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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 부조리 신고’ 40건… 오늘 킬러문항 제거·카르텔 제재 나온다

    ‘사교육 부조리 신고’ 40건… 오늘 킬러문항 제거·카르텔 제재 나온다

    정부가 사교육 부조리 점검을 위해 개설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사흘 만에 40건의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교육 업계의 부당 광고 실태를, 국세청은 일타 강사 등 업계의 탈세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발표되는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을 ‘핀셋 제거’하는 방안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지목한 ‘사교육 이권 카르텔’ 관련 제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연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9시까지 모두 4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신고 유형별로는 카르텔 10건, 부조리 34건으로 여러 사안을 지적한 신고는 1건으로 간주했다.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관련 유착 의심 신고가 6건이었다. 끼워팔기식 교재 구매 강요, 교습비 초과 징수, 허위·과장광고가 각 4건이었다. 이 가운데 대형 입시학원과 관련된 신고는 6건이었다. 기타 26건에는 교습시간 위반 또는 신고에 해당하지 않는 의견 제출 등이 있었다. 교육부는 접수된 사안과 관련해 관계 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지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교습 정지 명령, 수사 의뢰 등을 하기로 했다. 공정위도 주요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사교육 업계의 부당 광고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주요 대형 학원 등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표시광고법은 거짓·과장되거나 기만적인 표시·광고, 부당하게 비교하거나 비방하는 표시·광고를 금지한다. 표시광고법을 위반했을 경우 공정위는 경고, 시정명령, 관련 매출액의 2% 범위 이내의 과징금 등을 부과할 수 있다. 표시·광고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입증할 책임은 사업자가 진다. 실제 공정위는 지난 3월 ‘32년 연속 총합격생 배출 1위’, ‘압도적 합격률 1위’라고 광고한 독학학위제 시험 교육업체 와이제이(YJ)에듀케이션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이 학원은 공정위에 합격자 명단을 제출하지 못했다. 국세청은 일타 강사 등 사교육 업계의 탈세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 고액 수강료를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한 입시학원 사업자 등을 민생 침해 탈세 혐의자 75명에 묶어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부가 26일 발표하는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킬러 문항 배제와 함께 ‘공정 수능’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 수험생의 수준에 맞게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 기준을 어떻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킬러 문항 지양 방침은 2020년부터 2023학년도 수능까지 유지됐고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지난 3월에 배제를 예고했다”며 “그럼에도 존재하는 것은 킬러 문항 배제가 어렵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교육 대책에는 초등·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만 3~5세 교육과정 개정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 美中, 블링컨 베이징 떠나자 ‘펜타닐 충돌’

    美中, 블링컨 베이징 떠나자 ‘펜타닐 충돌’

    미국 법무부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원료물질을 밀매한 중국 기업과 개인을 기소했다. 중국 외교부는 “‘마약퇴치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고 반발했다.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어렵게 조성된 화해 무드를 무색케하는 충돌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날 펜타닐 원료 생산 및 유통, 판매 등 혐의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소재 화학업체 아마블 바이오테크 등 중국 기업 4곳과 중국인 8명을 기소했다. 중국 업체가 미국으로 보낸 펜타닐 원료 200㎏을 압수했는데 미국인 2500만명을 죽이는 펜타닐을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가 펜타닐 원료 물질을 밀수한 혐의로 중국 기업과 중국 국적자를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이 중국과 ‘신(新)아편 전쟁’에 시동을 걸었다.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이 개발한 펜타닐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시한부 말기암 환자 등에 제한적으로 쓰이다가 제약업계 로비로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11만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블링컨 장관이 방중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펜타닐 원료물질 공급 통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곧 이번 미 법무부 발표는 양측 간 대화에 별 성과가 없었음을 보여준다. 23일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펜타닐과의 전쟁에는) 멕시코 마약 조직에 원료 물질을 제공하는 중국 기업들을 막는 것도 포함된다”며 “중국 정부가 펜타닐 제조와 유통을 차단하고자 조치에 결단력을 발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 성명에서 “미국의 법 집행요원들이 제3국에서 함정수사로 중국인을 체포했다. 이는 일방적인 제재이며 불법적인 것이다. 중국민의 기본 인권을 침해하고 기업 이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그간 중국은 전세계적인 마약퇴치 협력에 동참하고 펜타닐 남용을 막고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그럼에도 미국은 이런 중국에 고마움을 표하기는 커녕 마약퇴치국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압박과 억압 등 불법적인 수단으로 내병외치(內病外治·내부 문제를 외부 타격으로 해결함)하려 하는데, 이는 결국 자신과 타인을 모두 해친다”며 “미국은 책임 전가를 멈추고 중국에 대한 훼방과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분간 펜타닐 문제에서 미국과 공조하지 않겠다는 신호다.
  • 대형학원 6곳 등 ‘사교육 신고’ 40건 접수…탈세 가능성도 들여다본다

    대형학원 6곳 등 ‘사교육 신고’ 40건 접수…탈세 가능성도 들여다본다

    정부가 사교육 부조리 점검을 위해 개설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사흘 만에 40건의 의심 사례가 접수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교육 업계의 부당 광고 실태를, 국세청은 일타강사 등 업계의 탈세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발표되는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 문항’을 ‘핀셋 제거’하는 방안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지목한 ‘사교육 이권 카르텔’ 관련 제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연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24일 오후 9시까지 모두 4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신고 유형별로는 카르텔 10건, 부조리 34건으로 여러 사안을 지적한 신고는 1건으로 간주했다.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관련 유착 의심 신고가 6건이었다. 끼워팔기식 교재 구매 강요, 교습비 초과 징수, 허위·과장광고가 각 4건이었다. 이 가운데 대형 입시학원과 관련된 신고는 6건이었다. 기타 26건에는 교습시간 위반 또는 신고에 해당하지 않은 의견 제출 등이 있었다. 교육부는 접수된 사안과 관련해 관계 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지 점검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교습정지 명령, 수사 의뢰 등을 하기로 했다. 공정위도 주요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사교육 업계의 부당 광고 실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주요 대형 학원 등이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표시광고법은 사업자가 거짓·과장하거나 기만적인 표시·광고, 부당하게 비교하거나 비방하는 표시·광고를 금지한다. 표시광고법을 위반했을 경우 공정위는 경고, 시정명령, 관련 매출액의 2% 범위 이내의 과징금 등을 부과할 수 있다. 표시·광고의 내용이 사실인지를 입증할 책임은 사업자가 진다. 실제 공정위는 지난 3월 ‘32년 연속 총합격생 배출 1위’, ‘압도적 합격률 1위’라고 광고한 독학학위제 시험 교육업체 와이제이(YJ)에듀케이션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이 학원은 공정위에 합격자 명단을 제출하지 못했다. 국세청은 일타강사 등 사교육업계의 탈세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4월 고액 수강료를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한 입시학원 사업자 등을 민생 침해 탈세 혐의자 75명에 묶어 세무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부가 26일 발표하는 사교육 경감 대책에는 킬러 문항 배제와 함께 ‘공정 수능’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 수험생의 수준에 맞게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 기준을 어떻게 제시할지 주목된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킬러 문항 지양 방침은 2020년부터 2023학년도 수능까지 유지됐고 2024학년도 수능에서도 지난 3월에 배제를 예고했다”며 “그럼에도 존재하는 것은 킬러 문항 배제가 어렵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교육 대책에는 초등·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만 3~5세 교육과정 개정도 포함될 전망이다.
  • 고도화·지능화 지식재산범죄 수사 지원 조직 가동

    고도화·지능화 지식재산범죄 수사 지원 조직 가동

    신속·정확한 지식재산(IP) 범죄 수사를 지원할 전담 기관이 가동된다. 특허청은 23일 고도화·지능화되고 있는 IP 범죄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서울 강남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지식재산범죄 수사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수사지원센터는 지식재산 침해 피해 상담·신고 접수, 상표위조품 감정 지원, 온·오프라인 지식재산 침해물품 모니터링, 디자인모방품 단속 지원 업무 등을 수행한다. 특히 범죄 입증에 필수적인 방대한 양의 전자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디지털포렌식 전자정보 수집에 필요한 장비, 삭제 자료 복구, 암호 해제 등의 전문성을 갖췄다. 특허청은 지난 2010년 9월 ‘상표경찰’을 가동해 위조상품 수사를 시작한 후 2019년 3월 수사범위를 특허·영업비밀·디자인 침해로 확대한 ‘기술경찰’을 출범시켰다. 상표·기술경찰은 2022년까지 13년간 지식재산 침해·탈취사범 6000여명을 형사입건하고, 위조상품 1250여만점을 압수하는 등 지식재산 침해·탈취 범죄 적발했다. 다만 디지털 파일 암호화와 은닉·삭제 등 지식재산 침해·탈취 수법이 고도화·지능화되고 있지만 수사 인력이 50명에 불과해 적극적인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동현 특허청 차장은 “기술경찰과 상표경찰이 심각해지는 IP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력을 갖춘 전문 조직이 수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당정, ‘마약·성범죄’ 등 중대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추진

    당정, ‘마약·성범죄’ 등 중대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추진

    당정은 18일 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중대 범죄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확대하는 특별법 제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 당정협의회 브리핑을 열고 “당정은 최근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또래 살인사건 등 흉악 범죄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별법은 의원 입법 형식으로 추진하고, 법무부가 지원한다. 신상공개는 현재 피의자로 한정된 신상정보 공개 대상을 기소 이후 피고인에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공개 범위는 ▲내란·외환·테러·조직폭력·마약 등 중대범죄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높은 아동 대상 성범죄 ▲여성 등 불특정인이 피해자가 되기 쉬운 묻지마 폭력 등 범죄자로 한다. 또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공개 결정일 30일 이내 모습을 공개하고, 수사기관이 범죄자의 현재 얼굴을 촬영하는 소위 ‘머그샷’에 대한 근거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복 범죄와 관련한 의원 입법은 당정협의회를 거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법안을 발의했다. 그 법안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오늘 논의된 피의자 신상공개는 범위가 극히 제한됐기 때문에 그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 범죄가 발생해도 현행법에서는 그 테러범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게 돼 있다. 그와 같이 여러 가지 논란이 되는 피의자의 신상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라며 “극히 제한적으로 신상공개 되는 건 현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묻지마 범죄, 묻지마 폭력 외에도 다양한 부분이 있다. 신상공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고, 이 기회에 신상공개 기준을 정하고 내용을 구체적으로 재정립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상공개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법원이 결정하고, 내부적 결정 때는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 결정하게 된다. 충분하게 인권침해 측면을 막기 위한 장치는 돼 있다”라고 했다. 앞서 여권에서는 중대 사건 피고인의 신상을 재판 중에라도 공개하는 등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에는 피의자 단계에서 신상을 공개하지 않으면 재판 과정에서 아무리 흉악한 범죄가 드러나도 신상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 美 연방 대배심, ‘국방 기밀 유출’ 잭 테세이라 추가 기소

    美 연방 대배심, ‘국방 기밀 유출’ 잭 테세이라 추가 기소

    미국 연방 대배심이 일급 기밀 군사 정보 기록을 온라인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미 공군 방위군 제102정보비행단에 소속됐던 잭 테세이라(21)를 기소했다고 미 법무부가 1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밝혔다. 미 법무부는 “매사추세츠주 노스 다이튼에 거주하는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가 국밀 기밀 정보를 허가 없이 보유하고 있다가 온라인에 전송한 혐의 등 6가지 혐의로 기소됐다”며 “국방 기밀정보의 무단 보유 및 전송에 대한 각 혐의에 대해 최대 징역 10년, 최대 3년의 집행유예,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법에 따라 정부는 체포 뒤 30일 내에 기소해야 하고, 전날인 15일이 30일의 기한이었다. 테세이라는 지난 4월 디스코드에 미 국방부 기밀 자료를 게시한 혐의로 체포됐다. 총기 애호가로 알려진 테세이라는 디스코드의 채팅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고립된 10대 청소년들에게 기밀 문건을 보여주는 등 리더 역할을 하며 자기 자신만의 정신 교육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테세이라는 처음에는 문서 내용을 손으로 타이핑해 올리다가 양이 점점 많아지고 회원들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자 문서를 직접 찍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사진들 때문에 그의 신원이 드러나 미 연방수사국(FBI)에 덜미가 잡혔다. 미국언론들은 테세이라의 유출 동기가 정의감이나 내부 고발 목적보다는 자기 과시 욕구가 주된 동기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은 이번 기밀문건 유출 사건을 2010년 외교 전문 수십만 페이지 등이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이후 가장 심각한 보안 사고로 보고 있다. 테세이라가 유출한 문서에는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내용, 러시아 침공 당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대한 정보부터 이스라엘의 모사드 스파이 기관에 이르기까지 동맹국과 적국에 대한 극비 정보가 담겨 있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출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왜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그의 기밀 유출로 어떻게 하급 병사가 군사 기밀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었고, 이후 그의 부대 지휘관 2명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민감한 국방 자료를 불법 복사 및 전송한 간첩법(Espionage Act·스파이방지법) 위반 혐의로 처음 기소됐고, 이번에는 국방 자료를 허가되지 않은 장소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 박진, 中외교 회담에 “자연스런 기회 있을 것”… 싱하이밍 불똥 우려

    박진, 中외교 회담에 “자연스런 기회 있을 것”… 싱하이밍 불똥 우려

    양국 외교, 새달 ARF 조우 주목朴 “모든 책임 싱에게” 재차 강조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성사 관심中, 싱 대사 ‘조치’ 가능성 불투명싱 여파 장기화 땐 교류에 악영향전문가 “당분간 협력 난항 예상”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지난 8일 ‘베팅 발언’ 후 논란이 이어지면서 다음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시 한중 간 조우나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우리 측이 사실상 인사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중국이 침묵을 유지하면서 한중 고위급 교류에도 불똥이 튈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공이 싱 대사에게로 넘어간 만큼 중국 측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요구한 싱 대사 관련 조치에 대해 “(중국 측의 입장이) 아직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싱 대사에 대한 중국의 조치를 강조하는 동시에 고위급 교류 의지는 여전히 피력하는 상황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ARF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친강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할 가능성에 대해 “자연스러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싱 대사 발언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가 (싱 대사) 본인에게 엄중 경고를 했고 향후 모든 책임은 싱 대사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재차 강조하며 “상호 존중과 호혜에 입각해서 양국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음달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는 박 장관이 지난해 말 선임된 친 국무위원과 첫 대면할 계기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아직 친 국무위원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추진과 관련, 싱 대사 발언 논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중국과 일본이 우리의 의장국으로서의 요청에 부응해서 올해 중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국은 이번에 지난 2008년부터 3국이 번갈아 가며 개최한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을 차례다. 그러나 중국 측이 싱 대사에게 조치를 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중국 측은 싱 대사 발언을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는 외교관의 업무 범위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싱 대사 발언의 여파가 장기화한다면 정부가 검토해 온 한중 간 상호존중 관계 발전을 위한 고위급 교류 추진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한중 양측이 힘겨루기를 이어 감에 따라 당장은 양자는 물론 다자협력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양국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끌고 가기엔 부담이 있기에 새로운 소통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접촉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ARF 다자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조우는 이뤄질 수 있겠지만, 싱 대사 발언 논란 등 심도 깊은 이야기가 아닌 외교적인 수사만 나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박진, ARF 계기 한·중 회담 가능성에 “자연스런 기회 있을것”...싱하이밍 불똥 우려

    박진, ARF 계기 한·중 회담 가능성에 “자연스런 기회 있을것”...싱하이밍 불똥 우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지난 8일 ‘베팅 발언’ 후 논란이 이어지면서 다음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시 한중 간 조우나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우리 측이 사실상 인사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 중국이 침묵을 유지하면서 한중 고위급 교류에도 불똥이 튈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공이 싱 대사에게로 넘어간 만큼 중국 측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요구한 싱 대사 관련 조치에 대해 “(중국 측의 입장이) 아직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싱 대사에 대한 중국의 조치를 강조하는 동시에 고위급 교류 의지는 여전히 피력하는 상황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ARF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가능성에 대해 “자연스러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싱 대사 발언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가 (싱 대사) 본인에게 엄중 경고를 했고 향후 모든 책임은 싱 대사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재차 강조하며 “상호 존중과 호혜에 입각해서 양국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음달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는 박 장관이 지난해 말 선임된 친강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대면할 계기로 주목받아 왔다. 다만 아직 친 국무위원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추진과 관련, 싱 대사 발언 논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중국과 일본이 우리의 의장국으로서의 요청에 부응해서 올해 중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국은 이번에 지난 2008년부터 3국이 번갈아가며 개최한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을 차례다. 그러나 중국 측이 싱 대사에게 조치를 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중국 측은 싱 대사 발언을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는 외교관의 업무 범위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싱 대사 발언의 여파가 장기화한다면 정부가 검토해 온 한중 간 상호존중 관계 발전을 위한 고위급 교류 추진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한중 양측이 힘겨루기를 이어감에 따라 당장은 양자는 물론 다자협력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양국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끌고 가기엔 부담이 있기에 새로운 소통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접촉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ARF 다자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조우는 이뤄질 수 있겠지만, 싱 대사 발언 논란 등 심도 깊은 이야기가 아닌 외교적인 수사만 나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경찰,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 감사원 감사 후 진행”

    경찰,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 감사원 감사 후 진행”

    ‘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감사원의 감사가 끝난 후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감사원의 강도 높은 감사가 이뤄지면 수사 대상과 범위가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인데, 이로써 경찰의 선관위 수사는 잠정 중단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5일 선관위 수사와 관련 “감사원 감사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전반적인 감사와 조사가 진행될 필요가 있는 만큼, 국가수사본부에 보고해 감사 및 조사 결과를 종합한 뒤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 내부 특별감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박찬진 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간부 4명의 자녀 채용 의혹 조사 결과에 대해 “4명 모두 자녀 경력 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정황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7일 이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이 수사 의뢰가 된 4명을 포함,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윤재현 전 세종 상임위원 등 2명까지 총 6명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 8명을 해당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혐의로 각각 고발한 사건을 추가로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은 감사원 감사를 거부했던 선관위가 최근 입장을 바꿔 부분적으로나마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한 데다가 앞서 권익위가 선관위의 전·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관련 전수 조사를 실기하기로 한 점 등을 고려해 수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및 권익위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언론노조,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 방통위원들 고발

    언론노조,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 방통위원들 고발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 추진에 반발해 방통위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언론노조 윤창현 위원장, 언론노조 KBS본부 강성원 본부장, 언론노조 EBS지부 박유준 지부장은 15일 공수처에 김효재 방통위 직무대행(현 부위원장)과 이상인 상임위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김 대행과 이 위원은 방통위법(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방통위의 운영과 직무 독립성에 반하여 의결했고, 김 대행은 직무대행자의 권한 범위를 초과해 직무권한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법은 KBS가 수신료 징수 방법을 선택하는 데 특별한 제한을 하지 않는데, 시행령 개정안은 사실상 수신료를 분리 징수해야 하는 새로운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라며 “이는 KBS의 법적 권리 행사를 방해하고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행과 이 위원이 시행령 개정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공영방송 재원을 위협하고 방송 장악을 시도하려는 정부에 조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도록 방송법 시행령의 개정안 추진 안건을 여당측 김 대행과 이 위원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당시 야당측 김현 상임위원은 반대했다. KBS 내부 일각에서는 현 사태에 김의철 KBS 사장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BS의 8개 주요 직능단체 가운데 하나인 KBS 방송기술인협회는 이날 내부 게시판에 성명서를 올려 “사장과 경영진이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사내 구성원들을 위해 물러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영협회·아나운서협회·영상제작인협회도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범죄 피해자 ‘진술조력인’ 확대한다는데… 상근은 전국에 15명뿐

    범죄 피해자 ‘진술조력인’ 확대한다는데… 상근은 전국에 15명뿐

    90%가 비상근… 즉각 대응 어려워“인력 부족 해결·처우 개선 나서야” 아동과 장애인 범죄 피해자의 소통을 돕는 ‘진술조력인’의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개정법이 시행됐지만 전국에 배치된 상근 진술조력인은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술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위해선 이들의 채용 확대와 더불어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상근으로 활동하는 진술조력인은 서울 4명, 경기 4명, 부산 2명, 대구 1명, 광주 1명 등 모두 15명에 불과하다. 의뢰에 따라 수당을 받고 조력 활동을 하는 비상근 인력은 150명이다. 전체 165명의 진술조력인 중 상근 인력은 10%가 채 되지 않는 셈이다. 진술조력인의 지원 건수는 지난해에만 3822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 3805건, 검찰 조사 7건, 법원 재판은 10건이다. 수사 초기 진술이 향후 검찰 조사나 재판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경찰 조사 단계에 진술조력인들이 주로 투입된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 5일 진술조력인의 지원 대상을 기존 성폭력·아동학대 피해 아동과 장애인 등에서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범죄피해 장애인, 인신매매 범죄 피해자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진술조력인의 선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다. 개정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장애인복지법 등이 진술조력 범위를 확대하도록 하자 여기에 발 맞춰 규정을 정비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인력으로는 지원 확대 기조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법무부는 2013년 진술조력인 제도 시행 이후 매년 10~15명씩 인원을 선발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 비상근 인력이라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이 쉽지 않다고 한다. 수도권 해바라기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상근 진술조력인은 “인력 부족으로 외곽 지역은 진술조력인을 구하는 일조차 쉽지 않다”며 “피해자들이 어떻게든 조력인에게 의지해 진술하려는 모습을 보며 (수도권 상근 인력이) 늦은 시간 지방으로 출장 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인력 확대를 위해선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상근 진술조력인 연봉은 월 12건 지원 기준으로 약 3240만원이다. 비상근 진술조력인은 건당 25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한 상근 진술조력인은 “일이 많고 힘들어도 처우가 괜찮으면 버티겠지만 꽤 오랜 기간 일을 해도 월급은 거의 그대로”라며 “이 직업에 애정이 많은 만큼 처우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용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마약 8종’ 유아인의 유튜버 지인 “해외도피 아니다”

    ‘마약 8종’ 유아인의 유튜버 지인 “해외도피 아니다”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악류관리법 위반 등)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유씨의 지인인 유튜버 양모씨가 해외도피 의혹을 부인했다. 양씨는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 저는 도피를 위해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면서 “이곳에 오게 된 계기는 이곳에서 무용 워크숍과 유튜브의 새로운 시도, 안무 작업 리서치를 위함이었다”라고 밝혔다. 경찰, 유튜버 양씨 인터폴에 수배 의뢰 안무가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양씨는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지인들 중 한 명이다. 양씨는 유씨를 비롯해 미대 출신 작가 최모(32)씨와 함께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4월 초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에서 조사에 나오지 않고 출국했다. 이에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유씨가 공범의 해외 도피 시도를 도우려 한 정황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구속영장 기각 후 유씨는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양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를 의뢰했다. 유튜버 양씨 “해외 일정 예정대로 소화할 것” 양씨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해명문에서 “조사도 받아본 적 없는 제가 해외에 출국했다는 사실만으로 피의자가 되고, 범죄자 취급을 받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당혹스럽고 저 역시 해당 내용들에 대한 확실한 확인이 필요한 상태”라며 “제가 해외로 도피를 온 것이라면 어떻게 제가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 올릴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양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7일에도 벨기에에서 쇼핑을 하는 일상 영상이 올라왔고,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양씨는 유씨가 자신의 해외도피를 도왔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저는 제가 연루됐다는 사건을 겪고 있는 친한 형(유아인)과 연락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형에게 어떠한 금전적 지원이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상식적으로 그 형이 저를 도피시켜서 취할 이득이 없지 않느냐. 그 형이 저의 도피를 돕고 있다는 이야기가 터무니없다는 생각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양씨는 “저는 이 일과 관련해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제가 준비하고 계획한 일정들과 상황들은 저의 꿈과 커리어가 걸린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고 이에 대한 어떠한 피해도 원치 않기에 저는 제 일들을 예정대로 소화할 것”이라며 “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 저도 이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유씨, 총 8종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 송치 한편 경찰은 지난 9일 유씨를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400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지난해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2월 5일 유씨가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또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의료기록을 통해 유씨가 졸피뎀과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을 투약한 혐의를 추가 포착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방어권 행사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관련 증거가 상당수 확보됐고 유씨가 기본적 사실관계는 상당 부분 인정하면서 대마 흡연은 반성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법원은 밝혔다. 코카인 투약의 경우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주거가 일정하다는 점도 감안했다. 경찰은 지인인 작가 최씨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그밖에 유씨의 주변인 6명과 의료 관계자 12명을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유씨에 대해 보강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조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지면 본격적인 법정 공방을 통해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 “우리 동네 오지 마!”…‘부산 돌려차기男’ 신상 공개한 지자체 의원

    “우리 동네 오지 마!”…‘부산 돌려차기男’ 신상 공개한 지자체 의원

    한 유튜버가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데에 이어 서울의 한 지자체 기초의회 의원도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지난 9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국민의힘 소속)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서구민을 위해 혹시나 출소 후에도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가 올까 봐 강서구 의원인 저 김민석이 ‘공익 목적’으로 가해자 일부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글에서 김 의원은 가해자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체격, 출생지 등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버가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 논란이 생겼다”며 “현재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공익 목적’이 아니라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없어 유튜버가 신상을 공개한 것은 정보통신망법 등에 의해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향해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할 것이 매우 두렵고 참담했다”며 “특히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이기에 치가 떨린다. 강서구민 중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저는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신상 공개로 인해 유튜브 개인이 그 처벌을 감내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민의 대표인 의원이 우리 강서구민을 지킬 수 있다는 ‘공익 목적에 맞게’ 저도 직접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개함으로서 ‘영리’ 할 수 있는ㅊ게 없다”며 “오로지 ‘향후에도 구민의 안전을 위한 공익 목적’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만약 가해자가 자신의 신상 공개에 있어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유튜브 개인이 아닌 의원인 저를 직접 고소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런 소송은 언제든지 감내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법 체계를 더욱 다듬어서 유사한 피해 사례들이 이전보다 더 줄어들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을 제안하고,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사건과 같이 묻지마 범죄 신상을 정책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서 국회와 대통령실에 제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가해자를 향해 “출소 후에는 제발 서울 강서구에 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살려 달라”…보복 공포 호소한 피해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사건이다. 당시 가해 남성은 돌려차기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렸다. 가해 남성은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오는 12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이 사건의 피해자 A씨는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A씨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A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면서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고인에 대해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보복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교도관 참여 접견 대상자 및 서신 검열 대상자로 지정하는 등 특별관리 중”이라면서 “재판이 확정되면 피해자의 연고지와 멀리 떨어진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에서 ‘출소 후 피해자 보복’ 발언 등 보도 내용을 조사하고 있고 관련 규정에 따라 징벌 조치와 형사법상 범죄 수사 전환 등을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감사원 “선관위 감사 신속 착수…범위는 감사원이 결정”

    감사원 “선관위 감사 신속 착수…범위는 감사원이 결정”

    감사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와 관련해 “신속하게 감사팀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감사원은 선관위가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감사 범위는 감사원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선관위의 ‘부분 감사 수용’ 표현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권익위가 이달 1일부터 선관위 채용 관련 전수조사에 들어간 것에 대해 감사원은 “이미 조사를 시작한 권익위와는 중복되지 않도록 협조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선관위가 감사를 수용했으므로 현재로서는 감사 거부 등과 관련한 수사요청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 sns로 접근해 성착취물 1만8329개 제작

    sns로 접근해 성착취물 1만8329개 제작

    SNS로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10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구속했다. 10~30대인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초·중·고교생 133명에게 특정 신체 부위 사진 또는 성행위·유사성행위를 연출하는 영상을 촬영하게 시켜 전송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카카오톡 등 SNS상에서 ‘09년(출생년도)’ ‘초딩’ ‘몸사(나체 사진)’ 등 키워드,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1대1 채팅으로 협박하거나 친밀감을 형성하는 등 ‘온라인 그루밍’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압수한 성착취 파일은 총 1만8329건에 이른다. 경찰은 해외 IT기업에 국제공조를 요청하고, 국내 통신사와 SNS 등 74곳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피의자들의 신원을 특정해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성착취물 유포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디지털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SNS불법 콘텐츠 관련 계정 1361개를 차단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피해자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했다. 경찰은 수사 범위를 확대해 용의자 13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SNS 모니터링, 피해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1박 2일 집회’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압수수색

    서울 도심 불법집회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건설노조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달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17일 서울 세종대로 등 도심에서 열린 1박 2일 집회와 관련해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노총과 산하 노조 집행부·조합원 등 29명을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민주노총 집행부에 대한 수사는 중부경찰서, 건설노조 집행부는 남대문경찰서가 각각 맡고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쯤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본대회를 열고 지난달 1일 분신해 숨진 노조 간부 고 양회동씨를 추모하고 강압 수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참가자 일부는 도심에서 노숙하고, 17일에도 세종대로에서 노조 조합원 약 3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박 2일 집회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해당 집회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장 위원장 등 5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출석 요구를 했다. 그러면서 경찰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찰은 6년 만에 불법집회 해산 훈련을 실시하고 해산 과정에서 최루액의 일종인 캡사이신 분사기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위원장 등 건설노조 간부들은 집시법·도로법·공유재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주최자 준수사항을 위반하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했고, 일부 참가자는 신고 범위를 넘어 도로를 점거해 일반교통방해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장 위원장 등 건설노조 간부들에게 출석 요구서를 여러 차례 발송했지만 장 위원장 등은 지금까지 응하지 않았다. 건설노조는 전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회동 열사에 대한 모든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뒤 경찰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마동석도 울고 갈… 여기는 ‘진짜’ 범죄도시[OTT 언박싱]

    마동석도 울고 갈… 여기는 ‘진짜’ 범죄도시[OTT 언박싱]

    ①‘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교도소·죄수들로 가득찬 도시격리·공존이란 현실 문제 다뤄②‘간니발’시골마을로 이사 온 경찰 가족식인 풍습의 비밀을 파헤치는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흥행 부진을 겪으며 빙하기처럼 꽁꽁 얼어붙었던 2023년 한국 영화계에 이를 녹일 폭염과도 같은 영화가 등장했다.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잡은 ‘범죄도시3’가 그 주인공이다. 나쁜 놈 잡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액션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맞춰 범죄도시 못지않게 폭력과 범죄로 얼룩진 공간과 마주한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두 편의 시리즈를 준비했다. 첫 번째는 티빙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이다. 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내가 진짜 범죄도시’라고 할 만큼 극악에 가깝다. 킹스타운은 민영 교도소 사업으로 먹고살고 있는 도시다. 16㎞ 안에 7개 교도소, 2만명의 죄수가 있고 이들을 돌보는 4만명이 범죄왕국을 이루고 있다. 주민들은 출소한 죄수들의 재활을 돕거나 이들을 통해 사업을 벌인다. 동시에 극악한 전과자에게는 마을을 떠나 달라고 설득을 하기도 한다. 죄수들 덕분에 생계를 유지하지만 동시에 위협을 받는 아이러니한 이곳 킹스타운을 지배하는 건 매클러스키 패밀리다. 영화 속 범죄도시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나쁜 놈을 때려잡는 형사 마석도가 필요하다면, 드라마 속 범죄도시인 ‘킹스타운’에선 전국 각지에서 온 범죄자들의 충돌과 돌발행위를 막기 위한 중재자의 존재가 부각된다. 매클러스키 패밀리 삼형제 중 첫째 미치는 비공식적인 시장이다. 그는 교도소 내외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둘째 마이크는 교도소와 관련된 일을 해결해 주는 브로커로 수행원에 가까운 위치다. 이들의 어머니는 여자교도소의 행동교정을 맡고, 형제들의 막내 카일은 경찰로 근무하면서 이 가족은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문제는 핵심적인 구성원에 해당하는 범죄자들은 힘으로 짓누르기 어려운 존재들이며 공존을 위해 때론 사회가 허락한 울타리의 범위를 벗어나야 할 때가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미치가 살해당한 후 교도소 내에서는 폭동이 벌어지고 질서가 흔들린다. 이에 마이크는 형을 대신해 시장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하는 책임을 짊어지게 된다. 범죄가 깃든 도시를 배경으로 한 기존 작품들의 경우 그 퇴치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이 작품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악을 상대로 한 격리와 교화, 공존과 생존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다. 여기에 ‘호크아이’로 유명한 제러미 레너가 마이크 역을 맡아 강인한 카리스마로 긴박감 있게 극을 이끌어 나간다.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이 범죄도시라면 디즈니+에서 볼 수 있는 ‘간니발’은 그 반대편에 위치한 범죄촌락을 배경으로 삼았다. 어두운 과거를 지닌 경찰 아가와 다이고는 폐쇄적인 시골마을 구게로 발령받고 가족과 함께 떠난다. 시골 민심의 훈훈함을 체험하는 건 잠시. 산에서 발견된 고토 긴의 시체를 두고 다이고와 게이스케를 중심으로 한 고토 가문 사람들은 갈등을 겪게 된다. 시체에 남겨진 사람 이빨 자국, 실어증을 앓고 있는 다이고의 딸 마시로가 발견한 의문의 손가락, 아가와 가문을 감시하고 무시하기 시작하는 마을 사람들까지. 이 미스터리의 절정은 식인 풍습이다. 손가락이 긴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다이고는 고대부터 전해져 온 마을의 풍습인 식인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란 의심을 하게 된다. 오랜 시간 주변과의 왕래 없이 고토 가문의 영향력 아래에만 있었던 구게 마을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다이고는 이곳 주민 전체를 적으로 돌리게 된다. 강압적인 수사에도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그는 정신적인 문제를 겪다가 실종된 전임자 가노처럼 미치광이 취급을 받기 시작한다. 이 마을은 정말 흉악한 비밀을 품은 곳일까. 초여름 더위를 날려 줄 그 서늘한 진실을 직접 확인해 보길 바란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여야 ‘선관위 국조’ 합의… 日 오염수 청문회도 연다

    여야 ‘선관위 국조’ 합의… 日 오염수 청문회도 연다

    여야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조사에 합의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청문회를 관철하면서 여야 모두 명분과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22대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여야가 선관위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21대 국회에서는 이태원 국정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정조사가 열리게 됐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며 “국회는 선관위 인사비리, 북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회는 후쿠시마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여야는 선관위의 자녀 특혜채용뿐만 아니라 북한 해킹 은폐 의혹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오는 12~14일 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뒤 21일 본회의에서 승인받고 이르면 이달 말 국정조사특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국정조사특위는 국민의힘에서, 후쿠시마특위는 민주당에서 위원장을 맡는다. 인원 배분은 관례에 따라 하되 정확한 내용은 조사 계획서에 담기로 했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상정되고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선관위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인 만큼 국정조사 실시 자체에는 양당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 범위를 두고 일주일 넘게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자녀 특혜채용뿐만 아니라 북한발 선관위 해킹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부정 채용 의혹만 한정해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 수석부대표는 합의 배경에 대해 “선관위 채용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후쿠시마 문제에 대한 시점 때문에 일정이 조금 늦어진 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범위에 대한 제한 없이 선관위 관련 부분에 대해 모든 걸 들여다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두 가지에 대해서만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 수석부대표는 “후쿠시마에 대해 좀더 조율하느라 발표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박찬진 전 사무총장 등 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이 확산되자 선관위를 향해 감사원 감사를 받으라고 압박해 왔다. 그러나 독립성과 중립성을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선관위의 의지가 확고하자 국정조사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 선관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게 하려면 여론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특혜채용이나 보안 문제가 추가로 나오면 선관위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달로 예정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부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고 특위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여권에 대한 성토를 이어 왔다.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에 최근 이래경 혁신위원장 좌초까지 겹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청문회로 대여 공격의 고삐를 잡고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여당은 후쿠시마 청문회를, 야당은 감사원 국정조사를 하나씩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가 다음주에 조사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충돌할 가능성도 크다. 이날 여야는 선관위 국정조사의 범위만 확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이태원 국정조사 합의 당시 여야가 조사 대상 기관, 특위 명단, 기간, 절차 등을 합의한 것과 대조된다. 여당은 협의 과정에서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 이후에, 후쿠시마 청문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이 끝난 이후에 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의 동의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태원 국정조사와 후쿠시마 청문회 대상 등 ‘디테일’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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