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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통보 늦춘 경찰… 국민 불편만 키운다

    수사통보 늦춘 경찰… 국민 불편만 키운다

    2021년 3월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낸 A씨는 2년 4개월이 흐른 지난 7월에야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이 넘어갔다는 통보를 받고 깜짝 놀랐다. 고소장 접수 이후 고소인·피고소인 조사가 이뤄졌지만 그간 별다른 진전이나 소식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담당 경찰이 진행 상황을 알려 주지 않아 ‘수사 진행 상황 통지 신청’까지 했는데도 연락이 없어 속만 끓이던 상태였다. 경찰이 앞으로 고소·고발인이나 피해자에게 수사가 시작된 후 석 달이 흐른 뒤부터 진행 상황을 알려 주기로 하면서 A씨처럼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엔 수사 개시 1개월 이후 사건 진행 상황을 알려 줬는데 이를 최대 3개월까지로 늦춘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업무가 늘면서 되레 알권리가 침해되고 국민 불편만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또 경찰이 고소·고발 사건을 반려할 수 있는 제도를 폐지해 국민 권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외려 인력 부족과 수사 부담 탓에 각하(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고 사건 종결)되는 사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간 약 12만건의 고소·고발장을 우선 접수해야 해서다. 좋은 취지로 도입한 제도이지만 현실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는 지난달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수사규칙과 범죄수사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쉽게 말해 고소·고발을 경찰이 반려할 사유를 삭제하고 각하 사유를 확대한 것이다. 기존의 반려제도가 폐지되면서 향후 경찰 수사가 지금보다 더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그동안 반려하던 고소·고발건을 일단은 접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건 처리 기간이 6개월이 넘는 사건의 비율은 2019년 5.1%에서 2022년 13.9%로 늘었다. 실제 코인 투자나 사기 등 경제·지능 범죄의 경우 민사소송이 끝날 때까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지도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안주영 법무법인 안팍 변호사는 “지금도 수사를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기나 명예훼손 등의 경우 결국 피해를 본 고소인이 마음을 졸여야 하고, 고소당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마음을 놓게 되는 기이한 일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반려 대신 각하 종결을 늘린다면 국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애초 취지와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온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찰은 국민의 억울함을 들어줘야 하는데 ‘문전박대’와 비슷한 각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남발되는 고소·고발로 인해 경찰의 불필요한 사법 자원이 투입되고 효율이 떨어지는 건 막아야 한다”면서도 “경찰이 내부 규칙으로 각하 사유를 추가해 적당히 ‘퉁치기’를 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해경 등 다른 수사기관과 동일하게 대통령령 같은 상위 법규로 명확하게 요건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경찰과 검찰은 사실상 기록 없이 되돌려보내는 반려와 달리 사건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뒤 각하한다면 더 꼼꼼하게 사건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반려된 고소·고발장을 제출할 경우 (수사 개시 범위에 따라) 경찰로 넘어오면 진정으로 본다”면서 “각하를 하면 검찰이 검토한 뒤 재수사 요청을 할 수 있고, 고소인이 이의 신청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일부 수사기관의 고소·고발장 접수 거부, 수사기관 간 이른바 ‘핑퐁식 사건 떠넘기기’ 등으로 수사 지연과 부실 수사가 만연해지고 그로 인해 국민이 피해를 보고도 신속하게 구제받지 못하는 부작용과 폐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입법 예고문에서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검찰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찰 단계에서 반려된 사건은 검찰이 모두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각하로 불송치 결정을 한 경우 검사가 90일 동안 기록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다. 한 형사전문 변호사는 “국민 입장에서는 경찰보다 검찰에 맡기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번에 바꾼 수사규칙 가운데 수사를 개시하고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진행 상황을 알리는 방안은 논란이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경찰수사규칙에 따라 수사를 시작하면 1개월 주기로 고소·고발인이나 피해자 등에게 진행 상황을 통지했다. 경찰위는 “수사권 조정 이후 업무량이 많이 늘면서 통지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서 “3개월 동안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에서 통지하고 이후에는 1개월마다 통지해 수사가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독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권민정 법률사무소 민&정 대표변호사는 “수사 진행 상황을 통지하는 건 피의자의 권익 보호나 피해자인 국민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중요한 절차”라며 “통지 내용에 대한 새로운 규칙 제정을 하지 않고 단순히 통지 기간만 미룬다면 수사 진행 상황을 충실히 통지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수사 진행 통지 1개월→3개월 후부터…연간 12만 고소고발 반려 대신 각하

    수사 진행 통지 1개월→3개월 후부터…연간 12만 고소고발 반려 대신 각하

    경찰이 앞으로 고소·고발인, 피해자에게 수사 개시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진행 상황을 알려준다. 기존엔 1개월이었는데, 2개월 더 늦춘 것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업무가 늘면서 되레 알 권리 침해와 국민 불편만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경찰의 고소·고발 반려 제도 폐지로 국민 권익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인력 부족과 수사 부담으로 각하로 종결되는 사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간 약 12만건의 고소·고발장을 우선 접수해야 해서다. 좋은 취지로 도입한 제도이지만 현실에선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경찰위원회(경찰위)는 지난달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찰수사규칙과 범죄수사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범죄수사규칙의 고소·고발 반려 사유를 삭제하고, 경찰수사규칙에서는 각하 사유를 확대했다. 그동안 공소시효 도래, 피의자 사망, 권한이 없는 사람의 고소, 반의사불벌죄에서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철회한 경우 등은 고소·고발의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해 고소·고발장을 반려해왔지만, 앞으로는 각하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도 경찰은 무혐의가 명백한 경우, 동일한 사건에서 불기소·불송치가 있던 경우, 진위가 불분명한 경우 등은 각하 처리했다. 앞서 법무부는 오는 11월까지 검찰·경찰의 고발장 접수 의무를 명시한 수사준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경찰위가 의결한 개정안도 이 개정안에 맞춰 1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반려제도 폐지 이후 경찰 수사가 지금보다 더 늘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기존에 반려하던 고소·고발건을 일단은 접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건 처리 기간이 6개월이 넘는 사건의 비율은 2019년 5.1%에서 2022년 13.9%로 늘었다. 실제 코인투자나 사기 등 경제·지능 범죄의 경우, 민사소송이 끝날 때까지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지도 못하는 일이 허다하다. 코인투자 사기 관련 사건을 맡은 한 변호사는 “재판보다 경찰 수사 결과가 늦게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최근 경찰 수사는 한 없이 길어만 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반려 대신 각하 종결을 늘린다면 국민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당초 취지와 어긋난다는 의견도 나온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찰은 국민이 억울함을 이야기할 때는 들어줘야 하는데 ‘문전박대’와 비슷한 각하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남발되는 고소·고발로 인해 경찰의 불필요한 사법 자원이 투입되고 효율이 떨어지는 건 막아야 한다”면서도 “경찰이 내부 규칙으로 각하 사유를 추가해 적당히 ‘퉁 치기’ 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해경 등 다른 수사기관과 동일하게 대통령령 같은 상위 법규로 명확하게 요건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은 사건을 공식적으로 접수한 뒤 각하한다면 더 꼼꼼하게 사건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 반려된 고소·고발장을 제출해도 (수사 개시범위에 따라) 경찰로 넘어오면 진정으로 본다”면서 “각하를 하더라도 검찰이 검토한 뒤 재수사 요청을 할 수 있고, 고소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도 있다”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일부 수사기관의 고소·고발장 접수 거부, 수사기관 간 이른바 ‘핑퐁식 사건 떠넘기기’ 등으로 수사 지연과 부실 수사가 만연해지고, 그로 인해 국민이 억울한 피해를 보고도 신속하게 구제받지 못하는 부작용과 폐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검찰의 영향력이 확대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경찰 단계에서 반려된 사건은 검찰이 모두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각하로 불송치 결정을 한 경우 검사가 90일 동안 기록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다. 한 형사전문 변호사는 “국민 입장에선 경찰보다 검찰에 맡기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번에 바꾼 수사규칙 가운데 수사를 개시하고 3개월이 지난 뒤부터 진행 상황을 알리는 방안은 논란이 예상된다. 기존에는 경찰수사규칙에 따라 수사를 시작하면 1개월 주기로 고소·고발인이나 피해자 등에게 진행 상황을 통지했다. 경찰위는 “수사권 조정 이후 업무량이 많이 늘면서 통지에 소홀한 부분이 있다”면서 “3개월 동안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에서 통지하고 이후에는 1개월마다 통지해 수사가 신속히 마무리되도록 독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권민정 법률사무소 민&정 대표변호사는 “수사 진행 상황을 통지하는 건 피의자의 권익 보호나 피해자인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중요한 절차”라며 “통지 내용에 대한 새로운 규칙 제정을 하지 않고, 단순히 통지 기간만 미룬다면 수사 진행 상황을 충실히 통지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정기국회 임해야… 尹, 李 만나 대화를”[최광숙의 Inside]

    호남지역의 정치 원로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대중(DJ)맨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후 정치적 보폭을 넓힌 그는 예나 지금이나 ‘중도 실용’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여야 모두에 빚이 없는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정쟁에만 몰두하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에는 야당과 소통하는 ‘어른스러운 여당’ 역할을 주문했다. 박 전 부의장을 지난달 24일 만난 데 이어 지난 1일 전화로 혼돈의 정치권 좌표를 물었다.-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을 내걸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다수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나라 살림살이와 정부 정책을 점검하는 정기국회에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장외 단식 투쟁을 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지지층 결집을 유도해 검찰 수사를 지연시키고 구속영장 청구를 최대한 늦추어 총선 목전에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호소로 국민의 동정을 사려는, 고도로 계산된 정치 술수다. 당장 단식을 중단하고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 -이번 정기국회도 이재명 ‘방탄 국회’가 될 것으로 보나. “이 대표는 지난 6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그런데 정기국회에서 그의 체포동의안 자체가 상정되지 못하게 하거나 부결시킬 경우 민주당은 대표의 주장과 상반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국민을 깔보는 것이다.”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 체제를 어떻게 보나. “이 대표는 개인 비리로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 본연의 일과가 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당 역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내분에 휩싸여 내년 총선에서 어느 쪽에 서야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 대표의 수사에 답답해하는 보수층도 적지 않다. “언론을 통해 수사·기소 내용을 보면 경험칙상 이 대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검찰은 ‘정권이 출범한 지 언제인데 수사에 진척이 없냐’는 국민들의 비판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지부진한 수사 상황을 보면 유능한 검찰로 보기 어렵다.” -민주당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공격에도 열을 올린다. “국정 수행 책임자도 아닌 김 여사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정책의 본질은 외면한 채 김 여사를 개입시켜 국가 정책에 차질을 빚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정쟁올림픽이 열린다면 우리나라가 1등할 것이다.” -한때 몸담았던 민주당에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민주당은 투쟁과 선동으로 나날을 보내는 운동권 기득권 정당으로 변질됐다. 과거 DJ 민주당은 ‘중도 개혁’과 ‘시장경제주의’였지만 지금 민주당은 급진 좌파가 판치는 수구 구태 정당이다. DJ는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는데, 요즘 민주당은 행동은 있지만 양심은 없다. ”-야당과 대화를 하지 않는 여당도 문제 아닌가. “여당도 국회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당은 좀 어른답게 정쟁 프레임에서 빠져나와 야당과 대화·타협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지금 사실상 야당을 방치하고 포기하고 있다.” -특별한 명분 없이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를 윤 대통령이 만나야 하나. “윤 대통령은 대승적인 견지에서 국정 수행을 위해 야당 대표를 만나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DJ는 자신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던 전두환 세력을 사면했다. 국민을 통합·결속시켜야 하는 대통령은 감정보다 이성을 앞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권 일각에서 이 대표가 범죄자라는 인식 때문에 그와의 대화를 ‘법치 훼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대표는 여러 범죄 의혹을 받는 피의자나 피고인 신분이지만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다. 이런 양면성을 받아들여 여권은 대화에 나서야 한다. 법치라는 관점에서 이 대표는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아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아직 범죄자가 아니다. 법률상 죄인도 아닐뿐더러 국회와 정국 운영에 협조가 필요한 제1야당 대표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최근 윤 대통령의 ‘제일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는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다. “대통령의 진의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 같다. 대통령께서는 국정의 목적과 방향을 이념이란 단어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다. 정치권에서 통상적으로 언급되는 보수냐 진보냐 논쟁에서 보수 개념만을 국정기조로 삼겠다는 말씀은 아닌 것으로 본다.” -다양한 민심이 대통령실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여당은 정권과 함께 가는 게 존재 목적인데, 함께 가면서 대통령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면 여당의 역할을 포기한 것 아닌가.” -여든 야든 민생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쪽은 정쟁을 야기하고 다른 쪽은 정쟁에 대응하는 정국상황을 보면서 정당이 민생을 위한 정책 경쟁을 포기하고 정치적 갈등의 선봉장과 승자가 되려는 데만 집착하는 자세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다.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 윤 대통령 지지가 쉽지 않았겠다.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지난 정권에서 국가 기본이 무너지고 국정 원칙이 실종됐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려면 ‘정권 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여겼다.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짧지만 소신과 강단이 있어 잘 다듬으면 보석이 될 원석이라고 판단했다. 공정과 상식, 법치와 정의의 국정운영 기조를 잘 잡았다. 안보태세가 많이 허물어졌는데 한미·한일 관계 등을 잘 복원시켰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다. “거대 야당에 발목 잡히다 보니 윤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다. 전 정권의 실정과 폐해를 수습·복구하는 과정에서 고통이 따르면서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을 스스로를 다듬어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국민들도 지금은 나라가 수술 후 요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발언이 잦다. 내년 총선이 전·현직 대통령 대결 구도로 갈 수 있는데. “전직 대통령도 국가 발전과 성공을 위해 무한책임이 있다는 것을 성찰하고 국민을 분열시킬 것이 아니라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 -‘화합형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나는 여러모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이 많아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정치 예비군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의 도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지금 했으면 하는 일은.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는데, 대통령 직속의 가칭 ‘공정과 상식위원회’를 설치했으면 한다. 신문고 제도처럼 각 분야의 불공정·비상식적인 것을 제안받아 법률도 개정하고 제도를 개선하면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다. 국민과의 소통과 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은 광주·전남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호남의 거물 정치인. 중도실용주의자로 소신파다. 사시(제16회)에 수석 합격한 엘리트 검사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첫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된 후 ‘영민한 사람’, ‘나와 역사를 함께 쓸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DJ로부터 각별한 신임과 총애를 받았다. ‘4번 구속 4번 무죄’ 판결을 받아 ‘불사조’로 불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거쳐 현재 대한석유협회장을 맡아 정유업계의 현안 과제와 규제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 해병대 前수사단장 영장기각… 野 “특검으로 대통령실 외압의혹 밝힐 것”

    해병대 前수사단장 영장기각… 野 “특검으로 대통령실 외압의혹 밝힐 것”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군은 재청구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서는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을 통한 대통령실의 외압 여부를 규명하겠다고 나섰다. 앞서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지난 1일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군검찰이 박 전 단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 및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인다”며 기각했다. 군사법원은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가 향후 군 수사 절차 내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다짐하는 점, 피의자의 방어권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단은 “피의자가 군사법원에 약속한 대로 성실히 소환조사에 임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다시 출석거부 등 수사를 지연시킬 때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안팎에선 애초부터 무리한 영장 청구였던 터라 재청구를 하더라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한 가운데 군검찰은 재청구 여부에 대한 검토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중앙지역군사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 애초에 말이 안 되는 혐의로, 원칙대로 수사했고, 보고했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는데 어떻게 죄가 된다는 이야기냐”라고 밝혔다. 이어 “군이 원칙을 지킨 박 대령을 수사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정의가 거꾸로 뒤집혔다는 증거”라며 “국방부 장관 결재까지 난 사안이 대통령실에 보고되자 뒤집혔다는 의혹, ‘VIP(대통령)’가 격노했다는 이야기까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 반드시 특검을 통과시켜 진상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단장 측은 오는 8일로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인 조사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단장은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국방부 장관을 잘못 보좌하고 위법한 법 집행을 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 경기 수원서 20억원대 ‘전세사기’ 임대인 2명 송치

    경기 수원서 20억원대 ‘전세사기’ 임대인 2명 송치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20억원대 다세대주택 전세 사기를 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임대인들이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임대인 40대 A씨와 B씨 등 2명을 지난 7월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 등은 2021년 1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수원시 권선구 소재 다세대주택 건물 2채를 사들인 뒤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임차인들과 각각 1억원 안팎에 임대차 계약을 맺은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기간 이들로부터 피해를 본 임차인들은 14명이며, 피해 금액은 약 20억원에 달한다. A씨 등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2018년과 2020년 각각 다세대주택 건물 1채를 매입해 보유한 상태에서 지속해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그러던 중 대출 이자 지급 등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재정 상황이 악화하자 계약 종료 후에도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건은 A씨 명의 한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던 임차인들이 지난해 2월 A씨 등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씨가 지속해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소재 파악이 되지 않자 지난 1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내린 뒤 4개월 후인 지난 5월 그를 검거했다. 피해자들이 단체 고소에 나선 지 1년이 넘도록 주범의 검거가 지연되면서 피해자들 가운데서 ‘뒷북 수사’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결국 경찰은 고소장 접수 약 1년 5개월 만인 지난 7월 18일 A씨와 B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A씨 일당과 관련해 접수된 고소 사건 가운데 일부는 경찰 단계에서 불송치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일당에게 피해를 봤다며 고소장을 낸 임차인은 총 22명이지만, 경찰은 2021년 1월 이후 임대차 계약을 맺은 14건에 한해서만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2021년 1월 이후부터 자금 사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시점 이후 맺은 임대차 계약의 경우 이들이 보증금 반환이 어려울 것을 인지했음에도 기망할 목적을 갖고 체결한 측면이 있다고 봐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했다. 이어 “이 시점 전에 체결한 임대차 계약은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진행된 것으로 추정돼 결과적으로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어도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 李·檢, 소환 일정 두고 기싸움…“오전만” vs “그건 안돼”[로:맨스]

    李·檢, 소환 일정 두고 기싸움…“오전만” vs “그건 안돼”[로:맨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검찰이 소환 일정을 두고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측이 오는 4일 출석해 2시간만 조사받겠다고 한 것에 대해 검찰은 ‘종일 조사가 필요하다’며 거부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또다시 일정을 미뤘다. 수원지검은 1일 오후 기자단에 “이 대표 측 변호인은 다시 수원지검에 ‘4일 이 대표 출석은 어렵다’고 통보해왔다”며 “검찰은 예정대로 이 대표가 일반적인 피의자의 출석과 조사에 관한 형사사법 절차에 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 측이 검찰이 제시한 일정인 오는 4일 출석하겠다면서도 조건을 붙인 것에 대한 검찰의 반박이다. 이 대표는 국회 일정 때문에 오전 두 시간만 시간을 낼 수 있다면서, 나머지 조사는 오는 11일에서 15일 사이 받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밝혀왔다”며 “본인 검찰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입장문을 통해 “수원지검은 최초 지난달 30일로 조사 일정을 정해 출석 요구했으나, 이 대표의 ‘불가’ 입장에 따라 이달 4일 다시 출석을 요구했다.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며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음을 변호인에게 알렸다”고 설명했다.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출석을 거부했다”며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원하는 대로 조기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것은 검찰이 진실을 밝히는 것에는 관심 없고 오직 정치 수사로 이 대표와 민주당에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 외에는 다른 해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비상식적인 정치 수사를 다시 한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으면 성남FC와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에 이어 다섯 번째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것이다. 당시 검찰 조사는 조서 열람까지 약 11~12시간이 걸렸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의 기싸움 여파로, 소환 조사는 이 대표가 당초 밝힌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 즉 오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표의 단식도 검찰의 소환 일정에 대응하는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식으로 인해 실제 검찰 조사는 지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상 일주일간의 단식 이후 회복을 위해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조사가 지연되면 체포동의안 표결 시기가 추석 이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 반격하는 LH 노조 “철근 누락, 정부의 무리한 공급 강요 탓”…정부 “LH 엄단”(종합)

    반격하는 LH 노조 “철근 누락, 정부의 무리한 공급 강요 탓”…정부 “LH 엄단”(종합)

    “정부가 LH에 과도한 공급 요구해”사업 2배 폭증… 文정부 증원 묵살부동산투기 막는다며 인력 되레 감축“전관업체 계약 중단? 연내 공급 불가”진상규명·인력확충·혁신안 재검토해야경찰 LH 압수수색…원희룡 “엄정 조치”LH, 5년 반 동안 ‘법카’ 2천억 사용 빈축 정부가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의 책임을 물어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 대해 강도 높은 압수수색과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LH 노동조합은 이번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이 정부의 무리한 부동산 공급 정책 강요에 있다며 정부를 탓했다. 또 품질 안전 인력 확충 요구를 묵살하고 오히려 인력을 감축했다고 주장했다. 경영평가 위해 정부 공기 단축 압박도설계 기간 부족 문제 야기 노조는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년간 정부는 LH에 주택공급 실적 달성을 위해 과도한 정책 물량을 요구했고 누적된 공공주택 물량을 LH가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조는 LH가 맡은 사업은 늘어난 데 반해 인력은 감축돼 정상적인 조직 운영이 어려워졌다고도 강조했다. 사업비는 2018년 15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33조 2000억원으로 폭증했지만 인력 증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에 따르면 LH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건설 시공, 품질·안전 담당 건설 현장 감독 인력 1402명을 증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에서는 373명을 충원해주는 데 그쳤다.노조는 “정부는 2021년 부동산 사태 이후 투기 방지를 이유로 정원을 1064명 감축해 인력 부족을 가중했다”면서 “LH는 감독 1명이 수천호에 이르는 9개 지구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구조설계와 안전성 검토 담당은 9명에 불과하고 1명이 담당해야 할 구조도면과 계산서는 연 최대 3만 2000호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경영평가를 통해 사업 기간 단축을 압박해 착공 전까지 설계 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국토교통부 고시와 사규에 따른 기본설계는 약 8개월이 소요되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인 4~5개월 만에 끝내고 있고 통상 4개월 걸리는 실시 설계도 2.7개월로 단축해 처리한다는 것이다. 구조설계 도면 작성은 1.5개월 안에 끝내야 한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노조 “전관예우가 전적 원인 아냐”“전관업체 계약취소시 추진 불가능” 노조는 이한준 사장이 일방적으로 전관 업체들과 계약을 중단하라고 지시하면서 연내 정상적인 주택공급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LH의 주택사업은 연간 착공계획 2만 1509호 대비 947호(4%), 승인호수는 연간계획 5만 8377호 대비 5117호(9%)에 불과하다.계약 중단과 취소에 따른 신규 업체 선정과 기존 업체의 손해배상 소송 업무, 보상방안 마련 등 업무가 적체되면 공사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노조는 “전관예우가 이번 사태의 전적인 원인인 것처럼 진단하면 가장 중요한 국민 안전과 동떨어진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우려된다”면서 “정확한 진단과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LH발 건설 카르텔에 대한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과 적정 사업인력 확충, 정상적 조직 운영을 어렵게 만든 혁신안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원희룡 “LH 가장 엄정한 처분 받게 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발주처인 LH의 책임을 별도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LH는 공기업으로서 업무를 성실히 하고 감독하는 실무적 책임이 있는 만큼 LH가 가장 엄정한 처분과 시정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해당 행위가) 배임이나 업무 태만, 중대한 직무 유기에 해당할 수 있어 각 담당자의 책임과 관련해 강도 높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25만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2018년 2561건, 2019년 1748건, 2020년 2337건에서 수천건에 이르다 창호 틈새 과다, 마루 들뜸 등 일반 하자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주택법이 개정된 2021년부터는 11만 5392건, 지난해 12만 8161건으로 폭증했다. 건축물이나 배관 문제로 천정이나 벽체 누수 같은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하자는 ‘중대 하자’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 하자’로 분류된다. 경찰, LH 본사 등 전방위 압수수색시공·감리 등 부실시공 의혹 전반 수사 경찰은 LH 아파트 철근 누락 의혹과 관련해 연일 강제 수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경기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 등을 동시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6일 광주경찰청이 LH 본사를 처음으로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25일 경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28일 서울경찰청이 잇달아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설계와 시공·감리 관련 자료를 확보해 아파트 부실 시공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LH는 철근이 누락된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감리업체 41곳, 시공업체 50곳 등 모두 91개 업체를 지난 4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수사의뢰했다.LH, 횟집서 ‘법카’ 26억…동호회 참석휴일 6천건↑…10.5억, 하루 164만꼴 한편 부실시공 논란을 빚고 있는 LH 직원들은 5년 6개월간 법인카드를 2000억원 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도 하루 평균 164만원씩 법인카드를 그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국회 국토위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LH가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LH는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법인카드를 2038억 5288만여원 사용했다. 올해 2분기 기준 LH 임직원 수는 8885명이다. 연도별로 2018년 354억 6000만원, 2019년 389억 8000만원, 2020년 348억 6000만원, 2021년 343억 6000만원, 2022년 413억 6000만원, 올해 상반기 188억 4000만원이다. LH 직원들은 ‘횟집’ 상호가 들어간 가게에서 26억원을 사용했다. 대부분은 업무간담회, 업무추진회 등으로 적고 참석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기재하지 않았다. 주말과 공휴일 총 641일의 휴일에 6033회에 걸쳐 10억 5138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휴일의 경우 하루에 164만원씩 쓴 셈이다. 휴일 법인카드 사용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8년 3억 7936만원(1349건), 2019년 2억 7439만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2020년에는 1억 1018만원(731건), 2021년 6301만원(640건) 등으로 다소 줄었다. 이후 거리두기와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해에는 1억 6863만원(1334건)으로 다시 결제금액이 커졌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5581만원(862건)을 썼다. 사용처는 동호회나 사내 대학인 LH 토지주택대 운영과 참석 등이었다. 엄태영 의원은 “업무 수행용이 아닌 LH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사적 남용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하남시의회 “‘미사문화거리’ 활성화, 용인과 세종에서 답찾아”

    하남시의회 “‘미사문화거리’ 활성화, 용인과 세종에서 답찾아”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이하 ’문화예술 연구단체‘)가 ’미사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국내 우수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31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문화예술연구단체’는 지난 28~29일 용인특별시 보정동 카페거리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행복도시) 금강보행교, 세종전통시장&조치원 테마거리를 다녀왔다. 이번 벤치마킹은 정병용 대표의원을 비롯한 부대표 정혜영 의원, 강성삼 의장, 오승철·오지연 의원이 문화예술거리 성공모델로 꼽히는 다른 지역 사례를 조사·분석해 ‘미사문화거리’에 접목 및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됐다. 연구단체는 첫 일정으로 용인특례시 기흥구에 소재한 ‘용인시 제1호 문화의 거리’인 보정동 카페거리를 방문해 ‘거리를, 상권을 먼저 살리자’는 소상공인들의 역발상과 지자체와 인근 대학이 힘을 합쳐 상권을 살린 현장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이어 세종대왕 한글 반포 연도와 같은 1446m의 국내 최장 보행교인 세종시 금강보행교 ‘이응다리’를 방문했다. 의원들은 한글 자음 ‘ㅇ’으로 금강을 가로지르는 독특한 디자인과 화려한 조명을 활용한 야경을 자랑하는 이응다리 상부 보행 전용교를 직접 걸으며 전망대와 AR(증강현실) 망원경, 낙하분수대, 연못, 버스킹 공연장 등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세종의 랜드마크를 직접 보고 느꼈다. 이튿날인 지난 29일 연구단체는 세종시 대표 명소로 떠오르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종전통시장과 조치원 테마거리를 방문했다. 한때 쇠락의 길을 걸었던 8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종전통시장이 활력 넘치는 경제 부흥공간이자 여행객을 위한 매력적인 장소로 거듭난 현장을 둘러보며 ‘소상공인·지역주민 동참-역사와 콘텐츠 집중-지자체 행정지원’ 3박자가 맞아떨어진 성공사례라고 분석했다. 특히 의원들은 세종소상공인협동조합과 지역주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세종전통시장 내 52m 거리의 ‘조치원 테마거리’를 지역과 사람이 상생하는 원도심 중심의 거리 조성 우수사례라고 평가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의원들은 “세종은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았던 곳이면서 평균 연령도 35.4세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3040 젊은세대 인구 유입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한 하남시와 비슷한 점이 많다”라며 “이제 하남도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하면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통한 문화콘텐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병용 대표의원은 “한 도시의 풍경은 거리가 만들고,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거리는 그 도시의 경쟁력이 된다”라며 “거리가 살아나면 인구유입으로 지역경제도 살아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공간적인 개념의 거리 조성에만 급급한 나머지 콘텐츠들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유행만 좇아가는 식의 알맹이 없는 전시행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들과 함께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람이 더해져 상생의 거리로 변신한 용인과 세종의 성공사례를 철저히 분석·참고해 ‘미사문화거리’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제는 관 주도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거리 조성 방안을 모색하고 콘텐츠 내실화를 도모할 때”라고 피력했다. 올해 3월 결성된 ’문화예술연구단체‘는 하남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예술 정책 발굴 및 증진을 위해 정병용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대표자로 부대표에 정혜영 의원, 회원에 강성삼 의장, 오승철·오지연 의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국선 변호인과 함께한 이화영…“사선 변호인 선임 노력 중”

    국선 변호인과 함께한 이화영…“사선 변호인 선임 노력 중”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가 변호인 해임 논란 끝에 국선 변호인과 함께 재판을 받는 가운데 ‘사선 변호인 선임을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 44차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는 “변호인 선임과 관련해 변동 사안이 있냐”는 신 판사 질문에 “현재까지 없지만, 다음 주까지 사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며 “아직 확정은 안 됐다. (규모는) 1∼2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 판사는 “수사 및 공판 기록이 방대하기 때문에 사선 변호인이 선임되더라도 변호사 1∼2명으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사선 변호인 선임으로 인해 곧바로 국선 변호인 (지정을) 철회하진 않겠다. 향후 사선 변호인이 선임됐을 때 국선 변호인과의 관계, 역할 분담 등을 논의해 진행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전 부지사)의 변호사 선정 문제로 공판이 한 달 이상 지연됐다”며 “피고인과 공동 피고인의 구속기간 만료가 다가오는 촉박한 상황에서 재판부가 국선 변호인을 추가로 보강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검찰은 효율적인 공판 진행을 위해 현재 화요일마다 진행되는 주 1회 공판을 주 2회로 변경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부지사를 최근 접견했다는 김광민 변호사는 이날 재판을 방청한 뒤 취재진에 “이 전 부지사의 부인과 사선 변호인단이 선임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변호인이 실제 공판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 전 부지사의 재판은 그가 지난 6월경 쌍방울 대북송금과 연관성을 인정하며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변호인 해임 문제’를 놓고 부인 백모 씨와 갈등을 빚으면서 한 달 넘게 공전했다. 백씨는 41차 공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4일 이 전 부지사를 약 9개월간 실질적으로 변호한 법무법인 해광에 대한 해임 신고서를 제출했고, 이 전 부지사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변호인이 불출석해 재판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달 8일엔 그동안 재판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던 법무법인 덕수 김형태 변호사가 출석해 이 전 부지사의 의사에 반하는 의견서와 재판부 기피신청서, 사임서를 제출한 뒤 퇴정했고 재판은 또다시 파행됐다. 한편 이날 이 전 부지사의 공판은 쌍방울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기밀 사항인 국정원 문건이 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안 회장은 지난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가 북측 인사에게 스마트팜 사업비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해 김성혜 북한 조선아태위 실장이 난처해한다는 내용을 국정원에 다 보고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안 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종료되면 재판부는 공판 지연을 우려한 검찰 요청에 따라 서증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증조사란 검찰이 증거로 신청한 서류 중 피고인들의 동의를 얻어 증거로 채택된 것을 법정에서 공개하고, 이를 통해 입증하려는 취지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절차다.
  • 서울시, 압구정3구역에 최후통첩…“설계 재공모 안하면 즉시 수사의뢰”

    서울시, 압구정3구역에 최후통첩…“설계 재공모 안하면 즉시 수사의뢰”

    서울시가 공모 지침을 어긴 설계안을 선택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설계자를 재공모하지 않으면 즉시 수사의뢰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 결과, 설계자 선정 과정의 위법사항 등 총 12건의 부적정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조합이 재건축 설계자 ‘희림’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고시와 서울시의 ‘공공지원 설계자 선정기준, 조합이 교부한 공모 운영기준 및 지침을 준수해야 함에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봤다. 조합이 관련 법령과 상위계획, 공모지침에 부합하지 않은 희림의 설계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해당 입찰 참여자를 최종 선정하는 등 입찰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또 홍보 관련 규정도 지키지 않았다고 봤다. 압구정3구역 조합은 신속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2021년 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참여를 결정했다.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재건축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조합이 선정한 희림 설계안은 공모 지침상 조건인 법적상한용적률 300%를 무시하고 360%로 올려 홍보했고, 신통기획안의 공공기여 내용도 자의적으로 바꾸었다. 시는 관련 규정을 위반한 설계자 선정은 무효이며 조합이 설계자 재공모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조합에 시정을 요구하고 조합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할서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합이 제출할 시정조치 계획을 통해 재공모 절차와 이행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수사의뢰로 가지 않고 조합이 시정명령에 따를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11일 부적정한 설계안을 입찰에 제출한 희림을 고발한 건과 관련해 이번 점검결과를 수사기관에 추가자료로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압구정3구역 조합에 대해 지난달 31일부터 3주간 조합 운영 및 행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설계 공모상 위반사항 외에도 조합이 차입 금액을 확정하지 않은 채 총회에 상정해 의결하고 자금을 차입한 사례를 적발했다. 또 정비사업에 관한 서류 작성 및 변경시 15일 이내에 공개해야 함에도 압구정3구역 조합은 90건의 서류를 최대 372일 지연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 부분에 대해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 운영중단 부경동물원 동물 당장 굶주림 위기 넘겼지만...동물애호가들 성금 먹이 1000여만 원어치 지원

    운영중단 부경동물원 동물 당장 굶주림 위기 넘겼지만...동물애호가들 성금 먹이 1000여만 원어치 지원

    동물복지 논란으로 운영을 중단한 경남 김해시 주촌면 부경동물원에 남아있는 동물들이 전국 동물애호가 등의 도움으로 당장 굶주림 위기는 넘길 수 있게 됐다.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부경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굶주림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들은 전국 동물애호가들이 동물들 먹이 구입을 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보내 모두 1000여만원이 모였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동물들이 먹을 냉동 닭과 과일, 채소 등 1000여만 원어치를 구입해 동물원으로 보냈다. 100여㎏이 넘는 냉동 닭이 냉동차에 실려 이날 동물원에 도착했다. 과일 도매상에서 바나나와 배, 수박, 당근, 고구마, 오이 등 신선한 과일과 채소 120㎏을 동물원으로 배달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동물 먹이용 건초도 택배로 도착했다. 동물원측은 전국 동물애호가 등이 지원해준 먹이로 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일주일쯤은 먹을 수 있을 것같다고 전했다.부경동물원은 2013년 문을 연 민간동물원이다. 오래전에 지어져 좁고 열악한 시설에 동물들을 사육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폐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지난 12일부터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다. 콘크리트 바닥과 감옥형 전시시설 등 환경이 열악해 동물복지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이 넘은 수사자가 비쩍 마른 모습으로 좁은 실내 시설에 지내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달 이 수사자는 충북 청주시가 운영하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갔다. 현재 사자, 호랑이, 흑표범, 라쿤, 거북이, 타조 등 30여종 50여마리 동물이 남아 있다. 동물원측은 남아 있는 동물들을 매각한 뒤 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먹이 대금과 전기세, 사육사 인건비 등이 많이 밀려있어 남아 있는 동물들 먹이 공급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동물원안에 남아 굶주릴 처지에 놓인 동물들을 위해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부경동물원 운영 중단으로 사료가 급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도움을 요청했다. 후원 계좌도 올렸다. 도움을 요청한지 10일만에 전국에서 성금 1000여만원이 모였다. 동물원측에 따르면 현재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 먹이값으로 한달에 500만원쯤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 중 7명 숨져… 24명 중 15명 ‘수사’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 중 7명 숨져… 24명 중 15명 ‘수사’

    올해 1~5월에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144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명의 보호자는 범죄 혐의가 있어 검찰에 송치됐다. 나머지는 병사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출생(1월 1일~5월 31일) 아동 중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주민등록 번호가 등록되지 않고 임시신생아번호만 매겨진 아동을 지난달 28일부터 조사해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144명 중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한 아동은 120명이다. 이 중 112명이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시설, 친인척에 의해 양육되고 있었다. 112명 중 91명은 조사 시작 후 출생신고를 완료했고 19명은 출생신고를 앞두고 있으며 2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 됐다. 출생신고가 지연된 19명의 경우 혼인 관계가 종료된 시점과 아이를 가진 시점이 비슷해 누구의 아이인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신고를 미룬 사례가 많았다. 질병 등으로 사망한 6명의 사인은 지자체가 사망신고서, 사망진단서 등으로 확인했다. 2명은 의료기관의 오류로 잘못 등록된 사례였다. 144명 중 지자체가 확인하지 못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아동은 24명이다. 이 중 9명에 대해선 수사를 종결했으며 15명은 수사 중이다. 경찰이 확인한 영아 중 사망 아동은 1명이었으며 이 영아의 보호자에게 범죄 혐의가 있어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지자체와 경찰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생존이 확인된 영아는 120명, 사망 아동은 7명이며 임시신생아번호 오등록이 2명이다. 조사 대상 아동을 출산할 당시 보호자의 연령은 10대가 5명(3.5%), 20대 35명(24.3%), 30대 이상이 104명(72.2%)이었다. 앞서 복지부는 2015~2022년에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을 조사했으며 이 중 11.7%인 249명이 병으로 숨졌거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정부는 아동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백일된 딸 살해 친모 구속 “쇼핑백 유기”…아기 어디에

    백일된 딸 살해 친모 구속 “쇼핑백 유기”…아기 어디에

    백일 된 딸 얼굴에 이불 덮어 살해한 친모 구속“홀로 낳아 키우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범행”친부 지목 남성 “사귄 것 맞지만 임신 몰랐다” 태어난 지 100일 된 된 딸을 살해한 친모가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A(26·여)씨를 15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23일 0시쯤 생후 3개월 된 딸 B양 얼굴에 이불을 덮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같은 날 오전 7시쯤 숨진 딸을 포대기로 싸고, 쇼핑백에 넣어 주거지 인근 한 포구 테트라포드에 유기한 혐의도 있다. B양은 출생신고는 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서귀포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A씨가 B양을 출생했을 당시 살았던 주거지 임대인과 베이비시터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딸을 낳은 뒤 약 100일간 양육하다가 사망케 한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후 경제력 등 어려움을 겪다가 고의로 딸 얼굴에 이불을 덮고 친척 집에 갔다가 돌아와 보니 죽어있었다”며 “딸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쇼핑백에 넣어 인근 포구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애초 A씨는 “대구에 있는 친부가 딸을 보호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모순된 진술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진술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거주지 임대료가 밀려 범행 이튿날인 12월 24일까지 집을 나가야 했던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B양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A씨가 딸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장소는 현재 매립된 곳으로 확인됐다.A씨가 B양 친부로 지목한 남성은 현재 대구에서 결혼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그 시기 사귄 것은 맞지만, A씨가 임신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A씨 진술만으로 B양이 내 딸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할 때 조력자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는 한편,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귀포시는 5월 필수 영유아 예방접종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2살짜리 B양이 장기간 검진을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친모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A씨는 서귀포시 조사에서 “대구에 있는 친부가 딸을 보호하고 있으며 6월쯤 친부가 딸을 데리고 제주에 오기로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A씨 진술과 달리 한 달이 넘도록 B양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올해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 중 7명 사망 확인…15명 수사 중 한편 정부가 올해 1∼5월 태어났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144명의 소재를 파악한 결과 7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명은 범죄 관련성이 있어 보호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보건복지부는 1∼5월 출생아 중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주민등록번호가 등록되지 않은 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영아들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행정조사를 진행하고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144명 중 지방자치단체가 확인을 완료한 영아는 120명으로, 이 중 113명이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시설 입소, 친인척 양육 등의 형태로 지내고 있었다. 113명 가운데 92명은 조사 시작 후 출생신고를 완료했고, 19명은 출생신고 예정이며, 2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를 한 경우였다. 신고가 지연된 19명의 경우 혼인관계의 문제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질병 등으로 사망한 영아는 6명으로, 지자체가 사망신고서, 사망진단서 등으로 아동의 사망을 확인했다.전체 144명 중 지자체가 확인하지 못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영아는 모두 24명이었다.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뿐 아니라 지자체 조사 과정에서 보호자와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포함됐다. 수사 의뢰 사유는 베이비박스 등 유기가 17명, 보호자 연락 두절·방문 거부 6명, 아동소재 파악 불가 등 기타 1명이었다. 경찰 확인 영아 중에서도 사망한 아동이 1명이 있었으며, 경찰은 범죄 연관성이 있는 이 영아의 보호자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사망한 영아 1명과 생존이 확인된 8명 등 총 9건에 대해 경찰 수사가 종결됐고, 나머지 15명은 수사 중이다. 지자체와 경찰 조사를 합쳐 생존이 확인된 영아는 총 121명, 사망 영아는 7명이며, 의료기관 오류로 임시신생아번호가 잘못 등록된 경우도 1건 있었다. 조사 대상 144명을 출산할 당시 보호자의 연령은 10대가 5명, 20대 35명, 30대 이상이 104명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해 연계를 도운 경우도 6건 있었다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에 앞서 지난 6∼7월 2015∼2022년 출생 아동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212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먼저 진행했고, 이중 총 249명이 병으로 숨졌거나 범죄에 연루돼 숨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정부는 아동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올해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 중 7명 사망…1명 보호자 범죄혐의

    올해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 중 7명 사망…1명 보호자 범죄혐의

    올해 1~5월에 태어났으나 출생신고되지 않은 아동 144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명의 보호자는 범죄 혐의가 있어 검찰에 송치됐다. 나머지는 병사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출생(1월 1일~5월 31일) 아동 중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주민등록 번호가 등록되지 않고 임시신생아번호만 매겨진 아동을 지난달 28일부터 조사해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144명 중 지방자치단체가 확인한 아동은 120명이다. 이중 112명이 원가정에서 생활하거나 시설, 친인척에 의해 양육되고 있었다. 112명 중 91명은 조사 시작 후 출생신고를 완료했고, 19명은 출신신고를 앞두고 있으며, 2명은 해외에서 출생신고 됐다. 출생신고가 지연된 19명의 경우 혼인 관계가 종료된 시점과 아이를 가진 시점이 비슷해 누구의 아이인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아 신고를 미룬 사례가 많았다. 질병 등으로 사망한 6명의 사인은 지자체가 사망신고서, 사망진단서 등으로 확인했다. 2명은 의료기관의 오류로 잘못 등록된 사례였다. 144명 중 지자체가 확인하지 못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아동은 24명이다. 이중 9명에 대해선 수사를 종결했으며 15명은 수사 중이다. 경찰이 확인한 영아 중 사망 아동은 1명이었으며, 이 영아의 보호자에게 범죄 혐의가 있어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지자체와 경찰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생존이 확인된 영아는 120명, 사망 아동은 7명이며 임시신생아번호 오등록이 2명이다. 조사 대상 아동을 출산할 당시 보호자의 연령은 10대가 5명(3.5%), 20대 35명(24.3%), 30대 이상이 104명(72.2%)이었다. 앞서 복지부는 2015~2022년에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되지 않은 아동 2123명을 조사했으며, 이중 11.7%인 249명이 병으로 숨졌거나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정부는 아동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경동물원 폐쇄로 아사 위기… 남은 동물들 위한 사료 급해요”

    동물복지 논란 등으로 최근 문 닫은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있는 부경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이 굶주릴 처지에 놓여 동물단체가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김해시와 동물단체 등에 따르면 좁고 열악한 시설에 동물들을 사육하는 부경동물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자 부경동물원은 지난 12일 김해시에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뒤 문을 닫았다. 부경동물원은 2013년 문을 연 민간 동물원이다. 현재 실내외에 사자와 호랑이, 흑표범, 양, 원숭이 등 30여종 50여마리 동물이 있다. 한동안 인기가 있었지만 문 연 지 1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비좁고 낡은 데다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급감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오래전에 지어진 동물원 시설은 좁은 면적과 콘크리트 바닥, 감옥형 전시시설 등에 대한 동물복지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 올해 들어 이 동물원에 비쩍 마른 나이 많은 수사자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어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동물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 동물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이 넘은 이 수사자는 충북 청주시가 운영하는 청주동물원이 인수의사를 밝혀 지난달 데리고 갔다. 부경동물원 측은 동물들을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운영을 중단한 뒤 동물들의 먹이와 사료를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단체 등은 동물들을 데려가겠다는 곳이 빨리 나타나지 않아 방치되면 굶주림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부경동물원 운영 중단으로 사료가 급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 김해 부경동물원 폐쇄로 사육동물 굶주림 우려…동물단체, 지원 호소

    김해 부경동물원 폐쇄로 사육동물 굶주림 우려…동물단체, 지원 호소

    동물복지 논란 등으로 최근 문을 닫은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있는 부경동물원 동물들이 굶주릴 처지에 놓여 동물단체가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15일 김해시와 동물단체 등에 따르면 좁고 열악한 시설에 동물들을 사육하는 부경동물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자 부경동물원은 지난 12일 김해시에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뒤 문을 닫았다. 김해 부경동물원은 2013년 문을 연 민간 동물원이다. 현재 이 동물원에는 실내외에 사자와 호랑이, 흑표범, 양, 원숭이 등 30여종 50여마리 동물이 있다. 김해와 인근 창원시 지역 등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하는 장소로 한동안 인기가 있었지만 문을 연지 10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비좁고 낡은 데다 코로나19로 방문객이 급감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오래전에 지어진 동물원 시설은 좁은 면적과 콘크리트 바닥, 감옥형 전시시설 등에 대한 동물복지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 올해 들어 이 동물원에 비쩍 마른 나이 많은 수사자가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어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동물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 동물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이 넘은 이 수사자는 충북 청주시가 운영하는 청주동물원이 인수의사를 밝혀 지난달 데리고 갔다.부경동물원측은 동물원을 폐쇄하라는 지역사회 등의 요구가 거세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며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은 분양을 희망하는 곳을 찾아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원측은 운영을 중단한 뒤 동물들의 먹이와 사료를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단체 등은 동물들을 데려가겠다는 곳이 빨리 나타나지 않아 동물들이 계속 방치되면 굶주림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부경동물원 운영중단으로 사료가 급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단체는 “동물원이 폐쇄여론에 운영을 중단했다”며 “동물들이 당장 다른 곳으로 분양되기 어려운 실정이고 사료 급여가 원활하지 않아 굶주림에 방치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김해시는 동물원에 남아있는 동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으로 분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위직 인사 앞둔 檢, 대장동 등 수사 속도전

    고위직 인사 앞둔 檢, 대장동 등 수사 속도전

    법무부가 하반기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승진 인사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이달 말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되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 인사는 다음달 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사를 목전에 둔 검찰은 주요 사건 피의자들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는 최근 검사장급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29~30기 검사들에게 인사 검증 동의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석인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법무연수원장, 광주고검장 등에 대한 고검장급 승진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조종태 전 고검장이 사직한 광주고검을 뺀 나머지 4곳은 이원석 검찰총장 취임 후 약 1년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됐다. 법무부는 차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33기 검사들과 부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37기 검사들에게는 인사 검증 동의서 제출과 보임 전 동료 평가를 요구했다. 전국 주요 부장검사급 직책에 대한 공모 지원도 14일까지 받고 있다. 법무부 인권조사과장·국제형사과장·형사법제과장,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법과학분석과장·디엔에이화학분석과장·디지털수사과장·사이버수사과장·감찰 1·2·3과장 등이 대상이다. 주요 수사부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 금융조사 1·2부장도 공모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 검찰 관계자는 “공정거래조사부 같은 인기 있는 부서는 공정성을 위해 공모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핵심 부서에는 많은 검사가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관련 부서에서 일을 해 봤다면 가고 싶은 인기 부서로 여러 명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대검 조직 개편 후 현재 겸직 상태인 범죄정보기획관, 범죄정보1담당관, 마약·조직범죄기획관, 조직범죄과장, 반부패3과장 등도 공석이다. 인사 검증에 2주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는 을지연습이 끝나는 오는 24일 이후로 관측된다. 이후 고검 검사급 인사도 때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보통 6~7월 중간 간부들의 하반기 인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대장동 특혜 개발’, ‘50억 클럽’,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살포’ 의혹 등 굵직한 현안 수사가 걸려 있어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인사가 임박한 점을 의식한 듯 검찰은 진행 중인 주요 수사에 대해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돈봉투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의 구속 기간을 각각 오는 22일과 23일로 한 차례 연장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을 한 차례에 한해 10일간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주요 피의자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수사들에 대해서는 마무리 절차를 위한 속도전에 돌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구속 수사 여부 등 향후 검찰 수사 일정을 고려할 때 기존 수사팀이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 고위급 인사 앞둔 檢, 대장동 등 수사 속도전

    고위급 인사 앞둔 檢, 대장동 등 수사 속도전

    檢, 이달 말 검사장급 인사 사능성새달엔 고검 인사급 인사 마무리수사팀 변경 전 주요 수사에 전력 법무부가 하반기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승진 인사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르면 이달 말 검사장급 인사가 단행되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 인사는 다음달 내 마무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사를 목전에 둔 검찰은 주요 사건 피의자들의 구속기간을 연장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는 최근 검사장급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29~30기 검사들에게 인사 검증 동의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공석인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법무연수원장, 광주고검장 등 자리에 대한 고검장급 승진 인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조종태 전 고검장이 사직한 광주고검을 뺀 나머지 4곳은 이원석 검찰총장 취임 후 약 1년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됐다. 법무부는 차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33기 검사들과 부장검사급 신규 승진 대상자인 37기 검사들에게는 인사 검증 동의서 제출과 보임 전 동료 평가를 요구했다. 전국 주요 부장검사급 직책에 대한 공모 지원도 14일까지 받고 있다. 법무부 인권조사과장·국제형사과장·형사법제과장,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법과학분석과장·디엔에이 화학분석과장·디지털수사과장·사이버수사과장·감찰 1·2·3과장 등이 대상이다. 주요 수사부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 금융조사 1·2부장도 공모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 검찰 관계자는 “공정거래조사부장 같은 인기 있는 부서는 공정성을 위해 공모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핵심 부서에는 많은 검사가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관련 부서에서 일을 해봤다면 가고 싶은 인기 부서로 여러 명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대검 조직 개편 후 현재 겸직 상태인 범죄정보기획관, 범죄정보1담당관, 마약·조직범죄 기획관, 조직범죄과장, 반부패3과장 등도 공석이다. 인사 검증에 2주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는 을지연습이 끝나는 오는 24일 이후로 관측된다. 이후 고검 검사급 인사도 때맞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보통 6~7월 중간간부들의 하반기 인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대장동 특혜 개발’, ‘50억 클럽’,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살포’ 의혹 등 굵직한 현안 수사가 걸려 있어 시기가 다소 늦춰졌다. 인사가 임박한 것을 의식한 듯 검찰은 진행 중인 주요 수사에 대해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돈봉투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 무소속 의원의 구속기간을 각각 22일과 23일로 한 차례 연장했다. 검찰은 구속기간을 한 차례에 한해 10일간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신병 확보한 주요 피의자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수사들에 대해선 마무리 절차를 위한 속도전에 돌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구속수사 여부 등 향후 검찰수사 일정을 고려할 때 기존 수사팀이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 방통위, 정연주 방심위원장 등 3명 엄중 경고

    방통위, 정연주 방심위원장 등 3명 엄중 경고

    방송통신위원회가 10일 정연주 위원장 등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3인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전 부속실장에 대한 수사참고 자료를 검찰에 송부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3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방심위 회계검사 결과 상임위원들의 근태 불량과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지출결의서 허위 작성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제5기 방심위 출범 이후 총근무일 414일 중 78일을 오전 9시 이후 출근했고 270일은 오후 6시 이전 퇴근했다.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의 출퇴근 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추진비를 선수금으로 적립,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해 집행한 내역 등을 다수 적발했다.아울러 방심위가 방송심의 민원을 과도하게 지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방송심의 민원이 접수 후 처리까지 60일 이내 완료된 비율은 2018년 54.4%에서 지난해 22.3%, 올해 12.4%로 대폭 감소했다. 정 위원장은 “방심위의 복무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일부 출퇴근 상황은 본인 불찰”이라면서도 선수금 결제 등에 대해선 “모두 부속실 법인카드로 집행돼 전후 경과를 전혀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회계검사 결과가 문제가 돼 정 위원장 등 상임위원 일부가 해촉될 경우 방심위 내 여야 구도도 바뀐다. 총 9명으로 현재 여야 3대6이지만 대통령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해촉한 후 여권 인사로 교체하면 5대4로 뒤집힌다. 한편 방통위가 진행하는 KBS 이사장의 해임 심의·의결 절차에 대해 방통위원장 기피신청이 제기됐다. 남영진 KBS 이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이 독단적으로 해임을 주도해 절차적·내용적으로 위법을 저질렀으며 편향된 신념을 드러내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 ‘축소·윗선 개입 의혹’ 채 상병 사건, 논란 당사자 국방부가 재조사

    ‘축소·윗선 개입 의혹’ 채 상병 사건, 논란 당사자 국방부가 재조사

    지난달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 사건을 군 당국이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방부는 9일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다시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지연이 불가피해진 것은 물론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초동 조사 결과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결재받은 지 하루 만에 경찰 이첩이 보류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윗선 개입’에 대한 의구심만 커지게 됐다. 국방부는 이날 이 장관이 채 상병 사건을 장관 직속 수사기관인 조사본부로 이관,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에 관련자 과실이 나열돼 있으나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없다”고 했다. 가장 비상식적인 대목은 무리한 수색 작업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지휘계통은 책임지지 않고 있는 반면, 수사 책임자만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보직 해임됐다는 점이다. 국방부는 지난 2일 조사 결과 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을 입건했다. 박 대령은 입장문에서 “(지난달 30일) 장관 보고 이후 (2일) 경찰에 사건을 이첩할 때까지 누구로부터도 장관의 ‘이첩 대기’ 명령을 직간접적으로 들은 사실이 없다”며 “다만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의 개인 의견과 신범철 차관의 문자 내용만 전달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애초 수사 결과의 경찰 이첩을 지시한 이 장관의 ‘원명령’이 존재하므로 수정 명령은 반드시 문서로 해야 하는데 문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항명’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게 박 대령 측의 주장이다. 이 장관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통해 이첩을 보류하라고 “정식으로 지시했다”는 국방부 설명과는 상반된다. 군 당국은 수사단의 혐의 사실 기재가 경찰 수사에 부적절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훈령에는 범죄 사실과 혐의를 기재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령이 임 사단장 등의 혐의 사실 적시를 삭제하라는 법무관리관 요구를 부당하다고 판단한 배경이다. 급기야 국가인권위원회가 나섰다. 김용원 군인권보호관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수사 결론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군사법경찰 관계자를 보직 해임하거나 수사를 개시하는 것은 군수사기관의 독립성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박 대령의 보직 해임 절차 진행과 그에 대한 수사를 보류하고 수사 자료를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부는 신 차관이 10일 국회 국방위원들을 찾아가 입장을 설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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