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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희·김우중씨등 해외도피사범 내년초 연쇄귀국할 듯

    대통령 선거가 끝남에 따라 대형비리에 연루돼 해외로 도피한 사람들의 귀국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새 정부는 도피자들의 귀국을 종용해 사건을 마무리하려 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안에 따라서는 처벌 수위를 조절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요 해외 도피사범은 이석희·안정남·김우중·최성규·서상목씨 등이다.한 정보 당국자는 새 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한 내년 2월말에서 3월 사이 이들의 연쇄 귀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씨나 최성규 전 총경은 대선 직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측근을 통해 이미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49조원대 분식회계 사건에연루된 김씨는 현재 유럽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홍콩을 통해 미국으로 도피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씨는경찰 인사와 병원 수사 관련 청탁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현재 미국 LA 인근 팜 스프링스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몹쓸 죄를 지은 것도아닌데 더 숨어 지낼 이유가 없다.”면서 “(신병 치료중인) 아내의 건강을위해서라도 귀국하겠다.”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세풍’의 주역인 전 국세청 차장 이석희씨는 미국 법정에서 신병인도재판을 받고 있다.전 한나라당 의원 서상목씨도 같은 사건으로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씨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미국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정현준 게이트’ 사건 관련자 동방금고 사장 유조웅씨와 신양팩토링 대표 오기준씨,‘이용호 게이트’ 관련 인물인 로케트전기 전무 윤모씨도 귀국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김문 조태성 기자 km@
  • 은경표前PD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三)는 12일 전 MBC PD 은경표(殷璟杓·45)씨를 강간치상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은씨는 97년 12월 S뮤직측으로부터 소속 가수들의 출연 청탁과 함께 4500만원을 받은 것 말고도 이수만·서세원(해외도피중)씨 등으로부터도 출연 청탁과 함께 돈을 받는 등 모두 8000여만원의 돈과 150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은씨는 또 지난 6월 모 방송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여대생 A씨와 A씨의 친구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B씨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은씨는 지난 7월 검찰의 연예비리 수사 당시 출연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받은 단서가 포착되자 잠적했으나 지난 4일쯤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도청 공방 격화/국정원.박지원실장””사실무근””반박.””국정원 휴대폰 도청장비 개발 “”논란도

    한나라당은 1일 국가정보원의 도청의혹 사례 16건을 추가로 폭로하면서 국정원법 개정과 국정조사 및 특검제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으나,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박,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선대위 부위원장은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이 청와대특보 재직시절 이재신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비리사건으로 차정일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고 있던 동교동 집사 이수동을 불구속시키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침을 하달했으며,이 수석이 차 특검팀과 접촉중’이라는 내용 등이 담긴 국정원 도청자료를 입수했다.”며 관련자료를 배포했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가 차 전 특검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전화를 받았다고 분명하게 말하더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차 전 특검은 기자들에게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고,이수동씨의 수사상황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또 권노갑(權魯甲)씨의 모협회 회장 선임 개입,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의 취업 알선,남궁진(南宮鎭) 전 문화부장관의 보직 청탁 등 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인사개입 사항 등도 폭로했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제보자는 국정원 현직 인사이나,신변보호 차원에서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원 실장과 박준영 전 처장 등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폭로사실을강력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정원 12국 소속 연구단은 최근 ‘카스’(CASS)라는 휴대폰 도청장비를 개발했으며,올 10월20일 해체된 과학보안국(일명 8국)을 통해 국내외 전화통화에 대한 도·감청을 총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은 현재까지 어떤 종류의 휴대폰 감청장비도 개발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이 밝힌 국정원의 감청관련 조직과 인원수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2002/도청 의록 파문

    휴일인 1일 대선정국에서는 두가지 사건이 있었다.하나는 한나라당이 2차로 국정원의 불법도청 의혹 사례를 폭로한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양당간 정책공조 문제를 계속 논의 중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입장에선 자신을 겨냥한 이인제 의원의 ‘급진 과격세력’ 주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통합21과의 대선공조가 절실한상황이다.결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재의 대선 판도는 이런 굵직한 관전포인트에 따라변화될 공산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가열되고 있는 도청의혹 공방의 양측 입장을 정리한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도청 폭로에는 정해진 짜임새가 있는 것 같다.1차 폭로때는 정치인-기자간의 통화내용을 많이 담아,기자들로 하여금 쉽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폭로는 ‘내용’에 신경을 쓴 듯하다.1차 때 폭로의 신뢰도에 초점을맞추다보니 민주당으로부터 “폭로 내용이 증권가 루머나정보지 수준이며,이를 짜맞춘 것”이라는 반론이 나왔다.이번에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들의 대화내용을,그 중에서도 인사청탁 부분을 집중 수록한 것도 나름대로 전략적인 계산을 한 것 같다. 한나라당은 3차 폭로도 준비 중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추가 폭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정원 국정원은 이날 3건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는문건들이 주장대로 국정원에서 통째로 나온 것이며 현직 직원이 제보한 것이 분명하다면 출처불명의 괴문서처럼 조금씩 지속적으로 흘려 의혹만을 부풀릴 것이 아니라 그 문건들이 진실로 국정원 문건인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와 누구한테서 언제 어떻게 입수하였는지를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지 못하고 근거없는 주장만 되풀이할 경우 도청자료라고 주장한 문건이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 자신들이 모종의 다른 목적을가지고 의도적으로 생산한 것임을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안기부 등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많은 한나라당측은 과거의 정치사찰,미행감시,무차별 도청 등 불법관행이 현재도 계속되리라는 착각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공당이 국민을 현혹하고 불법도청의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운 오석영기자 jj@ ★당사자들 반응 한나라당이 1일 도청 의혹 문건을 2차로 폭로한 데 대해 박지원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부인한 반면,이부영 의원 등한나라당 인사들은 도청당한 것 같다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비서실장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되기 위해 시간이많이 걸렸고,빨리 발표하라는 언론계의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을 많은 기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면서 “박주선 의원 및 김동신 전 국방장관과 관련된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신 민정수석은 “박지원 당시 특보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물어보라.”면서 “한나라당이 선거 끝까지 폭로행위를 하려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김현섭 민정비서관도 “내가 직접 통화할 일도 아니다.”면서 “당시는 그런 것을 물어볼 정도로 국세청장과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도 당시 박지원 특보와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박지원 특보와 그런 내용의 전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같은당 박양수 의원은 “그 사람들이 나의 처지를 모르고 꾸며낸 말”이라면서 “당시 나는 조직위원장으로서 배기선 의원이 말했다는 정부 조직 문제 등은 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고 내 위의 한광옥 전 대표 등과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이부영 의원과는 원래 가끔 통화도 하는 사이라 일체 전화통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대화 내용 자체는 말도안되는 얘기”라고 개탄했다. 차정일 전 특별검사는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다.”면서 “이수동씨의 수사상황에 대한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청탁받을 사람도 아니며 박지원 실장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영·김홍신·이성헌·김영춘·김만제·이병석 의원 등 한나라당인사들은 문건 내용이 맞다고 시인했다. 문화일보 기자도 “취재 수첩을 보니 그런 전화를 한 것 같다.”고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김경운·김미경기자 kkwoon@ ★한나라 폭로내용 요약 1일 한나라당이 2차로 폭로한 도청자료는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 등 다른 인사들과의 대화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이게 사실이라면 청와대 내부 인사간통화내용도 도청이 됐다는 것이다.또 청와대 인사가 특검 조사팀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한나라당측은 1000쪽 안팎의 자료를 확보,1차로 25쪽,이번에 16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특히 “국기(國基)가 흔들릴 만한 내용도 도청자료에 있으나 이번에는 뺐다.”고 말했다.이번 공개자료의통화기간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올 1월말부터 3월초 사이다.다음은 간추린내용. ◆박지원 특보→이재신 민정수석 (박)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처리문제와 관련,대통령께서 당사자들이 금품수수에 대가성이 없음을 주장하는 데도 일개정치브로커인 도승희 말만 믿고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있고,불구속 상태에서 특검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심경을 말씀하시는 등 이수동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보이시더라.사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이)대통령께서 전윤철 비서실장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차정일 특검팀과 접촉을 시도중이다.(2월24일) ◆모 방송사 보도국장→박지원특보 (국장)우리 사장이 검찰인사가 잘된 것 같다고 평가를 했다.그런데 이번 인사가 지연된 이유는 뭔가. (박)김학재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대검차장이나 차관으로 가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조정문제와 지역 편중문제 해결 등에 있지만,대통령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내가 악역을 맡아 마무리했다.이번 장·차관,청와대 수석,검찰인사는 모두 내가 했다.(2월6일) ◆박지원→김동신 국방장관 (박)국민의 정부 탄생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모 부국장의 친형인 육군소장이 승진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승진을 검토해 달라. (김)검토는 해보겠지만 어려울 것 같다.(2월28일) ◆김현섭 민정비서관→손영래 국세청장 (김)홍준표 의원이 한미은행 LA지점 등에 홍걸씨 명의로 60만∼수백만달러가 입금돼 있으며 국세청에 계좌번호까지 제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청와대는 ‘홍 의원이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식으로 밀고 나갈 작정이다.변호사를 통해 한미은행이 관련 자료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손)홍걸씨의 자택을 매각한 돈이 한미은행에 입금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홍 의원이 제시한 계좌번호가 홍걸씨 명의의 것인지,은행측이 자료를 유출했는지의 여부 등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2월20일) ◆박주선 의원→박지원 특보 (박 의원)재경부가 부서출신 인사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해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단임’ 명분으로 쫓아내고 있다.한국신용정보 모 사장은 광주고 출신으로 그간 경영을 잘해온 만큼 유임을 주선해 달라. (박 특보)오늘 진념 장관을 만날 때 얘기해 놓겠다.(3월2일) ◆박지원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박준영 국정홍보처장 (박 전 수석)단골술집 여 종업원을 패스21에 취직시켜준 것과 관련,시중에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이 소문이 청와대에까지 알려져 일파만파로 번지고있는 만큼 잘 정리하도록 하라. (박 처장)처장실로 찾아온 윤태식을 통해 여종업원을 취직시켜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소문은 잘못이다.(1월3일) ◆박문수 전 광업진흥공사 사장→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박)산업전기안전협회장 선임과 관련,협회 내부에서 현 회장을 추천했으나임면권자인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민주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임명해야겠다.’고 했다.한광옥 대표에게 경위를 파악해보니 권노갑측에서 부탁한 것 같다고 한다.현 회장이 선임되도록 신국환 장관에게 얘기해달라. (임)권노갑 고문에게 찍히는 일은 하기 곤란하다.(2월4일) ◆배기선 의원→박양수 의원 (배)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내 요청으로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을 그만두고대선운동을 지원했던 모 인사가 아직도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자리를 마련해달라. (박)한광옥 대표와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얘기해 관광공사 감사로 선임해 주도록 부탁해 보겠다.(1월7일) ◆남궁진 문화부장관→이태복 복지부장관 (남궁)임기가 끝난 강원랜드의 모 이사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나사무국장을 맡을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 바란다. (이)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2월25일) ◆전국공무원 직장협의회 총연합 차봉천위원장→이부영 의원실 관계자 (차)정부가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입법을 준비중이다.전공련이 법안 발의에 필요한 20명 이상의 의원들을 물색하고 있으니 이부영 의원이 발의해주기 바란다. (이 의원실 관계자)내용을 이부영 의원에게 보고하겠다.(1월24일) ◆김홍신 의원→이부영 의원 (김)이회창 총재가 집단지도체제를 수용함에 따라 (당 내분이)수습국면에접어들겠지만 대선 후보 경선을 하지 않고 추대로 이 총재를 옹립해서는 국민 지지도를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몇몇 의원을 규합해 대선후보 경선 7월연기방안을 제기하자. (이)경선을 연기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대선후보 선출문제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상황 등과 연계되어 복잡한 사안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겠다.(3월26일) 이지운기자
  • 이익치씨 주초 재소환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지난 98년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과 현대상선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자진귀국한 이익치 전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이번주 초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검찰은 이전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내용을 담은 5000여쪽 분량의 수사기록 및 공판기록 일체를 대법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시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 가운데 이영기 전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현대 경영진 인사들을 조기 소환,이 전 회장이 사건배후로 지목한 정몽준 국민통합21 대선후보 등의 연루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한 2건의 고발사건에 대해 바른사회시민연대와 자유시민연대 등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당시 정황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며,고발된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과 박상배 산업은행 부총재 등 관련 인사들에 대한 조사일정과 계좌추적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이 최근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매듭지음에 따라 이를 토대로 수사방향을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막내 아들의 카투사 선발 청탁과 관련,800만원을 병무청 직원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을 금명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 전 회장은 검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16일 오전 전격 귀국,검찰에 자진 출두한 뒤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1996년 둘째 아들 카투사 선발 청탁건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막내 아들 병역비리는 시효가 남아있지만 구속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불구속 기소 또는 약식기소할 것임을 시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베이징前영사도 연루 의혹

    돈을 받고 중국동포에게 비자를 발급해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소속 재중국 공관 영사 등 3명이 구속된 데 이어 중국 베이징 주재 윤모(법무부 서기관) 전 영사도 비자업무와 관련,최근 직위해제된 것으로 드러나 비자 부정발급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윤 전 영사가 발급해준 비자로 국내로 입국했던 중국동포들의 불법체류율이 60∼70%에 달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윤 전 영사를 직위 해제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전 영사는 비자발급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승권(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소속 서기관) 전 영사의 후임으로 지난 2월 부임했다. 윤 전 영사는 영사 재직기간 동안 1000건이 넘는 비자를 발급해준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적인 중국동포들의 불법체류율은 30%선이다.이에 따라 윤 전영사가 부정 비자발급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윤 전 영사는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에서 대량의 비자가 위조됐다는 의혹과 관련,지난달 중순 브로커 박모씨에 대한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조사를 받은 직후 직위해제돼 이같은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윤 전 영사가 발급해준 비자로 입국한 중국동포들의 불법체류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돈거래가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통상 불법체류율보다 훨씬 높은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직위해제했다.”고 말했다. 윤 전 영사도 “월드컵을 전후해 중국동포의 비자신청이 많았을 뿐 돈을 받고 비자를 발급해준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외공관의 비자 부정발급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비리첩보가 입수된 홍콩 등 동남아 3개국에 수사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수사대상 자료와 브로커 등이 모두 국외에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사가 어렵다고 보고 해당국의 동의를 얻어 수사관을 현지에 파견,비리의 실체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국내에 불법 체류 중인 중국동포들의 ‘호적세탁’에 대한 수사도 계속키로 했다.20년 이상 늦게 출생신고가 돼 있는 경우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검 형사부(부장 金源治)는 이날 전국 일선 지검·지청에 ‘호적세탁’ 사범을 집중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검찰은 미국 이민국 등 선진국의 외국인 출입국 관리 실태를 파악,종합적인 출입국관리 대책을 마련한 뒤 법무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김홍업씨 징역 3년6월

    서울지법 형사22부(부장 金庠均)는 1일 기업체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 피고인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 6월에 벌금 5억원 및 추징금 5억 6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그러나 무역금융사기 수사와 관련,전 새한그룹 부회장 이재관씨로부터 7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S판지로부터 수수한 1억원에 대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측근 3인방 김성환(金盛煥) 피고인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18억 6000만원,유진걸(柳進杰) 피고인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5억 5000만원,이거성(李巨聖) 피고인에게는 징역 2년 6월에 추징금 12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S건설 회장 J씨로부터 화의인가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는 등 6개업체로부터 26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와 현대 등 대기업으로부터 용돈조로 받은 22억원에 대한 조세를 포탈한 혐의 대부분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측근 3인방이 범행을 주도해 김홍업 피고인은 가담정도가 미약하지만 5년 전 유사한 사건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지 못하고 다시 한번 국민에게 충격과 허탈감을 안겨준 만큼 실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홍업 피고인의 변호인 유제인 변호사는 “실형은 예상했지만 무죄가 선고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형량이 다소 높은 것 같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한편 검찰측도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경상남도

    ‘자금의 적기 공급으로 기업의 부도를 예방하고 경쟁력을 높인다.’ 경남도가 국내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돈 가뭄’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자금 신청에 따른 복잡한 구비서류와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처리기간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항상 불만의 대상이 돼왔던 중소기업 육성 자금 지원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60년대부터 시작된 중소기업 자금 지원에 대한 불신을 경남도가 거의 반세기만에 해소,행정의 공익·능률성을 확보한 것. 도가 제도 개선 작업에 나선 때는 1998년 12월.당시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하루가 멀다 하고 중소기업이 부도로 쓰러지고,근로자들이 거리로 내몰리던 시기였다.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자금의 적기 공급,서류의 간소화,절차의 단순화에 초점을 뒀다.우선 종전 연간 2회로 제한했던 자금 공급 시기를 분기별로 늘려 상시지원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고,2000년부터는 수시로 접수,공급하는 등 제도를 전면적으로 뜯어 고쳤다. 종전에는 기업이 정부 자금을 지원받으려면 70여종의 구비서류를갖춰야 했다.3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서류를 준비하는 것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어서 웬만한 기업은 컨설팅업체에 300여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하며 서류를 준비하는 실정이었다.이를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등기부등본,건축허가서,창업승인서 등 5종만 남기고,나머지는 과감하게 없앴다.제출 서류는 기업이 보유한 것이기에 복사하거나 확인서를 발급받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아울러 연간 15억여원에 달하는 컨설팅 경비가 절감됐다. 뿐만 아니라 종전 75일이나 걸렸던 처리기간을 10일로 단축시켰다.자금 신청을 하면 담당자 서류 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융자심의위가 융자대상 및 금액을 결정,해당 기업과 은행에 통보하는 절차를 밟았으나 일처리는 하세월이었다. 은행이 따로 대출심사와 현지실사를 했기 때문이다.도는 이를 폐지하고,융자심의위 기능도 대폭 축소,조정했다.공무원의 현지실사과정에 상존하던 비리와 청탁·이권 개입 등 부조리도 자연적으로 사라졌다. 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우선 중소기업청이 “지침에 위배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별 문제없는 제도를 왜 들쑤시냐는 반응이었다.그러나 도는 자금 지원제도 개선은 기업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윤성혜(尹成惠·여) 경남도 금융지원담당 사무관은 “지역경제를 회생시키려면 자금을 조기에 지원해야 하고,적기공급으로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당시 중앙부처 분위기로는 신분상 불이익도 감수해야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도의 끈질긴 설득으로 주관부처의 분위기는 당초보다 누그러졌으며 2000년 6월에는 직접 도를 방문,개선된 제도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지난해에는 도 시책을 본뜬 중소기업육성지침을 마련,전국적으로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자치단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울산 경실련 김창선(金昌宣) 사무국장은 “부정적인 요소가 많았던 행정기관의 지원절차를 단순화시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면서 “금융기관과의 역할 분담으로 기업의 불편을 과감히 털어낸 개혁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김혁규 지사 “가장 기업하기 좋은 道 만들것” “기업의 입장에서 자금은 성공의 필수조건이어서 이를 어떻게 조달하느냐는 생존을 위해 중요한 문제입니다.” 중소기업 살리기를 진두지휘하는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는 30일 “국가경쟁력의 요체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남도가 개발한 시책이나 제도들을 타 시·도와 중앙부처 등이 벤치마킹한 사례가 많다.”면서 “이번에 우수사례로 선정된 중소기업 자금 지원제도 역시 이들 시책 가운데 하나”라고 자랑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길은 무엇보다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자금을 연중 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공무원들의 까다로운 현지실사를 없애고,신청서류를 최소화해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중앙정부 지침과 다르게 개선된 제도에 대해 초기에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실무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메카노21’사업을 비롯,바이오 및 IT산업 육성 등 경남이 국내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 “정연씨 병역의혹 증거없다”검찰 수사결과 발표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5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과 관련,병적기록표가 위·변조되지 않았고 병역면제를 위한 금품수수 의혹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따라서 김대업씨가 주장한 이른바 병풍사건에 대해 “사실로 보기 어렵거나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정연씨가 90∼91년 당시 체중 고의 감량을 시도했을 가능성과 병무청 직원 등과 접촉하면서 체중으로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검찰은 한나라당과 김대업씨의 맞고소·고발 사건은 두 당사자의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김대업씨 사법처리 문제도 다음에 결정키로 해 병풍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가 정연씨 병역면제를 청탁,김도술씨 등에게 금품을 주고 청탁했다며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증거능력과 증명력을 인정할 수 없고,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결론냈다.김씨가 제출한 1,2차 녹음테이프 본체는 김씨가 녹음했다고 말한 시기보다 뒤인 99년 5월12일과 지난해 10월10일 태국서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정연·수연씨 병적기록표 오류 등이 병역관계 법령·신검규정에 대한 오해나 단순 실수 등에서 비롯됐고 97년 정연·수연씨 병적기록표 공개 등과 관련해 병무청 간부들이 자체적인 대책회의를 가지거나 외부인사와 회동한 것은 사실이나 병역면제 은폐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연씨의 병역문제 진정사건과 박영관 부장검사,김대업씨 등이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된 22건의 사건도 보강 조사 뒤 처리키로 했다. 한편 김대업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지검 구치감에서 수차례 윤태식씨에게 ‘5억원을 주면 수지김 살해사건의 부검의인 홍콩 법의학자와의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해와서 유리하게 편집해 주겠다.해외에서 편집하면 뒤탈이 없다.’고 제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김도술씨 인터폴 수배 검토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박영관)는 24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김대업씨가 정연씨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김도술(55·해외체류)씨에 대해 정연씨와 무관한 다른 건의 병역면제 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검찰은 김도술씨가 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비서 출신 박모씨 등과 짜고 정연씨와 무관한 3건의 병역면제 알선에 개입,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병풍’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김도술씨를 인터폴에 공개수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박씨도 김 전 청장의 인사청탁과 관련한 금품수수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검찰은 앞서 박씨로부터 지난 97년 7월을 전후해 김 전 청장이 당시 한나라당 K,H 의원 등과 H호텔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은 이외에도 김전 청장이 C,P,J씨 등 여권 관계자와 민주당 C의원 등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은폐대책회의’라고 단정지을 만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5일 김대업씨가주장한 정연씨 병적기록표 위·변조,은폐대책회의,군검찰 내사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이상수·신기남·이종걸·송영길 의원 등 6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를 방문,이명재 검찰총장에게 검찰이 병풍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항의하고 엄정수사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정연씨 병역면제를 두고 숱한 의혹과 증거들이 있는데 이를 덮고 수사를 종결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핵심관련자인 한인옥씨와 정연·수연씨,김도술씨에 대한 직접 조사없는 수사결과 발표는 아무도 수긍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수뢰혐의 前 청와대비서관 7년동안 용돈도 받아 수사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0일 수뢰 혐의 등으로 수사가 의뢰된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 박만순(朴萬淳·52)씨가 증권사 지점장 출신 권모씨로부터 매월 200만원을 받아왔다는 단서를 포착,사실 여부와 대가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 95년 일선 경찰서장 시절 권씨를 알게 된 뒤 최근까지 7년여 동안 매월 200만원씩 받아오면서 각종 청탁을 받아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이 내용은 청와대의 수사 의뢰 내용에도 포함돼 있다. 권씨는 특히 성인오락실 포커게임 관련 단속에서 업주의 부탁을 받고 박씨에게 3500만원을 전달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사이가 점차 벌어져 청와대에 박씨의 비위사실을 진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박씨는 “권씨로부터 오히려 협박을 당했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박만순前치안감 수사 착수

    검찰은 9일 전 청와대 치안비서관 박만순(朴萬淳·52) 치안감이 경찰 인사와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모두 53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수사의뢰를 청와대로부터 받고 이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에 배당,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박 전 치안감은 경찰청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전 G증권 지점장이었던 권모씨로부터 성인오락실 단속 관련 청탁과 함께 3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가 의뢰된 것으로 확인됐다.또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뒤 현직 경찰관 2명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각각 600만원과 1200만원을 받은 내용도 포함됐다.검찰은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박 전 치안감과 주변 인물들의 계좌를 추적해 청탁을 받은 사실이 입증되면 박 전 치안감을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검찰, ‘병풍’ 수사 중간 발표하라

    ‘병풍(兵風)’수사는 어디에 와 있는가.검찰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기자들이 진행 상황을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다고 한다.30일에는 이정연씨에 대한 병역 면제 청탁 및 돈 거래 내용이 담겨있는 원본이라며 김대업씨가 검찰에 다시 제출한 테이프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검찰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김대업씨가 스스로 문제의 테이프는 원본에서 다시 녹음한 것이라며 조작 가능성을 부인했을 뿐이다. 검찰은 현재 병역면제와 관련한 돈 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 국군수도통합병원 부사관 김도술씨 등 주변 인물이 갖고 있던 1991년 전후의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김대업씨가 제출한 테이프의 성문(聲紋)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계좌는 10년이 넘어 폐기된 것이 많고 성문 분석도 분명하지 않아 특별한 통보를 받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항간에는 벌써 검찰이 ‘의혹은 있지만 김도술씨 등 관련자의 해외 도피 등으로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어정쩡하게 결론을 내리기로 의견을 모았으면서도정치권을 의식해 시간만 끌고 있다는 부정적인 얘기가 파다하다. 어찌됐든 검찰은 병풍 수사에 대해 있는 그대로 설명해야 한다.이제 대통령 선거가 두달 보름 정도 남았다.검찰이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권의 눈치를 보는 것이거나 아니면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국민들도 분명하게 알 권리가 있다.스스로 뽑을 대통령 후보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검찰은 중간 발표 형식으로라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수사와 관련,비판받을 것이 있다면 겸허하게 비판받는 것이 마땅하다.발표를 질질 끌다 보면 병풍의 실체 여부와 관계없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검찰 스스로도 그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이다.
  • 비리 63명 기소·징계, 부패방지委 8개월 결산

    부패방지위원회는 27일 올 1월 출범 후 부패행위와 관련,구속 11명 등 63명에 대해 기소 및 징계조치를 했고,4개 기관에 대해 주의 및 개선을 권고하고 4억 4500만원을 추징·회수하도록 했다고 8개월간의 활동결과를 공개했다. 부방위에 따르면 그동안 총 1970건의 비리신고를 받아 이 중 485건(24.6%)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처리하도록 했다.신고된 부패유형은 예산낭비 행위가 35.3%으로 가장 많고,수뢰 23.5%,공금횡령 11.8%,직권남용 11.8% 등의 순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 모 시장의 비서실장 Y씨와 브로커 3명 등은 업체로부터 생활폐기물 민간위탁업무를 수의계약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6300만원을 수수했다가 구속기소됐다.모 지검 과장 C씨등 수사공무원 5명은 경기도 재개발사업 시행사 대표로부터 마찰을 빚는 주택조합대표등을 구속·수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66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기소됐다. 최광숙기자 bori@
  • “병역비리 연루자 곧 추가공개 정치인·공직자등 20여명 넘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두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는 25일 “당초 20여명으로 밝혔던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등 병역비리 연루 공개자 수를 약간 늘려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배재대 한국정치역사연구모임 ‘참세상’ 주최로 이 대학 운동장에서 열린 초청 강연회에서 “병역비리 연루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명단 정리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며 “명단을 공개할 때 이들의 병역비리 청탁과정과 금품제공 액수 등을 모두 함께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그는 “98∼99년 군검찰 수사 당시 70∼80명 정도의 고위층이 병역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았으나 이 가운데 상당수는 수사관계자를 매수,수사선상에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터뜨린 직후 ‘평생 편하게 해줄테니 조용히 해달라.’고 회유하던 한나라당이 지금은 가족까지 거론하며 협박을 일삼고 있다.”며 “정치인 병역비리가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이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강조했다.한편 배재대 학생자치기구연합 학생 50여명은 이날 강연회가 있던 운동장 주변에서 ‘우리 학교는 왜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나.'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대종상 로비의혹 감독 조사 금품수수 KBS PD 구속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魯相均)는 15일 대종상영화제 수상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연예기획사측으로부터 심사위원들에게 로비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감독 K씨를 최근 두차례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K씨를 상대로 2000년 3월 제27회 대종상 시상을 앞두고 대룡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용대(38·구속)씨로부터 소속 여배우의 신인상 수상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개그맨들의 출연 청탁과 함께 2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KBS-TV ‘개그콘서트’ PD 양기선(44)씨를 구속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간부급 PD 긴급체포, 기획사서 금품 받은 혐의

    연예계 금품수수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魯相均)는 13일 연예기획사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모 방송사 부주간급 PD 양모씨를 긴급체포,조사 중이다. 검찰은 양씨가 연예기획사들로부터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청탁 등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구체적 액수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양씨가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 검찰 수사급피치/ 병역비리 물증 잡았나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측근의 계좌추적으로 확대되면서 검찰이 확실한 물증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검찰이 추적하고 있는 계좌는 이 후보가 대법관이던 지난 80년대부터 이 후보의 개인비서를 지냈던 이형표씨의 계좌다.이씨는 현재도 이 후보의 개인후원회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을 만큼 이 후보측의 상당한 신뢰를 받고있는 인물이다. 김대업씨는 지난 91년 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가 병무청 유학담당 직원과 함께 김도술씨를 찾아가 2000만원을 건네면서 병역면제 청탁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때문에 검찰이 김도술씨의 계좌를 추적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하지만 검찰이 이 후보의 측근으로까지 계좌추적을 확대한 것은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다는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김길부 전 병무청장의 계좌추적을 위한 압수영장이 기각된 반면 이형표씨의 압수영장은 발부돼 법원도 계좌추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형표씨의 계좌에서 수천만원대의 돈이 빠져나간 흔적이 있는지,있다면 사용처가 어딘인지가 검찰이 확인할 부분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돈이 오갔다는 구체적 정황이 확보되지 않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확인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이형표씨에 대한 계좌추적도 그런 차원일 뿐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청장 등 압수영장이 기각된 관련자 20∼30명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전체적인 자금흐름을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김대업씨의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김대업씨가 특정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계좌추적 결과에 따라서는 이형표씨나 김대업씨가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있는 부분이다. 검찰은 자금흐름 파악과 함께 한인옥씨와 함께 김도술씨를 만났다는 병무청 유학담당 직원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현재 검찰의 수사대상자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바로 유학담당 직원과 전 헌병준위 변재규씨가 면제를 부탁한 춘천병원 관계자다. 검찰은 이들이 관련됐다는 정황을상당 부분 확인했지만 정작 이들 당사자는 정연씨와의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최기선前시장 7년 구형

    대검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는 9일 대우자판으로부터 회사부지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시장 최기선(崔箕善) 피고인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추징금 3억원을 구형했다.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 김상균(金庠均)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이번 사건은 국가질서를 문란케 하는 중대범죄”라면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법사위 표정/ 제각각 증언… 혼돈의 兵風

    98·99년 군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에 참여했던 고석(국방부 법무관리관) 대령과 이명현(연합사 법무실장) 중령,유관석(1군사령부 법송과장) 소령 등 군 검찰관 3명이 28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서로 엇갈린 증언을 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실체에 접근하지도 못한 채 입씨름만 벌였다. 민주당 신기남(辛基南)의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병역면제 사례금으로 2000만원을 주었다.’는 김도술씨의 자백이 담긴 녹취록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 중령은 “기무사·헌병대 관련 내사자료는 있었으나 한씨의 돈 부분은 못들었다.”고 말했다.고 대령은 “검찰부장인 내가 모르는 자료는 없다.”고 단정지었다. 유 소령은 “김대업씨가 김도술씨로부터 받아낸 간이진술서 1쪽에 이회창·이정연씨의 이름과 청탁금액(2000만∼3000만원으로 추정),비리 내용 등이 적혀 있었다.”면서 “고 대령이 박선기 법무관리관의 말을 빌려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할 필요가 없다.’며 내사 중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이 중령도 “기무사 고위층과 친분이 있던 고 대령이 기무사 요원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자 중단시켰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고 대령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서울지검은 지난 27일 이들 3명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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