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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센터 서비스품질, 자동차가 가장 우수

    콜센터 서비스품질, 자동차가 가장 우수

    - KMAC, 2014년 제11차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부문 조사결과 발표 - 자동차, 정유 등 16개 ‘우수’, 내비게이션, 택배, 인터넷마켓플레이스 등 21개 ‘비우수’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 김종립)는 23일 ‘201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부문’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별 평균점수 분포를 보면 37개 산업 중에서 90점 이상이 16개 산업, 90점 미만이 21개 산업으로 아직도 많은 산업에 있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년 연속 최고 수준을 기록한 자동차 산업의 평균이 95점인데 반하여, 최저 수준인 택배와 인터넷마켓플레이스 산업의 평균이 83점으로 산업별 격차도 여전했다. 조사결과 올해 국내 콜센터 서비스품질지수는 89.6점으로 지난해 대비 0.3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상승해 오던 추이가 유지되지는 못했으나 최근 5년간 안정적인 89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산업별로는 자동차 산업이 가장 높은 서비스품질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KSQI 우수산업이 은행, 증권 등 금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최근 들어 제조업인 자동차 산업이 최우수 산업으로 평가 받은 것은 의미 있는 결과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최근 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 요구를 분석하여 이를 R&D와 품질개선에 즉시 반영하는 등 콜센터라는 채널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식되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유산업이 9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비 KSQI지수가 향상된 산업은 생활가전 산업(92점(△2))과 손해보험 산업(91점(△2))인 반면 항공사 산업(85점(▼3))은 가장 큰 폭으로 지수가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소셜커머스 산업(87점)과 도시가스 산업(89점)이 새롭게 조사되었으나, 두 산업 모두 만족할만한 서비스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KSQI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KMAC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콜센터 부문에 대한 KSQI 측정모델을 개발하여 매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총 37개 산업 228개 기업 및 기관의 콜센터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사전에 교육받은 전문 모니터 요원이 고객의 입장에서 각 콜센터당 총 100회씩 직접 전화를 걸어보고 서비스 만족도를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MAC는 이번 KSQI조사를 통해 콜센터 서비스 품질지수 90점 이상의 결과를 기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선정했다. ‘한국의 우수 콜센터’는 꾸준한 혁신 활동으로 우수한 운영 시스템과 고객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서비스 품질을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콜센터다. 2014 KSQI 콜센터 부문별 조사결과 제조업,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 동력 확보해야 올해 제조업 부문의 KSQI 지수는 91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였지만, 2008년 이래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부문에 속한 개별산업의 평균지수를 살펴보면 자동차, 정유, 가전서비스(92점) 순으로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업은 물론이고 전체산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는데 치열한 글로벌 경쟁과 국내 시장의 수입차 강세에도 불구 제품 품질향상과 서비스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 극복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내비게이션 산업은 변동기를 맞아 콜센터의 서비스 품질 또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비게이션 산업은 블랙박스로 주력사업의 변화를 꾀하면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금융 서비스, 서비스품질 지수 보험산업 뜨고 은행산업 지고 2014년 금융 부문의 KSQI 지수는 91점으로 2011년 이후 4년 연속 90점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였다. 개별산업별로 살펴보면, 보험산업의 상승세가 뚜렷한 반면에 은행산업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대비 평균지수가 생명보험산업은 1점, 손해보험산업은 2점 상승한 것에 비해 시중은행은 1점, 지방은행은 2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산업은 콜센터의 서비스 경쟁력이 영업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콜센터를 중심으로 서비스혁신 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용카드 산업은 콜센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정보 유출사태 등 외부적 요인들에 의해 KSQI가 정체되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금융서비스 부문은 불리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위기상황에 대한 스마트한 대응력이 필요할 것이다. 유통서비스, 콜센터 중요성에 맞는 서비스 제공 필요 유통 부문의 KSQI는 2004년 이래 계속해서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역대 최저점인 86점을 기록하였다. 특히, 전체 유통부문 조사대상 24개 기업 중 백화점 산업에 속한 단 3개 기업만이 90점 이상을 기록하였다. 인터넷쇼핑몰과 인터넷 마켓플레이스 산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 한 곳의 우수콜센터도 배출하지 못하였고, 올해 신규 조사된 소셜커머스 산업 역시 우수콜센터가 없었다. 지난해 한 개씩의 우수콜센터를 배출했던 온라인서점과 홈쇼핑 산업도 올해는 모든 기업이 90점 미만의 수준을 보였다. 유통업의 특성상 대면 채널 서비스 품질도 중요하지만, 정보 탐색과 VOC(Voice Of Customer)를 전달받는 주요 비대면 채널인 콜센터의 서비스품질도 같이 중시되어야 할 것이다. 통신서비스, 마케팅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 시급 통신 부문은 역대 조사 결과 큰 폭의 등락이 없었지만, 2007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정체 및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통신서비스에 대한 규제 강화와 같은 공동의 악재 속에서 초고속 인터넷은 결합서비스의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 이동통신은 LTE가입자 확대 유치 등 시장 내 경쟁이 극심화되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업의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검색/포털사이트, 온라인게임 그리고 유료방송사업자 산업 역시 90점 미만을 보여 통신서비스의 전반적인 지수 하락을 주도하였다. 통신서비스는 국민의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함을 고려할 때, 이제 각 기업은 마케팅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시장 선도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일반서비스, 병원/항공/택배, 서비스 품질 향상 위한 각고의 노력 필요 일반서비스 부문은 산업별 편차가 가장 큰 산업군으로 학습지(92점)와 택배(83점)가 9점 차이가 났다. 개별 산업별로는 학습지와 렌터카 등 총 4개 산업이 90점 이상을 기록한 반면, 병원, 항공사 그리고 택배 등 총 6개 산업은 90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렌터카와 여행사 등 국민여가와 관련된 산업은 공통적으로 지수가 소폭 상승하였다. 같은 물류 관련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운송은 91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택배는 지난해 보다 1점 하락한 83점이었다. 또한 지난해 대비 항공사는 3점, 지역항공은 2점이 하락하는 등 항공 업계의 서비스품질은 향상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지수가 낮은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 산업의 각 기업은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공공서비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혁신 지속돼야 공공서비스 부분의 2014년 KSQI 지수는 4년 연속 90점을 보였다. 이는 조사 초기 대비 크게 향상된 것으로 공공서비스 수준이 전체 평균 이상으로 안정되었음을 의미한다. 각 산업별로 살펴보면 지자체가 조사대상 8개 기관 중 7개 기관이 우수콜센터로 선정될 만큼 높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었고, 공공기관은 지난해 대비 1점 하락했지만, 조사 대상 21개 기관 중 15개가 90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중앙정부는 올해도 산업평균이 89점을 기록하였고, 조사대상인 13개 기관 중 7개만이 우수 콜센터 그룹에 속해 상대적 취약함을 보였다. 이제 공공서비스 부문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수준이 일반기업에 못지 않게 높아진 만큼,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윤 KMAC 진단평가본부 팀장은 “콜센터를 통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은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제 모바일기기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멀티미디어 콜센터의 구축으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고객경험관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어업에 ICT 융합… 새 농수산 기술 개발할 것”

    “농어업에 ICT 융합… 새 농수산 기술 개발할 것”

    농수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과 농어촌 공동체 육성 방안을 연구, 실천하는 더푸른미래재단(이사장 장태평)이 22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한국 영파머스클럽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영파머스클럽은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창조적 농수산업을 개발하는 젊은 농어업 경영인을 위한 모임이며 앞으로 농어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등 새로운 농수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변화의 시기에 창조적 경영으로 농어업을 이끌어 갈 경영인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창립식에는 지원철 이지바이오시스템 회장, 조기심 농산 대표 등 농수산업 경영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식에 이어 ‘시설원예 ICT 융복합을 위한 미래 과제’란 주제로 제4회 농식품 ICT융복합 포럼도 열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정구-박인영 진도行, “조금이라도 도움이..” 악플 다는 사람은 누구?

    김정구-박인영 진도行, “조금이라도 도움이..” 악플 다는 사람은 누구?

    개그맨 김정구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의 누나이자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인 박인영이 진도로 향했다. 김정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입니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정구가 공개한 사진에는 본인의 잠수산업기사 국가기술자격증이 담겨있다. 또한 잠수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김정구는 ‘500여 명의 다이버 중 산업 잠수를 하신 분들은 1/3 정도라고 합니다. 작업이 더뎌지고 있는건 작업선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선으로는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는 작업밖에 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자살 행위라고 합니다’라며 ‘표면 공급식(육상에서 잠수사에게 계속해서 공기를 공급해주는 방식) 잠수를 해야 잠수사도 안전하고 작업의 효율이 배로 상승합니다. 바지선이 필요합니다. 산업잠수 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인영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세군 홍보부장님과 친구 2명, 매니저 오빠들 2명하고 같이 진도로 갑니다. 작은 손길이지만 조금이나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박인영은 트위터를 통해 필요한 물품을 보낼 수 있는 주소를 리트윗하기도 했으며, 과도한 관심 자제를 당부하는 등 지속적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사진 = 박인영 트위터, 김정구 페이스북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 ‘목화토금수’ 온라인에서 만나요

    최근 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선정된 6차 산업은 1차 산업(농축수산업)과 2차 산업(제조·가공업), 그리고 3차 산업(서비스업)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농·축·수산물 등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직접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이러한 6차 산업은 유전자 자원인 종자 산업을 포함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러 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 중이지만,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시설과 투자가 열악한 소규모 농가가 대부분이며, 판로 또한 유통단계가 복잡해 생산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불만족스럽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더 나은 제품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개발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민간 사업자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햇수로 4년차를 맞이하는 ‘목화토금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한방약초를 농업 분야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12개 시, 군과 공동으로 개발한 순수 국산 한방약초 브랜드이다. 2013년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지역·농식품·문화분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목화토금수는 우수한 우리나라의 한방 약초 가공을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공급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농가의 소득 창출과 농어촌 경제 활성화, 궁극적으로는 전세계에 식품 한류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는 동양철학의 근본인 음양오행(陰陽五行)에서 오행에 속하는 사람의 생활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지상의 다섯가지 요소인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균형과 상생을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온라인 eshop(www.목화토금수.com)과 웰빙 한방문화 명품 공간으로 한방카페를 조성하여 순수 국산 약초의 효능을 쉽게 체험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목화토금수는 싱그러운 봄을 맞이하여 평창, 홍천 등지의 청정지역에서 수확하는 곰취, 명이(산마늘), 부지갱이, 곤드레 등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을 목화토금수의 온라인 eshop(www.목화토금수.com)을 통해 한정수량 판매한다. 기존 여러 단계의 중간 유통라인을 없애고 직접 농가에서 나물을 배송해주는 직거래 방식으로 청정 생산지의 로컬푸드를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여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목화토금수는 앞으로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한 산지 직거래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컨 화물’ 1820만개 처리 목표… 글로벌 허브 항만 도약 ‘뱃고동’

    올 ‘컨 화물’ 1820만개 처리 목표… 글로벌 허브 항만 도약 ‘뱃고동’

    부산항은 누가 뭐래도 국제항만이다. 지난해 컨테이너 화물 1767만개를 처리했다. 올해 목표는 1820만개로 늘려 잡았다. 하지만 안팎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항만 물동량을 늘려야 하는 과제 앞에 일본·중국 항만들과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선사들의 까다로운 요구도 들어줘야 살아남는다. 북항 재개발, 신항 발전 기능 강화 등 벌여놓은 사업을 착실히 이끌고 가는 것도 눈앞의 과제다. 부산항을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 발전시키고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찬 뱃고동을 울리고 있는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13일 만나 현안 사업과 부산항의 비전을 들어봤다. →부산항은 천혜의 국제항만 입지를 지녔다. -동북아 중심의 관문이다.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세계 3대 간선항로에 있으니 지리적으로는 세계 물류 중심항구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물동량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로 이동하는 컨테이너 환적항구이다. 세계 5위 컨테이너 항구이자 세계 3위 환적화물 처리항만이다. →그런데도 부산항이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나온다. -안팎의 도전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내부적으로는 물동량 분산에 따라 항만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 밖으로는 중국 항만의 저가 공세가 노골화되고, 일본의 자국 항만 지원정책도 만만찮아 고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조만간 대형 선사들이 공동으로 선대를 운영할 계획이라서 컨테이너 환적 운임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도 있다. →일본이 다시 항만 강국을 부르짖고 있다는데. -세계 4~5위를 달리던 고베항은 대지진 이후 침몰했다. 부산항으로서는 절호의 기회였고, 이를 잘 살려 글로벌 항만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현재 부산항 컨테이너 환적 물량 중 140만 TEU는 일본 기업들이 내놓는다. 주로 서일본 지역 물동량으로 도쿄나 고베항으로 가는 것보다 부산항으로 오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내년까지 부산항으로 오는 물동량을 반으로 줄이기 위해 자국 항구로 보내는 물동량에 대해 보상금 지급 정책을 펴고 있어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 →중국의 움직임은. -중국은 더 노골적이다. 성(省) 단위로 경쟁을 벌인다. 칭타오, 상하이, 닝보항이 하역료 저가 전략으로 부산항을 위협하고 있다. 부산으로 오는 300만 TEU를 흡수하기 위해 공짜에 가까운 하역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상하이항은 지난해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항의 환적화물를 빼내 가기 위해 중국항만이 발톱을 세운 것으로 보면 된다. 아직까지는 부산항이 우위에 서 있지만 계속해 하역료를 인하할 경우 대형 선사들이 중국으로 뱃머리를 돌릴 수도 있다. →대형 선사들의 압박도 만만찮다는데. -대형 선사들이 네트워크를 결성해 항만을 위협하고 있다. 공룡선사가 출범하는 것이다. 항공사들이 뭉쳐 코드셰어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이들이 뭉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항만과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하역료나 서비스 협상 테이블에서 이들의 조건을 들어주는 항만에만 물동량을 몰아줄 우려도 나온다. 지리적 장점을 지닌 부산항이라도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고, 자칫 로컬 항만으로 뒤바뀔 수도 있다. 대형 선사 출범으로 가장 위협을 받는 항만은 부산항을 비롯해 동북아 항만들이다. 세계 최대 마켓인 아시아-유럽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집요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만은 국영이기 때문에 화물처리 비용을 정부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다. 대형 선사들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항은 민자사업으로 운영하는 부두가 많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 터미널 규모도 작아 대형 선사들이 컨테이너를 한 곳에 모아줄 것을 요구할 경우 이를 수용하는 데도 어렵다. →반면 대형 선사를 잡으면 재도약 기회도 오지 않나. -물론 그렇다. 그렇지만 이들의 요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시장 교섭력을 강화해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글로벌 항만을 육성하고 정책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대형 선사들의 특징은 한 번 뱃머리를 돌리면 다시 끌어들이기 어렵다. 그래서 세계 주요 선사들을 찾아다니며 항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항만을 만들기 위해 ‘싱가포르 스터디그룹’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스터디그룹이 뭔가. -세계적인 항만 싱가포르항만을 벤치마킹하자는 것이다. 싱가포르항만은 항만운영·부대사업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선박 금융·수리, 평형수산업 등 선박·항만산업이 잘 발달돼 있다. 2040년까지 항만 처리능력을 6500만 TEU까지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부산항도 선박·항만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항만으로 탈바꿈시켜야 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래야 세계적인 선사들을 붙잡을 수 있다. →항만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나. -그렇다. 그래서 일본과 중국은 자국 항만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간다. 물동량을 한 곳으로 몰아줘도 시원찮은데 정치적 논리에 사로잡혀 전국 항구로 분산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국내 항만끼리 물동량을 나눠 처리하고 하역료 인하 경쟁을 벌이면 경쟁력은 떨어지고 결국은 공멸하고 만다. →그렇다면 부산항의 발전 방향은. -부산항은 지역 거점 항만이 아니다. 부산항의 환적화물이 줄어든다고 국내 다른 항만의 물동량이 증가하지 않는다. 되레 국내 항만 모두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 세계 물동량 흐름이 중국으로 완전히 기울어진다. 부산항을 글로벌 항만으로 키워야 하는 이유다. 물동량이 가장 많은 유럽도 컨테이너 처리는 로테르담, 함부르크 항만으로 몰아주고 있다. →신항 인프라투자도 필요하지 않나. -부산항의 미래는 신항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23선석(1선석은 5만t급을 접안시킬 수 있는 부두시설)으로 923만 TEU를 처리할 수 있다. 초대형 선박을 유치하고 항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두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9선석을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고, 물량 수요를 보아가며 개발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다. 배후물류단지도 2020년까지 944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크루즈 산업이 뜨고 있다. -크루즈 선사를 유치하기 위해 맞춤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에 들어온 크루즈는 99회, 관광객도 19만 6000여명에 이른다. 전년도 69회, 10만여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137회 들어올 예정이다. 관광객도 2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부산항 연계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공기업 개혁이 화두다. -개혁, 혁신은 구호나 시늉만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복리후생비를 국민 눈높이 수준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복리후생비를 57% 줄였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단체협약과 규정도 개정했다. 경조사 휴가 일수를 조정하고 공무부상 퇴직자 가산제를 폐지했다. 직원들이 양보하고 이해해 줘 정말 고마웠다. chani@seoul.co.kr ■ 임기택 사장은 1956년 경남 마산. 마산고,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한국해양대 해사법 박사수료, 해양수산부 안전정책과 과장·홍보관리관, 주영국 대사관 공사참사관,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해양안전심판원장.
  • [모닝 브리핑] 러 수산업체 개성공단 진출 추진

    러시아 기업이 개성공단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러시아 수산업체 1곳이 2월 중순쯤 남북협력지구발전지원단을 방문해 개성공단 진출 여부를 상의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 업체의 사업을 승인하면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첫 외국 기업이 된다. 업체는 한국계 러시아인(고려인) 소유로 황태, 해삼 등 북한산 수산물을 개성공단 내에서 가공해 한국 등에 판매하는 사업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사업을 승인하면 이 업체는 사업 토지를 분양받는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29일 알렉산드르 갈루쉬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박봉주 총리 등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놀이시설 ‘푸드트럭’ 7월부터 허용

    놀이시설 ‘푸드트럭’ 7월부터 허용

    정부가 규제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규제개혁 끝장토론’(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에서 나온 현장 건의를 처리하기 위한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잠재성장률 제고,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벤처·창업 확대, 5대 유망 서비스산업 규제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당초 건의된 총 52건의 과제 중 27건은 6월까지, 14건은 연말까지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하기로 했다. 41건이 연내 개선된다. 나머지 11건 중 7건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고 수용이 곤란한 4건은 대안이 검토된다.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불합리한 규제는 ‘경제의 독버섯’이라는 인식을 갖고 규제 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부지침 또는 행정조치로 즉시 해결 가능한 과제는 4월까지, 행정법령 개정과제는 6월까지 완료하고 법률의 제·개정 등이 필요한 과제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7월부터 테마파크나 놀이공원 등 유원시설 안에서 일반 화물차를 개조해 만든 ‘푸드트럭’에서도 음식을 팔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자동차관리법,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을 7월까지 개정하기로 했다. 다만 트럭 안에 0.5㎡의 최소 화물 적재공간을 둬야 하고 식품접객업 영업신고를 할 때 자동차등록증을 확인한 후 허용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튜닝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튜닝하기 위해 꼭 승인을 받아야 하는 부품 및 대상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자동차의 구조, 장치 중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튜닝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조등을 제외한 나머지 등화장치는 승인을 면제하는 식이다. 불법이었던 일반 승합차의 캠핑카 개조도 가능해진다. 뷔페식당에서 관할구역 5㎞ 안에 있는 제과점 빵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거리 제한 규제는 없애기로 했다. 정부가 취업자 월급의 50%를 주는 청년인턴제 사업의 지원 대상을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에서 5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한다. 다만 벤처기업,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 등 일부 업종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00억원의 개발부담금 때문에 5조원대의 투자가 미뤄졌던 여수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 문제도 해결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단지관리법에 따르면 공장 증설을 위해 녹지를 공장용지로 바꾸면 땅값 상승분만큼 부담금을 내고 대체 녹지까지 조성해야 한다. 이런 이중 부담이 없도록 기업이 대체 녹지 등 공공시설을 설치할 때 쓴 비용을 지가 상승분의 50% 한도로 내야 할 부담금에서 빼주기로 했다. 의료법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법인의 자회사 설립이 가능하도록 6월까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4~10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국회에서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원격의료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야만 하는 스마트폰 심박수 측정센서를 의료기기 인증 없이 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게임장, 단란주점 등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는 고급 관광호텔은 학교 주변에도 지을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을 개정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덕성여중·고, 풍문여고 근처에 지으려던 7성급 한옥 호텔도 건설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터넷으로 ‘천송이코트’를 살 수 있도록 5월까지 내·외국인 모두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액티브X 프로그램을 깔고 공인인증서나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는 인터넷 쇼핑몰도 만든다. 추가 검토 대상은 중소·중견기업 가업 승계 시 상속세 감면 확대, 400달러인 해외여행자 면세한도 상향 등이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면세한도 상향은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만 편의를 봐 주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올해 세법개정안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좀 더 검토할 예정”이라며 “시장가격 조정 요구나 새 규제를 만들어 달라는 등 규제개혁에 맞지 않는 건의는 수용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FTA 10년, 이젠 실적보다 내실화 꾀할 때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우여곡절 끝에 어제 타결됐다. 2005년 7월 협상을 시작해 타결까지 최장 기간을 기록한 데다, 한·칠레 FTA 발효(4월 1일) 10년을 앞둔 시점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적잖은 듯하다.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는 확장 일로를 걷고 있다. G2, 즉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통상 주도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제 통상질서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조급증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 14위 경제대국 중 9개국과 FTA를 체결하게 됐다. 정부는 전 세계적인 FTA 네크워크를 형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보일 것이라면서 캐나다와의 FTA 타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자동차와 섬유, 기계·전자 등이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반면 소고기 등 축산물은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소고기는 우리나라에서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3개국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수입소고기 시장의 점유율은 호주산 56.9%, 미국산 38.9% 등이다. 한우협회는 지난달 한·호주FTA 가서명이 이뤄지자 한우산업은 연간 4000억원의 피해를 볼 것이라면서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캐나다와의 FTA 협상 타결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에 축산농가를 보호할 대책이 요구된다. FTA 경제 효과는 예상과 다를 수 있다. 산업별로 미칠 영향을 보다 더 정밀하게 분석해 처방전을 내놓기 바란다. 한·칠레 FTA가 타결됐을 때 농민단체 등은 값싼 칠레산 포도가 겨울에 들어오면 다른 과일은 가격이 폭락하는 등 과수산업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우려했으나, 피해액은 훨씬 적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라는 점을 고려해 FTA를 추진한다. 경제 전체로 볼 때 농업 피해가 있더라도 수출 증가로 얻는 경제 성장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FTA 체결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한·칠레FTA가 발효된 이후 10년 만에 캐나다를 포함해 12개국과 협정을 체결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들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5%에서 2017년에는 70%로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통상의 해’라 할 만하다. 현재 한·중, 한·중·일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중 FTA는 개방에서 제외할 민감품목을 선정하는 작업만 남았다. 다음 주 초 중국에서 열릴 10차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한·중·일 FTA는 동아시아 경제통합이라는 큰 틀 속에서 적극 나서고 있다. 한·베트남 FTA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대기하고 있다. 동시다발적이고 중복적인 협상들이다. 그런 만큼 실적에 집착해 부실협상이 되지 않도록 내실을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영토 확장의 과실은 수출 대기업의 전유물이 돼선 안 된다. FTA의 혜택이 중소기업이나 농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통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이른바 ‘신(新)한류식품’ 수요가 중국 등에서 급증하고 있다. 농산물도 수출전략품목을 집중 발굴하는 등 해외시장을 선점할 공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FTA는 고용 없는 성장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기업과 가계 간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는 등 서민경제에 도움을 줘야 한다.
  • “유류 오염사고 재발 방지책 마련할 것”

    이주영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류오염 사고를 잘 마무리하고 재발 방지와 함께 발생 가능한 모든 유형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여수 앞바다 유류오염에 따른 배·보상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주민대책위원회를 만나러 내려간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구가 마산 합포만을 끼고 있어 해양수산업무에 늘 관심을 가졌고, 경남 정무부시장 시절 경험도 쌓았다”며 “해양수산 업무를 책임지는 장관에 대한 우려라고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해수부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며 “연이은 안전사고로 국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신설 부처로서 아직은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평도 있다”고 직원들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발 빠른 행정, 성과 있는 행정을 하는 것이 해수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책의 효과가 국민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손에 잡히도록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을 양산하는 것이 바로 비정상적인 관행이자 탁상행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7년까지 해양 사고 30% 줄이기와 해양경제 특별구역 도입, 해운보증기구 설립, 크루즈 선박 관리산업 육성 등 해운·항만산업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손에 잡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부터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지만 효과적인 자원 관리와 함께 양식산업을 육성해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수출 전략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전남 여수시 기름 유출 피해 지역에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작년 무기 수출액 1100만 달러

    북한이 무기 수출을 금지한 2009년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00만 달러(약 117억 8000만원) 규모의 무기를 수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4일 세계적 군사전문 컨설팅 업체 IHS가 발표한 연례 국제 군수산업 교역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지난해 북한의 무기 수입액은 6300만 달러(약 674억 5000만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란, 파키스탄과 미사일 발사체와 관련한 기술협력을 이어왔고, 국제사회의 제재로 규모가 축소되기는 했지만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음성적으로 미사일 부품이나 권총, 탄창 등 소형무기를 거래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방위장비 수출액은 6억 1300만 달러(약 6563억원), 수입액은 16억 2700만 달러(약 1조 7420억원)로 나타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김정은, 미사일부품 공장 방문…누구랑 팔짱 끼고 함박웃음?

    北 김정은, 미사일부품 공장 방문…누구랑 팔짱 끼고 함박웃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수용 전자설비를 생산하는 평양시내 공장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평양약전(弱電)기계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3일 보도했다. 평양약전기계공장은 평양시 만경대 구역에 있으며, 미사일 등 군사장비에 필요한 전자 설비를 생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강관일·황병서·홍영칠 노동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황병서가 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부부장, 홍영칠이 군수산업을 지도하는 당 기계공업부 부부장이라는 점에서도 이 공장이 군수 관련 시설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김정은은 공장의 생산 상황을 점검하면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이 현실에서 큰 은(보람있는 결과)을 나타내고 있으며 수요도 대단히 높다”라고 치하하고 “지난 기간 생산에서 성과를 이룩할 수 있은 것은 과학기술을 생산에 앞세우고 모든 문제를 과학기술의 힘으로 풀어나가고 있는데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약전기계 생산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그 질을 끊임없이 개선하며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이어 “남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내겠다는 야심만만한 배짱을 가지고 주체적인 관점과 입장에서 기성 기술문헌에도 없는 것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야 한다”라며 그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김정은은 “공장 노동계급에 대한 당의 기대는 매우 크다”라며 “모두가 새 기술의 창조자, 개척자가 되어 최첨단 약전 기계 제품 개발과 생산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리라”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현지지도의 정확한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나고야의정서는 범정부적으로 이행돼야/박노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나고야의정서는 범정부적으로 이행돼야/박노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생물다양성협약 부속 유전자원에의 접근 및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나고야의정서)의 국내 이행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는 나고야의정서의 실체적 성격 및 조약 이행에 관한 국제법과 국내법에 대한 오해 때문이다. 2010년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채택된 나고야의정서는 1992년 6월 채택된 생물다양성협약에 규정된 ‘유전자원의 이용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2000년 제5차 당사국총회에서 임시작업반을 설치한 이래 11년간의 협상을 거쳐 어렵게 채택됐다. 나고야 의정서의 모법이라 할 수 있는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협약과 함께 지구 상의 대표적인 환경보호조약이다. 그러나 나고야의정서의 주된 목적과 대상은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환경보호 차원을 뛰어넘는다. 나고야의정서는 환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이용에 있어서 유전자원의 제공국과 이용국 사이의 이익 균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기능적 유전단위를 포함하는 동물, 식물 및 미생물 등 유전자원은 자연과학분야의 연구 개발에 주로 이용되고 의약품과 화장품 등 바이오산업에도 필수적인 재료들이다. 따라서 나고야 의정서의 국내 이행에는 단순한 자연환경 보호를 넘어 다양한 경제·사회적 이해가 고려돼야 한다. 조약의 지위를 갖는 나고야의정서는 헌법에 따라 비준을 통해 국내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등과 달리 조약의 국내법상 이행에 별도의 법률, 소위 이행법률이란 게 채택되도록 요구되지 않는다. 즉 나고야의정서의 이행만을 위한 독립된 법률이 채택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고야의정서와 같이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경우 국내법상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비준의 시점에서 관련 법률의 개정 등 적절한 입법조치가 마련될 필요는 있다. 이러한 대응 조치를 통해 나고야의정서의 내용에 관련된 연구개발, 농업, 수산업, 의약품 등에 관한 기존의 다양한 국내법령이 동 의정서의 내용에 일치된다. 이 점에서 나고야의정서의 국내 이행은 유전자원의 취득, 연구개발 및 산업적 이용에 관련된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자원부 등 다양한 정부부처의 범정부적이고 일관된 접근을 요구한다. 올해 10월 강원 평창에서 생물다양성협약 제12차 당사국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나고야의정서의 발효에 50개 국가의 비준이 요구된다. 유전자원을 많이 보유한 남미와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과 유전자원에 관심을 가진 유럽국가들이 가세하면 나고야의정서가 당사국총회 개최 이전에 발효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사국총회의 주최국인 우리나라가 이번 회의 개최 전까지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그래야 나고야의정서가 관련된 국제회의의 주최국인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신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름 일리가 있다. 이미 서명도 한 마당에 나고야의정서의 비준이 지체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나고야의정서가 비준돼야 하는 시점은 의정서의 내용에 관련된 기존 국내법령이 충실하게 개정되고 관련된 정부부처가 의정서의 국내 이행에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시점이어야 한다. 당사국총회의 개최 시점을 맞출 목적으로 무리하게 서둘러 나고야의정서가 비준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해외의 유전자원을 더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용국 입장에 있다. 그동안 유전자원에의 접근 및 이익 공유와 관련된 여러 국제회의에서 일관된 입장을 취해 왔다. 나고야의정서의 국내 이행에는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피해가 없도록 충실하게 반영돼야 한다. 나고야의정서의 국내 이행은 특정 정부부처에만 관련되는 것은 아니다. 보다 현명하고 치밀한 범정부적 접근이 필요하다. 나고야의정서의 국내 이행은 신중하게 차질없이 준비돼야 한다.
  • [증시 전망대] 글로벌 수요 기지개… 다시 볕드는 태양광株

    [증시 전망대] 글로벌 수요 기지개… 다시 볕드는 태양광株

    한때는 뜨거운 테마주로, 한때는 ‘치킨 게임주’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태양광주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바닥을 찍고 상승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태양광 발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태양광 모듈의 공급 과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LG그룹은 최근 그동안 업황 부진으로 접었던 태양광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하나로 태양광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황 선행지수인 주가에서도 나타난다. ‘태양광의 쌀’로 불리는 폴리실리콘의 글로벌 ‘빅3’인 OCI의 14일 종가는 19만 8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17만원)보다 16.8% 올랐다. 한창 잘 나갈 때와 비교하면 아직 반 토막 수준도 안 되지만, 바닥을 쳤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태양광 업계의 후발주자인 한화케미칼과 KCC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2만원을 찍어 전년 대비 5.8% 상승했다. KCC는 50만 2000원을 기록해 1년(28만 500원) 전보다 78.3% 올랐다. 반면 삼성정밀화학 주가는 4만 200원으로 전년(5만 5700원) 대비 27.8% 하락했다. 다만 지난 5일(종가 3만 8600원)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태양광산업의 업황 바로미터인 폴리실리콘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2008년 ㎏당 400달러를 웃돌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16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 5년간 25분의1로 폭락한 것이다. 올 들어서는 21달러대까지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2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영찬 현대증권 팀장은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의 생산 원가는 ㎏당 23달러 수준이어서 지금도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일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OCI가 공장 가동률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것은 올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과 선두 업체로서의 지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박현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년 이상의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태양광 시장이 올해는 45GW(기가와트)까지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36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OCI는 올 1분기 200억원대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가동률이 100%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제품 가격도 전분기 대비 15% 상승이 예상된다”며서 “특히 올해 중국의 태양광 목표 설치량은 글로벌 수요의 3분의1가량인 14GW로, 경쟁사인 미국과 독일업체가 중국의 견제를 받고 있어 OCI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도 오는 4월부터 여수산업단지에서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윤진숙 퇴임식 “억울하지 않나” 질문에…

    윤진숙 퇴임식 “억울하지 않나” 질문에…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12일 “평생 바다를 친구이자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으로서 해양수산부의 새 출발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산적해 있지만 해수부 전 직원들이 예열이 끝나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엔진처럼 점차 정책속도를 높여갈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소회를 피력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손재학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해수부 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퇴임식장에 왔다가 장소가 협소한 탓에 돌아간 직원도 적지 않았다. 그는 퇴임사에서 이날 열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윤 전 장관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은 지난해 성공한 북극항로 시범 운항과 함께 우리 국민에게 극지를 포함한 글로벌 해양경제영토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초 이날 남극 테라노바만 현지에서 장보고기지 준공식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31일 발생한 전남 여수 기름유출 사고 수습을 위해 여수를 방문했다가 구설에 휘말려 낙마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해양산업에서 창조경제의 가능성을 보였으며 수산업도 첨단 양식기술의 육성,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등으로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미래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항만 분야에서는 부산항과 인천·광양항을 비롯해 항만별 특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운보증기금이나 해양경제특별구역도 지금까지 기울인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선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헌신적으로 저를 도와주신 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퇴임식을 마친 윤 전 장관은 퇴임식장에 온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그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퇴임사로 대신하겠다”고 답했고, ‘억울한 생각은 들지 않느냐’고 묻자 입을 다물었다. 해수부 청사를 나선 윤 전 장관은 며칠 전까지 타던 관용차 ‘에쿠스’ 대신 자신의 구형 ‘소나타’에 몸을 실었고, 해수부 직원 100여 명이 배웅했다. 윤 전 장관은 여수 기름유출 사고 수습차 현장을 방문했다가 나프타 냄새가 진동하는 현장에서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린 사진이 보도되는 통에 여론의 집중공격에 시달렸다. 여기에 새누리당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한 발언이 결정타가 돼 지난 6일 중도 낙마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광역단체장 평가] 중도 성향 늘고… 진보 성향 줄고… 새누리 37% 민주 20% 무당층 35%

    진보 성향의 유권자는 줄어들고 중도 성향 유권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의 이념 성향을 중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유권자들은 43.2%로 지난해 7월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가 실시했던 조사 때의 29.4%보다 13.8% 포인트 증가했다. 진보는 지난해 7월 31.6%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21.8%로, 9.8%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조사 때 34.5%였던 보수는 이번 조사에서는 34.6%로 나타났다. 20대에서 진보 성향의 응답 비율이 38.5%에 이르는 등 연령이 낮을수록 진보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50대(43.2%)와 60대 이상(55.5%)에서는 보수 성향이 높았다. 30대(56.2%)에서는 중도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고려하지 않은 현 정당 구도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37.1%로 민주당의 20.3%보다 16.8% 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무당층 또한 35.1%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여권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대구·경북(54.4%)과 고연령층(60대 이상 60.4%), 보수 성향(69.1%) 등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44.3%)과 강원·제주(44.0%)는 물론 인천·경기(40.2%)에서도 고르게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반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권역별로는 광주·전라(52.7%)와 대전·충청(32.1%)에서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29.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의 지지자 가운데에는 중도와 진보(각 24%대) 성향이 엇비슷했다. 기초선거 정당 공천 논란과 관련,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모두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8.3%로 가장 높았다. 현행대로 정당 공천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6.4%였다. 기초단체장은 유지하고 기초의원만 정당 공천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17.2%로 뒤를 이었다. 기초선거 정당 공천이 어느 한쪽이든 폐지 쪽으로 가야 한다는 응답(55.5%)이 현행 유지(정당공천)라는 응답(26.4%)보다 두 배 정도 높다는 얘기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 공천을 모두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남성(45.2%), 50대(45.2%)와 40대(44.1%) 등 허리계층에서 두드러졌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1.7%)과 강원·제주(41.5%)에서, 직업별로는 농림수산업(53.9%)에서,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43.4%)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한편 유권자들은 광역단체장 후보의 자질로 32.4%가 청렴성을 꼽았다. 이어 추진력 19.8%, 리더십 19.4%, 경륜·경험 12.9% 등이었다. 후보의 출신·직업 선호도는 정치인이 12.6%, 경제인과 공무원이 각각 10.6%였고 관계없다는 응답이 46.2%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張라인’ 사업 올스톱… 무역일꾼·주재원 불시검열 등 공포 확산

    ‘張라인’ 사업 올스톱… 무역일꾼·주재원 불시검열 등 공포 확산

    “요즘 단둥(丹東) 일대 (남한 방송을 볼 수 있는) 위성TV까지 모두 철거됐어요.” 북한의 ‘장성택 처형 사건’ 이후 북한 정세 불안이 확대되면서 중국의 북한 접경 지역인 단둥에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소위 ‘장성택 라인’과 거래하던 사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북한 무역 일꾼과 주재원들을 상대로 한 감시 등 경계 활동이 대폭 강화되면서 공포감마저 엄습하고 있다. 장성택 라인을 통해 철광석·석탄·수산업 분야 등에 투자했던 중국 기업들은 북측의 태도 변화로 사업이 ‘올스톱’ 상태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둥에서 만난 한 중국인 사업가는 29일 “광산 개발 계약을 하고 자금은 물론 관련 장비까지 보내 놨는데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불가측성에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대북 사업가는 “장성택 처형 직후 북한과 거래하던 중국 회사들이 북에서 나온 사람들로부터 일제히 사찰을 당했다”고 말했다. 장성택 계열로 알려진 승리무역 소속 인력은 전원 북으로 소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무역은 그동안 석탄 수출을 통해 국가가 급하게 필요로 하는 자금을 마련해 왔는데 현재 북한 당국이 해당 기업을 정비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죄목에 “나라의 귀중한 자원인 석탄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 행위를 했다”고 적시한 바 있다. 한국 공산품을 북으로 들여가던 무역도 움츠러들었다. 단둥은 북·중 교역의 70% 이상이 이뤄지는 무역 중심지다. 10년 넘게 북 무역 일꾼을 상대로 생활용품을 팔아온 O상사 박모 사장은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보위부 사람들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북한 무역상들을 상대로 한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평상시엔 김치냉장고까지 가져가는 등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지만 분위기가 나쁠 땐 북 무역상들이 한국 제품을 가져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보위부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단둥에 있는 북 무역 일꾼들과 주재원들은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다. 한 교민은 “장성택 처형 이후 단둥에 증파된 보위부원이 일꾼 및 주재원 집에 불시에 들이닥쳐 검열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남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안테나를 모두 철거했다”고 전했다. ‘사상교육’과 ‘호상(상호)감시’도 강화됐다. 그는 “지난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전후로 북으로 불려 들어간 사람 중에는 돌아오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야근 순찰과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예년에 비해 야근 순찰 병력이 늘었고 국경 초소 안에 최소한 2명의 병사가 배치됐으며 10m 간격으로 순찰을 담당하는 병력도 생겼다고 전했다. 단둥의 한 교민은 “탈북자 검거조가 파견됐다는 소문도 파다하다”고 전했다. 중국군도 이 일대의 군사훈련을 강화했다. 앞서 관영 신화통신은 단둥에 주둔한 중국군이 지난 24일부터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반면 북·중 간 무역교류는 여전히 활발하다는 평이다. 현지 한 무역상은 “단둥~신의주를 잇는 압록강대교를 지나는 트럭들의 행렬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 “연초 김정은 생일(1월 8일), 김정일 생일(2월 16일), 김일성 생일(4월 15일) 등이 몰려 있어 앞으로도 생필품들이 계속 북한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세관의 통관 절차도 이전과 차이가 없다는 전언이다. 한 사업가는 “목록에 없는 물품을 수송차량 앞자리 등에 끼워 넣어도 중국 측 세관원들이 여전히 봐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북·중 경협을 상징하는 황금평 일대는 공장을 짓기 위한 기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발표와 달리 공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중국 측 경계요원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북한군 초소에는 북한 군인 1명만 나와 있었다. 북한은 2011년 장성택 주도로 중국 측에 황금평 개발을 요구한 바 있다. 현지 한 교민은 “황금평 개발을 주도하던 장성택이 처형됐는데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겠느냐”면서 “애초부터 황금평에 별 의욕이 없던 중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잘 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둥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北, 對南행보 ‘정치 따로 경제 따로’

    북한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대남 도발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도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 관련 사안에는 유화적 기조를 유지하는 등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7일 “북한이 전날 오후 개성공단 상사중재위원회 북측위원 5명의 명단을 통보해 와 상사중재위가 정식 구성됐다”고 밝혔다. 상사중재위는 법원과 같이 개성공단에서 벌어지는 남북 간 법률적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다. 북한의 상사중재위 명단 통보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도발적 내용의 ‘공개 질문장’을 던진 다음 날 이뤄졌다. 상반된 대남 메시지가 하루 차이로 우리 정부에 각각 전달된 것이다. 상사중재위 명단이 통보된 시간은 지난 26일 오후 2시 30분쯤으로, 북한의 공개 질문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보도되기도 전이었다. 답변 내용과 상관없이 북한은 개성공단 사업을 계속 추진할 의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대북정책의 원칙이 신뢰인지 대결인지 밝히라’는 북한의 공개 질문장에 대해 “답변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문을 작성, 이날 오후 2시쯤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비공개 브리핑했다. 이처럼 북한이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유지하되 이와 별개로 개성공단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정경 분리 원칙’을 세운 것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업적을 내세워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이 인민생활 향상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장성택에게 전가하며 숙청의 명분으로 삼았기 때문에 이후 김정은 체제가 인민생활 향상에 실패하면 모든 책임이 김정은 지도부로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앞으로도 경협 사업과 경제건설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북한 김정하 내각 사무국장은 이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각이 경제사령탑으로서 자기 기능을 똑똑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수산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본산 검사 강화·금수 확대 소비자 신뢰 회복이 급선무”

    수산업계 종사자와 전문가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공포로 인한 국민의 수산물 기피 해소책으로 수산물에 대한 신뢰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현재 일본산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의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에서 단계적으로 수입금지 지역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불신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선회 박사로 유명한 부경대 조영제(61·식품공학·한국생선회협회장) 교수는 19일 “정부가 아무리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호소해도 잘 먹혀들지 않는 것은 방사능 불신 때문”이라며“ 이는 이명박 정부 때 광우병 사태와 양상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늑장 대처로 수산물 전반에 대한 불신감을 키운 측면이 있다”면서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적인 수입금지 조치를 이끌어 내서라도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심리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김임권(64) 대형선망조합장도 “일본 수산물이 근원지인 만큼 당분간 일본 수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를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일본 정부와의 외교적 문제 및 마찰 등이 문제가 되겠지만 국내 수산물시장을 살리려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 “학교급식 때 고등어 등 국내 수산물 대신 수입산으로 대체하고 있다. 국내산이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정부가 앞장서서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에게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적극 알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산물 먹는 날’ 지정 등의 방안도 내놓았다. 나아가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기준 강화와 국내산 수산물의 이력제 확대, 원산지 표시 합동단속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진(52) 자갈치시장 어패류 조합장은 “방사능 후폭풍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수산물 전지기지인 부산”이라며 “대통령 등 사회지도층과 시민단체, 여성단체 대표 등이 생선회 시식회 행사를 적극 펼치는 것도 국민의 방사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수산물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불법어업 과징금 최대 1억원으로 상향

    상습 불법 어업자에 대해서는 과징금 대신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과징금 부과 상한선도 최고 5배 높아진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수산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불법 어업으로 적발된 국내 어선이 어업정지 처분 대신 물어야 하는 과징금 상한선이 현행보다 5배 높아진 1억원까지로 늘어난다. 해수부는 과징금 기준 조정이 불법 어업을 막는 실질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03년 개정된 현행 과징금 기준은 부과액이 너무 낮아 과징금 대체비율이 매년 증가했고, 어선 규모가 큰 근해어업은 지난해 과징금 대체율이 80%에 이르는 등 불법 어업 제재 수단으로서의 실효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상습적인 불법 어업자는 아예 과징금 부과 대신 어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불법 공조조업으로 수산자원을 남획하거나 2년 이내에 3회 이상 불법 어업으로 적발되는 자, 60일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상습 위반자는 과징금 부과 대신 어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하루 과징금 부과액을 어선의 규모·업종별로 세분화한 수산업법 시행령도 개정, 하루 과징금 부과액을 업종에 따라 1만~19만원이던 것을 1만~7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어업소득이 높고 어선 규모가 큰 근해어업은 과징금 상승률이 높고, 신고어업 등 규모가 작은 연안어업은 현행 과징금과 큰 차이가 없도록 했다. 박신철 지도교섭과장은 “과징금 기준을 업종·어선 규모별로 세분화하고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과징금이 행정처분으로써의 실효성을 갖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특별상] 수산 최슬기씨, 귀향 5년 만에 전복 10만마리 양식

    [특별상] 수산 최슬기씨, 귀향 5년 만에 전복 10만마리 양식

    고향 및 수산업에 대한 남다른 애착심으로 2008년 귀향한 젊은 어업인이다. 전남 완도군 보길면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지역 발전에 노력했다. 2012년에는 어업인후계자에 선정돼 전복 가두리 132칸 10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전복 먹이용 다시마와 미역도 각각 50줄씩 키우고 있다. 2012년 수산업경영인 보길면연합회 사무차장을 맡아 신규 수산업경영인 육성 및 지역 특산품 홍보, 지역 봉사 활동을 추진했다. 수산업경영인 전남도 대회, 완도군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수산업경영인 활성화 및 지역 수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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