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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밴스 만난 金 총리 쿠팡에 경고장…“로비로 해결 안되는 것 보여줄 것”

    美 밴스 만난 金 총리 쿠팡에 경고장…“로비로 해결 안되는 것 보여줄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하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일으킨 쿠팡 문제와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총리는 특히 쿠팡 미국 투자사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반미·친중으로 몰아 공격한 것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밴스 부통령에게 설명하고, 쿠팡에 대해선 로비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인식시키겠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김 총리는 북미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밴스 부통령에겐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특사를 보내는 게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방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가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 지난 22일부터 2박 5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은 김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밴스 부통령을 만났다. 국무총리가 단독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한 것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미국 기업인 쿠팡이 한국에서 갖는 다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 상당수 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해결을 지연시킨 문제가 있었고, 최근에는 이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까지 있었던 점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의 미국 투자사인 그린옥스와 알티미터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상대로 차별적 대우를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과 김 총리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반미·친중 노선을 띠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무조정실은 “전체적 발언 맥락과 무관한 자의적 편집과 의도적 왜곡”이라고 반박하고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제기를 예고했다. 김 총리는 “내가 마치 쿠팡을 향해 특별히 차별적이고 강력한 수사를 지시한 것처럼 인용한 것 자체가 완전히 사실무근”이라며 “당시 발언록 전문을 공개하고 반증한 보도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밴스 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 문제에 대해 미국 기업에 차별적 대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명료히 얘기했고, 밴스 부통령은 한국 시스템 아래 뭔가 법적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면서 이해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쿠팡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부르지 않도록 과열되지 않게 관리하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김 총리는 간담회에서 “쿠팡 문제는 법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시정하지 않고 (타국 정부를 통한) 로비로 해결하려는 식으론 풀리지 않는다는 걸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짜 뉴스’에 대해선 미국 측에 신속하게 설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김 총리에게 ‘북한과의 관계 개선 용의가 있는 미국이 어떻게 하는 게 좋겠느냐’는 취지의 자문도 구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관계 개선의 의사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고, 특사 역할을 하는 인사를 북한에 보내 관계개선 의사를 표현하는 것도 하나의 접근법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선 강경보수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해 9월 구속된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밴스 부통령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김 총리는 “한국은 정치와 종교가 엄격히 분리된 상황이라 선거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밴스 부통령은 한국 시스템을 존중한다는 전제 아래 이 문제에 대해서도 오해가 없도록 잘 관리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밴스 부통령과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주요 이슈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또 밴스 부통령에게 한국 초청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한미 조선 협력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셜명자료) 추진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다.
  • 국정원 사칭에 속아 중국 출국한 20대… 은퇴 앞둔 경찰 기지로 영화처럼 위기 탈출

    국정원 사칭에 속아 중국 출국한 20대… 은퇴 앞둔 경찰 기지로 영화처럼 위기 탈출

    국정원 직원을 사칭한 범죄조직에 속아 중국으로 출국했던 20대 남성이 퇴직을 앞둔 경찰의 기지와 신속한 국제공조로 무사히 귀환했다. 2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35분쯤 50대 부부가 제주서부경찰서 연동지구대를 찾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들이 범죄조직에 연루돼 해외로 출국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부모의 진술에 따르면 26세 아들 A씨는 약 10년간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지난 19일 인터넷에서 알게 된 신원 불명의 인물로부터 “국정원 직원인데 중국 상하이를 거쳐 캄보디아 등 제3국으로 망명시켜주겠다”는 말을 믿고 집을 나섰다. A씨는 집에서 나와 19일 저녁 광주공항에서 제주행 항공편을 타고 제주로 이동한 뒤, 20일 오전 7시 30분 제주발 중국 상하이행 첫 항공편을 이용해 이미 출국한 상태였다. 아들을 막기 위해 부모는 20일 새벽 1시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에 도착했으나, 배편 지연으로 공항 도착이 늦어져 결국 인근 지구대를 찾았다. 신고를 접수한 연동지구대 함병희 순찰팀장(경감)은 A씨가 범죄조직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고, 상하이 입국 이후에는 소재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함 경감은 제주공항 내 중국 항공사 매니저를 통해 해당 항공편 승무원에게 연락해 항공기 착륙 후 A씨가 내리는 것을 최대한 지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동시에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긴급당직 번호로 연락해 상황을 전파하고 A씨 신병 보호를 요청했다. 중국 항공사와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으로부터 협조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함 경감은 즉시 부모가 상하이로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A씨가 제주를 떠난 뒤 상하이에 도착하기까지 약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모든 대응이 긴박하게 이뤄졌다. 다행히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은 상하이에 도착한 A씨를 발견해 신병을 보호했고, 이후 도착한 부모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최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해외 취업·망명 빙자 사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경찰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중국 항공사가 긴밀히 협력해 범죄 피해를 막아낸 모범 우수사례로 평가된다. A씨 부모는 “한 편의 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아들을 찾은 것은 경찰관 덕분”이라며 “다음에 제주도 오면 또 방문하겠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6월 퇴직을 앞둔 함 경감은 “마지막까지 도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경찰청, 23일 송환 ‘120억원 로맨스 스캠’ 총책 부부 울산서 조사

    울산경찰청, 23일 송환 ‘120억원 로맨스 스캠’ 총책 부부 울산서 조사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한국인 총책 부부가 국내로 압송돼 형사 처벌을 받는다. 울산경찰청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되는 ‘로맨스 스캠’ 사기 한국인 총책 A씨 부부를 23일 오전 법무부로부터 인계받아 수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사건을 맡아온 울산경찰청은 인천공항으로 경력을 보내 이 부부가 입국하는 즉시 울산으로 압송해 조사할 계획이다. A씨 부부는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로 104명으로부터 12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 현지에 검거와 석방을 반복하다가 1년여 만에 국내로 이송돼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부부를 각각 다른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한 후 범죄단체 조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휴대전화 확보 등을 위한 압수 영장도 신청한다. 경찰은 이들이 로맨스 스캠 조직에서 총책을 맡게 된 경위와 조직 운영 방법,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되고도 석방된 과정 등을 들여다본 후 이르면 이달 안에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송환이 어렵게 이뤄진 만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딥페이크로 가상 인물을 만들고 채팅 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120억원을 가로챈 뒤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 등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중에는 장애인이나 중소기업 사장, 주부, 노인 등도 있으며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8억 8000만원까지 피해를 봤다. 이 부부는 지난해 2월 초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6월 초 한 차례 석방됐다. 이후 법무부가 7월 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지 경찰과 함께 이들을 체포해 가뒀지만 송환 협의가 지연되면서 다시 풀려나기도 했다. 이번에 A씨 부부가 송환된 것은 지난해 8월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 이후 한국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와 공조를 강화하고 현지에 ‘코리아 전담반’을 설치해 각종 범죄 연루자를 대대적으로 검거하는 등 분위기 변화를 끌어냈기 때문이다.
  • 李 “종교의 정치개입, 나라 망하는 길”… 일부 개신교 수사도 시사

    李 “종교의 정치개입, 나라 망하는 길”… 일부 개신교 수사도 시사

    이재명 대통령은 일부 종교의 정치권 개입·유착 의혹과 관련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조직적으로 종교적 신념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얼마나 나쁜 짓, 위험한 짓인지 잘 모르고 권리인 줄 안다”면서 “나라를 지키라고 총을 줬더니 마음대로 쏘겠다며 국민에게 총구를 겨냥하는 반란 행위와 똑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신천지가 오래 전, 2000년대 초반부터 정치 개입을 했다는 근거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통일교도 많이 개입한 것 같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또 “개신교는 대놓고, 조직적으로는 잘 하진 않았는데 최근에 아예 대놓고, 조직적으로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심지어 ‘이재명 죽이라’고 반복해 설교하거나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제목으로 설교하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심각하다.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성향이 결합해 버리면 양보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개신교도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다”며 “일단 경계가 불분명해 지금은 놔두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수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밭갈이할 때 큰 돌부터 집어낸 다음 자갈과 잔돌을 집어내야지, 한꺼번에 다 집어내려면 힘들어서 못 한다”면서 “일단 큰 돌부터 집어낸 다음 자갈을 집어내는 단계가 올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관련 특검 출범 전까지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현재 합동수사본부가 통일교와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수사 범위가 향후 일부 개신교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법률도 보완해야 한다. 슬쩍슬쩍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심하게 제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너무 처벌 강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통일교와 신천지 등 수사 대상 종교 범위를 둘러싼 여야 이견에 특검 출범 논의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선 야당을 겨냥했다. 이 대통령은 “속으로는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하자고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특검 합의가) 안 될 것 같아 될 때까지 일단 (검경에)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수사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기 싫다고 하면 혼날 것 같으니까 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안 하는 게 많다”며 “대표적인 게 대장동 특검으로, 제가 야당 때 하자고 했는데 저를 (특검을) 안 하고 싶은 사람 만들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마찬가지로, (하자고) 말은 하는데 꼬투리를 붙여 협상을 지연시킨다”면서 “통일교만 (수사)하자고 했다가 신천지도 하자고 하고, 또 따로 하자고 한다. 왜 따로 하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사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야당의) 목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검 출범 전까지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엄정하게, 너와 나, 지위고하를 가릴 것 없이 (수사) 하겠다”고 약속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시민의 신뢰 짓밟은 김경 비위에 대한 조속한 ‘제명’ 의결과 철저한 수사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속속 드러나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비위 사실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성명서 전문 서울 시민의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파렴치한 범죄 의혹의 중심에 섰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속속 드러나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비위 사실은 충격적이다. 공천헌금 1억 상납부터 당원 위장전입, 당비 대납,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상임위 권한을 이용한 수백억원대 가족 회사 용역 수주, 그리고 직원 갑질까지, 제기된 의혹 하나하나가 시의원으로서의 윤리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은 물론 사법적 단죄를 면하기 어려운 중범죄에 해당한다. 특히 김경 의원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서울 시민과 동료 의원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공천 대가로 1억원을 건넨 사실을 자백하면서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하는 일”이라며 후안무치한 발언을 내뱉었다. 이는 떳떳한 정치를 실천하는 동료 의원들에 대한 모독이자, 청렴한 서울시의회에 대한 서울 시민의 기대를 우롱하는 행위이다. 이에 우리는 서울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한 김경 의원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김경 의원에 대해 조속히 ‘제명’ 처분을 의결하라! 드러난 비위 사실만으로도 김 의원은 이미 시의원으로서 자격 상실감이다. 공천헌금 자백, 당원 위장전입,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그리고 가족 회사의 특혜 용역 의혹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비위다. 따라서 서울시의회는 가장 강력한 징계인 ‘제명’을 통해 의회의 자정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도 제 식구 감싸기식의 온정주의를 버리고, 제명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 2. 경찰은 김경 의원의 중대 비위 의혹을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을 넘어 뇌물죄,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등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그 범위와 규모가 막대하다. 경찰은 김병기, 강선우 등 1억원의 공천헌금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하여 대가성을 명확히 밝히고, 가족 회사가 서울시 산하기관으로부터 수백억원의 수의계약을 따낸 과정에 김 의원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시작부터 ‘윗선 눈치보기’,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봐주기 수사’로 흐를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이에 우리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서울 시민의 이름으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만약 유력 정치인과 여당의 눈치를 보며 수사를 지연하거나 축소한다면, 경찰은 국민적 심판과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우리는 경찰의 수사 과정을 1000만 서울 시민과 함께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3. 김경 의원은 구차한 변명 대신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다들 한다”라는 식의 물귀신 작전은 본인의 부도덕함만 자인할 뿐이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서울 시민 앞에 모든 진실을 고백하고, 시의원직에서 물러나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다. 서울시의회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는 일을 막기 위해 엄중한 결단을 해야 한다. 김경 의원에 대한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통해 숨은 부패와 불법적 관행의 잔재를 깨끗이 도려내고 청렴한 정치 실현에 앞장설 것임을 시민 앞에 약속한다. 2026. 1. 21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한덕수 1심 선고도 생중계… 형법상 내란죄 첫 판단

    한덕수 1심 선고도 생중계… 형법상 내란죄 첫 판단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1심 선고가 오는 21일 생중계된다. 12·3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가려지는 법원의 첫번째 판단이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이날 오후 2시 진행되는 한 전 총리의 1심 선고에 대한 중계방송 신청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이 방송사에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이 기소한 사건 중 선고 생중계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법원은 지난 16일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 사건 선고기일의 중계방송을 허가한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통제하지 않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전 윤 전 대통령에게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고 국무위원 출석을 독촉하는 등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는데 기여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또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 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을 지연시킨 혐의도 있다. 계엄 선포 후인 지난 2024년 12월 5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비상계엄의 절차적 하자를 은폐하기 위해 작성한 계엄 선포 문건에 서명했다가 이를 폐기하도록 요청한 혐의도 받는다. 특검은 지난해 11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앞서 법원은 윤 전 대통령의 국무위원 계엄 심의권 침해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에 대해 유죄로 판결하면서 “비상계엄은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위헌·위법하다”는 판단을 내놨지만, 형법상 내란죄에 대한 판단을 직접 내리는 것은 이날 선고가 처음이다. 한편 중앙지법은 이날 영장전담법관과 내란전담재판부 구성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전체판사회의를 열고, 다음달 법관 정기 사무분담에서 ‘법조 경력 14년 이상 25년 이하’, ‘법관 경력 10년 이상’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법관 중 2명을 내란·외환죄 영장전담법관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6일 시행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따른 후속조치다. 법원은 사무분담 이전에는 우선 현재 영장전담판사 4명(정재욱·이정재·박정호·남세진 부장판사) 가운데 2명을 임시 영장전담법관으로 두기로 했다. 이후 다음달 9일에 추가 전체판사회의를 개최해 내란전담재판부 구성 기준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 “김포공항으로 자폭하겠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불만…경찰 수사

    “김포공항으로 자폭하겠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불만…경찰 수사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김포공항의 좌표를 찍고 자폭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인물이 김포공항으로 자폭을 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되면서 김포공항경찰대 서울 강서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항공 보안이나 테러 우려가 제기되는 사안의 경우, 범정부 테러방지 체계에 따라 관계 부처에 관련 내용이 공유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범부처 테러방지 차원에서 해당 내용이 공유된 것은 맞다”며 “다만 항공경찰대는 경찰 소속인 만큼, 현재로서는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현재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사안으로 인한 항공기 출발·도착 지연 등 운영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12일 아시아나항공 신주 1억 3157만여주(지분율 63.9%)를 인수하며 아시아나항공을 공식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튿날에는 안전·인사·재무·운항·정비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고, 일부 임원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해 자회사 운영 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지침과 운영 기준을 단계적으로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양사 내부에서는 인사 배치와 업무 공간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보안관 콘셉트’ 유명 유튜버, 방송 중 경찰관 모욕…항소심서 감형

    ‘보안관 콘셉트’ 유명 유튜버, 방송 중 경찰관 모욕…항소심서 감형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서 경찰관을 모욕한 보안관 콘셉트의 유명 유튜버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강경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명 유튜버 A(40)씨에게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판결 이후 관련 민사소송에서 인정된 손해배상액 1000만원과 지연손해금을 피해자에게 지급했고, 판결이 확정된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 형평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8월 부산 금정구의 한 식당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지능범죄수사팀 소속 경찰관에 대해 “아무리 경찰 짬밥이 얼마 안 돼서 된장인지 똥인지 몰라도 어린 친구가….” 등의 발언을 하며 두 차례에 걸쳐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전화금융사기(전화금융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자신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하겠다고 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1심 재판부는 “경찰관인 피해자의 정당한 업무 수행에 불만을 품고 유튜브 시청자들에 대한 자기 영향력을 이용해 앙갚음하고자 불특정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서 피해자를 모욕했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 광주경찰,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압수수색

    광주경찰,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압수수색

    작업자 4명이 숨진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를 압수수색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5일 오전 9시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공사 관련 서류와 업무 처리 과정을 알 수 있는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12차례에 걸쳐 구일종합건설 등 시공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설계·시공·감리·감독 등 공사 전반에 관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어 공사 관계자와 관련 공무원 등 22명을 입건하고 24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했다. 수사본부는 압수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 수사 내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련 학회 등 감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계획이다.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는 지난해 12월 11일 신축 중이던 건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4명이 매몰돼 숨진 사건이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1만 200㎡)에 연면적 1만 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이다. 총 사업비는 당초 392억원(국비 157억원·시비 235억원)이었으나 자재값 상승과 공기 지연 등으로 516억원(국비 157억원·시비 359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
  •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내란 특검이 13일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06일, 지난해 1월 26일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지 352일 만이다. 특검은 “피고인은 누구보다 앞장서 헌법질서를 수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임에도 헌법질서 파괴로 나아갔으며,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기는커녕 국민에게 단 한번도 제대로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억수 내란 특검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의 이 사건 내란 범행은 순전히 피고인의 권력 독점과 장기 집권 권력욕에 오로지 국가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군·경 등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한 것이므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는다. 양형에 참작할 사유가 없고 오히려 중한 형을 정해야 한다”면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장관에겐 무기징역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겐 징역 30년을 각각 구형했다. 조 전 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도 각각 징역 20년과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김용군 전 헌병대장과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겐 징역 10년이,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에겐 징역 12년이 각각 구형됐다. 박 특검보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라고 하지만, 사형은 구형되고 있고 선고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형사사법에서의 사형은 집행해 사형을 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동체가 재판을 통해 범죄 대응 의지와 그에 대한 신뢰를 구현하는 것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형 선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비상계엄을 수단으로 내란을 획책한 공직 엘리트들의 행태를 통해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두환·노태우 세력에 대한 단죄보다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변호인단의 서증(서류 증거)조사가 늦어지며 오후 8시 57분쯤에야 특검 최종의견 진술에 나선 박 특검보는 그간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해온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에 맞서기 위한 경고성 계엄’이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피고인은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주장하는 정치적 상황이 전개된 2024년 12월 무렵보다 훨씬 이전인 2023년 10월 이전부터, 사법권과 입법권을 장악해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간 집권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준비해 왔다” 면서 “대통령 임기 종료까지 약 2년 5개월을 남긴 피고인들은 야당을 일거에 척결해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가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을 장악한 뒤, 대통령 임기 종료 이전 헌법을 개정해 권력의 장기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목적을 감추기 위해 ‘경고성 계엄’ 등 비상계엄의 동기를 야당에 돌리는 허위 주장을 반복해 지지자들을 선동하며 실체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피고인은 국회가 계엄해제요구안을 의결한 이후에도 지체없이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다가, 국회의 해제 의결 후 군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계엄 해제를 공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지 자발적으로 중단한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9일에 결심 공판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장관 측이 증거 조사에만 8시간가량을 사용하는 등 시간을 끌면서 지연되자 추가 기일을 잡았다.
  • 쟁점은 보완수사권 존치 논란… 법무부 ‘5년 차 이하’ 검사 설명회 연다

    수사와 기소 분리를 골자로 한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이 공개된 후 ‘보완수사권’ 존치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수사 공백을 없애기 위해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둬야 한다는 입장과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줄 경우 검찰개혁 취지에 맞지 않다는 정치권의 우려가 충돌하는 모양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전날 공소청·중수청법 정부안을 발표하면서 공소청의 보완수사권 문제를 유보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경찰의 1차 수사가 모두 완결된 걸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인지 대안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보완수사권을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구속 사건의 경우 수사할 수 있는 기한이 제한적인 만큼, 검찰에서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9대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중수청을 견제해야 할 장치로 남겨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직 부장검사는 “지금도 사건 처리 지연 문제가 심각한데,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기관 간 핑퐁으로 피해자 구제는 요원해질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는 보완수사권 등 검찰 개혁 관련 저연차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차세대 검사 설명회’를 이달 중 개최하기로 했다. 참석 대상은 5년차 이하 검사들로, 각 지검 및 지청 규모와 성별 등을 고려해 지원자를 중심으로 선발했다. 검찰 기능이 중수청과 공소청으로 나뉘는 과정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다.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를 결정할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법무부 의견을 제출할 때 반영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보완수사권 존치와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성토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찰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사들이 중수청으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수사사법관, 수사관들이 맡을 전문수사관으로 중수청 조직을 이원화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경우 중수청이 ‘제2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공수처는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았지만, 기소한 사건은 6건에 그친다. 지난해 12월 검사 정원 25명을 다 채웠을 정도다. 민만기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중수청에 검사들이 참여하지 않고 경찰만 가지고 운영한다면 수사력이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尹, 판사 기피·기일 변경 등 남은 재판도 ‘방어 기술’ 펼칠 듯

    尹, 판사 기피·기일 변경 등 남은 재판도 ‘방어 기술’ 펼칠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이 13일 기소된 지 약 1년 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16일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 방해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이 총 8개에 달하는 형사재판을 받으면서 변호인단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지연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16일 연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소된 사건 중 첫 번째 사법 판단이다. 특검은 지난달 26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사건은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열 계획이었으나,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이달 21일로 연기됐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당일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개최하려 했던 것처럼 허위 증언을 했다며 추가 기소했다. 재판이 연달아 잡혀 있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피고인들의 변호인단이 재판을 지연시키고 정치적 공방을 유발하기 위한 각종 법 기술을 동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판 불출석, 재판부 기피 신청, 위헌법률심판 제청, 장시간의 증거 조사 등이 대표적이다. 전날 진행된 ‘평양 무인기 침투’와 관련된 일반이적 혐의 첫 공판에서도 변호인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재판이 3시간 만에 종료됐다.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하는 등 예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가 같은 날 다시 기피 신청을 철회했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따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 전담재판부가 각 2개 이상 설치되면서 재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담재판부는 체포 방해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항소심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예고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의 다른 재판은 공판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 14일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도피 의혹 사건의 1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수수’ 관련 재판은 오는 27일,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관련 재판은 다음달 3일 각각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다. 윤 전 대통령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은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 특검,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특검, ‘내란 우두머리’ 尹에 사형 구형

    내란 특검이 13일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06일, 지난해 1월 26일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지 352일 만이다. 특검은 “피고인은 누구보다 앞장서 헌법질서를 수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대통령임에도 헌법질서 파괴로 나아갔으며,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긴 커녕 국민에게 단 한번도 제대로 사과를 한 적이 없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억수 내란 특검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이날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의 이 사건 내란 범행은 순전히 피고인의 권력 독점과 장기 집권 권력욕에 오로지 국가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돼야 할 군·경 등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한 것이므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는다. 양형에 참작할 사유가 없고 오히려 중한 형을 정해야 한다”면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전 국방부 장관에겐 무기징역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겐 징역 30년을 각각 구형했다. 조 전 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에게도 각각 징역 20년과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김용군 전 헌병대장과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겐 징역 10년이, 목현태 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장에겐 징역 12년이 각각 구형됐다. 박 특검보는 “대한민국은 사실상 사형 폐지 국가라고 하지만, 사형은 구형되고 있고 선고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형사사법에서의 사형은 집행해 사형을 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동체가 재판을 통해 범죄 대응 의지와 그에 대한 신뢰를 구현하는 것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형 선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비상계엄을 수단으로 내란을 획책한 공직 엘리트들의 행태를 통해 비극적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전두환·노태우 세력에 대한 단죄보다 더 엄정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변호인단의 서증(서류 증거)조사가 늦어지며 오후 8시 57분쯤에야 특검 최종의견 진술에 나선 박 특검보는 그간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해온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에 맞서기 위한 경고성 계엄’이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피고인은 비상계엄 선포 사유로 주장하는 정치적 상황이 전개된 2024년 12월 무렵보다 훨씬 이전인 2023년 10월 이전부터, 사법권과 입법권을 장악해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간 집권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준비해 왔다” 면서 “대통령 임기 종료까지 약 2년 5개월을 남긴 피고인들은 야당을 일거에 척결해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가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을 장악한 뒤, 대통령 임기 종료 이전 헌법을 개정해 권력의 장기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목적을 감추기 위해 ‘경고성 계엄’ 등 비상계엄의 동기를 야당에 돌리는 허위 주장을 반복해 지지자들을 선동하며 실체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 “피고인은 국회가 계엄해제요구안을 의결한 이후에도 지체없이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다가, 국회의 해제 의결 후 군이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계엄 해제를 공표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지 자발적으로 중단한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9일에 결심 공판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장관 측이 증거 조사에만 8시간가량을 사용하는 등 시간을 끌면서 지연되자 추가 기일을 잡았다.
  • ‘침대 변론’으로 끝난 尹의 계엄

    ‘침대 변론’으로 끝난 尹의 계엄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의 1심 재판이 13일 마무리됐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06일, 지난해 1월 26일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지 352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도 ‘경고성 계엄’이란 기존 주장을 이어 갔다. 재판부는 다음달 초중순에 선고를 진행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및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에선 배보윤·김홍일·윤갑근 등 11명의 변호인이 출석했다. 내란 특검 측에선 박억수 특검보를 비롯해 10명이 입정했다. 재판부는 지난 9일에 결심 공판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장관 측이 증거조사에만 8시간가량을 사용하는 등 시간을 끌면서 지연되자 추가 기일을 잡았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이날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내란죄 수사권 논란, 계엄 선포의 배경 등 13개 항목을 각 변호인이 나눠 맡아 특검 측 증거를 반박하는 ‘마라톤 변론’을 펼쳤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으로 사법 심사의 대상이 아니며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 때문에 경고성 계엄을 선포했다”는 취지의 기존 주장을 거듭했다. 재판 지연 논란에 대해선 “외려 특검이 불필요한 증인을 선정하며 재판을 지연시켰다”며 “정당한 변론 활동이고, 재판을 지연해 얻을 것도 없고 선고 시기는 정해져 있다”고 말하며 변론을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선포 전 야당 해산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주장을 처음 꺼내 들었다. 배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의 2025년도 예산안 삭감과 탄핵 남발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국정책임자로서 국민투표 부의, 위헌 정당 해산 제소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한 끝에 헌정 질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대적으로 가장 작은 ‘메시지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랑스 철학자 몽테스키외도 언급했다. 삼권분립에 기초한 헌법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사법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다. 배 변호사는 “법원이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심사하는 것은 사법권을 넘어서는 것이므로 공소기각을 판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변호사는 또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공판을 연기한 것은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를 확장 해석한 걸로 보인다”면서 “윤 전 대통령 사건과 같이 재직 중 행위에 대한 심리는 섣불리 법원에서 판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법원이 대통령 권한에 대해 판단하고자 한다면 이 대통령 사건 재판도 개시해야 마땅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내란 특검팀도 이날 최종 의견 및 구형을 위해 A4 용지 50장을 웃도는 분량의 논고문을 준비했다. 특검은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사건의 ‘본류’ 격인 윤 전 대통령의 구형량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8일 부장검사 이상의 수사 인력이 모여 6시간가량 회의를 열었다. 형법상 내란 우두머리 죄의 법정형은 사형과 무기징역, 무기금고 세 가지뿐이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등과 공모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의 징후 등이 없었음에도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
  •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외 남은 재판은… 변호인단 재판 지연 전략 유지 전망

    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외 남은 재판은… 변호인단 재판 지연 전략 유지 전망

    尹 기소 8개 재판 중 2개 1~2월 중 1심 결론변호인단 판사 기피·기일 변경 등 ‘방어 기술’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이 기소된 지 약 1년 만인 13일 결심공판으로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체포 방해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이 총 8개에 달하는 형사 재판을 받으면서 변호인단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지연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16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사건에 대해 선고 공판을 연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기소된 사건 중 첫 번째 사법 판단이다. 특검은 지난달 26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의 위증 혐의 사건은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열 계획이었으나,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이달 21일로 연기됐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당일 정상적인 국무회의를 개최하려 했던 것처럼 허위 증언을 했다며 추가 기소했다. 재판이 연달아 잡혀 있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피고인들의 변호인단이 재판을 지연시키고 정치적 공방을 유발하기 위한 각종 법 기술을 동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판 불출석, 재판부 기피 신청, 위헌법률심판 제청, 장시간의 증거 조사 등이 대표적이다. 전날 진행된 ‘평양 무인기 침투’와 관련된 일반이적 혐의 첫 공판에서도 변호인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재판이 3시간 만에 종료됐다. 변호인단은 재판부가 구속 영장을 추가로 발부하는 등 예단을 갖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가 같은 날 다시 기피 신청을 철회했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따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 전담재판부가 각 2개 이상 설치되면서 재판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담재판부는 체포 방해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항소심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예고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의 다른 재판은 공판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다. 14일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도피 의혹 사건의 1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명태균 여론조사 무상 수수’ 관련 재판은 27일,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관련 재판은 다음달 3일 각각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다. 윤 전 대통령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사건은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
  • [사설] 수사사법관·보완수사권… 국민 편익 부합한다면 수용해야

    [사설] 수사사법관·보완수사권… 국민 편익 부합한다면 수용해야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이 어제 검찰청 폐지 이후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의 조직·운용에 관한 법안 내용을 발표했다. 중수청법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 범죄 등 9개 중대범죄를 수사 대상으로 해 전문수사관과 별도로 변호사 자격을 갖춘 수사사법관을 두는 것을 골자로 했다. 중수청 수사 개시 때 공소청 검사에게 통보하고, 공소청 검사는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게도 했다. 공소청법에서 공소청 소속 검사의 보완수사권 허용 여부는 추후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다룰 때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안을 놓고 여당 내부에서는 당장 이견이 나오고 있다. 중수청 조직을 법률가 출신의 사법관과 비법률가 출신의 수사관으로 이원화하는 것은 ‘제2의 검찰청’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같은 맥락에서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도 수사·기소권 분리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처음부터 폐지해야 한다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반대부터 할 문제인지 냉정히 따져 봐야 한다. 중대 범죄일수록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수사를 지휘해 본 사법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검찰청 폐지 후 수사관으로의 신분 전환을 원하지 않는 검사들을 중수청으로 유인하는 차원에서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국민 인권 보호라는 사법형벌권의 목적을 구현하려면 적법 절차와 공소 유지 기준에 충실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 검찰청 폐지 이후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편으로 수사사법관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공소청 검사의 보완수사권 역시 국민 편익에 부합하는지 여부가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 경찰에만 수사권이 맡겨진 이후 우려되는 범죄 피해자 구제의 공백, 수사 지연 등 여러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다. 경찰은 2024년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 부인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횡령 혐의를 내사하고도 CCTV 확인조차 없이 무혐의로 종결 처리했다. 김 전 원내대표가 경찰 출신 친윤 실세 의원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전 보좌관의 주장까지 나왔다.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국민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보장되는 것이 합당하다. 정부안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과 검찰청 폐지를 골간으로 국민 인권 보호 공백을 메우려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여당 강경파는 법사위 심사에서 뜯어고치겠다며 벼르고 있다. 집권당이라면 추호라도 정책을 감정적으로 처리하지는 않아야 한다. 검찰청과 검찰수사권 폐지는 이미 되돌리지 못할 현실이다. 무엇을 보완해야 국민 편익에 가장 부합할지 대원칙만 생각하길 바란다.
  • [사설] 한병도 원내대표, “野 국정 파트너” 식언 아니어야

    [사설] 한병도 원내대표, “野 국정 파트너” 식언 아니어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그제 선출된 직후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생을 빠르게 개선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런데 당선 후 첫날인 어제의 행보를 보면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거대 여당의 일방적인 입법 독주가 조금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어제 야당의 반대 속에 2차 종합특검법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했다. 한 원내대표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5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안건조정위에서 수사 기간·인력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구체적 내용도 밝혔다. 지난해 말 끝난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에는 검사 136명을 비롯해 검찰 인력만 무려 257명이 투입됐고 200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한데 여당이 주도해 역대급 규모로 진행했던 기존 3대 특검 수사가 미진했다며 2차 종합특검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최대 170일 동안 검사 30명, 검사 제외 공무원 70명 이내로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사권 조정으로 가뜩이나 조직이 위축된 검찰에서 특검으로 또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면 민생 수사에는 그만큼 구멍이 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3개월 이상 풀리지 않은 검찰 장기미제 사건은 전년보다 2배 증가했다. 오죽했으면 법원행정처도 2차 종합특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드는 데다 민생 수사 지연 등 부수적으로 발생할 문제를 우려하면서 2차 특검을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2차 특검이 통일교 특검과 함께 진행될 경우 수사 범위가 중첩돼 혼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 지금 국회에는 해를 넘긴 경제·민생 법안이 190여건 쌓여 있다. 한 원내대표는 정쟁을 부르는 입법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고 민생 회복에 힘써야 한다. 공천헌금 의혹으로 무너진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일도 급선무다.
  • ‘채상병 외압 폭로’ 박정훈·‘헬기 진입 거부’ 김문상, 준장 진급

    ‘채상병 외압 폭로’ 박정훈·‘헬기 진입 거부’ 김문상, 준장 진급

    박 준장, 국방조사본부장 대리 예정김 준장은 합참 민군작전부장육군 준장 진급 비육사 출신 대폭 확대여군 장군 진급 역대 최다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을 폭로했던 박정훈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 헬기 진입을 거부한 김문상 육군 대령도 준장으로 진급했다. 정부는 9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소장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박 준장은 국방조사본부장 대리로 보직될 예정이다. 국방조사본부는 국방부 직속 최고위 수사기관으로 군내 수사 등을 맡는다. 전날 발표된 국군방첩사령부 개혁안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는 방첩사의 안보 수사 기능을 국방부조사본부로 이관할 것을 권고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작전처장이었던 김 대령도 준장으로 진급했다. 김 준장은 계엄 당일 계엄군 헬기 진입을 거부해 국회 헬기 진입을 지연시킨 인물이다. 김 준장은 합참 민군작전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육군 준장 박민영 등 27명, 해군 준장 고승범 등 7명, 해병 준장 박성순, 공군 준장 김용재 등 총 41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주요 전투부대 지휘관 및 각 군 본부 참모 직위에 임명한다. 또 육군 대령 민규덕 등 53명, 해군 대령 박길선 등 10명, 해병 대령 현우식 등 3명, 공군 대령 김태현 등 11명 등 총 77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켜 주요 직위에 임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출신, 병과, 특기 등에 구애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인재를 선발한 결과 육군 소장 진급자는 비육사 출신이 이전 진급 심사 시 20%에서 41%로, 육군 준장 진급자는 비육사 출신이 25%에서 43%로 늘었다고 밝혔다. 공군 준장 진급자 중 비조종 병과 비율도 25%에서 45%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번 인사에서 비육사 출신 비율은 관련 기록이 있는 10년 내 최고 수준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육군 공병 병과 출신인 예민철 소장은 보병·포병·기갑·정보 장교만 맡아왔던 사단장에 보직될 예정이다. 공군 전투기 후방석 조종사 출신인 김헌중 소장은 1990년대 이후 최초로 소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 박성순 소장도 기갑병과 출신으로는 최초로 사단장에 보직됐다. 또한 간부 사관 출신인 이충희 대령은 해당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최초로 준장으로 진급했다. 여군은 2002년 최초 여군 장군 진급자가 나온 후 최다인 5명(소장 1명, 준장 4명)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 국민의힘 “與 공천 헌금, 오직 특검뿐…김현지 특검도 머지않아”

    국민의힘 “與 공천 헌금, 오직 특검뿐…김현지 특검도 머지않아”

    국민의힘이 8일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아니고서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의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기본적인 출국 금지조차 하지 않았고, 아직도 압수수색 한 번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에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김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의 경찰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수진 전 의원이 전달한 김병기 의원 뇌물 수수 탄원서는 아예 접수 처리된 기록조차 없다”며 “당시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보좌관인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에게 전달했다고 하는데, 힘 있는 누군가가 중간에서 뭉개고 기록까지 삭제한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 전 의원에게 ‘나라고 안 물어봤겠냐,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라며 화를 냈다는 증언도 나왔다”며 “이 대통령, 정 대표, 김 전 원내대표, 김 실장까지 권력 실세들이 촘촘히 얽힌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통일교와 민주당 유착도, 민주당 공천 뇌물도, 그 정점에 이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 의심일 것”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는 것은 특검뿐이다. 특검을 거부한다면 스스로 유죄를 자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김현지 특검’도 거론했다. 신 최고위원은 김 전 원내대표의 ‘탈당은 없다’ 발언에 대해 “‘이 대통령을 상대로 나를 건드려 볼 테면 건드려 봐라’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을 한다”며 “그 중간 매개체가 되는 것은 항상 그래왔듯이 김 실장”이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김 전 원내대표가 김 실장과의 중요한 연결고리였다”며 “그것을 통해 지난 총선에서 ‘비명학살’ 공천이 이뤄졌다. 민주당이 잘하는 시스템 공천의 문제점도 김 전 원내대표, 김 실장, 이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이 라인이 비밀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은 시일 안에 ‘김현지 특검의 시간’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던, 핵심 혐의자 김경 서울시의원은 경찰이 머뭇대는 사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민주당이 검찰 폐지 법안 통과에 목숨 걸었던 것, 자신들의 불법 행위를 법의 칼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는가”라고 물었다.
  • ‘공천헌금 의혹’ 미루고 놓치고… ‘공룡 경찰’ 우려 커진다

    ‘공천헌금 의혹’ 미루고 놓치고… ‘공룡 경찰’ 우려 커진다

    핵심 진술 확보하고도 두 달 방치‘1억 키맨’ 김경 출국 후에야 조치‘부인 법인카드 의혹’은 내사 종결 강선우·前보좌관 진술까지 엇갈려“검찰청 폐지 앞 경찰 독립성 의심”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늑장·부실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도 장기간 수사를 뭉개거나 핵심 인물의 출국 등을 막지 못해서다.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경찰의 수사 책임과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찰의 수사 역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차남 숭실대 편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원내대표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공천 뇌물 의혹이 담긴 탄원서와 진술서를 확보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전직 동작구의원들이 2020년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 이모씨에게 공천을 목적으로 돈을 전달했다가 수개월 뒤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경찰은 약 두 달간 정식 입건이나 사건 배당을 하지 않았다. 탄원서 존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지난 2일 ‘김 전 원내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관련 온라인 고발장이 접수된 뒤에야 사건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됐다. 경찰이 사건을 장기간 방치하며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의 늑장 대응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에서도 반복됐다. 공천을 대가로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출국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하며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공천 헌금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도 김 시의원 출국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접수됐지만, 서울청이 사건을 배당한 시점은 김 시의원이 출국한 당일이었다. 핵심 인물의 해외 출국을 사실상 방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시의원은 이달 중 귀국하는 방향으로 경찰과 협의 중이다.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 이씨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둘러싼 수사도 부실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동작경찰서는 이씨가 2022년 7~11월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2024년 4월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씨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식당 명단을 확보하고도 “폐쇄회로(CC)TV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같은 해 8월 증거 불충분을 들어 내사를 종결했다. 이씨에 대한 소환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최소한의 수사 절차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전 원내대표가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경찰은 뒤늦게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사는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돈을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를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A씨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강 의원이 말한 ‘반환 지시’ 내용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핵심 인물 간 진술이 엇갈리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고위 정치인이 연루된 사건일수록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권 사건에서만 수사가 지연되며 경찰 수사 독립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의 공천 헌금 의혹을 묵인했다는 혐의로 이날 시민단체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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