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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로비 ‘학동마을’ 감정가 최소 1000만원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로비 증거물인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의 감정가가 최소 1000만원이라는 결과를 최근 한 감정기관에서 통보받은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그림 가격이 확인됨에 따라 검찰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감정가는 한 전 청장이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58) 전 국세청장에게 그림을 상납한 것으로 알려진 2007년 초 기준이다. 그림 학동마을의 애초 구입가는 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아직 결과를 종합적으로 받은 건 아니다.”며 “감정 결과들을 종합해 어느 가격이 합리적인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주말쯤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갤러리는 그림 학동마을의 원소장처로, 검찰은 한 전 청장이 세무조사 무마 등의 대가로 이 갤러리로부터 그림을 상납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담철곤(56) 오리온그룹 회장의 횡령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전날 오리온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서미갤러리 홍송원(58)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 회계자료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오리온 임원들이 조성한 비자금을 양성화시키는 창구로 서미갤러리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미갤러리는 2008년 삼성그룹 비자금 수사 당시 삼성 측이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한 곳으로 지목돼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졌다. 서미갤러리는 한 전 청장이 2007년 1월 측근인 장모씨를 통해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검찰은 오리온 측이 횡령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 수십억원을 미술품을 통해 ‘돈세탁’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오리온 측의 부지 매각 등 부동산 거래가 미술품 거래로 이어지는 과정에 수상쩍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리온그룹 임직원 등 참고인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한상률 4억 수수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미국에 체류하던 지난해 국내 기업 10여곳으로부터 4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직 국세청장이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 자체만으로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한 전 청장은 지난해 H사·S사 등 대기업들에 돈을 요구했고 대기업들은 국세청 직원들에게 돈을 건네거나 한 전 청장의 계좌로 돈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한 전 청장이 돈을 챙긴 과정에 국세청 직원들이 직·간접적으로 동원됐다는 점이다. 국세청 직원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국세청 직원들이 일부 기업에 한 전 청장에게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고, 한 전 청장 요구에 따라 돈을 낸 대기업에서 돈을 받아 한 전 청장 측에게 건네는 돈심부름을 했다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들린다. 한 전 청장이 이들과의 공모로 수억원을 받았다면 전직 국세청장으로서 염치도, 자격도 없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다. 한때 우리나라 세정을 책임졌던 국세청장이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부하 직원들을 동원해 거액을 착취한 현실을 일반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한 전 청장은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한 전 청장은 어제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업에) 30~40쪽에 달하는 연구보고서를 3~4편 제출하고 정상적으로 받은 전형적인 자문료”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기업이 연구보고서 수십쪽을 작성하는 데 도움 받는다고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을 지불하지는 않는다. 직접적인 대가성이 아니라 하더라도 전직 청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마지못해 돈을 건넨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검찰은 한 전 청장을 대상으로 그림 로비 및 인사 청탁 의혹과는 별개로 4억원을 받은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이 과정에 국세청 직원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는지 여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
  • ‘그림 로비’ 한상률·안원구 첫 대질

    ‘그림 로비’ 의혹 등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21일 한 전 청장과 안원구(수감중)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을 동시 소환해 대질신문 했다. 지난달 28일 한 전 청장 소환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후 두 사람의 대질은 처음이다. 검찰은 그림 로비·청장 연임 로비·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에서의 직권 남용 등 여러 의혹과 ‘도곡동 땅’ 실소유주 문건 확인 여부 등에 대해 한 전 청장과 안 전 국장을 다시 조사하며, 두 사람의 진술을 영상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진술이 이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엇갈렸다.”고 밝혔다. 한 전 청장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0·17일 소환 조사에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학동마을’을 선물했지만 인사 청탁은 없었다.”며 그림 로비 의혹을 부인했고, 나머지 의혹도 “실체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한 전 청장의 의혹을 폭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안 전 국장은 참고인 조사에서 기존 진술을 대체로 유지하면서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언급, 이전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주류업체 인·허가 과정에서의 억대 금품 수수 등 한 전 청장의 개인 비리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한 전 청장의 계좌 추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전 청장이 2009년 3월 출국해 미국 뉴욕주립대의 방문연구원 신분으로 23개월간 머무르면서 생활비 명목으로 국내 10여개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세청 직원들을 소환하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 청장은 “(기업에) 30~40페이지에 달하는 연구보고서를 서너편 제출하고 정상적으로 받은 전형적인 자문료”라고 해명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전군표 前국세청장 부부 소환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그림 로비 의혹과 관련, 지난 12일 오후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한 전 청장과의 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전 전 청장 부부를 상대로 한 전 청장으로부터 그림 ‘학동마을’을 선물 받은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다. 이에 대해 전 전 청장 부부는 그림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인사 청탁 등 대가성은 없는 선물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함바비리’ 장수만 前청장 불구속 기소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9일 장수만(61) 전 방위사업청장을 뇌물수수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장 전 청장의 사법처리를 끝으로 4개월여간의 함바비리 수사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장 전 청장은 2008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조달청장 재직시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집행정지)씨에게서 함바 운영권을 얻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4회에 걸쳐 3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2월 국방부 차관 재직시에도 유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 또 지난해 9월 서종욱(62)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방위사업시설공사 수주와 관련해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상품권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함바비리 사건이 터지자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서 사장에게서 받은 상품권 가운데 800만원 상당을 세무사인 친구 이모(61)씨에게 맡기는 등 범죄 수익을 은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장 전 청장의 경우 유씨로부터의 수주 청탁이 성사된 것이 없었으며, 다른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혐의를 비교해 본 결과 (죄질이 비교적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강욱 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지난해 11월 22일 유씨를 체포한 이후 장 전 청장을 사법처리하기까지 4개월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왔으니 이제 숨을 돌릴 때가 됐다.”고 말해 함바비리 수사가 사실상 종결됐음을 시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전군표 前 국세청장 오늘 소환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전군표(58) 전 국세청장을 8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전 전 청장은 2007년 초 당시 국세청 차장이던 한 전 청장에게서 인사 청탁 명목으로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 전 청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그림에는 대가성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전 청장을 상대로 한 전 청장에게서 그림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어떤 명목이었는지를 집중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림 로비의 핵심 증거인 학동마을을 현재 검찰청사에 보관 중이며, 그림 가격을 확인하기 위해 감정 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청장 등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주 중에 한 전 청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4일 소환했던 안원구(51) 전 국세청 국장의 진술과 한 전 청장 진술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이들을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날 한 전 청장의 ‘골프 연임 로비’ 의혹 관련자 등 참고인 2~3명을 불러 조사했으며 추가 참고인 소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청장이 2008년 12월 25일 경북 경주에서 정권 실세들과 골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 윤 차장검사는 “골프 로비도 필요한 부분에서는 다시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BBK 의혹’ 폭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렬)는 이번 주 내로 에리카 김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출국정지 조치가 지난 6일로 만료됨에 따라 이를 한 차례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내국인과 같이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못하고 10일 단위의 출국정지만 가능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노총 노조20곳 政資法 위반 수사

    검찰이 정치권에 대한 불법 후원금 전달과 관련,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K은행 노동조합 등 전국 20여개 노조에 대해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링커스 노조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방봉혁)는 조만간 KT링커스에 대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노조 관계자와 후원금을 받은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13명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초 총연맹 차원에서 소액 정치후원 활성화를 결의했고, 이에 따라 KT링커스, K은행 등 산하 노조가 여야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KT링커스 노조 등은 노조원 당사자가 아닌 노조가 후원금을 건넸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노조가 노조원의 명의를 빌려 후원금을 냈을 경우 노조 관계자는 물론 받은 의원도 처벌 대상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설사 현행법 위반이라 하더라도 특정 상임위 소속 의원들에게만 후원하거나 입법을 청탁하지 않았다. 대가성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KT링커스 수사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수사를 어떻게 해 나갈지, 누구를 소환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지자체 장학재단 ‘기가막혀’

    지자체 장학재단 ‘기가막혀’

    자치단체가 기금을 출연한 장학재단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일부 지자체는 기업체에 기금을 요구하는가 하면, 기금을 장학사업이 아닌 교사들의 격려금, 외유성 해외 연수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기금 모집과 운용 전반이 부실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전국 139개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출연해 설립, 운영 중인 145개의 장학재단을 대상으로 실태 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문제점들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감사 결과 전국 지자체들이 장학재단에 출연한 기금은 모두 6167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재단 중 일부는 조례 등에 법적 근거도 마련하지 않은 채 설립됐으며 예천군 등 지자체 12곳은 자체 수입으로 소속 공무원 인건비조차 충당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 상태가 열악한데도 장학재단에 344억원이나 출연했다. 이 같은 기금 출연은 장학재단이 단체장의 선심성 사업 수단의 하나로 악용됐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지자체의 평균 재정 자립도는 26%에 불과하지만 장학재단 출연금 규모는 2005년 289억원에서 2007년 633억원, 2009년 1307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기부 금품 모집과 기금 운용에 공무원들을 부당하게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강진군수는 소속 5급 이상 공무원별로 1억원의 장학기금 모집 목표액을 설정해 실적을 보고토록 지시했고 실적 우수 공무원에게는 일본 여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2006∼2009년 강진군 6급 이상 승진자 61명 중 52명이 ‘울며 겨자 먹기’로 총 1억 1288만원을 강진군민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이 중 5급 이상 승진자 17명 전원은 평균 495만원씩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진군과 각종 공사·용역·물품 계약을 맺은 업체 324곳도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지난 5년간 645차례에 걸쳐 14억원의 기부금을 냈다. 이 같은 강요 등으로 지자체 장학재단의 출연금 가운데 기부 금품 규모는 2005년 134억원에서 2008년 381억원, 2009년 433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렇게 모인 장학기금이 일부 지역에서는 군수의 ‘사금고’처럼 사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교사 격려비나 관사 매입비 등 장학재단의 용도와 무관한 곳에도 상당액이 지출됐다. 강진군은 관할 교육청의 승인 없이 58억원을 명문학교 육성 사업비 등에 부당하게 사용했고, 이 중 일부는 법령에 근거도 없는 자율학습 지도 수당 등으로 사용됐다. 감사원은 강진군수에 대해 지난달 22일 검찰에 수사 요청을 했다. 경기 의정부시는 장학재단 이사가 추천했다는 이유로 경찰공무원 자녀 등 34명을 심사 없이 장학생으로 선발, 8641만원을 지급했다. 광주시 북구는 구의회 의장 등에게 자녀를 장학생으로 선발해 달라는 청탁 등을 받고 선정기준에도 미달하는 6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해 1인당 150만원씩 지급했다. 심지어 일부 장학재단은 설립 당시 단체장이 재선에 실패한 뒤에도 계속 이사장 신분을 유지하며 지자체의 지도·감독을 거부한 채 장학기금을 마음대로 운영하고 있었다. 감사원 관계자는 “앞으로 지방 재정에 부담을 주는 장학재단, 문화·복지재단 등 준공공 부문의 각종 사업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檢, 안원구 前국세청 국장 소환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4일 오후 안원구(51·수감) 전 국세청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림 ‘학동마을’의 출처와 서울 도곡동 땅 관련 주장의 근거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한 전 청장과의 대질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검찰은 또 전날 한 전 청장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해 확보한 그림 16점의 출처와 가격 등에 대해 감정 중이다. 검찰은 그림 감정 및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 다음 주쯤 한 전 청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안 전 국장은 관련 수사가 진행되던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로비용 자금 3억원을 요구했다.”고 하는 등 한 전 청장의 로비 관련 의혹을 수차례 폭로했다. 또 안 전 국장은 “2007년 대구지방국세청의 포스코건설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기록된 전표를 봤다.”고 주장했다. 안 전 국장은 그림 로비 및 도곡동 땅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로 간주된다. 안 전 국장과 함께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부인 홍혜경 가인갤러리 대표는 안 전 국장이 “너무 많은 사실을 알고 있어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전 국장은 세무조사 무마 청탁 등의 혐의로 항소심에서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확보한 그림 16점을 로비 의혹 규명의 관건으로 보고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안 전 국장은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학동마을’ 등 그림 5점을 전군표(58) 전 국세청장과 정권 실세들에게 상납했다는 의혹을 폭로했었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입수한 그림들이 제기된 의혹과 관련이 있느냐 없느냐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청장은 “평소 그림을 좋아해 모았으며, 값비싼 그림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VIP동에 머물다 이날 퇴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한 전 청장이 밤샘 검찰 조사와 자택 압수 수색에 따른 정신적 압박감으로 입원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차장검사는 “소환 조사 당시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BBK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김씨의 출국정지 조치가 이번 주말로 만료됨에 따라 출국정지 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미국 시민권자로 내국인과 달리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못하고 10일 단위의 출국정지 조치만이 가능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상률 게이트 생각 변함 없다”

    “한상률 게이트 생각 변함 없다”

    2009년 말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을 비롯해 국세청 전·현직 관료 관련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당시, ‘걸어 다니는 폭탄’이 한명 있었다. 바로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의 부인 홍혜경 가인갤러리 대표. 홍 대표는 당시 남편 안 전 국장이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그림을 강매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한 전 청장 등을 둘러싼 각종 대형 의혹들을 연일 폭로했다. 한 전 청장이 1년 11개월 만에 귀국하며 검찰 수사가 본격 진행 중인 3일, 홍 대표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사건을 ‘한상률 게이트’라고 봤던 당시의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것”이라고 말했다. 어렵게 입을 연 홍 대표는 한 전 청장 귀국을 어찌 보느냐는 질문에 “한 전 청장은 나와 남편의 억울함 또는 누명의 시작점”이라며 분개했다. 홍 대표는 2009년 당시 “한 전 청장이 남편에게 로비 자금 3억원을 가져 오라고 했다.”거나 “남편이 너무 많은 사실을 알고 있어 국세청이 사퇴 압박을 했다.”는 등 폭탄 발언을 했다. 또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 문제를 폭로한 것도 그다. 당시 홍 대표는 “2007년 대구지방국세청의 포스코건설 세무조사 과정에서 직원들이 도곡동 땅 실소유주가 명기된 전표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도곡동 땅에 대해 “여전히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한창 신변의 압박을 받을 때 그 얘기를 내게 했었다.”며 “남편이 따로 정리해 둔 문서에도 같은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안 전 국장은 한창 사퇴 압박을 받던 당시 자신이 생각하는 사퇴 압박 이유를 문서로 정리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도곡동 땅 실소유주가 누군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써 있다고 홍 대표는 전했다. 홍 대표는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이는 한 전 청장이 2007년에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상납한 것이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림으로 현재 검찰이 보관하고 있다. 홍 대표는 2009년 당시에 “전 전 청장 부인이 갤러리에 학동마을을 가져와 팔아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처음 매도 위탁을 받고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군데 문의를 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림 판매만 전문으로 하는 화랑을 가도 이 작품의 시세는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최 화백 작품의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적정 가격대가 형성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검찰의 공식 입장 역시 “이 작품은 거래가 되지 않아 시세가 없다.”이다. 홍 대표는 현재 구치소에 있는 남편 안 전 국장의 옥바라지를 하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안 전 국장은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 홍 대표는 “남편 면회를 가도 한 전 청장 이야기는 전혀 못하고 개인 신상 얘기만 나눈다.”고 했다. 면회 시간도 짧을뿐더러 대화 내용이 모두 녹취되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말을 꺼내기 어려워했다. 그는 “그런 얘기를 할 입장이 아니다.”고 입을 다물었다.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이제 막 시작된 데다가, 어찌 보면 ‘사건의 이해 당사자’인 그가 가타부타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다는 이유였다. 더구나 검찰이 현재 한 전 청장과 남편 안 전 국장의 대질심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발언을 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태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지금은 무슨 말을 해도 정치적으로 해석될 염려가 크다.”며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이 나고 남편 신변의 안정을 찾은 이후에야 사건 관련 이야기를 편히 할 수 있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그럼 언젠가 또 다른 폭로를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검찰 수사도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르고, 우선은 남편에 대한 확정 판결을 기다린다.”며 말을 아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檢, 전군표 前국세청장 부부 소환키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로비’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1일 전군표 전 국세청장 부부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씨가 ‘학동마을’ 그림로비 의혹과 관련, “전군표 청장 부부에게 그림을 선물한 건 맞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전씨 부부를 불러 그림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청장의 진술 분량이 많아 현재는 진술 분석 작업에 집중하는 상황이다.”면서 “진술을 좀 더 검토한 뒤 전군표 전 청장을 비롯해 다른 관련자들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씨는 28일 오후부터 14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마치고 1일 새벽 귀가했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1월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대가로 ‘학동마을’ 그림을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연임을 위해 현 정권 실세에게 로비를 벌이고, 태광실업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를 벌여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씨는 3대 의혹 중 그림로비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면서 상당히 억울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전씨와 부인을 불러 그림을 주고받은 당시 상황과 인사 청탁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세부 진술에 차이가 발견될 경우 한씨도 함께 불러 3자 대질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006년 7월 국세청장에 내정된 뒤 정상곤 당시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서 인사 청탁과 함께 현금 7000만원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 징역 3년이 확정돼 복역하다가 지난해 7월 가석방됐다. 전씨의 부인 이모씨는 2009년 1월 한 전 청장이 2년 전 차장으로 재직할 때 인사 청탁 목적으로 남편에게 고(故)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줬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아울러 ‘도곡동 땅 실소유주 논란’의 도화선이 된 안원구(51·수감중) 전 국세청 국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다시 파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전날 검찰 조사에서 “도곡동 땅과 관련된 문서의 존재 자체가 없는 걸로 안다. 이와 관련한 보고도 전혀 받은 바가 없다.”면서 안씨와 상반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씨는 “포스코 세무조사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이 일었던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이 이 대통령임을 나타내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로비 의혹의 핵심 증거물인 ‘학동마을’ 진품을 압수해 보관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청장의 그림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물증이라고 판단해 압수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림을 언제, 누구로부터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상률 前 국세청장 출두…‘개인 비리’ 도려내고 모두 묻나?

    한상률 前 국세청장 출두…‘개인 비리’ 도려내고 모두 묻나?

    인사 청탁을 위한 ‘그림 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28일 검찰에 출두했다. 연임로비, 표적 세무조사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미국으로 출국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한 전 청장은 이날 오후 2시쯤 변호인을 대동한 채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섰다. 검찰 수사에 응하는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전 청장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조사실로 올라갔다. 그외에 갑작스러운 귀국 이유나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 도곡동 땅 실소유주 등에 대한 질문에는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한 전 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1월 국세청 차장 시절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8년 말 경북 포항에서 현 정권 유력 인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하는 등 연임 로비를 하고, 2008년 8월에는 직권을 남용해 태광실업 표적 세무조사를 벌여 ‘박연차 게이트’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 전 청장은 이와 같은 의혹과 관련,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민주당, 참여연대 등에 의해 고발당했다. 검찰은 이날 한 전 청장을 상대로 이 같은 고발 내용을 중점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외에도 한 전 청장이 세무조사 무마를 명목으로 주류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수사가 3대 의혹 중심일지는) 수사를 해봐야 안다.”며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검찰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박연차 게이트 수사 기록 등도 필요한 범위 내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며 한 전 청장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추가 참고인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검찰 수사가 한 전 청장의 ‘개인 비리’를 도려내는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연임 로비나 표적 세무조사 의혹 등을 광범위하게 파헤치기에는 검찰로서도 부담이 된다는 이유다. 연임 로비의 경우는 이상득 의원 등 현 정권 실세들의 이름까지 거명됐고, 표적 세무조사 역시 ‘윗선’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온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 24일 한 전 청장의 전격 귀국이 ‘기획 입국’이란 설도 나돌았다. 정권 임기 내에 한 전 청장을 둘러싼 의혹들을 적절하게 정리하고 면죄부를 주는 식의 ‘조율’을 이미 끝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명박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폭로한 에리카 김이 한 전 청장에 이어 25일 돌연 귀국하면서 이런 의혹이 더욱 증폭된 상태다. 이에 대해 윤 차장검사는 “같은 시기 두 사람의 귀국은 기획이든 우연이든 우리가 알 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檢 ‘BBK 의혹’ 김경준 누나 조사

    檢 ‘BBK 의혹’ 김경준 누나 조사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누나 에리카 김씨가 미국에서 돌연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27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였던 에리카 김씨가 지난 25일 미국에서 입국, 26∼27일 이틀간 조사받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김씨는 김경준씨 횡령 범죄의 공범 혐의와 이명박 당시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미국 시민권자여서 그동안 입국하지 않았다. 검찰은 김씨가 자진 입국한 점을 감안해 출국정지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씨도 검찰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률 전 청장과 관련없는 듯 김씨의 갑작스러운 귀국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BBK 사건이 불거지자 미국 측에 김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려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김씨가 내가 들어가기 싫어 들어가지 않는 게 아니다. 미국에서 형사처벌을 받게 돼 가택연금 6개월에 보호관찰 3년을 받았다. 판사가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출국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안 하는 대신 풀리는 대로 오라고 했다. 보호관찰이 이번 달 풀리자 김씨가 먼저 변호사를 통해 조사를 받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8년 2월 미국 연방법원에서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가택연금 6개월에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김씨가 미국에서는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게 되자 한국에서 뭘 하려고 해도 기소 중지가 풀려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최근 귀국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는 상관이 없고 폭발력 있는 것이 나올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생인 김경준씨와 공모해 2001년 창업투자회사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자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선을 앞둔 2007년 11월 “이명박 후보가 BBK의 주식 100%를 관련 회사인 LKe뱅크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이면계약서를 위조해 검찰에 제출하고 언론에 폭로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경준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원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檢, 한상률 전 청장 오늘 소환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28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림로비와 청장 연임로비,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과정의 직권남용 등에 대한 의혹을 집중 조사한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인사 청탁 목적으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고(故) 최욱경 화백의 고가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한 의혹 등을 받고 있으며, 그간 미국에 머무르다 지난 24일 갑자기 귀국했다. 유지혜·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한상률 前국세청장 의혹 낱낱이 밝혀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그제 새벽 귀국, 오는 28일 검찰 출두를 앞두고 있다. 온갖 의혹의 중심에 섰던 한 전 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개시되기 직전인 2009년 3월 15일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23개월 만에 슬그머니 귀국했다. 미국 체류 때 검찰과 정치권의 귀국 요청에 “조용해지기 전까지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던 터다. 때문에 청와대·검찰과의 사전 조율설까지 제기돼 ‘기획출국설’에 이어 ‘기획입국설’마저 나오는 형국이다. 지난달 27일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른 마무리 수순 같다. 그러나 한 전 청장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로 일컬어지는 갖가지 의혹의 실체는 반드시 숨김없이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 의혹 가운데는 정국을 격랑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메가톤급도 한둘이 아니다. 검찰의 책무가 막중할 수밖에 없다. 한 전 청장의 미스터리는 2007년 차장으로서 승진 인사청탁을 위해 당시 전군표 국세청장을 상대로 한 그림 로비 여부, 박연차 게이트의 단초를 제공한 태광실업 특별세무조사 배경, 현직 여권 실세를 통한 국세청장 연임 로비 등이다. 2007년 대선정국을 달궜던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실소유주에 대한 인지 및 자료 은폐 의혹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검찰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한 전 청장의 입이 ‘판도라 상자’와 다름없는 까닭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회오리는 불가피할 것이다. 민주당은 벌써부터 수사가 미진할 땐 특검도 검토할 수 있다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검찰은 결연한 의지로 단호하게 의혹을 다 풀어야 한다. 한 전 청장의 개인비리 차원으로 접근, 꼬리자르기 식 수사에 그쳐선 안 된다.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상황에서 성역은 있을 수 없다. 있는 그대로 밝히고, 법대로 처리하는 것만이 순리다.
  • ‘판도라 상자’ 열리면 핵폭탄급

    ‘판도라 상자’ 열리면 핵폭탄급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전격 귀국으로 한 전 청장 도미와 더불어 2년여 동안 묵혀져 있던 ‘판도라 상자’가 열리게 됐다. 검찰은 ‘그림 로비’ 의혹을 비롯해 그를 둘러싸고 있던 각종 의혹의 진위를 모두 밝힌다는 입장이다. 제기된 의혹 중에는 이전 정권뿐 아니라, 현 정권 실세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핵폭탄급 후폭풍이 예상된다. 검찰은 우선 전면에 불거진 그림 로비부터 파헤칠 예정이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초 인사 청탁 명목으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3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진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고발과 관련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기본적인 내용은 확인이 다 된 상태”라고 말했다. ‘박연차 게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한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있던 2007년 태광실업에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단행해 박연차 게이트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민주당 등은 이에 대해 한 전 청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한 전 청장은 관련 수사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미국으로 떠났으며, 연루 인물들은 최근 대부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한 전 청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된 또 다른 혐의들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수사 당시 한 전 청장은 세무조사 무마와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 외에 조현오 경찰청장,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등의 발언으로 최근 논란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 여부가 언급될지도 관건이다. 한 전 청장에 대한 수사는 현 정권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당시 국세청장 연임을 위해 ‘이상득계’에 속하는 MB정부 실세들에게 골프 접대 등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또 한 전 청장이 로비를 위해 산 그림이 1점이 아니라 5점이며, 나머지가 현 정권 실세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윤 차장검사는 이에 대해서도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 한 전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관련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도곡동 땅 소유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됐는데, 한 전 청장은 “도곡동 땅이 이 대통령 소유라는 전표를 봤다.”는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 주장의 진위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한 사정 당국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한 전 청장이 귀국해 수사에 응한 꼴이 됐지만, 이면적으로는 정권 3년 차에 그와 얽힌 문제들을 정리하려는 정치적 노림수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돌아온 한상률 ‘그림·연임로비’ 의혹 밝혀질까

    돌아온 한상률 ‘그림·연임로비’ 의혹 밝혀질까

    ‘그림 로비’ 등 각종 의혹에 휘말리며 현 정권의 ‘시한 폭탄’으로 알려진 한상률(58) 전 국세청장이 24일 새벽, 도미(渡美) 2년 만에 귀국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최윤수)는 이날 “한 전 청장에게 28일 오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면서 “한 전 청장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상대로 그림 로비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그림 로비 의혹은 2007년 당시 국세청 차장이던 한 전 청장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고(故) 최욱경 화백의 그림인 ‘학동마을’을 상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한 전 청장이 한 갤러리에서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해 전 전 청장 부부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 전 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은 안원구(51·구속수감 중) 전 국세청 국장이 제기했다. 한 전 청장은 정권교체를 앞두고 여권 실세들에게 골프 접대 등을 하며 ‘연임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안 전 국장은 “한 전 청장이 유임로비 명목으로 3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청장은 ‘박연차 게이트’의 단초가 된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특별 지시하는 등 직권남용 의혹도 사고 있다. 민주당은 2009년 6월 “한 전 청장은 본인의 직권을 이용, 특정기업을 의도적으로 특별 세무조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했다.”며 한 전 청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 전 청장은 로비 의혹이 불거지자 2009년 1월 16일 자진 사퇴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2개월 뒤인 3월 15일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주립대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체류해 왔다. 이와 관련,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은 한 전 청장을 즉각 소환해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면서 “몇 년간 어디 있었는지 알면서도 조사를 안 해온 것 아니냐. 정부와 교감이 없었겠느냐.”고 의혹을 보냈다. 반면 한나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승훈·강주리·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함바 브로커’ 유상봉 구속집행 정지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의 운영권을 얻기 위해 고위급 경찰과 관계 인사들에게 전방위 로비를 하며 돈을 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브로커 유상봉(65)씨가 건강 악화로 24일 풀려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유씨가 갑상선암과 당뇨, 고혈압 등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악화돼 구속집행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밤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수속을 밟았다. 지난해 가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유씨는 완쾌되기도 전인 11월에 붙잡혀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수사를 받으며 당뇨와 고혈압 증세까지 겹치면서 유씨의 건강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검찰은 유씨가 건강 문제로 조사를 받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 기한은 다음 달 16일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유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한 것에 대한 배려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5명의 고위급 관계자를 기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영(59) 강원랜드 사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최 사장은 유씨로부터 공사현장 식당 운영권을 얻게 해 달라는 청탁과 파친코 기계 납품 등의 명목으로 총 7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50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함바 비리’ 양성철 곧 소환…장수만 前청장 이번주 영장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함바 운영권 청탁 대가로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양성철(56) 전 광주지방경찰청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양 전 청장과 관련, 충남 모경찰서 A경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양 전 청장이 경찰청 교통관리관으로 재직했던 2008년 3월부터 2009년 3월 사이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충남 아산 탕정지구 주상복합건물 건설현장 함바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가 양 전 청장에게 돈을 건냈고, 양 전 청장이 건설회사에 직접 “유씨에게 식당운영권을 주라.”는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경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씨를 알지 못하며, 양 전 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이번 주중에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피의자’ 장수만 소환

    ‘피의자’ 장수만 소환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부장 여환섭)는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장 청장은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에게서 사업상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 청장이 서 사장으로부터 받은 상품권의 대가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또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2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장 청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 청장의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을 이길범(57) 전 해양경찰청장, 김병철(56) 전 울산지방경찰청장과 함께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국장은 유씨로부터 고소 사건 처리와 관련해 15회에 걸쳐 89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전 청장은 유씨가 여수 해양경찰학교 건설식당 수주권을 따내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3회에 걸쳐 2500만원의 금품을 받고, 강평길 전 여수해양경찰서장에게서 인사 청탁 대가로 8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경주양성자가속기 공사 현장에서 민원을 잘 해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회에 걸쳐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김강욱 서울동부지검 차장은 “함바 수사와 관련해 우리는 딱 필요한 부분만 수사하지,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가져와서 조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수사가 공사 수주 관련 건설기업 비리로는 확대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특검이 특검법 위반”

    “특검이 특검법 위반”

    ‘스폰서 검사’ 사건에 연루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현직 검사가 민경식 특별검사팀을 조목조목 비난하는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렸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고검 검사 A씨는 이날 오전 내부 통신망에 ‘블랙 코미디’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억울함과 특검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A검사는 이 글을 당초 언론에 배포하려 했으나 생각을 바꿔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항소이유서 법정기한 넘겨” A검사는 “스폰서 검사 파문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못난이가 검찰 선후배·동료들에게 경과 보고의 의미를 담아 울적한 심정에 썼다.”고 운을 뗀 뒤 곧바로 “특검이 특검법을 위반했다.”며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A검사는 민 특검과 안병희 특검보를 ‘코미디의 주연과 조연’에 빗대며 “특검팀이 지난해 12월 30일 1심 무죄 선고 이후 항소이유서를 법정기한보다 무려 8일이나 넘겨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A검사는 1심 재판 결과를 인용하며 “한마디로 특검이 완패를 당한 것” “애초 식사비와 노래방 술값을 뇌물로 단정해 기소한 것부터가 무리” “특검이 주장한 사실 중 받아들여진 것은 하나도 없다.”는 등 특검의 수사와 기소 내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잇따라 드러냈다. A검사는 스폰서 특검 수사 자체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미 이 사건에 들어간 국가예산이 27억원을 넘기고 있다.”며 “과연 그처럼 많은 예산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는 사건인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MBC PD수첩이 급조한 비판적 여론을 등에 업고 한바탕 ‘저주의 굿판’을 벌였다는 것이 솔직한 인상”이라고 평가절하한 뒤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정치적 계산에 특검을 도입한 정치권마저 이제 더 이상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특별검사와 특검보는 고검장 또는 검사장에 준하는 보수와 대우를 받는다.”며 “특검 사건의 재판 진행 중에도 특검에 참여하는 변호사들은 특검활동 이외의 변호사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썼다. 그는 이를 ‘양수겸장’(兩手兼將)으로 비유했다. ●“예산 27억 낭비… 저주의 굿판” A검사는 부산의 음식점과 단란주점에서 부산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로부터 64만원어치의 접대를 받고 후배 검사에게 ‘기록을 잘 봐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A검사는 스폰서 파문과 관련,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민 특검은 “무죄가 선고돼 항소이유서를 꼼꼼히 집필하다가 법정제출 기한을 놓쳤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나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본인들은 자신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특검 취지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예산 운운하며 특검을 비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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