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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불법출금’ 제보 검사, 박범계 권익위에 신고

    ‘김학의 불법출금’ 제보 검사, 박범계 권익위에 신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제보했던 현직 검사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불이익조치 금지 위반’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익위에서 공익신고자로 인정한 검사 A씨는 “법무부 장관이 강등 인사를 한 것은 공익신고자보호법이 금지하는 불이익 조치에 해당한다”며 전날 권익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수도권 검찰청의 선임 부장검사였던 A씨는 지난달 말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다른 수도권 검찰청의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으로 발령 났다. A씨는 신고서에서 “정식 직제 검사로 근무하던 공익신고인 의사에 반해 비직제 보직인 중경단 검사로 전보 발령한 것은 본인 의사에 반하는 근무지 변경과 신분 강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불법 출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규원 검사는 부부장으로 승진하고, 수사외압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검사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한 것과 대비시켰다. A씨는 권익위에 원상회복 또는 불이익 조치의 취소 등 보호조치도 요청했다. 박 장관의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해달라고도 요청했다. A씨는 “불이익 조치에 보호조치를 요청하지 않을 경우 인사권자는 향후 검찰 내부의 문제를 제보한 공익신고인 등을 상대로 정기 인사, 직제 개편 등을 빌미로 불이익조치를 내릴 우려가 크다”고 적었다.
  • 현역장성 성추행 혐의 구속…‘공군중사 사망’ 공분 속 또 성범죄

    현역장성 성추행 혐의 구속…‘공군중사 사망’ 공분 속 또 성범죄

    공군 여군 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으로 군 내 성범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현역 장성이 성추행 혐의로 보직에서 해임되고 구속됐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A 준장은 최근 소속 부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된 데 이어 구속됐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군 수사 당국에 의해 성추행 혐의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공군 성추행 피해 사건으로 국민적인 공분이 크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물론 대통령까지 군 내 성범죄 근절을 천명한 가운데 터진 이번 사건을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서 장관도 군 수사당국이 사건을 인지한 즉시 해당 사안을 보고받았고, 격노하며 철저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A 준장에 대해서는 고강도 수사를 통해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군 소식통은 “군이 국민에게 지탄을 받는 가운데 또 성범죄 사건이 발생해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며 “이번에는 현역 장성이 가해 혐의를 받고 있어 파장이 상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역 장성이 가해 혐의를 받는 경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하위 계급 뿐 아니라 장성들에 대한 성인지 교육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방부는 A 준장의 소속 부대와 근무지가 공개될 경우 피해자가 특정되어 2차 피해를 볼 우려가 있다면서 비공개를 요청했다. 국방부는 지난 한 달간 군내 성폭력 특별신고를 받았고, 이 가운데 20여건을 수사 의뢰했다. 각 군에서 수사에 착수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감춰진 군내 성범죄를 찾아내 가해자를 일벌백계한다는 의지로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숨진 이 중사 남편 “정의 구현될 때까지 잊지 말아주세요”

    숨진 이 중사 남편 “정의 구현될 때까지 잊지 말아주세요”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남편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며 정의가 구현될 때까지 이 사건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중사의 남편은 5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군의 수사가 미진하다며 특히 군사경찰과 군사검찰의 책임 떠넘기기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제 식구 감싸기를 떠나서 성역 없이 모든 부분에 대해서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이 중사의 아버지가 공군본부 군사검찰에 탄원서를 낸 사실을 공개했다. 또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던 제20전투비행단 내 2차 가해자들이 평소에도 부대 내에 문제가 생기면 은폐하기 바빴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이더가 안 좋으면 보고를 해야 하는데 보고를 안 하고 자체적으로 수리하는 등의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주장했다. 이 중사가 사망 사흘 전 전출됐던 제15특수임무비행단 간부들에 대해서도 “간부들은 (이 중사가) 오기 전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단장부터 정보통신대대장까지 조심하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가 이 중사가 근무했던 20비행단과 15비행단 부대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그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답한 인원이 최소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20비행단의 정보통신대대 소속 부대원의 47%(간부 10명, 병사 6명), 15비행단의 정보통신대대 소속 부대원의 17%(간부 8명, 병사 11명)가 알 정도로 이미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이 퍼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 중사의 남편은 아내의 죽음 이후 사임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에 대해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며 “수사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고 책임을 져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번 사건의 정의가 구현될 때까지 국민들이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공군 20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인 장모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 당시 이 중사는 부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부대 상급자들이 가해자인 장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고 회유하는 등 2차 피해를 당했다.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인 5월 이 중사는 본인 요청으로 15비행단으로 소속을 옮겼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이미 피해 사실이 퍼져 있었고, 부실수사에 더해 변호인의 조력마저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이 중사는 결국 부대 이전 3일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날은 이 중사가 남편과 혼인신고를 한 날이었다.
  • 광주 극단석택 고교생 유가족 “학교폭력 당했다” 동영상 제출

    광주 극단석택 고교생 유가족 “학교폭력 당했다” 동영상 제출

    광주 한 고등학교 재학생이 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19분 광주 어등산 팔각정 인근에서 고교생 A군(18)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A군이 사망한 것을 확인, 경찰에 공조요청과 함께 A군을 인계했다. 변사 사건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당일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수사 종결처리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유가족은 A군이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관련 증거를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유가족이 제출한 A군의 유서와 동급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영상에는 A군이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7일 해당 학교 학생과 교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유가족이 주장한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 “원전, 세계 일류기술” 윤석열 ‘탈원전 비판’ 학자·원전 전공생 만나

    “원전, 세계 일류기술” 윤석열 ‘탈원전 비판’ 학자·원전 전공생 만나

    尹, 탈원전 행보 본격화출마선언서 “법 무시한 탈원전”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주도해온 ‘탈원전 비판론자’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를 방문해 주 교수와 만나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청취하고, 원전 산업을 다시 활성화할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윤 전 총장 대변인은 전했다. 윤 전 총장이 모교를 찾는 것은 지난 5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방문 이후 처음이다. 주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정 정책을 비판하는 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달 ‘실현가능한 탄소중립의 길’을 주제로 열린 한 학계 토론회에서 “원전을 이용하면 태양광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를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다”면서 “법을 무시하고 세계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이라는 표현을 쓰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개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6일에는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를 방문해 원자핵공학과 학부·대학원생들과 학생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전문가 의견 청취를 넘어서 ‘한국 원전의 미래’인 원자핵공학 전공 학생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라고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출마 회견 전부터 외부 자문단 등을 통해 원전 관련 전문가들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최근 ‘탈원전 피해 및 국토파괴 대책특위’를 발족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의 변경을 촉구해온 만큼 이에 보조를 맞추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대전지검, 백운규 산업부 장관 기소월성 원전 폐쇄 직권남용·업무방해죄 앞서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는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재훈(61)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사장인 채희봉 전 비서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반대하는 한수원 측에 월성 1호기를 조기폐쇄·즉시 가동중단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를 받는다. 이를 위해 채 전 비서관은 설계수명(내년 11월)까지 운영이 보장된 월성 1호기에 대해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법적 근거도 없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백운규 전 장관의 경우 채 전 비서관과 공모해 한수원 측으로부터 월성 1호기 조기폐쇄 의향을 받아낸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가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정재훈 사장에게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과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에 따른 정부의 한수원에 대한 손해 보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백 전 장관 지시에 따라 월성 1호기 경제성이 없는 것처럼 경제성 평가결과를 조작하는 데 관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조작된 평가결과로 2018년 6월 15일 한수원 이사회를 속여 즉시 가동중단 의결을 이끌어 낸 다음 이를 실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수원은 148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고 전했다.민주, ‘월성 조기폐쇄 경제성 낮다’ 보고서 낸 최재형 감사원 맹비난 대전지검장→인천지검장 인사발령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탈원전 정책을 진행하며 경주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폐쇄하는 등 속력을 냈던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월성 원전 조기 폐쇄는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보고서를 은폐·조작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에 대한 수사에 협조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었다. 이후 법무부는 지난달 대전지검의 원전 수사를 지휘했던 이두봉 전 대전지검장을 인천지검장으로 발령냈었다. 이후 수사팀 해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던 대전지검 원전 수사팀은 백 전 장관 등에 대한 기소를 서둘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 [사설] 불법집회·원정유흥, ‘방역 훼방꾼’ 엄벌하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743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 이후 5일 연속 700명을 넘겼다. 지난 한 주(6월 28일~7월 4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716.3명으로 집계됐다. 활동이 활발한 20~30대 감염에다 n차 감염, 다중시설 감염 등이 발견됐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서울이 286명, 인천 28명, 경기 227명으로 지역 발생의 10명 중 7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수도권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델타변이가 일파만파 퍼지는 형국이다. 사정이 이렇게 긴박한데도 정부의 방역 정책을 비웃는 훼방꾼들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 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찰과 서울시의 여의도 집회 불허에도 불구하고 그제 종로 일대에서 8000명이 참석한 불법집회를 강행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날 민노총 사무실에 방문해 집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조합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거리두기는 충분히 지켜지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서 있는 모습이었다. 사회자가 “너무 촘촘히 붙어 있으니 간격을 벌려 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지난달 택배노조의 기자회견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경찰은 52명의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집회 주최 측의 방역 지침 위반 행위에 대한 채증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도 민주노총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완화 계획 연기에 따라 부산 등 거리두기 완화된 지역으로 향하는 ‘원정유흥족’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비수도권은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적용해 충남·제주를 제외한 12개 시도는 오는 14일까지 사적 모임을 8명까지 허용한 뒤 인원 제한을 없앴다. 제주는 2주간 6명까지로 제한하고, 충남은 인원 제한이 없다. 백신 미접종자가 다수인 20~30대의 집단적 접촉은 가뜩이나 감염률이 월등히 높은 델타 변이의 확산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접종을 마친 세대도 대사변이, 돌파감염 등에 노출돼 있다. 불법집회 주동 세력과 원정유흥족은 사회 구성원들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는 방역 훼방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동참을 방해하는 이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벌, 우리 사회 전체의 방역 의식을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수도권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유예 날짜(7일)가 다가왔지만, 이대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오히려 3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감염재생산지수, 백신 접종률 등에 기반해 방역 대책을 새롭게 짤 필요가 있다.
  • ‘델타 변이 모르쇠’ 민주노총 기습 시위… 경찰, 52명 특수본 꾸려 강경 대응 착수

    ‘델타 변이 모르쇠’ 민주노총 기습 시위… 경찰, 52명 특수본 꾸려 강경 대응 착수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연일 7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8000여명 규모의 도심 기습 시위를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해 경찰이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 일대에서 약 2시간 동안 전국노동자대회를 주최한 민주노총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2명 규모의 서울청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했다. 특수본은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참가자 1명은 집회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장에서 체포돼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이를 두고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서울 도심에서 광복절 집회를 강행한 보수단체 수사에 29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한 것과 비교해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내용과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규모를 결정했다”면서 “특수본을 구성한 것 자체가 불법 행위를 엄중하게 보고 엄격하게 사법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강경 대응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정부의 반복된 집회 자제 요청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광복절 집회 이후에도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된 데다가 지난달 전국택배노조가 진행한 4000여명 규모의 집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집회를 하루 앞두고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자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았으나 민주노총이 면담을 거부해 발길을 돌렸다. 민주노총은 전날 여의도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는 등 집회 장소를 봉쇄하자 오후 2시 종로 일대에 모이는 것으로 집회 장소를 긴급 변경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다닥다닥 붙어 서 있는 등 거리두기가 충분히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찰이 세 차례 집회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도 이날 오후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집행부와 참가자 다수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 경찰,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수사 착수…특수본 편성

    경찰,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 강행 수사 착수…특수본 편성

    경찰이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주최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채증 자료를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수사 대상을 가려내기 위한 채증 자료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집회 종료 후 “(민주노총이) 정부의 집회 자제 요청, 서울시·경찰의 집회 금지에도 대규모 불법집회·행진을 강행해 도로를 장시간 점거하는 등 국민 불편을 초래했다”면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는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편성했다. 특수본은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당초 민주노총은 전날 여의도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여의도 진입을 사전 봉쇄하자 종로 일대에 모이는 것으로 집회 장소를 급히 변경했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에 따라 3차례 집회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대회를 이어갔고 종로 일대를 행진했다. 이로 인해 주말 시내 도로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참가자 8000명(민주노총 추산)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집회에서 ‘비정규직 철폐하라’, ‘구조조정 중단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한편 집회 과정에서는 경찰과 조합원들 사이 일부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장에서 체포된 참가자 1명은 현재 서울 혜화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 경찰, ‘성남FC 후원금 뇌물 혐의’ 고발된 이재명에 출석 요구

    경찰, ‘성남FC 후원금 뇌물 혐의’ 고발된 이재명에 출석 요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FC 기업후원 광고비 유치’ 건으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최근 출석 요구를 받은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이 지사에게 최근 출석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FC 구단주(성남시장) 당시 관내 기업들로부터 구단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유치한 것을 두고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바른미래당 측이 고발한 사안이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이른바 ‘친형 강제 입원’ 의혹을 고발하면서 ‘성남FC 광고비’ 의혹도 함께 고발했다. 성남FC는 창단 다음해인 2015년부터 2년 동안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 성남시에 기반을 둔 6개 기업으로부터 총 160억여원을 광고비 또는 후원금으로 받았다. 경찰은 2015년부터 성남FC에 광고비나 후원금을 낸 기업들에 성남시가 각종 인허가를 내준 과정이 적법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성남시 공무원들과 해당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또 기업들이 낸 광고비나 후원금의 회계 처리가 투명했는지, 다른 용도로 유용된 것이 없는지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석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측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서면 조사로 대신하는 방안을 요청 중”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올해 4월 도내 5개 시민프로축구단에 25억원 지원하는 업무 협약식에서 “제가 (성남시장으로) 성남FC 구단주를 맡고 있을 때 관내 기업들에 스폰서 광고를 많이 받았다고 해서 뇌물수수 혐의로 몇 년째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이를 고발한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는 “(고발 이후 시민구단들에 대한) 기업들의 후원 계약이 다 끊어져 버렸다”며 “참 한심한 짓이다. 정치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정치 공방의 소재로 삼아 국민의 삶을 해치는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했다.
  • 공군 신임 참모총장, 약식 취임식 후 토론회 열어

    공군 신임 참모총장, 약식 취임식 후 토론회 열어

    공군은 2일 제39대 공군참모총장 박인호(공사 35기) 대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산적한 과제를 안고 취임한 박 총장이 흔들리는 공군 조직을 수습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해 국민적 신뢰를 되찾을 지 주목된다. 공군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행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고, 군 주요 지휘관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취임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곁을 떠난 이 중사의 명복을 빈다”면서 가장 먼저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고, 유가족에게도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박 총장은 이어 “지금 공군은 드높았던 명예와 국민의 신뢰를 모두 잃고 말았다”면서 “창군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군이 처한 위기의 원인과 본질에 대해 우리 스스로 진지하고 절실하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또 공군본부 비서실을 축소하고 흩어져 있는 병영문화 관련 조직들을 재편해 참모총장 직속의 전담부서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군 군사경찰과 법무병과의 전문 수사능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박 총장은 취임식 후, 공군 장성급 지휘관들과 대토론회를 열었다. 1박 2일 간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는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개선 방안, 급식·피복·시설 등 장병 생활여건 개선, 장병 인권보호 및 조직문화 개선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은 2년 전 발생한 공군 대위 성추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 감사 결과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 국방부 검찰단에 수사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해 당분간 수사 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장모는 구속, 아내는 주가조작 의혹..칼 휘두르다 칼날 맞게 된 윤석열

    장모는 구속, 아내는 주가조작 의혹..칼 휘두르다 칼날 맞게 된 윤석열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지난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61) 전 검찰총장이 장모 최모(74)씨의 법정 구속으로 출마 선언 3일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윤 전 총장이 대선 준비를 위해 ‘1호 영입’했던 이동훈(51)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최근 거액의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사퇴한 데 이어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며 윤 전 총장이 두둔했던 그의 장모가 국민건겅보험공단으로부터 총 22억 9000만원의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로 2일 구속되면서 윤 전 총장 역시 자신과 아내 김건희(49)씨를 향한 검찰과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수사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22억 9000만원 편취’ 구속된 장모...6년 전엔 무혐의로 빠져나와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정성균)는 이날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에게 공범 책임이 있느냐가 관건인데, 투자금 회수 목적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이지만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깊이 관여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요양급여 부정 수급 사건에서는 편취금이 대부분 환수됐지만, 이 사건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을 악화시켜 국민 전체에 피해를 준 점 등 책임이 무겁다”고 양형 배경을 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순배)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동업자 3명과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2013년 2월 경기 파주시에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한 혐의로 최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최씨가 2013년 5월∼2015년 5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 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적용했다.이 사건은 이미 2015년 파주경찰서에서 수사를 한 차례 진행해 최씨를 제외한 동업자 3명만 재판에 넘겨져 1명은 징역 4년, 나머지 2명은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이 각각 확정됐다. 당시 최씨는 공동 이사장이었으나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 7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조대진 변호사 등이 최씨와 당시 윤 총장, 윤 총장의 아내 김씨를 각종 혐의로 고발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장모 최씨, 잔고증명서 위조·부동산 차명거래 재판 진행 중 이날 법정 구속된 최씨는 요양병원 불법 운영 사건 외에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관련 불법 의혹으로 기소돼 별도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씨는 2013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면서 동업자 안모씨와 함께 은행에 347억 원을 예치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최씨는 또 안씨 사위 명의 등으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는 최씨에게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으로 수십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해당 재판은 현재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 심리로 3차 공판까지 진행됐고, 다음 재판은 8월 12일에 열린다. 아내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코바나 뇌물성 협찬 의혹 수사 이미 각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최씨와 달리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를 향한 수사는 서울중앙지검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김씨의 혐의는 크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김씨가 운영하는 미술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뇌물성 협찬금 수수로 나뉜다. 해당 의혹은 모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가 수사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0~2011년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주식과 자금을 제공하고 차익을 봤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여기에 최근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장모 최씨도 도이치모터스 등기이사였던 A씨와 2019년 9월~2011년 초 수십 차례 같은 IP로 주식계좌에 접속해 시세조종을 벌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또 코바나컨텐츠 관련 의혹은 2019년 6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뒤 기획사의 전시회에 대기업 협찬사가 늘어나면서 대기업들의 ‘보험성 협찬’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특히 코바나컨텐츠의 전시 대부분에는 도이치모터스가 후원사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후원·협찬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최근 해당 기업들과 코바나컨텐츠와의 거래 내역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직 검찰총장 겨냥한 공수처···고발만 11건 공수처는 윤 전 총장 가족이 아닌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대상으로 한 11건의 시민단체 고발 사건 중 옵티머스자산운용 초기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을 지난달 초 각각 7호와 8호 사건으로 정식 입건했다.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은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9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경영진을 수사 의뢰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관련 피해를 키웠다는 게 고발인 측 주장이다. 또 한 전 총리 관련 의혹은 윤 전 총장이 지난해 임은정 대검 감찰연구관에게 수사권을 주지 않아 한명숙 사건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다 공수처는 두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윤 전 총장을 감찰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징계 관련 내부 자료를 외부에 제공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아직 회신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법무연수원 교육을 마친 검사들이 복귀하면서 인력난을 일부 해소한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수사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찰, 박재호 의원 페북 성인물 사건 10개월 만에 수사 중지

    경찰, 박재호 의원 페북 성인물 사건 10개월 만에 수사 중지

    경찰이 지난해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에 성인물이 올라온 사건 수사를 10개월 만에 중지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박 의원 페이스북 성인물 사건을 수사하던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말 이 사건에 대해 ‘수사중지(피의자 중지)’ 결정을 내렸다. 해당 결정은 피의자 등을 특정할 수 없는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경찰은 박 의원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한 IP 내역을 분석하는 데 미국의 형사사법 공조가 필요해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회신이 오기 전까지 수사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박 의원 페이스북에 성인물이 공유됐다가 삭제됐다. 말레이시아 지역의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물로 10여 분간 노출됐다. 이 사건 이후 국민신문고에는 “해킹이 아니라면 성폭력처벌법과 청소년성보호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A씨 민원이 제기돼 경찰이 사건을 수사했다. 최근 경찰은 수사가 고의로 지연된다는 A씨 진정을 받아 경찰 수사심의위원회도 개최됐지만, 위원회는 고의 지연은 없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 윤석열, 장모 징역 3년에 “법 적용, 누구나 예외 없어”(종합)

    윤석열, 장모 징역 3년에 “법 적용, 누구나 예외 없어”(종합)

    불법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대 요양급여를 부정수급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된 가운데, 윤 전 검찰총장은 “그간 누누이 강조해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2일 최 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직후 대변인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제 친인척이든 어떤 지위에 있는 분이든 수사와 재판, 법 적용에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단은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장모 징역 3년 선고·법정구속...변호인 “항소하겠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정성균 부장판사)는 이날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공범 책임이 있느냐가 관건인데 투자금 회수를 위한 목적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이지만 요양병원 개설과 운영에 주도적 역할 기여했다고 판단된다”며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을 악화시키고 국민 전체에 피해를 준 점 등 책임이 무겁고 대부분 부정 수급한 요양급여가 환수되는데 이 사건 관련 편취금은 환수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은 재판에 이르기가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피해 규모도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 씨는 지난 2012년 11월 의료기관 개설자격이 없음에도 동업자들과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이듬해 2월 경기 파주 소재 요양병원의 개설과 운영에 관여한 혐의다. 검찰은 최씨가 해당 병원을 통해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합계 22억9400만원의 요양급여를 불법으로 편취한 것으로 판단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5월 31일 결심 공판에서 “최씨가 병원 운영에 관여했고 공범들의 범행 실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최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계속 부인해 왔다. 최씨 측은 “동업 관계인 1명에게 돈을 빌려주고 회수할 때까지 안전장치로 재단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것”이라며 “병원 개설은 아예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고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과거 고양지청에서 최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사건”이라며 “새로운 증거도 없는데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하는 등 사실에 대한 현저한 오인이 있는 만큼 억울하지 않도록 처분해 달라”고 의견을 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파주경찰서는 동업자인 주모씨와 부인 한모씨, 구모씨 등 3명을 기소의견으로 지난 2015년 6월 검찰에 송치했다. 고양지청은 같은 해 7월 이들을 재판에 넘겼고, 주씨는 징역 4년, 한씨와 구씨는 징역 2년 6개월 및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최씨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입건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도 없었다. 이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최씨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4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최 대표는 최씨 등을 고발하면서 “검찰총장의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칼이 무뎌졌다”며 “뚜렷한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건과 별도로 의정부지검은 지난해 3월 최씨 등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최씨 등은 지난 2013년 4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행사한 혐의다.한편, 이날 재판을 마치고 나온 최씨 변호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검찰이 증거를 다 확보한 상황인데 75세 노인이 무슨 증거 인멸·도주 우려가 있다고 법정 구속을 결정한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재판부의 판단에 유감을 표하고 항소의 뜻을 밝혔다. 이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항소심에서 진실을 추가로 규명해 혐의를 다툴 예정”이라고 말했다.
  • “女신체 불법촬영·유포 혐의”…강철부대 하차 박중사, 피의자 입건

    “女신체 불법촬영·유포 혐의”…강철부대 하차 박중사, 피의자 입건

    불법 촬영, 초대남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하차했던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32)가 여성신체 불법촬영·유포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여성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중사를 내사(입건 전 조사)하다가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최근 수사로 전환했다. 강철부대 하차 박중사 “불륜·초대남은 사실” 박중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동안 전해드리지 못한 내용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각종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박중사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에 ‘그동안 전해드리지 못한 내용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불륜의혹, 부적절 성관계, 불법촬영물 유포 의혹 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 4월 MBC ‘실화탐사대’는 그의 음란물 유포 및 부적절 성관계 의혹 등을 방송했다. 박중사는 불륜상대로 지목된 여성 A씨에 대해 “해운대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됐다”며 “만남을 2~3회 정도 가진 뒤 유부남이라고 말했고, 상대도 애가있는 유부녀임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박중사는 불륜관계를 정리한 후 ‘강철부대’에 출연했지만, 그걸 본 상대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초대남을 요구했다는 것도 인정했다. 박중사는 “제가 먼저 초대남을 요구한 건 맞지만, 그분 역시 ‘젊고 잘생긴 친구를 구해달라’며 적극적으로 동의해줬다. (A씨는) 10상 연상으로 (관계를) 리드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중사는 “단순 호기심으로 단 한차례 나체마사지를 부른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그런 마사지를 부르는데 (A씨의) 동의도 없이 불렀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법촬영물 유포 의혹에 대해선 “초대남을 구하는 사이트 인증을 위해 (A씨가) 피켓을 들고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이트가 뭔지 모른다는게 말이 안된다”라며 “지금와서 유포라고 하는데 당시 인터넷에서 초대남을 구하는지 (A씨가) 알고 있었고, 사진을 올리는 것도 알았다”라고 주장했다.‘실화탐사대’ 대응 위한 후원금 요청 박중사는 영상 말미 MBC ‘실화탐사대’를 상대로 법적대응 할 뜻을 밝히며 구독자들에게 후원을 요구해 논란을 샀다. 박중사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며 “MBC라는 대형회사와 싸워야 하는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다”라며 계좌번호를 적었다. 피해자,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서 자신의 신체 사진 발견 앞서 지난 4월 MBC ‘실화탐사대’는 ‘특수부대 출신 예능 출연자 A중사의 특수한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박중사(본명 박수민)의 불법 촬영 및 유포, 학폭,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의혹 등에 보도했다.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박중사는 3년 전 우연히 본 A씨가 마음에 든다며 지인을 통해 접근했고,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두 달이 흐르자 박중사는 속옷을 입지 않거나, 낯선 남자를 불러 함께 은밀한 시간을 가지자며 감당하기 힘든 요구를 했다. A씨는 이별을 했지만 피해자는 또 있었다. 박중사의 휴대폰 속에는 수많은 여성들의 특정 신체부위 사진과 동영상이 있었다.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박중사가 자랑처럼 자신의 사진첩을 보여주고 다녔다고 말했다. A씨는 한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서 자신의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당시 A씨의 남자친구였던 특전사 남자친구 박중사였고, A씨는 이 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해당 의혹에 채널A·SKY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 제작진은 “출연자 제707특수임무단 박수민은 개인적인 문제를 이유로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 제작진은 박수민 출연 분량을 편집했고 이후 촬영은 다른 대원을 투입해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 “성추행 여군, 어떻게 생겼나보자”…옮긴 부대도 희망은 없었다

    “성추행 여군, 어떻게 생겼나보자”…옮긴 부대도 희망은 없었다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공군 부사관 고(故) 이모 중사의 남편 A씨가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 “고인의 명예회복과 가해자 처벌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강제추행 피해 뒤 아내(당시 약혼자) 이 중사에게 먼저 휴직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계속 일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고 1일 보도된 SB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앞서 이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지난 3월2일 선임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이를 신고했다. 그러나 부대 상급자들로부터 장 중사와의 합의 종용·회유 등 ‘2차 가해’가 이어지면서 이 중사의 정신적 고통이 컸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에 따르면 이 중사는 “내가 피해자인데 왜 계속 숨어야 하느냐”며 2차 가해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부대 전속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성추행 사건 발생 뒤 2개월여 만인 5월18일 제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전출됐다. A씨는 “(이 중사가) ‘20비행단에선 2차 가해와 마주쳐야 하니까 15비행단에 가서 계속 새로운 사람들이랑 일을 해보겠다’고 결심했었다”고 설명했다.“옮긴 부대에서도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 주장 A씨는 옮긴 부대에서도 이 중사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15비행단에서도) 단장이든 지휘관이든 ‘성추행당한 여군이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보자’는 식으로 (대한 것으로) 본인(이 중사)이 느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및 신고 사실이 부대원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결국 이 중사는 부대를 옮긴 후 사흘 뒤인 5월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와 혼인신고를 한 날이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이 중사는 “휴직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15비행단에 가기 전까진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가서 마지막으로 느낀 건 좌절밖에 없으니까 (그랬던 것 같다)”며 “왜 그들은 덮으려고 했을까, 왜 그들 중 한 명이라도 제대로 된 결정을 한 사람이 없을까”라고 말했다. 공군 군사경찰단은 지난달 22일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뒤 이성용 당시 공군참모총장에게 제출한 사망사건 보고서엔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자’란 사실을 명기했지만, 이후 국방부조사본부에 보낸 보고서에선 해당 내용을 삭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날 이 중사 사망 뒤 이 사건을 국방부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축소·은폐’를 시도했단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 B대령을 직권남용과 허위보고, 허위 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무고 등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고소했다.
  • 윤석열 장모 사업권 편취 의혹… 檢, 경찰에 두 번째 재수사 요청

    윤석열 장모 사업권 편취 의혹… 檢, 경찰에 두 번째 재수사 요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5)씨의 추모공원 사업권 편취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또다시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검찰이 사문서 위조·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최씨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월 추모공원 대표이사 노모씨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1년간 수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청해 재수사가 진행됐고 지난달 15일 최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했다. 노씨는 경기 양주시 추모공원의 경영권을 최씨와 조력자 김모씨가 빼앗아 갔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노씨는 2015년 경영권 상실 위기에 처하자 이들이 접근해 왔고, 노씨가 명의신탁한 10%의 지분을 활용해 자신을 해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 등을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일부 수사 사안에 대해 보완해 달라고 요청해 다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사팀 해체 전날 이광철 전격 기소… ‘법조 리스크’ 발목 잡힌 靑

    수사팀 해체 전날 이광철 전격 기소… ‘법조 리스크’ 발목 잡힌 靑

    정권을 향한 검찰의 수사 길목마다 등장했던 이광철(51·사법연수원 36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결국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의 정권수사 양대 축이었던 김 전 차관 불법출금 사건 및 월성원전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여권은 향후 대선 정국 내내 ‘법조 리스크’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비서관이 처음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은 2019년 11월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에 착수하면서부터다. 검찰은 이 비서관이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김기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 측근 수사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왔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4월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만 기소하고, 이 비서관과 조 전 수석 등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종결했다. 하지만 검찰의 칼끝은 다시 이 비서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2019년 3월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당시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던 김 전 차관의 해외 출국을 막는 과정에서 이 비서관이 직권을 남용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비서관은 지난 4월 불법출금 조처 혐의로 기소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과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의 공소장에는 물론 수원지검 안양지청의 불법 출금 수사에 대해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5월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서울고검장)의 공소장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이에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이정섭)는 5월 이 고검장을 기소하면서 이 비서관에 대한 기소 방침도 대검에 보고했지만, 대검은 한 달 넘게 결정을 미뤄 왔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김 전 차관 출금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다는 이유로 이 사건 지휘를 자진 회피했고, 수사팀은 지난달 24일 대검에 기소 의견을 다시 보고했다. 김 총장으로부터 수사 지휘권을 넘겨받고 고심을 거듭한 박성진 대검 차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이 비서관 기소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의 기소는 수사팀 해체를 하루 앞둔 1일 오전 극적으로 이뤄졌다. 이 비서관은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이 검사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조 전 수석에게 “수사를 막아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다만 해당 의혹은 이번 기소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건 관여 의혹이 불거진 조 전 수석과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수사도 진척이 되지 않은 채 마무리될 공산이 커졌다. 검찰은 차 본부장 및 이 검사 사건과 이 비서관에 대한 병합 심리를 법원에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월성원전’ 수사와 관련해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 김의겸 “윤석열, ‘나쁜 X’ 조국 도려내겠다 했다” 주장

    김의겸 “윤석열, ‘나쁜 X’ 조국 도려내겠다 했다” 주장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장관을 도려내야 한다면서 ‘나쁜 X’이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일 MBC 라디오에서 “앞으로 점차 관련자들 증언이 나올 걸로 생각한다. 제가 기자 출신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그는 “서른 군데 대대적 압수수색이 들어간 2년 전 8월27일 전과 후가 상황이 다르다”며 “그전에는 윤 총장이 읍소하는 형태였다. ‘대통령을 독대할 기회를 달라’, ‘내가 론스타를 해봐서 사모펀드를 잘 아는데 조국 나쁜 X이다’ ‘대통령께서 임명하면 안 되고 내가 직접 뵙고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나쁜 X이라는 표현까지 쓴 건 아니겠죠’라고 묻자 김 의원은 “아니다. 그런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독대 요청 거부되자 무력행사”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 독대요청을 두세 차례 했었다면서 “안 받아들여지니까 압수수색에 들어간 이후로는 일종의 실력행사, 무력행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청와대 수석들이 격노하면서 ‘도대체 뭐냐. 이미 조국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상태였는데 대통령 인사권을 흔들려는 거냐.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이냐’라고 얘기하니까 윤 총장이 ‘아니다. 조국만 도려내면 된다. 조국만 잘라내면 된다. 그게 오히려 대통령을 위한 길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도려내겠다’는 의사를 전한 대상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청와대에 있었던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수사 착수 후 ‘조국만 도려내겠습니다’라고 발언한 건 명백한 팩트란 말씀이냐”고 진행자가 다시 묻자 “한가지만 덧붙이겠다. ‘도려내겠습니다’라는 여섯글자(일곱글자) 워딩인지 아닌지는 한 다리 건넜기 때문에 100% 자신할 수 없다. 그런데 같은 취지로(말했다)”고 부연했다. 또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전부터 이미 내사 보고서를 만들어놓고 있었다면서 “제가 취재했다. 이것이 (검찰이) 대대적 압수수색이 들어가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말했다.그는 윤 전 총장이 이 같은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국이 상징하는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과 반발이 이른바 ‘윤석열 사단’에 있었다”고 했다. 또 “더 직접적인 도화선은 이른바 사모펀드에 대한 내사 보고서가 있었다”면서 “검찰 내부에 8월 27일 이전에 사모펀드와 관련된 어떤 문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국 사태’는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뒤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뒤 시작됐다. 인사청문요청안에 기재된 재산 내역 중 조 전 장관 일가가 75억 5500만원 투자를 약정하고 10억 5000만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법인 본점 사무실을 찾았지만, 주소지에 그런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언론 보도가 2019년 8월15일 나오면서 ‘조국 사태’가 본격화됐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출마 기자회견에서 “수사에 착수하기 전 제가 그런(조국만 도려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에게 ‘누구만 도려내겠다’ 하거나 사모펀드 운운한 적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수사 상식에 반하는 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 군대가 도피처… ‘제2의 승리’ 사라진다

    군대가 도피처… ‘제2의 승리’ 사라진다

    이른바 ‘제2의 승리 방지법’ 통과로 범죄에 연루된 남성 연예인이 군대를 도피처로 삼는 행태가 없어진다. 오는 14일부터 범죄 행위로 수사가 진행 중인 병역 의무자의 경우 수사기관의 장이 요청하면 입영일이 연기된다. 현행 병역법으로는 범죄로 인해 구속되거나 형의 집행 중에 있는 사람에 대해 입영 연기가 가능하지만 범죄 혐의로 수사 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규정이 미비해 입영 연기가 불가능했다. 범죄 피의자가 수사 중 군에 입대하게 되면 수사 관할권의 이첩 문제로 범죄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입영일 연기 적용 대상은 금고 이상의 형으로 처벌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수사가 진행 중인 사람이다. 수사기관의 장이 입영일 연기를 요청하면 지방병무청장이 직권으로 최장 1년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가수 승리, 배우 이서원 등 범죄 혐의로 입건된 남성 연예인이 잇따라 입대한 데 따른 대책이다. 그동안 남성 연예인들은 징병이 징역인 것마냥 ‘군입대 후 자숙하겠다’라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국방의 의무가 범죄에 대한 반성과 속죄의 수단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성범죄 등의 가해자가 도피 입대한 유사 사례는 파악된 경우만 5건에 달한다. 같은 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대 남성이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곧바로 군에 입대해 수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병무청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에 군에 입영할 경우 수사의 연속성이 단절되며 본인도 복무에 전념할 수 없었다”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는 지난해 3월 현역 입대해 군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오는 10월부터 예술·체육요원이 의무복무기간(34개월) 동안 특기활용 공익복무 544시간을 마치지 못한 경우 모두 마칠 때까지 의무복무기간이 연장된다. 연장기간 동안 국외여행허가가 제한되며 복무기간이 연장된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내에 공익복무를 마치지 못하면 편입이 아예 취소된다. 또 예술·체육요원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분기별 공익복무 기준시간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경고 처분이 내려진다. 4회 이상 경고 시 고발된다. 허위로 공익복무 실적을 제출한 경우에는 경고 즉시 고발된다. 경고 처분 시 연장 복무해야 한다.
  • 서버 압수, 민간인 폰·메일까지… ‘먼지털이 수사’ 같은 과잉 감사

    서버 압수, 민간인 폰·메일까지… ‘먼지털이 수사’ 같은 과잉 감사

    기재부 경영평가에 이례적 3개월째 계속‘한수원 A등급에 비리’ 몰아가기식 조사‘기재부 개입’ 안 나오자 민간인 조사 확대“경영평가 이해도 못 한 채 수사 태도 보여”‘월성1호기’ 감사결과 정당성 주장용 관측“기재부 성과평가와 관할권 다툼” 시각도감사원이 피감기관 서버 압수는 물론이고 민간인 휴대전화와 이메일까지 들여다보는 등 과도한 감사를 3개월째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감사 초점이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 여부’여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 결과’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문제점을 찾아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30일 정부부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원래는 6월 11일에 끝낼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7월 23일로 연장됐다. 감사원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감사 착수 및 처리 단계’를 살펴보면 감사 전체 기간이 1개월을 넘는 건 손으로 꼽을 정도다. 3개월에 걸친 감사 자체가 흔치 않은 사례다. ●민간 감사위원 이력 폄하 인신공격성 질문도 더 이례적인 것은 검찰 수사를 떠올리게 하는 감사 방식이다. 감사원은 감사 초기에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원 업무를 하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산하 공공기관연구센터 자료를 확보한다며 조세연 서버를 압수해 포렌식까지 했다. 관련 내용을 잘 아는 고위공무원 A씨는 “조세연에서 한동안 거부했지만 결국 감사원 압박에 못 이겨 동의서를 써 줬다”면서 “처음에는 기재부 퇴직 공무원도 불러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기재부 입김은 없었는지 조사하다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니까 5월부터는 공공기관 평가단에 참여했던 민간인들까지 불러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민간위원들을 조사한 방식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공공기관 평가단은 전원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며, 분야별로 공공기관 경영평가 과정에 참여한다. 이들 가운데 단장부터 팀장급 민간위원들이 무더기로 감사원 조사를 받았다. 일부 민간위원은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일부 민간위원들은 “이런 이력으로 어떻게 공공기관 평가를 하느냐”는 인신공격성 질문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휴대전화와 이메일까지 조사하겠다며 민간위원들에게 동의서를 요구했다. 일부 법조인 출신 민간위원들은 거부하기도 했지만 법적 권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민간위원들은 동의서를 써 줬다. 민간위원 B씨는 “감사원한테 밉보이면 좋을 게 없다는 생각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감사원에 불려 갔다는 것 자체가 평판에 좋지 않으니까 외부에 얘기하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예상 질문지도 작성… 7시간 동안 조사받아 민간위원 C씨는 “처음에는 정책과 관련해 물어볼 게 있다고 해서 감사원을 방문했다. 그런데 감사원에 가 보니까 예상 질문지를 다 만들어 놓았다. 결국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질문도 기재부나 평가단장이 임의로 평가 결과를 바꾼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면서 “공기업 경영평가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전혀 이해를 못 한 채 일단 불러 놓고 피의자를 수사하는 태도여서 무척 불쾌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감사원이 피감기관에 공무원 조력권을 준다고 발표했는데 민간인들한텐 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민간위원 D씨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수원이 A등급을 받았다. 감사원에서 이걸 보고 뭔가 비리가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작심하고 감사에 나선 것이란 소문이 민간위원들 사이에서 파다하다”면서 “실제 조사를 받아 보니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비판받던 먼지털이 수사와 똑같았다. 감사원인지 검사원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무리한 감사 밑바탕에는 감사와 성과평가를 둘러싼 오래된 관할권 경쟁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학자 E씨는 “성과평가와 감사는 엄연히 다른 영역인데 감사원에선 오래전부터 ‘왜 기재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하느냐, 감사원 소관으로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고 보는 흐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당시 감사원 산하 감사연구원에서 평가 전문성을 위해 평가원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해서 총리실과 기재부 관계자들을 불렀지만 결론을 못 내고 유야무야된 적도 있다”면서 “최근 공공기관 경영평가 오류로 논란이 된 것을 계기로 감사원에서 그 문제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일부 의심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서 공식적인 자료 요청을 했고, 동의를 받아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을 확인한 것”이라며 “공공기관 경영평가 전반에 대한 것일 뿐 특정 공공기관이나 관할권 경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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