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산업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주민 반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홍콩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선대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청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41
  • 북·러 정상회담 울란우데는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베리아 동부의 부랴트 자치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 약 40만명인 울란우데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세계 최장 철도인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주요 중간 기착지일 뿐 아니라 몽골횡단철도가 갈라지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몽골횡단철도는 울란우데에서 출발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거쳐 중국 베이징까지 이어진다. 김 국방위원장이 특별열차편으로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통의 요지라는 것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전문가인 이동규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박사에 따르면 울란우데는 옛 소련 시절부터 몽골과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특성 때문에 군사 밀집지역으로 묶여 있어서 21세기 들어서야 개방됐다. 하지만 풍부한 지하자원과 발달된 군수산업 때문에 향후 경제협력의 여지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울란우데의 한 군부대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하고 있다. 아울러 울란우데 인근 아르샨도 회담 후보지로 거론된다. 험준한 산에 위치한 온천지역인 아르샨에는 옛 소련 시절부터 소련 공산당 고위 당간부들이 애용하던 전용 휴양소가 있다.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김정일 오늘 러시아 방문”

    “김정일 오늘 러시아 방문”

    국가정보원은 19일 열린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황진하(한나라당)·최재성(민주당)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어떤 경로를 이용할지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러시아 방문이 임박했다는 것이 국정원의 보고”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 출발하는 시간은 이르면 20일 아침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북·러 국경 부근에 열차와 경비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군수산업시설 확충 등 경제 협력에 무게를 두고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러시아 극동지역 통신사인 ‘프리마미디어’는 “김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20일 러시아 하산역을 통과할 것”이라면서 가장 유력한 회담장소로 극동지역 최대 수력 발전소인 ‘부레이 발전소’가 있는 아무르주를 꼽았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Weekend inside] 中 차세대 스텔스기, 러시아産 논란

    [Weekend inside] 中 차세대 스텔스기, 러시아産 논란

    러시아가 중국에 스텔스 전투기 기술을 넘겨줬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와 중국이 군사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여서 주목된다.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과 모델만 나온 채 개발이 중단된 러시아의 미그 1.44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며, 이 때문에 러시아가 중국의 군사대국화를 조용히 돕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젠 20의 ‘뿌리’가 러시아의 미완성 스텔스 전투기 미그 1.44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러시아의 미코얀사가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개발해온 미그 1.44는 2000년대 들어 개발이 중단됐다. 러시아 공군이 2002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주계약자로 수호이사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수호이사는 최근 5세대 스텔스 전투기 T 50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러시아 군수산업에 정통한 고위소식통은 “두 전투기의 유사성으로 볼 때 미코얀사의 기술이 중국 무기 설계자들에게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중국 무기 설계자들)이 합법적이든 비합법적이든 미그 1.44 관련 문건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러·중 군사관계 전문가인 아딜 무카세프는 “중국이 돈을 지불하고 미그 1.44의 날개를 포함한 일부 부품 기술을 매입했을 것”이라며 양국 간의 은밀한 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대해 중국 측은 답변을 거부했고, 러시아 측은 “스텔스 전투기 기술이나 설계와 관련, 중국과의 거래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중국 측에 수호이 전투기 엔진의 불법복제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을 감안, 양국 간 스텔스 전투기 기술거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기도 한다. 중국은 지난 1월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당시 국방장관이 방중했을 때 처음으로 젠 20 시험비행에 나섰고,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시험비행을 하면서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젠 20의 성능이 미국의 F22에는 못 미치지만 본격적으로 실전배치됐을 때 동아시아 군사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FTA 농어업 피해 지원 1조원 늘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정부가 피해 산업 지원 규모를 1조원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FTA 환경 하에서 농어업 등의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을 5차 한·미 FTA 여야정 협의체에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2007년 11월 한·미 FTA 체결 후 마련한 ‘FTA 국내보완대책’을 그동안의 여건 변화와 여론 수렴을 바탕으로 보완한 것으로, 지원 규모가 2017년까지 21조 1000억원에서 22조 1000억원으로 수정됐다. 정부 관계자는 “전체 지원 규모를 늘리되 집행이 부진한 경영이양직불 사업 등은 지원 규모를 축소하는 등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축수산업의 경우 수입 증가로 피해를 받는 품목에 대한 피해보전직불제도 발동기준을 완화하고 보전 비율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격이 평균가격 대비 85%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기준가격과의 차액의 90%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시행기간도 2017년 말에서 2021년 6월 말로 연장됐다. 이 대책은 2007년 마련됐음에도 발동요건이 충족된 경우가 없어 실제로 보전 받은 곳이 없다. 피해 농어민이 폐업을 원할 경우, 3년 동안의 순수익을 지원하되 기존 제도와 달리 대상 품목을 사전에 지정하던 것에서 모든 품목으로 확대했다. 다만 폐업을 하더라도 토지 등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기준을 순수입에서 순수익으로 바꿨다. 무역조정지원제도를 통해 융자와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우도 지원요건을 완화, 6개월간 총매출액 또는 생산량이 25%가 아닌 20%만 감소해도 지원받을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군대·경찰·보위부도 식량난 허덕 국제사회 원조 취약계층 전달 안 돼”

    “北 군대·경찰·보위부도 식량난 허덕 국제사회 원조 취약계층 전달 안 돼”

    #1 김정일 총서기나 요직에 있는 사람들의 경호 전문부대인 호위사령부의 장교를 만나 물어보니, 하루 식량공급량은 옥수수 300g, 즉 한 끼에 100g이라고 한다. 이 정도의 양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영양실조가 걸리는 양이다.…어린 병사가 집에 와서 “얼마라도 좋으니 식량을 좀 달라.”고 빌어먹으러 와 놀랐다. “상관의 명령으로 집들을 돌고 있다. 먹을 것을 가지고 가지 않으면 맞는다.”고 했다. 이 10년 동안 1월에 이렇게까지 군대에 식량이 없었던 해는 없었다. (올 1월 평안북도) #2 병사들의 한 끼는 옥수수쌀 160g에 반찬이라고는 고체형 간장을 물에 푼 ‘말린 간장’뿐이라고 한다. 일반 부대에서는 한 끼에 옥수수쌀 130~140g과 소금물만 나온다고 한다. (2월 말 양강도 여단 지휘부 장교) #3 올 들어 배급이 한꺼번에 감소해 지난 3~4월에는 본인분 배급만 한 달에 10~15일분밖에 나오지 않았다. 탄광 노동자의 평균 식사는 한 끼는 옥수수밥, 나머지는 옥수수가루로 만든 국수나 죽이 전부다. 빈곤층은 하루 두 끼를 옥수수 죽으로 때우고 있다. (평안남도 순천지구 탄광) 군대, 경찰, 보위부, 우량탄광 종사자 등 북한의 이른바 ‘우선배급대상’도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어 국제사회가 식량을 지원해도 취약계층에까지 혜택이 돌아가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잠입취재로 유명한 일본 언론사 아시아프레스의 이시마루 지로 공동대표가 최근 세종연구소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시마루 대표에 따르면 ‘우선배급대상’은 김정일·김정은 체제 유지를 위한 최중요 조직으로 군대, 경찰, 보위부, 당·행정기관의 간부, 지식인, 탄광·군수산업 등의 부양가족과 평양시민 일부로 북한 인구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우선배급대상’은 공동농장이나 기관에서 경작하는 농지 등을 통해 식량을 충족해 왔으나, 여기에서 식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이시마루는 지적했다. 또 식량배급이나 급료도 거의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도시주민들, 즉 ‘배급두절그룹’도 전체 인구의 40~5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식량원조를 호소하는 것은 우선배급대상 계층에 줄 식량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국제사회가 식량을 지원하면 북한은 우선배급대상에게부터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일 정권이 주민들에게 배급해야 할 국가보유 식량을 확보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 있다.”고 지적한 뒤 “실제 시장에 가면 쌀, 옥수수, 밀가루, 돼지고기, 술 등 식량이 팔리고 있는데, 이는 민간소유 식량이 팔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마루는 이어 “식량지원이 취약계층에까지 전달되게 하려면 북한이 국제사회가 생각하는 ‘우선지원대상’을 수용하고, 한정된 식량이 약속대로 분배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일제 잔재 관광자원화 찬·반 논란

    일제 잔재 관광자원화 찬·반 논란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들이 일제 잔재인 적산가옥(敵産家屋·광복 후 일본인이 물러가면서 남긴 집이나 건물) 등에 대한 관광자원화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오는 2018년까지 포항 구룡포읍 항구에 위치한 과거 일본인 집단 거주지를 복원해 ‘근대 역사 문화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실시설계에 이어 올해 26억원을 투입, 적산가옥 10채를 보수하고 홍보전시관을 착공한다는 것이다.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거리와 일본 관련 상품 판매장 등도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룡포는 일제 강점기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꽁치와 대구, 오징어 등이 많이 잡혀 수산업에 종사하는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현재 읍내 장안동 골목 400m 거리에 적산가옥 200여채가 보존돼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도 월명동과 영화동 등 군산 옛 도심의 적산가옥과 일본인 은행, 창고 등을 활용해 ‘근대 문화유산 벨트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적산가옥 100여채가 밀집한 지역에 탐방로와 경관로를 조성하고 일본식 건물의 외관을 갖춘 조선은행과 창고 등을 예술창작 벨트로 조성하기로 했다. 1899년 5월에 개항한 군산은 일제 당시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한 ‘쌀 수탈 전진 기지’로 악용된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앞서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지난달 28일 울릉도 도동리에 있는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제235호)을 개조한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를 개관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 센터는 울릉도·독도와 관련한 근현대사와 문화유산, 가옥문화, 남획으로 사라진 강치(독도 바다사자) 등의 관련 자료 전시는 물론 1950~60년대 ‘문화영화’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제 잔재가 관광자원으로 탈바꿈되는 데 대해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대구경북헤리티지 관계자는 “국내 일본식 건물의 문화유산 가치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한 장소가 문화적 가치를 띠려면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도 관광객 이모(44·교사)씨는 “최근 일본 극우파 의원들이 울릉도 입도를 시도한 바로 그때 울릉도의 역사문화체험센터가 문을 연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반발한 뒤 “울릉도에는 기존 독도박물관 외에 앞으로 안용복기념관 등이 지어지는 만큼, 적산가옥 내 우리문화·유산 전시는 민족적 자존심을 감안할 때 대단히 신중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유산연대 관계자는 “역사에는 우리가 부인하더라도 지워지지 않는 교훈을 주는 증거물이 많다.”며 “비록 민족적으로 부정적 의미를 지난 문화유산이라도 우리가 살펴서 교훈으로 삼는다면 보존가치가 있고, 그 의미를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접근한다면 관광자원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미 FTA대책 다시 보완해야”

    “한·미 FTA대책 다시 보완해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4년 만에 재분석한 결과 농수산업 피해규모가 늘어난 만큼 당초 세운 보완대책을 또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지난 10일 농식품부 출입기자들의 모임인 ‘농업기자포럼’에서 “한·미 FTA 대책은 예전 대책으로는 곤란하다.”면서 “국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하기 전에 여·야·정 협의를 통해 대책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10개 국책연구기관들은 최근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 재분석’ 자료를 통해 한·미 FTA로 인한 농수산업 피해가 4년 전의 10조 5000억원보다 2조 2000억원 증가한 12조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서 장관은 한·중 FTA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수출입 의존도가 87%이기 때문에 한·중 FTA도 추진하는 게 트렌드”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쌀, 고추, 마늘 등 농업에서 민감한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에 협의해서 대책을 세운 뒤 FTA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한·중 FTA를 이번 정부에서 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추진시기는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최근 농산물 물가 상승과 관련해 “물가는 서민물가로 잡아야 한다.”면서 “합리적 소비를 위해 가격안정 명령제를 추진하되, 상하한선을 둬서 농가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가격안정명령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상태다. 서 장관은 쌀 조기 관세화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쌀 조기 관세화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 어젠다(DDA) 협상 문제 등 대외적 여건을 살펴야 하고 대내적으로는 농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면서 “아직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금융권 수해지원 봇물

    금융위원회는 29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기업은행 등과 함께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주민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신보와 기보는 기존 보증금액에 관계없이 최대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증료율은 0.5%이며, 보증비율은 90%를 우대해 준다.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도 피해 농림수산업자에 대한 간이조사를 통해 3억원까지 특례보증(보증비율 100% 우대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들 보증기관의 심사는 간이심사서를 통해 신속히 이뤄진다. 보증지원을 받으려면 신보(1588-6565), 기보(154 4-1120), 농신보(02-2080-3488)에 각각 문의하면 된다. 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특별지원 자금을 마련, 피해 중소기업 한 곳당 3억원까지 최대 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한다. 만기가 돌아온 기존 대출금은 원금 상환 없이 1년 이내에서 연장해 준다. 피해 규모가 5만 달러 이상 또는 당기 매출액의 10%를 넘는 수출입 기업은 부도처리 유예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려 준다. 수출환어음 매입 환가료는 50% 할인되고, 신용장 발행 수수료는 감면된다. 금융위는 보험사에도 주민과 기업들의 피해 사실이 행정기관 등에서 확인된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에 추정보험금을 50% 범위 내에서 조기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침수피해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출 원리금 상환과 보험금 납입은 6개월간 유예를 당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재미있는 소설로 만화 이기고 싶어”

    “재미있는 소설로 만화 이기고 싶어”

    “만화와 경쟁해서 지고 싶지 않습니다. 소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일본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리(34)가 21일 새 장편소설 ‘악과 가면의 룰’(자음과모음 펴냄)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신작 ‘악과’은 군수산업으로 부를 축적한 집안에서 ‘악’의 가계를 이을 사람으로 선택받은 한 남자를 통해 ‘악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작품이다. 아버지가 늦은 나이에 아들을 낳아 악의 존재로 키운다는 설정이 다소 만화적이지만 작가는 “소설은 점점 읽는 사람이 한정되고 있다. 많이 읽히는 문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나카무라는 2002년 신초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아쿠타가와상, 오에겐자부로상 등의 문학상을 받았다. 지난해 나온 ‘쓰리’ 등 이미 3권의 소설이 한국어로 출간됐다. 네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나카무라는 우선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보내 준 위로와 도움에 감사의 인사를 밝혔다. 그는 순수문학을 지향하면서도 대중문학적 재미를 확보한 작품으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지지를 얻고 있다. “스스로 순수문학 작가로 생각하지만 책을 읽을 때는 재미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순수문학적 깊이를 확보하면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를 결합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소설 주인공처럼 사람을 죽인 적은 없지만 원래 어두운 성격이고, 사사로운 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컬트 교단, 테러 집단 활동 등 신작의 만화적 설정이 흥미롭지만 작가는 “일본의 무기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움직임에는 반대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적조 비상’ 남해안 수산업 지키기 총력

    ‘적조 비상’ 남해안 수산업 지키기 총력

    여름철 불청객 ‘유해성 적조’가 한두 해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이달 중순 남해안에서 발생, 다음 달에는 전 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안권 자치단체들은 수산업계에 수십억원에서 수백원의 피해를 안겨 주는 유해성 적조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년 만에 양식장 피해 예상 1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바다의 수온이 평년과 비교하면 1도가량 낮아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3~4주 정도 늦은 이달 중순부터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코클로디니움은 남해 중부 바깥 수역에서 이달 중순부터 저밀도로 출현한 뒤 8월 초순에 밀도가 높아져 같은 달 중순부터 중밀도 이하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해성 적조는 해상 가두리양식장과 육상 양식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수산업계는 1995년 764억원, 2001년 62억원, 2003년 215억원, 2005년 11억 4000만원, 2007년 115억원 등의 손해를 입었다. 2009년 이후 아직까지는 조용했던 것이다. 울산시는 8월 중순쯤 울산 앞바다에 유해성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구·군, 국립수산과학원, 울산 해경, 수협, 어민 등과 함께 사전 예찰과 방제작업, 피해조사, 복구 등 단계별 대응전략을 실행하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시가 연안 해역 적조 조기 예찰, 발생상황 전파, 적조상황 총괄업무를 맡고 ▲구·군은 어업인 교육과 적조 발생 때 방제작업, 피해조사, 복구업무를 ▲수협, 해경 등은 어업인 지도, 방제인력 및 장비 지원을 맡는다. 또 ▲어업인으로 구성된 적조 명예감시원 15명을 활용해 지난달부터 적조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적조 발생 때 신속한 방제작업을 위해 취약 지역에 투입할 황토 1788t을 미리 확보해 놓고 추가로 1000t가량을 마련하고 있다. ●민·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경남도는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등 13곳에 적조방제용 황토 6만 5363t을 확보하고, 추가로 8만 6270t을 비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적조예찰반을 편성해 지난달부터 매주 2회 이상 정기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시도 연안 해역을 대상으로 경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지역 9개 연안 구·군 38개 지점에 16개 예찰반을 편성했다. 부산시 해양환경정화감시선과 기장군 어업지도선, 어선 등 방제선단도 구성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현재 바다의 수온이 낮은 데다 염분의 농도도 평년과 비교하면 2~3도 정도 낮기 때문에 사실 유해성 적조가 성장하는 데에는 불리한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매년 8월 수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경우가 많아 적조 발생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소비자 인지도·오인 여부 따라 ‘엇갈린 운명’

    소비자 인지도·오인 여부 따라 ‘엇갈린 운명’

    카페베네, 장수돌침대, 페라가모, 아디다스, 라코스테…. 모두 상표권 분쟁으로 법정에 선 브랜드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브랜드의 이름, 디자인 등 상표권을 둘러싼 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상표, 디자인 등의 산업재산권과 문화, 음악, 미술 등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관련 민사소송도 매년 늘어 2006년 90건에서 지난해 222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렇다면 법원은 어떤 기준으로 상표권을 판단할까. 상표권은 입체적 형상, 색채, 홀로그램, 동작 등 다양하지만 실제 소송은 디자인과 상품명이 대부분이다. 이를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되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가’이다. 누구나 아는 단어라면 독자적 상표로 인정하기 어렵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외국어는 독자성을 인정해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식별력 있는 상표인가  경기도 지역에서 ‘피자베네’라는 가게를 운영하던 최모씨는 지난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를 상대로 서비스표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베네’(bene)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선’(善)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국내 일반 수요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식별력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1심 재판부는 “‘베네’라는 문자를 포함하는 레스토랑이 다수 존재하고, 오히려 수요자들이 어떤 관념을 도출해 내기 어려워 식별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최씨는 항소했고 항소심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기택)는 최씨가 카페베네 측으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지급받고 상표권을 이전하라는 조정결정을 내렸다.  이처럼 일반 상표가 유명 브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은 드물지만, 반대로 유명 상표가 일반 상표를 상대로 하거나 대기업들끼리 상표권을 지키기 위한 소송은 흔하다. 하림은 교촌의 ‘핫골드윙’이 자사의 ‘핫윙’ 상표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두 상표의 이름은 비슷하지만, 핫윙이라는 단어가 닭 날개를 지칭하는 단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장수돌침대도 마찬가지다. ㈜장수산업은 대리점을 운영하던 직원이 ㈜장수돌침대를 차려서 나가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재판부는 “‘장수돌침대’는 제품의 종류를 나타내는 ‘돌침대’에 오래 산다는 뜻의 ‘장수’를 결합시킨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이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이름이 비슷해 상표권 침해라고 판단한 사례도 있다. LG생활건강의 샴푸 브랜드 리엔(ReEn)은 웅진코웨이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를 상대로 한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혼동할 우려가 있나  디자인은 상표명보다 난해하다. 1심과 2심 판결이 반대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강아지 모양 액세서리로 유명한 아가타는 스와로브스키가 유사한 모양의 목걸이 펜던트를 판매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두 제품이 외관이나 관념이 유사해 수요자가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2심 재판부는 “두 상표가 외관상 유사하지 않고, 유사 상품에 다양한 형태의 개나 강아지를 형상화한 상표가 존재하는 점에 비춰 볼 때 수요자가 오인·혼동할 우려가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패션브랜드 라코스테와 싱가포르 크로커다일이 악어 로고를 두고 벌인 소송에서는 라코스테가 이겼다. 대법원은 “외관상 차이는 있지만 호칭과 관념이 동일하고, 상표 위치가 티셔츠 왼쪽 가슴으로 동일해 수요자가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페라가모가 금강제화를 상대로 구두 장식 오메가(Ω) 상표를 침해했다며 낸 소송도 마찬가지다. 재판부는 “금강 제품의 장식은 약간 변형됐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금강은 즉각 항소했고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아디다스의 3선 줄도 독일 본사가 인터넷 쇼핑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스포츠 의류 수요자 대다수가 이 표시를 아디다스로 인식한다.”면서 승소 판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제주맥주 새달 중순 출시

    제주산 보리와 청정 지하수로 만든 고품질 제주맥주가 다음 달 중순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다. 제주맥주 개발사업을 맡은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간 6만ℓ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 플랜트’ 설비를 지난달 말 완공해 시제품 개발에 들어갔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개발공사는 이달 말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다음 달 중순쯤 해수욕장 등지에서 1차 시음회를 열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물가 급등이 가장 아쉬워 내수·서비스산업 육성을”

    “물가 급등이 가장 아쉬워 내수·서비스산업 육성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별사를 했다. 윤 장관은 2년 4개월의 재임 기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물가 급등을 꼽았다. 윤 장관은 “곡물 등 공급 측면의 물가 인상 요인을 이상기후가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변명은 될 수 없지만 분명한 요소였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체감경기에 대해서 “경기는 회복되고 있는데 소득격차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 경기는 좋은데 늘어나는 생산만큼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라 전체는 회복되고 있지만 국민의 삶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중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결국 내수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진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소득 격차와 대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길”이라면서 “하지만 정부의 서비스선진화 정책이 여러 가지 장벽으로 인해 진척이 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수출과 제조업을 통해 벌어들인 자본으로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날 특히 고향(경남 마산) 후배이자 후임인 박재완(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물가 안정·체감경기 회복·서비스산업 선진화 분야에서 자신이 못다한 부분을 훌륭히 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빛에는 어둠이 있듯 (장관을 하면서) 미안한 것도 많다.”면서 “박 장관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불법 어업’ 해녀 사망 작업책임자 긴급체포

    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비응도 인근 바다에서 해삼을 채취하던 해녀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이들을 고용해 불법어업을 한 혐의(중과실치사 및 수산업 위반)로 전모(52)씨를 9일 긴급체포했다. 전씨는 해녀 이모(48)씨와 김모(56)씨를 고용해 지난 8일 오전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새만금방조제 인근 바다에서 해삼을 채취하는 작업을 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녀들은 스스로 물 밖에 나온 뒤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숨진 해녀들은 공기압축기를 이용해 공기통(3000PSI) 4개를 충전한 뒤 인근 바다에서 불법어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해녀들이 잠수 중 공기통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생수, 우린 너무 믿고 있었네

    언제부터인가 음용수의 대종으로 자리를 굳힌 생수. 흔히 ‘먹는 샘물’로 불리는 생수는 이제 생필품으로 인식될 만큼 폭발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수 업체들은 각종 기능성을 가미한 생수를 앞다투어 내놓으며 소비자를 유혹하는 실정. 미국에서는 1초마다 1000명이 생수병 마개를 연다고 할 만큼 생수의 인기는 줄어들 줄 모른다. 그 생수는 과연 안전하고 믿을 만한 음용수일까. 미국의 수자원 전문가 피터 H 글렉이 쓴 책 ‘생수, 그 치명적 유혹’(환경운동연합 옮김, 추수밭 펴냄)을 읽다 보면 그 답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도꼭지를 틀기보다 망설이지 않고 생수 병을 골라 잡는다.”는 저자의 말대로 생수의 인기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된다. ‘믿을 수 없는 물’이란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야말로 생수를 생필품으로 둔갑시킨 주원인이란 지적이다. 그러면 생수는 과연 수돗물보다 더 안전한가. 저자는 생수의 취수원이며 가공 공정, 생수를 담는 플라스틱 병의 유해성을 들어 결코 수돗물보다 안전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한다. 여기에 생수를 만들고 운반하는 데 드는 고비용이며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파괴, 지하수 고갈 등 그 폐해는 수돗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 폐해에도 불구하고 생수가 폭발적인 수요를 이어 가는 이유는 바로 느슨한 규제와 관리감독에 있다. 책은 주로 미국의 사례에 치중하지만 진실을 호도하는 생수업체들의 상술과 정부의 관리 사각, 생수에서 검출된 이물질과 환경파괴의 피해는 우리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실정임을 일깨운다. 책 말미에 붙인 부록 ‘한국의 생수는 안녕한가’는 위험하고 은밀한 한국형 생수산업의 실태며 생수·샘물의 수질기준 비교 및 업체현황을 통해 그런 위험성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지금 미국에선 환경단체와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생수에 대한 저항운동이 일고 있다. 생수업체들은 이에 맞서 ‘녹색 생수’며 판매이익을 사회로 돌린다는 ‘윤리적 생수’를 들먹이며 전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생수는 진정 안전한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엔 답하지 않은 채 시장 점유에만 혈안이 돼 있는 셈이다. 어디서 어떻게 생수를 만들고 무엇을 첨가했는지, 그리고 그 비용의 출처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상태. 그래서 저자는 최신 수돗물 체계의 지원·확장과 현명한 물 관련 규제의 집행이야말로 공공재인 물의 사유화와 오염을 막는 첩경임을 재차 강조한다. 1만 3800원.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생수가 정말로 수돗물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니?”

    “생수가 정말로 수돗물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니?”

    언제부터인가 음용수의 대종으로 자리를 굳힌 생수. 흔히 ‘먹는 샘물’로 불리는 생수는 이제 생필품으로 인식될 만큼 폭발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수 업체들은 각종 기능성을 가미한 생수를 앞다투어 내놓으며 소비자를 유혹하는 실정. 미국에서는 1초마다 1000명이 생수병 마개를 연다고 할 만큼 생수의 인기는 줄어들 줄 모른다. 그 생수는 과연 안전하고 믿을 만한 음용수일까. 미국의 수자원 전문가 피터 H 글렉이 쓴 책 ‘생수, 그 치명적 유혹’(환경운동연합 옮김, 추수밭 펴냄)을 읽다 보면 그 답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도꼭지를 틀기보다 망설이지 않고 생수 병을 골라 잡는다.”는 저자의 말대로 생수의 인기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된다. ‘믿을 수 없는 물’이란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야말로 생수를 생필품으로 둔갑시킨 주원인이란 지적이다. 그러면 생수는 과연 수돗물보다 더 안전한가. 저자는 생수의 취수원이며 가공 공정, 생수를 담는 플라스틱 병의 유해성을 들어 결코 수돗물보다 안전하지 않다고 거듭 강조한다. 여기에 생수를 만들고 운반하는 데 드는 고비용이며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파괴, 지하수 고갈 등 그 폐해는 수돗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 폐해에도 불구하고 생수가 폭발적인 수요를 이어 가는 이유는 바로 느슨한 규제와 관리감독에 있다. 책은 주로 미국의 사례에 치중하지만 진실을 호도하는 생수업체들의 상술과 정부의 관리 사각, 생수에서 검출된 이물질과 환경파괴의 피해는 우리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실정임을 일깨운다. 책 말미에 붙인 부록 ‘한국의 생수는 안녕한가’는 위험하고 은밀한 한국형 생수산업의 실태며 생수·샘물의 수질기준 비교 및 업체현황을 통해 그런 위험성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지금 미국에선 환경단체와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생수에 대한 저항운동이 일고 있다. 생수업체들은 이에 맞서 ‘녹색 생수’며 판매이익을 사회로 돌린다는 ‘윤리적 생수’를 들먹이며 전술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생수는 진정 안전한가’에 대한 근원적 물음엔 답하지 않은 채 시장 점유에만 혈안이 돼 있는 셈이다. 어디서 어떻게 생수를 만들고 무엇을 첨가했는지, 그리고 그 비용의 출처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진 상태. 그래서 저자는 최신 수돗물 체계의 지원·확장과 현명한 물 관련 규제의 집행이야말로 공공재인 물의 사유화와 오염을 막는 첩경임을 재차 강조한다. 1만 3800원.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제주 맥주 사업 대기업 참여

    제주도가 추진중인 청정 화산암반수를 이용한 ‘프리미엄 제주 맥주’ 사업에 국내 대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3일 프리미엄 맥주 사업에 대기업 5곳과 다국적 기업 등이 참여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업 추진 주체 등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민·관 합작의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간 6만㎘(0.5ℓ들이 12만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Pilot Plant) 설비를 이달 말까지 완공, 다음 달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관악구·함평군 자매결연

    서울 관악산 철쭉과 전남 함평 나비가 함께 만났다. 유종필 관악구청장과 안병호 함평군수가 2일 함평나비축제장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약속했다. 나비축제로 전국에 이름을 떨친 함평군은 깨끗하고 청정한 지역 이미지를 살린 친환경 농·축·수산업과 자연생태자원이 풍부한 매력적인 도시다. 앞으로 관악구와 함평군은 행정·경제·문화·예술·체육 등 폭넓은 교류를 통하여 상호 지역발전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며,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공동번영과 주민복지 향상 등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기로 협약했다. 한편 관악구는 전북 고창군, 전남 강진군, 강원 평창·양구군, 충남 공주시, 경북 성주군, 충북 괴산군, 충남 서천군 등 8개 자치단체와 중국 베이징시 다싱(大興)구,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등 해외 6개 자치단체와 결연을 맺어 상호 교류에 애쓰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용암해수 활용 사업 본격화…제주, 시설 조성 147억 투입

    제주의 용암 해수(지하 염수)를 활용해 식품과 화장품, 음료 등을 만드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 의원)는 26일 제주용암해수 산업화단지 조성 부지인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일대 22필지 17만 9868㎡에 현물 출자한다는 공유 재산 관리 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 용암해수 산업화단지 개발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147억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조성해 먹는 물과 제주 맥주, 기능성 음료, 화장품, 스파 등의 사업을 유치하는 것으로 삼다수 생산업체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도의회는 2008년과 2010년 도와 도개발공사가 각각 시행한 용역에 대해 “사업상 예상 매출액에 다소 차이가 나는 품목이 있지만 두 보고서 모두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 결과 용암해수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개발공사는 201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7월 용암해수산업단지 기반 조성 공사에 들어가고, 제주테크노파크는 오는 8월 용암해수 산업화 지원센터 건립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용암해수는 바닷물이 화산섬 현무암층에 의해 자연스럽게 여과돼 지하로 침투된 염수로 제주 동부 지역(조천, 구좌, 성선, 표선, 남원)을 중심으로 해안선부터 10㎞ 연안 지하 50∼150m층에 분포돼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태양광의 쌀’ 폴리실리콘 대기업 투자 러시

    ‘태양광의 쌀’ 폴리실리콘 대기업 투자 러시

    ‘태양광의 쌀’이라 불리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삼성·한화에 이어 LG그룹도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국내 업계를 대표하는 OCI(옛 동양제철화학) 역시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업체들의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LG “年産 5000~1만t 공장 추진”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태양광 발전의 기초 소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20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르면 2013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산 5000~1만t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립할 방침이다. 공장은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66만여㎡ 유휴 부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2월 미국 MEMC와 각각 150억원씩을 투자한 합작법인을 설립, 오는 2013년부터 울산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화케미칼도 지난 11일 여수국가산업단지에 1조원을 투자해 연산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이미 연산 5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 했다. 또 지난해 범현대가인 현대중공업과 KCC가 합작한 KAM이 연산 3000t 규모로 생산을 시작했고, SK케미칼은 2009년 타이완 SREC사와 폴리실리콘 기술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진출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햄록, 바커사 등과 함께 폴리실리콘 업계를 이끌고 있는 OCI 역시 투자의 고삐를 죄고 있다. OCI는 이날 1조 8000억원을 투자, 올 하반기부터 전북 새만금산업단지 부지 내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2만 4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5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 12월 5공장이 완공되면 OCI의 생산량은 8만 6000t으로 늘어나면서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OCI는 1분기 매출 9589억원, 영업이익 3523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OCI 관계자는 “메이저 공급업체들도 모두 2013년을 목표로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고, 경쟁력 있는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지금 증설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추가 증설로 신규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수요 작년의 10배 전망 폴리실리콘에 대한 기존 업체들의 증설과 신규 업체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향후 시장 전망이 좋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 태양전지 설치량은 16.4기가와트(GW)로 당초 예상치인 8GW보다 두배 넘게 늘었다. 오는 2020년에는 150GW로 10배 가까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GW는 33만 가구의 1년 전기 사용량과 맞먹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