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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 지난해보다 적을 듯

    올해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 지난해보다 적을 듯

    올해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올해 도내 과수화상병 피해는 총 73건에 28㏊다. 시군별로는 충주 32건 7.46㏊, 제천 18건 10.44㏊, 괴산 3건 0.39㏊, 음성 16건 8.59㏊, 단양 4건 1.2㏊다. 지난해 충북지역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은 106건에 38.5㏊다. 도 관계자는 “가을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어 지난해보다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 감소할 것 같다”며 “충북에서 더 이상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대비 면적은 27%, 발생 건수는 31%가량 줄어든 수치”라고 말했다. 지난 5월만 해도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았다. 당시 첫 발생 2주 만에 5개 시군으로 번지며 36건 발생에 피해 면적이 15㏊를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건에 5.8㏊보다 상황이 심각했다. 빠른 확산세가 이후 주춤한 것은 올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등 기후 영향에다 예찰 강화와 적기 약제 살포 등 방역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충북은 해마다 반복되는 과수화상병을 막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다음 달 18일까지 충북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을 이긴 나만의 노하우’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런 주제로 공모전을 여는 것은 충북이 처음이다. 공모 분야는 수기와 영상 2개다. 자신이 실천중인 노하우를 수기로 작성하거나 영상으로 제작하면 된다. 도는 향후 활용도, 전달성, 흥미도, 완성도 등을 심사해 우수작품 4편을 선발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 식물방역법 개정 및 시행으로 예방수칙 준수 의무에 대한 농가의 책임성이 강화됐다”며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에서 노력한 농가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해 과수화상병 차단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사과, 배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에 걸리면 잎과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1793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됐고, 국내에선 2015년 경기 안성의 배 농장이 첫 사례다. 치료제는 아직 없다. 정확한 원인도 규명되지 않았다. 충북지역 연도별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은 2018년 35건에 29.2㏊, 2019년 145건에 88.9㏊, 2020년 506건에 281㏊, 2021년 246건에 97.1㏊, 2022년 103건에 39.4㏊, 2023년 106건에 38.5㏊다. 발생 과수원에 대해선 긴급방제명령서를 발급하고 매몰작업을 벌인다. 매몰 여부는 감염된 나무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감염된 나무 비율이 5% 미만이면 감염나무 제거 또는 부분 폐원, 5%~10% 사이는 전체 폐원, 또는 부분 폐원 또는 감염나무 제거, 10% 이상은 전체 폐원이다. 지난해까지는 5% 이상이면 전체 폐원 대상이었다. 매몰기준 완화는 과수산업 위축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이재명 “檢, 내가 구약성경 다 외운다 했으면 징역 5년 구형”

    이재명 “檢, 내가 구약성경 다 외운다 했으면 징역 5년 구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검찰 권력은 질서유지의 최후 수단으로 공정이 생명”이라며 “이를 불공평하게 적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대선 후보자 시절 ‘김건희 여사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빗대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의 검찰 비판 발언에 앞서 ‘구약 성경’ 얘기는 전현희 최고위원이 먼저 꺼냈다. 전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손바닥에 ‘왕(王)’자를 써 무속 논란에 휩싸이자 배우자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절대 못 외운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이 발언은 인식에 관한 것이자 종교와 신앙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아니다. 사실 웃어 넘겨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제가 이런 얘기를 했다면 징역 5년쯤 구형받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성경 로마서에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 넘친다’는 구절이 있다”며 “손바닥의 ‘왕’자를 감추기 위해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고 거짓말한 것은 너무 과장된 말씀이다. 성경을 인용한 거짓말에는 은혜가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어제는 채 해병이 살아있었다면 전역을 하는 날이었다고 한다. 지금 시점에 채해병특검법이 부결돼 안타깝다”며 “이 순간은 피할지 몰라도 영원히 피할 수는 없다. 검찰의 수사는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민과 역사의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추경호, 與몫 인권위원 부결에 “이재명식 무한보복…사기 반칙”

    추경호, 與몫 인권위원 부결에 “이재명식 무한보복…사기 반칙”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자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선출안이 전날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여야 간의 약속 위반이자 민주당의 사기 반칙, 의회 정치 파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교섭단체 간의 대화와 협상의 기본이라 할 최소한의 신뢰마저 헌신짝처럼 내던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에 대한 본인들의 보복성 탄핵을 비판했다는 괘씸죄로 한석훈 위원에게 보복을 가한 것”이라며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낳는 이재명식의 무한 보복의 정치이자 이재명 대표를 향한 민주당의 무한 충성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여야가 합의한 선출안을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본회의에서 뒤엎은 것은 민주당이 국회의장의 권위를 능멸한 것”이라며 “국회 본회의장을 민주당 의총장처럼 운영하는 행태부터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방송 4법·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등이 부결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악법들을 국민의힘이 하나가 되어 단결해서 막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아무리 힘으로 밀어붙여도 민생을 죽이고 나라를 망치는 나쁜 법은 우리 국민의힘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막아낼 것”이라며 “이제 다수당의 횡포를 중단하고 민생을 위한 협치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경상원, ‘2024 제1회 경기도 소공인의 날’ 행사 개최

    경상원, ‘2024 제1회 경기도 소공인의 날’ 행사 개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26일 오후 화성시에 위치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에서 ‘제1회 경기도 소공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도내 소공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상원과 경기도소공인연합회 공동으로 주관했고, 31개 시·군 소공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소공인 분야 활성화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소공인 우수사례 발표, 소공인의 날 의미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소공인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뿌리, 핵심 주체이므로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 아내 미초바 임신했는데…빈지노에게 충격적인 사건 발생했다

    아내 미초바 임신했는데…빈지노에게 충격적인 사건 발생했다

    경찰이 유명 래퍼 빈지노(37·본명 임성빈)를 스토킹한 혐의로 30대 여성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26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빈지노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 성북구에 있는 빈지노의 자택을 찾았다가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빈지노가 공동 대표로 있는 아이앱스튜디오 사무실도 여러 차례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9년 데뷔한 빈지노는 힙합 PD 프라이머리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프라이머리 스쿨’의 메인 MC로 주목받았다. 힙합그룹 ‘에픽하이’와 힙합듀오 ‘슈프림팀’, 도끼 등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 일가족 살해 ‘세계 최장수 사형범’ 알고보니 “검찰이 증거 날조”…58년만의 무죄

    일가족 살해 ‘세계 최장수 사형범’ 알고보니 “검찰이 증거 날조”…58년만의 무죄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일본 전직 프로복서가 사건 발생 58년 만에 살인 누명을 벗었다. 그의 나이 88세가 되어서다.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26일 강도살인죄로 사형이 확정됐던 전직 프로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구니이 고우시 재판장은 검찰이 작성한 하카마다의 자백 조서와 의류 등 3가지 증거를 수사 기관이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법원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판결에 검찰이 항소하지 않으면 사건 발생 58년 만에 하카마다의 무죄가 확정된다. 일본에서 사형 확정 사건이 재심에서 무죄로 뒤바뀐 것은 2차대전 패전 후 5번째다. 앞서 사형이 번복된 4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전직 프로복서인 하카마다 이와오는 1966년 6월 30일 시즈오카현 된장 제조 회사의 전무 일가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경찰은 이 회사 종업원이었던 하카마다를 용의자로 체포했고, 현장 인근에서 하카마다의 혈흔 다섯 점이 묻은 의류가 발견됐다며 그를 강도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현지언론은 “과학수사의 전형”이라거나 “과학과 발로 이뤄낸 승리”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체포 후 범행을 인정했던 하카마다는 재판이 시작되자 폭행 등 경찰의 강압적인 심문 때문에 했던 허위 자백이라며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했다. 1968년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하고 1980년 최고재판소(대법원)가 형을 확정했으나 하카마다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싸움에 돌입했다. 하카마다 측은 2008년 재심 청구심을 제기했다. 재심 과정은 하카마다의 누나가 대리했다. 이들은 10여년의 법적 공방을 벌인 끝에 2023년 3월 도쿄고등재판소로부터 재심 명령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하카마다에 대한 형 집행과 구금도 중지됐고, 48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세계 최장수 사형범’의 사연은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개시된 재심 재판부는 하카마다를 유죄로 판결한 이전 재판의 증거에 ‘3가지 조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하카마다가 자백했다고 한 검찰의 조서는 비인도적인 조사로 획득된 허위의 것으로 “실질적인 조작”이라고 짚었다. 또 하카마다가 체포된 지 1년이 지나서야 갑자기 발견된, 그가 범행 당시 입었다는 의류 5점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의해서 혈흔을 붙이는 등 가공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5점의 의류와 같은 소재라며 수사기관이 하카다마 친가로부터 압수한 의류 조각도 “수사기관에 의해서 조작된 것이다”라고 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증거들을 배제하면 하카마다를 범인이 아니라고 해도 이를 부정할 사실 관계가 없다며 “하카마다가 범인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까지 16차례 이어진 재심 공판에서 최대 쟁점은 5점의 의류에 묻은 혈흔의 색깔 변화였다. 의류는 하카마다가 체포된 지 약 1년 후 된장 공장 내 된장 탱크에서 발견됐는데, 발견 당시 선명한 붉은 색 혈흔이 묻어 있었다. 하카마다의 변호인 측은 의류 실험 및 전문가 감정 결과를 근거로 “혈흔은 1년이 지나면 붉은 색이 사라진다”며 붉은 색 혈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의류는 수사기관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법의학자 등의 공동 감정서를 제출해 “장기간 된장에 절어도 붉은 기가 남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었다.
  • [기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기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흥선대원군은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강원도 깊은 산골에 있는 소나무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운반이 문제였지요. 고심 끝에 커다란 뗏목을 만든 다음 물길을 이용해 한양까지 운반해 오기로 했습니다. 전국에서 떼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목숨을 걸긴 하지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 바로 떼돈을 버는 일이었지요. 한때는 변호사도 떼돈을 버는 직업 중 한 자리를 차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옛날을 그리워하는 목소리만 들리지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 변호사는 여전히 ‘떼돈’을 버는 직업이 맞는 것 같습니다. 뜻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요. 요즘은 많은 돈이 아니라 ‘떼를 써서 받는 돈’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변호사들이 듣거나 쓰는 ‘떼’는 ‘사건을 빨리 처리해달라’는 떼입니다. 많은 의뢰인들이 결과가 어떻게 돼도 좋으니 빨리 처리되게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왜 그럴까요. 경찰청에서 수사권 조정 이후 하나의 사건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2019년 50.4일에서 2022년 67.7일로 조금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겉으로는 맞는 통계입니다.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요. 어떤 사람이 사기죄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에서 80일 동안 열심히 수사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런데 검사가 사건을 검토한 결과 석연치 않은 면이 있어 30일 만에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지요. 경찰은 보완수사를 해 70일 만에 다시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검사가 다시 사건을 검토했지만 여전히 미흡해 보여 20일 만에 또다시 보완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에서 다시 수사를 보완해 40일 만에 송치했습니다. 사건을 받은 검사는 60일 만에 최종적으로 기소를 했습니다. 이 사건의 처리 소요 일수는 며칠일까요. 경찰에서 190일, 검찰에서 110일을 합해 모두 300일입니다. 통계는 어떻게 잡힐까요. 놀랍게도 경찰에서는 사건을 63.3일 만에 처리한 것이 됩니다. 경찰에서 검찰로 사건을 보내면 종결된 것으로 잡히는 통계상의 허점 때문이지요. 따라서 80일 수사 후 종결, 70일 보완수사 후 종결, 40일 재보완수사 후 종결한 것으로 돼 평균을 내면 63.3일 만에 수사를 끝낸 것으로 계산됩니다. 통계상의 오류는 사기, 횡령, 배임과 같은 재산죄나 사이버범죄, 지능범죄에서 두드러집니다. 쟁점과 법리가 복잡하기 때문이지요. 경찰청 통계에 의하더라도 사이버사기는 2019년 75.1일에서 2023년 상반기 112.7일로, 지능범죄는 84일에서 104.3일로 처리 기간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사건이 늑장 처리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저는 권한과 책임의 불일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사권 조정 이전에는 검사가 모든 사건을 송치받아 처리했습니다. 때문에 모든 책임도 검사의 몫이었지요. 하지만 지금의 제도하에서 검사는 기소 여부만을 판단하면 될 뿐이므로 굳이 사건을 수사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권한 없이 책임만 지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결국 피해는 국민들, 민원인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덕분에 의뢰인은 변호사에게 떼를 쓰고,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떼를 쓸 수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법조인이 된 후 수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는 의지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도입니다. 인간의 의지는, 특히 선한 의지는 별로 믿을 게 못되기 때문이지요. 재설계가 하루빨리 필요한 이유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 인터폴 표창 받은 특허청

    인터폴 표창 받은 특허청

    특허청이 지식재산 분야 보호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 기관으로는 처음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표창을 받았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터폴 주최로 전날 중미 퀴라소 빌렘스타트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법집행 지식재산권 범죄회의에서 상표특별사법경찰과(상표경찰)가 ‘2024 국제 지식재산(IP) 범죄 수사관 대학(IIPCIC) 공로 표창’을 수상했다. IIPCIC는 인터폴이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온라인 IP 범죄 수사 교육 플랫폼이다. 공로 표창은 지재권 범죄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수사 전략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수사관 또는 수사 부서에 주어진다. 특허청 상표경찰은 국내 유일의 상표권 침해 범죄 수사 전문 부서로, 201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지방자치단체·검찰·경찰·관세청·주한미국대사관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규모 상표권 침해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HSI와 공조해 스타벅스 위조 텀블러, 미국프로야구(MLB) 위조 상품 단속 등을 했다.
  • 순천 도심서 여고생 흉기 살해… ‘묻지마 살인’ 가능성

    순천 도심서 여고생 흉기 살해… ‘묻지마 살인’ 가능성

    새벽 시간에 친구를 배웅한 뒤 혼자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쫓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은 ‘묻지마 살인’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도심 인도에서 B(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폐쇄회로(CC)TV에는 인도에서 걸어가는 B양을 A씨가 뛰어와 등 뒤에서 공격하는 모습이 찍혔다. 크게 다친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이후 인근 주차장을 가로질러 달아났다. B양은 친구를 배웅해 주고 혼자 귀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만취 상태에서 오전 3시쯤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행인과 시비를 벌일 당시에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다. 경찰은 거리의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전후 행적을 추적했다. 그는 범행 시부터 붙잡힐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1.5㎞ 거리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배회한 경로에 있는 한 주차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다. 아직 A씨와 B양의 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A씨에 대해 정신과 감정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는지, 범행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검사 무고죄·법 왜곡죄, 수사 위축 우려”… 법원행정처, 野 추진 법안에 의견 전달

    “검사 무고죄·법 왜곡죄, 수사 위축 우려”… 법원행정처, 野 추진 법안에 의견 전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를 두고 사법부가 수사기관의 수사를 위축하고 법적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이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용 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 역시 강한 우려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김용민·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두 형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개정안(검사 무고죄 신설)은 검사 등이 형사 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조작하거나 위증을 하도록 위계·위력을 행사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피의자가 범죄 사실에 대한 자백이나 진술을 하고 당시 수사기관의 위력이 없었다고 해도 (검사 무고죄로) 고소·고발 등이 이뤄져 수사가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 유무죄, 범죄 사실의 진위와 관계없이 이런 행위들을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사 등이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기소하지 않거나 증거를 조작하고 법률 적용을 왜곡한 경우 처벌하는 이 의원의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선 “법 왜곡이란 자체가 추상적이고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도출된 경우 법 왜곡을 주장해 불필요한 고소·고발이 남발돼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반복적인 분쟁이 법적 안정성에 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법 왜곡죄를 도입한 독일에서는 나치·동독 체제에서 법관들에 의해 불법적인 판결이 이뤄졌다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았다. 두 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 “딸 조민이 스스로 학위반납” 조국, 선거법위반 혐의 檢 송치

    “딸 조민이 스스로 학위반납” 조국, 선거법위반 혐의 檢 송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딸 조민씨의 학위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조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조 대표가 지난 3월 27일 총선을 앞두고 외신 기자회견에 참석해 “딸이 국법을 존중하기 때문에 자신의 학위와 의사면허를 스스로 반납했다”고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조 대표의 해당 발언에 대한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그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조 대표 측은 “‘학위 반납’은 입학 취소 처분을 더 이상 다투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취지로 한 표현이고, 법원의 판단을 구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있었음에도 조민씨가 스스로 소송을 취하했으므로 조 대표의 발언이 사실에 부합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스스로 학위를 반납했다’는 발언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송치와 관련해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은 쏙 빼놓고 오로지 ‘정적 죽이기’로 일관해 정권에 충성을 다하려는 검경의 행태에 깊은 연민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민씨는 2022년 1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가 확정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가 각각 자신의 입학을 취소하자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지난해 4월 1심 재판부는 조민 씨에 대한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조씨는 고려대 입학 취소와 관련한 소송의 첫 재판을 한 달여 앞둔 같은 해 7월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며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 ‘2명 사상’ 마세라티 뺑소니범, 도주 이틀 만에 서울서 검거

    ‘2명 사상’ 마세라티 뺑소니범, 도주 이틀 만에 서울서 검거

    지난 24일 새벽 광주 도심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30대가 도주 이틀 만에 서울 강남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받는 30대 마세라티 운전자 A씨를 이날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된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결과 이날 사고는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마세라티 차량이 동료가 몰던 벤츠 승용차를 뒤따라가다 퇴근하던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연인관계의 20대 남녀 가운데 뒤에 타고 있던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중이다. 사고 직후 지인 B씨가 몰던 벤츠를 타고 도주한 A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도피 행각을 벌여왔으며, 경찰은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4개팀 30여명을 투입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왔다. 이에 앞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마세라티 운전자 A씨가 사고를 내기 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를 서울에서 붙잡아 광주로 연행 중”이라며 “음주운전 여부 및 도주한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부실 대출 수사 무마’ 억대 금품 챙긴 변호사 구속

    ‘부실 대출 수사 무마’ 억대 금품 챙긴 변호사 구속

    ‘금융권 부실 대출’ 수사 사건 무마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은 변호사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김희석 부장판사는 26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지역 A변호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장은 영장 실질심사 결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변호사는 지난해 광주 지역 한 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 과정에서 ‘검찰 수사 무마에 힘써주겠다’는 명목으로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수 억원대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변호사는 해당 저축은행에서 대가성 금품을 받고 부실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았던 은행 관계자가 건넨 현금 5억원 중 일부를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변호사의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 확보한 증거에 따라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A변호사의 금품 수수 범행에 연루된 이는 없는지, 실제 수사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A변호사가 수임했던 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 관련자들은 배임, 알선 수·증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다음 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A변호사는 자신을 둘러싼 수사가 시작되자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실 대출 수사 무마’ 대가로 수억대 금품 수수 변호사 구속

    ‘부실 대출 수사 무마’ 대가로 수억대 금품 수수 변호사 구속

    금융권의 부실 대출 수사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현직 변호사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김희석 부장판사는 26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 우려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변호사는 지난해 광주 지역 한 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 과정에서 사건 관계인들로부터 검찰 수사 무마에 힘써주겠다며 수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A 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확보한 증거에 따라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A 변호사가 수임했던 저축은행 부실 대출 사건 관련자들은 배임, 알선 수·증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 대만 검찰, ‘레바논 삐삐 테러’ 페이저 설계·제작사 골드아폴로 전현직 임원 4명 불러 조사

    대만 검찰, ‘레바논 삐삐 테러’ 페이저 설계·제작사 골드아폴로 전현직 임원 4명 불러 조사

    대만 검찰은 지난 17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고위급 간부들이 가지고 있다가 5000여대가 동시에 원격 폭파된 무선호출기 페이저를 설계한 자국 기업에 대한 수사를 위해 지금까지 4명의 전현직 임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만 신베이시에 본사를 둔 ‘골드아폴로’(Gold Apollo)는 지난 17일 공격에 사용된 페이저 장치를 설계한 회사다. 하지만 골드아폴로 측은 레바논에 유통된 무전기를 직접 제조하지 않았고, 페이저 라이센스를 사들인 헝가리에 본사를 둔 회사 BAC가 제작했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도 테러에 사용된 페이저가 대만에서 제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골드아폴로 수사를 주도해 온 대만 수도 타이베이의 스린지방검찰청 대변인은 이날 “지난주에 심문한 두 사람 외에도 현직 직원 한 명과 전직 직원 한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신문했다”고 밝혔다. 대만 검찰 대변인은 “우리는 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가능한 한 빨리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문을 받은 사람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검찰이 추가로 사람을 심문할 계획인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지난주 검찰은 골드 아폴로의 사장 겸 창립자인 ‘쉬칭광’과 아폴로 시스템이라는 회사의 유일한 직원인 ‘테레사 우’를 심문했다. 골드아폴로는 해당 조사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지난주 대만 타이베이 스린에 있는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양측 간의 갈등을 키운 페이저 폭발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삐삐 테러’의 주범이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대해 시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Neither Confirm Nor Deny). 호출기가 언제, 어떻게 무기화돼 원격 폭발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대만, 불가리아, 노르웨이, 루마니아 등이 대량의 무선호출기를 레바논으로 유통하는데 연루된 국가들은 어떻게 유통이 가능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44년 전 사형 판결 받은 日 전직 프로 복서, 재심서 무죄

    44년 전 사형 판결 받은 日 전직 프로 복서, 재심서 무죄

    일본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44년 전 사형 판결을 받은 전직 프로 복서가 재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복역한 사형수’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지방법원은 1966년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1980년 사형 판결을 받은 전직 프로 복서 하카마다 이와오(88)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장은 “수사 기관에 의한 3건의 증거 조작이 있었다”고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전직 복서인 하카마다는 1966년 자신이 일하던 시즈오카현 된장 제조 회사 임원과 그의 아내, 두 자녀 등 4명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기소됐고, 재판 과정에서 무죄라고 항변했으나 1980년 사형이 확정됐다. 사건 발생 시점에서 1년 2개월이 지난 뒤 발견한 옷에 그의 혈흔이 남아 있었다는 게 당시 증거였다. 변호인은 “혈흔은 1년이 지나면 검게 변하고 붉은색이 사라진다”고 반박하며 ‘가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후 누나의 요청으로 진행된 2차 재심 청구 소송에서 변호인 측은 범행 당시 입은 옷으로 지목된 옷에 묻은 혈흔의 유전자가 하카마다 이와오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즈오카지방재판소는 2014년 “주요한 증거가 날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심과 석방을 결정했다. 48년간의 감옥살이를 한 하카마다는 복역 당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 복역한 사형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도쿄고등재판소는 유전자 감정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시즈오카지방재판소의 재심 개시 결정을 뒤집었다. 이어 2020년 대법원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가 옷에 남은 혈흔을 다시 조사하라며 사건을 도쿄고등재판소로 돌려보냈다. 지난해 3월 도쿄고등재판소의 재심 개시 결정에 따라 시즈오카지방재판소에서 재심이 진행됐다.
  • 기네스북에도 오른 88세 사형수…58년 만에 무죄 판결 나온 이유[여기는 일본]

    기네스북에도 오른 88세 사형수…58년 만에 무죄 판결 나온 이유[여기는 일본]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사형수로 복역한 일본의 80대 남성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직 프로 복서인 하카마다 이와오(88)는 1966년 자신이 일하던 된장 제조업체 간부의 일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980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법부는 사건 발생으로부터 1년 2개월 후에야 발견된 의류 5점에 하카마다의 혈흔이 남아있다는 것을 증거로 인정했다. 그러나 하카마다 측은 무죄를 호소했다. 일반적으로 혈흔은 1년이 지나면 검게 변하고 붉은 기가 사라지는데, 증거로 채택된 의류 5점에 남아있던 혈흔에는 붉은색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하카마다는 조사 초반 살해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경찰이 잔혹하게 심문하고 구타까지 가해 강요에 의한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해왔다. 10년 전인 2014년이 되어서야 재심과 석방을 인정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무려 48년 동안 사형수로서 수감생활을 한 그는 2013년 당시 세계최장 수감 사형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검찰은 하카마다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2014년 검찰이 불복 신청을 하면서 재심과 석방 결정이 취소됐다가 변호인이 특별 항고를 했고, 결국 지난해 3월 재심 개시가 이뤄졌다. 총 15번의 심리 끝에 26일 시즈오카 지방법원은 하카마다에게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현지에서 확정 사형수가 재심에서 무죄로 판결된 사례는 약 35년 만이며,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5번째다. 현지 사법부는 재심 무죄 판결 사유로 “수사 기관에 의한 증거 조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 승리로 가는 길은 없다”이날 재판이 열린 시즈오카 지방법원은 개정 시간 전부터 방청 희망자들로 붐볐다. 변호사를꿈꾼다는 20대 대학원생은 NHK방송에 “부디 사법부가 잘못을 인정해 사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변호사연합회는 재심과 관련한 법률 개정을 외치며 법원 앞에서 행진을 벌였다. 2014년 당시 하카마다의 재심과 석방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던 전직 재판관 무라야마 히로아키도 행진에 참여해 “(재심) 심리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카마다는 2018년 AFP에 “무죄 판결을 받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매일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 승리로 가는 길은 없다”고 말했다. 88세가 되어서야 무죄 선고를 받은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재심 판결을 직접 보지 못했다. 다만 평소 그의 대리인 역할을 해 온 91세의 누나 히데코가 무죄 선고가 나온 뒤 깊이 고개를 숙여 감사의 뜻을 밝혔다. 히데코는 지난 7월 현지 언론에 “우리는 오랫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벌여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해 무죄 선고를 확신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일본에 남아있는 사형수는 107명이다. 사형제도가 존치하는 일본에서는 언제나 교수형으로 사형을 집행하며, 사형수들에게는 집행 몇 시간 전에서야 통보한다.
  • ‘3000원짜리 마늘’ 갖고 나오다 100배 벌금, 대법 상고…‘교수’라는데

    ‘3000원짜리 마늘’ 갖고 나오다 100배 벌금, 대법 상고…‘교수’라는데

    가게에서 3000원짜리 마늘 1봉지를 계산하지 않고 나오다 걸린 대학 교수라고 밝힌 60대가 1, 2심에서 마늘값의 100배에 이르는 벌금 30만원이 나오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26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60대 A씨가 상고장을 제출했다. A씨는 최근 대전지법 2-1형사부 심리로 열린 절도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자신의 항소가 기각됐다. 그는 1심에서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학 교수라고 밝힌 A씨는 지난해 2월 10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상점에서 3000원 상당의 마늘 한 봉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상의 주머니에 마늘 한 봉지를 넣은 뒤 계산하지 않고 나가다 다른 손님에게 발각됐다. 가게 주인이 상점 밖에서 A씨를 붙잡았다. 주인은 “1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가 A씨가 거부하자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A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딸기 한 팩을 손에 든 상황에서 마늘 한 봉지를 구매하려다 한 손에 전부 들 수 없어 마늘을 주머니에 넣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불법으로 가져가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마늘 한 봉지를 깜빡해 값을 계산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없다. 딸기 값만 계산하고 마늘을 몰래 가져가거나 훔치려는 의사가 족히 인정된다”며 “피해가 경미하고 마늘이 회수됐지만 가게 주인의 용서를 받지 못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형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 순천 10대 여성 피습 사망 ‘묻지마 살인’ ?

    순천 10대 여성 피습 사망 ‘묻지마 살인’ ?

    전남 순천 도심 길거리에서 10대 여성이 피습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묻지마 살인’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순천경찰서는 26일 살인 혐의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도심 인도에서 B(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인도에서 걸어가는 B양을 A씨가 뛰어와 등뒤에서 공격하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이후 인근 주차장을 가로질러 달아났다. A씨는 범행 후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오전 3시쯤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행인과 시비를 벌일 당시에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다. 경찰은 거리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전후 행적을 추적했다. 범행 시각에서 체포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1.5㎞ 거리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배회한 경로상의 한 주차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다. A씨와 피해자는 범행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동네 주민으로 확인됐다. B양은 수능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검정고시 수험생으로 당시 친구를 배웅하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A씨와 피해자의 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A씨에 대해 정신과 감정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는지, 범행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법원행정처 “민주당 추진 ‘검사무고죄·법왜곡법’ 수사 위축 우려”

    법원행정처 “민주당 추진 ‘검사무고죄·법왜곡법’ 수사 위축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를 두고 사법부가 수사기관의 수사를 위축하고 법적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이 검사 무고죄와 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용 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 역시 강한 우려의 뜻을 내비친 것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김용민·이건태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두 형법 개정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개정안(검사 무고죄 신설)은 검사 등이 형사 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증거를 조작하거나 위증을 하도록 위계·위력을 행사한 경우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피의자가 범죄 사실에 대한 자백이나 진술을 하고 당시 수사기관의 위력이 없었다고 해도 (검사 무고죄로) 고소·고발 등이 이뤄져 수사가 과도하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 유무죄, 범죄 사실의 진위와 관계없이 이런 행위들을 금지하고 처벌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사 등이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기소하지 않거나 증거를 조작하고 법률 적용을 왜곡한 경우 처벌하는 이 의원의 형법 개정안(법 왜곡죄 신설)에 대해선 “법 왜곡이란 자체가 추상적이고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가 도출된 경우 법 왜곡을 주장해 불필요한 고소·고발이 남발돼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반복적인 분쟁이 법적 안정성에 문제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행정처는 법 왜곡죄를 도입한 독일에서는 나치·동독 체제에서 법관들에 의해 불법적인 판결이 이뤄졌다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담았다. 두 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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