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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검수완박’ 추진에 참여연대, 긴급 좌담회…“충분한 논의 필요”

    민주당 ‘검수완박’ 추진에 참여연대, 긴급 좌담회…“충분한 논의 필요”

    참여연대, ‘검수완박’에 우려 표명12일 긴급 좌담회 열고 토론 예정“사법체계 근본 변화···논의 충분해야”‘검경수사권 조정 안착이 먼저’ 입장참여연대가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추진과 관련해 12일 긴급 좌담회를 열고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검찰개혁 관점에서 본 검수완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한다.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병두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장유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센터 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참여연대는 “수사·기소의 완전 분리를 위한 소위 ‘검수완박’ 입법은 지난해 3월 추진되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이후 수면 아래로 내려간 사안이었다”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사건처리 지연, 검경 간 협조체계 부재 등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지금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안착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어 “형사사법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검찰개혁 관점에서 수사·기소 분리는 논의될 수 있지만 이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제도, 기관을 포괄하는 대단히 복잡한 영역인 만큼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전날 전국 지검장 회의를 연 뒤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국회에 형사사법제도 개선 특위를 구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이날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 [속보] 전국 지검장들 “검찰 수사기능 폐지, 국민에 피해”

    [속보] 전국 지검장들 “검찰 수사기능 폐지, 국민에 피해”

    전국 지방검찰청 검사장들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국회에 형사사법제도 개선 특위를 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검찰청은 11일 오전 10시 전국지검장회의를 소집하고 오후 5시쯤까지 회의를 이어갔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박성진 대검 차장, 예세민 기획조정부장과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검사장들이 참석했다. 지검장들은 “일선 청을 지휘하는 지검장들은 2021년 1월 형사사법제도 개편 이후 범죄를 발견하고도 제대로 처벌할 수 없고 진실 규명과 사건 처리의 지연으로 국민들께서 혼란과 불편을 겪는 등 문제점들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점조차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대와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않고 충분한 논의나 구체적 대안도 없이 검찰의 수사 기능을 폐지하는 법안이 성급히 추진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국민들께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검장들은 “검찰 수사는 실체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사건관계인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필수 절차”라며 “검찰의 수사 기능을 전면 폐지하게 되면 사건 관계인의 진술을 직접 청취할 수 없는 등 사법정의와 인권보장을 책무로 하는 검찰의 존재 의의가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을 위해 국회에서 가칭 ‘형사사법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해 검찰 수사 기능뿐만 아니라 형사사법제도를 둘러싼 제반 쟁점에 대하여 각계 전문가와 국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논의를 거쳐 형사사법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스스로도 겸허한 자세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세청, 김범수 8000억대 탈세 의혹에 ‘정상 납부’ 결론

    국세청, 김범수 8000억대 탈세 의혹에 ‘정상 납부’ 결론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과 그가 소유한 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와 다음 합병 과정에서 8000억원대 탈세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세청이 ‘정상 납부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10일 정보기술(IT)업계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지난해 9월 김 전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총 8863억원을 탈세한 의혹이 있다고 서울지방국세청에 신고한 것과 관련, 서울국세청은 최근 “해당 내용이 세금 신고·납부에 정상적으로 반영돼 있는 사항”이라는 처리 결과를 통지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해 9월 16일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 때 얻은 양도 차익을 애초 보유 중인 주식의 주가가 올라 발생한 평가 이익인 것처럼 회계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케이큐브홀딩스가 3639억원, 김 전 의장이 5224억원의 양도세를 탈세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지방국세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국세청은 고발장 접수 이후 조사 담당자를 배정한 뒤 지난 1월 중순 담당자를 변경했으며, 지난달 말 최종 결정을 내렸다. 다만 센터는 지난해 12월 27일 국세청 조사가 지연되는 데 불만을 표시하면서 경찰청에 김 전 의장과 그의 처남 등을 조세범처벌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1월 18일 수사에 착수했다.
  • “유가족께 죄송” 박지현, ‘고 이예람 중사 특검법’ 불발에 눈물

    “유가족께 죄송” 박지현, ‘고 이예람 중사 특검법’ 불발에 눈물

    “처리를 지연시키는 야당 태도 받아들일 수 없어”“책임은 분명 정치권에도 있어”“다시 한번 면목이 없다는 말씀”“빠른 특검 처리를 기대했을 많은 국민들께도 실망”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조사를 위한 특검법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데 대해 “사건의 진상규명을 애타게 기다렸을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여야는 지난 4일 ‘고 이예람 중사 특별검사법’ 처리를 위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었지만 특검 추천 과정과 수사 대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처리에 실패했다. 자연스레 전날 열린 본회의에도 법안 상정은 이뤄지지 못했다. 여야는 법사위에서 다시 협의 과정을 거쳐 처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특검법이 어제 본회의 문턱에도 닿지 못했다. 빠른 특검 처리를 기대했을 많은 국민들께도 실망을 드렸다.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처리에 합의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법안 처리가 미뤄졌다”며 “특검법 처리를 지연시키는 야당의 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 중사는 성폭력 피해 이후에도 보호를 받기는커녕 상관들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다”며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우리는 시간이 지났다고 무뎌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에 대한 책임은 분명 정치권에도 있다. 정치권에 들어온 저로서는 다시 한번 면목이 없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날 발언 내내 울먹이느라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여야가 이 중사 특검에 합의한 것은 군검찰단이 해당 사안을 엄정하게 수사하지 않아 국민적 의구심이 남아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군 내부의 2차 가해 끝에 이 중사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샀다. 문 대통령 지난해 “(특검 요구를) 잘 살펴보겠다” 밝히기도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유가족을 직접 만나 “(특검 요구를) 잘 살펴보겠다”고 밝혔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권력형 성범죄 은폐 방지 3법을 공약하기도 했다.이번 특검은 큰 진통 없이 본회의까지 법안 처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정치인들의 ‘권력형 성범죄’가 잇따라 벌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넘쳤다. 그러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범죄 사건 때도 ‘정치 공세’에 그쳤을 뿐 특검 도입은 유야무야됐다. 이 사건은 군검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지만 입건된 피의자 25명 중 15명만 재판에 넘겼고 이들 중에서도 일부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 검찰,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소장 10억대 횡령 혐의로 수사 착수

    검찰,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소장 10억대 횡령 혐의로 수사 착수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재임기간 거액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돼 파장이 일고 있다. 5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민감한 사안이라 공식적 답변이 곤란하지만 횡령혐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며 “수사 방향에 대한 공개 여부는 내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 소유주인 박 전 회장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임기로 4회 연속 재임한데 이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연임하는 등 총 18년 기간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고가의 와인과 홍보비, 기념품 구입 등을 대부분 현금으로 인출했지만 구매와 지출 내역이 거의 없는 상태다. 여수상공회의소(이하 여수상의)는 이같은 박 전 회장를 상대로 지난 1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과 업무상횡령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여수상의는 “박 전 회장은 대외협력사업비, 지역개발지원비, 회원사 방문 활동비, 대회원사 워크샵 경비 등 명목으로 여수상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거나 특정 직원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을 빼돌렸다”며 “사실확인과 증빙 자료 제출 등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아직 아무런 소명이 없어 법에 호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최근 6년동안에만 현금 지출과 다량의 와인 구입 등에 지출된 금액이 10억원이 넘는다. 여수상의는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10회에 걸쳐 여수상의 자금 8억 1000만원을 인출해 임의로 사용했다”며 “한병에 300만원 짜리 프랑스산 고가 와인 등 16병을 1억 6600여만원에 구매하고도 증빙 서류가 없거나 사용처도 불분명하다”고 했다. 심지어 지난 2018년 4월 회원사 방문 기념품 명목으로 와인 200병을 해외에서 직접 구입한 후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5월 같은 명목으로 와인을 추가로 구매했지만 사용처가 없다고 덧붙였다. 여수상의는 또 “2020년 1월 여수상의 회관 신축 공사를 하면서 당초 64억원으로 체결한 후 71억원으로 변경하고, 조경공사도 24억에 계약하고 나서 28억으로 체결했다”며 “특히 2015년부터 2021년 설까지 12차례 명절 설물 비용으로 6억 5000만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하고서도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했다. 이같은 횡령혐의 제기는 지난해 3월 새로 취임한 제24대 여수상의 회장단이 업무 인계인수 절차를 밟으면서 박 전 회장측이 인계인수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자 법무법인 등에 외부감사를 맡겨 5개월여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이번 감사는 박 회장 재임 기간 중 최근 6년 간의 자금 집행 과정만을 대상으로 이뤄져 18년간 재임시절 전체 감사결과까지 합하면 회계부실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이용규 회장이 새로 선출됐지만 업무인수인계를 위한 최소한의 협조마저 않고 있다”며 “정상적인 업무 처리가 지연되는 등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 형편이다”고 했다. 전남 최대 규모의 여수상의는 여수국가산단의 대기업 37개 업체 등 전체 회원사가 492개 업체에 이른다. 한해 운영비만 23억원에 이른다. 이와관련 박 전 회장 측은 “사익을 위해 공금을 쓰지 않았고, 기업을 대변하는 상공회의소 존재 목적에 맞게 활동했다”며 “모든 것은 법에서 말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 [사설] 여야 합의 무산된 ‘이예람 특검법’ 조속 처리하라

    [사설] 여야 합의 무산된 ‘이예람 특검법’ 조속 처리하라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성폭력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를 앞두고 특검 추천 방식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다소 지연되게 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 모든 정당이 특검 도입 자체에는 찬성하고 있어 금명간 법사위 통과에 이어 본회의 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여야 각 1명씩 특검을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을 제시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특검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는 바람에 어제 합의가 무산됐다. 하지만 여야는 특검 도입이 만시지탄이라는 국민의 소리가 있는 만큼 조속히 특검 추천 방식에 합의해 법안을 처리하고 특검을 출범시켜야 할 것이다. 이 사건의 본질은 부대 상급자가 저지른 성범죄다. 그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권력형 성범죄와 전혀 다르지 않다. 피해자가 지난해 사건 이전에도 두 차례 성추행 사건을 보고했음에도 해당 부대는 가해자 감싸기와 사건 덮기에만 급급했다. 세 번째 사건이 불행하게도 피해자의 사망에 이르러서야 드러난 것은 우리 사회가 성범죄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확인시켰다. 피해자에 대한 회유와 협박이 이어지고, 피해자 신원 노출을 비롯한 2차 피해마저 발생했으니 후진성을 넘어선 야만성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그런 만큼 ‘이예람 특검’은 공군에서 일어난 특정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어서는 안 된다. 권력형 성범죄에 정상적인 수사가 이루어지면 어떻게 단죄되는지 분명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성범죄 피해자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는 2차 가해행위도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특검은 철저한 수사로 경종을 울리기 바란다.
  • “1년 만에 법 뒤집어”… 경찰, 책임수사제 불만 폭발

    “1년 만에 법 뒤집어”… 경찰, 책임수사제 불만 폭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검경 수사권과 관련해 송치 후엔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하도록 하는 검경 책임수사체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서는 보완수사 요구 기준 등을 협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불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송치 요구는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수사 현장의 혼란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4일과 7일 인수위의 국정과제 1차 초안 보고와 정무사법행정 분과 업무보고가 차례로 예정된 가운데 3일 경찰 내부에서는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인수위에서는 수사지연과 부실수사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자 경찰 단계에서는 경찰이, 검찰 단계에서는 검찰이 책임지고 수사하도록 하는 큰 틀만 제시하고 이와 관련해 검경이 협의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송치 후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 ▲불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송치 요구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수사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을 검찰이 송치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경찰이 종결한 사건을 검찰이 되살릴 수 있게 되면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이뤄진 경찰의 수사종결권 취지가 무색해지고 법적 안정성도 침해된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수사 경찰관은 “경찰에서 처음 수사를 시작했으면 종결까지 하는 것이 책임 수사”라며 “연간 56만명(경찰에서 무혐의로 검찰에 넘어간 뒤 최종 무혐의 처분받은 수)가량의 피의자가 또다시 혐의가 없는 상태로 검찰 처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렵사리 정착한 수사 체계를 또다시 손볼 경우 수사 현장의 혼란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수사 경찰관은 “1년여 만에 법 개정(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수사권 조정 이후에 나타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오히려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 등을 제한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청도 지난달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의견을 일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완수사와 관련해선 국민이 원치 않아 이의신청한 경우에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보완수사가 필요한 경우 검찰이 경찰에 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경미한 사안이나 양형 관련 사항 등 수사권 조정 이전에는 검찰에서 보완했던 것까지도 경찰로 넘어오면서 이로 인해 수사가 지연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 검경 수사권 재조정 가능성에 경찰 “보완수사 기준 협의할 수 있어“

    검경 수사권 재조정 가능성에 경찰 “보완수사 기준 협의할 수 있어“

    수사권 조정 이후 檢 보완수사 요구 급증“불송치 사건 송치 요구는 법 취지 역행”경찰청, 지난달 인수위에 일부 의견 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검경 수사권과 관련해 송치 후엔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하도록 하는 검경 책임수사체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서는 보완수사 요구 기준 등을 협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불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송치 요구는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수사 현장의 혼란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4일과 7일 인수위의 국정과제 1차 초안 보고와 정무사법행정 분과 업무보고가 차례로 예정된 가운데 3일 경찰 내부에서는 이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인수위에서는 수사지연과 부실수사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자 경찰 단계에서는 경찰이, 검찰 단계에서는 검찰이 책임지고 수사하도록 하는 큰 틀만 제시하고 이와 관련해 검경이 협의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송치 후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 ▲불송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송치 요구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수사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불송치 결정을 내린 사건을 검찰이 송치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경찰이 종결한 사건을 검찰이 되살릴 수 있게 되면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이뤄진 경찰의 수사종결권 취지가 무색해지고 법적 안정성도 침해된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수사 경찰관은 “경찰에서 처음 수사를 시작했으면 종결까지 하는 것이 책임 수사”라며 “연간 56만명(경찰에서 무혐의로 검찰에 넘어간 뒤 최종 무혐의 처분받은 수) 가량의 피의자가 또다시 혐의가 없는 상태로 검찰 처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렵사리 정착한 수사 체계를 또다시 손볼 경우 수사 현장의 혼란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수사 경찰관은 “1년여 만에 법 개정(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수사권 조정 이후에 나타난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오히려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 등을 제한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경찰청도 지난 달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의견을 일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완수사와 관련해선 국민이 원치 않아 이의신청한 경우에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보완수사가 필요한 경우 검찰이 경찰에 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경미한 사안이나 양형 관련 사항 등 수사권 조정 이전에는 검찰에서 보완했던 것까지도 경찰로 넘어오면서 이로 인해 수사가 지연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다.
  • [속보] 인수위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권 강화 아냐”

    [속보] 인수위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권 강화 아냐”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검찰 예산독립 편성 공약“尹 공약, 법무부 장관 통한 악습 끊을 것”“검찰 정치적 중립성 보장”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검찰 예산독립 편성 공약에 대해 “검찰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수위 정부사법행정분과는 이날 입장문에서 “윤 당선인 공약은 지금까지 정치 권력이 법무부 장관을 통해 검찰을 장악했던 악습을 끊어 검찰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국회를 통해 검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인수위는 “당선인 스스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통해 검찰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것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개정 형사법령이 시행되면서 고소장 반려나 접수 거부, 검·경 등 수사기관 사이 핑퐁식 사건 떠넘기기 등으로 수사 지연과 부실 수사가 언론에 많이 보도됐다”며 “국민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고도 신속하게 구제를 받지 못하는 부작용과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검·경 책임 수사체제는 경찰 수사단계서는 경찰이 책임지고 수사하고 송치 후에는 검찰이 책임지고 직접 보완 수사하도록 함으로써 부작용·폐해를 방지해 국민의 억울함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직접 수사 개시는 검사가 처음부터 수사해야 하는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중요 6대 범죄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수위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 [나와, 현장] 장관은 당선인의 부하인가, 아닌가/이혜리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장관은 당선인의 부하인가, 아닌가/이혜리 정치부 기자

    2020년 10월 대검찰청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부하 논쟁’이 일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검찰 인사 과정에서 윤 총장이) 제 명을 거역했다”고 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추 장관은 “장관은 총장의 상급자가 맞다”고 응수했고, 정치권에선 “부하가 아니면 친구냐”는 등의 무의미한 논쟁이 이어졌다. ‘부하 논쟁’은 당시 검찰개혁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명을 따르라’는 권위주의적 리더십, 한 치 양보 없는 강대강 대립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과거 딱 한 차례 사용됐던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추 장관이 두 차례나 발동했고 현직 검찰총장 직무 배제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매일같이 언론에 ‘추·윤 갈등’이란 단어가 도배되며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라는 검찰개혁의 본래 가치는 희미해졌다. 알맹이는 사라지고 검찰개혁 구호만 남은 격이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한 검찰 권력 일부를 복원하는 사법개혁 공약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를 비롯해 검찰의 직접 수사 확대 등을 통해 수사력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해당 공약들은 여야의 이견이 커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현재 여권 일각의 강경파를 중심으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이 강공 드라이브를 고집한다면 또다시 극한 대립 속에 당선인이 생각하는 개혁의 가치가 퇴색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무례하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법무부 업무보고를 한 차례 거절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를 공개 반대했다는 것이 이유인데, 마치 당선인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는 태도로 비친다. 이런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 공약 강행에 나설 경우 결말은 불 보듯 뻔하다. ‘법무부 장관은 당선인의 부하인가, 아닌가’라는 무의미한 논쟁이 되풀이될 것이다.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반대 의견도 경청하고 속도조절을 통해 명분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 권한을 내려놓는 것이기도 하다. 설득의 과정이 필요하다. ‘책임수사제 공약’과 관련해서는 수사 지연으로 불편을 겪는 국민 피해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20대 대선에서 대한민국은 반으로 갈라졌다.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를 잊지 않겠다”던 윤 당선인의 당선 소감을 기억한다.
  •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잇단 참사에도 내부감사 한번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 있는 경영진에 대한 징계도 없었다. 그래 놓고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게 독립성·객관성 측면에서 말이 되나.”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발을 뺀 정몽규 HDC회장이 정작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받는 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산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한 주주는 “사내이사는 기업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 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호 미래혁신본부장은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정 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주주로 참여한 이재승 현산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현산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을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이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고 재발과 관련한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권 대표는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미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시작 전 권 대표는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90도로 허리를 숙였지만 이후 쓴소리와 질문이 쏟아지며 의안 처리가 지연됐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125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전날 국토교통부의 건설업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 기로’에 선 만큼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이 가결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을 정관에 신설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 선거중립 의무 위반 공무원 10명 중징계 받는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특별감찰에서 공무원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10명이 중징계를 받게 됐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강원 양양군 공무원 A씨는 근무시간에 업무용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특정 대선 후보와 소속 정당에 대한 게시글을 부정적으로 편집한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게 됐다. 특정 대선 후보의 페이스북 선거관련 게시글에 417회에 걸쳐 ‘좋아요’를 누른 경기도 공무원 B씨도 선거중립 의무 위반으로 경징계를 받는다.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꾸려 작년 12월 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제20대 대통령선거 대비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관할 지자체들에 중징계(10명), 경징계(33명), 훈계(32명)를 요구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 가운데 선거중립 의무 위반행위는 12건이다. 대선 뿐 아니라 지방선거와 관련한 사항도 있었다.  충남 C군 소속 공무원 D씨는 군수의 성명이 기재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를 선거구민 5400여명에게 5회에 걸쳐 발송했고, 대전 E군 소속 공무원 F씨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안내 문자 3건을 구청장 명의로 선거구민에게 발송해 각각 훈계 처분 대상이 됐다. 경남 G군 소속 공무원 H씨는 매월 지급하는 기초연금, 장애수당을 27회에 걸쳐 군수 이름으로 입금했고, 인천 공무원 I씨는 지방선거 후보 예정자인 현직 군수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19회에 걸쳐 ‘좋아요’를 눌러 적발됐다.  감찰 과정에서 초과근무수당과 출장 여비 부정 수령, 공직기강 해이 행위도 나왔다. 광주 공무원 2명은 먼저 출근하거나 나중에 퇴근하는 사람이 상대방 시스템에 접속해 출·퇴근을 대리 입력해주는 방식으로 288회에 걸쳐 619만원을 부정수령해 중징계를 받는다. 경남 김해시 공무원 3명은 직무 관련 업체 대표, 이사와 제주도 골프 여행을 가서 골프장 입장료, 숙소, 식사, 차량편의 등 1인당 1198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가 중징계 뿐 아니라 수사도 받게 됐다.  한편 행안부는 ‘행안부-­시·도 합동감찰반’을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인 5월 31일까지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행안부와 전국 시·도가 함께 운영하는 합동감찰반은 ‘특정 후보자에 줄서기’, ‘내부자료 유출’, ‘선거 기획에 참여’, ‘특정 정당 및 후보자 지지·반대 의사표시‘ 등 지방공무원들의 선거개입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찰한다. 또한 민원처리 지연, 부당한 특혜 제공, 근무지 무단이탈 등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행위에 대해서도 감찰을 병행한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지방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정한 업무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방공무원의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찰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잇단 참사가 발생했는데 내부감사 한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있는 경영진의 징계도 없었다. 첫 사고 후에도 이사회의 견제와 감시도 부족했는데 정작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경영진 중 한명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게 독립성이 보장되겠나?” “참사를 일으킨 그룹 회장이 해당 계열사에서 물러나며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챙기는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국토교통부의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기로’에 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주총회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현산의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과 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주주 A씨는 “사내이사는 경영진 중 하나로 기업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이사는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또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독자적으로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대주주 정몽규 회장 배당금, 퇴직금 최소 50억주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반납해야“ 쓴소리도내부징계, 사내감사 전무 비난...”수사중이라 불가“ 특히 지난 1월 사고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정몽규 HDC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현산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주주는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은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잇단 사고로 인해 직원들이 이탈하고 조직이 망가져가고 있다. 회사가 살아나려면 조직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사고 발생 근본원인 중 하나가 인력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직원 사기 저하와 관련해 성과 배분에 대한 부분은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사안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산 측은 “HDC 대주주인 정 회장의 배당금은 50억원이며 퇴직금 금액 여부는 개인정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 재발과 관련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권 대표는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와야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고 수사와 재판이 진행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징계와 감사를 미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정부마저 등록말소, 영업정지를 요청한 마당에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권 대표가 인사말에서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머리를 숙였지만 이날 주총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회원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총이 시작된 이후에는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의안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의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지속가능경영체계에 대한 전문(前文) 신설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 등이 상정됐다.
  • 검찰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채용‘ 관련 2명 징역형 구형

    검찰 ‘은수미 캠프 출신 부정채용‘ 관련 2명 징역형 구형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을 시 산하 도서관 등 기관에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캠프 전 핵심 관계자와 성남시 전 인사담당 공무원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박형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 씨에게 징역 5년, 시청 전 인사 과장 전모 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서현도서관 공무직 자료조사원 15명 채용에 347명이 지원했는데 피고인들이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고 지원자들을 좌절하게 한 것은 물론 일부 참고인의 말을 맞추게 해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기도 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 씨는 최후 진술에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으로 대가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 “피해 본 분들께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 인사과장 전 씨도 “‘윗선’의 뜻으로 알고 받은 쪽지를 면접관에게 전하게 한 것을 인정한다”며 “대가로 받은 건 없지만 너무 큰 과오를 저질렀다. 불합격한 모든 분께 사죄한다”고 최후 진술했다. 이들은 2018년 말 시립 서현도서관에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공무직(옛 무기계약직)인 자료조사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캠프 자원봉사자들이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자료조사원으로 합격하자 사전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씨 등은 자료조사원에 응시한 자원봉사자들의 응시번호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하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후 2시 열린다.
  • [사설] 대통령실 축소해 만기친람도 관료 독주도 막아야

    [사설] 대통령실 축소해 만기친람도 관료 독주도 막아야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수석비서관 제도를 폐지하고 보좌관, 비서관, 행정관 체계로 직제를 간소화하는 대통령실 개혁의 방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부인했지만 방향은 옳다고 본다. 국정 운영의 관제탑을 넘어 정부 위에 군림하던 대통령실을 축소해 권력을 움켜쥔 ‘청와대 정부’와 결별하겠다는 뜻이 아닌가. 그렇게 되면 정부 정책의 결정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가 아닌 국무회의에서 이뤄지게 된다. 국정 운영이 정상화하는 셈이다. 현재 대통령실은 비서실장을 정점으로 수석비서관, 비서관, 선임행정관, 행정관의 수직 체계로 이뤄져 있다. 차관급인 수석비서관이 각 장관의 보고 내용을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그래서 몇 단계의 보고 과정을 거치며 부처별 과제와 현안이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할 소지가 존재한다.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제왕적 대통령을 키운다는 비판이 제기된 배경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은 과거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으로 파견돼 최순실씨 관련 의혹,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등을 수사하며 청와대 보고체계 전반을 들여다봤다고 한다. 당시 보고가 지연되거나 왜곡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한 경험에서 대통령실 개혁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기능과 역할을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대통령이 직접 국정을 관장함으로써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되고 숱하게 지적돼 온 참모 정치의 폐해 또한 극복할 수 있다. 다만 몇 가지 우려는 있다. 대통령이 모든 국정 현안 및 부처별 과제에 대응하다 보면 내각도, 대통령실도 모두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게 되는 권한 집중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민심에 반하는 대통령의 독단과 전횡으로 이어진다. 각 부처의 권한이 늘어나면 부처 이기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자칫 대통령이 전문직 공무원들에게 포위되는 ‘관료 정치’의 폐해도 예상된다. ‘청와대 정부’를 없애려다 대통령이 모든 걸 살피는 만기친람에 빠지거나 관료 독주가 강화된다면 개혁의 의미가 없다. 그래서 행정절차주의 또는 부처 이기주의에 매몰될 수 있는 관료들의 보고 및 정책 방향성을 검증하고 걸러낼 수 있는 적극적 국정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대통령실 축소와 내각 중심의 정부 운영은 국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인수위는 명심하고 적극 검토하길 바란다.
  • 尹당선인 ‘검찰 공약’ 찬성 의견 낸 대검…24일 대검·법무부 따로 보고

    尹당선인 ‘검찰 공약’ 찬성 의견 낸 대검…24일 대검·법무부 따로 보고

    대검찰청은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직접 수사범위 확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검찰 관련 공약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업무보고에는 경찰이 보내온 수사가 미진했을 때는 보완수사를 요구하기보다는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해서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검경 책임수사제와 비슷하다. 책임수사제는 검찰 송치 전에는 경찰이 자율적으로 수사를 하다가 송치된 이후에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검경이 ‘핑퐁식’으로 사건을 서로 미뤄 처리가 지연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대검 입장에서는 현재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로 한정된 수사 범위를 우회적으로 넓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또한 대검은 일선 검찰청 형사부도 필요할 경우 직접·인지수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예산편성권 독립’과 관련해서도 대검은 예산독립 관련 조직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관련해서도 대검은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대검은 이미 김오수 검찰총장의 재가를 거쳐 이 같은 입장을 법무부에도 전달했다. 다만 이는 검찰청법 제8조에 명시돼 있어 국회에서 법 개정을 거쳐야만 한다. 24일 업무보고에서는 주요 공약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이 서로 정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기관의 보고는 따로 진행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법무부와 대검 업무보고는 따로 받기로 했다”면서 “그 동안은 같이 받았지만 지금은 법무부와 검찰의 역할이나 입장이 다른 게 있을 수 있어 객관적 판단을 위해 시간차를 둔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업무보고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인수위에 의견을 개진하게 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조만간 구체적 현황 자료를 내놓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공수처의 수사우위권을 보장한 공수처법 제24조를 ‘독소조항’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해 대응 논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공약대로 고위공직자의 비위에 대해 검찰과 경찰도 함께 수사를 할 수 있게 되면 본연의 업무를 빼앗긴 공수처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수처 간담회는 다른 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될 무렵인 29일쯤 열릴 전망이다.
  • 대장동 일당 “정영학 녹취 140시간 전부 재생해야”…검찰 ‘당황’

    대장동 일당 “정영학 녹취 140시간 전부 재생해야”…검찰 ‘당황’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과 관련해 검찰과 피고인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일부 피고인이 140시간 분량의 녹음파일을 전부 재생하는 방식으로 증거조사를 하자고 요구하면서다. 재판부는 불필요하게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18일 배임과 뇌물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15회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실무를 맡았던 하나은행 부장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후 증인신문을 재개하기 앞서 향후 증거조사 계획에 관한 논의가 오갔다. ●검찰 “녹취록 다투는 부분 의견 달라” 재판부는 “검찰에서 공소사실 입증과 관련해 녹음파일 전부가 필요한 건 아니고 일부만 증거조사를 하고 나머지는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말을 꺼냈다. 재판부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제출한 의견서에서 “피고인 측이 어떤 녹취록에서 어떤 부분을 다투는지를 특정해줘야 증거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밝힐 수 있다”는 취지로 적었다. 재판부 역시 모든 녹음파일을 재생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는 “제가 생각하기에 녹취파일이 전부 사건 관련이 아닐 수도 있는데 다 들어보면 불필요하고 절차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별로 공소사실 입증이나 피고인 주장에 부합하는 증거로 쓸 수 있는 부분을 특정해주면 한정해서 파일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증거조사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김만배·남욱 “왜곡 가능성 큰 파일…전체 재생해야” 그러나 피고인들의 의견은 달랐다. 김만배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 녹음파일은 그 자체로 이미 정영학 피고인에 의해 선별됐고 검찰에서도 선별한 상태라 녹음파일 이전과 이후에 어떤 맥락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며 “파일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는 것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제일 쉬운 방법이고 공방과 논쟁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씨의 변호인은 녹음파일 중 특정 내용을 선별하는 것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피고인들이 그때 상황 자체를 정확하게 기억 못 하고 어떤 부분이 사적 대화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요 여부를 선별할 수가 없다”면서 “정영학은 녹취한 본인이라 스스로만 알고 있고 유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저희는 다 들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소사실을 입증할 책임이 검찰에 있는 만큼 사적 내용이 있다면 검찰이 (증거 신청을) 철회해야 한다”며 “변호인이 내용을 확인하고 특정해달라고 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욱 변호사의 변호인도 “구속된 피고인으로서는 녹음파일을 확인할 방법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맥락에서 이뤄진 대화인지 확인도 못한 상태에서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선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140시간 분량 다 들을까…재판부 “더 검토해보라” 정 회계사가 2019~2020년 김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한 파일은 대장동 수사 초기부터 스모킹 건으로 떠올라 언론에도 수차례 보도됐다. 녹음파일의 전체 분량은 140시간에 달한다. 검찰은 변호인들의 주장에 대해 “검찰에서 선별적으로 제출한 것은 없고 (정 회계사가) 제출한 그대로 (법정에) 제출됐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녹음파일을 등사한지 두 달 가량 지났고 피고인들이 겪었던 사실에 관한 것”이라며 “이미 내용을 검토했을 텐데 막연한 주장을 하면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입증할 책임은 검찰에 있으니 다 들어봐야 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언이라면 증거 제시를 해주시면 뺄 건 빼고 보완하면 헙조하는데 아무 근거도 없으면 막연히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심리를 어느 범위로 할지 양쪽에서 더 구체적으로 의견을 주셔야 한다”면서 “아니라면 어쩔 수 없이 검찰이 신청한 증거를 모두 들어봐야 하는데 그게 적절한지 저는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며 논의를 마무리했다.
  • 용인 원삼면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간 재지정

    경기도가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사업 지역인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전역 60㎢를 내년 3월 22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도는 지난 4일 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원삼면 일대는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사업에 따른 투기수요 유입 우려가 커 2019년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지정기간은 이달 22일까지였다. 도는 토지보상 등 사업 지연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사유가 소멸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1년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역에서 불법 투기 행위를 수사해 부동산 투기를 한 기획부동산업자와 위장전입자 43명을 적발했다.
  • 여천NCC사고대책위, 재해조사 노동자 참여 촉구

    광주전남지역 노동단체들로 구성된 여수국가산단 여천NCC폭발사고대책위가 재해조사의 노동자 참여를 요구하며 고용노동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와 여수시지부, 전국플랜트건설노조 등으로 구성된 여수국가산단 여천NCC폭발사고대책위는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확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재해 조사에 노동자들의 참여가 필수 요건이라며 노동조합이 참여한 민관합동 조사단 구성을 요구했다. 지난 2월 11일 여천NCC폭발사고로 구성된 대책위는 사고 이후 민관합동조사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중대 재해 사업주 처벌을 계속 요구했으나 고용노동부 광주노동청이 수사의 객관성과 지연 등을 제기하며 소극적 대응만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특히 민관합동조사단 구성과 활동 방향에 대한 기존 요구안인 재해 조사 노동자 참여, 작업중지명령 해제의 노동조합 참여, 여천NCC 특별근로감독과 안전 보건진단 명령, 국가산단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 등을 거듭 촉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고용노동부 광주노동청은 현장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중대재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주체라는 새로운 인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노동자가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노동자가 참여하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발생한 여천NCC 폭발사고는 시험 가동을 하던 열교환기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 검찰, 보완수사 직접 개입 가능성… 경찰 수사권 독립 후퇴 우려도

    검찰, 보완수사 직접 개입 가능성… 경찰 수사권 독립 후퇴 우려도

    법무부 소관 수사준칙 개정할 듯검찰, 경찰에 직권으로 송치 요구 검경 수사권 갈등 재점화할 수도경찰, 공안직 전환 처우개선 기대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 일환으로 추진한 검경 수사권 조정이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보완수사 및 재수사 단계에서 검찰의 직접 개입을 언급해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찰은 대통령령인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수사준칙) 개정을 통해 검찰이 수사지휘권을 회복할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형사소송법을 2년여 만에 또 개정하기 쉽지 않지만 법무부 소관의 수사준칙은 정부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수사권 조정 당시 수사준칙을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공동 소관으로 할 것을 주장했으나 ‘(이 규정을) 해석하거나 개정하는 경우 법무부 장관은 행안부 장관과 협의해 결정한다’는 내용이 들어가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라면 경찰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이후 필요한 보완수사는 검찰이 직접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이 한 번 불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해 경찰이 다시 수사했는데도 2차 불송치 결정을 내리면 검찰이 송치 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사 지연과 부실 수사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취지이지만 경찰에서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송치 요구를 한다면 수사 권한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 검찰은 지난해 고소·고발인이 이의신청한 2만 5048건 중 30%인 7508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경찰에 돌려보냈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역시 수사권은 경찰에 주되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되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 수사권 조정이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경찰 처우와 관련한 ‘공공안전직무’(공안직) 전환 공약과 관련해선 경찰 내부에서 기대감도 감지된다. 일부 계급(경감·순경)을 제외하곤 공안직(교정·보호, 출입국관리 등)의 기본급이 더 높아 공안직으로 전환되면 급여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기본급과 연계된 수당과 연금도 오른다. 다만 경찰의 공안직화는 10여년 전부터 거론됐으나 재정 문제가 걸림돌로 지목돼 논의가 진척되진 못했다. 경찰 수뇌부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창룡 경찰청장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의 임기는 각각 7월과 내년 2월 끝난다. 윤 당선인은 경무관 이상 최고위직의 20%를 순경 출신으로 승진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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