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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최고경영자=④고려(高麗)「그룹」이학수(李學洙)씨

    [기획]최고경영자=④고려(高麗)「그룹」이학수(李學洙)씨

     창업 10년만에 국내 제1은 물론 오대양(五大洋)에 태극기를 날리며 세계 수산업계의 상위「그룹」에「랭크」된 고려(高麗)원양어업주식회사. 72년도 수출 실적 1천8백만불(한화 72억원)을 기록한 고려(高麗)원양은 고려(高麗)식품·범한이료(汎韓餌料)·고려(高麗)서적·광명(光明)인쇄·광명(光明)출판사 등 방계 회사만도 6개 업체. 이 엄청난 대형 기업의 창설자로서 지금까지 총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이학수(李學洙·57)씨는『그러나 아직 내 기업은 바다 위의 한 조각 나뭇잎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바다 위의 한 조각 나뭇잎』  그것은 이(李)씨의 겸손한 표현만이 아니라 미국(美國),일본(日本),「캐나다」등 세계 열강들이 할거하는 국제 수산무대에서 한국 원양어업이 차지하는 위치는 너무도 빈약하기 때문이다.  『솔직이 말해서 지금 원양어업을 시작하라고 한다면 감히 엄두도 못냈을 겁니다』  자본·기술·시장 이 3가지 요건 가운데 어느 한가지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멋 모르고 시작한 것이 고려(高麗)원양이며 지금도 국제적인 수준에서 볼때 한국의 원양어업은 걸음마 단계를 겨우 벗어난 상태라는 얘기다.  그런 상태에서 유독 고려(高麗)원양만이 세계 상위「그룹」에 끼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이학수(李學洙) 사장이 지닌 최고경영자로서의 역량과 경륜을 충분히 증명해 주고 있는 셈이다. 63년 4월 자본금 5백만원으로 서울 서대문구(현재 중구) 만리동 1가67에 고려(高麗)원양어업주식회사 간판을 달았을 때 세상 사람들은 의아한 눈으로 이(李)씨의 행동을 바라봤었다. 이학수(李學洙)라는 이름은 수산업계에서보다 인쇄업계에서 더 널리 알려진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인쇄인 이학수(李學洙)는 5·16혁명을 계기로 광명(光明)인쇄소와 함께 한때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렸었다.  생명을 내걸고 이루어졌던 혁명 과정에서 그는 혁명공약(革命公約)을 비롯한 유인물의 인쇄를 책임 맡았었다.  『나는 결코 그 일을 자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는 다만 주어진 심부름을 실수없이 했을뿐이며 심부름은 심부름만으로 끝나버린 것입니다』  공로라면 큰 공로일 수도 있는 일을 이(李)씨는 가볍게 흘러버렸다.  사실 이(李)씨의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높은 공직에 나설 수도 있었을 지 모른다, 그럴만한 기회도 있었고 권유도 있었지만 이(李)씨는 자기 자신을『그럴만한 인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그 길을 사양했다고 한다.  『사회질서가 확립되고 산업구조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나는 내가 해야 할 사업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지요』  고향이 함북(咸北) 명천(明川)인 그는 어린 시절부터 바다에서 일하는 것이 소원이었으며 사업가의 기반을 굳힌 뒤에도 바다는 쉴새없이 그를 유혹했다고 한다.  『바다는 넓습니다. 또 깊습니다. 우리는 아직 바닷속에 잠긴 잠재 어획량의 40%밖에 잡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설립한 것이 고려(高麗)원양이다.  『인쇄장이가 고기잡이를 한다는 것이 좀 어색한 것 같기는 했지만 맨 주먹으로 월남해서 인쇄소를 경영하던 그 정열과 열의로 일하면 못할 게 뭐냐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그러나 회사를 설립하고 난 뒤 2년 동안 이(李)씨는 자신의 무모한 사업 확장을 몇번이나 후회했다.  그때만 해도 황무지와 다름없던 원양어업을 배 한척 없이 시작했으니 이(李)씨의 말처럼『무지와 만용이 오히려 도움이 됐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65년 12월 자본금을 5천만원으로 증자하고 230t급 참치어선 광명(光明) 1호를 건조해 냈을 때 이(李)씨는『비로소 칼을 잡은 장수가 된 기분이었다』고 한다.  이어 66년 4월 광명(光明) 11호를 건조, 모두 10척의 참치어선을 확보하고 남태평양과 인도양에 출어를 했을 때 이(李)씨는『드디어 갑옷 투구를 갖추고 기치창검을 번쩍이며 말을 달려 적진으로 달리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이(李)씨는『옳게 일하고 옳게 살자』는 자신의 경영철학에 따라 거칠기 파도같은 뱃사람들 속으로 파고 들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나는 그 때부터 이 기업을 치부의 목적으로 경영하지 않고 하나의 국가 기관에 파견된 관리인의 입장에서 경영했던 것이지요』  수일만에 원양어업에서 돌아온 뱃사람들에게는 따뜻한 가정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주었고, 흉사를 만난 뱃사람에게는 직접 찾아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고 같이 슬퍼해 주기도 했다.  『날더러 인색하다는 사람들도 있지요. 압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말이에요.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만은 절대로 인색하지 않았다고 말 할 수 있어요 』  옳게 일하기 위해서는 가끔 인색하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인색」은 1백원어치를 일한 사람에게 80원만 주려고 하는 그런 종류의「인색」이 아니고, 백원어치를 일한 사람이 마치 5백원어치쯤 일한 것처럼 분에 넘친 행동을 하려고 하는 것을 못하게 저지하는「인색」이라는 풀이다.  「사모아」어업기지 설치에 이어 69년 1월「사오·빈센트·타마타브」기지 설치를 계기로 1천t급 냉동운반선 제1 칠보산(七寶山)호를 바다에 내보냄으로써 고려(高麗)원양은 국제적인 수산업체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출어장만 하더라도 남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북태평양으로, 다시 대서양으로 그 활동 범위는 넓어져, 세계 구석구석 바다 있는 곳이면 어디나 고려(高麗)원양의 각종 어선이 모습을 나타내게 됐다.  지금은 국내 최대의 3천5백t급「스탄·트롤」어선(저인망 어선)을 비롯 모두 53척의 어선과 냉동운반선을 가지고 있으며, 자본금은 최초의 5백만원에서 6천배가 더 는 3백억원 규모로 크게 확장됐다.  『사실 우리나라의 입지 조건이나 산업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사업입니다. 그러나 그 전망은 결코 무지개처럼 화려하지는 못합니다』  이(李)씨는 원양어업은 곧 국력이라고 했다.  「아프리카」의 여러 신생국들도 다투어 1백「마일」의 영해 선언을 하고 있으며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이미 2백「마일」의 영해 선언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리 우수한 장비와 기술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제는 국가와 국가간의 협정이나 양해 없이는 단 한마리의 참치나 연어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어업국인 일본(日本)만 하더라도 정부에서「어업진흥단」을 만들어 후진국에 가서 어업 기술을 가르쳐 주고 그 댓가(대가)로 어획물을 받아오는 방법을 쓰고 있다,  국제적인 어업 분규 때문에 그 전처럼 아무 곳에서는 함부로 고기를 잡을 수 없는 국제사회의 현실을 잘 증명해 주고 있는 셈이다.  『결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이제 우리 나라의 원양어업도 벽에 부딪쳤다는 얘기지요』  그렇게 말은 하면서도 수산인으로서의 이(李)씨의 꿈과 포부는 창업 당시와 조금도 변함이 없는 듯, 올해에는 22척의 어선을 건조해서 그 가운데 12척은「파나마」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부산(釜山)에 이미 건립해 놓은 외자 60만불, 내자 7억원 규모의 종합식품「센터」를 활발히 운영하여 국민의 식생활 개선과 체력 증진에 기여해 볼 생각이라고 한다.  현재 고려(高麗)원양 산하에서 종사하는 직원 및 기술자만도 3천여명, 고려(高麗)서적과 광명(光明)인쇄 쪽에도 1천2백여명 모두 4천2백여명의 대식구를 거느린 최고경영자 이(李)씨는『이것은 이미 나 개인의 기업이나 재산이 아니고 우리 고려(高麗) 가족 전원의 것이며 더 나아가서는 우리 국민 모두의 재산』이라고 좌우명처럼 되뇌고 있었다.  일본(日本)의「미끼·요노스께」(三鬼陽之助)가 쓴「경영자 오십계(經營者 五十戒)」를 열심히 탐독하고 있는 이(李)씨는 또 이렇게 말했다.  『일본의 어떤 위정자가 이렇게 말했지요. 자기 자손을 위해 미전(美田·좋은 땅)을 사는 자는 가장 어리석은 자라고 말이지요』  빈 주먹으로 자수성가한 이(李)씨로서는 슬하에 있는 1남4녀의 자녀들에게도 자립과 근면의 정신을 키워주기 위해 결코 재산을 물려주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겠다는 얘기인 것 같았다.  지금도 적수공권으로 일하던 그 때와 조금도 다름없이 일에 열중하고 있다는 이(李)씨는『남들처럼「골프」도 칠 줄 모르고, 여행을 즐길만한 여유도 없읍(습)니다』  이렇다 할 취미도 없고 남달리 즐기는 오락도 없다는 것이다.「골프」장에는 1년에 겨우 한두번 나가기는 하지만 외교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나갈 뿐이며 외국여행도 자주 하지만 단 한번도 환락에 젖어본 일이 없다는 것이다.  취미나 오락에 대한 감각이 둔해서가 아니고 아직은 그럴만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이 자기 분수를 알아야지요』  「옳게 산다」는 것이 결국 자기 분수를 지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입지전적인 이(李)씨의 자세는 그대로 고려(高麗)「그룹」의 표상이었다.  <이의재(李義宰) 기자>   이학수(李學洙)씨 약력  ▲33년=만주(滿洲) 용정 광명(光明)중학교 졸업  ▲39년=만주(滿洲) 척식공사 근무  ▲51년=부산(釜山) 관북인쇄소 경영  ▲53년=광명(光明) 인쇄공사 경영(현재)  ▲61년=고려(高麗)서적 사장(현재)  ▲63년=고려(高麗)원양 사장(현재)  ▲66년=재단법인 5.16 민족상 이사  ▲72년=고려(高麗)식품 회장 [선데이서울 73년 1월28일 제6권 4호 통권 제224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 제주맥주 사업파트너 공모

    제주도가 제주맥주 제조사업에 출자할 민간 사업파트너를 공모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가칭 ‘제주맥주’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11일부터 12월 26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응모자격은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라야 한다. 도는 12월 5일까지 사업 참가의향서를 접수한다. 공모가 끝나면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월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민간사업자는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해 자금 조달, 사업 인허가, 생산·인력·영업 및 판매계획 수립, 제품 연구 및 개발, 맥주 제조 및 판매, 도민주 공모 등에 관한 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념 아닌 기업 세우는 제3노총 될 것”

    “이념 아닌 기업 세우는 제3노총 될 것”

    노사 간 상생과 사회적 화합을 추구하는 국민노동조합총연맹(국민노총)이 2일 고용노동부에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고용부는 규약 내용, 총회 절차 등이 노조법에 저촉되는지를 검토해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3일 이내에 신고필증을 발부할 예정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양분해 온 노동계에 ‘제3노총’인 국민노총이 적극적 조직 확대를 천명함에 따라 3개 노총 간 세력 확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복수노조 시대를 맞아 양대 노총에서 탈퇴하거나 새로 만들어진 노조가 우선 가입 대상이 된다. 그러나 국민노총의 안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KT 등 대기업 노조와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삼성과 포스코 노동자들도 국민노총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3년 내에 30만~40만명의 조합원이 가입하는 노총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노총에는 현재 지방공기업연맹, 환경서비스연맹, 운수연맹, 운수산업연맹, 도시철도산업노조, 자유교원조합 등 전국 단위 6개 산별 노조가 참여했다. 단위 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를 비롯해 100여개이며 조합원은 3만여명이다. 한노총(2500여개 노조, 74만여명)이나 민노총(550여개 노조, 58만여명)에 비해 세력이 미약하다. 정 위원장은 “민노총은 계급 투쟁과 이념 과잉에 매몰됐고 한노총은 기회주의와 관료주의의 오류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노총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노총이 아니라 기업을 일으켜 세우는 노총이 되겠다.”고 밝혔다. 대화를 강조하면 어용으로 몰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합원의 권익이 심각하게 침해되면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민노총이 국민의 지지와 협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동한다면 그런 우려는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노총의 자생력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다. 우선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으로 국민노총 설립을 주도해온 서울지하철노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양대 노총은 “내년 총선과 대선 등 두 차례 선거를 앞두고 만들어진 정치조직”이라는 입장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노동운동의 위기는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는데 국민노총이 얼마나 비정규직을 배려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종대 사퇴’ 검·경 수사권조정 파장

    ‘신종대 사퇴’ 검·경 수사권조정 파장

    지인으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신종대(51·사법연수원 14기) 대구지검장이 28일 사퇴하며 검찰·경찰 간의 수사권 조정에도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또 관련 사실을 알고도 감찰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검찰이 사건을 성급히 마무리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여수산업공단 업체의 하도급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 업체가 신 지검장에게 금품을 전한 정황이 적힌 내용의 메모가 발견돼 내사를 벌여왔다. 내사 결과 신 지검장은 수년에 걸쳐 1300여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공소시효가 적용되는 액수는 900여만원이지만 경찰이 자금 추적을 통해 확인한 액수는 9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돈의 액수가 적고 대가성도, 직무 연관성도 없다고 판단해 내사를 종결했다. 신 지검장은 이날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고 조사를 받은 일도 없지만 직을 수행하기 어려워 사직한 것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사건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경찰이 수사권 조정 방안의 하나로 ‘수사 대상자가 검사일 경우 경찰이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대통령령 초안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광주지검 특수부의 지휘에 따라 내사를 종결했다는 점에서 검찰의 외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광주지검 고위 관계자는 “전남경찰청에서 내사를 종결하겠다고 의견을 올려 지난주 지검 특수부가 승인했을 뿐이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도 “순수하게 경찰이 판단한 것”이라면서 “지난 17일 수사 지휘를 올릴 때까지 검찰은 신 검사장의 연루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5일 내사 종결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이 일부러 내사 사실을 외부에 유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인천 조직폭력배 난투극 사건과 장례식장 비리 사건 등으로 비판받고 있는 경찰이 국면 전환용으로 현직 지검장의 내사 사실을 유출했다는 것이다. 검찰로서는 이래저래 악재가 터진 셈이지만 감찰 등 별도의 조치 없이 사표 수리 수준에서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장기간 수사 결과 혐의 없음이 확인돼 내사 종결된 사안으로, 공여자로 지목된 사람도 신 지검장도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검토 결과 감찰을 할 사안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서울 안석기자 choijp@seoul.co.kr
  • 제3노총 새달 2일 설립신고서 제출

    상생적 노사관계를 표방하는 제3노총(가칭 국민노총)이 다음달 출범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양분해 온 국내 노동계에 큰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제3노총을 준비 중인 새노총준비위원회실무단장 박흥선씨는 27일 “11월 2일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달 1일 설립총회를 열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3노총의 조합원 수는 3만명으로 예상되며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 환경크린서비스 연맹 등 6개의 전국 단위 연맹의 참여가 결정됐다. 삼화·천일·전주·제일여객 등이 참여하는 전국운수산업노조, 20여개 대구지역 택시노조가 주축이 된 운수노조, 철도산업연맹 등 70개 사업장, 4만명의 조합원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노조, KT노조, 동서발전의 새 노조 등 대기업 노조들도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노총은 지난 7월부터 복수노조가 허용된 이후 신설된 노조를 흡수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9월 말까지 설립된 국내 복수노조는 498개로 이들 중 70% 이상이 기존 노조에서 떨어져 나왔고 85%가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정연수 준비위원장은 “기존의 정치지향적인 투쟁방식 대신 현장 중심의 노동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양분해 온 국내 노동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해양 대상’ 박인구 동원 부회장

    세계해양포럼이 시상하는 ‘제5회 대한민국 해양 대상’ 수상자로 박인구(65) 동원그룹 부회장이 23일 선정됐다. 해양포럼 조직위원회는 2000년 동원 F&B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박 부회장이 2008년 미국 최대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 인수를 주도해 국내 수산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 해양산업, 부산서 IT와 만난다

    국내 최대의 해양 관련 콘퍼런스인 제5회 세계해양포럼이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국토해양부와 부산시, ㈔한국해양산업협회 공동 주최로 열리며 국내외 전문가, 해양 석학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스마트혁명과 신해양산업’이 이번 포럼의 주제다. 기술융합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과 해양산업이 만나는, 이른바 스마트포럼으로 치러지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는 ▲스마트 선박 건조 및 해양플랜트 ▲스마트 물류 ▲스마트 수산업과 해양 양식 ▲스마트 연안·해양 환경 산업 ▲스마트 해양 신산업 등 5개 세션이 펼쳐진다. 또 스마트 해양도시 라운드 테이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PT 콘테스트, 스마트 해양디자인 세미나 등 스페셜 이벤트와 세션이 개최되며 국내외 전문가, 석학,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 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 해양도시 라운드테이블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중국의 닝보시, 웨이하이시, 일본의 히로시마시, 니가타시, 베트남의 호찌민시, 부산시 등 4개국 6개 도시의 해양 관련 고위 공무원이 참석한다. 각국의 해양항만 정책 및 비전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토론 및 질의 답변 등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 포럼은 오는 26~29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마린 위크)과 연계 개최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마린 위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선해양 및 방산 종합전시회로 유명하다. 국제조선기자재 및 해양장비전(Kormarine),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 등 3개 전시회가 통합된 매머드급 국제 전시회다. 한국해양산업협회 윤성철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해양산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후속대책 보완해야 한·미FTA 비준 풀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절차가 미국 의회에서 완료된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정작 우리 국회에서는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고 있다. 그제 소관 상임위원회인 외무통상통일위원회에서 주최한 끝장토론이 민주당 측의 반발로 무산된 데 이어 어제는 전체회의마저 야당 측의 점거로 파행됐다. 현 상황에서는 협정 발효로 예상되는 피해 대책 등을 보완하기 전에는 비준동의안 처리가 어려운 국면이다.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자유선진당마저 선(先)보완 후(後)비준으로 방향을 정해 더욱 그러하다. 여야 합의 처리든,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든 보완 과정을 밟은 뒤에야 비준문제는 풀릴 수 있다. FTA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게 수치로 드러났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FTA 체결국과의 무역에서 지난해만 해도 18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뒤에 앉혀 놓고 “파는 만큼 사가라.”고 압박한 것은 한·미 FTA 이후에도 대미 무역 흑자가 여전할 것임을 미국 측에서 우려한다는 얘기다. FTA는 이처럼 국익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는 것이며, 비준동의안은 여야 합의로 통과되는 게 최선이다. 민주당은 4대 불가론으로 더 이상 발목 잡지 말고 초당적으로 협조하는 결단을 보일 때다. 한나라당도 야당 측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내년 1월 발효를 목표로 한다면 시간이 많지 않다. 여야 간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끝내 강행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러더라도 보완 없는 강행 처리는 최악의 선택으로 화를 부를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민주당의 반대를 발목잡기로만 깎아내리는 자세도 온당치 않다. 한나라당이 중소기업·농수산업 피해대책 등의 보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진정성을 보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만 민주당에는 정략적 발목잡기와 국익에 협조하는 것 가운데 어떤 선택이 현명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줄 수 있다. 설령 민주당이 끝내 타협을 거부한다면 합의 처리 약속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불가피함을 국민이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진표 “피해대책 먼저” ‘국내 우선’ 특별법 추진

    민주당은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 앞서 피해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거듭 촉구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미 FTA의 독소조항을 제거해서 이익의 균형을 바로잡고 농수산업,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산업보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기 전에는 결코 비준안 통과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중소상인과 골목상인 보호입법, 개성공단 국내 원산지 인정, 농수축산업 피해보호 예산 확보, 통상절차법 개선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통상조약 절차 및 국내이행 법률’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제정안은 정부가 통상협정의 기본계획과 추진계획·중요 진행상황을 국회 및 소관 상임위에 즉각 보고토록 하고, 통상조약의 어떤 규정도 우리나라의 경제 주권과 권익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제규범상 허용된 국내법이 한·미 FTA 조항과 충돌할 때는 국내법이 우선 적용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한·미 FTA를 반대하는 데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 민주당이 한·미 FTA 국회 비준안 처리에 앞서 중소상인과 골목상인을 강조하는 것은 10·26 재·보선을 앞두고 서민층과 중산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여야 간에 대립하고 있는 한·미 FTA 국회 비준 논란은 결국 야당 간의 대립으로 격화될 소지가 있다. 민주당은 피해보전 대책만 마련되면 비준안을 통과시켜도 된다는 입장인 반면, 진보신당 등은 한·미 FTA 처리에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진보신당 김혜경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말만 앞세운 논리로 정부와 한나라당과 타협한다면 민주당 역시 노동자, 서민의 심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농수산업 26조 지원… 카드 수수료 인하 추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경우 가장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계층은 농민과 소상공인이다. 농민 대책은 그동안 한·유럽연합(EU) FTA 발효 등 시기별 보완 대책을 거쳐 총 26조 2000억원의 예산 지원이 확정된 상태다. 2007년 한·미 FTA 체결 직후 보완 대책이 추진된 농수산업 분야에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총 22조 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8월 보완 대책을 통해 1조원이 추가됐다. 피해 보전이 1조 3000억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이 19조 8000억원 등이다. 이 중 빠른 시행이 필요한 사업은 이미 2008년부터 예산에 반영돼 실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4조 3000억원이 투입됐다. 이와 별도로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목장용지 양도세 면제 등 축산업에 2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면 지원 대책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소상공인들이 FTA와 관계없이 꾸준히 요구해 왔던 것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라는 점에서 FTA 발효를 기점으로 이 분야의 대책도 논의될 전망이다. 미 의회가 FTA를 비준한 13일 CBS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한 외교통상위원회 남경필 위원장(한나라당)은 “중소상인이나 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충실히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소상공인 대책으로 마련된 것은 무역조정지원제도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강화 등이다. 무역조정지원제도는 FTA로 매출액이 25% 이상 감소한 기업에 한해서 지원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원 요건을 내년부터 20% 이상 감소로 완화할 계획이다. SSM 진입을 규제할 수 있는 전통상업 보전 구역도 500m에서 1㎞로, 규제 적용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됐다. 또 정부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예산을 올해 7157억원에서 내년 7604억원으로 6.2%(447억원) 늘렸다. 반면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전소연) 관계자는 “FTA 체결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국회에 발의돼 있는 소상공인 지원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미FTA ‘국익’ 머리 맞대라

    한·미FTA ‘국익’ 머리 맞대라

    미국 상·하원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모두 통과시킴에 따라 이제 공은 한국, 그 가운데서도 우리 국회로 넘어왔다. 여당인 한나라당은 내년 1월 한·미 FTA 발효를 목표로, 늦어도 이달 안에 비준안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피해산업 보호대책 등을 먼저 강구해야 한다며 강행처리 저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논란 속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이해도 얽혀 있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서로의 독선 속에 물리적 충돌로 치달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형국이다. 이미 해머국회, 폭력국회의 오명을 뒤집어 쓴 18대 국회다. ‘안철수 바람’으로 상징되는 정당정치의 위기상을 고스란히 노정한 국회다.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싼 대립과 파행은 단순히 새로운 무역질서의 지연을 넘어 지금의 한국 정당정치 구조를 일순간에 수렁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반면 FTA 비준안 앞에서 여야가 대화와 타협의 진정한 정치를 펼쳐 보인다면 그 자체로 위기의 정치, 위기의 경제를 살릴 기회가 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13일 “개방 경제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한·미 FTA 비준이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라며 “비준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을 여야가 협상과 대화, 양보로 풀어냄으로써 위기에 놓인 한국 정치와 경제를 한층 성숙한 단계로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념과 정치적 대립을 넘어 장기적 국익 관점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적으로 ‘좌클릭’한 민주당이 야권연합의 고리인 한·미 FTA를 쉽게 용인할 수 없고, 한나라당 역시 민주당이 내놓은 ‘재재협상’을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타협이 가능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윤 한국외대 국제통상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이 이익을 보면 우리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 게임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FTA를 통한 대기업의 이익이 골고루 재분배될 수 있느냐도 결국은 정치적 리더십에 달렸다.”고 말했다. FTA 협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외국과의 조약을 주도하는 행정부를 국회가 통제할 수 있는 통상절차법 제정이다. 이 법안은 애초 야당 의원들이 주장했는데, 최근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제정할 뜻을 밝혔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그동안의 FTA는 통상관료들이 일방적으로 협상하고 의회는 내용도 알지 못한 채 비준만 해주는 꼴이었다.”면서 “국민을 대신하는 의회가 조약 체결 과정을 감시·통제하고, 조약 이행 과정까지 규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산업을 위한 대책도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그동안의 피해 대책은 주로 농·축·수산업에만 집중됐는데, 이마저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재탕’이 많았고, 중소 제조·서비스업은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 있다. 따라서 국회는 정부가 농·축·수산업 대책을 단순히 나열할 게 아니라 집행 시기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도록 해야 하고, FTA 영향으로 타격받은 제조·서비스 업체를 지원해주는 무역조정지원제도도 현실성 있게 강화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제적 효과 ‘희비’

    경제적 효과 ‘희비’

    미국 의회가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한·미 FTA의 경제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최근 국가 신용등급이 최고 레벨인 AAA에서 AA+로 추락하는 등 ‘굴욕’을 당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경제국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4조 7000억 달러(약 1경 6905조원)로 세계 경제의 약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902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우리의 세 번째 교역국이자 무역 흑자를 안겨 주는 상대국이기도 하다. 대미 수출은 498억 달러로 수출 비중의 10.7%를 차지하며, 우리나라가 94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 FTA는 세계 최대 경제국과의 교역, 투자 및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우리 경제의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FTA의 경제 효과를 수치적으로 분석한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0개 연구기관이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후 10년간 실질 GDP가 최대 5.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절감에 따른 단기적인 교역 증대 효과와 중장기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관세 철폐로 물가가 떨어지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되면서 후생이 최대 321억 9000만 달러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일자리도 새로 생길 전망이다. 한·미 FTA 발효 후 단기적으로 수출과 생산 증가에 따라 고용이 4300명 늘고 장기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최대 35만명이 새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흑자 규모는 15년간 연평균 27억 7000만 달러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31억 7000만 달러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4억 달러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 여건도 개선되면서 10년간 연평균 23억~32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가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연평균 30억 3000만 달러의 흑자가 늘어나겠지만 농수산업은 연평균 2억 6000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해 농어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 수입 증가 등으로 국내 농업의 생산 감소액은 15년간 연평균 8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쇠고기 수입 등으로 직격탄을 맞게 될 축산업은 연 생산 규모가 4866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명태, 넙치, 아귀 등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산물 생산은 연평균 295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국산 잠수함 기술력 獨·佛과 어깨 나란히

    국산 잠수함 기술력 獨·佛과 어깨 나란히

    최종 협상 타결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 프로젝트 수주는 우리나라가 잠수함 분야에서 독일, 프랑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뜻이다. 지난 5월 성사된 국산 고등훈련기 T50 수출과 더불어 우리 군수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대우조선해양 등에 따르면 한국이 이번에 수출하는 잠수함은 한국 해군의 주력함인 1200t 규모의 209급(장보고급)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개량한 1400t급 신형 모델이다. 잠수함은 조립 부품이 많고 건조 기간이 길므로 고도의 건조 기술력을 요구한다. 대우조선이 제시한 잠수함의 척당 가격은 3억 5000만 달러 정도. 음파탐지기와 전투통제장비 등 부대 장비를 함께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11억 달러의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방위산업 수출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더구나 209급 잠수함은 대우조선이 1990년대 초반 독일 호발츠베르케-도이체 조선(HDW)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처음으로 건조한 모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래식 잠수함 수출국은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도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라면서 “우리 기업이 20여년간의 노력 끝에 원천 기술국인 독일을 넘어서 잠수함 수출업체로 도약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들도 잠수함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번 수출이 확정되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산 장비는 한번 도입하면 20~3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국의 도입 현황 및 운용상의 안정성이 수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과거에 인도네시아로부터 1300t급 잠수함 2척의 성능개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건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쌓은 것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 성사 발표를 놓고 대우조선과 방위사업청 등 관련 기관들이 혼선을 빚었다. 애초 대우조선은 오전에 자료를 공개하고 잠수함 수주를 공식 발표하려고 했지만 청와대 등과의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발표 시간을 계속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과 유관 기관의 협조를 생명으로 하는 군수산업의 속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관 기관들의 공 다투기에 휩쓸려 잠수함 프로젝트가 T50 수출 건과 마찬가지로 난항을 겪을 것을 우려, 대우조선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 전에 프로젝트 성사를 공식화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미리 잠수함 프로젝트를 공개하면 인도네시아 측이 프로젝트 경쟁국과의 관계 등을 감안해 불만을 표시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최종 선정에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두걸·김미경기자 douzirl@seoul.co.kr
  • 상호금융 외부회계감사 추진

    정부는 새마을금고, 수산업협동조합(수협) 등 상호금융업체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계감사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이 거래 중인 상호금융업체에 대해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10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최근 자산 1000억원 이상의 45개 새마을금고에 대해 외부 회계감사를 받도록 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법에는 자산 500억원 이상 새마을금고는 외부 회계감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역시 단위 수협에 대해서도 외부 회계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 법에는 자산이 300억원 이상인 수협은 외부 회계감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으며 현재 90개 가운데 84개(93.3%)가 이 기준을 넘는다. 금융위원회가 관할하는 신협은 이미 관련법에 따라 자산이 300억원 이상인 경우 외부 회계감사를 받고 있다. 한편 새마을금고의 뱅크런은 지난 5일 2000억원, 6일 1조 2000억원, 7일 9500억원으로 급증세였지만 10일에는 7일의 절반 수준이 5000억원 이하로 감소했다. 행안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인출된 예적금을 다시 예치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예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중도 해지한 예적금을 다시 예치하면 당초 약정한 이율을 복원해 주는 형식이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잠수함 인도네시아 수출 놓고 기관별 공 다투기 눈살

     최종 협상 타결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의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출 프로젝트는 우리나라가 잠수함 분야에서 독일, 프랑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뜻이다. 지난 5월 성사된 국산 고등훈련기 T-50 수출과 더불어 우리 군수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여년 만에 기술수입국에서 수출국 도약  10일 대우조선해양 등에 따르면 한국이 이번에 수출하는 잠수함은 한국 해군의 주력함인 1200t 규모의 209급(장보고급) 잠수함을 국내 기술로 계량한 1400t급 신형 모델이다. 잠수함은 조립 부품이 많고 건조 기간이 길기 때문에 고도의 건조 기술력을 요구한다.  대우조선이 제시한 잠수함의 척당 가격은 3억 5000만 달러 정도. 음파탐지기와 전투통제장비 등 부대 장비를 함께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11억 달러의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 방산수출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더구나 209급 잠수함은 대우조선이 지난 1990년대 초반 독일 호발츠베르케-도이체 조선(HDW)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처음으로 건조한 모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래식 잠수함 수출국은 독일과 프랑스, 러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도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라면서 “우리 기업이 20여년 간의 노력 끝에 원천 기술국인 독일을 넘어서 잠수함 수출업체로 도약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들도 잠수함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번 수출이 확정되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산 장비는 한번 도입하면 20~30년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국의 도입 현황 및 운용상의 안정성이 수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과거에 인도네시아로부터 2척의 1300t급 잠수함의 성능개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건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쌓은 것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범정부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것 역시 프로젝트 성공의 요인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는 T-50 등 각종 군사장비를 수출하는 등 인도네시아와 친밀 관계를 다져왔다.  우리 해군은 209급에 이어 1800t 규모의 214급 잠수함 7척을 발주해 놓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미 3척을 국방부에 인도했고, 나머지는 현중과 대우조선이 2척씩 건조하고 있다. 수주 성공 놓고 유관기관 공 다투기 ‘눈살’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 성사 발표를 놓고 대우조선과 방위사업청 등 관련 기관들이 혼선을 빚었다. 당초 대우조선은 오전에 자료를 공개하고 잠수함 수주를 공식 발표하려고 했지만 청와대 등과의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발표 시간을 계속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과 유관기관의 협조를 생명으로 하는 군수산업의 속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관 기관들의 공 다투기에 휩쓸려 잠수함 프로젝트가 T-50 수출 건과 마찬가지로 난항을 겪을 것을 우려, 대우조선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 전에 프로젝트 성사를 공식화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미리 잠수함 프로젝트를 공개하면 인도네시아 측이 프로젝트 경쟁국과의 관계 등을 감안해 불만을 표시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최종 선정에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깔깔깔]

    ●아버지가 하는 일 선생님:삼돌이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시지? 삼돌이:식량 확대 주식회사 사장입니다. 선생님:그럼 장소와 생산 품목은? 삼돌이:광화문 옆에서 뻥튀기를 만들어요! 선생님:그럼 갑돌이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시니? 갑돌이:네, 저의 아버지 직업은 대변인입니다. 선생님:그럼 소속된 당과 이름은? 갑돌이:국회의원 회관에서 화장실 청소. 선생님:그럼 을돌이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고 계시니? 을돌이:네, 저의 아버지는 수산업과 제과업을 하십니다. 선생님:아니, 두 개 회사나 차릴 정도로 돈이 많단 말이니? 그럼 장소와 생산품목은? 을돌이:남대문 시장에서 붕어빵을 만드십니다.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6) 농림수산식품부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6) 농림수산식품부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존의 농림부는 농업과 수산업, 식품산업을 총괄하는 농림수산식품부로 확대 개편됐다. 해양수산부의 수산 업무를 농림부로 이관하고, 식품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었다. 과거 농업 위주였던 농림부가 국민의 먹거리를 총괄적으로 책임지는 중앙부처로 거듭난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산업의 발전과 성장 기반 구축 ▲곡물 자급과 농식품 물가안정 ▲안전한 농식품 공급체계 구축 ▲농정 신뢰 회복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 4조 지원 농식품 산업의 장기적 발전과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농협 개혁을 추진한 것은 대표적인 성과다. 올해 3월 신용·경제 사업 분리를 골자로 한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17년간의 숙원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내년 3월 2일에는 경제·금융지주 등 지주회사와 농협은행·농협생명·농협화재 등 농협의 신설 자회사가 출범한다. 최근 정부는 농협 사업구조개편 자본 지원액으로 4조원을 확정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농업 분야나 금융 분야에서 농협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농협 개혁 후속조치가 남아 있지만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출발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식품산업 육성 정책의 이면에는 그늘도 존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 5만 4000곳 중 5인 미만의 영세업체가 84.5%(2009년 기준)에 달한다. 식품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30~65%, 연구개발(R&D) 규모는 식품산업 매출액 대비 0.57%에 불과하다. ●식품기업 육성 다각 대책 추진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산업 인프라 부족을 절감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상담과 수출,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등 식품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농산물 물가는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혔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와 기습폭우 등 이상기후로 9월 말 배추 한 포기 값은 1만 5000원에 달할 정도로 비쌌다. 이상기후 여파는 올해 초 쌀값 폭등으로 이어졌고, 최근에야 쌀값은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삼겹살값은 ㎏당(지육 기준) 7000원대로 지난해의 2배가량 폭등했다가 최근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농식품부는 산지 계약재배와 유통구조 개선책을 다각도로 마련 중이지만, 이상기후에 의한 가격변동성이 큰 농산물값을 잡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 이후 안전한 농식품을 위한 제도는 늘었다. 2008년 12월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된 원산지 표시제는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2009년 6월 쇠고기 이력제에 이어 2014년에는 돼지고기 이력제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식량안보를 위해 지난 7월 2015년 식량자급률 목표치도 25%에서 30%로 상향조정했으며, 국제곡물 조달 시스템을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제주맥주 법인 설립 내년초 완료

    청정 화산암반수와 제주산 고품질 맥주보리를 활용한 제주맥주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맥주 출자법인 설립 타당성 용역이 이달 중 완료됨에 따라 도의회 의결절차 등을 거쳐 2012년 1월 법인설립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구좌읍 한동리 용암해수산업단지 내에 제주맥주 공장 건립을 발주, 2013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1만 5000㎘를 생산하고 2016년부터는 3만㎘로 확대 생산할 계획이다. 도는 또 내년 2월까지 시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4월까지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제주맥주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조·생산, 유통·판매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최적의 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경영컨설팅, 홍보 등의 자문을 맡게 된다. 자문위원에는 하이트맥주 개발에 참여했던 윤계남 한일교역상사 대표와 국순당 연구소장을 지낸 김계원 한경대 교수, 한국전통주산업진흥원 회원인 정건 L&B컨설팅 대표, 한국양조과학회 임원인 김영준 연세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도시경영연구원은 ‘제주맥주 출자법인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보고서에서 제주도가 맥주(제주맥주)사업에 뛰어들 경우 사업성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시장 점유율 70%일 때 사업 첫 해인 2013년에는 매출액 56억1000만원에 1억4100만원 적자를 기록하지만, 해를 거듭하면서 매출액과 순이익이 늘어나 2020년에는 매출액 683억 5000만원에 160억 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손해배상 어떻게

    1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정전으로 인한 손해배상 문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직접적인 책임으로 정전사태가 발생했는지를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상당수 법률전문가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경우 배상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경부가 긴급브리핑에서 수요예측을 하지 못한 부분을 시인한 만큼, 한전의 책임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한 법률전문가는 “한전의 과실로 정전된 만큼 책임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경지법 관계자는 “한전의 직접적인 책임을 규명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한전이 전력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것을 업무 소홀로 본다면 피해배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전 관련 소송에서 한전이 패소한 사례가 드문 만큼 배상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 때 닷새간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경남 거제지역 주민 7212명이 제기한 소송에서도 한전이 승소하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한전의 과실이 아닌 천재지변으로 판단했다. 지난 1월 여수산업단지 정전사고의 경우에도 정부 합동조사단은 “사전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으며, 기술적 한계에 의해 발생한 사고”라면서 한전의 책임이 없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제주맥주 5종 내년 첫선 백호보리·암반수로 제조

    제주산 보리와 지하수로 만든 고품질 제주맥주가 마침내 첫선을 보인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오는 5일 오후 2시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제주도개발공사 감귤복합가공단지에서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과 함께 제주맥주 시음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맥주는 5종류로 알코올 함량은 4.5~6.5%다. 개발공사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내년 3월에 용기와 라벨 디자인 개발을 완료해 4월부터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발공사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연간 6만ℓ(0.5ℓ들이 12만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파일럿플랜트 설비를 갖췄다. 2013년까지 320억원을 들여 연간 1만 5000㎘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제주도는 제주맥주사업의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용역을 거쳐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 방식과 주체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제주의 화산 암반수와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이 개발한 맥주용 신품종 보리인 ‘백호보리’를 원료로 제조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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