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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관지검장 내주 소환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6일 김진관(金鎭寬) 제주지검장이 사업가 A씨로부터 2000년 4월 2억원을 빌렸으며 이중 변제가 안된 1억원을 기양건설산업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金光洙·57·구속)씨가 대신 갚아준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A씨와 김광수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이르면 다음주초 김 검사장을 불러 돈 거래 성격과 김씨가 대신 갚아준 배경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김 검사장은 이 사건이 불거진 뒤 김씨에게 1억원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검사장이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씨를 만나려고 하던 김광수씨에게 이형택씨의 사촌 동생인 이세작(李世作) 변호사를 소개해준 정황 등과 돈 거래 관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부도어음 회수 업무와 관련이 깊은 기양건설산업 부회장 송모씨가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지기 직전인 지난 5일 해외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귀국을 종용중이다. 검찰은 이날 기양건설산업 회장 김병량(金炳良·46)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 4명중 부천 남부경찰서 경장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 등은 기양건설산업 관련 고소·고발 사건의 무난한 처리를 부탁받으면서 1500만∼3000만원씩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김 회장이 김광수씨를 통해 지난해 부천지청 고위 관계자를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의 진위 여부도 확인중이다.이에 대해 당시 부천지청 간부였던 J검사는 “김광수씨를 통해 기양건설산업의 부회장을 소개받아 세 사람이 같이 식사한 사실은 있으나 사건 관련 청탁과는 무관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심완구 울산시장 구속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6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과 측근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가 검찰 고위간부에게 선처를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3건의 내·수사 사건에 대해 당시 수사 관계자를 금명간 조사하기로 하고 사건기록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이 우선 이 사건들에 대한 기록을 검토하고 홍업씨·김성환씨가 실제로 청탁을 했는지 여부를 다시 조사한 뒤 수사 관계자들을 조사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부당한 사건 처리나 외압흔적이 발견될 경우 관련자의 계좌를 추적,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대검의 ‘이용호 게이트’ 수사 당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다음주에 재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홍업씨가 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의 고위간부와 접촉해 이권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당기관 실무자 2∼3명을 불러 조사했다. 한편검찰은 잠적했던 전 아태재단 행정실장 김병호(金秉浩)씨가 전날 자진 출석함에 따라 홍업씨의 자금거래 관계 및 홍업씨의 지시로 13억원을 세탁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일단 귀가시켰으며 필요할 경우 다시 소환해 홍업씨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국정원 5억’ 등의 메모를 작성한 배경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평창종건 유준걸(柳俊杰) 회장과 울산시 간부로부터 5억원을 받은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이와 관련,유 회장을 심 시장에게 소개해준 사람은 전직장관 S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기양건설회장·경찰4명 소환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5일 재개발 시행사인 기양건설산업 회장 김병량(金炳良·46)씨와 김 회장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공무원 4명을 함께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기양건설산업 전 상무 이교식씨로부터 제출받은 뇌물지급 내역표와 재개발조합측이 낸 진정서를 토대로 김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부도 어음을 싸게 사들이기 위해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씨를 비롯한 예보 관계자들과 채권은행단 간부들에게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추궁했다.또 각종 고소·고발·진정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경찰관들에게 500만∼6000만원씩을 건넸는지도 조사했다. 조태성기자
  • 이형택씨 집유 3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는 25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대통령의 처조카이자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인 이형택(李亨澤·60)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 등을 적용,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또 이 피고인이 받은 1억 5000만원을 추징하고 보물발굴 지분으로 챙긴 15%는 몰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보물발굴사업에 대한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지분 15%를 보장받았고 캐피털사 인수 청탁 대가로 강원도 철원지대 임야를 비싸게 팔아 그 차액을 남겼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보물발굴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순수하다는 점 등을 참작,형 집행은 유예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항소심 결과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수사무마 청탁’ 본격 수사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5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과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가 검찰 고위간부에게 3건의 검찰 내·수사 사건에 대한 수사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중수3과에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현재 중수3과의 수사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에 근무중인 김경수(金敬洙) 부부장검사와 정인창(鄭仁昌) 대검 연구관,이용(李龍)서울 남부지청 검사 등 3명의 검사를 보강했다. 지금까지 홍업씨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3건의 사건은 ▲서울지검의 이재관(李在寬·수감중) 전 새한그룹 부회장 무역 금융 사기혐의 수사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 의혹 내사 ▲수원지검의 M주택 사장 박모씨 뇌물공여 혐의 수사 등으로 3건 모두 피의자가 불구속 기소되거나 내사종결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심 시장은 지난 98년 5월 평창종건 유준걸(柳俊杰) 회장으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3억원을 받고,같은해8월 당시 울산시 도시계획국장이던 구모씨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심완구 울산시장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4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 기관에 이권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실무자 3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평창종건측으로부터 택지분양,아파트 건축허가 등의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을 이날 소환했다. 검찰은 오는 29일 심 시장의 이임식이 예정돼 있고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데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해 심 시장을 일단 귀가시킨 뒤 다음달 초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수감중인 홍업씨와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를 재소환,이들이 접촉하거나 전화를 한 관계기관 간부들이 지휘계통을 통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의혹이 제기된 관계 기관의 고위 간부들에게도 소환날짜를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검찰은 홍업씨와 김성환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지검의 이재관(李在寬·수감중)씨 수사,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내사,수원지검의 M주택 사장 박모씨 수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금품·향응수수 혐의 검찰간부등 무혐의땐 고법에 직접 재정신청

    부패방지위원회(위원장 姜哲圭)는 지난 3월 금품 및 향응 수수 혐의로 검찰에 직접 고발한 검찰 고위간부 K씨와 현직 검사 L씨,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간부 L씨등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판정을 내릴 경우 서울고법에 직접 재정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방위 고위 관계자는 24일 “아직 검찰로부터 공식 입장을 전달받지 않았지만 부방위는 검찰이 이들에 대해 무혐의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이 경우 재정신청을 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직 검사 L씨가 인사청탁을 위해 검찰 간부인 K씨에게 2000만∼3000만원짜리 고급 카펫을 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170만원짜리로 둔갑시키는 등 검찰이 ‘축소수사’ 의혹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향후 검찰과의 ‘한판대결’을 예고했다. 부방위는 고위 공직자의 비리와 관련,직접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을 경우 검찰의 통보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해당 고등법원에 직접 재정신청을 할수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부도어음처리 고위층 압력 추궁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4일 기양건설산업의 부도어음 인수와 관련,기양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57)씨가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씨를 비롯한 예보 인사들을 연쇄적으로 접촉한 정황을 포착,이들에 대한 로비 여부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예보 사장과 이사 등을 만나 부도어음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들 가운데 부정한 방법으로 부도어음을 처분하는데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부도어음 처리 관련 예보 실무자들을 소환,부도어음 처리 문제를 두고 고위층으로부터 특별한 지시를 받았는지 등 부도어음 처리 과정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기양 회장 김병량씨가 부도어음을 보유하고 있던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대여금 형식으로 금품을 지급했다는 첩보도 입수,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전 전무에게 김씨를 소개해준 검찰 고위관계자 K씨가 김씨와 금전거래가 있었는지도 확인 중이다.K씨는 그러나 “김씨를 알고 지낸 것은 사실이나 돈거래나 부정한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경 6명 주초 소환/’신앙촌 재개발’수뢰 의혹 조사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3일 재개발 시행사인 기양건설산업측으로부터 고소·진정사건 등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500만∼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검찰·경찰 직원 6명을 이번 주 초부터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검·경 로비 사실을 폭로한 기양건설의 전 상무 이모씨를 소환,뇌물리스트 작성 경위 등을 추궁했다.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구체적 로비 내역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들은 얘기일 뿐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른다.”고 진술했으나 리스트 작성 사실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비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당시 수사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은 고소·고발·진정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사업”이라면서 “그 상황에서 누구로부터 돈을 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성환씨 로비의혹 사건/“세地檢에 로비 의혹”… 檢 곤혹

    ‘김홍업씨 구속’이라는 큰 산을 넘은 검찰의 표정이 여전히 밝지 않다.앞으로 홍업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검찰에 대한 로비 의혹을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홍업씨와 측근들이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은 ▲서울지검의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의 무역 금융 사기 사건 수사 ▲수원지검의 M주택 사장 박모씨 뇌물공여 사건 수사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 의혹 내사 등 모두 3건이다. 이 가운데 검찰은 우선 홍업씨 구속영장에 적시된 이재관씨 사건부터 손을 댈 것으로 보인다.서울지검 외사부는 지난해 4월 무역거래를 가장해 국내 5개 은행으로부터 1200억원대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이재관씨를 불구속기소했었다.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이재관→이거성→김홍업→김성환→검찰’ 순으로 실제 청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홍업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보면 이재관씨는 2000년 12월 평소 알고 지내던 홍업씨의 대학 동기 이거성씨에게 2억 5000만원을 주며 선처를 부탁했고,이재관씨로부터이야기를 들은 홍업씨는 김성환씨에게 “선처 가능성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이재관씨는 불구속된 뒤 사례비 명목으로 5억원을 추가로 제공했다. 다른 두 사건에는 아직 홍업씨가 연루된 단서는 잡히지 않고 있다.수원지검 수사의 경우 M주택은 김성환씨에게 5000만원을 건네며 선처를 부탁했고,김씨는 실제 수사관계자를 찾아갔던 것으로 밝혀졌다.구속 상태였던 박씨는 이례적으로 19일 만에 풀려난 뒤 불구속 기소됐다.이에 대해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다른 업체와의 형평성 등을 감안한 수사 검사의 의견에 따른 조치였을 뿐”이라고 밝혔다. 평창종건이 심완구 울산시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에 대한 울산지검의 내사 과정에도 김성환씨의 이름이 등장한다.평창종건 관계자는 “김성환씨에게 내사 무마를 부탁하며 1억원을 건넸다.”고 진술했다.당시 수사팀은 혐의를 찾지 못한 채 내사를 종결했지만,이후 대검 중수부의 수사에서 심 시장이 평창종건으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됨에 따라 김성환씨의 로비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또 검찰주변에서는 이들 사건이 98년부터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볼 때 이 사이에 추가로 검찰 로비가 있었을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이용호씨에 대한 대검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웅 광주고검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여 한동안 검찰내에 파문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홍업씨 청탁 관련자 금주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3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고교 동기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 등 측근들을 통해 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된 검찰,국세청,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기관의 관계자들을 이번 주부터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24일 수감중인 홍업씨와 김성환씨 등을 소환해 이들 기관에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한 뒤 이들 기관 관계자들이 홍업씨의 청탁을 받고 불법적으로 업무를 처리한 단서가 포착되는 대로 소환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 기관 간부들의 소환 조사를 통해 혐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직권 남용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홍업씨와 측근들이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있는 사건은 지난해 5월 서울지검의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李在寬·수감중)씨의 무역 금융 사기 혐의 수사,2000년 6월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오시덕(吳施德)씨의 비자금 조성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내사,국세청의 S판지 모범납세자 포상과 외식업체인 M사의 특별세무조사 무마건 등이 포함돼 있으며청탁은 대부분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업씨가 세탁한 28억원의 출처와 실명계좌로 입금된 11억원의 성격,측근들로부터 추가로 돈을 건네받았는지 여부 등 그동안 제기돼 온 의혹 사항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한나라 대선기획단 발족

    한나라당이 이번 주 본격적인 대선준비의 시동을 건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가 전국순회 민생투어에 나서고,당은 대선기획단을 발족한다. 대선기획단은 8월 하순쯤 구성될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의 예비기구 성격이다.8·8재보선까지 이 후보의 대선행보를 총괄하게 된다. 기획단장에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이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4선의 신경식(辛卿植)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단장에는 이재오(李在五) 전 원내총무와 김영일(金榮馹) 의원,권철현(權哲賢) 전 대변인 등이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윤여준(尹汝雋) 고흥길(高興吉) 의원 등 이 후보의 측근과 홍준표(洪準杓) 오세훈(吳世勳) 원희룡(元喜龍) 의원 등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오는 27일부터 민생투어에 나선다.장마철을 맞아 상습 침수지역과 영구임대아파트,재래시장 등 주로 서민층과 접촉하고 관련 복지정책들을 제시하는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선체제 구축과 별개로 6·13지방선거 이후의 정국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8·8재보선을 맞아 민주당이 대대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다각도록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이번 재보선에 정치생명을 걸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파상적인 공세로 나올 것”이라며 “공적자금 비리 등 이에 맞불을 놓을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력형 비리 공세도 틈을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로 국면이 전환되는 상황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차남 홍업씨가 운용한 100억원대 비자금의 정체와 아태재단의 전횡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며 거듭 특검제 도입등을 촉구했다. 그는 또 검찰에 대해서도 “일부 검사들이 홍업씨의 청탁을 받고 수사를 축소하거나 비리에 적극 가담했다는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비리검사’ 엄벌을 요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홍업씨 영향력행사 조사/금감원·국세청등 간부 직권남용 수사 착수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2일 김홍업(金弘業·구속)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기업체의 청탁을 받고 실제로 검찰과 금감원,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들 기관 고위간부들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평창종건으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에 대해 24일 오후 출두하도록 통보했으나 심 시장은 시장직 인수인계 등을 이유로 소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수감중)씨가 검찰 고위간부를 통해 지난 98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서울지검의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의 무역 금융 사기 사건 수사 ▲수원지검의 M주택 사장 박모씨 뇌물공여 사건 수사 ▲울산지검의 평창종건 뇌물공여 의혹 내사 등 3건에 대해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검찰 의혹’ 먼저 풀어라

    검찰이 또 의혹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고 있어 걱정스럽다.검찰이 갖가지 비리사건을 수사하면서 로비에 휘둘렸다는 의혹은 자칫 검찰에 대한 총체적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의 분신 같은 친구 김성환(金盛煥)씨 등은 3건이나 검찰 수사를 무마해 준다며 모두 17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이다.검찰은 그러나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못한 채 “검찰 수사 과정에 외부의 청탁이나 압력은 없었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검찰의 주장은 그러나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문제가 된 사안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검찰 의혹’이 훨씬 그럴듯하다.무역금융 사기사건의 새한그룹 당시 이재관 부회장은 수사의 고비마다 홍업씨와 김씨 등에게 거액을 건넸다.이 부회장은 기소는 됐지만 끝내 구속되지는 않았다.김씨 등의 수사 청탁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그러나 이 부회장과 생면부지의 김씨 등이 무슨 까닭으로 15억원을 주고 받았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김씨는 1998년 7월엔 5000만원을 받고 뇌물 공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간부를 찾아가 홍업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선처를 청탁하기도 했다고 한다. 검찰은 홍업씨 등의 비리를 파고 들기 전에 이 사건에 검찰 간부의 관련설을 먼저 풀어야 한다.김씨 등이 접촉한 것으로 눈총을 받고 있는 인사들이 건재한 상황에서 검찰 수사는 굽어질 수밖에 없다.검찰은 그동안 검찰 내부 문제나 권력층 사건에는 떳떳하지 못했다.지난해엔 당시 신승남(愼承男) 총장의 동생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용호 게이트’에 특검이 도입됐다.또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에게 수사 상황을 전해 준 것으로 알려진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은 아직도 현직에 있다.지난달 4일 김성환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한 검찰은 홍업씨를 사법 처리하는 데 무려 47일이나 걸렸다. 어찌된 영문인지 대형 권력비리 사건엔 약방에 감초처럼 검찰이 끼여 있다.경기도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 비리 사건에선 검찰 고위 간부의 뇌물 의혹까지 설왕설래한다.검찰은 내부 정화작업을 서둘러야 한다.의혹 당사자들을 소환해 자초지종을 물어야 한다.그리고 허물이 있었다면 합당한 책임을 철저하게 물어야 한다.검찰은 홍업씨 사건에도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사회 일각의 목소리를 새겨 들어야 한다.부정과 비리 척결은 누구도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검찰의 즉각적인 자정작업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박만 수사기획관 문답 “”청탁기관 진술 엇갈려””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지은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은 21일 “홍업씨는 김성환씨 등 측근들이 이권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청탁을 하거나 청탁이 성사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홍업씨가 혐의를 인정하나.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과 관련된 부분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업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든지 사후 부탁을 했다든지 하는 부분들은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 ●S건설 화의인가 청탁 대상 기관은. 공적자금이 걸린 문제니까 예금보험공사가 주된 대상이었다.홍업씨는 D종금 청산인 이모씨에게 S건설 화의에 동의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홍업씨가 이형택 전 예보 전무에게도 청탁했나. 좀더 조사해봐야 한다. ●실제로 청탁을 한 기관과 대상자는. 관련자 진술이 조금 어긋나고 있다.앞으로 집중적인 수사를 할 부분이다. ●어떤 식으로 홍업씨에게 청탁이 이뤄졌나. 예를 들면 김성환씨가 “누가 용돈을 가져와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말하면 홍업씨가 “네가 알아봐라.”하는 식이었다. ●홍업씨 자금세탁 출처 등은 밝혀냈나. 일단 48시간 내에 금품수수 사실을 확인,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급했다.기소 전까지 보강수사를 통해 차차 밝혀질 것이다. 장택동기자
  • 홍업씨 구속/청와대등에 영향력… 22억 받아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가 기업체들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모두 22억 8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서울지법 황한식(黃漢式)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수사 결과 홍업씨는 3개 업체로부터 직접 청탁과 함께 2억 6000만원을 받았으며,고교 동기 김성환(金盛煥·수감 중)씨 등 측근들과 함께 4개 업체로부터 20억 2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홍업씨가 기업체 관계자들과 술자리 등에서 청탁을 받은 뒤 실제로 검찰,청와대 민정수석실,국세청,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기관에 전화를 걸거나 직접 만나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일부 확인,홍업씨의 신병을 처리한 뒤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홍업씨는 99년 8월 대학 동기 유진걸(柳進杰·구속)씨,김성환씨와 함께 S건설 회장 전모(54)씨로부터 “신속히 화의 인가를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0억원을 받고 이와는 별도로 부채 탕감 명목으로 1억 4000만원을 직접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홍업씨가 S건설의 주채권자인 D종금의 청산인 이모씨와 접촉,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을 밝혀내고 청탁 과정에 홍업씨의 외사촌인 이형택(李亨澤·수감 중)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개입했는지 수사 중이다. 홍업씨는 또 대학 후배 이거성(李巨聖·구속)씨,김성환씨와 공모해 전 새한그룹부회장 이재관(李在寬·수감 중)씨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 명목으로 7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알선수재의 공범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홍업씨가 김성환씨에게 “선처가 가능한지 알아보라.”고 지시한 사실을 확인,김성환씨가 당시 검찰 고위 간부에게 이재관씨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보고 추궁 중이다. 홍업씨는 이밖에 지난 2월 S업체 유모 사장으로부터 국세청 모범납세자로 추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지난해 9월 당시 주택공사 사장 오시덕(吳施德)씨가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자금 8000만원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한 민정수석실의 내사 선처 명목으로 오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홍업씨의 변호인 유제인(柳濟仁) 변호사는 “홍업씨가 돈을 받은 사실을 일부 시인하고 있지만 대가성 부분은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S판지는 2000년 3월 재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는데,표창은 관할 세무서장과 지방국세청장의 객관적인 모범납세자 선정 기준에 의해 자동 결정되는 것으로 로비나 청탁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국세청은 청탁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홍업씨가 측근들을 통해 받은 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홍업씨의 청탁을 받은 관계기관 공무원들을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와 홍업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신앙촌 개발비리 대통령 처조카 2명 소환

    부천시 신앙촌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徐宇正)는 21일 대통령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수감중)씨를 소환,재개발 시행사인 기양건설산업으로부터 부도어음 저가매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또 기양건설산업의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광수(57·구속)씨가 이형택씨를접촉하는 과정에 검찰 고위간부 K씨가 개입했다는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경위를캐고 있다.이와 관련,검찰은 K씨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아 김씨와 이형택씨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형택씨 사촌동생 이세작(李世作) 변호사도 이날 오후 소환,경위를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K씨가 김씨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했다는 첩보의 진위 여부도 조사중이다.검찰은 이형택씨의 금품수수와 관련,김씨가 지난해 1월 이형택씨를 예보 사무실에서 만나 신한종금이 보유중이던 91억원 상당의 부도 어음을 기양측이 싸게 매입할수 있도록 청탁하고,같은 해 5월 김씨를 통해 기양측 돈을 받았다는 관련자진술및 정황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양건설산업의 뇌물지급 내역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전 상무 이교식씨를 소환,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에게 금품이 건네졌다는 내역표의 진위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내역표의 일시 및 금액 등이 회사의 자금 출납 장부에 기록된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수뢰 의혹이 제기된 검찰 및 경찰 공무원 6명을 다음주 초부터 차례로 불러 수뢰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기양건설산업 회장 김병량(46)씨가 항소심재판에서 선처받도록 해주겠다며 1억 3000만원을 받는 등 이 회사 부회장 연훈(50)씨로부터 재판 선처와 수사 무마 등의 명목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광수씨를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구속영장에 나타난 홍업씨 행각/검찰수사 남은 과제

    ■구속영장에 나타난 홍업씨 행각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는 홍업씨가 고교 동기 김성환씨,대학 동기 유진걸씨,대학 후배 이거성씨 등 이른바 ‘측근 3인방’이 기업인들부터 돈을 받는 데 도움을 준 부분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그러나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직접 청탁과 함께 돈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져 “대가성 있는 돈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던 홍업씨의 변명은 거짓이었음이 확인됐다. 먼저 99년 8월 S건설의 화의 인가와 관련,유진걸씨와 김성환씨가 이 회사 회장 전모씨로부터 10억원을 받은 뒤 이 사실을 이야기하자 홍업씨는 예금보험공사 간부를 통해 S건설의 주채권자인 D종금의 청산인 이모(예금보험공사 직원)씨에게 ‘화의안에 신속히 동의해달라.’고 청탁했다.전씨는 이어 다음해 1월에는 홍업씨를 찾아가 “화의 조건을 원만하게 이행하기 위해 부채를 탕감받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고,홍업씨는 다시 청산인 이씨에게 청탁을 해준 뒤 4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1억 4000만원을 직접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5월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가 무역금융 사기 사건에 대한 검찰의 내사 무마와 함께 이거성씨에게 7억 5000만원을 건넸을 때에도 홍업씨는 김성환씨에게 “선처가 가능한지 알아보라.”고 지시하는 등 도움을 줬다. 특히 홍업씨는 최측근이었던 김성환씨가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2000년 11월 김성환씨가 대형 음식업체 M사 사장 정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억 7000만원을 받았을 때에는 김성환씨에게 “국세청 간부 등에게 청탁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지난해 6월 김성환씨가 평창종건으로부터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서 발급과 관련,1억원을 받았을 때에는 김성환씨가 신용보증기금 관계자에게 청탁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측근들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은 직접 상대했다.2000년 2월에는 홍업씨의 친구인 S판지 부사장 유모씨로부터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국세청에 부탁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원이 담긴 차명통장과 도장을 받았다.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8000만원의 로비자금을 운용한 혐의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내사를 받고 있던 당시 대한주택공사 사장 오시덕씨로부터 내사 중단 청탁을 받았고,내사가 종결된 뒤 오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홍업씨가 본인이 직접 받은 2억 6000만원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있고 측근들의 금품수수에 직·간접으로 도움을 줬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면서“다만 이재관씨 관련 부분과 측근들로부터 돈을 전달받았다는 혐의는 부인하고 있어 보강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검찰수사 남은 과제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한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거대한 ‘후폭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먼저 홍업씨가 직접 또는 측근들과 함께 청탁을 받은 뒤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가려내야 한다.구속영장에 따르면 홍업씨의 혐의와 관련이 있는 기관은 검찰,청와대 민정수석실,국세청,예금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등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들 기관에 실제 청탁이 이뤄졌는지에 대해 앞으로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혀 강도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특히 홍업씨와 측근들이 검찰 수사·내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건이 여러건이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 수사의 칼날이 검찰 내부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1200억원대의 무역금융 사기 혐의로 서울지검 외사부의 수사를 받았던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가 불구속 기소되는 과정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98년 7월 수원지검이 수사했던 M주택 비리사건과 지난해 5월 울산지검이 내사를 벌였던 평창종건의 뇌물공여 의혹 사건에 홍업씨나 김성환씨가 개입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홍업씨가 자금세탁한 것으로 드러난 28억원의 출처와 사용처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홍업씨가 측근들이나 업체로부터 받은 자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 돈 가운데 지난 97년 대선자금 잔여금이나 다른 국가기관에서 흘러나온 자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장택동기자
  • 정치권 비리공방 재개

    한동안 잠잠하던 정치권의 비리의혹 공방이 재개됐다. 민주당은 2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정연(正淵)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다시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오전 주요당직자 간담회에서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 월간지의 보도내용을 들어 “검찰이 이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당내의 진상조사단 활동을 강화,조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97년 대선 당시 이 후보의 최측근인 K특보와 J의원이 병무청 고위간부 K씨와 대책회의를 가졌다는 언론보도를부인하다가,나중에는 ‘고흥길 특보가 김길부 병무청장을 만났다.’고 말을 바꿨다.”며 회동내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대통령 차남 홍업씨 문제에 대한 물타기 공세”라고 일축하고,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과 홍업씨 측근 김성환씨의 검찰수사 개입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성환씨가 ‘M주택 대표 뇌물제공 사건’등 3건의 검찰수사에 개입,관련자 처벌을 낮추도록 한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검찰의 진상규명과 특검제 도입을 주장했다.남 대변인은 또 “김씨가 모 외식업체 청탁으로 국세청에 로비를 한 뒤 1억 7000만원을 보수로 받은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국세청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의혹에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가 개입돼 있고,또 다른 처조카 이모 변호사가 기양건설측 로비스트인 김광수씨에게 이 전 전무를 소개했다.”며 “대통령 친인척과 권력기관들이 ‘범죄패밀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 ‘오해받을 자리’ 참석 인정/드러나는 홍업씨 혐의

    *측근 진술·계좌추적 결과 제시하자 시인/측근들로부터 돈 받은 혐의는 완강부인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이 이권 청탁에 개입한 혐의가 본인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검찰은 이미 홍업씨의 자백을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우선 알선수재 혐의로 홍업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다른 혐의도 조사할 방침이다. -홍업씨,직접 금품수수 시인= 먼저 홍업씨는 자신이 직접 업체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2억원의 돈을 받은 부분을 인정했다.그동안 홍업씨는 “대가성이 있는 돈은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밝혀왔지만 검찰이 김성환씨 등 측근의 진술과 계좌추적 결과를 근거로 강하게 추궁하자 결국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알선수재의 공범’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확인됐다.홍업씨는 대학 후배 이거성씨에게 17억원을 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유진걸씨에게 10억원을 준 S건설 회장 전모씨 등과 수차례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홍업씨가 술자리에서 직접 청탁을 받지는 않았더라도 기업인들이 홍업씨 측근들에게 거액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홍업씨의 변호인 유제인 변호사는 “홍업씨가 ‘오해받을 만한’ 자리에 참석했다는 부분은 인정하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자리에 참석한 것 만으로도 알선수재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홍업씨도 수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업씨가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김성환씨의 부탁을 받고 관계기관에 전화를 걸어청탁을 해준 정황도 포착됐다.홍업씨가 돈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측근의 알선수재를 도와준 결과가 됐기 때문에 알선수재의 공범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측근들부터 돈 받았나 = 홍업씨는 측근들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데 일정 역할을 한 부분까지는 인정하면서도 측근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이 부분을 인정하게 되면 금품수수 규모가 커져 재판 과정에서도 불리하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검찰은 홍업씨 측근들이 홍업씨를 내세워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뒤 상당 부분은 홍업씨에게 넘겨줬을 것으로 보고 추궁을 계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유진걸씨가 화의 인가 청탁과 함께 S건설측으로부터 받은 10억원 가운데 3억원이 홍업씨에게 전달됐다는 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검찰은 이 돈 가운데 4억원은 유씨에게,3억원은 김성환씨에게 건네졌다는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따라서 검찰은 나머지 3억원은 홍업씨에게 전달됐으며,홍업씨가 S건설의 주채권자였던 D종금이나 예금보험공사 등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홍업씨가 서서히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최종영장 청구단계에서는 금품수수 규모가 10억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업씨의 다른 혐의는 = 일단 영장 청구 단계에서는 알선수재 혐의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아직 검찰이나 사법기관에 대한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 적용은 어렵다는 것이다.또 검찰은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은 돈에 대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조세포탈 혐의 적용을위해서는 돈의 출처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기소 단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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