 1조원 클럽(연간 이익 기준) 기업들이 배출됐다. 업종별로 제조업 9곳, 금융서비스업 6곳, 통신서비스업 2곳, 전력서비스업 1곳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5조원대가 1곳(삼성전자),4조원대 2곳(포스코·국민은행),3조원대 2곳(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2조원대 1곳(SK텔레콤),1조원대 10곳(현대자동차·농협·현대중공업·하나금융지주·기업은행·LG디스플레이·SK에너지·KT·에쓰오일·GS칼텍스)이었다.LG전자와 한국전력은 영업이익은 1조원에 못 미쳤지만 순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18개 기업의 매출을 합하면 410조원이 넘는다. 영업이익은 약 40조원으로 상장기업(12월 결산 기준) 전체의 절반을 웃돈다. 1조원 클럽의 좌장은 단연 삼성전자다. 매출 63조 1760억원에 영업이익 5조 9429억원, 순익 7조 4250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를 하루 단위로 계산하면 매일 1731억원어치를 팔아 이 중 163억원을 이익으로 남기고 여기에 각종 금융이익 등이 더해지면서 최종적으로 203억원이 금고에 차곡차곡 쌓였다는 얘기다. 특히 삼성전자는 해외법인을 포함한 매출액이 1034억달러로 창사 이래 최초로 ‘글로벌 매출 1000억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경쟁업체들이 열악한 경영환경으로 고전하는 와중에 반도체, 휴대전화, 디지털TV 등 분야에서 높은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으로 부동(不動)의 강자임을 증명했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삼성전자 외에 LG전자,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 등 LG그룹 2개사가 나란히 1조원 클럽에 들었다. 두 회사 모두 한때의 부진을 딛고 힘차게 재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1조원 클럽 중 최고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14조 1626억원)은 전년보다 38.8%가 뛰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9540억원 적자에서 1조 5000억원 흑자로 무려 2조 5000억원이 개선됐다. 포스코는 매출 22조 2070억원에 각각 4조 3080억원과 3조 6790억원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19.4%로 1조원 클럽 중 최고였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노력이 원동력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신흥시장에서의 선전과 원가절감, 브랜드 가치 상승 등에 힘입어 창사 40주년이었던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의 벽을 깼다. 영업이익 1조 8150억원으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 선박시장의 15%를 차지하는 글로벌 1위 조선회사 현대중공업도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냈다. 전년의 두 배인 1조 75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SK에너지,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업계 ‘빅3’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클럽에 나란히 가입했다. 전통적인 내수산업이라는 한계를 뚫고 공격적인 수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 통신업계에서는 각각 유선과 무선 부문을 대표하는 KT와 SK텔레콤이 1조원 클럽에 들었다.SK텔레콤은 영업이익률이 19.2%로 포스코에 이어 2위였으며 KT도 12.0%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익성을 냈다. 금융부문에서는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농협 등 6곳이 1조원 클럽에 들었다. 이 중 국민은행(4조 2334억원), 신한금융지주(3조 6913억원), 우리금융지주(3조 374억원) 등 ‘빅3’는 모두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삼성전자, 포스코에 이어 3∼5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고유가와 세계경기 침체 등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 많은 기업들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1조원 클럽이 2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간발의 차이로 1조원 클럽에 들지 못했던 현대모비스, 신세계,LG화학, 롯데쇼핑, 현대제철, 외환은행 등이 주목되는 신규 가입 후보군들이다. 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2차 조직개편 지자체 과장급 30% 축소

    정부 조직개편 작업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공직사회가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중앙부처만을 정조준했던 1차 개편작업과 달리, 중앙·지방정부는 물론 소속·산하기관까지 아우르는 2차 개편작업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행 92개 과 가운데 25∼30개 과를 추가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마련, 막바지 작업 중이다. 방안이 확정되면 관리자급인 과장이 실무자급으로 ‘직급 강등’되고, 실무자급에서는 보직을 얻지 못하는 직원이 속출하는 등 연쇄 반응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행안부가 강도높은 ‘조직 슬림화’에 앞장선 것은 조직관리의 주무부서로서 ‘시범 케이스’ 차원이라는 게 중론이다. ●1차 개편은 ‘미풍’,2차 개편은 ‘강풍’ 앞서 이명박정부 출범과 동시에 단행된 1차 개편은 중앙부처와 국·실 이상 ‘상부조직’이 대상이었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는 기존 18부·4처에서 15부·2처로, 실·국은 573개에서 511개로 10.8% 각각 감축됐다. 그러나 과와 같은 ‘하부조직’은 국·실 폐지에 따른 감축 수요만을 반영,1648개에서 1544개로 6.3% 줄어드는 데 그쳤다. 따라서 2차 개편에서는 하부조직 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안부의 하부조직 축소 방안을 다른 부처에 적용할 경우 30% 안팎의 감축 요인이 발생한다. 이 경우 현행 1544개인 중앙부처 전체 과 수는 1000여개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당초 1차 개편 때 적용했던 ‘과의 최소 인원 10명’ 기준을 ‘과당 평균 인원 15명’으로 강화한 ‘정부조직 관리지침’을 최근 각 부처에 전달했다. ●특별지방행정기관 개편,‘위기의 청’ 1차 개편의 예봉을 피한 부처 산하 18개 청에도 칼끝이 모아진다. 청의 ‘손발’ 역할을 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에 대해 대폭적인 정비계획이 마련되고 있고, 이달 말쯤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지방중소기업청·지방노동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개편작업은 업무가 지방자치단체와 상당 부분 중복되는 만큼, 조직과 인력을 지방에 넘기는 ‘아웃소싱’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청은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높다. 현재 특별지방행정기관은 4583개이며, 이 중 중소기업·노동행정·국토관리·수산업무·지방환경·식약관리 등 8개 분야 1만 1000명이 우선 정비 대상으로 꼽힌다. ●지자체·특정직,‘배보다 큰 배꼽’ 지난해 기준 전체 공무원 97만 4000명 중 지자체 등에 속한 지방공무원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의 3.6배인 34만 7000명, 경찰·소방·교육·집배원 등 특정직 국가공무원은 5.3배인 51만 2000명이다. 이 중 지자체에 대한 개편작업은 6월까지 마무리된다. 과장급은 3분의1 가량 줄이고 한시기구는 더 이상 시한을 늘려주지 않는 선에서 축소할 방침이다. 시·군의 인구 과소 읍·면·동 통폐합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제력이 없어 인원감축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1만 6000명이 근무하는 상·하수도와 공영개발 등 230개 지방직영기업에 대해 공사화나 민간위탁 등 아웃소싱이 이뤄지면 초과인력의 일부는 퇴출도 점쳐진다. 다만 행안부는 당초 23일 전국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공무원노조 반발 등으로 연기된 만큼 개편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경찰·소방·교육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역별 인구 등 행정수요를 감안,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게 된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특정직 인력에 대한 현장조사까지 마무리했다. 아울러 3만 3000명에 이르는 집배원에 대해서는 민영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다만 절차와 시기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FTA 피해農에 현금 보전 검토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소득 이하의 농가에 대해서는 소득 일부를 현금으로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20일 “한·미 FTA 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기존에 발표한 보완책보다 더 강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농가 부채 탕감을 포함해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농가 소득 보전, 농어촌 정주환경 개선 등 3개 분야에 대한 ‘패키지’ 지원책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특히 한·미 FTA 비준 이후 현저한 소득 감소가 예상되는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기존 ‘쌀 소득 보전 직불제’와 별도로 농가의 농업소득이 기준소득보다 낮을 경우 그 격차의 일부를 현금으로 보전해주는 지원제도 추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농가 피해 보전 직불제도 기존의 사전 지정방식에서 사후 지정방식으로 바꿔 피해가 예상되는 광범위한 농·축산업 분야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농가부채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신탁기금을 조성해 20년 정도의 장기 상환이 가능토록 하고, 농기구 구입으로 인한 부채분에 대해선 정부에서 농기구를 사들여 부채를 탕감토록 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 및 관련 연구·투자 확대 등을 통해 농수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도시 자본이 농어촌 개발에 유입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다각도의 보완대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 종합지원대책을 조만간 관련 부처에 전달한 뒤 5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 전에 정부 차원의 체계적 보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구로 온수역 일대 개발 탄력

    서울 구로구 온수역 일대가 본격 개발된다. 지난 30년간 시계경관지구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됐다가 최근 제1종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온수역 일대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온수역 일대의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온수동 50 주변 55만 338㎡ 규모다. 지역·지구 세분과 도시기반시설 배치, 건축물 용도 등의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개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밟는다. 위원회는 심의에서 구역 내 온수산업단지(10만 4872㎡)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파트형 공장과 공원, 녹지 등을 갖춘 쾌적한 첨단 복합산업단지로 육성한다. 온수동 연립주택 재건축 부지(5만 8240㎡)는 대흥, 성원, 동진빌라 등 재건축이 예상되는 단지와 통합해 개발하도록 했다. 또 물류센터로 사용 중인 동부제강 부지(9만 7184㎡)는 향후 서남권역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온수역 앞 럭비구장 일대 7만 2154㎡는 럭비구장 대체 부지를 확보하기 전까지 개발을 유보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포스코 40년]이제 글로벌 ‘쇳물신화’를 쓴다

    [포스코 40년]이제 글로벌 ‘쇳물신화’를 쓴다

    아무도 믿지 않았다.1960년대 후반 가진 것 없는 우리나라가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는 것을…. 그러나 40년 전 대장정에 나선 30여명의 포스코 전사들은 무(無)에서 유(有)를 일궈 냈다. 온갖 어려움을 딛고 영일만에 종합제철소를 건설했다. 광양만엔 세계 최신예·최대 제철소를 지었다. 포스코의 역사는 그 자체가 한국 철강사다. 포스코의 신화는 한국 철강의 성공이기도하다. ●조국 근대화의 필수산업 우리나라가 처음 종합제철 건설계획을 세운 것은 1958년 자유당 정부 시절이었다. 하지만 다섯 차례에 걸친 제철소 건설 시도는 모두 무위로 끝났다. 그러던 것이 1961년 박정희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조국근대화 차원이었다.1966년 말 5개국이 참여하는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이 정식 발족됐다. 차관이 목적이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재원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포스코는 출발했다. 박태준 사장 등 34명의 임직원들은 1968년 4월1일 창립식을 갖고 포항종합제철의 출범을 알렸다.1970년 4월 온 국민의 성원 속에 조강 연산 103만t 규모의 1기 설비를 착공했다.1973년 6월엔 우리나라 최초의 용광로에서 첫 쇳물을 뽑아내는 감격을 맛봤다. ●대역사의 연속 1981년 2월 조강 연산 850만t 규모의 포항4기 설비종합준공에 이르기까지 속도를 냈다. 규모나 물량, 공사금액, 기간 등 어느 모로 보나 사상 초유의 대역사(大役事)였다. 주설비 착공 11년 만에 910만t 체계의 대단위 제철소를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내에 완공했다. 건설비도 가장 적게 들었다.1978년 10월 착공된 광양제철소는 1992년 10월 종합준공됐다.4기에 걸친 총 1140만t 규모다. 세계 최대 규모이자,21세기 최신예 종합제철소로 인정받고 있다. 고난과 역경을 뚫고 이룬 성공이란 평가가 쏟아졌다. ●새로운 도약 포스코는 2000년 10월 민영화를 통해 한 단계 도약했다.2006년에는 부문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했다. 회장은 경영을 총괄하고 주요 결정만 내린다. 경영상 결정권한은 5개 부문별 책임임원에게 넘겼다. 자연히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민영화 이후 포스코의 기업가치는 수직상승했다. 민영화 직후인 2000년 12월 7만 6500원이었던 주가는 2006년 30만 9000원으로 4배, 지난해 말에는 57만 5000원으로 7.5배나 올랐다. 글로벌 철강기업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세계 순위 70위권밖(1973년)에서 광양 4기가 완공된 1992년엔 세계 3위 철강사로 도약했다.1998∼1999년 2년 동안은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계 철강업계 내의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초대형 철강사(아르셀로 미탈)가 나오면서 현재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도 해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섰다. 재작년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를 준공했다.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에 짓고 있는 냉연공장은 내년에 가동된다. 세계 3대 증시인 뉴욕, 런던, 도쿄증시에도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기술뿐만 아니라 자본의 글로벌화,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을 확보했다. 포스코가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다. 포항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지자체] 재경·건교 간부들 부동산 재테크

    [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지자체] 재경·건교 간부들 부동산 재테크

    중앙부처 고위공직자들이 재산을 불리는 데는 부동산과 주식이 ‘쌍끌이’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개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지방정부 고위공무원 1739명의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분은 평균 1억 300만원이다.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가만히 앉아서 억대 수익을 올린 셈. 또 이익이 미실현된 평가액을 제외한 순 재산 증가액 5522만원 중 대부분은 주식·펀드 투자 등 금융소득이 차지했다. 지난해 중앙부처 공직자 중 재산 증가액 1위에 오른 신철식 전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의 경우 36억원을 불렸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배당이익 등 예금 증가로 벌었다.24억원이 늘어나 2위에 오른 김청 함경남도지사도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재산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4위인 김기수 전 대통령 비서관도 부동산·주식 등으로 16억원,5위인 이종구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주식 매각 등으로 14억원의 재산이 각각 늘어났다. 부동산과 금융 등 경제정책을 다루는 정부부처 고위공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재테크의 달인’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부동산정책을 주도한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은 지난해 불린 재산 중 86%가 부동산 평가액 상승분으로 파악됐다. 재경부 1급 이상 고위공무원 9명의 평균 재산액은 13억 1265만원으로, 이 중 부동산 평가액이 85%인 11억 1619만원이다. 건교부 고위공무원 7명도 평균 재산액 18억 2588만원의 82.5%인 15억 763만원이 부동산 자산이었다. 또 재경부 고위공무원들은 지난해 불어난 평균 재산 증가액 2억 8252만원의 91.9%인 2억 5971만원, 건교부 고위공무원들도 1억 9165만원의 75.4%인 1억 4445만원이 각각 부동산 가치가 올라간 덕이다. 재경부 고위공무원 중 최고의 부동산 부자는 조원동 차관보이다. 부동산 평가액만 26억 5358만원으로, 전체 재산 27억 6298만원의 96%를 차지했다. 원인희 건교부 기반시설본부장은 부동산 평가액만 59억 8070만원으로, 경제부처를 통틀어 최고의 부동산 부자였다. 반면 금리 조정 등 통화정책을 입안하는 한국은행 임원들은 부동산보다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았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전체 자산 17억 5512만원 중 부동산 자산은 6억 9700만원에 그친 반면, 은행예금이 10억 1671만원에 달했다. 이승일 부총재도 전체 재산 25억 9624만원의 75%인 19억 4806만원을 예금으로 보유 중이다. 이밖에 국가 재정을 책임진 기획예산처의 경우 재정운용실장을 맡았던 김대기 통계청장은 보유주식이 944만원에서 4059만원으로 4배 이상 급등했고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진행근(전 보건복지부 감사국장·국시원 사무총장)득환(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종환(사업)씨 부친상 김천두(비아농협 상무)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2시 (02)3010-2292정진우(서울대 음악대학 명예교수)진백(재미 의사)씨 모친상 정세민(일강 대표)소희(음연 〃)씨 조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631김정치(사업)정식(시스콘 대표)정한(의정부시 부시장)종휘(터치 대표)씨 부친상 차순철(차스텍 대표)씨 빙부상 유성근(한마음병원 약무과장)권영희(선린약국 약사)이희숙(약사)씨 시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93한상용(GTB 강원민방 광고문화사업단장)씨 모친상 26일 춘천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30분 (033)240-5475송현석(부산 대저초등학교 교사)문석(국제신문 논설위원)씨 부친상 김은영(부산국제고 교사)씨 시부상 26일 전남 벌교삼성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61)859-5023우희남(용일상사 사장)씨 상배 정규(현대자동차 대리)중규(삼성생명 주임)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5시20분 (02)3010-2232강석명(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 건설부소장)석남(자영업)석녀(공간디자인 대표)씨 모친상 신봉균(사업)이학구(한국주택 관리소장)박형배(자영업)씨 빙모상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18-511-4038신현국(현정흥산 회장)씨 상배 상철(현정흥산 사장)영철(엠케이에스앤파트너즈 대표)규철(제일정형외과 원장)성철(듀폰 상무)인철(E-FLAMMA 사장)씨 모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230이광목(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상임고문)씨 모친상 25일 성인천한방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32)891-6226김종훈(숭실대 학사지원과장)씨 모친상 25일 충북 단양노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43)421-4444이충구(전 우풍상호신고 사장)씨 모친상 이광수(제일윈텍 전무)이왕효(인천항 도선사)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20신이섭(전 광주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26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62)515-4488최선관(하이닉스반도체 마케팅본부 부장)선균(가나제본 사장)씨 부친상 이윤복(이화소방 사장)김석암(마포구청 문화체육과 주임)정진현(승민디자인가구 사장)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65이장복(사업)명복(〃)용복(〃)상복(〃)재복(롱웰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이일광(사업)윤범노(〃)이명주(LIG손해보험 전무)씨 빙모상 26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41)550-7185김용범(수산업)분도(사업)비호(하나로텔레콤 부장)씨 모친상 김태호(대한체육회 홍보실 직원)씨 빙모상 26일 전남 목포 한국병원, 발인 28일 오전 10시 (061)274-4441
  • 2단계 개편대상 경찰청·인권위

    국가인권위원회와 경찰청 등이 2단계 조직개편의 핵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앙부처 단위의 1단계 조직개편은 마무리됐으나, 청과 위원회 등 각 부처 소속·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직개편은 ‘폭풍 전야’를 맞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청·위원회·특별지방행정기관 등에 대한 2단계 조직개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특히 1단계 조직개편 당시 ‘5대 행정위원회’ 중 유일하게 조직개편의 예봉을 피한 인권위,18개청 중 10만 2000명으로 조직 규모가 가장 큰 경찰청이 집중 정비 대상이다. 이중 인권위는 본부와 지역사무소를 포함해 정원 208명, 현원 230여명이다. 인권위를 제외한 행정위원회 전부를 대상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진 데다, 운영실적이 미흡하거나 기능이 유사·중복되는 자문위원회 197개도 6월까지 통·폐합하기로 한 만큼, 다른 위원회의 반발과 형평성 논란을 차단하려면 인권위에도 손을 대야 한다는 게 행안부의 판단이다. 다만 인권위를 당초 대통령 직속기구로 편입시키려 했으나, 자율성과 독립성을 내세워 독립기구로 남을 정도로 반발이 큰 상황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때문에 인권위는 자체적으로 조직과 인력을 조정하겠다는 ‘절충안’을 행안부에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또 경찰·소방·교육 관련 하부조직의 인력 재배치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괄·경찰·소방·교육반 등 4개 반을 구성, 조정 작업을 추진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예컨대 현재 경찰서 1곳당 평균 300명 선인 경찰공무원 정원이 인구 수와 범죄 발생률 등을 추가로 고려해 증원 또는 감원되는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 업무가 중복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고 있는 특별지방행정기관들도 2단계 조직개편의 주요 대상이다. 현재 전국의 특별지방행정기관은 4583개이며, 직원 수만 20만 1000여명에 이른다. 행안부는 중소기업·노동행정·국토관리·수산업무·지방환경·식약관리 등 8개 분야 202개 기관을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다만 2단계 작업은 새달 총선 이후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표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남, 연 소득 1억 농민 2만명 육성

    경남도가 앞으로 5년 안에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전문농업 최고경영자(CEO)’ 2만명을 육성한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 수입 개방에 따른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농업을 보호형에서 공격형으로 정책을 전환하기 위해 6개 분야 21개 전략사업에 39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18일 이같은 내용이 주요 골자인 농업분야 장기 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1차 산업인 농업을 2·3차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이끌어갈 전문농업 CEO 2만명을 2012년까지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 합동으로 신기술 개발과 인력육성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에 우수 농민의 기술향상과 전문 CEO 양성을 위한 농업전문 위탁교육을 하고, 농협과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경남 명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축산브랜드는 경남 ‘한우지예’를 중심으로 적극 지원하고, 농산물은 과실, 채소, 화훼 등 원예작물을 대상으로 포장 디자인 개발과 마케팅홍보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친환경농업 분야는 3개의 광역 친환경 농업 단지 1020㏊를 조성하고,24곳에 유기농 밸리도 조성한다. 아울러 14곳에 4800대의 농기계를 지원해 농업기계화 사업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을 지원하고, 지역특화품목 가운데 경쟁력이 뛰어난 딸기는 시설하우스 현대화사업(15㏊), 우량묘 전용 온실사업(100㏊)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농산물 펀드 투자 이렇게

    농산물 펀드 투자 이렇게

    최근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농산물 관련 펀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증시의 하락세 속에서도 유독 농산물 관련 상품들은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산물 관련 펀드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 1372억원 수준이었던 농산물 관련 펀드 수탁고는 지난달 말 현재 24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 관련 펀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우선 농산물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도이치코리아자산운용의 ‘도이치DWS프리미어애그리비즈니스주식’ 펀드가 대표적이다. 농화학 비료 및 종자 생산자나 농업테크놀로지 기업 등 농축수산업 관련주에 직접 투자한다. 이보다는 덜 직접적이지만 농업 관련 지수에 연동된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종류형파생상품이나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파생상품이 여기에 속한다. 두번째는 농산물이 포함된 펀드다. 주로 원자재 등 실물자산(commodity)에 투자하지만 투자 대상에 농산물도 일부 포함돼 있는 상품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우리CS자산운용 등 4곳에서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일부만 농산물 관련 해외 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로, 하나UBS가 2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수익률 면에서는 농산물 관련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보다는 인덱스 연계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가 낫다. 연초 대비 수익률만 따지면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1ClassA’가 15.90%로 가장 높다. 이어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파생1ClassaC1(14.84%), 하나UBS커머디티해외재간접1(9.29%) 등의 순이다. 최근 대부분의 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그러나 수익률만 보고 무작정 농산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상품별 특징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상품의 구조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농산물 관련 펀드라고 해도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살펴야 한다. 주식형 펀드의 경우 올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세계 증시의 상황이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좋지 않다. 시장상황이나 수급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 탓이다.‘도이치DWS프리미어애그리비즈니스주식claA’의 경우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농산물의 특징도 감안해야 한다. 농산물 가격은 주가 지수보다 변동성이 크다. 그만큼 위험할 수 있다. 농산물 관련 파생상품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파생상품의 특성상 단기 급등하거나 단기 급락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로 공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사료용 곡물 수요가 늘고 있는 점, 대체 에너지원으로 부상되고 있는 점 등은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농산물 관련 펀드를 분산투자에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법이라고 조언한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때 한번쯤 고려해 볼 만하다.”면서 “농산물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전체 펀드 투자에서 농산물 관련 펀드의 비중이 20%를 넘지 않는 선에서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취임] 17대 대통령 취임사

    [이명박대통령 취임] 17대 대통령 취임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그리고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엥흐바야르 남바르 몽골 대통령, 삼덱 훈센 캄보디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내각총리대신, 빅토르 줍코프 러시아 연방 총리,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비롯한 각국 경축사절과 내외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한없이 자랑스러운 나라, 한없이 위대한 국민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며 제게 주어진 역사적, 시대적 사명에 신명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국민을 섬겨 나라를 편안하게 하겠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고 사회를 통합하겠습니다. 문화를 창달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올해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잃었던 땅을 되찾아 나라를 세웠고, 그 나라를 지키려고 목숨을 걸었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세계 역사상 최단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과업을 동시에 이루어 내었습니다. 오로지 우리의 의지와 우리의 힘으로 일구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베푸는 나라로 올라섰습니다. 이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신화’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입니다. 그것은 신화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진실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전선에서 산화한 장병들, 뙤약볕, 비바람 속에 땅을 일군 농민들, 밤낮없이 산업현장을 지켜낸 근로자들, 젊음을 바쳐 민주화를 일구어낸 청년들의 눈물겹도록 위대한 이야기입니다. 장롱속 금붙이를 들고 나와 외환위기에 맞섰던 시민들, 겨울 바닷가에서 기름을 걷고 닦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사회 각 영역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온 수많은 직장인들과 공직자들,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주역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내놓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떳떳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자부심이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로 가는 길을 찾아 열어가고자 합니다.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현실의 제약을 여유롭게 바라보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함께 전진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각자가 스스로 자기 몫을 다하며, 공공의 복리를 위해 협력하는 사회, 풍요와 배려와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합니다. 지난 10년, 더러는 멈칫거리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제 성취의 기쁨은 물론 실패의 아픔까지도 자산으로 삼아 우리는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야 합니다. 실용정신은 동서양의 역사를 관통하는 합리적 원리이자, 세계화 물결을 헤쳐 나가는 데에 유효한 실천적 지혜입니다. 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 개인과 공동체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삶을 구현하는 시대정신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에 나와 너가 따로 없고, 우리와 그들의 차별이 없습니다.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으로 계층갈등을 녹이고 강경투쟁을 풀고자 합니다. 정부가 국민을 지성으로 섬기는 나라, 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가고 노사가 한마음 되어, 소수와 약자를 따뜻이 배려하는 나라, 훌륭한 인재를 길러 세계로 보내고, 세계의 인재를 불러들이는 나라, 바로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이룩하고자 하는 선진 일류국가의 꿈입니다. 기적은 계속될 것입니다. 신화는 이어질 것입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발전의 엔진에 다시 불을 붙여 더욱 힘차게 돌아가게 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고 국민 여러분이 하나 되어 나서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 시점에서 우리 함께 다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로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세계는 우리를 저만치 앞질러가고 있습니다. 후발국들도 바짝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국가경쟁력은 떨어지고 자원과 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정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중산층은 위축되고 서민생활은 어려워졌습니다. 계층간, 집단간의 관계는 여전히 갈등과 투쟁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권리주장이 책임의식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오고 있습니다. 분단국으로서 지고 있는 짐도 무겁습니다. 다음 60년의 국운을 좌우할 갈림길에서, 이 역사적 고비를 너끈히 넘어가기 위해서 저는 국민 여러분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서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변화를 소홀히 하면 낙오합니다. 변화를 거스르면 휩쓸리고 맙니다. 변화의 흐름을 타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더 빨리 변해야 합니다. 불합리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으면 익숙한 것들과 과감히 헤어져야 합니다. 방향은 개방과 자율, 그리고 창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부부터 유능한 조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작은 정부, 큰 시장’으로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잘 하는 곳은 더 잘 하게 해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힘이 되는 역할을 맡겠습니다. 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닌 것은 민간에 이양하겠습니다. 공공부문에도 경쟁을 도입하겠습니다. 세금도 낮춰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와 소비가 살아납니다. 공무원 수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는 빠른 시일 내에 혁파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머지않아 새 정부가 효율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요, 일자리 창출의 주역입니다.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공장을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인이 나서서 투자하고 신바람 나서 세계 시장을 누비도록 시장과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기술혁신을 추구하는 중소기업들이 활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서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도록 돕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사랑받아야 합니다. 노(勞)와 사(使)는 기업이라는 수레를 움직이는 두 바퀴입니다. 어느 하나가 제 몫을 못 하면 수레가 넘어집니다. 선진국에서는 노사분규가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과격한 투쟁은 결국 자멸을 가져온다.”는 인식을 노사 모두가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노사문화의 자율적 개선은 선진화의 필수요건입니다. 이제 ‘투쟁의 시대’를 끝내고 ‘동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기업도, 노조도 서로 양보하고 한걸음씩 다가서야 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힘을 내야 합니다. 기업이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으로 노동자를 끌어안아야 합니다. 이런 때 노동자도 더 열심히 일해 주어야 합니다. 불법투쟁은 지양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래야 노사관계가 건강해집니다. 정부도 원칙과 성의를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입니다. 수출산업이 경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국부를 늘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개방에 취약한 부문에서는 걱정이 많습니다. 특히 농어민들이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 모두가 농어민의 아들딸입니다. 농업, 농촌, 농민 걱정이 곧 나라 걱정입니다.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정부가 함께하겠습니다. 농림수산업이 더 이상 1차 산업으로 머물러선 안 됩니다. 첨단 생산기술을 접목하고 유통 서비스 경영과 결합시켜 경쟁력 있는 2차,3차 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농어민과 정부가 뜻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누구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고, 다 함께 건강하고 편안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도움이 절실한 사람은 국가가 보살펴야 합니다. 시혜적, 사후적 복지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능동적, 예방적 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낙오자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됩니다. 여성은 시민사회와 국가발전의 당당한 주역입니다. 여성의 사회참여는 사회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서 시민권과 사회권의 확장에 힘쓰겠습니다. 더 많은 여성이 의사결정의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생애주기와 생활형편에 따른 수요에 맞추어 맞춤형 보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정부가 보육의 짐을 덜어주면 저출산 문제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인적 자원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년세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국내외에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겠습니다. 주거생활을 안정시킴으로써 개인 생활은 물론 사회의 안정 기반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대책도 시급합니다. 노령연금을 현실화하고, 공공복지를 개선하겠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의료혜택과 시설을 늘리고, 근로의욕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습니다. 장애인들에게도 더 따뜻한 배려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보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진화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는 얼마나 훌륭한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꿈과 활력의 발전기입니다. 청소년들의 적성과 잠재력을 개발하고 디지털,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교육개혁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획일적 관치교육, 폐쇄적 입시교육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이고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의 숨결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학교 유형을 다양화하고 교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겠습니다. 그래야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 열풍이 잦아들게 됩니다. 학생들의 적성과 창의력이 살아납니다. 대학의 자율화는 국가경쟁력뿐 아니라 한국 사회 선진화의 관건입니다. 교육과 연구의 역량을 늘려서 세계의 대학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지식기반사회의 전선에 서야 합니다. 교육의 기회를 질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복지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습니다. 과학이 사회를 합리적으로 바꾸고 선진화시킵니다. 한국의 몇몇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20년,30년을 내다보면서 과학기술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 가겠습니다. 우수한 과학도를 길러내고, 과학자를 존경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과학기술이 미래로 가는 문을 열어줍니다.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거대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국가가 장기계획을 가지고 밀어 주어야 합니다. 대학과 기업과 정부의 연구개발 협력체제도 보다 실질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주택은 재산이 아니라 생활의 인프라입니다. 주거생활의 수준을 높이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주거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겠습니다. 국토의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자 합니다. 해양지향, 광역화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미래의 생활양식에 필요한 공간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친환경, 친문화적 기조를 유지하여 국토의 건강성과 품격을 높여나가겠습니다. 환경보전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환경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냅니다. 지구 환경 변화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상재해가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가 이에 적응하려면 당장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아픔을 참고 창의적으로 적응해야만 합니다. 식량, 환경, 물, 자원, 에너지 등과 관련된 정책 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국가입니다. 최근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한류는 그런 전통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전통문화의 현대화와 문화예술의 선진화가 함께 가야 경제적 풍요도 빛이 날 것입니다. 이제는 문화도 산업입니다.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문화강국의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문화수준이 높아지면 삶의 격조가 올라갑니다. 문화로 즐기고, 문화로 화합하며, 문화로 발전해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 문화의 저력이 21세기의 열린 공간에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더 넓은 시야, 더 능동적 자세로 국제사회와 더불어 함께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외교를 펼칠 것입니다. 우리는 인종과 종교, 빈부의 차이를 넘어 세계의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되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지구촌의 평화와 발전에 동참하겠습니다. 미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발전, 강화시키겠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형성된 역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맹관계를 굳건히 해 나가겠습니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본, 중국, 러시아와 고루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엔진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자원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힘쓸 것입니다. 아울러 평화와 환경을 위한 국제협력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경제규모와 외교역량에 걸맞게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는 기여외교를 펴겠습니다.UN 평화유지군(PKO)에 적극 참여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겠습니다. 문화외교에 역점을 두어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더 원활히 하겠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면 한국의 매력을 세계로 내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7000만 국민의 염원입니다. 남북관계는 이제까지보다 더 생산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실용의 잣대로 풀어가겠습니다. 남북한 주민이 행복하게 살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비핵. 개방 3000 구상’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을 택하면 남북협력에 새 지평이 열릴 것입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10년 안에 북한 주민 소득이 3000 달러에 이르도록 돕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동족을 위하는 길이고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의 정치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7000만 국민을 잘 살게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서로 존중하면서 통일의 문을 열 수 있는가 하는 생각들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런 일을 위해서라면,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만나서 가슴을 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정치의 근본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살맛나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변하지 않고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국가의 발전 방향과 실천 대안을 만들어 제시해야 합니다. 민생고를 덜어주고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실용정치의 기본입니다. 길은 멀어 보입니다. 그러나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봅시다. 소모적인 정치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합시다.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생산적인 일을 챙겨 합시다. 여와 야를 넘어 대화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국회와 협력하고, 사법부의 뜻을 존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골 소년이 노점상, 고학생, 일용노동자, 샐러리맨을 두루 거쳐 대기업 회장, 국회의원과 서울특별시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꿈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길 바랍니다. 저는 이 소중한 땅에 기회가 넘치게 하고 싶습니다. 가난해도 희망이 있는 나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땀 흘려 노력한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대한민국 지도를 세계로 넓히겠습니다. 세계의 문물이 거침없이 들어와서 이 땅에서 새로운 가치로 창조되게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내보내는 나라, 선진 일류국가가 되게 하겠습니다. 선대의 기원이고, 당대의 희망이며, 후대와의 약속입니다. 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정부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나서 주셔야 합니다. 각자가 스스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더 튼튼하게 길러야 합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 합니다. 기업인과 노동자들은 손잡고 더 진취적으로 매진해야 합니다. 청년들은 자기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 군인과 경찰은 국가와 사회를 더 성실히 지켜야 합니다. 종교인, 시민운동가, 언론인도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 공직자들은 더 성심껏 국민을 섬겨야 합니다. 대통령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시대적 과제,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대전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 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이 합심하여 떨치고 나서면 해낼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2월25일 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 [깔깔깔]

    ●위험한 며느리 갓 시집 온 새댁이 시어머니를 모시고 운전 중이었다. 차가 많이 막혀 새댁은 이곳저곳으로 차선을 변경했다. 차선을 변경할 때마다 새댁은 고맙다는 표시로 손을 내밀며 흔들었다. 옆에 있던 시어머니는 이를 지켜 보고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들이 퇴근하기만을 기다렸다. 한참 뒤 아들이 퇴근해서 들어오자 이렇게 말했다. “새 애기 함부로 밖으로 보내지 마라, 만나는 남자마다 손 흔들어 주면서 아는 척 하더라고.”●수산업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만득이가 제출한 가정환경 조사서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만득아, 아버님이 선장이시니?” “아뇨.” “그럼 어민이시니?” “아뇨.” “그런데 왜 아버지 직업을 수산업이라고 썼니?” 그러자 만득이가 대답했다. “우리 아버지는 학교 앞에서 붕어빵을 구우시거든요.”
  • 강원 동해안, 국제관광휴양지로

    강원 동해안을 국제 관광휴양지와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안(案)이 마련됐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이 지난해 말 공포됨에 따라 동해안발전종합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6대 과제를 마련했다. 6대 과제는 ▲동해안 광역 교통·물류 SOC 확충 ▲첨단 주력산업 육성 및 집적화 ▲동해안 광역 문화·관광벨트 조성 ▲농·수산업 구조 고도화 및 집적화 ▲자연환경 자원화 ▲개발구역 및 투자진흥지구 기업유치 지원 등이다. 동해안 광역 교통·물류 SOC 확충은 동해안 지역 물류유통단지 지정 및 동해항∼동해역∼동해자유무역지역간 순환철도 건설, 동해·동서고속도로 조기완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첨단 주력산업 육성 및 집적화는 동해안경제자유구역과 투자진흥지구 지정, 농공단지 확충 등을 통해 심층수와 해양생물, 방재산업, 조선산업 클러스터 등이 형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미 기반이 마련된 환동해권 국가 지방정부간 문화·관광 및 경제 교류를 특별법이 지원해 동해안을 동북아 관광휴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수산업분야에서는 수출농산물 특화단지 및 농어촌관광휴양자원 클러스터화, 미래형 항만 물류산업 육성,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지하수(온천) 자원화와 건강·휴양종합테마파크 조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및 산림자원 관광자원화 지원 강화 등의 자연환경 자원화 방안도 마련된다. 동해안 지역에 대한 국고보조금 인상 지원, 세금 감면, 개발사업 재원 확보 지원 등 기업유치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된다. 강원도는 이같은 과제가 정부의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정부 계획에 맞춘 미래성장동력 사업과 각 시·군별 특성화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강원·경북·울산 3개 광역 시·도가 합동으로 전담 태스크포스(TF)팀도 이달에 구성된다. 최흥집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은 “동해안 개발이 획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자체 추진 일정을 마련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바다거북이 2만km 척추동물 중 최장 여행기록

    바다거북이 2만km 척추동물 중 최장 여행기록

    바다 거북이가 자그만치 20,558km를 여행해 느림보 거북이란 말을 무색케 했다. 바다 거북이의 일종인 장수 거북이(leatherback turtle)는 과학자들의 조사에 의해 인도네시아에서 미국까지 여행해 척추 동물 중에서 가장 긴 여행 기록을 갖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국제 해양 수산업 서비스(NMFS)의 과학자들이 인도네시아 파푸아 해변에서 등에 표식을 해둔 바다 거북이를 647일 후 미국 오레곤에서 발견하며 확인 한 것. 이 바다거북이는 부화를 위해 2만km의 긴 여정을 떠났고 이 거리는 뉴욕과 로스엔젤레스를 두 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바다 거북이는 전세계 바다에 고루 분포되어 살며 서식 지역이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이 된 바다 거북이는 기후에 맞는 토양에서 생활하기 위해 열대 지역으로 이동해 그곳 땅 속에 알을 낳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직 감원태풍 분다

    공직 감원태풍 분다

    공무원 인원 감축을 놓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회초리’를 들었다. 인수위는 지난 16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전체 공무원의 5.3%에 해당하는 6951명을 1년 안에 줄이겠다.”고 야심차게 밝혔다. 그러나 공무원 노조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자, 다음날 인수위는 “강제 퇴직은 없을 것”이라고 물러섰다. 이에 이 당선인은 18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인원을 줄이지 않을 바에야 (조직개편을)왜 했느냐고 국민들이 생각할 수 있다.”고 인수위를 질타했다. 이 당선인의 거듭된 공무원 감축 의지 표명에 공직사회는 한껏 긴장하기 시작했다. 인수위는 이 당선인의 질책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상식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인수위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 팀장인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전날 강제퇴직 없이 공무원 감축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민간인으로의 신분 전환과 정년퇴직만으로 5.3% 감축이라는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즉 4534명은 해당기관의 성격전환이나 소속기관 변경을 통한 신분전환이어서 실직 없이 공무원 정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농업진흥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등 출연연구기관으로 전환되는 3086명 ▲경찰청 운전면허시험관리, 통계청 통계조사업무 등 민간이양되는 1002명 ▲교육부와 행자부의 초중등교육 및 지방자치 지원, 해양부 지방해양수산청의 수산업 지원 등 지방에 이양되는 446명 등이다. 이 밖에 ▲대통령실 106명 ▲중복기능 1420명 ▲규제개혁에 따른 담당인력 감축 810명 ▲업무폐지 81명 등 2417명의 공무원은 명예퇴직과 같은 인위적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도 연도별 정년 퇴직이나 자의에 따른 퇴직 등 자연감소분으로 해소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애초에 공무원 감축 운운이란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가만히 있어도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특히 “신규 채용은 정상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자연감소분이 상쇄되는 셈이어서 논리적으로 모순이 된다. 이 당선인은 이날 “남는 인원을 막연하게 ‘걱정하지 말라.’ 이렇게 해선 안 된다.”며 “업무상 필요한 인원을 제자리에 두고 남는 인원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감축을)검토하거나 교육과정을 밟아서 들어오도록 한다든지 구체적 계획을 세우는 게 좋겠다.”고 했다.“막연하게 공무원은 괜찮겠지 생각하는 것은 안 된다.”고도 했다. 이 당선인의 말을 종합하면, 잉여인력 가운데 강제 퇴직 대상과 교육을 통한 재활 대상을 세밀하게 분류한 뒤 감축이 불가피한 대상은 과감히 퇴직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숨막혔던 보름

    숨 막히는 보름이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6일 이달 초부터 정부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 통폐합이 예상되는 부처의 반발과 로비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치며 새 정부 밑그림 그리기를 끝냈다. 개편 작업은 초반부터 정보가 유출되거나 일부 언론의 앞선 보도로 난항을 겪었다.●李당선인 “유출자 색출”격노 특히 지난 5일 한 방송사가 현행 18개부(部)가 13개부로 줄어들고, 부총리 직제가 없어질 것이라고 보도하자, 보고서 유출 논란까지 일었다.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에게 보고서가 제출된 지 불과 20분 만에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정보 유출자를 색출하라.”고 격노했다고 한다.이 일로 정부조직 개편 작업은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과 인수위의 박재완 정부혁신·공공개혁 TF팀장, 기획·조정분과의 박형준 의원, 곽승준 고려대 교수 등 극히 소수의 인원으로 제한해 비밀리에 진행됐다.몇차례나 이 당선인에게 초안이 보고됐지만 당선인이 번번이 재검토를 지시해 ‘작업팀´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이 당선인이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은 부처의 ‘작명´(作名). 그는 “건설이나 산업 같은 단어는 너무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들어 가급적 부처 명칭에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관련 단체, 인수위 앞 시위도 당초 농림부와 해양수산부의 수산 어업 기능을 합쳐 ‘농수산부´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이 농수산업을 1차 산업에서 벗어나 가공과 유통까지 포함한 2차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반영해 ‘농수산식품부´로 최종 결정했다. 또 현행 건설교통부를 ‘국토관리부´로 재편할 계획이었으나 이 당선인이 ‘국토해양부´로 바꾸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 국정홍보처 등 폐지 대상 부처와 관련 단체들의 ‘서바이벌´ 로비전도 치열했다. 부처 산하기관과 관련 시민단체 등이 인수위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물론 대중매체 광고 등을 통해 연일 인수위를 ‘압박´하기도 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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