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사 논란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낮 기온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격전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미술관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의견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337
  • ‘김건희 7시간 통화’ 시청률 17.2%…“알맹이 없다” 비판(종합)

    ‘김건희 7시간 통화’ 시청률 17.2%…“알맹이 없다” 비판(종합)

    MBC ‘스트레이트’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김건희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미투는 돈 안 챙겨줘서 터져” 논란…“송구”시청자 게시판에 비판글…여야, 파장 촉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녹취’ MBC 보도가 공개됐다. 그 동안 1~3%대 시청률을 보인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이번 보도로 17%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스트레이트’ 159회 시청률은 17.2%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김씨가 유튜브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총 7시간 45분) 중 일부 내용이 공개됐고, 정치권 등의 관심이 집중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9년 윤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시작됐고, 이후 김씨는 이 기자와 수시로 통화하며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통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이 기자에게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도와달라”며 캠프 합류를 제안했다. 김씨는 이 기자를 ‘동생’으로 지칭하며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라며 “명수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지”라고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했다.유흥업소에서 종사했다는 ‘쥴리’ 의혹에 대해선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라고 말했다.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선 “내가 뭐가 아쉬워서 동거하겠나”라고 했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선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여권에서)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공격했지”라며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에 대해선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도 했다. 김씨는 ‘미투’ 이슈와 관련해선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MBC 방송 전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지난 14일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방송을 허용했다.방송 이후 이날 오전까지 MBC 시청자 게시판엔 2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왔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등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볼수록 최순실보다 더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고, 김씨가 자신에 대한 의혹을 반박하는 내용과 관련해선 “김건희 홍보방송이냐”라는 의견도 나왔다. 방송 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당장 윤 후보에게 ‘치명타’가 될 만한 내용은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후보 배우자의 사적 대화가 육성으로 공개됐다는 점 등에서 향후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김씨에 대해 “참 대단한 여장부”라고 평가했고, MBC에 대해선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울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공개 반응은 자제하면서도 ‘제2의 최순실’ 등 비선실세 프레임 띄우기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친여권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석열은 김건희의 아바타였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 日산케이 “이래도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겠나” 원색적 비난 [김태균의 J로그]

    日산케이 “이래도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겠나” 원색적 비난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의 우익 언론 산케이신문이 한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통신자료 조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민주국가가 아니다”라는 식의 극단적 표현을 써가며 한국을 맹비난했다. 산케이는 지난 14일 ‘한국의 공수처: 권력의 사유화는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사설(코너명은 ‘주장’)을 게재했다. 산케이는 사설의 첫 문장을 “이래도 (한국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나”라는 표현으로 시작했다. 이어 “한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는 사태가 또다시 발각됐다”며 “문재인 정권이 1년 전 ‘검찰개혁의 기둥’으로서 발족시킨 수사기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일본 언론을 비롯한 다수의 기자들과 야당 의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재판 및 수사, 형의 집행, 국가안보에 대한 위해를 막기 위해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가 조회한 일본 미디어를 포함한 보도기관들이 국가안보에 위해를 꾀하고 있다는 것인가. 이는 언론 보도에 대한 명백한 압력 아닌가.”사설은 “언론 이외에 보수 진영의 최대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같은 당의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도 조회의 대상이 됐다”며 “자료 조회가 언론과 야당 관계자에 집중되는 것은 공수처가 ‘문재인 정권을 위한 수사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수처는 검찰을 대신해 고위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검사들의 비리를 수사하는 곳으로 (야당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여당이 입법을 강행해 설치가 결정됐다”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 등 현 정권 핵심 인사들의 퇴임 후를 포함한 사법처리를 면하기 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수사권한 등 형사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신탁된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권력의 사유화는 허용되지 않는 것을 문재인 정권은 알아야 한다”고 사설을 맺었다. 과거사, 영토 등 문제에서 일본 보수우익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산케이는 진보 성향의 문재인 정부에 대해 줄곧 비판의 날을 세워 왔다. 2014년에는 가토 다쓰야 당시 산케이 서울지국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칼럼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 경찰 무시하고 택시운전사 폭행…‘막나가는’ 검사들 징계처분

    경찰 무시하고 택시운전사 폭행…‘막나가는’ 검사들 징계처분

    택시기사를 깨물고, 음주운전, 상습 폭언 등을 일삼은 ‘막나가는 검사’들이 줄줄이 징계를 받았다. 13일 관보에 따르면 법무부는 인천지검 부천지청 소속 이모 검사에게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 검사는 2020년 8월 새벽 술에 취해 택시운전사의 얼굴을 때리고 어깨를 깨무는 폭행을 저질렀다. 달리는 차에서 문을 열고 내리려는 이 검사를 택시기사가 제지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결국 기소유예가 됐다. 인천지검의 이모 검사는 2018~2020년 서울동부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면서 후배 검사나 수사관·실무관 등에게 모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검사는 심지어 검찰 내부 직원이 아닌 사법경찰관이나 조사를 받으러 온 사건 관계인에게도 상대방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 검사에게는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대구지검 소속 김모 부장검사는 지난 2018년 6~7월 검사실에서 수용자가 외부인과 6회에 걸쳐 사적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방치해 견책 처분을 받았다. 문제의 수용자는 고수익을 미끼로 1만 207명에게서 1조 960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IDS홀딩스 사건의 관계자였다. 당시 해당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남부지검의 김모 검사는 2020년 9월 혈중알콜농도 0.083%,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2㎞를 운행한 사실이 적발돼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다. 검사의 징계는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검사 징계위원회에서 의결해 결정된다. 징계 종류로는 해임,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이 있다.
  • “싸운 건 사실”…김동희 “상처 헤아리지 못해 죄송”[전문]

    “싸운 건 사실”…김동희 “상처 헤아리지 못해 죄송”[전문]

    배우 김동희가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동희는 13일 소속사를 통해 학폭 가해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다. 앞서 지난해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동희가 학폭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당시 글쓴이는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게 너무 싫다”면서 “○○초, □□중 아이들은 다 안다. 쟤가 어떤 앤지, 그냥 이 동네 살고 옆 학교 다닌 애들도 다 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동희 측은 글쓴이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김동희로부터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네티즌 2명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12월말 경찰은 김동희와 글쓴이의 주장 모두 입증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속사가 글쓴이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은 글쓴이를 불기소 결정했다. 불기소 결정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고 수사 절차를 종결하는 것이다. 12일 글쓴이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글쓴이에 대한 불기소 결정 통지서에는 “고소인(김동희)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피의자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나 피의자가 적시한 것과 같이 가위나 커터칼을 든 적은 없고 그러한 시늉도 한 적이 없으며, 피해자를 밀치고 발로 가슴 부위를 민 정도의 폭행임에도 피의자가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다”는 내용의 김동희 측 고소 내용이 담겨 있었다. 즉 김동희의 폭행 자체는 사실이지만 글쓴이가 주장한 내용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김동희 측은 입장문에서 “동급생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의혹은 김동희 본인이 가장 바로잡고 싶어했다”면서 “김동희는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모습을 깊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동희 측이 폭행 가해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입장문을 내자 피해자 측이 불기소 결정문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이에 김동희 측은 다음날인 이날 초등학교 5학년 때 다툰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김동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면서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폭로 이후 1년여 만에 사과한 데 대해서는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동희는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SKY 캐슬’에서 차민혁 교수의 쌍둥이 아들 중 큰아들 서준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김동희 입장 전문 김동희입니다. 어제 보도된 사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습니다.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습니다. 그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 검사소 직원이 결과 조작해 부당 수급…中 ‘발칵’

    [여기는 중국] 코로나 검사소 직원이 결과 조작해 부당 수급…中 ‘발칵’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를 조작해 거액의 정부 지원금을 부당 수급한 검사소 직원의 행각이 드러나 중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중국 허난성 쉬창시공안국은 문제의 핵산검사전문업체와 관련 직원을 감염방지법 위반 및 코로나19 전파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혐의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문제가 된 업체는 ‘정저우금역임상검사센터’(이하, 정저우금역)로 소속 직원 A씨가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를 위조해 정부로부터 거액의 돈을 부당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할 공안국은 이번 사건이 일부 직원의 비위 행위에 그친 수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건이 외부에 공개되자, 해당 업체 측은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 중’이라면서 ‘각급 정부의 지도 하에 우리 업체는 그동안 매우 적극적인 감염 방지에 참여해왔다. 일선 방역 직원들에게 엄격한 기준 준수를 요구했고, 각종 법률과 법규를 중시해왔다’고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중국 유력매체은 해당 업체 직원 A씨가 핵산 검사 건수의 양을 조작하고 아직 검사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의 것에 대해 ‘전부 음성’이라고 결과를 조작해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논란이 된 이 업체가 허난성 위생청이 허가한 이 지역의 첫 번째 핵산검사전문의료센터라는 점에서 향후 혐의가 드러날 경우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업체는 중국 본토와 홍콩 등의 지역에 총 38곳의 의료 센터를 운영, 연평균 1억 건 이상의 핵산 검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후베이성, 광둥성, 지린성, 베이징 등 전국 31개 성의 대도시와 홍콩, 마카오 등 특별행정구까지 포함해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의료센터에서 진행된 핵산 검사 누적 건수는 지난해 9월 30일 기준 1억 7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지난해 3분기 영업수익은 약 86억 위안을 초과, 지난 2020년 같은 동기 대비 무려 47.87%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업체 직원의 비위행위에 대해 크게 흥분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시국이 힘든 상황에 감히 꼼수를 부려서 부당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이 있는지 도무지 참을 수 없다”면서 “관련 사건 직원의 혐의를 명명백백하게 수사하고, 형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또, 회사가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감추지 말고 모두 수사하라”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질 때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질 때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어머니의 권리를 아버지와 같게, 아내의 권리를 남편과 같게, 딸의 권리를 아들과 같게.” 1987년 김대중 당시 평화민주당 대선후보는 군중 앞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10년 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후보로서 그는 ‘여성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시 “실현 불가능한 공약(空約)”이라는 비판이 많았지만, 대통령이 된 뒤 공약을 지켜 여성부를 출범시켰다. 민주화운동뿐 아니라 여성운동에도 적극적이었던 대통령의 지원 아래 여성부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를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와 일본군 위안부 생활안전 지원, 일하는 여성의 권익 보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보육 분야를 뗐다 붙였다 하는 부침은 있었지만 미혼모자와 다문화가족 지원,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양성평등 실현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해 갔다. 여성부와 여성가족부(여가부)로 명칭을 바꿔 가다 정체성을 잃은 것일까. 최근 몇 년 사이 여가부가 내놓는 정책은 논란을 부르기 일쑤였다.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성인지적 지침을 마련하겠다더니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식의 성평등 방송 제작 안내서를 내놓은 게 3년 전 일이다. ‘김치남’은 혐오 표현이 아니라거나, 남성 심사위원이 많아서 남성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더 많다는 내용을 담은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도 문제가 됐다. 더 앞서서는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막겠다고 셧다운제(심야 청소년 게임 제한)를 추진하면서 청소년의 문화적 자기결정권을 법률로 박탈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시대착오적 발상이 여가부를 잠식하고 있다면 조직의 존재 이유를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젠더 감수성의 결핍과 인식의 오류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한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일곱 글자로 젠더 갈등에 기름을 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그의 아내에겐 지극히 다정하고 속깊은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여자로서 남편 위로를 받고 싶지 않겠나”라고 했고, 김씨 관련 수사를 언급하면서는 “여성으로서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았다”고도 말했다. 공적 문제를 사적 감정으로 치환했다는 비난은 차치하고라도 이런 대상화의 모순은 어찌 해석해야 할까. 정치권의 여성에 대한 말실수는 다양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마사지는 못생긴 여자한테 받아야 서비스가 좋다”고 했고, 당시 라이벌이던 박근혜 후보에게는 “애를 낳아 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비아냥댔다. 남성도 젠더 감수성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군대를 다녀와야 남자”라거나 ‘개저씨’라는 비하도 요즘 얘기다. 정권 말 대선 정국에서 정부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주장은 늘 있는 풍속도다. 아무리 힘센 부처라도 도마에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 폐지 주장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건 우리 사회의 젠더 인식이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한 상태라는 걱정 때문이다. 여가부 폐지라는, 누군가가 좋아할 만한 답을 내놓기에 앞서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 성차별은 35년 전 그때와 얼마나 달라졌나.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혹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이 더욱 공고해지지는 않았나. 성폭력과 아동폭력, 성별 임금 격차, 성소수자의 권리, 다양한 인권 문제를 다룰 장치를 우리는 갖고 있나.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여가부의 미래를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통신 조회 남발, 이젠 손봐야/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통신 조회 남발, 이젠 손봐야/디케 변호사

    2010년 2월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돌아왔을 때 일이다. 김 선수가 귀국 환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포옹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이 방송에 나왔고,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회피 연아’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유머 콘텐츠가 널리 돌았다. 그러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문체부 장관은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수사기관은 범죄가 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이 사건에 대해 ‘회피 연아’ 영상을 게시한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 사항을 제공해 줄 것을 포털 측에 요청하는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진지하게 진행했다. 장관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해 신원이 추적돼야 했던 불쌍한 시민들이 느꼈을 충격과 고통은 쉽게 짐작할 수도 없다. 이는 전기통신사업법상 ‘통신자료 제공 제도’를 활용한 것이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앞서 2014년 ‘통신자료 제공 제도’의 삭제를 권고한 바 있으나, 그러한 권고는 그간 전혀 입법에 반영되지 않았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치인,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통신자료 제공 제도’를 이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제도는 통신사가 법원의 영장 또는 통제 없이도 수사기관 등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요청하면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에는 범죄의 경중, 또는 그 성립 여부 등 비례적인 검토 요건이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후적 통제 절차나 해당 정보 파기 관련 절차 등도 불분명하다. 개인정보 보호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심각한 사각지대인 것이다. 즉 수사기관의 재량에 따라 사생활 보호 및 익명 표현의 자유가 형해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과도하다. 그런데 이번에 논란이 된 공수처의 수사 과정에서는 이 제도뿐만 아니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루어지는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제도’도 문제가 됐다. 수사기관은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제도’를 통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발·착신 통신번호, 기지국 위치 추적 자료, 컴퓨터 통신·인터넷 로그 기록 등을 포함해 좀더 민감한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즉 피의자라 일컬어지는 자의 민낯 통신 기록들이 공개되는 것이다. 이 제도에 대한 우리 법원의 허가율을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94%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압수수색 검증 영장의 발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즉 통신사실 확인 자료의 민감성이 법원의 허가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망스럽게도 개인정보 보호를 목적으로 한 개인정보보호법조차도 공공기관에 대해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한 경우 보유 중인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 등 폭넓은 예외 조항을 허용하고 있다. 통신정보 조회를 남발한 공수처 수사로 통신자료 및 통신사실 확인 자료 제공 제도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원칙과 구체적인 비례 원칙을 정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더는 늦출 일이 아니다.
  •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이상직 6년형… 재판부 “기업 사유화”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이상직 6년형… 재판부 “기업 사유화”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기소된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이 6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스타항공 노조가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 지 17개월 만이다. 이 회사 창업주인 이 의원은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1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기업의 총수로서 이스타항공과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기업을 사유화했다.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부하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스타항공 주식을 현저하게 저가에 매도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챙김과 동시에 주식 거래의 공정성을 교란했다”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친지들이 거액의 경제적 이익을 취하도록 한 사건”이라고 못박았다. 이 의원은 2015년 11~12월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해 이스타항공에 430억여원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로 인해 이 의원의 딸이 대표로 있는 이스타홀딩스는 112억여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검찰은 밝혔고, 이를 재판부도 인정했다. 이 밖에 50억원이 넘는 이스타항공 계열사 자금 횡령,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을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운영한 정당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이 의원은 빼돌린 회삿돈을 딸이 몰던 포르쉐 보증금·렌트비·보험료, 해외 명품 쇼핑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이스타항공 등에 7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배임이 발생했고 피해도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개인 자금 마련을 위해 행한 범죄는 회사 경영부실로 이어졌고 피해는 주주, 채권자, 직원들이 떠안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자신이 검찰 표적 수사의 희생양이 된 것처럼 변명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날 판결로 스스로를 ‘불사조’라고 부르던 이 의원은 돈과 사람, 명예를 모두 잃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 의원은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가 정권 교체 뒤인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핵심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디자이너’를 자칭하며 재선의 꿈도 이뤘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한 책임 논란이 일자 2020년 9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 실종 6명 중 5명 한 곳서 신호… 가족들 “내가 들어가 찾고 싶다”

    실종 6명 중 5명 한 곳서 신호… 가족들 “내가 들어가 찾고 싶다”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참사 당시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 작업 현장에서 또다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찰 등은 이날 밤 수색 작업을 벌이다가 추가 사고 우려로 수색을 중단하면서 인명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장 주변 200여 가구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경찰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정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직후 현장 작업자 안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밤 10시까지 6명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46분 쯤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34층 양쪽 외벽 등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작업에 투입된 22개 관련 업체 작업자 394명 중 6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면서 “6명 중 5명은 무너진 더미의 한 곳에서 신호가 잡히고, 1명은 이들과 떨어진 다른 지점에서 신호가 잡히고 있다”고 설명했다.사고 당시 맨 꼭대기층 작업자들은 건물의 측면부가 무너져 내리자 여유 공간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그러나 실종된 6명은 28~31층에서 창호 공사 등을 하고 있었던 터라 갑작스런 붕괴에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소방 당국은 이날 밤 8시쯤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붕괴하거나 외벽 잔재물이 낙하하는 등 추가 사고 우려가 있어 실종자 수색을 중단했다. 사고 직후 전기·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사고 조짐이 나타난 인근 주상복합 입주민 109가구, 상가 주민 90여 가구도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12일 오전 신속히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휴대전화 발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동절기에 콘크리트 타설 도중 수직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외벽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다. 사고 당시 고층에서 외벽 콘크리트 구조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인근 상가 주민 이모(59)씨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콘크리트 더미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황급히 탈출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작업자 A(20대)씨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만 입고 자력으로 대피한 뒤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생생하게 진술했다. A씨는 동료와 건물 33층에서 단열 시공 작업을 하던 도중 갑자기 위층부터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29층까지 추락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극적으로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하고 동료와 함께 지상으로 걸어 내려온 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실종자 가족들은 한달음에 사고 현장에 달려와 발을 동동 굴렸다. 60대 남편이 실종된 아내는 친척들과 함께 현장을 지키다가 추가 사고 우려로 수색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해야 하느냐”며 눈시울을 적셨다. 남편은 해당 현장에서 몇 개월째 실리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실종자 친척은 “안타까운 마음에 받지 않는 전화를 계속해 봤지만 이제는 계속 전화를 한 탓인지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돼 신호조차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수색을 중단하면 어떡하느냐, 살아 있으면 구해야 할 것 아니냐. 차라리 내가 안에 들어가서 찾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참사에 이어 이번에도 시공사로 참여해 사고의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 847가구 규모로 아파트 등을 시공 중이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보름여 앞두고 발생한 사고라 안전 불감증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광주경찰청도 이날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안전진단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사고 발생 원인과 공사 현장 안전관리 상황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소방청장과 경찰청장, 광주시장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근로자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하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구조대원과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어 김 총리는 “국토부 장관과 광주시장은 공사장 안전진단을 철저히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 통신조회 논란 뒤숭숭… 공수처 검사들 월 1회 머리 맞댄다

    통신조회 논란 뒤숭숭… 공수처 검사들 월 1회 머리 맞댄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들이 출범 1주년을 열흘 앞둔 11일 한자리에 모여 ‘광범위한 통신조회 문제’를 비롯해 공수처를 둘러싼 논란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공수처는 매달 한 번씩 전체 검사가 모여 의견을 나누는 일종의 ‘검사 회의체’<서울신문 1월 7일자 10면>를 정례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수처는 이날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오후 2시부터 약 4시간에 걸친 검사 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다. 전체 23명의 검사 중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포함해 나머지 공수처 검사 전원(2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공수처를 둘러싼 비판과 관련해 내부 논의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일부 검사로부터 제기되면서 열렸다. 김 처장도 모두 발언에서 “적법성을 넘어 적정성까지도 고려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면서 “‘성찰적 권한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장 뜨겁게 논의된 부분은 수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이들에게까지 광범위하게 행해진 ‘통신조회 문제’였다. 관행적 수사 절차를 별다른 성찰 없이 이어 가다 보니 외부에서 보기에는 부적절하게 느꼈을 수도 있단 취지의 의견이 나왔다. 일부 검사는 각종 논란에 대해 지휘부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공수처는 앞으로 검사회의를 정례화해 지적된 문제에 대한 쇄신책을 내놓기로 했다. 하지만 공수처 쇄신을 논하는 날에 공수처 소속 검사가 임신 중인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공수처 검사가 오히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공수처 측은 “부인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자 형사고소로 맞선 사건”이라며 “해당 검사에 대한 징계 등 조치는 경찰 판단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39층 아파트가 쏟아져 내렸다

    39층 아파트가 쏟아져 내렸다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참사 당시 시공사였던 HDC현대산업개발 작업 현장에서 또다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찰 등은 이날 밤 수색 작업을 벌이다가 추가 사고 우려로 수색을 중단하면서 인명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장 주변 200여 가구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경찰과 광주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정현대아이파크 붕괴 사고 직후 현장 작업자 안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밤 10시까지 6명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46분 쯤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34층 양쪽 외벽 등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작업에 투입된 22개 관련 업체 작업자 394명 중 6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면서 “6명 중 5명은 무너진 더미의 한 곳에서 신호가 잡히고, 1명은 이들과 떨어진 다른 지점에서 신호가 잡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맨 꼭대기층 작업자들은 건물의 측면부가 무너져 내리자 여유 공간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그러나 실종된 6명은 28~31층에서 창호 공사 등을 하고 있었던 터라 갑작스런 붕괴에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소방 당국은 이날 밤 8시쯤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붕괴하거나 외벽 잔재물이 낙하하는 등 추가 사고 우려가 있어 실종자 수색을 중단했다. 사고 직후 전기·수돗물 공급이 끊기는 등 사고 조짐이 나타난 인근 주상복합 입주민 109가구, 상가 주민 90여 가구도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12일 오전 신속히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휴대전화 발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다.광주시 관계자는 “동절기에 콘크리트 타설 도중 수직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외벽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다. 사고 당시 고층에서 외벽 콘크리트 구조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인근 상가 주민 이모(59)씨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콘크리트 더미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황급히 탈출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작업자 A(20대)씨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만 입고 자력으로 대피한 뒤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생생하게 진술했다. A씨는 동료와 건물 33층에서 단열 시공 작업을 하던 도중 갑자기 위층부터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29층까지 추락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극적으로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하고 동료와 함께 지상으로 걸어 내려온 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실종자 가족들은 한달음에 사고 현장에 달려와 발을 동동 굴렸다. 60대 남편이 실종된 아내는 친척들과 함께 현장을 지키다가 추가 사고 우려로 수색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해야 하느냐”며 눈시울을 적셨다. 남편은 해당 현장에서 몇 개월째 실리콘 작업을 하고 있었다. 실종자 친척은 “안타까운 마음에 받지 않는 전화를 계속해 봤지만 이제는 계속 전화를 한 탓인지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돼 신호조차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수색을 중단하면 어떡하느냐, 살아 있으면 구해야 할 것 아니냐. 차라리 내가 안에 들어가서 찾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가 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참사에 이어 이번에도 시공사로 참여해 사고의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 847가구 규모로 아파트 등을 시공 중이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보름여 앞두고 발생한 사고라 안전 불감증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광주경찰청도 이날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안전진단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사고 발생 원인과 공사 현장 안전관리 상황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소방청장과 경찰청장, 광주시장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근로자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하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구조대원과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어 김 총리는 “국토부 장관과 광주시장은 공사장 안전진단을 철저히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 이재명, 김만배 측 ‘이재명 지시’ 주장에 “정치적 마녀사냥”

    이재명, 김만배 측 ‘이재명 지시’ 주장에 “정치적 마녀사냥”

    “자꾸 사소한 것으로 왜곡하려고 시도”“이상한 정보 흘려 정치 개입…檢 각성해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대장동 의혹 재판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매우 정치적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공판이 계속될 텐데 대장동 의혹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자꾸 사소한 것을 갖고 왜곡하려는 시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검찰이 신속하게 진상을 제대로 수사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며 “수개월 동안 수사를 해놓고 이제와서 이상한 정보를 흘려서 자꾸 정치에 개입하는 모양새인데 검찰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특검에 합의해서 정말 조건과 성역 없이 모든 분야에 대해서 수사하고 진상을 규명해서 책임 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만배씨 측 변호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배임 혐의와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씨 측은 “7가지 사항을 성남시장이 사업자에게 직접 지시하거나 성남시와 성남시장이 전부 결정했단 취지가 아니며, 사업자 로비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통해 “(김씨 측이 언급한) 방침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의 공식방침이었다”며 “‘이재명 지시’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며 ‘성남시 공식 방침’으로 표현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 성남시의회 야당,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조사’ 안건 3번째 발의

    성남시의회 야당,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조사’ 안건 3번째 발의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은 ‘성남시 대장·위례·백현동 특혜의혹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안건 발의에는 야당 의원 15명(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시민연대당 1명) 전원이 참여했다. 이번 안건은 오는 18∼27일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인데 민주당이 반대 방침을 분명히 해 통과는 불투명하다. 시의회 재적의원 34명 중 민주당이 19명으로 다수당을 차지한다. 앞서 시의회 야당은 지난해 10월 임시회와 12월 정례회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발의했지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잇따라 부결된 바 있다. 위례신도시와 백현동 아파트사업 특혜의혹과 관련해서도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냈지만, 12월 정례회에서 역시 부결 처리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과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행정사무조사는 불필요하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영향을 주기 위한 100% 정치적 공세”라며 반대하고 있다. 시의회 야당은 이번에 대장동, 위례신도시, 백현동 개발사업을 한데 묶어 행정사무조사 안건을 발의했으며 대장동의 경우 세 번째로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하는 셈이다. 이상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행정사무조사의 목적은 정치적 논란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 제2, 제3의 대장동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이라며 “행정사무조사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이 의도치 않게 수사에 관여되는 것이 우려된다면 여야 합의로 대선 전까지 전면 비공개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성윤(현 서울고검장)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특혜 조사했다는 의혹과 주식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불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0일 뇌물공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처장 관련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해 3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 고검장을 소환할 당시 정식 출입 절차 없이 관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조사 논란이 제기됐다. 김 처장은 또 지난해 1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유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진단키트·장비 생산업체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억원 상당을 보유한 사실로 논란이 됐다. 이후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조사한 뒤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선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정도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상증자에 대한 제3자 배정 주식을 받는 것 자체는 허용된다는 점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공수처 ‘고발사주’ 수사 재가동… ‘윤석열 의혹’ 네 가지 결론 낸다

    공수처 ‘고발사주’ 수사 재가동… ‘윤석열 의혹’ 네 가지 결론 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 달 넘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공수처는 고발사주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측과 소환조사 출석을 놓고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난 4일 골반뼈 괴사 등으로 약 4주간 병원에 입원했던 손 검사가 최근 퇴원했단 사실을 알게 돼 상황 파악차 연락을 취했다. 이때 소환 조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으나 아직 날짜를 확정 짓지는 못했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10일 “의사 소견상 아직까지는 일상생활이 쉽지 않은 상태라 여전히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 검사는 퇴원 뒤에도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회복되는 대로 곧바로 수사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일 손 검사에 대한 2차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고발사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일도 다가오는 마당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루된 사건을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지적도 부담스럽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21일 출범 1주년을 전후로 고발사주를 비롯해 윤 후보가 연루된 네 가지 수사에 대해 결론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인사·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손 검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입증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공수처가 그동안 수사력을 집중해 왔지만 결정적인 새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11일 오후 2시 비공개로 검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을 비롯한 검사 23명이 모두 참여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문제가 된 공수처의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 논란’, ‘손 검사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 등 출범 첫해에 불거졌던 각종 문제에 대해 되짚을 예정이다. 공수처는 앞으로 검사 회의를 정기 개최해 검사협의체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0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7개 독소조항은)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최소 1827억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모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성남시 쪽으로 넘긴 것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사건’의 첫 공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던 정 회계사와 달리 나머지 네 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4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이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평당 1500만원이 아니라 1400만원으로 계산했다고 배임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 전형적인 사후확증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민간개발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한 근거가 됐다는 ‘7개 독소조항’에 대해선 “추가 이익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배당으로 결정했다면 민간사업자로서는 (사업에)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선대위는 “이익환수조항은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이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김씨)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아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회계사는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17일 2차 공판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 2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 시작을 알린 반면 검찰 수사는 이제 ‘끝물’을 향하는 모양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사건, 민간개발업자를 협박해 12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정재창씨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 넘기고 손을 털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한 달가량 늘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선대위 정호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답게 소환조사마저 특급 대우”라면서 “의혹의 키맨인 정 부실장의 검찰 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 소환 일정을 피고발인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미룬다는 것은 일반 시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비판했다.
  • 공수처 ‘고발사주’ 수사 재가동… ‘윤석열 의혹’ 네 가지 결론 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 달 넘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10일 “고발사주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측에게 소환조사 출석 여부를 물어봤다”면서 “현재 일정을 서로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검사는 지난달부터 골반뼈 괴사 등으로 약 4주간 병원 입원치료를 받은 뒤 최근 퇴원했다. 지난 4일 손 검사 퇴원 소식을 접한 공수처는 소환조사를 추진했으나 아직 날짜를 확정 짓지는 못했다. 손 검사 측 변호인은 “의사 소견상 아직까지는 일상생활이 쉽지 않은 상태라 여전히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 검사는 퇴원 뒤에도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회복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일 손 검사에 대한 2차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고발사주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일도 다가오는 마당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연루된 사건을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지적도 부담스럽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21일 출범 1주년을 전후로 고발사주를 비롯해 윤 후보가 연루된 네 가지 수사에 대해 결론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인사·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손 검사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입증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공수처가 그동안 수사력을 집중해 왔지만 결정적인 새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수처는 11일 오후 2시 비공개로 검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을 비롯한 검사 23명이 모두 참여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최근 문제가 된 공수처의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 논란’, ‘손 검사에 대한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 등 출범 첫해에 불거졌던 각종 문제에 대해 되짚고 이에 대한 자체 개선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0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7개 독소조항은)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최소 1827억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모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성남시 쪽으로 넘긴 것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사건’의 첫 공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던 정 회계사와 달리 나머지 네 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4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이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평당 1500만원이 아니라 1400만원으로 계산했다고 배임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 전형적인 사후확증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민간개발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한 근거가 됐다는 ‘7개 독소조항’에 대해선 “추가 이익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배당으로 결정했다면 민간사업자로서는 (사업에)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선대위는 “이익환수조항은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이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김씨)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아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회계사는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17일 2차 공판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 2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 시작을 알린 반면 검찰 수사는 이제 ‘끝물’을 향하는 모양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사건, 민간개발업자를 협박해 12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정재창씨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 넘기고 손을 털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한 달가량 늘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선대위 정호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답게 소환조사마저 특급 대우”라면서 “의혹의 키맨인 정 부실장의 검찰 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 소환 일정을 피고발인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미룬다는 것은 일반 시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비판했다.
  •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성윤(현 서울고검장)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특혜 조사했다는 의혹과 주식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불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0일 뇌물공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처장 관련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해 3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 고검장을 소환할 당시 정식 출입 절차 없이 관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조사 논란이 제기됐다. 김 처장은 또 지난해 1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유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진단키트·장비 생산업체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억원 상당을 보유한 사실로 논란이 됐다. 이후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조사한 뒤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선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정도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상증자에 대한 제3자 배정 주식을 받는 것 자체는 허용된다는 점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추미애 “윤석열 이마트 ‘멸콩쇼’, 역대급 코미디쇼…김종인, 별로 착각”(종합)

    추미애 “윤석열 이마트 ‘멸콩쇼’, 역대급 코미디쇼…김종인, 별로 착각”(종합)

    秋, 정용진 겨냥 “철없는 재벌 CEO 멸콩”“김종인이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 해, 맞다”윤석열, 멸공 논란에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 정용진 “北 향한 멸공인데 왜 내게 악평인지”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0일 ‘멸공’ 논란을 촉발시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멸콩 쇼’라며 “누가 대선을 역대급 코미디쇼로 만드나. 누구 책임인가”라고 혹평했다.    尹 겨냥 “언론이 나라 구할 구세주로 포장해주고 띄워 김종인도 별로 착각”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철없는 재벌 최고경영자(CEO)의 멸콩과 이를 따라한 윤석열 후보의 이마트 멸콩 쇼에 대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고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철없는 재벌 CEO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멸공’ ‘공산당이 싫다’고 밝힌 정 부회장을 가리킨다. 추 전 장관은 김 전 위원장의 반응에 대해 “맞다. 그 말씀은 원래 그런 줄 잘 알고 있었다는 말과 같다”면서 “그런데 언론이 보수의 영웅이나 나라 구할 구세주인 듯 포장해주고 분위기를 띄워주니, 그분도 (별)로 착각한 순간이 있었다. 사실은 (별로)였는데”라고 말했다.추 전 장관 “유감”이라면서 “대선 경쟁이 미래 비전으로 경쟁해야하는데 과거를 가지고 쓸데 없는 데 에너지 낭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밤에도 “멸공 후보의 고민”이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이준석 대표가 ‘멸공 장보기’ 조금 본 거 가지고 별거냐고 방어하는 척하면서 도리어 멸공 이슈를 키우고, 후보도 아닌데 토론하자고 막 나서고 있다”면서 “지난 번에는 이 대표가 경거망동할 때 김종인 스승이 나서줬는데 안 계시니 ‘AI 윤석열’에게 물어봐야 할까?”라고 조소했다.윤석열, 멸치·콩 산 데 대해 與 맹공에“가까운 마트서 필요한 물건 산 것 뿐”민주 “尹·국힘 일베놀이 삼매경 한심” 정 부회장이 지난 6일 온라인에서 ‘멸공’을 언급하자 윤 후보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며 멸치와 콩을 든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은 멸치·콩을 사거나 맛보는 사진을 올리며 동참했다. 윤 후보는 이념적 논란 메시지 우려에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하며 ‘멸공 챌린지’에 직접 참여한 것을 두고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면서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일베 인증 삼매경에 빠졌다. 일베놀이”라면서 “제1야당 후보가 멸공 운운하며 멸치와 콩을 들고 시대퇴행적 놀이를 하는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깎아내린 뒤 “국민 편 가르기, 구시대적 색깔론”이라고 혹평했다.‘공산당 싫다’ 정용진 “내 멸공은 오로지우리 위에 있는 애들 향한 멸공” 앞서 정 부회장은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넘버원 노빠꾸’(결정을 바꾸지 않겠다)라는 글자 장식이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북한)을 향한 멸공”이라면서 “걔네들을 비난않고 왜 내게 악평을 쏟아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여권의 공격에 반박했다. 정 부회장은 다른 글에서 타깃인 중국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인 점을 시사했었다. 정 부회장은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윤 후보의 멸치·콩 인증 사진 이후에는 영덕대게 등의 사진을 올리며 “다음엔 멸치와 콩으로 맛 나는 요리 구상해봐야겠다”며 ‘대게수호, 꽃게수호,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조국 “‘#멸공’ 글 올리는 재벌회장거의 윤석열 수준”… 정 “리스펙” 정 부회장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글을 잇달아 캡처해 올리면서 ‘리스펙’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정 부회장을 겨냥해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고 올리자 정 부회장은 이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이분 진짜 리스펙”이라고 적었다. 또 조 전 장관이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는 트위터 글도 캡처해 올리며 리스펙 해시태그를 달았다. 리스펙은 영어로 ‘존경한다’(respect)는 뜻이지만 정 부회장은 반어적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용진 “검찰에 통신조회 당했다”檢, 작년 6월·11월 정용진 통신조회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찰에 통신자료 조회를 당한 사실을 알리면서 자신에 대한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해당 글에서 통신조회 확인서를 공개한 뒤 “진행 중인 재판 없고, 형의 집행 없고, 별다른 수사 중인 건이 없다면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위해를 방지하기 위해 내 통신내역을 털었다는 얘긴데…”라고 적었다. 해당 확인서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6월 9일 서울중앙지검의 요청에 따라 정 부회장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가입일, 해지일 등의 내역을 제공했다. 또 KT는 지난해 11월 8일 인천지검의 요청에 따라 같은 내역을 제출했다. 정 부회장은 이틀 전인 지난 5일 KT에 통신 자료 조회 여부를 문의해 이런 내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일은 정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 관련 인스타그램 글이 ‘폭력·선동’ 등의 이유로 삭제됐다고 반발한 당일이다.지난해 연말부터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차례 올린 정 부회장은 전날 오후 11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으로 정부의 대중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이 기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 정 부회장이 이 게시물에 추가 내용은 적지 않았지만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의 해시 태그를 함께 올렸다. 인스타그램, 정용진 게시물 삭제‘멸공’ 게시물 “폭력·선동” 이유 정 부회장이 이 게시물을 올린 것은 최근 인스타그램이 ‘멸공’ 태그가 붙은 자신의 게시물을 ‘폭력·선동’이라며 삭제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인스타그램은 ‘시스템 오류’라며 삭제된 게시물을 하루 만에 복구 조치했지만, 정 부회장은 새로 올린 게시물에 ‘이것도 지워라‘, ’이것도 폭력선동’이냐는 태그를 함께 달아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정 부회장은 이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내용이 담긴 신문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내 멸공은 중국보다는 우리 위에 사는 애들을 향한 멸공이다. 나랑 중국을 연결시키려 하지 마라”고 올렸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실적 부진 등으로 2017년 중국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그러나 계열사 가운데 정 부회장의 동생(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고 신세계면세점 역시 중국인들의 구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이 공산당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신세계그룹의 중국 사업에 미칠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정 부회장의 글에 대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산당 싫다는 말도 못하나” “다시 봤다. 응원한다” “재벌들 사찰하나” 등의 옹호적인 댓글과 함께 한편에서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가의 처신은 아니다” “정계 관심 있나”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