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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군표 국세청장 구속] 당혹스런 청와대

    청와대는 6일 유례 없는 현직 국세청장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로서는 전군표 청장의 거취 문제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현직 국세청장 구속’과 ‘국세청 수장 공백’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청와대의 충격과 허탈감은 그만큼 강도가 높아 보인다. 청와대는 그동안 “전 청장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가 먼저 사의를 요구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결과보다 본인의 ‘무죄 주장’에 매달려 거취 문제를 차일피일 미루는 바람에 현직 국세청장 구속을 피할 적기(適期)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전 청장의 사의를 강요하지 못하는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풍문까지 나돌았다. 전 청장의 구속과 거취 정리 과정에서 청와대의 사정 기능과 종합적인 분석·판단 절차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혐의 사실에 대한 청와대의 판단과 대처방식에서도 비슷한 문제점이 드러난 바 있다. 전 청장은 이날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 직전 전해철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구속이 되면 대통령께 사의를 전달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이나 브리핑 이후 기자들의 확인 과정에서도 ‘사의 전달’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가 ‘사의 전달’사실을 확인한 것은 전 청장이 구속 집행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구속에 대비해 사퇴를 하고 왔었다.”고 밝힌 직후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곤혹스럽고 난감하다.”면서 “전 청장의 거취가 좀더 일찍 정리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검찰총장 공백 없어야”

    최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변 전 실장의 관련성을 청와대에 처음 통보했던 정성진 법무부장관은 18일 “국정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라고 판단되면 법무부장관이 청와대에 보고해야 하는 게 맞다.”면서 “검찰총장이 직접 보고할 경우 수사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법무장관이 특정 사건에 대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다만 검찰에서 수사 상황을 일일이 보고받지는 않으며 핵심 인물 소환 등 중요 사안이 있을 때만 검찰국장을 통해 보고를 받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11월23일 임기를 마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 인사 문제와 관련,“중요한 자리여서 공백으로 둘 순 없다. 법률과 원칙대로 가는 게(새로 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최근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행체제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정 장관은 이와 함께 김성호 전 장관의 친기업적 정책에 대해 “장관이 바뀌었다고 금방 바꿀 수는 없다. 기조는 같다.”면서도 “조금 더 포인트를 둔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병행해야 한다.(사회 공헌활동)잘하는 기업에 인센티브 주고 분식회계 등으로 저해하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재력 앞세운 사적보복 반성없는 당당함 ‘엄벌’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끝내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2일 보복폭행 사건의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철환 판사가 판결 이유를 읽고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는 순간이었다. 김 회장에 대한 중형 선고는 ‘검찰이 징역 2년형을 구형하면 통상 2분의1을 감경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한다.’는 선입견을 뒤집은 것이다. 법원이 실형을 선고한 것은 ‘재벌의 재력을 앞세운 사적 보복’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수사 무마 로비 밝혀질 땐 형량 늘 수도 경제개혁연대는 선고 직후 “김 회장에 대한 실형판결은 법 앞의 평등 원칙을 확인한 당연한 판결이다.”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재판 과정을 지켜봤던 법조인들은 김 회장이 사건 발단부터 1심 판결까지 스스로 화(禍)를 자초했다고 말한다. 지난달 18일 첫 공판에서 폭행 사실을 권투에 빗댔던 김 회장의 거침없는 진술에 혀를 찼다.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초범인 데다 합의가 됐고, 피해자들의 탄원서까지 제출된 점 등 정상을 참작할 만한 양형 사유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진정 반성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아구를 몇 번 돌렸다.’라는 등의 표현이 나올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서울고법 판사도 “폭행 후에 재판에 임하는 자세도 무거운 양형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결국 사건 자체의 중대성도 문제지만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보인 김 회장의 납득할 수 없는 당당함(?)이 중형 선고라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날로 구속 52일째를 맞은 김 회장은 실형 선고에 따라 당분간 수감 생활을 계속해야 할 처지가 됐다. 현재 경찰의 늑장·외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별도로 진행 중이어서 추가 기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다.●맘보파 오씨 사전 구속영장 청구 검찰은 한화의 조직적인 수사 무마 로비를 밝혀 김 회장을 별건 기소하고 1심 판결을 따로 받아 보복폭행 항소심에 병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구속으로 인한 한화의 경영 공백은 항소심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 이상 적어도 수개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 캐나다로 달아난 맘보파 두목 오모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오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캐나다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회 법사위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 처리

    “국민의 인권과 사생활 침해다.” “강력범죄 해결 등을 위해 필요하다.” 휴대전화 감청을 가능토록 해 논란을 빚어온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본회의로 넘겼다. 통비법 개정안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다뤄진다. 이 개정안은 2005년 9월 이후 법사위에 상정된 의원입법안 7건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주된 내용은 ▲전기통신사업자 등의 통신감청 장비 구비 의무 신설 ▲휴대전화 통신사실 확인 자료에 위치정보(GPS) 인터넷 로그 기록 등 추가 ▲기술유출 범죄를 감청 대상범죄에 추가 ▲감청은 의무적으로 통신기관(사업자)에 위탁·협조할 것 등이다. 한마디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감청장비를 마련하고 수사기관은 이를 통해서만 감청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안기부·국정원 도청사건’처럼 수사기관이 자체 장비로 휴대전화 통화를 불법감청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때문에 개정안에는 불법으로 얻은 통신사실 확인자료는 증거로 사용할 수 없고 불법도청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조항도 들어가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합법적 휴대전화 감청의 길을 열어 어린이 유괴 등 강력범죄와 산업기술 유출 등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 수사기관이 아닌 이동통신사업자가 감청에 필요한 시설과 기술을 개발, 관리해 불법감청 가능성을 줄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통신제한조치 협조 의무를 위반했을 때의 처벌조항이 빠진 것에 반발했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법사위에서 “지금도 휴일이나 야간에는 사업자가 통화내역 등을 잘 제시하지 않는데 (협조 위반 처벌조항이 빠져)수사 불능은 물론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개정안이 모든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수사기관이 누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얼마나 통화했는지, 누구와 몇 개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는지, 언제 인터넷에 접속해 어떤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등을 모두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창수 새사회연대 대표는 “사실상 한국판 테러방지법이 통과된 것”이라며 “국민의 통신비밀 강화가 아니고 국가에 국민 정보의 감시·통제권을 전면 보장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는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재개정 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통신사업자들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내 휴대전화를 감청하는 것이 아니냐고 불안해할텐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혼돈의 고려대 어디로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15일 전격 사퇴한 것은 다른 대학과 달리 학내 문제에 강력한 영향을 지닌 교우회의 압박이 가장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총장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던 재단 반응과 규정에도 없는 ‘신임 투표’라는 깜짝 승부수를 던졌지만 40%에도 못 미치는 낮은 투표율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교우회와 재단, 교수사회 3중 압박으로 사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교우회는 이날 ‘이필상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 사태에 대해’라는 회보 기사를 통해 “이 총장은 물론 전체 고대 사회가 입은 상처가 만신창이라고 할 만큼 깊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 총장이 대내외적으로 총장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박종구(삼구그룹 대표이사) 교우회장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회 멤버 가운데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우회의 한 관계자는 “교우회장을 비롯,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 ‘이 총장이 무리하게 버티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한 빨리 파문이 수습되기를 기대했던 재단도 이 총장이 상의 없이 신임투표를 제안한 데 대해 불쾌해 했다는 후문이다. 현승종 이사장이 지난 12일 “학술적인 문제를 인기투표로 해결해야 했나.”라면서 불쾌감을 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파문이 장기화하면서 이 총장이 임명한 보직교수들 사이에서도 의견 대립이 이는 등 내분이 있었던 것도 사퇴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됐다. 한 교수는 “며칠 전부터 일부 처장들이 용퇴를 직언했다. 외부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던 이 총장으로선 사면초가에 빠진 셈이었다.”고 설명했다.●총장 지명제 도입 논란 일 듯 이 총장의 전격 사임으로 102년 역사의 고려대는 한동안 표류하게 됐다. 대내외적인 이미지 손상도 치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승종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더 이상 혼란과 행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김호영 교무부총장과 처장단 13명의 사표는 반려할 것”이라고 밝혀 최악의 행정공백은 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우선 김 부총장에게 직무대행을 맡긴 뒤 별도의 총장 서리를 임명, 새 총장 선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현 이사장은 “현재의 간선제나 직선제 총장 선출제 모두 문제가 많다.”면서 “재단이 총장을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또다른 갈등도 예상된다. 고려대가 총장 선출방식을 직선제에서 현재의 간선제로 변경했던 2002년 12월 당시 교수 사회의 강한 반발이 일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재단의 개선방안은 교수들과 재단간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많아 보인다. 한편 이 총장의 사표를 공식 수리하고 새로운 총장 선출제도를 논의할 재단 이사회는 오는 23일 열린다.●교수사회 자성의 목소리 이중호(전북대 윤리교육과)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논문표절 진위를 떠나 학교 갈등의 시비거리를 제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학교로나 개인으로나 사퇴하는 것이 옳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교수사회도 자성하는 계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거용(상명대 영어교육과) 전국교수노조 학문정책위원장은 “당초 학문적 차원이 아닌 권력게임 차원에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결국 논문의 진위 규명이 아닌 총장 자리를 둔 정치싸움이 되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고려대 과학기술대 H교수는 “도덕적인 정당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총장도 깨달은 것 같다. 고려대의 자정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대 N교수는 “그동안 섭섭했던 감정을 털어놓고 파문의 본질인 연구윤리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일영 이문영기자 argus@seoul.co.kr
  • 또 ‘안전거래 사이트’ 사기극

    또 ‘안전거래 사이트’ 사기극

    연말연시 경찰의 수사 공백을 틈타 수천만원의 돈을 가로챈 가짜 ‘안전거래사이트’ 사기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들은 범인이 달아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28일부터 전국 일선 경찰서에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이 종무식과 시무식 등으로 해가 바뀐 뒤에야 뒤늦게 수사에 착수, 피해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연말 연시 수사공백 틈타 수천만원 가로채 범인들은 지난해 11월쯤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해 가짜 안전거래사이트 ‘세이프 스토리(www.safestory.co.kr)’를 만들었다. 이들은 경찰 종무식 1주일 전쯤인 지난해 12월21∼27일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범행에 나섰다. 범인들은 이 기간 동안 판매자들이 건넨 고가의 물건과 구매자들이 송금한 현금을 모두 챙겨 경찰 종무식인 지난해 12월29일 달아났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65명, 금액으로는 5000여만원에 이른다. 아직까지 신고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여 피해자와 피해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범인들은 주로 컴퓨터·노트북·디지털 카메라 등 부피가 작은 고가의 제품들을 위주로 거래를 유도해 달아나기 쉽도록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현재 이 업체 관계자들은 전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만, 홈페이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명 사이트 정교하게 모방해 범행 ‘세이프 스토리’는 현재 운영중인 안전거래사이트 가운데 유명한 ‘세이프유’와 ‘세이프 바이’를 그대로 모방했다. 이름도 비슷하고, 사이트 외형 역시 이 사이트들 못지않게 정교하다. 또 홈페이지 초기화면에는 고객상담센터,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업신고번호 등을 버젓이 게시하고 있어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도록 돼 있다. 피해자들은 현재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카페(cafe.daum.net//unionvillkill)를 개설하고 범인 검거를 위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세이프 스토리’를 처음으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신고한 임종혁씨는 “범인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구미의 한 오피스텔 주소까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종무식이나 연휴에 연연하지 않고 서둘렀더라면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전거래사이트 사기 사건은 이번이 두번째. 경찰은 지난해 11월 가짜 안전거래사이트인 ‘마이올포유’를 만들어 추석연휴인 지난해 10월2일부터 10일까지 5500여만원을 사기친 이모(21)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신고 때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범인들이 차명으로 사이트를 개설해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이라면서 “현재 범인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안전거래사이트 최근 개인간 온라인을 통한 물품거래가 많아지면서 등장한 것으로 판매자가 돈만 받고 물품을 보내주지 않는 경우를 막기 위한 인터넷 사이트다. 구매자가 먼저 안전거래사이트에 돈을 입금시키면 물품이 구매자에게 도착한 다음에야 돈이 판매자에게로 건네지게 된다.
  • 盧대통령 “高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

    盧대통령 “高총리 기용 실패한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참여정부의 초대 총리를 지낸 대권 주자인 고건 전 총리의 기용에 대해 “결과적으로 실패해 버린 인사”라고 밝혔다. 또 “고건 총리가 다리가 되어서 그 (사회지도층) 쪽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랬는데 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그런 체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질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고 총리를 통해 보수와 진보의 가교 역할을 기대했지만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는 설명인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서 고 전 총리를 겨냥,“하여튼 실패한 인사다.”라고 밝혀, 정국에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다. 회의에는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링컨 대통령의 포용 인사는 제가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그 정도하고 비슷한 수준인데, 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힘들다.”면서 “링컨 흉내 좀 낼려고 해 봤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재미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2002년 대선 당시 당내 경선주자로 이른바 ‘정적’이었던 열린우리당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을 입각시킨 배경인 셈이다. 노 대통령은 정치 상황과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 “달라질 것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터질 때는 터지더라도 다르게 할 건 다르게 하겠다.”면서 “그게 단임 정신이다.”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저는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싸잡아가기로 했다.”면서 국정 운영에 변화를 꾀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쳤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반대 주장과 관련,“자기 군대(의) 작전통제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나 국방 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그런 것이냐.”면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내고,(이것은) 자기들(의) 직무유기 아니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더욱이 “(전직 국방장관들을 향해) 모든 것이 노무현 하는 것(을)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것 아닌가.”라고 전제한 뒤 “흔들어라 이거지요. 흔들어라. 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놈(노 대통령을 지칭). 예, 그렇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무현 대통령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의 연설 전문 1년에 한 번 이렇게 함께 보는 아주 소중한 기회인 것 같습니다.세 분 건의말씀도 잘 들었습니다.내용이 참 좋습니다.우선 수준이 전문가 수준입니다.말하자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직접 정책 보조를 받거나 또는 내각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있는 그 사람들의,그 전문가들의 수준에 조금도 못지 않는 아주 전문적 수준의 것이 들어 있습니다.그러나 한편으로 뜨끔한 데가 있습니다.대통령으로서 가슴이 뜨끔한 데가 있지요.전체 내용에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비판한 내용은 하나도 없습니다.그런데도 뜨끔합니다. 첫 번째 뜨끔한 이유는,세 분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아주 구체적인 특별한 내용 이외에는 정책 기조가 똑같은 방향에 서 있는데,왜 같은 말씀을 또 반복하실까,이런 의문이 하나 생기고요. 두 번째는 건의 중에 원칙이라든지 신뢰라든지,또는 일관성,국민적 합의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이 말씀이라는 것은 이 점에 있어서 우려가 있다 하는 것을 표명하신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잘 알아들었습니다.제가 구구하게 변명 드리거나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제가 뜨끔했다라고 하는 첫 번째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정책이 우리가 지향한다고 다 그대로 되는 것 아닙니다.그래서 그리로 가려고 하지만 막히는 수도 있고 또 부득이 돌아가야 되는 수도 있고 지체되는 수도 있습니다.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문제에 관해서는 조금 변명할랍니다.변명하기 전에 한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저도 요즘 제 아내하고 한 이틀에 한 번씩 말다툼을 합니다.저더러 아내가 자꾸 신문 보래요.저도 신문을 직접 보기도 하고,또 신문을 요약 분석한 보고를 따로 보고받기도 하는데,신문 보고 나가서 참모들하고 대화를 하면 자꾸 엇나간다.결국 나중에 맞추어보면 제가 부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긴장하더라도 정보가 입력이 되는데,이것은 몇 날 몇 시,어느 자리에서 누구에게 들은 얘기이고,이건 몇 날 몇 시에 어느 보고서에서 본 얘기고,이것은 어느 신문에서 본 얘기고,이게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정보라는 것은 접수되면서 일정하게 그럴 듯하다 싶어서 반응이 딱 일어나면 그냥 자기의 기억으로 입력되어 버리는 것이지요.입력되어 버리고 그런 인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그 인식을 가지고 있다가 그 일을 책임지고 있는 참모하고 만나서 얘기해 보면 이게 말이 앞뒤가 안 맞습니다.우리 안보실 참모들도 마찬가지입니다.여러 차례 그런 것을 반복하고 한 다음에는 요즘은 좀 늦더라도 좋으니까 좀 기다립니다.안보실의 보고를 먼저 받고 그 다음에 신문이나 이런 것은 구문으로 다시 참고삼아 정리하는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됐을 때 제 판단이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그러면 주는 것만 받아먹고 시민들의 폭넓은 다양한 정보는 차단되는 것 아니냐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그래서 신문,방송,인터넷,이 모든 정보를 정부가 전부 다 실시간 전부 정리를 합니다.정리를 해서 그 중에서 정부의 정책에 관련된 기사로서 그 말이 맞다,사실도 맞고 때로는 의견이 맞고,그럴 때에는 그것을 전부 정리를 다 하게 되어 있습니다.한 다음에 잘못된 것은 전부 고칩니다.이것은 언제까지 시행령을 고치겠다,이것은 언제까지 법을 고쳐야 되니까 입법 조치를 취하겠다,이것은 예산 조치하겠다,이것은 우리가 그냥 처분으로서 알아서 하겠다,전부 보고서를 쓰게 되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쓰면 그것을 우리 정책실에서,국무조정실에서 1차적으로 체크하고 정책실에서도 체크하고,국정홍보실에서는 기사의 건수를 전부 체크해서 주간 보고를 저한테 하게 되어 있습니다.요즘은 제가 너무 바빠서 비서실장이 한 번 더 챙겨보고 월간 보고로 하게 해달라고 좀 줄였습니다.시스템이 안착됐기 때문이지요. 틀린 보도면 어떻게 하냐,대강 어름한 것은 그냥 넘어가고,좀 심하고 명백한 것은 반드시 정정보도를 청구합니다.정정 요청하고,듣지 않으면 정정 보도 신청을 냅니다.신청해서 안 되면 소송까지 가서 청구까지 합니다.물론 정정보도도 있고 반론도 있고 합니다.그 다음에 항의도 있고요.항의 정도로 하고 끝내는 것 있고,그다음에 절반 맞고 절반이 한 쪽이 엉성해서 오해가 생길 소지가 있는 것은 해명을 달아줍니다.이 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제가 전부 수렴해 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대통령이 정보 흘려버린다,그렇게는 아닙니다.그리고 개인이 혼자 이 신문 저 신문 뒤적거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체계적이고 완벽하지요. 그래서 이제 신문기자들이 글을 쓸 때 굉장히 조심합니다.사실을 확인하는 습관이 점차점차 붙어갑니다.함부로 쓰지 않습니다.대신에 괘씸하거든요.옛날에 공무원들은 안 그랬는데,요즘 공무원들은 또박또박 말대꾸를 한단 말입니다.옛날의 장관님들은 기사가 뭐가 나갔든 간에 장관이 ‘편지 잘 받았네.언제 술이나 한잔하지.’ 이렇게,설사 술 안 사더라도.인사를 이렇게 하고 넘어가는데,요즘은 장관은 안 나오고 과장,국장,사무관 이 사람들이 나와 가지고 당신 기사를 그거 정확하지 않소,또박또박 따지게 괘씸하게 됐단 말이지요.어쩌겠습니까? 철저히 파는 거지요.정말 먼지 나는 것 없나? 잘못된 것 없나? 철저하게 파지요.별수 있습니까? 공무원들 정신 바짝 차려야지요.대통령이 일일이 다니면서 감사원장한테 감사 좀 잘하라고 장관 보고 내부 감사 잘하라고 이렇게 할 필요가 없지요.기자들이 눈을 부릅뜨고 철저히 챙겨주니까요.그렇습니다.괜찮은 시스템 아닙니까? 수없이 있는데,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그것입니다.제가 제일하고 싶었던 것이 원칙입니다.그런데 지금 국민들한테 원칙 없는 정부로 인식되고 있습니다.슬픕니다.그러나 어쩔 수 있습니까? 슬프다 말하고 또 노여워하면 그것도 문제가 되고 그렇지요. 제가 좀 그렇습니다.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부터 어디 가서 항상 강연할 때 절대로 빠트리지 않는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신뢰입니다.민주주의 못 해도 신뢰가 있으면 사회가 유지되고,민주주의 해도 신뢰가 무너지면 사회가 유지될 수가 없다.그러므로 신뢰를 나는 우리 사회적 가치의 최상의 위치에 있는 가치로 본다,항상 그렇게 얘기를 하고 다녔습니다.그런데 정책 신뢰성이 계속 문제가 되니까 이 또한 제가 또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관성,이건 같은 것이지요.일관성과 신뢰라는 것은 사실은 비슷하게 맞붙어있는 것이지요.생명이지요.국민적 합의 뭐 이런 등등 다 이런 것인데,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소위 원칙들이,제가 가장 존중하고 꼭 실현하고 싶었던 참여정부의 최대의 목표가 지금 이렇게 지적받고 흔들리고 있습니다.좀 더 노력하겠습니다.아니면 좀 더 다른 데 냉정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이건 뭐 숙제입니다.저는 결코 승복하지 않습니다.승복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증명할 방법도 없습니다. 건의 주신 부분에 대해 사실 다 좋은 말씀입니다.잘못됐다는 얘기는 아니고 말씀이 나온 김에,나온 계기에 한번 얘기 해보자.원칙이라는 것 말이지요.상호주의,거기에 대칭되는 원칙은 뭘까요? 일방주의 아니겠습니까? 문법상 그렇습니다.그런데 참여정부의,상호주의에 대응하는 참여정부의 정책은 실용주의입니다.왜냐하면 상호주의라는 것은 형식적이고 경직된 원칙이 될 수 있습니다.남북관계를 해나가는 데 조건이 다르고 서로의 처치가 너무 다른데,생각도 다르고 다른데,상호주의 해서,어떤 분이 말씀하는 것처럼 니가 한 대 때리면 나도 한 대 때리고,이게 상호주의 아니겠어? 간단하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남북관계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우리가 추구하고 하고자 하는 목표,평화,신뢰,이런 목적에 맞느냐,맞지 않느냐를 놓고 그때그때 우리가 판단해야지,그냥 상호주의라는 원칙에 묶어두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결코 일방주의적 퍼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를 놓고 신뢰를 확보하고,결국은 남북간에 대화로서 보다 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유익하냐,그래서 실용주의,상호주의에 대응하는 정책 개념은 실용주의라고 이해해 주십시오. 저는 대북 송금 사건의 수사의 법률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저는 명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시한 적도 없습니다.이것이 많은 논란되고 있습니다만,남북 간에 대화와 교류에 있어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 투명성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우리 사회의 보편적인 추세가 투명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비록 통치 행위라 할지라도 투명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고 합법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있어서 제가 이 점은 참여정부부터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 해서 수용했습니다. 사실은 남북관계 형성에 있어서 초법적인 통치 행위가 성립할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그러나 단 하나 그것은 국민들이 수용해 줄 때만 최고 통치권자의 초법적인 통치 행위를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것이지,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마당이면 어려운 것 아니냐,그 당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그 당시 저의 선택이었다.이것도 하나의 원칙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지금 이제 그동안에 몇 번 작은 일들은 있었습니다.원칙을 가지고,북한에서 대화를 중단했을 때 한국도 중단해 버리고 일방적 통보가 왔을 때 내가 거절하라고 명령하고 했습니다.한 번은 거절했는데,우리 통일부라는 데가 그렇습니다.통일부가 어쩌든지 일이 되게 하려는 부이기 때문에,명시적으로 지시를 해도 아 이건 좀 다릅니다.하고 해석을 조금 달리해 가지고 어지간하면 대화를 끊거나 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저는 그 점을 크게 문책하지 않았습니다.문책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문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여러 가지 대북 지원이 중단되어 있습니다.이것은 원칙이기도 하고,원칙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지금 대북 지원을 끊고 있는 것은 인도주의 원칙 또 무슨 상호주의 원칙,이런 원칙이라기보다는 그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겠다,그 판단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동시행동원칙이나 정부,민간 분리 원칙,다 동의합니다.동의하고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또 미국 정부와 의회를 설득해야 된다는 정 민 위원님,비핵 공영,이런 이름을 쓰진 않지만 이렇게 가고 있습니다.이 점에 대해서는 좀 공포해 가지고 좋은 이름을 한번 우리도 차용,이대로 차용하든지 한번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그 다음에 냉전 구조 해체와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큰 틀의 합의를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9.19 공동선언에 보면 바로 이 문제가 다 같이 들어 있습니다.평화 체제에 관한,평화체제협상에 관한 조항도 들어 있고,또 동북아 다자 안보 체제까지 언급되어 있습니다.그래서 9.19 공동선언을 그것이 지금 그냥 저렇게 표류하고 있으니까 아무 가치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거기에는 새로운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동북아 다자 안보 체제라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한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때 9.19성명이 나왔다.그 뒤에 미국이 한발 물러서고,물러섰다기보다 BDA 문제가 딱 걸렸는데,참 저도 해석하기 어렵습니다.중국에서 9.19 성명을 서명하고 있는데,그 2,3일 전에 미국 재무부에서는 이미 방코델타아시아에 대한 계좌 동결 조치를 해 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봐도 지금 보기에는 국무부가 미처 몰랐던 것 아닌가,북경에서 모르는 상태에서 그 하루 이틀 전에 제재는 나와 버렸고,나온 것을 풀지 못하고 여기까지 와 버린 것 아닌가 이렇게 볼 수도 있고,또 나쁘게 보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이렇게 볼 수도 있고,어떻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는 또 한편 보면 재무부하고 국무부 사이에 이 점에 관해서 원칙에 관한 해석이 많이 달라서 정치적 유연성을 좀 발휘할 수 있는 것 아니냐,재무부는 법대로 가자 이런 것처럼 추측이 됩니다만,잘 알 수가 없다.여러 가지들이 있지요. 그래서 이제 좀 9 19 선언이 그냥 탄생하자마자 땅에 묻혀버렸지만,또 봄이 오면 싹이 트고 올라오면서 바로 한반도 냉전 구조 해체와 평화구축 나아가서는 동북아시아의 다자안보체제,또는 평화체제 이 방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 방향으로 가겠다. 그다음에 우리 신뢰 말씀도 주시고,일관성 말씀,합의,말씀 다 주셔서 그렇다.이렇게 노력을 하겠다.대북 정책 협의체제,소위 각계각층의 대표적 지도자들 또는 원로들 하는데,제일 어려운 것이 이분들 모아놓으면 서로 통화가 안 됩니다.말을 다르게 쓰고 있거든요.우리가 좌우대립을 너무 심하게 겪었고 전쟁까지 치르고 독재라는 세월을 거치는 동안,식민지,좌우대결,군사 독재,이것 하는 동안에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게 돼버린 것이다. 그래서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습니다.개념이 달라서요.참 좋은 얘기인데,이것을 못하고 있는 거지요. 제가 이것 한번 해 보자고 맨 처음에 고건 총리를 기용했었지요.그래서 고건 총리가 다리가 되어서 그 쪽하고 나하고 가까워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그랬는데,오히려 저하고 저희 정부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 왕따가 되는 그런 체제에 있는 것이지요.중간에 선 사람이 양쪽을 끌어당기질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그런 결과가 되기도 하고요,하여튼 실패한 인사다.결과적으로 실패해 버린 인사지요. 링컨 대통령의 포용 인사가 제가 김근태씨나 정동영씨를 내각에 기용한 그 정도하고 비슷한 수준이다.링컨 대통령 책에 오래 오래 남고 남들이 연설할 때마다 그 분 포용인사 했다고 인용했는데,저는 비슷하게 하고도 인사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사니까 (일동 웃음 ) 힘들다.링컨 흉내 좀 내려고 해 봤는데 ,잘 그게 잘 안 되네요.재미가 별로 없다. 하여튼 그렇게 말씀드리고요.시간이 좀 괜찮냐? 좀 더 말씀을 드릴까요? 우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거든요.우리 정부 또는 우리나라에서 이 사안은 통일외교안보정책 사안입니다.큰 틀에 있어서 안보의 영역에 포섭되는 일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지요.안보 문제와 하여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표리관계가 있는 것이지요.우리가 통일을 왜 해야 되냐,더 잘 살기 위해서 더 사람답기 위해서 이런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만,보다 더 절실한 것은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서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첫 번째이고 ,일단 평화가 확보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이고,그 다음에 그를 통해서 우리가 좀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면 더 좋은 것이고요. 한 핏줄을 같이 하고,말을 같이 쓰고,문화를 함께하는 사람이 하나로 함께 통합되어서 사는 것이 보다 사람답게 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통일해야 되는 것이지요.그런데 그래서 평화다.평화라는 것이 안보의 핵심 개념이거든요. 왜 안보가 뭐냐,전쟁에서 이기는 것도 안보의 목적이고 평화도 안보의 목적 아닙니까? 그러나 고유의 의미에서 우리가 안보라고 얘기할 때는 평화,평화를 지향하는 국가적 활동이지요.전쟁에게 이기는 것보다는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지요.그렇지 않겠나? 그래서 평화를 지향하는 안보,이걸 좀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다.전쟁에서 이기는 안보,그것보다는 그렇게 평화를 지향하는 안보라는 개념을 확실히 하면 좋겠고요. 어떻게 할거냐,대화를 지향하는 안보를 해야 된다.안보를 위해서 끊임없이 대결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대결,안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상대를 경계하게 되는 것이지요.그래서 상대를 경계하는데 거기에 적대적 감정이 들어가고 불신이 들어가고 또,그렇지요.적대감 감정과 불신이 들어가는 것입니다.안보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인지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느냐,적이 공격했을 때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는 수준,나는 털끝도 안 다치고,아니면 거의 껍질이나 약간 벗겨지고 찰과상 정도 입거나 타박상 정도 입고 완전히 제압하는 수준,그러면 확실하지요.안보를 위한 대비가 확실하지요. 그다음에 이제 적어도 저쪽이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공격을 해서 이길 수 없다,싸움을 해서 이길 수 없고 따라서 점령할 수 없고,따라서 지배할 수도 없다,이 단계를 한번 생각해 보자.이겨도 점령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냐? 점령해도 지배하지 못하면 전쟁을 일으킨 보람이 어디에 있겠냐? 그러면 그 가능성이 없으면 상식을 가진 사람이면 전쟁 시작 안 할 거다,그래서 이기지 못할 수준이면 되지 않겠느냐,한 대 때릴려고 하다가 한 대 반을 맞을 형편이면,붙었는데 팔 하나 부러트렸는데,자기 팔은 두 개 부러져버렸다,이 정도면 제정신 가진 사람이면 안 하지 않겠느냐,목적을 어디까지,목적을 어디에 둘 거냐,힘의 비교를 어느 정도에 둘 거냐,그 다음에 그런 것을 판단해 보고 정신없는 짓 안할 것이다.그러면 상대를 평가해 본다 이거지요. 상대가 제정신이 멀쩡한 사람인지,아니면 완전히 믿을 수 없을 만큼 돌아버린 사람인지,아니면 영 머리가 아주 나쁜 사람인지를 판단해 봐야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 전제,이 전제를 할 때 그래서 이 전제가 부도덕한 사람이고 약간 맛이 간 사람이고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이제 비정상인 사람으로 되는 거지요.그래서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됐을 때 패널들이 저한테 ‘노 후보,김정일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오?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예’ 하면 그날로 박살나는 거거든요.아니오 해도 곤란하고,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이 한국 유일의 정치 풍토,정치 문화 아닌가,그 사람도 판단력은 있겠지요.어떤 기준의 판단력,민주주의 사회 기준의 사고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는 판단력이냐,공산주의 또는 주체사상이라고 하는 그 체제에 거기에 맞는 수준의 그것을 기준으로 봤을 때 그 수준에서는 적어도 판단력이 있지 않겠느냐,쉽게 말해서 사람이 저 죽을 짓 하겠냐,이런 것이지요. 궁지에 몰리면,완전히 궁지에 몰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이런 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인데,저 죽을 짓까지 무릅쓸 만큼 돌아버린거냐,아니면 이상한 사람이냐,이것까지 우리는 합의를 못 이루고 있는 거거든요. 우리 한국사회가 그 정도 합의가 안 되는 겁니다.저 사람 제정신 맞아,어떤 사람은 설마 제정신이겠지,어떤 사람은 걔 완전 돌았어,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멀쩡할걸,이러면 그날로 박살이 나는 겁니다.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거든요.이 기준을 가지고 우리의 안전을 점검하는 것입니다.그런 것이지요? 어느 정도의 전쟁을 예방한다고 할 때,났을 때는 안 다쳐야 하는데 어쨌든 전쟁에 이기더라도 많은 상처를 입지 않습니까? 많은 손실을 입으니까,그러니까 안 나게 해야 하는데,안 나게 하는 그 억지력의 판단 기준이 정상적인 사람을 기준으로 할 거냐,돌아버린 사람을 기준으로 할거냐,이 문제를 가지고 우리 한국이 얼마만큼 심각하게 싸우고 있는지 아십니까? 지금 신문에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의 무슨 어찌 보면 만화 비슷한 얘기들이 사실은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말하자면 제정신 가진 사람이면 지금 한국을 향해서 북에서 한국을,한국에게 도발적 행위를 한다는 것은 그것은 바로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면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끔 저희더러 사상 검증을 하는 거지요.장관 지명해 가지고 국회 청문회 내보내놓으면 6.25가 남침이오 북침이오 묻거든요.제가 한국전쟁 6.25 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도 모르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할 만한 사고력을 가진 대통령이라는 전제가 붙지 않느냐? 참 억울하거든요.저는 제정신입니다. 이래서 어렵다.모든 것을 전쟁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힘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대화로서 해야 되는 것인데요,이 대화의 전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해야 된다.나아가서 존중해야 됩니다.상대방의 의견이 옳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된다.내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됩니다.이런 것을 이른바 철학적으로 상대주의라는 것 아니겠느냐? 관용이라는 말이 한마디로,관용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요.관용,이것이 대화의 전제지요.대화를 통해서 남북문제를 풀어가고 전쟁,주먹질,주먹을 꺼내기 전에 말로 먼저 좀 하고 이것이 대화를 통한 안보 아니겠냐? 그래서 남북간 대화하려고 하는데 인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이거지요.또 우리 국내에서도 대화를 좀 할려고 하니까 인간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가치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척사위정론이라고 하는 사상 체계를 가지고 서학 한다고 수백명씩 잡아 죽이고,마침내 1866년경에는 8천명을 잡아 죽였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역사에서 그렇습니다.선비정신 같이 좋은 것은 우리가 이어받아야 되겠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적 사상에 이와 같은 위험한 요소가 내포되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 한 번 더 돌이켜봐야 된다.성찰해 봐야 된다.성찰해 보고 그것이 끊임없이 사람을 반대편을 죽이는 문화를 만들어 왔거든요. 그래서 사문난적이라고 하고 척사위정,이 두말로 표현되는,철저히 타도해 버리는 문명,문화 이것을 가지고 왔는데,그것을 우리가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에 우리 안보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습니다.조용하게 안보하면 되는데,정부가 안보,안보하고 나팔을 계속 불어야 안심이 되는 국민의식,인식,이것 정말 참 힘들다.북한이 미사일을 쐈어요.쐈는데,강원도 북쪽 어디에서 저 함경북도 앞바다 어느 쪽으로 미사일을 쐈는데,한국으로 그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 않은가? 다 알고 있는 일이지 않은가? 정치적 정세,안보적 정세가 장기적으로 총체적으로 서서히 변화해 가는 것이지,그날 큰일 나는 것 아니거든요,그날 전쟁 나는 것 아니란 말이다. 그런데 정부가 나서 가지고 국민 여러분! 미사일을 쐈습니다.라면 사십시오,( 일동 웃음 ) 방독면 챙기십시오.이것 해야 하느냐? 새벽에 비상을 걸어야 합니까? 아침에 보고를 받았다.보고받고,긴급히 안보상임회의를 소집하자고 했는데,하지마라,하지 맙시다.하지 맙시다,국민들을 놀라게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그래서 11시에 한번 모이자.관계장관 간담회로 하자.간담회 했다.간담회로 하나 상임위원회로 하나 새벽 5시에 모이나 저녁 11시에 모이나 그 일 처리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결과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예측하는 단계에서 달라지는 게 아무것도 없다. 왜 북 치고,장구치고 국민한테 겁주지 않았냐며,나를 얼마나 구박을 주는지요.조용히 합시다.우리나라 안보 그렇게 북치고,장구치고 요란 떨지 않아도 충분히 한국의 안전을 지켜 낼만한 국력이 있고 군사력이 있다. 저도 와서 국방비 올렸지 않았느냐? 저를 지지했던 많은 사람들은 군비 축소해서 복지에 써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저는 군비 축소 안했다.올렸다.그것은 한국의 군사력이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대북 군사력만이 완전한 것이 아니다,한국의 군사력이 약해서 중국과 일본의 군사력을 당해내지 못할 형편,한반도의 힘의 공백 상태가 생겼을 때 한반도가 임진왜란,청일전쟁,러일전쟁,그렇게 다 전쟁터로 변했지 않았느냐? 그렇지 않도록 외국 군대가 우리나라에 와서 전쟁놀이 못하게 할 정도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중국과 일본,미국,이 사이에 중첩적인 잠재적 적대 관계가 동북아시아의 다자안보 체제라든지 또는 동북아시아 공동체라는 이와 같은 새로운 구상을 통해서 전환되기 전까지는 한국은 상호주의의 국방력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거지요.그렇지 않느냐? 그래서 군 국방비를 제가 결코 줄이지 못한다,줄여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그러나 이제 대북 정책 가지고 국민들을 그렇게 밤낮없이 불안스럽게 할 이유는 없다,그렇게 하지 않아도 안보 괜찮다.그러나 저는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여러분들께서 이 자리에서 박수를 쳐주셨습니다만,여론조사하실 때는 전부 곱표 치셨을 거다.여론조사 결과 보니까요,네편 내편할 것 없이 전부 잘못했다고 다 곱표 쳐놨는데,정말 정치라는 것이 어렵구나,양심껏 소신껏 뭐 하라 해 쌌는데,양심껏 소신껏 하면 판판이 깨지는 게 정치구나,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대로 계속갈 수 없다,달라진 것은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터질 때는 터지더라도 다르게 할 건 다르게 하겠다,그게 단임 정신 아니겠느냐? 그렇다. 내가 고향 친구들 만나기 제일 미안하다.고향친구,학교 동창들은 저 대통령 만들려고 다니면서 친구들한테 표 찍으라고 했는데,지금 몰려 가지고 지금 박살이 나고 있으니까,이 친구는 어디 술자리가서 괴롭기 짝이 없지요.그런 애로사항은 있습니다만,그 사람들 체면보다 더 큰 게 저는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렇게 싸잡아가기로 했습니다.원론적으로 몇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실례를 들어서 말하겠다. 이라크 파병 왜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지요.또 미국하고 왜 껄끄러워졌냐,저는 껄끄러워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있다.맨처음 대통령 당선됐을 때 북핵문제를 놓고 북한에 대한 무력 공격설이 마구 난무했습니다.미국 신문에 우리 한국 신문에.책임 있는 사람들이 말했다 안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신문에 난무하면 그게 국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거다.그래서 무력공격 안 된다.얘기했다. 그랬더니 어,그러면 미국하고 일 생기지,우리나라의 안보와 안보 논리를 주도해 왔던 사람들이 큰일났다 이겁니다.노무현이가 미국하고 관계를 탈내겠다.그렇다.그러나 그 이전에 어떻든 전쟁은 안 된다 했다.잘했는지 못했는지 모르겠고요. 왜 그렇게 했냐,우리나라에 여러분이 지금 그런대로 쓸 만한 사람인지 내 스스로가 쓸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검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옛날 사귀던 친구보고 우리 집에 놀러오라 해 가지고 놀러오면 내가 아직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겁니다.돈 좀 꿔 달라해 가지고 돈 빌려 주면 그거 아주 괜찮은 사람입니다.돈 안 빌려 주면 아 내가 요새 한 물 가는 구나 이렇게 생각해야지요. 한국이 괜찮은 나라라면 여행하는 사람이 많이 오게 되어 있고,괜찮은 나라라면 돈 빌려주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고 투자하는 사람이 있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대통령 당선됐을 때 투자가 끊어질 거다,돈 빌리러 갔더니 가산금리를 더 내라 한다,이 말은 한국에 돈 빌려 주기 싫다는 것과 같은 거거든요,국가가 돈 빌릴 수 없는 국가가 되면 그때부터 위기로 갑니다. 돈 빌려 달라 해 가지고 안 빌려주면 그때부터 철저히 단속하고 재빨리 신용을 회복하지 못하면 바로 97년 외환위기 같은 사태로 굴러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은 바뀌었고 미국을 한 번도 안 가 본 대통령이고,그런데 전쟁은 난다하고 이런 저런 상황이었다.제가 안팎 곱사등이 됐지요.북핵문제를 가지고 전쟁은 없다 해야 하고 두 번째로는 있거나 없거나 간에 미국하고 관계가 돈독해야 하는 것이지요,제일 처음 묻는 게 그겁디다.전쟁하냐,돈빌려 주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전쟁하냐,그다음에 북한이 붕괴하냐,절대 그런 일없다고 딱 얘기해 놓고 나니까 미국하고 잘 지낼거냐,이렇게 물었습니다. 별 수 있습니까? 미국하고 잘 지낸다는 것 별로 말로 잘 지낸다 괜찮다 하고 또 큰일났다고 하는 두 사람들이 있지요,미국에서 큰일났다 사람들은 노무현 길들이기 프로그램에 들어 있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천지도 없이 겁 없는 대통령이 된 모양인데,맛 좀 보여야지 이래 가지고 ,그래서 한 미관계가 나빠진다,나빠진다 계속 신호보내가지고 노무현 기 좀 꺾어라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이 그때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해야 되는 것이 전쟁 없다고,하나는 미국하고 괜찮다는 것이지요.가장 확실한 증명이 이라크 파병 아니냐? 그것은 개인 노무현과 미국과의 관계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우호 관계가 동맹관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냐 안하냐는 그런 바로메타였기 때문에 이라크 파병을 했습니다.1만명 보내자는 사람 있었어요.오천명 보내자는 사람도 있었고,전투병 보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또 우리나라에는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그 전쟁의 명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또 많은 분들이 있어서 그래서 비전투 3천명,장사로 치면 장사 참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습니까? 한·미동맹이라고 하는 그 목표를 한 미동맹의 안전성 그것에 대한 국제적 신뢰라고 하는 그 목표,그런 것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달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장사 아니겠냐? 2사단 후방 배치,미국이 얘기를 해요.우리나라에서 일부에서 안 된다.인계철선을 가지고 가면 어떻게 하냐,그런데 정부 안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이 있어서 그 말 하지 마시오,미2사단 뒤로 물리시오.물리기로 했습니다.그래서 이제 시비가 많이 붙었어요.한 쪽에는 안보가 불안하다는 것이고,미2사단 물리고 나면 이제 북한이 밀고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지요.미국이 자동 개입이 안 되니까 안 도와줄 지 모른다는 것이고,한쪽에서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이 전방에 있는 2사단에 즉각 보복할텐데,2사단을 빼고 있으니까 이제 보복할 데가 없어졌으니까 미국이 북한을 때리기 위한 사전준비 작업 아니냐,그래서 2사단 후방배치에 대해서 떨떠름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지요,반미주의자들이 있어요.그런데 옮겨야지오.여기에 원칙이 들어가는 것이다. 한국군이 방위력이 얼마만큼 크냐,정직하게 하자,언제 역전된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대개 70년대 후반 80년대 초반 때 실질적으로 역전된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이제는 국방력이고 경제력 때문에 그게 85년이라고 잡아보자.85년에 역전됐으면 지금 20년이 지났다.우리가 북한의 국방비에 몇 배인지 숫자를 외우지 못하겠는데,여러 배를 쓰고 있습니다.두 자리 수 아닙니까? 열배도 훨씬 넘네요.열배도 훨씬 넘는데,이게 한해 두해도 아니고 근 20년간 이런 차이가 있는 국방비를 쓰고 있는데,그래도 지금까지 한국의 국방력이 북한보다 약하다면 70년대 어떻게 견디어왔으며,그 많은 돈을 우리 군인들이 다 떡 사 먹었느냐 ,옛날에 국방장관들 나와서 떠드는데 그 사람들 직무유기한 것 아니에요.그 많은 돈을 쓰고도 북한보다 약하다면 직무유기 한거지요? 정직하게 보는 관점에서 국방력을 비교하면 이제 2사단 뒤로 나와도 괜찮다.공짜 비슷한 건데,기왕에 있는 건데,그냥 쓰지,인계철선으로 놔두지 시끄럽게 옮기냐,그렇지요.저도 그렇다.시끄럽게 안하고 넘어가면 좋은데,제가 왜 그걸 옮기냐,옮기는데 동의했냐,심리적 의존 관계,의존상태를 벗어놔야 한다.국민들이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고 하는 의지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국방이 되는 것이지,미국한테 매달려 가지고 바지가랑이 매달려 가지고,미국 뒤에 숨어서 형님 백만 믿겠다,이게 자주 국가의 국민들의 안보의식일 수가 있겠냐? 이렇게 해서 되겠냐? 인계철선이란 말자체가 염치가 없지 않냐? 남의 나라 군대를 가지고 왜 우리안보를 가지고 인계철선으로 써야 하냐? 피를 흘려도 우리가 흘려야지요.그런 각오로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져야 무슨 경제적인 일이나 또 그밖에 무슨 일이 있을 때 미국이 호주머니 손 넣고 그러면 우리 군대 뺍니다.이렇게 나올 때 이 나라의 대통령이 미국하고 당당하게 그러지 마십시오 하든지 예 빼십시오 하든지 말이 될 것 아니겠습니까? 난 나가요 하면 다 까무러지는 판인데,대통령 혼자서 어떻게 미국하고 대등한 대결을 할 수 있겠냐?(일동 박수) 완전하게 대등한 외교는 할 수 없다.미국은 초강대국이다.그런 헛소리는 하면 안 되고 미국의 힘에 상응하는 미국의 세계의 영향력이 상응하는 대우를 해 줘야 합니다.동네 힘 센 사람이 돈 많은 사람들이 길 이렇게 고치자,둑 고치자 산에 나무 심자,하면 어지간한 사람 따라가는 거죠.미국이 주도 하는 질서 이것을 거역할 수 없다.그러나 최소한 자주 국가 독립국가로서의 체면은 유지해야 될 것 아니겠냐? 때때로 한번 씩 배짱이라도 내볼 수 있어야 될 것 아니냐? 근데 2사단 빠지면 다 죽게 생긴 나라에서 다 죽는다고 국민들이 와들와들 사시나무처럼 떠는 나라에서 무슨 대통령이,외교부장관이 미국의 공무원들하고 만나서 대등하게 대화를 할 수 있겠냐? 심리적인 이 의존관계를 해소해야 된다,그래서 뺐다.좀 있으니까 이제 숫자도 좀 더 줄이자 감축하자,하시오.비공개로 논의하자,공개로 합시다.그러면 연기합시다.그래서 1년 연기해서 감축 논의했습니다.그런데 나중에 결국 감축얘기가 미국 쪽에서 먼저 나왔잖아요? 당신들 자기들이 연기하자 해 놓고 왜 뒤로 그러냐고,그랬더니 또 보니까 우리 쪽에서 연기하자 했다고 옥신각신하는데,수사를 못해봤다.하여튼 그냥 감군 좀 해도 괜찮다. 용산기지 왜 이전하냐,그 땅 비싼 땅입니다.쉽게 얘기해서 엄청 비싼 땅인데,지금 5조 5천억원 정도 들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에서 플러스,마이너스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 땅 돈 주고 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5조 5천억원에 살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그게 미군 부대가 아니고 다른 쓸데없는 잡종지로 누가 있는데 개인이 절대 수용도 안 된다.안 판다하고 버티면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살 것 아닙니까?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살 것 아닙니까? 감정해 가지고 돈 주고 사면 5조 5천억 나온단 말이지요.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 좋은 금싸라기 땅에 미군이 딱 버티고 앉아 가지고 지하철도 못 내고 도로도 못 내고,거기 지금 우리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문화시설이나 상업시설 근사한 자리인데,왜 못하냐 이거지요.투자를 해야지요.돈 없어서 안했습니다.김영삼,노태우 대통령이 합의해 놨는데,김영삼 대통령도 돈이 없어서 안 해 버리고,IMF 나서 국민의 정부는 못하고 우리는 한고비 넘어갔으니까 그것도 1년에 내는 것도 아니고 10년씩 걸쳐서 점진적으로 해 가지고 땅 사는 건데,사야지요. 이거면 누가 시비하는 것 없는 것 같습니다만,이것 때문에 평택에서 어떻게 시끄러운지,국민들이 노무현 정부는 왜 이렇게 시끄럽노 하지만,예,할 일은 해야 되지 않겠냐?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자주 국가의 상징,자주국가의 상징에 상당한 손상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아무리 우방이라 할지라도 수도 한복판에 그것도 청나라군대가 주둔했던 그 자리에 하필이면 그리 꼭 있어야 되겠느냐,옛날에 우리나라 독립협회가 모화관이 있던 자리를 헐어버리고 독립문을 세운 것은 그것이 현실적이든 아니든 간에 역사적으로 상징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와 같은 역사적 행위 되는 것 아닙니까? 인간은 그야말로 역사적 동물 아닙니까? 용산기지,작통권,명분은 그렇습니다.명분은 자주국가 당연한 이치이지요. 이게 마찬가지입니다.우리가 작전 통제할 만한 실력이 없냐,대한민국 군대들 지금까지 뭐 했노,나도 군대 갔다왔고 예비군 훈련까지 다 받았는데,심심하면 사람한테 세금 내라 하고,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훈련시키고 했는데,그 위의 사람들은 뭐했어,작전통제권 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작전 통제도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나 국방 장관이오,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내고,자기들이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렇게 수치스런 일들을 하고,작통권 돌려받으면 우리 한국군들 잘해요,경제도 잘하고 문화도 잘하고 영화도 잘하고 한국 사람들이 외국 나가보니까 못하는 게 없는데,전화기도 잘 만들고,자도 잘 만들고,배도 잘 만들고 못하는게 없는데 왜 작전통제권만 못한다는 겁니까? 실제로요,남북 간에도 외교가 있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도 외교가 있는데,북한의 유사시라는 것은 있을 수도 없지만 전쟁도 유사시도 있을 수 없지만 그러나 전쟁과 유사시를 항상 우리는 전제하고 준비하고 있는데,중국도 그렇게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한국군이 작전통제권을 가지고 있을 때 북한과 우리가 대화하는 관계 중국과 우리가 대화할 때 외교상의 대화를 할 때 동북아시아의 안보문제를 놓고 대화를 할 때 그래도 한국이 말발이 좀 있지 않습니까? 작전통제권도 없는 사람이 민간 시설에 폭격 할 것인지 아닌지 그것도 마음대로 결정 못하지 어느 시설에 폭격 할 것인지 그것도 지마음대로 결정 못하는 나라가 그판에 가 가지고 중국한테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북한한테 무슨 할 말이 있어요.이것은 외교상의 실리에 매우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유사시가 없을 거니까 그런 걱정 할 것 뭐 있노,그럴바에야 작통권이니 있기는 왜 있어야 돼요? 여기까지 몰라서 딴소리하는 건지 알고도 딴소리하는 건지 모르지만 나는 그분들이 외교안보의 기본원칙,기본원리조차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명색이 국방부장관을 지낸 사람들이 북한문제,북한의 유사시에 한 중간의 긴밀한 관계가 생긴다는 사실을 모를리 있겠습니까? 그런데 또 알면서 알았다면 왜 작통권 환수를 지금까지도 할 엄두도 안내고 가만있었을까,불가사의한 일입니다.모든 것이 노무현 하는 것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흔들어라 이거지요,흔들어라.난데없이 굴러 들어온 놈.예,그렇게 됐습니다. 전략적 유연성 이 문제의 핵심은 그렇습니다.우리가 이것을 동의하고 안하고 현실적으로 무슨 문제이든 외교적인 문제입니다.중국과의 관계에서 동북아시아의 유사시에 주한미군이 여기에 있더라도 중국 당신들에 대해서 동북아시아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적대적 행위 이런 것에 신중히 하겠다,전략적 유연성은 합의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그때 가서 미리 다 정해 놓을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한국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안 된다.이렇게 되어 있습니다.그러면 동의하는 것은 된다.이런 것입니다.그것이 제일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정해 놔봤자 그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 것인데,그때 우리 한국 국민들이 합의하고 동의하면 OK하면 무슨 일이든 하는 것이고,안 된다하면 못하는 거 그게 가장 좋은 것 아닙니까? 지금 어떻게 정해 놓습니까? 이 문제 가지고 부시 대통령 만나서 토론도 하고 많이 했습니다.다 정리됐습니다.국방개혁의 철학이 있습니다.국방개혁,노태우 대통령때부터 거론되고 김영삼 대통령때도 들먹거리고 국민의 정부에서도 계획까지 짰다가 무산되어 버린 국방개혁,이제 겨우 법이 통과됐습니다.지시해 놓으니까 안 만들어 와요.누가 개혁 좋아하겠습니까? 자기 조직 살 깎는 일인데,그렇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다 만들 수도 없고,결국 국방부,군에서 다 만들어 가지고 국민들 앞에 발표했습니다. 국방개혁 2020,돈 특별이 더 드는 것 없습니다.50만으로 줄입니다.왜 인력을 줄이고 더 줄여야 됩니다.인력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왜 인력을 줄이고 무기를 늘리냐,북한 하고만 싸우려면 지상전이 많을 수도 있으니까 떼가 많아야지요.떼거리가 많은 게 제일 좋은 거지요.그러나 우리 안보를 전방위 안보로 생각한다면 떼로 안 된다,사람 밥 먹이고 옷 입히고 막사 짖고 사람한테 들어가는 것 다 아끼고 아주 성능 좋은 무기를 개발해야 된다 그런 것 아닙니까? 국방개혁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 요새 아이들도 많이 안 낳는데,군대에 가서 몇 년씩 썩히지 말고 그동안에 열심히 활동하고 장가를 일찍 보내야 아이를 일찍 놓을 것 아닙니까? 우리 모든 사회 제도를 장가 일찍 가고,시집 일찍 가는,결혼 일찍 가는 제도로 전부 바꿔 줘야 합니다.결혼 빨리 하기 제도,직장에 빨리 할 수 있게 하는 제도 이런 제도로 바꿔 주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다 지체가 되거든요.지금 그 계획세우고 있습니다.장가 빨리 보내는 정책,이런 제도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군 장성들 임명을 하고 차를 한잔하는 자리에서 여보시오,노무현 대통령 되고 난 뒤에 대한민국 군대가 나빠진 게 뭐 있으면 얘기해 보시오,있어도 말 하겠습니까? 설마.말하겠지만 여러분이 대신 한번 얘기를 해 주세요. 대한민국 군대,노무현 대통령이 더 나쁘게 한 것이 뭐가 있습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인사,군 인사를 몇 번씩이나 장성인사를 몇 번씩이나 했는데,신문에 한 줄도 쓸 것이 없어요.요새 신문 기자들 힘들어요,쓸 것이 없어서,그렇지 않습니까? 비행기를 1조 4천억원짜리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인가 그것을 사는데 상대방 계약 당사자를 선택,채택 했습니다.1조 4천억 자리 방산 계약을 했는데도,부패니 뒷거래니 한마디도 없지 않습니까? 어때요 군안에서 자살사고 총기사고 많이 났습니다.앞으로 고쳐 가야겠지요.아주 노력해서 빨리 고치겠습니다.문화라는 것은 하루이틀에 고쳐지는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지금 군인사 군수조달,군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런 것들은 대폭 달라졌습니다.병영생활 문화도 아주 빠르게 개혁되고 있습니다.지금 민자 유치해 가지고 막사 전부 다 지어서 고치고 해서 군인들 하고 전역 군인들 취업 좀 평등권 문제 걸리기 때문에 애로가 있지만 전역군인들 취업하는 것 대책을 세워줘야 군 구조를 개혁할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전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어떻든 국방부 문민화 이 부분은 민간인 국방장관을 임명하는 문제는 좀 뒤로 미루었습니다.한꺼번에 다 그렇게 해 놓으면 어지러워서 안 될 것 같아서 옛날에 우리 F15기 새로 사가지고 성능 좋다고 막 올라갔다가 확 내려갔다가 중력 차이가 너무 빠르게 나니까 그만 정신을 잃어버려 가지고 바다 밑으로 비행기가 들어가 버렸지 않습니까? 사회개혁도 제가 하는 게 좀 빠른가 봐요,전부 어지럽다고 그래요.그래서 국방부 문민화까지 한꺼번에 해치우면 바다밑에 들어간다면 곤란할 것 같아서 문민화는 다음에 합시다 장관 임명하는 것만 하면 되는 거니까.그런데 중차대한 개혁을 해야 되는 시기에 군인들한테 대해서 대통령이 군인들한테 신뢰를 주고 자발적으로 스스로 해 보시오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문민화로 뒤로 미루고 군 개혁 확실하게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잘 될 것입니다.안보 문제 잘 될 것이고 ,그다음에 나머지 여러 가지들이 있는데,여러분 말씀 들어 보시건대,그렇습니다. 노무현이 잘 한다 못한다 말 많고 이것은 왜 이랬냐 그거 다 시어머니가 앉아서 며느리 밥상 차려오는데 잔소리 하려면 잔소리 할거리가 없겠어요? 그만 대강 봐서 그렇게 멍청한 것 같지는 않지요? 대강 대강 짚어야 될 것은 대개 짚고 있는 갑니다.그렇지요? 제말 들어 보니까 그러면 되지요.개인적으로 누구 봐줄 일도 없고 뒷돈 챙길 일도 없고 할 일이 그것밖에 더 있겠습니까? 국가 잘되게 원칙대로 그것 말고는 할,다른 할 일도 없고 할 방법도 없고 영 멍청하지 않으면 기왕에 뽑아놨는데,국방,외교,안보,통일 이것 저한테 다 이렇게 맡겨줘라 이렇게 여러분 말 좀 한번 해 주십시오. 맡겨놔라…고만…내가 전에 만나봤는데,그거 영 바보 아니더라.대개 들어봤는데 앞뒤 챙길 것은 재고 챙기는 것 같더라,좀 맡겨봐라.부탁합니다.
  • ‘차베스이후 남미’ 전문가 진단

    차베스의 당선은 예견된 결과이다. 미주기구도 선거가 평화적이고, 대중참여도 활발했다고 평했으니, 야권의 선거 불복 캠페인도 힘을 얻지 못할 것이다. 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그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을 이끌게 된다. 인구 2600만명의 소국 대통령이 왜 이렇게 국제여론에서 논란거리가 되는가? 모두 석유 덕분이다. 고공행진하는 유가 덕분에 라틴아메리카에서 그는 반미적 볼리바르주의의 핵심인물로 부상했다. 볼리바르주의란 미국에 대항하는 중남미의 연대를 강조하는 사상이다. ●차베스 모델은 카스트로 그의 외교적 행보에는 영웅적 대망이 숨어 있다. 독립 영웅 볼리바르나 쿠바 지도자 카스트로를 자신의 역할 모델로 생각한다. 군인 출신인지라 모든 것을 대결로, 전략과 전술로 생각하는 지정학적 사고도 보인다. 노조 지도자 출신이기에 모든 것을 협상으로 바라보는 룰라의 리더십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미국이 중동문제에 몰두하는 사이에 공백 상태로 남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석유외교를 통해 새로운 지역맹주로 발돋움하는 꿈을 꾼다. 그는 이미 미국이 주도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에 대항하는 ‘볼리바르적 대안의 미주’(ALBA)를 내세웠다. 경제통합 이외에도 중남미의 공중파를 통합하는 체인인 텔레수르, 베네수엘라에서 아르헨티나까지 연결되는 남미가스망, 빈국의 시력상실자에게 시술하는 ‘기적의 미션’, 나아가 다자간군사조약인 남미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하지만 사정은 간단치 않다. 석유외교의 실태를 한번 보자.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250만배럴이다. 석유수출국기구의 쿼터량은 360만배럴이지만 시설의 노후화와 투자 부족으로 할당량도 못 채운다. 하지만 2005년 배럴당 67달러까지 오르면서 국가재정은 든든해졌다. 그래서 그는 주변국가들에 맘껏 돈을 뿌린다. 카리브 소국들에 석유를 저가에 좋은 금융 조건으로 공여하는 ‘페트로카리베’가 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국가들에는 페트로아메리카를 통해서 특혜를 주고 있다. 나아가 베네수엘라는 안데스공동체에서 탈퇴, 메르코수르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하지만 안데스 국가들에도 페트로안디나를 만들어 비슷한 조건 아래 석유를 공급하고 있다. 특별히 쿠바에는 석유를 연간 460만∼580만t을 제공한다. 쿠바 국내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을 고정가격인 27달러(2005년)에 제공해 약 10억달러의 보조금을 준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권도 10억달러어치를 사서 키르치네르 정부의 시름을 덜어줬다. 선심 공세 덕분인지 지난해 5월에 미주기구의 사무총장 선출에 이변이 생겼다. 항상 미국이 미는 후보가 당선된 전례와 달리, 메르코수르 국가들과 카리브 17개국이 미는 칠레의 미겔 인술사 장관이 당선됐다. 그러나 랠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 열린 미주정상회담에서 카리브 국가들은 미국과 반미 노선의 갈등 속에서 미국 주도의 미주자유무역지대안을 지지했고, 볼리바르적 대안에는 등을 돌렸다. 미국의 지중해인 카리브 해역의 소국들이 미국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음이 확인된 것이다. 룰라의 브라질도 실리추구형 외교를 실행한다. 반미적 수사의 부담은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에 돌리고, 자신은 중간에서 이익만 챙긴다. 지역대국의 경험이 있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베네수엘라의 리더십을 받아들일 리 없다. 고공행진하는 유가가 쉽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석유외교도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갈길 먼 볼리바르적 대안 하지만 반미 블록이 차베스의 리더십 아래 결성되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운 것 같다. 한때 유엔총회 연설에서 그는 부시를 ‘악마’라고 묘사한 바 있다. 하지만 라틴바로메트로의 조사를 보면 인지도나 긍정적 평가에서 모두 부시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직 응답자의 26%만 차베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시의 경우는 29%로 3%포인트나 높았다. 볼리바르적 대안이 갈 길은 너무 멀고 험하다.
  • 檢, 일심회변호인 접견허용 재항고

    ‘일심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김모 변호사의 피의자 접견을 허용하라고 한 법원 결정에 불복,1일 대법원에 재항고를 제기했다. 안창호 2차장검사는 “헌법에 명시된 피의자의 변호인 접견권과 달리 형사소송법상 인정되는 변호인의 피의자 교통접견권은 한계가 있다.역시 형소법에 규정된 수사권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간첩 수사에서는 변호인의 접견을 일정한 범위에서 제한함으로써 사회질서나 국가안보 유지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 자주마케팅, 안보마케팅/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주마케팅, 안보마케팅/진경호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이 이념 대립에 따른 국정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정부는 차선을 바꿔봤자 2차선 아니면 3차선이다. 그런데 FTA에 대해선 왼쪽에서 (총탄이)날아오고,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해선 오른쪽에서 날아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힘들다. 도와달라.”고 오찬을 함께하던 언론사 간부들에게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처지도 별반 다르지 않다.“먹고사는 문제에 전념하겠다.”며 ‘경제뉴딜’ 카드를 뽑아들자 안팎에서 난리가 났다.“그럴바엔 아예 한나라당으로 가라.”는 원색적 비난이 당내 친노 진영에서 터져 나왔다. 밖에서도 청와대가 재계인사 사면건의에 제동을 걸었다. 한명숙 총리는 “참여정부 정책의 골간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김 의장의 허리춤을 붙들었다. 노 대통령의 ‘좌파적 신자유주의’는 사실 ‘비 오는 달밤 검은 백마를 타고’와 같은 형용모순의 수사(修辭)다. 열린우리당의 ‘실용주의’도 여권이 처한 이념적 딜레마의 다른 표현이다. 왼쪽으로 가자니 민노당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자니 한나라당이 버티고 있다. 좌우의 틈바구니에서 지지층을 넓히려니 이건 왼쪽, 저건 오른쪽 하며 좌충우돌하는 것으로 비친다. 이런 딱한(?) 처지와 비교하면 한나라당은 복 받았다. 후방(보수)을 공략 당할 염려가 없다. 마음껏 전방(중도)으로 내달려도 무방하다. 그런데도 이 당은 한 차선이라도 왼쪽으로 옮기면 큰 일 나는 것처럼 주춤거리기 일쑤다. 아니 왼쪽 차선이 텅 비었는데도 자꾸 오른쪽 차선만 기웃거린다. 전시작전통제권 논란이 그 격이다. 작통권을 미국으로부터 환수하는 차원이라면, 즉 우리가 선택할 문제라면 그 시점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논거도 있다. 자주다, 안보다 하고 여야가 색깔을 드러내며 싸워도 딱히 떼 놓을 이유가 없다. 하나 미국이 우리 정부의 계획보다 앞당겨 2009년에 가져가라고 하는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여야는 쟁점부터 바꿔야 한다. 특히 한나라당의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 가져가라는 미국을 제쳐두고 우리 정부에다가만 목청을 높이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는 꼴이다. 국민들의 안보불안 심리에 편승하려는 안보마케팅 전략으로 비칠 뿐이다. 작통권 문제가 전략적 유연성 확보와 관련한 지구촌 미군 재편과 맞물려 있음을 여나 야 모두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쪽은 미국이 가져가라는 작통권에 ‘자주’를 덧씌우고, 한쪽에선 ‘동맹 붕괴’라는 또 다른 포장지로 둘둘 말고 있다. 정치공학적으로도 이 싸움은 여권에 유리하다. 우군인 진보 진영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크다. 반면 한나라당으로선 보수색을 키움으로써 중도 진영의 이탈을 감수해야 할 공산이 크다. 게다가 다음달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작통권 환수 로드맵이 마련되면 한나라당은 아예 공세의 타깃을 잃을 수도 있다. 당리 차원에서라도 한나라당은 작통권의 타깃을 환수시점 대신 안보공백과 비용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잡아야 한다. 상호방위조약 유지와 유사시 증원군 파견 등 양국이 합의한 4대 원칙의 구속력을 보장할 대안까지 제시한다면 40%대 지지율이 부끄럽지 않은 정당이라고 하겠다. 현대정치의 승패는 누가 먼저 상대의 전통의제를 내 것으로 만드느냐에 달렸음을 클린턴의 선거참모 딕 모리스는 갈파했다. 오른쪽에 웅크리고 앉은 ‘반응 정당’으로는 국민 과반의 지지를 얻기 어려움을 깨달아야 한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20일간 파업에 2조원 날린셈

    현대자동차의 파업이 21일(영업일 수 기준)만에 극적인 타결을 이뤘지만 노사 모두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았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예상보다 오래 끈 올해 파업은 연초부터 환율하락과 고유가, 검찰 수사 등으로 위기에 몰린 현대차의 입지를 더욱 좁혔다는 데 이견이 없다.●생산차질 9만여대… 두달치 매수물량 회사측이 추정한 파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지난 24일까지 9만 1647대의 생산차질과 이에 따른 1조 2651억원의 매출 손실이다. 협력업체의 피해도 7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다.26일에도 주간 6시간의 파업이 발생했으므로 수천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파업사상 최대 피해가 발생한 2003년(10만 4895대,1조 3106억원)에 근접한 규모다. 지난달 26일부터 계속된 파업 여파로 현대차의 7월 내수판매는 곤두박질쳤다.20일 현재까지 현대차 내수판매는 1만 4944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2만 8388대)보다 47.4%나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38.9% 줄었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올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신형 아반떼가 노사갈등으로 빛을 보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5월초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이던 신형 아반떼는 인력투입을 둘러싼 노사간 이견으로 한달 넘게 생산이 지연됐다.●2분기 영업이익 13% 줄어 수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이달 8만대를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선적된 물량은 1만대에 불과하다. 정몽구 회장은 26일 경영공백 이후 처음으로 ‘하반기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수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악화된 경영환경에 장기파업까지 겹치면서 현대차의 2·4분기 실적에도 ‘당연히’ 빨간불이 켜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4579억원)보다 13.2%나 줄어든 3973억원이다. 노조 역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노조는 특히 울산 지역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비파업’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19년째(1994년 제외) 계속된 연례 파업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비난도 극에 달하고 있다.●노조 `19년 연속파업´ 오명… 여론 뭇매 노조가 이처럼 많은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얻어낸 결과물은 12년 연속 무파업 교섭을 달성한 현대중공업 노조만도 못하다. 파업기간 받지 못한 임금(1인당 100만원 이상)을 감안하면 더욱 초라한 ‘전리품’이다. 현대중 노사는 임금 9만 2050원 인상, 흑자 달성시 성과급 250% 지급, 경영 목표 달성금 100만원, 노사화합 격려금 50만원, 정년 만 58세(현재 57세)로 연장, 하계 휴가비와 귀향비 각각 50만원으로 인상, 사내 근로복지기금 20억원 추가 출연 등에 합의했다. 다만 올해 임금협상에서 현대차 노사는 성과연동 성과급 지급(사업계획 100% 달성시 150%,95% 달성시 100%,90% 달성시 50%)에 합의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금까지는 성과와 관계없이 성과급을 지급해왔지만 앞으로는 노사협력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이를 분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차노조 ‘전면파업’ 가나

    3개월에 걸친 검찰수사와 경영공백이 마무리되면서 한숨 돌리는 듯했던 현대차가 이번에는 노조파업으로 인한 ‘생산공백’에 시달리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11일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자 오히려 파업의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맞서고 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측은 6만 500원(기본급 대비 4.4%)의 임금인상과 성과급 100%·하반기 격려금 50%(통상급 기준) 지급, 타결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의 임금인상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올해 경영실적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추가성과급 지급도 논의키로 했다. 회사측안은 지난해 임금 인상(기본급 8만 9000원 인상, 성과급 300%, 격려금 200만원)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총 512만원이나 된다. 기본급 6만 500원 인상은 실질 월급 14만원 인상 효과와 같아 연간 168만원, 통상급 150%는 253만원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12만 5524원(기본급 9.1%) 인상, 순이익의 30%(지난해 기준 6954억원) 배분, 무상주 지급, 월급제 전환 등을 요구하며 하루 2∼4시간의 부분파업을 12일부터 주·야간 각 6시간으로 확대했다.13일에는 주간조 6시간 부분파업, 야간조 전면파업,14일에도 주·야간조 6시간 파업을 할 계획이다. 판매·정비도 파업에 동참한다.현대차는 “12일까지의 파업으로 4만 6954대의 생산차질과 6459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조업 차질로 인해 1차 협력업체 3100억원,2차 협력업체 1860억원 등 총 4960억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4월 이후 내수 점유율이 3개월 연속 50%를 밑도는 등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장기 파업으로 7월 판매도 추락할 것으로 우려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판매가 28만대로 부진하자 최근 ‘판매촉진대회’를 열고 하반기 내수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37만대로 높여 잡았다.쏘나타, 그랜저의 인기가 여전하고 신형 아반떼의 폭발적인 판매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신형 아반떼는 이미 계약이 1만 5000대를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파업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출고된 차량은 4100여대에 불과하다.르노·닛산그룹과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의 연합 가능성도 현대차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재계 “경제 도움”… 현대차 주가 상승

    법원이 28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기로 결정하자 그동안 선처를 탄원해 왔던 재계는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대리점, 해외딜러, 지역 경제계 등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 회장의 보석 허가에는 재계,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등 자동차업계, 울산 등 지방자치단체, 범 현대그룹, 해외교민, 해외딜러, 체육계 등 각계에서 쏟아진 사상 최대규모의 탄원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이날 내놓은 공식 입장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감사드리고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정 회장이 악화된 건강을 추스르고 투명한 기업경영과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 회장에 대한 보석허가는 현대차와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현대차그룹 노사가 경영에 차질이 오지 않도록 노력해 경제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충분한 수사가 이루어진 만큼 향후 재판 과정에서는 국가경제와 기업인의 사기, 대외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합리적인 결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참여연대 박근용 팀장은 “건강상의 이유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있으나 경영공백이 보석 사유가 되는지는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보석 허가가 향후 재판결과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개장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정 회장 보석허가 소식이 전해지자 오름세로 돌아서 전일 대비 각각 0.13%,1.29% 올랐다. 글로비스와 현대오토넷, 카스코 등 다른 계열사 주가도 반등에 성공, 전일보다 각각 8.24%,3.48%,2.09% 올랐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시장개척 ‘경고음’… 경영개혁 미미

    지난 3월26일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으로 시작된 현대차 사태가 26일로 만 3개월을 맞았다.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 지도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회사가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현대차 내외부에서는 경영 시스템 개혁, 리스크 관리능력 강화 등 많은 주문이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개혁 성과’는 나타나지 않는 반면 ‘상처’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3개월간 현대차는 ‘악몽’의 연속이었다. 이미 연초부터 급격한 환율하락과 고유가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터였지만 비상경영을 지휘할 ‘선장(정 회장)’이 자리를 비운데다 ‘간부 선원(경영진)’들도 줄줄이 검찰에 불려 다니며 정상적인 업무는 올스톱됐다. 무엇보다 “검찰 수사라는 변수가 작용하지 않았더라도 충분한 위기”라는 현대차측의 주장대로 국내외 판매 실적이 신통치 않다.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3월 49.5%로 처음으로 50%대 밑으로 하락한 뒤 4월 47.6%,5월 47.2%로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5월 내수판매는 4만 5000대로 지난해 대비 1.8% 감소(전월비 2.2% 증가)했다. 최대 승부처인 북미시장에서도 환율압박과 도요타 등 경쟁사의 견제로 고전하고 있다.현대차의 5월 미국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2.7% 증가한 4만 2514대로 5월 실적 중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도요타는 코롤라, 야리스 등 소형차의 판매 호조세로 17.0%나 증가했고 혼다도 16.1% 증가했다.혼다 역시 피트, 시빅 등 소형차 판매 증가 덕을 봤는데 이는 현대차가 환율 하락폭을 줄이기 위해 베르나 가격을 인상한 것과 무관치 않다. 잘 나가던 브릭스 시장에서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그동안 1위를 고수해 온 러시아 수입차시장에서 지난 5월 7740대를 팔아 4월 7940대보다 2.5% 감소, 두달 연속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중국과 인도시장에서 각각 5위와 3위로 떨어졌다. 체코공장,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등 해외공장 착공 지연과 월드컵 CEO마케팅 차질, 일관제철소용 원료 구매 계약 지연 등도 현대차그룹의 성장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 와중에 노조마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고 조만간 산별노조 전환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조가 요구한 월급제 전환 등은 정 회장의 결단 없이는 수용하기 어려운 주문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안팎의 ‘도전’이 드세지는 가운데 내부 개혁 작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검찰 수사를 계기로 ‘윤리위원회’ 구성, 이사회·감사위원회 기능 강화, 계열사별 독립경영 강화,1조원 사회헌납, 협력업체 상생 협력 강화 등을 발표했지만 실제 진행된 사업은 그룹의 조정 기능 상실로 어쩔 수 없이 나타난 계열사별 독립 경영뿐이라는 지적이다.현대차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아니었더라도 시스템 경영 등은 장기적으로 도입이 불가피했다.”면서 “오너의 경영공백 등 비상상황에서 그룹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선전화국민회의 서경석 사무총장은 “검찰수사와 정 회장 구속 등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면서 “현대차 노사의 뼈를 깎는 개혁·반성과 더불어 정 회장이 자리로 돌아와 새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차 경영공백 조기 수습을”

    “현대차 경영공백 조기 수습을”

    정몽구 회장 구속 이후 현대차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고언’을 던졌다. 지배구조 등 현대차의 개혁과 더불어 정 회장 석방이 이뤄져야 하며 사회헌납을 약속한 ‘1조원’은 연구개발(R&D) 등 자동차산업 발전의 ‘종자돈’으로 쓰여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선진화국민회의(공동상임위원장 박세일·이명현·이석연)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검찰수사로 시작된 현대차사태가 장기 표류하면서 경영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므로 하루빨리 경영공백을 끝내고 새 출발해야 한다.”면서 “회사측은 개혁과 감동경영을 추진하고 노조도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한편 인건비 부담을 줄여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진화국민회의는 “오너경영이 빠른 의사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이라는 강점이 있음을 인정하지만 이제는 민주적 의사결정 체제를 정착시키고 시스템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감시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사외이사도 전면 교체해 대주주와 경영진 견제, 경영감시를 통한 주주가치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선진화국민회의 주최로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회사측과 노조의 각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박건우 전 도요타코리아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7위 자동차업체로 부상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성공했지만 환율하락, 고유가 등 경영환경 악화와 100만대 남짓한 협소한 내수기반, 영업이익률이 5.8%에 불과한 낮은 수익성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생산성은 도요타의 절반에 불과하면서도 2000년 이후 무려 41.6%나 임금이 올라 생산직 연봉(평균 6400만원)이 1인당 국민소득의 4.5배에 이르렀기 때문에 원가절감 노력도 극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1조원 헌납은 후진적 풍토 속에 사회공헌으로 포장된 강제 조세이자 거래차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1조원이면 연산 30만대 규모의 앨라배마공장을 지을 수 있는 돈인데 연구개발 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모 중앙대 교수는 “2000∼2004년 도요타는 호봉승급 등으로 임금이 7.7% 올랐지만 생산성은 10.8%로 더 많이 향상된 반면 현대차는 임금이 37.6%나 올랐지만 생산성은 2.1% 뒷걸음질쳤다.”면서 “현대차 노조가 정 회장 선처를 호소한 조합원을 제명한 데 이어 올해도 과도한 임금인상과 월급제, 호봉제 전환을 요구하는 등 노사관계가 적대적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용엽 전남대 교수는 “노조의 과도한 임금요구가 협력업체에 대한 강압을 불러온 측면이 있다.”면서 “현대차 경영진의 불법적 행태도 문제지만 황우석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결과만 좋으면 모든 것이 용인되는 사회풍토도 함께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일본이 ‘엔고(엔화강세)’ 이후 11개 자동차업체 가운데 도요타, 혼다만 살아 남았듯이 우리도 1,2개 업체는 무너질 수 있다.”면서 “연구개발 등 장기적 투자에 대한 비전과 자동차산업의 생존법을 모색하는 경영능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권영준 경희대 교수는 “오너가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 임직원들이 ‘노’라고 말할 수 있는 ‘협치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견제받지 않는 오너경영은 실패하기 쉽고 그 경우 국민경제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오늘의 눈] 검찰의 ‘월드컵 꼼수’?/ 김효섭 사회부 기자

    좋지 않은 일로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재벌총수가 해외에서 입국하는 날은 거의 언제나 토요일이다. 토요일에는 대부분의 신문이 발행되지 않아 언론의 관심을 줄일 수 있다는 철저한 계산에서다. 검찰의 민감한 수사결과 브리핑도 토요일에 맞춰서 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금요일 대검 중수부는 20여일간 중단했던 브리핑을 재개했다.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월드컵 개막에 쏠려있던 이날 검찰의 갑작스러운 브리핑도 사정은 비슷했다. 검찰은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기소유예 처분하고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비리의혹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정 사장을 기소유예하면서 정몽구 회장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시인해 구속된 만큼 아들까지 함께 법정에 세우는 것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또 악화된 경영 여건과 경영 공백도 고려했다고 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전 검찰은 경제사정이 어렵고 경영상의 차질이 우려되더라도 구속 수사를 관철하겠다는 태도였다. 이 때문에 누구나 정 회장 부자가 모두 법정에 설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결국 편법 승계의 최대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정 사장은 불구속 기소조차 되지 않아 검찰의 ‘재벌 봐주기’가 재연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검찰은 더욱이 앞서 얘기한 대로 ‘정 사장 기소유예’를 월드컵 개막일에 발표했다.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 눈을 집중하고 있던 대부분의 언론은 검찰이 ‘원하던 대로’ 이를 간단한 일반 기사 수준으로 처리했다. 검찰은 앞으로 정관계 로비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런 마당에서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믿기도 어렵다. 로비 수사는 박석안 서울시 전 주택국장의 자살 이후 벽에 막혀있다. 또 정 회장 구속영장이 몰래 유출된 사건 조사도 감감무소식이다. 박 전 국장의 자살 경위를 재빨리 조사해 마무리한 행보와 비교하면 검찰이 자신에게 흠이 되는 것은 유야무야하려 한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 이래저래 검찰의 현대차 비리 수사는 ‘반쪽짜리 수사’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김효섭 사회부 기자 newworld@seoul.co.kr
  • 정의선사장 기소유예

    현대차그룹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9일 ㈜본텍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몽구(68·구속) 현대차그룹 회장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난 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36) 기아차 사장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김동진(55) 총괄부회장, 이정대 재경사업본부장, 김승년 구매총괄본부장 등 3명은 비자금 1000여억원을 조성·횡령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주책임자인 정 회장을 구속한 상황에서 부자를 법정에 세우는 것은 가혹하고 현대차의 경영공백이 가중된다는 우려를 고려해 정 사장을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 부자는 2001년 3월 기아차 부품회사인 서울차체공업㈜ 부실채권을 정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지유㈜가 562억여원에 매수하는 과정에서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서 485억원을 대출토록 한 뒤 가치가 떨어지는 담보물로 변제받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172억원 상당의 본텍 채권을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와 현대차 관계사인 에스디 홀딩스, 지유㈜ 등을 거쳐 매입하는 과정에서 본텍에 72억 3000여만원의 손해를 끼쳤다.김효섭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MK “여러 법적문제·물의 반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뒤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기회를 주면 잘못을 바로잡겠습니다.” 비자금 1034억여원을 조성·횡령하고 계열사의 손해를 부당하게 전가시키는 등 회사에 20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몽구(68) 현대차 회장이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동오)의 심리로 열린 첫공판에서 이렇게 말했다. 고혈압 등을 이유로 서울구치소 병사동에 수감된 정 회장은 파란색 환자용 수의와 흰색 운동화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정 회장은 재판부가 주민등록번호 등을 물었지만 제대로 듣지 못한 듯 주소, 본적을 답해 재판부가 정정하기도 했다.정 회장은 “큰 물의를 일으키고 여러 가지 법적 문제를 저지른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지면 잘못을 바로잡고 세계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판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미리 준비해온 메모지를 읽었지만 긴장한 듯 중간중간 말을 잇지 못했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법정에 앉아 아버지를 기다렸다. 첫 공판은 검찰의 공소요지와 변호인의 변론요지만을 간략히 듣는 선에서 마치기로 했으나 검찰과 변호인은 기세를 잡기 위한 신경전을 벌여 치열한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거액의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하고 이를 개인채무 변제나 경영판단 잘못에 따른 손실책임의 계열사 전가, 가족 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해 배임과 횡령을 저지른 사실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변호인들은 “이 사건에 나온 비자금은 대부분 회사의 대내외적 용도로 사용됐으며 배임 등으로 기소된 부분은 IMF 외환 위기 이후 그룹 전체의 존립을 위해서는 불가피했던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들은 정 회장의 공백으로 경영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정 회장이 고령인데다가 지병이 심각하고 검찰수사가 일단락돼 증거인멸·도주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보석 불가피론’을 제기했다. 검찰은 앞으로 비자금의 용처 수사 등을 위해선 정 회장의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보석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 다음 공판은 12일 오후 2시.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사설] 정몽구 회장 보석 전향적 결정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변호인단이 지난 26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정 회장이 고령에 지병인 고혈압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고 지난달 28일 구속 이후 공백에 따른 경영 차질이 심각하다는 것이 보석 신청 이유다. 법원은 검찰측 의견과 정 회장 구속 이후 사정 변경, 죄의 경중, 증거 인멸 및 도주 가능성 등을 따져 보석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보다 전향적인 방향에서 결론을 내렸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우리는 정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영장 신청과정에서 비자금 1380억원을 조성하고 부당한 지시를 통해 계열사에 4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끼친 혐의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또 편법·탈법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재벌의 구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맥락에서 화이트 칼라 범죄에 대해 엄단 의지를 보인 법원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정 회장 구속 이후 ‘자폭 홍보전’이라는 비아냥과는 달리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은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어렵게 개척한 세계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흑색선전에 밀려 현대차의 점유율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곧 국가경제의 손실과 직결된다. 중요한 사정 변경이 생긴 셈이다. 우리 경제는 고유가와 환율 강세에 수출이 제동 걸리면서 경상수지가 9년만에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하고 회복세를 견인해왔던 내수마저 둔화되는 등 성장 엔진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모든 경제 주체들이 총력 대응하지 않으면 또 다시 침체의 늪에 빠져들지도 모를 상황이다. 이럴 때 정 회장의 보석은 기업인들의 기를 북돋우는 데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의 죗값은 공판과 판결을 통해 물으면 되지 않을까.
  • [위기의 한국차](4)현대차사태…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위기의 한국차](4)현대차사태…놓친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지난 2002년 12월23일, 현대차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EF쏘나타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해 2월 베이징기차와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10개월, 정식계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이었다. 폴크스바겐,GM 등에 비해 훨씬 늦게 중국에 뛰어든 현대차는 2003년 5만 2000대 판매에 그쳤지만 2004년 14만 4000대, 지난해 23만 4000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현대차의 놀라운 성장에 대해 ‘현대속도’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28일 “만일 2002년에 중국 진출을 결정짓지 못하고 주저했다면 지금의 현대차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의 기호가 워낙 빠르게 변하는 데다 메이커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어 단 몇달만 늦어도 영원히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26일부터 시작된 검찰수사와 한달간 계속되고 있는 정몽구 회장의 공백 등으로 인해 현대차의 시계는 두달전으로 고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검찰수사 이후 현대차가 주요 경영현안 가운데 한발짝이라도 앞으로 전진한 것은 중국 제2공장 기공식과 체코공장 본계약뿐이다. 그나마 체코공장은 기공식이 연기된 상태다. 기아차의 동남아 CKD공장 설립건은 아예 없던 일이 됐고 조지아주 공장도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3월13일에 투자 계약을 맺고 4월26일 기공식을 갖기로 했는데 한달이 더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 반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2002년 4월2일 최종 입지가 선정되자마자 곧바로 기공식을 가졌고 지난해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앨라배마공장이 1년만 늦게 가동됐더라면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폭락으로 대미 수출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진규 산업조사팀장은 “현대차가 중국, 인도, 터키 등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빠른 의사결정에 기반한 스피드 경영으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계획된 투자도 예정대로 진행돼야 성과를 낼 수 있지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투자가 축소되면 현대차 특유의 ‘스피드경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쟁 업체들도 너도 나도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늦추다가는 이미 진출한 경쟁업체들에 의해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기아차 뉴카렌스(LPG 모델)가 노사간 대립으로 한 달이나 출고가 지연됐었고,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 후속 모델이 한달 가까이 시판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것도 ‘부메랑’이 돼 돌아올 전망이다. 기아차의 뉴 오피러스도 출시를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야 시판이 결정됐다. 투자나 신차 출시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측면에서도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인터브랜드의 세계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 34억 8000만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아 처음으로 100위권(84위)에 진입했다. 닛산(85위·32억 300만달러)을 제친 쾌거였다. 물론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BMW, 혼다, 포드, 폴크스바겐, 포르셰, 아우디 등 무려 8개 자동차업체가 현대차에 앞서 있었다. 브랜드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을 때 가속도를 붙여야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면서 “현대차가 올해 브랜드평가에서 다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다면 당분간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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