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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임명부터 수사 종료까지…박영수 특검팀, 수사백서 발간 검토

    특검 임명부터 수사 종료까지…박영수 특검팀, 수사백서 발간 검토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70일 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특별검사 임명에서부터 그동안의 수사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수사백서’ 발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2일 “후대에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가 수사백서를 발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백서에는 특검 임명부터 수사 준비 과정,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 주요 피의자의 범죄 혐의 등 특검 수사와 관련한 광범위한 내용이 담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30일 대통령이 임명한 박 특검은 그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1일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5일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특별검사보를 임명하는 등 인적 구성을 마친 특검은 같은 달 21일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해 첫날부터 국민연금공단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휴일도 반납한 채 쉼없이 달려왔다. 특검이 임명된 시점부터 본다면 수사 활동 종료일까지 90일이 흘렀다. 이번 특검팀은 현직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파헤치면서 양적, 질적 면에서 과거 어느 특검과 비견할 수 없는 뛰어난 성과를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수사 활동이 종료된 특검팀에게 남은 일은 재판에 넘긴 피의자들에 대한 공소를 유지하는 일이다. 특검팀은 수사만큼이나 중요한 공소유지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파견검사 20명 가운데 8명 가량을 공소유지 요원으로 남겨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법무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특수본 재가동, 특검이 못 끝낸 수사 맡는다

    국정농단 재수사 檢 명운 걸려 탄핵 선고·대선정국 변수될 듯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28일 공식 수사를 종료하고 남은 수사를 검찰에 인계하기로 하면서 검찰도 특검에 넘겼던 국정농단 수사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대면 조사와 삼성 외 대기업에 대한 수사 향배가 검찰 후속 수사의 초점이다. 특검팀은 3일까지 검찰에 미완의 수사들을 이첩하기 위해 1일 최종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우선 박 대통령 관련 수사기록 일체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세월호 7시간, 최순실(61·구속 기소) 일가 불법 재산,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수사 기록을 넘길 방침이다. 공소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경우 기록과 증거물 등 원본은 특검팀이 소지하고 사본을 넘긴다. 관련 자료는 기존 수사를 진행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받아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근 김수남 검찰총장을 비롯한 수뇌부 논의 결과 특수본을 재가동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특수본이 해체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검찰에서 진행하던 수사가 특검팀으로 이어진 것인 만큼, 특검 수사도 특수본이 잇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수사 대상 및 투입 인력 등은 특검팀의 수사기록을 다 받아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는 특검팀이 손대지 못한 다른 대기업들에 우선순위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을 통해 박 대통령과 최씨, 이 부회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묶었으나 SK, 롯데, CJ 등 다른 출연 기업들에 대해선 수사를 제대로 벌이지 못했다. 특검팀은 관련 기업들에 대해 그동안 수집한 첩보와 내사 자료 등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기업들을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고 봤지만, 특검팀은 지배구조 강화와 사면, 면세점 인허가 등을 둘러싼 대가성 출연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들 기금 출연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관심사항이다. 우병우 전 수석 수사도 재개가 불가피하다. 특검팀이 조사했던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보강 외에 횡령 등 개인 비리 혐의까지 이번엔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상태다. 법조계 고위 관계자는 “검찰 개혁 논의가 불거지고 있는 시점이라 국정농단 재수사에 검찰도 명운을 걸고 임할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과 우 전 수석 수사에서 얼마나 의지를 보이느냐에 따라 신뢰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검찰 수사의 변수는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대선 정국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선과 상관없이 해야 할 수사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지를 보였으나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따라 지형은 판이하게 달라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대선 정국에 돌입하게 되더라도 선거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인해 검찰 수사가 원활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말레이, 女용의자 2명 살인혐의 기소… 北 “화학무기 없다”

    말레이, 女용의자 2명 살인혐의 기소… 北 “화학무기 없다”

    “말레이사건 모든 의혹·가정 거부” 北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첫 언급 윤병세 외교는 北 추가 제재 촉구 北리길성 부상, 中 왕이 부장 만나김정남 암살 의혹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북한이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암살에 사용된 화학무기 보유를 부인했다. 북한이 국제회의 석상에서 신경작용제 VX 등 김정남의 죽음과 관련해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주용철 북한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은 28일(현지시간) 외무상을 대신해 참석한 군축회의 석상에서 “우리는 결코 화학무기를 보유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의혹과 가정을 모두 거부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주 참사관은 김정남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2500~5000t가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사건 진화를 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리동일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파견했지만 말레이시아 정부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김정남 시신 인도와 체포된 북한인 리정철의 석방 요구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사 절차가 확실히 종료돼야 북한의 요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하미디 부총리는 앞서 매슈 라이크로프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가 북한의 VX 사용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재판 절차가 완료된 뒤 유엔과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1일 김정남 독살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여성 용의자 2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더스타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북한인 용의자 리정철을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형법은 의도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른 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은 28일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데 이어 1일에는 왕이 외교부장과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와 회동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3시간 운전 뒤 30분 쉬세요 버스 등 운전자 휴식 의무화

    버스 운전자의 피로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시내·마을버스 운전자는 4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전하면 최소 30분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시외·고속·전세버스 운전자는 최대 3시간까지 연속 운전하면 30분 이상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최소 휴게시간 보장을 의무화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시행규칙을 공포했다. 우선 시내·농어촌·마을버스는 노선의 1회 운행이 끝나면 최소 10분 이상 쉬어야 한다. 노선 운행시간이 2시간 이상이면 종료 후 15분 이상, 운행 4시간 이상이면 3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시외·고속·전세버스는 노선 1회 운행이 끝났거나 운행기록증상 목적지에 도착하면 15분 이상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차량 정체, 차 고장 등 불가피한 경우 1시간까지 연장 운행하되 운행을 마치면 30분 이상 휴식도록 했다. 모든 버스 운전자는 퇴근 전 마지막 운행종료 시점으로부터 최소 8시간이 지나야 다시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운송사업자는 1·2·3차 위반할 때마다 각각 일부정지 30일·60일·90일의 행정처분을 받는다. 또는 과징금 180만원이 부과된다. ‘대열운행’(대형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이동)을 한 전세버스 운전자의 자격정지 기준은 기존 5일에서 15일로 늘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영수 특검 70일 수사 마무리] 崔 수뢰 혐의 추가… “김영재, 대통령 5회 보톡스 등 시술”

    [박영수 특검 70일 수사 마무리] 崔 수뢰 혐의 추가… “김영재, 대통령 5회 보톡스 등 시술”

    총 200억대 재산 추징보전 방침 정기양도 3회 시술·위증 혐의도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28일 공식 수사를 종료하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최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이 최씨를 직권남용, 강요,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특검팀은 법원에 사건 병합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씨 모녀를 지원하는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배구조 강화를 약속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씨 측으로 흘러간 433억여원의 지원금을 뇌물 가액으로 봤다. 삼성이 최씨의 비덱스포츠와 맺은 컨설팅 계약(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16억 2800만원),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204억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최씨의 뇌물 혐의에는 단순 뇌물죄와 제3자 뇌물죄가 모두 적용됐다. 박 대통령도 최씨의 공소장에 같은 혐의의 공범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특검팀은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개입해 이권을 챙기려 한 부분에 알선수재 혐의를,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 비리 관련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아울러 승마계 감사에서 ‘최씨와 상대방 모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 사표가 수리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 문제와 관련해선 직권남용 공범으로 적시했다. 이 밖에 정씨의 청담고 시절 대회 출전과 관련된 허위 공문을 이용해 출석처리를 한 사실이 드러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최씨는 딸의 편의를 봐주지 않는 교사에게 “교육부 장관에게 얘기해 잘라 버리겠다”고 폭언을 하는가 하면, 체육부장 교사에게는 30만원의 뒷돈을 준 사실도 확인됐다. 대한승마협회장 명의의 공문을 위조하려다 미수에 그쳐 사문서 위조 미수 혐의도 추가됐다. 최씨는 범죄수익은닉 등의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이 중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재산을 모두 추징보전 청구할 예정이다. 특검팀이 파악한 최씨의 국내 재산은 총 2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최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57) 원장에 대해서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원장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 박 대통령에게 5회 보톡스 등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고, 국회에서도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58) 연세대 의대 교수도 2013년 3월부터 8월까지 박 대통령에게 3회 성형시술을 했음에도 국회에서 위증해 함께 기소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삼성 합병 수익 8549억… 국민연금 손해 1388억”

    기소중지하지 않고 검찰로 이첩 이재용 등 모두 30명 재판 넘겨 70일 수사 종료… 6일 결과 발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8일 7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43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날 추가 기소된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의 공모 관계가 적용됐다. 특검팀은 이날 이 부회장 등 17명을 일괄 기소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이 재판에 넘긴 피의자는 모두 30명이 됐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 합병으로 최소 8549억원 상당의 이익을 취득했고, 박 대통령은 김영재 원장으로부터 보톡스 5회, 필러 3회 등의 시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뒤 바로 검찰로 이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대통령에 대해 강요 혐의 등의 공범인 피의자로 입건했다. 특검팀이 박 대통령에게 뇌물 등 3개 혐의를 추가하면서 검찰이 적용했던 8가지 혐의에 더해 박 대통령의 혐의 수는 총 11개로 늘어났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을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곧장 넘길 계획이다. 특검팀은 최씨에 대해서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고 최씨 측에게 건네거나 약속한 돈이 모두 430억원대라고 판단했다. 이 특검보는 또 “이 부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5명을 뇌물공여, 횡령 등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특검팀의 기소 내용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이 부회장이 8549억원의 재산상 이득을 얻었고, 국민연금공단은 1388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입은 사실도 밝혀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특검팀의 공소 사실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는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정까지 일하는 특검…“수사는 끝났지만 업무 종료는 아냐”

    자정까지 일하는 특검…“수사는 끝났지만 업무 종료는 아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마지막 날인 28일도 자정까지 업무에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검찰로의 사건 인계, 공소유지 및 수사결과 발표 준비 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 특검 관계자는 “오늘도 자정까지 일할 것 같다”며 “수사는 끝났지만, 업무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17명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기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아직도 특검이 갈 길은 멀다. 우선 특검은 미처 수사를 다 끝내지 못한 사건 기록과 자료를 3일 이내 서울중앙지검으로 모두 인계해야 한다. 이는 특검법에 명시된 의무다. 수십만 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사건별로 또는 입건 대상자별로 정리하는 일만도 만만치 않다. 특검법상 의무 사항인 ‘사건 처리보고’도 숙제다. 특검은 법이 규정한 각 사건(15개)에 대해 기소·불기소한 경우 이를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해야 한다. 특검팀은 서면 보고서 작성에도 휴일 없이 매달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내달 6일 오후 2시로 확정된 수사결과 발표 준비도 해야 한다. 이는 70일간의 수사 경과와 의미를 총정리하는 일인 만큼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특검은 이날 저녁에도 공식 만찬 대신 대부분의 팀원이 모인 가운데 간단하게 저녁을 함께하고 곧바로 사무실로 복귀했다. ‘약식 비공개 뒤풀이’라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수사진은 내달 1일 삼일절은 주말·휴일인 4∼5일에도 대부분 출근해 업무를 볼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검 수사 종료일에 “박 대통령 피의자 입건”…기소중지 철회

    특검 수사 종료일에 “박 대통령 피의자 입건”…기소중지 철회

    28일 수사 활동 기간이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을 시한부 기소중지한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2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할 경우, 처분한 것은 특검이고 해제 사유가 생겼을 때 (수사를) 재개하는 기관은 검찰이 될 수 있는데, 수사 과정상 바로 검찰이 (대통령을) 수사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일단 피의자로 입건한 후 검찰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특검보는 지난 23일 브리핑에서는 “수사 기간 종료 시점에 그때까지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조건부 기소중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소중지는 통상 검찰이 소재 불명이거나 수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 등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에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내리는 처분이다. 처음 특검팀이 박 대통령을 시한부 기소중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박 대통령이 현직에서 전직으로 신분이 바뀐 뒤 특검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대통령의 기소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 특검팀이 박 대통령에 대한 기소중지 처분을 철회한 배경에는 검찰이 박 대통령을 즉시 수사하는 경우를 고려해 절차상 번거로운 과정을 밟지 않도록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미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공모 관계’에 있다고 밝혔고, 최씨를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기면서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한 바 있다. 현재 박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뇌물죄,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 누설 등 3가지다. 박 대통령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돕는 대가로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40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를 받고 있다. 이어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로 하여금 강제로 출연금을 내도록 하고,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서 장·차관 인선 자료 등 정부 기밀 47건을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대통령 대포폰 제공·비선진료 관여’ 이영선 불구속 기소

    특검 ‘대통령 대포폰 제공·비선진료 관여’ 이영선 불구속 기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승인으로 수사 활동 기간이 오늘 28일로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이 행정관은 공무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수행 비서 노릇을 한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제공하고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낮 1시 50분쯤 이 행정관을 소환해 박 대통령 ‘비선 진료’를 위해 청와대를 출입한 인물 등에 관해 조사했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원장 외에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내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또 이 행정관이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만들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했다. 조사를 마친 특검팀은 이 행정관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 행정관에게 의료법·전기통신사업자법·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그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사실과 이미 확보된 증거,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특검팀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수사 종료 “이규철 특검보, 환경미화원에 90도인사…잘생기고 정중”

    특검 수사 종료 “이규철 특검보, 환경미화원에 90도인사…잘생기고 정중”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공식 수사가 29일 종료됨에 따라 특검팀은 이날 마지막 출근길에 올랐다. 대변인이었던 이규철 특검보(53·사법연수원 22기)가 미소를 지으며 “90일이 빨리 지나갔다. 고생하셨다”고 취재진을 격려했다. 그동안 이규철 특검보는 90일간의 특검 수사 과정을 언론에 브리핑하며 카메라에 섰다.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뛰어난 패션감각, 도시락가방 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검 사무실의 청소를 담당했던 미화원은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이규철 대변인은 가까이서 봐도 어찌나 잘 생기고 정중한지. 이 닦다가도 청소하러 들어가면 칫솔을 빼고 90도로 인사를 해요. 팬이야 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미화원은 특검에 출석해 억울하다고 소리치는 최순실을 향해 “염병하네”라고 외쳐 유명해진 분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함에 따라 특검은 오늘부로 수사를 종료하게 됐다. 하지만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란, SNS를 통해 지속적인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마지막 출근길…이규철 특검보, 카메라 향해 ‘브이’?

    특검 마지막 출근길…이규철 특검보, 카메라 향해 ‘브이’?

    특검의 공식 수사 종료일인 28일 특검팀 구성원들이 마지막 출근길에 올랐다. 이날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수사팀장은 출근길에 “고마웠어요. 여러분들 덕분에 열심히 잘하게 돼서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오전 9시쯤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윤 팀장은 수사 마지막 날을 맞는 심경을 묻는 말에 “수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검찰에 이관하고 나서도 많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수사 마지막 날 특검 관계자들의 표정을 담으려는 취재진이 평소의 몇 배로 몰려 아침부터 북새통이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53·22기)는 최종 수사 발표일 등 취재진의 몇 가지 질문에 간략히 답한 뒤 “90일이 빨리 갔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 특검보는 “고생하셨다”며 취재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 달) 2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에 앞서 5분 정도 먼저 도착한 박영수 특검(65·10기)은 수사 마지막 날도 평소와 다름없는 진지한 표정이었다.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 심경을 묻는 말도 사양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활동종료’ 특검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달 2일 유력“

    ‘활동종료’ 특검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달 2일 유력“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 왔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새달 2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수사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 달) 2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법무부에서 파견검사(잔류 문제)는 오늘 답변이 올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검 사무실이) 이사 갈 곳은 이번 주에 정하고 다음 주에 이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피의자 10여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어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법원 재판에 따른 공소 유지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검찰, 존폐 걸고 특검 수사 이어갈 각오 돼 있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연장 불승인으로 오늘 종료된다. 황 대행은 특검 1차 수사 시한을 하루 앞둔 어제 “특검의 목적과 취지가 달성됐다”며 불승인 사유를 밝혔다. 특검 연장에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만큼 국정 안정을 위한 판단이라고도 덧붙였다. 황 대행은 특검이 요구한 연장 카드를 열흘 넘게 주물렀다. 막판 결정이 과연 국정 안정을 위한 최선의 처방이었는지 진정성은 의문스럽다. 당장 야당 쪽의 반발이 극심하다. 야권은 황 대행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강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3월 임시국회에서 새 특검법을 국회의장 직권상정해 특검 수사를 연장하겠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야권의 반발 자체가 아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특검 연장은 국민 10명 중 7, 8명이 희망했던 사안이다. 연장이 불발되자 반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러니 야당으로서는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는 열차에 올라탄 처지다. 여론을 묵살한 황 대행도 그렇지만 야당의 초강수 대응도 위태롭다. 황 대행 탄핵을 밀어붙인다면 조기 대선과 맞물려 국정 혼돈은 심해질 것이 뻔하다. 특검 연장 불승인을 비판하는 여론 중에도 야권의 강경 처방에 고개를 젓는 신중론이 적지 않다. 분명한 사실은 야당도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특검은 거대한 국민적 요구로 출발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 농단 의혹을 파헤치는 특검법이라면 수사 연장을 수사 대상인 대통령에게 승인받는 합의는 애초에 패착이었다. 황 대행의 불통과 야권의 무능에 민심은 지금 두 배로 고달프다. 박영수 특검팀은 과거 어느 특검도 견줄 수 없는 수사 성과를 거뒀다. 국민 지지를 한몸에 받은 이유다. 성역 없는 수사를 과연 검찰이 이어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권력 입맛이나 살핀 무기력한 검찰에 얼마나 분통이 터졌었나. 특검의 과속·과잉 수사가 지적되기도 했으나, 그런 트라우마 때문에 압도적 여론이 특검 연장을 지지했다. 특검이 못다 한 수사는 산적해 있다. 박 대통령 대면 조사는 불발됐고 세월호 7시간과 비선 진료 의혹은 안갯속이다. 삼성을 뺀 재벌 기업들의 뇌물죄 의혹은 손도 못 댔다. 구속망을 빠져나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국정 농단 방조 의혹을 이번에는 봐주기 없이 파헤칠 각오를 검찰은 하고 있는가. 특검의 거침없는 수사 의지와 성과를 국민은 똑똑히 지켜봤다. 검찰은 존폐의 명운을 건다는 결기로 특검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 촛불 측 “黃 대행도 탄핵”, 태극기 측 “특검 처벌 추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하라.”(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활동 끝난 특별검사에 대한 법적 처벌을 추진하겠다.”(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황 권한대행이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수용하지 않은 데 대해 탄핵 찬반 단체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퇴진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인 황 권한대행이 정치적 판단으로 국민적 요구인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특검에 대한 명백한 수사 방해 행위”라면서 “국회는 황 권한대행을 헌법과 법률 위반으로 즉각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삼성 외에 SK, 롯데, CJ 등 다른 재벌의 뇌물 혐의 수사는 제대로 시작도 못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도 이제 막 시작됐다. 청와대 문건 및 외교·안보 기밀누설, 최순실의 정부 사업 개입 등 밝혀야 할 의혹들이 너무도 많다”면서 특검 연장 불수용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태극기집회 주최 측인 탄기국은 특검 연장 불수용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특검은 법치를 파괴하는 조폭 같은 행태로 군림하면서 온갖 공갈 협박 수사로 인권을 유린했다. 연장 거부는 당연한 조치”라면서 “특검은 내란 음모와 기획의 공범 또는 종범이다. 28일로 수사 기간이 종료되면 특검은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다. 그때 법의 이름으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특검 “정상적인 결정 아니다” 黃 대행 강력 비판

    대면조사 일방 거부도 매우 유감… 파견 검사 절반 공소유지 투입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7일 수사기간 연장 요청이 거부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정상적인 결정이 아니다. 상식 밖이다”라면서 “수사를 마치지 못했다면 연장해 주는 것이 특검법의 취지다. 이유도 없이 (연장 수용을)거부한 것”이라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난했다. 다른 관계자는 “법과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할 황 대행이 도심 집회 등 정치적 논리로 연장 여부를 결정했다. 앞으로 다른 범죄 수사들도 정치 논리로 할지 말지를 결정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번 수사의 최대 과제였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압수수색이 기간 종료에 따라 최종 무산된 데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대면조사 방식 등에 대한)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 했음에도 박 대통령 측이 일방적으로 거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참고인 신분으로 청와대 경내에서 (박 대통령을)조사하기로 했지만 박 대통령 측이 기본적인 녹음·녹화마저 거부함에 따라 최종 결렬됐다. 변호인과 협의한 내용은 서신을 통해 기록으로 남겼다”고 말했다. 특검의 반발에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의 공소 유지에 대한 부담감도 깔려 있다. 방대한 수사만큼이나 수십 명을 재판에 넘긴 상황에서 이들의 혐의를 유죄 판결로 이끌어내려면 수사 인력 상당수가 적어도 1심 판결 때까지는 재판을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특검에 파견된 현직 검사 20명 가운데 적어도 10명 이상은 원직에 복귀하는 대신 특검 기소자 공소 유지에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파견 검사가 없다면) 삼성 뇌물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발언할 수 있는 사람이 특별검사보 한 명만 남게 된다”며 “특검보 혼자서 (삼성 측) 변호사 수십 명과 상대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제는 파견 검사가 공소 유지를 위해 잔류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다. 이 특검보는 이에 대해 “현행 특검법을 봐도 특검이 당연히 파견을 요구할 수 있고 검사들이 잔류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법무부에 전향적 협조를 요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격앙된 4野 “새 특검법안 적극 추진”… 바른정당 “黃대행 탄핵엔 동참 안해”

    격앙된 4野 “새 특검법안 적극 추진”… 바른정당 “黃대행 탄핵엔 동참 안해”

    野, 특검법 직권상정 처리 방침 한국당 반대… 실현 가능성 낮아 黃대행 탄핵도 야권 정치적 부담 야권은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고 새로운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다만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국정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야권이 정치적 부담을 느끼고 있고, 새 특검법 역시 여당의 반대로 국회 통과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주승용, 바른정당 주호영, 정의당 노회찬 등 야 4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28일 특검 활동이 종료되더라도 수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새 특검법 발의 및 처리를 위한 3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 다만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바른정당의 반대로 나머지 야 3당만 추진키로 했다. 우선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국무총리 신분으로 이뤄진다. 헌법 65조에 따르면 총리에 대한 탄핵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발의해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민주당(121석)과 국민의당(39석), 정의당(6석) 등 야 3당 의석수가 166석인 만큼 탄핵안 발의 및 의결에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 다만 탄핵 사유로 ‘직무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했을 때’로 한정하고 있는 만큼 황 권한대행이 이러한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놓고 정치적, 법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만약 황 권한대행이 탄핵되면 탄핵심판을 받을 때까지 권한이 정지된다. 국무위원 서열을 감안할 때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과 총리 직무대행까지 맡게 된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초헌법적·비이성적 발상”이라고 반발했다. 야당도 탄핵이라는 초강수를 꺼내긴 했지만 고민이 깊다. 야권 관계자는 “대통령에 이어 황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면 오히려 야권이 국정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면서 “야당에서도 정치적 실익이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서 거듭된 탄핵 추진이 자칫 보수층의 결집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검법도 국회 통과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검법 처리의 1차 관문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은 데다 법사위원장인 바른정당 권성동 의원도 표결 처리에는 부정적이다. 특검법을 여야 합의 없이 재적의원 5분의3 합의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는 ‘신속처리대상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있지만 최장 240일의 숙의 기간이 필요해 실효성이 낮다. 때문에 야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 새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국회법상 직권상정 요건은 천재지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상태, 의장이 각 교섭단체대표와 합의하는 경우인데 특검법 개정안을 여기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의장 역시 직권상정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黃대행, 특검 연장 거부… 野 “탄핵 추진”

    黃대행, 특검 연장 거부… 野 “탄핵 추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결국 거부했다. 이에 따라 특검 수사는 28일 공식 종료된다. 황 대행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권희 총리실 공보실장이 대신 발표한 입장 설명을 통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해 오랜 고심 끝에 이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황 대행은 특검 연장 불승인의 이유로 특검의 목적과 취지가 달성됐고, 정치권이 특검 연장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조기 대선에 특검 수사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국정 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황 대행은 “특검법에서 규정한 주요 사건들의 핵심 당사자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됐다”며 “향후 검찰이 특검 수사결과를 토대로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황 대행은 추후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정치권 협의로 새로운 특검 등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권은 “국민의 열망과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역사적 만행”이라며 황 대행을 비판하며, 황 대행의 탄핵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혀 황 대행과 야권 사이에 최악의 대치 국면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특검은 90일간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황 대행이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은 뇌물공여·국외재산도피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관련 최경희(56·구속) 전 총장 등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피의자 10여명을 28일 일괄 기소할 계획이다. 또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조건부 기소중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검이 이번 국정 농단 파문의 진앙인 청와대 문턱을 끝내 넘지 못함에 따라 박 대통령 조사 등 남은 수사 과제는 다시 검찰이 맡게 됐다. 검찰은 수사의 통일성과 연속성 등을 고려, 기존의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수사를 이어 가는 방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통령 대포폰 제공’ 이영선 행정관 구속영장 기각

    ‘대통령 대포폰 제공’ 이영선 행정관 구속영장 기각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승인으로 오는 28일 수사 활동이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앞서 청구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수행 비서 노릇을 한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제공하고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행정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실시한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범죄사실과 이미 확보된 증거,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에게 의료법·전기통신사업자법·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전날 이 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김영재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최순실씨 일가가 단골로 이용하던 ‘김영재의원’을 운영 중이다. 이 행정관은 또 김 원장 외에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내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또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을 만들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행정관은 그동안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는 등 수사 과정에서 일관되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문] 박근혜 대통령 헌재 탄핵심판 최후진술 의견서

    [전문] 박근혜 대통령 헌재 탄핵심판 최후진술 의견서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의견서를 대리인 이동흡 변호사를 통해 대신 낭독하는 형태로 최후진술을 했다. 다음은 이 변호사가 대독한 박 대통령의 최후진술 전문. 대통령 의견서1. 들어가며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먼저, 국내외의 어려움이 산적한 상황에서 저의 불찰로 국민들께 큰 상처를 드리고, 국정운영에 부담을 더하고 있는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최종변론을 준비하면서, 지난 4년의 대통령 재임기간을 돌이켜보았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았고, 제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을 하였습니다. 그 날 이후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한 순간도 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바른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004년 3월 한나라당의 대표최고위원으로 당선된 후 가장 먼저 여의도 공터에 천막당사를 설치하였고, 총선 이후에는 국민들께 드렸던 약속대로 당사를 매각하고, 천안 중앙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하면서 약속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 드렸습니다. 저는 ‘정치는 현장에 있어야 한다.’라는 신념아래 시장, 공장, 노숙자 쉼터, 결식아동 공부방 등 소외되고 어려운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지하 3,300미터의 갱도까지 내려가서 광부들의 어려움을 살폈으며, 중소기업인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은 더욱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이런 현장방문이 ‘얼굴비치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삶의 질’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법안과 예산으로 마무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꼼꼼히 챙겼습니다. 민생현장에서의 약속들을 하나하나 기록하여 직접 점검했고, 2006년에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는 처음으로 국민들께 드렸던 약속들이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는지, 아직 실천하지 못한 것은 어떤 것이며,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정리한 ‘대국민약속실천백서’를 발간하였습니다. 제가 이러한 약속실천 백서를 발간했던 이유는 ‘신뢰할 수 있는 사회와 선진국으로 인정받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얼마만큼 책임질 수 있는 약속을 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데는 ‘협상’이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국민들께 드렸던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통일기반조성’ 등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국민들의 믿음에 배신을 할 수 없다는 저의 약속과 신념 때문에 국정과제를 하나하나 직접 챙기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국정을 수행해왔습니다. 어려운 국제여건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활력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엄청난 투자를 해 왔으며, 북한의 위협과 주변국들의 갈등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펼쳐왔던 많은 정책들이 저나 특정인의 사익을 위한 것이었다는 수많은 오해와 의혹에 휩싸여 모두 부정한 것처럼 인식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정치인의 여정에서, 단 한 번도 부정과 부패에 연루된 적이 없었고, 주변의 비리에도 엄정했습니다. 최순실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잘못된 일 역시, 제가 사전에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 누구보다 앞장서서 엄하게 단죄를 하였을 것입니다. 이제, 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부분은 저의 대리인단에서 충분히 말씀드렸고 또한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말씀을 드릴 것으로 알고 있기에, 탄핵심판의 피청구인이자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맞아, 소추사유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림으로써 최후의 변을 하고자 합니다. 2. 공무상비밀누설, 인사권 남용에 대하여 먼저 이번 사태의 발단인 최순실과 저의 관계,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된 공무상비밀누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듯이 어렵고 아픈 시절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아픔을 겪었었습니다. 최순실은 이런 제게 과거 오랫동안 가족들이 있으면 챙겨 줄 옷가지, 생필품 등 소소한 것들을 도와주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 등을 치루면서 전국의 수많은 국민들에게 저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각종 연설의 중요한 포인트는 보좌진과 의논하여 작성을 하였지만, 때로는 전문적인 용어나 표현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말하는 사람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가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저는 국민들이 들었을 때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해 최순실의 의견을 때로 물어본 적이 있었고, 쉬운 표현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최순실은 제 주변에 있었지만, 그 어떤 사심을 내비치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적이 없었고, 이로 인해 제가 최순실에 대하여 믿음을 가졌던 것인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의 그러한 믿음을 경계했어야 했는데 하는 늦은 후회가 듭니다. 하지만, 제가 최순실에게 국가의 정책사항이나, 인사, 외교와 관련된 수많은 문건들을 전달해 주고,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하여 농단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정부의 각료나 공공기관장 등의 인선의 경우, 여러 경로를 통해 적임자를 추천을 받아, 체계적이고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쳐 2, 3배수의 후보자로 압축이 되면, 위 후보자들 중에서 적임자를 최종적으로 낙점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인사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권자는 대통령이고 그 책임 역시 대통령의 몫입니다. 떠도는 의혹처럼 어느 한 개인이 좌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일부 공직자 중 최순실이 추천한 인물이 임명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저는 최순실로부터 공직자를 추천받아 임명한 사실이 없으며, 그 어떤 누구로부터도 개인적인 청탁을 받아 공직에 임명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공무원에 대한 임면권자로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하거나 공직자로서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비위 등이 있는 경우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하여 당해 공무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은 사실은 있으나, 최순실을 포함한 어느 특정인의 사익에 협조하지 않는다 하여 아무런 잘못이 없는 공무원들을 면직한 사실은 추호도 없습니다. 최순실은 오랫동안 유치원을 운영한 경험은 있지만, 국가 정책이나 외교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인 제가 그와 같은 최순실에게 국가의 주요 정책이나 외교 문제를 상의해서 결정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3. 재단법인 미르,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설립·모금에 대하여 무엇보다도, 저는 재임 중에 기업 활동을 옭아매는 규제를 풀어 어느 나라보다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엄격하게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한정된 예산만으로는 모든 정부 시책을 추진하기는 어렵고,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도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해왔고, 문화융성을 통하여 한류를 확산하고 체육인재양성을 통하여 국위를 선양하여 국가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 기업에도 이익이 되고, 이로 인해 일자리도 창출되어, 경제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세계경제가 제조업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현 시점에서, 문화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지탱해 줄 중요한 고부가가치의 산업이라 여겼으며, 한 나라의 정신이자, 소프트웨어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문화와 체육 분야의 성장을 위해 기업들의 투자를 늘 강조해 왔습니다. 기업인들도 ‘한류가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사업에 도움이 된다’며 저의 정책 방향에 공감해 주셨고, 그래서 저는 전경련 주도로 문화재단과 체육 재단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관련 수석으로부터 처음 들었을 때, 기업들이 저와 뜻에 공감을 한다는 생각에 고마움을 느꼈고, 정부가 도와 줄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라고 지시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은 뜻을 모아 설립한 위 재단들의 선의가, 제가 믿었던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왜곡되고, 이에 적극 참여한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관계자들이 검찰과 특검에 소환되어 장시간 조사를 받고, 급기야는 국가경제를 위해 노력해오던 글로벌 기업의 부회장이 뇌물공여죄 등으로 구속까지 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가경제를 위해 세계를 상대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비난과 질시의 대상으로 추락하게 하고, 기업들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국가발전에 공헌한다는 차원에서 공익적 목적의 재단법인에 기부한 것을,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오해받게 만든 점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는 그간 누누이 말씀드린 것처럼, 공직에 있는 동안은 저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어떠한 구설도 받지 않으려 노력해 왔으며, 삼성그룹의 이재용부회장은 물론 어떤 기업인들로부터도 국민연금이든 뭐든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이를 들어준 바가 없고, 또한 그와 관련해서 어떠한 불법적인 이익도 얻은 사실이 없습니다. 4. 중소기업 특혜, 사기업 인사 관여 의혹에 대하여 대통령이 특정 중소기업의 납품이나 수주를 도왔다거나, 사기업의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0대 초반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를 도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행했을 때부터 청와대에 들어온 민원을 점검하고 담당부서들이 잘 처리하고 있는지를 일일이 확인해야만 마음이 놓였으며, 영세한 기업이나 어렵고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첫 경제일정이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소에도 우수한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국내외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 한 번 제대로 잡지 못하고 소중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안타까워했었고, 그럴 때마다 합법적 범위 내에서 지원할 방안을 찾도록 관련 부서에 요청하였습니다. 대통령이 귀찮아하지 않고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것이 올바른 국정 수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수행하면서 현장을 방문했을 때, 중소기업들의 민원이나 지원 건의가 있으면 작은 부분이라도 챙겨주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관련 부서에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이를 지원할 방안을 찾도록 지시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결코 누군가의 부정한 청탁을 위해서, 또는 누군가에게 개인적인 이권이나 이익을 주기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최순실이 제게 소개했던 ‘KD코프레이션’이라는 회사의 자료도 이러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도와주려고 했던 연장선에서 판로를 알아봐 주라고 관련수석에게 전달을 하였던 것이며, 위 회사가 최순실의 지인이 경영하는 회사이고 최순실이 이와 관련하여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알지도 못했으며,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사기업의 인사에 관여하였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제가 추천을 했다는 사람 중 일부는 전혀 알지도 못하며, 제가 도움을 주려고 했던 일부 인사들은 능력이 뛰어난 데 이를 발휘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여 능력을 펼칠 기회를 알아봐주라고 이야기했던 것일 뿐, 특정 기업의 특정 부서에 취업을 시키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습니다. 5. 언론자유 침해 2014. 11.경 세계일보에서 ‘정윤회 국정 개입은 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였고, 이후 그 근거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감찰보고서를 공개하였습니다. 이 보도 이후에, 저는 같은 해 12. 초순경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외부로 문건을 유출하게 된 것은 국기문란’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는, 당시 청와대의 비밀문건이 외부로 유출되어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은 공직기강 차원에서 큰 문제라는 인식하에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취지였을 뿐, 세계일보에 보도 자제를 요구하거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 후 검찰수사를 통해 세계일보가 보도한 ‘정윤회가 국정에 개입하고 있다’라는 취지의 문건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 후 저의 비서진들에게 세계일보 조한규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도록 지시를 하거나, 이를 알면서도 묵인한 사실이 없습니다. 6.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하여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저는 관저의 집무실에서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로부터 사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를 받았고, 국가안보실장과 해경청장에게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수 회에 걸쳐 지시를 하였습니다. 다만, 재난, 구조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이 현장 상황에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구조 작업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체계적인 구조 계획의 실행에 방해만 된다고 판단을 하여 구조상황에 대한 진척된 보고를 기다렸습니다. ‘전원구조’라는 연이은 언론의 보도 및 관련부서로부터 받은 통계에 오류가 있는 보고로 인해 당시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을 하였다가, 전원구조라는 보도가 오보이고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정정 보고를 받은 후에는 즉시, 중대본 방문을 지시하였고, 관계공무원들에게 “단 1명의 생존 가능성도 포기하지 말고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보다 세밀한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조치라면 조금도 망설이지 말고 적극 협조하여, 사고 현장의 가족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살펴 달라”고 지시하는 등, 구조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독려하였습니다. 일각에서, 당일 제가 관저에서 미용시술을 받았다거나 의료처치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7. 마치며 저는 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 날부터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저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아 일해 왔습니다. 저는 이 땅의 모든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고, 모든 젊은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우리 후손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풍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 이 나라의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책임지고 해야 할 사명으로 생각하였고, 이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땀 흘린 만큼 보상받고, 노력한 만큼 성공하는 나라,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상식이 통하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제게 주어진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 보낸 지난 시간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주변을 제대로 살피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하여는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지금껏 제가 해 온 수많은 일들 가운데 저의 사익을 위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저 개인이나 측근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거나 남용한 사실은 결코 없었습니다. 다수로부터 소수를 보호하고 배려하면서,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있으며, 결과에 대한 정당성 못지않게 그 과정과 절차에 대한 정당성이 보장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역사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오든, 소중한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지금의 혼란을 조속히 극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헌법재판관님들의 현명한 판단과 깊은 혜량을 부탁드립니다. 2월 27일 대통령 박근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고 도는 우병우 수사…특검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

    돌고 도는 우병우 수사…특검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신병 처리 몫이 검찰로 다시 넘어가게 됐다. 오는 28일 수사가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하는 대신 관련 사건을 모두 검찰에 넘겨 재수사를 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우 전 수석 관련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라 이첩받는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확인한 상태다. 우 전 수석에게 제기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 등을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으로 하여금,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구조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식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 외에도 의무경찰로 복무한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 처가 회사의 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특검팀은 우 전 수석 사건의 처리 방향을 숙고해왔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려면 보강 수사가 필요한데 수사기간 만료(오는 28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이 고민거리였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지난 22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능했으면 혐의 입증이 쉬웠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특검팀은 고민 끝에 우 전 수석을 둘러싼 각종 사건을 검찰에 다시 넘기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를 비롯해 세월호 수사 및 특별감찰관실 해체 외압 등 여러 의혹이 미제로 남아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특검은 현행 특검법상 그 의혹들이 수사 대상인지가 불분명하거나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해당 의혹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며 박근혜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힌 우 전 수석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길 경우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론이 비등할 수 있다는 점도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불발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재수사를 미적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등 개인 비리를 수사하고자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까지 꾸렸으나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처벌 여부 판단을 유보한 채 특검에 사건을 넘겨 여론의 빈축을 산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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