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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협,“과다수임료 제재” 자정선언

    ◎소속 변호사 2천6백명에 경고성 공한/“판·검사와 유착 끊기” 행동으로 나서야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법원과 검찰·변호사회등 법조계도 권위주의를 배격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2천6백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대한변호사협회측이 잇따라 자정선언을 하고 나와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자정선언에도 불구하고 법조계 주변에 만연돼 있는 사건청탁등 부조리가 뿌리뽑힐지 의문시 되고 있다.이는 검사·판사·변호사등 법을 집행하고 판결하며 변호하는 법조인들의 유착관계가 지금까지와 같이 지속되는한 사실상 자정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소속 변호사 1천5백여명에게 자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데 이어 대한변호사협회도 8일 2천6백여명의 소속 변호사에게 회장명의의 자정촉구 공한을 보냈다. 변협은 이 공한에서 『최근 일부 변호사들이 소송의뢰인에게 수임료를 지나치게 요구하거나 사건브로커와 결탁,소송을 맡는 사례가 드러나 국민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과다한수임료 요구와 사건브로커 고용,세금탈루등 변호사 업무와 관련된 각종 부조리와 비리를 강력하게 척결하겠다』고 경고했다. 변협은 이번 말고도 그동안 기회 있을때마다 자정결의를 했었다.하지만 그들의 자정결의가 제대로 지켜졌다고 여기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구두선만 남발한 셈이다. 법조계의 대표적인 부조리는 변협이 지적한 대로 현직때의 지위를 이용한 사건청탁과 과다한 수임료 챙기기이다.특히 현직에 있다가 개업한 변호사의 경우 『6개월안에 평생벌이를 하지 못하면 무능한 변호사』로 낙인 찍힐 정도로 한건 봐주기가 성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대한변협의 한 간부는 『전관예우가 관행처럼 돼 있어 똑같은 사건이라도 전직 판·검사 출신이 맡으면 재판에서 이기고 갓 개업한 변호사나 현직 경험이 거의 없는 변호사가 수임하면 번번이 패소하기 일쑤』라고 말하고 『이때문에 소송의뢰인들이 이들 전직 판·검사 출신의 변호사를 많이 믿게되고 따라서 사건수임료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사건수임료를 5백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형사사건의 경우에도 수임료가 소송의뢰인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수천만원∼수억원까지 호가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 일부 변호사들의 이러한 편법·불법사례에도 제재조치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변호사법이 있긴 하나 현직 변호사들이 이 법으로 구속되거나 제재를 받는 경우는 극히 드문 편이다.또한 검찰에서도 매년 법조주변 부조리 사범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하고 있으나 현직 변호사가 처벌을 받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고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이나 법원 주변에 기생하고 있는 사건브로커들을 구속한게 고작이다. 따라서 변협의 이번 자정선언은 말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특히 딱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울리는 과다한 수임료 요구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사라져야한다.
  • 지도층 반사회적행위 근본차단/「국가기강확립」 부처별 보고내용

    ◎취약분야 반복감사로 성과 도출/감사원/규제완화대상 20일께 심의확정/기획원/소임완수 공무원 특별승진·포상/총무처 정부가 17일 김영삼대통령주재로 「국가기강확립 보고회의」를 개최한 것은 부정부패척결 및 국가기강확립에 대한 정부의 기본방향정립과 함께 범정부적 실천방안을 마련키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각 부처가 보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감사원◁ ◇감사운영방향의 전환=회계감사위주의 정기감사체제를 탈피,직무감찰활동을 확대·강화하겠다.세무·금융·공사·물자구매등 비위다발분야와 건축·토지형질변경·그린벨트관리·환경 등 인허가 및 규제단속업무등 최우선 척결대상분야를 선정해 심층감사를 실시하겠다. 특히 문제공직자위주의 직무감찰활동과 취약분야 대민접촉현장에 대한 암행·기동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이들 분야에 대해서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반복감사하고 사후관리하겠다. ◇감사원민원신고센터설치·운영=국민의 근접이 편리한 장소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신고전화등을 운영,굴절없는 민의를 수렴한뒤 감사업무에 반영하겠다. 또 공직자신고사항으로는 부정·비위를 저지르게하는 부당한 압력·청탁이나 공직자의 불가피한 정황으로 인한 금품수수의 경우가 해당된다. ◇부정방지심의위설치·운영=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제거키위한 감사운영방향과 제도개선방안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감사업무에 반영키 위해 각계인사 20명내외를 선발,부정방지심의위를 설치하겠다. ▷총리행정조정실◁ ◇사정목표방향=문민정부출범에 따라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차원에서 과거비리적발 위주보다는 향후비리예방과 척결에 중점을 두겠다. 건전한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부조리를 집중제거함으로써 경제활력회복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제도·환경개선과 의식개혁을 병행추진함으로써 부조리 소지를 근원적으로 제거하겠다. 사회기강을 확고히 잡아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윗물맑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그다음 윗물맑기운동의 일반사회확산과 잔존부조리추방에 중점을 두어 추진하고 마지막으로 윗물맑기운동을 국민자율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키고 비리·부조리의 재발방지를 위반 항구적 제어장치를 강구하겠다. ◇사정체제강화=대통령주재의 「국가기강확립 보고회의」를 운영하고 사정기관간의 사정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내각차원의 관계장관회의와 전부처·청 감사관회의를 수시 개최해 새정부의 사정의지를 결집·확산토록 하겠다. 내각의 사정체계를 재정비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각부처 사정업무지원 및 내사기능보강을 위해 총리실내에 「정부합동특감반」운영을 강화하고 검찰은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를 설치·운영,사회지도층 및 기업비리등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 ▷경제기획원◁ ◇기업·금융·하도급부조리근절=대규모기업집단(재벌)의 계열사간 불공정내부거래행위의 근절을 위해 금년 상반기중에 실사에 착수할 계획이며 대기업이 불법으로 중·소기업영역을 침투하는 사례를 적극 수집,고발조치하겠다. 허위광고등 고질적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과징금부과·대표자고발·세무조사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정경제협의회」를 구성·운영,기업의 자율적 정화운동을 전개토록 할 계획이다. 은행대출때 꺾기나 금품수수행위등의 발생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기위해 부조리적발시 관련책임자까지도 문책하겠으며 주식내부자거래위반에 대해서는 벌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감독을 강화하겠다. 불공정하도급거래 시정을 위해 이달중 제조업중심으로 대규모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상습적 법위반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 ◇경제행정규제 완화대책=사회부조리를 원천적으로 없앤다는 차원에서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구성,각종 인허가절차·중소기업창업지원·공업단지개발절차등의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 대상과제를 오는 20일쯤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내무부◁ ◇민원행정의 일대개혁=민원첨부서류의 대폭 감축,인장날인제 축소,민원회신서류에 담당공무원의 소속·성명표기제를 실시하고 단한번의 민원실방문으로 행정내부의 담당자가 그 민원이 종결될 때까지 책임지고 처리하는 「민원1회방문처리」완결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일선행정기관에 ▲민원1회방문 상담창구개설 ▲기관장주재 복합민원처리위원회운영 ▲민원1회방문 독찰반설치등을 추진하고 내무부에는 내정쇄신기획단과 민원불편신고센터설치를 검토키로 했다. ◇대민행정부조리 근절=시도지사를 비롯한 일선기관장부터 「윗물맑기」를 솔선실천토록하고 기관장 사정평가제를 실시하는 한편 지속적인 불시암행감찰을 통해 취약분야의 금품수수·법규위반묵인·정보누설등의 고질적 부조리를 중점 척결하겠다. 법무부◇공직등 비리척결=검찰의 「부정부패사범 특별수사부」등을 총력가동,고위공직자의 독직행위·무사안일등 고질적 병폐와 사회지도층의 재산해외도피·불법호화생활등 반사회적 행위 및 공직비리유발행위·기업관련 구조적 비리등을 중점 색출하겠다. 비리관련자에 대해서는 구속등 엄정수사와 세무조사,금융제재및 인·허가취소등을 병행 실시해 불법이득을 완전히 박탈하겠다. ◇사회기강확립=친북좌익세력의 체제전복 기도행위 및 법절차를 무시한 집단이기주의등에 단호히 대처하겠다. 또한 조직폭력·부녀자폭행·인신매매등 강력범죄와 환경오염·유해식품제조판매·마약사범등 국민건강침해사범을 철저히 단속하겠다. ▷총무처◁ ◇공직자 복무자세일신=신한국창조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국정개혁방향에 대해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소임을 다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포상등 기회를 부여하겠다. ◇행정규제완화 및 민원제도개선=국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부조리요인이 되고있는 행정규제를 완화키위해 각계전문가로 행정쇄신위원회를 구성,총5천5백여종의 규제업무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해 근원적 개선대책을 강구하겠다.
  • 모함성 허위진정·고소“홍수”/「사정바람」타고 특정인음해·비방잇따라

    ◎하루 수십건… 공직사회 사기 저하/익명·가명투서는 수사대상서 제외/검찰 새정부의 사정활동이 강화되자 최근 이에 편승,행정기관이나 사직당국에 특정인에 대한 터무니없는 사실등을 들어 중상모략을 하는 익명의 고소·고발·진정·투서등이 부쩍 늘고있어 모처럼 일고있는 사회자정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례는 공직자들을 겨냥한 경우가 많아 사정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가뜩이나 긴장된속에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들을 위축시키는 엉뚱한 부작용을 빚고있다. 경남도청의 경우 종전 한달평균 10여건이던 투서·진정사건이 정부의 사정활동이 시작된 3월들어서부터는 하루 20여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확인결과 대부분이 근거없는 악성제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남경찰청과 창원지검에도 과거에는 한달에 30여건을 밑돌던 고소·투서등이 최근들어는 하루 40여건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익명의 제보성 전화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양산군 배모계장이 사채놀이를 하고 있다」는 진정이 들어와 도가 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평소사이가 좋지않던 정모씨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허위진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남지역에서 시장을 지냈던 고위공직자 박모씨는 「시장으로 있을때 관내 지하상가 허가와 관련해 비리가 있다」는 터무니없는 투서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재임중 청탁을 들어주지 않은 사람의 소행인것 같다』고 딱한 사정을 말했다. 전북경찰청과 전주지검에도 최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이같은 진정 또는 전화제보가 하루 10여건이 넘고 있다. 지난 10일 전주지검에는 『도심지 주택가에 주유소가 새로 들어섰는데 이는 모고위공무원이 이권에 개입한것』이라는 허위진정이 들어와 당사자가 한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대구지검 관내에도 3월들어 지금까지 3백92건의 진정·고소·고발사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99건에 비해 33%나 늘어났다. 이에대해 대구지검 관계자는 『최근들어 사업상의 갈등이나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워 특정인에게 불이익을 받게하려는 풍토가 더욱 심한것 같다』며 이에따라 검찰에서도 익명이나 가명으로 접수된 진정·투서사건등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패와의 전쟁」 포문 연 검찰/칼 빼든 특수부의 활동방향

    ◎인사청탁서 금융비리까지 총체적사정/감사원 등과 연계… 환부도려내기 지속화 검찰의 「부정부패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공직사회와 기업등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박혀있는 고질적인 「비리의 뿌리」를 잘라내기 위해 검찰이 「사정의 칼」을 뽑아 든 것이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전국 검찰청에는 8일부터 「부정부패 사범특별수사부」가 설치돼 무기한 사정에 들어갔다. 검찰이 전담수사부를 설치한 것과 함께 설정한 16개 비리유형은 인사청탁 비리에서부터 수사관련 비리까지 모든 형태의 부정이 포함돼 있어 사회전반에 만연된 비리를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 지난 정부에서도 청와대에 특명사정반과 이어서 검찰에 「고위공직자 및 사회지도층 비리 특수부」가 설치됐지만 대상이 한정적이었고 단속성과도 이렇다 할만한 것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번 「부정부패사범 특수부」는 지금까지의 비리전담 수사부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고위공직자 뿐 아니라 하위직 공무원의 대인관계 비리까지 모두 중점단속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물론 부정부패척결작업의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처벌받을 사람이 처벌받았다」는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고위공직자가 우선 단속될 것이라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단속유형을 세부적으로 보면 승진·전보등 인사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와 사업승인·입지심의·준공검사등 건축허가 과정에서의 비리,그린벨트 훼손과 형질변경 묵인,공사금액과 입찰가격 누설등 대민업무와 관련된 비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한 유흥업소와 공해배출업소의 인·허가와 불법행위를 둘러싼 금품수수,교통사고 편파처리와 교통운수업체로부터의 사례금 수수,소방시설 불합격 묵인,사업장 정기감독,산업재해조사 비리등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사건편파처리등 수사관련비리,세무사찰에서의 탈세묵인및 금품수수,학교설립및 입시부정관련비리,허위진단서제출,정신질환위장등 병무관련비리,대출커미션수수등 금융비리,납품관련비리,브로커를 통한 청탁등 법조주변비리,사이비언론등 국민생활과 관련된 부조리가 총망라돼 있다. 검찰은 이번 단속활동이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악적인 비리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수사를 벌여나가겠다고 해 이번 수사가 지난날처럼 결코 「엄포」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예상케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관련,『이미 전국 각지검별로 정보가 상당히 수집돼 있기 때문에 단속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가까운 시일안에 대규모의 비리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의 개혁의지에 어긋나지 않게 이번 기회에 강력한 검찰력을 행사해 사회분위기를 일신한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기도 하다. 특히 공직자들의 무사안일,보신주의 풍조에 따른 「눈치보기」식 직무유기와 기밀누설행위등을 엄단함으로써 해이해질 우려가 있는 공직기강을 바로 잡는 다는 방침이다. 이번 부정부패사범수사를 위해 전국지검에 수사전담부가 설치되는 것과 함께 수사의 지휘부인 대검중앙수사부도 4개반으로 재편성돼 수사팀의 전열이 정비됐다. 더불어 업무협조를 위한 정부 각기관과의 수사지도협의회의 설치도 부패척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지도층비리 성역없이 수사/검사장회의/부정부패 척결… 국가기강 확립

    ◎이권개입 등 16개 유형 중점/“검찰부터 뼈깎는 자정” 거듭나기 다짐 법무부는 2일 박희태법무부장관 주재로 과천정부종합청사내 법무부회의실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부정부패 척결과 국가기강확립을 위한 검찰권 행사방향등을 집중논의했다. 김두희검찰총장과 전국 5개 고검 검사장,12개 지검 검사장등 전국의 검찰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박장관은 훈시를 통해 『공직사회및 사회지도층 비리는 부정부패의 뿌리』라며 『신분과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한 검찰권을 행사,부정부패 척결에 성역이 없음을 국민앞에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박장관은 이와함께 『그동안 경제발전과 민주화에만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회풍조가 만연되었다』면서 『법과 질서를 시급히 확립,법을 잘지키는 사람이 잘사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검찰의 모든 역량을 모을것』도 아울러 지시했다. 박장관은 이어 『부패척결과 국가기강확립을 위해서는 먼저 검찰부터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자정으로 다시태어나겠다는 의지를 결연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장관은 또 『검찰권의 행사는 최소한의 처벌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한뒤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따뜻한 법의 보호를,사회지도층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엄한 응징으로 정의로운 검찰상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검찰은 이날 박장관의 지시에 따라 공직자들의 독직·무사안일·보신주의등 고질적 병폐는 물론,사회지도층의 각종 구조적 부조리를 근원까지 추적해 엄벌키로 하고 이를 위해 대검및 지검 특수부등을 중심으로 가동중인 공직및 사회지도층비리 특별수사부를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체제로 개편,신속하고 다각적인 정보수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검찰은 오는 6일 대검찰청에서 전국 특수부장회의를 열어 16개 비리단속 유형을 담은 사정지침을 시달하는등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이 시달할 16개 비리유형은 ▲인·허가 행정비리 ▲부동산투기 ▲외화 밀반출 ▲호화사치 ▲청탁및이권개입 ▲그린벨트 훼손 ▲부실공사등이다.
  • 수뢰 PD·기자 7명 수사/가수 이현우씨 매니저

    ◎“30만∼1백50만원선 줬다” 서울지검 강력부 황인정검사는 18일 가수 이현우씨(26)의 매니저이자 신세계레코드사 음향기획실장 윤태원씨(29)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및 대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해 2월 서울 강동구 풍납동 이현우씨의 집에서 이씨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하려다 이를 말리는 이씨와 동료가수 손모씨를 식탁의자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또 이씨가 레코드 로얄티 7천만원을 줄것을 요구하자 『가수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아무 소리 말라』며 마구 때렸다는 것이다. 윤씨는 이와함께 지난해 3월 가수 이현우씨와 함께 구속된 여가수 김모씨의 매니저 이덕요씨(36)등과 함께 2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윤씨로부터 91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방송사 PD 김모씨에게 1백50만원을 건네주는 등 방송사 PD 4명과 스포츠신문 연예담당기자 3명등 모두 7명에게 30만∼1백50만원씩을 건네주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에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윤씨를 상대로 돈을 준명목과 경위등을 조사한뒤 이 돈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밝혀질 경우 관련 PD와 기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중학교사 1명­학원강사 2명/원광대 부정알선 첫 판명

    ◎교무과장통해 1명씩 청탁/전문브로커조직 연계 추정/경영과교수·학생처직원도 「모집」 가담 광운대입시부정사건 수사가 진전됨에 따라 현직 중고교사나 학원강사등이 낀 거대입시브로커조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과는 8일 이 대학관계자들이 현직중학교교사와 학원강사 등을 통해 부정입학을 부탁받은 사실을 새로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광운대 경영학과 김모교수와 학생처간부 송호영씨 등도 입시부정에 관련된 사실을 밝혀내고 송씨를 수배하는 한편 김교수를 추가로 불러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 전영윤광운대교무과장으로부터 『지난달 후기대입시를 앞두고 서울 용산의 성지학원교사 정모씨와 광운중학교교사인 이모씨로부터 각각 1명씩의 부정입학을 부탁받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진술을 얻어냈다. 이로써 입시브로커 역할을 한 현직 학원강사는 이미 구속된 학부모 황경순씨(43·여)에게 1억6천만원을 건네받고 부정입학을 알선한 혐의로 수배중인 서울 영동학원 강사 이병욱씨를 포함,2명으로 늘어났고 현직 중학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와 이씨등 외에도 현직교사등 입시부정을 전문으로 하는 거대브로커조직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조하희교무처장등 광운대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한편 이날 전교무과장으로부터 경영학과 김교수와 학생처간부 송씨도 입시부정에 관련됐다는 진술을 얻어내고 곧 이들을 불러 학부모들로부터 금품수수와 부정입학 알선여부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연행된 학부모들이 현직교사등 전문브로커들이 학생성적·부모신분 등을 기준으로 몇몇 사립대학을 소개하고 출신고별로 인원을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경찰은 특히 일부 학부모들이 이들 전문브로커조직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접촉했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이들 조직의 활동이 대학직원·교수 등과 연결돼 여러해동안 계속돼온 것으로 보고있다.
  • 광운대도 3명 부정 입학/관리처장 영장­교무처장 수배

    ◎학부모에 3억5천만원 받아/총장조카·누나에 청탁… 성적조작/알선책 고교교사도 검거… 수사확대 후기대입시 대리시험 입시브로커들이 전기대에도 같은 방법으로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현직 대학 관리처장과 교무처장등도 수험생 학부모들로부터 거액을 건네받고 합격시켜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2일 학부모들로부터 모두 3억5천5백만원을 받고 입시생 3명을 부정입학시켜준 광운대 관리처장 장창용씨(59)를 배임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대학 교무처장 조하희교수(52·교육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부정입학을 알선한 강동고 영어교사 이두산씨(53)와 광운대 총장의 조카 조정길씨(50)등 알선책 3명을 배임증재혐의로,광운대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1)를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동고 진학담당교사인 이씨는 지난 90년 12월과 지난해말 이학교출신 유모군(20)등 3명에게 모두 3억5천5백만원을 받아 영장이 신청된 광운대총장의 친·인척 조씨등에게 부정입학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건네준 혐의를 받고있다. 광운대 관리처장 장씨는 조씨 등으로부터 받은 3억5천5백만원가운데 3천5백만원은 자신이 가로채고 3억원은 이학교교무처장 조씨에게,2천만원은 총장조카 조씨에게 건네줬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강동고교사 이씨는 지난 90년 정모군(20·J고졸)등 2명에게 9천만원씩 1억8천만원을 받고 광운대 총장누나 조씨에게 광운대에 입학시켜줄 것을 부탁했다가 합격되지 않자 되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유모군이 90년 불합격된 뒤 다시 입학시켜 달라며 조카 조씨에게 1억2천만원을 주고 관리처장 장씨에게 부정입학을 부탁,합격시켰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입시에서 이씨를 통해 광운대 건축공학과에 조모군(19)이,환경공학과에 윤모군(19)이 각 1억2천만원과 1억1천만원을 건네주고 부정입학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광운대측이 컴퓨터로 학력고사성적을 조작,부정입학시켜줬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대학관계자들이 고위직인 것으로 미뤄 부정입학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광운대총장 누나 조씨는 지난 90년6월 이모씨(51·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딸(19)을 광운대에 부정입학 시켜주겠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7천1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 「대리시험」 전기대로 수사확대/경찰

    ◎“학부모 의뢰 Y대생 3명 접촉” 확인/신 교사가 지원대학·학과 직접 지정/대학관계자 공모여부 조사/후기대사건 후기대 입시 대리시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경찰청은 신훈식씨(33)등이 지난 전기대 입시때에도 같은 수법으로 대입시 부정사건을 저질렀을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서울 경찰청은 31일 이번 사건에서 대리시험을 본 이한웅군(20 연세대 1년)으로부터 『지난해 12월10일쯤 이번 사건에서 핵심역할을 한 김세은씨(37)가 전기대 입시에서 대리수험 계획을 털어 놓으며 「대리시험을 치러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군은 경찰에서 『지난해 12월7일쯤 김세은씨가 지역 광고신문에 난 아르바이트 구직광고를 보았다며 집으로 찾아와 착수금조로 현금 50만원을 건네주고 「사람하나 살려주는 셈치고 대리시험을 봐달라」고 부탁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털어 놓았다. 경찰은 이날 이군의 진술을 토대로 김세은씨를 상대로 전기대 입시에서 대리수험 사실을 추궁한 결과,『지난 전기대 입시에서 자녀대신 대리시험을 치러줄 경우 돈을 주겠다는 학부모들을 수명 확보하고 지난해 12월7일 이군등 Y대생 3명에게 대리시험을 청탁했으나 모두 거절당해 미수에 그쳤다』는 진술을 얻어냈다. 경찰은 그러나 『김세은씨가 전기대 입시에서 이군이외에 대리응시를 거절한 Y대생 2명의 신원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김세은씨가 전기대 입시에서 이번 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대리수험을 시켰으면서도 사실을 숨기기위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 조직이 대리응시대상 대학 관계자들과도 사전에 모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대학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경찰은 대리시험을 친뒤 합격할 경우 사진을 바꿔치기해야 하는데다 한양대와 덕성여대등 지원대학과 학과를 신씨등이 직접 지정해 주었다는 점등으로 미루어 이대학의 입시원서 관리자들가운데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1일 해당 대학에 수사관을 보내 입시 담당업무를 맡고 있는 교무처직원등의 관련여부를 집중수사하기로 했다.
  • 공직자·지도층 비리 특별단속/전국검사장회의

    ◎새 정부 출범앞서 사회기강 확립 이정우법무부장관은 21일 정부이양을 앞둔 전환기에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기위해 공직자·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특별단속활동을 강화하라고 전국검찰에 시달했다. 이장관은 이날 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검사장회의에서 『건강한 사회는 청렴한 공직사회로부터 출발한다』고 전제, 『검찰은 기필코 공직자등 사회지도층인사의 부정부패·비리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특히 사회지도층의 부동산투기 외화밀반출 호화사치행위 청탁및 이권개입등 부조리는 물론 환경오염 그린벨트훼손 부실공사등 기업비리에 대해 특별수사활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지난 대통령선거과정에서 발생한 선거사범처리문제와 관련, 『선거사범은 지위의 고하나 소속정당을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돼야하며 특히 기업자금의 선거자금유용,각종 흑색선전등은 선거풍토정화차원에서 엄단해야 할 것』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뿌리뽑을 수 있도록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고 법에따라 예외없이 처리하라』고 말했다. 김두희검찰총장도 이날 『두차례의 선거와 정부이양의 전환기적 상황에서 사회전반적인 기강이 해이해진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검찰은 공직자들의 무사안일,독직행위등을 엄중척결해 새정부출범에 발맞춰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업 가지급 등 용처 감시/공명선거 장관회의 논의 내용

    ◎기부·접대비 과다지출도 정밀조사/관광지에 전담요원 파견,「매표」 차단 제3차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에서 금권·타락선거등 각종부정사례를 조기에 엄단키로 결정한것은 오는 20일 선거일이 공고됨에 따라 각정당및 후보자의 과열·불법선거운동양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명선거관리의 핵심현안으로 떠오른 금권·타락선거를 뿌리뽑기위해 검경및 국세청이 긴밀히 협조,금품을 변칙제공한 기업은 물론 개인에대해서까지 철저히 추적조사해 단속키로한 점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각급단체의 집회가 특정정당·후보에 대한 지지·반대를 주장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할 경우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며 합법적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불순세력의 테러·재야운동권의 불순한 책동등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했다. 이날 보고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추경석국세청장=기업자금의 변칙적 선거유입에 대해서는 법인세조사등 각종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을 엄정히 추징하고 관계기관에 고발조치하겠다. 특히 변칙유출가능성이 높은 가지급금이나 선급금의 정당한 용도사용여부와 기부·접대비등 소비성경비의 과다지출및 각종 비용명목으로 위장한 기업자금유출을 정밀 확인하겠다. 또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고 특정기업이나 기업주의 음성·탈루자금의 변칙유입에 대해 자금 원천을 추적·조사하겠다. 기업자금의 변칙유출사실이 드러나는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각종 세금을 추징하고 금융자금의 목적외 사용및 정치자금에 관한 위법사항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즉각 고발해 의법조치토록 하겠다. ◇백광현내무부장관=오늘 열린 「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가 주최한 「국민대회」의 경우 대통령선거법·집시법등 관계법을 준수하겠다는 조건으로 집회를 허용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을 동원,가두행진·서명운동및 선전등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법사례발생시에는 단호하게 의법조치하겠다. 앞으로 정치활동우려가 있는 각종 사회단체의 집회신고에 대해서는 대선법등 관계법을 준수하겠다는각서를 받고 조건을 붙여 허가하되 선관위와 협조해 위반사례 발견시 사법처리하겠다. 대통령선거 관계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주민등록 일제정비·선거인구기준일 결정(10월31일)·부재자 신고준비·투표통지표 교부·선관위 투개표 종사인력지원등 법정선거관리사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를 취하고 선거운동원이 되려고 하는 통·반장에 대해서는 법정기한인 16일까지 해임·해촉을 완료할 계획이며 지난 11일까지 3백90명이 해임·해촉됐다. ◇이정우 법무부장관=그동안 신고·고발에만 의존하지 않는 적극적·능동적 수사를 전개한 결과 선거법위반자 15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등 44명을 형사입건했다. 선거일공고를 전후해 선거분위기가 과열·혼탁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전국50개 검찰청에 가동중인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에 대해 선거종료일까지 3단계 특별근무를 실시토록 하겠다. 선거일 공고이후에는 검찰이 접수한 고소·고발사건 뿐만 아니라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까지도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 불법선거운동의 온상이 되고있는 온천·관광지·대형음식점 등에 전담요원을 수시 파견,검문·검색을 실시하고 관광알선업체·요식업체·인쇄업체·홍보전문업체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등 사전예방에 역점을 두겠다. 또 선심관광·금품및 향응제공·유권자 매표행위 등을 색출,엄단함으로써 선거분위기를 정화시키겠다. 불순세력의 테러기도등 선거방해책동을 분쇄키 위해 선거테러 전담체제를 구축하고 테러징후·문제단체·인물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겠다. 이와함께 학원등 운동권세력의 특정후보 당락선동등 조직적 불법선거운동에도 강경 대처하겠다. ◇윤성태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공직자 엄정중립자세의 지속실천과 범국민적인 공명선거 실천분위기를 조성해 선거혁명을 성취하겠다. 이를 위해 금권선거·흑색선전등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검경을 총동원,단속하고 담화문발표·기자회견등으로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지를 재천명하겠다. 특히 공명선거실천에 관한 각부처간의 긴밀한 협조·지원·조정기능을 수행키위한 「정부합동 공명선거관리상황실」을 총리실에 설치해 선거공고일전부터 종료일까지 운영하겠다. 또한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저해하는 외부압력·청탁을 차단하는 한편 공직자 중립실천 확보를 위해 총리실 정부합동 특감반과 부처 자체 감찰활동을 강화하겠다.
  • “힘있는 연줄” 미끼 피해자 등쳐/적발된 법조브로커 사기실태

    ◎고객 알선해주고 변호사와 수임료 분배/폭력배동원 입찰방해… 경매물 헐값인수 전국검찰에 구속돼 11일 대검이 밝힌 법조주변브로커들은 법을 잘 모르는 민·형사사건관련자들에게 사건해결을 미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을 받아 가로채 온 것으로 드러나 비리규모가 점차 대형화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에도 법조 주변에서 이들 브로커에게 사기당해 고소·고발을 해오는 경우,간간이 이들을 단속했으나 이들의 비리가 간헐적인 대처로는 근절되지 않을 뿐 아니라 대선분위기에 편승,더욱 조직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게 된 것이다. 지난 9월부터 전국 50개 본·지청에 브로커단속반을 편성,수사해온 검찰은 ▲민·형사사건청탁자 1백16명 ▲경매브로커 40명 ▲민사사건대리·알선자38명 ▲공무원의 금품수수자 14명 ▲해결사·사이비기자 10명 ▲기타 30명등 모두 2백48명을 단속,이 가운데 죄질이 무거운 1백50명을 구속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상황이 급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구속피의자들에게 잘 해결해줄수 있는 「묘약」이 있다고 속여 거액의 돈을 챙기는 수법을 써왔다. 민·형사사건관련으로 법의 제재가 불가피한 사람들로서는 이들의 「위세」가 사건해결의 열쇠로 보였을 것이고 따라서 거액의 돈이라도 써서 해결하려는 몸부림을 칠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위세」는 결과를 보장못받는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고난 뒤에는 벌써 이들이 꼬리를 감춘지 오래이고 사기당한 사람은 또다시 법에 이를 호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에 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충무지청에 구속된 엄정웅씨는 법원·검찰공무원에,서울북부지청에 구속된 종합법률신보대표 박종근씨는 법원고위층에,서울동부지청에 구속된 문종금씨는 청와대에 각각 『아는 사람이 있어 잘 처리해주겠다』고 속여 엄씨는 1억5천9백여만원,박씨는 7천6백여만원,문씨는 9천8백여만원 씩을 챙긴 것이다. 검찰은 법조주변에서 브로커짓만 해온 이들의 수법이 워낙 그럴싸한데다 최근에는 서로 짜고 사기를 벌이는 조직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파악돼 「칼로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각오로 단속을 벌였다고 밝히고 있다. 법원경매장에서 날뛰던 브로커들은 실제로 겁없는 조직폭력배들을 동원,입찰을 방해해 유찰시키거나 헐값낙찰을 받아와 조직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에 구속된 소민영씨는 서울지역 법원뿐만 아니라 수원·인천등 법원경매장을 모두 장악,엄청난 물량의 부동산을 헐값에 거머쥐어 「경매거부」로 떠오른 인물이었다는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법조주변브로커가 횡행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고질적 병폐인 「이권청탁」「안면장사」등이 아직도 발붙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는게 법조계의 지적이다. 특히 변호사 가운데서도 브로커를 통해 사건을 알선받거나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는게 법조계 주변의 공공연한 비밀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 법조브로커 150명 구속/검찰/대선분위기 틈타 전국서 활개

    ◎사이비기자 등 2백48명 입건/두달간 50개 본·지청서 단속반 운영 대검은 11일 법원이나 검찰주변에서 불법으로 민·형사사건을 해결해준다며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브러커에 대한 단속을 벌여 2백48명을 입건,이 중 종합법률신보 대표이사 박종근씨(56·전과5범)등 1백5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회분위기가 느슨해질 것이란 예상에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브로커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9월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이들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였다. 검찰은 전국 50개 본·지청에 「법조주변 부조리사범 단속전담반」을 가동,적발된 사람 가운데 죄질이 무거운 선라이즈필름 대표이사 문종금씨(34)와 건축업자 엄정웅씨(50)등 1백10명의 악덕브로커를 구속하는 한편 법원에서 압류한 재산을 경매하는 과정에 끼어들어 고의적으로 유찰시키거나 담합해온 소민영씨(57)등 40명도 함께 구속했다. 이번에 적발된 브로커들을 유형별로 보면 ▲민·형사사건 청탁 1백16명▲경매브로커 40명 ▲민사사건대리·알선 38명 ▲공무원금품수수 14명 ▲해결사·사이비기자 10명 ▲기타 30명 등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들브로커로부터 사건을 소개받은 대가로 변호사수입료의 30%를 떼준 최모,진모,전모씨등 변호사3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구체적 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형사처벌과 함께 법무부에 징계를 요청키로 했다. 구속된 법률신보대표 박씨는 지난4월 간통죄로 서울지검에 구속된 나모씨에게 『법원고위층에 부탁,구속적부심단계에서 석방되도록 해주겠다』며 9천8백여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선라이즈필름대표 문씨는 지난해 10월 무면허의료행위로 구속된 성동구 금호동 K산부인과 사무장 정모씨에게 청와대의 아는 사람에게 부탁,선처해주겠다며 사례비조로 5천5백여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함께 구속된 엄씨도 지난해 8월 간통혐의로 창원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심모씨에게 같은 수법으로 1억5천9백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매브로커 소씨는 지난 9월 빚으로 압류된 유모씨의 성동구 구의동 땅3천여평과 공장 9백여평등 모두 5백억원 상당의 부동산 경매과정에서 일당과 짜고 7차까지 유찰시킨뒤 결국 44억7천여만원에 낙찰받아 곧바로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 경매브로커들은 폭력배를 동원,경매장에서 일당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협해 몰아낸뒤 서로짜고 낙찰을 받아 헐값에 인수하는 방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앞으로도 이들 법조주변 브로커는 물론 변호사밑에서 사건 알선을 해주거나 채권회수를 빙자해 협박을 일삼는 폭력배,그리고 법조주변에서 기생하는 사이비기자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 이를 근절시켜 나갈 방침이다.
  • 선거개입 통·반장 사법조치/내무부

    ◎시·도지사회의서 행정쇄신지침 시달/불법선거사범 신고센터 운영/선심오해소지 공공사업 자제/「금품 받지않기」 등 3금운동 전개 내무부는 올연말로 예정된 14대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기위해 관권선거시비의 발단이 돼온 통과 반장의 선거개입을 일체 금지토록하는 한편 이들의 불법선거운동사례가 적발된 경우 해임과 함께 사법조치토록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또 여당위주의 당정협의를 지양하는 대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사안별로 각정당과 균형있게 협의하고 정당의 대표및 후보에 대한 예우도 동등하게 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15일하오 백광현장관주재로 전국시·도지사회의를 열고 공명선거시행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지방행정쇄신지침을 시달했다. 백장관은 이날회의에서 『공직자의 의식속에 남아있는 지역정당인사와의 인적유대및 지원의식과 선거이후 신분상의 영향을 고려한 보신주의등 낡은 관행은 이번 기회에 완전히 타파돼야한다』고 지적하고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반대하거나 선거운동기간동안 업무이외의 출장·방문등의 탈법선거운동을 하는 공무원을 특별감찰활동을 통해 철저히 가려 업중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백장관은 이와함께 선거기간동안 선심행정으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는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의 약속이나▲즉시 공사에 들어가지 않는 사업의 기공식거행▲그린벨트훼손·무허가건축등 각종규제단속완화▲특정인에대한 관례를 벗어난 성금지급등 사례는 엄격히 자제하고 정당의 인사·사업간여등 부당한 청탁·압력도 일체배제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는 공명선거분위기정착과 각종선거사범단속을 위해 전국 2백31개 일선경찰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과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운영키로하는 한편,지파출소단위로 「지역별책임제」를 실시키로 했다. 내무부는 선거감시활동에서 ▲정당 후보자의 불법집회,기부행위,흑색선전·선동등의 불법운동과 ▲유권자의 선심·금품요구및 특정후보비방 ▲공직자의 불법선거관여 ▲사회단체의 공명선거를 빙자한 특정정당후보의 지지·반대등을 중점단속해 관련자는 정파와 지위를 불문하고엄벌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밝고 깨끗한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기위해 「주지않는다」 「받지않는다」 「요구하지 않는다」등 「3금운동」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 전공무원에 월내 정치중립 교육/정부의 공명선거 실천대책 세부 내용

    ◎압력·청탁 등에 대한 신고제도 운영/2백31개 경찰서마다 채증수사반 정부가 14일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열린 사정관계장관회의에서 「공명선거실천과 기강확립대책」등을 마련한 것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에서 공명선거를 실천하고 공직자들의 엄정중립자세를 확립하기 위한 범정부적이고 실천적인 활동을 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대책은 현총리의 중립내각출범 이후 선거에 대한 공직사회의 인식과 발상을 일대전환시키고 우리 선거풍토에 남아있는 행정의 선거개입시비,폭력·과열·비방·타락선거풍토등 구습을 근본적으로 청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실천계획까지 포함하고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명선거실천을 위한 공무원들의 자세확립과 선거기간중 사회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이번 대책은 공명선거 실천을 위해 총리주재로 내무·법무·공보처등 관련장관으로 구성되는 「공명선거실천 관계장관회의」및 「공명선거 수사전담반」을 구성,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기능을 발휘토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공직자들의 자세확립을 위한 총리특별지시를 곧 시달하고 이달중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치적 중립에 관한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도 유례가 없었던 일이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윤성태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새 내각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모든 공직자,각급 관변및 민간단체,통반장등의 선거개입차단및 불법타락선거운동에 대한 성역없는 차단,주요정책및 행정시책의 일관된 추진으로 행정공백을 차단하는 일이다.또한 재야·학원·노동계의 불법집단행동등 법질서파괴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고 선거에 편승한 유흥업소 심야영업,그린벨트훼손,환경오염행위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합동단속을 펴나가겠다.이밖에 도박 마약 부동산투기등 고질적 사회병리현상척결및 민생치안을 위해 검·경찰력을 집중투입하겠다.특히 정치적 전환기에 편승한 공무원의 무사안일 이권개입 정보유출 등 기강문란행위엄단및 부당한 외부압력 청탁 허위진정 모함으로부터 공무원을 적극 보호해 안정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대국민 서비스를 향상시켜나가기 위한 「민원행정 새바람운동」을가속화시켜 나가겠다. 이를 실천키 위해서는 전공직자가 새로운 인식으로의 전환과 확고한 실천의지를 갖도록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하고 공무원의 엄정중립자세확보를 위해 오해소지가 있는 행동을 삼가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시달하겠다.중립실천을 저해하는 압력·청탁등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장관직할신고·보고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공직자자세전환을 위한 국무총리특별지시를 금명간 시달할 계획이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지원강화와 건전한 사회단체의 공명선거를 위한 국민감시체제를 적극 지원하고 내각에서는 공명선거실천과 기강확립을 위한 범정부적 추진·감독체제를 구축해 대처해나가겠다. 범정부적 추진감독체제의 구축과 관련해 국무총리 주재의 「공명선거실천 관계 장관회의」를 운영,공명선거관리를 위한 정부 주요정책협의와 추진상황을 수시 평가하고 검·경에 「공명선거 수사전담반」을 구성,탈법·타락선거에 엄정 대처하며 국무총리실산하 「정부합동특감반」을 재편,공직자의 선거개입·부정·비리등의 집중 감찰로 예방활동을강화하는 동시에 대검찰청에 「공직및 사회지도층비리 특수부」를 운영,사회지도층 비리는 척결해나가기로 했다. ◇백광현내무부장관=특정정당에 편향되지않는 공정한 업무수행으로 행정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며 행정의 선거개입시비를 근절키 위해 공직자의 선거관여행위를 엄단하겠다.선거에 관련된 불·탈법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유관기관간 유기적 역할분담을 통한 치밀한 감시단속활동을 펴고 각급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에 인력,채증장비등을 최대한 지원하는등 철저하게 감시,단속하겠다. 전경찰관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설치·운영(2백31개소)하고 지·파출소단위로 「지역별 책임제」를 실시하겠다. ◇이정우법무부장관=대검찰청 지휘하에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설치·운영(전국 50개)해 신고·고발에만 의존치않는 능동적·적극적 수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금품수수및 요구·알선행위,폭력행사,공무원의 선거개입행위등 선거사범을 집중단속하겠다. 전국검찰의 「조직폭력배단속전담반」활동을 강화하고 불법건축·환경오염·유흥업소 변태영업등 각종 행정법규 위반사범을 집중단속하며 불법호화별장·외화도피등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금융·행정제재등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불법·무질서행위를 척결해나가겠다.
  • 비위말썽 면직 검사/변호사회 입회 거절/서울변협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황계용)는 12일 변호사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편파적인 수사를 벌인 사실이 밝혀져 의원면직된 전서울지검송무부 한문철검사(34)에대해 변호사회입회를 거절하기로 했다.
  • 부실기업 공개… 거액 챙기고 부도/신정제지대표 등 7명 구속

    ◎창역사대표와 짜고 주가조작/회계사 3명 돈받고 분식결산/증권사간부등 7명 입건 서울지검 특수2부(이종찬부장검사·김학의검사)는 28일 부실기업의 공개를 통해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차익을 챙기고 4백억원대의 부도를 낸 신정제지 대표 유홍진씨(39)와 대신개발금융대표 나영성씨(46),대한증권 인수공모부장 박선준씨(51),「영화회계법인」전주사무소장 윤영채씨(65)를 비롯한 공인회계사 3명등 모두 7명을 상법·증권거래법·부정수표단속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대신증권 대표 최경국씨(54)와 대신증권감사 최일섭씨(52) 대신증권인수공모부장 김도선씨(38),전북은행 서울강남역지점장 정형재씨(41)등 7명을 업무상 횡령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등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화진상사 대표 김형선씨(37)를 유가증권 위조및 행사혐의로 수배했다. 이와함께 신정제지의 청탁을 받아 고발을 지연시키고 감독업무를 태만히 한 증권감독원 이동구감사실장등 3명을 징계조치하도록 증권감독원에 통보했다. 구속된 신정제지 대표 유씨는 함께 구속된 공인회계사 윤씨등 3명과 짜고 재무제표등을 조작,적자에 시달리던 부실기업인 신정제지를 흑자기업인 것처럼 꾸며 지난 1월23일 기업을 공개한 뒤 상장 3개월만에 당좌수표 64억원과 어음 3백억원등 4백억원대의 부도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함께 구속된 우성창업투자대표 한광호씨(34)와 짜고 상장한 당일 가명구좌를 통해 신정제지주식을 높은 가격으로 사들이는 수법으로 시초가를 높게 조작한뒤 보유주식 16만8천주를 액면가 5천원의 두배가 넘는 평균 1만1천원씩에 팔아 차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대신개발금융대표 나씨는 신정제지주식을 상장할 때 전체 주식의 37·6%인 48만2천주를 한 주에 5천원씩 24억원에 사들였다가 시초가 조작사실과 자금악화로 부도가 날 것을 알고는 지난 2월초 한주에 1만1천3백원씩 52억원에 모두 팔아 28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고발되지 않도록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유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공인회계사 윤씨등은 지난 89년7월부터 신정제지가 지난 90년과 91년 각각60억원과 50억원의 적자를 보였음에도 재무제표를 조작,11억∼13억원의 흑자를 낸 것처럼 분식결산을 해 상장자료로 제출하도록 해주고 2천8백여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입건된 전북은행 서울강남역지점장 정씨는 지난 4월 신정제지가 부도가 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신정제지로부터 담보로 제공받은 주식 7만2천주를 대신증권 서울영동지점을 통해 4억2천만원에 팔았으며 대신증권대표 최씨는 이 돈을 무단 인출해 사용하다 돌려주었다는 것이다. 수사결과 신정제지주식의 시초가 조작에 따른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는 2만1천1백여명으로 이들은 65만4천7백여주를 사들였다가 39억2천8백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 사이비기자 실태 일제조사/정부,8월2일까지

    ◎청탁·압력등 각종비리 중점/사안따라 검경에 수사의뢰 정부는 14일 언론자유신장과 함께 언론매체의 급증으로 사이비기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전국 주요지역의 사이비 기자에 대한 일제 조사에 나섰다. 이에따라 공보처는 이날부터 오는 8월2일까지 합동단속반을 편성,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사이비기자 실태조사를 벌인다.합동단속반은 1개반에 3명씩 6개반으로 구성,시청과 도청을 비롯,경찰관서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체 환경관련업체등을 직접 방문 조사하게 된다. 실태조사단은 특히 각기관의 출입기자및 정기간행물 구독현황을 파악하고 사이비기자 근절을 위한 건의사항을 받는 한편 ▲사이비기자들의 청탁내용 ▲광고수주요청 ▲압력행사등 각종 피해내용을 조사하기로 했다. 공보처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신문광고를 통해 사이비기자근절을 위한 홍보활동및 세미나등을 개최하고 사이비기자사례집등을 발간하는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사안에 따라서는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특별시와 직할시이외에 사이비기자 실태조사 대상도시는 다음과 같다. ▲경기=수원 성남 평택 ▲강원=춘천 원주 삼척 ▲충북=청주 제천 영동 ▲충남=천안 대천 ▲전북=전주 군산남원 ▲전남=목포 순천 나주 ▲경북=경주 안동 구미 ▲경남=창원 울산진주 ▲제주
  • 땅값까지 완전히 챙긴 희대의 사기극/정보사땅 사건의 특징

    ◎사상최대 472억… 치밀한 조직 범죄/교제비나 뜯던 통상수법을 초월/피해금액 회수 조기검거에 달려 국군정보사령부 땅을 둘러싼 거액사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사건이 대부분의 다른 토지사기사건과 달리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져 수백억원의 대금까지 받아낸 희대의 사기사건으로 드러남에 따라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토지사기범들은 『고위층에 청탁해 땅을 불하받게 해주겠다』는 등으로 피해자를 속여 교제비와 수고비등으로 유흥비등을 뜯어내고는 달아나는 것이 상식인데도 이번 사건은 사기이면서도 거래까지 마쳐 범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사기사에 남을 정도의 성공작이라는게 검찰의 분석이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부동산계통에서는 알아주는 보험회사의 부동산담당상무이면서도 4백72억7천만원이라는 사상 최대규모의 피해를 당했다는 점에서 범인들이 매우 치밀하고 그럴듯하게 위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성무건설의 정건중회장과 정영진사장,정명우씨등을 붙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검거돼야만 비로서 사건의 진상과 함께 개인인물의 전모,자금의 행방등을 분명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교육계 주변에서 거물급행세를 하며 교육부에 대학설립신청서까지 낸 정회장과 정사장이 각본을 짜고 군무원인 김영호씨와 고위층 인물로 내세운 성무건설직원 박삼화씨(39),정사장의 형인 국민은행 정덕현대리등을 연기자로 내세워 완벽한 사기극을 성공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토지사기범들의 대부분이 일정한 주거에 머물지 않고 항상 거처를 옮겨다니며 범행을 하고 있는것처럼 이번 사건 범인들도 도피생활에는 능숙한 지능범들일 것으로 여겨 검거에 애를 먹고있다. 이들이 사취한 돈의 행방과 관련,김씨와 정대리외에 이미 신병을 확보한 정회장의 처 원유순씨(49)등에 대한 조사에서 부분적인 행방이 드러나고 있어 이부분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것으로 검찰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제일생명으로부터 챙긴2백30억원의 수표와 2백42억7천만원의 어음이 자취를 감춘 정회장등에게 이미 배분돼 「세탁」과정을 거치고 있을 것이므로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늦어질 경우 피해액을 추적·회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돈의 추적과 함께 부동산거래에는 일가견을 갖춘 제일생명측이 문제가 많았던 정보사부지의 매입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서 돈이 빠져 나간 사실을 알고도 제일생명측이 통장을 확인하지 않은 사실,군무원 김씨의 배후에 또다른 실력자가 있는지 여부등 항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갖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회장등 핵심인물들이 잡히더라도 그동안 타인명의등으로 돈을 빼돌려놓거나 돈을 챙긴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할 경우에 대비,수표추적등에도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이처럼 피해액의 변제가 어려워질 경우 엄청난 거액을 손해본 제일생명측과 돈을 입금시켰던 국민은행간에 책임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책임소재에 대한 법률검토작업도 벌이고 있다.
  • 사기당한 돈 행방에 수사초점/국민은 부정인출사건의 뒤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땐 엄청난 차익/이전설 나돈 88년이후 구속자 1백명선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 거액부정인출사건은 말썽도 많았던 서울 서초동의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를 두고 벌어진 대형사기사건의 결과로 드러났다. 사옥을 신축할 땅을 물색하던 제일생명 보험측이 대규모토지사기단에 속아 지난해 12월 이일대 부지 3천여평을 6백30억원에 사들이기로하고 대금의 일부인 2백50억원을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입금했다가 20억원은 인출하고 나머지는 이지점 보통예금담당대리 정덕현씨를 통해 정씨의 동생 영진씨 등이 낀 토지사기단에게 사취당한 것이다.피해액은 예금말고도 가지급한 4백30억원의 어음 가운데 1백92억7천만원이 더 추가돼 있는 것으로 경찰수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건이 누구에 의해 주도된 것인지는 결국 사기당한 4백여억원의 돈을 누가 챙겼는가에 있다고 보고 사기당한 돈의 행방과 부정인출경위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압구정서지점은 제일생명 신축사옥부지 매입자금 지급창구로 이용된 것에불과하며 정대리가 인출한 예금은 제일은행 윤상무가 맡겨둔 도장으로 찾아 토지매도인인 정명우씨 등에게로 넘어간 것』이라고 은행측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제일생명측은 『사옥부지 매입대금조로 예치시킨 돈을 정대리와 정대리의 동생인 부동산 중개업자 영진씨등이 빼돌렸다』면서 『은행이 관리책임을 지고 예금전액을 보상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소송을 해서라도 되찾겠다』고 밝혔다. 정대리는 『인출된 돈은 제일생명측이 정보사부지매입대금으로 동생등에게 지불한 것을 입금시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정대리와 영진씨 등이 낀 토지사기단이 『사옥부지를 마련하기에 급급한 제일생명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정대리가 가짜 예금통장을 만들어 주고 매달 잔고증명서를 허위발급해준 것은 동생등과 짜고 한 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그러나 정대리측에서 『제일생명 윤상무가 예금잔고가 이미 전혀없다는 사실을 1월쯤부터 알고있었다』고 주장해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윤상무 또는 제일생명측의 고위간부 또한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달아난 정영진씨가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데 가장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정씨와 정보사 부지를 둘러싼 사기단들을 쫓고 있다. 문제의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는 지난88년 정보사가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불하청탁을 미끼로 한 토지사기단의 「단골메뉴」가 돼왔다. 이 부지를 놓고 그동안 발생한 각종 사기사건으로 구속된 사기범만도 모두 1백여명에 이를 정도이다. 지난 89년 6월 전군사시설 정책국장 정모씨등 군무원 6명이 『정보사 부지 일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된다』는 정보를 미리 빼내 땅투기를 한 혐의로 군수사기관에 구속된 것이 첫 케이스. 90년 11월에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이사관,정보사장교,경찰청 특수대형사등을 사칭한 강모씨등 사기단이 적발되는 등 정부고위관계자를 사칭하는 사기사건이 끊이질 않았다.국방부는 이처럼 잡음이 계속되자 지난해 5월 『이전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예비금싸라기땅」을 둘러싼 사기사건은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는 실정이다. 사기범들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될 경우 예상되는 엄청난 땅값의 차익을 「상품」으로 내놓고 투기꾼들을 유혹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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