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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정유라 여권 무효화 조치… 獨검찰, 정씨 피의자로 입건

    특검, 정유라 여권 무효화 조치… 獨검찰, 정씨 피의자로 입건

    獨서 자금 세탁 혐의 등 수사… 이대 입학 추가비리 발견 관측… 법적 대응 땐 소환 늦어질 듯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면서 정씨의 강제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독일 검찰에 수사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여권 무효화 조치도 취했다. 정씨의 강제 귀국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을 모두 사용하면서 정씨를 다각도로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검찰이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하면서도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정씨를 강제 소환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수사 초기부터 최씨 모녀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는 셈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브리핑에서 “정씨의 소재지를 확인해 (독일 검찰의) 수사 기록과 통화내역 및 재산동결을 위한 사법 공조를 독일에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특검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말했다. 특검팀이 공식적으로 강제 소환 절차에 들어가면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법무부와 외교부를 거쳐 독일 검찰에 전달된다. 독일 검찰이 현지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으면 정씨를 체포할 수 있다. 현재 독일 검찰은 정씨를 자금 세탁 혐의 등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한국과 독일의 사법 공조 협약에 따라 별다른 절차 없이도 독일 검찰이 정씨를 우리 측에 넘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법 공조 협약이 아니더라도 여권 무효화 조치로 인해 정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고, 따라서 이 경우 즉각 한국으로 추방된다. 정씨는 여전히 독일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정씨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추정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정씨에게 소환 요청을 먼저 하지 않고 체포영장부터 발부받은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서 정씨의 중대 혐의점이 추가로 발견됐거나, 정씨가 출석을 회피하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정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와 소환 논의를 나눴지만 결국 체포영장을 지난 20일 발부받았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체포영장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에 응하지 않을 때’ 발부된다. 그러나 정씨의 국내 소환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유병언씨의 딸 유섬나씨의 사례처럼 정씨가 독일에서 법적 대응에 나서면 소환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유씨는 한국 검찰의 체포영장에 의해 프랑스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지만, 현지 법원에 범죄자 인도에 대한 적법심사를 요청하면서 현재까지 국내로 송환되지 않고 있다. 여권 무효화 조치 또한 외교부의 여권 반납 명령을 시작으로 한 달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특검의 수사기간(70일)을 고려하면 신속한 방식은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박병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독일 검찰이 정씨를 자국 내에서 처벌하기로 마음먹는다면 한국의 사법 공조와 신병 인도를 거부할 수도 있다”면서 “다만 법적 논리를 떠나 우호적 외교관계를 감안, 자금세탁 혐의를 한국 정부가 수사해 처벌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면, 수사자료와 함께 정씨를 한국 정부로 인도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씨가 독일 현지에서 범죄자 인도 요청에 대한 적법 절차에 나설 경우 길게는 2년까지 걸릴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여러 상황상 정씨가 이런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자로 “세월호 당일 朴 성형시술? 큰 거짓말 가리기 위한 소재”

    자로 “세월호 당일 朴 성형시술? 큰 거짓말 가리기 위한 소재”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공개 예정인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언론에 입을 열었다. 자로는 20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성형 시술을 했다 안 했다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큰 거짓말을 가리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던진 것으로 생각한다. 대통령의 행적 7시간도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내린 결론이) 세월호 침몰 원인이 맞다고 하면 모든 의혹에 대한 답이 나온다”면서 “구조가 지연되고, 인양이 지연되고, 정부는 덮으려고 했다. 왜 제대로 구조를 하려 하지 않았는지 큰 틀에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거 없는 낭설들이 세월호 침몰 원인을 가려버렸다. 가해자 입장에선 좋아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범인을 가리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의견을 분리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새롭게 도출된 세월호 침몰 원인에서 정권 책임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는 “고박(화물을 고정하는 장치) 불량, 복원력 문제, 조타 실수, 과적 문제 등은 아니다. 침몰 원인을 숨기기 위해서 구조가 안됐던 이유, 선체를 훼손했던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세월호 유족에게 “아이들이 왜 희생됐는지 알려드리고 싶었다.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깨닫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세월호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은 폐기처분하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자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5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필요하다면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상”

    헌재 “필요하다면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게 된 헌법재판소가 “필요한 경우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탄핵 사유 불인정 답변서에 명시한 ‘탄핵심판 정지’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피청구인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 재판부는 심판절차를 정지할 수 있다. 헌재 관계자는 19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정지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탄핵심판 정지를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제51조도 재판관 회의의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필요하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법에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아무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국회가 헌재에 제출한 탄핵소추안에는 박 대통령이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각종 정책 및 인사·외교·안보 자료를 유출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출연금 모금 과정에 개입했다는 내용 등의 법률 위배행위가 명시돼 있다. 탄핵안에 명시된 박 대통령의 법률 위배행위는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건과도 관련이 돼있다. 아래는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 내용 중 일부. ‘피청구인(대통령)에 대한 본건 탄핵소추 사유 중 법률위반 부분은 최순실 등과 피청구인이 공모하여 범행을 한 것이라는 내용이고, 피청구인은 위 법률위반 부분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공모관계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최순실 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소되어 형사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최고재판기관의 탄핵재판 내용과 형사1심 재판 내용이 거의 동일한 내용이므로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는 형사1심재판 과정을 잘 지켜보면서 사실심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헌법재판소의 탄핵결정이 형사재판 1심, 2심 및 대법원 재판 결과와 상충된다면 이는 최고재판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권위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것입니다.’ 이날 헌재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한 재판관 회의를 열어 준비절차기일 지정과 검찰·특검 수사 기록 요구에 대한 이의신청, 향후 진행방향 등을 논의했다. 일단 헌재는 이번 주에 준비기일을 결정해 신속히 절차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신속, 공정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집중해서 심리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준비절차기일이 통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은 서면심리가 아닌 구두변론에 의해 심리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헌재는 또 검찰과 특별검사 측에 ‘최순실 게이트’ 수사기록을 요구한 데 대해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이의를 신청한 일에 대해 “(자료 확보가 지연되면) 준비절차나 변론절차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는데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면서 “수사자료 제출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한 향후 절차 진행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법은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자료에 대해서는 제출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헌재 측은 내일도 재판관 회의를 열어 심판 진행 방안과 기록 검토 문제 등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도,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미부과한 창원시장 등에 손해배상 통보

    경남도는 14일 창원시가 의창구 북면 등에 도시개발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하지 않아 재정손실을 생기게 한데 대해 전·현직 창원시장 등에게 책임을 물어 손실 보전을 하도록 창원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도시개발에 따른 손실보전과 관련해 광역지자체가 기초지자체에 손배배상 조치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도는 창원시가 법령에 명시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을 기반시설 조성원가에 포함시키지 않고, 부과 의무가 있는데도 부과를 하지 않은 것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하수도 재정에 손실을 끼친 행위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업무상 배임 등 형사적 책임은 수사기관의 수사결과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며 이러한 상황을 초래한 전·현직 시장과 관련 공무원이 민사상 책임을 져야 해 손해배상 조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실제 민사소송이 제기되면 소송 결과에 따라 창원시 관련 공무원들은 수백억원의 배상책임을 질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도의 손해배상 조치 통보에 대해 창원시는 해당 공무원들의 불법행위 여부는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법에 따른 손해배상을 언급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잘잘못을 따져 그 결과에 대해 경남도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불쾌함을 표시했다. 앞서 도는 창원시가 낙동강으로 연결된 하천에 지난해 4월과 지난 6월 오·폐수를 무단 방류한 사건을 지난달 특정 감사했다. 도는 감사결과 창원시가 2006년부터 북면지역 등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하면서 원인자부담금을 부과하지 않거나 과소 부과해 하수처리시설을 신·증설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하지 않아 하수처리시설 설치가 지연되는 바람에 오·폐수를 무단방류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도 감사결과에 따르면 창원시가 부과 시기를 놓쳐 받지 못한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이 242억원에 이른다. 경남도는 감사원이 지난해 12월 ‘자치단체 재정운영 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재정손실을 초래한 기초 지자체장(김제시장)과 공기업 사장(화성도시공사 사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통보하는 등 지방재정 책임성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도는 위법한 공무집행으로 재정손실을 가져온 행위에 대해 감사를 한 기구가 피감기관에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덕수 도 감사관은 “앞으로 도와 시·군, 출자출연기관이 법령을 위반해 재정손실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공무원에게 행정적·신분적 조치는 물론 손해배상 등 손실보전 조치를 강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실체 규명 어려운 ‘세월호 7시간’ 신속 탄핵심판 걸림돌 되나

    세월호 7시간 규명 착수 땐 지체 헌법 충실 의무 위반 여부 미지수 朴대통령 측 쟁점 일일이 다툴 듯… 마구잡이 증인 신청 땐 통제 불가 헌재 ‘변론주의’ 고수도 지연 우려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를 심판할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 의결서에 적힌 모든 쟁점을 심리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탄핵심판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야 3당 요구로 탄핵 사유에 포함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자칫 신속한 심리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른 탄핵 사유와 달리 숱한 의혹만 제기됐을 뿐 검찰 수사에서 제대로 실체가 가려지지 않은 사안이어서 사실관계 규명과 진위 여부 공방으로 헌재 심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얘기다. 헌재의 탄핵소추 심리는 ‘변론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변론주의란 사실과 증거의 제출을 당사자에게 일임하고, 법원은 이에 관여하지 않는 재판 원칙을 말한다.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와 피청구인 박 대통령 측의 증인 채택이나 증거 제출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거나 의도적으로 심리를 지연시키는 전략을 취하더라도 재판부가 직권으로 제동을 걸기 어렵다. 실제로 탄핵소추 사유를 놓고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은 거의 모든 핵심 쟁점에 대해 일일이 다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앞선 검찰 수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대기업의 재단 모금 강요나 제3자뇌물죄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번에도 사실관계를 부인하며 증인신청 등을 요구할 여지가 상당하다. ‘사안의 중대성’을 참작한다면 헌재가 피청구인 측 증인 신청을 함부로 거절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 측의 적극적 협력이 없으면 심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교적 심리가 간단했던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63일, 통진당 해산 사건은 꼬박 1년이 걸렸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가 신속한 심리를 진행하기 위해선 중첩되는 헌법·법률 위반 사안들을 하나의 쟁점으로 모으고, 어느 일방의 불필요한 증인신청 등을 적절하게 잘라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국회는 헌법 제10조 생명권 보장 조항에 위배되고 박 대통령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헌재가 이에 대한 규명 작업에 착수할 경우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재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회가 탄핵소추안에 7시간 의혹을 집어넣은 것은 헌법, 법률 위반의 측면 외에도 정치적인 이유도 있는 것 같다”면서 “해당 의혹이 헌법 충실 의무에 위반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헌재는 이날 재판관 회의를 열고 변론 개시에 앞서 증거조사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증인신문 절차와 증거물 제출, 조사 방법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논의가 끝나고 오는 16일 박 대통령의 답변서가 도착하는 기점을 기준으로 준비절차 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법 제11조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심리를 진행하기 위해 당사자의 주장과 증거를 정리할 수 있도록 준비 절차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빠른 심리와 보안 유지를 위해 매년 연말에 전직 재판관들을 모시고 해 오던 송년 만찬을 취소하는 등 재판관 9명 전원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탄핵심판이 끝날 때까지 모든 공식·비공식 행사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탄핵심판 집중연구팀(TF)를 가동한 데 이어 14일 증거조사를 전담할 수명재판관을 지정하기로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삼성·현대차, 사업재편 등 유동적

    삼성·현대차, 사업재편 등 유동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 정치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내년도 경영전략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적어도 몇 달은 걸릴 것으로 보고 이 기간에는 투자와 사업재편 등의 중대 의사결정을 미루겠다며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삼성은 ‘최순실 게이트’ 이후 이달 초 잡혔던 사장단 인사를 연기했다. 관계자는 11일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연내에 할지, 해를 넘겨서 할지 정하지 못하는 등 경영계획 수립이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사와 맞물려 그룹 조직개편, 미래전략실 해체 등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도 역시 지연될 처지다. 다만 전자를 주축으로 내년 상반기 상품 개발과 판매 전략을 다룰 연말 전략회의(19~21일) 등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로 계획했던 회장 주재 해외영업본부 법인장 회의를 연기했다. 이르면 이달 하순쯤 이 회의를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을 구체화한다. SK그룹은 이달 중 임원 인사는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특검 수사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도 사업계획을 예정대로 시행하되 투자나 고용은 국내외 경기 상황, 정국 변수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정기 임원인사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특검을 앞두고 있어 수사 상황 등에 따라 인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 일정이 내년 1월 이후로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한화는 그동안 계속된 검찰 수사와 청문회 등으로 내년도 사업계획과 투자·고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잠수사 “해경이 화물칸 수색하지 말라고 했다” 왜?

    ‘그것이 알고싶다’ 잠수사 “해경이 화물칸 수색하지 말라고 했다” 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비밀과 두 개의 밀실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분석한다. 10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첫 번째 밀실 화물칸에 대한 취재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발생 2년 8개월. 슬픔을 잊어내려는 듯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가지만, 그날의 진실은 여전히 수심 44m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다. 이제 햇수로 3년이 경과하는 시점이다. 세월호 참사의 주된 원인은 화물 과적에 따른 선박복원성 약화라고 지적됐다. 그날 세월호에는 적정 중량의 약 두 배 가량인 2142톤의 화물이 실려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명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한 잠수사는 유독 세월호 화물칸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화물칸 수색하지 말라고 그랬다. 잠수사들도 화물칸 이야기를 한 사람이 있는데 해경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뱃머리만 드러낸 채 뒤집혀 침몰했던 세월호, 아래쪽에 있던 화물칸이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누군가 에어포켓을 찾아 화물칸으로 이동했을 수도 있지만, 굳이 수색 자체를 제한했던 정부를 둘러싼 비밀을 조사했다. 또 지난 2015년 7월,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을 위한 인양업체 입찰을 진행했다. 공개되지 않은 15인의 복면평가위원단이 입찰업체를 심사했는데, 최종 결과 중국의 ‘상하이샐비지’가 선정되고 1년 동안 인양작업을 진행해왔다. 상하이샐비지와 7대 3의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 업체 ‘오션 씨엔아이’에 소속됐던 한 잠수사는, 한 번도 잠수작업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인양 지연, 선체 훼손에 대한 분노와 우려 속에서도, 세월호의 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중국 인양업체의 잠수부들 뿐이었다. 유가족협의회와 세월호 특조위는 인양업체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인양과정에 있어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미 지난 4월 세월호 2주기 방송에서, 국정원이 세월호의 도입과 운영에 연관돼 있는 정황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세월호 선박사고계통도에 직속 보고 대상으로 국정원이 등장하고, 세월호 내에서 건져 올린 노트북에서는 ‘국정원 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발견됐다. 국정원은 세월호가 국가보호선박이기 때문에 보안점검과 같은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쯤으로 짧게 해명했지만, 국정원이 세월호 운영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급 간소화’ 삼성 직원인사 예정대로 내년 3월 추진

    사장·임원 인사 지연은 불가피 새 승진기준 연차 포인트 없어 삼성전자가 내년 3월 직원 정기 승격 인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그룹 사장단·임원 인사가 넉 달가량 지연되면서 직원 인사도 두 달여 늦춰진 4월 말에 행해졌지만, 이번에는 사장단·임원 인사와 별개로 일정에 맞게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삼성전자가 내년 3월부터 직급을 없애는 인사 실험을 하겠다고 직원들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삼성에 정통한 관계자는 8일 “직무·역할 중심의 인사 제도 개편안은 미래전략실의 승인을 받은 사안으로 짜여진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3월 예외 없이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직원 모두에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10만여명의 직원(국내 사업장 기준)이 근무하는 삼성전자는 해마다 3월 1일자로 간부 및 직원 승진 인사를 해 왔다. 전년도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임원 인사→조직 개편 및 보직 인사 순으로 이듬해 ‘농사’ 준비를 마무리하면 마지막 순서로 직원 승진 인사를 하고 연봉 계약을 맺는 식이었다. 적어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2010년부터 이 공식은 변함없었다. 하지만 올해 삼성전자와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모든 일정이 엉클어졌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달 초 발표를 했어야 할 사장단·임원 인사가 기약 없이 늦춰지고 있다. 해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검 수사, 미래전략실 해체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맞물리면서다. 2008년 삼성 특검 때도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생일(1월 9일) 직후에 진행했던 사장단·임원 인사를 5월 중순으로 늦췄다. 모든 경영이 올스톱되면서 직원 인사도 지연됐다. 매년 3월 진행되는 연봉 계약도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사장단·임원 인사가 지연되면서 8년 만에 직원 인사도 덩달아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안팎에서 나오지만, 인사 제도 개편 시기를 내년 3월로 못박은 삼성전자로서는 경영진 인사 시점만을 기다릴 수 없다. 현재 내부에서는 구(舊)직급을 신(新)직급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기존 직급은 사원(1, 2, 3),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7개 단계로 구분됐지만, 새로 바뀌는 직급은 CL(Career Level·경력개발단계)에 따라 4단계(CL1~CL4)로 단순화된다. 올해 임원 승진 대상자는 부장급(CL4)에 해당된다. 임원 대상자는 이미 인사팀의 사정이 끝났기 때문에 임원 인사가 특검이 끝나는 3월 말 이후 실시된다 해도 문제 없다는 게 삼성 측 입장이다. 직급이 없어져도 승진에 필요한 ‘연차 포인트’ 등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 승진에서 탈락하는 직원들은 앞으로 새로운 승격 기준이 적용돼 승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인사 실험의 핵심은 직무·역할 중심으로 직급 자체를 파괴하면서 연차가 쌓이면 자동 승진되는 식이 아닌 성과만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미래전략실 해체로 원대 복귀하는 삼성전자 출신 직원들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전보△소프트웨어정책관 이상학 ■국방부 ◇과장급 인사△인력정책과장 권대일△기획총괄담당관 윤현주 ■행정자치부 ◇실장급 전보△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전성태 ■경찰청 ◇경무관 승진 및 전보 내정△국립외교원 파견 윤외출△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이명교△서울 송파경찰서장 안종익△대구 성서경찰서장 이규문△인천국제공항공찰대장 조용식△광주지방경찰청 2부장 윤명성△울산지방경찰청 1부장 김병수△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 이문수△경기 부천원미경찰서장 이문수△충북지방경찰청 2부장 정용근△충북 청주흥덕경찰서장 윤소식△충남지방경찰청 1부장 박희용△전북 전주완산경찰서장 강황수△전남지방경찰청 1부장 김준철△경북지방경찰청 1부장 김수영△경남 창원중부경찰서장 김희규◇경무관 전보 내정△경찰청 대변인 유현철△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김규현△경찰청 수사기획관 이영상△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황운하△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김진표△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 노승일△경찰청 평창올림픽기획단장 김교태△국무조정실 파견 최해영△치안정책관 우종수△경찰대 교수부장 임용환△경찰대 학생지도부장 배봉길△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진교훈△경찰수사연수원장 김헌기△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이상로△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임호선△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 송갑수△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허경렬△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장 김병구△부산지방경찰청 1부장 서범규△부산지방경찰청 2부장 이순용△부산지방경찰청 3부장 전창학△대구지방경찰청 1부장 김수희△대구지방경찰청 2부장 이광석△인천지방경찰청 1부장 이운주△인천지방경찰청 2부장 정승용△인천지방경찰청 3부장 연정훈△광주지방경찰청 1부장 김재규△울산지방경찰청 2부장 현재섭△경기남부지방경찰청 1부장 양성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 박명춘△경기남부지방경찰청 3부장 하상구△경기 분당경찰서장 김해경△강원지방경찰청 1부장 유진형△강원지방경찰청 2부장 이의신△충북지방경찰청 1부장 진정무△충남지방경찰청 2부장 이은정△전북지방경찰청 1부장 장하연△경북지방경찰청 2부장 이원백△경남지방경찰청 1부장 김흥진△경남지방경찰청 2부장 송병일△제주지방경찰청 차장 박세호◇총경 승진 예정△경기남부 1부 경비 조성복△전북 1부 경무 최홍범△인천 2부 생활안전 임실기△전남 1부 정보3 임태오△강원 1부 인사 최지봉△전북 1부 정보3 송승현△부산 1부 경비 강일웅△서울 정보화장비 정통운영1 임경칠△부산 2부 생활안전 박재천△서울 경무 경무 이경자△제주 형사 강력 장원석△부산 청문감사 감찰 김만수△부산 2부 강력 석봉구△서울 교통안전 교통안전 이서영△서울 종로 정보 박주현△서울 청문감사 감찰 모상묘△서울 정보2 정보4 송영호△서울 수서 생활안전 한상오△본청 사이버수사 수사기획 최준영△서울 수사 지능범죄 박동주△경기남부 부천원미 정보보안 이승호△서울 강남 생활안전 김정환△서울 종로 경비 이원준△본청 정보2 정보1 김성준△본청 정보1 정보1 강상길△본청 감찰 감찰기획 오익현△서울 송파 형사 장병덕△서울 영등포 경비 김종필△서울 경비1 경비2 이규환△본청 생활안전 112운영 류미진△서울 양천 여성청소년 박찬규△경기남부 1부 인사 김경진△경기북부 정보보안 정보2 임성재△서울 교통안전 교통순찰 신현규△서울 생활안전 생활안전 박준성△본청 특수수사 수사1 김도상△강원 1부 경무 이동우△대구 청문감사 감찰 손부식△서울 성북 여성청소년 서정순△대구 2부 생활안전 신동연△경북 홍보 홍보 유오재△본청 기획조정 기획 송유철△경기남부 3부 보안1 정재남△경기남부 1부 기획예산 류동혁△경기남부 3부 정보5 장한주△서울 강서 생활안전 김장호△본청 성폭력대책 성폭력대책 윤휘영△본청 인사 인사기획 전창훈△서울 보안1 보안1 이진수△충북 홍보 홍보 신효섭△충남 청문감사 감찰 고재권△전북 2부 강력 박정환△서울 홍보 홍보협력 김동욱△인천 2부 강력 양동재△서울 송파 생활안전 이연재△경남 홍보 홍보 서성목△대전 2부 경비교통 경비경호 송인성△서울 남대문 교통 정규열△대구 2부 여성보호 배기명△본청 홍보 홍보협력 이영우△서울 형사 강력 탁기주△대구 1부 인사 김선섭△서울 경무 특별감찰 김기헌△부산 부산진 여성청소년 우승관△광주 1부 정보3 윤주현△부산 2부 사이버수사 방원범△경북 2부 수사2 이근우△본청 경무 경무 임성순△경남 마산중부 생활안전 최인화△서울 광진 생활안전 강일원△서울 202경비 경비 김태철△본청 경무 경리 박은식△서울 경무 조직법무 이용욱△본청 수사기획 수사기획 임경우△본청 보안1 보안1 김영호△서울 혜화 경비 박인배△본청 경비 경비2 신종묵△경남 1부 인사 강기중△광주 북부 생활안전 문병훈△본청 형사 강력 박희동△울산 1부 경무 안현동△본청 감찰 감찰 여진용△전남 목포 여성청소년 김현식△본청 기획조정 조직 남제현△서울 구로 정보보안 김형률△경남 2부 경비 유병조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인재개발원장 강우규△수변사업본부장 장재옥△해외사업본부장 박원철△K-water융합연구원장 김성한△강원지역지사장 김수명△금·영·섬권역본부장 강병재△충청지역지사장 김한수△광주전남지역지사장 한호연△경남부산지역지사장 이송희△시화사업본부장 전시권△낙동강권역본부장 김혁호◇부서장△조직문화혁신실장 소진홍△기획조정실장 김인△경영관리실장 양진식△기술안전실장 김선욱△인재경영처장 김덕중△재무관리처장 박평록△법무처장 박운섭△정보관리처장 길준표△사업경영처장 정영래△수자원관리처장 박정수△수도기술처장 최등호△통합물관리처장 김현식△통합물정보처장 박재영△사업기획처장 박세출△수자원사업처장 강기호△수도사업처장 문경훈△상하수도처장 김만재△설계처장 차형선△수변기획처장 전송광△수변환경처장 정태갑△부산에코델타시티건설단장 이규남△해외기획처장 황기성△해외사업처장 황영진△K-water융합연구원 R&D혁신처장 채효석△K-water융합연구원 물정책연구소장 김상렬△K-water융합연구원 물순환연구소장 이한구△한강권역기획처장 류재면△한강권역물관리처장 이준근△한강권역사업처장 안정호△수력댐일원화추진단장 이화익△과천권관리단장 김갑식△성남권관리단장 신창수△고양권관리단장 권형준△충주댐관리단장 김진수△아라뱃길관리단장 박도수△횡성원주권관리단장 김균동△태백권관리단장 최기선△평화의댐관리단장 김용명△금·영·섬권역기획처장 이범우△금·영·섬권역물관리처장 정찬△금·영·섬권역사업처장 김인수△전주권관리단장 김한경△용담댐관리단장 채봉근△섬진강댐관리단장 변종만△청주권관리단장 김진문△천안권관리단장 최은경△서산권관리단장 이병두△금산권관리단장 이재홍△보령권관리단장 이용일△충북서부권관리단장 이용길△대청수도건설단장 김세환△광주권관리단장 홍용선△전남서남권관리단장 조용성△전남북부권관리단장 정구응△낙동강권역기획처장 박재욱△낙동강권역물관리처장 강왕희△낙동강권역사업처장 김대근△고령권관리단장 최상찬△포항권관리단장 권태희△창원권관리단장 정환삼△성덕댐관리단장 김재희△영주댐건설단장 황진수△낙동강남부권관리단장 김진원△안동권관리단장 김익동△울산권관리단장 황재문△합천댐관리단장 유광식△남강댐관리단장 조홍영△시화관리처장 서석규△시화사업처장 박서규△시화조력관리단장 장태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녹색교통물류시스템공학연구소장 권용장△물류시스템연구실장 이석 ■신아일보 △경제부장 윤광원 ■Sh수협은행 ◇전보 <본부 부서>△전략기획부장 신학기△자금부장 양기욱△수산금융부장 박양수△감사실장 정철균△해양투자금융센터장 위종환△IT지원부장 강인범△심사부장 주성윤△인사총무부장 서제호△신탁사업실장 임동훈△여신정책실장 장문호△IT개발실장 박종훈△수도권여신관리센터장 전재현△미래창조실 미래기획팀장 이기동◇영업점△동부영업본부장(서울중앙지점장 겸직) 최정수△남부영업본부장(양재역지점장 겸직) 김영갑△서부영업본부장(여의도지점장 겸직) 어준선△인천영업본부장(경인지역금융본부장 겸직) 김진균△본점금융센터장 한명애△여의도증권타운지점장 송재영△부산지역금융본부장 신상용△제주지역금융본부장 양우주△충청지역금융본부장 임세기△경북지역금융본부장 민원기 ■미래에셋대우 ◇실장△글로벌기업분석실 김창권△멀티에셋전략실 유승선△감사실 김수환 ■안국약품 △웰빙사업부장 김연수△마케팅1사업부장 김진권△마케팅2사업부장 배경득△지방종합병원사업부장 박종일 ■JW그룹 ◇JW홀딩스△재무관리본부장 최지우△정도경영실장 김경복◇JW중외제약△신약연구센터장 이경준△마케팅전략본부장 김용관△부산지점장 구자형△품질보증1부장 정윤주△원료플랜트장 편도규△품질보증2부장 김관종△남부의원지점장 박상욱△생산부장 박인선△경인종병지점장 송태웅◇JW신약△경영기획실장 한상영△경영관리팀장 이명균◇JW생명과학△경영기획실장 함은경△제품플랜트장 고재천 ■무림 ◇승진 <전무>△진주공장장 및 제지연구소장 황기연<이사>△해외영업1부문장 정원식△해외영업2부문장 김유곤△울산공장 생산담당 김경동△진주공장 생산담당 김동환<이사대우>△인사노무부문장 배홍섭△전략기획실장 김국동△국내영업2부문장 최영두
  • [정부기능 마비] 靑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 “상황 정리되면 하자” 손놓은 부처

    [정부기능 마비] 靑 컨트롤타워 기능 마비… “상황 정리되면 하자” 손놓은 부처

    “내년 업무보고 힘들 것” 한숨 업무 협조 요청 묵살에 울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정부 부처는 극심한 혼돈에 빠져 있다. 각 부처 공무원들은 28일 서울신문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국정 공백을 넘어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부총리 인사 지연… 경제 ‘암울’ 연말이면 각 부처는 내년에 할 일을 계획하고 연초에 있을 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올해는 업무보고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사무관은 “내년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보고 일정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자리가 비어 있어서 그런지 올해는 청와대에서 가이드라인조차 내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이 안종범(구속)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조정수석을 겸임하고 있지만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사회부처의 간부는 “대통령에게 연두 업무보고를 해야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내년에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을지 알 수 없어 업무보고 자체가 가능할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이달 2일 임종룡 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계속 ‘한 지붕 두 장관’의 불편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일단 임 후보자의 거취가 정해질 때까지 현 유일호 부총리를 중심으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짜고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언제 물러날지 모르는 그에게 일사불란한 리더십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노동법 개혁·고용보험법도 ‘된서리’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의가 한창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국정농단 관련 부처’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최순실·차은택 주홍글씨’가 나붙은 예산은 모조리 잘려나가 내년 정책 추진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내년 문체부 예산 가운데 ‘최순실 예산’으로 지목된 ‘국가 이미지 통합사업’과 ‘위풍당당 코리아 사업’, ‘가상현실 콘텐츠 육성사업’, ‘재외 한국문화원 지원 사업’ 관련 예산 등 총 1748억 5500만원을 깎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도 최순실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련 사업비 1200억원을 포함한 강원도 예산이 삭감될 위기에 놓여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대기업 출연금을 뜯어 미르·K스포츠 재단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 각종 대기업 지원 법안들도 수난을 당하고 있다. 노동개혁 법안이 대표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3일 전체회의에서 파견법,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노동개혁 4법’을 심의에서 제외하기로 확정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대기업 편의를 봐주기 위한 사실상의 ‘최순실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 법안 심의 대상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고용보험법과 산재보험법 개정을 전제로 정부가 편성한 구직급여 예산 3262억원과 산재보험 예산 1281억원도 삭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건의하고 정부가 주도해 제정한 산지관광진흥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산악관광법)도 시행이 어려워졌다. 현재 국회 계류 중이지만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 5년인 면세점 특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해 달라는 기업들의 요구도 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사실상 백지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중·일 정상회의도 사실상 물건너가 각계각층의 하야 요구와 검찰 수사, 국회 탄핵 추진으로 대통령 공식 일정이 모두 중단되면서 참석이 예정된 국내외 행사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는 사실상 물건너 갔다. 외교부는 “정상회의 개최 일자가 확정되면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다음달 2일 혹은 9일에 탄핵안이 처리되면 박 대통령의 참석은 불가능해진다.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처럼 황교안 국무총리를 대신 보내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지만 회의 일자 조율마저 미루고 있는 중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간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도 타격을 받았다. 2013년부터 창조경제의 성과물을 공유하는 최대 행사인 박람회는 매년 박 대통령이 직접 챙겼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는 박 대통령 참석이 불투명하고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 창업 기업들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부처 종합 dallan@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안 ‘뇌물죄’ 명시한다

    정진석 “새달 2·9일 표결 반대” 새누리 의총 ‘자유투표’ 결론 야권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에 최순실씨 등의 검찰 공소장에는 적시되지 않은 뇌물죄를 명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8일까지는 탄핵안 초안을 마련한 뒤 야권 단일안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탄핵추진실무준비단장인 이춘석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시하는 데 문제없다. 검찰 수사에 관계없이 담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수사결과로도 충분히 입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공소장 내용만으로도 탄핵 사유는 충분하지만 좀 더 확실하게 탄핵 요건을 만들자는 의도다. 이 의원은 의원총회에서도 뇌물죄 적시 취지를 설명하고 ‘27일 탄핵안 초안 완성→28일 전문가 토론회→29일 지도부 보고 후 국민의당 및 시민단체 등과 조율’이라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국민의당 탄핵준비단도 이날 회의에서 ‘28일 오전 탄핵안 초안 완성→28일 오후나 오전 민주당 등 외부 의견 종합, 공통안 마련’이란 일정을 제시했다. 국민의당도 공소장에 적시된 직권남용과 공무기밀 유출뿐만 아니라 제3자 뇌물죄를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날 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탄핵안을 이르면 다음달 2일, 늦어도 9일 표결하기로 한 데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탄핵 가부가 문제가 아니라 ‘탄핵 로드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개헌 작업도 함께 추진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다만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을 반대, 회피, 지연시킨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는 소속 의원 128명 가운데 비주류 의원 60여명만 참석했다. 이에 따라 탄핵안 표결 방식을 당론으로 정하지 못하고 ‘자유 투표’로 하기로 했다. 최경환 의원을 구심으로 일제히 의총 참석을 거부한 주류 의원들은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별도 회동을 하고 탄핵안 처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주류·비주류 중진의원 모임인 ‘6인 협의체’는 28일 회동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탄핵안 표결 문제에 대해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증거 확보 남은 시간 10일… 檢 칼날 세웠다

    최순실(60)씨 국정 농단 사태 관련 검찰 수사가 공세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최씨 등을 기소한 뒤에도 연일 대규모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등 거침이 없다. 다음 달 초쯤 특검 수사가 시작될 예정이고, 따라서 검찰엔 시간이 길어야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지극히 이례적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지난 사흘간 압수수색한 곳만 보더라도 이화여대(22일), 국민연금(23일), 기획재정부와 롯데·SK(24일) 등 수십 곳에 이른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부지불식간에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는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8월 재정경제부 시절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사전 조율을 통한 자료 제출 형식이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롯데그룹 정책본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등 대기업들의 ‘브레인 조직’들도 그간 검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강제수사를 자제해 오던 곳이다. 소환자들도 장차관 출신 고위관료나 대기업 총수 등 각계 ‘VIP’들로 채워져 있다. 하나같이 단기간에 기소 여부 등 결론을 내기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검찰이 이처럼 수사의 폭을 넓히고 속도를 높이자 일각에선 검찰이 실질적인 수사 성과보다는 특검 수사를 의식해 의욕만 앞세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러나 검찰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 어차피 특검에 바통을 넘겨주더라도 지금의 수사 상황이 고스란히 특검으로 넘어가고 검찰 수사팀 인력 또한 상당수가 특검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사 종료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지금 검찰 수사대상은 대부분 고소·고발되거나 수사 의뢰된 것들”이라면서 “곧 활동을 시작하는 특검이 ‘검찰의 수사 지연 등으로 증거 확보가 안 됐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검의 한 간부급 검사는 “이미 검찰은 특검과 한배를 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정부 오늘 특검법 의결… ‘중립’ 해석 신경전

    이정현 “후보자 나오면 알 것” 민주 “조사 수용 여부 밝혀라”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조사를 전면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이 ‘중립적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히면서 21일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특히 야당은 특검 수사까지 거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다음날 곧바로 정부로 이송됐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고 특검법 공포안을 상정해 심의,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마저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일단 청와대는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법이 발효되어도 신경전이 벌어질 여지가 많다.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특검 후보자 2명을 추천하고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따라서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자들을 두고 청와대에서 ‘중립성’을 이유로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특검이 중립적이라고 판단이 안 되면 그 수사도 거부할 것인지 명백하게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청와대가 야당의 분열을 꾀해서 후보 중 한 명을 청와대가 바라는 사람으로 추천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법안에 따르면 대통령은 야당으로부터 특검 후보자 추천서를 받은 뒤 3일 이내 후보자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다만 ‘반드시 임명을 해야 한다’거나 3일이 지날 경우 어떻게 되는지 등의 규정은 전혀 없다. 대통령이 특검 임명 자체를 늦춰도 제재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국회 관계자는 “강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다분히 정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구체적으로 (후보자가) 나와 봐야 치우쳤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야당의 후보자 추천 이후에도 ‘중립적 특검’ 관련 논란이 있을 수 있음을 예고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내곡동 사저만 제외하고 역대 열 차례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 등 중립적인 단체에서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거부한 예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특검을 안 받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의 경우 당시 민주통합당이 10월 2일 김형태, 이광범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했고 이 전 대통령은 사흘 뒤 이광범 특검을 임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추미애 “탄핵추진검토기구 설치할 것…뜨거운 맛을 더 봐야”

    추미애 “탄핵추진검토기구 설치할 것…뜨거운 맛을 더 봐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탄핵추진검토기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대통령 탄핵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회의 탄핵 의결이 이뤄질 경우 현재 드러난 대통령의 범죄 혐의만 헌법재판소가 정상적 판단을 하면 탄핵은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야권 대선주자들이 전날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을 논의해달라고 야3당에 요청한데 따른 답으로, 탄핵 논의에 즉각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탄핵 추진은 최대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2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이 민심을 제대로 판단해야 하고, 둘째는 헌재가 국민의 의사와 법적 상식을 거스르는 판단을 하지 않아야 하고, 또한 탄핵이 최장 6개월이나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추 대표는 역시 최선의 방책은 대통령이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라는데 강조점을 뒀다. 그는 “이렇게 지난한 길을 생각할 때 아직도 최선의 방책은 박 대통령이 스스로 사임을 결심하고 후속조치를 국회와 국민에게 맡기는 것”이라며 “그것이 나라를 구하는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를 믿고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과 장기전을 벌이면서 헌재에서 판을 뒤짚을 의도로 ‘차라리 탄핵해달라’고 버티고 있다. 보수적 사고를 갖고 있는 헌재를 홈그라운드로 판단하고 한 판 붙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게다가 내년 초에 2명의 헌법재판관의 사임으로 지연작전 뒤집기에서 더 유리해졌다고 주판알을 튕기는 모양이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지금은 첫째도 퇴진, 둘째도 퇴진, 셋째도 퇴진이다. 그 기조 아래서 탄핵을 검토하고 적절한 시기에 과도내각 문제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전날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대통령을 사실상 주범으로 지목해 정경유착의 몸통으로 밝혔지만, 늑장 수사로 증거인멸, 말맞추기의 시간을 줬고,우병우를 봐주고 뇌물죄를 제외해 대통령과 대기업을 봐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빵점짜리 대통령은 검찰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대국민담화를 2주만에 뒤집고 특검을 거부할 작전을 짜고 있다. 국민의 뜨거운 맛을 더 봐야 할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檢 “朴대통령 재단설립 주도… 최순실은 인사, 안종범은 모금”

    [‘최순실 국정농단’ 중간수사 결과] 檢 “朴대통령 재단설립 주도… 최순실은 인사, 안종범은 모금”

    朴, 崔씨 보고 받으며 인사 개입 등에 靑 인력·자원 동원 최씨 챙기기에 맹목적… 재벌 총수 독대해 노골적 부탁 정부 고위직 인사안 등 47건 최씨 전달에도 깊숙이 관여 檢, 崔에 ‘직권남용’ 적용… 언론 제기 의혹만 수사 한계 “어떤 공직자가 범죄자 말 따르나”… 檢 내부서도 비아냥 ‘이로써 피고인 최순실·안종범은 대통령과 공모해 대통령의 직권과 경제수석의 직권을 남용함….’ 20일 최순실(60)씨,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부속비서관 등에 대한 검찰 공소장은 이번 국정 농단 파문 전반에 박근혜 대통령이 깊숙이 개입돼 있으며 ‘사실상 주범’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일단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인지해 입건했다. 향후 삼성그룹의 최씨 딸 정유라(20)씨 특혜 지원 의혹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이 사실상 현 정권에 완전히 등을 돌린 모양새로, 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더욱 약해질 전망이다. 검찰 내부에선 “어떤 공직자가 범죄자의 말을 따르겠느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공모한 최씨의 국정 농단 행태는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모금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박 대통령은 법률상 두 재단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최씨가 이사장 등을 지정하고, 업무 지시를 내리고 보고를 받으며, 재단의 인사 등에도 개입하는 데 있어서 청와대 인력과 자원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르재단은 2015년 10월 기업들의 자금 출연 지연 등으로 인해 설립이 지체되고 있었다. 이때 최씨가 직접 정 전 비서관에게 “문화재단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시하고,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에게 보고, 다시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지시하는 방식으로 재단 설립이 진행됐다. 최씨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대통령에게 뜻을 전달하면 안 전 수석이 움직이는 구조였다. 이후 ▲1주일 만에 출연 기업과 기업별 출연 분담금이 결정됐고 ▲모금액이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됐다. 또 처분이 제한된 기본재산 비율이 실무진의 반대에도 90%에서 20%로 대폭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서 출연 기업들은 안 전 수석 등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각종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거나 세무조사를 받는 등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두려워해 출연 지시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고 진술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을 움직여 최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는 데도 적극 개입했다. 미르·K스포츠 재단 때와 같은 구조(최씨→정 전 비서관→박 대통령→안 전 수석)였다. 최씨가 딸 친구의 부모가 운영하는 흡착제 제조사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로부터 11억원대 납품을 받도록 할 때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으로부터 ‘특별 지시사항 관련 이행상황 보고’라는 문건으로 보고를 받기도 했다. 또 올 5월 프랑스 순방 때 이 회사 대표가 경제사절단에 동행할 수 있도록 챙겨주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최씨에 대한 도움은 거의 맹목적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광고제작사 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했다. 설립 4개월 뒤인 올 2월 박 대통령은 이 회사를 소개하는 브로셔를 안 전 수석에게 직접 건네면서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현대차 측에 전달하라’는 취지로 지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플레이그라운드는 현대차로부터 62억원 상당의 광고를 수주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 소유 더블루K에 이익을 몰아주고자 재벌 총수를 불러 독대를 하고 노골적인 부탁도 마다하지 않았다. 올 2월 최씨가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며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자 바로 다음달 박 대통령은 예정에 없는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과의 독대 자리를 만들었다. 이 자리 이후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에게 “롯데그룹이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 관련 75억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니 그 진행 상황을 챙기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더블루K가 매니지먼트를 맡은 펜싱팀을 포스코가 창단한 것도 박 대통령이 권오준(66) 회장과의 독대(올 2월) 한 달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고위직 인사안, 국무회의와 수석비서관회의 대통령 말씀 자료, 정부 부처와 대통령 비서실 보고 문건, 외교 자료와 대통령 해외순방 관련 자료 등 47건을 전달하는 과정에도 배후에 박 대통령이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법조계는 현직 대통령을 범죄행위 공범으로 적시했다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검찰 수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국정 농단이라는 파문을 일으킨 최씨 등 핵심 당사자들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될 확률이 매우 높은 직권남용죄를 적용한 점이나 돈을 건넨 기업들은 피해자라며 사실상 ‘면죄부’를 준 점, 범죄 사실들이 대부분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에 한정된다는 점 등 때문이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검찰의 법 적용이 (죄에 비해)너무 가볍다. 직권남용은 목적에 따라 정당성이 인정될 수 있다. 또 좋은 일 하려다 보니까 윽박질렀다는 식도 가능하다”면서 “최순실이 왜 그랬는지,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실체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검찰 수사의 한계는 그대로 곧 출범할 특별검사팀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뇌물죄 적용 여부는 물론이고 한 달 가까이 끌었던 검찰의 지연 수사나 수사정보 유출 의혹 등도 핵심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순실 블랙홀’ 금융공기업 인사 삼킬까 출구 될까

    ‘최순실 블랙홀’ 금융공기업 인사 삼킬까 출구 될까

    임종룡 장악력 강해 인사 순항說 “정치권 낙하산 입김 줄어들 것”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사령탑까지 교체되면서 줄줄이 몰려 있는 금융권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사실상 힘을 쓰지 못하면서 인사가 ‘올스톱’될 것이라는 전망과 되레 ‘정주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앞두고 있는 금융사는 각자 유불리를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예결원·자산公 사장 후임 없이 퇴임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후임자 없이 이날 퇴임했다. 지난 9월 유 사장이 중국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으로 발탁된 직후 임원추천위원회가 꾸려졌지만 지금까지 진척 사항이 없다. 홍영만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임기도 오는 17일 끝난다. 기업은행장, 우리은행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수출입은행장 임기도 다음달부터 내년 초까지 몰려 있다. 금융공기업 CEO는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하지만 금융위가 1~3순위 후보자를 청와대에 올리면 인사 검증을 거쳐 청와대가 사실상 ‘찍어’ 내려보내는 형태였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인사 검증을 해야 하는 청와대가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으니 누가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당분간 금융권 인사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차기 총리가 내정됐지만 야당이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는 등 향후 정국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 금융권 인사는 상당 기간 지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청(靑) 입김이 현저히 약해질 수밖에 없어 되레 인사가 순항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실무형 경제부총리’ 등장도 이런 기대에 힘을 보탠다. 한 전직 관료는 “정통 경제관료인 임종룡 후보자를 부총리에 지명한 것은 앞으로 경제는 책임지고 (임 후보자가) 챙기라는 뜻으로 풀이된다”면서 “임 후보자가 장악력이 강하고 시장 상황도 꿰뚫고 있어 비정상적인 인사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후보자, 실무형 부총리 기대” 또 다른 경제관료는 “적어도 정피아(정치인+마피아)보다는 관피아(관료+마피아)나 전문 경영인이 우대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직 시중은행장도 “정치권 주변의 낙하산 압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지 않겠느냐”면서 “그렇게 되면 내부 출신이나 전문 CEO를 선임하는 부담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기업은행 등이 은근히 기대감을 걸고 있는 대목이다. 현 정부 들어 강세를 보였던 서강대(박근혜 대통령 모교) 출신과 친박계(대구·경북) 라인의 퇴조를 거론하는 시각도 많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지금의 국정 붕괴 사태는 박근혜 정부가 적재적소에 제대로 된 인물을 배치하지 못해 빚어진 것”이라며 “과거처럼 (정권 창출) 공신들이 금융권 요직을 나눠 먹는 행태를 반복하면 경제위기 수습은 요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삼성은 왜 崔씨에 35억 직접 줬나

    삼성 “승마 유망주 육성차원 지원” 崔 측근 승마協 전무가 계약 종용 “(미르·K스포츠)재단을 안 거치고 최순실에게 직접 돈을 건넨 기업은 삼성뿐이다.” 최순실(60)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씨 측과 삼성전자 간 거액의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자한 다른 60여개 기업과 다르게 삼성전자는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공동 소유한 스포츠컨설팅 회사 코레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최씨 측과 ‘직거래’를 했다. 최씨 모녀는 지난해 7월 코레스포츠 지분 분산된 전량을 인수한 뒤 같은 해 11월 비덱스포츠로 이름을 바꿨다. 삼성전자와 코레스포츠 간 돈거래는 검찰이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10월쯤 코레스포츠와 10개월짜리 컨설팅 계약을 맺고 독일 현지로 돈을 보냈다. 국내 은행이 서울 강남지점에서 독일 현지법인으로 돈을 전했고, 독일 현지법인이 다시 이 돈을 여러 독일 은행에 코레스포츠 계좌로 보내는 방식을 썼다. 이 돈 10억원이 그랑프리 우승마인 ‘비타나V’ 구입에 쓰였는데, 독일에서 이 말로 훈련한 승마선수는 정씨가 유일하다. 검찰이 삼성에 대한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는 “승마협회 회장사로 유망주 육성 차원에서 지원하게 됐다”면서 “당초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6명의 해외 전지훈련 등을 지원하려고 했으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가 정씨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코레스포츠를 통해 지원한 이유는 이곳의 공동대표가 독일 지역 승마협회장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레스포츠와 삼성 간 컨설팅 계약을 맺을 때 전 승마협회 전무인 박모씨가 중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씨는 ‘선수육성계획’ 등 자료를 삼성 측에 제시하며 “회장사가 됐으니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 해외 전지훈련 등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코레스포츠와 삼성 간 컨설팅 계약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최씨가 타던 이 말을 지난 8월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전자 측은 “다른 선수들의 (전지훈련) 선발이 지연되면서 선수가 하나(정유라)밖에 없다는 것이 정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정씨를 위해 독일 승마장을 구입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99억원대 프린터·사무기기 관리용역 계약을 맺었던 모나미가 지난 5월 독일 엠스데텐의 루돌프 자일링거 승마장을 사면서 제기된 의혹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퀵서비스 프로그램 디도스 공격해 5000여곳 전산 장애 입힌 일당 검거

    퀵서비스 업체용 프로그램을 만든 정보기술(IT) 업체의 전산망에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해 퀵서비스 업체 5000여 곳의 업무를 일시 마비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좀비 PC 1008대를 이용해 모 IT기업 서버에 일시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보내 전산망을 3차례 마비시킨 전직 퀵서비스 기사 신모(41)씨와 대학생 B(20)씨를 정보통신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C(16)군 등 중·고생 3명 및 대학생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대형 물류솔루션 제공업체 전산망을 공격해 가맹업체를 이탈시키고 유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접 서비스 제공업체를 운영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어 지난 2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자신의 범행 계획을 설명하고 성공하면 법인 기술팀장 자리와 월 300만원 이상 급여를 주겠다며 범행에 끌어들였다. 범행에 가담한 B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분을 쌓은 C군 등 4명에게 5만원을 주겠다고 꾀어 지난 3월과 6월 총 3차례에 걸쳐 피해업체 퀵서비스 프로그램 서버 주소에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업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전국 5000여 물류업체의 업무가 2시간 여 동안 장애를 입어 배송 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B씨는 특히 지난 6월 9일 C군 등에게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후 피해업체 관계자를 만나 “회사의 전산장애 과정을 모두 알고 있다. 대가를 주면 추가 계획된 디도스 공격을 멈추게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경찰조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디도스가 무엇인지 아느냐?’며 무시를 해, ‘그렇게 무시당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디도스 공격과 동종업체 운영 계획을 세워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FBI는 왜 지금 ‘이메일 스캔들’ 터뜨렸나

    FBI는 왜 지금 ‘이메일 스캔들’ 터뜨렸나

    10월초 입수하고 몇 주간 비공개 클린턴 측근 이메일 수색영장 대선 前 수사 종결 가능성 희박 “즉시 공개했다면 충격 덜했을것” 미국 연방 수사국(FBI)이 30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측근 이메일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7월 종료했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 FBI가 관련 정보를 이미 10월 초에 입수하고도 수주 동안 이를 공개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나 대선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터뜨린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정치 공방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FBI는 이날 클린턴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의 전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추가로 발견된 애버딘의 이메일을 조사하기 위한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위너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에버딘의 이메일은 65만 건에 달하며 상당수는 클린턴과 위너에 관련된 서신으로 알려졌다. NYT는 FBI가 많은 양의 이메일을 살펴봐야 하기에 대선 전에 수사를 마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특정 정당 도우려는 의도” 하지만 FBI 담당 수사관들은 10월 초에 이미 재수사의 단서가 된 이메일을 발견했고 몇 주를 기다린 뒤 지난 27일에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에게 보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미 국장은 이를 토대로 다음날인 28일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의 반대에도 의회에 서신을 보내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FBI 내부에서 발견 즉시 상부에 보고하고 재수사 방침을 공개했다면 클린턴에게 정치적 충격이 덜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클린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존 포데스타는 CNN에 “선거일을 코앞에 둔 상황인데 코미 국장은 의회에 서한을 보내기 전에 이메일을 먼저 살펴본 다음 결과를 공개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도 코미 국장을 향해 “당신의 행동은 특정 정당을 도우려는 의도가 분명히 보인다”고 비판했다. ●WSJ “조직 내분으로 보고 지연된 것” FBI 관계자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내부 토론 과정에 수주일이 걸렸고 관련 정보가 다른 루트를 통해 새어 나갈 것을 우려해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도 공개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월 FBI가 불공정 논란 속에서 클린턴 관련 수사를 종결한 뒤 수사 결과를 둘러싼 조직 내 내분이 보고 지연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호재를 만난 트럼프 캠프는 클린턴을 맹비난하며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 펜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만약 수사를 재개할 만한 충분한 관련 정보가 있다면 FBI는 당연히 그 사실을 먼저 의회에 통보한 다음 수사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지지율차 1%P로 좁혀 맹추격 상황이 이렇게 되자 ABC와 WP가 25~28일 116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은 46%의 지지율로 트럼프(45%)에 불과 1%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응답자의 34%는 FBI 재수사 때문에 클린턴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약해졌다고 답변했다. 일주일 전인 20~22일 조사에서 클린턴(50%)이 트럼프(38%)를 12% 포인트 차로 앞섰다는 점에서 FBI 재수사가 막판 대선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직장 내 말다툼이 ‘독사 테러’로?…사무실에서 발견된 독사

    직장 내 말다툼이 ‘독사 테러’로?…사무실에서 발견된 독사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 공공기관 사무실에 독사가 출현해 한때 소동이 일어났다. 독사를 발견한 여직원은 "업무 때문에 말다툼을 한 직장동료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아찔한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에 있는 사회복지연구소에서 벌어졌다. 아나벨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여직원은 출근한 뒤 자리에 앉으려다 비명을 질렀다. 컴퓨터 키보드 뒤쪽으로 얼룩덜룩한 무언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여자를 놀라게 한 건 밀림에서나 만나볼 듯한 뱀이었다. "뱀이 들어왔어요!"라는 말에 여직원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가는 등 사무실은 발칵 뒤집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가 잡은 뱀은 길이 1.5m짜리 '야라라' 독사였다. 야라라 독사는 미시오네스주 밀림에 주로 서식하는 뱀이다. 경찰은 "신속하게 뱀을 발견하고 신고를 한 게 다행"이라면서 "강한 독을 가진 뱀이라 누군가 물렸다면 큰 일을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뱀을 발견한 여직원은 문제의 동물이 독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바로 한 직장동료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직원은 전날 업무를 놓고 한 동료와 크게 다퉜다. 여직원은 "평소 일을 잘못해 문제가 많았던 동료와 말싸움을 했다"면서 "그가 보복을 하려고 뱀을 풀어놓은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CCTV를 확인했지만 단서를 확인하지 못하자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검찰은 "뱀이 혼자 사무실로 들어왔을 수도 있지만 여자의 자리까지 이동하면서 눈에 띄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관계자는 "여자의 말대로 동료가 일부러 독사를 풀어놓은 것이라면 살인미수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 사건"이라면서 "다각도로 사건의 단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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