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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친구 성적 취향도 조사”···‘유흥탐정’ 경찰에 체포

    “남자친구 성적 취향도 조사”···‘유흥탐정’ 경찰에 체포

    “남친·남편 성매매 기록도 조회”···경찰 영장신청 계획‘남자친구나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을 확인해주는 사이트’로 큰 화제였던 ‘유흥탐정’을 처음 개설한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36)씨를 16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A씨는 올해 8월부터 ‘유흥탐정’이라는 사이트를 차려놓고 “남자친구나 남편이 유흥업소를 갔는지 정확히 알려준다”면서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유흥탐정은 개설 초기에는 3만원, 이후에는 5만원가량을 입금하면서 남자친구나 남편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업소 출입 여부는 물론이고 방문 날짜, 통화 내역,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기록을 확인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국의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이런 기록을 취득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단골과 경찰을 합쳐 무려 1800만개의 전화번호를 축적한 DB 업체를 검거하면서, 유흥탐정도 이 업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흥탐정은 개설 직후부터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를 끌었다. 덕분에 A씨는 8∼9월 한 달여 동안에만 수만 건의 의뢰 내용을 확인해주면서 수억 원대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이트를 추적해 압수수색하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은 끝에 그를 지방 모처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자세한 수사 상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범행을 보고 모방 범행을 벌이는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하고 있다. 실제로 텔레그램 등에서는 유흥탐정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유흥탐정’ 사이트나 계정을 운영하는 이들이 원래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이들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유흥탐정은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단골손님 DB를 이용한 ‘신종 범죄 수법’이기 때문이다. 유흥탐정이 ‘여성들을 위해 남성의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주는 곳’이 아니라, 그저 ‘업소 실장’들이 또 다른 수법으로 불법 수익을 취득하는 창구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전자발찌 절단 뒤 첫 해외 도주 50대, 태국 파타야서 검거돼

    전자발찌 절단 뒤 첫 해외 도주 50대, 태국 파타야서 검거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발찌를 끊고 해외로 도주했던 성범죄자가 6개월여만에 태국에서 붙잡혔다. 16일 주태국 한국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자발찌를 끊고 해외로 출국했던 A(51)씨가 지난 13일 오후 파타야에서 관광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월 25일 한국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지방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 지 반년 넘게 만에 덜미를 잡힌 것이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실형을 산 뒤 2014년 출소한 A씨는 7년간 위치추적 장치 착용 명령을 받고 그간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당국의 보호관찰 하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25일 A씨의 전자발찌 위치 신호 송수신이 중단됐다. 보호관찰소는 경찰에 추적을 의뢰했고, A씨가 지방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도주하는 바람에 위치 신호가 끊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오사카를 거쳐 태국에 입국한 뒤 숨어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인터폴을 통해 A씨를 적색 수배했다. 또 태국 입국 사실을 확인해 현지 경찰에 체포 협조도 구했다. 태국 경찰은 A씨가 현지에서 저지른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지에서 저지른 범죄가 있으면 태국법에 따라 재판을 받게 되며, 그렇지 않으면 한국으로 추방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태국 경찰에 체포 협조공문을 보내는 한편 A씨 소재에 관한 첩보도 입수해 현지 경찰에 제공했다”면서 “양국 수사기관 공조로 해외로 달아난 성범죄자를 송환할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검거경위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교생들이 여중생 성폭행

    고등학생들이 여중생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교 2학년생 A(17)군, B(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6시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학생 C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같은 장소에서 D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 여중생의 부모가 당일 오후 7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신체와 옷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다른 고교생 2명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교생들은 ‘함께 술을 먹고 놀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2018 국정감사] “기상청, 예보수준 개선보다 해체가 필요한 조직”

    [2018 국정감사] “기상청, 예보수준 개선보다 해체가 필요한 조직”

    “기상청은 왜 항상 장비 탓만 하는가,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냐.” “기무사 개혁에 버금가는 개혁이 필요하다. 필요하면 사람도 싹 갈아치워라.” “기상청에 필요한 것은 예보수준 개선이 아니라 해체가 아닌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예보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과 끊이지 않는 비리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다. 첫 발언에 나선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 여름 폭염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사상 최악의 폭염일 수 있지만 이 때문에 국민들이 많은 고생을 했다”며 “폭염을 예측하고 국민에게 알려 대비하도록 하는 주무부처인 기상청은 일을 잘 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포문을 열었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올해 8월 말 한반도를 관통한 제19호 태풍 ‘솔릭’ 예측 실패를 사례로 들며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직장과 학교가 불필요하게 문을 닫는 등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했다”며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 평가 점수는 점점 박해져 ‘오보청’ ‘구라청’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도 “우리나라가 IT강국이면서 머리가 뛰어나고 재주가 많은 민족인데 유독 기상관측에서는 여타 선진국보다 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기상청에게 현재 급한 것은 오보 개선이 아니다”라며 “정부 기관 중에서도 청렴도까지도 최하위인 기상청은 조직진단부터 제대로 해서 기무사 개혁 수준으로 조직을 뜯어고쳐야 한다”라며 비리의 발본색원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도 “김의원께서 부드럽게 이야기하셨는데 솔직히 국민들의 생각은 기상청이 단순히 개혁이 필요한 조직이 아니라 해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런 의원들의 질책이 이어지자 김종석 기상청장은 “오보와 오차가 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장기예보는 단기와 달라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특히 의원들이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자 김 청장은 굳은 표정으로 한동안 망설이다가 “오보청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상청 내부에 비리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제보자를 왕따시키는 조직적 문화가 있다”고 폭로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에서 “기상청이 리베이트 의혹을 내부제보한 직원에게 최하의 인사평가를 내리고 공사대금을 빼돌리고 리베이트를 요구한 직원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직원들이 내부고발할 수 있는 통로인 익명게시판을 직원들의 의견과는 달리 폐쇄조치한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보자가 익명게시판에 상사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여러 차례 받았다는 내용을 익명게시판에 올리자 기상청은 익명게시판 자체를 폐쇄했다”며 “익명게시판 유지 여부에 대한 직원설문조사에서도 유지 결론이 났음에도 폐쇄한 이유는 뭐냐”고 따져물었다. 전 의원은 “리베이트 관련 내부감사를 해놓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덮은 적도 있다”며 “의원실에서 기상청에서 확인했더니 내부감사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상부기관인 환경부 감사실에 확인한 결과 내부감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기상청 내부적으로 공사 리베이트 관련해 전수조사를 하고 엄중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에만 진상규명을 맡길 것이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청해야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종석 기상청장은 “리베이트에 대한 내부제보를 듣고 범죄사항이라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의뢰했다”며 “덮으려고 했다면 수사의뢰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과 결국 대질조사…이번주 중 소환

    구하라, 전 남친 최종범과 결국 대질조사…이번주 중 소환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씨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의 쌍방폭행 및 영상 유포 협박 사건과 관련, 경찰이 두 사람을 대질신문하기로 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구하라-최종범 사건에 대해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려서 대질조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번주 중에 두 사람을 같은 시간에 불러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측 변호사를 통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를 두 차례, 구하라씨는 세 차례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달 13일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27일 구하라씨가 두 사람이 찍은 사적인 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 최종범씨를 강요·협박·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일 최종범씨의 자택과 자동차, 그가 일했던 미용실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USB 저장장치 등을 압수해 서울청 산하 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지난주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받은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대질신문에서 두 사람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집값 담합’ 신고대상 절반이 부녀회·인터넷카페

    [단독]‘집값 담합’ 신고대상 절반이 부녀회·인터넷카페

    경기도의 한 신도시 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최근 특정 아파트 주민들의 ‘집값 띄우기’ 행태를 한국감정원 ‘집값 담합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이들은 카페 안에 소모임을 만들어 “우리 아파트를 몇억원 이하로 팔면 안 된다”, “주변 시세보다 낮게 매물을 내놓은 부동산에 대한 거래를 보이콧하자”는 취지의 글을 수차례 올렸다. 카페 회원들은 이들이 올린 글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캡처해 감정원에 제출했다.감정원이 ‘9·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 5일부터 운영 중인 집값 담합 신고센터가 문을 열자마자 담합 신고와 관련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4일 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집값 담합 센터를 통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접수된 집값 담합 사례는 총 33건이다. 하루 평균 4~5건이 접수된 셈이다. 대부분 수도권(29건)에서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서울은 16건에 달했다. 신고 대상별로 보면 아파트부녀회·입주민협의회(11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터넷 카페(5건) 등이 절반을 차지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와 개인에 대한 신고는 각각 11건, 6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4건 중 3건은 호가 하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하로는 매물을 내놓지 말자는 등의 ‘고가 담합’이었다. 공인중개사 업무방해 행위나 거래 금액을 허위로 신고한 사례도 8건이었다. 저가 매물을 허위 매물로 신고해 노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해당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업소를 이용하지 말자고 주민 집단 행동을 부추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고된 내용을 검토한 뒤 실제 가격 담합이 의심되는 사례를 추려 국토교통부에 통보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정부 합동 단속 및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 경찰 등에 조사·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서울시, 경기도, 공정위 등과 함께 서울 등 집값 담합이 의심되는 지역에 공무원들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아가 집주인이 집값 담합을 강요하거나, 공인중개업자가 가격을 왜곡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담합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감정원은 담합이 증명된 사례를 면밀하게 가려 내고, 국토부는 이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혜경궁 김씨는 50대 남성” 보도에 경찰 반박…“확인된 적 없어”

    “혜경궁 김씨는 50대 남성” 보도에 경찰 반박…“확인된 적 없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사용자가 5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이 “계정 소유자가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해명자료를 내 “‘@08__hkkim’ 계정 소유자가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는 보도 내용은 수사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한겨레는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는 포털 사이트 다음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팬카페에서 활동해 온 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면서, 경찰이 이런 진술을 6·13 지방선거 직전에 확보하고도 그 동안 이 남성에 대한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의구심이 든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혜경궁 김씨의 실체가 50대 남성인지에 대해서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또 해당 보도에 나온 카페 운영자를 상대로 지난 5월 2차례에 걸쳐 조사를 했지만, 수사 대상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보도에서 팬카페 운영자는 혜경궁 김씨가 2013년 이재명 지사 팬카페에 ‘이보연’이라는 가명으로 가입해 활동했고,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문제의 ‘@08__hkkim’으로 변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참고인(카페 운영자)이 수사 대상자가 트위터 계정 ‘@08_hkkim’ 또는 ‘@09_khkim’을 사용하며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50대 남성이라고 추측했을 뿐, 이 또한 정확하지 않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특히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운영자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 조사를 진행했지만, 유의미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영자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회원이 입력하는 ‘부가정보 기입란’에서 확인했다고 해 포털 사이트 측에 확인을 의뢰했지만, 현재 남아 있는 정보에 부합하는 트위터 계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시절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것을 취하했다. 그러나 경찰은 고발 취하와 별개로 트위터 계정과 관련된 수사를 계속 해나갈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독]‘집값 담합’ 신고대상 절반이 부녀회·인터넷카페

    [단독]‘집값 담합’ 신고대상 절반이 부녀회·인터넷카페

    경기도의 한 신도시 주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최근 특정 아파트 주민들의 ‘집값 띄우기’ 행태를 한국감정원 ‘집값 담합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이들은 카페 안에 소모임을 만들어 “우리 아파트를 몇억원 이하로 팔면 안 된다”, “주변 시세보다 낮게 매물을 내놓은 부동산에 대한 거래를 보이콧하자”는 취지의 글을 수차례 올렸다. 카페 회원들은 이들이 올린 글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을 캡처해 감정원에 제출했다.감정원이 ‘9·13 부동산 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 5일부터 운영 중인 집값 담합 신고센터가 문을 열자마자 담합 신고와 관련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4일 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집값 담합 센터를 통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접수된 집값 담합 사례는 총 33건이다. 하루 평균 4~5건이 접수된 셈이다. 대부분 수도권(29건)에서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서울은 16건에 달했다. 신고 대상별로 보면 아파트부녀회·입주민협의회(11건)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터넷 카페(5건) 등이 절반을 차지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와 개인에 대한 신고는 각각 11건, 6건으로 집계됐다. 신고된 4건 중 3건은 호가 하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하로는 매물을 내놓지 말자는 등의 ‘고가 담합’이었다. 공인중개사 업무방해 행위나 거래 금액을 허위로 신고한 사례도 8건이었다. 저가 매물을 허위 매물로 신고해 노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해당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업소를 이용하지 말자고 주민 집단 행동을 부추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고된 내용을 검토한 뒤 실제 가격 담합이 의심되는 사례를 추려 국토교통부에 통보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정부 합동 단속 및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 경찰 등에 조사·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서울시, 경기도, 공정위 등과 함께 서울 등 집값 담합이 의심되는 지역에 공무원들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아가 집주인이 집값 담합을 강요하거나, 공인중개업자가 가격을 왜곡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담합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감정원은 담합이 증명된 사례를 면밀하게 가려 내고, 국토부는 이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사봉 등산객 사망원인은 추락에 의한 뇌출혈

    전북 임실에서 발생한 야영객 사망 원인은 추락에 의한 충격과 뇌출혈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 20분쯤 임실군 운암면 국사봉 전망대 아래서 야영객 송모(35)씨가 숨져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송씨 시신을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뇌출혈이 발생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중간 소견이 나왔다. 숨진 송씨는 지난 8일 산악회 회원 2명과 함께 국사봉 전망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1명은 해가 지기 전에 귀가했으며, 송씨와 다른 회원은 전망대에 1인용 텐트를 펼치고 각자 야영했다. 이튿날 송씨가 텐트에서 사라진 것을 알아챈 산악회 회원은 산에서 내려와 ‘같이 야영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한 회원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송씨가 보이지 않아서 먼저 하산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송씨 차가 그대로 있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와 신고자 사이에 원한이나 금전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여러 정황에 비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아를 ‘투명인간’ 취급… 인권단체 한 곳은 있어야죠”

    “고아를 ‘투명인간’ 취급… 인권단체 한 곳은 있어야죠”

    33년 만에 가족 찾았지만 과정 어려워 인권 사각 발생하지 않도록 연대 설립 “1시간 거리에 살던 가족을 33년 만에 만났습니다. 가족을 찾으면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고아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결심했죠.” 지난달 22일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꿈에 그리던 아버지를 만난 장성한 아들은 연신 눈물을 닦았다. 이날 가족을 만난 주인공은 전윤환(39) 고아권익연대 대표였다. 전 대표는 여섯 살이던 1985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부모님과 헤어진 뒤 18세 때까지 충청도의 한 보육원에서 자랐다. 부모님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하루하루 힘든 보육원 생활에 실천에 옮길 틈은 없었다.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채 살던 전 대표가 가족을 찾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것은 지난 2월 납골당에서였다. 장애인 콜택시 기사로 일하던 중 손님을 기다리다 우연히 무연고자 납골묘를 봤는데 “이름도 없는 이 사람의 생일은 언제일까”라는 궁금증이 스쳤다. 이어 “국가는 내 흔적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한다. 그 길로 병무청,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를 뛰어다니며 자신의 기록을 찾았다. 모범운전자회 활동을 하며 알게 된 구로경찰서에도 3월 실종가족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출생연도와 이름을 근거로 추린 1만 8000개의 명단을 6개월간 뒤진 끝에 부친 전모(69)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한 살 터울인 누나도 함께 찾았다. 택시 운전사였던 그가 지난 4월 고아권익연대를 만들게 된 계기는 고아를 위한 단체가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서였다. 전 대표는 “고아는 통계도 없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이들이 기댈 곳이 한 곳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전 대표는 단체 이름에 고아라는 단어를 앞세운 것에 대해 “고아에 대해 말하기 꺼리는 사회 분위기와 낙인을 지워야 이들이 인권 사각지대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가족을 만나 새 사람이 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두 딸에게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해주었고, 가족들과 밤새 이야기하며 흩어져있던 어린시절 기억을 하나씩 맞췄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자신을 숨기며 사는 고아들이 새 삶을 찾도록 대상자 발굴과 상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눈썹 문신 지시 의사는 면허 취소 ‘철퇴’…대리수술은 자격정지 3개월 ‘솜방망이’

    눈썹 문신 지시 의사는 면허 취소 ‘철퇴’…대리수술은 자격정지 3개월 ‘솜방망이’

    최근 5년간 대리수술, 마약관리법 위반 등 각종 불법행위로 면허가 취소된 의사 74명이 면허를 재교부받아 진료 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의사는 면허 재교부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의료법에 따라 면허가 취소된 이후 면허를 다시 받은 의사는 모두 74명으로 집계됐다. 면허 취소 사유는 ‘타인 면허 대여’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비 거짓 청구’ 12건, ‘불법 리베이트’와 ‘사무장병원’이 각 9건이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대리수술’ 8건, ‘진료기록부 거짓 작성’ 8건, ‘마약관리법 위반’ 6건 등의 순이었다.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은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교부가 가능하다. 지난해 의사의 ‘무면허 의료행위’ 위반 건수는 21건이었지만 단 3건만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2건은 무자격자에게 반영구 문신을 지시한 것이고, 1건은 대리 진찰·처방을 한 사례다. 반면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의료기기 회사 직원 등 비의료인에게 대리수술을 지시한 의사 18명은 최대 자격정지 ‘5개월 13일’을 받은 게 전부였다. 의료기기 회사 직원에게 수술 중 의료행위를 시킨 사례는 모두 자격정지 3개월에 그쳤다. 눈썹 문신을 지시한 의사는 면허 취소를 받은 반면 대리수술을 지시한 의사는 자격정지 3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이다. 김 의원은 “의료인은 변호사 등의 다른 전문직과 달리 면허취소 사유가 매우 제한적이고 종신 면허에 가깝다”며 “특정 범죄를 저지르면 재교부를 금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등 의사 단체들은 대리수술을 시킨 의사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법적 대응하기로 의결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사과한다. 의학회와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여론에 대해서는 “직업 수행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점심 먹으러 가다 600억대 도박 ‘강남 바둑이’ 붙잡아

    점심 먹으러 가다 600억대 도박 ‘강남 바둑이’ 붙잡아

    경찰, 600억원대 규모 도박사이트 ‘강남 바둑이’ 운영자 27명 검거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회원 2000여명을 상대로 61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2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방배경찰서는 도박사이트 ‘강남 바둑이’의 운영자 27명을 도박장 개장죄, 국가·공공기관의 전자기록 등 부실기재죄, 전자금융거래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덜미를 잡힌 것은 지능범죄수사팀 수사관들의 ‘매의 눈’ 덕분이었다. 수사관들은 점심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 앞에서 현금을 반복적으로 출금하는 문모(45)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문씨가 전화금융사기 인출책이라 의심하고 불심검문한 결과 도박사이트 범죄수익금을 출금한 것을 확인하고 문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공범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취한 부당 이득은 1일 평균 2000여만원이다. 이렇게 15개월 동안 128억 상당을 가로챘다. 이들은 100여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도박사이트 접속자들에게 게임머니를 충전해주고, 또 환전해주며 10%의 환전 수수료를 받았다. 게임 베팅액의 1%는 딜비로 받아 챙겼다. 이들의 범행은 치밀하게 이뤄졌다.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은 서버를 일본 도쿄에 두고 서버의 관리는 중국에서 하며 수사망을 피했다. 국내에서는 수익금 관리책, 홍보 관리책, 대포통장 모집책, 총판 관리책을 두고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게임 접속자를 모집하는 총판은 모두 36개였다. 또 신분노출을 피하고자 메신저 ‘위챗’을 사용했다. 수사기관에 의해 범죄계좌의 거래가 정지돼 범죄수익금이 묶이는 것을 방지하려고 계좌당 1000만원 이상 모이면 수익금 인출책을 통해 곧바로 출금하는 수법도 활용했다. 현재 ‘강남 바둑이’ 도박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경찰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사이트 폐쇄를 의뢰할 무렵 자체 서버도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는 운영자 뿐만 아니라 사이트에 접속해 돈을 걸고 게임을 하는 단순 도박행위자도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아파트 14만 가구 부적격자가 당첨받았다

    원주시 에듀시티 부적격통보 64% 최다 최근 5년간 아파트 부적격 당첨자가 1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파트 부적격 당첨 건수는 13만 9681건으로 집계됐다. 청약가점과 무주택 여부, 세대주 여부 등을 잘못 기재한 경우가 6만 4651건(46.3%)으로 가장 많았고 재당첨제한 5만 8362건(41.8%), 무주택세대구성원의 중복청약 및 당첨이 5420건(3.9%)으로 뒤를 이었다. 부적격당첨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아파트는 지난해 1월 강원 원주시에서 공급한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로 당첨자 881명 가운데 64.5%인 568명이나 됐다. 올해 4월 부산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금정산’ 아파트 당첨자 1969명 가운데 370명도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분양자가 대거 몰린 8개 단지에서 당첨을 목적으로 위장전입을 했거나 대리청약, 통장매매 등 불법거래를 단속하기 위한 현장 점검을 시행해 831건을 적발해 수사의뢰했다. 부산 서면 아이파크와 부산 강서구 명지포스코더샵 아파트 당첨 결과를 점검한 결과 제3자 대리계약이 대거 적발되는 등 모두 605건을 적발했다. 한편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려고 10회 이상 청약에 도전한 사람이 12만 573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회 이상 청약에 매달린 사람도 1만 4231명이나 됐다. 61회나 청약에 참여한 사람도 있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검찰 ‘채용비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채용비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구속영장 청구

    신한은행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구속영장을 8일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 조 회장은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 신한은행장을 지내는 동안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임원 자녀 등을 특혜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앞서 구속기소된 신한은행 전직 인사부장들과 부정 채용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관여한 신한은행 전 인사부장 김모씨와 이모씨는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와 이씨에 의해 부정 채용된 신한은행 사원은 9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외부 청탁을 받은 지원자를 ‘특이자 명단’으로 관리하고, 부서장 이상의 임직원 자녀들이 지원하면 ‘부서장 명단’으로 관리하는 등 채용비리를 저질렀다. 신한금융지주 최고 경영진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나 지방 언론사 주주 자녀, 전직 고위관료 조카 등을 특혜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올 4∼5월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다음 총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임직원 자녀에 관한 의혹이 13건이었고, 전직 최고경영자나 고위관료가 정치인이나 금감원 등을 통해 채용 청탁을 한 정황도 있었다. 검찰은 신한은행 수사를 마무리한 다음 생명·카드·캐피탈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만 대구 동을 당협위원장 사전구속영장

    대구지방경찰청은 8일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 여론조사 등에 불법 관여한 한국당 대구 동구 을 당협위원장 이재만(59)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씨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북 모 대학 교수 K씨 등과 공모,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당 구청장 예비후보에게 유선전화를 대거 개설토록 종용한 뒤 착신전환해 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불법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이씨는 지난 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해 10시간 가량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 앞서 대구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혐의로 이씨 누나를 고발하고 이씨는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조사 과정에 K교수 등 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분양과열 수원 A아파트, 불법청약 의심 181건 적발

    분양과열 수원 A아파트, 불법청약 의심 181건 적발

    아파트 청약 모집공고일을 1주일여 앞두고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하거나, 청약 서류를 위조하는 등 불법청약이 의심되는 당첨자가 대거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는 분양과열 양상을 보인 수원 A아파트 단지 청약당첨자 2355명을 대상으로 불법 청약 여부를 점검한 결과 181건의 위법 의심사례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역세권에 있는 A아파트 단지는 지난 5월 분양에서 평균 1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적발된 의심사례는 위장전입 80건, 제3자 대리계약 55건, 청약서류 위조 26건, 당첨조건 미달 20건 등이다. 당첨자 A씨는 입주자 모집공고일보다 엿새 앞선 지난 5월 4일 화성시에서 수원시로 주민등록을 옮겨 위장전입 의심자로 분류됐다. B씨는 가족이 아닌 제삼자가 대리 계약해 떴다방이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계약의 경우 통상 청약 당첨자 본인 이나 부부가 계약을 하지만 떴다방은 청약 당첨자와 무관한 사람이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당첨자 C씨 등 10여 명은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D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임신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부동산 특사경은 이들이 청약가점을 높이기 위해 제출서류를 위조했는지에 대해 진위파악에 나선 상태다. 청약당첨자 E씨는 본인 명의 소유 주택이 2채인데도 이를 속이고 청약에 당첨돼 부정당첨 의심자로 처리됐다. 위장전입 등 부정한 방법으로 청약당첨이 확정되면 주택법 및 주민등록법 위반죄로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도는 적발된 181건 모두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다른 분양과열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부동산 청약 과열지역의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불법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최근 5년간 아파트 청약 부적격 당첨자 14만명

    최근 5년간 아파트 부적격 당첨자가 14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아파트 부적격 당첨 건수는 13만 9681건으로 집계됐다. 청약가점과 무주택 여부, 세대주 여부 등을 잘못 기재한 경우가 6만 4651건(46.3%)으로 가장 많았고 재당첨제한 5만 8362건(41.8%), 무주택세대구성원의 중복청약 및 당첨이 5420건(3.9%)으로 뒤를 이었다. 부적격당첨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아파트는 지난해 1월 강원도 원주에서 공급한 ‘남원주 동양엔파트 에듀시티’로 당첨자 881명 가운데 64.5%인 568명이나 됐다. 올해 4월 부산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금정산’ 아파트 당첨자 1969명 가운데 370명도 부적격 통보를 받았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분양자가 대거 몰린 8개 단지에서 당첨을 목적으로 위장전입을 했거나 대리청약, 통장매매 등 불법거래를 단속하기 위한 현장 점검을 시행해 831건을 적발해 수사의뢰했다. 부산 서면 아이파크와 부산 강서구 명지포스코더샵 아파트 당첨 결과를 점검한 결과 제3자 대리계약이 대거 적발되는 등 모두 605건을 적발했다. 한편 아파트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려고 10회 이상 청약에 도전한 사람이 12만 573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회 이상 청약에 매달린 사람도 1만 4231명이나 됐다. 61회나 청약에 참여한 사람도 있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위장 탈북 몰린 50대, 법원이 강제 북송 막았다

    [단독] 위장 탈북 몰린 50대, 법원이 강제 북송 막았다

    중국서 태어나 북한서 살다가 탈북 A씨 당국은 中호구부 기록 근거 중국인 단정 법원이 “북한 이탈민 맞다”무죄 판결 “北 국적 취득한 탈북민만이라도 보호를”수사 당국이 ‘위장 탈북민’으로 기소해 강제 북송될 위기에 몰렸던 이가 법원에서 탈북민으로 공식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이성은 판사는 지난 4일 중국 국적자가 탈북민으로 위장해 정착지원금을 타낸 혐의(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탈북민 A(58)씨에게 “북한 이탈 주민에 해당된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A씨는 7일 “북한으로 강제송환될 뻔한 상황에서 판사님이 저를 살려 주셨다”면서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새 삶을 살겠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 중국 국적자가 탈북민을 가장해 국내로 들어와 적발된 경우가 많았지만, 수사 당국에 의해 중국 국적자로 오인됐다가 법원에서 구제받은 경우는 A씨가 처음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1960년 중국 출생인 A씨의 아버지는 북한 국적, 어머니는 중국 국적이었다. 이후 가족은 1976년 북한으로 이주했다. 당시 A씨는 북한 공민증을 발급받아 북한 국적을 취득했고,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 국적법에 따라 A씨의 중국 국적은 상실됐다. 그로부터 25년 뒤인 2001년 A씨는 탈북했고, 이후 약 5년간 만주 일대에서 숨어 지냈다. 2006년 4월 탈북브로커에게 중국 여권과 비자 발급을 의뢰한 A씨는 당시 중국에 자신의 호구부(가족관계등록부)가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호구부 회복 신청을 해 중국 여권을 발부받았다. 이어 2007년 국내로 입국해 일용직 근로자 생활을 했고 경찰에 자신이 탈북자임을 자진 신고했다. 그러다 A씨는 2010년 10월 북한에 남은 가족을 탈북시키려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이때 A씨는 중국 공항에서 탈북민임을 숨기기 위해 ‘중국 국적자’라고 밝혔다. 그랬더니 중국 공안은 A씨의 한국 여권을 가져가 버렸다. A씨는 주중 한국 영사관을 찾아가 여권 반환을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중국 공안을 통해 A씨가 중국 국적자라는 사실을 전해 듣고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탈북민 보호 결정도 취소했다. 이후 A씨는 2015년 11월 재발급받은 중국 여권으로 국내 입국을 시도하다 수사 기관에 체포됐다. 과거 탈북민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정착금으로 480만원을 타냈다는 혐의를 받았다. 우리 정부가 A씨의 중국 호구부 회복이 국적 회복과는 별개인데도 중국 국적이 회복된 것으로 오인한 것이 화근이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통일법정책연구회, 재단법인 동천 등과 함께 무료 소송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초에는 법원을 통해 중국 공안에 A씨에 대한 사실조회 촉탁 신청도 했다. 신청서에는 A씨의 북한 공민증, 북한에서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만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리고 중국으로 추방했다면, 중국은 A씨를 북한 국적자로 보고 북한으로 송환시킬 수 있는 자료였다. 담당 변호인 박원연 통일법정책연구회장은 “우리 정부가 중국에서 태어나 북한에 거주한 탈북민에 대해 관행적으로 보호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데, 적어도 북한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에 대해서는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직무유기’로 檢 수사받던 박승춘…올 6월 ‘무혐의 처분’ 받았다

    [단독] ‘직무유기’로 檢 수사받던 박승춘…올 6월 ‘무혐의 처분’ 받았다

    보훈단체 횡령·수익사업 비리 방치 등 보훈처, 작년 12월 검찰에 수사 의뢰 檢 “증거 불충분” 보훈처 “납득 안가” 朴 사법처리로 적폐청산 하려던 보훈처 재조사 때 새 비위 발견… 檢 고발 계획‘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박승춘(71) 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6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박 전 처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뢰 통보 결과문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6월 박 전 처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보훈처는 자체 감사 결과 ‘나라사랑 공제회’ 설립 과정의 비위 및 축소 감사, 재단법인 ‘함께하는 나라사랑’의 불법행위 묵인, 정보화사업 비위 행위 방치, 보훈단체 횡령 및 수익사업 비리 방치 등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며 박 전 처장을 수사 의뢰했다. 구체적으로 박 전 처장 재임 시기인 2011년 만들어진 나라사랑 공제회가 담당 공무원이 설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보훈처와 관련된 5개 업체에 특혜를 주면서 그 대가로 1억 4000만원의 출연금과 3억 5000만원의 수익금을 내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박 전 처장이 승인하는 등 철저하게 감독하지 않은 혐의가 제기됐다. 고엽제전우회가 보훈처장 명의의 추천서를 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불법으로 위례신도시 등 택지를 분양받고 상이군경회가 보훈처 승인 없이 각종 수익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 전 처장이 이를 방치했다는 혐의도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5월 박 전 처장을 소환 조사했고 참고인 10명을 조사하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체 감사 결과 위법 의혹이 상당히 짙었다는 판단에서다. 보훈처로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최장수 보훈처장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번째로 경질됐던 박 전 처장에 대한 사법처리로 보훈처 개혁을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검찰의 제동으로 다소 어그러진 셈이다. 하지만 적폐청산 작업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보훈처는 지난 8월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를 출범시켜 박 전 처장 비위 건을 재조사하고 있다. 현재 박 전 처장 재임 당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금지 건과 ‘함께하는 나라사랑’의 정치 편향 건에 대해 박 전 처장의 새로운 비위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새로 발견한 비위 건 등을 종합해 다시 한번 수사 의뢰를 하거나 직접 검찰에 고발할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적법한 조치가 취해져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며 “보훈처의 재조사와 그에 따른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검찰, 박승춘 전 보훈처장 `직무유기‘ 무혐의 처분

    [단독]검찰, 박승춘 전 보훈처장 `직무유기‘ 무혐의 처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6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박 전 처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뢰 통보 결과문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6월 박 전 처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보훈처는 자체 감사 결과 ‘나라사랑 공제회’ 설립 과정의 비위 및 비위 행위에 대한 축소 감사, 재단법인 ‘함께하는 나라사랑’의 불법행위 묵인, 정보화사업 비위 행위 방치, 보훈단체 횡령 및 수익사업 비리 방치 등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며 박 전 처장을 수사 의뢰했다. 구체적으로 박 전 처장 재임 시기인 2011년 만들어진 나라사랑 공제회가 담당 공무원이 설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보훈처와 관련된 5개 업체에 특혜를 주면서 그 대가로 1억 4000만원의 출연금과 3억 5000만원의 수익금을 내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박 전 처장이 승인하는 등 철저하게 감독하지 않은 혐의가 제기됐다. 고엽제전우회가 보훈처장 명의의 추천서를 받아 LH공사로부터 불법으로 위례신도시 등 택지를 분양받고 상이군경회가 보훈처 승인 없이 각종 수익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 전 처장이 이를 방치했다는 혐의도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5월 박 전 처장을 소환 조사했고 참고인 10명을 조사하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체 감사 결과 위법 의혹이 상당히 짙었다는 판단에서다. 어쨌든 보훈처로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최장수 보훈처장이었던 박 전 처장에 대한 사법처리로 보훈처 개혁을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다소 어그러진 셈이다. 하지만 적폐청산 작업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보훈처는 지난 8월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를 출범시켜 박 전 처장 비위 건을 재조사하고 있다. 현재 박 전 처장 재임 당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금지 건과 ‘함께하는 나라사랑’의 정치 편향 건에 대해 박 전 처장의 새로운 비위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새로 발견한 비위 건 등을 종합해 다시 한번 수사 의뢰를 하거나 직접 검찰에 고발할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적법한 조치가 취해져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며 “보훈처의 재조사와 그에 따른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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