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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공약 ‘검경 책임 수사제’ 연내 처리 물건너가나

    尹공약 ‘검경 책임 수사제’ 연내 처리 물건너가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검경 책임 수사제’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한 가운데 법무부가 일선 수사기관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서며 논의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다만 검경 사이에 적잖은 이견이 남은 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간 협의도 어려운 상황이라 올해 내 처리는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주 검경 협의체 참여 수사기관인 대검찰청과 경찰청, 해양경찰청에 ‘수사 준칙 초안’을 전달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법무부는 초안에 대한 수사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종합해 두 장관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초안에는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실무회의 7회, 전문가 회의 4회를 개최해 논의한 사안들이 담겼다. 책임 수사제는 사건 송치 전에는 경찰이 주도적으로 수사하고 송치 후에는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하도록 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경이 사건을 서로 주고받으며 처리 기간이 길어져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법무부는 애초 8월 말 협의체 회의를 마무리하고 9월에 학계 및 대한변호사협회 토론회를 연 뒤 각 장관에게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었다. 한 장관과 이 장관의 최종 협의를 거쳐 10월 입법예고를 계획했던 것이다. 그러나 협의체 구성 단계부터 검찰에 무게가 쏠렸다며 경찰이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었고 세부 안건 조율이 원활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9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지난달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협의를 이어 갈 여건이 안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경의 이해관계가 달라 ▲보완수사 요구 기준 마련 ▲고소·고발 사건 이송 ▲재수사 요청 횟수 제한 폐지 등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협의체 안팎에서는 연내 마무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온다. 협의체의 한 위원은 “검경 간 이견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협의 자체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도 “당장 급한 사안이 많아 향후 장관 협의는 연내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선 수사기관에 의견을 다시 들어 보자는 취지로 초안을 전달한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장관 협의가 언제쯤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주호영 “경찰 수사 먼저” 박홍근 “국민적 요구”… 국정조사 평행선

    주호영 “경찰 수사 먼저” 박홍근 “국민적 요구”… 국정조사 평행선

    與 “국조 요구 이재명 리스크 덮기”3선 이상 중진 회의서 반대 압도적野 “설득 불발땐 24일 본회의 강행”특검안 발의 추진 등 ‘쌍끌이’ 공세 한덕수 “범정부TF에 국민도 참여”여야 원내 지도부가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재로 마주 앉아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이어 갔지만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요구’를 지렛대 삼아 범야권 단독 처리도 불사할 태세다. 국민의힘 주호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김 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국정조사·내년도 예산안 등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 또 국회 다수의 요구에 부합하게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성역 없이, 차질 없이 진상을 밝히고 책임 규명을 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게 당장 우리가 할 책무”라며 여당에 국조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당분간은 강제성 있는 (경찰) 수사에 (이태원 참사 조사를) 맡기고 그게 끝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를 하되 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걸로 해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나올 만큼 다 나왔기 때문에 국정조사는 지금으로선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국조보다는 예산·법안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여당 주장을 전한 뒤 “국정조사와 법안·예산 심사는 별개로 동시에 가능하다. 어떤 핑계로든 국정조사를 안 하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국민 다수의 요구’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도 원인과 진상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신속하게 시행돼야 한다”며 ‘국민’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기준 약 25만명이 참여한 ‘범국민 서명운동’도 같은 차원에서 추진 중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참을 최대한 설득하고, 실패할 경우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야당은 국정조사를 상수로 두고 ‘특검 병행 추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쌍끌이’ 공세에도 골몰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관련자의 형사적 책임을 엄정히 묻기 위해서는 (경찰의) 셀프수사가 아닌 특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가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정략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의 17명이 참석한 중진 의원 회의 결과에 대해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압도적 다수”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과 재선 의원들을 만나 국정조사 거부에 의견을 모았고 15일에는 초선 의원들과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개최될 ‘국가안전시스템개편 범정부 태스크포스(TF)’와 ‘경찰 대혁신 TF’ 등을 언급하며 “전문가 의견은 물론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주호영 “국정조사 먼저” 박홍근 “국민적 요구”…국정조사 평행선

    주호영 “국정조사 먼저” 박홍근 “국민적 요구”…국정조사 평행선

    여야 원내 지도부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마주 앉아 국정조사 관련 논의를 이어갔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요구’를 지렛대 삼아 범야권 단독 처리도 불사할 태세다. 국민의힘 주호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김 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국정조사·내년도 예산안 등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뜻, 또 국회 다수의 요구에 부합하게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해 성역없이, 차질없이 진상을 밝히고 책임규명을 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게 당장 우리가 할 책무”라면서 여당에 국조 참여를 거듭 요청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당분간은 강제성 있는 (경찰) 수사에 (이태원 참사 조사를) 맡기고 그게 끝나고 부족하면 국정조사를 하되 주로 재발방지 대책을 위한 걸로 해야한다”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나올 만큼 다 나왔기 때문에 국정조사는 지금으로서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국조보다는 예산·법안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여당 주장을 전한 뒤 “국정조사와 법안·예산 심사는 별개로 동시에 가능하다. 어떤 핑계로든 국정조사를 안하려는 취지로 받아들인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국민 다수의 요구’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들도 원인과 진상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국정조사가 신속하게 시행돼야 한다”며 ‘국민’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기준 약 25만명이 참여한 ‘범국민 서명운동’도 같은 차원에서 추진 중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동참을 최대한 설득하고, 결국 실패할 경우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야당은 국정조사를 상수로 두고 ‘특검 병행 추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쌍끌이’ 공세에도 골몰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관련자의 형사적 책임을 엄정히 묻기 위해서는 (경찰의) 셀프수사가 아닌 특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가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정략적 요구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3선 이상 17명이 참석한 중진 의원 회의 결과에 대해 “국정조사는 민주당이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정략적 목적의 요구이기 때문에 단호히 참여하지 않는 것이 맞다는 결론이 압도적 다수”라고 전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요구는) 오로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처리를 방어하겠다는 목표 외에는 설명이 안된다”면서 “온당하지 못하고 정의롭지도 못하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과 재선 의원들을 만나 국정조사 거부에 의견을 모았고 15일에는 초선 의원들과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 개최될 ‘국가안전시스템개편 범정부 태스크포스(TF)’와 ‘경찰 대혁신 TF’ 등을 언급하며 “전문가 의견은 물론,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시험 종료 후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선 지자체, 상인단체 등과 협조해 사전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 尹 공약 ‘책임수사제’, 연내 장관 협의 어려울 수도

    尹 공약 ‘책임수사제’, 연내 장관 협의 어려울 수도

    법무부, 검경협의체 의견 수렴 나서책임수사제, 연내 마무리 어려울 듯각종 사건·사고로 논의할 여건 안 돼“장관 협의 올해 내 어려울 듯”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검경 책임 수사제’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한 가운데 법무부가 일선 수사기관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나서며 논의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다만 검경 사이에 적잖은 이견이 남은 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간 협의도 어려운 상황이라 올해 내 처리는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주 검경 협의체 참여 수사기관인 대검찰청과 경찰청, 해양경찰청에 ‘수사 준칙 초안’을 전달하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법무부는 초안에 대한 수사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종합해 두 장관에게 보고할 방침이다. 초안에는 지난 6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실무회의 7회, 전문가 회의 4회를 개최해 논의한 사안들이 담겼다. 책임 수사제는 사건 송치 전에는 경찰이 주도적으로 수사하고 송치 후에는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하도록 하자는 게 핵심 내용이다. 검경이 사건을 서로 주고받으며 처리 기간이 길어져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경우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법무부는 애초 8월 말 협의체 회의를 마무리하고 9월에 학계 및 대한변호사협회 토론회를 연 뒤 각 장관에게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었다. 한 장관과 이 장관의 최종 협의를 거쳐 10월 입법예고를 계획했던 것이다. 그러나 협의체 구성 단계부터 검찰에 무게가 쏠렸다며 경찰이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었고 세부 안건 조율이 원활하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9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지난달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협의를 이어 갈 여건이 안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경의 이해관계가 달라 ▲보완수사 요구 기준 마련 ▲고소·고발 사건 이송 ▲재수사 요청 횟수 제한 폐지 등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협의체 안팎에서는 연내 마무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나온다. 협의체의 한 위원은 “검경 간 이견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협의 자체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도 “당장 급한 사안이 많아 향후 장관 협의는 연내 진행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선 수사기관에 의견을 다시 들어 보자는 취지로 초안을 전달한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장관 협의가 언제쯤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월성1호 백운규 출국금지 해제…한동훈 장관도 허가

    월성1호 백운규 출국금지 해제…한동훈 장관도 허가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및 경제성 조작 사건으로 재판 중인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일시 해제됐다.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는 14일 백 전 장관 측이 낸 출국허가 신청에 대해 가능하다는 입장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권자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국금지 해제를 허가한데 따른 것이다. 백 전 장관은 오는 15∼18일 재직 중인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대학원생들과 함께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지난달 출금 조치 해제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같은달 14일 대전지법·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현재 재판 중이고, 다른 사건으로도 수사 받고 있는데 이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산업부 산하 기관의 공공기관장을 압박해 사퇴시켰다는 의혹으로 서울동부지검에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학회 일정이 정해졌고, 백 전 장관의 경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에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허가한 것으로 안다”며 “입국 후에 다시 출국금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 전 장관은 월성1호 사건과 관련해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함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배제 결론이 났더라도 꼭 따라야 하는 건 아니다”며 백 전 장관에게 배임교사 혐의를 추가 적용하겠다고 요청하자 허용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를 즉시 가동 중단하면 한국수력원자력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부당한 지시를 내려 조기 폐쇄를 강행했다”며 지난 9월 재판부에 배임교사 및 업무방해 교사 혐의를 추가한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었다.
  •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용의자, 뉴질랜드로 송환 최종 결정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용의자, 뉴질랜드로 송환 최종 결정

    뉴질랜드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든 여행가방이 발견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여성에 대해 법무부가 현지 송환 결정을 내렸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4일 이모(42·여·뉴질랜드 국적)씨를 뉴질랜드로 인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고검에 인도를 명령했다. 서울고법의 범죄인 인도 허가 결정 취지와 한국에 수사 관할권이 없다는 점, 국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주민은 창고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가방 안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가방은 창고에 최소 3~4년간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온 뉴질랜드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청과 국제 공조수사를 벌였다. 그러던 중 9월 14일 피의자로 추정되는 한국계 뉴질랜드인 여성 이씨가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현지 국적을 취득한 이씨는 피해자들의 친모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기 전 취재진 앞에 선 이씨는 ‘왜 살해했냐’는 질문에 “내가 안했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창고에 왜 유기했냐’는 질문에도 “내가 안했어요”라고 거듭 강조했다. 법무부는 뉴질랜드 법무부에서 이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범죄인 인도 청구서를 접수한 뒤, 그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서울고검에 인도 심사 청구를 명령했다. 심사를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정선재 강효원 김광남 부장판사)는 이씨가 제출한 ‘범죄인 인도 동의서’를 고려해 11일 범죄인 인도를 허가했다. 한 장관은 수사기관이 이씨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증거물도 함께 뉴질랜드에 넘기라고 명령했다. 법무부는 “서울고검과 함께 뉴질랜드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30일 이내에 이씨를 뉴질랜드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법원 “본인 동의 없이 위치추적 후 체포는 위법”

    법원 “본인 동의 없이 위치추적 후 체포는 위법”

    가스 흡입 20대···가족 구조 요청영장 없는 증거 인정 안 돼 ‘무죄’가족의 구조 요청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부탄가스를 흡입한 20대 남성을 체포했지만 법원은 수사 절차를 어겼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긴급 구조를 목적으로 개인 위치 추적을 하는 건 적법하지만 이 과정에서 영장 없이 얻은 증거를 범죄 입증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화학물질관리법상 환각물질흡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A씨의 어머니는 경찰에 “아들과 통화해 보니 가스를 흡입했는지 취한 것 같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위치정보사업자로부터 A씨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A씨가 있는 호텔 위치를 파악했다. 위치 정보 보호 및 이용법은 생명·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본인 또는 2촌 이내 친족 등의 긴급 구조 요청이 있는 경우 긴급 구조기관은 사업자에게 개인 위치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호텔에 도착한 뒤 A씨의 객실 앞에서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하니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A씨는 ‘무사하다’며 거부했다. 경찰은 호텔로부터 마스터키를 받아 문을 강제로 열었다. 객실 안에서는 가스 냄새와 함께 뚜껑이 열린 부탄가스통과 비닐이 발견됐고,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제출한 부탄가스통 등 주요 증거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선고했다. 경찰이 A씨 위치 정보를 수집할 때 본인 동의를 얻지 않은 만큼 이후 확보한 물증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위치정보법에 따라 피구조자의 개인 위치 정보를 받으려면 본인의 구조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A씨 어머니의 구조 요청은 받았지만 정작 A씨 의사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또 경찰이 수사 목적으로 위치 정보를 수집했다고 하더라도 이에 필요한 법원 허가를 얻지 않은 만큼 위법 절차였다고 지적했다. 재판부의 판단에는 사건 당시 A씨의 생명이 위협받는 급박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도 고려됐다.
  • ‘사법서사’->‘법무사’ 등기신청대리권 부활 이재연 전 의원 별세

    ‘사법서사’->‘법무사’ 등기신청대리권 부활 이재연 전 의원 별세

    ‘사법서사’ 명칭을 ‘법무사’로 바꾸고 법무사의 등기신청대리권을 부활시키는 데 앞장선 이재연 전 의원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89세.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대 법대를 나와서 검찰수사관으로 근무하다가 사직한 뒤 경산에서 사법서사로 활동했다.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를 시작으로 세 차례 낙선한 뒤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경북 경산·청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1989년 5월 조항록 대한사법서사협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법서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법 개정으로 법무사법이 1990년 1월 13일 공포되면서 사법서사 대신 법무사가 생겼다. 1969년 법 개정 때 사법서사의 권한에 포함됐다가 1972년 유신 선포 후 없어졌던 법무사의 등기신청대리권이 부활하게 됐다. 공탁신청대리권이 법무사의 권한이 된 것도 이때였다. 이 전 의원은 1990년 3월부터 1994년 5월까지 조 회장에 이어 12대 대한법무사협회장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40분, 장지 경춘공원묘지. (02)3010-2000.
  • ‘라임’ 김봉현 도주한 날 검사가 직접 112 실종 신고

    ‘라임’ 김봉현 도주한 날 검사가 직접 112 실종 신고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1일 재판 직전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하자 담당 검사가 직접 112로 신고해 경찰에 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나흘째 김 전 회장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해양경찰과 군 당국은 밀항에 대비해 해상 경계를 강화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이 경기 하남 팔당대교 부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시점은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쯤이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결심 공판을 1시간 30분 앞두고 검찰의 우려대로 김 전 회장이 도주하자 서울남부지검 검사는 곧바로 112로 실종 신고를 했다. 극단 선택을 할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니 주변 수색을 해달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청에 공문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워낙 급한 상황이었고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 아니라 불구속 상태의 피고인이 전자팔찌를 끊고 도망간 사건의 특수성 때문에 신고부터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즉시 경기 하남경찰서로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하남서 형사과 5개팀, 20명이 전원 현장에 투입됐다. 이날 오후 7시쯤까지 팔당대교 주변 수색을 하면서 도주 흔적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다만 훼손된 전자팔찌를 찾지는 못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조카, 측근을 상대로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가운데 경찰도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전자팔찌를 훼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김 전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보석으로 풀려난 피고인은 성폭력·살인·강도·유괴 등 강력사범과 달리 전자장치를 끊더라도 명확한 처벌 조항이 없어 이 같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법무부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김 전 회장의 주거지를 고려해 수서경찰서로 이관했고 수서서는 이를 형사과 강력팀에 배당했다. 해양경찰청도 지난 11일 검찰로부터 김 전 회장의 밀항에 대비한 협조 요청을 받은 뒤 경기 평택, 충남 보령, 전북 군산·부안, 전남 목포 등 서해안과 부산, 울산 등 남해안에 경비함정을 추가로 배치했다. 육군 해양 경계 부대와 해군 군함에도 연락해 “식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선박이나 의심스러운 보트를 잘 감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과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1차), 통신영장을 기각한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고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관예우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이들은 고교 선후배 사이이자 2012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특수본, 이번주 중 경찰 관련 피의자 줄소환 예정

    특수본, 이번주 중 경찰 관련 피의자 줄소환 예정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번주 중으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등 경찰 관련 피의자를 불러 조사한다. 특수본은 피의자 소환 조사 이후 수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14일 브리핑에서 “이 전 서장과 류 총경 등 경찰 관련 피의자들은 이번주 중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서울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서 근무했던 서울경찰청 상황3팀장,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에 대한 수사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 특별감찰팀은 이날 두 사람을 수사 의뢰했다. 특수본은 감찰 자료를 분석한 뒤 혐의가 특정되면 피의자로 입건할 계획이다.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서울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정보과장)도 이번주 소환될 예정이다. 특수본은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 대한 조사 이후에는 정보보고서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도 조사할 계획이다. 박 부장은 이날 대기발령 조치됐다. 아울러 특수본은 소방당국의 대응과 관련해 참사 당일 오후 6시부터 해밀톤호텔 앞에서 소방대원들의 안전 근무가 예정돼 있었고,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책임관으로 근무가 지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수본은 “현재까지는 예방 및 구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사고 당일 119신고 전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이 있었고, 근무자가 배치돼 있었던 만큼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면 자료에 대한 분석은 마무리했고, 영상 자료도 1차 확인을 끝냈다. 참사 발생 과정과 원인, 각 기관의 사전 대비, 참사 발생 후 각 기관 조치 등에 대한 사실 관계에 대한 파악이 마무리되면 특수본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행안부에 적용할 법적 책임도 확정할 방침이다.특수본은 “행안부 장관이 경찰의 상황 조치에 대해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지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의 법적 지휘·감독 권한이 있다고 결론 내려지면 직무유기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이날 이 장관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했다. 특수본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고의 책임을 일선 경찰에 돌린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참사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경찰의 경비 업무가 과중해진 탓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나 158명이 됐다.
  • ‘마약 수사 무마’ 혐의 양현석에…檢, 징역 3년 구형

    ‘마약 수사 무마’ 혐의 양현석에…檢, 징역 3년 구형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대표)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양씨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본건 범행을 통해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초기 단계에서 무마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이후 아이콘이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으며 그 이익 대부분이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이자 총괄 PD인 피고인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양씨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수사를 무마하려 한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를 받는다. 비아이는 작년 5월 뒤늦게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다.한씨는 양 전 대표가 자신을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불러 비아이에게 불리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종용하면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혐의를 줄곧 부인해온 양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도 “가수 은퇴 후 27년 동안 후배 가수를 양성하는 데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았다”며 “연예인도 아닌 한씨에게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2일 양씨에 대한 판결을 선고한다.
  • 횡령 혐의로 재판 받다 중국으로 도피한 50대 검거

    횡령 혐의로 재판 받다 중국으로 도피한 50대 검거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중국으로 출국해 6년간 도피 생활을 하던 50대가 검거됐다. 대구지검은 자영업자인 A(54)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9월 B씨와 1억 4000여만 원의 물품 판매위탁 계약을 맺고 판매 대금을 횡령한 혐의와 2015년 3월 B씨로부터 1500만 원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6년 6월 이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중국으로 출국했다. 남은 재판은 A씨가 불출석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검찰은 2017년 11월 A씨가 징역 1년을 선고받자 징역형 집행을 위해 인터폴에 국제 공조수사와 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도주 6년 만인 2022년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수사기관에 의해 발견돼, 같은 달 28일 인천공항으로 압송됐다. 대구지검은 A씨 외에도 해외 도피 사범을 꾸준히 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매설식 비상소화장치 관리 및 소방 드론 교육 지적

    박칠성 서울시의원, 매설식 비상소화장치 관리 및 소방 드론 교육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지난 11일 제315회 정례회 2022년 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태원 참사에서의 경찰과의 협업 문제, 매설식 비상소화장치 관리, 소방 드론 교육에 관하여 지적하고 보완을 주문했다. 박 부위원장은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돌아가신 희생자와 유가족 및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사고 당일 소방에서 15회에 걸쳐 경찰에게 차량 통제와 인력 투입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경찰의 대응이 없어 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구급차 첫 출동부터 이송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되어 진입로 확보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방재난본부장은 경찰과의 협업 문제는 수사가 진행 중이고 기관 간의 협력, 대응, 지휘에 관한 문제와 소방의 역할과 기능을 어떻게 보완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부위원장은 매설식 비상소화장치가 2018년부터 지금까지 97개 설치돼 있는데 성동구에 27개로 집중돼 있는 이유를 묻고 매설식 비상소화장치가 자주 고장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소방재난본부장은 매설식 비상소화장치는 전통시장의 공간적인 문제와 겨울철 기온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설치·운영하고 있고 소방재난본부 자체 예산으로 필요 장소에 10개를 설치했고 나머지는 구청의 지원을 받아 설치했는데 성동구에 다수 설치된 것은 성동구 요청으로 구청의 지원을 받아 설치한 사업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박 부위원장은 또 소방재난본부에서 2017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약 6년 동안 드론 수리 비용으로 1억 2천만원이 소요돼 매년 2천만원 정도가 수리비로 사용되고 있고, 총 114건의 수리 건수 중 38건이 조종 미숙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니 교육생의 조종 기술 정도에 따라 외부 교육기관 이용 등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교육 방법을 모색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소방재난본부장은 지적에 동감하고, 드론 장비 활용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 유심 바꿔 끼우고 SD카드 뺐다… 김봉현, 이미 해외도피 가능성

    유심 바꿔 끼우고 SD카드 뺐다… 김봉현, 이미 해외도피 가능성

    검찰이 지난 11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사흘째 추적하고 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는 조카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쫓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의 행방이 묘연해 밀항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2일 김 전 회장의 조카 A씨의 서울 자택에서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포렌식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하기 전 함께 있었던 사람이 A씨였다는 점에서 A씨가 김 전 회장 도주를 도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친족은 범인도피죄로 처벌할 수 없어 A씨를 체포하진 않았다. 김 전 회장은 A씨와 휴대전화 유심을 바꿔 끼우고, 블랙박스 영상을 기록하는 SD카드를 빼내는 등 추적을 피하려고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이 확정된 것도 김 전 회장의 도주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재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밀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스크를 벗은 얼굴 사진을 배포한 뒤 공개 수배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으로 밀항을 철저하게 막고 있어 일본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로 밀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검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등을 통해 밀입국 브로커와 연락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해양경찰도 전국 항포구의 선박 단속을 강화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말에도 잠적해 수사기관이 골머리를 앓았다. 당시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5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이다 2020년 4월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체포됐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택시를 7차례 갈아타고, 체포 직전까지도 수사관에게 위조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저항했다. 이후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은 1년여간 재판을 받았으나 지난해 7월 보증금 3억원과 주거 제한, 전자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한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불구속 재판을 받는 김 전 회장이 중형 우려 때문에 선고기일이 다가올수록 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지난 9월 별건 혐의(비상장 주식 사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보석 이후 1년 넘는 기간 재판에 출석하면서 조건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김 전 회장과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이들로부터 그가 중국 밀항을 준비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구속영장을 재차 청구했는데 이 역시 기각됐다. 특히 검찰은 최근 결심공판을 앞두고 김 전 회장 변호인단이 사임하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자 보호관찰소에 그를 24시간 밀착 감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의 보석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도 했으나, 법원은 도주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야 이 청구를 받아들였다.
  • 檢 ‘블랙리스트 의혹’ 박상혁 소환… 현직 野의원 첫 조사

    檢 ‘블랙리스트 의혹’ 박상혁 소환… 현직 野의원 첫 조사

    문재인 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상혁(49·김포을)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13일 박 의원을 불러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3개 기관장 사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박 의원은 산업부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운영지원과와 연락하며 기관장 사퇴와 관련한 청와대의 의중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현직 야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건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소환 조사하기 이틀 전인 6월 7일 박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이 내용이 알려지자 박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필요하다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특정 언론의 보도를 통해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의정활동에 충실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하는 등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산업부 외에도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 수사망을 넓히면서 당시 청와대 내부 의사결정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 경찰 내부망 “왜 경찰관만 책임 묻냐… 행안장관·대통령에게도 책임 물어야”

    경찰 내부망 “왜 경찰관만 책임 묻냐… 행안장관·대통령에게도 책임 물어야”

    ‘윗선’보다 일선 경찰과 하위직 공무원에게 집중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이태원 참사 수사에 현장의 경찰과 소방, 서울시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13일 경찰 내부망 ‘폴넷’에는 지난 11일 사망한 전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에 대한 추모 글과 함께 특수본 수사 방향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한 경찰관은 “경찰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경찰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도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정권 눈치만 보고 현장 경찰만 윽박지르고 있다”며 특수본 해체를 주장했다. 특수본이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것과 관련해 소방노조는 “일선 지휘관에게 참사 책임을 묻는 건 7만 소방관들을 희생양 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소방노조는 14일 특수본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직무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상,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고 장관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도 특수본에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서울시 안전지원과장 A씨가 돌연 사망한 것과 관련해서도 서울시 내부 익명 게시판에 ‘과장님은 이태원 때문에 돌아가신 것’, ‘관련 없는 부서가 왜 (국회, 서울시 의회) 요구자료를 제출하고 민원 답변을 하느냐’는 글이 올라오는 등 서울시 직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지지부진하다’, ‘하위직만 수사한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청취하고 있다”며 “기초수사를 통해 확정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수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도피→체포→구속→보석→도주→ ? … ‘라임 전주’ 김봉현 행방은

    도피→체포→구속→보석→도주→ ? … ‘라임 전주’ 김봉현 행방은

    검찰이 지난 11일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사흘째 추적하고 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는 조카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쫓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의 행방이 묘연해 밀항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2일 김 전 회장의 조카 A씨의 서울 자택에서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포렌식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하기 전 함께 있었던 사람이 A씨였다는 점에서 A씨가 김 전 회장 도주를 도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친족은 범인도피죄로 처벌할 수 없어 A씨를 체포하진 않았다. 김 전 회장은 A씨와 휴대전화 유심을 바꿔 끼우고, 블랙박스 영상을 기록하는 SD카드를 빼는 등 추적을 피하려고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이 확정된 것도 김 전 회장의 도주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재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밀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스크를 벗은 얼굴 사진을 배포한 뒤 공개 수배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으로 밀항을 철저하게 막고 있어 일본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로 밀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이에 검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등을 통해 밀입국 브로커와 연락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해양경찰도 전국 항포구의 선박 단속을 강화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말에도 잠적해 수사기관의 골머리를 썩였다. 당시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5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이다 2020년 4월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체포됐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택시를 7차례 갈아타고, 체포 직전까지도 수사관에게 위조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저항했다. 이후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은 1년여간 재판을 받았으나 지난해 7월 보증금 3억원과 주거 제한, 전자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한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불구속 재판을 받는 김 전 회장이 중형 우려 때문에 선고기일이 다가올수록 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지난 9월 별건 혐의(비상장 주식 사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보석 이후 1년 넘는 기간 재판에 출석하면서 조건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김 전 회장과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이들로부터 그가 중국 밀항을 준비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구속영장을 재차 청구했는데 이 역시 기각됐다. 특히 검찰은 최근 결심공판을 앞두고 김 전 회장 변호인단이 사임하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자 보호관찰소에 그를 24시간 밀착 감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의 보석 결정을 취소해달라고도 했으나, 법원은 도주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야 이 청구를 받아들였다.
  • 아랫선만 향하는 수사에 공무원 집단 반발... 특수본 “사실 관계 확정이 우선”

    아랫선만 향하는 수사에 공무원 집단 반발... 특수본 “사실 관계 확정이 우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수사를 받던 용산경찰서 간부가 숨지자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윗선은 봐주고 실무자에게 책임을 지우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14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특수본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무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상,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고 장관직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경찰의 노조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도 특수본에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특수본에서 14일 회의 후 면담 일정을 알려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망 ‘폴넷’에는 지난 11일 사망한 전 용산서 정보계장 정모(55) 경감에 대한 추모 글과 함께 특수본 수사 방향에 대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한 경찰관은 “경찰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경찰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도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왜 책임을 경찰관에게만 묻고 정부에는 물어서는 안 되는지 답을 들어야 한다”고 적었다. 정 경감은 참사 이틀 뒤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려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긴 정보보고서 삭제에 관여한 의혹을 입건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정 경감이 사망한 날 서울시 안전총괄실 소속 안전지원과장 A씨도 자택에서 돌연 사망했다. 당초 이태원 참사와 관련 없는 인물로 알려졌던 A과장은 이태원 참사 관련자들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고, 국회와 서울시의회에 이태원 참사 뒤 지역축제 안전계획과 관련한 답변 자료를 제출하는 업무를 해온 인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시 내부 익명게시판에는 ‘과장님은 이태원 때문에 돌아가신 것’, ‘관련 없는 부서가 왜 요구자료를 제출하고 민원 답변을 하느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 등 직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수본은 전날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직원을 소환해 현장조치, 상황처리 과정을 조사한 뒤 이날도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무정차 통과를 결정할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실제로 당일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조사했다. 다만 상위 기관인 행안부와 서울시 수사에 대해선 “법리 검토중”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이번 사건은 다수의 기관이 수사 대상이고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해서 사실 관계 확정이 우선”이라며 “기초 수사를 통해 확정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수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국민 모두 답답하고 비통한 심정일 것”이라며 “특수본에서는 진상 규명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수본 수사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법리 상 처벌 가능 여부를 따지고 난 이후에 수사에 포함시키는게 맞는다”면서 “여론이 들끓는다고해서 수사 대상을 무한히 확대하고 무한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 어린이집서 생후 9개월 영아 사망…‘아동학대 혐의’ 원장 긴급체포

    어린이집서 생후 9개월 영아 사망…‘아동학대 혐의’ 원장 긴급체포

    경기 화성시 한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생후 9개월된 남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원장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잠을 자던 생후 9개월 B군의 얼굴 위에 이불과 베개 등을 올려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쯤 화성의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잠을 자고 있던 B군이 숨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B군을 병원에 옮기는 한편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린이집 A 원장 등 관계자에 대해 면담을 하고 내부 CCTV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원장이 낮잠 시간에 B군의 얼굴 위까지 이불을 덮고 베개를 올려놓은 사실을 발견, A원장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B군이 낮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녀서 잠을 재우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이 질식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B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내부 CCTV 2개월 치를 분석해 추가적인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도 살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B군의 정확한 사인을 분석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檢, 정진상 ‘의형제’ 단골 유흥주점 대표 조사…남욱·김만배 추가 구속 요청도

    檢, 정진상 ‘의형제’ 단골 유흥주점 대표 조사…남욱·김만배 추가 구속 요청도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11일 경기 성남시 소재 유흥주점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주점은 2010년부터 정 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이 단골로 찾던 장소로 알려졌다. 검찰은 ‘의형제’라고 표현한 정 실장과 김 부원장, 유 전 본부장의 관계를 통해 공모관계를 입증하는 한편 술값 대납 등 추가 범죄사실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21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흥주점에서 술을 한 100번 먹었는데 술값 한 번 낸 적이 없다. 정진상. 그것만 해도 얼마일까”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이들이 2013년 9~10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흥주점에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술과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내용이 적시되기도 했다. 검찰은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이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만큼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이 진술한 사실관계를 되짚어 나가는 방식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검찰은 조만간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술 접대 배경과 뇌물수수 혐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정 실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같은 날 오전 10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 통보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정 실장 측은 개인 일정과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검찰이 요청한 날짜에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과 정 실장 측은 다음주 후반쯤으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재판 중인 남 변호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해 추가 구속 요청을 했다. 남 변호사와 김씨의 구속기한은 각각 오는 22일 0시, 25일 0시로 만료된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일당의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증거 인멸 전력이 있고, 공범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며 “추가 기소 사건에서 출석에 불응한 적도 있다”고 추가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검찰은 전날 같은 취지의 의견서도 법원에 제출했다.반면 남 변호사와 김씨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도망간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 수 있겠느냐”며 “영장이 발부된다면 이는 명백한 별건 영장으로 위법하다”고 반론했다. 남 변호사 측 변호인도 “공무원들은 다 나와서 재판 받고, 민간사업자만 구속돼서 재판 받는다”며 “이게 어떻게 검찰권 남용, 공소권 남용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미 재판이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변호인 의견서와 심리 경과를 종합해서 판단하겠다”며 “의견서를 이른 시일 안에 내달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유 전 본부장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천화동인 1~7호에 최소 651억원 가량의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끼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통상 구속기한은 6개월이지만, 지난 5월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1년 가까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들은 배임 혐의 외에도 별도 혐의로 추가 기소돼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할 경우 다시 영장을 발부할 수 있는 상태다. 김씨는 구치소 교도관에게 현금 165만원을 건네고,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 1호에서 10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남 변호사도 2019년 8월 천화동인 4호에서 38억원을 업무상 횡령한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은 그 재판부에서 더 구속영장을 연장할 혐의가 없어서 병합이 필요했는데 병합이 안돼서 석방이 된 것”이라며 “남욱과 김만배는 추가 기소한게 있어서 병합이 필요 없이 추가 6개월 구속 연장이 가능해 구속 필요성 의견을 내고 설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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