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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스캔들’에 데인 트럼프 캠프, 중국 인사도 문전박대

    ‘러시아 스캔들’에 데인 트럼프 캠프, 중국 인사도 문전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1년 만에 정상회담을 모색하는 가운데 중국측 인사들이 트럼프 캠프와 접촉하려 노력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9일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대중국 강경책을 구사할 것이란 전망 속에 중국 인사들이 대거 트럼프 캠프 측과 만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수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21세기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났다가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경험으로 트럼프 캠프 인사들의 경계심이 커졌다고 FT는 전했다. 추이톈카이 전 주미 중국 대사 등 중국 인사들이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 관계자를 만나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해 당선됐다는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측근 여럿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 위기까지 갔다. 트럼프 캠프와 긴밀한 관계인 ‘미국 우선 정책 연구소’의 중국 담당인 스티브 예이츠는 “중국 관리들을 만나봐야 이점이 거의 없다”며 “트럼프 캠프는 대선 승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 인사들과의 만남은 잘못 해석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스캔들’의 발화점이 대통령 취임식 이전 마이클 플린 전 국가 안보 보좌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의 회동이란 점에서 트럼프 캠프 측은 줄을 대려는 외국 관리들과의 만남을 꺼리고 있다. 트럼프 캠프에서 일하다 백악관에 입성한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취임 24일 만에 경질됐다. ‘러시아 스캔들’은 두 차례에 걸친 특별검사 수사가 이뤄진 끝에 트럼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전 중앙정보국(CIA) 중국 전문가인 데니스 와일더는 “중국 인사들이 트럼프 캠프와 소통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했지만 실패했다”며 “중국이 실제 논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정보 수집을 한다는 의심도 있다”고 밝혔다. 추이 전 대사는 트럼프 정부 시절 이방카 트럼프와 그녀의 남편 제라드 쿠슈너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지만, 양측의 회동을 성사시킬 순 없었다. 중국인민외교연구원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추이 전 대사의 이력에 대해서도 그가 일하는 연구기관이 공식적 정보 수집 기관은 아니지만, 중국 정보부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트럼프 캠프 내에서는 중국 관리들과 만났다가 차기 행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토를 침범한 사건 이후 다섯 차례 만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 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페루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두 정상은 1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1월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안 한다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재임 기간 중 한 번도 중국을 찾지 않은 첫 대통령이 된다.
  • “교사 가족 사진까지 음란물로…휴대전화 번호도 퍼뜨려”

    “교사 가족 사진까지 음란물로…휴대전화 번호도 퍼뜨려”

    # 교사 A씨는 자신의 사진을 도용해 개설된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이상한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계정에는 음란물은 물론 A씨가 한 것처럼 교묘하게 합성된 성적인 발언들도 올라와 있었다. 계정에 A씨의 신상정보도 버젓이 올라와있던 탓에 A씨는 여기저기서 협박 메시지도 받았다. 경찰 수사를 통해 한 학생이 가해자로 지목됐지만, 징계나 처벌을 받기는 커녕 A씨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도망치듯 전학갔다. # 교사 B씨는 한 학생이 수업 시간에 질문을 하는 척 하며 교탁 앞으로 와서 자신의 치마 밑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학생의 휴대전화에서는 A씨의 사진이 합성된 음란물을 비롯해 다른 학생들의 몸을 불법 촬영한 사진들이 쏟아져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생들 사이에서 또래 학생과 교사 등을 손쉽게 음란물에 합성해 SNS를 통해 유포하는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허위 사진은 물론 개인정보까지 유출하고 협박을 일삼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싸운 친구 딥페이크해달라”…개인정보도 유출전교조는 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학교 불법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총 249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합성물을 직접 보거나 관련한 협박을 받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겪은 학생 및 교사, 교직원은 총 517명으로 집계됐다. 전교조가 이날 공개한 딥페이크 피해 사례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별다른 문제 의식 없이 학생과 교사들의 사진으로 음란물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었다. 한 학생은 친한 언니의 게시물을 누군가 도용해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이 계정에 신음 소리를 입힌 스토리를 올려놓은 것을 목격했다. 한 학생이 친구와 싸운 뒤 남학생에게 “친구의 인스타그램을 해킹해 딥페이크를 해달라”고 부탁한 뒤, 남학생이 만든 불법 합성물을 자신의 SNS에 올려 친구를 협박한 사례도 있었다. 교사들도 딥페이크 성범죄의 타겟이 됐다. 한 교사는 자신의 가족들의 사진까지 도용당해 음란물에 합성되는 피해를 겪었다. 가해 학생이 SNS에 사진을 올리고 버젓이 교사의 이름을 해시태그로 걸어 피해를 알게 됐으며, 게시물에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역겹고 불쾌한 표현들이 적혀 있었다. “친구끼리 화해해라”…62.3% “수사·처벌 제대로 안 돼”전교조는 피해자가 학교에 사실을 알려도 제대로 된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에서 “친구끼리 사과하라”며 무마하는가 하면, 피해 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 소집을 요청해도 경찰이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가해자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아무런 보호 조치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전교조의 조사에서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적절한 수사와 합당한 사법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3%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어 피해자 지원 대책으로는 범정부 차원에서 유포 영상 삭제 지원(76.4%), 교육당국 차원에서 신고 및 상담지원체계 구축, 피해자에게 신속한 정보 전달(72.4)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전교조는 “다수의 학교 구성원이 불법합성물 성범죄를 다루는 경찰 수사와 사법 절차에 심각한 불신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피해자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피해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이재명 수사한 ‘이정섭 검사’ 탄핵 기각… 헌재 “소추 사유 안돼”

    이재명 수사한 ‘이정섭 검사’ 탄핵 기각… 헌재 “소추 사유 안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가 추진한 이정섭(53·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파면 요구가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회가 탄핵 사유로 삼은 비위 의혹 대부분이 인정되지 않았고 일부 법 위반 소지가 있더라도 탄핵할 만큼 중대한 사유가 아니라고 헌재는 판단했다. 탄핵소추가 기각됨에 따라 이 검사는 탄핵소추안 의결 272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29일 이 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이 검사 탄핵안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지 약 9개월 만이다.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이 검사는 지난해 9월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부임 후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쌍방울 횡령·배임 의혹,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헌재는 “탄핵소추 사유의 구체적 양상 및 직무 집행과의 관련성 등이 특정되지 않아 형식적 적법성을 갖추지 못한 소추 사유에 대해 판단하지 아니한다”며 기각 의견을 냈다. 앞서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든 ▲이 검사의 처남 조모씨 마약 사건 수사 무마 ▲민간인 무단 전과 조회 ▲대기업 임원 접대 의혹 등을 소추의 사유로 볼 수 없으며 검사의 직무와도 관련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헌재는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뇌물 사건에서 증인 신문 전 증인을 사전 면담했다는 소추 사유에 대해 “증인 신문 전 면담을 전면 금지한 법령 규정이 없고 검사의 직무 수행에 있어 현저히 불합리하다거나 주어진 권한을 남용했다 볼 수 없다”며 “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즉 이 검사가 헌법과 구 검찰청법, 국가공무원법 등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다만 김기영·문형배 재판관은 개별 의견을 통해 “증인 사전 면담은 국가공무원법 성실 의무와 헌법상 공익실현 의무를 위반했으나 그 정도가 중대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사건 심판 청구가 기각돼야 한다는 결론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는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각각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이 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과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해 12월 이 검사의 비위 의혹 제보자로 알려진 처남댁 강미정(조국혁신당 대변인)씨를 불러 조사했다. 한편 헌정사상 첫 검사 탄핵 사건이었던 안동완 부산지검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32기)에 대한 탄핵소추도 지난 5월 재판관 5(기각)대4(인용) 의견으로 헌재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 검사와 안 검사의 탄핵 심판 결과는 지난달 민주당이 발의한 현직 검사 4명(강백신·엄희준·김영철·박상용)에 대한 탄핵소추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전교조 “딥페이크 피해 사례 517건 확인”...학생 304명 달해

    전교조 “딥페이크 피해 사례 517건 확인”...학생 304명 달해

    교사 204명·학생 304명·교직원 9명 피해응답자 62.3% “적절한 수사 이뤄지지 못해”여성단체 “현실 방관한 정부에 책임 촉구”30일부터 매주 금 강남역서 ‘이어 말하기’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가 확산하며 정부와 수사기관이 엄정 대응에 나선 가운데 딥페이크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학교 구성원이 500명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 현장과 여성계에서는 유포 영상 삭제 지원 등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 조치와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교내 불법 합성물 성범죄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접수된 신고 2492건 중 517건(20.7%)은 딥페이크로 인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사례였다. 각각 교사 204명, 학생 304명, 교직원 9명이었다. 특히 불법 합성물을 직접 확인한 피해자는 29명(교사 16명·학생 13명)이나 됐다. 협박을 받거나 주변 사람을 통해 피해를 파악한 사람은 488명(교사 188명·학생 291명·교직원 9명)이었다. ‘피해가 의심되지만 피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26.3%였다. 또한 응답자의 62.3%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적절한 수사와 합당한 사법절차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우선 과제(복수 응답 포함)로는 ‘범정부 차원에서 영상 삭제 지원’(76.4%)과 ‘불법 합성물 소지와 시청 시 처벌 규정 신설과 처벌 강화’(81.2%)를 고른 응답이 많았다. 실제로 한 신고 학생은 불법 합성물이 텔레그램에 유포됐지만 경찰에서 수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해자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초등학교 동창이 자신의 사진으로 합성한 사실을 학교에 알렸지만, 학교는 ‘친구끼리 사과하고 넘어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여성회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서페대연)도 이날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느끼는 것은 수치심이 아니라 분노”라면서 “어느 누구도 우리를 감히 ‘능욕’할 수 없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당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강남역에서 여성들이 모여 경험을 이야기하는 ‘이어 말하기’를 예고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고객센터 공지사항 등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에서 딥페이크 이미지 등 관련 콘텐츠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전날 딥페이크에 대한 신고 채널을 안내했다.
  • 당정, 딥페이크 성범죄 징역 7년 추진… 한동훈 “촉법소년 연령 낮춰야”

    당정, 딥페이크 성범죄 징역 7년 추진… 한동훈 “촉법소년 연령 낮춰야”

    텔레그램과 상시 핫라인 방침수사·상담·영상 삭제 지원 논의제작자도 처벌 포함 법안 추진국민의힘과 정부가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유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최대 징역 7년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여당은 촉법소년(형사 처벌을 안 받는 10세 이상 14세 미만) 연령 기준을 낮추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29일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주재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부처 긴급 현안보고’를 진행하고 딥페이크를 포함한 허위영상물 처벌을 현행법상 ‘최대 징역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에서 불법촬영물과 마찬가지로 최대 징역 7년으로 강화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이 국제 공조에 응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부는 텔레그램 측과 협력 회의를 진행하고 불법 정보를 자율 규제할 수 있도록 상시 핫라인을 확보할 방침이다. 피해자 구제 조치로는 수사, 상담, 허위영상 삭제 지원, 정신건강 의료비 지급, 법률 자문 등이 논의됐다. 국무조정실 산하에는 김종문 국무1차장이 이끄는 ‘딥페이크 관련 범정부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30일 첫 회의를 연다. 딥페이크 관련 중고생 피해 사례가 급증하는 만큼, 교육부 홈페이지에 딥페이크 성범죄 신고센터를 만든다. 이와 별도로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 문제도 같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딥페이크 범죄 영상 제작을) 하는 분, 혹시 하고 싶어하는 분 중에 촉법소년 연령에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희가 지난 국회에서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촉법소년 연령 하한과 같은 국민 여망이 큰 제도도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한 대표가 이끌던 법무부는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만 13세로 낮추는 소년법·형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딥페이크 게시물 유포자뿐 아니라 제작자도 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법안도 추진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는 딥페이크 게시물을 유포한 자는 처벌 대상으로 삼지만 제작한 사람은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국회에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10여개의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본회의에서 아직 의결되지 않아 사실상 입법 공백 상태”라고 지적했다. 여당은 워터마크 부착 규제를 요구하는 인공지능(AI) 기본법과 성폭력범죄 특례법 등 딥페이크 기술의 부작용을 막는 법을 재개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봤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6월 당론으로 제출한 AI 기본법의 조속한 통과를 당부했다.
  • 10대 여학생들과 성관계한 20대 ‘석방’… “일부 혐의 다툼 여지” 불구속 수사

    10대 여학생들과 성관계한 20대 ‘석방’… “일부 혐의 다툼 여지” 불구속 수사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10대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됐다. 29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A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되자 석방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다시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할 우려가 없으며 일부 혐의와 관련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면서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3월에서 6월까지 자신이 거주하는 인천 오피스텔에서 B양이 만 16세 미만 중학생인 것을 알고도 3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같은 장소에서 10대 고등학생인 C양을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A씨와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추가 가해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 CCTV로 딱 잡은 ‘술타기’…우수 수사사례

    CCTV로 딱 잡은 ‘술타기’…우수 수사사례

    춘천지검이 수사한 3개 사건이 대검찰청의 ‘7월 형사부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됐다. 춘천지검은 영월 영농조합 간사 살인사건, ‘술타기’ 수법으로 처벌을 모면한 상습 음주운전자를 기소한 사건, 전자소송 사기 일당을 구속한 사건이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29일 밝혔다. 영월지청은 20년 전인 2004년 발생해 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영농조합 간사 살인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수사로 범행 전모를 규명해 피의자를 구속했다. 원주지청은 CCTV 영상 수십 개를 분석해 불구속 송치된 음주운전 사건의 피의자가 음주 측정 뒤 다시 운전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춘천지검 형사2부는 전자소송의 허점을 이용해 수개월에 걸쳐 99억원 상당의 허위 지급 명령을 받아낸 6명을 구속했다.
  • 1억 6300만원대 불법 자금 수수 혐의…하영제 전 국회의원 법정구속

    1억 6300만원대 불법 자금 수수 혐의…하영제 전 국회의원 법정구속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영제 전 국회의원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2단독 민병국 부장판사는 29일 하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억 6350만원 추징과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 200만원 몰수도 명령했다. 재판 직후 하 전 의원은 법정구속 됐다. 재판부는 또 하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송도근 전 사천시장, 이정훈 전 경남도의원, 하 전 의원 보좌관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하 전 의원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회의원 선거 비용과 지역 사무소 운영 경비, 도의원 후보 추천 등 명목으로 송 전 시장 등에게 총 1억 63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민 부장판사는 “하 전 의원은 여러 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해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했으며 그 액수가 적지 않아 실형 선고 불가피하다”며 “다만 공직에 봉직하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 보인 점,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하 전 의원은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관선 경남 거창군수, 민선 남해군수,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2차관을 지냈다.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소속 후보로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불거지자 지난해 5월 탈당했다.
  • ‘해직교사 부당 특채’ 조희연 대법서 유죄 확정…교육감직 상실

    ‘해직교사 부당 특채’ 조희연 대법서 유죄 확정…교육감직 상실

    조희연(68) 서울시 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교사 5명을 부당 채용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교육감 최초 3선’으로 올해로 10년째 자리를 지켜온 조 교육감은 2026년 6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이날 직을 상실했다. 조 교육감의 자리를 메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6일 치러진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함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에서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채용 실무 작업을 맡았다가 함께 기소된 전교조 출신 한모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이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임용하려는 목적으로 인사권을 남용해 장학관에게 공개경쟁시험을 가장한 특채 절차를 진행하도록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렇게 채용된 5명 가운데 1명은 같은 해 6월 교육감 선거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조 교육감과 단일화한 뒤 선거운동을 도운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조 교육감이 부교육감 등으로부터 ‘임용고시 준비생과 형평성에 비춰 5명 특채는 무리’라는 반대 의견이 담긴 검토안 등을 보고받고도 채용을 강행하고 일부 심사위원에게 특정 대상자에 대한 고득점 의사를 전달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게 법원 판단이다. 한씨도 면접 당일 일부 심사위원에게 ‘여러 우려가 있지만 끌고 가는 게 (교육)감님 생각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내 특정인에게 고득점을 부여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조 교육감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1·2심은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지난 1월 19일 2심 법원은 1심과 같은 형량을 선고하면서 “균등한 기회가 보장되고 공정해야 할 공직 임용 절차가 임용권자의 사적인 특혜나 보상을 위해 변질한 것으로 보이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은 2021년 1월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처음 수사한 ‘1호 사건’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공수처 수사를 통해 유죄가 확정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조 교육감은 유죄 확정 선고 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차례에 걸쳐 저를 선택해 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깊이 송구한 마음”이라며 밝혔다. 이어 “혁신 교육의 길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저는 이제 혁신교육을 응원하는 한 시민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잃어 퇴직해야 한다. 이날 선고에 대해 교원단체와 교원노조의 평가는 엇갈렸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직선 교육감의 인사권이 법과 공정성보다 우선일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판결”이라며 “직선 교육감제 하에서의 자기 사람 보은 인사, 위법·특혜 특별채용을 예외 없이 엄단하고 근절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교사노동조합연맹은 “1000만 서울시민의 선택을 무위로 돌리고 처벌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유감을 표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조 교육감은 뇌물을 받거나 횡령, 배임을 한 것도 아니며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억울하게 해직된 분을 포함해 5명의 교사를 특별채용한 것”이라며 “그의 선의가 짓밟혔다”고 규탄했다.
  • 쌍꺼풀, 코, 안면윤곽 수술…수천만원 들여 얼굴 바꾼 사기꾼

    쌍꺼풀, 코, 안면윤곽 수술…수천만원 들여 얼굴 바꾼 사기꾼

    가상자산 채굴 사업을 하겠다며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 160억원을 받은 뒤 도피한 투자 사기 일당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총책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성형수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사기, 유사수신행위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40대 총책 김모씨를 지난 2일 구속 송치했다. 김씨 일당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금의 18%를 지급하겠다’며 피해자 158명으로부터 약 160억원을 유사 수신한 혐의를 받는다. 유사 수신 행위는 법령에 따른 인허가나 등록·신고 없이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경찰은 이들이 이 중 45억원을 피해자들을 속여 가로챘다고 보고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경찰은 김씨의 이동 경로를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자들의 통신 내역 등을 분석해 약 10개월 만인 지난달 25일 김씨를 은신처에서 검거했다. 김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쌍꺼풀, 코, 안면 윤곽 수술 등 약 2100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발을 쓰거나 수시로 거처를 옮기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기도 했다. 범죄 수익으로 호화 생활을 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범죄 수익으로 신축 아파트에 거처를 마련했고, 체포 현장에서는 현금 1억원이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도피에 범죄 수익을 탕진했지만,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김씨는 도피하는 과정에서 그가 선임한 법무법인의 사무장 이모씨 등이 성형외과 업체를 알아봐 주거나 대포폰을 제공해주는 등 조력을 받았다. 경찰은 김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중요한 정보를 은폐하는 등 혐의가 무겁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이씨 등 김씨의 도피를 도운 5명을 범인도피 또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와 함께 가상자산 투자금을 모은 상위 모집책 4명과 중간 모집책 4명도 각각 지난해 9월과 지난 2일 검찰에 넘겼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검거된 은신처에서 발견된 1억원을 압수하고 김씨 등의 재산 13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 김태호 PD, 청담동 주택 300억 매입…6층 건물 세운다

    김태호 PD, 청담동 주택 300억 매입…6층 건물 세운다

    김태호 PD의 주식회사 테오(TEO)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노후 주택을 30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테오는 지난 3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와 압구정 카페골목 인근에 있는 토지면적 808.89㎡, 연면적 1759.04㎡ 규모의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지난 6월 14일 잔금을 치렀다. 채권최고액은 288억원으로 실 대출금은 24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해당 건물은 철거됐고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신축돼 사옥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는 배우 원빈 이나영 부부와 김희애, 손지창 오연수 부부의 건물도 있다. 원빈 이나영 부부는 지난 2018년 2월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도보로 300m 거리에 있는 건물을 145억 원에 매입했다.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이 지역에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2021년 매각해 111억의 시세 차익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김태호 PD는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하며 국내 예능 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은 스타 PD다. 2021년 MBC 퇴사 후 콘텐츠 제작사 테오를 설립해 ‘서울 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살롱드립’, ‘My name is 가브리엘’ 등을 선보였다. 연출자로는 넷플릭스 ‘데블스플랜’, ‘미스터리수사단’, tvN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만든 정종연 PD, tvN ‘놀라운 토요일’ 이태경 PD 등이 소속돼 있다.
  • 김혜지 서울시의회 대변인 “‘인사비리 특혜채용’ 조희연 교육감 직위상실…사법부 교육정의 구현 환영”

    서울시의회 김혜지 대변인(국민의힘·강동1)은 29일 대법원 선고에 따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상실한 것에 대해 사법부의 교육정의 구현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의회는 부당한 특혜채용을 일삼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을 환영하며, 서울교육의 수장 부재 상황에서도 양질의 서울교육은 공백없이 제공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조 전 교육감은 공정을 제1의 가치로 둬야하는 국가공무원 교사 채용에 있어, 전교조 해직교사들에게 특혜를 줘 채용한 것이 감사원 감사, 공수처 수사와 법원의 판단에 의해 확인됐다”며 “10월 16일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조 전 교육감은 서울시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교육감은 지난 2018년 당시 비서실장과 공모해 부교육감 등 내부 직원들의 반발을 묵살하고 인사권을 남용하여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들을 공개경쟁시험을 가장한 특채절차를 통해 부당하게 공립교사로 채용했다. 이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이어, 이날 대법원에서 원심이 확정돼 교육감에서 당연히 퇴직됐다. 특혜 채용된 교사 중 1명은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조 전 교육감과 후보단일화를 한 사람으로 밝혀져, 교육청 내외부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또한 김 대변인은 “10월 16일까지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은 설세훈 부교육감은 흔들림 없이 학생 안전, 기초학력 보장, 돌봄 정착 등의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교육청은 시민의 뜻이 구현된 교육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서울시선관위와 협조해 선거를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조 전 교육감이 이끌었던 지난 10년의 서울교육에 대한 공과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시민과 함께 평가할 것”이라며 “서울시의회는 공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고 교직원들에게 즐거운 일터가 되는 서울교육이 될 수 있도록 신임 교육감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헌재, ‘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탄핵심판 기각

    헌재, ‘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탄핵심판 기각

    ‘처남 마약사건 수사 무마’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정섭(53·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를 파면해달라는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헌재는 29일 이 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탄핵소추 사유 중 범죄경력조회 무단 열람 등,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부분, 골프장 예약 편의 제공, 수사 무마 의혹 부분은 행위의 일시·대상·상대방 등 구체적 양상, 직무집행과의 관련성 등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형식적 적법성을 갖추지 못한 소추 사유들에 대해 더 나아가 판단하지 아니한다”고 밝혔다. 국회가 제기한 의혹들 대부분이 충분히 특정되지 않아서 부적법하다는 취지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했고 12월 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검사가 타인의 전과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스키장과 골프장을 부당하게 이용했으며, 처남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국회가 주장한 탄핵 사유다. 이 검사는 위장전입 외에 나머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헌재는 세 차례 공개변론을 여는 등 9개월 가까이 파면이 필요한지 심리해왔다. 이 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각각 수사 중이다.
  • 마크롱의 앙심?…프랑스, 텔레그램 창업자 두로프 출국 금지

    마크롱의 앙심?…프랑스, 텔레그램 창업자 두로프 출국 금지

    프랑스 검찰이 파벨 두로프(40) 텔레그램 창업자를 28일(현지시간) 아동 포르노 유포 등의 혐의로 예비 기소하고,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년 전 두로프에게 회사를 파리로 옮기라고 권유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2018년 두로프가 마크롱 대통령과 점심을 먹었으며 당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텔레그램을 파리로 옮기란 권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르몽드 역시 두로프가 2021년 프랑스 시민권을 획득하기 전에 마크롱 대통령을 여러 차례 만났다고 전했다. 두로프는 이 제의를 거절했으며, 대신 프랑스 시민권을 요청했다. 2021년 두로프는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시민권을 받았다. 당시 두로프는 불어를 사용하고 프랑스에 특별한 기여를 한 것으로 간주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절차를 통해 시민권을 얻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두로프 수사에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 전혀 아니다”라며 “온전히 판사들의 결정에 달린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WSJ는 마크롱과의 회동 1년 전 프랑스 정보기관 스파이들은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퍼플 뮤직’이란 작전명으로 두로프의 아이폰을 해킹했다고도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이슬람 국가들이 보안이 확실한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잠재적 테러 요원들을 모집하고 공격을 계획한다고 우려했다는 것이다. 변호사와 대관 로비스트들을 고용하거나 거액의 정치 기부금을 내는 미국의 사업가와 달리 두로프는 수년간 사법 당국의 소환장과 법원 명령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검찰은 두로프가 미성년자 성 착취물 유포, 마약 밀매와 같은 범죄 조직의 불법 거래를 허용한 텔레그램 내 불법 행위와 관련해 수사 당국과의 의사소통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예비기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보석금 500만 유로(약 74억원)를 내는 조건으로 석방을 허가받았지만, 일주일에 두 번씩 경찰서에 출석해야 하고 출국도 금지됐다. 추가 조사를 통한 본기소까지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공개된 혐의만으로는 10년형까지 가능하다. 두로프의 형이자 텔레그램을 공동 창업한 니콜라이 두로프(44)도 지난 3월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텔레그램 창업자에 대한 예비기소는 소셜미디어(SNS)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플랫폼에서 벌어지는 범죄 행위에 대해 형사적 책임을 요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론 머스크 엑스(X·옛 트위터) 소유주 등의 반발을 샀다. 러시아 당국 역시 두로프 체포에 대해 항의했는데 마리아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프랑스가 지지하던 언론의 자유를 포함한 가치를 무시하고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민희진 “주주 간 계약 여전히 유효, 일방적 해지 아무 효력 없어”

    민희진 “주주 간 계약 여전히 유효, 일방적 해지 아무 효력 없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브의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와 어도어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 간 계약 위반이며, 이에 따라 민 전 대표가 계약 해지권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하이브는 계약 해지의 효력은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 측 법무법인 세종의 담당 변호사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민 대표는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이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며 “그러므로 하이브에는 주주 간 계약 해지권이 없고, 하이브의 주주 간 계약 해지 통지는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가 주주 간 계약 해지를 선언하면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해서 없었던 해지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해지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민 “하이브 계약 위반으로 해지권 생겨”민법에 따르면 계약은 당사자들의 합의나 일방의 계약 위반이 없으면 해지가 불가능하다. 일방이 계약을 위반하면 상대방에게 계약 해지 권한이 생긴다. 하이브는 지난 5월 민 전 대표가 배임 등 주주 간 계약을 위반했다며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법원이 민 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무산됐다. 대신 어도어 이사진을 교체했던 하이브는 지난달 주주 간 계약의 해지를 통보한 데 이어 지난 27일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신임 대표로 김주영 사내이사를 선임했다.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가 민 대표의 이사 해임을 시도한 바 있고, 이번에 어도어 이사들로 하여금 민 대표를 해임하도록 함으로써 주주 간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민 대표에게 주주 간 계약 해지권이 있는 상황”이라며 “즉 주주 간 계약의 효력은 그대로 살아 있고, 민 대표의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등 권리도 그대로 효력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민법에 따르면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수 있다. 민 전 대표 측은 “민 대표가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한다면, 하이브는 민 대표가 주주 간 계약을 통해 받을 수 있었던 이익, 즉 풋옵션 금액을 포함해 5년 동안 대표이사로 근무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이익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며 “민 대표는 현재 주주 간 계약 해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상태이고, 그 행사 여부 및 시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 “계약 해지, 법원이 판단할 일”이에 대해 지난달 주주 간 계약 해지 통보 뒤 법원에 해지 확인의 소를 낸 하이브는 “주주 간 계약 해지가 효력이 있는지는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반적으로는 해지 통보를 받은 쪽이 가처분 소송을 내기 마련인데, 이례적으로 해지한 쪽에서 본안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또 민 전 대표의 해임에 대해선 “주주 간 계약은 주주들 사이의 합의일 뿐, 어도어 이사들은 주주 간 계약의 당사자가 아니므로 독립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주주 간 계약 해지 여부와 대표이사 해임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브가 이처럼 주주 간 계약 해지와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 해임이 무관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5월 법원이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 해임안건’에 대해 하이브가 찬성하는 내용의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없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만약 법원이 하이브의 계약 해지가 무효라고 결정하면 하이브는 계약 해지 권한을 민 전 대표에게 넘겨주고, 계약 만료시까지의 연봉 및 인센티브와 풋옵션까지의 손해배상 부담을 지게 된다. ●‘자사주 취득’ 하이브 주가 2일 연속 3%↑한편 하이브 주가는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 직후인 28일 2.94% 올랐고, 29일에도 3%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하이브의 취득예정 주식은 15만주, 예정금액은 265억9500만원이다. 취득 기간은 다음 달 27일까지다.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한 자사주 가운데 최대 4만5000주는 올해 중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부여대상 임직원에게 지급될 수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리포트에서 “사실 투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분쟁에 따른) 뉴진스의 성장 둔화 우려인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최근의 주가 하락 폭을 고려하면 해당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또 “게임 사업에 대해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으며, 핵심 사항은 수익의 여부가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이 낮다는 점으로 그래도 미래 성장성을 보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면, 최소한 투자 비용(혹은 관리)에 대한 가이던스라도 제시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또래 여중생 딥페이크 이미지 제작한 중학생 검찰에 송치

    또래 여중생 딥페이크 이미지 제작한 중학생 검찰에 송치

    또래 여중생들의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한 중학생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중학생 A군을 지난 20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B양 등 여중생 4명의 얼굴 사진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해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이 딥페이크 이미지를 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양 측은 A군의 휴대전화에서 해당 이미지를 발견한 지인을 통해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달 1일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경찰은 A군이 가까운 시일 내 해외로 출국해 체류하기로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 달간 출국금지 조처하고 관련 조사를 마쳤다. A군은 송치 직전 출국금지 기간이 만료되면서 현재 해외로 출국해 있는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통해 A군의 혐의는 충분히 소명됐고 수사 협조도 원활히 이뤄져 출국금지 기한을 연장하지는 않았다”며 “앞으로 A군 측은 필요시 귀국해 남은 수사 절차 등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등산로 성폭행 살인’ 최윤종 무기징역 확정…사회와 격리

    ‘등산로 성폭행 살인’ 최윤종 무기징역 확정…사회와 격리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무차별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에 대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윤종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서울 관악구의 한 산속 공원 둘레길 등산로에서 너클을 낀 주먹으로 30대 여성을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았다. 여성은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맥박과 호흡,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이틀 뒤 숨졌다.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해 그를 조사하던 경찰은 피해자가 숨진 직후 최윤종의 혐의를 성폭력법상 ‘강간살인’ 혐의로 변경해 적용했다. 재판 과정에서 최윤종은 피해자의 목을 조른 적이 없고 단지 입을 막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최윤종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1심은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정보통신망에 신상정보 공개 및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연령과 성향, 가족관계 등 양형 요소를 종합하면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유족에게 사과와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심도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그릇된 욕망 해소를 위해 흉악범행을 준비·실행했다”며 “그 과정에서 범행을 멈추고 생명을 침해하지 않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도 살인에 이르러 죄책이 무겁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에게는 재범 가능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생명 자체를 박탈해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수긍할 면은 있지만 사형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들을 살펴보면, 상고 이유에서 주장하는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대해 “피고인에게 살인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을 명하고 준수사항을 부과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 ‘부당 특채’ 조희연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교육감직 상실

    ‘부당 특채’ 조희연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교육감직 상실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유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조 교육감은 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29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잃어 퇴직해야 한다. 조 교육감은 이날 대법 판결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차기 교육감 선출을 위한 보궐 선거는 오는 10월 16일 열린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임용하려는 목적으로 인사권을 남용해 장학관 등에게 공개경쟁 시험을 가장한 특채 절차를 진행하도록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조 교육감이 5명을 채용하기로 내정하고 특채 절차를 진행하도록 업무 담당자에게 지시했고, 이에 부교육감 등이 공개경쟁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대했으나 채용을 강행했다는 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결과다. 조 교육감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과 2심 법원은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조 교육감이 불복했으나 이날 대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 尹, 김여사 檢조사에 “전직 영부인도 임의조사…방식·장소 정할 수 있다”

    尹, 김여사 檢조사에 “전직 영부인도 임의조사…방식·장소 정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조사 방식과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비공개로 김 여사를 조사한 것을 두고 나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준사법적인 수사의 처분 결과나 재판의 선고 결과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왔다”고 밝히며 “저도 검사 시절 전직 영부인에 대해 멀리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서 조사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권으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한 것에 대해 “수사 처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가족과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군다나 언급 안 하는 게 맞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에 신설하기로 한 영부인 일정을 전담할 제2부속실에 대해서는 “용산에 마땅한 장소가 없다”며 “장소가 잘 준비되면 부속실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한국, 어두운 역사 가진 나라”…외신들도 주목한 ‘딥페이크 사태’

    “한국, 어두운 역사 가진 나라”…외신들도 주목한 ‘딥페이크 사태’

    국내에서 여성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한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러한 사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최근 한국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해 성적으로 노골적인 딥페이크 이미지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채팅 그룹이 다수 발견됐다”며 “한국의 대통령은 당국에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한국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어두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 2019년 남성들이 텔레그램 채팅방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러 큰 충격을 줬던 N번방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급성장하는 기술 산업에 만연한 성희롱 문화가 더해져 디지털 성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여성이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 있을 때 초소형 카메라에 의해 촬영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상장 기업의 임원직 중 여성은 5.8%에 불과하며 한국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3분의1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부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라고 지적했다. 또한 영국 가디언은 이날 “한 텔레그램 채널에서 22만명의 회원이 조작된 이미지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했으며 피해자와 가해자 중 상당수가 미성년자”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불법 촬영물 범죄를 가리키는 ‘몰카’라는 단어를 소개했다. 가디언은 “몰카를 근절하기 위한 오랜 노력 끝에 한국은 이제 딥페이크 이미지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들어 7개월 동안 297건의 딥페이크 범죄가 신고됐는데, 이는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21년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라며 “문제는 공식적인 수치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을 언급하며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수사는 온라인 성 협박 조직을 운영하는 데 사용됐던 텔레그램의 한국 내 평판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학생·교원 딥페이크 피해 건수를 파악한 결과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 학생 피해가 186건, 교원 피해가 10건이었다. 이에 당정은 29일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허위 영상물이 많이 유포되고 있는 텔레그렘과 핫라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불법 정보를 자율규제 할 수 있도록 상시 협의하는 핫라인을 확보하겠다고 정부 측에서 입장을 밝혔다”며 “현행 성폭력처벌법상 허위 영상물의 편집 또는 반포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데, 상한을 7년으로 강화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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