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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한수원 직원이 태연히 근무하는 이유/전휘수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제2발전소 운영실장

    [기고] 한수원 직원이 태연히 근무하는 이유/전휘수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제2발전소 운영실장

    “전력계통 운전원, 비상 디젤발전기 알파 기동해 주세요.”, “예. 비상 디젤발전기 알파 기동하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비상 디젤발전기 알파 기동해 주세요.” 원자력발전소 구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운전원 간의 대화이다.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의사소통 실패에 의한 잘못된 기기 조작을 방지하고자 이른바 3방향 의사소통(3-Way Communication)이라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과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거나 “좀 지나치다.”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원자력발전소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인적오류 예방 기법의 하나일 뿐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면서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정지는 거의 모든 언론매체에 ‘불안한 사건’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원자력발전소 직원들은 어떤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을까. 원자력발전소는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고를 설계기준사고로 정한 후 각종 안전설비를 설계하고 전산모델을 이용해 사고를 해석함으로써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 사고 해석의 가정은 충분히 보수적일뿐더러 발전소의 실제 운전은 그 가정보다도 훨씬 엄격한 조건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안전설비는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항상 운전 가능한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설계된 설비를 운영하려고 도입한 기본 프로그램으로 품질보증제도가 있다. 품질보증은 목표치 이내의 불량률을 허용하는 품질관리와는 달리 항공우주산업이나 군수산업과 같이 실패를 허용할 수 없는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이다. 조직구성 요건부터 품질보증 감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18개 품질보증 기준으로 구성된 품질보증계획서를 수립한 후 기준별로 품질보증절차서를 작성하고 이행함으로써 품질의 보증을 도모하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해 세계 원자력산업계는 미국의 스리마일 섬 원전사고와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교훈을 발판으로 강력한 안전문화를 제창하고 다른 산업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운영개선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다. 첫머리에서 소개한 인적오류 예방 기법 사례는 바로 그러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다. 물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기존의 설계로는 대처할 수 없는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후쿠시마와 같은 초대형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지만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는 그럴 때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안방벽 증축, 안전설비 건물 침수방지와 이동형 비상발전기 확보 등 추가적인 안전성 제고 대책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우리는 항공기 사고가 위험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위험도는 통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여객기에 탄다. 마찬가지로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설계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과 함께 다른 산업계에서는 찾기 어려운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는 자신들의 행위를 통해 설비의 안전성이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원자로와 불과 수십m밖에 안 떨어진 각자의 사무실에서도 태연히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여수시 “해양쓰레기 삽니다”

    전남 여수시가 깨끗한 바다 살리기를 위해 조업하다 건진 해양 쓰레기를 사는 사업을 펼친다. ●조업중 건진 쓰레기 수매 시는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해양 정화 활동과 의식 제고를 위해 해양 쓰레기 수매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2억원을 지원해 여수수협과 사무위탁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수매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매 대상은 수산업법에 따라 어업허가를 받은 어선이 조업 중 인양한 폐어구, 폐로프, 폐비닐 등으로 해당 쓰레기를 인양한 어선은 여수수협에서 배부한 마대에 담아 국동항과 돌산항으로 가져오면 된다. 수매대금은 마대 40ℓ 4000원, 100ℓ 1만원, 200ℓ 2만원이며 장어통발은 개당 150원, 꽃게통발은 개당 250원이다. ●수거량 따라 대금 지급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해양 동식물의 서식 산란 등 해양환경과 선박안전운항 확보 등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도 1억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조업 중 인양된 해양 쓰레기 252t(100ℓ용 1만 마대와 통발 14만 3663개)을 수매한 바 있다. ●해양환경·선박 안전운항 기대 한편 여수세계박람회장 앞바다 수질이 지속적인 정화 사업에 따라 1~2등급 수준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앞바다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2008년 ℓ당 1.6~2.3㎍으로 2~3등급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0.9~1.9㎍으로 1~2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숭어와 광어, 우럭 등 전에 찾아보기 힘들었던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게 관찰되고 있다. 조직위는 그동안 박람회장 바닷속에서 쓰레기 158t을 수거하는 등 수질 개선에 힘써 왔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광장] 복지논쟁에 가린 성장의 그늘/우득정 수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복지논쟁에 가린 성장의 그늘/우득정 수석 논설위원

    우리 경제에 적신호가 울리고 있다. 기초 체력인 잠재성장률이 뚝 떨어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 1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1980~1988년 9.1%, 1989~1997년 7.4%, 1998~2007년 4.7%로 점차 낮아지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3.8%로 한 단계 더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추정한 것과 같은 수치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보다 낮은 3.7%를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 후퇴 충격파로 인한 일시적인 뒷걸음질이 아니라 성장 엔진 자체가 식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 및 고령화와 기업의 투자 부진이 1차적인 이유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전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출산율은 185개국 중 171번째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증가율은 1970년대 3.2%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0.9%로 떨어졌다. 주요 경제활동인구(25~49세) 비중도 2006년을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생산요소의 핵심 축인 노동이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1970년대 연평균 17.8%에 이르던 고정투자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후 1.3%까지 추락했다. 체력을 비축하려 해도 자양분이 공급되지 않는 셈이다. 대신 기업들은 글로벌 생산 기지를 찾아 끊임없이 해외로 발길을 돌린다. 수출 주력 상품의 핵심부품 해외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수출은 늘어도 그 부가가치가 국내로 흘러들지 않는다. 수출산업과 내수산업이 따로 논다. 과도한 부채에 짓눌러 가계의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탓에 내수산업이 방파제 역할을 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912조 8810억원, 이자비용은 13.0%나 늘었다. 반면 가계의 실질소득은 1.7% 늘었을 뿐이다. 그 결과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3%에 이른다. 올 초 로널드 만 HSBC 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 연말이면 그 비율이 16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질경제성장률 감소와 실질소득 제자리걸음, 비정규직 확대를 배경으로 꼽았다. 노무현 정부가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던 것은 파이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가진 자들의 것을 빼앗아 나눠 먹자고 부추겼기 때문이다. 5년 전 대통령선거전에서 이명박 후보가 ‘7-4-7’(연평균 7% 성장,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경제강국)이라는 슬로건을, 정동영 후보가 300대 정책과제 중 ‘6%대 경제성장 달성’을 가장 먼저 내세운 이유다. 하지만 오늘날 정치적인 담론이 복지로 옮겨지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내건 공약에서 성장이 사라졌다. 첫째가 일자리 창출이고, 나머지는 복지와 대기업 때리기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조사한 중장기 정책과제에서도 1위는 일자리 창출이다. 성장잠재력 확충은 10개 조사 항목 중 꼴찌였다. 모두가 일자리나 복지의 재원이 성장에서 나온다는 상식마저 망각한 것 같다. 성장에 대한 청사진 없이 복지만 마구잡이로 늘렸다가는 머잖아 잠재성장력이 1~2%까지 추락한다는 대재앙에는 눈을 감고 있는 듯하다. 재정 위기로 빈사 상태에 빠진 이탈리아 경제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마리오 몬티 총리는 “이탈리아의 추락에는 국가부채 말고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며 ‘낮은 성장률’을 주범으로 지목했다. 경제가 성장하지 않으면 일자리 창출은 말할 것도 없고 복지 등 다른 경제정책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무상 시리즈에 이어 퍼주기식 복지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우리 정치권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전 세계는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말이 좋아 ‘양적 완화’이지 실은 돈을 풀어 연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외 여건이 이렇다 보니 거짓말이 될 게 뻔한 성장률 목표치를 공언하는 것은 공연히 매를 버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집권하겠다면서 재정건전성, 물가목표치, 성장률 등 국정운영 밑그림을 감추고 사탕발림으로 표를 구걸하는 것은 역사에 더 큰 죄를 짓는 꼼수다. djwootk@seoul.co.kr
  • 日, 英과 무기 공동개발

    일본이 지난해 말 군사장비 수출 금지에 대한 족쇄를 푼 데 이어 영국과 무기 공동개발에 나선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 도쿄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 공동개발 협상 개시에 공식 합의할 예정이다. 영국은 일본이 무기 수출 금지 완화조치를 풀고 나서 처음으로 무기 공동 개발·생산의 파트너가 되는 셈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제(MD) 구축에 참여해 왔으나 미국 이외의 국가와 무기 공동 개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일본이 무기 수출 금지 규정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제3자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일·영 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를 공동 개발할지를 결정하기까지는 1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미 담당자를 영국에 파견해 구체적인 공동 개발 안건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 양국은 전투기와 같은 대형 무기보다는 소형 군사장비 공동 개발부터 시작해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1976년 공산권 국가, 유엔 결의로 무기수출이 금지된 국가, 분쟁 당사국 및 그 우려가 있는 국가에 무기와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을 확립했다. 하지만 전투기 등 무기는 하이테크화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해 국가 간 공동 개발·생산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무기 수출 3원칙’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일본 내 방산업계의 불만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이 원칙을 완화했다. 최근 군비를 증강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호주와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도 군사장비 공동 개발에 관심을 표시했지만 일본은 영국을 선택했다. 지난해 차세대 전투기 선정 당시 영국의 다국적 군수산업체 BAE 시스템스가 포함된 유럽 군수업체 컨소시엄이 제작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대신 미국 록히드 마틴사의 F35 전투기를 선택했던 점 등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대공원쇼 돌고래 포획업체 몰수형

    불법 포획돼 돌고래 쇼에 동원된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몰수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재판장 김경선)은 4일 불법 포획된 돌고래로 공연을 해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귀포시 소재 P공연업체 대표 H씨와 관리본부장 K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P공연업체에 대해서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는 한편 쇼에 동원된 돌고래 다섯 마리를 모두 몰수했다. 몰수란 기소된 범죄 행위와 관련된 물건의 소유권 등을 박탈해 국고에 귀속시키는 형벌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그동안 돌고래를 활용해 취한 이득이 적지 않고 몰수하지 않을 경우 수익 창출이 계속돼 불법을 그대로 유지토록 방치하는 것”이라고 몰수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 “돌고래를 바다에 방사할 경우 잘 적응하지 못한다는 피고인들의 주장도 형 집행과정에서의 어려움일 뿐 판결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P공연업체는 법원에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소심 또는 상고심에서 몰수형이 최종 확정되면 돌고래는 국가가 환수해 자연으로 방사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H씨 등은 1990년부터 2010년 8월까지 제주 연안에서 불법 포획된 큰돌고래를 어민들로부터 700만~1000만원에 사들여 조련시킨 뒤 공연에 사용하거나 다른 지역 공연장 등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불법 포획된 돌고래 11마리 중 5마리는 죽고 현재 제주 P공연장에 5마리, 서울대공원에 1마리가 생존한 상태다. P공연업체는 대체 돌고래 확보를 위해 공연용 낫돌고래 포획 신청을 냈지만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승인 여부를 무기한 보류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주 P공연업체에서 넘겨받아 서울대공원에서 공연에 동원되고 있는 돌고래를 1년간의 야생적응 훈련 과정을 거친 뒤 제주 앞바다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중·일 FTA 4대 원칙 적용

    앞으로 진행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시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과의 합치성, 이익의 균형, 민감 부문에 대한 고려 등 4대 기본 원칙이 적용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30일 한·중·일 3국이 지난 2010년 5월에 시작한 FTA 산·관·학 공동연구의 최종 보고서를 외교부 FTA 공식홈페이지(fta.go.kr)를 통해 공개했다. 공동연구 보고서는 3국 경제·통상장관회의와 외교장관 회의를 거쳐 오는 5월로 예정된 3국 정상회의에 보고된다. 3개국은 보고서의 권고 내용을 바탕으로 FTA의 행동 계획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보고서는 역내 FTA를 통해 농림수산업, 제조업 교역이 모두 증대되고 소비자 후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나라별 민감성을 고려하면서 관세·비관세 장벽을 철폐 할 것을 권고했다. 서비스 교역 자유화로 역내 서비스 교역 및 각국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이 증진될 수 있으며 각국의 민감 분야를 적절히 고려하면서 서비스 교역 장벽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3국 FTA는 서비스 교역에 관한 일반협정(GATS) 플러스 수준이 될 수 있으면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분야를 포함하는 포괄적 FTA를 통해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를 적절히 철폐함으로써 역내 교역·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또 3국 FTA는 내국민대우, 최혜국대우, 이행의무 금지,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 등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기고] ‘어업인의 날’과 수산업의 비전/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장

    [기고] ‘어업인의 날’과 수산업의 비전/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장

    지난 26일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을 보면서 새삼 98금양호 선원 9명이 떠올랐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거친 파도와 싸워가며 우리의 식탁에 오를 물고기를 잡던 그들, 그들은 국가의 요청을 받아 천안함 잔해 수색을 돕다 말없이 우리 곁을 떠났다. 유족들은 의사자 인정을 요구했지만, 진척이 없어 애를 태웠다. 다행히 지난해 7월 의사자 지정의 폭을 넓힌 개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 29일 의사자로 인정돼 우리는 이제야 그들을 ‘어업인’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 어업인들은 개척자정신으로 오대양을 누비고, 우리 바다를 황금어장으로 만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애써 왔지만 그들의 사회적 역할과 비교하면 제대로 대접받지는 못했다. 정부는 지난해 비로소 수산업법을 개정하여 ‘어업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매년 4월 1일을 어업인의 날로 기념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첫 번째 어업인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는 4월 1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3월 30일 기념행사를 연다. 우리나라는 세계 12위의 수산물 생산국가이지만 양식어업 분야에서는 세계가 알아주는 잠재력이 있어 수산강국의 비전이 밝다. 우리가 잘 아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와 피터 드러커 그리고 윌리엄 하랄 교수 등은 수산 양식이 미래의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역시 농업의 녹색혁명(Green Revolution)에 상응하는 수산양식혁명(Blue Revolution)이 일어나리라 전망한 바 있다. 수산물은 이미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의하면 계속 증가하는 수산물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여 수산물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Fishflation)도 예고된 터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수산물 소비가 최근 10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은 우리나라 이웃에 수산물 소비의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개척정신으로 살아온 우리 어업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요 기회이기도 하다. 정부에서는 참다랑어·넙치·뱀장어 등 수산물 10대 수출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지난해 23억 달러 수준의 수산물 수출실적을 2020년에는 100억 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우량종자 확보 계획(Golden Seed Project)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 협력 사업으로 고효율의 대체사료 개발과 친환경 고밀도 양식기술 시험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효용성이 입증된 물고기용 백신 생산기술 등을 민간 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깊은 바다에 대형 가두리를 설치하여 참다랑어를 양식하는 기술, 우량 유전인자를 이어받은 속(速)성장 넙치를 선택적으로 생산하는 기술, 그리고 바다에서만 채집되는 뱀장어 치어를 인공수정의 방법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 개발 등은 우리나라가 세계에 앞장서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다. 제1회 ‘어업인의 날’이 수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어 수산강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 국민 모두 청색혁명의 행운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공직자 재산공개] 박원순 -3억으로 가장 적어…전혜경 309억 ‘최고 부자’

    [공직자 재산공개] 박원순 -3억으로 가장 적어…전혜경 309억 ‘최고 부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의 재산 현황 중 가장 눈길을 끈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박 시장은 ‘재산총액 증가신고 상위자’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 보유재산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박 시장이 신고한 재산은 빚만 3억 1056만원.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장 취임 직후 신고했던 재산(-36억 148만원)보다 32억 9092만원이나 급증해 빚을 지고서도 재산 총액 증가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선거비용 보전금 등으로 금융기관 채무 등을 상환한 것으로 신고했다. 공직자 중 최고 부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이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이었다. 전 원장은 1년 새 재산이 22억 6500만원이나 줄었지만, 전체 재산은 309억 6969만원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 전 원장이 소유한 재산은 유가증권 153억원, 예금 120억 7200만원, 건물 4채(27억 3000만원) 등이었다. 하지만 전체 신고액 가운데 본인 재산은 약 30억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배우자와 시어머니 소유라고 신고했다. 2번째 재산가는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로 총 재산 234억 9366만원을 신고했다. 진 군수는 충남 태안군에만 245억원(78건) 상당의 토지를 갖고 있다. 3위는 121억 2773만원을 신고한 대구광역시의회의 이재녕(새누리당) 의원. 이 의원은 채권(47억원), 예금(30억원), 유가증권(17억원), 건물(14억원), 토지(11억원) 등으로 비교적 다양한 재산목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배용태 전남 행정부지사는 총 재산 112억 7998만원으로 이 의원의 뒤를 이었지만, 재산 대부분을 배우자의 명의로 신고했다. 이어 5위는 이종구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106억 9590만원)이, 6위는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99억 6729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해남火電 유치’ 지자체 갈등 확산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로 지역 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5일 해남군이 군의회에 ‘화력발전소 유치 의향에 따른 동의안’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전남도의회와 인근 지자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8일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 측 관계자가 반대대책위의 상황실을 트랙터로 파괴한 폭력행위가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한 뚜렷한 해명 없이 화력발전소 유치동의안이 해남군의회에 접수돼 서남권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제266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22일 박준영 도지사와 도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군 화원면 화력발전소 유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본회의장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결의안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와 화원관광단지조성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화력발전소는 해당 지역의 기업유치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이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결실을 보는 시점에서 지구 온난화 문제와 온실가스 감축이란 시대적 사명과 흐름에 역행하는 명분 없는 사업”이라고 지적할 예정이다. 도의회는 “천혜의 서남해안 해양 자원과 수산업의 보고인 서남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인근 시·군까지 분열의 단초가 되는 해남군의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사업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이다. 목포시와 신안·진도·해남군 등 지자체와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해남화력발전소 건립반대 서남권공동대책위도 20~23일 주민 1000여명과 함께 촛불집회 등을 갖는다. 대책위는 “중국계 다국적 기업인 MPC의 금권매수 행위와 유치위 측의 테러행위는 서남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도발행위다.”라며 “서남권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의회는 21, 22일 이틀에 걸쳐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안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해외봉사단, 국제기구에도 보낸다

    정부가 해외봉사단원의 활동 범위를 국제기구 등으로 확대하고 전문 인력 파견을 늘리기로 했다. 15일 국무총리실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에 봉사단원을 파견키로 했다. 교육공무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으로 파견될 경우 연수 휴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봉사단의 사업파급 효과 등을 감안, 중장기 사업 규모를 늘리고 대학생 단기봉사단의 비중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올해 해외 파견 봉사단 규모는 모두 4113명에 이른다. 대학생 해외봉사단 2300명, KOICA 해외봉사단 800명, 정보통신기술 봉사단 550명, 퇴직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 자문단 160명 등이다. 이들은 정부 지원 아래 45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국제기구 봉사단 파견은 18명이며 성과를 봐 가면서 인원과 대상 기관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두라스, 볼리비아, 우간다 등 저소득국에 대한 파견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봉사단원에 대한 전문 교육도 강화된다. 작물재배 및 낙농업, 수산업, 용접 및 건설, 전기·전자 및 컴퓨터교육 등 수혜국들의 요구가 늘고 있는 실용적인 전문분야의 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봉사단의 사업 효과를 감안해 현재 2~3주씩 시행되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등 단기봉사단의 비중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대신 6개월 이상 체류하면서 봉사하는 중장기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초 인프라 및 고급 인적자원이 부족한 최빈국 및 저소득국에 대한 파견을 늘리고 발전기반이 이미 구축된 국가에 대해선 전문인력 및 특수분야 봉사단원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지난해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1조 9000억원이다. 1990년 이후 분야별 파견 인원은 교육(32%), 정보통신(18%), 보건의료(14%), 농어촌개발(11%) 순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몽골 순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농어업시설 보조금 지원시 현지합동조사 의무화 추진

    앞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일정 규모 이상 농어업시설 보조금을 지원할 경우 의무적으로 사업장 현지 합동 조사를 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농수산업 피해 보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조금 사업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국가가 매년 수조원의 보조금을 농어업자에게 지원하고 있지만 보조사업자 선정과정, 사후관리, 제도미비 등으로 관련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제도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충남에서는 한 농업법인 대표가 설비 건설 하청업체 대표와 전·현직 공무원 5명 등과 공모해 공문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약 25억원의 보조금을 가로채는 등 지자체별로 보조금 관련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업활동을 하지 않거나 어선을 폐기하고도 면세 유류를 받아오다가 적발된 사례도 많다. 권익위는 우선 보조 사업자 선정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5000만원(수산사업 700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농어업 보조사업에 대해 지자체가 현지 합동조사를 반드시 실시해 사업성 검토를 하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농식품부 훈령에 명시된 현지 조사는 권고사안이기 때문에 보조사업 관리가 부실하다는 게 권익위의 판단이다. 권익위는 또 사업 검토가 내실 있게 이루어질 수 있게 검토 기간도 현행 10일에서 1개월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 일부 농어업인에게 보조금이 편중되지 않도록 보조금 신청자의 과거 보조금 지원 이력을 제출토록 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한편 보조금을 지원받아 취득한 부동산 등 중요 재산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등기부를 정기적으로 열람해 담보 제공 여부를 확인하고 재산의 담보제공 금지 사실을 명확히 알리는 내용도 개선안에 포함했다. 또 지자체로 하여금 시설물의 관리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관리에 소홀한 보조사업자에게는 앞으로 선정 심사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마련토록 권고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권고가 수용되면 농어업 보조사업과 관련한 각종 비리가 줄어들고 보다 많은 농어업인들이 보조금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행정재산 2000필지 중 59%가 ‘노는 땅’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립 국제교육원 건립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9936㎡를 보유하고도 5년 넘게 신축 공사를 하지 않았다. 전남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역시 여수산업단지 부지로 4만 8442㎡를 취득했지만, 활용하지 않고 있다. 경남 남해군은 해안도로를 만들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지만 그중 일부인 1025㎡를 활용하지 못했다.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이 지난해 8~12월 행정재산 2000필지에 대해 활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처럼 취득한 뒤 5년이 넘게 정해진 행정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가 전체의 59%인 1171필지로 나타났다. 본래 행정목적으로 사용중인 재산은 829필지로 41%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이 된 부처와 청은 교과부와 국토해양부를 비롯해 국방부,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문화재청, 산림청 등 10곳이다. 정부는 올해 전 부처와 청을 대상으로 일반회계 재산 중 국유재산 대장상 지목이 대지로, 건물이 없는 행정재산 6만여 필지에 대한 활용실태를 중점 파악하기로 했다. 실태파악이 끝난 뒤 정부는 장기간 행정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사실상 유휴재산이 된 필지를 취합, 범정부 차원의 활용계획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 정부에서 활용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민간인에게 대부 또는 매각할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7월까지 전수조사를 벌인 뒤 부처의 국유재산 과다 보유 경향을 불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CEO 칼럼] 분노의 시대를 넘어서/장영철 캠코 사장

    [CEO 칼럼] 분노의 시대를 넘어서/장영철 캠코 사장

    모바일 인터넷 환경의 구축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과거 소수의 생산자로부터 대중으로 이어지던 정보의 일방적 흐름이 다원화됐다. 정보 유통환경의 변화는 정보의 양을 비약적으로 증대시킨 것은 물론 각계각층 다양한 목소리의 원활한 소통도 가져왔다. 그러나 무수한 정보가 수많은 매체를 통해 검증 없이 흐르면서 오히려 정보 자체의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57.7%가 허위 사실 유포 경험이 있고, 이른바 인터넷상의 개인 신상털기, 막말 등도 위험수위에 달했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음식점 임신부 폭행 사례에서 보듯 사적인 영역에서도 정확한 사실 관계의 파악 없이 일방의 주장과 비난이 무책임하게 오가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요즈음 이러한 일들이 유독 많은 이유는 우리의 삶이 그만큼 힘들어지고 있어서가 아닌가 한다. 우리 사회의 경쟁 강도는 높아지고 있는 반면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소외된 자에 대한 배려심은 줄어들고 있다. 대학진학만을 목표로 하는 과도한 입시경쟁이 학교생활의 긴장감을 높여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작용하듯이, ‘경쟁제일주의’는 사회 전반에 불만과 불안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분노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사회 구성원들은 서로에 대해 전투적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이다. 1960~70년대 산업화 시대에는 전략적으로 육성된 수출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를 활성화해 절대 빈곤의 처지에 있던 국민의 삶을 비약적으로 개선시켰다. 이 시기엔 국가 경제의 발전이 자연스레 개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사회와 타인에 대한 불만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이다. 반면 지금의 상황은 과거에 비하면 녹록지 않다. 1990년대 후반부터 대기업의 고용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대기업의 성장이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10년간 대기업 고용인원이 49만명 수준으로 줄어드는 동안 중소기업은 347만명을 채용했다. 전체 고용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내수산업과 수출산업,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을 통한 소득분배에 있어서도 양극화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가계소득이 감소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7.6%, 사교육비 지출은 3%로 추정되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최상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이 한둘이 아니다. 노후 자금을 자녀 교육비로 다 써 버린 부모세대는 한숨을 내쉬고 스펙 짱짱한 젊은이들을 두고도 기업들은 적절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모두가 다 현재에 대해 불만과 분노만을 느낄 뿐이다.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선순환 구조를 되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과도한 지출과 낮은 효율로 ‘분노의 대상’이 돼 버린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 교육이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육성과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희망의 사다리로 자리잡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 아울러 경쟁을 촉진하되 탈락자가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사회·경제적 안전판을 구축해야 한다. 지나친 경쟁에서 유발되는 사회적 긴장을 한결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시장경제 시스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다. 누구나 서로 따뜻하게 격려하고 나누며 사는 세상을 꿈꾼다. 현재 실망스러운 우리의 모습에 대한 비난과 걱정보다는 그렇게 된 원인에 대해 차분하게 분석하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고쳐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살아 있는 행복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려본다.
  • MB정부 전·현 재정부 장관 ‘경제정책 실패론’ 반박

    MB정부 전·현 재정부 장관 ‘경제정책 실패론’ 반박

    이명박(MB) 정부의 전·현직 기획재정부 장관들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예기치 못한 금융위기 때문에 ‘747(7%대 경제성장률,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대 경제대국) 공약’이 무산된 것이지 허풍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육상경기에서도 순풍을 받고 달릴 때와 역풍을 헤치고 달릴 때의 기록을 동일한 잣대로 비교하지 않는다.”며 운을 뗐다. 이어 “대부분의 선진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반면 우리나라는 위기 이전에 비해 9% 이상 성장할 정도로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교과서적 회복’이라 할 만큼 모범적으로 위기에 대응해 왔고 우리 경제의 위상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자평했다. 다만 그는 “서민들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렵다.”며 “정부는 지난 4년과 마찬가지로 남은 1년 최선을 다해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MB정부의 초대 재정부 장관이자 ‘MB노믹스’ 설계자로 꼽히는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도 이날 산은 체크카드 출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깥에서는 한국 경제의 성공을 말하지만 우리는 실패를 말하고 있다. 스스로 너무 비하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화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수산업 발전에 대한 현 정부의 노력이 미흡했던 것은 반성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반대 세력의 압박이 지나친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20일 한국경제학회가 마련한 공동학술대회 전야제에 참석해서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현 정권의) 비전이었던 ‘747 공약’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MB노믹스 실패론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강 회장은 “감세 정책의 본질은 ‘성장을 통한 증세 정책’인데 우리나라에선 ‘부자 감세’라는 잘못된 꼬리표를 달았다.”며 “많은 비판을 받아 온 고환율 정책도 우리의 구상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채택된 것”이라고 거듭 옹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우리 이행법안 수정 없었다… 민관 FTA 지원센터 가동”

    [한·미FTA 3월15일 발효] “우리 이행법안 수정 없었다… 민관 FTA 지원센터 가동”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이 다음 달 15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FTA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FTA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하고 FTA로 어려움을 겪게 될 농·축·수산업과 취약 업종에 대한 지원도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발표를 마친 그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막판에 논의된 쟁점사항은. -관심 분야는 양쪽 다 많았다. 미국 쪽에서는 FTA 이행법률, 국내 각 부처 법률, 행정부 규정 등을 얘기했다. 우리는 원산지 규정 문제 등을 질문했다. 미국 쪽에서는 약값 결정 문제나 동의명령제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사항을 물었다. 우리는 제도를 착실히 설명하고 이해시켰고 협정문이나 우리가 개정한 여러 가지 법률, 규정은 하나도 고쳐진 게 없다.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은 어떻게 되나. -협정문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할 때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개다. 18개 공동위원회와 작업반 중 하나가 바로 서비스투자위원회다. ISD가 투자와 관련됐기 때문에 김종훈 전 본부장과 미국 무역대표부(USTR) 측도 이미 이 주제를 논의한다는 데 합의했다. 전문가를 포함해 15명 내외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의회와 업계, 전문가들이 걱정하고 있는 사법주권 침해 가능성이나 공공분야·공공정책의 훼손에 대해 보호장치가 있지만 더 (보호)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 →추가 수정 사항은 전혀 없나. -아주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회에서 이야기하겠다. 이번 협의는 양국이 준비상황을 서로 점검하고, 질문하고, 확인하는 절차였다. 지난해 12월까지 한·미 FTA 이행을 위해 개정했던 모든 법률과 시행령, 시행조치, 고시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기고] 농어촌산업 활성화로 농어가 소득 늘리자/이규복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장

    [기고] 농어촌산업 활성화로 농어가 소득 늘리자/이규복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장

    명품화·고부가가치화·클러스터화는 이미 농어촌의 주요한 전략 방향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농수산물을 명품화하고 이를 가공하거나 관광자원화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에 1·2·3차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클러스터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종전에는 농어업생산물(1차산업)이 농촌경제를 이끌어 왔지만, 지금은 여기에 지역 농어업생산물을 원료로 하여 가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하나의 산업군을 형성(2차산업)하게 되었고, 지역의 자연경관과 농어업경관 그리고 농어업생산물을 이용한 전통음식, 숙박서비스 등이 더해지면서 고차원적인 산업화가 농어촌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6차산업화, 융복합산업화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이를 통틀어 ‘농어촌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농어촌산업의 육성은 2차 산업화만의 문제가 아니다. 농어촌산업은 농산물의 수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농어민에게 경제적 안정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산업이며, 지역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자연염색, 한지공예 등과 같은 문화산업·서비스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전방위적인 농어촌지역사업 활성화 전략 중 하나인 것이다. 중앙정부에서는 농어촌 소득증대와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어촌지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농어촌의 다양한 자원을 기반으로 1·2·3차 복합산업화를 촉진하고, 창업 및 기업유치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농어촌지역의 고용창출 및 소득증대를 도모하는 데 있다. 정부에서 농어촌지역에 지원하는 사업이 대부분 하드웨어 중심의 지역개발사업이었다면, 농어촌자원복합산업화 지원사업의 경우는 대략 20% 이상의 소프트웨어적인 사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농어촌의 지역경제는 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만으로는 이미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물을 가공하고 제품화하는 1·2·3차 산업의 융복합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는 농어촌산업의 육성은 침체된 농어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전략 중 하나이다. 특히 농어촌 고유의 전통문화, 쾌적함, 경관 등 유무형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서비스업도 농어촌산업의 중요한 범주이다. 다만 농어촌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는 직접적인 지원방식이 아닌, 간접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지원에 초점을 두어 다소 더디더라도 지역에 유용하고 지속가능한 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 또한 농어촌의 다양한 품목별 연계협력을 활성화해 각 품목의 제품화 및 가공산업을 지역 단위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농어촌지역 관련 주체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의지와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발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정부-전문가-지방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중간에 다른 방향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농어촌산업육성이 하나의 국가정책으로 정립돼야 하며, 현재 농어촌정비법에 명시돼 있는 농어촌산업육성 관련 조항 및 관련 법률들을 통합해 농어촌산업육성정비법을 제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 “한·중FTA 국내농업 피해 한·미FTA의 3~4배 달해”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국내 농업의 피해가 한·미 FTA의 3~4배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기관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과 FTA 협상을 할 때는 관세에 민감한 농산물을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우선 협상 후 양허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2일 국내 경제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한·중 FTA 체결에 따른 농업 피해는 한·미 FTA와 비교해 3∼4배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한·중 FTA 체결 시 국내 농수산업 생산이 2005년보다 14.26%까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쌀을 제외한 전 품목의 관세를 10년에 걸쳐 철폐하고 위생검역(SPS)을 통한 수입 차단도 점진적으로 없앤다고 가정하면 2020년 기준 농업 생산액은 최대 20%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농업 피해액이 최대 3조 36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정부가 집계한 한·미 FTA에 따른 농업 피해액 8150억원의 4.1배에 달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중 FTA 체결로 전 품목 관세가 50% 인하된다고 가정하면 농업 부문에서 쌀 2조 447억원 등 총 2조 7722억원의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미 FTA에 따른 피해액의 3.4배에 달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중 FTA 체결 시 중국산 농산물 수입이 104.8~209.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대중 수출 증가율(48.3~100%)을 크게 초과하는 규모다. 정부 관계자도 중국의 가까운 거리와 값싼 농산물을 감안하면 한·중 FTA가 한·미 FTA보다 농업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한·중FTA 절차 시작하되 서둘 일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그제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곧 시작하기로 했다. 한·중 FTA에 관해서는 중국이 더 적극적이다. 그제 정상회담에서도 후 주석이 “조속히 협상 개시를 선언하자.”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협상 개시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화답하는 형식을 취했다. 공청회 계획을 관보에 게재한 뒤 공청회 개최, 대외경제장관회의 심의와 의결 등 공식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면 늦어도 3월에는 협상이 개시될 전망이다. 지난 2004년 9월 ‘아세안+3’ 경제장관회의에서 민간공동연구를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지 8년 만이다. 한·중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3대시장과 모두 FTA를 체결하는 유일한 나라가 된다. 한·중 FTA 협상을 개시한다고 해도 협정 체결이 진통 없이 쉽게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 농수산물 등 민감한 분야에 대한 입장이 첨예하게 맞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미든, 한·EU든 FTA를 체결하면 주로 자동차·전자 등 대기업이 이익을 보고 농수산업과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구조다. 한·중 FTA도 원론적으로 보면 여타 FTA와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저가 농수산물과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중저가 제품 등이 물밀듯 몰려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런 점에서 한·미 FTA보다 파급효과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할 게 한·중 FTA다.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일부 경제연구소에서는 한·중 FTA가 체결되면 한·미 FTA나 한·EU FTA보다 경제적인 효과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한·중 FTA는 결코 서둘러서는 안 된다. 2010년 한·중 간 교역규모는 1884억 달러로, 한·미 간 교역규모(902억 달러)의 2배를 넘는다. 한·중 FTA가 이뤄지면 교역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심해지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FTA를 통해 한반도에서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안보적인 측면도 없지는 않겠지만, 농수산업을 비롯한 취약분야에 대한 지원과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해야 한다.
  • 제주산 보리맥주 맛 못 보나

    제주도가 프리미엄 제주맥주 제조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제주도는 지난 11~26일 제주맥주 사업 투자 의향을 밝힌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공모한 결과 4개 업체 중 롯데칠성음료만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롯데칠성도 컨소시엄에 참여할 지역 기업을 구하지 못해 제주의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자격 기준을 지키지 않아 부적격 처리됐다. 도는 당초 제주맥주 1단계 설립 자본금 377억 5000만원 가운데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이 70%(주 사업자 44%, 제주 기업 26%)를 출자하도록 규정했다. 나머지 출자 비율은 제주도 25%, 도민 5%다. 이에 따라 공모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월에 법인을 설립하려던 제주맥주 사업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도는 롯데칠성의 요청으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물색했지만 98억여원을 출자할 기업을 찾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제주에는 이 정도의 출자 여력을 갖춘 기업이 없어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로 공모 기간 구좌·김녕·대정 등 제주의 6개 지역 농협이 응모했으나 출자금이 15억원(3.97%)에 지나지 않아 자격이 미달되기도 했다. 도는 민간사업자와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해 자금 조달, 사업 인허가, 생산·인력·영업 및 판매 계획 수립, 제품 연구 및 개발, 맥주 제조 및 판매, 도민주 공모 등에 관한 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김천우 제주도 수출진흥본부장은 “제주의 기업들이 7∼8년 후에나 원금 회수가 가능한 사업에 거액을 투자할 여력이 없어 참여를 꺼리고 있다.”며 “여러 가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부지 3만㎡에 제주의 지하수와 제주산 보리로 맥주를 만드는 공장을 세워 2013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연간 생산량은 1단계 1만 5000㎘, 2단계 3만㎘다. 설립자본금은 총 445억 5000만원이다. 제주맥주 개발사업을 맡은 제주도개발공사는 연간 6만ℓ(0.5ℓ들이 12만병)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시험 생산설비를 갖춰 시제품을 생산해 지난 9월 시음식을 가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르웨이·덴마크·뉴질랜드 농촌 벤치마킹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한국 농촌이 본받을 대상으로 노르웨이와 덴마크, 뉴질랜드 등이 떠올랐다. 모두 1차산업 생산물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한 국가라는 특징이 있다. 1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농식품부의 내년 업무계획 보고 자리에서 농업 수출 확대를 위해 선진 농업 국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파프리카의 여왕’ 조기심 농산무역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 여성 의류 사업가에서 농업가로 변신해 연간 5000만 달러의 파프리카 수출 시장을 개척한 조 대표는 “쌀에 집중된 한국 농업이 토마토 개발에 나서면 일본 시장에서 5조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언했다. 조 대표는 “의류 사업은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춰 판매하지만, 농업은 생산자 위주로 생산해 판매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채소로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해 ‘상추 CEO(최고경영자)’로 불리는 유근모 장안농장 대표는 귀촌·귀농인이 조기에 정착하고 수출작물 재배에 힘쓸 수 있도록 새 품목 실습장을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수산부문 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노르웨이 사례 연구를 주목했다. 노르웨이가 수산업을 에너지에 이어 제2의 국가 산업으로 키웠듯이 세계 5대 갯벌을 품은 한국도 수산 부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안을 들은 이 대통령은 덴마크와 뉴질랜드를 한국 농촌이 연구할 농업 선진국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경우 한국으로 돼지고기를 수출하는 국가이고, 뉴질랜드는 젊은 사업농 육성 체계가 잘 갖춰진 나라다. 앞서 지난 5월 이 대통령은 덴마크를 국빈 방문해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을 맺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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